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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샤이니의 어떤 멤버가 '혜야'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작곡자 이름이 익숙하긴 하나 잘 모르는 사람같기도 했다. 어쨌든 남미 뮤지션 곡을 받았나보구나… 참 좋은 곡 선별도 잘 했다 생각했는데, 우연히 그 곡의 원곡을 알게 되어 '아 역시나 원곡이 있는거였군'하던 와중, 그 곡과 상당히 비슷한 corazon partio와 함께 걸어두려고 보니 가수가 같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라틴 발라드가 오는가 ㅠㅠ


어쨌든… 라틴 발라드를 과감하게 리메이크, 그것도 어리디 어린 '샤이니'의 멤버에게 할 수 있는 SM의 파격이 부럽고, 그 곡을 선별해낸 SM A&R팀의 센스가 부럽고, 이것을 OK하고 발매하게 한 이수만선생님의 센스 또한 멋지다.


SM애들은 선입견 버리고 보면 참 잘하는 애들 많다. (……) 거기에 이런 어려운 노래를 그 나이에 멋지게 소화한 샤이니 멤버도 대단하다. SM이 괜히 SM이 아니다.



김이나 미니홈피, 2008년 12월 14일


괜찮네요.. 근데 요샌 효리양과 종현군이 좋더군요 나는 철새




종현은 노래하는 플짤이 진리임




미쳤어 뭔 어린애가 이렇게 노래를 ㅇ니ㅏ렁니ㅏ;런ㅇ;ㅣㅏㅣ라ㅓ나일;ㅏㅇ너링ㄴㅁ;러ㅏㅇㄹ




이거보고부터 홀릭홀릭했었다지요 근데 이제 그만들올리세여 나때메 브갤을 흐려놓고 있음 ㅋㅋㅋㅋ


근데 진짜 잘한다 으........


DC Brown Eyed Girls Gallery, 2010년 6월 2일


종현이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막 다잘하더라고요 근데 종현이가 젤 좋음 으흣<..




얼굴도 좋지만 종현은 swf가 진리




무슨소리셈 전 혜야때부터 종현빠임 캬캬캬캬




너만 바라보고~호옥~ 하는 비음 으악 종현아


DC Brown Eyed Girls Gallery, 2010년 7월 25일



김이나 트위터, 2013년 1월 23일



김이나 트위터, 2013년 10월 8일



김이나 트위터, 2014년 7월 16일



김이나 트위터, 2014년 8월 18일


A&R과의 인터뷰 1. 이성수 SM 프로듀싱팀 실장


김이나 마지막으로 A&R로서 가장 뿌듯했던 작업에 대한 얘기 듣고 싶어요.

이성수 제가 샤이니를 담당하던 때에 정말 좋아하던 곡이 알레한드로 산스Alejandro Sanz의 <Y Si Fuera Ella>라는 곡이었는데요. 이 곡을 샤이니의 종현이 부르면 정말 멋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곡이 혜야라는 곡으로 탄생했지요. 과정은 정말 힘들었는데 개인적으론 참 뿌듯한 작업이었습니다.

김이나 제가 바로 그 곡으로 샤이니에 소위 '입덕'했는데요! 그 곡의 탄생 배경에 실장님이 계셨군요?

이성수 아니요, 그건 전적으로 곡을 편곡하고 가사를 쓰고 디렉팅을 봐주신 작곡가 켄지 씨와 노래를 부른 종현이가 만들어낸 곡이에요. 이건 겸손해 보이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녹음하는 데만 5일을 꼬박 썼는데, 원곡의 어감(스패니시)을 최대한 살리는 게 정말 얼마나 힘들었던지…… 종현이도 탈진할 지경이었고 켄지 씨도 엄청 고생했어요. 그런데 결과물을 듣고 이수만 회장님이 무척 마음에 들어해서, '이건 방송해야겠다'고 결정을 하셨죠. 그 곡을 부르는 종현의 모습이, 샤이니의 당시 포지셔닝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을 내리신 거예요.


『김이나의 작사법』, 2015년 3월 19일



김이나 “저 원래 완전 종현빠인데요. 저 되게 종현빠로 유명해요. 옛날부터.”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015년 11월 17일


김이나 “그리고 SHINee 음악들이 특이한 건 굉장히 세련된 댄스 곡인데 밴드로 연주가 가능해요.”

김창렬 “맞아요.”

