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SHINee The 4th Album "Odd")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LDN Noise/Ryan S. Jhun/Adrian McKinnon


Released 2015.05.18.




타이틀 곡 ‘View’는 Deep House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SHINee의 R&B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멤버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종현 “얼마 전에 제가 뮤즈에 관련된 가사를 썼었는데.”

나인 “와, 진짜요? 어떤?”

종현 “그냥. 네가 나에게…”

나인 “뮤즈다?”

종현 “뮤즈다. 공감각적 심상을 준다. 음악이 보이고 막, 색깔의 맛이 느껴지고 막.”

나인 “누구예요?”

종현 “네?”

나인 “누구예요(추궁)?”

종현 “그 가사 까였어요!”

나인 (웃음)

종현 “없어서 까였나 봐요(웃음).”

나인 “그랬나 보다. 진정성이 없었던 거죠.”

종현 “아이, 왜 그래요(웃음).”

나인 (웃음)

종현 “언젠가 내가 꼭 쓴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8월 7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월 15일


종현, 유명작사가 40:1 경쟁률 뚫었다…샤이니 '뷰' 가사 선택된 배경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 종현이 정규 4집 ‘Odd’(오드)의 타이틀 곡 ‘View’(뷰) 작사가로 참여했다. 심지어 유명 작사가들과 겨뤄 약 4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택된 것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은다.


(…중략…)


이 가운데 종현의 가사는 곡과 잘 어울리는 감각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SM 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최종 선택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전문 작사가들을 제친 결과다. 실제로 ‘뷰’ 가사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됐다고.


종현은 솔로 앨범은 물론 여러 가수의 앨범에 참여하며 작사, 작곡 능력을 인정받았다. 종현만의 신선하고 분위기있는 가사는 늘 팬들의 극찬을 받아왔고 지난 2009년 발매된 샤이니의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줄리엣’ 작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마이데일리, 2015년 5월 12일



뉴스1스포츠


샤이니 종현이 새 타이틀곡 '뷰' 가사에 대해 밝혔다.


민호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4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Ⅳ 인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현이형이 '오드 아이'를 작사, 작곡했고 타이틀곡 '뷰'를 작사했다"고 말했다.


민호는 "우리도 가사가 마음에 들었지만 SM 스태프 분들도 좋다고 했고 이수만 선생님도 극찬을 한 가사다. 종현이형의 작곡, 작사 실력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까 싶다"고 멤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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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은 (…) 이어 "'뷰'는 상당히 많은 작사가분들께 가사를 수집하고 마지막에 이수만 선생님이 결정을 하신다. 이수만 선생님 비서님 결혼식장에서 만났을 때 인사도 거르고 가사 얘기를 하시더라. '가사가 너무 좋다' 하셨다"며 "고민을 많이 하고 썼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걱정했던 마음이 안정이 됐다"고 밝혔다.




배국남닷컴


샤이니 종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뷰(View)’의 가사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칭찬을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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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은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 ‘뷰’의 작사에 참여했다. 종현은 “‘뷰’의 타이틀곡 가사를 많은 작사가들에게 수집을 했고 결국 이수만 선생님께서 결정하셨다. 얼마 전 결혼식장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만났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인사도 안하시고 가사가 너무 좋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종현은 “1~2년 전부터 공감각적 심상이 가득한 가사를 쓰고 싶었다. 욕심을 내서 여러 곡의 가사를 썼었지만 딱 붙는 곡은 없었는데 이번 ‘뷰’가 가사와 잘 어울린 것 같아서 좋다”며 “멤버들이 잘 표현해주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멤버들과 SM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스타서울TV


그룹 샤이니 종현이 ‘뷰’ 작사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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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현은 “공감각적 심상을 넣었다. 색의 무게, 소리의 향 등 시적인 표현을 가득 채운 가사를 쓰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여러 곡에 가사를 썼지만 이번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렸다. 이 가사를 선택해준 멤버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타이틀곡 가사 선정에 감사를 표했다.


