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opAsia's Andy meets with SHINee's

종현


K-pop 슈퍼스타 SHINee 종현 씨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새 앨범에 관해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아, (일단) 축하해요.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이번에 정규 1집 나온 거고요,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고 타이틀 곡 좋아 (She Is)라는 곡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좀 넘게 준비를 해서 새로운 앨범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많이 기분이 좋고, 작업을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 들어주시는 분들도 시원하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 앨범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제가 상상한 어떠한 캐릭터를 제가 연기한다고 생각을 하고 곡 작업을 많이 하고 가사를 썼던 것 같아요. 상당히 장난기 많고 본인의 세계가 뚜렷하고 조금은 능글맞은, 그런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콘셉트를 잡고 작업을 했어요.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자, 아니면 사랑에 빠져 있는 남자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솔로 앨범과 이번 솔로 앨범의 주요한 차이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앞서 앨범을 두 장을 냈어요. 솔로로 미니 앨범이 나왔었고 그 이후에 소품집 앨범이 나왔는데요. 이번 정규 앨범은 미니 앨범의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이해가 편하실 것 같고요. 소품집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어쿠스틱하고 미니멀한 감성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었다면, 미니 앨범은 사실 사운드적인 부분이라든지 장르적인 부분에서 도전적인 성향을 많이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좀 더 비트감이 있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보다는 디지털 악기를 좀 더 많이 사용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제 음악 활동은 그렇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움직일 것 같습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은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3번에 우주가 있어(Orbit)이라는 트랙이 있는데요. 그 트랙을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고요, 리듬감이라든지 가사가 끈적하고 좀 능글맞은 곡이어서 이번 앨범에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어떤 캐릭터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 곡이에요.


당신의 히트곡 중 하나가 Crazy (Guilty Pleasure)인데요, 이게 궁금하네요. 당신의 길티 플레저는 무엇인가요?

대부분 음식에서 그런 길티 플레저를 많이 느낀다고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저번 앨범 활동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 밤에 먹는 맥주라든지 치킨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많이 느낀다고들 하는데 ― 저 같은 경우에는 다분히 의도된 어떠한 음악을 만들어 놓고 그걸 제가 얘기해주지 않고 상대방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이런 게 저한테는 길티 플레저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만든 사람의 역할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이 음악은 어떠어떠한 음악이에요'라고 설명을 해 주는 게. 그런데 상대방이 어떠한 상상을 하는지를 잠자코 지켜보는 거, 그런 것도 저에게 있어서는 재미있는 길티 플레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당신의 아이팟에는 어떤 팝 음악, 어떤 아시아 음악이 있나요?

트래비스 갈란드(Travis Garland)라는 아티스트를 상당히 좋아하고요. 그리고 위켄드(The Weeknd)의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얼마 전까지 상당히 많이 들었었고, 최근에는 프린스(Prince)의 음악들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던 것 같고.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도 상당히 트렌디한 음악들, 그리고 소울풀한 음악을 찾아 들었는데 그런 아티스트들이 저에게 영감을 주고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몇 년 전 듣던 음악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비슷한 음악을 듣는지, 아니면 바뀌었는지?

제가 라디오 진행을 하게 되면서 음악을 듣는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생각을 해요. 그게 저에게 있어서 참 큰 복이었던 것 같고 라디오 DJ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된 것 같기도 한데요. 예전에는 사실 R&B라든지 소울이라든지 재즈 성향을 가진 음악들, 블루지한 곡을 많이 들었다면 지금은 한국 인디 신의 음악들도 많이 듣게 됐고 폭을 많이 넓혀 나가고 장르 편식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에요.


작년에 호주식 영어를 몇 개 알려드렸었어요. 기억나세요? G'day, mate이라든가?

아, 얘기해 주셨던 거…… 네네네(끄덕끄덕). 정확하게 발음이라든지 뉘앙스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한 번만 더 해 주시겠어요?


G'day, mate.

(따라서) G'day, mate.


네네네. G'day, mate. How are ya?

(따라서) How are ya?


'How are you?'라는 뜻이에요.

See ya도 호주……?


네네네! 'See you later'(의 호주식).

네. See you later를 See ya라고 하잖아요. 제가 그거 발음이 재밌어서 데자부(Déjà-Boo)에서 See ya를 했었어요. 노래 가사에 가 있어요.


굉장하네요. 많은 호주 팬들이 기뻐할 거예요. See Ya를 입에 달고 살거든요. 새로운 걸 가르쳐 드릴게요. Catch ya later, mate. 'goodbye'예요. Catch ya later, mate.

(따라서) Catch ya later, mate.


Catch ya later, mate. 잘하네요.

(하이파이브)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 팬들에게 해 주실 말씀이 있을까요?

네. 정규 앨범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감사하겠고요. 또 제가 즐겁게 만든 음악들이니, 시원하게 즐기면서 들썩들썩 어깨 흔드시면서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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