김이나 “웬만하면. 그게 되게 멋진 점이죠. SHINee 음악의.”

김창렬 “종현 씨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음악 쪽으로 되게 풍부한 지식도 갖게 되는 것 같고.”

김이나 “그 친구는 뭐, 가사도 잘 쓰고.”

김창렬 “그렇죠.”

김이나 “그런데 얼굴은 또 무슨 그렇게 만화처럼 생기지를 않나(웃음).”

김창렬 “눈이 커 가지고(웃음).”

김이나 “얼굴은 또 요만해 가지고 막.”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7년 3월 18일


김창렬 “오늘은 이른바 「노래 안에 숨은 진짜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 진지하고 더 심오한 노래들 쭉 만나 봤습니다. 잘 몰랐는데 이 시간을 갖다 보니까 ‘아, 이 노래에 이런 뜻이 담겨 있구나’ 하면서 또 노래를 새롭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 오늘 끝 곡은 어떤 곡입니까.”

김이나 “SHINee의 View 가져왔어요. 이 노래는 SHINee 멤버 종현 군이 작사를 맡았는데요. 가사를 들여다 보면 별빛의 향과 맛을 본다, 향기의 무게를 느끼고 소리의 색과 모양을 본다, 이렇게 감각이 전이되는 것을 가사로 표현을 했어요.”

김창렬 “아아.”

김이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느끼는 오감을 완전 비틀어서 새로워지는 것에 대한 표현을 굉장히 천재적으로 표현을 했어요.”

김창렬 “아, 얘도 참 잘해(웃음).”

김이나 “엄청 잘하죠. 그래서 이 가사가요, 4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택이 된 건데요. 이 40명 중에 저도 있었습니다(웃음).”

김창렬 “아, 진짜? 잘렸어요(웃음)?”

김이나 “심지어 저는 최종결선까지 갔어요.”

김창렬 “오↗오↘”

김이나 “결선에 가서 A&R 팀에서도 작사가님 거랑 종현이 거랑 마지막에 (이수만) 선생님의 결정이 남았다(고 해서), 종현이가 되는 것도 좋지만 나니까 내가 됐으면 좋겠군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창렬 “김이나 씨 작사는 어떤 거였어요?”

김이나 “저는 생명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저는. 그런데 그 가사 내용을 또 회사에서 좋아해 주셔서 동일 앨범의 Alive라는 제목으로 가사가 조금 변형됐지만 같은 메시지로 수록은 됐어요.”

김창렬 “아, 그래요?”

김이나 “네. 그런데 저는 이걸 보고 ― 저도 이 View 데모에 붙였던 가사가 되게 마음에 들게 나왔었어요. 나는 이건 무조건 픽스(fix)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그 정도로 마음에 들었는데 ― 종현이 가사를 보고 헉……”

김창렬 “졌다(웃음)!”

김이나 “졌네. 역시 선생님의 결정이 맞았어. 나는 그냥 ‘에이, 멤버 거니까 해줬구나. 봐. 나도 잘썼었는데!’ 이러고 있었는데 보고 깨끗이 인정했습니다. 훨씬 잘 썼어요. 감각적이고 세련되고.”

김창렬 “아, 참 요즘의 어린 친구들 잘하는 것 같아요.”

김이나 “너무 잘해요(웃음). 그리고 이 View가 요즘 친구들의 재능을 아주 잘 나타낸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처럼, 우리가 했던 것들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식으로 감각을 전개해 나가는 그런 재능들이 있는 것 같아요.”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7년 5월 27일


김창렬 “3교시 끝 곡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이나 “네. 이하이의 한숨 들을 텐데요, 이 곡은 무려 SHINee의 종현 씨가 가사와 곡을 다 쓰셨어요!”

김창렬 “이 노래 너무 좋잖아요.”

김이나 “정말 좋잖아요.”

김창렬 “네.”

김이나 “아우, 종현이 이 친구.”

김창렬 “종현이도 참 잘해요.”

김이나 “너무 잘하죠.”

김창렬 “요즘에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중에서도, 그중에서도 실력파라고 인정을 받고 있는 친구입니다.”

김이나 “얼굴을 보면 작사작곡돌을 할 것같이 안 생겼잖아요(웃음).”

김창렬 (폭소)

김이나 “그냥 비주얼을 맡고 있어도 되는 얼굴.”

김창렬 “노래를 참 잘하게 생기기도 했고. 입이 커 가지고.”