민호는 “멤버들과 모든 스태프들이 (종현 이 쓴 가사를) 맘에 들어했다. 이수만 선생님이 굉장히 극찬을 했던 가사이기 때문에 모두가 놀라지 않을까”라고 알려 기대를 모았다.


이에 종현은 “도전이기도 했다. 멤버들의 특징이나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녹음하면서 내가 아는 거 보다 많은 매력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란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고 멤버들을 관심어린 애정으로 지켜 본 결과에서 탄생된 가사임을 고백했다.


또 그는 “이수만 선생님 비서 결혼식에 갔다. 가자마자 인사도 거르시고 뷰 가사 칭찬부터 하시더라”라고 일화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텐아시아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종현의 참여가 돋보인다. 그는 타이틀 곡 ‘뷰(View)’의 작사와 수록곡 ‘오드 아이(Odd Eye)’의 작곡과 작사, 편곡에 참여했다. (…) 그는 “‘뷰’의 가사도 이수만 선생님께서 만나자 마자 칭찬을 해줘서 마음이 놓였다”고 말해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종현이 작사를 맡은 타이틀 곡 ‘뷰(View)’는 딥 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샤이니의 알앤비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은 ‘뷰’의 가사에 대해 “1, 2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콘셉트다. 감각의 전이나 공감각적 심상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가사의 해석에 대해 초점을 맞춰줬으면 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메트로신문


종현은 '오드'의 타이틀곡 '뷰'를 작사했다.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으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딥 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영국 작곡가팀 런던노이즈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샤이니의 R&B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은 이날 "감각 전이에 대해 시적인 표현이 가득한 가사를 쓰고 싶었다"며 "소리의 향을 맡는다든지 색의 무게를 느낀다든지 이런 콘셉트를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고 노래 콘셉트를 설명했다.


'SHINee WORLD IV in SEOUL' 기자회견, 2015년 5월 17일



종현 “이렇게 읽으니까 좀(웃음). 커피 형님이 가사를 읽는 데 뭔가 야릇함이 있잖아요.”

고영배 “그렇죠, 그렇죠.”

커피소년 “그런데 이런 단어 선택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종현 “뭐요?”

커피소년 “'빛의 퐁듀'.”

종현 “아.”

커피소년 “'음의 색도'. 이런 단어 선택이 탁월한 것 같아요, 종현 씨는.”

종현 “저는 콘셉트를 쭉 잡고 써서. 이 가사는 사실, 진짜 1~2년 전부터 제가 한두 곡에 붙였던 가사 내용이 아니에요.”

고영배 “아, 그래요?”

종현 “다섯 곡 정도의 가사에 이미 이 콘셉트로 여러 번 썼었어요.”

고영배 “시도를 했었구나.”

종현 “그래서 이미 좀 단어라든지 문장이라든지 (…) 재밌는 것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영배 “그런데 앞쪽은 이렇게 읽으면서 다시 보니까 가사가 되게 다르게 느껴지네요.”

종현 “좀 감각적으로 쓰려고, 시각의 청각화라든지 청각의 후각화라든지 공감각을.”

고영배 “시각의 청각화.”

종현 “네. 눈에 보이는 것들 있잖아요, 예를 들면 빨간색의 소리라든지 빛의 무게 이런 것들.”

커피소년 “보랏빛의 향기.”

종현 “맞아요. 그런 것들. (…) 표현의 혼합 이런 걸 좀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또 이 곡에 잘 묻게 됐어요. 사실 상당히 자극적인 가사들이 곳곳에 숨어 있거든요, 이 View라는 곡에.”

고영배 “모두 알다시피 종현 씨는 야한 생각을 하지 않고는 가사를 못 쓰시는 분이라서.”

종현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웃음). 야한 생각을 안 하면 못 쓰다뇨.”

고영배 “온통 그 생각 안에서 작사를 하시는 분이라는 걸 저희가 알기 때문에.”

