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배달부 쫑디



느닷없는 초대석


김신영 “가끔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만약에 정오의 희망곡을 그만둔다면 난 12시에 뭐하고 있을까? 막상 아무것도, 일도 안 하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 느닷없는 초대석, 라디오 백수 라백 종현 씨에게 라디오를 그만두고 보낸 수많은 밤 12시 뭘하면서 보냈는지 얘기 나눌게요.”


김신영 “우리 쫑디. 종현 씨, 어서 오세요(짝짝).”

종현 “안녕하십니까(짝짝). 종현입니다. SHINee 종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신영 “아우, 종현 씨.”

종현 “진짜 오랜만에 뵙네요.”

김신영 “오랜만이네요. 일단은 지금 1, 2부 보이는 라디오를 켠 건 종현 씨 때문이에요. 쫑디 때문이에요. 쫑디 때문.”

종현 “안녕하십니까 (두리번두리번하다가 카메라 발견) vㅎㅅㅎ”

김신영 “mini로 보이는 라디오 함께하니까 찾아와 주시고.”

종현 “어때요? 지금 헤드폰 끼고 있는 게 좋습니까, 벗는 게 낫습니까?”

김신영 “끼고 있는 게 멋있죠.”

종현 “알겠습니다.”

김신영 “우리 쫑디랑 어울리죠.”

종현 (웃음)


쫑디 is Back


김신영 “종현 씨, 4월 2일날, 그렇죠? 푸른밤.”

종현 “인사를 나눴죠.”

김신영 “푸른밤에서 인사를 나누고 3주 만에 MBC 라디오 스튜디오에 왔어요.”

종현 “진짜 오랜만에 온 거죠.”

김신영 “심지어 지금 이 라디오 생방송 하는 곳이 종현 씨가 생방송 하던 곳이죠.”

종현 “맞아요.”

김신영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거든요.”

종현 “네.”

김신영 “요 콘솔에,”

종현 “네. 저 콘솔에 앉아서 진행을 했었죠.”

김신영 “좀 울컥해요?”

종현 “들어오면서 지금 갖고 있는 출입증이 되나 안 되나부터 검사했어요(웃음).”

김신영 “맞아요, DJ 출입증(웃음).”

종현 “MBC가 얼마나 정이 없나, 혹시 내가 나갔다고 바로 끊어버린 건 아닌가.”

김신영 “(웃음) 돼요?”

종현 “돼요(웃음).”

김신영 “아! MBC 정이 있어요.”

종현 “아직 작동합니다(웃음). 그래서 딱 찍으면서 뭉클한, 초록색으로 변할 때 뭉클함이 있었어요.”

김신영 “띠딧 하면서 사악 올라서 치컹 하면서.”

종현 “네(웃음). 그래서 좋았어요.”


쫑디의 흔적들



김신영 “우리 뒤에 DJ들 단체 사진이 있어요. 거기에 우리 쫑디가 있거든요.”

종현 “예.”

김신영 “2014년에 찍은 거.”

종현 “맞습니다. 저 때도 제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남아계신 분이, 한 세 분 되나요? 저 사진에?”

김신영 “몇 명 없어요. 우리 배철수 선생님, 현철 오빠, 루마 DJ 루디, 저, 정지영 언니.”

종현 “그래도 반 정도는 계시네요.”

김신영 “꽤 남았습니다. 꽤 남았어요.”


쫑디는 요즘 푸른밤 시간에


김신영 “사실 종현 씨가 3년 동안 라디오를 했어요.”

종현 “맞아요, 3년 좀 넘게 한 3년 4개월 가까이.”

김신영 “3년 4개월이면 거의 생활이 되어 버리는 건데, 어때요?”

종현 “12시라는 시간 자체가 건강적으로 봤을 때 잠드는 게 좋은 시간대라고 하더라고요.”

김신영 “굿이죠.”

