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긴 한가 봐

(MONTHLY LIVE CONNECTION 10월호 Track2.)

Lyrics by 김종현/고영배

Composed by 김종현/고영배

Arranged by 소란


Directed by 김종현/고영배

Vocal Directed by 김종현

Drum Performed by 편유일

Bass Performed by 서면호

Guitar Performed by 이태욱

Keyboard Performed by 정동환

Recorded by 정은경 @In Grid Studio/박태환 @THE PARK

Digital Editing by 정은경 @In Grid Studio

Mixed by 김한구 (Assistant 정호진) @sound POOL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JFS Mastering


Released 2015.10.22.




아티스트들의 가장 사적인 커넥션, 이들의 막강한 콜라보레이션 음악까지. Mnet의 뮤지션 사모임 프로젝트 프로그램,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통하여 공개되는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곡, "가을이긴 한가 봐"는 종현의 감각적인 멜로디 라인과 밴드 소란의 따뜻한 감성이 만난 가을에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팝 곡으로 종현과 소란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는 곡이다. 가을에 느껴지는 쓸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가사에 미니멀한 어쿠스틱 편곡과 함께 종현, 고영배의 남성 듀엣 보컬 조합이 더해져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종현 & 고영배



종현과 고영배의 메신저 대화



고영배 트위터, 2015년 9월 18일


종현 “어찌 지내셨어요, 그런데? 이제야 물어보네요.”

고영배 “잘 지냈죠. 가을이다 보니까 저는, 전 가을에 곡을 잘 쓰거든요.”

종현 “오, 그래요? 하나 같이 쓰시죠.”

고영배 “그럴까요? 저는 가을에 같이 쓰면 종현 씨 아마 진짜 득 많이 볼 거예요.”

종현 “등을 많이 본다고요(웃음)?”

커피소년 “등을 본다고(웃음)?”

고영배 “득(웃음)!”

종현 “아, 제가 영배 씨한테 이제 등을 많이 보이는구나(웃음)?”

고영배 “득(찡찡)! 기역! 기역!”

종현 “내가 영배 씨한테 곡을 한번 쓰고서 등을 보이는 거구나(웃음).”

고영배 “아니야, 아니야(웃음).”

커피소년 “이제 갈라서는 거야(웃음).”

종현 “'앞으로 보지 맙시다, 진짜.'(웃음).”

고영배 “'드'에다가 'ㄱ'이오. 기역!”

종현 “득? 득(웃음)?”

고영배 “득(웃음)!”

종현 “득을 많이 본다, 왜요?”

고영배 “득을 많이 볼 거예요. 왜냐면 저 가을에 곡 쓰잖아요? 그러면, 왠지 모르겠는데.”

종현 “가을목이 이런 곡 나오나요?”

고영배 “우후(웃음)! 그러고 보니까 그런 곡이었네(웃음).”

종현 “가을목이 좋잖아요.”

고영배 “저는 압도적으로 ― 지금까지 많은 곡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 가을에 쓴 곡이 제일 많아요. 저는 가을이 좋아요. 그래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종현 “작업 파이팅.”

고영배 “종현 씨랑 한번 가요계 판도를 좀 뒤집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종현 “전 이 판도가 좋은데요(웃음)?”

고영배 “그, 그런가? 그럼 할 수 없고.”

종현 “지금 이 판도가 마음에 드는걸요.”

고영배 “그랬구나(웃음)!”

종현 “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9월 22일


종현 “영배 씨, 어떠세요? 즐거우세요?”

고영배 “아, 예. 저희 남자 매니저랑 같이 온 것 빼고는 너무 좋습니다.”

종현 “어떻게, 아내분과 따님은?”

고영배 “아, 집에. 저희 딸은 아직 너무 어려서 종현 씨의 그 야한 가사들을.”

종현 “왜 그러세요, 저기요.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웃음)!”

고영배 “노래가 선율이나 리듬은 다 좋은데, 메시지가 조금 저희 아이한테는 안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아직 들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종현 “영배 씨, 제가 또 다윤이가 너무 예뻐서 보고서 쓴 가사도 있는데 이러실 거예요?”

고영배 “아. 종현 씨가 제가 작곡한 노래에 저희 딸에게 영감을 받아서, 저희 딸을 주제로 가사를 써주셨어요.”

