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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의 신도시

종현이 소품집 <이야기 Op.1>과 음악이 이어지는 소설 <산하엽>을 발간했다. 샤이니가 아닌 종현이 찾은 신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을지로 뒷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낡은 건물 5층이 오늘의 촬영지였다. 요즘 힙스터들의 성지라 불리는 클럽 신도시다. 적당히 솔기가 터진 가죽 소파와 어디서 찾았는지 궁금한 옛 복사기 간판, 오래된 나무 서랍장, 커다란 플라스틱 통에 담긴 담금술까지. 요지경의 공간에서 종현은 자신의 기타를 꺼내 들었다. 종현은 카메라 뷰파인더에 스스럼 없이 녹아들었다. 모두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그를 샤이니의 종현으로만 알고 있다는 것은 섭섭한 일이다. 그는 아이유김예림, 손담비 등 가수에게 곡을 주고, 자이언티와 아이언, 휘성과 협업하며 음원 차트 순위를 줄 세운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했으니까. 쉼없이 노래를 지어온 그가 이번 가을에는 소품집 <이야기 Op.1>과 함께 소설책 <산하엽>을 냈다. 이슬이나 비에 젖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작고 하얀 꽃, 산하엽. 그는 인생을 꽃과 시간으로 표현해달라는 라디오 청취자의 사연에 산하엽으로 답했다. “우리 인생에는 보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어요.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함께하는 것도 있죠. 이 꽃잎이 그래요. 누구나 삶을 살면서 감정에 촉촉이 젖어가고, 서서히 물들고, 다시 말라가고. 그런 것이 아닐까요? 세상은 언제나 요동치고 있으니 가장 크게 변하는 건 제 마음뿐인가 봐요. 그 변화를 이해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행복의 기본이 아닐까요?” 종현이라는 이름으로, 그는 자신의 신도시를 찾기 위한 길을 걷고 있다.


종현


첫 소품집 <이야기 Op. 1>을 발매했어요. 왜 2집이 아닌, 소품집을 택했죠?

샤이니와 지난 1월에 발표한 솔로 미니앨범 <Base>, 뮤지션과의 협업이나 곡을 주는 것과는 또 다른 영역이라 소품집의 형태로 남기고 싶었어요.


앨범 자랑 좀 해줘요. 직접 만든 사람에게서 듣는 설명은 또 다르니까요.

DJ를 맡고 있는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프로젝트 코너 ‘푸른 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 선보인 자작곡을 새롭게 편곡한 9곡을 담았어요. 청취자들에게 받은 사연을 바탕으로 작업했죠. 오로지 제가 하고 싶은 방향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으로 완성한 앨범이에요. 작사, 작곡은 물론 세션 연주를 맞춰보며 밤을 새웠죠. 이제껏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이 앨범에 풀었어요. 그만큼 더 애착이 가요. 제겐 특별한 일이었으니까요. 마치 사람들에게 ‘나는 내 음악을 잘하고 있어요’라고 들려주는 생존 신고처럼요. 이것이, 아니 이것도 내 음악이라는 자부심이기도 하고요. 내가 걸어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하나 뚫은 기분이에요.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 많아요.

제가 정신적인 위안을 얻기 위해 만든 앨범인 만큼, 그 취지에 맞게 따로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대신 앨범 발매에 맞춰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버스킹을 했어요. 첫 번째 솔로 앨범인 <Base>는 걱정이 많았거든요. 잘못하면 다음 앨범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컸어요.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시 나올 수 있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보다 마음을 좀 비웠어요.


첫 솔로 콘서트를 치른 기분은 어땠나요?

12회 차 중에 3회를 끝냈어요. 비교적 작은 무대다 보니, 관객들의 응집력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재미있었어요. 태민이(샤이니) , 정인 누나, 시인 하상욱 씨처럼 매번 다른 게스트를 초대해서 무대를 꾸몄기 때문에 그간 경험해보지 않은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고요.


<디 아지트: 더 스토리 바이 종현>이라는 콘서트 제목 역시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예전부터 ‘음악은 이야기다’라는 말을 해왔어요. 가수는 이야기꾼이라 생각했거든요. 누군가 공감하고, 교감하고,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잖아요. 어떤 이야기를 노래하든 듣는 이가 화자의 이야기에 감정의 동요를 얻는다면 그건 좋은 음악이라는 답도 얻었죠. 샤이니에는 샤이니만의 뚜렷한 색이 있고, 협업은 그 가수에 맞는 색깔을 존중해서 함께 곡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소품집 <이야기 Op. 1>은 오로지 저만의 개인적인 이야기인 거예요. 온전히 나만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욕심에 콘서트의 공연곡 세트리스트까지 제가 결정했어요. 크레딧에 제가 작곡가, 작사가로 올라간 곡으로만 구성했죠. 이야기꾼으로서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은, 타인을 위로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사람과 그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려는 사람의 만남은 하나의 사건이다.” 콘서트에서 했던 이 말이 인상 깊어요. 당신이 원하는 청자와의 관계인가요?