종현 “잠이 들어야 아침도 일찍 오고. 저는 그래서 눈 뜨는 시간이 되게 빨라졌어요. 잠드는 시간이 당겨지다 보니까.”

김신영 “보통 12시 정도 자요?”

종현 “요즘에는 거의 그 즈음에 자려고 노력을 하고, 침실에 들려고 하고. 잠은 그러다 보면 30분 정도 지나고 나면 잠드는 것 같아요.”

김신영 “빨리 자는구나.”

종현 “수면치료 요즘에 하고 있어서, 수면습관을 조금 개선하고 있어서.”

김신영 “아, 그래요?”

종현 “오늘도 그래서 7시 반에 눈 떴어요(웃음).”

김신영 “대박이네.”

종현 “(웃음) 그래서 어제도 12시 쯤에 침대에 들어가서.”

김신영 “저는 라디오에 맞춰져 있어 가지고 어떤 시간이든 10시 10분에 꼭 일어나요. 시차가 몇 시든.”

종현 “꼭 눈이 떠지시는군요.”

김신영 “10시 10분에 꼭 일어나서 밥 먹고 바로 나가고, 이런 게 습관이 돼서.”

종현 “저는 심야 프로그램을 하면서 너무너무 좋았었는데, 감성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얻었는데 육체적으로 피로한 것들이 저도 모르게 쌓였었나 봐요.”

김신영 “저도 12시부터 2시, 하지 않았습니까.”

종현 “하셨었죠.”

김신영 “나는 (그만두고) 12시에 꼭 자야지 했는데 놀고 있더라고요, 제가.”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그 시간에 잠이 안 오더라고요.”

종현 “저는 라디오 하차하고 거의, 12시 즈음에 밖에 나갔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한 3주간 계속 집에 있었어요.”

김신영 “그러다가 이제 근질근질해집니다.”

종현 “그러면 그 때 또 나가서.”

김신영 “마음껏 노는데 또 그 12시가 기다려질 때가 있어요.”

종현 “맞아요.”

김신영 “아, 라디오 하고 싶다는 생각.”


30분 전에 예고하지만 급(急)전화입니다


김신영 “또 종현 씨가 라디오에 오랜만에 왔잖아요. 그래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과 전화통화도 사실은 그리울 것 같아요. 그래서 2부 끝에 급전화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니까.”

종현 “(웃음) 급전화 맞나요? 지금 이렇게 말하는데 급전화 맞나요? 2부 끝인데(웃음)?”

김신영 “네. 2부 끝.”

종현 “2부 끝인데 벌써부터 얘기하면 급전화는 아니지(쫑알쫑알).”

김신영 “미리 3,000분 맥시멈으로 받아놓을 테니까.”


낮 방송 어휘에 적응을 못하는 전직 심야 DJ


김신영 “어디로 보내면 되죠?”

종현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지지 않는 문자……”

김신영 “빠지고용.”

종현 “빠져요 ?ㅅ?”

김신영 “예예. 돈 빠져야 돼요.”

종현 “긴 건 100원이 빠져요 ?ㅅ?”

김신영 “100원이 빠져요.”

종현 “왜요 ?ㅅ?”

김신영 “짧은 건 50원이고,”

종현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진다아?”

김신영 “네. 빠진다고요.”

종현 “아, 이걸 낸다는 걸 빠진다고 말하는군요?”

김신영 “예예, 예.”

종현 “……알겠습니다(웃음).”

김신영 “이게 낮 방송이에요. 낮 방송.”

종현 “아, 낮 방송이구나(웃음).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지는 문자(웃음) #8000번으로 공짜인 mini도 많이 받고 있으니까 문자 많이 넣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신영 “짧5긴100이죠. 짧오긴백.”

종현 “아, 어려워(웃음). 낮 방송은 되게 어렵네요. 저는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이 드는 #8000번으로’ 이런 식으로 했었는데,”

김신영 “어렵죠(웃음)? 낮방송은 통장에서 빠진다고 해요. 빠진다, 돈 빠지고요.”