종현 “너무,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아기여서.”

고영배 “제목까지 공개하면 안 돼? 안 되나?”

종현 “제목?”

고영배 “응.”

종현 “제목까지는 하자! 제목을.”

고영배 “제목은, 본인이 직접 알려주세요(웃음).”

종현 “제목은 Whose Baby입니다.”[각주:1]

관객들 (폭소)

종현 “'누구 애기(웃음)? 대체 누구 애길래 이렇게 예쁘지(웃음)?' 이런 느낌으로. 어쨌든 함께 작업하고 있는 것들도 있으니까 여러분 기대해 주시고요.”


THE "STORY" by JONGHYUN 8회차, 2015년 10월 11일


고영배 “저는 꿍꿍이…….”

종현 “품어 보신 적?”

고영배 “최근에, 어… 제가 아직 공개를 할 수 없는 내용인데.”

종현 “왜요, 왜요?”

고영배 “뭔가 방송을 통해서 제가, 종현 씨를 통해서 꿍꿍이를 좀 가지고 있는 게 있어요.”

종현 “아, 내일 녹음하는 그거요(웃음)?”

고영배 “거기까지, 거기까지 말씀하시나요(웃음)?”

종현 “나랑 내일 녹음하는 그거(웃음)?”

고영배 “네.”

종현 “내일 아닌가? 내일모레인가?”

고영배 “인생역전을 좀 꿈꾸고 있거든요.”

커피소년 “며칠 뒤면 사람들도 다 알게 되는 거죠?”

고영배 “내일쯤에 아시게 될 수도 있는데 종현 씨로 하여금, 종현 씨가 저에게 준 기회로 꿍꿍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현 “에이, 제가 무슨 기회를 드렸어요.”

고영배 “종현 씨는 의외로 별 야망이 없더라고요. 저는 이걸로 인생 한번 일어서 보려고요.”

종현 “저는 아예 '그냥 우리 즐겁고 재밌게 하면 되죠'라고 이렇게 했는데 저 형은 무슨 새 삶을 시작하시려는 것 같아요.”

고영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음원 1위 안 할 거면 다 집어치웠으면 좋겠어요.”

종현 (폭소)

고영배 “저는(웃음), 1위 안 할 거면 지금이라도 다 집어치웠으면 좋겠어.”

종현 “아이, 왜요(웃음)?”

고영배 “저는 정말 1위 안 할 거면.”

종현 “왜 집어쳐요, 왜(웃음).”

고영배 “종현이랑 소란인데, 1위가 안 된다고? 난 그러면 의미가 없다고 봐요.”

종현 “뭐가 의미가 없어요(쫑무룩). 없어도 다 의미가 있는 거예요.”

고영배 “저는 빌보드 안 올라가면 다행이에요, 지금. 내 마음은 빌보드에 가 있어요, 지금.”

종현 “아니에요, 형. 그냥……”

고영배 “곡이 지금 그런 곡이에요, 지금.”

종현 “함께하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는 없……”

고영배 “으으응~”

종현 “으으응(웃음)?”

고영배 “으으응. 그렇지 않아요.”

종현 “그렇지 않아요(웃음)?”

고영배 “하여간 모든 것은 내일이나 모레쯤에, 예예.”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3일


종현 “저 오늘 녹음하고 온 노래도 가을이랑 관련된 노래였는데.”

나인 “제목이 '가을'인가요?”

종현 “'가을'이 들어가요.”

나인 “오. '가을이 오면'!”

종현 “틀렸지롱!”

나인 “아, 가을…… 뭘까(웃음)? 너무 궁금하다!”

종현 “가을……”

나인 “'소중한 가을'!”

종현 “일곱 글자예요.”

나인 “가을……, 알았어. 나 좀 더 생각해볼게.”

종현 “어디로 보내주시면 되는지, 가을가을에 어울리는 선곡과 이유를 적으셔서.”

나인 “아니, 일단 가을이랑 일곱 글자 노래 제목도 보내주세요(웃음). 오늘 주제인 가을가을에 어울리는 선곡과 이유 적으셔서 문자 #8000번으로 보내주세요.”