종현 “[자포자기] 예. 제가 그렇습니다. 그런 녀석입니다. 'Tonight is the night'”

고영배 (신 남)

종현 “'좀 거칠어도 좋아'(웃음).”

고영배 “난 지치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웃음).[각주:1] 그런 접근들도 다가오고요. 이렇게 딱 읽어보니까.”

종현 “사실 그 부분은 오늘 커피 형님이 읽으면 너무 그럴까봐 뺐어요, 그런 부분들을. 네(웃음).”

고영배 “그렇지, 그렇지.”

종현 “4차원. 사실 제가 가사를 썼을 때는, 3차원에서 4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게 소리뿐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고영배 “아, 그래요? 소리는 4차원으로 가?”

종현 “그렇다고 얘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 그래 가지고 이 '4차원 이상의 기적의 View'를 넣었던 건데.”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5월 19일


새 앨범 <Odd> 중에 특히 더 눈에 들어오고 애정이 가는 수록곡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작사한 타이틀 곡 View가 아무래도 가장 마음이 가네요.


이번에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해 종현 씨의 가사가 채택된 건가요? 아니면 <상사병> 가사처럼[각주:2] 회사가 종현에게 의뢰했나요?

처음에 회사에서 의뢰받았고, 여러 작사가들의 작품과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쳤어요. 최종 후보에 올라간 두 개의 가사 중 제가 쓴 것이 채택됐어요.


THE CELEBRITY, 2015년 6월호



엑스포츠뉴스


타이틀곡 '뷰' 가사가 종현의 작품이다. 40대 1의 경쟁률, 감격스럽지 않았나.

종현 감격스럽다기보다는 모든 노래 가사가 선택될 때는 그렇게 진행되니까. 사실 한두 번 쓴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는 있었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뷰'의 가사를 썼을 때도 기대 없이 기다렸다. 그게 편하다. 아끼던 소재로 쓴 가사가 선택되면서 서너 번 가사 수정을 했고, 그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가사가 선택됐을 땐 불안함이 컸다. 타이틀곡 가사를 쓰는 게 부담스러워서. 너무 오랜만에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돼 부담감이 있었다.

민호 멤버들 모두 이번 타이틀곡 가사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 게다가 이수만 선생님이 극찬을 하셨다.

종현 선생님이 내 가사를 좀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예전부터 내 가사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민호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스태프나 대중이 어떤 반응일까' 생각했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한결 편해졌다.


'뷰' 가사를 보면 특유의 라임과 플로우가 많다.

종현 아무래도 가수기 때문에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가사를 쓴다. 힙합이라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딥하우스 장르라서 반복되는 멜로디를 살리면서 라임을 살리는 단어를 선보이려 했다. '라이크 유' '퐁듀' '색두('색도'의 시적허용)' 등 '두' 발음을 살렸다. 또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했다. 가창자가 발음이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레코딩이 잘 된다. 발음의 특성을 알고있다보니 작업이 수월했다.


샤이니 멤버들의 '발음의 특성'이 무엇인가. 또 이 가사로 노래를 불러본 멤버들의 반응은?

종현 이 노래에서는 창법이나 톤이 어느 정도 공통적을 가지고 획일화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음이나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 개개인을 놓고 보자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지만 또 정확하게 가사를 전달한다. 그래서 '풍듀'라는 발음을 주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게, 'F' 발음을 찰지게 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라 호흡이 많이 빠지게 했다. 키는 발음을 영어스럽게 낼 수 있도록 했다. 가사 중 '예민해진 걸 느껴'에서 키의 '걸' 발음은 영어처럼 들릴 것이다. 민호는 랩을 많이 하던 친구라 플로우가 몸에 배어있다. 그걸 살릴 수 있도록, 노래 앞 뒤 가사를 나눴다. 아마 라임이 눈에 띌 것이다.