종현 “빠진다, 알겠습니다.”

김신영 “그리고 mini 공짜니까 요기로 많이 보내주시고.”


CD Only


김신영 “종현 씨가 드디어 두 번째 소품집이 나왔어요.”

종현 “그렇습니다(짝짝).”

김신영 “열 곡이 꽉 채워진.”

종현 “네. CD에 열 곡이 들어 있고 아홉 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죠.”

김신영 “바퀴라는 곡, 마지막 곡은 CD only예요.”

종현 “맞습니다. 그래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신영 “저도 못 들었어요. 저도 음원만 들어가지고.”

종현 “오늘 CD를 드려서,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신영 “이건 내가 들어야지.”

종현 “(웃음) 재밌는 곡이에요.”

김신영 “아, 재밌는 곡이에요?”

종현 “웃긴 노래예요, 웃긴 노래.”


앨범 소개


김신영 “이 노래를 다 종현 씨 자작곡으로?”

종현 “네.”

김신영 “종현 씨의 생각도 되게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종현 “소품집이라는 앨범 자체가 그런 색채를 많이 띠어요. 제 감성적인 부분, 제 일상적인 것들, 조금은 퍼포먼스를 배제한 음악들, 그런 것들을 많이 녹여내는 편이에요.”

김신영 “그냥 듣는 음악들 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듣는 음악인 것 같고, 저는 엘리베이터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종현 “아, 감사합니다.”

김신영 “약간 엘리베이터 하면, 우리네가 또 JYP 덕에……”

종현 “JYP~♪”

김신영 “네. JYP~♪ 덕에 엘리베이터 오호? 하면서 종현이 상남자일세?”

종현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걸 생각하셨나요?”

김신영 “그런데 내용이 완전 다르더라고. 그래서 엘리베이터는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종현 “저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김신영 “엘리베이터, 그리고 1000이라는 노래도 되게 좋고요.”

종현 “1000이라는 노래는 또 제가 푸른밤 1000일 됐을 때, 그때 기념하면서 곡을 썼고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들려드렸던 노래이기도 해서 의미가 있는 노래죠.”

김신영 “어떻게 종현 씨 노래를 들으면 솔직하기도 하고, 약간 생각이 엉뚱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요렇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하나는 덧.”

종현 “네.”

김신영 “덧에 바퀴가 있다는 거죠.”

종현 “네(웃음).”

김신영 “이게 덧이네.”


쫑디의 사인 코멘트


김신영 “「앨범 재킷에 쫑디가 뭐라고 써줬어요?」라고. (집어들며) 별 얘기 없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료. 잘 들어주세료. 신영 누나’라고.”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짧고 굵게, 딱 할 얘기만 싹 얘길 했고(웃음).”


기승전운동화


김신영 “그리고 또 SHINee Key 씨가 SNS에 종현 씨 응원글을 올렸어요.”

종현 “너무 귀여웠어요. 이때 톡 하고 있었거든요. 저희가 단체 톡방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얘기를 하다가 축하해 축하해 그러다가 SNS가 딱 올라와서 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김신영 “아니, 그런데 저는 이게 있었어요. ‘너는 새 앨범 나는 새 신발’인데 너무 본인 신발을 자랑한 게 아닌가.”

종현 “(웃음) 그리고 사진에, 지금 들어주시는 분들 중에 혹시 SNS 한번 들어가 보시면 사진에 신발이 너무 커요.”

김신영 “신발이 너무 커요, 신발이 너무 크고.”

종현 “그리고 컬러로 보면 너무 반짝거려요. 눈부셔.”

김신영 “금색이잖아요. 저도 운동화 매니아여서 이게 구하기가 힘듭니다.”

종현 “맞아요, 맞아요.”

김신영 “컬래버레이션을 해가지고 여자 거는 안 나오는데 저도 사실은 이 대본을 보고 ‘어? 신발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종현 “신발이 눈에 들어오죠. 아는 사람들한테만 보이는.”