그 말은 라디오의 오프닝처럼 시작했던 말이에요. 누군가의 말을 인용한 거죠. 정확히 말하면 말하는 자와 듣는 자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쌍방의 이야기가 오가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서로가 소통하는 거죠. 원하는 노래를 신청받아서 들려주거나, 관객의 사연을 받아서 노래로 풀어주고요. 이를테면 혼자 오신 분,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분을 찾아서 즉석으로 반주 없이 노래하기도 해요. 완곡이 아닌 곡까지 치면 20여 곡을 부르지만, 공연마다 노래가 다르고, 흐름도 달라요.


공연의 중간 점검을 해본다면요?

이번에는 모든 걸 충족시키기보다는 아쉬움을 남기려고 노력했어요. 저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요. 완벽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게 아니라 공연이 끝나는 게 아쉽다, 그래서 더 보고 싶은 좋은 아쉬움이요. 다음이 궁금한 공연을 만들고 싶던 목적은 이룬 것 같아요. 일단 전 그래요.


그 소통은 마치 ‘천지창조’ 그림처럼 손끝이 닿은 일러스트의 앨범 재킷과도 일맥상통하는군요.

맞아요. 그 재킷 그림은 ‘너와 나’를 표현하는 수화예요. ‘유앤아이’라는 수록곡에 어울리기도 하고요. 항상 노래를 만들 때마다 듣는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궁금했어요. 이번 공연으로 답이 채워진 거죠.


이제까지 다섯 명이 하던 무대를 혼자 채웠잖아요. 12회는 짧지 않은 횟수죠. 체력은 괜찮아요?

3일 동안 네 번의 무대를 가졌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던데요? 많은 사람이 걱정해주었지만, 아직까지는 즐거워요.


소품집과 짝을 이루는 소설책 <산하엽: 흘러간, 놓아준 것들>을 발간했죠. 트랙마다 소설이 이어지는 형식이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이제까지 상상력이란 음악이 주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해왔어요. 노래는 시작과 끝을 열어두죠. 이별을 노래하면 왜 헤어졌고, 그 뒤는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요. 듣는 이는 그 빈틈에 저마다 자신을 대입하며 곡을 해석하죠. 그 상상을 멈추게 하면 어떨까 궁금했어요. 창작자로서 어떻게 보면 못된 행동일 수 있는데, 노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시작과 끝이 모호한 나의 음악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면, 감상자로 하여금 더 복잡한 감정과 뚜렷한 그림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도 궁금했고요. 그래서 글을 썼어요.


당신이 곡을 쓰는 작업 방식인 건가요?

이번에는 곡을 쓰고 글을 썼지만, 곡을 쓸 때에는 앞과 뒤를 상상하는 버릇이 있어요. 듣는 이의 입장에서 상상하게 만들어야 감정의 동요가 더 잘 일어날 테니까요. 추상적으로는 그렇고요. 구체적인 제 곡 작업 방식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거예요. 예를 들면, 저 앞에 있는 작은 노란 창문은 창이 노란색이어서 밖이 노랗게 보이는지, 밖이 노란 세상이라 창이 노란색인 건지 생각해보는 거죠. 그럼 세상에 대한 왜곡을 주제로 가사를 풀어요. 그렇게 사물에 나를 녹여내는 법을 찾죠.


흥미로운 창작의 연결고리네요.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주인공이 기자라서 더 감정이입을 했나 봐요.

30분이면 후루룩 읽는다고 하던데요(웃음)? 전 책을 소리 내며 읽는 편이라 40분 정도 걸렸어요. 준비는 오래했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에 몰입해서 책을 완성했어요. 쓰면서 문장력에 좌절했지만요.


주인공인 기자, 소설가, 후배, 인터뷰를 하는 가수. 모두 당신에게서 출발한 인물인가요?

맞아요. 모두 저이기도 해요. 특히 그중에서 인터뷰를 하는 가수는 완벽한 제 이야기이죠. 그가 하루의 끝을 욕조에서의 반신욕과 향초, 음악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땐 소설가처럼 제주도를 찾는 것도 제 습관이에요.


콘서트 주제처럼 당신이 좋아하는 아지트는 어딘가요?

집이요. 제 집에는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요. 벽은 어두운 색으로 인테리어했어요. 마음이 차분하게 편해져요. 일이 없는 날에는 향초를 피워놓고 LP판을 듣거나 무성 영화를 봐요. 혼자 있을 땐, 집에서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는 걸 좋아해요.


당신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흘렀으면 하나요?

하고 싶은 건 다 했어요. 올해 나름의 커다란 숙제였던 소품집과 콘서트, 소설책까지 끝냈죠. 이후부터는 지금 진행 중인 외부 작업을 마무리해야 해요.


수확기가 있었으면, 잠시 농한기가 있어야 충전을 할 텐데요.

그러게요. 끝나지가 않네요. 사실 전 저를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일이 끝나는 걸 못 보나 봐요.


그건 성격인가요?

