2017년 솔로 콘서트 '"THE AGIT" 유리병편지(The Letter) – JONGHYUN'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한 "Rewind"는 독창적인 Sound Effecting과 Vocal Effecting이 돋보이는 Future Garage 스타일의 곡으로, "Rewind"라는 제목처럼 보컬을 되돌린 사운드 효과가 브릿지 부분을 비롯해 곡의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며, 반복적이면서도 다양한 구성을 통해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 다소 복잡한 마음으로 오늘 슈퍼스타 김종현의 새로운, 그리고 마지막 앨범의 발매를 바라본다. 종현이 내가 쓴 곡을 부르고 또 앨범에 싣기를 원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SHINee는 항상 내가 좋아하는 k-pop 그룹 중 하나였고 애초에 이 판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비록 그가 떠나 슬프지만, 내게 무척 큰 의미가 있는 이 곡을 그가 세상에 공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린 봄이 오기 전에 (Before Our Spring)"는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2015년에 만들어졌다.
“연말이니까 많은 사람들하고 문자를 보내고 ― 다 볼 수는 없으니 ― 얘기를 하잖아요. 제가 아는 형 중에 항상 로맨틱하게 얘기하시는 분이 있어요. 모든 일을 솜털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간지럽게(웃음). 그분이 저한테 문자를 주셨는데 ‘새해에 보자’ 혹은 ‘올해가 가기 전에 보자’ 이런 말로 하지 않으셨고 ‘우린 봄이 오기 전에 만나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와, 되게 달콤한 사람이다. 진짜 이 사람은. 말을 되게 예쁘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기록을 하고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전달하는 게, 되게 중요하고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최근 쓴 건 「(한국어로) 우린 봄이 오기 전에」까지 쓰고, 나중에 덧붙이려고 생각해서 굳이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금 문장을 완성시키고 있는 중. 이어지는 부분으로 2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우린 봄이 오기 전에 “한 번 더” 보자」와 「우린 봄이 오기 전에 “한 번은” 보자」는 내용. “한 번 더”와 “한 번은”, 단어 하나가 다를 뿐이지만 정반대의 의미가 돼요. 언어란 재미있죠.”
누군가가 저한테 보낸 문자인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 “우리 봄이 오기 전에 꼭 만나요.” 그 문장이 너무 예쁘기도 했고 나한테 존댓말을 할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얘기한 것도 재미있었어요. 따뜻한 느낌도 들고 왜 3월, 4월 이런 뚜렷한 날짜가 아니라 추상적인 기한을 정해서 얘기를 했을까. 왠지 뭉클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것 때문에 글도 쓰고 ‘우린 봄이 오기 전에’라는 노래도 만들었어요. 지금 외국에 나가 있는 친한 형인데 결국 만나기 전에 봄이 지나가버렸네요. 그래도 ‘우리 봄이 오기 전에’를 발매하기 전까지는 계속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긴 제목을 갖고 있는 노래들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는 문장형으로 제목을 짓는 걸 잘 못하거든요. 단어라든지, 명사로 짓는 걸 ― 좋아한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런 것 같고 ― 좀 더 잘하는 것 같아요. 문장으로는 잘 못 지어요. 임팩트 있는 문장이라든지 많은 내용을 담은 문장을 잘 못 만들고 그냥 단어라든지 명사를 만드는 걸 차라리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만들었던 노래들 중에서 그래도 좀 문장형이 제목이 조금은 적습니다. 있긴 있습니다만, 엄청나게 좋아하는 제목이 있는데 아직은 발매가 안 됐고. 오늘 오프닝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말줄임표 이런 것들이 조금은 표현되어 있는 제목이긴 합니다. 아직 발매가 안 되어서 무슨 제목인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어요(웃음).”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각주:1]/황현(MonoTree)/IMLAY[각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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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 "Lonely"는 절제된 시퀀스와 미니멀한 악기 구성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곡을 리드하는 담담한 피아노 연주와 6인조 스트링 앙상블이 매력적이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솔로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태연'이 피처링에 참여, '종현'과 '태연'은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듯한 외로움과 차라리 혼자가 편한 양면적 감정을 서로 대화하듯 풀어내, 곡의 감성을 한층 풍성하게 완성시켰다.
종현 “일단 제가 남자다 보니까 여성 보컬을 상상하면서 쓰는 것도 재미있었고. 제가 그걸 되게 좋아해요, 여성 보컬을 상상하며 쓰는 거. 그런데 항상 오롯이 여성 보컬만 상상하면서 썼던 경우들이 더 많아서 거기에 나의 목소리가 붙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쓰는 작업들이 저한테도 참 신선하게 다가왔었는데. 이런 걸 좀 많이 썼었거든요. 같은 멜로디인데 옥타브가 다른, 같은 음정으로 부른다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썼는데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인 “생각해 보면 쫑디는 이하이 씨 한숨이라든지 아니면 우울시계 아이유 씨라든지, 여성 보컬리스트들한테 잘 맞는 멜로디를 쓰는 것 같아요.”
종현 “제가 가성으로 곡을 많이 써서 그런가 봐요. 가성으로 많이 부르고.”
나인 “아.”
종현 “제가 멜로디나 그런 것들이, 감성적인 부분들이 어찌 보면 그쪽으로 치우쳐 있는 건 아닐까. 그 부분들이 조금 더 많이 저에게 담겨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인 “그래서 듀엣곡을 썼다고 하면서 저에게 들려준 버전은 남자 여자 버전을 다 본인이,”
종현 “네. 제가 불렀죠, 다(웃음).”
나인 “(웃음) 그런데 누가 여자인지 알겠는 거 있잖아요.”
종현 “그렇죠. 아, 이 부분이 완전 여자 부분이구나?”
나인 “여기가 여자구나, 되게 재밌었어요.”
종현 “‘여기가 여자예요’라고 부르고 있죠. 가창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인 “그러니까요. 실제로 정말 여자 보컬이 같이 딱 같이 불렀을 때 느낌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모니터하며 한국 돌아가는 길. 타이틀곡은 1번트랙 lonely! 대선배님 소녀시대의 태연님과 함께 불렀습니다. 너무 잘하셔서 브릿지의 '날 내버려둬'라는 가사늘 속삭일때 부스밖 모두가 캬...했어요. 오늘 오후 6시에 공개됩니다 들어봐 주세요! pic.twitter.com/nih3VH0FlE
종현 “아주 타기팅되어 있는 곡이에요. 태연 씨가.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태연 씨를 ― 제가 개인적으로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그분이 갖고 있는 뉘앙스랑 풍기는 향기,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사람이 직접적으로 내는 향기가 아니라 갖고 있는 오라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 제가 봤을 때는 너무너무 밝은 모습도 있지만,”
김신영 “네. 쓸쓸한 모습, 뭔가 외로운 모습.”
종현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가사로 녹여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 곡을 시작했었고, 그래서 저의 파트랑 태연 누나의 파트를 분배하기 너무 편했었고, 쓰면서부터 ― 가사를 쓰면서 멜로디를 같이 썼거든요.”
김신영 “가사를 쓰면서?”
종현 “네. 동시에 써요, 저는 거의. 혹은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쓰는데.”
김신영 “맞아요. 저도 그래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거의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 파트를 딱 쓰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를 생각을 하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 ― 태연 누나 파트를 제가 상상하면서 그 목소리로 부른다고 생각하고 부르면서 그냥 노래를 후루룩 썼어요.”
김신영 “후루룩?”
종현 “너무너무 편했어요.”
김신영 “의뢰를 하잖아요, 노래를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 흔쾌히 하셨나요? 태연 씨가 사실 열일을 해가지고.”
종현 “맞아요. 일을 너무너무 많이 하셔 가지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지금 소모하고 있는데 거기다 너무 큰 부탁을 하는 것 아닌가. 심지어 이게 곡 자체 분량이 많아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너무 좋다고 해줘서 저도 고마웠죠.”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 DJ로 활약한 '종현'이 DJ 1000일을 기념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만든 노래로, 미니멀한 구성의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쿼텟 연주가 마치 옆에서 노래하는 듯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종현'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 있어 감동을 더한다.
“내일, 너에게. (웃음 터뜨림) 오늘 너에게인데, 죄송합니다(웃음). 별걸 다 틀리네요, 이제. 그래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제 노래 틀기로 했잖아요? 앞으로 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기로 했는데,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들려드렸던 Love Is So Nice라는 곡입니다. 아직 발매가 되지 않은, 음원으로 공개가 되지 않은 곡이기 때문에 푸른밤에서 들려드리는 게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오늘 ― 원래 저는 제 마음대로 저의 제작 관련 스케줄을 회사와 상의없이 공개하는 그런 사람이니까요 ― 이 곡에 관련되어 있는, 편곡 관련해서 이런저런 작업들을 많이 진행을 했고 계속해서 새로운 곡들을 쓰고 작업을 하고 녹음을 하고 악기 세션을 받고 레코딩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전 버전이죠. 제가 알고 있는 전 버전, 여러분들에게는 이 버전이 마지막 버전이겠지만 저에게는 이 버전이 마지막 버전이 아닙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의 새로운 음악들을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 Love Is So Nice라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들을게요.”
“「콘서트 때 이 노래 밴드 연주로 들으니까 무지 좋더라고요. 열심히 떼창했던 기억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와, 이 노래 진짜 어려운데 떼창 하셨군요! 콩… 콩서트래. 발음이 안 되네요, 오늘 되게(웃음). 혀가 좀 말리는 날인가 봐요. 어쨌든, 콘서트 할 때 맨 마지막에 나오는 ‘Baby 나와 함께 있어줘’ 하는 부분을, 팬분들과 같이 하는 부분을 조금 늘려서 했었는데 그 얘기를 해주시는 건가?
「소품집 스포일러인가요? 어떻게 편곡했는지 살짝 느낌만 알려주면 안 돼요? 어느 계절 느낌이다 뭐 이런 거라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어…… 안 돼요(웃음)! 그게 아니고 곡 자체의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갔어요. 이 분위기, 글쎄? 저는 이 곡은 계절의 느낌까지 변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이 분위기를 조금 더 로맨틱하게, 더 로맨티시스트가 부르기 좋을 만한 뉘앙스로 변화시켰다고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소품집 들을 때에도 처음 버전이랑 뭐가 다른지 찾아 듣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역시 재미를 아는 남자 쫑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저는 변화한 버전을 이미 들어봤죠. 믹스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뀌겠다, 그리고 조금 더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좀 더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곡을 지금 들었습니다. 확실히 더 완성도 높은, 더 듣기 좋은 버전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할 테니 기대해 주십시오. 여러분.”
종현 “사실 재즈의 묘미, 가장 중심적인 요소 중 하나가 즉흥성 아니겠습니까. 저도 최근에 재즈 곡을 하나 녹음을 했는데 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은 사실 녹음을 할 때 중간중간 펀치라고 해서 호흡이라든지 마음에 안 드는 음정 이런 것들을 조금씩 수정해나가면서 할 수 있잖아요? 문장의 한 단어 정도만도 펀치가 가능한 기술력이 되었는데 기사님께서는 재즈의 매력은 그런 것들이 없는 것이다.”
나인 “한방이다?”
종현 “한방이다(웃음)! 한방이다, 들었을 때 우리의 귀에 익숙한 단단한 소리들과 깔끔한 박자들이 아니더라도 조금은 허술한 것이 재즈의 매력이 될 수 있다, 그걸 허술하다고 표현하는 게 좀 어폐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런 즉흥적인 필(feel)들을 담아주는 게 재즈의 매력일 수 있다고 해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녹음하면서(웃음). 안 지워주려고 하셔 가지고(웃음).”
나인 “라이브처럼, 그러니까 라이브처럼 해야 하는.”
종현 “그러니까요. 아, 그분 진짜(웃음). 제가 좋아하는 분인데 제 음악을 좋게 만들어 주시려고 오늘 새 거 또 하나 알려주신다고, 한 시간 반이면 끝날 걸 몇 시간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웃음).”
나인 “그래서 완성은?”
종현 “네. 끝났습니다.”
나인 “그럼 됐죠.”
종현 “녹음은 끝났는데 되게 재밌었어요. 말은 장난스럽게 했지만 그런 녹음을 해보면서, 덩어리 덩어리 녹음을 하면서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재즈의 매력이고 재즈 음악을 들었을 때 나오는 그 톤들이 있잖아요.”
종현 “한숨이라는 곡을 이하이 씨한테 드렸는데 이 곡을 쓰기 전에 벽난로라는 노래를 썼었어요. 벽난로라는 노래를 이하이 씨에게 먼저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곡을 했었는데, 이 곡은 타블로 씨한테 먼저 들려드렸죠. 타블로 씨가 ‘하이 씨의 곡을 한번 써줄 생각이 있느냐’라고 하셔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하고 벽난로를 써서 보내드렸는데 ‘아, 이런 곡도 물론 좋지만’ 항상 하는 얘기죠, 거절을 당할 때(웃음).”
강타 “맞아요. 좋지만!”
종현 “‘너무 좋다, 너무 좋지만(웃음)’ 하면서 다른 얘기를 하시기에 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셨구나 생각을 하면서 좀 꿍한 마음에(웃음) 한숨을 써서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벽난로는 이번 앨범에 수록이 됐어요.”
“「종현 DJ도 좋아하는데 잊고 지내는 거 없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엄청 많죠. 좋아하는데 잊고 지내는 거. 한두 개겠습니까. 그걸 기억하는 시간도 너무 고통스럽고 많이 들고 그런 시점이라 잘 생각을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글쎄요, 요즘에는 콘솔게임 거의 안 하는 것 같은데요? 콘솔게임 바빠서 손댈 시간도 없었고. 요즘에 작업할 게 너무 많아서 컴퓨터를 항상 들고 다니는데 해외 나가거나 그럴 때마다 항상 하는 작업이 있고 일이 있고 그래서.”
“어떤 날이셨어요, 여러분들? 저는 오늘 녹음도 있었고요, 그 전에 이래저래 할 것들이 조금 있긴 했었는데, 생각보다 엉킨 날이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풀리는 듯싶다가 다시 엉키는 듯한 기분(웃음)? 그렇게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좀 그렇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달달한 커피를 먹으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커피 마시면 심장이 빨리 뛰는 것 같아서 끊어야지 싶기도 한데 못 끊을 것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쭉 끊고 있다가 오늘 녹음하느라 조금 마셨습니다(웃음). 한 잔 정도 마셨어요. 따뜻한 걸로.”
“「쫑디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 오늘 조금 바빴던 것 같아요. 원래 내일 곡 작업이 있어서, 내일 녹음을 했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게 내일 다 끝날 수 있는 분량이 아닌 것 같아서 ― 급하게 오늘 좀 하자, 수정해야 할 것들도 있고 하니까 좀 녹음을 하자라고 해서 ― 오늘 녹음 이것저것 하고 오늘 되게 많은 곡들을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노래를 녹음하기도 했고, 또 내일도 작업을 하고 그래야 해서 정리할 것들이 많았었습니다. 저는 지금 그래서 꽤 피곤해서 아무 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나인 씨와 함께 할 때도 아무 말이 막 나올 수가 있어요. 우리 가족분들이 넓은 아량으로 저를 포용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일에 있어서 이런 믿음직한 동료가 있다는 건 진짜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동료가 있거든요. 이 사람한테는 진짜 일 믿고 맡길 수 있다, 이런 사람. 진짜 그러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회사 관련된 A&R 팀인데 ― 그분께서 저를 작가님이라고 부르시기도 하고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 작업을 하면서 저한테 ‘프로듀서님’ 이렇게 장난식으로 부르시는데, 옛날에는 가수님, 작가님, 프로듀서님, 곡자님 등등등 괜히 님을 붙여서 상황에 맞춰서 얘기를 하시는데 ― 이번에 ‘프로듀서님. 곡을 쓰시고 작업을 하시면서 계속 그렇게 저한테 고르라고 하시면, 저한테 픽을 하라고 하시면, 초이스를 하라고 하시면 어떻게 해요. 열심히 해주세요’ 저한테 그러셨어요(웃음). ‘그게 다 믿어서, 그쪽을 믿어서 그러는 거예요. 잘 골라 주세요. 잘하자!’ 이렇게 장난을 쳤었는데(웃음), 저한테는 그분이 이런 존재거든요. 나한테 상당히 큰 믿음을 주고 있고, 내가 믿고 있으니까 이 사람의 선택이라든지 계획들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지 않아도 믿어 의심치 않고 일단은 함께 움직여 줄 수 있을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으면 진짜 마음을 조금 놓고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넓어지는 것 같고, 그 넓어진 범위에서 계속해서 한 분 한 분 사람들이 생기면서 나의 가능성 같은 것을 더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인연이 많다는 건 참 복받은 인연이 많다는 거겠죠. 사연자분 축하드리고 아직 한 달 정도 일하신 것 같은데, 또 모릅니다. 이게(웃음) 몇 달 가봐야 해요. 사람은 같이 일할 때 한 계절씩은 다 만나 봐야 해요. 그래야 알아요. 1년 정도는 봐야, 만으로 1년은 봐야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거죠. 저도 같이 일한 지 꽤 지났습니다. 한 5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이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는데, 한 달 됐는데 마음을 놓으신다면 엄청난 인연 혹은 지금 방심을 하고 계신 것일 수 있다는(웃음).”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2016년 5월 23일 종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 쇼케이스 오프닝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Déjà-Boo의 IMLAY Remix를 공개한 데 이어 2016년 5월 25일 종현과 <데이즈드>가 함께한 뮤직 & 패션 프로젝트: JONGHYUN + DAZED + BOONTHESHOP = 좋아♥에서도 함께 공연. 2016년 12월 종현의 솔로 콘서트에서 공개하고 SM STATION을 통해 디지털 발매한 INSPIRATION, 푸른밤에서 앞서 공개된 멍하니 있어·Love Is So Nice와 더불어 두 번째 소품집으로 정식 공개된 신곡 Lonely까지 공동 작업. [본문으로]
종현의 첫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 네 번째 트랙 산하엽 (Diphylleia grayi)을 편곡. [본문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첫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데자-부 (Déjà-Boo) 편곡으로 함께 작업하기 시작,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의 타이틀 곡 좋아 (She Is)의 편곡에도 참여했다. 종현의 솔로 앨범 작업 이외에도 종현이 작사·작곡한 이하이의 한숨을 편곡,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필터와 종현이 각각 프로듀서와 쇼맨 역할로 함께 리치의 사랑해 이 말밖엔을 리메이크 하기도. [본문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네 번째 트랙 Love Belt를 편곡,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의 아홉 번째 트랙 Suit Up의 공동 작곡과 편곡. [본문으로]
나인 “이분 곡을 제가 마지막 곡으로 선곡을 할 줄이야. 이분 곡이 사실은 실험적이라기보다는 대중적인 곡들이 많은데.”