김신영 “그렇죠. (사진) 있네. 이거요. 제가 갖고 싶어 가지고 구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투어 중 모니터링


김신영 “멤버들에게 다 음악을 들려줬나요?”

종현 “애들과 함께 일본 투어를 지금 하고 있고, 내일 또 넘어가요.”

김신영 “아, 내일 또?”

종현 “내일 출국을 하고 마무리가 되는데, 3회 공연이 남아 있어서. 그때 투어 쭉 돌면서 지금까지 제가 썼던 음악들 같이 듣기도 하고 중간중간 믹스 모니터 (버전) 같은 거 나오면 어느 부분 수정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러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열아홉 스물여덟


김신영 “SHINee, 저는 너무 어릴 때부터 봐가지고.”

종현 “네.”

김신영 “성장 과정을 다 알잖아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김신영 “이제 정말 프로들이 됐구나.”

종현 “저 스물여덟 살이더라고요.”

김신영 “아, 말도 안 돼.”

종현 (웃음)

김신영 “얘기하지 마요(웃음).”

종현 “아이, 알겠습니다(웃음).”

김신영 “약간 소름끼칠 때가 있습니다.”

종현 “누난 너무 예뻐 불렀는데(웃음), 열아홉 살에 누난 너무 예뻐 불렀었는데.”

김신영 “맞아요, 그때.”

종현 “지금 스물여덟이에요(웃음).”



스키니 진을 버린 SHINee



김신영 “꽉 낀 바지 입고.”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색깔 바지 입고(웃음).”

종현 “오늘 엄청 넓은 바지 입고 왔어요(웃음).”

김신영 “이제이제 나이가 보이네.”

종현 “이제 나이 먹어서 넓은 바지 입고 다녀요, 넓은 바지(웃음).”

김신영 “넓은 바지 입었네. 통바지 입었어. 통자 바지 입었어요(웃음).”

종현 “너무 넓어요, 너무 넓어. 통바지.”

김신영 “옛날에 스키니 진 열풍을 만들었죠, SHINee가.”


종현 Feat. 태연 「Lonely」


김신영 “타이틀 곡이 태연 씨와 함께했어요.”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예전에 듀엣을 낸 적이 있죠?”

종현 “예전에 SM the Ballad로 숨소리라는 곡을 낸 적이 있었어요.”

김신영 “그렇죠. 숨소리 이후에 처음이죠?”

종현 “그렇죠.”

김신영 “태연 씨를 염두에 두고 썼나요, 아니면……”

종현 “이 곡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면,”

김신영 “네. Lonely.”

종현 “아주 타기팅되어 있는 곡이에요. 태연 씨가.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태연 씨를 ― 제가 개인적으로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그분이 갖고 있는 뉘앙스랑 풍기는 향기,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사람이 직접적으로 내는 향기가 아니라 갖고 있는 오라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 제가 봤을 때는 너무너무 밝은 모습도 있지만,”

김신영 “네. 쓸쓸한 모습, 뭔가 외로운 모습.”

종현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가사로 녹여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 곡을 시작했었고, 그래서 저의 파트랑 태연 누나의 파트를 분배하기 너무 편했었고, 쓰면서부터 ― 가사를 쓰면서 멜로디를 같이 썼거든요.”

김신영 “가사를 쓰면서?”

종현 “네. 동시에 써요, 저는 거의. 혹은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쓰는데.”

김신영 “맞아요. 저도 그래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거의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 파트를 딱 쓰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를 생각을 하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 ― 태연 누나 파트를 제가 상상하면서 그 목소리로 부른다고 생각하고 부르면서 그냥 노래를 후루룩 썼어요.”

김신영 “후루룩?”

종현 “너무너무 편했어요.”

김신영 “의뢰를 하잖아요, 노래를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 흔쾌히 하셨나요? 태연 씨가 사실 열일을 해가지고.”