맞아요. 쉬질 못해요. 쉬면 불안해요. 어떻게 보면 저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욕망에서 출발해요. 아티스트로서 나와 다른 감성을 지닌 사람, 내가 느끼지 못한 감각을 지닌 사람을 늘 부러워하죠. 태생이 작은 그릇인데, 욕심부려서 그릇을 크게 만들려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건지도 몰라요. 멀리보면 세상의 모든 일을 제 노래로 풀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맞아요. 이것도 욕심인 거죠.


오늘 하루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할 건가요?

어제와 똑같을 거예요. 피곤해서 샤워만 하고 잘지도 모르겠네요.


Behind the Scene


종현의 옆모습

샤이니의 종현을, 종현의 이름으로 만났다. 새로운 소품집 <이야기 Op.1>과 소설책 <산하엽>을 발간하고, 연일 콘서트를 치르던 그였다. 주어진 시간은 3시간 남짓, 창밖으로는 해가 지고 있었으니 마음은 덩달아 초조했다. 촬영 중 그가 잠시 테라스에 나가 숨을 고를 때, 갑자기 영감을 받은 사진가가 셔터를 눌렀다. 덕분에 예상치 못한 멋진 사진을 건졌다. 얇은 슬리브리스 티셔츠를 입은 화보 속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추운 날씨에 헐벗겨서 밖으로 내몰진 않았으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종현은 자신의 음악 이야기에 대한 인터뷰를 시작하자 활기를 되찾았다. 오랜 시간 고민해 찾은 그의 철학은 확고해 보였다.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DJ를 위해 떠난 그의 뒷모습을 보며, 아티스트의 길을 걷는 청년에 대해 생각했다. 편견, 그 무게에 대해서 말이다. 인터뷰를 정리하며 그가 만든 노래를 반복해 들었다. 좋았다. ‘하루의 끝’을 들으며 덕분에 이번 마감을 넘긴다. 고맙다는 인사는 다음에 만나 제대로 전해야겠다.


ⓒallure: 에디터 박소현, 포토그래퍼 목정욱, 스타일리스트 김봉법, 헤어 이에녹, 메이크업 김지현

하루 한 곡, DJ 종현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푸른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15년 10월 1일

Julie London 「Cry Me A Riv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평소에 상당히 즐겨 듣고 집에서도 많이 듣는 음악인데 예전에도 푸른밤에서 소개를 해드렸어요.[각주:1] 이 오늘 너에게라는 코너가 진짜 좋은 게, 선곡했던 노래도 또 들려드리면서 '제가 오늘 왠지 이 노래를 되게 듣고 싶고 그랬었어요', '낮에 들었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Julie London의 노래를 가져왔거든요. 예전에 Cry Me A River라는 곡을 제가 틀어 드렸었는데 너무나도 매력적인 보컬이죠. Julie London. 그의 음악적 세계에서 저는 가장 매력적인 곡이라고도 생각해요, Cry Me A River가. 노래도 되게 좋고요, 믹스 자체가 예전 거예요. 정말 예전예전 버전이어서 전축 노이즈 소리가 일단 기본으로 들리고 마치 그게 모닥불 타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해서 따뜻한 느낌을 괜히 주는데, 저는 이 곡이 되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또 우리 가족분들과 들어야겠다 생각하면서 가져왔습니다. Julie London의 Cry Me A River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일

Akon Feat. Sweet Rush 「Troublemak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목소리가 상당히 독특하고 오토튠 소리를 잘 쓰는 아티스트 한 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얼마 전에 제가 T-Pain 노래를 소개한 적이 있었죠? 그 정도로 또 목소리의 색이 진한, T-Pain 정도로 목소리에 매력이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Akon라는 가수인데요, 미국의 가수고 Sweet Rush가 함께한 Troublemaker라는 곡 같이 들어볼까 해요. 목소리 들으시면 아마 아시는 분들 있으실 거예요. '어? 나 이 목소리 들어봤는데?' 그러니까 이름을 모르고 곡을 모르더라도 목소리 한 번 들어보셨던 분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목소리입니다. 상당히 인기도 많고 노래도 참 본인 스타일로 잘하는 아티스트죠. 그럼 노래 들어볼까요? Akon, Sweet Rush가 함께한 Troublemaker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5일

Disclosure Feat. Miguel 「Good Intentions」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신보입니다. Disclosure, 얼마 전에도 소개를 했었죠? 그때는 Sam Smith와 함께했었던 노래였었고 이번에는 Miguel과 함께한 노래예요. Good Intentions라는 곡인데 이 곡도 되게 세련됐고 (앨범에) Miguel과 The Weeknd 이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곡들이 많이 있어요. 이번 앨범이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진짜 좋아요. 너무 매력적인 곡들이 많이 있고 그중에서 또 Good Intentions 같은 경우에는 푸른밤과 잘 어울리는 몽환적인 분위기도 좀 난다 싶어서 오늘 한번 가져왔습니다. 오늘 라디오로 이동하면서 이 노래 들었거든요. 같이 들어보시죠. Disclosure의 Good Intentions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6일