(…중략…)


종현 “「일곱 글자 뭘까요? '그래도 다시 가을'?」”

나인 “어? 좀 비슷한가요? 어때요? '그래도 다시 가을'.”

종현 “아니요. 가사 내용에서 좀 이런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다시 가을'은 아니에요.”

나인 “아니라는 거죠?”

종현 “네.”

나인 “「'가을, 그때 너는 왜'」(웃음).”

종현 “원망, 원망(웃음).”

나인 “재밌다! 너는 왜(웃음)!”

종현 “너는 왜(웃음). '가을. 아우, 그때 너는 왜!'”

나인 “어렵다. 일곱 글자니까 어렵네요.”

종현 “길죠. 못 맞히실 거예요. 「'우리가 남긴 가을' 이거 뭔데 맞히고 싶은 거죠?」라고.”

나인 “그러니까 맞히고 싶다니까.”

종현 “원래 이런 거 맞히고 싶어요. 숫자가 달라붙어 있으면.”

나인 “그럼 약간 힌트를 주세요, 이제.”

종현 “'가을'로 시작해요(웃음).”

나인 “'가을'로 시작하는 일곱 글자 노래 제목이랍니다. 궁금하지만, 저는 좀 더 생각해 보는 것으로(웃음).”

종현 (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5일


종현 “저는 사실 (특별히) 가을을 타거나 그러지는 않고 환절기라든지 계절이 변할 때(마다) 많이 그러는데, 이번 가을은 또 특히 유난히 이상하게 저도 좀 그래 가지고. ……다들 그런가 보다. 저도 좀 그랬거든요. 저는 심지어 노래도 썼었어요. 가을에 관련되어서 썼었는데.”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6일


종현 “「저는 계절이 바뀌는 냄새에 마음이 약해지는데, 쫑디도 그런 거 있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제가 요즘에 쓴 노래 중에 가을이긴 한가 봐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어요(웃음). '가을이긴 한가 봐 괜히 설레는 걸 보면' 이런 가사가 이어집니다. 저도 계절이 변함에 있어서 느끼는 것들이 있기는 하죠. 사람이다 보니까. 그런데 엄청 막 크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감정의 동요라든지 그런 것들은 좀 오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7일


좋은 가수이자 꼼꼼하고 다정한 디렉터였다! #종현 #라이브커넥션

SORAN_고영배(@kayclef)님이 게시한 사진님,


고영배 인스타그램, 2015년 10월 15일


종현 “고영배 씨가 만난 최고의 남자가 쟈이니 송현(=샤이니 종현)이에요?”

고영배 “맞아요.”

종현 “왜요 ?ㅅ?”

고영배 “왜 최고의 남자가 쟈이니 송현이냐면, 라디오를 그렇게 오랫동안 한 1년 동안 같이 했지만 최근에 되게 송현 씨랑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종현 “네. 라이브 커넥션도 함께 하고.”

고영배 “라이브 커넥션이라는 프로그램에 종현 씨가 저를 이렇게 또 지목을 해주셔서 함께하게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음악 작업을 실제로 같이 해보고 하니까.”

종현 “어제, 어제? 그끄제였나요?”

고영배 “어제어제.”

종현 “어제 녹음했죠.”

고영배 “어제는 녹음도 했어요. 제가 그냥 방송에서 콘셉트랑 장난으로 막 음원 욕심 내고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어제 녹음하고 진짜 약간 무서워졌어요.”

종현 “왜요, 왜요?”

고영배 “이제 나 스타 될 것 같아 가지고.”

종현 “어떻게 생각하세요? 멤버분들은 이런 보컬의 (모습을).”

편유일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종현 “이렇게 떠가는 모습을(웃음). 그런데 욕심을 버려야 돼요. 그런 욕심 없이.”

고영배 “욕심을 버려야 1위 해요? 데자부 욕심 안 냈더니 1위 한 거예요?”

종현 “저는 사실 음원에 대한 욕심이 크게 있지는 않았어요.”

고영배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물론 그동안 라디오를 하면서 만난 종현 씨도 너무너무 매력적이고 제가 진짜 좋아했지만 같이 음악 작업을 해본 결과 인간 김종현이 진짜 더 좋아지고 어떤 부분에서는 존경심이 들 정도로.”