종현 “맞아요. 일을 너무너무 많이 하셔 가지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지금 소모하고 있는데 거기다 너무 큰 부탁을 하는 것 아닌가. 심지어 이게 곡 자체 분량이 많아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너무 좋다고 해줘서 저도 고마웠죠.”


칭찬 요정


김신영 “종현, 태연의 Lonely 듣고 오셨습니다.”

종현 “들으면서 태연 씨 칭찬만 이만큼 한 것 같아요. 태연 선배님.”

김신영 “한바가지 했어요. 한바가지 했어요.”

종현 “최고입니다. 최고예요.”


낮 방송 적응 중


김신영 “「어머, 이 노래 이 노래 뭐가 이렇게 좋아요? 지나치게 좋네요.」라고. 좀 지나쳐요.”

종현 “리액션이, 뭔가 색다름이 없이 그냥 조미료만 너무 많이 첨가되어 있어요, 지금.”

김신영 “낮방송은 굉장히 솔직해야 해요. 직설적이며 정신 차리게. 이 시간이 피곤한 시간이기 때문에.”

종현 “그렇죠. 더군다나 제 목소리 자체가 심야 라디오에 맞춰져 있는 톤이기 때문에.”

김신영 “지금 3주 됐는데, 정확하게 낮 방송을 채우고 있어요.”

종현 “아, 그래요?”

김신영 “딱 맞아요.”

종현 “다행입니다(웃음).”


리액션 동원군


김신영 “「종현 씨랑 태연 씨 잘 도착했나요? 제 옆에 와서 귀에 속삭이고 노래하고 갔잖아요.」 아, 선생님! 선생님! 빨리 찬물로 샤워하세요.”

종현 “뒤에서 지금 함께 찍어주시던 직원분께서 어↗↘ 하고 갑자기 리액션도 직접 해주시고(웃음).”

김신영 “동원이에요.”

종현 “아, 그렇구나. 동원이구나(웃음). 그건 몰랐네요.”

김신영 “우리 까르르 친구들이라고. 까르르 폭탄들 같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종현 “리액션이 또, 소리로도 함께해주시네요.”


여전히 MBC 라디오국 가족


김신영 “「쫑디를 빨리 치려니까 뿅디로 써지네.」 쫑디로 해야 하는데 뿅디로 한 거예요.”

종현 “뿅디, 뿅디도 좋네요. 그런데 사실 지금은 DJ가 아니니까.”

김신영 “그래도 태연 씨도 탱디라고 하거든요. 저희는. 탱디, 쫑디, 이렇게 남아 있는 거죠.”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푸른밤 이후로 이렇게 라디오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반갑고 행복해요. 고마워요, 신디.」라고 했는데 제가 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종현 “아닙니다, 아닙니다.”

김신영 “섭외는 또 우리 제작진이 해주십니다(웃음).”

종현 “너무너무, MBC 쪽은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김신영 “정이 많죠.”

종현 “불러 주시고.”

김신영 “I Love 국장님.”

종현 “감사해요.”



종현의 고등학교 연극부 선배


김신영 “일단은 종현 씨가 후보들 중에 나 이분과 정말 통화를 하고 싶다 하는 분 있으면 급전화, 이분께 전화할게요 하면 하는 거예요.”

종현 “(손으로 가리키며) 저는 이분한테 전화 해보고 싶어요.”

김신영 “한번 소개는 쭉 하고(웃음).”

종현 “이분한테 해보고 싶은데 사연 읽어드릴게요. 「종현 씨 고등학교 때 연극부 선배였습니다. 비록 전학을 금방 가서 한 학기였지만 연극부 가입 당시 노래를 한 곡 시켰었는데 그때도 참 잘했는데 지금은 완전 잘해서 보기 좋습니다.」(웃음). 제 선배님이셨던 거잖아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을 인문계 학교를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대안학교에 가서 음악을 한 6개월 배웠었어요. 그러니까 아마 인문계 학교의 연극부, 1년 정도 덜 되게 다녔던 그 인문계 고등학교 선배님이신 것 같아요.”