종현 “오, 그래요?”
나인 “(웃음) 종현 씨의 노래 골라 왔습니다.”
종현 “예(웃음).”
나인 “종현 씨가 얼마 전에 X - INSPIRATION이라는 공연을, 콘서트를 했었는데요. 그 콘서트의 오프닝 곡이었죠. 사실 저는 이 곡이 발매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발매가 됐습니다. 정말 강렬한 영상과 영상이 끝나자마자 정말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을 해서 저는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종현 “당황스러웠죠(웃음)? 당황스러워요. 왜 이러시는 거예요!(웃음)”
나인 “그런 거 있잖아요, 식은땀이 나오는 거. 너무 강렬해서. 사실 이 콘서트 전에 대기실에서 먼저 인사를 했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 그래서. 그런데도 정말 강렬해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곡이기도 하고요. 실험적이지만 굉장히 극적이고 PBR&B랑 EDM 사운드가 접합이 된 강렬한 사운드인데 한번 소개해 보고 싶었어요.”
종현 “감사합니다.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겠죠?”
나인 “그러네요.”
종현 “종현의 INSPIRATION 듣겠습니다.”
종현 “종현의 INSPIRATION 들었습니다. 노래가 기가 빨려요(웃음).”
나인 “저는요, 너무 좋아요. 일단, 굉장히 야해요.”
종현 “곡 자체가요?”
나인 “네!”
종현 “그런 얘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무슨 의미인지 ?ㅅ?”
나인 “오, 정말요?”
종현 “제 노래가 자꾸 야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전혀. 엄청 건전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성스러운 마음으로,”
나인 “네네네(웃음).”
종현 “홀리한 마음가짐으로 항상 이렇게.”
나인 “네네네. 그러, 그러시겠죠(웃음).”
종현 “사실 이 곡을 쓸 때는 첫 번째 목표가 외설적인 곡을 쓰자였어요(웃음). 처음부터 그랬어요.”
나인 “그랬군요. 가사도 너무 재밌었어요.”
종현 “아, 그래요?”
나인 “사실 섹시한 가사들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이야기가 있는 가사들이 저는 좋거든요. 상상이 되잖아요. 그런데 스토리가 있는 것도 굉장히 재밌었고 그리고 보컬이 굉장히 특이했던 게, 굉장히 많은 사람이 부른 것 같았어요.”
종현 “네. 노렸어요.”
나인 “한 다섯 명 정도가 부른 것 같아요.”
종현 “톤을 계속 바꾸면서 불렀었고, 중간에 랩도 나오고.”
나인 “그러니까. 이제 랩까지 하십니까, 인제(웃음)? 인제 이러십니까?”
종현 “(웃음) 아니, 노력을 좀 하다 보니까. 그리고 시작했을 때 저음 같은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톤을 꺼내줘야 들었을 때 더 색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제가 평소에 쓰지 않았던 음역대, 거의 (한) 옥타브 (낮은) 음역의 멜로디를 썼죠.”
나인 “굉장히 낮잖아요. 원래 종현 씨가 높은 편인데, 남자 보컬리스트 중에서도. 그래서 그것도 굉장히 재밌었고. 사실 이런 곡들은 제가 느낄 때는 계속 듣게 만들려면 자극적이어야 되잖아요.”
종현 “네. 그렇죠.”
나인 “그런데 굉장히 자극적인 곡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콘서트 얘기를 좀 하자면요.”
종현 “네. 잠깐만요, 그 눈빛! 청문회에서 저를 조사할 듯한 눈빛인데요(웃음)?”
나인 “저는요, 일단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빨리 종현 씨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종현 “왜요, 왜요 ?ㅅ?”
나인 “진짜 너어어무 좋았어요. 너무너무 재밌었고 사실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니까 약간 설명을 하자면 되게 야하기도 했고요, 제가 느끼기에. 그리고 굉장히 정말 그냥 아이돌 같기도 했고요, 또 어떨 때는 발라드 가수 같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면들이 보여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공연이어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나인 “진짜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았어요.”
종현 “네. 내일 부산 가서 모레부터 공연 2회를 또 해야 돼요.”
나인 “같은 공연인가요?”
종현 “네. 같은 공연.”
나인 “X - INSPIRATION?”
종현 “네. 부산에서 진행이 되는데.”
나인 “부산분들 지금 기대하세요!”
종현 (웃음)
나인 “저는 진짜.”
종현 “부산분들, 제가 첫 곡으로 이런 노래를 쓴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이 노래를 쓴 거기 때문에(웃음).”
나인 “정말 그것 때문이 이미 지고 들어가요(웃음). 이미 저는.”
종현 “기!선!을 제압하러 제가 부산을 가니까요, 부산분들.”
나인 “기대를 하셔도 그 이상의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
종현 “(웃음) 「노래 정말 너무 강렬하고 몽롱하고 진짜 위험하게 만드네요, 이 새벽에. 게다가 나 혼잔데.」 어떤 의미죠, 이게(웃음)?”
나인 “이 곡 혼자서 이 새벽에 들으면 굉장히 좋죠.”
종현 “뭔가 두근두근두근하면서.”
나인 “잠은 좀 안 오겠네요.”
종현 “아, 이 노래 쓸 때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
나인 “그랬어요?”
종현 “작곡을 IMLAY(임레이) 씨랑, 재민이라는 제 동생 작곡가 친구와,”
나인 “음악 노예예요?”
종현 “아니에요(웃음). 노예라니요, 그런 친구 아닙니다(웃음)!”
나인 “종현의 노예인가요(웃음)?”
종현 “함께하는 친구예요(억울)!”
나인 “네네(웃음).”
종현 “그런 친구인데, 그 친구랑 같이 하면서 편곡 방향이랑 이런 걸 둘이 한 방을 쓰면서 하다가,”
나인 “야해. 또 야해!”
종현 “에이,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나인 “음란마귀예요, 제가(웃음).”
종현 “한 방을 쓰다가 제가 안 되겠다 싶어서 옆방으로 갔어요. 그래서 옆방에서 저는 작업을 하고 이 친구는 여기서 하고 동시에 진행을 하면서 중간에 다시 만나서 서로 교집합을 만들고 다시 흩어지고 이러면서 같이 붙어있을 때보다 떨어져서 작업을 해서 다시 만나자!”
나인 “그렇다면 종현 씨가 시퀀싱도 한 거네요?”
종현 “네. 같이 진행을 들어간 곡이었죠.”
나인 “아, 그렇구나.”
종현 “재민이라는 친구가 시퀀싱을 너무 잘해서 제가 이래저래 조금 망쳐놓으면 그 친구가 잘 잡아주고 이랬습니다(겸손).”
나인 “앞으로도 이런 곡 굉장히 부탁드립니다.”
종현 “아이, 기가 많이 빠져서요(웃음).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는 곡은 여기까지만. 앞으로 콘서트 진행하면 이제 영상 관련된 음악들도 진행을 할 거여서 쓰기 싫어도 써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나름 스펙트럼을 더 넓혀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준비를 더 하겠습니다.”
나인 “INSPIRATION. 좋아요.”
종현 “INSPIRATION, 아(한숨).”
나인 “(웃음) 한숨.”
종현 “사실 왜냐면 공연이 내일 모레이기 때문에.”
나인 “아, 벌써 그렇구나.”
종현 “네. 그래서 제가 지금 한 달 동안 공연이, 콘서트가 여덟 개 진행이 되고 있어요. 3주차인데.”
나인 “그럼 계속 몸 관리해야 하는 거잖아요?”
종현 “죽겠어요(웃음)!”
나인 “어떡해.”
종현 “걱정도 많이 되고.”
나인 “계속 그냥 닭가슴살만 먹어야겠네요?”
종현 “안 그랬어요, 그런데(웃음). 먹다가 안 먹다가 그랬었는데, 뭔가 체력적인 문제를 떠나서 멘탈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데(웃음),”
나인 (폭소)
종현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데, 아.”
나인 “그런데 진짜 저는 제압당했다는 거, 저는 3회차 때 갔는데도 제압을 당했다는 거.”
지난해 보아와 빈지노의 '노 매터 왓(No matter what)' 편곡, 종현의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작, 편곡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이렇게 팝과 이디엠이 결합한 음악들이 대거 나오면서 장르적 대중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메인스트림과의 작업 소회가 궁금하네요.
그래서 좋아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에 계신 A&R 관계자 분을 알게 되었는데, 음악 취향도 맞아 친해져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에스엠이 음악적으로 열려있는 곳이었어요. 제 색깔을 드러내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걸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하는 게 재밌었죠. 그걸 계기로 종현 형과도 작업했는데 그 분도 굉장히 음악을 깊이, 많이 아세요. 문화를 얘기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종현의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도 그랬지만 임레이 씨의 곡에서는 우리 가요적 멜로디 진행, 감수성이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에 힙합 말고도 주류의 가요도 즐겨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듣기는 했죠. 근데 어렸을 때는 제가 힙스터 부심 따위가 있어서 가요를 배제하고 진짜 음악을 듣자는 마음이 있었어요. (웃음) 어쩌다 보니 힙합과 이디엠 쪽 음악을 찾아 나선 것 같은데... 그래도 < 뮤직뱅크 >도 보고 빅뱅도 좋아하고 그랬죠.
샤이니 종현이 또다시 한 단계 성장한 음악적 변화를 이뤄냈다. 진전한 뮤직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그다. 덕분에 음악 팬들의 귀가 호강하고 있다.
9일 오전 0시, SM스테이션의 44번째 신곡 'Inspiration'이 베일을 벗었다. 이 곡은 샤이니 종현이 작사와 작곡을 맡아 탄생한 것. EDM 사운드가 가미돼 오묘한 분위기가 특징인 PB R&B 장르의 곡이다.
종현은 동양적인 느낌과 매력이 강조된 음악 스타일에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녹여냈다. 한국 EDM 신예 아티스트 'IMLAY'(임레이)와 함께 작업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Be quiet) I’m so dizzy I’m so dizzy (Inspiration) I’m so dizzy/ 눈 뜨지 말아봐 못된 뜻은 Nothing 사실 너랑 같아 첨 느껴봐 나도 감각의 전의를 느낀 적 있지 Oh yeah (Oh yeah) 넌 내가 몇 번짼지 기억해 놔야 해 넌 (Break it)/
어지러워 너를 볼 때면 머리가 복잡해져 또 널 내 품에 안을 때면 Hoo/ (Be quiet) I’m so dizzy (Yeah) I’m so dizzy (I’m so dizzy) I’m so dizzy/ (A lot of Inspiration is needed) 감았던 눈을 빤히 뜰 때 계속된 혼란과 마주해 간만에 했던가 기억도 흐릿해 너, 나 역할이 불분명해 누가 먼전진 상관없어 주도권은 어차피 내 쪽 내 쪽 (Inspiration)/
(Be quiet) I’m so dizzy I’m so dizzy (I’m so dizzy) I’m so dizzy (Inspiration) I’m so dizzy 어지러워 너를 볼 때면 (Be quiet I’m so dizzy) 머리가 복잡해져 (I’m so dizzy) 또 널 내 품에 안을 때면 (I’m so dizzy I’m so dizzy)/ 어지러워 너를 볼 때면 (I’m so dizzy) 머리가 복잡해져 (I’m so dizzy) 또 널 내 품에 안을 때면 Hoo (I’m so dizzy) 어지러워 너를 볼 때면 (I’m so dizzy) 머리가 복잡해져 (I’m so dizzy) 또 널 내 품에 안을 때면 Hoo (I’m so dizzy)"
독특한 사운드에 직설적인 가사가 더해져 야릇하다. 끈적거리는 멜로디가 묘한 상상을 이끈다. 종현의 섹시 보이스가 이러한 느낌을 배가한다. 제목처럼 어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고품격 음악이다.
종현은 샤이니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다채로운 음악을 펼쳐내고 있다. 정통 발라드부터 트렌디한 팝댄스, 재즈에 EDM까지 손을 대지 않은 음악 장르가 없다.
샤이니 종현의 싱글이다. 이미 미니앨범 [The 1st Mini Album 'BASE']를 통해서 아이돌 이상의 활동을 보여주었던 후라 기대감이 높아 있는 상황에서의 싱글이다. 곡은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구성되어 있다. 인트로와 랩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초창기 위켄드(The Weeknd) 같은 퇴폐미를 진하게 풍긴다. 노래 부분에서는 샤이니 특유의 미성의 멜로디를 노래한다. 중반이후로 넘어가면서는 EDM 성향의 비트가 등장해 색다른 풍미를 연출해낸다. 다양한 장르를 믹스해 여기도 저기도 아니지만 독특한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SM식 싱글이라고 할 수 있다. 종현의 음악에 대한 기대는 조금 더 높아졌다. (by. 최지호)
'데자-부 (Deja-Boo)' 같은 애시드한 곡을 기대했던 평자 입장에서는 다소 이색작. 'Inspiration'은 흡사 박재범의 노래를 듣는 것과 같은 끈적한 도입부로 시작을 하는데, 그래도 메인 멜로디 파트에 이르게 되면 SM의 색채가 묻어나와 '아, 이게 종현의 곡이구나'하는 생각은 든다. 웃통을 시원하게 벗어재낀 뮤직비디오의 시각 이미지를 보아도 그렇고, 모호한 가사의 내용을 보아도 그렇고 이건 확실히 남성미 어필인데, 이제 샤이니 파생으로 이런 콘텐츠가 나와도 좋을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튼 방향성의 변화 혹은 어떤 부분에 있어서의 극단적인 강화가 놀라운 싱글.
종현이 푸른밤 청취자들의 사연을 노래로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 종현이 DJ를 시작하면서 제작진에게 제안한 코너로서 단발성 특집이 아닌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비정기적인 정규 코너, 혹은 거의 정기적인 비정규 코너. 제목은 푸른밤 작사지만 사연을 바탕으로 종현이 작사하고 작곡하고 노래한다. 2015년 9월 17일, 시즌 4까지 공개한 곡을을 재편곡해 소품집 <이야기 Op.1>으로 정식 발매했다. 그리고 2017년 4월 24일, 시즌 5-7까지 발표한 곡들(My Friend 제외)과 푸른밤 천 일 기념 발표곡인 1000을 재편곡해 소품집 <이야기 Op.2>의 수록곡으로 정식 발매.
음악 듣기와 다운로드는 발매되지 않은 My Friend만 가능. 라디오 방송분을 녹음한 음원 출처는 テコ.
“오늘, 너에게. ……오늘, 너에게(웃음). (오프닝에서) 자면 안 된다 그랬어요, 제가. 그렇죠? 이제 좀 이따 자도 돼요(웃음). 겨울이잖아요. 겨울이라고 하면 추운, 그리고 날 외롭게 하는, 슬픈, 이런 느낌이 있잖아요. 물론 저도 그런 느낌을 되게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가끔은 이런 겨울이라는 추위, 심적인 외로움, 이런 것들을 달래줄 수 있는 무언가를 빗대어 이야기하면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새로운 노래죠. 제가 부른 따뜻한 겨울이라는 노래입니다. 가사 들어보시면 제가 저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 있고, 겨울이라는 지금 계절과도 어울리는 편곡을 하려고 노력했으니까 한번 들어보시고요. 우리 가족분들도 들으시면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이 곡 생각날 때마다 푸른밤도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들을게요.”
