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The 1st Full Album)


by 종현 (JONGHYUN)


Released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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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과정


종현 “저는 개인적으로 일단 제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생각했던 건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내가 잘하는 걸 많이 쑤셔 넣자'였거든요.”

나인 “쑤셔 넣자(웃음)?”

종현 “네. 쑤셔 넣자였어요, 쑤셔 넣자.”

나인 “응(웃음).”

종현 “어떻게든, 많이많이 꽉꽉 채우자. 욕심쟁이처럼 보이자였거든요.”

(…중략…)

나인 “궁금한 건 ― 그래서 그렇게 쑤셔 넣어 봤단 말이에요 ― 혹시나 다음 앨범을 조금이나마 생각한다면 또 쑤셔 넣을 건가?”

종현 “사실 지금 큰 틀을 생각하고서 곡을 많이 써놨고요. 전체적으로 계산을 많이 해놨는데, 보컬리스트적인 부분보다는 섹시한 이미지를 여러 모로 많이 넣고 싶다는 큰 틀을 두고 있어요.”

나인 “약간 바뀐 거네요? 한 번 내고 나니.”

종현 “네. 그렇죠. 사실 출사표, 이제 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첫 번째 앨범이었다면 이 다음에는 확실한 스토리텔링이 되어 있는 앨범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겠죠.”

나인 “어우. 영리해요, 영리해. 알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5월 21일


“「쫑디, 첫 솔로 앨범 나온 지 1주년이 됐네요. 새 앨범 내야죠? 쫑디의 데자부 듣고 싶어요.」 (긴 한숨) 네. 내야죠(웃음). 그런데, 힘들어요. 되게 어려워요. 어려워요. 곡 쓰는 것도 힘들고(웃음). 저는 가수 말고도 다른 쪽으로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앨범, 내긴 해야죠. 내야죠. 그런데 잘 만들어서 내야 될 것 같아서요, 준비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외에 또 제가 작업하는 것들이 되게 많으니까, 저의 앨범 말고 다른 앨범에서 좀 더 만나실 수 있을 것 같고요.[각주:1]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일


“「쫑디, 그거 알아요? 쫑디의 솔로 앨범이 나온 지 벌써 1년이나 됐네요. 축하해요. 다음 앨범도 기대할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음, 그래요? 며칠이죠? ……7일? 지났네요, 앨범 나온 지?[각주:2] 시간 정말 빠르네요. 훅훅 가. 1년…… 다음 앨범……, 저야 앨범 작업은 계속 하고 있으니까요. (…) 네. 열심히 살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6일




앨범 개괄


“「기다렸어요. 쫑디, 드디어 왔네요. 그런데 기다릴 일이 하나 더 있어요. 쫑디 앨범 나온다면서요?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보내주셨어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티저가 나오고 앨범 발매 소식이 전해져서 그것도 좀 아쉽긴 했어요. 저는 푸른밤에서도 얘기를 좀 나누고 싶었었는데. 어쨌든 늦게나마 이렇게 또 얘기를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네요. 네. 저 앨범 나오고요, 24일날 발매가 됩니다. 기대해 주시고, 정규 앨범으로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규 1집의 화자가 있어요. 그 캐릭터를 기다려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0일


종현은 첫 솔로 정규앨범에 대해 "정규앨범을 내는 마음은 '이제야 정규앨범이야'라는 생각을 했다. 이전에 미니앨범을 냈고 소품집 앨범을 냈는데 그 중간 중간 작업을 여러 가지 많이 하다보니까 앨범을 준비하며 그때 '이게 정규앨범이구나'라는 생각을 깨달았다. 정규앨범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특별히 열심히 만든 건 아니다. 앨범을 만들 때 항상 그 앨범에 맞춰 좋은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에도 그런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운을 뗐다.


이번 앨범은 종현이 한 명의 가상 캐릭터를 생각하며 만든 앨범. 종현은 작업 과정에 대해 "이번 앨범에서 한 명의 캐릭터를 생각했다. 한 사람이 9곡을 다 부른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앨범이 만들어졌을 때 부르는 사람은 하나이지만 앨범 안 캐릭터는 여러 명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난 단 한 명의 캐릭터가 그리는 사랑에 빠져 있는, 혹은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을 많이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 달콤하고 위트있고 능글맞은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난 아니지만 쉽게 표현하자면 종현이란 캐릭터를 그려놓고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뭐라고 이야기를 하며 이 여자에게 마음을 표현할까를 쓰기도 했다. 내 상상 속 캐릭터를 구체화시키며 그 캐릭터를 연기해나가는 앨범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종현은 "이번 앨범은 첫 정규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비트감있는 이 음악들로 시원하게 여름을 났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규앨범으로 총 9곡이 수록되어있는데 비트감 있는 곡 위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협업을 많이 해서 많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시너지를 느껴볼수있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프로듀싱에 욕심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종현은 “‘소품집’은 작사, 작곡적인 부분에 있어 거의 전부를 제가 했었고 저와 팀을 이룬 친구들과 작업을 많이 했는데 프로듀싱을 하며 많은 걸 느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곡마다 장르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이들과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프로듀싱 부분에 있어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제가 원하는 사운드,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프로듀싱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고 답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앨범을 앞두고 프린스나 자미로콰이 앨범을 많이 들었고, EDM 음악도 많이 찾아 들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영향을 준 뮤지션을 묻는 질문에 종현은 “이번 앨범은 프린스 앨범을 많이 들었다. EDM 음악들도 많이 찾아 들었던 것 같다. 곡을 쓰기 시작할 때는 다른 음악을 많이 안 듣고 쓰기 전에 찾아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이번 앨범은 하고 싶은 곡들을 담아 더욱 의미가 깊고, 장르적인 부분에서도 통일성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지난 미니 앨범이 내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출사표였다면 (…) 이후 1년 4개월의 시간 동안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장르, 사운드, 이야기를 찾아 음악적 방향성을 구체화시킨 게 바로 이번 앨범이다.


DAZED & CONFUSED, 2016년 6월


작년 발매한 솔로 미니앨범 〈BASE〉에서도 SM의 기획력에 함몰되지 않은 뚜렷한 자의식이 인상적이었어요.

솔로 앨범은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내 음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개인적인 욕심으로 하는 작업과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는 의도의 작업. 둘 다 의미가 있지만 솔로에서는 전자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게 맞지, 샤이니의 또 다른 세계관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BASE〉를 기획하면서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으면 유닛 혹은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만들라고 제안했어요. 작년에 발매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솔로 앨범이 나올 거란 확신이 있었거든요.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어떤 생각을 담느냐의 문제였기 때문에 조급하게 밀어붙이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이틀 후에 “그럼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라는 연락이 왔어요. SM 하면 보통 억압이 심하거나 교류가 없다거나 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회사 내의 눈높이가 높다 보니 그 벽을 넘기가 힘들 수는 있어요. 그래도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잘하면 돼요. 그럼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어요.


5월 중 발매되는 새로운 정규 앨범에서 역시 담아두었던 걸 마음껏 표현했나요?

섹슈얼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타이틀 곡 외에도 전체적으로 섹시한 뉘앙스를 가지고 가되 무턱대고 자극적인 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런 앨범이요. 그런데 작업자의 입장에서 “이런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얘기한 상태로 작업하는 것과 완성 후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라고 밝히는 건 차이가 있거든요. 이미 ‘섹슈얼’이란 코드를 알려주고 진행하다 보니까 릴랙스하라고, 조금 참아보라고 ‘태클’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다들 음란마귀가 씌었는지 별거 아닌 가사도 무조건 야하게 해석하고….(웃음) 그게 재미있기도 했어요. 사전고지의 유무가 음악을 해석하는 데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구나, 싶어서. 결과적으로는 좋아하는 걸 최대한 많이 한 상태라 만족해요. 물론 앨범이 잘되면 즐겁고 감사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죠.



상상력을 자극하는 섹슈얼한 뉘앙스라니, 자연히 맥스웰이나 디앤젤로가 떠오르네요.

물론 팔세토 스타일의 가성으로 노래하는 네오소울 장르도 있죠. 뿐만 아니라 PBR&B, 누재즈 같은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있어요. 한동안 힙합이 워낙 유행이었으니까 힙합 비트를 많이 들을 수밖에 없었죠. 퓨처 베이스라든지 트랩이라든지 새롭게 관심 가는 비트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한창 ‘썸’ 타거나 ‘Falling in Love’의 스토리라 이별 노래는 물론 발라드 곡은 한 곡도 없습니다.


Harper's BAZAAR, 2016년 6월


이번 앨범의 화자는 어떤 인물이에요?

되게 능글맞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아요. 농담도 잘하고 닭살 돋는 말도 서슴없이 던지는 타입이에요. 여자들이 겉으로 오글거린다고 핀잔 주면서도 속으로는 은근히 좋아할 수밖에 없는 그런 남자.


Harper's BAZAAR, 2016년 6월


김신영 “나에 대한, 나의 음악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을 좀 할 것 같은데요.”

종현 “저는 사실 이번에 앨범을 만들 때 한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작업을 했어요.”

김신영 “네.”

종현 “그러니까 SHINee 종현이 아니라 어떠한 한 남자가 이 아홉 곡을 다 부른다고 생각을 하고, 이 남자만이 부를 수 있는 색깔을 냈으면 좋겠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가지고 되게 능글맞고 되게 장난기 많은 뭐랄까 사랑꾼?”

김신영 “사랑꾼? 오.”

종현 “사랑꾼 같은 캐릭터를 상상을 했었거든요. 앨범을 들으시는 분들도 그런 걸 좀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의도가 좀 반영이 되는 앨범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제가 말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음악만으로 좀 느껴졌으면, 음악에서 능글맞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김신영 “능글맞음을 좀 느껴달라. 의도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6년 5월 26일


나인 “일단은 종현 씨 첫 정규 앨범이잖아요. 작년 15년에 미니 앨범이 한번 나왔었고 이제 정규 앨범, 아홉 곡 정도 수록이 되어 있는데, 느낌이 좀 다르던가요? 미니 앨범 냈을 때랑?”

종현 “저는 사실 미니 앨범의 ―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 발전 선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작업을 했고요.”

나인 “아, 이번 앨범이?”

종현 “네. 소품집하고는 거리감을 주려고 노력을 했어요.”

나인 “너무 다르죠. 소품집이랑은.”

종현 “두 가지 색깔의 길을 제 나름 만들어 가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 저의 솔로 앨범이 두 가지 색채를 내는 ― 지금 이제 길을 막 닦는 시점인 거죠. 그래서 미니 앨범의 발전 형태가 이번 솔로 정규 1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나인 “저는요, 미니 앨범은 약간 레트로했는데 이번에는 되게 미래지향적인.”

종현 “아, 맞아요.”

나인 “그렇지 않나요?”

종현 “사운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되게 트렌디한, 트렌디라고 말하기도 조금 앞서 있는 장르들의(웃음).”

나인 “그래요. 힙해요.”

종현 “그런 음악들을 많이 가져왔어요. 편곡으로 고생을 좀 했는데 되게 재밌었어요. 즐겁게 했습니다.”

나인 “그런 장르를 도입할 때 '좀 어렵지는 않을까, 듣는 사람이?' 이런 생각은 해본 적 없어요?”

종현 “해요.”

나인 “해요? 했어요?”

종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요.”

나인·종현 (폭소)

나인 “그런 것 같더라고요.”

종현 “이번 앨범에 좋아 같은 경우에도 시작할 때 퓨처 베이스 장르, 우웅 쿠웅 쿠쿵 또롱또롱 물방울 똑똑 떨어지고(웃음) 그런 장르인데 재밌었어요.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작업하면서.”

나인 “어쩔 수 없다, 자기 취향이니까요.”

종현 “그리고 제가 즐겁게 만든 음악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으시는 분들은 다 즐겁게 들으실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랬길 바랍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6일


저번 미니 앨범 <BASE>와 이번 정규 앨범 <좋아>를 보면 본인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는데 준비하면서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음, 그렇게 크게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었고 느껴지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되게 재밌게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어떠한 한 명의 캐릭터가 쭉 노래를 부른다고 상상을 하면서 가사를 쓰고 작업을 했기 때문에 좀 더 캐릭터가 잘 표현된 앨범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니 앨범의 발전 선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번 정규 앨범이.


쇼 음악중심 [연구소 라이브], 2016년 5월 28일


박지윤 “자, 앨범 얘기를 해볼게요. 크, 앨범이 두둑해요.”

종현 “감사합니다.”

박지윤 “무려 9곡이나 들어 있고. 작업기간이 얼마나 걸렸냐고 물어보면 이걸 끊어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종현 “앨범 같은 경우에는 ― 이번에 콘셉트를 잡고 가사 수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들어간 건 ― 한 6개월 정도 됐고요, 곡을 쓰고 그랬던 건 예전부터 썼던 곡들이 모이다 보니까 나온 9곡이어서 가장 오래된 곡이 5년 정도 전에 쓴 곡이더라고요. 9번 트랙인 수트업이라는 곡이 제가 5년 전에 썼던 노래라고,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제가 같이 작업하던 친구가 '야, 그 노래 우리 5년 전에 쓴 노래더라고.'라고 얘기를 해줘서 앨범 나온 다음에 알게 됐어요.”

박지윤 “이야, 5년 전에 썼던 곡이 비록 손을 봤겠지만 나왔다니까 감히 참 대단한 친구다(웃음), 생각이 들어요.”

종현 “아닙니다. 후작업 고생했습니다(웃음).”

박지윤 “아니에요.”


박지윤의 가요광장, 2016년 5월 30일


박지윤 “종현 씨 개인적인 작업을 좋아하시는 팬분들도 많이 계신데 앨범 이렇게 제가 훑어 보니까 전 곡에 다 참여를 했더라고요. 곡을 다 직접 썼어요. 딱 한 곡 제외하고.”