김이나 “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실력이 없어도 누구도 비난하지 않을 외모를 갖고(웃음) 실력까지 있어 버리니,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같죠.”

김창렬 “대단하죠.”

김이나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같죠.”

김창렬 “네. 이하이 씨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도 많이 줬죠?”

김이나 “우리 아이유도 줬고요, 우울시계. 손담비, 김예림, EXO한테도 곡 많이 주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종현 씨한테 곡을 부탁을 해요. 그런데 시간이 부족해서, 오히려.”

김창렬 “해외 일정이 많아서.”

김이나 “해외 일정도 많고, 이런 작곡돌 특징이 다른 분들이 곡을 받고 싶어도 많이는 작업을 못하니까 친분관계나 특수관계 아니면 잘 못 받아요.”

김창렬 “그래요? 아, 참…… 부럽다. 그래도 받는 사람들 보면(웃음).”

김이나 “그렇죠(웃음)?”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7년 10월 21일


종현


김창렬 “……아, 김이나 씨가 종현 씨 얘기를 그렇게 많이 했어요. 우리 토요일에 DJ 벤자민의 음악은 거꾸로 간다 코너를 하는데 김이나 씨가 되게 많이 했고.”

(…)

김창렬 “「노래 다 들어보니 종현 씨 덕분에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네요. 아티스트로서의 감성과 재능, 눈이 부십니다.」 이거, 김이나 씨도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종현 “오, 정말요?”

김창렬 “아이돌의 편견을 사라지게 한 사람이 종현 씨라고.”

종현 “아, 정말로요? 이렇게 봐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6월 2일


김창렬 “김이나 씨가 완전 사랑하는 거 알죠?”

종현 “아, 김이나 씨. 저도 엄청 좋아하는 작사가님이시죠.”

김창렬 “김이나 씨가 항상 종현 씨 칭찬이 굉장히 많아요. 정말 뛰어난 뮤지션이라고.”

종현 “김이나 씨 정말 감사합니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6년 10월 12일


푸른밤 심야포차 with 김이나


서로서로 신기


김이나 “안녕하세요.”

종현 “안녕하십니까.”

김이나 “반갑습니다.”

종현 “(웃음) 푸른밤에 처음이시죠?”

김이나 “그러게요. 여기에 다 오게 되다니, 참 신기합니다.”

종현 “사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타블로 씨 라디오 나오셨을 때 대기하면서 와, 김이나 씨다! 김이나 작사가님이다! 이랬었는데 신기하네요. 이렇게 또 부스에서 만나 뵈니까.”

김이나 “제가 더 신기하네요(웃음).”


김이나가 본 푸른밤의 종현


종현 “평소에 푸른밤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김이나 “네! 제가 아무래도 이동하는 시간이 항상 늦다 보니까 제일 자주 걸리는 시간대가 딱 푸른밤 시간대예요. 그래서 차에서 자주 듣죠. 그런데 저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었어요.”

종현 “왜요, 왜요?”

김이나 “제 생각보다 훨씬 차분하셔서.”

종현 “아.”

김이나 “‘아, 이분이 굉장히 차분한 분이구나’, ‘아, 이분이 어떤 침전형 감수성이 있는 분이구나’ 생각을 하고 있다가 나중에 점점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가사도 그렇게 잘 쓰고 곡도 쓰시고 그러는구나.”


작사가의 입장과 싱어송라이터의 입장


종현 “김이나 씨는 그러면, 저는 습관이 그래요. 평소에 생각하거나 어느 문장이 떠오르거나 단어가 있을 때 나열을 해놓듯이 휴대폰 메모장에 나열을 해놓거든요. 그리고 그것들을 꺼내와서 곡에 맞춰서 쓰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 아이디어를 곡을 만나기 전에도 차곡차곡 쌓아놓는 거죠.”

김이나 “사실 솔직하게 얘기를 드리면 그런 걸 아주 가끔씩 하기는 해요. 저 역시도 나열식으로 단어만 남겨놔요. 왜냐면 나의 생각을 남겨놓는 건 최대한 오히려 피하려고 해요. 그건 종현 씨(한테)는 제가 볼 때 굉장히 좋은 습관이고 필요하신 부분일 거예요. 왜냐면 싱어송라이터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했었던 생각을 메모를 해놓는 게 참 좋은 일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가사의 테마나 캐릭터 이런 모든 것들을 대체로 가수한테서 얻어내요. 그래서 제목으로 쓰기 좋은 말이라든지 그런 걸 메모를 해두는 습관은 있는데, 늘 백지 상태로 있다가 곡이 왔을 때 그 곡과 가수한테서 많이 찾아내려는 습관이 있어요.”