김신영 “가입할 때 노래를 했어요?”

종현 “시켰던 기억이 정확히 잘 나지는 않는데 제가 할 줄 아는 게 그거밖에 없어서, 아마 불렀을 겁니다.”

김신영 “할 줄 아는 게 크잖아요. 노래 잘하는 게 아딥니까.”

종현 “그래서 이분. 제가 사실 고등학교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김신영 “그렇죠. 짧게 다녔는데.”

종현 “이 학교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이 학교 다녔을 때, 1년 정도 다녔었는데 지금 사실 떠올려 봐도 친구 이름도 기억 한 명도 생각이 안 나고.”

김신영 “가물가물하죠.”

종현 “연락을 하는 친구가 없기 때문에.”

김신영 “그럼 바로 한번 걸어봐요?”

종현 “네네.”

김신영 “급전화 한번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선배가 말하는 종현의 첫인상


문 선배 “여보세요?”

김신영 “아이고,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입니다. 반갑습니다!”


팡파레 ♪


김신영 “(팡파레에 맞추어) 빠바바밤~ 종현 씨 연극부 선배님~♪”

종현 (폭소)

김신영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한번.”

문 선배 “서울 종로구에 사는 문○○입니다.”

종현 “아!”

김신영 “뭐라고요? 문?”

문 선배 “○○이요.”

김신영 “문○○ 씨. 종현 씨, 기억하시나요?”

종현 “정확히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성이 그래도 조금 독특하시잖아요. 그리고 이름이 ○○, 들어본 것 같아요.”

김신영 “일단 ○○ 씨, 그때 당시 종현 씨가 어떤 노래를 했나요?”

문 선배 “박효신 씨 노래를 했었던 것 같아요.”

종현 “그, 그럴 리가(웃음)?”

김신영 “박효신 씨의 어떤 노래를 했나요?”

종현 “박효신 씨의 어떤 노래를?”

문 선배 “잘 기억을 안 나는데 되게 어려운 노래를 시켰어요.”

김신영 “어려운 노래를 시켰구나. 아니, 그러면 ○○ 씨도 연극부잖아요. 연극을 지금 하고 계시나요?”

문 선배 “아니요. 그건 그냥 동아리 활동으로만.”

김신영 “동아리 활동으로.”

문 선배 “네.”

김신영 “종현 씨의 첫인상은 어떠셨어요?”

문 선배 “첫인상은 그냥…… 그때 남고여서, 잘생긴 애들이 싫었어요.”

다들 (웃음 터뜨림)

문 선배 “그래서 좀 싫었어요!”

김신영 “아, 첫인상 싫고(웃음).”

종현 “(웃음) 왜 뽑으셨죠, 그런데?”

김신영 “왜 뽑은 거예요? 정말로.”

문 선배 “노래 하라고 했는데, 안 빼고 바로 하더라고요.”

김신영 “아, 안 빼고.”

문 선배 “네. 그 모습이 너무 좋아 가지고.”

종현 “감사합니다.”



종현이 말하는 문 선배


종현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되게 오랜만에 뵙네요. 선배님.”

문 선배 “네네, 그렇습니다. 후배님!”

다들 (웃음)

종현 “되게 처음 보는 사람 같죠(웃음)?”

김신영 “네네(웃음). 그렇습니다.”

종현 “그런데 혹시……”

문 선배 “네.”

종현 “그, 연극부 단장 형이셨나요?”

문 선배 “네. 맞아요. 제가 단장이었어요.”

종현 (손뼉 짝짝)

김신영 “기억나요, 이제?”

종현 “기억 났습니다, 기억 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문 선배 “네. 안녕하세요.”

종현 “몇 년 만이에요. 십 년만, 거의 십 년 만이에요.”