민호 사실 작사가가 부르는 사람을 위해 가사를 두 줄을 주고 편한 걸 선택하라 하는 건 정말 어렵다. 종현이 노력해준 덕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더 잘할 수 있게, 더 편하게 녹음할 수 있게 신경을 써준 것이니 종현에게 고마웠다.




티브이데일리


멤버 종현은 이번 앨범 수록곡 '오드 아이(Odd eye)'의 작사 작곡을 했고 타이틀 곡 '뷰'를 작사하며 뛰어난 감각을 뽐냈다. '뷰'의 경우, 유명 작사가들의 약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수만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은 "감격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감격스럽다기보다는 원래 SM에서 가사가 선택되는 대부분의 경우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가사를 한두 번 쓰는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가사가 선택되는 경우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가사를 쓴 이후부터는 기대를 버리는 게 편하다. '뷰'가 1차적으로 선택되면서 수정을 했는데 원래도 워낙 아끼는 소재긴 했지만 수정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오히려 선택돼 불안했다. 샤이니 앨범 가사로 예전에도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타이틀 곡이라서 부담스러웠다. 제작에도 일정 부분 담당하다보니 부담감이 컸다"라고 떠올렸다.


부담과는 달리 멤버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마음에 들어했고 특히 SM의 수장 이수만의 극찬이 잇따랐다고. 종현이 "선생님이 그렇게 제 가사를 좋아하시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자 민호는 "저희가 활동 전 뮤비를 찍고 재킷 찍고 콘서트 준비할 때 '스태프나 대중은 어떤 반응일까' 궁금한데 선생님이 극찬해주시고 마음에 든다고 해서 더 힘이 실렸다"라고 밝혔다. 


종현은 작사를 할 때도 라임은 물론이고 멤버 개개인의 발음 특성까지 고려하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저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가창자의 입장에서 쓰는데 힙합이나 랩이 아니더라도 대중가요에서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장르 자체가 딥하우스다보니까 반복되는 멜로디와 여러 가지 단어를 살리기 위해서 라임을 사용했다. 귀여운 발음이라든지 독특한 표현법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라며 "장르 때문에 창법이 획일화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섯 명의 색깔이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톤이 한가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반복되는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잘할 수 있는 발음들을 생각하면서 썼는데 한 줄을 쓸 때도 거의 같은 내용으로 발음만 다르게 두 줄 정도로 써놔서 멤버들이 발음하기 편한 쪽으로 픽해서 녹음해라라고 했다. 가창자가 발음하기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노래가 레코딩이 잘 된다. 아무래도 멤버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보니 수월했다"라고 전했다. 


"온유 형 같은 경우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지만 정확하게 발음을 전달하는 게 있어서 '퐁듀'도 온유 형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F' 발음으로 찰지게 불러줬으면 했죠.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어서 호흡이 많이 빠지는 가사를 채용했고 민호나 키는 각자 스타일이 있는 발음이 많아요. 키는 영어처럼 느끼게 해서 '예민해진 걸 느껴' 같은 경우도 걸이 영어처럼 들리게 했죠. 민호는 랩을 많이 하다보니 플로우가 몸에 밴 것들이 있어서 그런 걸 살릴 수 있도록 했어요." (종현)


민호는 이에 대해 "작사가 분이 부르는 사람을 위해서 두 줄씩 편한 발음으로 가사를 주는 게 어려운 부분인데 종현이 형이 멤버라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형이 노력해줘서 우리도 더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저희는 녹음하면서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텐아시아