종현 “작사는 전 곡 했고요, 작곡 같은 경우에는 여덟 곡을 썼습니다. 앨범 준비하면서 송라이팅 캠프라고 해외 작곡가들이나 국내 작곡가들과 컬래버레이션 하듯이 같이 부스에 들어가서 곡을 쓰는 캠프가 있어요, 저희 사내에서 진행하는. 거기서 곡을 많이 썼고요.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으면서 작업 진행을 많이 했어 가지고 저는 곡 쓰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되게 재밌었어요. 행복하고.”

박지윤 “워커홀릭 얘기 많이 듣죠?”

종현 “많이요. 네.”

박지윤 “많이 들을 것 같아요.”

종현 “괜찮아요. ……좋은 거 아니에요? 나쁜 건가(웃음)?”

박지윤 “즐기는 기분이 느껴져서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아요.”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박지윤의 가요광장, 2016년 5월 30일


김창렬 “종현 씨가 앨범을 들고 나왔어요. 제가 앨범을 받자마자 쭉 안을 봤는데 굉장히 화려한 파스텔 색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정말 궁금했던 게, 글씨…… 같은 건가요?”

종현 “이게 좋아라는 글씨를, 텍스트를 그래픽화 해서.”

김창렬 “아, 좋아. 이 타이틀 곡 좋아라는 곡을 글씨를 그림처럼 만든 거네요.”

종현 “그렇습니다. 문자를 예쁘게 꾸며놨죠.”

김창렬 “난 이게 종현인가 뭔가(웃음)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틀 곡을 또 이렇게 예쁘게 꾸며 주신 거네요.”

종현 “네.”

김창렬 “이번 앨범,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앨범인데 정말 하나하나 다 종현의 땀과 열정과 에너지가 들어가 있는 앨범인 것 같아요. 9곡 모두가 종현의 손끝을 거친, 손길을 거친 앨범입니다. 어떤 앨범입니까?”

종현 “정규 1집이고요, 9곡이 들어가 있고 9곡 전부 작사에 참여했고 8곡은 작곡에 참여를 했습니다. 사실 이번 앨범 작업 하면서 되게 바빴어요. 해외도 많이 나갔다 들어오고 콘서트도 겹치고 그랬었는데 작업하면서 되게 즐거웠었던 것 같아요. 물론 스트레스도 많고 그랬지만. 그래서 즐겁게 만든 앨범이니까 들어 주시는 분들도 웃으시면서 시원하게 즐기면서 들을 수 있었으면 하네요.”

김창렬 “제가 앨범을 딱 받았을 때 느낀 생각은 뭐냐면, 굉장히 종현이 가지고 있는 많은 색깔을 담고 싶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종현 “그런 생각도 많이 있었고, 시각적인 표현도 자극적으로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 가지고 쨍한 색깔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김창렬 “앨범을 쭉 들어보니까 몇 곡을 들어보니까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하는 여자한테 말을 던지는 듯한 느낌이 많은 것 같은데.”

종현 “맞아요, 맞아요. 이번 앨범의 콘셉트였어요.”

김창렬 “전체적인? 아.”

종현 “한 어떠한 남자, 위트 있고 능글맞고 가끔은 되게 장난기 어린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플레이제이 “우리 종현 씨의 이번 첫 정규 앨범이 제 손에 있는데요. 굉장히 무거워요. 뭔가 많이 담겨 있는 느낌이에요.”

종현 “촬영도 공들여서 많이 했고요, 전체적으로 쨍한 색감을 표현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어서 원색 톤의 의상들도 많이 입고 아트워크도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플레이제이 “굉장히 핑크핑크하고요, 노랑노랑스럽고 파랑파랑스러운 알록달록한. 약간 펑키한 느낌도 나고요. 종현 씨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이 눈빛 보세요, 여러분.”

종현 (웃음)


플레이제이 “스타일만큼이나 종현 씨 이번 앨범 정말 대단하다고 들었거든요. 특히나 이번 앨범은 최강 히트메이커 군단들이 같이 만든 컬래버레이션 음반이라고 소개가 됐는데, 앨범에 누가 작업을 같이 했는지.”

종현 “이번 앨범에 지난번 저의 미니 앨범에 함께 했었던 분들이 또 많이 참여를 하셨고요. 제가 콘서트 진행을 하면서 알게 된 분들과도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에 좀 특별하게 이제 크러쉬 씨가 함께 참여를 한 곡이 있어서 ― 좋아라는 곡 자체가 크러쉬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이어서 ― 그 부분이 색다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이전에도 연이 있는 친구여서 이번 앨범에 함께 작업을 하면서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제이 “아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저번 앨범이랑 굉장히 다른 이미지예요. 그래서 이런 색다른 음악적 컬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종현 “좀 더 구체적인 제 세계관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긴 했었어요. 그래서 미니 앨범에서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정규 앨범을 보여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장르적인 특성이 부각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니 앨범의 발전 선상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경쾌한 리듬이라든지, 장르적으로 봤을 때도 여름이랑 어울리는 리듬감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곡들이 있으니까 들으시면서 시원하게, 밝은 색깔, 혹은 시원한 바람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짧게 표현한다면, 이번 좋아 앨범을?”

종현 “이번 앨범은 여름에 되게 듣기 좋은 앨범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곡을 써나가면서, 그리고 써놓은 곡들 중에 이번 앨범에 넣으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들을 많이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들이 가셔서 들으면 좋을 앨범일 것 같습니다.”

플레이제이 “드라이브 할 때.”

종현 “네. 그럴 때도 좋고요.”

플레이제이 “아니면 소풍을 가거나 여름이니까 휴가를 갈 때.”

종현 “네. 그럴 때 되게 좋을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약간 좀 외국스러운 느낌도 있어요.”

종현 “아, 그래요?”

플레이제이 “듣기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我愛偶像, 2016년 6월 20일


‘좋아’를 다른 솔로 작업과 비교한다면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비교해 보았을 때 만들기 어려웠던 건요?

‘좋아’는 ‘Base’의 발전 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요. 매우 분명한 개성이 있는 앨범이지만, 댄서블한 음악이 메인 장르라는 점에서요. (반면) ‘이야기 Op.1’은 어쿠스틱한 감성을 지녔고요. 더 만들기 어려웠던 앨범은… 음… ‘좋아’요. ‘좋아’가 더 복잡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는 제 이야기를 하는 대신, 처음부터 이 9곡을 다 부르는 한 명의 캐릭터를 상상했어요. 물론 제가 가진 어떤 면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지만 이 캐릭터는 앨범 작업하는 동안 제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가끔은 장난스럽고 재밌고 매력적인 젊은 남성이에요. 그 후의 앨범 작업은 그 캐릭터를 연기해 나가는 과정이었고, 이건 소품집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죠.


이 앨범의 많은 노래들이 사랑에 빠진 상황을 다루고 있어요.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고, 가까워지고… 이건 당신의 최근 경험과 관련이 있나요, 아니면 전부 그 캐릭터의 이야기인가요?

저의 예전 경험에 바탕을 둔 것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제 주변을 관찰한 결과예요. 예를 들면 RED는 신호등을 살펴보다가, MOON은 자각몽 이야기에서, Dress Up은 무엇을 입을지 대화하다가, Cocktail은 친구와 만나 술을 마시다가… 아이디어는 우리 일상 어디에나 있어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낼 때, 자신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는 하나요? ‘좋아’ 작업를 통해 깨달은 게 있다면요?

제가 제 음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정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행복하고 즐거웠기 때문에 들으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즐겨 주시길 바라요.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신경 쓰지 않아요. 저는 정말 제가 좋아하고 또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제 음악의 핵심에 두고 있고, 그걸 바탕으로 앨범을 만드니까요. 대중이 좋아해 줄 만한 앨범이 아니라요.


i-D, 2016년 6월 21일


2015년에 발매한 첫 앨범 <BASE>, 소품집 <이야기 Op.1>에 이은 종현의 새 솔로 음반이자 첫 정규 앨범 <좋아>. 지극히 개인적 취향으로 구성한 앨범인 것 같다.

정규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만든 것도 아니고, 정규 앨범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란 것조차 자각하지 못했다. 사실 ‘정규’라는 단어에 내포된 뜻은 의외로 중후하다. 정규는 ‘나만의 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나’를 보여준 게 이미 오래전인 것 같아서. 그 때문에 이번 앨범을 통해 뚜렷한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주기보다는 개인적인 스토리텔링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정규 앨범 발매 타이밍과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재미있고.


대중성을 고민하진 않았나?

대중성과 내 음악적 성향, 예술성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좋아하는 걸 좀 더 많이 풀어내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컸다. 그리고 아직은 대중이 뭘 좋아하는지 잘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솔직히 고민은 했지만 반영은 하지 못했다는 게 맞는 표현일 거다.


‘종현’은 어렵다는 이야기도 듣나? ‘종현’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종현의 앨범’은 어려운 것 같다.

그렇지, 어렵지.(웃음) 예상은 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나의 취향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충분히 어렵게 생각할 수 있고,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그걸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 내 색깔이 있다는 뜻이니까.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한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웃음)


이질감보다는 ‘뭔가 다르다’라고 느꼈다. 작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스토리텔링이 주축이 되는 소설 방식이란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앨범 구성 또한 하나로 연결된 옴니버스 구성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하나로 연결된 느낌이 드는 건 작업하는 사람이 한 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모든 곡에 내 의견을 많이 반영해 내 색채가 도드라져 보이는 거다. 난 앨범을 만들 때 한 명의 캐릭터를 정해놓고 시작한다. 그게 나일 수도, 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능글맞은 성인 남자를 그려보았다. 이성에게 작업도 잘 걸고 위트도 충만한 장난꾸러기 같은 성인 남자가 부르는 아홉 곡이 <좋아> 앨범에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화자는 한 명이지만 상대방은 여러 명이다.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를 수필집처럼 담고 싶었다.


THE CELEBRITY, 2016년 7월


새 앨범에 관해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이번에 정규 1집 나온 거고요,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고 타이틀 곡 좋아 (She Is)라는 곡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좀 넘게 준비를 해서 새로운 앨범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많이 기분이 좋고, 작업을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 들어주시는 분들도 시원하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 앨범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제가 상상한 어떠한 캐릭터를 제가 연기한다고 생각을 하고 곡 작업을 많이 하고 가사를 썼던 것 같아요. 상당히 장난기 많고 본인의 세계가 뚜렷하고 조금은 능글맞은, 그런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콘셉트를 잡고 작업을 했어요.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자, 아니면 사랑에 빠져 있는 남자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솔로 앨범과 이번 솔로 앨범의 주요한 차이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앞서 앨범을 두 장을 냈어요. 솔로로 미니 앨범이 나왔었고 그 이후에 소품집 앨범이 나왔는데요. 이번 정규 앨범은 미니 앨범의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이해가 편하실 것 같고요. 소품집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어쿠스틱하고 미니멀한 감성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었다면, 미니 앨범은 사실 사운드적인 부분이라든지 장르적인 부분에서 도전적인 성향을 많이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좀 더 비트감이 있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보다는 디지털 악기를 좀 더 많이 사용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제 음악 활동은 그렇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움직일 것 같습니다.


PopAsia, 2016년 6월 23일


올해 나온 정규 1집 〈좋아〉는 〈BASE〉의 확장판같이 들렸어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음반도 좋지만, 책 넘기듯 감상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가사가 연결되지 않더라도 분위기나 여타 부분에서 계속 접점이 있는. 그게 최우선이었죠. 그리고 거기에 콘셉트를 하나 더했어요. 바로 〈BASE〉의 확장판. 〈BASE〉처럼 내 음악 색을 많이 보여주면서, 한 명의 남자를 연기하자. 〈좋아〉에 이별 노래가 없는 게 그 콘셉트 때문이에요. 사랑에 빠지고, 극적으로 연애하다 결실을 맺는 내용을 담으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트랙 리스트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죠.


특히 구성이 비슷하죠. ‘팝’적인 노래로 시작한 뒤 두 음반 모두 디즈의 곡(‘NEON’과 ‘AURORA’)을 절정에 배치했어요. 그리고 〈BASE〉에선 그 유명한 언더독스, 〈좋아〉에선 브라이언 마이클 콕스의 참여작이 후반부를 열죠. 다소 전형적이지만 장르의 문법에 충실한 노래.

기승전결에 대한 계획을 되게 많이 해요. 빡빡하게.


GQ, 2016년 10월


정규 음반 〈좋아〉로 한 챕터가 마무리됐다는 인상이에요. 거기엔 미래에 대한 굉장히 많은 단서가 있고요. 지금 제일 관심 있는 건 뭔가요?

공연이요. 무대에서 주고받는 에너지. 요즘은 제가 공연에서 차지할 만한 포지션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오프닝 음악이든 영상이든 내 아이디어를 이용해 공연에서 파생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샤이니 하면 곧장 무대가 생각나지만 종현은 무대보단 음반이 먼저 떠올라요.

맞아요. 그래서 〈좋아〉에 댄서블한 노래가 많아요. ‘이 곡은 어떤 무대장치가 가능하겠다’ 같은 계산을 하면서 곡을 썼죠. 그전에 소품집 〈이야기 Op.1〉으로도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런 감정도 좋아해요. 앞으로도 소품집은 정규 음반과 별개로 계속 나올 거예요. 제 음악의 큰 줄기가 두 갈래로 나뉘고 있는 시기. 많이 일해야죠. 일하는 거 아직은 안 지겨워서.


