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 쫑뷰


종현을 이야기하기


박정현 “이번 주 좀 끌리네요. 많은 걸 새로 배우게 될 것 같아요. 저는 오늘의 테마에 대해 아주아주 간단한 정보만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훌륭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특별히 한 아티스트의 작품들을 살펴볼 텐데요. 이번 주의 테마를 알려 주시겠어요?”

김이나 “사실 테마라기보다는 한 명의 사람이에요. 우리가 사랑하는 아티스트, 종현입니다.”

박정현 “(…) 오늘은 작사가로서의 종현에 초점을 맞출 거예요. 다재다능한 분이잖아요. 작곡가이기도 하고, 얼마나 훌륭한 가수인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요. 하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종현 씨가 쓴 가사를 살펴보려고 해요. 이 주제를 정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김이나 “음, 제가 최근에…… 아, 그러고 보니까 제가 오늘 다녀온 스케줄도 영화와 관계된 거였어요. 제가 곧…… 혹시 GV 아세요?”

박정현 “GV요?”

김이나 “GV라고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사람들이랑 저랑 무비 칼럼니스트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가 있는데, 그래서 영화를 개봉 전에 봐야 했거든요.”

박정현 “어떤 영화예요?”

김이나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한 바다 (Adrift)』라는 영화예요. 아마 9월 초에 개봉할 거예요.”

박정현 “그렇군요.”

김이나 “그 영화를 보면서 종현 씨가 생각났어요.”

박정현 “아, 그래요?”

김이나 “누군가를 정말 진심으로 깊이 사랑하면, 그 사람이 더 이상 곁에 있지 않더라도 그 사람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박정현 “아,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김이나 “저는 그걸 ‘〔한국어로〕 지표’라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박정현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사람이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있죠. 분명히 있어요. 물론 제게도 그런 사람이 있고요. 청취자분들도 많이 공감하고 계실 것 같아요.”

김이나 “그리고 한동안 종현 씨에 관해 이야기하기가 힘들었어요. 특히 방송에서요. 분위기를 너무 가라앉게 만들까봐 신경 쓰였거든요. 솔직히 저는 아직도 너무 슬프고, 다른 사람들도 그럴 테니까요.”

박정현 “맞아요.”

김이나 “그렇지만 언급을 피하는 건 저 자신에게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박정현 “맞아요. 금기가 되어서도, 말할 때 목소리를 낮춰야 하는 것이 되어서도, 그냥 입을 다물어버리는 것이 되어서도 안 돼요. 삶의 일부니까요.”

김이나 “제가 종현 씨를 그리워하는 만큼 종현 씨에 대해 더 이야기하려고 해요. 그래서 주제로 정했습니다.”

박정현 “좋은 생각이에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죠. 그럼요. 종현 씨의 솔로곡뿐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을 위해 썼던 곡들도 살펴볼 텐데, 수많은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초창기부터 종현 씨의 음악성을 알아보고 함께 작업하기를 원했죠. 그리고 거기에 더해 종현 씨가 참여한 SHINee 곡까지 들어볼 거고요. 그렇죠?”

김이나 “물론이죠.”

박정현 “기대되네요.”


아이유 Feat. 종현 「우울시계」


박정현 “그럼 어떤 곡을 첫 곡으로 들을까요?”

김이나 “아이유의 「우울시계」라는 곡입니다. 종현 씨가 보컬로도 피처링에 참여했어요.”

박정현 “그렇군요. 종현 씨가 단독 작사·작곡한 곡입니다. 「우울시계」, 영어 제목은 「Gloomy Clock」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어때요? 무난하긴 한데.”

김이나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 이걸 정확하게 다른 언어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박정현 “확실히 그렇긴 해요.”

김이나 “그게 바로 오늘 들을 곡들을 모두 아우르는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종현 씨의 감각이죠. 종현 씨는 단어를 다루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요.”

박정현 “아주 상세하게 살펴볼 만한 시간은 없었지만, 저도 그 생각을 했어요. The Words를 준비하면서 종현 씨의 가사를 훑어보는 동안 정말 놀라운 순간들이 있었어요. 오늘은 말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은데, 종현 씨의 가사가 영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하니까요. 그게 가장 큰 과제일 것 같아요. 먼저 「우울시계」부터 시작하자면, ‘우울’ 이건 물론 gloomy죠. depressed이기도 하고요. 약간 침울한 거죠, 막 격렬한 건 아니고.”

김이나 “맞아요. 그리고 「우울시계」에서 ‘우울’은 형용사가 아니에요. 우울시계는…… gloomy의 명사형이 뭐죠? ‘glooming’?”

박정현 “‘gloom’이요. 그럼 「Gloom Clock」에 더 가깝겠네요. 아니면 「Depression Clock」.”

김이나 “네, 네. 좀 다르지만 크게 보면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정현 “네. 아주아주 포괄적으로 보면.”

김이나 “일반적으로 그렇지만, 만약 제가 이 가사를 썼다면 「Gloomy Clock」이 됐을 거예요.”

박정현 “그랬으면 「우울한 시계」였겠네요.”

김이나 “네. 「우울한 시계」.”

박정현 “그게 차별화되는 지점이군요.”

김이나 “네. 그게 종현 씨의 매력이에요. 종현 씨가 한국어를 다루는 방식이…… 종현 씨는 마치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처럼 한국어를 가지고 놀아요.”

박정현 “신기하네요. 저는 딱 반대로 생각했거든요. 저는 한국어를 정말 자유자재로 사용한다고 생각했어요.”

김이나 “제가 말하는 게 그거예요! 그 정도로 (자유롭다는 거예요).”

박정현 “그 정도로. ……(웃음) 종현 씨의 영리한 언어유희를 영어로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줄 알았어요. 그래도 노력해봐야겠죠.”

김이나 “그렇죠(웃음).”

박정현 “여하튼 그래요, 그런 면이 있죠. 이나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아요. 4차원이랄까,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언어를 바라본다는 거죠? 일반적인 한국인들이 한국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과는 달리.”

김이나 “네, 네. 그거예요.”

박정현 “알았어요. 이해했어요. 마치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한국어를 보고 ‘너네 이거 이런 식으로도 쓸 수 있는 거 알았어?’ 하는 것처럼.”

김이나 “맞아요(웃음)!”

박정현 “그러면 ‘아니! 우린 몰랐는데!’ 하는 거죠(웃음).”

김이나 “(웃음) 바로 그거예요.”

박정현 “그게 위대한 작가들이 하는 일이죠.”

김이나 “그렇죠. 그리고 이 가사에는 굉장히 특별한 점이 있어요. 이 곡은 종현 씨가 다른 아티스트에게 준 첫 번째 곡이에요.”

박정현 “와, 굉장히 의미 있는 곡이네요. 다른 아티스트에게 준 첫 번째 곡인데, 그게 다른 수많은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아이유였군요.”

김이나 “둘이 되게 친하거든요.”

박정현 “아, 그렇구나.”

김이나 “아이유가 종현 씨에게서 그 곡을 받고 싶어서 프로듀서에게 곡을 사고 싶다고 얘기했고 프로듀서도 당연히 마음에 들어해서 종현이가 스케줄로 굉장히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아이유 앨범에 참여해 줬어요.”

박정현 “멋지네요.”

김이나 “곡도 정말 좋지만 거기까지 얘기할 시간은 없으니까(웃음) 가사만 얘기할게요. 그러니까, 우울하다거나 슬프다거나 이런 걸 말할 때 보통은 외로움을 얘기해요. 어릴수록 그래요. 그렇지 않나요?”

박정현 “그렇죠.”

김이나 “그런데 이 곡에 나오는 우울은 뭐라고 딱 꼬집기 애매해요. 왜 외롭고 우울한지. 결국 시간은 의미없이 흐르고요. 가장 충격적이고 기막힌 파트는, 제 생각에는 여기예요. 〈무뎌진다 무뎌져 네모가 닳아져 원이 돼〉 저는 이 부분이 우울한 이유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박정현 “무상함.”

김이나 “네.”

박정현 “저는 먼저 이 곡에 반복이 많은 게 눈에 띄었어요. 같은 부분을 반복하는 게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계가 째깍째깍 가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나한텐 묻지도 않고 가차없이(웃음). 이 곡을 쓸 때 종현 씨한테 시계 소리가 그랬을 것 같아요. 우울시계가 아니라 거의 운명시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노래 속 주인공에게 커다란 사건들이 있잖아요. 가사에 나오듯 〈가슴 찢어지던 이별도〉 〈이불 걷어찰 어린 기억도〉 째깍째깍 〈잊혀진다 잊혀져〉. 가사마저도 시계가 째깍이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말씀하신 부분도 제 마음을 사로잡았고요. 〈무뎌진다 무뎌져 날카로운 감정의 기억이 무뎌진다 무뎌져 네모가 닳아져 원이 돼〉”

김이나 “네. 우리 마음속에는 네모가 있고 ― 별 모양일 수도 있고 아마 세모 모양도 있을 거예요. 모난 모……서리들이 있는 ― 어른이 되면서 보통은 무뎌지게 돼요. 거기에 대해 우울해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이 곡의 주인공은 거기서 우울을 느끼는 거죠.”

박정현 “더 이상 날카로움을 느낄 수 없다는 데서. 그게 고민되는 거죠. 왜 그럴까 생각하고.”

김이나 “아이덴티티에 관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멋진 가사예요.”

박정현 “많은 걸 떠오르게 하죠. 가사 자체를 뜯어 보면 요소요소 흥미롭고 시적이에요. 반복도 많고요. 아직 음악은 못 들어봤는데 가사가 곡에 담기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되네요. 오늘의 첫 번째 곡입니다. 「우울시계」, 아이유 피처링 종현.”



박정현 “(웃음) 종현이 피처링한 아이유의 「우울시계」 들으셨습니다. 어…… 제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는데, 좀 더 우울한 걸 기대했었나 봐요. 그런데 이 곡은, 뭐랄까, 훌륭하네요. 기타가 시계가 째깍이는 것에 맞춰서 계속 리듬을 받쳐주고 거의 우울을 느낄 새도 없이 우울하다 우울해 하고 계속 리듬을 따라가게 돼요. 정말 신기한 기분이 드는 곡이었어요. 으스스하기도 해요. 조금.”

김이나 “우울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곡이지만 종현 씨는 그걸 슬프고 나쁜 것처럼 들리게 만들지 않았어요.”

박정현 “맞아요. 맞아요. 그냥 거기 있는 거죠.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SHINee 「View」


박정현 “다음 곡으로 넘어가죠.”

김이나 “「View」입니다. SHINee의 아름다운 곡이죠.”

박정현 “네. SHINee의 「View」군요.”

김이나 “곡은 외국 작곡가가 썼고 가사는 종현 씨가 썼습니다.”

박정현 “SM의 유럽 작곡가들.”

김이나 “네. 그리고 다른 데서 얘기한 적 있는데, 저도 이 곡에 가사를 냈었어요. 저는…… 까였어요(웃음).”

박정현 “까였어요(웃음)?”

김이나 “까였어요. 종현 씨가 가사를 너무 잘 써서.”

박정현 “정말요? 세상에.”

김이나 “‘세상에 이런 일이!’ 정도는 아니고, 자주 있는 일이에요. 세상에는 좋은 작사가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데 그때는 달랐던 게, 제 가사가 뽑힐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던 거죠.”

박정현 (웃음)

김이나 “제가 제 가사를 너무 사랑해서,”

박정현 “다들 그럴 때가 있죠.”

김이나 “SM 사람들도 다 좋아했고 그리고 한 명의 결정만이 남았다고 들었는데 ― 아마 이수만 회장님이었겠죠 ― 그러고 나서 한 1-2주일 뒤에 연락을 받았어요. ‘죄송합니다’”

박정현 “‘당신의 가사는 쓰지 않기로 했어요’”

김이나 “‘종현 씨의 가사가 뽑혔어요’ 그래서 ‘어, 어, 어, 그래. 그러든지. 멤버가 하는 게 (모양이) 더 좋았나 보지(쳇)’”

박정현 “(웃음) 그 곡이 「View」였군요.”

김이나 “네. 곡이 나오고 나서 가사를 찾아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까지도 내 가사가 훨씬 낫다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웃음).”

박정현 “여전히(웃음)!”

김이나 “네(웃음). 그런데 가사를 본 순간 ‘이건 내가 절대 쓸 수 없는 가사구나’ 했어요.”

박정현 “와.”

김이나 “가사 보셨어요?”

박정현 “네. 봤어요.”

김이나 “이건 정말, 뭐랄까……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오감을 다루고 있어요.”

박정현 “네. 맞아요. 오감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어버리죠. 아름다워요.”

김이나 “저도 이런 걸 쓰려고 해볼 수는 있겠죠. 다른 가사 쓸 때 시도해 본 적도 있어요. 그런데 이 가사를 보면서는 질투가 났어요. 가사가 마치, 이걸 경험해 본 사람이 쓴 것 같은 거예요. 너무 생생해요.”

박정현 “맞아요.”

김이나 “가사를 살펴보면, 〈모두 할 말을 잃지 Like You 4차원 이상의 기적의 View〉 그리고 여기가 재밌는 부분이에요. 〈달콤히 찍어문 빛의 퐁듀 보이기 시작한 음의 색도〉 이걸 한국어로 들으면 전체가 언어유희예요.”

박정현 “맞아요, 한국어로는 그래요. 그래서 반드시 한국어로 들어야 하죠. 달콤히 찍어 문,”

김이나 “달콤히 찍어문 빛의 퐁듀(웃음). 모든 라임이, 단어가 가볍고 굉장히 크리스피해요.”

박정현 “맞아요, 맞아요.”

김이나 “제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데모 버전이었잖아요. 보통 SM 데모곡은 작사가들이 가사를 쓰기가 굉장히 어려운 편이에요.”

박정현 “그래요? 가사가 붙어서 오나요, 아니면 그냥 랄랄라〜 이런 식인가요?”

김이나 “가사가 붙어서 와요.”

박정현 “아, 그거 어렵겠네요(웃음).”

