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st Mini Album [BASE]

앨범 개괄


2015년 01월 08일 NAVER STARCAST

“앨범명이 ‘BASE’예요. 제가 이제 종현이라는 이름을 걸고 처음 나오는 데뷔 앨범이잖아요. 첫째로 그래서 베이스. 그리고 제가 베이스 악기를 연주하면서 음악을 처음 시작을 해서, 그런 의미에서도 논의 끝에 앨범명을 ‘BASE’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샤이니 안에서 솔로앨범을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되면서 ‘ACE’ 그리고 ‘BASE’, A-B 이렇게 샤이니와의 연계성도 꼭 넣고 싶었어요. 제 앨범 자체가 사실, 종현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하는 거지만, 이게 샤이니라는 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고 저는 사실 우리 팀에 대한 비중을 더 크게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제가 제 이름을 걸고 내는 앨범이다 보니까 좀 많이 걱정이 됐던 것 같아요. 앨범 전체적으로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2015년 01월 10일 The 'BASE of JONGHYUN' Showcase

“앨범의 타이틀이 [BASE]예요. 제가 음악을 함에 있어서 지금까지 해온 것들, 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음악의 첫 번째 계단이라고 생각하는 앨범이어서 [BASE]라고 정했고요. 제가 음악을 시작했던, 그리고 관심을 갖고 파고들었던 계기가 이 옆에 있는 악기, '베이스 기타'라는 악기 때문에 제가 시작을 해서 ― 발음의 공통점이 있잖아요? 그래서 조금 트위스트를 해서 ― 스펠링은 다르지만 같은 발음을 갖고 있는 '베이스'로 한번 해봤는데 이게 좀 재밌잖아요. 발음이 같으니까. 그래서 그 의미들을 담아서 앨범 타이틀을 결정해 봤습니다. 일단 '저의 냄새가 많이 났으면 좋겠다'라는 욕심을 갖고 시작했어요. 음악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내가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했고요. 전체적으로 좀 즐기면서 들어주셨으면, 그리고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었으면 하면서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2015년 01월 13일 #hashtag

“[BASE]는 저의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의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데요. 제가 사실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악기가 베이스(BASS)라는 악기예요. 스펠링은 다르지만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거기에서 착안한 부분도 있고, 저의 음악 인생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앨범이라는 의미에서 [BASE]로 이번 첫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을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번 솔로, 4개월 전부터 확실하게 앨범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전에 사실 곡들은 많이 써놓고 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샤이니는 결국엔 하나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유기성을 생각을 하고 또 제작을 했죠. 여러분들의 해석에 맡기겠습니다. 우리는 항상 던져놓으면 여러분들의 해석을 보는 것도 너무 즐거워요.”


2015년 02월 DAZED & CONFUSED

“이제 그럴 나이니까 솔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어요. 평생 음악을 할 것이고 그러려면 솔로 음반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급한 마음이 조금도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음반을 냈어요.”

“오래 전에 썼던 곡들을 음반에 담았어요. 요즘 저의 감성이나 최근 1년간 썼던 곡들의 느낌과는 많이 달라요. 이 곡들은 나중에 보여드릴 수 있겠죠. 이번 음반에는 협업이 많았어요. 누군가와의 작업을 상상하면서 만든 부분이 실제로 곡을 만들면서 맞아떨어지는 것이 설어요. 그리고 다른 음악가들과 작업하면서 상상할 수 없었던 부분을 메우는 그분들의 능력에 감탄했고요.”

다른 음악가와 공동 작업을 했지만 자신만의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부분이 있었나요? “애초에 다른 음악가와 작업해서 음반을 내는 것이 목표였어요. 아니면 솔로 음반을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였죠. 회사가 제시한 콘셉트를 들었을 때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다면 차라리 유닛으로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어요. 회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제가 많은 방향에 참여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제 생각을 받아들여준 회사 덕분에 솔로 음반이 빨리 나올 수 있었어요. 한마디로 고집이에요. 그리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오.”


2015년 02월 THE CELEBRITY

“지금 이 순간보다 제가 차곡차곡 쌓아온 모습이 담겨 있어요.”

“제 인생과 음악 활동에서 샤이니를 빼놓을 수 없어요. 음악을 해온 시간의 반 이상이 샤이니고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실험해볼 수 있는 가장 많은 기회를 준 것도 샤이니죠. 이번 솔로 앨범에서 샤이니의 색을 배제해야 할 이유를 전혀 못 느꼈어요. 지금까지의 제 모습을 전부 담은 것이 이번 <BASE> 앨범이고, 제 음악적 기반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나갈 것인지 알려주죠.”

“이번 앨범에 실린 곡들은 요즘 제가 즐겨 듣거나 작곡하는 스타일과 다를 수 있어요. 4년 전에 쓴 곡도 있고 가장 최근에 쓴 것이 1년 전이거든요. 지금의 최신작은 앞으로 또 기회가 되면 들려줄 수 있을 거고, 지금까지 쌓아온 걸 보여줄 수 있어 베이스라는 말이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솔로 앨범은 언제 들으면 가장 좋을까요? “하루 일과를 다 끝내고 퇴근해서 씻고 잠들기 전에 1번부터 들으면 30분 안에 끝나요. 그리고 '시간이 늦었어'라는 보너스 트랙이 나오면 정말 늦은 시간이니 잠자리에 들면 돼요. 트랙 순서를 잠들기 좋게 만들어놨어요. 대부분 그 시간대에 쓴 곡이기도 하고요.”


2015년 02월 ELLE

“스스로 평생 음악을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조급함은 없었어요. '언제'라는 목표 없이 그저 음악적 발전을 위해 혼자 노력해 왔던 것들이 이번 앨범에 큰 도움이 됐어요.”

“가장 심혈을 기울인 건 앨범의 퀄리티죠. 음악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앨범에 신경 쓰겠지만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신경을 곤두세웠어요. 평소 음악을 할 때 상당히 개인적인 편인데, 이번에는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이야기를 들으며 중간점을 찾으려 노력했어요. 그래도 함께 일한 분들은 '고집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웃음).”

“음악에 대한 제 사랑은 일방적이에요. 보답을 바라지 않아요. 제가 무언가 보여줬을 때 누군가 즐기고 사랑해 준다면 정말로 고마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좋아해 줄 만한 음악을 목표로 삼진 않을 거예요.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내 인생에서 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015년 02월 THE MUTE

앨범 전체적으로 블랙뮤직 그리고 마이클 잭슨 느낌이 많이 든다. “맞다. 데뷔 후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가수가 바로 마이클 잭슨이다. 톤(tone) 카피를 하면서 마이클 잭슨을 흡수했던 것 같다. <산소 같은 너> <줄리엣>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창법을 응용했다. 제 몸에 배어있는 느낌이 나왔다. 마이클 잭슨을 이미징하면서 많이 불렀던 것 같다.”


2015년 02월 02일 Pops in Seoul

“일단 저를 생각하면 발라드를 많이 떠올리시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준비를 하면서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발라드 얘기를 참 많이 하셔서 '내가 잘하는 건 사실 발라드가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물론 대중분들이나 저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에게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맞겠지만 첫 번째 앨범인 만큼 저에게 있어서 저의 기본과 저의 첫 번째 음악 인생의 계단이 될 수 있는 의미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넣어봤습니다.”

“처음에는 타이틀 곡에 아예 아무런 관여를 하지 말고 나는 가창만 하고 무대적인 부분,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공교롭게도 두 타이틀 곡 모두 제가 참여를 하게 돼서 일단 부담감이 너무 커졌고, 이 앨범이 안 되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은 그런 부담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제가 그렸던 그림들보다 더 구체적으로 더 크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죠(웃음).”


2015년 02월 18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타블로 “처음에 '내가 프로듀싱을 해보겠다' 내가 이 앨범의 곡을 쓰겠다.'고 얘기했을 때 회사에서는 뭐라고 했나요?”

종현 “사실 회사 A&R 팀이라고 음악 관련 사업부가 있잖아요, 부딪침이 좀 있긴 했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그러면 나 솔로 말고 ― 지금 조급한 거 아니니까 ― 유닛 하자.'고. 그러니까 그런 그림을 원하시면 차라리 유닛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의 솔로 앨범은 이런 식의 그림 말고 내가 생각하는 그림으로 첫 발짝을 떼어야 이후 나의 음악 인생, 나의 인생에 있어서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 차라리 미루더라도 그렇게 갈 거면 유닛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떻게 좀 타협이 돼서 이번 솔로가 나오게 된 거죠.”


2015년 03월 GQ

“사실 앨범을 서포트해주는 사람들은 플레이어를 객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 플레이어의 좋은 점만 봐주고 그걸 극대화시킬 방법을 찾으면 되니까요. 전 이번 앨범에서 메이커와 플레이어의 역할을 오갔기 때문에, 그 대상이 저 스스로라는 점이 좀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타이틀곡만큼은 제가 플레이어의 입장에만 충실하겠다고 얘기했어요.

그 말은, 다른 곡에서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겠다는 선언 같은 거죠? 하하. 그런 것도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크레이지'와 '일인극' 두 곡을 제외하고는 저의 의도와 바람대로 다 한 곡들이에요.”

이번 앨범에선 특히 곡마다 톤이 바뀌는 보컬이 화려했죠. 실험 같은 건가요?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면 1번 트랙에서 마지막 트랙까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게 좋은 앨범인 경우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기도 해요. 그런데 제 생각엔 여러 가지 색을 내는 앨범도 나쁘지 않거든요. 이번엔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아요. 내가 가진 여러 스타일을 곡에 맞춰서 계속 사용할 것 같아요. 다음 앨범이 언제 나올지 모르고, 그때 작업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그때도 아마 보컬에선 지금처럼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요?”


01 데자-부 (Déjà-Boo) feat. Zion.T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Zion.T/위프리키[각주:1]

Arranges by Philtre (장재원)


자이언티와의 컬래버레이션(콜라보레이션) 곡인 '데자-부'는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나는 신디사이저의 컴핑 연주와 펑키한 리듬의 베이스가 돋보이는 레트로 펑크 곡이다.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이라는 뜻의 '데자뷰'를 인용한 제목이 돋보이는데, '데자-부'는 '이미, 벌써'라는 뜻의 불어 '데자(Déjà)'에 'Baby'를 뜻한 'Boo'를 합하여 '이미 너는 내 여자'라는 더욱 깊은 의미를 만들어 냈다.







2015년 01월 06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제목에 장난은 좀 쳐놨어요. 데자뷰(Déjà-Vu)라는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있죠. 그 단어를 좀 사용을 해봤는데 제가 데자부라고 썼거든요? 데자(Déjà)는 프랑스어고 '이미'라는 뜻이에요. 부(Boo)는 사랑하는 사람을 칭할 때 부라고 얘기하잖아요. '이미 넌 나의 자기' 이런(웃음), 조금은 느끼한 말장난을 쳐놨습니다. 자이언티와 함께한 노래고 작곡도 자이언티와 종현이 했고요, 작사는 제가 했고 또 편곡을 필터라는 편곡가이자 작곡가분께서 해주셨는데 너무 멋있게 나와서 저도 참 앨범 중에서도 애정을 갖고 있는 곡입니다.”