GQ, 2016년 10월




01 좋아 (She Is)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각주:3]/Crush/philtre(장재원)[각주:4]

Arranged by philtre(장재원)

――――――――――――

타이틀 곡 "좋아(She is)" 는 퓨쳐 베이스를 가미한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곡으로, 반복되는 멜로디와 가사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며, 싱어송라이터 종현과 힙합 뮤지션 Crush,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데자-부(Deja-Boo)"에 참여한 philtre, 종현의 공동작곡팀 위프리키가 함께 작업해 또 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참고: 종현 & 크러쉬


종현 “그런 건 어떠세요? 다른 사람들에게 곡을 주고 가사를 써주고 프로듀싱을 해주고 싶은 욕심이나 그런 건 없나요?”

크러쉬 “아니요. 있죠, 당연히. 그런 작업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종현 “그러면 앞으로 한번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요?”

크러쉬 “누가 있을까요…….”

종현·크러쉬 (꺄르르)

크러쉬 “같이 작업하고 싶어요.”

종현 “저요?”

크러쉬 “네.”

종현 “같이 해요, 같이 해요. 좋죠.”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4월 26일


“크러쉬 씨 얼마 전에 보니까 SNS에 앨범 녹음 하고 있다고 올렸더라고요. 어서 앨범이 나오길. 크러쉬 씨와도 저는 개인적으로도 알고 있고 작업도 몇 번 하고 그래 가지고 이분의 이번에 나올 앨범이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하신 분이에요. 엄청엄청, 책임감도 엄청나고 열정도 엄청 뛰어난 친구여서. 되게 잘해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4월 16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얼마 전에 크러쉬의 새 앨범이 나왔죠? 그 앨범의 1번 트랙을 가져왔어요. In The Air라는 곡인데요, 1번 트랙이니 만큼 이 앨범이 갖고 있는 전체적인 색깔을 이 곡에서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한 크러쉬가 음악 작업을 하면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도 해서 참 재미있는 곡입니다. 제가 이번에 나오는 신곡이 크러쉬랑도 함께 작업을 한 곡이기도 해서 이 앨범 들으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앨범 발매가 됐을 때. 고민을 하고 고생을 많이 하는 모습을 또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타이틀 곡은 우아해라는 곡이지만 제가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In The Air라는 곡입니다. 이 곡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크러쉬의 노래예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0일


코멘트


타이틀곡은 ‘좋아’이다. 종현은 이 곡을 두고 “지난 음반에 넣지 않고 아껴둔 노래”라고 소개했다.


종현은 “‘좋아’는 3년 전에 쓴 곡이다.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크러쉬와 함께 작업했다. 이 곡을 들으며 시원함을 느꼈으면 했다. 여름의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타이틀곡 선정에 대해 회사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계절과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티가 많이 나서 결정된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이날 종현은 타이틀곡 '좋아'로 협업한 크러쉬와의 호흡에 대해 "곡을 굉장히 오래전에 썼는데 나중에 수정을 하게 되면서 크러쉬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곡을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시원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름을 표현하려고 여러 가지 악기를 고민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고 말했다.


또한 종현은 "크러쉬 작업실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굉장히 쉽게 작업을 했다. 앉아서 사는 이야기를 계속하다가 흥얼거리다 녹음을 했다. 그게 멜로디가 됐다. 편안하게 작업을 했던 것 같다"라며 "(크러쉬가)저와 좋아하는 음악 세계가 비슷해서 잘 맞아 떨어졌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 술술 풀렸다"고 설명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김신영 “저는 어젯밤에 좋아 뮤직비디오를 봤거든요. 색감 되게 화려하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색감이, 막 스타킹도 있고 옷이 자꾸 막 바뀌고 안경도 쓰고……. 색감도 좋아서 몽환적이기도 하면서.”

종현 “그래요? 감사합니다. 곡 자체가 계절감이 있어서 시원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김신영 “가을에 들어도 괜찮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김신영 “낮에 들으면 기가 막혀요. 그리고 곡 소개를 들어 보니까 퓨처 베이스를 가미한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곡.”

종현 “네.”

김신영 “어려워요.”

종현 “……어렵군요(웃음)?”

김신영 “퓨처 베이스가 제가.”

종현 “새로운 장르죠.”

김신영 “새로운 장르죠. 새 장르고, 한 단어로 딱 표현을 하자면? 좋아라는 노래.”

종현 “좋은 곡입니다.”

김신영 “아, 좋은 곡이다(웃음)? 심플하다.”

종현 “좋아는 좋은 곡(웃음). 좋아가 좋아(웃음)!”

김신영 “정말 요즘 젊은 분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의 곡 스타일.”

종현 “그냥 신 나는 곡인 것 같아요. 듣기 되게 편하고, 여름이고,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많은 곡이 아닐까 생각을 해요.”

김신영 “그렇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6년 5월 26일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쓴 지 꽤 된 곡이기는 해요. 편곡을 최근에 다시 작업을 하면서 진행을 한 곡인데 크러쉬 씨랑도 같이 작업을 해서 되게 재밌게 후루룩 브릿지 멜로디를 쓰면서 즐겁게 작업했던, 그런 곡입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6일




나인 “저는 그 가사 중에 여우, 여우라는 가사가 나오잖아요. 그 가사가 정말 잘 들리더라고요. 이런 여자 좋아하는구나.”

종현 거기요?”

나인 “응. 그러니까.”

종현 “제가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분을. 사실 여우 같은 것보다 너구리 같은 걸 더 좋아하는데.”

나인 “너구리 같은 건 뭐예요(폭소)?”

종현 “너구리 같은 사람을 되게 좋아해요(진지). 너구리 같은 사람.[각주:5]

나인 “라면 생각나는데(웃음)?”

종현 “안 돼, 안 돼.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웃음)!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나인 “너구리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웃음)?”

종현 “뭐랄까.”

나인 “다크서클이 있는 사람?”

종현 “아니야. 뭔가 되게, 너구리라는 동물 자체가 능글맞고 좀 귀엽기도 하고 그리고 너구리가 요술을 쓴대요.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나인 “그래요? 귀엽네요. ……너구리? 진짜 특이하다.”

종현 “여우보다 너구리를 더 좋아하기는 하는데.”

나인 “그럼 왜 여우라고 했어?”

종현

나인 (폭소)

종현 “이건 좀 안 붙으니까(웃음).”

나인 “안 붙네, 안 붙네(웃음).”

종현 “너구리 같은 게 좋아~♪ 이건 좀 안 붙어서 여우로 했습니다.”

나인 “그렇네요. 안 되겠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6일


박지윤 “그 많은 곡들 다 애착이 갈 텐데 타이틀 곡 좋아 선정된 이유가 있을까요?”

종현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노래였어요. 이 곡 자체가 여름에 듣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여름으로 앨범 시기가 잡히면서 좋아라는 곡이 괜찮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내에서도 여러 가지 ― 투표라든지 의견 조합들이 ― 모여서 좋아라는 곡이 타이틀이 됐고요. 저는 사실 화이트 티셔츠라는 곡도 너무 좋아서 이 두 곡을 무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또 안무라든지 준비를 해서 지금 같이 무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지윤 “그리고 이 노래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신 분이 계시네요.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는데 종현 씨의 좋아를 듣고 저의 자존감이 높아진 기분이에요. '진한 눈썹 그런게 좋아'라는 가사를 듣고요. 제가 눈썹이 진한 편이거든요. 처음으로 저의 외모가 좋아졌어요.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이야, 노래가 한 사람의 삶을.”

종현 “힘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 곡 자체도 사실 그런 내용이거든요. 상대방이 '나는 이게 컴플렉스야' '이게 컴플렉스야' '난 이게 싫어'라고 얘기하는데 '난 그게 좋아' '난 그게 좋아' '그것도 좋아' '그것도 예쁜 것 같아'라고 얘기해 주는 남자의 이야기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것들도 느끼시면 감사하겠네요. 힘이 되었으면.”

박지윤 “실제로 어떠세요? 진한 눈썹 좋아하세요?”

종현 “네.”

박지윤 “아, 나 눈썹 진한데.”

종현 (웃음)

박지윤 “죄송해요, 여러분(웃음). 미안해요.”


박지윤의 가요광장, 2016년 5월 30일


정찬우 “이번 타이틀 곡 좋아. 좋아, 어떤 노래인지 좀 알려 주시죠.”

종현 “리듬감이 되게 신 나는 곡이고요. 제 생각에는 나들이 가서 들으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정찬우 “나들이! ”

종현 “바람 막 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곡이에요. 시원하게 들어 주셨으면.”

정찬우 “그렇군요. 바람이 부나요?”

종현 (웃음)

김태균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두시탈출 컬투쇼, 2016년 6월 1일




정찬우 “「종현 씨의 좋아를 저의 진한 눈썹을 쓰다듬으며 듣고 있습니다. 진한 눈썹 갖고 태어나길 잘했어, 나란 여자.」”

종현 “(웃음) 이 곡 자체가 내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어떠한 컴플렉스, 그것도 다 예뻐 그것도 다 예뻐 이렇게 얘기하는 내용인데 들으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마음에 안 드는 걸 누군가는 되게 좋아해 줄 수 있다는 거.”

김태균 “여기 가사에 진한 눈썹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종현 “'진한 눈썹 나는 그런 게 좋아' 이런.”

김태균 “진한 눈썹 나는 그런 게 좋아.”

정찬우 “그런 게 좋아~♪”

종현 “'작은 눈 너의 눈빛이 좋아 좀 삐친 듯한 입술 난 그런 게 좋아' 이런.”

김태균 “삐친 듯한 입술이 좋아.”

종현 “네. 그런 가사들이 있어요.”


두시탈출 컬투쇼, 2016년 6월 1일


요번 앨범과 타이틀 곡 소개를 잠깐만 좀 해주세요.

이번 앨범은 정규 1집이고요, 좋아라는 타이틀 곡으로 활동을 하고. 곡 자체가 들으시면 귀에 남는 멜로디가 많이 있어서 편하게 요리하시면서, 아니면 나들이 가시면서 들으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하면서 들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왜요, 왜요 ?ㅅ?


곡이 너무 흥겹더라고요.

아. 그렇다면 요리할 땐 피해주세요!



뮤비뱅크 스타더스트2, 2016년 6월 8일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좋아는요, 일렉트로 펑크 곡이고요. 더운 여름이잖아요. 시원하게 들으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어깨도 들썩들썩 하시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계속해서 반복되는 좋아라는 단어가 여러분들 귀에 쏙쏙 박힐 테니 한번 체크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Apple Music, 2016년 6월 18일


플레이제이 “종현 씨가 이번에 첫 정규 앨범을 내셨어요. 이번 앨범 타이틀이?”

종현 “좋아.”

플레이제이 “좋아! 좋아는 어떤 곡인지.”

종현 “이 곡은 되게 펑키한 곡이고요. 곡 자체에 트렌디한 퓨처베이스라는 장르를 가미한 곡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 주시길.”


플레이제이 “이번 좋아 노래의 포인트는 또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종현 “일단 반복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귀에 많이 남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가사가 되게 달콤한 내용이에요. '너의 컴플렉스가 되는 모든 것들을, 나는 그것마저도 좋아해'라고 고백을 하는 내용이어서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서 기분이 좋으셨으면 하네요.”

플레이제이 “그렇습니다. 그럼 종현 씨의 좋아, 살짝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종현 “너의 눈빛이 좋아~♪ 나는 그런 게 좋아~♪ 네 /ㅅ\ 아이, 부끄러워라(웃음).”

플레이제이 “(웃음) 그런데 굉장히 목소리가, 보이스가 달달하세요. 마카롱을 먹는 느낌? 그런 느낌인데 제가 직접 들으니까 굉장히 좋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이번에 보니까요, 스타일이 정말 확 변하신 것 같아요.”

종현 “좀 더 컬러풀한 느낌이 있죠.”

플레이제이 “데자부 노래 때랑 완전히 다른 이미지인 것 같아요. 머리도 핑크핑크하셔 가지고(웃음). 이번 스타일의 주 목적, 포인트를 줬다면?”

종현 “이번에는 날씨도 그렇고 여름에 맞게 좀 더 컬러풀하고 시원한 느낌을 많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전체적으로 곡의 화려한 부분들이 의상과도 매치가 잘 됐으면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원색톤의 의상들도 많이 입고 머리색도 이렇게 핑크색으로 물들여 봤습니다(웃음).”


플레이제이 “스타일만큼이나 종현 씨 이번 앨범 정말 대단하다고 들었거든요. 특히나 이번 앨범은 최강 히트메이커 군단들이 같이 만든 컬래버레이션 음반이라고 소개가 됐는데, 앨범에 누가 작업을 같이 했는지.”

종현 “이번 앨범에 지난번 저의 미니 앨범에 함께 했었던 분들이 또 많이 참여를 하셨고요. 제가 콘서트 진행을 하면서 알게 된 분들과도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에 좀 특별하게 이제 크러쉬 씨가 함께 참여를 한 곡이 있어서 ― 좋아라는 곡 자체가 크러쉬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이어서 ― 그 부분이 색다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이전에도 연이 있는 친구여서 이번 앨범에 함께 작업을 하면서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我愛偶像, 2016년 6월 20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오늘도 물론 저의 노래입니다. 최근에 제가 제 노래를 많이 가져오고 있죠? DJ의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 나네요. 이 좋은 걸 이 전에도 썼어야 했는데(웃음). 최근에 저의 앨범 수록곡들이라든지 푸른밤에서 함께했었던 곡들이라든지 컬래버레이션 곡들이라든지 제가 참여한 곡들을 쭉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저의 정규 앨범 타이틀 곡이었던 좋아라는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노래고요, 이 곡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시퀀싱적인 부분 ― 가상악기들. 컴퓨터로 작업하는 여러 가지 작업들 ― 이 저에게 있어서 되게 인상 깊었고 뜻깊었고 배움이 많았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도 성장을 많이 불러일으킨 앨범이고 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퓨쳐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인트로가 마음에 쏙 드는 곡입니다. 들어보시죠.”