“오늘, 너에게. ……오늘, 너에게(웃음). (오프닝에서) 자면 안 된다 그랬어요, 제가. 그렇죠? 이제 좀 이따 자도 돼요(웃음). 겨울이잖아요. 겨울이라고 하면 추운, 그리고 날 외롭게 하는, 슬픈, 이런 느낌이 있잖아요. 물론 저도 그런 느낌을 되게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가끔은 이런 겨울이라는 추위, 심적인 외로움, 이런 것들을 달래줄 수 있는 무언가를 빗대어 이야기하면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새로운 노래죠. 제가 부른 따뜻한 겨울이라는 노래입니다. 가사 들어보시면 제가 저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 있고, 겨울이라는 지금 계절과도 어울리는 편곡을 하려고 노력했으니까 한번 들어보시고요. 우리 가족분들도 들으시면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이 곡 생각날 때마다 푸른밤도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들을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3일
“「오늘같이 눈 내린 날 이런 노래라니, 반칙이에요. 쫑디. 눈물나네요.」라고. 왜 울죠(웃음)? 그런데 눈도 왔네요. 와, 신기해라. 되게 겨울 같은 날 공개를 하게 됐군요. 「콘서트 때 부르고 음원이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는데 푸른밤에서 듣게 되니 너무 좋아요. 안 자고 깨어 있길 잘했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앙코르 콘서트 할 때 이 곡을 앙코르 곡 끝나고 맨 마지막에 불렀었거든요. 푸른밤 함께해 주시는 분들도 같이 들으시고 또 이 가사 내용이 좋으니까, 네. 들으시면서 감정이입 좀 해주세요, 여러분(웃음). 「정말 오늘 오프닝만 듣고 잤다면 아침에 후회할 뻔했네요.」라고. 그렇죠. 제가 항상 하는 말이죠. 전 솔직한 편입니다(웃음). 「원래 수요일은 다시듣기로 듣곤 했는데 느낌이 와서 들어왔더니 푸작그작이라니, 쫑디 목소리는 힘들 때 들으면 공감돼서 눈물도 나고 그런 것 같아요. 항상 좋은 노래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찾아주시고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시즌이 계속해서 진행이 될 거니까요. 이 다음에 또 할 거고, 이 다음다음에도 해…야죠. 그러니까 아,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한숨), 엄청 왔다 갔다 하고 콘서트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어 가지고. 잘 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즌이 언제 마무리 될까? 마지막 시즌이(웃음). 언제 없어지지(웃음)? 사라지지(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3일
“「오늘 유학 계획 세워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쫑디 노래 듣고 편안해졌습니다.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우리 가족분들 다 들으시면서 마음 따뜻해지시라고 틀어드린 거였죠. 「아, 설마 오늘 푸작그작 노래 나왔나요? 항상 매일매일 들었는데 하필 오늘 30분 지각했는데 오늘 공개했구나, 그렇구나. 아휴.」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인생이란 타이밍이죠. 푸른밤 계속해서 자주자주 들러주시면 틀어드리니까요, 오늘 놓치셨다고 평생 못 듣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다음을 기약하십시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3일
“오늘 끝 곡, 한 번 더 들려드리려고요.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들려드리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3일
종현 “다음 곡, 이제 마지막 트랙이네요? 마지막 일곱 번째 히든 트랙. ○○○ 씨, △△△ 씨 두 분이 같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 씨 사연으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쫑디가 불러주는 따뜻한 겨울이 듣고 싶어요. 저번에 푸작그작 공개해 주셨을 때 듣고는 매일매일 듣고 싶을 정도로 곡이 정말 좋은데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가 없어서 슬퍼요. 많은 분들이 저랑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신청합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의 노래를 또 신청해 주셨네요(웃음).”
김동영 “네. 그래서 저도 찾아 봤습니다.”
종현 “네. 어디서 들으셨어요(웃음)?”
김동영 “동영상 나와주는 데 보니까(웃음) 팬분들이 알아서 다 올려주셨더라고요. 별 버전이 다 있더라고요?”
종현 “아, 그래요?”
김동영 “네. 그래서 전 굉장히, 들으면서 '이게 앨범에 안 들어가 있던 노래구나?'라고 하면서 여기 작가분들에게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작가분들은 별 얘기 없으면서 '응. 우리 코너에 이런 게 있어 가지고 했던 거야.''”
종현 “맞습니다.”
김동영 “되게 굉장히 아무렇지도 않은 듯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건방지다, 작가들이. DJ에 대한 존경심이 없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종현 “아이,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에요(웃음), 아닙니다.”
김동영 “그리고서는 '나는 이 노래 잘 모르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라고 얘기했더니, '응. 종현 씨가 얘기할 거야.' 그렇게(웃음). 그래서 제가 인제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종현 씨.”
종현 “네네(웃음).”
김동영 “어떻게 해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됐죠?”
종현 “아, 이 노래요(웃음)? 이 노래는 이제 또 겨울이 돼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어요, 푸른밤에서. 두세 달 만에 한 번씩 하는 시즌 코너인데 그때마다 제가 푸른밤 가족분들의 사연을 받아서 그 사연들을 읽어 보고 어떠한 영감이 오면 그 주제를 가사로 써서 발표를 해드리는, 들려드리는 시즌 코너인데요. 우리 가족분들이 푸른밤 작사, (제가) 그 남자 작곡인 거죠. 푸른밤 청취자분들이 작사를 해 주시듯이 저에게 영감을 주시고 그리고 제가 곡을 써서 노랫말 입혀서 들려드리는 시즌제 코너인데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겨울이 되기도 했고 따뜻한 무언가를 가족분들에게 보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또 저를 생각해 주시는 청취자분들의 마음, 저를 바라봐 주시는 많은 분들에 대한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싶다는 생각에 노래를 이렇게 썼었죠.”
김동영 “만족합니까?”
종현 “음(웃음).”
김동영 “만족스러우십니까(웃음)?”
종현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김동영 “가사 좋던데요, 진짜?”
종현 “저는 가사가 되게 마음에 들어요. 이 노래는.”
김동영 “그러면 앞으로의 계획은, 이 곡을 디지털 싱글로 내실 생각은 없습니까?”
종현 “디지털 싱글은 안 나올 거고요, 저는 작년부터 이제 소품집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잖아요.”
김동영 “네. 그렇죠.”
종현 “음악 활동이나 그런 것들을 하지 않는 앨범을 발매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다음 소품집에 수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그런데 저번 소품집에는……”
김동영 “아.”
종현 “질문하실 거 있으시면 계속 하세요(웃음).”
김동영 “이 버전으로 하실 겁니까? 버전을 조금 바꾸실 겁니까?”
종현 “편곡 할 겁니다.”
김동영 “편곡하실 겁니까? 웅장하게 하실 겁니까, 아니면 소박하게 하실 겁니까?”
종현 “글쎄요? 어느 정도 소박하게 갈 생각입니다.”
김동영 “아……. 라이브도 하실 겁니까?”
종현 “라이브요? 콘서트에 오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김동영 “너무하네. 한번 라디오에서도 해주시면 안 됩니까(웃음)?”
종현 “라디오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하겠습니다(웃음).”
김동영 “네. 알겠습니다. 잘 들었고요(웃음).”
종현 “청문회 온 기분이네요(웃음).”
김동영 “다음 곡은, 따뜻한 겨울에 이어서 제2 탄은 없습니까?”
종현 “따뜻한 겨울이 마지막 곡입니다. (…) 다음에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작가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죠?”
종현 “저는 이제 데모 음원들을 항상 휴대폰에 넣어놔요. 집에서 트랙 작업을 좀 해두면 데모로 해서 휴대폰에 넣어 놔요. 그리고서 이제 제가 운전, 혹은 이동할 때 항상 틀어서 트랙을 계속해서 듣고 있거든요. 그러다가 뭔가 멜로디가 떠오르거나 가사가 떠오르면 거기다 이렇게 부르거든요. 부르면서 저는 녹음을 할 때 저희 어머니한테 음성 메시지로 녹음을 해서 보내거든요.”
나인 “오, 진짜요(놀람)?”
종현 그런데 어머니한테 ’엄마 들어봐요’, ‘엄마 나 곡 썼어요 들어봐요’가 아니라 뭐라고 해야 되지? 가장 편한 사람.”
나인 (더 놀람)
종현 “데모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 얼마나 엉성하겠어요.”
나인 “그렇죠.그렇죠. 쑥스러운 단계. 그렇죠.”
종현 “그런 엉성한 단계에서도 저장에 도움도 받을 겸 그래서 이제 어머니한테 해서 보내는데.”
나인 “그런데 또 가장 편한 사람이 어머니이기가 또 쉽지 않거든요. 왜냐면 지금 쫑디가 스물일곱인가요?”
종현 “그렇죠. 네.”
나인 “그 정도 남자가 ‘우리 엄마가 제일 편해’라고 얘기하는 건 진짜 대단한 거예요.”
종현 “아, 그래요(웃음)?”
나인 “거의 없는데? 신기하다.”
종현 “전 그래서 그런 걸 할 때 어머니한테 해서 보내거든요.”
나인 “그럼 어때요?”
종현 “제가 엄마한테 항상 녹음해서 보내요. 그런 걸. 그런데 엄마가 항상 답이 없으셨어요. 제가 민망할 걸 알고. 이게 짜임새가 없는, 지금 만드는 단계구나.”
나인 “초기 단계.”
종현 “그걸 엄마가 눈치를 채셔서 답장을 안 하세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제가 딱 보냈는데 ‘엄마 무슨무슨 곡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 이런 곡 많이 써주렴.’(웃음). 그런데 제가 보냈던 노래가 정반대의 곡이었거든요. 어머니가 원하시는 취향이 그쪽인가 봐요(웃음). 따뜻한 겨울을, 따뜻한 겨울 같은 노래를 많이 써달라고 저한테 이제 주문을 하기 시작하셨어요(웃음).”
나인 “그런데 너무 좋다. 저는 아들이 그런 거 보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종현 “응. 그런데 저도 이제 ‘엄마 들어봐’의 의미도 있지만 사실 저장의 의미도 있어서(쑥스러움). 까먹을까봐.”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저의 노래는요, 겨울의 막바지를 지났죠, 이제? 지나버려서 더 늦으면 이제 못 틀 것 같아서(웃음) 이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저의 따뜻한 겨울이라는 곡을 가져왔어요. 이 곡 아직 발매가 안 됐을 거예요, 안 됐어요. 앞으로 발매가 될 앨범에 수록될 텐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 음악작업을 할 것이고 지금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이 곡이 참 마음이 가는 곡인 것 같아요. 그래서 편곡이라든지 그런 부분도 많이 신경을 쓰고 녹음과 이런저런 여러 가지 믹스 이후 작업들도 되게 많은 부분들을 신경을 써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들을 때마다 가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제가 마음이 참 편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듣는 분들도 이 곡이 그렇게 느껴졌으면 합니다. 저의 노래,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듣겠습니다.”
“「쫑디 기억나요? 쫑디 어머니께서 이런 노래 많이 만들어달라고 하셨잖아요. 소품집 기다려집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네. 저희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죠. 저희 어머니는 사실 아들의 음악을 들으시는 입장이다 보니까 뭘 들으셔도 다 좋다고 해주세요. 그래서 최근에도 이런저런 것들 제가 작업을 하면서 밥 먹으면서 ― 집에서 요즘 밥을 먹거든요, 자주 ― 틀어놓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먹는데 그럴 때마다 듣고 ‘처음 듣는 건데 이건 뭐니?’ 하면서 여쭤보시는데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간질간질하고 조금 보송보송한 느낌? 구름 같은 곡을 좋아하시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우리 솔직해져 볼까? 내게 실망한 적 있지 맞아 나도 너에게 상처받았던 적 있지’ 여기 진짜 킬링 포인트.」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제 노래 가사입니다. 저는 이제 참 푸른밤을 하면서도 그렇고 제가 음악적인 부분들을 공부하면서도 많이 느낀 건데, 무언가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사람은 솔직해질 수밖에 없는 동시에 거짓말을 엄청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하니까 나의 밑, 끝까지 솔직히 얘기를 하다가도 정말 내가 생각하지 않은 것들, 정말 정반대로도 거짓말을 해야 하고 그런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정말 엄청엄청 솔직하게 쓴 가사였어요. 그냥 아름다운 동화처럼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면 그렇게 썼겠죠. ‘정말 솔직히 말해볼까? 난 정말 너에게 항상 받기만 해서 행복했어 즐거웠어’ 그렇게 썼겠죠? ‘난 너무너무 행복했고 즐거웠고 너에게 내가 항상 아름다운 존재로 남아줬으면 해’라고 얘기를 했겠지만, 솔직한 마음은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상대방이 저에게 가진 의심이나 그 외의 여러 가지 마음의 흔들림 같은 것들을 감지할 수 있고, 나도 그런 것에서 받는 상처 혹은 그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행동에서 받는 상처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의 가사를 솔직하게 썼었죠.”
“「다시 돌아온 그 어느 겨울에 쫑디랑 이 노래 다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겨울에, 이 곡 같이 들읍시다.”
“여러분들 평소에 쉴 때 그리고 여유로울 때 뭘 하고 지내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집에 생각 안 하고 멍하니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자주 그러지는 못하는데 이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 사연 보다 보면 「멍하니 있고 싶어요. 멍하니 있는 게 쉽지가 않네요. 바쁘게 살다 보니까 멍하니 있는 것도 되게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생각 안 하는 거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사연들 많이 만났었는데 그런 사연들 보면서 '와. 진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사람들 생각하는 거 다 비슷비슷하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래를 썼어요, 그걸로(웃음). 여러분들이 '멍하니 있고 싶어요' 혹은 '전 멍하니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이런 얘기들을 참 많이 보내주셔서 이 시간에 들으면 좀 나른해질 수 있을 노래를 한번 써 봤는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여섯 번째) 시즌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번에 첫 번째 공개곡으로 멍하니 있어라는 곡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비 오는 요즈음에 되게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운 좋게 제가 빗소리도 넣고 했는데. 요즈음에 멍하니 계시는 분들, 혹은 멍하니 계시고 싶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잠깐이라도 위로 그리고 휴식 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여러분들 평소에 쉴 때 그리고 여유로울 때 뭘 하고 지내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집에 생각 안 하고 멍하니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자주 그러지는 못하는데 이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 사연 보다 보면 「멍하니 있고 싶어요. 멍하니 있는 게 쉽지가 않네요. 바쁘게 살다 보니까 멍하니 있는 것도 되게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생각 안 하는 거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사연들 많이 만났었는데 그런 사연들 보면서 '와. 진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사람들 생각하는 거 다 비슷비슷하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래를 썼어요, 그걸로(웃음). 여러분들이 '멍하니 있고 싶어요' 혹은 '전 멍하니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이런 얘기들을 참 많이 보내주셔서 이 시간에 들으면 좀 나른해질 수 있을 노래를 한번 써 봤는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 몇 번째 시즌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네 번째인가요 다섯 번째인가요?[각주:2] ― 시즌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번에 첫 번째 공개곡으로 멍하니 있어라는 곡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비 오는 요즈음에 되게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운 좋게 제가 빗소리도 넣고 했는데. 요즈음에 멍하니 계시는 분들, 혹은 멍하니 계시고 싶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잠깐이라도 위로 그리고 휴식 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노래입니다. 종현의 멍하니 있어 들을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6일
“종현의 멍하니 있어 들었습니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번) 시즌 첫 번째 공개 곡이었어요(웃음).
「왠지 오늘 너에게에서 공개할 것 같았는데 통했어요. 심지어 멍하니 있을 때 듣기 좋은 곡이라니, 이렇게 청취자 마음을 제대로 읽는 DJ가 또 있을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이, 이런 얘기들 많이 해주시니까 모를 수가 없죠. 어쨌든 우리 가족분들, 편하게 들으셨으면.
「저를 위한 노래네요. 정말 멍하니 있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한강 보러 가고 있어요. 한강에 가서 멍하니 푸른밤 들을게요. 좋은 노래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한강…… 지금 비 안 오나요? 괜찮은가요? 그쳤나? 어쨌든 가서 여유로운 시간 보내고 오시길.
「좋아요 백만 개 버튼 어딨나요? 가사, 분위기, 멜로디, 노래 주제까지 취향 저격. 다들 이런 생각 많이 하나 봐요.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되게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들. 요즘에 너무 바쁘게 살고 그러다 보니까 좀 편하게 지내고 싶다 이런 생각 때문에 다들 멍하니 있을 시간도 없어서 마음고생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낮에는 ― 일상생활 하실 때는 ― 어떨지 모르겠지만 푸른밤 들으시고 이 노래 들으실 때 만큼은 그래도 좀 편안하게 멍하니 쉬시라고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네. 한 곡 열었네요. 아, 그리고 이 곡은 제가 임레이(IMLAY)라는 친구랑 같이 작업을 한 곡이에요. 그 친구는 제가 솔로 앨범 발매를 할 때, 정규 1집 발매할 때 쇼케이스 때 옆에서 DJing 도와줬던 친구인데 그때 인연이 돼서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무대를 같이 했었고 이제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음악을 같이 할 것 같은데, 되게되게 잘하는 친구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재밌었어요, 작업을 하면서. 이후에 준비되어 있는 곡들이 있을 수 있으니 기대해 주시길(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6일
“「이런 얘기 건네기 너무 늦은 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오늘은 꼭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저는 오늘 그렇게 열심히 살지도 않았고 낮잠도 두 시간이나 자서 피곤하지도 않은데 종현 DJ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썼다는 멍하니 있어로 이렇게 큰 위로를 받아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웃음) 그러시는데, 모르겠어요. 요즘에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고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은 분들이 내가 무언가를 누리는 것 혹은 감정을 겪는 것, 아니면 받는 게 당연한 걸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그냥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오히려) 제가 들어주셔서 감사하죠. '위로를 받아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런 큰 복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런 행복한 상황에 처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 이해하거든요, 어떤 마음인지. 그런데 그냥, 그래도 그 순간을 좀 즐기시고 그걸로 얻으신 에너지로 또 다른 무언가를 좋은 결과물로 만들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위로받으셨다고 하니까 너무 감사하고요. 저도 이런 사연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다는 얘기 해드리고 싶네요. 많죠, 요즘에 이런 분들. 저도 그런 모습 많이 있으니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6일
https://t.co/8XmCFrHBdZ 너무 잘하는 임레이씨.. 정규 쇼케이스때도 이 리믹스로 공연했었죠~! 최근 작업한 '멍하니 있어'도 이친구랑 같이한 곡이에요. 좋은곡 앞으로도 많이 써주길!!!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제 노래예요(웃음). 푸른밤에서만 들려드릴 수 있는 곡입니다. 아직까지는. 발매가 되지는 않았고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시즌으로 진행했던 최근에 진행한 곡 중의 한 곡 멍하니 있어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냥 들으시면서 멍하니 계셨으면, 그리고 저도 멍하니 있으려고요. 노래가 4분이 안 될 텐데 그간 멍하니 노래 듣고 이 곡이 따뜻한 분위기가 조금 있으니까 날이 많이 추워졌으니 따뜻함을 느끼시면서 멍 좀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의 멍하니 있어 들을게요.”