김이나 “대부분 외국인들이 쓰기 때문에,”

박정현 “한국인이 아닌.”

김이나 “네. 그래서 기본적으로 리듬이 달라요. 한국어로 가사를 쓰기에는.”

박정현 “한국어로 가사를 쓸 걸 고려하지 않는다는 거죠.”

김이나 “그래서 한국어로 쓰면 약간, 딱딱한 느낌?”

박정현 “딱딱하고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죠. 한국어에는 굉장히 딱딱한 소리들이 있어요. 받침이라는 게 있고 액센트가 자음에 붙어서 소리를 딱딱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한국어 노래에서는) 종종 영어 노래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느끼기 어려워요.”

김이나 “나비 같은 느낌.”

박정현 “그거요. 브르르르르ㅡㄹ흐ㅡ르르 이런 느낌. 한국인들이 영어하는 사람을 장난스럽게 묘사할 때 ‘그거 있잖아 브르흐으ㅡ르ㅡ흐ㅡㅡ르르’ 이러잖아요.”

김이나 “맞아요.”

박정현 “영어는 굉장히 버터버터하니까.”

김이나 “맞아요. 버터버터해요. 그래서 가사를 ‘버터버터하게’ 쓰려고 할 때 어려운 점이 그거예요. (소리의 매끄러움에 치중하다 보면) 내용이 너무 빈곤해진다는 거. 그게 작사가들에게 힘든 부분이에요.”

박정현 “아하.”

김이나 “그런데 종현 씨는 2가지 포인트를, 그러니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거죠. 사운드적으로도 매력적이고 내용적으로도 흥미로워요. 그리고 너무 샤이니해요. 가사 자체가, 너무 샤이니해요(웃음).”

박정현 “정말, 정말 예뻐요.”

김이나 “맞아요. 예뻐요.”

박정현 “예쁜 것들로 가득해요. 종현 씨가 솜씨를 발휘했죠. 저는 이걸 공감각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김이나 “아! 그거예요! 맞아요. 그 단어 사전에서 찾아봤었는데, 까먹고 있었어요(웃음).”

박정현 (웃음)

김이나 “그래서 말을 못했네요(웃음). 공감각적.”

박정현 “공감각의 축제예요. 많은 사운드, 음악의 색, 소리의 모양. 가사에 있죠. 〈소리의 색과 모양 본 것도〉 ……진짜 근사해요(웃음)!”

김이나 “그러니까요. 너무 자유로워요. 이게 종현 씨가 자유를 말하는 방식 같아요.”

박정현 “아!”

김이나 “종현 씨가 갖고 싶었던 자유인 것 같아요. 아마.”

박정현 “자유가 느껴져요. 특히 후렴을 보면요. 이번에도 반복이 많네요, 그런데 이번엔 순수한 환희가 느껴져요. 가사가 한국어로 〈너무 아름다운다운다운다운〉인데요, 마치 스스로 에코를 하는 것처럼.”

김이나 “네. 그 부분, 거기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너무 아름다운다운다운다운 View〉의 그 (반복) 부분에서 가이드 보컬도 그렇게 불렀어요. 다른 작사가들은 모두 다, 저를 포함해서, 그 부분을 영어로 down이라고 썼어요. d, o, w, n.”

박정현 “down을 그대로 썼군요.”

김이나 “네. 그것보다 그 멜로디에 잘 붙는 단어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가장 창의적인 부분은 ‘아름다운’ ― 저도 ‘아름다운’이라고 썼던 것 같아요 ― 이 아니에요. 가장 비상한 부분은 〈더 보여줘 다음다음다음다음 View〉죠. 저는 이런 표현은 상상도 못했어요.”

박정현 “〈더 보여줘 다음다음다음다음 View〉 리듬에도 완벽하게 맞고, down이랑 라임도 맞고. 영리한 건 ‘다음’이라는 단어가 에코 파트 그 자체를 표현하기도 한다는 거죠. 다음다음다음. ……지금 굉장히 문법적인 얘기들이 오가고 있네요.”

김이나 “그렇죠.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아요.”

박정현 “실제로 한 편의 예술 작품이죠. 이야기가 약간 길어진 것 같아요. 남아있는 곡들을 위해서라도 너무 많은 시간을 쓰면 안 되니까 바로 SHINee의 「View」를 들어보도록 할게요.”


이하이 「한숨 (BREATHE)」


박정현 “다음 곡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곡은 종현 씨가 다른 아티스트에게 준 곡 중에서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김이나 “작곡가로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죠.”

박정현 “잘 아시듯이 「한숨 (BRETHE)」입니다. 이하이 씨가 불렀죠.”

김이나 “다들 아시죠. 이 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박정현 “알죠, 알죠.”

김이나 “이하이 씨가 이 곡을 연말 무대에서 불렀던 게 기억이 나요. 시상식이 많았는데.”

박정현 “연말 시상식 시기에 TV 시상식 무대에서 이 곡을 불렀죠.”

김이나 “네. 이 곡으로 무대에 섰는데 몇 부분을 부르지 못했고 결국엔 눈물을 보였어요.”

박정현 “이 무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었는데, 이게 종현 씨를 기리는 무대였죠?”

김이나 “네. 그랬죠.”

박정현 “저라면 못했을 거예요. 제가 이하이 씨였다면, 이하이 씨 자리에 있었다면, 노래를 시작할 수조차 없었을 거예요. 음악만 흘러갔겠죠.”

김이나 “그건 모르는 일이에요.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박정현 “하긴 그래요. 책임감 같은 걸 느끼는 거죠. 내가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해, 이런. 이하이 씨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품위있게 이 곡에 임한 것 같아요. 이런 맥락이 없더라도 이미 눈물 나는 노래잖아요.”

김이나 “그러니까요. 무척 위로가 되는 곡이에요. 신기한 건, 막 슬픈 노래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데 위안이 된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울게 만들어요. 아시죠, 너무너무 위로가 될 때……”

박정현 “누군가 다가와서 ‘내가 안아줄게 슬퍼해도 돼’ 하는 단순한 사실이 사람들을 위로해요. 이상한 말일 수 있지만 사람들이 당시에 하던 말이 기억나요. ‘종현이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고 있어’”

김이나 “그렇죠. 당시에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 전에 만날 수 있었다면 제가 종현 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모두, 이 가사 안에 있어요.”

박정현 “아, 그래요?”

김이나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이런 부분. 우리는 몰라요. 종현 씨가 어떤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그렇지만 알 필요는 없는 거죠.”

박정현 “그럼요.”

김이나 “팬들도 마음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굳이……”

박정현 “맞는 말이에요. 하나하나 파고들면서…… 맞아요.”

김이나 “네.”

박정현 “사실 제가 이 가사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여기예요. 〈그 무거운 숨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이기도 한 건, 이거야말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해야 할 말이기 때문이에요. 힘들 때, 일이 생겼을 때, 정말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가 ‘알아, 얼마나 힘든지 이해해’ 이거잖아요.”

김이나 “‘알아 알아 알아’ 아니야, 너는 몰라! 절대 모른다고.”

박정현 “이건 정말…… 여러분, 안다고 말하지 말아요. 여하튼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이 슬퍼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난 알 수 없지만, 내가 여기 있을게.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줄게’ 정말 인간관계의 깊이를 아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가사예요.”

김이나 “맞아요. 이 한 줄의 가사만으로도 종현 씨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했는지 알 수 있어요.”

박정현 “맞아, 정말 그래요.”

김이나 “종현 씨가 어떤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종현 씨가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는 감히 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종현 씨가 사랑했던 사람들, 팬들,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위해서요. 앞서 정현 씨가 골랐던 그 부분, 어린 나이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죠.”

박정현 “맞아요. 진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죠. 이 곡의 임팩트는 거기서 오는 것 같아요. 제가 이 가사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부분은 〈수고했어요〉예요.”

김이나 “그……”

박정현 “마지막 부분.”

김이나 “그 부분은 제가 설명하기 힘드네요. 울고 싶지 않아요.”

박정현 “‘수고했어요’ 힘들다는 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누군가 알아준다는 단순한 사실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죠. 이하이의 한숨 듣겠습니다.”



박정현 “이하이의 한숨을 들었습니다. 저 아직까지 이러고 있어요. (짝짝짝)”

김이나 “그러니까요. 박수!”

박정현 “곡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편곡도 굉장히 사려 깊어요. 아직도 마지막 문장에 박수를 보내요. 제일 마지막 부분요. 이나 씨가 말씀해 주신 맥락대로 누군가 듣고 싶었던 한마디일 수도 있을 거예요. ‘수고했어 알아’ 정말 멋져요.”

김이나 “종현 씨가 마지막 편지에서 듣고 싶은 말이라고 썼었죠.”

박정현 “그게 이 곡을 언급한 것 같아요? 잘 모르겠지만……”

김이나 “어쩌면요.”

박정현 “어쩌면.”

김이나 “우린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추측은 해볼 수 있겠죠. 종현 씨가 가사를 쓸 때 언제나 진심이었다는 걸 아니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어떤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정현 “예술적인 관점에서만 봤을 때 ― 이 곡이 가진 맥락을 모른다고 해도 ― 곡의 엔딩으로서 최고라고 항상 생각했어요. 제가 지금까지 들은 곡들을 통틀어 최고의 엔딩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김이나 “그렇다는 건 정현 씨도 그 말이 필요하다는 의미 아닐까요. 수고했어요, 정현 씨.”

박정현 “(웃음) 고마워요.”

김이나 “(웃음) 좋은 말이에요.”

박정현 “저보다 이 말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김이나 “모두들 수고했어요.”

박정현 “우리 모두, 〔한국어로〕 정말 수고합니다.”

김이나 “수고했어요.”


종현 Feat. 태연 「Lonely」


박정현 “다음 곡으로 넘어갈게요. 이 곡은 종현 씨의 곡이에요.”

김이나 “태연이 피처링한 「Lonely」입니다.”

박정현 “「Lonely」.”

김이나 “(…) 「우울시계」로 시작했었잖아요. 당시에, 그러니까 2013년도 곡에서는 우울이 모호하고 무겁지 않았어요.”

박정현 “그렇죠. 아이유의 곡을 들으면 알 수 있어요.”

김이나 “제가 언급했었죠. 우울을 이야기할 때 보통 외로움을 얘기하는데 그 곡에서 종현 씨는 그러지 않았다고요.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곡에서는 외로움만을 이야기해요. 이 지점에서는 감정이 간추려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정현 “한 가지 감정에 집중하는.”

김이나 “네. 그래서 이 곡은 들을 때마다 무척이나 저와 가깝게 느껴져요. 다른 곡들은 시적이어서, 그 곡들을 들을 때는 예술 작품처럼 대하게 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종현 씨가 제 옆에 앉아있는 느낌은 아닌 거예요.”

박정현 “전문가적 관점에서 보게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 곡은 다르다는 거고요. 종현 씨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하는 듯한 곡인 거네요. 이 곡에서는 종현이라는 사람의 존재를 느끼기 때문에.”

김이나 “종현이라는 사람의 솔직한 모습을.”

박정현 “연인 관계에 대한 노래죠?”

김이나 “네. 그리고 대화 형식이에요.”

박정현 “아, 그렇군요.”

김이나 “둘 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둘 다 외로운 상태이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는 중이에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해피엔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박정현 “곡을 살짝 봤는데, 이 곡 듀엣이에요?”

김이나 “네. 듀엣이에요.”

박정현 “보니까 주고 받고, 묻고 답하고…… 후렴은 함께 부르는데 〈Baby I’m so lonely, so lonely 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 이 곡의 가장 슬픈 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이 듀엣이라는 사실이에요!”

김이나 “그러니까요.”

박정현 “둘 다 자기가 얼마나 외로운지 얘기하고요. 〈지친 널 볼 때면 내가 너에게 혹시 짐이 될까 많이 버거울까〉”

김이나 “그 부분 정말 마음 아프죠.”

박정현 “이 곡의 핵심은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수 없어서 외롭다는 거잖아요.”

김이나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외로울 때는 아무한테도 그걸 말할 수가 없을 때예요. 다른 사람들도 힘들다는 걸 아니까.”

박정현 “맞아, 맞아요. 무슨 말인지 알아요.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 사람들을 위해서 내 마음은 그저 내 안에 숨길 수밖에 없을 때가 있어요. 그게 사람을 외롭게 만들죠.”

김이나 “제가 이 곡의 주인공들에게 말할 수 있다면 ‘널 신경 써, 다른 사람들만 그렇게 배려하지 말고!’라고 할 거예요. 이런 걱정은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앞에 둘 때 생겨나는 거니까요.”

박정현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할 때.”

김이나 “말하고 싶지만 짐이 될까봐 두렵다는 생각이 사람을 고립시켜요.”

박정현 “〈우린 함께 있지만 같이 걷질 않잖아〉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힘들지만 남자친구에게 말할 수 없어. 그 사람도 힘드니까’ 이런 생각이 고립을 자초하는 거죠. 이나 씨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요.”

김이나 “여러분, 말 좀 합시다(웃음).”

박정현 “수고했으니까(웃음).”

김이나 “말해요. 메시지를 보내세요.”

박정현 “들어 보겠습니다. 외로움이라는 아이디어를 대화 형식으로 담은 게 저한테는 더욱 외롭게 느껴지네요. 태연이 피처링한 종현의 「Lonely」.”


SHINee 「줄리엣 (Juliette)」


박정현 “이번 주 The Words에서는 종현 씨가 쓴 가사들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 곡 남았네요. 왜 이 곡을 마지막 곡으로 뽑았는지 궁금해요(웃음).”

김이나 “네. 이번 곡은 SHINee의 「줄리엣 (Juliette)」입니다. 이 곡 처음 들었을 때 ‘세상에, 이 가사 쓴 사람 누군지 몰라도 진짜 프레시하다’ 그랬어요.”

박정현 “이 곡이 제가 처음 들은 SHINee 노래였던 것 같아요.”

김이나 “그래요?”

박정현 “제가, 제가 매료됐어요.”

김이나 “저도 완전 그랬어요.”