“「저도 좋아 좋아해요. 누가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잘 만들었네요. 누가 만들었어요, 쫑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제가요(폭소)! 저와 Crush, 그리고 Wefreaky 친구들과 Philtre 씨와 등등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를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좋아는 5월의 따스하고 달콤한 향기가 가득 느껴지는 곡이에요. 노래 들으면 5월로 쏙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보내주셨어요. 그래요. 댄서블한 분위기가 가득 들어간 곡이다 보니까 이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활동한 시기가 이 시기고 무대 의상 이런 게 상당히 컬러풀했었고 제 머리색도 핑크색이었거든요, 분홍색. 그러다 보니까 그런 이미지들이 곡에 묻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작년의 여름이 생각나서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날이 풀리고 다시 좋아를 들으니까 진짜 좋네요. 노래에서 계절의 냄새가 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계절의 냄새를 함께 맡으면서 맞이해 줍시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7년 3월 13일


관계자


넘나 #좋아

philtre(@philtre)님이 게시한 사진님,



필터 인스타그램, 2016년 5월 24일




필터 트위터, 2016년 5월 27일




02 White T-Shirt

Lyrics by 김종현/이윤설 류다솜 정영아 (Jam Factory)

Composed & Arranged by Henrik Meinke/Jonas Kalisch/Alexsej Vlasenko/Jeremy Chacon/Ilanguaq Lumholt/Marcus Winther-John

――――――――――――

"White T-Shirt" 는 컨츄리 느낌의 피아노 멜로디로 시작되는 트로피칼 하우스가 가미된 업 템포의 팝 곡


참고


종현과 <데이즈드>가 함께하는 뮤직 & 패션 프로젝트는 준비 중


코멘트


종현 “화이트 티셔츠라는 곡은 여러분들과 같이 부르기 편한 곡인 것 같고요. 오늘 드레스코드가 있었잖아요, 화이트 티셔츠. 이 곡 때문에, 이 곡과 맞춰서 그렇게 콘셉트를 잡았던 기억이 있어요.”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앨범 수록 곡 중 애착이 가는 것은?

‘화이트 티셔츠’. 노래 가사에는 롤링 스톤스 티셔츠를 입은 여자가 예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직접 작업한 곡은 아니지만 들었을 때 유머러스하다. 사실 내가 만든 곡들은 모두 힘들게 작업해서 하나만 꼽을 수 없다.



DAZED & CONFUSED, 2016년 6월


김신영 “우리 싱송라 선생님, 모신 데는 이유가 있죠. 이틀 전에 솔로 정규 1집이에요.”

종현 “아, 1집이 나왔습니다.”

김신영 “그렇죠. 아홉 곡 중에 여덟 곡 작사·작곡에 참여를 하셨고 한 곡은 작사만, 그렇죠?”

종현 “그렇습니다. 네. 그 곡은 작사만 참여를 했고 나머지는.”

김신영 “한 곡은 작곡을.”

종현 “참여를 안 했어요, 그 곡만.”

김신영 “참여를 안 했어요. 왜, 왜?”

종현 “사실 그 곡을 고를 때 자체에서 '이 곡은 저는 아예 참여를 안 할게요'라는 얘기를 했었어요.”

김신영 “종현 씨가.”

종현 “한 곡은, 회사의 방향성이라든지 나를 두고 상상하는 캐릭터도 궁금하기도 해서. 회사의 생각도 음악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서 한번 '그쪽은 전적으로 맡겨보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작사 쪽으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저는 나중에 참여를 하게 됐어요. 녹음을 진행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 보다가.”

김신영 “더 노래가 세련되어졌어요.”

종현 “오, 감사합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6년 5월 26일


나인 “그러면 아홉 곡 전부 다 곡 작업에 참여를 한?”

종현 “그렇네요. 여덟 곡은 곡 작업에 참여를 했고요, 아홉 곡을 가사로 참여를 했죠.”

나인 “한 곡을?”

종현 “네. 한 곡. 화이트 티셔츠, 그 곡을 가사만.”

나인 “그 노래도 지금 상당히 반응이 좋던데요.”

종현 “되게 위트 있는 곡인 것 같아요.”

나인 “좋아 다음으로 인기가 좋더라고요.”

종현 “그 노래가 같이 방송도 하는 커플곡입니다. 재밌어요, 그 노래도.”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6일


종현 “저는 사실 화이트 티셔츠라는 곡도 너무 좋아서 이 두 곡을 무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또 안무라든지 준비를 해서 지금 같이 무대를 하고 있습니다.”


박지윤의 가요광장, 2016년 5월 30일


플레이제이 “저는 특히나 White T-Shirt.”

종현 “2번입니다. White T-Shirt.”

플레이제이 “너무 좋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리듬도 경쾌하고 뭔가 Tom Jones 노래 비슷한 느낌도 나고 그래서 많이 즐겨 듣거든요.”

종현 “이 곡은 작곡은 제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딱 들었을 때 피아노라든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경쾌하고 밝아서 앨범과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 노래를 부를 때의 애티튜드라든지 그런 걸 상상할 수 있어 가지고 작업을 하면서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이번 타이틀 곡을 고를 때도 정말 고심 많았겠어요, 좋은 노래가 많다 보니까. 혹시 좋아라는 곡과 경쟁했던?”

종현 “White T-Shirt.”

플레이제이 “그렇죠.”

종현 “회사에서도 그 곡 좋은 곡인 것 같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셨고 저 같은 경우에도 되게 좋아한 곡이었기 때문에 어떤 곡이 타이틀 곡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플레이제이 “그럼 우리 White T-Shirt 한번 살짝.”

종현 “네.”

플레이제이 “살짝 들려 주세요.”

종현 “You're so rock and roll roll roll~♪ 아이, 부끄러워 /ㅅ\ 여기까지만 할게요(웃음).”

플레이제이 “와, 그런데 이게, 틀면 나와. 노래가.”

종현 “아이 뭐, 가수니까요(웃음).”


我愛偶像, 2016년 6월 20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저의 노래는요, 정규 1집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White T-Shirt라는 곡이고요, 정규 1집에서 제가 작곡하지 않은 곡이 이 곡이 유일했어요. 그 외의 곡들은 다 제가 작업을 했었는데 이 곡은 저의 곡이 아니었고 미니 앨범, 데자-부 (Déjà-Boo) 앨범 나왔을 때도 제 곡이 아닌 곡이 있었었죠. 할렐루야 (Hallelujah)라는 곡이 있었고 Crazy (Guilty Pleasure)라는 곡도 저의 곡이 아니었죠. 이런 곡들, 외부 작곡가분들의 곡을 받아서 작업할 때는 참 신 나고 재밌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제가 저를 제 틀에 가두는 경향이 있는데 ― 곡을 내가 쓰고 내가 프로듀싱하다 보면 ― 그런데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아서 내가 새롭게 해석을 하는 것들은 조금 더 공격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곡도 그런 곡 중의 한 곡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녹음을 받아주시는 기사님께서 너는 이런 노래를 앞으로 많이 불러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해주시기도 해서 저도 사실 이런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 그리고 보컬의 컨트리함을 표현하는 곡들은 염두에 두지 않았었는데 이 곡을 하면서 조금 더 마음에 두게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사실 이런 곡을 써보고 싶었습니다만 역시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더군요(웃음). 앞으로 계속 시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저의 노래 White T-Shirt 듣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8일


관계자


2번 White T-shirt에 참여했습니다 커밍순 👉👈 #종현 #whitetshirt

류다솜(@ryuvlys2)님이 게시한 사진님,



류다솜 인스타그램, 2016년 5월 23일




류다솜 인스타그램, 2016년 5월 24일




03 우주가 있어 (Orbit)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Coach & Sendo

Arranged by Coach & Sendo/위프리키

――――――――――――

‘궤도’, ‘인공위성’ 등 우주와 연관이 있는 단어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우주가 있어(Orbit)" 는 네오 소울과 퓨쳐 베이스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미디엄 템포 곡


참고


종현 “타이틀 곡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어요, 우주를 건너.”

백예린 “네!”

종현 “제목부터 너무 좋지 않나요? 박원 씨?”

박원 “맞아.”

종현 “시적이야!”

백예린 (웃음)

종현 “인터스텔라(Interstellar) 보셨나요?”

백예린 “네. 봤습니다.”

박원 “안 그래도 요새 우주 관련 영화도 많고.”

종현 “마션(Martian) 보셨나요(웃음)?”

백예린 “봤습니다(웃음).”

종현 “그런 것들에서 저는 사실 우주를 건너 ― 저도 그 영화들 보면서 우주라는 단어가 들어간 곡을 쓴 게 있어요. 아직 공개가 되지는 않았는데 ― 딱 보면서 '와! 역시 트렌드 혹은 뭔가 음악을 하는 사람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촉이라는 것들은 모이기는 하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박원 “맞아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2월 11일


코멘트


종현은 수록곡 ‘우주가 있어’에 대해 “‘네 눈에 우주가 있어’라는 가사가 있다. 나의 마음을 빼앗은 여성에 대해 너의 눈에는 색다른 무언가가 있어 라고 대쉬하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종현 “이 우주가 있어라는 노래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그녀에게 '네 눈엔 우주가 있어 네 눈은 너무 아름다워' 계속 대시를 하는, 나의 마음을 고백하는 (곡이에요).”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김신영 “수록곡에 우주 관련된 게 많아요, 제목이. 우주가 있어, 오로라, 문…… 그렇죠? 우주에 좀 꽂히셨나요?”

종현 “아.”

김신영 “뭐에 꽂히면 사실, 모든 가사든 모든 음악성이든 내가 갖고 있는 예술성이 그쪽으로 가잖아요.”

종현 “그럴 수 있죠.”

김신영 “그래서 나는 노래를 딱 듣고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 꽂혔나?' 진짜 그 생각을 많이 했어요.”

종현 “(웃음) 사실 우주가 있어라는 곡을 쓸 때는 인터스텔라를 보고서 우주에 관련된 가사를 쓰고 싶다는 고민을 많이 할 때였어요. 거기서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고요, 사실. 왜냐면 그 영화 자체에서 나오는 효과들이 너무 아름답잖아요.”

김신영 “그렇죠, 그렇죠.”

종현 “그런 것들이 영화 내용과는 또 다르게 사랑이라든지 이런 것에 잘 빗대어진 것 같아요.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사실. 인터스텔라 외에도 되게 많았잖아요. 우주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들이 시각적으로 많은 충격을 줬던 것 같아요.”

김신영 “크, 그렇죠. 내 생각이, 얼핏 든 생각이 맞았구나.”

종현 “사람들이 대부분 느끼는 건 비슷하더라고요.”

김신영 “그렇죠, 똑같죠. 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6년 5월 26일


나인 “딱 특별히 그 아홉 곡 중에서 아끼는 곡이 있다면?”

종현 “글쎄. 다 너무너무 좋은데, 날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은데 오늘은 우주가 있어에 좀 꽂혀 있는 날이네요.”

나인 “우주가 있어.”

종현 “3번 트랙이거든요. 그 노래가 요즘에는 좋네요. 활동 시작하는데 좀 (어울려요). 그 노래도 되게…… 모르겠어요, 저는. 많은 분들이 들으셨을 때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저는 그 노래가 너무 좋아요.”

나인 “어려운 걸 좋아하더라고요.”

종현 “미안해요(웃음).”

나인 “진짜, 늘 그랬어(웃음).”

종현 “미안해요. 너무 어려웠죠? 그런데 저는 즐거워서 계속 이렇게 할 거예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6일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 빼고 가장 애정이 가는 곡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3번 트랙 우주가 있어라는 곡이 애착이 요즘에 많이 가더라고요. 밤에 많이 듣고 있습니다. 스케줄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쇼 음악중심 [연구소 라이브], 2016년 5월 28일


김창렬 “이번에 들을 곡은 3번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우주가 있어. 자,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설명 좀 해주십시오.”

종현 “이 곡 자체는 제가 어떤 여자한테 엄청 수작을 부리는 가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웃음). '니 눈에 우주가 있어 우주가 담긴 것 같아 그렇게 깊어'라고 하면서 달콤한 말을 계속 말하는 노래고요. 썸이라고 하죠? 연애가 시작되기 전의 간질간질한 감정들을 대놓고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김창렬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창렬 “종현의 우주가 있어 듣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쭉 노래를 다 들어보긴 할 건데 특히 애착이 가는 노래가 있어요, 종현 씨는?”

종현 “저 이 노래 되게 좋아해요, 요즘에. 곡들을 대부분 제가 썼다 보니까 애착이 다 가는데, 요즘에는 이 곡에 많이 꽂혀 있어요.”

김창렬 “우주가 있어.”

종현 “뭔가 이런 달콤한 상황을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김창렬 “아, 그래요? 더 들어보죠, 그럼(웃음)!”


김창렬 “'니 눈엔 우주가 담겼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표현력이 참 남다른 것 같아요.”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종현 “우주에 대한 이야기, 이런 걸 나누다 보면 머리가 좀 확장되는 기분이 들어요.”

나인 “우주?”

종현 “네. 우주가 되게 넓잖아요.”

나인 “은하계 말하는 건가요(웃음)?”

종현 “되게 우리 생활하고 밀접하더라고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나인 “우주가요? 진짜?”

종현 “새벽이라든지 해가 뜨고 지는 것, 이런 것도 다 우주가 움직여서 나오는 것들이잖아요?”

나인 “그렇죠.”

종현 “되게 밀접하더라고요. 조금만 더 생각을 틀면.”

나인 “(웃음) 그래서 우주가 있어 이런 곡을 쓰는 거군요.”