“「쫑디, 멍하니 있어 12월 콘서트에서는 들을 수 있을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음(고민), 제가 오늘 ― 제가 그게 있어요, 막 회사랑 상의 안 하고 그냥 얘기해 버리기 이런 거(웃음). 회사랑 상의 안 하고 스포일러 해버리기 이런 걸 되게 잘하는 편인데 SHINee 팀 거는 안 하는 편이고요, 제 개인 거는 혼자 해버리는 편이거든요 ― 그냥 오늘은 기분이 그래서 이런 얘기하면서 기분을 좀 올려야겠어요! 제가 오늘 콘서트 영상 찍고 왔고요, 영상 여러 콘셉트로 많이 찍었어요. 그리고 공들여 찍은 영상 몇 개가 있을 겁니다. 되게 많을 거예요. 그리고 이번 콘서트에서는 새로운 노래를 몇 곡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푸른밤에서 들려드린 곡도 물론 있을 거고요, 여러분들이 듣지 못했던 곡들도 있을 거예요.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걱정이에요, 진짜. 12월인데 이제 첫 공연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너무 바빠서. 계속 준비를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1월 2일
“「운전면허 갱신을 하러 다녀왔어요. 대기인원이 무려 106명. 기다리면서 좀 멍하게 있었는데요. 일상에서 5분 정도 멍하게 있는 시간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바빠서 멍하게 있을 시간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머리에 마음에 휴식을 준 것 같네요. 쫑디도 바쁘겠지만 멍하게 있어봐요. 좋아요, 은근.」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이 중요성을 저는 확실하게 알고 있죠. 그래서…… 아, 맞아요! 갑자기 사연 소개하면서 생각이 난 건데(웃음), 그래서 이런 내용을 담은 노래도 썼잖아요. 제가(웃음). 멍하니 있어라고. 그때는 제가 멍하니 있을 수 있는 시기였는데 그래서 그런 곡도 쓰고 그랬는데 요즘은 정신이 하도 없다 보니까 이런 사연을 또 만나면서 '아, 맞아. 그래도 조금,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상에서 5분 10분만큼은 휴식을 취해야 될 텐데.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건 또 아닐 텐데.'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네요.”
“「쫑디도 나중에 결혼하면 첫 기념일 잘 챙기길 바라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결혼할까요, 제가(웃음)? 요즘에 제가 그런 생각을 해요. 제가 예전에 멍하니 있어라는 노래 가사를 썼었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 이러다 평생 혼자 사는 거 아닌가 몰라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거든요. 네. 모르죠. 가봐야 아는 겁니다.”
“이제 집에서 혼자 있다 보면, 그런 거 있죠. 이제 내 방에 있던 기계들마저도 인격체들로 느껴지면서 이 기계들이 불이 많이 들어와 있으면 왠지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그것까지 다 끄게 돼요. 선풍기마저도 막 돌아가면서 시끄럽잖아요. 돌아가면서 말 거는 것 같고. 저는 혼자 있고 싶은데.”
“「오늘 소나기도 잠깐씩 내리고 습도도 엄청나네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려는 기미가 보여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그래요? 비 왔나요, 오늘? 저는 오늘 집에만 박혀 있어 가지고 잘 몰랐네요. 해 지고 나서 운동하러 갔다가 라디오 방송하러 왔는데, 비도 왔군요? 흠.”
“저도 요즘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나도 멈췄으면 좋겠다, 시간이 다 멈춰서. 그냥 멍하니 하루만, 머릿속을 비우고 고민이나 이런 걸 다 떨쳐내고 하루만 가만히 있고 싶다는 생각을 좀 해요. 그런데 막상 또 그런 시간이, 여유가 생겨도 긴박함과 마음속의 불안 때문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병입니다, 병. 이것도.”
“저도 감기 아직 다 나은 것 같지는 않은데요. 진짜 이번 감기, 기침이 심하게 나던데. 복근운동 제대로 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기침이 너무 많이 나서 진짜. 그런데 또 웃긴 건 날씨는 덥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선풍기를 끄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에어컨은 추워서 못 틀겠고 ― 기침이 너무 많이 나와서 ― 선풍기는 못 끄겠고, 또 바로 쐬지는 못하겠고. 이불 돌돌 말고 선풍기 틀고 있었는데 엄마가 들어와서 역시나, 아니나다를까 등짝스매싱 날리며 뭐하는 짓이냐며, '전기세 아깝게 뭐하는 거야!' '엄마, 나 진짜 더워(엉엉).’ '더운 놈이 감기에 걸려?'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
“이번 시즌의 마지막 곡이에요. My Friend라는 제목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요. 곡을 쓰면서 가로등, 그리고 한강에 앉아 있는 운치 이런 걸 많이 생각하게 됐던 것 같아요. 이 곡은 헤리티지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고, 그리고 신현진이라는 분과도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이 곡 자체가 아카펠라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많이 녹여 보고 싶었는데 제 목소리만으로는 표현하기 좀 벅찬 부분들이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나중에 다르게 준비를 한다면 좀 더 다듬어서 색다르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마지막 시즌 곡이 될 것 같아요. 아, 마지막 시즌 곡이라 그러면 이제 이걸 다시는 앞으로 안 할 것 같은 말이네(웃음). ……그럴지도 모르지? 어떻게 될 줄 알고(웃음). 어쨌든, 이번 시즌의 마지막 곡이에요. My Friend라는 제목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요. 곡을 쓰면서 가로등, 그리고 한강에 앉아 있는 운치 이런 걸 많이 생각하게 됐던 것 같아요.[각주:4] 이 곡은 헤리티지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고, 그리고 신현진이라는 분과도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이 곡 자체가 아카펠라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많이 녹여 보고 싶었는데 제 목소리만으로는 표현하기 좀 벅찬 부분들이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나중에 다르게 준비를 한다면 좀 더 다듬어서 색다르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약속은 약속이니까 오늘 꼭 들려야겠죠. 제 노래입니다. My Friend, 종현의 노래 들으시죠.”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14일
“이 노래에는 헤리티지분들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지는 않고요, 제가 (아카펠라를 혼자) 한 건데 나중에 발매를 할 때 헤리티지분들한테 부탁을 드릴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푸작그작 들으려고 매일 출석했는데 역시나 매일 출석한 보람이 있네요. 헤리티지분들과 작업이라니 너무 좋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너무 감사하죠. 좋은 인연이 닿아서 곡을 함께 했었는데 그때 같이 작업한 노래에 기반이 되어 있는 노래예요, 이 곡도.[각주:5]
「이거 친구 얘기 맞죠? 남자 친구 여자 친구 썸 타는 거 아니죠?」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러게요. 그렇게 들으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으시더라고요. 노래 가사에도 나와요. '아마 연인이나 사랑으로 만났다면 우린 벌써 헤어지고도 남았지'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친구의 존재가 얼마나, 그리고 친구라는 이 분류가 얼마나 다행인지를 서로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웃음).
「정말 좋아요. 친구에게 영상통화 걸고 싶네요. 썸인 듯 아닌 남사친 여사친에게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예전에 제가 2시 34분을 공개했을 때는 남자사람인 친구들하고 무언가를 교류하는 내용이었고, 이 곡은 여자사람 친구랑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 많더라고요. 이성은 친구가 될 수 없다, 이런 기준을 가진 분도 계신데 저는 그렇지는 않아서. 저한테는 여자도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이 곡 썼던 것 같아요. 가사 쓰면서 그 생각 되게 많이 하고.”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어디로 가든 누굴 만나든 결국 너에게 향하는 길
누구랑 있든 잠시 멈췄든 불안하지 않아 난
너의 앞에서 눈을 맞추면 걱정할 것 하나 없지
너도 알잖아 Baby 같은 맘이지 Baby
(깜깜한 내 방에 하얀 하얀 너의 두 다리)
쭉 뻗고 있어 Baby (Oh yeah) 편하게 있어도 돼 Baby
(깜깜한 내 방에 (Oh yeah) 하얀 하얀 너의 두 다리)
감싸 안았을 때 (woo) 그때 알게 되는 걸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나의 맘이 나의 맘이)
신기한 건 다 그래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넌 한 발짝 두 발짝 내게 다가와 줘
내게만 내게만 알려줘 Baby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콧노랠 부르게 해줘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나의 맘이 나의 맘이)
신기한 건 다 그래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Baby 나와 함께 있어줘
“오늘 〈오늘 너에게〉 소개해 드리기 전에, 우리 가족분들 사연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해요. 푸른밤의 장거리 커플, 주말 부부, 그리고 또 연애 중이신데 자주 보지 못한다 바빠서 만나기가 어렵다, 이런 사연들이 종종 오는데요. 장거리 연애 6년차로 내년에 결혼하신다는 김선희 님의 사연도 있었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연애 중이신 이은경 님의 사연도 있었고요. 서울과 도쿄에서 서로를 그리워 하는 김나래 님 커플, 이렇게 롱디 ― 해외에 사랑하는 이가 있으면 더더욱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이분들 외에도 최혜지 님, 김명지 님 등등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하고 계시는 분들의 사연이 참 많이 왔었습니다. 사실 이런 분들의 사연을 만나게 되면 부럽다는 마음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기는 하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그래도 하나가 되어서 푹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 곡을 작업하게 된 것 같아요. 이번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 공개해 드릴 노래, Love is So Nice라는 곡이에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다른 생각 말고 편안하게 서로만을 생각하면서 지내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연 받았었는데 그분들의 이름 불러드릴게요.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주말부부이신 정민수 님, 임신 7개월차 주말부부라는 이경진 님도 계셨고 김태희 님, 조윤서 님, 김일영 님 등등. 주말부부, 애틋한 마음 이런 것들이 이 곡에 녹아들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따뜻하게 연애하시고 더 많이 사랑하시길 바랄게요.”
“오늘, 너에게. 네. 오늘 〈오늘 너에게〉 소개해 드리기 전에, 우리 가족분들 사연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해요. 푸른밤의 장거리 커플, 주말 부부, 그리고 또 연애 중이신데 자주 보지 못한다 바빠서 만나기가 어렵다, 이런 사연들이 종종 오는데요. 장거리 연애 6년차로 내년에 결혼하신다는 김선희 님의 사연도 있었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연애 중이신 이은경 님의 사연도 있었고요. 서울과 도쿄에서 서로를 그리워 하는 김나래 님 커플, 이렇게 롱디 ― 해외에 사랑하는 이가 있으면 더더욱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이분들 외에도 최혜지 님, 김명지 님 등등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하고 계시는 분들의 사연이 참 많이 왔었습니다. 사실 이런 분들의 사연을 만나게 되면 부럽다는 마음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기는 하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그래도 하나가 되어서 푹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 곡을 작업하게 된 것 같아요. 이번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 공개해 드릴 노래, Love is So Nice라는 곡이에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다른 생각 말고 편안하게 서로만을 생각하면서 지내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연 받았었는데 그분들의 이름 불러드릴게요.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주말부부이신 정민수 님, 임신 7개월차 주말부부라는 이경진 님도 계셨고 김태희 님, 조윤서 님, 김일영 님 등등. 주말부부, 애틋한 마음 이런 것들이 이 곡에 녹아들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따뜻하게 연애하시고 더 많이 사랑하시길 바랄게요. 제 노래입니다. 종현의 Love Is So Nice 듣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13일
“「쫑디 Is So Nice」(웃음) 「귀가 녹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애인도 없는데 장거리 연애가 하고 싶어지네요.」라고 보내주셨어요. 그런 게 있잖아요. 멀리 떨어져 있고 혹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더라도 서로 너무 바빠서 못 보면 막 애간장이 녹고 그런 기분을 많이 느끼실 수도 있는데 같이 있을 때만큼은 편안하게, 그리고 혹시나 지금 함께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달콤하게 이 곡을 들으셨으면.
「쫑디 컴백해서 바쁠 텐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까지 준비하고 최고예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할 일은 해야죠.
「전 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공개할 때마다 한강에 있는 걸까요? 지금 살짝 쌀쌀하네요. 쫑디가 작곡·작사한 노래를 듣고 있으니 정말 좋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오. 추워서 감기에 걸리는 분 꽤 계시더라고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위프리키 소진 씨와, 제가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임레이라는 친구와 함께 셋이서 작업을 했고요. 금방 후루룩 작업이 돼서 그렇게 고민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녹음하면서 데모와는 바뀐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그것도 즉흥적으로 잘 나와서 재미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푸른밤 시작할 때부터 제가 이런 재밌는 프로젝트를 여러 개 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앞으로도 쭉 잘 꾸려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여러분들의 사연으로 꾸며진 곡이었고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13일
“「저도 지난 7월부터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요. 나이가 있어서 애틋하지는 않지만 신랑이 집에 오면 잘해주려고 해요. 오늘 너에게 코너에서 소개한 Love Is So Nice라는 곡, 푸른밤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이죠? 다음에 소개될 때는 신랑한테도 들으라고 해야겠네요.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네. 아직은 푸른밤에서만 들려드릴 수 있는데요. 사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가 진행되면서 제가 얻은 것도 참 많고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제가 가진 작은 어떤 뭐랄까, 제가 갖고 있는 작은 재능 같은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뽐낼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이런 곡들이 또 모여서 앨범으로 나오고 하니까 나중이 되면 새롭게 푸른밤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님, 사연 보내주신 분들과 같은 이야기를 갖고 계신데 나중에 소개될 때 꼭 함께 계시길. 같이 들으시면서 달콤한 밤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13일
종현 “「나인 언니 혹시 푸른밤 오는 길에 쫑디가 만든 Love Is So Nice 들어보셨나요?」”
나인 “아우, 지금 밖에서 대기하면서 들었는데 너어어무 좋아요. 진짜.”
종현 “하-하-하. 감사합니다.”
나인 (환호)
종현 “저도 개인적으로 되게 마음에 드는 곡이 오랜만에 나왔어요.”
나인 “진짜요? 너무 좋아요.”
종현 “편하게 쭉 만들어서.”
나인 “그래서 지금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종현 “푸른밤을 함께 쭉 하시다 보면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나인 “신청하면 또 나오나요?”
종현 “네. 신청하시면 틀어드리고.”
나인 “되게 레어하고 좋네요.”
종현 “네. 하지만 또 앨범이 발매가 되면 그 이후에는, 뭐.”
나인 “되게 나중에 낼 거잖아요. 어쨌든.”
종현 “(웃음) 네. 되게 나중에 낼 건데요.”
나인 “내년에 낼 거잖아요, 또.”
종현 “혹시 모릅니다. 그쯤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내년쯤? 계획은 안 해서. 일단 곡 수가 차야 하니.”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 천 일을 기념해서 제가 새롭게 쓴 곡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제목을 아직은 정확하게 못 정했어요. 제가 가제로 1000이라고 부르고는 있는데요, 우리 가족분들이 들어 주시고 어떠한 의미를 담아서 제목을 정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문득 들었네요. 노래 들으시고 제목이 이거였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가제는 1000이에요. 제가 천 일 동안 푸른밤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거든요. 제가 살아보지 않았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그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공감을 하면서 저의 마음 속에 있던 고민들도 많이 풀렸던 경험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들 많이 담은 곡입니다(웃음). 지금 그런데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고 있잖아요. 아이, 왜 이렇게 부끄럽죠? 이거(웃음)? 되게 부끄럽네요, 이거. 알겠습니다. 네(웃음). 천 일 동안 했는데 보라는 그중에 열흘도 안 했죠. 제 기억으로 한 여섯 번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여섯 번도 안 될 거예요. 그래서 보라는 아직 초보라서, 되게 어색하네요(웃음). 일단 노래를 들을게요. 종현의 1000이고요, 가제니까 노래 들으시고 생각난 제목이 있으시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 천 일을 기념해서 제가 새롭게 쓴 곡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제목을 아직은 정확하게 못 정했어요. 제가 가제로 1000이라고 부르고는 있는데요, 우리 가족분들이 들어 주시고 어떠한 의미를 담아서 제목을 정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문득 들었네요. 노래 들으시고 제목이 이거였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가제는 1000이에요. 제가 천 일 동안 푸른밤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거든요. 제가 살아보지 않았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그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공감을 하면서 저의 마음 속에 있던 고민들도 많이 풀렸던 경험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들 많이 담은 곡입니다(웃음). 지금 그런데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고 있잖아요. 아이, 왜 이렇게 부끄럽죠? 이거(웃음)? 되게 부끄럽네요, 이거. 알겠습니다. 네(웃음). 천 일 동안 했는데 보라는 그중에 열흘도 안 했죠. 제 기억으로 한 여섯 번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여섯 번도 안 될 거예요. 그래서 보라는 아직 초보라서, 되게 어색하네요(웃음). 일단 노래를 들을게요. 종현의 1000이고요, 가제니까 노래 들으시고 생각난 제목이 있으시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몇 달이 지나면 ― 지금 11월이죠? 그래요. 제가 이제 11월 즈음에, 12월 넘어가기 전에 ― 준비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푸른밤 가족분들을 위해서. 또 제가 너무 오래 쉬지 않았습니까? 푸작그작을 너무 오래 안 하지 않았나요? 그렇죠? 11월 즈음에 준비를 시작해서 12월이든 1월이든 들려드리는 걸로. 아직 회사랑 얘기 안 했지만 지금 여기서 얘기했으니까 무조건 해야 돼요(웃음). 미안합니다. 우리 회사 A&R, 다들 미안합니다(웃음). 제가 항상 지르고 봐서(웃음). 그런데 어떡해요, 하고 싶은데. 우리 가족분들이 저한테 이렇게 힘을 주는데 제가 또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습니다.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 12월, 혹은 1월에 진행을 할 거고요. 사연이나 이런 건 공지 나가면 그때부터 보내주시고…… 지금 작가님이 우리 로고 안 바꾸냐고(웃음). 아, 로고 쓰라고요? 로고송 쓰라고요(웃음)? 작가님께서 '우리 로고 안 바꿔요?'라고. 그렇죠, 로고도 너무 오래 썼죠? 그래요. 제가 한번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로고도 네, 그래요. 로고도 제가 푸른밤 들어오면서 세 개 써서 들어왔는데 세 개 지금 계속해서 쓰고 있으니까 한번 제가 예에에에(헛기침). 잘해보겠습니다. 어쨌든(웃음 터짐). ……푸작그작 한다 그랬더니 로고를 바꾸래(웃음)! 역시 보통이 아닌 작가분들이야. 하나만 얻어가지 않으셔. 대단하세요.”