창작은 빠르게


김이나 “(Abracadabra 작사는) 30분 안쪽?”

종현 “정말요? 정말 빨리 끝나셨네요.”

김이나 “그런데 그렇지 않으세요? 이게 제가 ‘30분 안에 썼어요’라고 하면 굉장히 ‘천재라서 그런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간혹 계시는데 그게 아니라 정말 히트곡이 나올 때는, 제가 볼 때는 만드는 사람들에게 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세요?”

종현 “맞아요. 저는 사실 세 시간 넘어가면, 그 가사를 놔요.”

김이나 “맞아요!”

종현 “저는 세 시간 안에 무조건 가사를 다 써 내려가야, 회사에서도 저도 가사를 데모를 내고 그러잖아요. 세 시간 안에 끝났던 가사들만 다 픽이 됐었던 걸로 기억을 해요.”

김이나 “맞아요, 맞아요. 그냥 빨리 쓰는 게, 좋은 가사가 빨리 나오는 게 아니라 빨리 나오는 가사가 좋은 가사더라고요.”

종현 “생각이 후루룩 나왔을 때.”

김이나 “그렇죠.”


칭찬은 공개적으로


김이나 “일단 가장 중요한 건요, 노래가 나가는 동안 종현 씨가 굉장히 저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셨잖아요.”

종현 “네네(웃음).”

김이나 “저는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저한테 이렇게 제가 있을 때 제 앞에서 하지 마시고 SNS에서 좀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웃음).”

종현 “아니(웃음), SNS에 이 노래 가사 진짜 장난 아니다 끝장이다 하면서 올렸던 가사들 중에 김이나 씨의 가사가 있어요!”

김이나 “감사합니다. 제가 약간 결핍이 있어서 칭찬을 끊임없이 원하는 면이 있어요(웃음).”


김이나의 Hello 작업 비하인드


김이나 “아마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많이 알 거예요. 저를 아시는 분들 중의 상당수가 제가 SHINee 팬으로 유명한 걸 알아요(웃음).”

종현 “저도 좋아하신다고 많이 언급을 해주셔서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이나 “아, 정말 그 귀에 들어갔다니 어마어마한, 네. 얼마나 제가 얼마나 떠들고 다녔으면 이렇게 듣겠습니까.”

종현 “아니에요, 아니에요(웃음).”

김이나 “그래서 많이 관찰을 해둔 편이에요. SHINee는.”

종현 “저희 앨범에 Hello라는 곡도 가사를 써주셨잖아요. 그 곡의 가사는 어떻게 쓰게 되셨는지 궁금한데요.”

김이나 “그때는 SM에서 연락이 와서 썼고 제가 생각한 SHINee는 굉장히 좀, 탄산수 같은 팀이었어요(웃음).”

종현 “청량감이 있는.”

김이나 “네. 그때만 해도 알코올이 없이 굉장히 좀 산뜻하고 어떤 남성적인 매력이라든지 그런 것을 풍기지 않는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가 필요한 팀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그런 가사가 나오게 됐었고. 소년스럽지만, 그렇지만 한 가지는 그게 있어요. 나름대로 나도, 솔직히 말해서 처음은 아니야 이런 표현이 있었을 거예요.”

종현 “후렴에 나름대로 용기를 냈어요 이런.”

김이나 “네. 그런 것도 있고 어쨌든 아주 막 너무 풋풋하게 첫사랑에 빠진 소년은 아니었어요. 조금 해보기는 해봤는데 여전히 순수한 정도? 약간 좀 맞지 않나요(웃음)?”

종현 “소년의 감성이었죠.”

김이나 “소년이긴 하지만 첫사랑은 아닌.”

종현 “슬슬 사랑을 알아가는 남자, 성장하려는 듯한.”

김이나 “그렇죠.”

종현 “그때 저희 이미지와 잘 맞았었던 것 같아요. 팬분들도 많이 좋아하셨고 상당히 많이 불렸던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김이나 “감사합니다.”