박정현 “프레시하다는 표현 완전히 이해해요. 상콤, 그렇죠? 레몬을 문 것처럼 너무 프레시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뭐랄까, 누가 한 대 치고 간 것 같았어요. 좋은 의미에서(웃음). 뭐야 대체!”

김이나 “그렇죠.”

박정현 “제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그랬어요.”

김이나 “오렌지 같아요, 껍질을 벗긴! (웃음) 아주 신선하고 커다란 오렌지요.”

박정현 “맞아요(웃음). 시트러스 계열의 느낌이죠. 적절한 표현이네요.”

김이나 “「줄리엣 (Juliette)」이 종현 씨를 훌륭한 작사가로 인식하게 된 첫 번째 작품이었어요.[각주:1] 그래서 마지막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이 코너를 슬프고 우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거든요. 이 코너를 아주 행복한 곡으로, 제가 좋아하는 곡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어요.”

박정현 “종현 씨가 이 가사를 썼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김이나 “(끼어들며) 그러니까요, 상상도 못했어요. 너무 어렸잖아요. 겨우……”

박정현·김이나 (한 목소리로) “고등학생이라니!”

김이나 “아니, 어떻게……. 거기다 노래도 너어어어무 잘했고요. 종현 씨의 보컬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이 곡에서 노래하는 게 마치 Michael Jackson 같아요.”

박정현 “스킬이 굉장히 뛰어나죠.”

김이나 “이 곡을 들으면 어택이,”

박정현 “아, 그 표현 좋네요. 약간 Jay Park, 지금의 Jay Park이 떠올라요.”

김이나 “아, 네네.”

박정현 “그게 2009년에는 종현 씨였던 거고요.”

김이나 “심지어 신인이었는데도요.”

박정현 “본능적이었던 거죠. 타고난 가수인 거예요.”

김이나 “처음 든 생각은 가사가 훌륭하다는 거였어요. 보컬 면에서 어택을 주는 게……. 이걸 어택이라고 하는 게 맞나요?”

박정현 “어택 맞아요. 어택도 완벽하고 리듬도 완벽하고…… 저는 또 특히 후렴의 하모니가 (좋았어요).”

김이나 “음악 전체로 보면 그것도 그래요. 여하튼 종현 씨의 파트는 보컬의 어택과 리듬이 완벽해서, 거의 팝송처럼 들렸어요(웃음). 그래서 작사가가 일을 참 잘했구나 생각했다가, 종현 씨가 썼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거예요. ‘종현이라고? 멤버 종현이?’ 그랬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진짜 어려운 거거든요. 내용을 보면 이후의 작품보다는 훨씬 아마추어적인 면이 있기는 해요.”

박정현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의 시점에서 되돌아보는 거니까요.”

김이나 “네. 그리고 이건 아주 초기 작품이고요. 단어를 다루는 말도 안 되는 프로페셔널함은 아직 못 느낄 수 있지만 매우 프레시하고, 그리고 종현 씨한테는 타고난 리듬감이 있어요.”

박정현 “동의해요. 종현 씨는 이미 그 5차원적인 관점에서 언어를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김이나 “네!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가 그거예요. 전문 작사가 같지는 않지만,”

박정현 “(이후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이나 기교 같은 것들을 말씀하시는 거죠.”

김이나 “네. 그런데도 단어를 다루는, 가지고 노는 솜씨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예요. 그래서 제가 항상 셀프 자랑하고 다니잖아요. ‘난 종현이 좋은 작사가라는 걸 「줄리엣 (Juliette)」부터 이미 알았지〜’라고(웃음).”

박정현 “‘처음부터 알았지〜’(웃음). 귀엽네요. SHINee의 「View」 얘기할 때 이나 씨가 했던 말 기억나요? 종현 씨의 가사는 입에 착 달라붙는다고.”

김이나 “아, 네네.”

박정현 “그 특징을 이 곡에서도 볼 수 있어요. 가사는 그래야 하잖아요. 노래를 부르기에 편해야 하죠.”

김이나 “네. 맞아요.”

박정현 “「줄리엣 (Juliette)」을 들으면서, 오늘 방송도 함께 마무리해야겠네요. 고마워요. 이나 씨.”

김이나 “정현 씨도 안녕.”

박정현 “오늘의 특별 주제는 종현이었고요, 채널 고정해 주세요. 내일 만나요. SHINee의 「줄리엣 (Juliette)」을 들으며 인사드리겠습니다.”



참고: 작사가 김이나

  1. 「줄리엣 (Juliette)」은 종현의 작사가 데뷔작이므로 결국 시작부터 훌륭한 작사가였다는 이야기 [본문으로]

POET|ARTIST

(The 2nd Album)


by 종현 (JONGHYUN)


Released 2018.01.23.


음원 듣기·다운로드




01 빛이 나 (Shini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13 (SCORE/Mega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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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 "빛이 나 (Shinin’)"는 트로피컬 소스와 트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13 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SCORE 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02 환상통 (Only One You Need)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Kendrick Dean/Gabriel Stephen, Blizman/Christian Paris/Daniel “Obi” Klein/Rudi Daouk/Jakob Mihoubi/MZMC

Arranged by Kendrick Dean/G.Bliz & Blasian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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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 (Only One You Need)"은 감성적인 코드 진행과 힘 있는 드럼 리듬이 R&B 보컬과 잘 어우러진 일렉트로 신스 팝 곡이다.




03 와플 (#Hashtag)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IMLAY/위프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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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템포 R&B 스타일의 "와플 (#Hashtag)"은 물방울 소리, 자전거 벨 소리 등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사운드의 배합과 변칙적인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다.



IMLAY 트위터&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04 기름때 (Greas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Jake K (Full8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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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때 (Grease)"는 강렬한 드럼 비트와 신스의 조화가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Future R&B곡으로, 지우고 싶은 지난 기억들을 하얀 셔츠에 묻은 기름때에 비유했다.






05 Take The Dive

Lyrics by 서지음

Composed by Christian Fast/Ellen Berg/Marcus Lindberg/Royal Dive

Arranged by Royal 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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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보컬이 인상적인 "Take The Dive"는 서정적인 기타와 다이내믹한 피아노 연주가 잘 어우러진 팝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는 바다에 휩쓸리듯 누군가에게 빠져든 이야기를 담았으며, 몽환적인 공간감을 더해주는 편곡이 특징이다.



서지음 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06 사람 구경 중 (Sightseeing)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Jake K (Full8loom)/위프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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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미컬한 악기 요소들이 돋보이는 펑크 소울 장르의 곡 "사람 구경 중 (Sightseeing)"은 심플한 비트와 강한 베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졌으며, 바쁜 일상 속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여러 장면과 사람들을 구경하는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







07 Rewind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IM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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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솔로 콘서트 '"THE AGIT" 유리병편지(The Letter) – JONGHYUN'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한 "Rewind"는 독창적인 Sound Effecting과 Vocal Effecting이 돋보이는 Future Garage 스타일의 곡으로, "Rewind"라는 제목처럼 보컬을 되돌린 사운드 효과가 브릿지 부분을 비롯해 곡의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며, 반복적이면서도 다양한 구성을 통해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IMLAY 트위터&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08 하루만이라도 (Just for a day)

Lyrics by 전간디

Composed & Arranged by Chris Wah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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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기타와 트로피컬한 비트가 어우러진 팝 곡 "하루만이라도 (Just for a day)"는 곡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화자의 심정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 다소 복잡한 마음으로 오늘 슈퍼스타 김종현의 새로운, 그리고 마지막 앨범의 발매를 바라본다. 종현이 내가 쓴 곡을 부르고 또 앨범에 싣기를 원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SHINee는 항상 내가 좋아하는 k-pop 그룹 중 하나였고 애초에 이 판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비록 그가 떠나 슬프지만, 내게 무척 큰 의미가 있는 이 곡을 그가 세상에 공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Chris Wahle 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09 어떤 기분이 들까 (I’m So Curious)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IMLAY/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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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분이 들까 (I’m So Curious)"는 Pop, R&B, Future Bass 장르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인상적인 곡으로, Jazz 기반의 화성, 그루브감 있는 Bass와 Beat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리드미컬한 보컬을 더 돋보이게 해 준다.



IMLAY 트위터&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10 Sentimental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Jake K (Full8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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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mental"은 Jazzy한 피아노 선율과 따뜻한 느낌의 현악기 사운드가 조화된 미디엄 템포 소울 장르의 곡이다.






11 우린 봄이 오기 전에 (Before Our Spring)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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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봄이 오기 전에 (Before Our Spring)"는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2015년에 만들어졌다.



“연말이니까 많은 사람들하고 문자를 보내고 ― 다 볼 수는 없으니 ― 얘기를 하잖아요. 제가 아는 형 중에 항상 로맨틱하게 얘기하시는 분이 있어요. 모든 일을 솜털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간지럽게(웃음). 그분이 저한테 문자를 주셨는데 ‘새해에 보자’ 혹은 ‘올해가 가기 전에 보자’ 이런 말로 하지 않으셨고 ‘우린 봄이 오기 전에 만나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와, 되게 달콤한 사람이다. 진짜 이 사람은. 말을 되게 예쁘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기록을 하고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전달하는 게, 되게 중요하고 좋은 일인 것 같아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2월 31일


종현 “오늘 선곡 주제 어떻게 되나요?”

나인 “「겨울이 가고 있어요」입니다.”

종현 “아, 겨울이 가고 있어요(쫑무룩).”

나인 “네. 어떡해요. 겨울 좋아하잖아요(웃음).”

종현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서 저 노래 쓰고 왔어요. 어제. 겨울에 대한, 겨울과 봄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쓰고 왔습니다.”

나인 “그렇군요. 봄이 돼서 싫다 약간 이런 이야기인가요?”

종현 “그런 내용이라기보다는 좀 시적인 표현이었어요.”

나인 “오. 그렇구나. 봄이 돼서 싫다 약간 이런 이야기인가요?”

종현 “이런 것들이 얽히고설켜 있는 노래였는데, 어쨌든 계절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왜냐면 환경적으로 변화가 있으니까 저도 마음에 여러 가지 환기가 되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나인 “계절이 변하면서. 그렇죠.”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2월 25일


종현 “제가 쓴 노래 중에…… 아, 아니에요.”

나인 “뭐요?”

종현 “노래 제목이 ‘우린 봄이 오기 전에’라는 노래가 있어요. 요즘에 쓰고 있는 노래인데.”

나인 “아, 요즘에 쓰고 있는 노래.”

종현 “‘우린 봄이 오기 전에’라는 노래가 있는데.”

나인 “네. 오기 전에 뭐, 뭐?”

종현 “그 노래에서는 봄이 오지 말라고 막 이러는(웃음) 그런 내용이야. 심지어(웃음).”

나인 “아, 그렇구나.”

종현 “요즘의 저의 마음을.”

나인 “봄이 왔으면(웃음)?”

종현 “아니야, 오지 말라고(웃음). 오지 말라고! 오지 마(엉엉)!”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3월 10일


“최근 쓴 건 「(한국어로) 우린 봄이 오기 전에」까지 쓰고, 나중에 덧붙이려고 생각해서 굳이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금 문장을 완성시키고 있는 중. 이어지는 부분으로 2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우린 봄이 오기 전에 “한 번 더” 보자」와 「우린 봄이 오기 전에 “한 번은” 보자」는 내용. “한 번 더”와 “한 번은”, 단어 하나가 다를 뿐이지만 정반대의 의미가 돼요. 언어란 재미있죠.”


SeeK, 2016년 3월


요즘 자꾸 생각나는 문장이나 단어가 있다면요?

누군가가 저한테 보낸 문자인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 “우리 봄이 오기 전에 꼭 만나요.” 그 문장이 너무 예쁘기도 했고 나한테 존댓말을 할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얘기한 것도 재미있었어요. 따뜻한 느낌도 들고 왜 3월, 4월 이런 뚜렷한 날짜가 아니라 추상적인 기한을 정해서 얘기를 했을까. 왠지 뭉클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것 때문에 글도 쓰고 ‘우린 봄이 오기 전에’라는 노래도 만들었어요. 지금 외국에 나가 있는 친한 형인데 결국 만나기 전에 봄이 지나가버렸네요. 그래도 ‘우리 봄이 오기 전에’를 발매하기 전까지는 계속 남아 있을 것 같아요.


Harper's BAZAAR, 2016년 6월


종현 “대놓고 여름 노래들, 이런 곡들은 시원함을 전해주죠.”

나인 “없어요? 종현 씨 노래 중에서?”

종현 “저요?”

나인 “네.”

종현 “여름을 싫어하는 편이어서.”

나인 (웃음 터뜨림)

종현 “죄송합니다.”

나인 “알겠습니다(웃음).”

종현 “제가 썼던 노래 중에, 심지어 원래 계절송 이런 걸 잘 안 쓰거든요. 겨울 노래도 있고, 가을 노래도 있고, 봄 노래도 있어요. 봄 노래는 아직 공개가 안 됐는데 봄 노래도 있어요. 여름 노래는 앞으로도 안 쓸 것 같아요(웃음).”

나인 “진짜 싫어하는구나.”

종현 “너무 싫어요(웃음).”

나인 “요즘 너무 싫겠어요.”

종현 “아유, 최악최악(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8월 11일


종현 “제가 계절송을 하나씩 다 썼거든요.”

고영배 “아, 그래요?”

종현겨울 노래도 있고 가을 노래도 있고 봄 노래가 있는데 아직 공개가 안 됐어요. 그런데 여름 노래는 앞으로도 쓸 생각이 없고 쓴 적도 없습니다.”

고영배 “왜 쓸 생각이 없어요, 여름 노래는?”

종현 “저는 여름이 싫어요!”

고영배 “더워서(웃음)?”

종현 “그래서(웃음), 그래서 아무런 영감이 떠오르지를 않아요.”

고영배 “여름에 대해서는, 오오. 사실 시즌송 하면 여름이 제일 대표적인데.”

커피소년 “그렇죠.”

종현 “시원한, 그런 느낌들.”

고영배 “여름송은 또 생각이 없구나.”