“그리고 되게 오랜만에 진행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새로운 시즌을 진행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여러분의 이야기들을 보내달라고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이제 (게시판이) 열릴 테니까요. 오늘은 아직 안 열려 있고요. 이제 곧 열릴 테니까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보내주시면, 올려주시면 ……아, 열려 있군요? 벌써 열려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웃음). 사연들 보내주시면 푸른밤의 음악이 만들어져서 ― 언제쯤 공개가 되려나? ― 곧 공개가 될 테니까 사연 미리미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저번에도 제가 몇 달 전에도 진행을 하려고 하다가 정신이 좀 없어서, 솔로 준비랑 여러 가지 스케줄이 겹치면서 부득이하게 진행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빨리빨리 꼭 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우리 가족분들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 주시고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부터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사연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든 좋아요.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여러분들이 생각했을 때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가사도 남겨주시면 제가 사연을 쭉 보고 그중에 어울리는 어떠한 이야기가 있으면 제가 노래를 써서, 가사를 써서, 들려드립니다. 지금부터 7월 1일 금요일까지 참여 가능하시고요. 홈페이지 들어오셔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게시판에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이 코너 자체는 제가 시즌을 진행한다고 해서 '시작해요'라고 하고 '마무리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까지의 사연으로만 써지는 건 또 아니고요. 남겨두시면 다음에 전해드리는 곡의 사연 주인공이 될 수도 있으니까 편하게 편하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그리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야기를 좀 전달해 드리고 싶은데요. 한 곡은 작업 완료가 됐고요, 가사도 다 나왔고 녹음도 다 해서 지금 믹스와 마스터링 작업 중입니다. 이번 주 안에 한 곡을 들려드리려고 하니까요, 언제 공개될지 찾아 주셔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몇 곡을 제가 작업을 했을지(웃음). ……이런 말 하는 것도 되게 뻔해서, 네. 두 곡 했고요. 작업 두 곡 했고요(웃음). 노래 두 곡 공개해 드릴 거고요, 이번 주에 한 곡 공개할 테니까 언제 틀어질지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016년 5월 23일 종현의 정규 1집 ‘좋아’ 쇼케이스 오프닝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Déjà-Boo의 IMLAY Remix를 공개하고, 이어 2016년 5월 25일 종현과 <데이즈드>가 함께한 뮤직 & 패션 프로젝트: JONGHYUN + DAZED + BOONTHESHOP = 좋아♥에서도 함께 공연. 관련 정보는 데자-부 (Déjà-Boo) (IMLAY Remix) 참고. [본문으로]
종현이 서울음악학교를 다니던 시절 속해 있던 펑크(funk) 밴드를 지도한 은사 강상태가 헤리티지의 밴드 마스터. 데뷔 초부터 헤리티지의 다양한 곡들을 좋아하는 음악으로 소개해 왔고 2015년 10월에는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 종현의 인맥으로 출연, 2016년 3월에는 종현과 헤리티지가 함께 작업한 한마디 (Your Voice)를 SM Station 음원으로 발표했다. 조금 더 자세한 종현과 헤리티지의 관계를 포함한 한마디 관련 정보는 여기. [본문으로]
2016년 3월 29일 푸른밤에서 밝힌 한마디의 가사 작업 에피소드. 강상태 “한마디 이 곡은 저희가 가사도 처음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종현 씨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 음악에서 그런 위로를 주고 싶었고, 그 다음에 그런 가사를 담아서 말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종현 씨랑도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그런 노래를 한번 같이 만들어 보자 이야기를 했었는데.” 종현 “맞아요. 가사를 먼저 보내주셨었어요. 한강, 가로등, 이런 단어들을. 위로의 아이콘 아닙니까(웃음). 퇴근하면서 보는 가로등, 저 시간에 항상 날 기다려 주는 가로등!” 강상태 “맞아요. 중요하죠.” 종현 “한강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친구와 이야기 나누는 것들, 이런 것들을 녹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셨죠).” [본문으로]
“「쫑디, 첫 솔로 앨범 나온 지 1주년이 됐네요. 새 앨범 내야죠? 쫑디의 데자부 듣고 싶어요.」 (긴 한숨) 네. 내야죠(웃음). 그런데, 힘들어요. 되게 어려워요. 어려워요. 곡 쓰는 것도 힘들고(웃음). 저는 가수 말고도 다른 쪽으로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앨범, 내긴 해야죠. 내야죠. 그런데 잘 만들어서 내야 될 것 같아서요, 준비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외에 또 제가 작업하는 것들이 되게 많으니까, 저의 앨범 말고 다른 앨범에서 좀 더 만나실 수 있을 것 같고요.[각주:1]”
“「쫑디, 그거 알아요? 쫑디의 솔로 앨범이 나온 지 벌써 1년이나 됐네요. 축하해요. 다음 앨범도 기대할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음, 그래요? 며칠이죠? ……7일? 지났네요, 앨범 나온 지?[각주:2] 시간 정말 빠르네요. 훅훅 가. 1년…… 다음 앨범……, 저야 앨범 작업은 계속 하고 있으니까요. (…) 네. 열심히 살겠습니다.”
“「기다렸어요. 쫑디, 드디어 왔네요. 그런데 기다릴 일이 하나 더 있어요. 쫑디 앨범 나온다면서요?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보내주셨어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티저가 나오고 앨범 발매 소식이 전해져서 그것도 좀 아쉽긴 했어요. 저는 푸른밤에서도 얘기를 좀 나누고 싶었었는데. 어쨌든 늦게나마 이렇게 또 얘기를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네요. 네. 저 앨범 나오고요, 24일날 발매가 됩니다. 기대해 주시고, 정규 앨범으로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규 1집의 화자가 있어요. 그 캐릭터를 기다려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은 첫 솔로 정규앨범에 대해 "정규앨범을 내는 마음은 '이제야 정규앨범이야'라는 생각을 했다. 이전에 미니앨범을 냈고 소품집 앨범을 냈는데 그 중간 중간 작업을 여러 가지 많이 하다보니까 앨범을 준비하며 그때 '이게 정규앨범이구나'라는 생각을 깨달았다. 정규앨범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특별히 열심히 만든 건 아니다. 앨범을 만들 때 항상 그 앨범에 맞춰 좋은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에도 그런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운을 뗐다.
이번 앨범은 종현이 한 명의 가상 캐릭터를 생각하며 만든 앨범. 종현은 작업 과정에 대해 "이번 앨범에서 한 명의 캐릭터를 생각했다. 한 사람이 9곡을 다 부른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앨범이 만들어졌을 때 부르는 사람은 하나이지만 앨범 안 캐릭터는 여러 명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난 단 한 명의 캐릭터가 그리는 사랑에 빠져 있는, 혹은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을 많이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달콤하고 위트있고 능글맞은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난 아니지만 쉽게 표현하자면 종현이란 캐릭터를 그려놓고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뭐라고 이야기를 하며 이 여자에게 마음을 표현할까를 쓰기도 했다. 내 상상 속 캐릭터를 구체화시키며 그 캐릭터를 연기해나가는 앨범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프로듀싱에 욕심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종현은 “‘소품집’은 작사, 작곡적인 부분에 있어 거의 전부를 제가 했었고 저와 팀을 이룬 친구들과 작업을 많이 했는데 프로듀싱을 하며 많은 걸 느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곡마다 장르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이들과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프로듀싱 부분에 있어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제가 원하는 사운드,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프로듀싱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은 하고 싶은 곡들을 담아 더욱 의미가 깊고, 장르적인 부분에서도 통일성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지난 미니 앨범이 내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출사표였다면 (…) 이후 1년 4개월의 시간 동안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장르, 사운드, 이야기를 찾아 음악적 방향성을 구체화시킨 게 바로 이번 앨범이다.
작년 발매한 솔로 미니앨범 〈BASE〉에서도 SM의 기획력에 함몰되지 않은 뚜렷한 자의식이 인상적이었어요.
솔로 앨범은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내 음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개인적인 욕심으로 하는 작업과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는 의도의 작업. 둘 다 의미가 있지만 솔로에서는 전자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게 맞지, 샤이니의 또 다른 세계관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BASE〉를 기획하면서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으면 유닛 혹은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만들라고 제안했어요. 작년에 발매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솔로 앨범이 나올 거란 확신이 있었거든요.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어떤 생각을 담느냐의 문제였기 때문에 조급하게 밀어붙이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이틀 후에 “그럼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라는 연락이 왔어요. SM 하면 보통 억압이 심하거나 교류가 없다거나 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회사 내의 눈높이가 높다 보니 그 벽을 넘기가 힘들 수는 있어요. 그래도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잘하면 돼요. 그럼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어요.
5월 중 발매되는 새로운 정규 앨범에서 역시 담아두었던 걸 마음껏 표현했나요?
섹슈얼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타이틀 곡 외에도 전체적으로 섹시한 뉘앙스를 가지고 가되 무턱대고 자극적인 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런 앨범이요. 그런데 작업자의 입장에서 “이런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얘기한 상태로 작업하는 것과 완성 후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라고 밝히는 건 차이가 있거든요. 이미 ‘섹슈얼’이란 코드를 알려주고 진행하다 보니까 릴랙스하라고, 조금 참아보라고 ‘태클’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다들 음란마귀가 씌었는지 별거 아닌 가사도 무조건 야하게 해석하고….(웃음) 그게 재미있기도 했어요. 사전고지의 유무가 음악을 해석하는 데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구나, 싶어서. 결과적으로는 좋아하는 걸 최대한 많이 한 상태라 만족해요. 물론 앨범이 잘되면 즐겁고 감사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죠.
상상력을 자극하는 섹슈얼한 뉘앙스라니, 자연히 맥스웰이나 디앤젤로가 떠오르네요.
물론 팔세토 스타일의 가성으로 노래하는 네오소울 장르도 있죠. 뿐만 아니라 PBR&B, 누재즈 같은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있어요. 한동안 힙합이 워낙 유행이었으니까 힙합 비트를 많이 들을 수밖에 없었죠. 퓨처 베이스라든지 트랩이라든지 새롭게 관심 가는 비트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한창 ‘썸’ 타거나 ‘Falling in Love’의 스토리라 이별 노래는 물론 발라드 곡은 한 곡도 없습니다.
김신영 “나에 대한, 나의 음악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을 좀 할 것 같은데요.”
종현 “저는 사실 이번에 앨범을 만들 때 한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작업을 했어요.”
김신영 “네.”
종현 “그러니까 SHINee 종현이 아니라 어떠한 한 남자가 이 아홉 곡을 다 부른다고 생각을 하고, 이 남자만이 부를 수 있는 색깔을 냈으면 좋겠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가지고 되게 능글맞고 되게 장난기 많은 뭐랄까 사랑꾼?”
김신영 “사랑꾼? 오.”
종현 “사랑꾼 같은 캐릭터를 상상을 했었거든요. 앨범을 들으시는 분들도 그런 걸 좀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의도가 좀 반영이 되는 앨범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제가 말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음악만으로 좀 느껴졌으면, 음악에서 능글맞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저번 미니 앨범 <BASE>와 이번 정규 앨범 <좋아>를 보면 본인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는데 준비하면서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음, 그렇게 크게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었고 느껴지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되게 재밌게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어떠한 한 명의 캐릭터가 쭉 노래를 부른다고 상상을 하면서 가사를 쓰고 작업을 했기 때문에 좀 더 캐릭터가 잘 표현된 앨범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니 앨범의 발전 선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번 정규 앨범이.
박지윤 “무려 9곡이나 들어 있고. 작업기간이 얼마나 걸렸냐고 물어보면 이걸 끊어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종현 “앨범 같은 경우에는 ― 이번에 콘셉트를 잡고 가사 수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들어간 건 ― 한 6개월 정도 됐고요, 곡을 쓰고 그랬던 건 예전부터 썼던 곡들이 모이다 보니까 나온 9곡이어서 가장 오래된 곡이 5년 정도 전에 쓴 곡이더라고요. 9번 트랙인 수트업이라는 곡이 제가 5년 전에 썼던 노래라고,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제가 같이 작업하던 친구가 '야, 그 노래 우리 5년 전에 쓴 노래더라고.'라고 얘기를 해줘서 앨범 나온 다음에 알게 됐어요.”
박지윤 “이야, 5년 전에 썼던 곡이 비록 손을 봤겠지만 나왔다니까 감히 참 대단한 친구다(웃음), 생각이 들어요.”
박지윤 “종현 씨 개인적인 작업을 좋아하시는 팬분들도 많이 계신데 앨범 이렇게 제가 훑어 보니까 전 곡에 다 참여를 했더라고요. 곡을 다 직접 썼어요. 딱 한 곡 제외하고.”
종현 “작사는 전 곡 했고요, 작곡 같은 경우에는 여덟 곡을 썼습니다. 앨범 준비하면서 송라이팅 캠프라고 해외 작곡가들이나 국내 작곡가들과 컬래버레이션 하듯이 같이 부스에 들어가서 곡을 쓰는 캠프가 있어요, 저희 사내에서 진행하는. 거기서 곡을 많이 썼고요.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으면서 작업 진행을 많이 했어 가지고 저는 곡 쓰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되게 재밌었어요. 행복하고.”
김창렬 “종현 씨가 앨범을 들고 나왔어요. 제가 앨범을 받자마자 쭉 안을 봤는데 굉장히 화려한 파스텔 색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정말 궁금했던 게, 글씨…… 같은 건가요?”
종현 “이게 좋아라는 글씨를, 텍스트를 그래픽화 해서.”
김창렬 “아, 좋아. 이 타이틀 곡 좋아라는 곡을 글씨를 그림처럼 만든 거네요.”
종현 “그렇습니다. 문자를 예쁘게 꾸며놨죠.”
김창렬 “난 이게 종현인가 뭔가(웃음)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틀 곡을 또 이렇게 예쁘게 꾸며 주신 거네요.”
종현 “네.”
김창렬 “이번 앨범,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앨범인데 정말 하나하나 다 종현의 땀과 열정과 에너지가 들어가 있는 앨범인 것 같아요. 9곡 모두가 종현의 손끝을 거친, 손길을 거친 앨범입니다. 어떤 앨범입니까?”
종현 “정규 1집이고요, 9곡이 들어가 있고 9곡 전부 작사에 참여했고 8곡은 작곡에 참여를 했습니다. 사실 이번 앨범 작업 하면서 되게 바빴어요. 해외도 많이 나갔다 들어오고 콘서트도 겹치고 그랬었는데 작업하면서 되게 즐거웠었던 것 같아요. 물론 스트레스도 많고 그랬지만. 그래서 즐겁게 만든 앨범이니까 들어 주시는 분들도 웃으시면서 시원하게 즐기면서 들을 수 있었으면 하네요.”
김창렬 “제가 앨범을 딱 받았을 때 느낀 생각은 뭐냐면, 굉장히 종현이 가지고 있는 많은 색깔을 담고 싶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종현 “그런 생각도 많이 있었고, 시각적인 표현도 자극적으로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 가지고 쨍한 색깔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플레이제이 “우리 종현 씨의 이번 첫 정규 앨범이 제 손에 있는데요. 굉장히 무거워요. 뭔가 많이 담겨 있는 느낌이에요.”
종현 “촬영도 공들여서 많이 했고요, 전체적으로 쨍한 색감을 표현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어서 원색 톤의 의상들도 많이 입고 아트워크도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플레이제이 “굉장히 핑크핑크하고요, 노랑노랑스럽고 파랑파랑스러운 알록달록한. 약간 펑키한 느낌도 나고요. 종현 씨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이 눈빛 보세요, 여러분.”