김이나가 본 줄리엣 가사


김이나 “제가 옛날에 줄리엣을 통해 종현 씨를 처음 (보고) 가사를 되게 프로 작사가가 썼구나 생각했던 게 그 리듬감 때문에 ― 어택을 어떤 발음으로 주고 하는지에 대해서 잘 아는 작사가가 썼구나 생각을 하고. 오히려 사실 좋은 내용보다 댄스곡의 리듬감을 살리는 게 작사가가, 프로 작사가가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일반 대중분들이 보실 때는 발라드 가사를 보고 가사가 좋다 나쁘다 평가를 하시지만 제가 볼 때는 그 리듬감으로 ‘이건 선수가 썼구나’ 아니면 ‘(선수가) 아니구나’가 보이는데 전 그걸 듣고 ‘와, 이건 켄지 씨나 이런 분들이 썼나 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고 종현 작사, 맞죠?”

종현 “네. 맞아요. 줄리엣 제가 썼죠.”

김이나 “그래서 깜짝 놀랐었고, ‘어? 벌써 어떻게 이렇게 가사 리듬 맛을 잘 알지?’ 이렇게. 보통 오히려 처음 가사를 쓸 때는 문장 욕심 내느라고 리듬을 놓치거든요. 그거에서 놀랐었던 충격이 있었는데.”


김이나의 선곡: 종현의 혜야


종현 “음악 많이 듣는다고 하셨는데 요즘에 특히 꽂혀서 많이 듣는 노래 있으신가요? 그 곡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김이나 “오, 사실 이건 요즘에 꽂힌 건 (아닌데) 저는 한 번 꽂히면 그걸로 계속해서 영원히 플레이리스트가 길어지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거기에서 늘 ― 점점 길어지는 플레이리스트 사이에 ― 중간중간에 심지어 삽입되어 있는 곡이 바로 종현 씨의 혜야예요.”

종현 “아, 그래요?”

김이나 “그걸 듣고 (싶어요). 오히려 제가 궁금한 게 많긴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 같지만, 이 노래는 제가 꼭 제 선곡으로 틀고 싶었거든요.”

종현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웃음).”


종현의 혜야 작업 비하인드


종현 “정말 듣기만 해도 고통스럽네요, 저는. 제작 과정이 떠오르면서(웃음).”

김이나 “그렇다면서요? 3~4일 녹음하셨다고 들었어요.”

종현 “네. 녹음을 하는데 상당히. 그러니까 낮에는 샤이니 앨범 수록곡 녹음을 하고요, 그리고 그 앨범 수록곡 녹음이 끝나면 이 곡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4일을 녹음을 했는데. 그러니까 저는 4일 동안 총 이 곡을 4번 녹음을 한 거죠. 처음부터 끝까지.”

김이나 “4번?”

종현 “4번요. 처음부터 끝까지 4번 녹음을 했는데 작사를 해주시고 디렉팅을 봐주신,”

김이나 “켄지 씨.”

종현 “켄지 씨도 상당히 멘탈이 붕괴되어 둘 다 ‘이게 맞는 건가? 이렇게 가는 게 맞는 거야?’”

김이나 “그게 너무 느껴져요.”

종현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고민을 많이 했었던 곡이어서.”

김이나 “혜야에 대한 이야기로만 3시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이번 생은 성공적


종현 “오늘 푸른밤, 어떠셨는지?”

김이나 “너무 정신없이 이야기를 해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크네요. 여러 의미가. 종현 씨와 마주 앉아서 라디오도 하고, 제가 이번 생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종현 “이번 생(웃음), 이번 생은 괜찮은 것 같다.”

김이나 “네(웃음).”


관련 SNS



『김이나의 작사법』 편집자, 2015년 3월 29일



『김이나의 작사법』 편집자, 2015년 4월 4일



<푸른 밤 심야 포차>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

아이유의 <좋은날>,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의 <걷고 싶다> 등등!


세대를 아우르는,

마음을 파고드는 노랫말로

사랑받고 있는 작사가죠.

김이나씨와 함께 했습니다~


서로의 팬이라는 쫑디와 김이나씨!

그래선지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조곤조곤 음악얘기가 오고 갔죠?


앞으로도 심쿵하게 만드는 좋은 노랫말!

계속해서 들려주시길 바라면서..

라디오를 좋아하시는만큼

푸른 밤에서도 또 만나요~:)


푸른밤 사진방, 2015년 4월 7일


수퍼스타와 함께 #샤이니 #종현 #성공샤덕 #혜야악개

김이나(@eanakim)님이 게시한 사진님,


김이나 인스타그램, 2015년 4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