샤이니의 정규 4집 앨범 ‘오드(Odd)’에는 멤버 종현과 더불어 작사가 김종현의 향기가 가득했다. 샤이니는 지난 18일 ‘오드’를 발표한 이후 타이틀곡 ‘뷰(View)’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뷰’는 딥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곡으로 영국 작곡가팀 LDN Noise의 세련되고 감각적이 사운드와 샤이니 멤버들의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종현만의 색채로 표현됐다. 종현이 쓴 가사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부에서도 4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고 전해져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종현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선정될 경우보다 떨어질 경우가 많았다”며 “‘뷰’를 만들면서 처음에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가사 자체가 아끼고 있었던 소재였다. 이전에도 세네번 정도 다른 곡 가사를 썼지만 선정되지 않았다. ‘뷰’는 선정되며 수정을 했고 수정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자신의 솔로 앨범은 물론 아이유, 김예림 등 다른 가수들에게도 가사를 주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펼쳐온 종현. 하지만 그런 종현도 샤이니 앨범의 타이틀곡 작사를 맡게 된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종현은 “불안함이 더 컸다”며 “타이틀곡 가사를 썼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샤이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참여한 것이 오랜만이었다. 예전에 ‘줄리엣’에 참여한 적이 있다. 제작 과정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게 돼 부담감도 컸다”고 말했다.


종현의 부담감과 달리 ‘뷰’ 가사에 대해 이수만 회장은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종현은 “선생님이 제 가사를 좋아하신다”고 미소를 지었다. 민호는 “멤버들도 맘에 들었다”며 “활동 준비할 때 우리는 맘에 들지만 혹시나 대중분들은 그렇지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 (이수만)선생님이 극찬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거들었다.


종현은 ‘뷰’의 라임을 살리기 위해 곡 작업에서도 고심, 또 고심했다. 종현은 본인 역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만큼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했다고. 종현은 “힙합이나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장르가 딥하우스다 보니 반복되는 멜로디나 그런 부분을 최대한 살리며 여러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 라임을 사용했다. 귀여운 발음이나 독특한 표현법을 많이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가사 속 ‘라이크 유(Like You)’, ‘퐁듀’, ‘색두’가 그 예. ‘색두’는 ‘색도’라 쓰는게 옳지만 라임을 살리기 위해 발음하듯 ‘색두’라 표현했다. 종현은 멤버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하며 썼다고 전했다. 가사 한 줄을 쓰더라도 같은 내용을 두 발음으로 써놔 멤버들이 편한 쪽으로 정해 녹음하라고 했다고. 종현은 “가창자가 편해야 노래도 잘 전달될 수 있다”며 “멤버들의 발음이나 특성을 알다보니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종현은 전체적으로 딥하우스 장르다 보니 개성 있는 멤버들의 창법이나 톤이 획일화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종현에 따르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 많이 있지만 정확하게 발음하는 부분도 있기에 ‘퐁듀’란 부분을 가장 찰지게 살릴 수 있었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인 친구기 때문에 호흡이 많이 빠지는 가사를 담당했고 민호와 키는 본인들만의 스타일이 있다. 키는 ‘예민해진 걸 느껴’라는 가사에서 ‘걸’을 마치 영어처럼 깊게 발음하는 부분이 있고 민호는 랩을 많이 해왔기에 플로우와 같은 부분이 배어 있다고. 때문에 민호의 앞 뒤 가사에는 라임이 많다는 것이 종현의 설명이었다.


민호는 “작사가 분이 부르는 사람을 위해 두 줄씩 편안한 발음으로 해주기가 어려운 부분이다”며 “멤버기에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종현이 형이 노력해줬기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왔다. 녹음하면서도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종현&민호 인터뷰, 2015년 5월 22일


직접 가사와 곡을 쓰는 뮤지션이죠. 몇몇 시인은 「View」의 가사를 칭찬하던데요?

정말 예전부터 쓰고 싶은 주제였어요. 색청 현상. 음이 색채처럼 눈에 보이는 현상인데요, 사람이 가진 감각과 육감에 대한 공감각적 심상을 모아놨다가 구체화시킨 가사예요.


Littor, 2016년 8월


김창렬 “오늘은 이른바 「노래 안에 숨은 진짜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 진지하고 더 심오한 노래들 쭉 만나 봤습니다. 잘 몰랐는데 이 시간을 갖다 보니까 ‘아, 이 노래에 이런 뜻이 담겨 있구나’ 하면서 또 노래를 새롭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 오늘 끝 곡은 어떤 곡입니까.”