종현 (웃음)
플레이제이 “스타일만큼이나 종현 씨 이번 앨범 정말 대단하다고 들었거든요. 특히나 이번 앨범은 최강 히트메이커 군단들이 같이 만든 컬래버레이션 음반이라고 소개가 됐는데, 앨범에 누가 작업을 같이 했는지.”
종현 “이번 앨범에 지난번 저의 미니 앨범에 함께 했었던 분들이 또 많이 참여를 하셨고요. 제가 콘서트 진행을 하면서 알게 된 분들과도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에 좀 특별하게 이제 크러쉬 씨가 함께 참여를 한 곡이 있어서 ― 좋아라는 곡 자체가 크러쉬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이어서 ― 그 부분이 색다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이전에도 연이 있는 친구여서 이번 앨범에 함께 작업을 하면서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제이 “아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저번 앨범이랑 굉장히 다른 이미지예요. 그래서 이런 색다른 음악적 컬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종현 “좀 더 구체적인 제 세계관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긴 했었어요. 그래서 미니 앨범에서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정규 앨범을 보여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장르적인 특성이 부각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니 앨범의 발전 선상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경쾌한 리듬이라든지, 장르적으로 봤을 때도 여름이랑 어울리는 리듬감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곡들이 있으니까 들으시면서 시원하게, 밝은 색깔, 혹은 시원한 바람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짧게 표현한다면, 이번 좋아 앨범을?”
종현 “이번 앨범은 여름에 되게 듣기 좋은 앨범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곡을 써나가면서, 그리고 써놓은 곡들 중에 이번 앨범에 넣으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들을 많이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들이 가셔서 들으면 좋을 앨범일 것 같습니다.”
‘좋아’를 다른 솔로 작업과 비교한다면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비교해 보았을 때 만들기 어려웠던 건요?
‘좋아’는 ‘Base’의 발전 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요. 매우 분명한 개성이 있는 앨범이지만, 댄서블한 음악이 메인 장르라는 점에서요. (반면) ‘이야기 Op.1’은 어쿠스틱한 감성을 지녔고요. 더 만들기 어려웠던 앨범은… 음… ‘좋아’요. ‘좋아’가 더 복잡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는 제 이야기를 하는 대신, 처음부터 이 9곡을 다 부르는 한 명의 캐릭터를 상상했어요. 물론 제가 가진 어떤 면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지만 이 캐릭터는 앨범 작업하는 동안 제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가끔은 장난스럽고 재밌고 매력적인 젊은 남성이에요. 그 후의 앨범 작업은 그 캐릭터를 연기해 나가는 과정이었고, 이건 소품집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죠.
이 앨범의 많은 노래들이 사랑에 빠진 상황을 다루고 있어요.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고, 가까워지고… 이건 당신의 최근 경험과 관련이 있나요, 아니면 전부 그 캐릭터의 이야기인가요?
저의 예전 경험에 바탕을 둔 것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제 주변을 관찰한 결과예요. 예를 들면 RED는 신호등을 살펴보다가, MOON은 자각몽 이야기에서, Dress Up은 무엇을 입을지 대화하다가, Cocktail은 친구와 만나 술을 마시다가… 아이디어는 우리 일상 어디에나 있어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낼 때, 자신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는 하나요? ‘좋아’ 작업를 통해 깨달은 게 있다면요?
제가 제 음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정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행복하고 즐거웠기 때문에 들으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즐겨 주시길 바라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신경 쓰지 않아요. 저는 정말 제가 좋아하고 또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제 음악의 핵심에 두고 있고, 그걸 바탕으로 앨범을 만드니까요. 대중이 좋아해 줄 만한 앨범이 아니라요.
2015년에 발매한 첫 앨범 <BASE>, 소품집 <이야기 Op.1>에 이은 종현의 새 솔로 음반이자 첫 정규 앨범 <좋아>. 지극히 개인적 취향으로 구성한 앨범인 것 같다.
정규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만든 것도 아니고, 정규 앨범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란 것조차 자각하지 못했다. 사실 ‘정규’라는 단어에 내포된 뜻은 의외로 중후하다. 정규는 ‘나만의 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나’를 보여준 게 이미 오래전인 것 같아서. 그 때문에 이번 앨범을 통해 뚜렷한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주기보다는 개인적인 스토리텔링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정규 앨범 발매 타이밍과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재미있고.
대중성을 고민하진 않았나?
대중성과 내 음악적 성향, 예술성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좋아하는 걸 좀 더 많이 풀어내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다. 그리고 아직은 대중이 뭘 좋아하는지 잘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솔직히 고민은 했지만 반영은 하지 못했다는 게 맞는 표현일 거다.
‘종현’은 어렵다는 이야기도 듣나? ‘종현’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종현의 앨범’은 어려운 것 같다.
그렇지, 어렵지.(웃음) 예상은 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나의 취향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충분히 어렵게 생각할 수 있고,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그걸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 내 색깔이 있다는 뜻이니까.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한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웃음)
이질감보다는 ‘뭔가 다르다’라고 느꼈다. 작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스토리텔링이 주축이 되는 소설 방식이란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앨범 구성 또한 하나로 연결된 옴니버스 구성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하나로 연결된 느낌이 드는 건 작업하는 사람이 한 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모든 곡에 내 의견을 많이 반영해 내 색채가 도드라져 보이는 거다. 난 앨범을 만들 때 한 명의 캐릭터를 정해놓고 시작한다. 그게 나일 수도, 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능글맞은 성인 남자를 그려보았다. 이성에게 작업도 잘 걸고 위트도 충만한 장난꾸러기 같은 성인 남자가 부르는 아홉 곡이 <좋아> 앨범에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화자는 한 명이지만 상대방은 여러 명이다.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를 수필집처럼 담고 싶었다.
이번에 정규 1집 나온 거고요,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고 타이틀 곡 좋아 (She Is)라는 곡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좀 넘게 준비를 해서 새로운 앨범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많이 기분이 좋고, 작업을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 들어주시는 분들도 시원하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 앨범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제가 상상한 어떠한 캐릭터를 제가 연기한다고 생각을 하고 곡 작업을 많이 하고 가사를 썼던 것 같아요. 상당히 장난기 많고 본인의 세계가 뚜렷하고 조금은 능글맞은, 그런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콘셉트를 잡고 작업을 했어요.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자, 아니면 사랑에 빠져 있는 남자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솔로 앨범과 이번 솔로 앨범의 주요한 차이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앞서 앨범을 두 장을 냈어요. 솔로로 미니 앨범이 나왔었고 그 이후에 소품집 앨범이 나왔는데요. 이번 정규 앨범은 미니 앨범의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이해가 편하실 것 같고요. 소품집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어쿠스틱하고 미니멀한 감성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었다면, 미니 앨범은 사실 사운드적인 부분이라든지 장르적인 부분에서 도전적인 성향을 많이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좀 더 비트감이 있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보다는 디지털 악기를 좀 더 많이 사용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제 음악 활동은 그렇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움직일 것 같습니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음반도 좋지만, 책 넘기듯 감상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가사가 연결되지 않더라도 분위기나 여타 부분에서 계속 접점이 있는. 그게 최우선이었죠. 그리고 거기에 콘셉트를 하나 더했어요. 바로 〈BASE〉의 확장판. 〈BASE〉처럼 내 음악 색을 많이 보여주면서, 한 명의 남자를 연기하자. 〈좋아〉에 이별 노래가 없는 게 그 콘셉트 때문이에요. 사랑에 빠지고, 극적으로 연애하다 결실을 맺는 내용을 담으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트랙 리스트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죠.
특히 구성이 비슷하죠. ‘팝’적인 노래로 시작한 뒤 두 음반 모두 디즈의 곡(‘NEON’과 ‘AURORA’)을 절정에 배치했어요. 그리고 〈BASE〉에선 그 유명한 언더독스, 〈좋아〉에선 브라이언 마이클 콕스의 참여작이 후반부를 열죠. 다소 전형적이지만 장르의 문법에 충실한 노래.
정규 음반 〈좋아〉로 한 챕터가 마무리됐다는 인상이에요. 거기엔 미래에 대한 굉장히 많은 단서가 있고요. 지금 제일 관심 있는 건 뭔가요?
공연이요. 무대에서 주고받는 에너지. 요즘은 제가 공연에서 차지할 만한 포지션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오프닝 음악이든 영상이든 내 아이디어를 이용해 공연에서 파생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샤이니 하면 곧장 무대가 생각나지만 종현은 무대보단 음반이 먼저 떠올라요.
맞아요. 그래서 〈좋아〉에 댄서블한 노래가 많아요. ‘이 곡은 어떤 무대장치가 가능하겠다’ 같은 계산을 하면서 곡을 썼죠. 그전에 소품집 〈이야기 Op.1〉으로도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런 감정도 좋아해요. 앞으로도 소품집은 정규 음반과 별개로 계속 나올 거예요. 제 음악의 큰 줄기가 두 갈래로 나뉘고 있는 시기. 많이 일해야죠. 일하는 거 아직은 안 지겨워서.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각주:3]/Crush/philtre(장재원)[각주:4]
Arranged by philtre(장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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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 "좋아(She is)" 는 퓨쳐 베이스를 가미한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곡으로,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며, 싱어송라이터 종현과 힙합 뮤지션 Crush,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데자-부(Deja-Boo)"에 참여한 philtre, 종현의 공동작곡팀 위프리키가 함께 작업해 또 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다.
“크러쉬 씨 얼마 전에 보니까 SNS에 앨범 녹음 하고 있다고 올렸더라고요. 어서 앨범이 나오길. 크러쉬 씨와도 저는 개인적으로도 알고 있고 작업도 몇 번 하고 그래 가지고 이분의 이번에 나올 앨범이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하신 분이에요. 엄청엄청, 책임감도 엄청나고 열정도 엄청 뛰어난 친구여서. 되게 잘해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얼마 전에 크러쉬의 새 앨범이 나왔죠? 그 앨범의 1번 트랙을 가져왔어요. In The Air라는 곡인데요, 1번 트랙이니 만큼 이 앨범이 갖고 있는 전체적인 색깔을 이 곡에서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한 크러쉬가 음악 작업을 하면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도 해서 참 재미있는 곡입니다. 제가 이번에 나오는 신곡이 크러쉬랑도 함께 작업을 한 곡이기도 해서 이 앨범 들으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앨범 발매가 됐을 때. 고민을 하고 고생을 많이 하는 모습을 또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타이틀 곡은 우아해라는 곡이지만 제가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In The Air라는 곡입니다. 이 곡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크러쉬의 노래예요.”
이날 종현은 타이틀곡 '좋아'로 협업한 크러쉬와의 호흡에 대해 "곡을 굉장히 오래전에 썼는데 나중에 수정을 하게 되면서 크러쉬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곡을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시원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름을 표현하려고 여러 가지 악기를 고민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고 말했다.
또한 종현은 "크러쉬 작업실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굉장히 쉽게 작업을 했다. 앉아서 사는 이야기를 계속하다가 흥얼거리다 녹음을 했다. 그게 멜로디가 됐다. 편안하게 작업을 했던 것 같다"라며 "(크러쉬가)저와 좋아하는 음악 세계가 비슷해서 잘 맞아 떨어졌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 술술 풀렸다"고 설명했다.
종현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노래였어요. 이 곡 자체가 여름에 듣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여름으로 앨범 시기가 잡히면서 좋아라는 곡이 괜찮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내에서도 여러 가지 ― 투표라든지 의견 조합들이 ― 모여서 좋아라는 곡이 타이틀이 됐고요. 저는 사실 화이트 티셔츠라는 곡도 너무 좋아서 이 두 곡을 무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또 안무라든지 준비를 해서 지금 같이 무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지윤 “그리고 이 노래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신 분이 계시네요.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는데 종현 씨의 좋아를 듣고 저의 자존감이 높아진 기분이에요. '진한 눈썹 그런게 좋아'라는 가사를 듣고요. 제가 눈썹이 진한 편이거든요. 처음으로 저의 외모가 좋아졌어요.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이야, 노래가 한 사람의 삶을.”
종현 “힘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 곡 자체도 사실 그런 내용이거든요. 상대방이 '나는 이게 컴플렉스야' '이게 컴플렉스야' '난 이게 싫어'라고 얘기하는데 '난 그게 좋아' '난 그게 좋아' '그것도 좋아' '그것도 예쁜 것 같아'라고 얘기해 주는 남자의 이야기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것들도 느끼시면 감사하겠네요. 힘이 되었으면.”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좋아는요, 일렉트로 펑크 곡이고요. 더운 여름이잖아요. 시원하게 들으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어깨도 들썩들썩 하시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계속해서 반복되는 좋아라는 단어가 여러분들 귀에 쏙쏙 박힐 테니 한번 체크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 “이 곡은 되게 펑키한 곡이고요. 곡 자체에 트렌디한 퓨처베이스라는 장르를 가미한 곡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 주시길.”
플레이제이 “이번 좋아 노래의 포인트는 또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종현 “일단 반복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귀에 많이 남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가사가 되게 달콤한 내용이에요. '너의 컴플렉스가 되는 모든 것들을, 나는 그것마저도 좋아해'라고 고백을 하는 내용이어서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서 기분이 좋으셨으면 하네요.”
플레이제이 “그렇습니다. 그럼 종현 씨의 좋아, 살짝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종현 “너의 눈빛이 좋아~♪ 나는 그런 게 좋아~♪ 네 /ㅅ\ 아이, 부끄러워라(웃음).”
플레이제이 “(웃음) 그런데 굉장히 목소리가, 보이스가 달달하세요. 마카롱을 먹는 느낌? 그런 느낌인데 제가 직접 들으니까 굉장히 좋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이번에 보니까요, 스타일이 정말 확 변하신 것 같아요.”
종현 “좀 더 컬러풀한 느낌이 있죠.”
플레이제이 “데자부 노래 때랑 완전히 다른 이미지인 것 같아요. 머리도 핑크핑크하셔 가지고(웃음). 이번 스타일의 주 목적, 포인트를 줬다면?”
종현 “이번에는 날씨도 그렇고 여름에 맞게 좀 더 컬러풀하고 시원한 느낌을 많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전체적으로 곡의 화려한 부분들이 의상과도 매치가 잘 됐으면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원색톤의 의상들도 많이 입고 머리색도 이렇게 핑크색으로 물들여 봤습니다(웃음).”
플레이제이 “스타일만큼이나 종현 씨 이번 앨범 정말 대단하다고 들었거든요. 특히나 이번 앨범은 최강 히트메이커 군단들이 같이 만든 컬래버레이션 음반이라고 소개가 됐는데, 앨범에 누가 작업을 같이 했는지.”
종현 “이번 앨범에 지난번 저의 미니 앨범에 함께 했었던 분들이 또 많이 참여를 하셨고요. 제가 콘서트 진행을 하면서 알게 된 분들과도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에 좀 특별하게 이제 크러쉬 씨가 함께 참여를 한 곡이 있어서 ― 좋아라는 곡 자체가 크러쉬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이어서 ― 그 부분이 색다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이전에도 연이 있는 친구여서 이번 앨범에 함께 작업을 하면서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오늘도 물론 저의 노래입니다. 최근에 제가 제 노래를 많이 가져오고 있죠? DJ의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 나네요. 이 좋은 걸 이 전에도 썼어야 했는데(웃음). 최근에 저의 앨범 수록곡들이라든지 푸른밤에서 함께했었던 곡들이라든지 컬래버레이션 곡들이라든지 제가 참여한 곡들을 쭉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저의 정규 앨범 타이틀 곡이었던 좋아라는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노래고요, 이 곡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시퀀싱적인 부분 ― 가상악기들. 컴퓨터로 작업하는 여러 가지 작업들 ― 이 저에게 있어서 되게 인상 깊었고 뜻깊었고 배움이 많았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도 성장을 많이 불러일으킨 앨범이고 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퓨쳐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인트로가 마음에 쏙 드는 곡입니다. 들어보시죠.”
“「저도 좋아 좋아해요. 누가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잘 만들었네요. 누가 만들었어요, 쫑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제가요(폭소)! 저와 Crush, 그리고 Wefreaky 친구들과 Philtre 씨와 등등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를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좋아는 5월의 따스하고 달콤한 향기가 가득 느껴지는 곡이에요. 노래 들으면 5월로 쏙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보내주셨어요. 그래요. 댄서블한 분위기가 가득 들어간 곡이다 보니까 이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활동한 시기가 이 시기고 무대 의상 이런 게 상당히 컬러풀했었고 제 머리색도 핑크색이었거든요, 분홍색. 그러다 보니까 그런 이미지들이 곡에 묻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작년의 여름이 생각나서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날이 풀리고 다시 좋아를 들으니까 진짜 좋네요. 노래에서 계절의 냄새가 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계절의 냄새를 함께 맡으면서 맞이해 줍시다.”
김신영 “우리 싱송라 선생님, 모신 데는 이유가 있죠. 이틀 전에 솔로 정규 1집이에요.”
종현 “아, 1집이 나왔습니다.”
김신영 “그렇죠. 아홉 곡 중에 여덟 곡 작사·작곡에 참여를 하셨고 한 곡은 작사만, 그렇죠?”
종현 “그렇습니다. 네. 그 곡은 작사만 참여를 했고 나머지는.”
김신영 “한 곡은 작곡을.”
종현 “참여를 안 했어요, 그 곡만.”
김신영 “참여를 안 했어요. 왜, 왜?”
종현 “사실 그 곡을 고를 때 자체에서 '이 곡은 저는 아예 참여를 안 할게요'라는 얘기를 했었어요.”