종현 “맞아요.”

나인 “그런 생각을 하니까(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6월 2일


플레이제이 “특히나 종현 씨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 가는 노래가 있다면?”

종현 “많은 곡들이 저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지다 보니까 다 아픈 손가락인데요. 다 애정이 가는 곡들인데, 요즘에는 우주가 있어라는 곡을 되게 많이 듣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3번 트랙에 있는 곡이고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제가 코치 앤 샌도(Coach & Sendo)라는 분들, 그리고 위프리키라는 저의 작곡 팀과 함께 작업을 한 곡이고 가사가 되게 달콤해요. 사귀고 있는 여자가 아닌 내가 좋아하게 된 여자한테 '네 눈엔 우주가 있어'”

플레이제이 “크, 달콤하다.”

종현 “'너의 깊이 있는 눈에 푹 빠져 버린 것 같아'라고 저돌적으로 대시를 하는 노랫말인데 개인적으로 리듬이라든지 능글맞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많이 듣고 있는 곡입니다.”


我愛偶像, 2016년 6월 20일


팬들이 "우주 3부작"(MOON, 우주가 있어, AURORA)이라고 부르는 구간이 있는데요… 이 테마를 의도한 건가요? 당신이 우주와 달에서 영감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잖아요. 앞서 SHINee의 곡 너와 나의 거리(Selene 6.23)가 있었죠.

사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작년부터 우주와 관련된 작품들에 많은 흥미가 생겼어요. 그게 이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i-D, 2016년 6월 21일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은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3번에 우주가 있어(Orbit)이라는 트랙이 있는데요. 그 트랙을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고요, 리듬감이라든지 가사가 끈적하고 좀 능글맞은 곡이어서 이번 앨범에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어떤 캐릭터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 곡이에요.


PopAsia, 2016년 6월 23일


오늘 새로운 곡을 공연합니다!

“우주가 있어라는 노래를 하네요. 수록곡 3번 트랙이고요. 제가 되게 좋아하는 노래예요.”


무대에 밴드분들 있는 거 보니까 밴드 퍼포먼스가 있는 것 같아요.

“춤추거나 그런 퍼포먼스가 많지는 않은데요. 저는 스탠딩 마이크로 노래를 하고 뒤에서 뒤에서 분위기를 만들어주실, 도와주실 분들이에요.”


오늘의 (의상)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오늘은 뭐지? 눈 아픈 스타일(웃음). 오래 보면 눈 아픈(웃음).”


매직아이 같은 거예요(웃음)?

“그런가 봐요. 패턴이 많아서. 우주 하면 좀 신비로운 색깔이 어울리니까 보라색 계열, 제 머리 색깔도 핑크색이니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왜 부끄럽냐. 오랜만에 방송하니까, 1주일 쉬었다고(웃음). 부끄러워.”


이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자주 듣는다고.

“이 노래는 우주가 있어라는 노래고요.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네 눈엔 우주가 담겼어라고 말하면서, 수작 거는 노래입니다(웃음).”


분위기 좋은 바에서 좋은 술과 같이 들으면 좋을.

“네. 그런 노래예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썼었어요. 노래를 쓸 때도. 그런 장소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한테 수작 걸 때(웃음). 수작송. 앨범에 수작송이 너무 많아서(웃음).”



M COUNTDOWN Backstage, 2016년 7월 1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역시나 저의 노래입니다. 제 노래 중에 저희 회사 A&R 팀 ―음악관련 사업부, 음악사업부 ―에서 저를 담당하고 있으신 분이 종현의 우주 테마송 이런 것들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중의 한 곡입니다. 제목부터 노골적인, 우주가 있어라는 곡인데요(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사실 노래를 쓰면서도 편곡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시도를 정말 많이 했었던, 그러다 보니까 시행착오가 이래저래 많아서 저의 전투의지, 창작의지를 많이 불태웠던 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쓰면서 이거 결국엔 못 낼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 편곡함에 있어서 ‘이 부분 내가 너무 어렵게 푼 건가? 내가 들어도 지금 당장은 괜찮게 들릴지는 몰라도 한 두 달 지나면 이게 뭐야 싶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이래저래 많이 갈아엎었던 곡입니다(웃음). 그만큼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많이 가는 곡인데요. 같이 들어보시죠. 종현의 우주가 있어 듣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4일


관계자



Sendo 블로그, 2016년 5월 23일


#JONGHYUN #종현 #뉴앨범 #좋아 #위프리키 #우주가있어 #Suitup #드디어

Jin Soh (소진)(@bambijin90)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소진 인스타그램, 2016년 5월 24일




04 Moo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LDNNoise/Adrian McKinnon

Arranged by LDNNoise

―――――――――――――――

달의 비밀스러운 속삭임을 담은 가사의 "Moon" 은 묵직하고 깊은 베이스가 돋보이는 다운 템포의 일렉트로닉 트랙과 R&B 무드의 감성적인 멜로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


코멘트


또 ‘Moon’에 대해서는 “이 곡의 가사는 꿈에서 일어나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가 가득한 상상들을 나한테 얘기해봐 내가 이뤄줄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가사다”라며 “상당히 야릇한 곡이다”고 말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종현 “MOON, 이 곡은 런던노이즈랑 같이 작업을 한 곡이고 '너의 상상 속에 있던 판타지 같은 것을 나한테만 이야기해 봐' 그런 뉘앙스를 품은 가사예요. 남들한테 이야기 못하고 혼자서만 상상했던 그 판타지를 나와 공유해 보자 이런 내용.”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김창렬 “4번째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문. 달을 표현한 거예요?”

종현 “맞습니다. 문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고, 전체적인 내용은 자각몽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꿈인 걸 알고 있는 당신과 그 꿈에 등장한 나, 그리고 '꿈인 걸 알고 있으니까 네가 평소에 일상 속에서 상상했던 나와 하고 싶었던 무언가를 이 꿈에서 한번 상상해봐'라고 얘기를 하는 그런 뭔가 둘만의 비밀스러운.”

김창렬 “그럼 몽환적인 느낌의 곡이겠네요?”

종현 “야릇한 분위기도 있고요. 그런 곡입니다.”

김창렬 “네가 상상하는 것들을 꿈속에서는 다 할 수 있으니까.”

종현 “네 꿈속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봐, 그런 가사입니다.”

김창렬 “들어볼게요.”


김창렬 “진짜 우주에 있는 그런 느낌이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창렬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요?”

종현 “이 앨범 안에서 우주에 관련되어 있는 제목들이 ― 나중에 알았어요, 저도 ― 많더라고요.”

김창렬 “많이 있네요, 진짜. 그 다음 곡도 그렇고.”

종현 “네. 생각을 해보니까 작년 재작년 즈음에 우주에 관련된 영화라든지 많은 문화 매체들이 나왔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도 은연중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김창렬 “주로 영화나 그런 곳에서 많이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종현 “시각적인 것에서 되게 영감을 많이 얻어요. 그래서 사진이라든지, 혹은 영화라든지, 포스터라든지 그런 걸 많이 찾아보기는 해요.”

김창렬 “영상 같은 것도 찾아서 보고?”

종현 “맞아요, 네.”

김창렬 “알겠습니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 MOON은 자각몽 이야기에서, (…) 아이디어는 우리 일상 어디에나 있어요.


i-D, 2016년 6월 21일


팬들이 "우주 3부작"(MOON, 우주가 있어, AURORA)이라고 부르는 구간이 있는데요… 이 테마를 의도한 건가요? 당신이 우주와 달에서 영감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잖아요. 앞서 SHINee의 곡 너와 나의 거리(Selene 6.23)가 있었죠.

사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작년부터 우주와 관련된 작품들에 많은 흥미가 생겼어요. 그게 이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Purple Rain 즈음의 Prince 느낌이 강하게 드러나는 순간이 있어요. 특히 MOON에서요. 그의 음악이 이 앨범에 영향을 미쳤나요?

Prince를 사랑해요. Jamiroquai도 정말 좋아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그렇게 느끼셨다면, 커다란 영광이에요.


i-D, 2016년 6월 21일


꿈에서도 소재를 찾곤 하나?

꿈이라는 것 자체가 많은 영감을 주기 때문에 ‘이런 꿈을 꾸고 싶다’라는 상상에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꿈을 매개체로 상상을 하거나 꿈속에서 느낀 감정을 복잡하게 꼬아서 가사로 쓴다거나 영감을 얻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앨범 수록곡 ‘MOON’도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인지하는 상태에서 꾸는 꿈, 그 안에서 이룰 수 있는 행동, 내가 컨트롤하는 범위 안에서 판타지를 이룬다는 것이 흥미로운 듯하다. 그 꿈에서 무슨 짓을 해도 현실로 돌아왔을 때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


THE CELEBRITY, 2016년 7월


관계자


※ 아까 @jonghyun.948이 나와 @haydeldnnoise를 보러 스튜디오에 들렀었어 😎👊🏼🇰🇷 (…) #LDNNoise #Jonghyun #Shinee #View #Shawols #SMtown #Studio #Music



Greg Bonnick, 2015년 6월 24일


※ 다시 한번 서울에서의 멋진 캠프!! (…) 한 주 동안 미친 듯이 일한 대단한 팀에게 감사를! @adrian_gram @itsdyson @chikk_chikk @haydeldnnoise @michelle_mkcho @rslurpee @oakoon @esna @ajol_llama @jonghyun.948 다들 너무너무 사랑해 정말 고마워 🙌🏼🇰🇷🙏🏼 #LDNNoise #sment #Smtown #Kpop



Greg Bonnick, 2016년 3월 8일


※ 이 앨범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신나!! @jonghyun.948#Moon & #Dressup (둘 다 LDN Noise가 프로듀싱했어)에서 멋지게 해냈어 #LDNNOISE #Jonghyun #smentertainment #newmusic #shinee



Hayden Chapman, 2016년 5월 20일


제목들 다 흥미롭지만 Moon과 Dress Up이 너무 궁금해 난 @LDNNOISE 곡들을 사랑하니까

※ 네 예상과는 다를 거야 😛



London Noise, 2016년 5월 20일




London Noise, 2016년 5월 21일


Clips of @jonghyun.948 performing #DRESSUP & #MOON Both Produced by #LDNNoise !!! #jonghyun #sment

Hayden LDN Noise 🇬🇧(@haydeldnnoise)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jonghyun.948#LDNNoise가 프로듀싱한 두 곡 #DRESSUP#MOON을 공연하는 영상!!! #jonghyun #sment



Hayden Chapman, 2016년 5월 24일


※ 2 X LDN Noise 음악 "Moon"과 "Dress Up"를 들어 봐 우리 형제 @jonghyun.948과 함께 그의 새 앨범을 작업했어! 지금 사고, 듣고, 주위에도 알려줘! 팬들에겐 사랑을 🎧🌝 우리 형제들에게는 감사를 @haydeldnnoise @adrian_gram #jonghyun #sheis #dressup #moon #shinee #shawols #ldnnoise



Greg Bonnick, 2016년 5월 24일


※ 함께 언급되는 LDNNOISE와 종현의 다른 작업 곡은 참고




05 AURORA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Deez[각주:6]

Arranged by Deez

――――――――――――

오리지널 네오 소울 장르의 "AURORA" 는 신비로운 느낌의 신서사이저 연주와 끈적한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져 마치 오묘한 빛을 내는 "AURORA"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참고


“음, 오로라. 오로라 보신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엄청 신기하겠죠? 예쁜 커튼 같은.”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6월 13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Deez라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저랑도 같이 작업을 한 실력 있는 아티스트분인데 얼마 전에도 또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생각이 나서 가져왔어요. Deez라는 매력적인, 진짜 노래 잘 쓰는 분이에요. 솔로 앨범도 나왔었던 분이고요. 오늘은 ― 예전에 제가 Deez의 Sugar를 들려드렸던 적이 있나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이거든요, 정규 앨범 ― 그중에 달달한 가사가 인상 깊은 나의 빛이라는 노래를 같이 들으려고 합니다. 이 곡은 리마스터링이 된 음원으로 한하음과 함께한 버전으로 들려드리려고 해요. 되게 매력적이에요. 일단 들어보시면 목소리도 독특하고 화성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독특한 매력을 가진 특색 있는 아티스트니까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Deez의 나의 빛 듣겠습니다.”


“(Deez 씨는) 같이 작업을 해보면요, 좀 되게 에너지가 엄청 센, 그런 분이세요(웃음). 좋은 기싸움을 많이 하게 되는? 기싸움이 되게 많이 필요하거든요, 작업을 할 때는 사실. 개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시너지라는 것이 발현되기는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좋은 기싸움을 하기 너무 좋은 분입니다. 저랑도 좀 에너지 색깔이 비슷한 것 같아요. 작곡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작업할 때 어떠한 스타일이라든지 전투적인 그런 게 좀 비슷해서(웃음). 다른 분들은 다 좀 힘들어 하거든요, 서로를. 저도 그렇고 Deez 씨랑 같이 하시는 분들도 그럴 거예요, 아마. 그런데 저희 둘이 할 때는 그래도 둘 다 되게 재밌게, 한 시에 만나서 새벽 두 시까지 진짜 밥도 안 먹고 한 번도 안 쉬고 쭉 하고 막 그래요. 하고 나면 '어떻게 그렇게 했지?' 그렇게 생각이 드는 엄청난 분입니다. Deez 씨.”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3월 21일


A. U. R. O. R. A. EOS


종현 “이런 거 저 되게 좋아해요. 스펠링 나열하는 거.”

나인 “아, 스펠링 나열하는 거? 뭐가 있을까요, 어떤 노래가 있을까요?”

종현 “제가 쓴 노래 중에도 이렇게 스펠링 나열하는 곡들도 있고. 발매는 안 됐지만.”