종현 “그렇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9월 13일


「쫑디는 겨울 하면 어떤 노래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나요?」

“여름은 딱히 없는 것 같고 봄은 사실 제 노래가 생각나는 노래가 있고요, 봄은. (…) 가을도 제가 작업한, 고영배 씨랑 작업한 노래가 있어서 있는데(웃음) 겨울은 딱히 없네요. ……겨울. 겨울, 글쎄? 슬픈 노래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1월 8일


“이렇게 긴 제목을 갖고 있는 노래들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는 문장형으로 제목을 짓는 걸 잘 못하거든요. 단어라든지, 명사로 짓는 걸 ― 좋아한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런 것 같고 ― 좀 더 잘하는 것 같아요. 문장으로는 잘 못 지어요. 임팩트 있는 문장이라든지 많은 내용을 담은 문장을 잘 못 만들고 그냥 단어라든지 명사를 만드는 걸 차라리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만들었던 노래들 중에서 그래도 좀 문장형이 제목이 조금은 적습니다. 있긴 있습니다만, 엄청나게 좋아하는 제목이 있는데 아직은 발매가 안 됐고. 오늘 오프닝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말줄임표 이런 것들이 조금은 표현되어 있는 제목이긴 합니다. 아직 발매가 안 되어서 무슨 제목인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어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6일





A&R 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뮤직 비디오



A&R 인스타그램, 2018년 1월 23일

이야기 Op.2

(The 2nd Collection)


All Songs Written & Produced by 김종현


Released 2017.04.24.



음원 듣기·다운로드




앨범 개괄



종현 트위터, 2017년 4월 24일


종현 〈푸른 밤 종현입니다〉 덕분에 소품집 발매도 할 수 있었고 소극장 공연도 할 수 있었어요.

신기주 사람들한테 더 내밀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된 거네요.

정우성 라디오가 정말 어마어마한 역할을 했네요. 듣다 보니.

종현 조금 지나면 소품집 에피소드 2가 나올 거예요. 앞으로 그런 식으로 두 가지 앨범을 낼 거예요. 좀 판타지적이고 퍼포먼스가 가능한 음악과 소품집에 실리는 곡처럼 발라드와 재즈와 약간 어쿠스틱한 감성이 담긴 음악.

신기주 샤이니의 김종현과 〈푸른 밤〉의 김종현.

종현 어쩌면 샤이니의 음악 속 제가 이상화된 모습이라면 소품집의 음악 속 저는 좀 더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이죠. 앞으로 더 또렷하게 그 두 가지를 구분해나갈 작정이에요.


Esquire, 2017년 5월


김신영 “종현 씨가 드디어 두 번째 소품집이 나왔어요.”

종현 “그렇습니다(짝짝).”

김신영 “열 곡이 꽉 채워진.”

종현 “네. CD에 열 곡이 들어 있고 아홉 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죠.”


김신영 “이 노래를 다 종현 씨 자작곡으로?”

종현 “네.”

김신영 “종현 씨의 생각도 되게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종현 “소품집이라는 앨범 자체가 그런 색채를 많이 띠어요. 제 감성적인 부분, 제 일상적인 것들, 조금은 퍼포먼스를 배제한 음악들, 그런 것들을 많이 녹여내는 편이에요.”

김신영 “그냥 듣는 음악들 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듣는 음악인 것 같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Lonely Feat. 태연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각주:1]/황현(MonoTree)/IMLAY[각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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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 "Lonely"는 절제된 시퀀스와 미니멀한 악기 구성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곡을 리드하는 담담한 피아노 연주와 6인조 스트링 앙상블이 매력적이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솔로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태연'이 피처링에 참여, '종현'과 '태연'은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듯한 외로움과 차라리 혼자가 편한 양면적 감정을 서로 대화하듯 풀어내, 곡의 감성을 한층 풍성하게 완성시켰다.


참고


외로움과 괴로움 기억 하나 차이인 건데


“되게 웃기죠. 외로움과 괴로움은 기억 하나 차이거든요. 글자로도 기역 하나 차이고 내가 어떻게 기억을 하느냐의 차이이기도 해요. 외로움과 괴로움, 이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2월 25일





종현 트위터, 2015년 2월 25일


종현 “저는 듀엣곡을 얼마 전에 작업을 했거든요. 대놓고 옥타브로 올려서 부르고 리듬을 조금 바꿔서 가성으로 불러놓고 그랬습니다. 누구랑 같이 부를지는 아직 모르겠어요(웃음).”

나인 “아, 아직 작업 중?”

종현 “네. 그냥 듀엣곡을 쓰고 싶어서 썼어요. 일단 써놨는데, 누구랑 부를지는 모르겠습니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일


태연 “계속 음악 활동 멋지게 잘 하시길.”

종현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태연 “뭐요?”

종현 “앞으로 저와도 한 번 음악활동을 같이 해주셨으면.”

태연 “저야, 저야 좋죠.”

종현 “어떤 형태가 되었든 태연 씨의 목소리로. 여러 가지를 영감을 받고 그래서.”

태연 “종현 씨의 색깔은 되게 예측 불가예요.”

종현 “감사합니다.”

태연 (웃음 터뜨림)

종현 “칭찬인가요(웃음)?”

태연 “공연장에서의 종현 씨와 소품집에서의 종현 씨는 진짜 이게 누구지? 싶을 정도로 너무 다양한,”

종현 “그게 접니다(웃음).”

태연 “너무 다양한 색깔을 갖고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되게 감사하네요.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까. 저도 진짜 같이 이렇게 숟가락 얹어도 되나요?”

종현 “아유, 제가 얹는 거죠. 절 좀 업어주십시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17일


종현 “이런 주고 받는 듀엣곡, 진짜 재밌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종현 “곡을, 얼마 전에 듀엣곡을 썼는데.”

나인 “네, 네.”

종현 “나인 씨 들어보셨잖아요?”

나인 “전 들어봤죠.”

종현 “모른 척하네 ?ㅅ? ‘네, 네’ 하면서 모른 척하네(웃음).”

나인 “많이, 많이 들었습니다(웃음).”

종현 “(웃음) 모르는 척하잖아 ?ㅅ?”

나인 “전 가이드 버전도 듣고 나중에 편곡 버전도 들었고(웃음).”

종현 “그렇습니다. 그래 가지고 듀엣 곡을 썼는데 참 재미있더라고요.”

나인 “어떤 점이요?”

종현 “일단 제가 남자다 보니까 여성 보컬을 상상하면서 쓰는 것도 재미있었고. 제가 그걸 되게 좋아해요, 여성 보컬을 상상하며 쓰는 거. 그런데 항상 오롯이 여성 보컬만 상상하면서 썼던 경우들이 더 많아서 거기에 나의 목소리가 붙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쓰는 작업들이 저한테도 참 신선하게 다가왔었는데. 이런 걸 좀 많이 썼었거든요. 같은 멜로디인데 옥타브가 다른, 같은 음정으로 부른다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썼는데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인 “생각해 보면 쫑디는 이하이 씨 한숨이라든지 아니면 우울시계 아이유 씨라든지, 여성 보컬리스트들한테 잘 맞는 멜로디를 쓰는 것 같아요.”

종현 “제가 가성으로 곡을 많이 써서 그런가 봐요. 가성으로 많이 부르고.”

나인 “아.”

종현 “제가 멜로디나 그런 것들이, 감성적인 부분들이 어찌 보면 그쪽으로 치우쳐 있는 건 아닐까. 그 부분들이 조금 더 많이 저에게 담겨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인 “그래서 듀엣곡을 썼다고 하면서 저에게 들려준 버전은 남자 여자 버전을 다 본인이,”

종현 “네. 제가 불렀죠, 다(웃음).”

나인 “(웃음) 그런데 누가 여자인지 알겠는 거 있잖아요.”

종현 “그렇죠. 아, 이 부분이 완전 여자 부분이구나?”

나인 “여기가 여자구나, 되게 재밌었어요.”

종현 “‘여기가 여자예요’라고 부르고 있죠. 가창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인 “그러니까요. 실제로 정말 여자 보컬이 같이 딱 같이 불렀을 때 느낌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종현 “저도 궁금합니다.”

나인 “네(웃음).”

종현 “대체 누가 부를지 궁금해 죽겠어요. 그 노래 누가 부르려나?”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31일


코멘트



종현 트위터, 2017년 4월 24일



종현 트위터, 2017년 4월 24일


김신영 “타이틀 곡이 태연 씨와 함께했어요.”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예전에 듀엣을 낸 적이 있죠?”

종현 “예전에 SM the Ballad로 숨소리라는 곡을 낸 적이 있었어요.”

김신영 “그렇죠. 숨소리 이후에 처음이죠?”

종현 “그렇죠.”

김신영 “태연 씨를 염두에 두고 썼나요, 아니면……”

종현 “이 곡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면,”

김신영 “네. Lonely.”

종현 “아주 타기팅되어 있는 곡이에요. 태연 씨가.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태연 씨를 ― 제가 개인적으로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그분이 갖고 있는 뉘앙스랑 풍기는 향기,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사람이 직접적으로 내는 향기가 아니라 갖고 있는 오라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 제가 봤을 때는 너무너무 밝은 모습도 있지만,”

김신영 “네. 쓸쓸한 모습, 뭔가 외로운 모습.”

종현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가사로 녹여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 곡을 시작했었고, 그래서 저의 파트랑 태연 누나의 파트를 분배하기 너무 편했었고, 쓰면서부터 ― 가사를 쓰면서 멜로디를 같이 썼거든요.”

김신영 “가사를 쓰면서?”

종현 “네. 동시에 써요, 저는 거의. 혹은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쓰는데.”

김신영 “맞아요. 저도 그래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거의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 파트를 딱 쓰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를 생각을 하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 ― 태연 누나 파트를 제가 상상하면서 그 목소리로 부른다고 생각하고 부르면서 그냥 노래를 후루룩 썼어요.”

김신영 “후루룩?”

종현 “너무너무 편했어요.”

김신영 “의뢰를 하잖아요, 노래를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 흔쾌히 하셨나요? 태연 씨가 사실 열일을 해가지고.”

종현 “맞아요. 일을 너무너무 많이 하셔 가지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지금 소모하고 있는데 거기다 너무 큰 부탁을 하는 것 아닌가. 심지어 이게 곡 자체 분량이 많아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너무 좋다고 해줘서 저도 고마웠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임레이 트위터·인스타그램, 2017년 4월 19일





임레이 트위터·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4일



명반을 선물받았다 그것도 두장이나👍🏻 #Lonely #종현 #소품집

TaeYeon(@taeyeon_ss)님의 공유 게시물님,


태연 인스타그램, 2017년 5월 2일




1000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

――――――――――――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 DJ로 활약한 '종현'이 DJ 1000일을 기념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만든 노래로, 미니멀한 구성의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쿼텟 연주가 마치 옆에서 노래하는 듯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종현'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 있어 감동을 더한다.


참고


〈푸른밤 1000일 특집〉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관련 정보는 여기


코멘트


김신영 “그리고 1000이라는 노래도 되게 좋고요.”

종현 “1000이라는 노래는 또 제가 푸른밤 1000일 됐을 때, 그때 기념하면서 곡을 썼고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들려드렸던 노래이기도 해서 의미가 있는 노래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멍하니 있어 (Just Chill)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IMLAY

――――――――――――

미디엄 템포의 R&B 스타일 곡 "멍하니 있어 (Just Chill)"는 밝고 경쾌하면서도 잔잔한 분위기의 이지리스닝 곡으로, 시계소리, 빗소리 등 곡 중간 중간 삽입된 소소한 소스들이 일상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참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관련 정보는 여기


코멘트


관계자





Love Is So Nic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IMLAY

――――――――――――

미디엄 템포 R&B 곡 "Love Is So Nice"는 재지한 코드 진행과 스윙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스트링 편곡을 통해 세련된 느낌을 한층 배가시켰다.


참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공개된 관련 정보는 여기


“내일, 너에게. (웃음 터뜨림) 오늘 너에게인데, 죄송합니다(웃음). 별걸 다 틀리네요, 이제. 그래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제 노래 틀기로 했잖아요? 앞으로 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기로 했는데,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들려드렸던 Love Is So Nice라는 곡입니다. 아직 발매가 되지 않은, 음원으로 공개가 되지 않은 곡이기 때문에 푸른밤에서 들려드리는 게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오늘 ― 원래 저는 제 마음대로 저의 제작 관련 스케줄을 회사와 상의없이 공개하는 그런 사람이니까요 ― 이 곡에 관련되어 있는, 편곡 관련해서 이런저런 작업들을 많이 진행을 했고 계속해서 새로운 곡들을 쓰고 작업을 하고 녹음을 하고 악기 세션을 받고 레코딩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전 버전이죠. 제가 알고 있는 전 버전, 여러분들에게는 이 버전이 마지막 버전이겠지만 저에게는 이 버전이 마지막 버전이 아닙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의 새로운 음악들을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 Love Is So Nice라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들을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9일


“「콘서트 때 이 노래 밴드 연주로 들으니까 무지 좋더라고요. 열심히 떼창했던 기억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와, 이 노래 진짜 어려운데 떼창 하셨군요! 콩… 콩서트래. 발음이 안 되네요, 오늘 되게(웃음). 혀가 좀 말리는 날인가 봐요. 어쨌든, 콘서트 할 때 맨 마지막에 나오는 ‘Baby 나와 함께 있어줘’ 하는 부분을, 팬분들과 같이 하는 부분을 조금 늘려서 했었는데 그 얘기를 해주시는 건가? 