2015년 01월 08일 NAVER STARCAST

“자이언티 형은 일하다가 알게 된 건 아니고, 사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수트를 맞춰 주시는 분이 같아서 알게 된 거거든요. 양복점에서 만나게 된 거죠.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아티스트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친해졌어요. ‘데자-부 (Deja-Boo)’ 노랫말은 이성을 유혹하는 내용인데요. 예전에 본 것을 또 본 것 같은 느낌이 데자부잖아요? 이 곡 제목은 그런 의미도 있었는데, ‘Deja’는 ‘이미’ 라는 뜻의 프랑스어고요. ‘Boo’는 애정표현 할 때 ‘Boo’ 있죠 ‘넌 이미 내 자기야’ 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뭐랄까, 되게 좀 능글맞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에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저 어디서 봤죠, 우리 어디서 만난 것 같은데?’ 이러면서 괜히 본 적도 없는데, 말 한 번 더 걸려고 계속해서 이야깃거리를 지어내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좀 장난스러운 단어나 표현들이 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결과물이 좋게 나온 곡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직 완성은 안됐지만, 어쨌거나.”


2015년 01월 08일 텐아시아 The 'BASE of JONGHYUN' Showcase

“자이언티는 ‘데자-부’를 함께 했는데 그 곡은 힙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힙합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레트로한 곡이었으면 해서 결정했던 곡이고 자이언티의 목소리가 들어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 곡을 쓰다가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진 뒤 자이언티와 함께 작업하며 매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생각한 것보다 좋게 나왔다.”


2015년 01월 10일 The 'BASE of JONGHYUN' Showcase

“자이언티 씨랑은 음악적 교류를 하면서 알게 된 친분은 아니에요. 이전에 우리가 양복점에서 만났거든요. 양복점에서 수트를 맞추다가, 같은 양복점을 이용하다 보니까 우리가 옷을 맞추다가 알게 됐는데, 물론 음악적인 얘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까 같이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제가 졸랐죠. 일단 제가 곡을 쓰고선 '형, 이거 같이 한번 완성해 보자.' 하고 딱 들려주는 순간 너무 흔쾌히 '나야 너무 좋지.' 이렇게 얘기를 해줘서 일단 고마웠고 그리고 같이 작업을 시작하는 날 진짜 아이디어가 엄청난 거예요. 생각을 정말 많이 해주고 고민을 많이 해온 티가 너무 많이 나서 일단 고마웠고, 그 아이디어들을 제가 흡수하고 받아들이는 데 참 버거웠어요. 정말 에너지가 대단한 형이어서.”


2015년 01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데자부는 자이언티 씨와 함께 했고요. 많은 분들이 선공개 곡으로 알고 계신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더블 타이틀이고요. SM 최초죠. 더블 타이틀이 있었던 적이 없었던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일단 여러분들의 관심 덕분에 이렇게 재밌는, 새로운 케이스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즐겁습니다.”


2015년 01월 13일 #hashtag

“'데자부'는 선공개로 보여드린 더블 타이틀곡이고 저의 음악적 색깔,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을 했고 제가 작사·작곡을 했기 때문에 이 [BASE]라는 앨범의 색과 정말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을 해서 선공개를 했고요.”


2015년 02월 DAZED & CONFUSED

“정말 좋아하는 음악가였는데, 단골 양복점이 같았고 우연히 마주쳤어요. 음악 이야기를 나누다가 막연하게 함께 작업하자는 약속을 했어요. 솔로 음반을 준비하면서 제안을 했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셨어요. ‘Deja-Boo’는 원래 제가 부를 생각이 없었고 힙합 음악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만든 곡이에요.”


2015년 01월 22일 THE MUTE

“<데자-부>는 예전에 써놨던 곡이다. 내가 불러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대신 힙합신에 있는 사람이 불렀으면 좋겠다 싶었다. 자이언티랑 친해서 넌지시 얘기를 꺼냈더니 형이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 이번 앨범 중에서 가장 먼저 녹음한 곡인데, 형과 같이 하면서 술술 풀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2015년 01월 26일 NAVER MUSIC

“자이언티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만, 그에 앞서 나는 그의 팬이고, 그래서 나의 이번 첫 솔로앨범에서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


2015년 02월 02일 Pops in Seoul

“데자부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힙합 느낌이 있는 레트로한 팝 R&B 곡이에요. 자이언티 씨와 함께 작업을 했고 작곡도 함께 했고 편곡적인 부분도 많이 상의를 나눴던 곡입니다. 사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1위를 예상했나요?) 사실 데자부로 1위를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예상도 못했고 그저 선공개로 저의 솔로 데뷔를 알릴 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니까 일단 너무 그냥 감사하고요. 더 좋은 음악과 무대 준비를 해서 보답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02월 18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타블로 “그때 신곡이 나오기 전에, 선공개 곡이 나오기 전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잖아요.”

종현 “맞아요.”

타블로 “미칠 것 같다고.”

종현 “방송 들어오기 전에 노래 나가는 중에 부스 들어와서 제가 블로 형 껴안고 '아휴, 죽을 것 같아요 휴ㅅ휴' 막 이러고 그랬었잖아요(웃음).”

타블로 “그래서 제가 '무슨 걱정을 하냐. 장담하는데 1등 한다.'고, 그런데 나오자마자 진짜 1위를 했잖아.”

종현 “블로 형의 기를 받아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타블로 “아이, 무슨 제 기를 받아요. 제가 기를 받아야지.”


2015년 03월 GQ

“제 목소리와 어울리는 곡은 'Neon'과 '데자-부'인 것 같아요. […] '데자-부'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뉘앙스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발음의 뉘앙스나 음가가 없는 내레이션 같은 거요.”


2015년 09월 10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종현 “나인 씨는 대중을 대할 때 예상하실 수 있어요?”

나인 “저는 전혀 몰라요. 정말 못하죠.”

종현 “정말 못하겠어요?”

나인 “네.”

종현 “저도 아예 못하거든요.”

나인 “그러면 타이틀 곡 고를 때 전혀 관여를 안 하세요?”

종현 “저는 심지어 제 솔로 나왔을 때 전혀 관여를 안 했어요.”

나인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사실 있었잖아요. 이 노래가…….”

종현 “그냥 데자부만 무조건 선공개로 하면 된다 그랬어요.”

나인 “아.”

종현 “왜냐면 데자부가 잘될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데자부가 나의 색인 음악이니 나의 색인 음악을 먼저 들려주는 게, 첫 솔로의 첫 선행 싱글로 보여주는 건 선공개는 내가 쓴 노래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나인 “아, 의미로서 그렇게 간 거구나? 그러면 평소에 그냥 자기 솔로 말고도 여러 가지로 그냥 이 곡이 타이틀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타이틀 곡이 된 곡이 있어요?”

종현 “아니요, 딱히.”

나인 “아, 그러니까. 감이 없는 거죠.”

종현 “다음 건 무조건 내가 고를 거야 ㅎㅅ"ㅎ!”

나인 (웃음)

종현 “나인 씨, 다음에 나오는 곡 나인 씨 꼭 보세요!”

나인 “감이 없는 거야(웃음).”

종현 “다음에 나오는 건 무조건 내가 고른 타이틀 곡으로 할 거예요.”

나인 “그건 SM에서 허락하지 않습니다(웃음).”

종현 “내가 쓴 거, 내가 쓰고 내가 쓴 가사에 내가 고른 타이틀로 할 거예요(웃음)? 다음에 나오는 거 기대하세요.”

나인 “알겠어요(웃음).”

종현 “나인 씨 때문에라도 그렇게 한다.”

나인 “한번 해 봐봐. 한번(웃음)!”

종현 “알겠어요. 쪼끔만 기다려요, 쪼끔만!”


2017년 04월 2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오늘, 너에게 ― 라고 소개하고 종현 저작권 뻥튀기 프로젝트(웃음). 요즘에 제가 항상 저의 노래를 가져오고 있죠? 제가 쓴 노래들(웃음)? 오늘, 너에게. 저의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노래, Déjà-Boo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Zion.T 씨와 함께 작업을 했었던 곡이고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사랑하는, 애착을 갖고 있는 곡입니다. 처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할 때 이런저런 생각이 되게 많았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타이틀 곡 관련 픽(pick) 문제도 되게 쉽지 않아서, 저 같은 경우에는 맨 처음에는 사실 ‘회사에서 투표를 거쳐서든 회의를 통해서든 어떻게든 선택을 해서 골라줬으면 좋겠다. 나보다 더 노하우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테니’라는 생각으로 타이틀 곡의 선정에 있어서는 손을 떼고 있었었는데 이 곡을 작업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오가면서 이 노래 되게 괜찮은 것 같다, 신 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기에 참 좋은 곡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이 곡도 타이틀 곡이 됐었습니다. 처음 앨범을 작업할 때는 사실 이 곡이 타이틀 곡은 아니었는데, 앨범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이 곡이 함께 타이틀 곡이 되어서 저에게 있어서는 자부심이 생기는 곡이었어요. 왜냐면 더블 타이틀이라든지 이런 작업 방식이 ― 많이 진행이 되기는 했었지만, 가요계에서 ― SM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도 자작곡으로 데뷔를 하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인정 같은 걸 받은 기분이 들어서 ― 물론 부족합니다만, 많이 부족합니다만 ― 회사 내에서도 이런저런 입지를 다지는 데 되게 많은 도움을 준 곡이죠(웃음). 저의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만들어 주었던 바로 그 곡, Déjà-Boo 듣도록 하겠습니다.”

“되게 재밌는 노래인 것 같아요. 저도 작업하면서 즐겼던 기억이 나고. Zion.T 씨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잘 지내시려나 모르겠군요. 얼마 전에 연락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 서로 되게 무심한 남자들이다 보니까(웃음), 그렇습니다. 아, 푸른밤 마무리 하기 전에 한 번 더 푸른밤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2015년 01월 08일 NAVER STARCAST

자이언티 “우선 샤이니라는 팀은 제가 데뷔 전부터 좋아하던 팀이었습니다. 최근 종현이 참여한 곡들도 잘 듣고 있었는데 먼저 작업을 제안해줘서 고마웠어요. 종현이는 정말로 바쁘게 살더군요. 이 나라 저 나라 투어 공연 다니고 바쁜 중에도 성실하게 자기 작업을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녹음실에서도 자기만의 분명한 노하우가 있어서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2015년 01월 08일 텐아시아 The 'BASE of JONGHYUN' Showcase

자이언티 “종현이와 작업하며 느꼈던 것은 능동적으로 자기 작업 리드하는 모습이 배울 점이라 생각했다. 내가 관여한 부분이 많지 않다. 종현이는 일본 공연, 해외 공연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자기 파트 끝내놓고 빈공간을 남겨놓고 작업을 리드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노하우가 있다.”


2015년 01월 13일 4가지쇼

자이언티 “종현이가 아무래도 그룹 활동을 했다 보니까 곡을 만드는 데 있어서 레퍼토리를 되게 다양하게 잘 짜더라고요. '이런 느낌?' 하면 알아서 하고. 그런 게 프로듀서로서 되게 유리한 부분인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이) 작곡가로서 작사가로서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2015년 02월 09일 텐아시아

자이언티 “SM과 일해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로 감동했다. SM은 시스템이 정말 탄탄해서 작업하기가 편하다. 다른 곳에 힘을 쓰지 않고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 종현이도 활동을 저보다 오래한 선배인데 일본 왔다 갔다하면서 콘서트를 하는 바쁜 와중에 자기 작업을 한다. 어느 정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리드하는 모습에 좋은 자극을 받았다.”


2015년 02월 26일 텐아시아

자이언티 “종현은 원래 친분이 있었다. 이미 인간적으로 편한 사이여서 작업도 어렵지 않았다. 종현이 자기 작업 방식에 대해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다. 또 일본 활동을 하는 바쁜 와중에도 자기 파트를 잘 끝내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2015년 02월 24일 THE MUTE

2014년 가장 핫한 남자가 아니었나 싶다. <양화대교>도 그랬고, <데자-부>도 그렇다. (…) <데자-부>는 종현이와 함께 한 곡인데, 양복점에서 만나 알게됐다(웃음). 친분이 원래 있었는데, 종현이 앨범 작업하고 있을 때 러브콜을 하더라. 열심히, 또 잘 하는 친구라 작업이 힘들지 않았다. 종현은 자기 파트를 잘해놨고 저는 곡 구성이나, 올라가는 부분만 목소리를 보태 속전속결로 어려움없이 해냈다. 좋은 성적까지 내서 기분이 좋았다.