김신영 “종현 씨가.”
종현 “한 곡은, 회사의 방향성이라든지 나를 두고 상상하는 캐릭터도 궁금하기도 해서. 회사의 생각도 음악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서 한번 '그쪽은 전적으로 맡겨보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작사 쪽으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저는 나중에 참여를 하게 됐어요. 녹음을 진행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 보다가.”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저의 노래는요, 정규 1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White T-Shirt라는 곡이고요, 정규 1집에서 제가 작곡하지 않은 곡이 이 곡이 유일했어요. 그 외의 곡들은 다 제가 작업을 했었는데 이 곡은 저의 곡이 아니었고 미니 앨범, 데자-부 (Déjà-Boo) 앨범 나왔을 때도 제 곡이 아닌 곡이 있었었죠. 할렐루야 (Hallelujah)라는 곡이 있었고 Crazy (Guilty Pleasure)라는 곡도 저의 곡이 아니었죠. 이런 곡들, 외부 작곡가분들의 곡을 받아서 작업할 때는 참 신 나고 재밌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제가 저를 제 틀에 가두는 경향이 있는데 ― 곡을 내가 쓰고 내가 프로듀싱하다 보면 ― 그런데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아서 내가 새롭게 해석을 하는 것들은 조금 더 공격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곡도 그런 곡 중의 한 곡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녹음을 받아주시는 기사님께서 너는 이런 노래를 앞으로 많이 불러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해주시기도 해서 저도 사실 이런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 그리고 보컬의 컨트리함을 표현하는 곡들은 염두에 두지 않았었는데 이 곡을 하면서 조금 더 마음에 두게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사실 이런 곡을 써보고 싶었습니다만 역시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더군요(웃음). 앞으로 계속 시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저의 노래 White T-Shirt 듣겠습니다.”
종현 “그런 것들에서 저는 사실 우주를 건너 ― 저도 그 영화들 보면서 우주라는 단어가 들어간 곡을 쓴 게 있어요. 아직 공개가 되지는 않았는데 ― 딱 보면서 '와! 역시 트렌드 혹은 뭔가 음악을 하는 사람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촉이라는 것들은 모이기는 하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김창렬 “이번에 들을 곡은 3번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우주가 있어. 자,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설명 좀 해주십시오.”
종현 “이 곡 자체는 제가 어떤 여자한테 엄청 수작을 부리는 가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웃음). '니 눈에 우주가 있어 우주가 담긴 것 같아 그렇게 깊어'라고 하면서 달콤한 말을 계속 말하는 노래고요. 썸이라고 하죠? 연애가 시작되기 전의 간질간질한 감정들을 대놓고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김창렬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창렬 “종현의 우주가 있어 듣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쭉 노래를 다 들어보긴 할 건데 특히 애착이 가는 노래가 있어요, 종현 씨는?”
종현 “저 이 노래 되게 좋아해요, 요즘에. 곡들을 대부분 제가 썼다 보니까 애착이 다 가는데, 요즘에는 이 곡에 많이 꽂혀 있어요.”
김창렬 “우주가 있어.”
종현 “뭔가 이런 달콤한 상황을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김창렬 “아, 그래요? 더 들어보죠, 그럼(웃음)!”
김창렬 “'니 눈엔 우주가 담겼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표현력이 참 남다른 것 같아요.”
종현 “많은 곡들이 저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지다 보니까 다 아픈 손가락인데요. 다 애정이 가는 곡들인데, 요즘에는 우주가 있어라는 곡을 되게 많이 듣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3번 트랙에 있는 곡이고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제가 코치 앤 샌도(Coach & Sendo)라는 분들, 그리고 위프리키라는 저의 작곡 팀과 함께 작업을 한 곡이고 가사가 되게 달콤해요. 사귀고 있는 여자가 아닌 내가 좋아하게 된 여자한테 '네 눈엔 우주가 있어'”
플레이제이 “크, 달콤하다.”
종현 “'너의 깊이 있는 눈에 푹 빠져 버린 것 같아'라고 저돌적으로 대시를 하는 노랫말인데 개인적으로 리듬이라든지 능글맞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많이 듣고 있는 곡입니다.”
“우주가 있어라는 노래를 하네요. 수록곡 3번 트랙이고요. 제가 되게 좋아하는 노래예요.”
무대에 밴드분들 있는 거 보니까 밴드 퍼포먼스가 있는 것 같아요.
“춤추거나 그런 퍼포먼스가 많지는 않은데요. 저는 스탠딩 마이크로 노래를 하고 뒤에서 뒤에서 분위기를 만들어주실, 도와주실 분들이에요.”
오늘의 (의상)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오늘은 뭐지? 눈 아픈 스타일(웃음). 오래 보면 눈 아픈(웃음).”
매직아이 같은 거예요(웃음)?
“그런가 봐요. 패턴이 많아서. 우주 하면 좀 신비로운 색깔이 어울리니까 보라색 계열, 제 머리 색깔도 핑크색이니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왜 부끄럽냐. 오랜만에 방송하니까, 1주일 쉬었다고(웃음). 부끄러워.”
이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자주 듣는다고.
“이 노래는 우주가 있어라는 노래고요.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네 눈엔 우주가 담겼어라고 말하면서, 수작 거는 노래입니다(웃음).”
분위기 좋은 바에서 좋은 술과 같이 들으면 좋을.
“네. 그런 노래예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썼었어요. 노래를 쓸 때도. 그런 장소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한테 수작 걸 때(웃음). 수작송. 앨범에 수작송이 너무 많아서(웃음).”
M COUNTDOWN Backstage, 2016년 7월 1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역시나 저의 노래입니다. 제 노래 중에 저희 회사 A&R 팀 ―음악관련 사업부, 음악사업부 ―에서 저를 담당하고 있으신 분이 종현의 우주 테마송 이런 것들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중의 한 곡입니다. 제목부터 노골적인, 우주가 있어라는 곡인데요(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사실 노래를 쓰면서도 편곡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시도를 정말 많이 했었던, 그러다 보니까 시행착오가 이래저래 많아서 저의 전투의지, 창작의지를 많이 불태웠던 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쓰면서 이거 결국엔 못 낼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 편곡함에 있어서 ‘이 부분 내가 너무 어렵게 푼 건가? 내가 들어도 지금 당장은 괜찮게 들릴지는 몰라도 한 두 달 지나면 이게 뭐야 싶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이래저래 많이 갈아엎었던 곡입니다(웃음). 그만큼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많이 가는 곡인데요. 같이 들어보시죠. 종현의 우주가 있어 듣겠습니다.”
종현 “맞습니다. 문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고, 전체적인 내용은 자각몽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꿈인 걸 알고 있는 당신과 그 꿈에 등장한 나, 그리고 '꿈인 걸 알고 있으니까 네가 평소에 일상 속에서 상상했던 나와 하고 싶었던 무언가를 이 꿈에서 한번 상상해봐'라고 얘기를 하는 그런 뭔가 둘만의 비밀스러운.”
김창렬 “그럼 몽환적인 느낌의 곡이겠네요?”
종현 “야릇한 분위기도 있고요. 그런 곡입니다.”
김창렬 “네가 상상하는 것들을 꿈속에서는 다 할 수 있으니까.”
종현 “네 꿈속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봐, 그런 가사입니다.”
김창렬 “들어볼게요.”
김창렬 “진짜 우주에 있는 그런 느낌이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창렬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요?”
종현 “이 앨범 안에서 우주에 관련되어 있는 제목들이 ― 나중에 알았어요, 저도 ― 많더라고요.”
김창렬 “많이 있네요, 진짜. 그 다음 곡도 그렇고.”
종현 “네. 생각을 해보니까 작년 재작년 즈음에 우주에 관련된 영화라든지 많은 문화 매체들이 나왔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도 은연중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김창렬 “주로 영화나 그런 곳에서 많이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종현 “시각적인 것에서 되게 영감을 많이 얻어요. 그래서 사진이라든지, 혹은 영화라든지, 포스터라든지 그런 걸 많이 찾아보기는 해요.”
꿈이라는 것 자체가 많은 영감을 주기 때문에 ‘이런 꿈을 꾸고 싶다’라는 상상에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꿈을 매개체로 상상을 하거나 꿈속에서 느낀 감정을 복잡하게 꼬아서 가사로 쓴다거나 영감을 얻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앨범 수록곡 ‘MOON’도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인지하는 상태에서 꾸는 꿈, 그 안에서 이룰 수 있는 행동, 내가 컨트롤하는 범위 안에서 판타지를 이룬다는 것이 흥미로운 듯하다. 그 꿈에서 무슨 짓을 해도 현실로 돌아왔을 때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
※ 다시 한번 서울에서의 멋진 캠프!! (…) 한 주 동안 미친 듯이 일한 대단한 팀에게 감사를! @adrian_gram @itsdyson @chikk_chikk @haydeldnnoise @michelle_mkcho @rslurpee @oakoon @esna @ajol_llama @jonghyun.948 다들 너무너무 사랑해 정말 고마워 🙌🏼🇰🇷🙏🏼 #LDNNoise #sment #Smtown #Kpop
※ 2 X LDN Noise 음악 "Moon"과 "Dress Up"를 들어 봐 우리 형제 @jonghyun.948과 함께 그의 새 앨범을 작업했어! 지금 사고, 듣고, 주위에도 알려줘! 팬들에겐 사랑을 🎧🌝 우리 형제들에게는 감사를 @haydeldnnoise @adrian_gram #jonghyun #sheis #dressup #moon #shinee #shawols #ldnnois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Deez라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저랑도 같이 작업을 한 실력 있는 아티스트분인데 얼마 전에도 또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생각이 나서 가져왔어요. Deez라는 매력적인, 진짜 노래 잘 쓰는 분이에요. 솔로 앨범도 나왔었던 분이고요. 오늘은 ― 예전에 제가 Deez의 Sugar를 들려드렸던 적이 있나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이거든요, 정규 앨범 ― 그중에 달달한 가사가 인상 깊은 나의 빛이라는 노래를 같이 들으려고 합니다. 이 곡은 리마스터링이 된 음원으로 한하음과 함께한 버전으로 들려드리려고 해요. 되게 매력적이에요. 일단 들어보시면 목소리도 독특하고 화성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독특한 매력을 가진 특색 있는 아티스트니까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Deez의 나의 빛 듣겠습니다.”
“(Deez 씨는) 같이 작업을 해보면요, 좀 되게 에너지가 엄청 센, 그런 분이세요(웃음). 좋은 기싸움을 많이 하게 되는? 기싸움이 되게 많이 필요하거든요, 작업을 할 때는 사실. 개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시너지라는 것이 발현되기는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좋은 기싸움을 하기 너무 좋은 분입니다. 저랑도 좀 에너지 색깔이 비슷한 것 같아요. 작곡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작업할 때 어떠한 스타일이라든지 전투적인 그런 게 좀 비슷해서(웃음). 다른 분들은 다 좀 힘들어 하거든요, 서로를. 저도 그렇고 Deez 씨랑 같이 하시는 분들도 그럴 거예요, 아마. 그런데 저희 둘이 할 때는 그래도 둘 다 되게 재밌게, 한 시에 만나서 새벽 두 시까지 진짜 밥도 안 먹고 한 번도 안 쉬고 쭉 하고 막 그래요. 하고 나면 '어떻게 그렇게 했지?' 그렇게 생각이 드는 엄청난 분입니다. Deez 씨.”
종현 “AURORA라는 곡이고요. 여러분, NEON이라는 곡 기억하시죠? NEON, 디즈 씨와 함께 작업했던 곡인데 이 곡도 디즈 씨와 같이 작업을 했고 처음에 같이 작업을 하면서도 NEON의 발전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목표가 있어서, 조금 더 여유로운 NEON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울 장르고요. 이 곡 가사에서는 오로라를 만난 것처럼 ― 정말 쉽게 볼 수 없는 현상이잖아요 ― 내가 널 만난 게 마치 오로라 같다, 인생에 한 번 있을 법한 만남인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김창렬 “그럼 계속해서 다음 곡 만나 볼게요. 이번 곡도 약간 우주(웃음)의 느낌이 있네요.”
종현 “네.”
김창렬 “5번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오로라. 이 곡도 좀 설명을 해주세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정통 소울 곡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제가 이전에 썼던 네온이라는 곡이 있어요. 화성도 그렇고 리듬도 그렇고 복잡한 곡이었는데 그 곡의 발전된 형태를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었어요. 그래서 화성이나 리듬 같은 부분도 그 곡과 비슷하게 복잡한 부분들이 많고, 조금은 여유롭게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담고 불렀습니다.”
본인 노래 만들기도 바쁠 텐데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도 한다. ‘갓종현’이라고도 불리는데, 종현이 이렇게 다양한 음악을 만들기까지 영향받은 뮤지션이 있을 것이다.
항상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인데, 이번 앨범을 만들 때는 맥스웰, 프린스, 뮤지크 소울차일드, 디안젤로 등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끈적한 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다. 프린스는 비보가 있었기에 좀 더 집중해서 들은 것 같다. 이번 앨범 수록곡인 ‘AURORA’는 프린스를 생각하며 부른 곡이어서 그의 감성이나 이미지를 내 나름대로 해석했다.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저의 노래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오늘 Maxwell이 출연을 하잖아요. 그래서 ― 제가 Maxwell이라는 아티스트를 상당히 사모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을 많이 듣고 그의 음악을 많이 연습을 했었는데 ― 제가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아티스트들의 곡을 쭉 들으면서 이런 부분은 또 나의 곡에 표현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AURORA(오로라)라는 곡에 Maxwell, Prince, 그리고 D'Angelo 이런 아티스트들의 영향이 상당히 많이 끼쳤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에게도 참 의미가 있는 오늘이라 이 곡을 틀면서 함께 좀 준비를 했으면(웃음) 하는 마음입니다. Maxwell이라는 아티스트의 곡은 가성 위주의 수려한,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는 곡들이 많은데 이 AURORA라는 곡에는 가성 위주의 보컬 창법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전체적인 리듬이라든지 소울풀한 편곡 방법들, 이런 것들도 꽤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도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의 노래, 정규 1집에 수록되어 있는 AURORA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저의 노래입니다. 제 정규 앨범에 들어 있는 곡이에요(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요즘 많이 듣는 곡인 것 같아요. AURORA라는 곡인데요, 콘서트 연습 하면서 이래저래 많은 곡들을 새롭게 준비하고 영상을 찍고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곡이 귀에 밟히더라고요. 요즘 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곡이기도 해서 더 그런 것 같은데요. 일단 네오소울 장르의 곡이고 편곡이라든지 화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했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쓰면서 참 많이 고생을 했었던, 저를 애먹였던(웃음) 곡인데 항상 이런 ― 나를 애먹이는 ― 곡들은 이후에 애증의 산물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많이 듣는 기분입니다. 같이 들어보실까요? 밤에 듣기 좋은 곡이에요. 밤하늘에 떠 있는 오로라가 너무 예쁘고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진짜일까?’ 이런 환상에 빠져 있는 감성을 담은 가사인데,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의 AURORA 들을게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제가 요즘 제 노래 많이 틀죠? 선곡을 하는 것 ― 매일매일 곡을 가져와서 여러분께 들려드린다는 것 ― 그리고 거기에 담겨 있는 어떤 이야기를 전해드린다는 게 참 좋은 일이거든요. 그런데 이 좋은 자기 PR의 순간을 제가 저의 노래를 소개를 안 하고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많이 소개했다는 것에 참(웃음),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어떠한 통찰의 시간이었던 거죠, 스스로(웃음). 그래서 오늘부터는 제 노래를 정말 많이 가져올 거예요. 그리고 정말 많이 들을 거고요(웃음). 그래서 그런 포부로 가져온 노래가 저의 AURORA라는 노래입니다. 상당히 소울풀한, 종현의 음악적 포부가 담겨 있는 노래라고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사실 이런 끈적끈적한 리듬의, 그리고 오묘한 보컬의 곡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 저의 앨범 안에서는 NEON이라든지 AURORA라든지 Fortune Cookie라든지 이런 곡들이 제가 지향하는 소울풀한 R&B 성향의 곡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중) 가장 최근에 발매된 곡이기도 해서 ― 이 곡 들으면 좋겠다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밤하늘에 예쁜 커튼처럼 휘날리는 빛을 말하는 오로라라는 단어를 노래 제목으로 삼았고요, 그 안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간지러운, 남자의 마음입니다. 듣고 여러분도 설레 보시길(웃음). 종현의 AURORA 듣도록 하겠습니다.”
“아, 기가 막히죠? 크. 정말 어떻게 이런, 와. 이 노래는 정말 기가 막히네요. 들을 때마다 제가 쓴 노래인데 제 취향을 저격해서(웃음) 들을 때마다 쓰러집니다. 쓸 때부터 너무 좋았고 믹스할 때도 너무 좋았고 발매가 된 후에도 좋아했는데 푸른밤에서 많이 안 들려드린 것 같아서 가져 왔습니다.
「AURORA 방송 무대 한 번 했었잖아요. 그때 그 무대와 스탠드 마이크와 같이 노래하는 쫑디 분위기가 참 좋았던 기억이 나요.」라고 보내주셨는데요, 그건 우주가 있어예요(웃음)! 이 노래 라이브 한 적 없거든요. (계속 웃음) ○○ 씨, 그거그거 우주가 있어예요. 아, 진짜(쫑알쫑알). ○○ 씨, 우리 노래 되게 잘 듣고 스스로 이제 막 스스로 자존심과 자존감에 가득 차올랐는데 ○○ 씨가 한방에 무너뜨리네요. 우주가 있어도 제가 쓴 노래입니다만, 뭐 비슷한 분위기이긴 해요. 제 색깔이라고 얘기하죠.