「소품집 스포일러인가요? 어떻게 편곡했는지 살짝 느낌만 알려주면 안 돼요? 어느 계절 느낌이다 뭐 이런 거라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어…… 안 돼요(웃음)! 그게 아니고 곡 자체의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갔어요. 이 분위기, 글쎄? 저는 이 곡은 계절의 느낌까지 변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이 분위기를 조금 더 로맨틱하게, 더 로맨티시스트가 부르기 좋을 만한 뉘앙스로 변화시켰다고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소품집 들을 때에도 처음 버전이랑 뭐가 다른지 찾아 듣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역시 재미를 아는 남자 쫑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저는 변화한 버전을 이미 들어봤죠. 믹스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뀌겠다, 그리고 조금 더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좀 더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곡을 지금 들었습니다. 확실히 더 완성도 높은, 더 듣기 좋은 버전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할 테니 기대해 주십시오. 여러분.”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9일


코멘트


김신영 “종현 씨 보내드리면서 소품집에 있는 곡 한 곡을 더 들어야 하는데.”

종현 “낮이기도 해서 ― 전체적으로 발라드 곡이 많은 앨범이어서 어떤 곡을 추천할까 하다가 ― 그래도 조금 리듬 있는, 기분 좋은 노래가 좋을 것 같아서. Love Is So Nice라는 곡.”

김신영 “아주 좋습니다.”

종현 “함께 듣겠습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눈싸움 (Blinking Gam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이나일[각주:3]

――――――――――――

"눈싸움 (Blinking Game)"은 전형적인 재즈 트리오 사운드에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스트링이 가미된 스탠다드 재즈 스타일의 곡으로, 사랑에 빠진 상대와 눈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눈싸움에 비유한 로맨틱한 곡이다.


참고


종현 “사실 재즈의 묘미, 가장 중심적인 요소 중 하나가 즉흥성 아니겠습니까. 저도 최근에 재즈 곡을 하나 녹음을 했는데 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은 사실 녹음을 할 때 중간중간 펀치라고 해서 호흡이라든지 마음에 안 드는 음정 이런 것들을 조금씩 수정해나가면서 할 수 있잖아요? 문장의 한 단어 정도만도 펀치가 가능한 기술력이 되었는데 기사님께서는 재즈의 매력은 그런 것들이 없는 것이다.”

나인 “한방이다?”

종현 “한방이다(웃음)! 한방이다, 들었을 때 우리의 귀에 익숙한 단단한 소리들과 깔끔한 박자들이 아니더라도 조금은 허술한 것이 재즈의 매력이 될 수 있다, 그걸 허술하다고 표현하는 게 좀 어폐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런 즉흥적인 필(feel)들을 담아주는 게 재즈의 매력일 수 있다고 해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녹음하면서(웃음). 안 지워주려고 하셔 가지고(웃음).”

나인 “라이브처럼, 그러니까 라이브처럼 해야 하는.”

종현 “그러니까요. 아, 그분 진짜(웃음). 제가 좋아하는 분인데 제 음악을 좋게 만들어 주시려고 오늘 새 거 또 하나 알려주신다고, 한 시간 반이면 끝날 걸 몇 시간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웃음).”

나인 “그래서 완성은?”

종현 “네. 끝났습니다.”

나인 “그럼 됐죠.”

종현 “녹음은 끝났는데 되게 재밌었어요. 말은 장난스럽게 했지만 그런 녹음을 해보면서, 덩어리 덩어리 녹음을 하면서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재즈의 매력이고 재즈 음악을 들었을 때 나오는 그 톤들이 있잖아요.”

나인 “있죠, 있죠.”

종현 “그런 것들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좀 자연스럽고 풀어져야 되는 부분도 확실히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종현 “뚜렷한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나인 “아마 일부러 그런 느낌을 주려고 또 재즈 편곡을 하신 걸 거 아니에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나인 “네.”

종현 “애초에 곡을 쓸 때부터 그냥.”

나인 “궁금합니다.”

종현 “에이, 별거 아닙니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일


코멘트


관계자





엘리베이터 (Elevator)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

Arranged by 위프리키/philtre (장재원)[각주:4]

――――――――――――

섬세한 발라드 곡 "엘리베이터 (Elevator)"는 현실에 치여서 정작 본인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무게감이 느껴지는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선율에 종현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져 곡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참고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관련 정보는 여기


코멘트


김신영 “저는 엘리베이터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종현 “아, 감사합니다.”

김신영 “약간 엘리베이터 하면, 우리네가 또 JYP 덕에……”

종현 “JYP~♪”

김신영 “네. JYP~♪ 덕에 엘리베이터 오호? 하면서 종현이 상남자일세?”

종현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걸 생각하셨나요?”

김신영 “그런데 내용이 완전 다르더라고. 그래서 엘리베이터는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종현 “저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놓아줘 (Let Me Out)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SCORE[각주:5]

――――――――――――

"놓아줘 (Let Me Out)"는 Trip-hop 리듬을 기반으로 한 PBR&B 장르의 곡으로, 무언가를 포기해야 할 때 느끼게 되는 괴로운 감정의 고조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참고


종현 “적재 씨도 (제 콘서트) 와주세요.”

적재 “아유, 감사하죠.”

종현 “적재 씨 제 앨범에 기타만 쳐주지 마시고(웃음).”

적재 “불러주세요. 보고 싶어요. 저도 궁금해요.”

종현 “내일 녹음하러 가신다면서요.”

적재 “그러니까요.”

종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웃음).”

적재 “쫑디, 앨범, 녹음하러 갑니다.”

임헌일 “파이팅!”

종현 “제 기타 뭐 하나 쳐 주러 오신다고.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재 씨가(웃음). 저도 오늘 녹음실 와서 알았어요. 이게 사람 인연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적재 씨 잘 부탁드릴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7일


종현 “「적재 오빠 쫑디 앨범에 들어간다는 연주는 잘 하고 오셨어요? 어땠어요?」라고도 보내주셨네요(웃음).”

적재 “좋았죠. 좋았어요(웃음).”

종현 “그때 실시간으로 저희 회사 직원분께서 옆에 계셔서, 옆에서 함께 이렇게이렇게 하고 있다고 전달해 주셨어요.”

적재 “아아, 녹음 할 때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종현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냈었었는데.”

적재 “소품집이라고 그러시고 어쿠스틱하다고 그러셔서 그렇겠거니 하고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종현 (웃음)

적재 “편곡이 굉장히 화려하고,”

임헌일 “진짜 궁금하다(웃음).”

적재 “소품집에 들어갈 만한 그런…… 하여튼, 네. 그래서 생각과는 너무 다른데? 멋있는데? 하면서.”

임헌일 “오, 궁금해. 궁금해.”

종현 “조금 펼치고 있습니다. 꿈을 펼치는 중(웃음).”

적재 “좋더라고요.”

종현 “다 때려넣는 중(웃음).”

종현 “어쨌든 다들 이렇게 또 임헌일 씨 같은 경우에도 지금 콘서트 끝나셨고, 적재 씨 같은 경우에는 앨범 준비가 끝나서 곧 나올 것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와중인데 다들 정말 연초부터 바쁘게 바쁘게 움직였네요. 마무리까지 잘 합시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6일


고영배 “제가 예전에 SHINee 콘서트 보러갔을 때 느꼈던 폭풍 고음, 그런 것들이 종현 씨의 기본 아이템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저도 모르게 높게 잡았습니다(웃음).”

종현 “그 정도로 안 높거든요, 사실 그 곡이(웃음).”

고영배 “종현 씨가 가끔씩 작업 중인 노래를 보내줄 때가 있어요. 지금 작업하고 있는 노래 중에 하나, 또 아…… 초고음이 나오는 게 있더라고요(웃음).”

커피소년 “이게 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인가.”

고영배 “아아아아아↗↗↗ 하는 게 있더라고요.”

종현 (폭소)

고영배 “그래서 내 이어폰 터지는 거 아냐? 이래 가지고 뺄 수밖에 없었던(웃음).”

종현 “그 노래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고영배 “그 곡 언제 나오든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종현 “편곡을 기가 막히게 하고 있습니다.”

고영배 “그 곡 콘서트 하면 꼭 연락 주실 거죠? 가서 두 눈으로 봐야겠습니다.”

종현 “아(웃음), 그 라이브하는 꼴을.”

고영배 “라이브가 되는지 안 되는지(웃음).”

종현 “예. 알겠습니……”

고영배 “아아아아아↗↗↗”

종현 (웃음 터짐)

커피소년 “올라가나 안 올라가나 보자 하면서(웃음).”

종현 “갑자기 사자후를 따악(웃음)!”

커피소년 “이건 무슨 소리야(웃음)! 돌고래?! 이러면서(웃음).”

종현 “어쨌건 그런 노래가 있다는 거(웃음).”

커피소년 “네. 기대되네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8일


적재 “네. 앞으로도 종종 뵐 일이 있겠죠?”

임헌일 “봐야죠.”

종현 “나중에 또 인연이 분명 닿을 겁니다. 적재 씨 같은 경우에는 저의 앨범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주셨기 때문에(웃음). 듣고 제가 기가 막혀서 박수를 쳤지 않겠습니까.”

임헌일 “앨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종현 “예. 기대해 주십시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7일


코멘트


관계자


7.놓아줘 8.벽난로 9.따뜻한겨울 함 Comin' #가을겨울남 #종현 #Jonghyun #AGIT #이야기op.2 #소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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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1일




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4일




벽난로 (Fireplac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SCORE

――――――――――――

어둡고 공격적인 Chilltrap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네오 소울 장르의 곡 "벽난로 (Fireplace)"는 식어버린 사랑에 헤어짐을 예감하고 연인을 보내는 모습을 벽난로에 빗대어 표현했다.


참고


코멘트


종현한숨이라는 곡을 이하이 씨한테 드렸는데 이 곡을 쓰기 전에 벽난로라는 노래를 썼었어요. 벽난로라는 노래를 이하이 씨에게 먼저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곡을 했었는데, 이 곡은 타블로 씨한테 먼저 들려드렸죠. 타블로 씨가 ‘하이 씨의 곡을 한번 써줄 생각이 있느냐’라고 하셔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하고 벽난로를 써서 보내드렸는데 ‘아, 이런 곡도 물론 좋지만’ 항상 하는 얘기죠, 거절을 당할 때(웃음).”

강타 “맞아요. 좋지만!”

종현 “‘너무 좋다, 너무 좋지만(웃음)’ 하면서 다른 얘기를 하시기에 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셨구나 생각을 하면서 좀 꿍한 마음에(웃음) 한숨을 써서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벽난로는 이번 앨범에 수록이 됐어요.”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2017년 5월 11일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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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Our Seaso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신현진

Arranged by SCORE

――――――――――――

미디엄 템포의 팝 곡 "따뜻한 겨울 (Our Season)"은 오랜 시간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곡이다.


참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관련 정보는 여기


종현 “적재 씨도 (제 콘서트) 와주세요.”

적재 “아유, 감사하죠.”

종현 “적재 씨 제 앨범에 기타만 쳐주지 마시고(웃음).”

적재 “불러주세요. 보고 싶어요. 저도 궁금해요.”

종현 “내일 녹음하러 가신다면서요.”

적재 “그러니까요.”

종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웃음).”

적재 “쫑디, 앨범, 녹음하러 갑니다.”

임헌일 “파이팅!”

종현 “제 기타 뭐 하나 쳐 주러 오신다고.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재 씨가(웃음). 저도 오늘 녹음실 와서 알았어요. 이게 사람 인연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적재 씨 잘 부탁드릴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7일


종현 “「적재 오빠 쫑디 앨범에 들어간다는 연주는 잘 하고 오셨어요? 어땠어요?」라고도 보내주셨네요(웃음).”

적재 “좋았죠. 좋았어요(웃음).”

종현 “그때 실시간으로 저희 회사 직원분께서 옆에 계셔서, 옆에서 함께 이렇게이렇게 하고 있다고 전달해 주셨어요.”

적재 “아아, 녹음 할 때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종현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냈었었는데.”

적재 “소품집이라고 그러시고 어쿠스틱하다고 그러셔서 그렇겠거니 하고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종현 (웃음)

적재 “편곡이 굉장히 화려하고,”

임헌일 “진짜 궁금하다(웃음).”

적재 “소품집에 들어갈 만한 그런…… 하여튼, 네. 그래서 생각과는 너무 다른데? 멋있는데? 하면서.”

임헌일 “오, 궁금해. 궁금해.”

종현 “조금 펼치고 있습니다. 꿈을 펼치는 중(웃음).”

적재 “좋더라고요.”

종현 “다 때려넣는 중(웃음).”

종현 “어쨌든 다들 이렇게 또 임헌일 씨 같은 경우에도 지금 콘서트 끝나셨고, 적재 씨 같은 경우에는 앨범 준비가 끝나서 곧 나올 것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와중인데 다들 정말 연초부터 바쁘게 바쁘게 움직였네요. 마무리까지 잘 합시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6일


적재 “네. 앞으로도 종종 뵐 일이 있겠죠?”

임헌일 “봐야죠.”

종현 “나중에 또 인연이 분명 닿을 겁니다. 적재 씨 같은 경우에는 저의 앨범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주셨기 때문에(웃음). 듣고 제가 기가 막혀서 박수를 쳤지 않겠습니까.”

임헌일 “앨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종현 “예. 기대해 주십시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7일


코멘트


관계자


7.놓아줘 8.벽난로 9.따뜻한겨울 함 Comin' #가을겨울남 #종현 #Jonghyun #AGIT #이야기op.2 #소품?ㅋ

SCORE 이관(@scorelee)님의 공유 게시물님,


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1일




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4일






바퀴 (Where Are You) CD Only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

――――――――――――

음반에만 수록된 보너스 트랙 "바퀴 (Where are you)"는 "바퀴벌레도 애인이 있는데 나만 없다"는 유머러스한 내용의 가사가 돋보이며, 곡 후반에는 '종현'의 카주와 캐스터네츠 연주가 더해져 선물 같은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


종현 “고등어 정도는 아니지만 저는 바퀴벌레를 보고 쓴 가사가 있습니다(웃음).”

나인 “아, 그래요? 바퀴벌레로? 어떤 걸로요?”

종현 “비밀입니다.”

나인 “아, 궁금합니다(웃음).”

종현 “바퀴벌레도 애인이 있는데 나만 없다 뭐 이런 거였어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3월 20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2015년 1월 23일


종현 “참 일상적인 이야기가 이렇게 또 음악으로, 예술적으로 잘 승화가 되는군요(웃음).”