데자-부 (Déjà-Boo) (IMLAY Remix)


2016년 5월 23일 종현의 정규 1집 ‘좋아’ 쇼케이스


2016년 5월 25일 JONGHYUN + DAZED + BOONTHESHOP = 좋아♥


2016년 7월 12일 IMLAY 사운드클라우드


2016년 7월 12일 EARMILK (차후 번역)

Today, IMLAY has dropped a new remix, this time of Jonghyun's track "Deja-Boo". Fans of K-pop might recognize Jonghyun as being one of the members of popular R&B boy group SHINee.

The original "Deja-Boo" is a cool R&B jam that capitalizes on smooth vocals and a laid-back beat, an intriguing track regardless whether listeners understand Korean or not. IMLAY upholds the chill nature of the original, but also adds in spicy pops here and there that seem to burst out with a colorful vigor. Jonghyun's vocals are accompanied by a sweet trap-infused bed layered with ringing synths, clock ticks, and glittery chimes. The production isn't over excessive by any means, but rather strives to shape the mood so that the sounds seep into listeners' ears and stay there.

Exciting and eclectic, IMLAY's "Deja-Boo" remix continues to showcase this young producer's attention to creating music that is both refreshing and intriguing in how different it is. Hopefully more people outside of South Korea catch on, because this kid's on to something that demands attention.


2016년 7월 12일 KultScene (차후 번역)

We are very excited to reveal our first premiere, the official remix of Jonghyun’s “Deja-Boo” by EDM artist IMLAY. Over a year after the original release of the song, the 21-year-old IMLAY built on Jonghyun and featured artist Zion.T’s award winning song. The new abstract bass-styled remix turns things up a notch for a funkier version of the track that’s a summery take on the jazz original.

“I had a great time making my first K-pop remix,” IMLAY told KultScene. “Initially, I thought Korean lyrics would not match well with EDM sounds. But it turned out better than I thought. I hope everyone enjoys!”

If you don’t know IMLAY, now’s a good time to get to know the rising producer: he worked on BoA and Beenzino’s recently released “No Matter What” and performed an opening set at Jonghyun’s release party for “She Is” earlier this year. He will appear at SM Entertainment’s Spectrum EDM festival in October so if you’re in Korea check the festival out. SHINee, Marshmello, Dimitri Vegas & Like Mike, and other popular EDM artists are also featured in the lineup.


2016년 7월 20일 종현의 트윗

※ 멍하니 있어 관련 정보는 여기.


02 Crazy (Guilty Pleasure) feat. 아이언

Korea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Uwe Fahrenkrog-Petersen/Jean Beauvoir/Anne Judith Wik/Robin Jenssen/Martin Mulholland


타이틀곡 'Crazy'는 펑크, 네오소울 등의 장르에 영향을 받아서 미니멀하게 편곡된 미디엄 템포의 레트로 팝 곡으로 떳떳하지 못한 즐거움이라는 의미의 'Guilty Pleasure'를 표현한 '위험이 더 끌리는 이유, 은근히 더 즐기는 이유'라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Crazy'에는 신인 랩퍼 '아이언'이 참여하여 곡의 매력의 더욱 높이고 있다.





2014년 12월 28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직설적인 가사, 너무 매력적이지 않아요? 저는 사실 가사를 쓸 때 대부분 은유를 하든 비유를 하든 시적으로 쓰려고 노력을 하는 편인데, 어느 순간부터 직설적인, 남성적인 감성 표현이 되는 가사가 너무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시적이고 이런 아름다운 표현보다는 좀 더 직설적이고 당돌하고 어떻게 보면 동물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가사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섹시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가사들이 종종.”


2015년 01월 08일 NAVER STARCAST

“아이언 씨랑은 사실 제가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처음 만난 거고, 이전에는 사실 아이언에 대한 그 뭐랄까, 존경심이 있었어요. 어린데도 자기 스타일 뚜렷하고 멋있다 라고 생각을 한 아티스트인지라 랩 피쳐링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Crazy (Guilty Pleasure)’ 데모에는 랩파트가 없었어요. 한데 랩을 꼭 넣고 싶었던 이유는… 듣는 사람의 귀를 조금 더 끌고 싶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이언을 너무 좋아해서….^^ 이 곡의 가사를 작업하면서 제가 생각을 했던 건 막 돌려 말하면서, ‘너 아름다워 예뻐’ 라고 말하는 남자 말고 더 동물적인 직설적인 감정 표현을 하는 남자를 표현하자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작사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2015년 01월 10일 The 'BASE of JONGHYUN' Showcase

“아이언 씨는 저는 사실 TV로 먼저 봤고요. 작업을 하기 전까지는 정말 '독기' 그 곡으로 더 잘 알고 있었던 친구인데 회사에서 '아이언 어떻겠니?' 이렇게 제시를 해준 거예요. 제가 래퍼를 꼭 함께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더니 '아이언 어때?' 그래서 '아니, 콜이죠!'(웃음). 그래서 이렇게 연락을 하게 된 인연이에요. 그리고 아이언 씨랑은 연습할 때 재밌는 일이 좀 많이 있었어요. 우리가 이제 타이틀 곡 연습을 하다 보니까 동선 연습을 좀 맞추는 걸 많이 하면서 서로 좀 '어?' ― 아이언 씨는 그렇게 안 느꼈을 수도 있는데 ― 저는 하면서 '아니, 이거 잘못하면 내가 묻히겠는데?' 할 정도로 너무 멋있는 거예요. 끼가 많고 에너지가 무대에서 터지니까 '안 되겠는데? 나도 본격적으로 팔 걷어부치고 무대에 임해야겠는데?' 했죠. ”


2015년 01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Crazy는 저의 이번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 가사도 제가 썼고 길티 플레저라는 남들에게는 떳떳하지 못한 나만 느낄 수 있는 은근한 쾌락을 설명한 가사가 돋보이는 레트로한 곡이고 전체적으로 펑키(Funky), 그리고 네오 소울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곡입니다. 제 가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만한 곡이고), 그리고 제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보컬 창법을 많이 쓴 곡이에요. 이런 곡이 타이틀곡이 돼서 많은 분들이 어색하게 느끼실 수도 있는데 그 부분도 저는 재밌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5년 01월 13일 #hashtag

“'Crazy'라는 곡은 무대 자체가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에요. 저를 생각하면 모두들 춤을 출 것 같다,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Crazy'는 스탠드 마이크와 밴드와의 호흡이 묘미인 곡이거든요. 그리고 가사에 있어서 제가 신경을 많이 썼던 곡이에요. (가사를) 5개 정도 썼어요. 각기 다른 콘셉트로. 그중에 3개의 가사를 섞은 가사가 지금의 'Crazy (Guilty Pleasure)'인데. 진짜 멋있다고 얘기할 때 요즘은 '와, 미친 것 같아!'라는 느낌을 표현하잖아요. 그런 의미의 '미친 것 같아'라는 Crazy거든요. 그리고 내가 너에게 미쳐버릴 것 같다는 극적인 감정을 표현한 가사입니다.”


2015년 02월 DAZED & CONFUSED

“‘Crazy’는 회사에서 먼저 제안한 곡이에요. 저의 음악적 색깔보다는 대중이 들었을 때 즐거울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 자신이 중심이 되는 음악, 하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건 재미없잖아요. 예를 들어 캔이 있어요. 그 안의 내용물이 저예요. 겉 포장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내용물은 열어서 보여줘야 하잖아요.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를 생각했을 때 ‘Crazy’가 타이틀 곡으로 가장 적절했어요.”

“아이언이 그렇게 어린 줄 몰랐어요. 너무 잘해서요(웃음). 그냥 한번 녹음했는데 그걸 써도 될 정도였어요. 같은 곡을 두 번 부른 다음 겹쳐서 한 트랙을 만드는 걸 더블링이라고 해요. 랩은 더블링을 자주 사용하는데 아이언은 한 번에 한 거예요. 목소리가 일직선으로 하나만 나오는 게 멋있고 자신 있어 보였어요. 저도 아이언의 랩에 좋은 호흡을 맞추고 싶어서 애드리브로 멜로디를 짜면서 곡을 완성해나갔어요. 가장 중요한 건 제 곡을 돋보이게 하는 랩이 아닌 괜찮은 결과물을 만드는 거였어요. 어떤 작업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곡과 어울리지 않으면 아무리 멋져도 넣지 않을 작정이었어요.”


2015년 01월 18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쫑디의 Crazy를 듣는데 Prince(프린스)가 떠올랐어요. 가성을 쓰는 보컬과 끈적이지만 섹시한 보컬.」 프린스 너무 좋아해요. 멋있고요. 사실 앨범 준비를 하면서 '프린스를 오마주해야겠다', '톤 카피를 해서 사용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저의 음악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친 가수여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 프린스가 떠올랐다니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영광입니다. 영광이에요.”


2015년 01월 22일 THE MUTE

“<crazy>는 사실 회사(SM)에서 먼저 제의한 곡이다. 진성 위주 플레이가 아니라 가성도 많이 써야 하고 기교도 많은 곡이라 도전의식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15년 02월 02일 Pops in Seoul

“Crazy는 일단 레트로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고, 가성 플레이가 정말 많은 곡입니다. 래퍼로 아이언 씨가 같이 참여를 해서 좀 더 다이내믹한 곡 구성을 전개해 봤습니다.”

“아이언 씨랑 했던 게 되게 저는 인상 깊었어요. 다른 분들은 다 친분이 있었지만 아이언 씨랑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처음 녹음실에서 만나서 아이언 씨가 준비해 온 랩을 녹음했는데 너무 잘해서 한 번에 그냥 OK를 낼 정도로 저는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물론 (실제로) 한 번에 OK가 나지는 않았지만 ― 서너 번 정도 더 했어요 ― 그런데 엄청나게 짧은 시간에 녹음을 딱 하고 가서 엄청난 영감을 받았고 그 랩에 맞춰서 애드립도 짜보고 코러스도 만들어 보고 하면서 곡을 더 다이내믹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언 씨가 상당히 저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갔어요.”


2015년 05월 22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나인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고독씨 클럽에서 들으니까 느낌이 또 다르네요. 신기하다.」 하셨어요.”

종현 “Crazy라는 곡.”

나인 “안 그래도 저도 꼭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부분인데요, 비단 고독씨 클럽이 아니라 라디오에서 듣는 아이돌 노래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일단 비주얼에 많이 치중되어 있잖아요.”

종현 “그렇죠. 보여주는 음악이 위주니까요.”

나인 “그리고 아이돌의 음악은 퍼포먼스까지 봐야 완성된다, 이런 이야기도 정말 많고. 그런데 저는 오히려 SHINee 노래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노래만 들었을 때 퍼포먼스에 가려졌던 사운드나, 아니면 진행이나 이런 것들이 훨씬 재밌게 다가올 때도 있더라고요. 이 Crazy라는 곡은 제가 느낄 때 네오소울적인 면도 좀 있고.”

종현 “있죠.”

나인 “그렇죠? 그런 면들이, 퍼포먼스를 보면 또 되게 막 흑인들이 R&B 하듯이 하지는 않잖아요?”

종현 “그래요. 맞아요.”