유영진 「Unconditional Kismet」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되게 에너제틱한 곡이에요. R&B 곡인데 유영진 씨의 곡이에요. 제가 개인적으로 연습을 참 많이 하기도 했었고 좋아하는 곡이어서 예전에도 한번 소개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각주:2] Unconditional Kismet이라는 노래인데 노래 제목 어렵죠(웃음)? 이게 숙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너와 나는 운명적으로, 숙명적으로 만난 사랑의 관계야 네 덕분에 많은 걸 얻었어' 이런 가사 내용이 줄곧 이어지는데 사실 가사보다는 엄청난 보컬 스킬과 고음에 입이 떡 벌어지는(웃음), 그런 노래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유영진의 노래입니다. Unconditional Kismet.”[각주:3]


2015년 10월 7일

태연 Feat. Verbal Jint 「I」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엄청 좋은 노래예요. 저 듣고 진짜 깜짝 놀란 노래. 오늘 나온 신보거든요. 태연 씨가 솔로로 데뷔를 하셨죠. I라는 곡이 타이틀 곡이더라고요. 저는 사실 발라드일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래서 들어봐야지 하고 들었는데 모던 록인 거예요. 되게 팝스럽고 심지어 태연 씨의 가창이 저는 소름끼칠 정도로 완벽했던 것 같아요. 이게 소리 자체도 너무 좋았고 바이브레이션이나 이런 섬세한 테크닉 자체가 센스 있게 그리고 쿨하게 빠졌다고 표현할 수 있는 레코딩이었어요. 저는 들어 보고서 많이 놀랐고 태연 씨한테 역시 태연 누나는 최고인 것 같다는 다시 한번 존경심을 갖게 됐죠.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시고 지금 또 오늘 하루 종일 오랫동안 높은 순위에 올라 있어 가지고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겠지만 혹시나 못 들어보신 분들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노래예요. 태연의 I, Verbal Jint와 함께한 노래입니다.”


2015년 10월 8일

박재범 Feat. Hoody 「Solo」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이 시간에 라디오 들으면서 혼자 계신 분들 좀 위로받으시라고 가져온 노래입니다. 박재범의 Solo인데요. 이게 노래 제목이 Solo인데 가사 내용이 재밌어요. '솔로이길 바란다'고 '내가 너에게 가까워지고 너에게 대시 할 수 있도록 네가 솔로이길 바라' 계속 이렇게 얘기하는 내용인데, 재밌더라고요. 가사도 재밌고 얼마 전에 박재범 씨가 그래서 SNS에 솔로이길 바라는 사람을 해시태그 해서 올려보자 이렇게 했었는데 ― 박재범 씨의 의도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해시태그 해서 올려보자'는 의미였는데 ― 저주의(웃음) '너 솔로이길 바라'라면서 마치 '이 편지는 어디에서 시작되어' 행운의 편지처럼(웃음) '너 솔로이길 바라' 이런 느낌으로 퍼져서[각주:4] 재밌는 일이 있었던 곡이기도 해요. 멜로디도 좋고요. 박재범 씨의 스타일이 많이 묻어나는 곡이고 Cha Cha라는 트랙메이커·프로듀서와 함께했던 것 같아요. 좋아라는 곡이었나요? 좋아 이후의 곡이었던가? Cha Cha 씨와 이전에 비슷한 느낌의 함께했었던 곡도 또 있어서. 노래 들어보죠. 박재범과 Hoody가 함께한 Solo 듣겠습니다.”[각주:5]


2015년 10월 9일

Crucial Star 「Paris」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Crucial Star라는 아티스트의 Paris라는 곡인데요. 예전에도 한 번 소개해 드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곡 되게 그루브도 좋고 마치 Jeff Bernat이 연상되는 듯한 그루브와 달콤함이 있는 곡이어서, 얼마 전에 듣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푸른밤에 소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하고 잘 어울리는, 밤 풍경과 함께 차에서 드라이브 하면서 들으면 딱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주는 곡입니다. Crucial Star의 Paris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12일

Zion.T 「No Make Up」


“오늘, 너에게(웃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예고 하나 할게요. '첫 곡 아니면 오늘 너에게는 Zion.T 노래다'에 제 머리카락을 걸겠습니다.」라고 보내주셨는데 아니면 어쩌려고 이렇게 보내셨는지. ……커트 하실 생각으로 보내신 건가?ㅅ? 그런데 안타깝게도 머리를 지키시겠네요(웃음 터짐). 저 Zion.T 노래 가져왔는데(웃음). No Make Up이라는 곡이에요. 사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분이기도 하고, 얼마 전에 제 콘서트 게스트로 와주셔서 진짜 너무 또 고맙게 생각하는 분이기도 하고, 또 오늘 듣는데 노래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Zion.T 씨의 EP 라인을 상당히 좋아하고 코러스 라인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곡에서는 피아노가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너무 예뻐요. 그리고 Zion.T 씨도 힘 빼고 툭 툭 툭 부르는 것들이 너무 좋고 그래서 오늘 같이 들으려고 가져왔습니다. 너무 뻔한 선곡일지는 모르겠지만(쫑무룩),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걸 어떡하겠어요(웃음). Zion.T의 No Make Up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13일