적재 “그러게요.”

종현 “적재 씨도 이런 거 경험해 보신 적 있죠?”

적재 “저요? ……식용유에 버금갈 만한 건 없는 것 같아요(웃음).”

종현 “(웃음) 그러게요. 저도 지금 생각을 해보는데, 버금갈 만한 얘기가 없을까. 지금 갑자기 전투의지가 불러일으켜집니다. 식용유……, 바퀴벌레 어때요? 저는 바퀴벌레 보면서 곡을 썼던 적이 한 번 있는데.”

적재 “바퀴벌레요? 종현 씨 앨범에 들어가 있나요?”

종현 “아직 안 나왔는데 곧 나올 겁니다. 바퀴벌레 보면서. 저것들도 애인이 있는데 나는 없어? 이러면서(웃음).”

적재 “아, 고렇게.”

종현 “그렇게 썼던 기억이 나는데.”

적재 “지고 싶지 않은데, 생각이 안 나요(웃음).”

종현 “바퀴벌레와 식용유를 이을 만한 것이 떠오르신다면.”

적재 “없네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4일


코멘트


김신영 “바퀴라는 곡, 마지막 곡은 CD only예요.”

종현 “맞습니다. 그래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신영 “저도 못 들었어요. 저도 음원만 들어가지고.”

종현 “오늘 CD를 드려서,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신영 “이건 내가 들어야지.”

종현 “(웃음) 재밌는 곡이에요.”

김신영 “아, 재밌는 곡이에요?”

종현 “웃긴 노래예요, 웃긴 노래.”


김신영 “어떻게 종현 씨 노래를 들으면 솔직하기도 하고, 약간 생각이 엉뚱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요렇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하나는 덧.”

종현 “네.”

김신영 “덧에 바퀴가 있다는 거죠.”

종현 “네(웃음).”

김신영 “이게 덧이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뮤직 비디오


J D N *(@jdnbc)님의 공유 게시물님,


JDN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19일


Lonely

J D N *(@jdnbc)님의 공유 게시물님,


JDN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5일


"Lonely" 😔 - Jonghyun ft Taeyeon #lonely #jonghyun #taeyeon #shinee #snsd #proper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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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DPD" Park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6일



종현 - Lonely #종현 #jonghyun #샤이니 #shinee #musicvideoshoot

Andrew Choi(@greengreeem)님의 공유 게시물님,


Andrew Choi 인스타그램, 2017년 5월 5일



Pops in Seoul, 2017년 5월 16일




아트워크



소품집 보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eung min Yang/ Lcat 🔊(@2l.cat)님의 공유 게시물님,


양승민(Lcat)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7일




준비 과정


“「종현 DJ도 좋아하는데 잊고 지내는 거 없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엄청 많죠. 좋아하는데 잊고 지내는 거. 한두 개겠습니까. 그걸 기억하는 시간도 너무 고통스럽고 많이 들고 그런 시점이라 잘 생각을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글쎄요, 요즘에는 콘솔게임 거의 안 하는 것 같은데요? 콘솔게임 바빠서 손댈 시간도 없었고. 요즘에 작업할 게 너무 많아서 컴퓨터를 항상 들고 다니는데 해외 나가거나 그럴 때마다 항상 하는 작업이 있고 일이 있고 그래서.”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15일


“어떤 날이셨어요, 여러분들? 저는 오늘 녹음도 있었고요, 그 전에 이래저래 할 것들이 조금 있긴 했었는데, 생각보다 엉킨 날이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풀리는 듯싶다가 다시 엉키는 듯한 기분(웃음)? 그렇게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좀 그렇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3일




“「달달한 커피를 먹으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커피 마시면 심장이 빨리 뛰는 것 같아서 끊어야지 싶기도 한데 못 끊을 것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쭉 끊고 있다가 오늘 녹음하느라 조금 마셨습니다(웃음). 한 잔 정도 마셨어요. 따뜻한 걸로.”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3일




종현 “오늘 두 곡을 녹음했는데 그중의 한 곡은 정말 처절한, 끝으로 가는, 그런 가사와 편곡을 진행할 겁니다. 보컬 녹음을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웃음).”

나인 “저는 산하엽 같은 경우……”

종현 “?ㅅ? 그건 별로, 밝은 편인데요?”

나인 “오, 그렇군요.”

종현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 중에”

나인 “엄청나게 절망을 느끼고 오셨군요?”

종현 “절망을 표현하고, 쏟아내고 왔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3일


“「쫑디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 오늘 조금 바빴던 것 같아요. 원래 내일 곡 작업이 있어서, 내일 녹음을 했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게 내일 다 끝날 수 있는 분량이 아닌 것 같아서 ― 급하게 오늘 좀 하자, 수정해야 할 것들도 있고 하니까 좀 녹음을 하자라고 해서 ― 오늘 녹음 이것저것 하고 오늘 되게 많은 곡들을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노래를 녹음하기도 했고, 또 내일도 작업을 하고 그래야 해서 정리할 것들이 많았었습니다. 저는 지금 그래서 꽤 피곤해서 아무 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나인 씨와 함께 할 때도 아무 말이 막 나올 수가 있어요. 우리 가족분들이 넓은 아량으로 저를 포용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16일


종현 “저는 오늘도 녹음을 하고 왔거든요.”

태연 “아, 종현 씨요?”

종현 “네. 저 오늘 녹음이 있어서 녹음을 했는데 정말 공을 엄청나게 들인 곡이었습니다. 중간에 코러스 만들고 바꾸고 중간에 코드 바꾸고.”

태연 “종현 씨 꼼꼼하잖아요.”

종현 “예. 그래서 세 시간(웃음).”

태연 “아.”

종현 “이게 사람의 성향 차이에요. 태연 씨 같은 경우에는 일곱 시간 동안 집중을 할 수 있는 집중력이 있는 거고 저는 중간중간 쉬어야 되거든요. 나와야 돼요, 부스에서.”

태연 “뭐 좀 먹고,”

종현 “나와서 스피커로 들었다가 헤드폰으로 들었다가,”

태연 “바람 좀 쐐고, 또.”

종현 “네. 사람마다 작업방식이 이렇게 다릅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17일


“일에 있어서 이런 믿음직한 동료가 있다는 건 진짜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동료가 있거든요. 이 사람한테는 진짜 일 믿고 맡길 수 있다, 이런 사람. 진짜 그러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회사 관련된 A&R 팀인데 ― 그분께서 저를 작가님이라고 부르시기도 하고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 작업을 하면서 저한테 ‘프로듀서님’ 이렇게 장난식으로 부르시는데, 옛날에는 가수님, 작가님, 프로듀서님, 곡자님 등등등 괜히 님을 붙여서 상황에 맞춰서 얘기를 하시는데 ― 이번에 ‘프로듀서님. 곡을 쓰시고 작업을 하시면서 계속 그렇게 저한테 고르라고 하시면, 저한테 픽을 하라고 하시면, 초이스를 하라고 하시면 어떻게 해요. 열심히 해주세요’ 저한테 그러셨어요(웃음). ‘그게 다 믿어서, 그쪽을 믿어서 그러는 거예요. 잘 골라 주세요. 잘하자!’ 이렇게 장난을 쳤었는데(웃음), 저한테는 그분이 이런 존재거든요. 나한테 상당히 큰 믿음을 주고 있고, 내가 믿고 있으니까 이 사람의 선택이라든지 계획들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지 않아도 믿어 의심치 않고 일단은 함께 움직여 줄 수 있을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으면 진짜 마음을 조금 놓고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넓어지는 것 같고, 그 넓어진 범위에서 계속해서 한 분 한 분 사람들이 생기면서 나의 가능성 같은 것을 더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인연이 많다는 건 참 복받은 인연이 많다는 거겠죠. 사연자분 축하드리고 아직 한 달 정도 일하신 것 같은데, 또 모릅니다. 이게(웃음) 몇 달 가봐야 해요. 사람은 같이 일할 때 한 계절씩은 다 만나 봐야 해요. 그래야 알아요. 1년 정도는 봐야, 만으로 1년은 봐야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거죠. 저도 같이 일한 지 꽤 지났습니다. 한 5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이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는데, 한 달 됐는데 마음을 놓으신다면 엄청난 인연 혹은 지금 방심을 하고 계신 것일 수 있다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4일

  1.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2. 2016년 5월 23일 종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 쇼케이스 오프닝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Déjà-Boo의 IMLAY Remix를 공개한 데 이어 2016년 5월 25일 종현과 <데이즈드>가 함께한 뮤직 & 패션 프로젝트: JONGHYUN + DAZED + BOONTHESHOP = 좋아♥에서도 함께 공연. 2016년 12월 종현의 솔로 콘서트에서 공개하고 SM STATION을 통해 디지털 발매한 INSPIRATION, 푸른밤에서 앞서 공개된 멍하니 있어·Love Is So Nice와 더불어 두 번째 소품집으로 정식 공개된 신곡 Lonely까지 공동 작업. [본문으로]
  3. 종현의 첫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 네 번째 트랙 산하엽 (Diphylleia grayi)을 편곡. [본문으로]
  4.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첫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데자-부 (Déjà-Boo) 편곡으로 함께 작업하기 시작,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의 타이틀 곡 좋아 (She Is)의 편곡에도 참여했다. 종현의 솔로 앨범 작업 이외에도 종현이 작사·작곡한 이하이의 한숨을 편곡,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필터와 종현이 각각 프로듀서와 쇼맨 역할로 함께 리치의 사랑해 이 말밖엔을 리메이크 하기도. [본문으로]
  5.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네 번째 트랙 Love Belt를 편곡,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의 아홉 번째 트랙 Suit Up의 공동 작곡과 편곡. [본문으로]

종현 ‘INSPIRATION 인스퍼레이션’: 작사/작곡/노래 김종현 (인터뷰 모음)

INSPIRATION

(JONGHYUN “STATIO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IMLAY[각주:1]

Arranged by 김종현/IMLAY


Directed by 김종현

Background Vocals by 김종현

Recorded by 정은경 @ In Grid Studio

Digital Editing by 정은경 @ In Grid Studio

Mixed by 구종필 (BeatBurger) @ S.M. Yellow Tail Studio

Mastered by Tom Coyne @ Sterling Sound


Released 2016.12.09.





'INSPIRATION'(인스피레이션/인스퍼레이션)은 EDM 사운드가 가미되어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인 PBR&B 장르의 곡으로, 종현이 직접 작사했으며, 한국 EDM 신예 아티스트 'IMLAY'와 함께 작곡에도 참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음원 듣기·다운로드



Contents




공식




SMTOWN 트위터, 2016년 12월 5일


4000×4000


[#STATION] #종현 #INSPIRATION' 

🗓12월 9일 0시 공개


'#INSPIRATION’은 EDM 사운드가 가미되어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인 PB R&B 장르의 곡으로, 

#종현 이 직접 작사했으며, 작곡은 한국 EDM 신예 아티스트 'IMLAY'(임레이)와 종현이 함께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News #샤이니 #SHINee #JONGHYUN @SHINee_EN @SHINee_CN @SHINee_JP


Vyrl, 2016년 12월 5일



SMTOWN 트위터, 2016년 12월 7일




SMTOWN 트위터, 2016년 12월 8일


800×800


[#STATION] #JONGHYUN to release ‘#Inspiration’ tonight at 12am (KST)


#SHINee #News @SHINee_EN @SMTOWNstation


Vyrl, 2016년 12월 8일


종현



종현 트위터, 2016년 12월 7일


“영상과 같이 맞춰서 음악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진짜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제가 얼마 전에 한 번 해봤거든요. 영상 콘셉트를 먼저 받고 그 콘셉트에 맞춰서 음악을 만드는 것을 처음 해봤는데, 정말 어렵던데.”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2월 9일


나인 “제가 마지막 곡은 늘 실험적인 곡을 골라오잖아요?”

종현 “네. 그렇죠.”

나인 “이분 곡을 제가 마지막 곡으로 선곡을 할 줄이야. 이분 곡이 사실은 실험적이라기보다는 대중적인 곡들이 많은데.”

종현 “오, 그래요?”

나인 “(웃음) 종현 씨의 노래 골라 왔습니다.”

종현 “예(웃음).”

나인 “종현 씨가 얼마 전에 X - INSPIRATION이라는 공연을, 콘서트를 했었는데요. 그 콘서트의 오프닝 곡이었죠. 사실 저는 이 곡이 발매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발매가 됐습니다. 정말 강렬한 영상과 영상이 끝나자마자 정말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을 해서 저는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종현 “당황스러웠죠(웃음)? 당황스러워요. 왜 이러시는 거예요!(웃음)”

나인 “그런 거 있잖아요, 식은땀이 나오는 거. 너무 강렬해서. 사실 이 콘서트 전에 대기실에서 먼저 인사를 했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 그래서. 그런데도 정말 강렬해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곡이기도 하고요. 실험적이지만 굉장히 극적이고 PBR&B랑 EDM 사운드가 접합이 된 강렬한 사운드인데 한번 소개해 보고 싶었어요.”

종현 “감사합니다.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겠죠?”

나인 “그러네요.”

종현 “종현의 INSPIRATION 듣겠습니다.”


종현 “종현의 INSPIRATION 들었습니다. 노래가 기가 빨려요(웃음).”

나인 “저는요, 너무 좋아요. 일단, 굉장히 야해요.”

종현 “곡 자체가요?”

나인 “네!”

종현 “그런 얘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무슨 의미인지 ?ㅅ?”

나인 “오, 정말요?”

종현 “제 노래가 자꾸 야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전혀. 엄청 건전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성스러운 마음으로,”

나인 “네네네(웃음).”

종현 “홀리한 마음가짐으로 항상 이렇게.”

나인 “네네네. 그러, 그러시겠죠(웃음).”

종현 “사실 이 곡을 쓸 때는 첫 번째 목표가 외설적인 곡을 쓰자였어요(웃음). 처음부터 그랬어요.”

나인 “그랬군요. 가사도 너무 재밌었어요.”

종현 “아, 그래요?”