관객들 “오.”

고영배 “성질 내는데 진짜 장난 아니야(1차 몰이).”

종현 “'저기요, 잠시만요. 애드립 라인이 그게 아니잖아요.'(셀프 몰이)”

고영배 “제가 노래를 몇 번 계속 틀리니까 '잠깐 계셔 보세요. 제가 한번 만들어 볼게요'.”

관객들 (폭소)

고영배 “사람 너무 불편하게 하셔 가지고(2차 몰이).”

종현 “에이, 정말 화기애애하게 녹음했어요(웃음).”

고영배 “정말 재밌었어요(웃음). 저는 앞으로 노래할 때 꼭 종현 씨가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종현 “디렉팅 비가 좀 비싼데.”

고영배 “너무 잘해 주시더라고요. 진짜로.”

종현 “입금을 하시면 갈 수 있습니다. 일당을 주시면, 뭐.”

고영배 “아, 예. 어떻게(손가락 세 개를 편다)?”

종현 (손가락 다섯 개를 내민다)

고영배 “아우, 세네. 세다. 돈 많이 모아 가지고 제가 언젠가는 종현 씨한테 디렉팅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고영배 “다섯 개면.”

종현 “별이 다섯 개(웃음).”

고영배 “다섯 개(웃음)!”


THE "STORY" by JONGHYUN 9회차, 2015년 10월 16일


종현 “사실 이 커넥션 쇼를 진행하면서 제가 영배 형한테 처음 작업하자고 러브콜을 했을 때 '형, 저랑 곡 하나 같이 쓰시죠 ?ㅅ?' 이렇게 얘기했더니 정말 몇 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래. 나 잘 써.'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일까요.”

고영배 “그런데 진짜로 저는 사실 태연한 척하느라고 그렇게 보낸 거고, 이 방송이라는 얘기를 전혀 안 하고 저한테 문자를 보낸 거였어요.”

종현 “맞아요. 네.”

고영배 “녹화 중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저랑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서 그냥 아무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문자를 보낸 거였는데 저는 진짜 기분이 너무 좋고 설렜죠.”

종현 “그렇게 빨리 작업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고영배 “그러니까요.”

종현 “'형, 저랑 곡 하나 쓰시죠' 그래놓고 한 3일 후에 갑자기 막(웃음).”

고영배 “'곡의 콘셉트는 이런데 넌 어때?' 이러면서(웃음).”

종현 “바로 만났어요.”

고영배 “바로 했죠.”

종현 “그렇게 또 둘 다 열심히 작업을 진행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고영배 “그래서 벌써 그 결과물이 사실은.”

종현 “나왔어요.”

고영배 “나와 있어요. 결과물이 나왔고 저희도 오늘 최종 음원을 확인했고.”

종현 “마스터링 된 것을.”

고영배 “그 음원은, 언제죠?”

종현 “이제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12시, 맞죠?”

고영배 “내일 라이브 커넥션 본방송이 11시에 하니까 그 방송이 끝나면 음원이 나와 있는 거예요.”

종현 “노래 제목도 기가 막히잖아요, 사실.”

고영배 “종현 씨가 지었어요. 노래 제목이 뭐죠?”

종현 “가을이긴 한가 봐.”

고영배 “어우(웃음).”

종현 “이 노래 가사가 진짜 좋아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썼고, 공감하시라고 제가 노리고 쓴 것들이 많으니까 들으시면 위로 아닌 위로 받으시길. 그런 사람이 당신뿐만이 아니라는 걸 들으시면서.”

고영배 “실제로 같이 작사작곡을 공동으로 진행을 했을 때, 저는 너무 그동안 저희끼리만 했을 때는 없었던 새로운 장점들을 많이 발견했고 곡이 너무 좋고. 종현 씨도 쭉 들어봤을 때 느낌이 어떠세요? 음원 1위 할 것 같으세요?”

종현 “아이, 계속. 지금 브이앱에 방송이 되고 있잖아요?”

고영배 “네.”

종현 “저 종현은 음원 욕심이 하나도 없습니다(검지 하나를 들고 강조). 하낫또 없어요. 그런 걸 욕심을 두고서 하면 안 돼요.”