Beyoncé 「Crazy In Love (Remix)」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Beyoncé의 노래예요. Crazy In Love라는 곡인데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곡이겠죠? 댄스 곡으로 많이 알고 있으실 텐데 오늘 들려드릴 곡은 그 곡은 아니고 리믹스 버전이에요. 템포를 많이 낮추고 R&B 성향, 제가 항상 많이 얘기하는 PBR&B 성향으로 이제 편곡을 해서 더 감성적이고 다크한 분위기를 많이 이끌어 낸 편곡의 Crazy In Love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걸 듣고 진짜 댄서블한 곡을 이렇게 멋지게 편곡하면 또 이런 생명력을 갖게 되는구나 감탄을 했어 가지고, 들으면서 대단하다 이런 생각 많이 했었어요. 얼마 전에 녹음실에 갔다가 녹음실 기사님께서 '종현아. 이 노래 한번 들어봐' 들려주시면서 '네가 냈었던 댄서블한 곡들도 이런 식으로 편곡하면 진짜 또 새롭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고 그래서 좀 더 많이 듣게 된 노래네요. 노래 들어보겠습니다. Beyoncé의 Crazy In Love, 리믹스 버전으로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14일

Taylor Swift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오늘 제가 촬영이 있었어요. 광고 촬영이 있어서 촬영을 쫙 하는데 사진을 막 찍는데 어떤 노래가 딱 나왔어요. 제가 너무 졸렸어요. 촬영하는데 잠이 너무 와서 '졸려. 죽겠다 흐ㅅ흐' 이러고 있었는데 이 노래가 딱 나오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거예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 신 나는 노래라 ― 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게 도와준 노래여서, 오늘 고마워서 틀려고요(웃음). Taylor Swift의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 되게 귀엽고 어깨 들썩들썩한 곡이니까 같이 듣죠.”


2015년 10월 15일

휘성 「타임머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가사가 너무 좋아서 가져온 노래입니다. 가사 내용이 어떻게 되냐면 시간 여행을 하는 거예요, 이 화자가. 그래서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봤던 순간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쭉쭉쭉 해나가는데 너무 슬프더라고요. 그래서 이 노래 가사 너무 좋다고 ― 휘성 씨 노래거든요, 휘성 씨 노래 ― 가사 너무 좋다고 휘성 씨한테 얘기했는데 휘성 씨도 이 노래 진짜 너무너무 좋아하는, 완전 좋아하는 곡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셔 가지고 이 곡 가사로만 몇십 분 동안 얘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휘성의 타임머신 듣겠습니다.”[각주:6]


2015년 10월 16일

Verbal Jint Feat. Deb & Beenzino 「기름 같은 걸 끼얹나」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Verbal Jint의 기름 같은 걸 끼얹나입니다. 이 노래 진짜 사랑스럽거든요. 가사 그냥 너무 좋아요. Verbal Jint 씨 진짜 대단한 스토리텔러인 것 같아요. 엄청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사 내용도 많고 가사에도 반전을 주는 표현법들이 너무 많아서 좋아하는데, 일단 이 기름 같은 걸 끼얹나는 힙합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곡 자체가 팝 곡인데 스윗한 부분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들어보시면서 편안하게 이 밤을 보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들려주고 싶은 느낌의 곡일 거예요. 들어보죠. Verbal Jint의 기름 같은 걸 끼얹나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19일

아이유 Feat. 장이정 of HISTORY 「금요일에 만나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공연을 계속 해왔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공연에 대한 어떠한 잔향들이 계속해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어제 제가 공연장에서 들은 노래인데, 어제 게스트로 아이유 씨가 오셨었어요. 아이유 씨가 오셔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쭉 하다가 금요일에 만나요를 불러주셨는데 이 노래 오랜만에 들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또 오늘 월요일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제 어떠한 설렘을 가지고 금요일을 기다리시라는 마음에, 금요일에 만나자고 하는 노래를 들으면 한 주가 좀 빨리 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다음 주인가요, 다다음 주인가요? 아이유 씨 앨범 나온다고도 이야기를 하시던데 기대를 하고 있고, 게스트 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요. 보답으로, 작게나마 보답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선곡으로(웃음)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듣겠습니다.”[각주:7]


2015년 10월 20일

숨의숲 「나의 우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얼마 전에 푸른밤에서도 함께하셨던 분이죠,[각주:8] 윤기타 씨가 속해 있는 팀입니다. 숨의숲의 노래를 가져왔는데 제목부터 너무 좋아서 푸른밤에서도 여러 번 소개해 드렸던 곡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나의 우주라는 곡입니다. 그냥 가사가 일단 너무 좋고요.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가 저는 와 닿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간대에, 오늘 같은 날에 침착하게 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웃음) 가져왔어요. 숨의숲의 나의 우주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1일