나인 “그러다 보니까 네오소울적인 느낌이 안 드는데 노래만 들으면 그렇단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도 라디오에서 듣는 아이돌 음악은 색다른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종현 “저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이었죠. 더블 타이틀곡이었는데 ― Déjà-Boo와 Crazy라는 두 곡이 더블 타이틀곡이었는데. ― 아, 애증의 곡이네요. 이거 만들 때 고생을 너무 많이 했어 가지고.”

나인 “그렇지, 그렇지.”

종현 “아, 앨범 제작하면서 가사 쓰면서 곡 쓰면서 수명 준 기분.”

나인 “그렇죠?”

종현 “네.”

나인 “맞아요. 늙어요.”

종현 “맞아요. 맞아요(힘듦).”




2015년 01월 08일 NAVER STARCAST

아이언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신기했죠. 저를 그렇게 좋게 봐주셔가지고. 제가 쇼미더머니 때 부족했던 점도 많았고, 그런 점들까지 보셨을 텐데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Crazy (Guilty Pleasure)’ 가사가 정말 좋았어요. 가사 보고 저도 느낌을 바로 알게 되어서, 랩은 제가 작업해보았는데 많은 어려움은 없었어요. 저도 아직 발전해 나가는 단계이다 보니, 곡 작업할 때 종현 선배님이 워낙 열정적이셔서, 디렉팅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배울 부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03 할렐루야 (Hallelujah)

Korean Lyrics by 휘성/김종현

Composed by 임광욱/Martin Mulholland/Nermin Harambasic

Arranged by James "KEYZ" Foye/임광욱


'휘성'과 '종현', 공동 작업으로 돋보이는 가사의 '할렐루야'는 R&B와 소울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콰이어 사운드를 기반으로 '할렐루야'라는 가사와 어우러져 곡의 내용을 더 부각시키는 곡이다. 곡의 초반에 미니멀한 편곡으로 잔잔히 흐르는 이 곡은 후반부에 콰이어의 합류로 웅장함마저 느껴진다.





2014년 10월 23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Jeff Buckley의 Hallelujah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사실 할렐루야라는 ― 저는 사실 종교는 없지만 ― 어감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할렐루야라는 어감이. 그리고 영화나 이런 데서 들었을 때 항상 감탄하거나 좋은 일 있을 때 할렐루야가 나오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2014년 11월 17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R. Kelly의 I Believe I Can Fly를 선곡하며) 사실 제가 지금 R. Kelly의 이 곡으로 아이디어를 받을 게 있어서 한 번 들으면서 PD님과 콰이어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눠 보고요. 맨 마지막에 나오는 가스펠 콰이어가 있잖아요. 그 부분이 요즈음에는 편곡 방향이나 이런 데서 많이 쓰지 않는 추세다 보니까 좀 새로운 해석으로도 받아들여질 것 같다는 얘기도 좀 나눠 보고. 요즘에 음악을 많이 분석하는 중이에요. 여러 가지 음악들을.”



2015년 01월 08일 NAVER STARCAST

“휘성 선배님은 제가 연습생 때부터 정말 존경하는 선배이고, 저에게 우상이었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아이돌이었으니까. 휘성 선배님의 감성은 제가 가사 쓰는 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제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거나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음 해서 제가 좀 부탁을 했죠. 좀 무리하게 부탁을 해서 ^^ 근데 가사가 너무 좋게 완성된 거죠. 12일에 공개되면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가사에 제가 휘성 선배님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담아 표현해본, 오마주라 표현해볼 수(?) 있는 노랫말 한 구절이 있어요. 꼭 찾고, 즐겨 주셨으면 좋겠네요.”


2015년 01월 11일 종현의 트위터 @realjonghyun90


2015년 01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이 곡은 휘성 씨와 함께 가사를 쓴 곡이고 R&B 장르예요. Soul 감성이 있는 곡입니다. 잔잔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콰이어가 상당히 포인트가 되는 곡입니다. 제가 이번에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편곡에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한 곡 한 곡마다 생명력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주려고 했는데 이 곡에서는 사실 콰이어가 포인트였습니다.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 3번…… 몇 번 트랙이죠(웃음)? 제가 트랙을 만들면서 되게 고민을 많이 해서 헷갈리네요. 이 곡은 아마 3번 트랙일 거예요. 그래서 고민을 참 많이 했었는데 어쨌든. 휘성 씨의 가사가 참 돋보이는 곡이고 (휘성 씨의 곡 중에) '너라는 명작'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래서 오마주로 또 가사에도 넣어봤습니다.”


2015년 01월 13일 #hashtag

“'할렐루야' 이 곡은요, 제가 다짜고짜 휘성 형한테 연락을 해서 '여성 때문에 이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로 행복한 남자를 표현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휘성 형 곡 중에 '너라는 명작'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1절 부분에 '오 너라는 명작~♪'이라는 가사가 나오거든요. 일부러 휘성 씨와 같이 작업했다는 것도 기념하고 제 스스로 휘성 형을 존경한다는 의미에서 가사 안에 오마주를 넣기도 했습니다.”


2015년 02월 DAZED & CONFUSED

휘성을 존경하는 음악가로 자주 꼽았었죠. “맞아요. 평소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커버 곡도 자주 불렀어요. 솔로 음반 제작이 결정되고 가장 먼저 달려가 작업하자고 졸랐어요. 막무가내였는데 흔쾌히 함께 작업해주셨어요.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할렐루야’를 만들었어요. 둘이 함께 만드는 노래라면 당연히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태어난 것도 행운이고 상대방이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곡이오. 휘성 형 노래 중에서 여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반영한 ‘너라는 명작’에 존경을 담아 오마주한 부분도 있어요. 버스(Verse) 부분에 ‘너라는 명작’이라는 가사가 들어가요. 이런 부분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2015년 02월 ELLE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분이에요. 휘성 형의 앨범을 들으며 작사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꼭 한 곡 가사를 써달라고 떼를 쓰다시피 했어요. 형의 '너라는 명작'이란 노래를 굉장히 좋아해서, 오마주처럼 가사 속에 집어넣었죠.”


2015년 01월 22일 THE MUTE

“<할렐루야>는 지금처럼 가스펠식의 콰이어(성가대) 편곡이 아니라 미니멀한 편곡이었다. 내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원래 블랙 가스펠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생 때 콰이어 밴드도 했었다. 이 곡 코러스는 미국에서 진행했고, 실시간 영상통화와 라디오채널 음성확인으로 한국에서 디렉팅을 해 탄생했다.”


2016년 06월 JAZZ PEOPLE

[BASE]에 수록된 ‘할렐루야’에선 미국에 있는 내쉬빌 가스펠 콰이어의 백그라운드 보컬이 들어갔는데요, 전화로 직접 디렉팅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꽤 번거로운 작업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한국인 코러스 밴드와 작업하면 훨씬 수월했을 텐데, 굳이 그렇게까지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웃음) 그냥 해보고 싶었어요. 코러스 톤을 좀 더 특이하게 뽑고 싶기도 했고요. 데모의 경우엔 훨씬 미니멀한 팝 곡이었는데, 편곡점을 잡다보니 콰이어 코러스가 생각이 났어요. 물론 한국에도 훌륭한 콰이어 팀이 많지만 욕심내서 그렇게 진행했어요. 추천 받기도 했고요. 새벽에 스카이프로 디렉팅하는 것. 새로운 경험이었고, 코러스 멋지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죠.


2017년 2월 27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서 떠올렸던 여러 가지 생각들, 그런 것들이 정의되어 있는 노래이긴 한데요, 제가 사실 종교가 없거든요. 저희 어머니께서 기독교세요. 어머니께 혹시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 봤을 때 가사가 종교적으로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여러 번 수정을 거쳤어요. 고심 끝에. 이런 부분들이 혹시나 종교인분들에게 저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직접적으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사랑하는 사람 덕분에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는 가사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내가 좀 잘못 표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여러 번 수정을 했던 노래입니다.”




2015년 04월 네이버 TV연예

작곡가 임광욱 “종현의 “할렐루야” 같은 경우도 종현의 음악적 색깔, 목소리를 되게 고려하고 종현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만들었죠. 그룹일 경우에는 다양한 매력을 녹여내야 하다 보니까 구성이 다이내믹 해질 필요도 있고 그렇지만, 솔로는 좀 더 확실한 색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만의 재미가 있어요.”



04 Love Belt feat. 윤하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

Arranged by SCORE


'종현'과 '윤하'의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진 듀엣곡 'Love Belt'는 감성적인 미디엄 템포 R&B 곡이다. 사랑에서 오는 불안한 감정을 담은 가사에 따라 곡을듣다 보면 오묘하게 들려오는 스트링 쿼텟의 연주가 매우 매력적인 곡이다.







2015년 01월 08일 NAVER STARCAST

“윤하 씨의 보컬과 발음은 무심한 듯하지만 분명 따뜻한 부분이 있어요. 곡 작업하면서 여자의 입장을 잘 표현하지 못하면 곡이 그저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우려했던 부분이 무색해질 만큼 윤하 씨가 너무 잘 해주셨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죠.”


2015년 01월 07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이 곡은 사실 윤하 씨가 없었으면 세상의 빛을 못 봤을 겁니다. 윤하 씨의 무심한 목소리, 무심한 발음, 하지만 그 안의 따뜻한 무언가 감성이 전해 오는 목소리 덕분에 생명력을 부여받은 곡이라고 생각을 해요. 중간에 쿼텟 ― 네 개의 현이 나오는데 이것도 무심한 느낌도 들고, 더 많은 현이 들어갔다면 더 웅장해질 수는 있었겠지만 지금의 무심한 감성을 표현하고 싶어서 쿼텟을 사용해 봤습니다.”


2015년 01월 11일 미니 팬미팅

“러브벨트는 (2013년 4월 1일 새벽에 있었던 교통) 사고 후 병원에 누워있을 때 느낀 감정을 쓴 거예요. 꼭 사고가 아니더라도 위험이나 두려움에서 나를 잡아줄 그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2015년 01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이 곡은 사실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참 소개를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 시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곡은 윤하 씨와 함께한 Love Belt라는 곡인데요, 의미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부딪힐 걸 예상하며 살지는 않죠. 하지만 항상 우리가 자동차 벨트처럼 무언가와 부딪쳤을 때 날 지켜줄, 날 지탱해 줄 무언가를 만들고 기댈 무언가를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이 곡을 써봤습니다. Love Belt라는 곡이고 윤하 씨의 무심한 발음과 따뜻한 감성 느껴보십시오.”

“Love Belt 같은 경우에는 제가 살아가면서 나의 삶의 이유, 그리고 내가 지키고 있었던 것들이 알고 보니 그것들이 나를 지켜주고 있었을 때의 깨달음? 이런 걸 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어떠세요? 여러분들은 살아가면서 날 지탱해줄 무언가가 있나요? 정말 큰일이 났을 때, 엄청난 일이 벌어졌을 때, 날 꽉 잡아주고 크게 다치지 않게 잡아줄 무언가가 존재하나요? 한 번씩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생각하시면서 Love Belt를 한번 들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2015년 02월 DAZED & CONFUSED

“‘Love Belt’는 가사가 되게 무심해요. 미안함은 미안함인데 좀 더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어요. 울자면 슬퍼지고, 너무 무심한 느낌으로 부르면 한없이 차가워지는 곡이었어요. 그래서 누가 불러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에픽하이의 ‘또 싸워’라는 곡을 통해 윤하 누나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무심하게 툭툭 발음하지만 숨소리에 담긴 감정은 포근하더라고요. 메시지를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왔어요. 할렐루야를 외쳤죠! 만약에 윤하 누나가 부를 수 없었다면 이 곡은 아마 음반에서 빠졌을 거예요.”