「AURORA 듣고 있으면 소설 한 편을 귀로 듣는 느낌이에요. 엄청 시각적인 노래라고 생각해요. 이 시간에 딱이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AURORA라는 하늘에 펼쳐진 커튼을 저는 사진으로 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 마치 만져질 것 같은, 내가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손으로 잡힐 것 같은 혹은 나를 촉각적으로 자극시켜줄 것 같은 ― 무언가가 빛으로 이루어진 거라면 참 신기하겠다, 그리고 더 멋있겠다, 아름답겠다, 신비롭겠다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콘서트 때 몽환적인 느낌이 나던 영상이 떠오르네요. 촬영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 있었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네. 콘서트 때도 이 곡을 했었죠. 영상으로 보여드렸었는데 라이브는 아니었고요. 바에서 라이브를 하는 듯한 조금은 몽환적이고 네온사인이 많이 비치는 영상이었는데 이 영상 찍을 때 여성분이 계셨었거든요. 외국인 여성분이셨는데, 그분이 외국분이다 보니까 언어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소통이 안 돼서 ― 제가 그리고 낯을 많이 가립니다,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낯을 많이 가리는데 말까지 잘 안 통해서 ― 되게 바들바들거렸었는데 또 영상 찍을 때만큼은 눈을 봐야 하잖아요. 마치 사랑을 하는 듯한, 서로 애틋한 감정이 있는 듯한 연기를 해야 하는 영상이다 보니까. 눈을 못 보겠는 거예요. 그래서 정확히 기억이 나는데 왼쪽 눈썹 시작점을 봤었던, 그래서 저분은 눈썹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웃음) 저도 모르게 그분의 눈썹을 관찰했었던. 이분은 모근 자체가 상당히 튼튼한 분이시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되게 이상하죠, 이렇게 말하니까?”
김영대 “종현과는 이미 ‘Neon’, ‘Aurora’ 두 곡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그것도 다른 곡들과는 달리 종현과 단둘이 공동작곡을 했는데 뮤지션으로서 종현에 대해 평가한다면?”
DEEZ “종현은 곡 콘셉트라든지 가사의 전체적인 형태나 흐름 등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 가끔은 ‘도대체 저런 콘셉트나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거지’하고 신기할 때도 있다. 샤이니의 음악을 들어보면 종현은 보컬도 독특하고 샤이니의 전체적인 색을 규정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솔로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더 본인 색깔이 강해진 음악을 하게 된 것 같다. 두 곡 모두 트랙이 완성된 곡들을 가져와서 탑라인 멜로디를 완성한 경우인데 ‘Aurora’ 같은 경우 반주를 들어보면 알지만 훨씬 더 복잡해질 수도 있었던 곡이다. 원래 내 앨범에 쓰고 싶었던 트랙인데 종현이가 앨범 준비를 한다고 해서 아낌없이 투척을 했다. (웃음)”
김영대 “종현은 음악적인 재능과 욕심이 많아 보인다.”
DEEZ “가사 같은 경우도 정말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는 편이다. 빨리 쓰기도 하지만 또 잘 쓴다. 기본적으로 아이디어가 충만한 친구다. ‘Neon’을 써왔을 때는 정말 이 친구 실력이 괜찮구나 하고 감탄했다.”
김영대 “아이돌이 함께 작곡을 했다고 하면 기성 작곡가들이 알아서 많은 부분을 담당했겠지 하며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DEEZ “그렇지는 않다. 그들이 기본적인 콘셉트나 타이틀을 가져오기만 해도 사실상 기본적인 곡의 뼈대는 자동으로 만들어져 작업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본인이 아무 고민 없이 들어와서 생각 없이 멜로디를 내뱉는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이를테면 종현과 작업할 때는 거의 한 곡당 15시간 이상을 작업했는데 둘 다 뭘 대충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고민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예요(웃음). 제가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이 노래 연습을 하면서 안무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제가 제 노래를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웃음). 그런데 춤추면서 이 노래를 되게 많이 듣는단 말이에요. 안무 연습을 하고 이래저래 동선 연습을 하면서 이 노래를 되게 많이 들었는데 이 노래가 되게 좋은 거예요. 너무 좋은 거예요(웃음). 그래서 푸른밤까지 와서 들어야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 정규 1집에 수록되어 있는 ― Dress Up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되게 댄서블한 곡이에요. 저의 앨범에서 가장 EDM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 있고 파워풀한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 콘서트 준비 하면서 즐겁고 춤연습 하면서 땀도 나고 그러는데 에너지를 주는 곡인 것 같아서 오늘 한번 같이 들을까 합니다. 제 노래, 정규 1집에 들어있는 Dress Up 듣겠습니다.”
“「와 이 노래 들어도 들어도 안 질리는 노래인 것 같아요. 쫑디 목소리랑 노래가 정말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 사실 이 노래 쓸 때 앨범에 못 넣을 각오하고 썼던 곡이에요(웃음). 왜냐면 이 노래를 작업을 할 때 ― SM 송라이팅 캠프에서 작업이 진행이 됐거든요, 외국에서 아티스트분들이 오셔서 함께 곡 작업을 하는 캠프인데요 ― 사실 저의 앨범이라고 하면 R&B 성향이 강한, 그리고 트렌디한 장르들 안에서 블루지한 스케일들을 많이 사용하는, 그런 보컬 성향의 곡들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이 곡은 엄청 리듬감이 뛰어난 곡이어서. 앨범에 못 넣더라도 난 이 노래를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장르의 곡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썼었는데 결국엔 앨범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좀 우겼어요(웃음). 앨범에 넣어달라고. 그런데 들어가고 보니까 나중에 퍼포먼스 하기도 좋은 곡인 것 같고 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 Dress Up에 맞춘 안무라니. 그럼 콘서트에서 흥만 준비해서 가면 되는 건가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네. 그러시면 되죠. 즐겁게 즐길 생각 하고 와주시면 감사하고요. 콘서트가 12월이어서 아직은 시간이 조금 있기는 한데, 준비를 잘해서 예쁘게 멋지게 해봐야죠.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을 하는데 조금 걱정이에요.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서 지금 좀 저장 중입니다, 모든 에너지를. 내일 티켓팅이에요. 여러분 파이팅!”
LIVE 중 토크에서, 종현이 「솔로 활동이 끝났기 때문에 11월은 술이야」라고 발언하자 멤버 전원이 「오―!」. 아무래도 사실 종현은 술이 약한 듯…… 「어쩌면 좋을까, 저 술 잘 마시는 척을!」이라고 키가 어처구니없어 했습니다. 그럼에도 「맥주는 좋아하지 않지만, 독한 술이 좋아요」라고 이어가는 종현에게, 「잘 마시는 척!」 하고 일축.
( 11월은 술이야 } ㅎㅅㅎ) ('ㅂ' { 어쩌면 좋아! 저 술 잘 마시는 척! )
( 늘었어… } ㅎ3ㅎ) ('ㅂ' { 잘 마시는 척! )
“「오늘 몰디브는 못 가고 잠실에서 모히또를 마셨는데요. 민트와 라임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저에겐 그저 쓰기만 한 약재 같더라고요. 모히또 넌 땡, 탈락.」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그래요. 모히또 맛있는데. 달콤하지 않아요? 민트와 라임을 너무 많이 넣으셨나? 아니면 그 집이 원래 좀 많이 넣으시나? 그럴 수도 있죠. 제조법이 다들 다르니까. 칵테일이잖아요. 모히또. ……아닌가? 아닌가요(웃음)? 저도 술을 잘 몰라서.”
이후 ‘Cocktail’에 대해선 “칵테일이라는 음료 자체가 여러가지를 섞어서 만들어내는 음료라 상대방에게 넌 내가 좋아하는 것만 섞여있는 매력을 지녔다 라고 말하는 내용이다”며 “태민 씨의 앨범에 실으면 어떨까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벌써’와 이 곡을 줬는데 이 곡은 앨범에 넣지 않았더라. 사실 더 많은 곡을 드렸었다. 다음 앨범에 꼭 넣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제 앨범에 넣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민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칵테일이라는 곡은 저의 음역대를 이미 벗어난 곡이에요. 그래서 아,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키를 낮췄더니 또 느낌이 안 살더라고요. 그리고 칵테일이라는 곡이 가사랑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곡인데 내가 칵테일을 부르는데 내가 칵테일을 들고 있는 걸 상상을 해봐요, 여러분. 어떤 느낌이 나세요? 아니, 아무튼 그래서 'You're My Cocktail~♪' 이 부분을 ― 난 분명히 이 노래를 내가 부른다면 춤을 춰야 할 텐데 ― 내가 이걸 라이브를 하면서 소화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더니 이거는 아무래도 종현이 형이 부르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호 “칵테일이라는 노래가 또 굉장히 가사도 좋고 'Cause you~♪ I love you~♪ (종현 “(민호가) 이 부분 되게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요, 이 노래를. 외국 나가면 호텔방에서 매일 이 노래를 틀어놓는데 그 부분에 제가, 꽂혔다고 하죠? 그 부분밖에 안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막 불러달라고 하고 그랬거든요.”
종현 “이 곡은 R&B 곡이고요, 사랑하는 여자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모든 매력을 다 갖고 있다, 칵테일처럼 내가 좋아하는 매력을 다 섞어 놓은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내용인데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노래가 너무 어려워서 부르면서 진짜 힘들었어요. 저는 사실,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가이드 녹음 할 때 컨디션이 너무 좋을 때가 있어요.”
김창렬 “오.”
종현 “녹음을 할 때 컨디션이 좋다 보니까 막 불러요. 그리고서 본 녹음이 들어가면.”
김창렬 “본 녹음 할 때는 또 힘들어 하고.”
종현 “너무 힘들고 라이브가 죽겠고(웃음). 본 녹음 때 힘들고 라이브할 때 정말 힘들고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 곡이 좀 그런 곡이에요.”
김창렬 “약간 그런 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 태민 씨한테 두 번이나 까인 곡이라면서요(웃음)?”
종현 “(웃음) 맞아요, 이 곡은 태민 군이 쓰겠다고 해서 줬더니 앨범에 수록을 안 해서 상처받고 제가 이번 앨범에 데리고 왔습니다.”
김창렬 “태민 씨한테 보여준 거네요. '이 곡이 이렇게 좋은 곡이야!'(웃음) 그러면서.”
종현 “태민 군은 그런데 다른 곡, 벌써라는 다른 곡을 가져 갔고요. 이 곡은 다음 앨범에 넣겠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못 참고 제 앨범에 넣어 버렸어요.”
김창렬 (폭소)
종현 “안 해? 안 넣어? 안 넣었어? 앨범에 안 넣었으면 내 앨범에 넣으면 돼 ㅎ0ㅎ!”
종현 “수트업요? 수트업 같은 경우에도 진짜 오래된 노래예요. 노래 나가는 중에도 살짝 얘기를 했지만, 5년 전에 쓴 노래더라고요.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저와 같이 작업을 하는 위프리키의 진이가, 소진이가 '야, 이 노래 우리 5년 전에 쓴 노래더라고.' 얘기를 해서 '이야, 그렇게 옛날에 쓴 노래를 이제야 내는 거야?'라는 얘기를 했었던(웃음) 기억이 납니다.”
나인 (웃음)
종현 “그런데 이 노래가 가사 때문에 수정을 진짜 많이 했어요.”
나인 “수트업이라는 곡을.”
종현 “네. 수트업이란 곡을. 수정 진짜 많이 하면서 다들 '이렇게 가사 가도 괜찮겠냐'(웃음) 이러면서 걱정 많이 했던 곡인데.”
뮤직 비디오 안의 캐릭터가 정해져 있는 자신만의 룰을 매일매일 지키는 그런 캐릭터여서 그 룰 중의 하나예요, 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선을 밟지 않고 지나가는 것. 그런데 평소에 저도 좀 그런 성향이 있어서 보도 블럭 밟을 때 세로로 된 보도 블럭만 밟는다든지, 신호등 건널 때 흰 선 안 밟는다든지, 그런 자기만이 갖고 있는 징크스 같은 것? 그런 걸 좀 이 뮤직 비디오에서는 극대화해서 표현을 했던 거죠.
종현 “이번에는 제가 뮤직 비디오 안에서 연기를 하는 신이 되게 많았었어요. 독특한 행동을 하는 연기라든지, 어떠한 감정선을 표현해 달라고 디렉팅을 주셨는데 사실 제가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좀 많이 당황을 했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의심을 스스로 많이 했는데 ―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게 표현이 되는 게 맞나? 생각을 했는데 ―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 가지고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연기를 처음 하다 보니까 어색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뮤직 비디오 안의 캐릭터와 맞는 부분이 있어서 행동이 원래 어색한 캐릭터를 잡아 주셔 가지고, 다행스럽게. 제가 연기하는 게 원래 어색한데 안에 캐릭터가 어색한 캐릭터다 보니까 마치 연출한 듯이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플레이제이 “연기하는 SHINee 멤버 중에 온유 씨랑 민호 씨가 있잖아요. 혹시 연기 지도라든지.”
종현 “그런 부분은 딱히 없었고요. 정극 연기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 도움을 얻기에는 제가 이해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 친구들은 뮤직 비디오를 보고 그냥 되게 재밌게 잘 찍었다고만 얘기를 해줬어요(웃음).”
이번 뮤직비디오는 2D에 충실한 아날로그 시대의 컬러와 팝 컬러, 키치한 소품을 활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팝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과 컬래버레이션한 듯한 느낌이었다. 보여주고 싶은 게 무엇이었나?
‘팝’이란 단어에는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할 수 있는’, ‘많은 이가 보고 즐길 수 있는’이라는 뉘앙스가 있다. 이는 곧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만들어낸 팝아트의 세계와 맞닿아 있다. 이런 의미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술로 표현하고 싶은 나의 팝은,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것을 만들어내는 행위이기 때문에 실용적이진 않다. 그래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팝’은 여유가 생긴 인간의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일 거라 생각한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즐길 수 있으니까.
“여기는 저의 솔로 앨범의 좋아라는 곡의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이고요. 지금 저의 방 ― 나의 방, 나만의 공간? ― 그런 세트장이에요. 엉망진창이죠(웃음)? 이제 앨범이 한 장 더 나오게 되니까 거기에 대한 고민도 되게 많았었고, 어떻게 해야 나를 좀 더 잘 표현할까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뮤직 비디오 안에서도 그런 것들을 은연중에 녹여내려고 고민 중인 상황입니다. 이제 거의 촬영 시작이거든요. 남은 촬영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파이팅!”
종현의 정규 앨범이 발표되기 전 종현을 만날 수 있었던 이하이의 한숨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 [본문으로]
푸른밤 날짜로 2016년 1월 6일, 실제 날짜로는 7일 방송으로 이날은 2015년 1월 7일에 선공개한 데자-부 (Déjà-Boo)의 1주년. 앨범 BASE의 1주년은 닷새 후인 1월 12일. [본문으로]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첫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데자-부 (Déjà-Boo) 편곡으로 함께 작업하기 시작한 이후 종현이 Mnet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통해 공개한 엘리베이터의 스트링 편곡과 종현이 작사·작곡한 이하이의 한숨의 편곡도 담당.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필터와 종현이 각각 프로듀서와 쇼맨 역할로 리치의 사랑해 이 말밖엔을 리메이크 하기도. [본문으로]
① 본인도 너구리 자신의 성격을 한 단어로 나타내면? 그리고 자신을 동물로 비유해 주세요! “솔직하고 장난스러운 스타일? 너구리?” 2011년 7월 B=PASS
② 이상형도 너구리 박세진 “웃으면서, 생글거리면서.” 김윤주 “사슴! 사슴처럼.” 종현 “사슴? 사슴? 저는 너구리! 너구리 ㅎ0ㅎ!” 박세진 “……생글거리면서, 웃으면서 남자들을 대해 보세요. 그러면 뭔가 오지 않을까?”
(…) 김윤주 “(너구리가 되려면) 화장이 번지면 되나요?” 종현 “아니야, 그거 아니야(울먹).” 박세진 “아, 마스카라 번진 거(웃음)?” 종현 “아이,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울먹울먹).” 김윤주 “그런 거 좋아하는구나?” 종현 “아니, 너구리 되게 귀엽잖아요. 그리고 옛 이야기들에 보면, 마법도 부리는 너구리들이 있대요.” 옥상달빛 (할 말을 잃음) 김윤주 “……그냥 마법사를 찾아가세요(웃음).” 종현 “저랑 되게 안 통하네요(삐침).” 박세진 “마법사를 찾아가래(폭소).” 종현 “제가 이래 가지고 연애를 못하나 봐요(웃음). 전 너구리 같은 여자가 좋은데.”
(…) 박세진 “귀여운 곰이 되어 봐요.” 김윤주 “맞아요.” 종현 “그게 너구리라니까요!” 박세진 “그래요. 너구리가 되어 봐요(포기).” 종현 “네. 너구리가 되어 보세요!” 박세진 “네. 너구리가 되어 보세요(웃음).” 김윤주 “마스카라 하고 비를 맞으세요.” 종현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웃음).” 김윤주 “엉망이네요(웃음).” 2015년 11월 16일 푸른밤[본문으로]
앞서 나온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다섯 번째 트랙 NEON을 종현과 함께 작곡하고, 편곡.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