나인 “아, 그렇군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3월 24일


코멘트


“‘NEON’의 좀 여유로워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재밌을 거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종현 “AURORA라는 곡이고요. 여러분, NEON이라는 곡 기억하시죠? NEON, 디즈 씨와 함께 작업했던 곡인데 이 곡도 디즈 씨와 같이 작업을 했고 처음에 같이 작업을 하면서도 NEON의 발전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목표가 있어서, 조금 더 여유로운 NEON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울 장르고요. 이 곡 가사에서는 오로라를 만난 것처럼 ― 정말 쉽게 볼 수 없는 현상이잖아요 ― 내가 널 만난 게 마치 오로라 같다, 인생에 한 번 있을 법한 만남인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김창렬 “그럼 계속해서 다음 곡 만나 볼게요. 이번 곡도 약간 우주(웃음)의 느낌이 있네요.”

종현 “네.”


김창렬 “5번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오로라. 이 곡도 좀 설명을 해주세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정통 소울 곡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제가 이전에 썼던 네온이라는 곡이 있어요. 화성도 그렇고 리듬도 그렇고 복잡한 곡이었는데 그 곡의 발전된 형태를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었어요. 그래서 화성이나 리듬 같은 부분도 그 곡과 비슷하게 복잡한 부분들이 많고, 조금은 여유롭게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담고 불렀습니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팬들이 "우주 3부작"(MOON, 우주가 있어, AURORA)이라고 부르는 구간이 있는데요… 이 테마를 의도한 건가요? 당신이 우주와 달에서 영감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잖아요. 앞서 SHINee의 곡 너와 나의 거리(Selene 6.23)가 있었죠.

사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작년부터 우주와 관련된 작품들에 많은 흥미가 생겼어요. 그게 이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i-D, 2016년 6월 21일


본인 노래 만들기도 바쁠 텐데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도 한다. ‘갓종현’이라고도 불리는데, 종현이 이렇게 다양한 음악을 만들기까지 영향받은 뮤지션이 있을 것이다.

항상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인데, 이번 앨범을 만들 때는 맥스웰, 프린스, 뮤지크 소울차일드, 디안젤로 등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끈적한 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다. 프린스는 비보가 있었기에 좀 더 집중해서 들은 것 같다. 이번 앨범 수록곡인 ‘AURORA’는 프린스를 생각하며 부른 곡이어서 그의 감성이나 이미지를 내 나름대로 해석했다.


THE CELEBRITY, 2016년 7월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저의 노래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오늘 Maxwell이 출연을 하잖아요. 그래서 ― 제가 Maxwell이라는 아티스트를 상당히 사모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을 많이 듣고 그의 음악을 많이 연습을 했었는데 ― 제가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아티스트들의 곡을 쭉 들으면서 이런 부분은 또 나의 곡에 표현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AURORA(오로라)라는 곡에 Maxwell, Prince, 그리고 D'Angelo 이런 아티스트들의 영향이 상당히 많이 끼쳤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에게도 참 의미가 있는 오늘이라 이 곡을 틀면서 함께 좀 준비를 했으면(웃음) 하는 마음입니다. Maxwell이라는 아티스트의 곡은 가성 위주의 수려한,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는 곡들이 많은데 이 AURORA라는 곡에는 가성 위주의 보컬 창법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전체적인 리듬이라든지 소울풀한 편곡 방법들, 이런 것들도 꽤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도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의 노래, 정규 1집에 수록되어 있는 AURORA 듣도록 하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8월 19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저의 노래입니다. 제 정규 앨범에 들어 있는 곡이에요(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요즘 많이 듣는 곡인 것 같아요. AURORA라는 곡인데요, 콘서트 연습 하면서 이래저래 많은 곡들을 새롭게 준비하고 영상을 찍고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곡이 귀에 밟히더라고요. 요즘 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곡이기도 해서 더 그런 것 같은데요. 일단 네오소울 장르의 곡이고 편곡이라든지 화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했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쓰면서 참 많이 고생을 했었던, 저를 애먹였던(웃음) 곡인데 항상 이런 ― 나를 애먹이는 ― 곡들은 이후에 애증의 산물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많이 듣는 기분입니다. 같이 들어보실까요? 밤에 듣기 좋은 곡이에요. 밤하늘에 떠 있는 오로라가 너무 예쁘고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진짜일까?’ 이런 환상에 빠져 있는 감성을 담은 가사인데,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의 AURORA 들을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1월 24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제가 요즘 제 노래 많이 틀죠? 선곡을 하는 것 ― 매일매일 곡을 가져와서 여러분께 들려드린다는 것 ― 그리고 거기에 담겨 있는 어떤 이야기를 전해드린다는 게 참 좋은 일이거든요. 그런데 이 좋은 자기 PR의 순간을 제가 저의 노래를 소개를 안 하고 다른 아티스트의 곡을 많이 소개했다는 것에 참(웃음),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어떠한 통찰의 시간이었던 거죠, 스스로(웃음). 그래서 오늘부터는 제 노래를 정말 많이 가져올 거예요. 그리고 정말 많이 들을 거고요(웃음). 그래서 그런 포부로 가져온 노래가 저의 AURORA라는 노래입니다. 상당히 소울풀한, 종현의 음악적 포부가 담겨 있는 노래라고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사실 이런 끈적끈적한 리듬의, 그리고 오묘한 보컬의 곡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 저의 앨범 안에서는 NEON이라든지 AURORA라든지 Fortune Cookie라든지 이런 곡들이 제가 지향하는 소울풀한 R&B 성향의 곡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중) 가장 최근에 발매된 곡이기도 해서 ― 이 곡 들으면 좋겠다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밤하늘에 예쁜 커튼처럼 휘날리는 빛을 말하는 오로라라는 단어를 노래 제목으로 삼았고요, 그 안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간지러운, 남자의 마음입니다. 듣고 여러분도 설레 보시길(웃음). 종현의 AURORA 듣도록 하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8일




“아, 기가 막히죠? 크. 정말 어떻게 이런, 와. 이 노래는 정말 기가 막히네요. 들을 때마다 제가 쓴 노래인데 제 취향을 저격해서(웃음) 들을 때마다 쓰러집니다. 쓸 때부터 너무 좋았고 믹스할 때도 너무 좋았고 발매가 된 후에도 좋아했는데 푸른밤에서 많이 안 들려드린 것 같아서 가져 왔습니다.


「AURORA 방송 무대 한 번 했었잖아요. 그때 그 무대와 스탠드 마이크와 같이 노래하는 쫑디 분위기가 참 좋았던 기억이 나요.」라고 보내주셨는데요, 그건 우주가 있어예요(웃음)! 이 노래 라이브 한 적 없거든요. (계속 웃음) ○○ 씨, 그거그거 우주가 있어예요. 아, 진짜(쫑알쫑알). ○○ 씨, 우리 노래 되게 잘 듣고 스스로 이제 막 스스로 자존심과 자존감에 가득 차올랐는데 ○○ 씨가 한방에 무너뜨리네요. 우주가 있어도 제가 쓴 노래입니다만, 뭐 비슷한 분위기이긴 해요. 제 색깔이라고 얘기하죠.


「AURORA 듣고 있으면 소설 한 편을 귀로 듣는 느낌이에요. 엄청 시각적인 노래라고 생각해요. 이 시간에 딱이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AURORA라는 하늘에 펼쳐진 커튼을 저는 사진으로 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 마치 만져질 것 같은, 내가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손으로 잡힐 것 같은 혹은 나를 촉각적으로 자극시켜줄 것 같은 ― 무언가가 빛으로 이루어진 거라면 참 신기하겠다, 그리고 더 멋있겠다, 아름답겠다, 신비롭겠다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콘서트 때 몽환적인 느낌이 나던 영상이 떠오르네요. 촬영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 있었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네. 콘서트 때도 이 곡을 했었죠. 영상으로 보여드렸었는데 라이브는 아니었고요. 바에서 라이브를 하는 듯한 조금은 몽환적이고 네온사인이 많이 비치는 영상이었는데 이 영상 찍을 때 여성분이 계셨었거든요. 외국인 여성분이셨는데, 그분이 외국분이다 보니까 언어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소통이 안 돼서 ― 제가 그리고 낯을 많이 가립니다,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낯을 많이 가리는데 말까지 잘 안 통해서 ― 되게 바들바들거렸었는데 또 영상 찍을 때만큼은 눈을 봐야 하잖아요. 마치 사랑을 하는 듯한, 서로 애틋한 감정이 있는 듯한 연기를 해야 하는 영상이다 보니까. 눈을 못 보겠는 거예요. 그래서 정확히 기억이 나는데 왼쪽 눈썹 시작점을 봤었던, 그래서 저분은 눈썹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웃음) 저도 모르게 그분의 눈썹을 관찰했었던. 이분은 모근 자체가 상당히 튼튼한 분이시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되게 이상하죠, 이렇게 말하니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8일


관계자


#종현 #언제나보컬트랙만땅 Track 5. "Aurora" Track 7. "Cocktail" Mix!!

김철순(@chulsoon0824)님의 공유 게시물님,


김철순, 2017년 5월 24일


김영대 “종현과는 이미 ‘Neon’, ‘Aurora’ 두 곡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그것도 다른 곡들과는 달리 종현과 단둘이 공동작곡을 했는데 뮤지션으로서 종현에 대해 평가한다면?”

DEEZ “종현은 곡 콘셉트라든지 가사의 전체적인 형태나 흐름 등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 가끔은 ‘도대체 저런 콘셉트나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거지’하고 신기할 때도 있다. 샤이니의 음악을 들어보면 종현은 보컬도 독특하고 샤이니의 전체적인 색을 규정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솔로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더 본인 색깔이 강해진 음악을 하게 된 것 같다. 두 곡 모두 트랙이 완성된 곡들을 가져와서 탑라인 멜로디를 완성한 경우인데 ‘Aurora’ 같은 경우 반주를 들어보면 알지만 훨씬 더 복잡해질 수도 있었던 곡이다. 원래 내 앨범에 쓰고 싶었던 트랙인데 종현이가 앨범 준비를 한다고 해서 아낌없이 투척을 했다. (웃음)”

김영대 “종현은 음악적인 재능과 욕심이 많아 보인다.”

DEEZ “가사 같은 경우도 정말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는 편이다. 빨리 쓰기도 하지만 또 잘 쓴다. 기본적으로 아이디어가 충만한 친구다. ‘Neon’을 써왔을 때는 정말 이 친구 실력이 괜찮구나 하고 감탄했다.”


김영대 “아이돌이 함께 작곡을 했다고 하면 기성 작곡가들이 알아서 많은 부분을 담당했겠지 하며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DEEZ “그렇지는 않다. 그들이 기본적인 콘셉트나 타이틀을 가져오기만 해도 사실상 기본적인 곡의 뼈대는 자동으로 만들어져 작업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본인이 아무 고민 없이 들어와서 생각 없이 멜로디를 내뱉는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이를테면 종현과 작업할 때는 거의 한 곡당 15시간 이상을 작업했는데 둘 다 뭘 대충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고민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었다.”


Idology, 2017년 12월 19일




06 Dress Up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LDNNoise

Arranged by LDNNoise

―――――――――――――――

종현과 LDN Noise(런던노이즈)가 함께 작곡한 ‘Dress Up’은 트랩이 가미된 업 템포 EDM 트랙


은 퓨쳐 베이스 기반의 몽환적인 다운 템포 R&B곡으로, 유사한 의미의 제목과 달리 상반된 장르와 템포를 가진 Dress Up과 Suit Up 두 곡을 비교해 듣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코멘트


종현은 이번 수록곡 ‘Dress Up’에 대해 “EDM 곡이다. 런던노이즈와 함께 작업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전에 도전하지 않았던 장르라 어려웠는데 런던노이즈가 잘 커버해줬다. 난 곡의 구성적인 면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Dress Up’에 대해서는 “작업을 하며 재밌었다. 이런 곡을 꼭 한 번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도전하지 않았던 장르라 어려웠지만 LDN Noise가 잘 커버해주고 가사나 멜로디 곡의 구성적인 부분에 아이디어를 내며 빠르고 즐겁게 진행됐던 곡이다”고 말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종현 “Dress Up이라는 게 EDM 곡이고요, 런던노이즈 기억하시죠? 저희의 View를 작곡한 팀인데 한국에 와서 송라이팅 캠프를 할 때 같이 들어가서 작업을 했던 곡이에요. 너무 신나게 작업을 했고.”

태민 “또 런던노이즈 작곡가분들은 저희 SHINee랑도 인연이 되게 많잖아요.”

민호 “그렇죠. View도 작곡을 해준 팀이고요.”

종현 “맞습니다. 저는 그때 가사로 참여를 했었는데 이번에 또 같이 작곡을 하면서 느낀 게, 되게 프리하고 신 나고 그리고 벽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그 중의 한명이 저보다 나이가 어려요.”

“아, 알아. 아, 알아, 알아알아.”

종현 “키 이만하고, 몸 이런. 기억나요?”

민호 “농구 굉장히 잘할 것 같은데!”

종현 “매일 반바지 입고 다니는.”

민호 “우리보다 어리더라고요.”

종현 “스물셋인가 스물넷인가 그래요. 그래서 되게 움츠러들어서(어깨 으쓱) 작업을 했었던 ㅎoㅎ”

“그분들은 정말 나이 가늠이 진짜 안 돼.”

종현 “그러게 말이에요. 그분들은 젊게 사셔서 그런가.”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김창렬 “이번 곡은 드레스업이라는 곡입니다. 요 곡은 또 어떤 곡입니까?”

종현 “엄청 신 나는 노래예요. EDM 곡이거든요.”

김창렬 “아, 그래요?”