2015년 02월 18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종현 “제가 윤하 씨랑 불렀던 노래가 오늘 첫 곡으로 나갔잖아요. 윤하 씨 목소리의 매력을 확실하게 깨달았던 곡이 있어요. 에픽하이의 노래 중에 또 싸워라는 노래를 듣고 '와, 윤하 씨의 목소리가 이렇게나 무심하면서 감정 전달이 확실하게 되는 보컬이구나.' 발음은 너무 무심한데 감성적인 거예요, 너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딱 그 노래를 듣고 러브 벨트는 윤하 누나가 부르면 좋겠다는 포인트를 찾았어요.”

타블로 “제가 인터뷰(↑DAZED & CONFUSED)에서 종현 씨가 그렇게 얘기한 걸 보고, 그걸 보고 러브 벨트를 틀었어요. 진짜 나한테, 내가 만든 노래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그 노래는 어떨까 하고 러브 벨트를 들었는데 제가 진짜 친구들한테 다 추천했잖아요.”

종현 “아, 정말요?”

타블로 “노래가 너무 좋다고.”

종현 “감사합니다.”

타블로 “거기서는 더 무심하게 만들었더라고요.”

종현 “윤하 누나가 만약에 이걸 안 불렀잖아요 피처링을 안 해주셨으면 이 노래는 세상에 못 나왔을 거예요.”

타블로 “안 내?”

종현 “안 냈을 거예요, 저도. 윤하 누나가 그냥 딱 맞았고, 너무 고마웠죠. 형한테도 너무 고맙네요. 이런 매력 있는 보이스를.”

타블로 “아니, 내가 너무 고맙네요.”

종현 (웃음)


2015년 09월 07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종현 “종현, 그리고 윤하의 Love Belt 들으셨습니다. 아이구, 이 노래는 뭐.”

박세진 “너무 좋네요.”

종현 “정말, 정말요(웃음)? 진짜 좋아하세요?”

옥상달빛 “네.”

종현 “네. 정말요?”

김윤주 “방금 들은 얘기도 너무 좋네요.”

종현 “무슨 얘기 들으셨어요?”

박세진 “종현 씨 가사 얘기요.”

종현 “아, 아.”

김윤주 “참 시인이에요.”

박세진 “그러니까.”

종현 “요즘에 제가 쓰고 있는 가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렸죠.”

김윤주 “요즘에 아무것도 안 쓰고 있는데, 나는(웃음). 반성합니다, 정말.”

종현 “아이, 뭐 드시고 계시잖아요. 그래도.”

박세진 “그러니까. 우리는 곱창 먹고 있는데(웃음).”

김윤주 “되게 매워요(웃음). 아유, 매워 죽겠네(웃음).”

종현 “러브벨트 들으시면서 곱창 먹기 있어요(웃음)? 아니, 러브벨트 들으시면서(웃음).”

김윤주 “아니, 매니저님. 이럴 때는 스테이크를 가져다 주셔야죠!”

박세진 “스테이크, 스테이크(웃음).”

김윤주 “아유, 매워 죽겠네(웃음).”

박세진 “레드 와인 두 잔이오(웃음)!”

종현 “술은 안 돼요(웃음).”

박세진 “아, 그렇구나.”

종현 “무알콜로 갖다 주세요(웃음).”

박세진 “네네.”

종현 “자, 어쨌든 러브벨트와 곱창 그리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2015년 01월 08일 NAVER STARCAST

윤하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하나는 종현 씨 본인이 보여줘야 하는 음악 색깔이 확실해서였고 또 하나는 저를 그 그림에 떠올려 주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었어요. 끈적한 리듬에 달콤하고도 절박한 사랑이 여실히 표현되어 있는 곡인 것 같아서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실 거라고 확신이 듭니다. 제가 종현 씨보다 하루 늦게 녹음했는데, 종현 씨가 먼저 그림을 잘 그려놓아서 제가 할 일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저 잘 따라가고 흐름에 노래를 맡기면 됐어요. 그만큼 자연스러웠고 제가 했던 음악 컬러와는 달라서 저에게도 좋은 공부이고 시도였습니다. 종현 씨도 녹음 하는 날 직접 와서, 함께 지켜봐 주었는데,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라 기분 좋았죠! 지금까지 샤이니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또 다른 종현 씨 매력을 많은 분들에게 전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요. 제 목소리를 찾아준 종현 씨에게도 고맙습니다. ‘Love Belt’ 를 포함한 미니앨범의 모든 곡들 오랫동안 들으시는 분들의 마음에 남길 바랍니다.”


2015년 02월 20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종현 “처음에 제가 '피처링 해줄 수 있어요?'라고 얘기를 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는지?”

윤하 “전 되게 의외였어요. 종현 씨가 저한테 먼저 작업을 걸 줄은(폭소). 그 작업 말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네(웃음). 그 제안이 되게 기쁘더라고요. 저도 종현 씨를 되게 좋아했는데 범접할 수 없는 느낌에, 종현 씨랑 이렇게 막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었잖아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됐고. 종현 씨 노래하는 걸 제가 너무 좋아하거든요, 목소리를. 방송도 챙겨 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정말 저한테는 영광이었죠. 감사했어요.”

종현 “사실 피처링 제의라는 건 하게 되면 회사와 회사가 엮이는 거여서 쉽사리 대답을 못해주거든요, 빠른 시간 내에.”

윤하 “아, 저는 너무 쉽사리 했죠(웃음)? 쉬운 여자.”

종현 “윤하 씨는 이틀 만이었나 하루였나 '하자.'”

윤하 “예의상 (회사에도) 물어봐야 되니까(웃음).”

종현 “'하자. 종현아 하자.' 그래서 '어? 누나 벌써요? 야호! 감사하지만 회사랑 얘기가 된 건가요?'(웃음). 그렇게 빨리 흔쾌히 수락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윤하 “아니에요. 저도 너무 감사했어요.”

종현 “힘들었던 점 얘기해 주시죠(웃음).”

윤하 “힘들었던 점 하나도 없었어요. 세상 편해요, 진짜. 역시 자기가 작업을 걸어서인지(웃음), 세상 편하게 해주더라고요.”

종현 “작업을 거는 편이 역시 을이 되는군요.”

윤하 “저는 종현 씨가 사실 좀 깐깐할 줄 알았어요. 그래서 녹음할 때도 마음의 준비를 좀 많이 하고 그래도 두 프로(3시간 30분×2) 정도 생각하고 갔어요. 그래서 '가서 불러서 OK가 안 나오면 이렇게도 불러보고 저렇게도 불러봐야지' 하고 여러 가지 안들을 준비를 해서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하고 ― 종현 씨가 이제 옆방에서 노래를 하고 있었잖아요 ― 불렀는데 너무 좋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이 되게 쉬운 사람이다'(웃음). '이 부분은 이걸로 해주시고요, 이 부분은 이렇게 불러주시고.' 이럴 줄 알았거든요.”

종현 “아, 정말요? 그런데 사실 제가 이번 앨범에서 많은 분들하고 컬래버레이션을 했는데 제 생각엔 제가 여자한테 약한가 봐요(웃음). 다른 남자분들하고 할 때는 막 여러 가지 그랬는데 윤하 씨랑 할 때는 너무 좋더라고요.”

윤하 “아이고, 또 진짜(웃음)!”

종현 “윤하 씨 심지어 가사도 바꾸셨잖아요. 틀려서 '너'라는 가사를 '나'로 부르고 '나'라는 가사를 '너'로 불렀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바뀐 가사가 좋아서 가사를 바꿨잖아요, 제가. 윤하 씨가 잘못 불러놓은 것 때문에(웃음). 그 정도로 제가 상당히 윤하 씨에게 푹 빠져 있었다는 거. 이게 맨 처음에 제가 '항상 날 아프게 하지만'으로 가사를 썼었는데 윤하 씨가 '널'로 바꿔서 부르셨는데 그게 좋아서. 윤하 씨가 했었던 발음의 표현이나 이런 게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종현 “본인은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 곡을?”

윤하 “가사를 잘 쓰셔 가지고…. 노래 자체는 되게 처음에는 '굉장히 시니컬한 노래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그런데 계속 연습하고 조금씩 파고들면서 이 안의 따뜻한 감성들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잘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러브 벨트라는 그 표현 자체가 되게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종현 “오, 벨트 때문인가요?”

윤하 “네. 벨트 때문… 아니, 그 벨트 말고(웃음)! 제가 벨트 터뜨린 것 때문에 이 노래가 나온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항간에.”

종현 “그건 정말 소문이었을 뿐입니다.”

윤하 “정말 루머란 무서워요.”

종현 “루머란 정말. 벨트 치면 윤하 씨가 나와서 제가 윤하 씨를 (섭외)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들었는데 전혀 아니고요(웃음).”

윤하 “네. 참(한숨).”


2016년 01월 15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종현 “지금 활동기간이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푸른밤에 이렇게 나와주셔서.”

윤하 “종현 씨의 푸른밤인데요.”

종현 “아이고, 감사합니다.”

윤하 “종현 씨 만나러 왔죠.”

종현 “정말요?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도 봤잖아요, 우리(웃음).”

윤하 “아, 그렇죠(웃음).”

종현 “얼마 전에도 봤었는데, 녹음실에서 봤었는데(웃음).”

종현 “이번 신발장 앨범에도 같이 한 곡이 있잖아요?”

윤하 “네, 네, 네. 또 싸워.”

종현 “제가 사실 그 노래 들으면서 진짜 윤하 노래 쓰고 싶다, 윤하 목소리 너무 좋다. 제가 얘기했을걸요?”

윤하 “맞아요.”

종현 “얘기했었죠? 그 노래 듣고 목소리 너무 좋은 것 같아, 쓰고 싶다는 생각 엄청나게 많이 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윤하 “감사합니다.”

종현 “그때 제 솔로가 나온 다음으로 기억을 해요.”

윤하 “네. 맞아요.”

종현 “어떻게든 한다(웃음),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윤하 (웃음)

종현 “저랑 러브벨트도 작업을 해서 많이 놀랐었던 기억도 나고, 많이 알려주십시오.”


05 NEO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Deez

Arranged by Deez


'NEON'은 파스텔 톤의 수채화를 닮은 듯 아련하고 섹시한 미디엄 템포 R&B 트랙이다. 이미 작사가로서도 넘치는 아이디어를 뽐내는 종현의 'NEON' 콘셉트의 주제와 오묘한 느낌의 트랙이 맞물려 완성된 버라이어티한 곡으로 탄탄한 종현의 보컬 실력을 토대로 가감없이 나열된 톱 라인과 풍성한 화성의 백그라운드 보컬은 이 곡의 묘미이다. 브릿지에서 반전되는 NEW JACK SWING의 베리에이션 구간 또한 이 곡의 포인트.




2014년 05월 24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Deez의 Soul Tree를 선곡하며) 디즈! 이분은 개인적으로 제가 잘 아는 분인데요. 같이 곡도 썼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었는데 한국의 네오소울, 그리고 알앤비 장르 내에서 제 생각에는 손가락 안에 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앨범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 네오소울 장르의 앨범을 한 장 내셨거든요, 그 장르의 앨범은요 ― 그냥 1번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아주 끈적합니다. 이 곡은 그중에서도 참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한번 들어보시고요, 이 곡도 곡 작사·작곡·보컬까지 디즈 씨가 참여한 곡입니다.”