LAYBACKSOUND 「TAKE A WALK」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저도 얼마 전에 ― 알게 된 분인지 팀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 알게 된 노래예요. LAYBACKSOUND라는 이름을 갖고 계신 음악가인데 벌써 이름부터 되게 끈적한 음악을 할 것 같지 않나요(웃음)? 그래서 너무 사운드가 좋고 믹스라든지 전체적인 기승전결이 되게 잘 짜여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듬이 너무 매력적인 팀이어서 오늘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TAKE A WALK라는 곡인데요, 이 곡 후렴을 들어보시면 진짜 레이백이 뭔지 정확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뒤로 조금씩 박자를 밀어서 부르는 것, 밀어서 연주하는 것을 음악적인 용어로 레이백이라고 하는데 이 곡을 들어보시면 앞의 피아노 연주부터 재미있게 레이백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후렴에서 보컬이 대놓고 이제 레이백으로 부르거든요. 그것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번 가져왔습니다. LAYBACKSOUND의 TAKE A WALK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2일

장기하와 얼굴들 「사람의 마음」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가사가 너무 와 닿아서 요즈음에 좀 와 닿아서 가져온 노래인데요. 제가 쓰는 스트리밍 어플 ― 음악 스트리밍 어플이라고 하나요? 뮤직 어플? 물론 돈 내고 사용하는 ― 랜덤 재생을 눌렀는데 이 노래가 딱 나오더라고요. 가사를 듣는데 뭔가 힘든 나를 위로해 주는 느낌도 좀 들고 이중적인 나의 모습을 질타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되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던 곡이거든요. 그래 가지고 오늘 같이 들어보려고 가져왔습니다. 예전에도 선곡을 한 적이 있었을 거예요.[각주:9] 제가 하도 좋아하는 곡이어서 저의 플레이리스트에도 있는 곡이니까. 장기하와 얼굴들의 사람의 마음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3일

Hanson 「MMMBop」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삼형제 그룹의 노래입니다. Hanson이라는 그룹인데 가장 유명한 곡을 가져왔어요. MMMBop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아마 많은 분들이 제목은 모르시더라도, 팀 이름은 모르시더라도, 멜로디는 아실 거예요. 한국에서는 아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커버가 많이 됐던 곡이라고 얘기가 있더라고요. 저는 보지는 못했는데 그런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제가 이 Hanson의 이 노래 얘기를 막 하다가 '야, 그거 누가 불렀던 노래야.' 그래서 '아, 그래?'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어느 분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어쨌든. 첫째가 아마 기타 치면서 곡 쓰는 친구일 거고 둘째가 피아노랑 보컬, 그리고 셋째가 드럼을 주로 하는 재능 있는 삼형제인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이 곡에서도 중심에 딱 자리해 줘 가지고 많은 분들이 즐겨들을 노래인 것 같습니다. 노래 들을까요? Hanson의 MMMBop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6일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얼마 전에 콘서트를 했어요. 그래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즉석에서 관객이 원하는 노래를 불러주고 그러는 짧은 시간들이 있었는데 어느 커플분이 오셔서(웃음) 상당히 저에게 염장 ― 소금 치는 걸 염장이라고 하죠? 배추에 염장한다고 하잖아요? ― 그런 식으로 염장을 지르시면서 꼭 이 노래를 여자친구에게 들려줬으면 좋겠다, 제목이 너무 좋다는 신청을 하셨어요. 그 곡이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였거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도 이 곡을 개인적으로 가사가 너무 좋고 해서 좋아했는데 사실 밴드 준비라든지 이런 게 안 되어 있는 상태여서 무반주로 1절까지 불러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 딱 불러드렸는데 와! 그날은 공연 끝나고도 계속 이 노래가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그 두 분의 모습도 너무 예뻐 보였고 그리고 이 곡을 불러드리면서 저도 너무너무 마음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 한번 다같이 들으면서 이 곡이 얼마나 명곡인지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 골라왔습니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7일

W&Whale 「R.P.G. Shin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W&Whale의 R.P.G. Shine이라는 곡인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이 곡이 곡 자체로도 유명하기도 했고 또 광고 음악으로 사용이 되면서 더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인데, 후렴이 되게 저는 좋아서. 후렴 가사가 너무 희망차거든요.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하는 걱정들, 걱정할 일들이 생기는 것을 걱정하지 마라 ―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우리가 잘 지낼 수 있고 에너지를 또 뽑아낼 수 있고 그런 거 아니겠냐, 걱정하는 걸 걱정하지 마 ― 이런 이야기를 쭉 하는데 그런 메시지도 너무 좋고 그걸 표현하는 보컬의 방식이 되게 매력적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듣고 이후에 김예림 씨가 데뷔를 하셨을 때 이 Whale의 보컬의 생각이 났었거든요. 와, 되게 발음이나 이런 것들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각자의 색깔이 있지만 일맥상통하는 어떠한 발음 방법들 ― 노래를 부를 때 또 (각기) 다른 방법들이 있으니까 ― 그게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했었죠. 들어볼까요? W&Whale의 R.P.G. Shine 듣겠습니다.”[각주:10]