김신영 “그렇지.”

문 선배 “그런데 그때 너무 짧게 있다 가가지고.”

종현 “맞아요. 제가 그 학교를 잠깐 다녔어요.”

문 선배 “그래서 약간 아쉬웠었어요.”

종현 “저를 되게 챙겨줬던 선배 형이 이 형밖에 없었어요.”

김신영 “우리 문 선배!”

종현 “네. 문 선배. 단장 형이어서 자주 와서 얘기도 해주고.”

김신영 “아, 진짜?”

종현 “네네.”


순수하고 예뻤던 고등학생 종현


김신영 “문 선배 사실은 문 선배가 대학교 새내기 때쯤 SHINee가 데뷔했는데.”

문 선배 “네. 누난 너무 예뻐.”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나왔을 때 어땠어요? 바로 한번에 알아봤어요? 오, 종현이! 이렇게 알아봤어요?”

문 선배 “같은 학년에 있던 친구가, 종현 씨랑 같은 학년에 있던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어요.”

종현 “이제 데뷔한다고.”

문 선배 “한번 보라고. 얼굴 선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김신영 “얼굴 선이.”

종현 “그건 뭐예요. 선은 그대로 있는데 다른 건 바뀌었다 이런 말인가요(웃음)?”

김신영 “이목구비 다 이사했나요?”

종현 “선은 그대로인데 구체적인 게 조금?”

문 선배 “선은 그대로인데 약간의 리터치(장난)?”

종현 “리터치라니요. 무슨 말을, 생방송인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웃음)?”

김신영 “리터치요?”

종현 “아이, 문 선생님! 문 선배!”

문 선배 “장난이고, 장난이고 그대로입니다. 그대로.”

종현 “곤란해. 이러면, 되게.”

김신영 “난감해요.”

문 선배 “아니, 그런데 그때가 순수하고 더 예뻤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가.”

종현 “무슨 말이야아 ㅎ"ㅅㅎ”

김신영 “지금은 지금인데 그때가 더 좋다니.”

종현 “문 선배, 나도 이제 20대 후반이야아 ㅎ"ㅅㅎ 문 선배, 이러지 마요.”

문 선배 “난 이제 서른이야. 형은 서른이야 문ㅅ문”

종현 “아, 형(웃음).”

김신영 “삽십줄에 들어섰네요.”



우리가 쟤 노래 시켰다


김신영 “혹시나 그냥 술 먹고 남자들끼리 있다 보면 가끔씩 술자리 갔을 때 텔레비전 나오잖아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문 선배 “얘기 많이 했죠.”

김신영 “뭐라고?”

문 선배 “우리가 쟤 노래 시켰다고.”

종현 “이야. 와, 엄청난데요? 그게 뭐 별거라고(웃음).”

김신영 “남자다, 남자야. ‘봤지? 종현이 잘하지?’”

종현 “‘야, 지금 노래 열심히 하네’”

김신영 (폭소)

종현 “음악 프로그램에서 제가 앞에서 누난 너무 예뻐 앞에서 부르고 있으면.”

문 선배 “중요한 건, 우린 시켰었다고.”

김신영 “그렇지, 그렇지.”

종현 “‘저거 다 내가 시켰던 거야’ 어깨를 딱 펴면서(웃음).”

김신영 “‘저, 저 종현이 나 아니었으면 여기서 노래 못했지(거들먹)’하면서, 네.”

문 선배 (웃음 터뜨림)

종현 “‘내가 노래를 꽤나 시켰지(웃음)’!”

문 선배 “(웃음) 그런데 한 번밖에 안 시켰습니다.”

종현 “맞습니다, 맞습니다(웃음). 한 번 시키셨어요.”


바른 친구


김신영 “이걸 계기로 자주 연락도 하고.”

종현 “제가 문자 드리겠습니다.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신영 “남자들끼리 술 한잔도 하고.”