고영배 “그럼, 지금이라도 집어치웠으면 좋겠어요.”

종현 “(웃음 터짐) 그래도 내기로 한 건 냅시다.”

고영배 “아이, 농담이고(웃음). 저희도 그냥 방송이라서 재밌게 하려고 말씀드린 거고.”

종현 “그렇죠. 맞아요. 영배 형도 항상 얘기하는 게 '야, 내가 재밌자고 맨날 그런 얘기 하는 거지 너랑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즐겁고 고맙다' 이런 얘기를 되게 많이 했고, 그러면서도 '하면 좋고~'. 물론 저도 순위 높으면 행복하고 즐겁죠.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들 간의 교감 때문에 충분히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고영배 “저도 과정이 너무 즐거웠어서. (…) 어쨌든 브이앱을 통해서 내일 발매되는 가을이긴 한가 봐를 맛보기로.”

종현 “1절 정도까지만, 조금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고영배 “네. 음원 욕심은 전혀 없는 바로 그 노래. ……어떡하지? 나 떨리는데.”

종현 “진짜 왜 이렇게 떨리지?”

고영배 “완성이 어제 돼서 오늘 라이브를 하려니까.”

종현 “그런데 이게 사실 노래가 좋긴 해요. 가사도 너무 애달프고.”

고영배 “결국 같이 작업을 했지만 제가 처음에 음악 스케치를 먼저 하고 종현 씨가 가사를 주도적으로 썼는데, 가사를 쓰는 방식에서 사실 많이 놀랐어요.”

종현 “왜요 ?ㅅ?”

고영배 “굉장히 빠르게 쓰고요, 그런데 그게 너무 좋고.”

종현 “휘리릭휘리릭(웃음). 내가 글을 쓰는 건지 글이 나를 움직이는 건지 모를 정도로.”

고영배 “심지어 이 가사는 해외에서 쓴 거거든요. 너무 바쁘니까.”

종현 “침대에 누워서 썼죠. 호텔 침대에 누워서.”

고영배 “검은 팬티를 입으시고.”

종현 “……네(웃음)? 호텔 침대에 누워서 영배 형의 가이드를 쭉 들으면서 '이건 이렇게 하면 좀 더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이렇게 하면…' 이런 구상도 짜면서 멜로디와 가사를 동시에 또 써나갔던. 또 좋은 스케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영배 “이렇게 기대감을 부풀리고 노래를 불렀는데 별로면 어떡하지(걱정)?”

종현 “기대감이라도 부풀려 놓읍시다. 어떻게든 터지게.”


MPD 종현 라이브커넥션 공연 현장 - 가을이긴 한가 봐, 2015년 10월 20일


종현 “이 '허술하다'라는 게, 영배 씨랑 제가 쓴 곡이 이제 내일.”

고영배 “발표가 되죠.”

종현 “발표가 되잖아요. 내일모레로 넘어가는 12시에.”

고영배 “가을이긴 한가 봐.”

종현 “허술함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커피소년 “왜요?”

종현 “가사 내용이 완전 허술함에 대한 이야기예요.”

고영배 “뭐냐면, 짧게 설명을 드리면 '지금 가을이긴 한가 보다. 나 지금 이 전화에 심쿵하는 걸 보니까 가을이긴 한가 보다. 전화 벨소리만 듣고 마음 무너지는 걸 보니까 가을이 맞나 보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종현 “그렇죠.”

고영배 “허술하다.”

종현 “나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한방에 무너지는.”

고영배 “그런 허술함?”

종현 “그런 허술함.”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20일



종현 트위터, 2015년 10월 21일



고영배 인스타그램·트위터, 2015년 10월 21일


고마운 마음🎧

SORAN_고영배(@kayclef)님이 게시한 사진님,


고영배 인스타그램, 2015년 10월 22일



종현 트위터, 2015년 10월 22일


“10월 30일 금요일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 종현, 고영배의 가을이긴 한가 봐였습니다. 이 곡을 푸른밤에서 처음 들려드리는 것 같아요. 이 노래, 고영배 씨와 함께 작업 즐겁게 했었죠. ……너무 힘들었어요. 영배 형이랑 작업하는 게 힘든 게 아니라(웃음) 이 시기가, 타이밍이 너무 힘들 타이밍이었죠. 어쨌든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고 이 곡을 썼습니다(웃음). 이 곡의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하고. 오프닝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그래요. 포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저는 이걸 쓰느라고 다른 걸 다 못하고 다른 걸 다 포기하고 이걸 잡았으니까 저때 남아 있었던 게 이 곡이었던 거죠. 다른 어떠한 것들을 포기하고.”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30일


고영배 “제 근황도 여러분들이 궁금하실까봐 제 곡으로 준비를.”