2015년 10월 28일

Rich 「사랑해 이 말밖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Rich라는 솔로 보컬의 노래예요. 사랑해 이 말밖엔인데, 얼마 전에 제가 이 노래를 우연찮게 들었거든요. 누군가가 들어보라고 해서 '그래요' 하고 다시 또 들어봤는데 역시나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되게 좋아하고 많이 부르고 ― 오디션 볼 때도 불렀었던 것 같아요. 저 오디션 볼 때 진짜 많이 불렀는데 한 50~60곡은 부른 것 같아요, 체감상. 그중에 이 노래를 부른 기억도 있고 ― 친구와 함께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던 노래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들었는데 추억에 젖었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을 노래인 것 같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Rich의 사랑해 이 말밖엔 듣겠습니다.[각주:11]


2015년 10월 29일

f(x) 「4 Walls」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 오늘 신곡 참 많이 들려드리는 것 같네요(웃음) 이 곡도 신곡인데 ― 일단 장르부터 설명을 해드리자면 SHINee의 앨범 4집이었죠, 타이틀 곡이었던 View와 같은 장르인 Deep House 장르의 곡이고요, 여성 그룹 f(x)의 노래를 한 곡 가져왔습니다. 4 Walls라는 곡인데 이 곡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Deep House 장르를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그 안에서 이 f(x)라는 팀이 갖고 있는 매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 그래서 되게 좋았고요. 2절에 나오는 랩도 너무 멋있고 후렴구도 귀에 계속 몽환적으로 남아서 요 근래 제가 한 2~3일 동안 엄청나게 많이 들었던 곡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팀입니다. f(x)라는 팀 되게 좋아해요(웃음). 너무 예뻐, 얘네들. 오늘도 SM 파티 있었거든요. 그래서 보고 왔는데 너무 예뻐. 으앙. 왜 이렇게 예쁘죠? 어쨌든 f(x)의 4 Walls 들을 건데 Deep House 장르라는 걸 생각하고 들어주시고요,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SHINee의 곡과도 장르적 유사점이 있으니까 이 곡이 좋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Deep House를 한번 검색하셔서 이 장르의 음악들을 찾아서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f(x)의 4 Walls 듣겠습니다.”[각주:12]


2015년 10월 30일

10CM 「Stalk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10CM의 노래예요. 듣는데 가사가 너무 슬프더라고요. 언제였지? 저 일본 숙소에서 들었는데 가사가 너무 슬픈 거예요. 어우, 어떡해(으앙). '어떡해'가 절로 나오는 10CM의 Stalker라는 노래인데 제목부터 좀 슬프잖아요. 이게 정말 Stalker여서 Stalker가 아닌 가사여서 더더욱이나 제목부터 뭉클한 것 같아요. 10CM만의 어떠한 가사 ― 현실적인 가사, 현실적인 단어들로 표현한 이런 가사 ― 들이 좋아서 며칠 동안 계속 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많이 추워지기도 했고 하니까 잘 어울리기도 해서. 10CM의 Stalker 듣겠습니다.”

  1.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8월 2일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주제로 선곡. “Julie London의 Cry Me A River를 가져왔는데요. 이 배우이자 가수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제2차 세계 대전 즈음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죠. 제2차 세계 대전 할 때 미군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배우이자 가수였다고 하는데요. 저는 사실 가수로 알고 있어서 영화로도 많이 찾아왔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Fly Me To The Moon으로 유명한 가수인데, 녹음 상태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요즘에 들으면 또 매력적인 곡입니다. Julie London(의 Fly Me To The Moon도) 한 번씩 찾아 들어보세요. 참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오늘은 Cry Me A River 들려드릴 거고요.” [본문으로]
  2. 푸른밤에서는 처음. 대신 2014년 12월 29일 트윗으로 소개. [본문으로]
  3.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유영진의 Unconditional Kismet 들으셨습니다. ……듣는데 제 목이 다 아프군요(웃음). 대단하신 것 같아요. 목청 장난 아니신 것 같아요. 「유영진 씨는 보컬이나 창법이 참 소울풀해서 좋아요.」라고. 그렇죠? 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소울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해요. 곡도 엄청 잘 쓰시고. 「유영진 씨 노래 유일하게 알고 있는 곡이 이 곡이랑 그대의 향기인데 푸른밤에서 나오네요. 되게 반가운 것 같아요.」라고. 그래요. 지애라는 유영진 씨의 앨범이 있어요. 그 앨범에 좋은 곡들이 참 많으니까 한번 찾아 들어 보십시오. 이런 분위기의 곡들도 좀 있고 하니까.” [본문으로]
  4. [본문으로]
  5.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그렇죠? 하는데 뭔가 느낌이 뚱해지는 기분이 들죠? (웃음).” [본문으로]
  6.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시간 여행이라는 단어를 듣고 혹시 타임머신? 했는데 맞혔네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마지막 한소절에서 소름이 쫙 돋아요.」라고. '다시 돌아온 이 시간엔 늙어버린 나 혼자뿐이군요'라는 이 부분이 가사의 전체적으로 다 설명을 해주면서 너무 슬프죠. ……타임머신, 타임머신. 개발됐으면 좋겠어요.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여러분들은? 저는, 모르겠어요. 글쎄, 한 2년 반? 2년 반 쯤 전.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 정도 전으로 돌아가서 그 정도의 기간에 있었던 걸 막 다 준비해 가지고 ― 먼저 후회할 일들 다 정리해서 그때로 가서 ― 하나하나 다 고쳐나가면서 그러고 싶네요.” [본문으로]
  7.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아이유 씨 오셨던 일요일 공연 갔었는데 금요일에 만나요 불러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저도 모르게 가사를 함께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아, 그리고 쫑디랑 아이유 씨 두 분도 훈훈했어요.」라고. 저한테 되게 고마운 친구죠. 아이유 씨가 저한테 오래된 동료이다 보니까 이런저런 고민들도 서로 알고 있고 그래서 거기에 대한 위로 ― 위로라고 해야 하나, 어떠한 ― 엽서를 써서 줬는데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그게. 저는 손글씨가 예쁘지는 않아서 똑같이 써서 주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식으로나마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겠습니다.” [본문으로]
  8. 2015년 9월 25일 푸른밤 the LIVE