2015년 01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디즈 씨와 함께 작곡했고, 제가 가사를 쓴 곡입니다. 미디엄 템포 R&B 곡이고 일단 이 곡을 쓰면서는 욕심을 엄청나게 많이 부렸어요. 음악적 화성, 그리고 더블링 이런 것들을 가장 많이 응축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썼던 곡이고요. 욕심을 엄청나게 낸 곡이어서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던 ― 사랑을 못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던 ― 그런 곡이에요. 그런데, '그 모든 사랑을 못 받아도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줄게, 네온아.'(웃음) 이렇게 생각했던 곡인데, ……모르겠어요. 그냥 많이 관심 가져 주십시오. 녹음을 하면서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고음이 많이 나오는 곡이고 제 이번 앨범 중에서 유일하게 힘을 많이 준 곡이다 보니까(웃음)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디즈 씨는 제가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들 중에 거의 저와 가장 케미스트리가 잘 맞았던 그런 멤버였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웠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네온. 어두울 때 더 빛나는, 그리고 남들보다 다른 컬러톤을 갖고 있는 매력을 가진 여자를 '넌 네온색을 가진 매력이 있는 여자야.'라는 이야기를 하는 가사예요. 사랑에 빠져 있는(웃음).”


2015년 03월 GQ

'Neon'에서처럼요? 목소리와 잘 어울렸어요. “제 목소리와 어울리는 곡은 'Neon'과 '데자-부'인 것 같아요. 'Neon'은 멜로디 메이킹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기교, 고음과 화성을 때려 박은 곡이에요.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애드리브와 여러 가지 톤을 사용하지는 게 애초에 작곡 콘셉트였어요. 그런 부분에서 제 보컬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2016년 11월 5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미국으로 미술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입학 원서를 준비하면서 작업했던 것들을 다시 보는데 정말 다 아쉬움 투성이네요. 그렸던 그림들도 모두 처음처럼 다시 손보고 싶고 그냥 제 그림들이 다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엉터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종일 우울했어요. 그런데 푸른밤 들으면서 누워있으니까 다시 기운이 나네요.」 나의 작품이 마음에 안 들 수 있죠. 수백 개 수천 개의 도자기를 깨는 장인들이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철저할까요. 정말 멋진 걸 만들어내기 위해서, 내가 봤을 때에도 완벽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겠죠. ♡♡ 씨도 그런 과정을 거치는 중일 거예요. 그 안에서 또 내가 정말 마음에 드는 무언가가 나중에 생겨난다면 또 거기서 오는 어떤 뿌듯함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스스로 만들어내는 예술 작품에 대한 애정 이런 것들도 생기셨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저는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남들이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곡들이 있어요. 공개하기 전까지. 그러면 항상 자기 스스로 위안을 하는 편이에요. ‘그래. 이 곡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가(웃음), 다른 사람들이 다른 곡을 좋아해주는 것보다 훨씬 좋아해줄 거니까 괜찮아.’ 하면서. 제 앨범에 그런 곡들이 있었어요. 첫 번째 BASE 앨범에서는 NEON이라는 곡이 저한테는 ‘다른 사람들은 듣기 힘들어 할 수도 있겠지만 ― 너무 복잡하고 화성도 불협화음도 많이 나오고 일부러 계산적인 어려운 진행들이 되게 많아서 듣기 거북할 수도 있어, 힘들 수도 있어 ― 하지만 나는 이게 너무 좋으니까 내가 더 좋아해줘야지!’ 이런(웃음) 생각도 한 적이 있었거든요. ♡♡ 씨도 스스로 만들어낸 작품에 애정을 조금씩은 길러보시길 바라겠습니다.”


2017년 12월 19일 Idology

김영대 “종현과는 이미 ‘Neon’, ‘Aurora’ 두 곡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그것도 다른 곡들과는 달리 종현과 단둘이 공동작곡을 했는데 뮤지션으로서 종현에 대해 평가한다면?”

DEEZ “종현은 곡 콘셉트라든지 가사의 전체적인 형태나 흐름 등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 가끔은 ‘도대체 저런 콘셉트나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거지’하고 신기할 때도 있다. 샤이니의 음악을 들어보면 종현은 보컬도 독특하고 샤이니의 전체적인 색을 규정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솔로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더 본인 색깔이 강해진 음악을 하게 된 것 같다. 두 곡 모두 트랙이 완성된 곡들을 가져와서 탑라인 멜로디를 완성한 경우인데 ‘Aurora’ 같은 경우 반주를 들어보면 알지만 훨씬 더 복잡해질 수도 있었던 곡이다. 원래 내 앨범에 쓰고 싶었던 트랙인데 종현이가 앨범 준비를 한다고 해서 아낌없이 투척을 했다. (웃음)”

김영대 “종현은 음악적인 재능과 욕심이 많아 보인다.”

DEEZ “가사 같은 경우도 정말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는 편이다. 빨리 쓰기도 하지만 또 잘 쓴다. 기본적으로 아이디어가 충만한 친구다. ‘Neon’을 써왔을 때는 정말 이 친구 실력이 괜찮구나 하고 감탄했다.”

김영대 “아이돌이 함께 작곡을 했다고 하면 기성 작곡가들이 알아서 많은 부분을 담당했겠지 하며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DEEZ “그렇지는 않다. 그들이 기본적인 콘셉트나 타이틀을 가져오기만 해도 사실상 기본적인 곡의 뼈대는 자동으로 만들어져 작업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본인이 아무 고민 없이 들어와서 생각 없이 멜로디를 내뱉는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이를테면 종현과 작업할 때는 거의 한 곡당 15시간 이상을 작업했는데 둘 다 뭘 대충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고민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었다.”


06 일인극 (MONO-Drama)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The Underdogs/Eric Dawkins


'일인극'은 언더독스(Underdogs)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강한 비트와 코드 워크가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 곡이다. 짝사랑에 대한 슬픈 감정을 혼자 연습하는 '모노 드라마'의 콘셉트로 묘사한 종현의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2014년 12월 07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짝사랑만큼 가슴 아프고 이기적인 것도 없죠. 요즘에 가사 쓸 일이 많이 있어서 여러 가지 사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사랑에 대한 가사를 많이 쓰고 있어서. 항상 행복한 사랑, 즐거운 사랑, 너무 안정적인 사랑 이런 가사만 써보다가 짝사랑에 대한 가사도 한번, 다시 한번 써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짝사랑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는데. 그래요, 짝사랑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죠. 짝사랑 안 해본 사람이 어딨겠어요.”


2015년 01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이 곡은 언더독스라는 작곡가와 함께했고요. 작곡가 팀이고, 미국의 작곡가들입니다. 저희 샤이니의 상사병이라는 곡을 같이 작업을 했던 팀이고 사실 빌보드 차트에 여러 곡들을 올리는 대단한 작곡가들인데 이번에 함께 작업을 하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짝사랑 하는 이야기예요. 혼자 그 사람을 바라보고 동경하고 방 안에서 혼자 그와 사랑하는 상상을 하고 또 고백하는 상상을 하고 이별하는 상상을 하며 일인극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스스로도 좀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짝사랑 안 해 본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상상 안 해 본 사람 어딨겠어요. 저는 일인극에서 그 부분이 참 좋아요. '나 혼자 수백 번 한 사랑 고백과 나 혼자 수백 번 한 이별은 내 사랑의 일인극 슬픈 모노드라마인 이유'라는 가사가 있는데 맨 마지막에 반복하면서 읇조리거든요. 그런데 이건 짝사랑 해본 사람이면 무조건 공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그래서 짝사랑 할 때 가사에서 표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난 괜찮아요 당신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으로도 행복해요' 이런 식의 가사가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일인극에서는 그렇지 않고요, '왜 나만 아파야 돼? 왜 나만 혼자 널 좋아해서 나만 슬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워야 해? 너랑 내가 바뀌었으면 좋겠어 나는 너한테 관심 하나도 없고 네가 날 엄청나게 좋아해서 너도 나처럼 힘들어 봤으면 좋겠어' 이런 식의 비뚤어진 짝사랑의 모습, 그렇지만 누구든지 단 한 번 정도는 생각해 봤을 법한 감정 상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2015년 01월 22일 THE MUTE

“사실 이번 앨범에서도 아직 팬들이 정확히 코드를 못풀어낸 곡이 하나 있다. <일인극>이다. 특별한 짝사랑 얘기다. 앨범이 전체적으로 사랑이 충만한데, 유독 이 곡 <일인극>만 짝사랑 얘기다. 

흥미롭다. 좀 더 힌트를 달라. “<일인극>을 그래서 앨범에서 뺄까도 생각했다. 물론 짝사랑도 사랑이라 연관성과 통일성은 있지만, 이 곡에서 짝사랑은 좀 심각하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도 없고, 나의 마음을 전달할 수도 없는 상대에 대한 짝사랑이다.” 

그 상대가 '팬'을 지칭하는 것인가.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웃음).”


시간이 늦었어 (Beautiful Tonight)

-Bonus Track-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소진

Arranged by 이윤재


샤이니 데뷔 5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었던 팬미팅에서 종현이 처음으로 공개한 자작곡 '시간이 늦었어'는 로맨틱한 감성의 Urban Soul 장르로 그루브한 곡 전개와 중독성 강한 휘파람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2013년 03월 26일 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

“이 노래는 집에 가다가 달을 봤는데 달이 너무 예뻐서 쓴 노래였어요.”


2013년 05월 25일 샤이니 5주년 팬미팅


2013년 11월 06일 NAVER STARCAST

팬들을 위한 종현의 마음이 담긴 노래도 있다. 네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늘 그 자리에’와 5주년 팬미팅 때 부른 미발표곡 ‘시간이 늦었어’가 대표적이다. (…) ‘시간이 늦었어’는 케이블채널 MBC뮤직 ‘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에서 살짝 공개되면서 먼저 궁금증을 자아낸 곡이다. 종현은 사실 이 곡을 발표하기 전, 건강 문제로 ‘와이 소 시리어스’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다시 활동을 시작했을 때, 자신을 반갑게 맞아준 팬들에 감동 받아 보답하고 싶어 ‘시간이 늦었어’를 공개하게 됐다고. ‘시간이 늦었어’는 종현이 작곡까지 한 노래로는 처음으로 공개된 노래이기에 더욱 뜻깊은 작품이다. 종현은 “나중에라도 더 많은 팬들에게 ‘시간이 늦었어’를 들려드리고 싶어 더 애착이 가는 곡이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4년 11월 12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가을감사제


2014년 05월 20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휘파람 녹음하는데 힘들었어요. 제가 녹음 부스에서 와, 노래는 금방 했는데 휘파람이 참 오랜 시간을.”


2015년 01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다음 곡은요, 우리 가족분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곡인데요. 시간이 늦었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컴핑 EP가 상당히 매력적인 곡이에요. 그리고 가사가 좀 능글맞은 남자? '시간이 늦었어 빨리 들어가'라고 얘길 하면서 일부러 길 잘못 들어가지고 빙글빙글 돌아가고, 그리고 '이게 그만 일어나자'라고 하면서 이 말만 30분째 하면서 집에 가지 않고 있는(웃음)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늦었어는 사실 여러분께 여러 번 들려드린 적 있지만 지금 이 버전은 마스터링도 다시 했고요, 믹스도 다시 했습니다. 참 고생을 많이 한 곡이고 톤을 잡느라 참 고생을 했어요. 저는 이 곡을 제 작곡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고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 처음 곡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고 편곡적인 부분에 참 아이디어를 많이 냈던 곡이어서 ―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2015년 02월 07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 푸른밤에서도 여러 번 소개해 드렸고 가사를 쓰고 곡을 쓸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여러 번 설명을 해드렸었는데 ― 처음 연애를 시작하고 연애 초기에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고 늦게 집에 데려다 주는 길마저도 좀 아쉬워서 아는 길인데도 계속 돌아가고 '아이쿠, 길 잘못 들었네.' 하면서 괜히 돌아서 돌아서 집에 데려다 주는, 그런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2015년 02월 12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타입별로 골라온 멋진 남자들의 노래 '당신의 선택은?'」

종현 “발렌타인 데이가 코앞인데 이 노래를 굳이 선곡하신 이유가. 나인 씨의 선곡이라면 이유가 있고, 항상.”