종현 “좋죠.”

문 선배 “네네.”

김신영 “그런데 종현 씨가 워낙 FM적으로 살아가지고(웃음).”

종현 “삶이 좀 지금 그래요(웃음).”

김신영 “FM적으로 살아요.”

문 선배 “아, 그때도 되게 바르고 그랬어요.”

김신영 “지금도 발라요.”

종현 (웃음)

김신영 “똑같아. 촤악 똑같아, 그냥. 지금까지 똑같이 바른 친구인데.”


문 선배가 종현 후배에게


김신영 “마지막으로 종현 씨가 아닌 종현 후배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문 선배 “요새 너무 음악적으로 ― SHINee 노래 많이 듣거든요 ― 음악적으로 점점 완성형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느낌이라서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오래오래 롱런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신영 “이건 진짜 선배로서 애정이.”

종현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김신영 “우리 문 선배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저희가 선물 잔뜩 보내드릴게요.”

문 선배 “네. 감사합니다.”

김신영 “이게 진짜 후배를 만났다는 선물보다 더 큰 선물은 없겠죠.”


통화 소감


김신영 “뭔가 좀 묘하죠, 오늘?”

종현 “되게 신기하네요. 이렇게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김신영 “묘한 겁니다.”

종현 “더군다나 제가 기억하고 있는 분이다 보니까.”

김신영 “‘아!’라고 생각할 때의 그 느낌을 아니까. 일단은 급전화를 받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문 선배와 우리 후배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더블 DJ


김신영 “ 「느낌이 게스트 없는 라디오 더블 DJ가 진행하는 것 같아요. 두 분 호흡 너무 좋아요.」라고.”

종현 “아이, 신영 씨가 너무 잘 이끌어주시니.”

김신영 “아닙니다.”


유리병편지(The Letter)


김신영 “우리 종현 씨, 궁금한 게 또 콘서트를 해요.”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솔로?”

종현 “네. 그렇네요.”

김신영 “단독 콘서트를 하는데 언제언제 하는지.”

종현 “어……”

김신영 “제 입으로는 얘기 못하니까.”

종현 “제가 몰라요. 죄송합니다(웃음)!”

김신영 “디테일하게.”

종현 “직접 좀 해주세요.”

김신영 “저는 직접 못해요.”

종현 “아, 그래요? 직접 못하시는구나?”

김신영 “(제작진을 보며) 해도 돼요?”

종현 “……여기 써있다. 여기 써있네요.”

김신영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종현 “26일부터 28일까지.”

김신영 “네. 그리고 6월 1일부터 4일까지. 그리고 8월…… 아니, 아닌데?”

종현 “6월 8일부터 10일까지.”

김신영 “아, 그래요. 네네.”

종현 “삼성동에서 진행을 합니다.”

김신영 “그렇습니다.”

종현 “총 12회 오픈이 되어 있고요. 저는 사실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느라 날짜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 공연이랑 그외 편곡도 확실하게 진행을 하고 있으니까 제가 또 많은 생각을 담은. 곧 영상 촬영도 하러가요. 그래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 관심 가져 주셨으면.”

김신영 “여러분들 귀 쫑긋해 주시길 바라겠고.”


Love Is So Nice


김신영 “종현 씨 보내드리면서 소품집에 있는 곡 한 곡을 더 들어야 하는데.”

종현 “낮이기도 해서 ― 전체적으로 발라드 곡이 많은 앨범이어서 어떤 곡을 추천할까 하다가 ― 그래도 조금 리듬 있는, 기분 좋은 노래가 좋을 것 같아서. Love Is So Nice라는 곡.”

김신영 “아주 좋습니다.”

종현 “함께 듣겠습니다.”


돌아와


김신영 “종현 씨 Thank you!”

종현 “안녕히 계세요.”

김신영 “쫑디 안녕!”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돌아와아!”

종현 (웃음)


포토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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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현의 음악학교 시절 은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