종현 “들어보시면 이제 후크에서 난리가 납니다.”

김창렬 “클럽까지 노리시는 겁니까, 이제?”

종현 “이건 완전 클럽 신이에요.”

김창렬 “그래요?”

종현 “들어보시면 그냥 딱 클럽 신이구나.”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플레이제이 “그중에 멤버분들이 이 노래 탐난다 하는 그런 노래 있었나요?”

종현 “멤버들이 되게 좋아해 줬던 곡은 Dress Up이라는 곡이 있어요. Dress Up이라는 곡이 되게 신 나는, EDM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그 곡을 듣고 다들 '와, 이 노래 진짜 신 난다'고 이야기를 해줬던 것 같아요.”


我愛偶像, 2016년 6월 20일


(…) Dress Up은 무엇을 입을지 대화하다가, (…) 아이디어는 우리 일상 어디에나 있어요.


i-D, 2016년 6월 21일


앨범에 정말로 훌륭한 곡들이 많은데요, 아티스트로서 당신을 발전시킨 곡은 어떤 곡인가요?

처음으로 시도한 EDM 곡인 Dress Up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무대에서 공연할 때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i-D, 2016년 6월 21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예요(웃음). 제가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이 노래 연습을 하면서 안무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제가 제 노래를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웃음). 그런데 춤추면서 이 노래를 되게 많이 듣는단 말이에요. 안무 연습을 하고 이래저래 동선 연습을 하면서 이 노래를 되게 많이 들었는데 이 노래가 되게 좋은 거예요. 너무 좋은 거예요(웃음). 그래서 푸른밤까지 와서 들어야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 정규 1집에 수록되어 있는 ― Dress Up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되게 댄서블한 곡이에요. 저의 앨범에서 가장 EDM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 있고 파워풀한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 콘서트 준비 하면서 즐겁고 춤연습 하면서 땀도 나고 그러는데 에너지를 주는 곡인 것 같아서 오늘 한번 같이 들을까 합니다. 제 노래, 정규 1집에 들어있는 Dress Up 듣겠습니다.”


“「와 이 노래 들어도 들어도 안 질리는 노래인 것 같아요. 쫑디 목소리랑 노래가 정말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 사실 이 노래 쓸 때 앨범에 못 넣을 각오하고 썼던 곡이에요(웃음). 왜냐면 이 노래를 작업을 할 때 ― SM 송라이팅 캠프에서 작업이 진행이 됐거든요, 외국에서 아티스트분들이 오셔서 함께 곡 작업을 하는 캠프인데요 ― 사실 저의 앨범이라고 하면 R&B 성향이 강한, 그리고 트렌디한 장르들 안에서 블루지한 스케일들을 많이 사용하는, 그런 보컬 성향의 곡들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이 곡은 엄청 리듬감이 뛰어난 곡이어서. 앨범에 못 넣더라도 난 이 노래를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장르의 곡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썼었는데 결국엔 앨범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좀 우겼어요(웃음). 앨범에 넣어달라고. 그런데 들어가고 보니까 나중에 퍼포먼스 하기도 좋은 곡인 것 같고 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 Dress Up에 맞춘 안무라니. 그럼 콘서트에서 흥만 준비해서 가면 되는 건가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네. 그러시면 되죠. 즐겁게 즐길 생각 하고 와주시면 감사하고요. 콘서트가 12월이어서 아직은 시간이 조금 있기는 한데, 준비를 잘해서 예쁘게 멋지게 해봐야죠.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을 하는데 조금 걱정이에요.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서 지금 좀 저장 중입니다, 모든 에너지를. 내일 티켓팅이에요. 여러분 파이팅!”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24일


관계자


작업진이 같은 섹션을 함께 참고


#tb when @jonghyun.948 and I was finishing of the song 'Dress Up' #tuneee #ldnnoise #jonghyun #dressup #moon

Hayden | LDN Noise 🇬🇧(@haydeldnnoise)님이 게시한 사진님,

#돌아보기 @jonghyun.948과 내가 'Dress Up' 마무리하던 때 #tuneee #ldnnoise #jonghyun #dressup #moon



Hayden Chapman, 2016년 7월 26일




07 Cocktail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Bryan-Michael Cox/Clifford Henson

Arranged by Bryan-Michael Cox/Clifford Henson

――――――――――――

세계적인 R&B 프로듀서 Bryan-Michael Cox 와 종현이 공동 작업한 "Cocktail"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상대를 칵테일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정통 R&B 발라드 곡


참고


종현 “맥주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예 못 먹어요. 맥주를 거의.”

“어떤 술이든 잘 안 맞잖아. 알코올 자체가 안 맞는 것 같아.”

종현 “차라리 잔이 작은 건 눈 감고 넘겨버리면 되니까. 그런데 맥주는 크잖아요! 너어어무 힘들어. 저는 탄산수도 못 먹어요.”

팬들 “어↗어↘”

“그 맛이 왠지 나는 것 같아서?”

종현 “사이다나 그런 것에는 단맛이 나잖아요. (그런데) 맥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스파클링은 잘 못 먹어요.”

온유 “그러면 그거랑 나중에 한번 타먹어 봐요.”

종현 “스파클링이랑? 아, 저! 저! 칵테일은 먹을 수 있는 거 있어요.”

“뭐요?”

종현 “뭐였지 ?ㅅ? 칵테일 이름이? ……피치 크러쉬인가?”

팬들 “아↘아↗”

“그거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 아닌가(웃음)?”

종현 “도수가 되게 낮아 가지고 여성분들이 많이 드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술을 못 먹으니까 그런 식으로, 콜라나 사이다는 집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


태민 Surprise Birthday Party, 2012년 7월 18일



“「오늘 몰디브는 못 가고 잠실에서 모히또를 마셨는데요. 민트와 라임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저에겐 그저 쓰기만 한 약재 같더라고요. 모히또 넌 땡, 탈락.」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그래요. 모히또 맛있는데. 달콤하지 않아요? 민트와 라임을 너무 많이 넣으셨나? 아니면 그 집이 원래 좀 많이 넣으시나? 그럴 수도 있죠. 제조법이 다들 다르니까. 칵테일이잖아요. 모히또. ……아닌가? 아닌가요(웃음)? 저도 술을 잘 몰라서.”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8일


코멘트


이후 ‘Cocktail’에 대해선 “칵테일이라는 음료 자체가 여러가지를 섞어서 만들어내는 음료라 상대방에게 넌 내가 좋아하는 것만 섞여있는 매력을 지녔다 라고 말하는 내용이다”며 “태민 씨의 앨범에 실으면 어떨까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벌써’와 이 곡을 줬는데 이 곡은 앨범에 넣지 않았더라. 사실 더 많은 곡을 드렸었다. 다음 앨범에 꼭 넣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제 앨범에 넣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또 이날 MC를 맡은 민호는 또 다른 수록곡 ‘Cocktail’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으며 “이 곡은 태민의 솔로 앨범에 넣으면 어떨까했던 곡이다. 그런데 앨범에 넣지 않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민호는 “그럼 까인 것”이라고 놀리자, 종현은 “더 많은 곡을 들려줬다가 두 곡을 가져다줬고, ‘벌써’란 곡만 수록했더라. 결국 두 번 까인 것이다”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태민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칵테일이라는 곡은 저의 음역대를 이미 벗어난 곡이에요. 그래서 아,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키를 낮췄더니 또 느낌이 안 살더라고요. 그리고 칵테일이라는 곡이 가사랑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곡인데 내가 칵테일을 부르는데 내가 칵테일을 들고 있는 걸 상상을 해봐요, 여러분. 어떤 느낌이 나세요? 아니, 아무튼 그래서 'You're My Cocktail~♪' 이 부분을 ― 난 분명히 이 노래를 내가 부른다면 춤을 춰야 할 텐데 ― 내가 이걸 라이브를 하면서 소화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더니 이거는 아무래도 종현이 형이 부르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Cause you 네 매력에 난 I love you 빨려 들어가


민호 “칵테일이라는 노래가 또 굉장히 가사도 좋고 'Cause you~♪ I love you~♪ (종현 “(민호가) 이 부분 되게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요, 이 노래를. 외국 나가면 호텔방에서 매일 이 노래를 틀어놓는데 그 부분에 제가, 꽂혔다고 하죠? 그 부분밖에 안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막 불러달라고 하고 그랬거든요.”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종현 “이 곡은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매력들을 다 섞어놓은 게 너인 것 같아, 그래서 '매력의 칵테일이 너'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 (곡이에요).”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김창렬 “요번 곡은 칵테일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또 어떤 곡입니까?”

종현 “이 곡은 R&B 곡이고요, 사랑하는 여자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모든 매력을 다 갖고 있다, 칵테일처럼 내가 좋아하는 매력을 다 섞어 놓은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내용인데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노래가 너무 어려워서 부르면서 진짜 힘들었어요. 저는 사실,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가이드 녹음 할 때 컨디션이 너무 좋을 때가 있어요.”

김창렬 “오.”

종현 “녹음을 할 때 컨디션이 좋다 보니까 막 불러요. 그리고서 본 녹음이 들어가면.”

김창렬 “본 녹음 할 때는 또 힘들어 하고.”

종현 “너무 힘들고 라이브가 죽겠고(웃음). 본 녹음 때 힘들고 라이브할 때 정말 힘들고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 곡이 좀 그런 곡이에요.”

김창렬 “약간 그런 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 태민 씨한테 두 번이나 까인 곡이라면서요(웃음)?”

종현 “(웃음) 맞아요, 이 곡은 태민 군이 쓰겠다고 해서 줬더니 앨범에 수록을 안 해서 상처받고 제가 이번 앨범에 데리고 왔습니다.”

김창렬 “태민 씨한테 보여준 거네요. '이 곡이 이렇게 좋은 곡이야!'(웃음) 그러면서.”

종현 “태민 군은 그런데 다른 곡, 벌써라는 다른 곡을 가져 갔고요. 이 곡은 다음 앨범에 넣겠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못 참고 제 앨범에 넣어 버렸어요.”

김창렬 (폭소)

종현 “안 해? 안 넣어? 안 넣었어? 앨범에 안 넣었으면 내 앨범에 넣으면 돼 ㅎ0ㅎ!”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 Cocktail은 친구와 만나 술을 마시다가… 아이디어는 우리 일상 어디에나 있어요.


i-D, 2016년 6월 21일


관계자


@Realjonghyun90과 함께할 기회가 생겼어. 대단한 재능의 아티스트. 여지없는 슈퍼스타. #seoul #korea #sm



Bryan-Michael Cox 트위터, 2014년 8월 24일


#종현 #언제나보컬트랙만땅 Track 5. "Aurora" Track 7. "Cocktail" Mix!!

김철순(@chulsoon0824)님의 공유 게시물님,


김철순, 2017년 5월 24일




08 RED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임광욱[각주:7]/Ryan Kim/Chase[각주:8]

Arranged by 임광욱/Ryan Kim/Chase

――――――――――――

정지 신호가 켜지고 세상이 멈추었을 때 사랑이 연결되는 위태로운 분위기를 표현한 Urban R&B 트랙 "RED"


코멘트


이날 종현은 새 앨범 수록곡 ‘RED’의 달콤한 가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RED는) 3년 전에 지은 곡이다”면서 “빨간불이 되면 자동차가 정차했을때, 연인에게 ‘뽀뽀’ 해달라고 조르는 곡이다. 차에서 듣기 좋은 속도감 있는 곡이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다고 빨간 불에서 진짜 딴 짓하면 안된다. 비유적 표현이다”고 말해 쇼케이스 현장에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되게 오래 전에 쓴 노래다. 3년 전 쯤 신호등을 모티브로 쓴 곡인데 운전을 하고 가다가 빨간 불이 되면 차가 멈추니까 뽀뽀해달라고 하는 그런 내용의 가사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종현 “RED, 이 노래 후렴구를 생각해 보면 딱 나옵니다. 'I Need You Baby Kiss Me Now 빨간 불이 들어오면 그때 입 맞춰줘 멈추지 말아줘' 세상이 멈추는 빨간불이 됐을 때 우리 둘의 사랑은 계속된다.”

민호 “이게 신호등을 비유해서 썼다고.”

종현 “신호등에 빨간불이 딱 들어오면 이제 세상은 멈추지만 우리 둘의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태민 “그럼 노란불만 있는 건 어떡해요?”

종현 “노란불은 안 됩니다. 노란불 때는 뽀뽀하면 안 돼요. 운전에 집중하시고요. 물론 빨간불이 들어와도 뽀뽀는, 여러분, 차량 안에서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에 집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민호 “이 곡의 결론은 여러분, 안전운전 하셔야 된다는 그런 결론이.”

종현Love Belt에 이어서 안전운전 송이 또 나왔어요. RED라는 곡 잊지 말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김창렬 “또 새로운 곡입니다. 트랙 8번, 레드. 네. 섹시함의 절정을 달려가는 노래인 것 같아요. 레드.”

종현 “대놓고 야릇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끝으로 가면 갈수록 그런 곡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곡은 좀 격한 섹시함을 표현하고 싶다는 느낌.”

김창렬 “그렇죠. 빨간색이면 약간 열정적이고.”

종현 “제목도 그래서 그렇게 정했고, 비트적인 부분도 그렇게 강하게 많이 가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가사 내용은 운전하다가 빨간 불이 들어오면 운전 조금 집중 안 해도 되잖아요, 브레이크 밟고 있으면 되잖아요.”

김창렬 (폭소)

종현 “그때 뽀뽀 좀 해달라고, 빨간불 들어오면 키스해줘라고 능글맞게 수작부리는.”

김창렬 “아니, 원래 종현 씨 약간 능글맞은 스타일이에요? 그건 아니죠?”