박명수 “죄송한데, 너무 지극히 주관적인 거 아닌가요? 저희 궁금하지 않거든요.”

고영배 “아니에요, 아니에요(웃음). 딱이에요. 제 근황도 말씀드리고 너무 가을적인 곡이 때마침 있어서요.”

박명수 “알겠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고영배 “제가 아까 방송을 뭐 하나 하느라고 바빴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음악 채널에서 SHINee의 종현 씨랑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방송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곡을 라이브도 하고 음원도 발매가 됐는데요. SHINee의 종현 씨와 밴드 소란의 저, 이렇게 함께 부른 가을이긴 한가 봐라는.”

박명수 “가을이긴 한가 봐.”

고영배 “너무너무 좋아요. 성적 대비 이렇게 좋은 노래가 없거든요.”

박명수 “성적 대비라는 건 어떤 의미죠?”

고영배 “차트 대비, 곡이 너무 좋습니다. 곡 대비 차트가 좀 안 나왔어요.”

박명수 “죄송한데 재밌네요(웃음).”

고영배 “예예(웃음).”

박명수 “곡은 너무 좋은데.”

고영배 “네. 차트가 좀 아쉬웠어요.”

박명수 “차트가 약간 좀 미적지근하다.”

고영배 “라디오 쇼에서 한번, 청취자분들이 너무 많이 들으시니까.”

박명수 “역주행 될 수 있거든요.”

고영배 “역주행될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나오면 역주행돼요, 이거.”

박명수 “그렇습니까? 노래의 특징은 뭡니까?”

고영배 “노래의 특징은 공동작업.”

박명수 “공작.”

고영배 “네. 공작 곡이고요(웃음). (…) 곡 스케치를 제가 했는데 작사를 주로 종현 씨가 써주고 하지만 곡과 가사도 서로 이렇게 해서 작사작곡 다 공동으로 멋지게 만들어 봤습니다.”

박명수 “종현 씨는 어떤 분입니까? 같이 작업한. 저는 애기 때 봤었거든요.”

고영배 “저는 사실 많이 놀랐어요. 편견이고 선입견이지만 아이돌분들이 작사작곡을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얼마만큼 할까.”

박명수 “저도 그게 궁금해요.”

고영배 “진짜 잘해요.”

박명수 “오.”

고영배 “진짜 잘하고 심지어 박명수 형님도 ”

박명수 “MIDI 하는.”

고영배 “시퀀서를 사용해서 하시잖아요. 그런 거 실제로 너무너무 잘하고 심지어 보컬 디렉팅 같은 건 진짜 너무 많이 배웠어요. 너무너무.”

박명수 “아, 동생한테?”

고영배 “네.”

박명수 “이야, 아주 천재인가 봐요. 진짜.”

고영배 “천재도 천재 같고 열정과 노력이 대단한 친구 같더라고요.”

박명수 “정말 또 그러니까 그렇게 뽑혀 가지고 세계적인 스타가 아니겠습니까?”

고영배 “많이 배우면서 작업했습니다.”

박명수 “그렇습니다. 지금 배울 때가 아닌데(장난).”

고영배 “늦은 나이에(웃음).”

박명수 “늦은 나이지만 또 만학의 힘이라고 배울 건 배워야 됩니다.”

고영배 “박명수 형님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박명수 “저도 요새 계속 공부하고 이렇게 하나하나 음악 사운드 잡아가면서 하고 있거든요.”

고영배 “네.”

박명수 “자 노래를 들어봅시다. 소개를 다시 한번 해주시죠.”

고영배 “밴드 소란의 고영배와 SHINee의 종현 씨가 함께한 가을이긴 한가봐.”