나인 “사실 섹시한 가사들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이야기가 있는 가사들이 저는 좋거든요. 상상이 되잖아요. 그런데 스토리가 있는 것도 굉장히 재밌었고 그리고 보컬이 굉장히 특이했던 게, 굉장히 많은 사람이 부른 것 같았어요.”

종현 “네. 노렸어요.”

나인 “한 다섯 명 정도가 부른 것 같아요.”

종현 “톤을 계속 바꾸면서 불렀었고, 중간에 랩도 나오고.”

나인 “그러니까. 이제 랩까지 하십니까, 인제(웃음)? 인제 이러십니까?”

종현 “(웃음) 아니, 노력을 좀 하다 보니까. 그리고 시작했을 때 저음 같은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톤을 꺼내줘야 들었을 때 더 색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제가 평소에 쓰지 않았던 음역대, 거의 (한) 옥타브 (낮은) 음역의 멜로디를 썼죠.”

나인 “굉장히 낮잖아요. 원래 종현 씨가 높은 편인데, 남자 보컬리스트 중에서도. 그래서 그것도 굉장히 재밌었고. 사실 이런 곡들은 제가 느낄 때는 계속 듣게 만들려면 자극적이어야 되잖아요.”

종현 “네. 그렇죠.”

나인 “그런데 굉장히 자극적인 곡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콘서트 얘기를 좀 하자면요.”

종현 “네. 잠깐만요, 그 눈빛! 청문회에서 저를 조사할 듯한 눈빛인데요(웃음)?”

나인 “저는요, 일단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빨리 종현 씨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종현 “왜요, 왜요 ?ㅅ?”

나인 “진짜 너어어무 좋았어요. 너무너무 재밌었고 사실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니까 약간 설명을 하자면 되게 야하기도 했고요, 제가 느끼기에. 그리고 굉장히 정말 그냥 아이돌 같기도 했고요, 또 어떨 때는 발라드 가수 같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면들이 보여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공연이어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나인 “진짜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았어요.”

종현 “네. 내일 부산 가서 모레부터 공연 2회를 또 해야 돼요.”

나인 “같은 공연인가요?”

종현 “네. 같은 공연.”

나인 “X - INSPIRATION?”

종현 “네. 부산에서 진행이 되는데.”

나인 “부산분들 지금 기대하세요!”

종현 (웃음)

나인 “저는 진짜.”

종현 “부산분들, 제가 첫 곡으로 이런 노래를 쓴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이 노래를 쓴 거기 때문에(웃음).”

나인 “정말 그것 때문이 이미 지고 들어가요(웃음). 이미 저는.”

종현 “기!선!을 제압하러 제가 부산을 가니까요, 부산분들.”

나인 “기대를 하셔도 그 이상의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

종현 “(웃음) 「노래 정말 너무 강렬하고 몽롱하고 진짜 위험하게 만드네요, 이 새벽에. 게다가 나 혼잔데.」 어떤 의미죠, 이게(웃음)?”

나인 “이 곡 혼자서 이 새벽에 들으면 굉장히 좋죠.”

종현 “뭔가 두근두근두근하면서.”

나인 “잠은 좀 안 오겠네요.”

종현 “아, 이 노래 쓸 때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

나인 “그랬어요?”

종현 “작곡을 IMLAY(임레이) 씨랑, 재민이라는 제 동생 작곡가 친구와,”

나인 “음악 노예예요?”

종현 “아니에요(웃음). 노예라니요, 그런 친구 아닙니다(웃음)!”

나인 “종현의 노예인가요(웃음)?”

종현 “함께하는 친구예요(억울)!”

나인 “네네(웃음).”

종현 “그런 친구인데, 그 친구랑 같이 하면서 편곡 방향이랑 이런 걸 둘이 한 방을 쓰면서 하다가,”

나인 “야해. 또 야해!”

종현 “에이,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나인 “음란마귀예요, 제가(웃음).”

종현 “한 방을 쓰다가 제가 안 되겠다 싶어서 옆방으로 갔어요. 그래서 옆방에서 저는 작업을 하고 이 친구는 여기서 하고 동시에 진행을 하면서 중간에 다시 만나서 서로 교집합을 만들고 다시 흩어지고 이러면서 같이 붙어있을 때보다 떨어져서 작업을 해서 다시 만나자!”

나인 “그렇다면 종현 씨가 시퀀싱도 한 거네요?”

종현 “네. 같이 진행을 들어간 곡이었죠.”

나인 “아, 그렇구나.”

종현 “재민이라는 친구가 시퀀싱을 너무 잘해서 제가 이래저래 조금 망쳐놓으면 그 친구가 잘 잡아주고 이랬습니다(겸손).”

나인 “앞으로도 이런 곡 굉장히 부탁드립니다.”

종현 “아이, 기가 많이 빠져서요(웃음).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는 곡은 여기까지만. 앞으로 콘서트 진행하면 이제 영상 관련된 음악들도 진행을 할 거여서 쓰기 싫어도 써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나름 스펙트럼을 더 넓혀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준비를 더 하겠습니다.”


나인 “INSPIRATION. 좋아요.”

종현 “INSPIRATION, 아(한숨).”

나인 “(웃음) 한숨.”

종현 “사실 왜냐면 공연이 내일 모레이기 때문에.”

나인 “아, 벌써 그렇구나.”

종현 “네. 그래서 제가 지금 한 달 동안 공연이, 콘서트가 여덟 개 진행이 되고 있어요. 3주차인데.”

나인 “그럼 계속 몸 관리해야 하는 거잖아요?”

종현 “죽겠어요(웃음)!”

나인 “어떡해.”

종현 “걱정도 많이 되고.”

나인 “계속 그냥 닭가슴살만 먹어야겠네요?”

종현 “안 그랬어요, 그런데(웃음). 먹다가 안 먹다가 그랬었는데, 뭔가 체력적인 문제를 떠나서 멘탈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데(웃음),”

나인 (폭소)

종현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데, 아.”

나인 “그런데 진짜 저는 제압당했다는 거, 저는 3회차 때 갔는데도 제압을 당했다는 거.”

종현 “내일모레도 가서 부산을 제압하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네. 걱정마세요.”

종현 “알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2월 15일


임레이



IMLAY 트위터, 2016년 11월 28일



IMLAY 트위터, 2016년 12월 6일



IMLAY 트위터, 2016년 12월 9일


샤이니 ‘종현’과의 작업은 어땠나? ‘Inspiration’(2016)을 그와 함께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종현 형은 아이돌답지 않게 되게 아티스트 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이미 ‘어떻게 하면 좋겠다’라는 게 그려진 상태였죠. 작업은 같이 조율하며 진행했고, 인트로는 온전히 제 생각으로 시작을, 뒷부분은 형의 생각이 많이 들어갔어요.


異鳴, 2017년 2월 28일


지난해 보아와 빈지노의 '노 매터 왓(No matter what)' 편곡, 종현의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작, 편곡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이렇게 팝과 이디엠이 결합한 음악들이 대거 나오면서 장르적 대중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메인스트림과의 작업 소회가 궁금하네요.

그래서 좋아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에 계신 A&R 관계자 분을 알게 되었는데, 음악 취향도 맞아 친해져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에스엠이 음악적으로 열려있는 곳이었어요. 제 색깔을 드러내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걸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하는 게 재밌었죠. 그걸 계기로 종현 형과도 작업했는데 그 분도 굉장히 음악을 깊이, 많이 아세요. 문화를 얘기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종현의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도 그랬지만 임레이 씨의 곡에서는 우리 가요적 멜로디 진행, 감수성이 느껴집니다. 어린 시절에 힙합 말고도 주류의 가요도 즐겨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듣기는 했죠. 근데 어렸을 때는 제가 힙스터 부심 따위가 있어서 가요를 배제하고 진짜 음악을 듣자는 마음이 있었어요. (웃음) 어쩌다 보니 힙합과 이디엠 쪽 음악을 찾아 나선 것 같은데... 그래도 < 뮤직뱅크 >도 보고 빅뱅도 좋아하고 그랬죠.


IZM, 2017년 3월


미디어


[한밤의 신곡] 종현 'Inspiration', 끝모르고 성장하는 진짜 뮤지션


샤이니 종현이 또다시 한 단계 성장한 음악적 변화를 이뤄냈다. 진전한 뮤직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그다. 덕분에 음악 팬들의 귀가 호강하고 있다. 


9일 오전 0시, SM스테이션의 44번째 신곡 'Inspiration'이 베일을 벗었다. 이 곡은 샤이니 종현이 작사와 작곡을 맡아 탄생한 것. EDM 사운드가 가미돼 오묘한 분위기가 특징인 PB R&B 장르의 곡이다. 


종현은 동양적인 느낌과 매력이 강조된 음악 스타일에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녹여냈다. 한국 EDM 신예 아티스트 'IMLAY'(임레이)와 함께 작업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Be quiet) I’m so dizzy I’m so dizzy (Inspiration) I’m so dizzy/ 눈 뜨지 말아봐 못된 뜻은 Nothing 사실 너랑 같아 첨 느껴봐 나도 감각의 전의를 느낀 적 있지 Oh yeah (Oh yeah) 넌 내가 몇 번짼지 기억해 놔야 해 넌 (Break it)/

  

어지러워 너를 볼 때면 머리가 복잡해져 또 널 내 품에 안을 때면 Hoo/ (Be quiet) I’m so dizzy (Yeah) I’m so dizzy (I’m so dizzy) I’m so dizzy/ (A lot of Inspiration is needed) 감았던 눈을 빤히 뜰 때 계속된 혼란과 마주해 간만에 했던가 기억도 흐릿해 너, 나 역할이 불분명해 누가 먼전진 상관없어 주도권은 어차피 내 쪽 내 쪽 (Inspiration)/

  

(Be quiet) I’m so dizzy I’m so dizzy (I’m so dizzy) I’m so dizzy (Inspiration) I’m so dizzy 어지러워 너를 볼 때면 (Be quiet I’m so dizzy) 머리가 복잡해져 (I’m so dizzy) 또 널 내 품에 안을 때면 (I’m so dizzy I’m so dizzy)/ 어지러워 너를 볼 때면 (I’m so dizzy) 머리가 복잡해져 (I’m so dizzy) 또 널 내 품에 안을 때면 Hoo (I’m so dizzy) 어지러워 너를 볼 때면 (I’m so dizzy) 머리가 복잡해져 (I’m so dizzy) 또 널 내 품에 안을 때면 Hoo (I’m so dizzy)"


독특한 사운드에 직설적인 가사가 더해져 야릇하다. 끈적거리는 멜로디가 묘한 상상을 이끈다. 종현의 섹시 보이스가 이러한 느낌을 배가한다. 제목처럼 어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고품격 음악이다. 


종현은 샤이니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다채로운 음악을 펼쳐내고 있다. 정통 발라드부터 트렌디한 팝댄스, 재즈에 EDM까지 손을 대지 않은 음악 장르가 없다. 


OSEN, 2016년 12월 8일


[추천] 종현의 [Inspiration]


독특한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내다

샤이니 종현의 싱글이다. 이미 미니앨범 [The 1st Mini Album 'BASE']를 통해서 아이돌 이상의 활동을 보여주었던 후라 기대감이 높아 있는 상황에서의 싱글이다. 곡은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구성되어 있다. 인트로와 랩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초창기 위켄드(The Weeknd) 같은 퇴폐미를 진하게 풍긴다. 노래 부분에서는 샤이니 특유의 미성의 멜로디를 노래한다. 중반이후로 넘어가면서는 EDM 성향의 비트가 등장해 색다른 풍미를 연출해낸다. 다양한 장르를 믹스해 여기도 저기도 아니지만 독특한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SM식 싱글이라고 할 수 있다. 종현의 음악에 대한 기대는 조금 더 높아졌다. (by. 최지호)


네이버뮤직 12월 3주, 이주의 발견, 2016년 12월 15일


'데자-부 (Deja-Boo)' 같은 애시드한 곡을 기대했던 평자 입장에서는 다소 이색작. 'Inspiration'은 흡사 박재범의 노래를 듣는 것과 같은 끈적한 도입부로 시작을 하는데, 그래도 메인 멜로디 파트에 이르게 되면 SM의 색채가 묻어나와 '아, 이게 종현의 곡이구나'하는 생각은 든다. 웃통을 시원하게 벗어재낀 뮤직비디오의 시각 이미지를 보아도 그렇고, 모호한 가사의 내용을 보아도 그렇고 이건 확실히 남성미 어필인데, 이제 샤이니 파생으로 이런 콘텐츠가 나와도 좋을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튼 방향성의 변화 혹은 어떤 부분에 있어서의 극단적인 강화가 놀라운 싱글.


idology 1st Listen : 2016년 12월 초순, 2016년 12월 20일


  1. 종현의 정규 1집 ‘좋아’ 쇼케이스의 데자-부 (Déjà-Boo) (IMLAY Remix)를 계기로 종현이 진행하는 푸른밤의 프로젝트 코너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공개한 멍하니 있어, Love Is So Nice까지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본문으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Ⅱ: 작사/작곡/노래 김종현 (음악 듣기·다운로드, 가사와 관련 정보 & 인터뷰 모음)

Contents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종현이 푸른밤 청취자들의 사연을 노래로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 종현이 DJ를 시작하면서 제작진에게 제안한 코너로서 단발성 특집이 아닌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비정기적인 정규 코너, 혹은 거의 정기적인 비정규 코너. 제목은 푸른밤 작사지만 사연을 바탕으로 종현이 작사하고 작곡하고 노래한다. 2015년 9월 17일, 시즌 4까지 공개한 곡을을 재편곡해 소품집 <이야기 Op.1>으로 정식 발매했다. 그리고 2017년 4월 24일, 시즌 5-7까지 발표한 곡들(My Friend 제외)과 푸른밤 천 일 기념 발표곡인 1000을 재편곡해 소품집 <이야기 Op.2>의 수록곡으로 정식 발매.


음악 듣기와 다운로드는 발매되지 않은 My Friend만 가능. 라디오 방송분을 녹음한 음원 출처는 テコ.