종현 “저요? 전 많이 안 그런데 이번 앨범을 생각하면서 그런 캐릭터를 많이 연구를 했어요.”

김창렬 “상상을 하고.”

종현 “그리고 좀 연기하고 있는 중인데, 연기하다 보니까 저부터 그렇게 변해 가네요(웃음).”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 예를 들면 RED는 신호등을 살펴보다가, (…) 아이디어는 우리 일상 어디에나 있어요.


i-D, 2016년 6월 21일


관계자


음악 잘하는 종현이 드디어 컴백! @jonghyun.948 #종현 #RED #JONGHYUN produced by #devinechannel

KEI KWANGWOOK LIM (임광욱)(@keilim543)님이 게시한 사진님,



임광욱 인스타그램, 2016년 5월 24일


@jonghyun.948 #종현 #RED #JONGHYUN produced by #DevineChannel

Ryan Kim(@karatekidd713)님이 게시한 사진님,



Ryan Kim 인스타그램, 2016년 5월 24일




09 Suit Up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SCORE[각주:9]

Arranged by SCORE/위프리키

――――――――――――

퓨쳐 베이스 기반의 몽환적인 다운 템포 R&B 곡 "Suit Up"


은 트랩이 가미된 업 템포 EDM 트랙으로, 유사한 의미의 제목과 달리 상반된 장르와 템포를 가진 Dress Up과 Suit Up 두 곡을 비교해 듣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코멘트


‘Suit Up’에 대해서는 “‘Dress Up’은 신나고 비트감이 있었지만 ‘Suit Up’같은 경우 슬로우 템포의 곡이라 반전감이 재미있는 곡이다. 결혼하는 날 서로 달콤하게 얘기를 나누며 장난을 치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좋아’ 미디어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종현 “곡 자체가 결혼식이 있었던 그날 밤에 대한 이야기예요. 나의 수트를, 나의 보타이, 그리고 너의 베일 그런 것들이 이제는 필요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좋아’ 팬 쇼케이스, 2016년 5월 23일


나인 “저는 9번 트랙, 마지막 트랙이 제일 좋았어요.”

종현 “수트업요? 수트업 같은 경우에도 진짜 오래된 노래예요. 노래 나가는 중에도 살짝 얘기를 했지만, 5년 전에 쓴 노래더라고요.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저와 같이 작업을 하는 위프리키의 진이가, 소진이가 '야, 이 노래 우리 5년 전에 쓴 노래더라고.' 얘기를 해서 '이야, 그렇게 옛날에 쓴 노래를 이제야 내는 거야?'라는 얘기를 했었던(웃음) 기억이 납니다.”

나인 (웃음)

종현 “그런데 이 노래가 가사 때문에 수정을 진짜 많이 했어요.”

나인 “수트업이라는 곡을.”

종현 “네. 수트업이란 곡을. 수정 진짜 많이 하면서 다들 '이렇게 가사 가도 괜찮겠냐'(웃음) 이러면서 걱정 많이 했던 곡인데.”

나인 “넥타이 푸는 노래잖아요.”

종현 “네. 넥타이 풀고 그런 노래죠(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6일




나인 “「노래 다 좋아. 전 그중에 Dress Up 하고 Suit Up이 좋아요.」 하셨습니다.”

종현 “Suit Up을 되게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나인 “네. 좋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할, 그런 감성인가 봐요.”

나인 “그리고 어려운 노래들이 나오다가 Suit Up이 딱 나와 주면 좀 중화되는 느낌도 있어요. 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종현 “템포도 좀 찬찬히 나오기도 하고”

나인 “그렇죠. 맞아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6일


김창렬 “끝 곡은 종현 씨가 소개해 주십시오.”

종현 “이 곡은 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고요, 수트업이라는 곡입니다. 되게 여성분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이 곡. 앨범 발매된 다음에 알았어요. 그래서 올드스쿨 함께해 주시는 여성 청취자분들 이 곡에 푹 빠지시고 저에게도 빠지세요(웃음)!”

김창렬 “남자들은 라디오 꺼요!”

종현 (폭소)

김창렬 “장난이고(웃음).”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기타


루나 추천 : 종현의 'Suit Up'

"가사도, 노래도 너무 달콤해요. 칵테일이 생각나죠. 톡톡 쏘는 느낌.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지만 연애를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달콤하고 자극적인 곡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불러주고 싶었을, 바로 그런 곡…. 섹시하지 않아요?"


네이버 뮤직: 오늘의 뮤직, 2016년 6월 6일




뮤직 비디오


편집증처럼 들린다.

어떤 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편집증에 걸린 남자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하하). 뮤직비디오를 보면 문을 열 때 손잡이도 못 만지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 흰 선만 밟는다.


DAZED & CONFUSED, 2016년 6월


김신영 “저는 어젯밤에 좋아 뮤직비디오를 봤거든요. 색감 되게 화려하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색감이, 막 스타킹도 있고 옷이 자꾸 막 바뀌고 안경도 쓰고……. 색감도 좋아서 몽환적이기도 하면서.”

종현 “그래요? 감사합니다. 곡 자체가 계절감이 있어서 시원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김신영 “가을에 들어도 괜찮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정오의 희망곡, 2016년 5월 26일


나인 “「뮤비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종현 “뮤직 비디오 보셨어요, 혹시?”

나인 “네. 봤어요.”

종현 “아, 그래요?”

나인 “굉장히 노랗던데요.”

종현 “굉장히……”

나인 “노래(강조)!”

종현 “색깔이 많이 효과가 들어간, 그렇죠. 편집증적인 성향을 띤 캐릭터를 연기를 했어야 하는.”

나인 “아, 그런 캐릭터였구나.”

종현 “그래서 계속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본인의 틀에 맞춰 있는 행동만 해야 하는 캐릭터였는데 제가 그런 모습이 좀 있어서, 평소에. 신호등 건널 때 흰 선만 밟는다든지, 그런 것들 다 있잖아요. 조금씩.”

나인 “그렇지그렇지, 알죠알죠.”

종현 “씻을 때 무조건…… 이건 좀 이상해 보일 수 있겠다. 이건 못하겠다(웃음).”

나인 “뭔데뭔데뭔데? 너무 궁금하다(폭소). 씻을 때 뭐?”

종현 “(웃음) 머리에 샴푸를 한 후에 이를 닦아야 된다든지.”

나인 “아, 그건 그럴 수 있죠.”

종현 “머리에 샴푸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이를 닦아야 해요.”

나인 “아, 상태에서? 그 상태에서?”

종현 “네(웃음).”

나인 “그럼 눈 따갑잖아요.”

종현 “그러니까 눈은 가린 거 이렇게 치우고, 눈은 닦아놓고 머리에 샴푸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이를 닦아야 해요(웃음). 이런 본인만의 룰이 확고한 캐릭터를 연기했어야 해서, 재밌었어요.”

나인 “그러면 그 캐릭터를 하자고 했던 것도?”

종현 “아, 그건 아트워크 팀에서 좋아라는 곡에 반복적인 요소가 많아서 그것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해줘서 '저도 너무 좋아요. 저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그런 캐릭터.' 해서.”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5월 26일


뮤직 비디오 보면 선을 밟지 않고 지나가던데 무슨 이유가 있는 건가요?

뮤직 비디오 안의 캐릭터가 정해져 있는 자신만의 룰을 매일매일 지키는 그런 캐릭터여서 그 룰 중의 하나예요, 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선을 밟지 않고 지나가는 것. 그런데 평소에 저도 좀 그런 성향이 있어서 보도 블럭 밟을 때 세로로 된 보도 블럭만 밟는다든지, 신호등 건널 때 흰 선 안 밟는다든지, 그런 자기만이 갖고 있는 징크스 같은 것? 그런 걸 좀 이 뮤직 비디오에서는 극대화해서 표현을 했던 거죠.


쇼 음악중심 [연구소 라이브], 2016년 5월 28일


플레이제이 “뮤직 비디오 색채가 굉장히 또 예뻐요, 이번에 좋아.”

종현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이번에 뮤직 비디오 찍으면서 에피소드 혹시 있었는지.”

종현 “이번에는 제가 뮤직 비디오 안에서 연기를 하는 신이 되게 많았었어요. 독특한 행동을 하는 연기라든지, 어떠한 감정선을 표현해 달라고 디렉팅을 주셨는데 사실 제가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좀 많이 당황을 했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의심을 스스로 많이 했는데 ―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게 표현이 되는 게 맞나? 생각을 했는데 ―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 가지고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연기를 처음 하다 보니까 어색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뮤직 비디오 안의 캐릭터와 맞는 부분이 있어서 행동이 원래 어색한 캐릭터를 잡아 주셔 가지고, 다행스럽게. 제가 연기하는 게 원래 어색한데 안에 캐릭터가 어색한 캐릭터다 보니까 마치 연출한 듯이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플레이제이 “연기하는 SHINee 멤버 중에 온유 씨랑 민호 씨가 있잖아요. 혹시 연기 지도라든지.”

종현 “그런 부분은 딱히 없었고요. 정극 연기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 도움을 얻기에는 제가 이해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 친구들은 뮤직 비디오를 보고 그냥 되게 재밌게 잘 찍었다고만 얘기를 해줬어요(웃음).”


我愛偶像, 2016년 6월 20일


이번 뮤직비디오는 2D에 충실한 아날로그 시대의 컬러와 팝 컬러, 키치한 소품을 활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팝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과 컬래버레이션한 듯한 느낌이었다. 보여주고 싶은 게 무엇이었나?

‘팝’이란 단어에는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할 수 있는’, ‘많은 이가 보고 즐길 수 있는’이라는 뉘앙스가 있다. 이는 곧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만들어낸 팝아트의 세계와 맞닿아 있다. 이런 의미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술로 표현하고 싶은 나의 팝은,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것을 만들어내는 행위이기 때문에 실용적이진 않다. 그래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팝’은 여유가 생긴 인간의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일 거라 생각한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즐길 수 있으니까.


THE CELEBRITY, 2016년 7월



“여기는 저의 솔로 앨범의 좋아라는 곡의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이고요. 지금 저의 방 ― 나의 방, 나만의 공간? ― 그런 세트장이에요. 엉망진창이죠(웃음)? 이제 앨범이 한 장 더 나오게 되니까 거기에 대한 고민도 되게 많았었고, 어떻게 해야 나를 좀 더 잘 표현할까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뮤직 비디오 안에서도 그런 것들을 은연중에 녹여내려고 고민 중인 상황입니다. 이제 거의 촬영 시작이거든요. 남은 촬영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파이팅!”


K-pop ZONE, 2016년 7월 19일


  1. 종현의 정규 앨범이 발표되기 전 종현을 만날 수 있었던 이하이의 한숨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 [본문으로]
  2. 푸른밤 날짜로 2016년 1월 6일, 실제 날짜로는 7일 방송으로 이날은 2015년 1월 7일에 선공개한 데자-부 (Déjà-Boo)의 1주년. 앨범 BASE의 1주년은 닷새 후인 1월 12일. [본문으로]
  3.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4.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첫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데자-부 (Déjà-Boo) 편곡으로 함께 작업하기 시작한 이후 종현이 Mnet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통해 공개한 엘리베이터의 스트링 편곡과 종현이 작사·작곡한 이하이의 한숨의 편곡도 담당.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필터와 종현이 각각 프로듀서와 쇼맨 역할로 리치의 사랑해 이 말밖엔을 리메이크 하기도. [본문으로]
  5. ① 본인도 너구리
    자신의 성격을 한 단어로 나타내면? 그리고 자신을 동물로 비유해 주세요! “솔직하고 장난스러운 스타일? 너구리?” 2011년 7월 B=PASS
    ② 이상형도 너구리
    박세진 “웃으면서, 생글거리면서.”
    김윤주 “사슴! 사슴처럼.”
    종현 “사슴? 사슴? 저는 너구리! 너구리 ㅎ0ㅎ!”
    박세진 “……생글거리면서, 웃으면서 남자들을 대해 보세요. 그러면 뭔가 오지 않을까?”
    (…)
    김윤주 “(너구리가 되려면) 화장이 번지면 되나요?”
    종현 “아니야, 그거 아니야(울먹).”
    박세진 “아, 마스카라 번진 거(웃음)?”
    종현 “아이,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울먹울먹).”
    김윤주 “그런 거 좋아하는구나?”
    종현 “아니, 너구리 되게 귀엽잖아요. 그리고 옛 이야기들에 보면, 마법도 부리는 너구리들이 있대요.”
    옥상달빛 (할 말을 잃음)
    김윤주 “……그냥 마법사를 찾아가세요(웃음).”
    종현 “저랑 되게 안 통하네요(삐침).”
    박세진 “마법사를 찾아가래(폭소).”
    종현 “제가 이래 가지고 연애를 못하나 봐요(웃음). 전 너구리 같은 여자가 좋은데.”
    (…)
    박세진 “귀여운 곰이 되어 봐요.”
    김윤주 “맞아요.”
    종현 “그게 너구리라니까요!”
    박세진 “그래요. 너구리가 되어 봐요(포기).”
    종현 “네. 너구리가 되어 보세요!”
    박세진 “네. 너구리가 되어 보세요(웃음).”
    김윤주 “마스카라 하고 비를 맞으세요.”
    종현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웃음).”
    김윤주 “엉망이네요(웃음).”
    2015년 11월 16일 푸른밤 [본문으로]
  6. 앞서 나온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다섯 번째 트랙 NEON을 종현과 함께 작곡하고, 편곡. [본문으로]
  7.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세 번째 트랙 할렐루야 (Hallelujah)를 작곡. [본문으로]
  8. 종현이 작사·작곡·편곡한 김예림의 No More 작곡·편곡에 참여. [본문으로]
  9.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네 번째 트랙 Love Belt를 편곡.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