나인 “이유는 있습니다. 이유는 굉장히 많아요. 일단 이 노래 캐릭터는 딱 한마디로 정해지는데 '집에 가기 싫어하는 남자', 맞죠?”

종현 “네. 맞아요.”

나인 “보면, 종현 씨라는 사람을 딱 보고 이 노래를 들으면 재밌는 게 춤 잘 추고 노래 잘하고 메이크업 받으면 뱀파이어 같고 상의 탈의하면 애들이 막 다 야사 올리고, 블로그에. 이런 남자인데 집에 가기 싫어하는 거야, 자꾸. 나를 집에 안 들여보내고 계속 빙빙 도는 거죠. 그게 저는 재미있었어요. 캐릭터랑 이 노래의 화자랑 딱 부합이 됐을 때 뭔가 좀 특이하잖아요. 반전이 있달까요? 게다가 앨범을 쭉 들으면서 데자부, 크레이지, 그리고 세 번째 할렐루야, 쭉 삼파전이에요. '내가 더 예쁘지? 내가 더 멋있지?' 이런 종류의 삼파전이 처음에 시작이 돼서 '뭐가 더 좋지? 누구를 꼽아야 될까?'라고 생각을 하면서 쭉 듣다 보면 사실 이 앨범의 숨은 공신은 7번 트랙인 이 시간이 늦었어가 아닐까. 이건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왜냐면 노래들이 전반적으로 다 꽉 차 있더라고요. 거의 여백이 없이.”

종현 “맞아요.”

나인 “그런데 이 노래로 숨통이 트이면서 딱 끝나요, 앨범이. 그래서 저는 좋았어요. 이게 없었으면 오히려 앨범의 완성도가 조금 더 떨어질 수 있었는데 이 노래로 하여금 끝맺음이 딱 된. 그래서 저한테는 좋았던 노래였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쉬어가는 느낌인 곡이고 저한테도 좀 의미가 있어서. 태어나서 시작부터 끝까지 마무리를 확실하게 지었던 첫 번째 노래예요. 이 전에도 많이 데모를 많이 만들고 작곡을 했지만 제 마음에 드는 마무리가 지어지지 않았었거든요. 물론 이 곡도 '제 마음에 꼭 들어요'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 인생에 있어서 마무리를 확실하게 지은 첫 번째 곡이었던 것 같아서, 의미가 있어서 꼭 넣고 싶었어요.”

나인 “그런 의미가 있구나.”

종현 “이 곡 쓴 지 되게 오래됐거든요.”

나인 “언제, 언제쯤?”

종현 “몇 년 됐어요. 거의 한 5년 가까이 돼서.”


2015년 09월 21일 종현 인스타그램

카주카주카주카주

@jonghyun.948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2017년 03월 23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저의 노래 중에 시간이 늦었어라는 곡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이 곡은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기도 하고 공연에서도 그렇고 푸른밤에서도 그렇고 들을 때 부를 때 참 기분이 좋은 곡이어서 오늘도 같이 듣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이 곡에는 능글맞은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데요(웃음). 지금 시간도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요, 여러분들 들으시면서 조금 간질간질거리는 기분 느끼시라고 가져왔습니다. 휘파람이 나와요. 이 곡에 휘파람이 나오는데, 저는 그 소리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녹음을 하면서도 그랬고 곡을 쓸 때도 그랬고. 차를 운전하면서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낸 이후에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름달 뜬 걸 보고서 썼던 노래거든요. 차에서 그냥 즉흥적으로. 그때 휘파람도 나왔었고. 노래 가사들도 한번에 후루룩 나와서 저에게 참 재밌는 기억으로 남아있는 곡입니다. 밤에 듣기 참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요. 제 노래, 종현의 시간이 늦었어 듣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03월 30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오늘도 제 노래입니다(웃음). 며칠 안 남았잖아요. 많이 들어야죠, 제 노래(웃음). 제 노래 중에 ― 너무 많은 곡들을 소개해서, 푸른 밤에서. 저의 곡들이 탈탈 털렸습니다(웃음). 그래서 예전에 들었던 노래 한 번 더 가져왔어요 ― 시간이 늦었어 가져왔는데요. 이 곡 제가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고 푸른밤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저의 자작곡이었기도 해서 같이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푸른밤 The Radio였던 것 같아요. 그때 또 청취자분들 초대를 해서 같이 공개방송처럼 느낌 내면서 방송을 진행했었는데 그때 제가 들려드렸던 곡이죠. 종현의 시간이 늦었어 듣겠습니다.”


2017년 03월 30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시간이 늦었어는 쫑디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듣는 게 최고예요. 카주 타임. 비록 전 카주를 잘 못 불지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곡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곡이 아니다 보니까 장난을 많이 치면서 부르는데요. 정말로 장난을 몸짓으로 친다기보다는 음악적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인데 밴드분들하고 합주를 할 때도 그렇고요, 계속 이 곡은 길어지기만 하는 노래예요(웃음). 공연 준비를 하면서 라이브 연습을 할 때마다(웃음) 러닝타임 자체가 길어지고만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지트 공연 했을 때, 조금은 규모가 작은 공연장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했을 때 횟수가 늘어나면 날수록 뒷 회차일수록 이 곡의 길이가 길어졌었습니다. 카주 부는 시간도 많아졌고 팬분들과 같이 따라 부르는 시간도 많아지고 그렇게 재밌는 곡이죠.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마음이 간질간질해요. 쫑디 노리고 그렇게 쓴 거죠, 맞죠?」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게 느껴주시면 감사하죠. 저는 항상 노래 가사 쓸 때 그랬으면 좋겠거든요. 뭔가 간지럽히고 장난스럽게 쿡쿡 찌르는, 피식피식 웃음도 나고 그러면서 마음이 좀 움직이는, 동하는, 그런 노래 가사를 쓰고 싶어요.


「가사 속의 쫑디가 말하는 늦은 시간은 몇 시쯤일까요? 달이 떠 있는 시간 같은데 달은 생각보다 일찍 뜨고 늦게 지잖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글쎄, 제가 이 노래 썼을 때가 나이가 꽤 어렸을 때거든요. 그런데 그때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번 얘기했었는데 이 노래 쓰고 그랬을 때가 친구들하고 같이 밤늦게까지 술자리 함께하고 돌아갈 때였는데 그땐 제가 술을 안 마셨어요. 그냥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만 나누고 술은 안 마실 시절 지금은 술을 기가 막히게 마시죠(웃음). 그런데 그때는 술을 잘 못 마실 때였는데 그때 친구들 다 들여 보내고 ― 술 안 마시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까 다들 택시를 태워보내고 집에 데려다 주고 ― 저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되게 좋더라고요. 기분이. 그래서 이 건반, EP만 있었던 트랙을 딴딴딴따다딴 딴딴딴따다딴 이 리듬만 계속 들으면서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보름달 보면서 쭉 노래를 썼던. 그래서 그거 바로 휴대폰으로 메모를 해서 곡의 틀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verse 부분이 되게 반복되죠, 멜로디가. 가사만 다 다르고요. 아마 한 새벽 두세 시, 푸른밤이 마무리가 되는 그 시점 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포춘쿠키 (Fortune Cookie)

-Hidden Track (CD only)-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

Arranged by 히치하이커(Hitchhiker)


네오 소울과 브로큰 비트(Broken Beat) 같은 느낌의 곡으로 실제 악기를 이용한 반주와 출렁이는 그루브가 인상적인 곡이다. 20년 이상의 연주 경력을 가진 국내 최고의 재즈 연주자들(이도현 드럼, 이순용 베이스, 박지훈 키보드)이 참여해 그 느낌을 극대화하였다.




2014년 12월 2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지누(히치하이커) 씨가 사실 SM과 정말 친밀하거든요. 샤이니 노래도 정말 많이 쓰셨고요. 얼마 전에 또 같이 녹음할 일이 있어서 녹음을 하는데 지누 씨가 역시 센스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시더라고요. 제가 노래를 이렇게 부르고 하잖아요? 요즘에는 숨소리 같은 것들도 녹음해서 캐치가 가능하거든요. 저는 그저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나름 숨을 쉬면서 심호흡을 했던 건데 그걸 녹음하시고 또 녹음 중에 그냥 제가 '이거 어떡하죠? 이거 어떻게 표현해야 되지? 어떻게 불러야 되지? 잘 모르겠어.' 이렇게 말하는 것도 녹음을 하셔서 '이것도 음악에 넣어보면 어떨까?'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와, 역시 음악을 오래하시는 분들은 대단한 자연스러운 센스를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2015년 01월 11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포춘쿠키는 CD에서만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쿠키 트랙이라고 이름을 지었고요, 마블 혹은 히어로 영화를 보면 맨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나오잖아요. 에필로그나 다음 영화에 관련된 스포일러성 영상이 짧게 나오는데 그런 의미로 저는 한번 이 트랙을 만들어서 써봤어요. 전체적인 이번 앨범을 싹 들으시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저의 앨범이 만약에 포춘쿠키였다면 그 과자를 열었을 때 저의 음악을 다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 여러분의 그 과자 속에 들어있는지를 여쭤보고 싶어서 이런 곡을 한번 써봤고. '과자 속 종이에 뭐가 들어 있었니?' 이렇게 물어보는 가사도 있습니다.
「중간에 뭐예요? 방송사고?」 하셨습니다. 아니고요, 노래에 수록되어 있는 거예요. '난 이거 좋은 것 같아, 베이스. ……뭐지, 뭐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히치하이커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인데 곡은 제가 위프리키 친구들과 함께 썼던 곡이고 작사도 제가 했고 편곡만 히치하이커 씨와 함께했는데 그냥 갑자기 녹음을 할 때 '종현아, 넌 이 앨범에서 뭐가 좋은 것 같니?' 이렇게 물어보시기에 그 대답을 했는데 그걸 이렇게 맨 마지막에 사용을 하셨더라고요. 대단하신 분입니다(웃음).”


2015년 02월 DAZED & CONFUSED

“퍼즐 맞추듯 숨겨져 있는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게 재미있는 것들을 담아놨어요. 마블 코믹스 영화를 보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쿠키 영상 있잖아요. 본편이 끝나고 크레디트가 올라가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보너스 영상이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쿠키 트랙을 만들었어요. 제목은 ‘포춘 쿠키’고, 집의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엎드린 자세로 녹음한 음성이 들어가 있어요. 이번 음반을 함축한 문장을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음반으로 들었을 때만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떠올리게 됐어요. “음반을 안 사면 들을 수 없는 트랙을 만들었는데, 노골적으로 음반을 사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에요. 인정하기 싫지만 음반 시장의 상황은 아주 안 좋아요. 음반 시장에 속해 있고,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고민하게 돼요. 안 될 걸 안다고 나마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싫어요. 누군가 쿠키 트랙 같은 조그마한 즐거움을 보고 음반을 샀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이런 작은 노력이 음반 시장의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BASE>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포춘 쿠키’의 ‘과자 속 종이에 뭐가 적혀 있었니’라는 한 줄이오. 포춘 쿠키를 깨기 전의 기대감, 깼을 때의 기분처럼 제 음반을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궁금하거든요.”