김이나 “SHINee의 View 가져왔어요. 이 노래는 SHINee 멤버 종현 군이 작사를 맡았는데요. 가사를 들여다 보면 별빛의 향과 맛을 본다, 향기의 무게를 느끼고 소리의 색과 모양을 본다, 이렇게 감각이 전이되는 것을 가사로 표현을 했어요.”

김창렬 “아아.”

김이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느끼는 오감을 완전 비틀어서 새로워지는 것에 대한 표현을 굉장히 천재적으로 표현을 했어요.”

김창렬 “아, 얘도 참 잘해(웃음).”

김이나 “엄청 잘하죠. 그래서 이 가사가요, 4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택이 된 건데요. 이 40명 중에 저도 있었습니다(웃음).”

김창렬 “아, 진짜? 잘렸어요(웃음)?”

김이나 “심지어 저는 최종결선까지 갔어요.”

김창렬 “오↗오↘”

김이나 “결선에 가서 A&R 팀에서도 작사가님 거랑 종현이 거랑 마지막에 (이수만) 선생님의 결정이 남았다(고 해서), 종현이가 되는 것도 좋지만 나니까 내가 됐으면 좋겠군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창렬 “김이나 씨 작사는 어떤 거였어요?”

김이나 “저는 생명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저는. 그런데 그 가사 내용을 또 회사에서 좋아해 주셔서 동일 앨범의 Alive라는 제목으로 가사가 조금 변형됐지만 같은 메시지로 수록은 됐어요.”

김창렬 “아, 그래요?”

김이나 “네. 그런데 저는 이걸 보고 ― 저도 이 View 데모에 붙였던 가사가 되게 마음에 들게 나왔었어요. 나는 이건 무조건 픽스(fix)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그 정도로 마음에 들었는데 ― 종현이 가사를 보고 헉……”

김창렬 “졌다(웃음)!”

김이나 “졌네. 역시 선생님의 결정이 맞았어. 나는 그냥 ‘에이, 멤버 거니까 해줬구나. 봐. 나도 잘썼었는데!’ 이러고 있었는데 보고 깨끗이 인정했습니다. 훨씬 잘 썼어요. 감각적이고 세련되고.”

김창렬 “아, 참 요즘의 어린 친구들 잘하는 것 같아요.”

김이나 “너무 잘해요(웃음). 그리고 이 View가 요즘 친구들의 재능을 아주 잘 나타낸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처럼, 우리가 했던 것들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식으로 감각을 전개해 나가는 그런 재능들이 있는 것 같아요.”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7년 5월 27일

  1.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에 실린 종현 작사·작곡의 데자-부(Déjà-Boo) 가사 중 '난 지치지 않아'를 의미 2015년 1월 21일 푸른밤 [본문으로]
  2. “상사병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이 곡은 언더독스(The Underdogs)라는 유명한 미국의 팝 작곡가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곡이었는데, 회사에서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이 노래 자체가 애절하고 그렇다 보니 더욱더 슬픈 사랑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요구를 많이 하셨는데, 여기저기에 가사를 받아 봐도 회사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람마다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다 보니까 가이드 음원에서 느꼈던 느낌이 다들 달랐나 봅니다. 그래서 저한테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사랑 때문에 마치 정말 죽을 것 같은,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사로 표현해 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서 그냥 대놓고 상사병이라고 제목을 지어버렸습니다(웃음). 상사병, 사실 저는 대놓고 명사나 이렇게 앞으로 탁 튀어나와 있는 제목들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가사를 쓴 제목 중엔 줄리엣, 알람시계, 스포일러, 오르골, 상사병… 이런 식으로 명사나 한 단어로 표현이 되는 제목들이 많이 있죠. (…) 가사 쓰면서도 고생 진짜 많이 했거든요. (회사에서) 좀 더 애절하게, 좀 더 고통을 넣어달라고, 가사에. 그렇게 고생해서 썼던 가사였습니다(웃음).” 2014년 7월 12일 푸른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