박명수 “뭐 하나 버릴 게 없는 소고기 같은 방송 박명수의 라디오 쇼, 우리 같이.”

고영배 “들을까?”

박명수 “소란의 고영배 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노래 굉장히 좋아요. 영배 씨 노래 잘하네요. 잘 만들고.”

고영배 “예예.”


박명수의 라디오쇼, 2015년 11월 15일


종현 “자, 그럼 노래 한 곡 듣겠습니다.”

고영배 “이거 나오네!”

커피소년 “가을이긴 한가 봐~♪”

종현 “가을 때.”

고영배 “이게 지금 102위거든요, 이 노래가. 가을이 와 가지고.”

종현 “어떻게 알아요?”

고영배 “제가 다 봐요.”

종현 “102위요?”

고영배 “계속 드륵드륵 이백 바퀴 내리면 102위가 나오거든요(웃음).”

종현 “오오, 그래요. 그래요.”

고영배 “그래서 지금 조금만 더 올라가면 역주행 가능성이 보이는 곡입니다.”

종현 “……어쨌든(웃음)! 듣겠습니다. 종현과 고영배가 함께한 가을이긴 한가 봐 듣겠습니다.”


가을이긴 한가 봐 ♬


종현 “네. 노래 들었어요.”

커피소년 “좋다!”

고영배 “괜찮죠?”

종현 “종현과 고영배가 함께한 가을이긴 한가 봐.”

커피소년 “아, 좋다!”

커피소년 “요거는 겨울 때도 겨울 버전으로 냈으면 좋겠어요(웃음). 봄 때도(웃음).”

종현 “겨울이긴 한가 봐~♪”

커피소년 “사시사철용으로.”

고영배 “사실(웃음), 콘서트에서 그렇게 했어요.”

종현 “아, 진짜?”

고영배 “(웃음) 미안해요. 종현 씨한테 말을 못하고.”

종현 “아니, 괜찮아요.”

고영배 “혼자 좀 했습니다(웃음).”

커피소년 “그럴 줄 알았어.”

고영배 “이게 연말 콘서트에 눈 오는 배경 딱 해가지고, 좋더라고.”

커피소년 “겨울이긴~♪ 네네.”

종현 “제가 계절송을 하나씩 다 썼거든요.”

고영배 “아, 그래요?”

종현 “겨울 노래도 있고 가을 노래도 있고 봄 노래가 있는데 아직 공개가 안 됐어요. 그런데 여름 노래는 앞으로도 쓸 생각이 없고 쓴 적도 없습니다.”

고영배 “왜 쓸 생각이 없어요, 여름 노래는?”

종현 “저는 여름이 싫어요!”

고영배 “더워서(웃음)?”

종현 “그래서(웃음), 그래서 아무런 영감이 떠오르지를 않아요.”

고영배 “여름에 대해서는, 오. 사실 시즌송 하면 여름이 제일 대표적인데.”

커피소년 “그렇죠.”

종현 “시원한 느낌들.”

고영배 “여름송은 또 생각이 없구나.”

종현 “그렇습니다. 어쨌건 저의 개인적 견해(웃음), 개인적 취향을 얘기했습니다.”

커피소년 “노래 너무 좋았어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9월 13일


종현 “푸른밤을 위해서 하나 해주셨으니까 저도 고영배 씨를 위해서 뭐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고영배 “와아아(짝짝짝)!”

종현 “부탁 뭐든, 사적인 것도 괜찮고요.”

고영배 “진짜지이?”

종현 “네.”

고영배 “알았어.”

종현 “고영배 씨가 콘서트하는데 혹은 어떤 자리에서 가을이긴 한가 봐 이런 걸 함께 불러보고 싶다, 그런 게 있으시다면.”

고영배 “됐어, 딱 걸렸다 너(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28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제작진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트위터, 2015년 10월 21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트위터, 2015년 10월 22일


하고있는 프로그램에서 음원이 나왔어여 잘부탁드립니다

WOORI, JO 조우리(@wee_r)님이 게시한 사진님,


월간 라이브 커넥션 조연출 조우리 인스타그램, 2015년 10월 22일



  1. 종현과 고영배가 작업한 (일단 현재는 발표되지 않은) 다른 곡.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