2015년 01월 29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종현 “[앨범 단위로 듣는 음악에 관하여 이야기하면서] 이제는 앨범이 대부분 음악 시장이 스트리밍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 뭐, 그건 당연한 시장의 움직임이고 ― 1번부터 끝 트랙까지 쭉 전체 선택을 해서 앨범을 즐긴다는 느낌? 그런 걸 주는 아티스트가 많아지지 않는 것 같은데 이 앨범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큰 완성도를 보인다는 얘기겠죠.”

나인 “맞습니다. 어쩜 이렇게 정리를 잘 해주세요(웃음)? 저는 저번 주에 쫑디가 앨범을 주셨어요. 그래 가지고 쭉 끝까지 해서 정주행만 정자세로 두 번 들었어요.”

종현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나인 “그런데 그 쿠키 트랙이라고 했잖아요? 포춘 쿠키라는 그 곡이 진짜 너무 아깝더라고요.”

종현 “아, CD로만 이렇게 (들을 수 있으니까).”

나인 “진짜 들려주고 싶은 거예요, 제가. 다른 사람들한테 '난 이거 들었는데!' 이러면서(웃음). 그 곡이 진짜 아까웠는데, 이 정도로 앨범이라는 콘셉트를 사랑하는 아티스트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한 번 쫑디를 다시 보게 된 그런 계기가 되었고요.”


2015년 04월 02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나인 “베이스와 프로그래밍의 지누라는 분은 사실 그 이전에 솔로 앨범도 있었고요. 그리고 현재는 아이돌 작곡가로 아이돌의 많은 노래를 작곡하셨는데 대표곡으로는 아브라카다브라? 그 노래가 있고요.”

종현 “지금 히치하이커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나인 “네. 또 SM에서도 같이 또 일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종현 “맞아요. SM에서도 계속해서 작업을 많이 하시고, 제 앨범에도 참여하셨어요.”

나인 “아! 정말요?”

종현 “제 앨범의 히든 트랙 ― 쿠키 트랙, 포춘 쿠키를 저와 함께 편곡을 해주셨던.”

나인 “아, 그렇군요.”

종현 “정말 센스가 기가 막히시고.”

나인 “그러니까 정말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이 있으신 분이에요.”

종현 “프로그래밍 정말 잘하세요. 연주도 정말 잘하시지만.”


2015년 08월 10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제 노래입니다(웃음). 그리고 심지어 음원으로는 발매되어 있지 않은 곡이에요. 많은 분들이 '뭐지? 또 새 노래인가? 또 갑자기 노래를 써왔나?' 막 이러셨을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니고요, CD에서만 히든트랙으로 나왔던 곡이 있어요. Fortune Cookie라는 곡이었는데, 푸른밤에서도 예전에 한 번 정도 소개를 해드렸던 것 같아요. 이 곡이 저한테는 되게 의미가 있는 곡이어서 나의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고 그러니까 나의 앨범을 사서 들어주는 사람들한테 일상 속에서 포춘쿠키를 딱 뽑았을 때 열어 보면 무언가 써있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잖아요. 그래서 '저의 앨범이 당신에게 어떤 느낌을 불러일으켰습니까? 어떠한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제시했습니까?'라고 물어보는 의미에서 포춘쿠키라고 제목을 짓고 가사를 쓰고 곡을 썼던 곡이었는데, 그런 의미가 있는 곡이다 보니까 더 CD only로 발매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노래 들어보시죠. 종현의 Fortune Cookie 듣겠습니다.”


돌아보기와 미리보기


2015년 02 16 news1.kr

“생각보다 긴 활동이었다. 체력적으로는 많이 지쳤지만 그만큼 정신적인 무언가를 얻어가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이렇게 잘 될 것을 예상했냐고 묻자 그는 단번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종현은 “이 정도일 줄이야 싶다. 목표한 것의 200%를 이룬 것 같다”며 “감사하게도 1위를 했다. 시기를 잘 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마운 입장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될지) 예상을 안 하려고 했다. 처음이라 부담되기 때문에 예상을 하면 시작한 목적 자체를 잊을 것 같아서 안 하려 했는데 감사하게도 결과가 괜찮아서 다행이다.”

더블 타이틀곡인 '크레이지'와 '데자-부' 중 종현은 초반에는 '크레이지' 무대를 많이 선보였다가 중반부터는 '데자-부'로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종현은 “무대를 많이 준비해놔서 다행이었다. 바쁘게 지내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하려고 했다"며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처를 많이 준비했다. 어느 곡이든 관심을 보여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두 곡 다 좋은데, 곡 적으로는 '데자-부', 무대는 '크레이지'가 더 좋은 것 같다”


2015년 02월 18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타블로 “다음에 또 솔로 앨범을 낼 때는 당연히 프로듀싱을 하시겠네요.”

종현 “잘 모르겠는데, 사실 이게 부담이에요.”

타블로 “이제는 회사에서 시킨다니까. '야, 네가 해.'”

종현 “부담 돼요(웃음). 그런데 이게 부담이 되는 게 뭐냐면 안되면 '아, 나는 안될 놈이구나.' 해서 포기를 하게 되고, 잘되면 다음 게…….”

타블로 “다음은 더 잘해야 되고.”

종현 “왠지 이것보다 더 반응이 좋아야 될 것 같고. 사실 반응이라는 게 음악의 척도는 아니잖아요.”

타블로 “그렇죠.”

종현 “그런데 왠지 좀 거기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다음 건 잘 모르겠어요. 지금, 아직까지 계획이 정확히 없기도 하고 해서. 많은 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것도 좋겠죠. 저는 그런 걸 좋아해서.”


2015년 03월 GQ

솔로 활동을 자평하자면? “재미있었어요. 예상하는 것들이 빗나가 더 재미있었던 것도 있고요. (타이틀곡이오?) 어쨌건 메인 타이틀은 '크레이지'였는데 방송을 많이 한 건 '데자-부'가 됐어요. 플레이어에게 타이틀곡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곡'이에요. 그런데 메이커에게 타이틀은 '떠야 하는 곡'인 것 같아요. 이 두 가지 접점이 잘 맞아떨어진 곡이 '데자-부'이고요. 내 음악의 흔적이 '데자-부'라면 새로운 것에 대한 강박과 고민의 흔적이 '크레이지'가 아닐까….”

“이번 활동에서 뭘 배웠는지, 확실히 생각을 정립하지 못했어요. 활동 끝나면 하루 정도 생각의 시간을 가질 거예요. 아, 지금 잠깐 생각해볼게요. 음…. 앨범을 만들면서 대중적 반응이랄까, 이게 좀 더 사람들의 귀와 눈을 끌겠지, 라는 것들을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어요. 활동을 하면서 맞아떨어진 부분은 확신이 됐고, 내 의도와 달리 해석됐더라도, 식견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2015년 03월 12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나인 “저는 한편으로는 이번에 종현의 첫 앨범이었죠, 거기서도 약간 네오소울의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드는 코러스라인이나 이런 게 느껴졌거든요.”

종현 “많이 녹였어요, 사실. 앨범 전체적인 부분은 PBR&B를 표방했지만 제가 들었던, 자라면서 들었던 음악들은 네오소울 음악들이 더 많으니까요.”

나인 “그럴 것 같아요.”

종현 “저는 맥스웰이나 디앤젤로가 저에게 있어서 음악적인 ― 작곡이랑 화성학적인 부분의 ― 틀을 깨주었던 아티스트기 때문에 그 둘의 영향을 꽤 많이 받았고 이번 앨범에는 어느 정도 표현이 됐고, 아마 이 다음에 나오는 앨범에서 엄청나게 많이…”

나인 “아, 오히려 다음 앨범에서.”

종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요.”


2015년 06월 THE CELEBRITY

<BASE> 앨범의 성공을 축하해요. 성공의 기쁨은 충분히 만끽했나요?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원 차트 성적이나 1위 수상 같은 수치적 기록을 목표로 세우진 않았어요. 제 이름을 걸고 나왔지만 혼자 만든 것이 아니기에, 나의 음악을 지지해준 스태프들과 함게 웃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와서 더 기뻤어요. '우리 합이 잘 맞으니 앞으로 또 해봐요'라는 말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더블 타이틀곡인 'Crazy'의 성적이 아쉽진 않나요? “아쉬움보다 대중이 어떤 음악을 더 좋아하고 받아들이는지 알게 된 정도로 생각했어요. 이번에 얻은 정보가 앞으로의 음악 작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BASE> 앨범은 정보 수집의 의미가 커요.”

종현 씨의 음악적 역량, 대중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검증받은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좀 더 잘난 척해도 좋아요. “잘난 척하기엔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대중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데자부'를 선공개하자고 밀어붙인 것도 맞아요. 하지만 확신에 차서가 아니라 막연한 믿음 같은 거였어요. 잘될 거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죠. 대중을 8년째 만나고 있지만 제가 예상할 수 있는 틀이 없었어요.”


2015년 05월 22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종현 “아, 앨범 제작하면서 가사 쓰면서 곡 쓰면서 수명 준 기분.”

나인 “그렇죠?”

종현 “네.”

나인 “맞아요. 늙어요.”

종현 “맞아요. 맞아요(생각만 해도 힘듦).”

나인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궁금했던 건 다섯 명이서 원래 노래를 한단 말이에요, 3분이든 4분이든? 그런데 솔로곡은 자기 혼자 기승전결을 다 맡아야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좀 무언가가 달랐나요?”

종현 “계산법?”

나인 “편했거나, 여러 가지로.”

종현 “개인적으로 제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생각했던 건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내가 잘하는 걸 많이 쑤셔 넣자'였거든요.”

나인 “쑤셔 넣자(웃음)?”

종현 “네. 쑤셔 넣자였어요, 쑤셔 넣자.”

나인 “응(웃음).”

종현 “'어떻게든 많이많이 꽉꽉 채우자. 욕심쟁이처럼 보이자.'였거든요. 음악적 완성도나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친절함은 두 번째 생각이었어요. 첫 번째는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아직까지 그런 기승전결을 꾸리는 에너지가 부족하지는 않아서 참 재밌게 했습니다.”

나인 “저도 그래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샤이니 노래랑은 완전 다른 느낌이었달까요? 확실히 보컬리스트적인 면도 강조가 된 것 같고.”

종현 “사실 그런 욕심이 있으니까 더 많이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노래 잘하는 사람이다라는 걸 좀 더 알려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나인 “그렇지, 그렇지(웃음). 궁금한 건 ― 그래서 그렇게 쑤셔 넣어 봤단 말이에요 ― 혹시나 다음 앨범을 조금이나마 생각한다면 또 쑤셔 넣을 건가?”

종현 “사실 지금 큰 틀을 생각하고서 곡을 많이 써놨고요. 전체적으로 계산을 많이 해놨는데, 보컬리스트적인 부분보다는 섹시한 이미지를 여러 모로 많이 넣고 싶다는 큰 틀을 두고 있어요.”

나인 “약간 바뀐 거네요? 한 번 내고 나니.”

종현 “네. 그렇죠. 사실 출사표와 이제 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첫 번째 앨범이었다면 이 다음에는 확실한 스토리텔링이 되어 있는 앨범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겠죠.”

나인 “어우. 영리해요, 영리해. 알겠습니다.”

종현 (웃음)


2017년 01월 06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쫑디 오늘 데자부 2주년이에요. 푸른밤 시간으로 내일이지만 오늘과 내일 사이니까 축하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오, 제가 솔로 데뷔한 지 2년 된 거네요. 벌써? 와―우! 시간 빠릅니다. 순식간이네요. ……(웃음) 너무 소울 없었나요, 지금(웃음)? 아니, 별로 감흥이 크지 않아서(웃음). 네. 2년이나 됐군요. 와, 시간 빠릅니다.”

  1.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