따뜻한 겨울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5 No.1)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신현진


Released 2016.01.13.




따뜻한 겨울이 다시 돌아왔어

코트에 목도리 스웨터 벙어리장갑

그런 게 없어도 사실 난 전혀 안 추워

내 곁에 항상 너 항상 너 곁에 있으니


우리 솔직해져 볼까 내게 실망한 적 있지?

맞아 나도 너에게 상처받았던 적 있지

따뜻한 겨울에 눈 녹아 사라지듯이

지금은 그것도 다 추억이 돼 줬지만


고마운 맘이 자꾸 많이 남아서

내게 해줬던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아서

오늘도 전혀 안 추워 따뜻한 이 겨울엔

내 곁엔 항상 너 항상 너 곁에 있으니


새하얀 입김 또 흩뿌려지고

꽁꽁 언 두 손 주머니 속에 꼭꼭 감춘 채

걸었던 날엔 이런 날 올 줄 정말 몰랐어

마치 꿈속인 것만 같아


다시 돌아온다는 말 참 예쁜 말이지

다시 또 만날 그날이 약속된 안녕인 거니까

따뜻한 겨울이 나에게 돌아왔듯이

네 맘도 언제나 내 곁을 돌고 있으니


고마운 맘이 자꾸 많이 남아서

내게 해줬던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아서

오늘도 전혀 안 추워 따뜻한 이 겨울엔

내 곁엔 항상 너 항상 너 곁에 있으니


있잖아 나 항상 하는 말이지만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말이지만

참 고마워 부족한 날 그대로 아껴줘서

덕분에 내 평생이 따뜻해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어

내게 해줬던 그 말 돌려주고 싶었어

오늘도 전혀 안 추워 너와 함께한 겨울

내 곁엔 항상 너 내 옆에 있으니

내 곁엔 항상 너 네가 있으니




멍하니 있어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6 No.1)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 IMLAY[각주:1]


Released 2016.07.06.




그저 멍 멍하니 있어


가끔씩 난 혼자 있고 싶어 텅 빈 내 방

침대 누운 채 아무 생각하기 싫어 Eh

가끔씩 날 숨막히게 조르는 것 모두

전부 미룬 채 조용히 있고 싶어


Oh 날 찾아와준 빗소리 토닥토닥 창문을 두드려도 난 열어주지 않을래

혼자 있을래

오늘만 가만히 있을게 에어컨 틀고 이불도 덮을 거야 사치도 부릴래


너는 여유로울 때 뭐해?

나는 그저 멍 멍하니 있어 Oh oh

맘이 피곤할 땐 뭐해?

나는 그저 멍 멍하니 있어 Oh baby yeah


그냥 가만히 누워서 뒹굴뒹굴거리면서

유행 지난 TV 드라마 영화 아님 학생 때 봤던 만화나 볼 거야

전화기 꺼둬 SNS도 친구도 내 X도 조용해 줘


Oh 날 찾아와준 빗소리 토닥토닥 창문을 두드려도 난 열어주지 않을래

혼자 있을래

오늘만 가만히 있을게 에어컨 틀고 이불도 덮을 거야 사치도 부릴래


너는 여유로울 때 뭐해?

나는 그저 멍 멍하니 있어 Oh oh

맘이 피곤할 땐 뭐해?

나는 그저 멍 멍하니 있어 Oh baby yeah


가끔 나도 이대로 평생 혼자 살까 겁나

다들 아까워해도 어째 나쁘지 않은걸

조용한 내 방 안에서 종일 늘어지게 Oh 잠만 잘 거야


너는 여유로울 때 뭐해?

나는 그저 멍 멍하니 있어 Oh oh

맘이 피곤할 땐 뭐해?

나는 그저 멍 멍하니 있어 Oh baby yeah





My Friend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6 No.2)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with Heritage[각주:3], 신현진


Released 2016.07.14.





스치는 가로등 불빛 아래

비치는 불빛들 사이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한 이 도로 위 (너와 나)

뭐가 더 필요해

난 너만 있으면 되는데


언제부터 너와 난 이리도 가까워진 건지

지쳤던 하루살이가 너로 위로받는 건지

아무 말 하지 마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시원한 술 한잔 야경 좋은 한강 그리고 너


My Friend My Best Friend

숨길 필욘 없잖아 우리 별꼴 다 봤잖아

Oh My Friend (yeah) Oh My Friend

남들같이 대하진 마 너와 난 또 다르잖아 woo


그래 너와 나는 별의별 꼴 다 봤지

잡아먹을 듯 싸우다 금세 다 풀리고 oh

아마 연인이나 사랑으로 만났다면 우린

벌써 헤어지고도 남았지


언제부터 너와 난 이리도 가까워진 건지

지쳤던 하루살이가 너로 위로받는 건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우린 알고 있잖아

서롤 달래주는 방법을


My Friend My Best Friend

숨길 필욘 없잖아 우리 별꼴 다 봤잖아

Oh My Freind (yeah) Oh My Friend

남들같이 대하진 마 너와 난 또 다르잖아




Love Is So Nice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7 No.1)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IMLAY[각주:6]


Released 2016.10.13.




Baby 너랑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아

편안해 별것도 아닌 것에 웃다 쓰러져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어

눈 뜰 때부터 감을 때까지 너로 가득 차


(깜깜한 내 방에 하얀 하얀 너의 두 다리)

쭉 뻗고 있어 Baby 편하게 있어도 돼 Baby

(깜깜한 내 방에 하얀 하얀 너의 두 다리)

감싸 안았을 때 (woo) 그때 알게 되는 걸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나의 맘이 나의 맘이)

신기한 건 다 그래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어디로 가든 누굴 만나든 결국 너에게 향하는 길

누구랑 있든 잠시 멈췄든 불안하지 않아 난

너의 앞에서 눈을 맞추면 걱정할 것 하나 없지

너도 알잖아 Baby 같은 맘이지 Baby


(깜깜한 내 방에 하얀 하얀 너의 두 다리)

쭉 뻗고 있어 Baby (Oh yeah) 편하게 있어도 돼 Baby

(깜깜한 내 방에 (Oh yeah) 하얀 하얀 너의 두 다리)

감싸 안았을 때 (woo) 그때 알게 되는 걸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나의 맘이 나의 맘이)

신기한 건 다 그래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넌 한 발짝 두 발짝 내게 다가와 줘

내게만 내게만 알려줘 Baby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콧노랠 부르게 해줘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나의 맘이 나의 맘이)

신기한 건 다 그래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Baby 나와 함께 있어줘




1000 (가제)

(푸른밤 종현입니다 1000일 기념)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 위프리키


Released 2016.10.28.




하나 둘 셋 또 하루가 금세 지나가

하나 둘 셋 또 내일이 코앞에 와서

내 어깰 짓눌러도 그림자를 붙들어

편히 쉴 곳이 난 필요한 듯해


아마도 너와 난 꼭 그때가 아니었더라도

너와 난 분명 만났을 거야

시간이 꽤 지났지만 처음과 다르진 않아

여전해 난 복받은 사람이야


그대 날 안아줘 내 어깨에 기대줘

단단히 날 믿어줘 넌 알잖아?

말 안 해도 안다는 말 가슴 뭉클한 말인 건 맞지만

다 알아도 말해줘


시간은 참 빨라서

어색하기만 하던 나도 변했어

참 웃겼어

작은 실수에도 안절부절못하던 내 모습도

웃으며 기다려 준 것도 너뿐이야

난 참 운도 좋아


아마도 너와 난 꼭 그때가 아니었더라도

너와 난 분명 만났을 거야

시간이 꽤 지났지만 처음과 다르진 않아

여전해 난 복받은 사람이야


그대 날 안아줘 내 어깨에 기대줘

단단히 날 믿어줘 넌 알잖아?

말 안 해도 안다는 말 가슴 뭉클한 말인 건 맞지만

다 알아도 말해줘


항상 난 숫자나 뭐 날짜 같은 거

생일 기념일 그런 건 신경 안 쓴다고 했지만

그래도 오늘 누가 봐도 축하받을 날이잖아

그렇잖아


그대 날 안아줘 내 어깨에 기대줘

단단히 날 믿어줘 넌 알잖아?

말 안 해도 안다는 말 가슴 뭉클한 말인 건 맞지만

날 믿는다 말해줘





관련 인터뷰와 코멘트


“몇 달이 지나면 ― 지금 11월이죠? 그래요. 제가 이제 11월 즈음에, 12월 넘어가기 전에 ― 준비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푸른밤 가족분들을 위해서. 또 제가 너무 오래 쉬지 않았습니까? 푸작그작을 너무 오래 안 하지 않았나요? 그렇죠? 11월 즈음에 준비를 시작해서 12월이든 1월이든 들려드리는 걸로. 아직 회사랑 얘기 안 했지만 지금 여기서 얘기했으니까 무조건 해야 돼요(웃음). 미안합니다. 우리 회사 A&R, 다들 미안합니다(웃음). 제가 항상 지르고 봐서(웃음). 그런데 어떡해요, 하고 싶은데. 우리 가족분들이 저한테 이렇게 힘을 주는데 제가 또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습니다.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 12월, 혹은 1월에 진행을 할 거고요. 사연이나 이런 건 공지 나가면 그때부터 보내주시고…… 지금 작가님이 우리 로고 안 바꾸냐고(웃음). 아, 로고 쓰라고요? 로고송 쓰라고요(웃음)? 작가님께서 '우리 로고 안 바꿔요?'라고. 그렇죠, 로고도 너무 오래 썼죠? 그래요. 제가 한번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로고도 네, 그래요. 로고도 제가 푸른밤 들어오면서 세 개 써서 들어왔는데 세 개 지금 계속해서 쓰고 있으니까 한번 제가 예에에에(헛기침). 잘해보겠습니다. 어쨌든(웃음 터짐). ……푸작그작 한다 그랬더니 로고를 바꾸래(웃음)! 역시 보통이 아닌 작가분들이야. 하나만 얻어가지 않으셔. 대단하세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1월 4일


“그리고 되게 오랜만에 진행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새로운 시즌을 진행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여러분의 이야기들을 보내달라고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이제 (게시판이) 열릴 테니까요. 오늘은 아직 안 열려 있고요. 이제 곧 열릴 테니까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보내주시면, 올려주시면 ……아, 열려 있군요? 벌써 열려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웃음). 사연들 보내주시면 푸른밤의 음악이 만들어져서 ― 언제쯤 공개가 되려나? ― 곧 공개가 될 테니까 사연 미리미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저번에도 제가 몇 달 전에도 진행을 하려고 하다가 정신이 좀 없어서, 솔로 준비랑 여러 가지 스케줄이 겹치면서 부득이하게 진행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빨리빨리 꼭 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우리 가족분들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 주시고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6월 20일


“그리고 지난주부터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사연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든 좋아요.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여러분들이 생각했을 때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가사도 남겨주시면 제가 사연을 쭉 보고 그중에 어울리는 어떠한 이야기가 있으면 제가 노래를 써서, 가사를 써서, 들려드립니다. 지금부터 7월 1일 금요일까지 참여 가능하시고요. 홈페이지 들어오셔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게시판에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이 코너 자체는 제가 시즌을 진행한다고 해서 '시작해요'라고 하고 '마무리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까지의 사연으로만 써지는 건 또 아니고요. 남겨두시면 다음에 전해드리는 곡의 사연 주인공이 될 수도 있으니까 편하게 편하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6월 27일


“네. 그리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야기를 좀 전달해 드리고 싶은데요. 한 곡은 작업 완료가 됐고요, 가사도 다 나왔고 녹음도 다 해서 지금 믹스와 마스터링 작업 중입니다. 이번 주 안에 한 곡을 들려드리려고 하니까요, 언제 공개될지 찾아 주셔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몇 곡을 제가 작업을 했을지(웃음). ……이런 말 하는 것도 되게 뻔해서, 네. 두 곡 했고요. 작업 두 곡 했고요(웃음). 노래 두 곡 공개해 드릴 거고요, 이번 주에 한 곡 공개할 테니까 언제 틀어질지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4일

  1. 2016년 5월 23일 종현의 정규 1집 ‘좋아’ 쇼케이스 오프닝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Déjà-Boo의 IMLAY Remix를 공개하고, 이어 2016년 5월 25일 종현과 <데이즈드>가 함께한 뮤직 & 패션 프로젝트: JONGHYUN + DAZED + BOONTHESHOP = 좋아♥에서도 함께 공연. 관련 정보는 데자-부 (Déjà-Boo) (IMLAY Remix) 참고. [본문으로]
  2. 여섯 번째 [본문으로]
  3. 종현이 서울음악학교를 다니던 시절 속해 있던 펑크(funk) 밴드를 지도한 은사 강상태가 헤리티지의 밴드 마스터. 데뷔 초부터 헤리티지의 다양한 곡들을 좋아하는 음악으로 소개해 왔고 2015년 10월에는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 종현의 인맥으로 출연, 2016년 3월에는 종현과 헤리티지가 함께 작업한 한마디 (Your Voice)를 SM Station 음원으로 발표했다. 조금 더 자세한 종현과 헤리티지의 관계를 포함한 한마디 관련 정보는 여기. [본문으로]
  4. 2016년 3월 29일 푸른밤에서 밝힌 한마디의 가사 작업 에피소드.
    강상태 “한마디 이 곡은 저희가 가사도 처음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종현 씨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 음악에서 그런 위로를 주고 싶었고, 그 다음에 그런 가사를 담아서 말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종현 씨랑도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그런 노래를 한번 같이 만들어 보자 이야기를 했었는데.”
    종현 “맞아요. 가사를 먼저 보내주셨었어요. 한강, 가로등, 이런 단어들을. 위로의 아이콘 아닙니까(웃음). 퇴근하면서 보는 가로등, 저 시간에 항상 날 기다려 주는 가로등!”
    강상태 “맞아요. 중요하죠.”
    종현 “한강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친구와 이야기 나누는 것들, 이런 것들을 녹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셨죠).” [본문으로]
  5. 각주 4 참고. [본문으로]
  6. 각주 1 참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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