    “실물로 본 종현씨 참 아름답게 생기셨습니다.” 2015년 10월 16일 윤기타 블로그

    [본문으로]
  9.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12월 27일 「2014, 올해 만난 명곡」이라는 주제로 선곡. “이번에도 제가 좋아하는 팀입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사람의 마음, 이 곡을 골라왔는데요. 얼마 전에 푸른밤 심야포차에 나오셨었죠? 그때도 이 곡에 대한 이야기도 설명을 해주셨었는데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에게 해줬던 얘기가 소재가 돼서 이 곡을 꾸렸다고 합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기타 솔로는 진짜 기타 솔로에서 최대한 피곤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여러 번 녹음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고민과 고뇌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그런데 이 곡이 이 앨범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담아주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예전에 나와주셨을 때도 그렇게 얘기하셨죠? 커버가 사람의 심장인 이유가 마음을 형상화하면 심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셨다고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었는데 이 곡이 저는 참 좋더라고요. 장기하 씨의 말하는 듯한 창법과 목소리가 가장 매력적으로 들리는 곡인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본문으로]
  10. 노래가 끝나고 가사에 관해 덧붙인 코멘트. “가사 진짜 좋죠? 저는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후렴 부분에 나오는 가사가 다 시인 것 같아요. 지루하게 선명하기보다는 흐릿해도 흥미롭게, 이런 내용이잖아요? 살아가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표현해주는 것 같은 가사였습니다.” [본문으로]
  11. 노래가 끝나고 “크. 앞에 나오는 아카펠라부터 상당히 매력적이죠? 좋았습니다.” [본문으로]
  12. 노래가 끝나고 가사에 관해 덧붙인 코멘트. “노래 좋죠? 전 이 노래 가사가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정확히 어떤 걸 표현하려고 하는지는 작사가의 의도를 제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 뮤직비디오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에는 ― 이 4 Walls, 네 개의 벽이라는 게 거울 네 개를 이렇게 맞대어 놓은 듯한 느낌, 그러니까 계속해서 내가 비치는 거죠. 반대편에도 비치고 뒤에도 비치고 옆에도 비치고 그러면서 계속해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걸 또 사랑에 비유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해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사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좀 했어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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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5일 푸른밤 th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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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로 본 종현씨 참 아름답게 생기셨습니다.” 2015년 10월 16일 윤기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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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제4화 〈월.라.커 10월호 커넥션쇼, 커밍 쑨!〉


※ 다운로드: 720p (866MB), TS (2.5GB), TP (6.6GB)


예고편



대망의 커넥션 쇼


종현 “20일날 공연이죠? 9일 남았네요.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든 것 같아요(웃음). 제가 최악의 컨디션일 수도 있어요.”


솔로 콘서트와 커넥션 쇼 준비, 죽음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종현


마침내 커넥션 쇼의 날이 왔습니다.


종현 “목이 진짜 안 좋아.”


여전히 컨디션 난조 상태의 종현


정말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종현이군요. 종현의 컨디션이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만 이런 말이 있죠. Show Must Go On! 월간 라이브 커넥션의 마지막 여정, 커넥션 쇼가 시작됩니다.


컨디션 난조 종현의 힐링 커넥션, 헤리티지 강상태

커넥션 쇼 D-11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종현


?ㅅ? “여보세요.”

종현 “여보세요.”

?ㅅ? “응. 안녕?”

종현 “우리 작업해야 되잖아요. 공연에서 할 거.”


최악의 컨디션 종현, 또 다른 커넥션에게 도움 요청


종현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종현의 힐링 커넥션, 이 남자의 정체는?!


?ㅅ? “응. 안녕!”

종현 “(포옹하며) 오랜만에 뵙습니다.”

?ㅅ? “매우 오랜만이지, 우리가. 그렇지?”

종현 “한 달(웃음)?”

?ㅅ? (웃음)


블랙 소울 뮤직 혼성그룹 헤리티지의 밴드 마스터 강상태 선생님


종현 사전 인터뷰


“상태 선생님은 (제가) 고등학교 때 했던 펑크(Funk) 밴드의 밴드 마스터, 선생님이셨어요.”

“되게 많이 배웠죠. 일단 중학교 때부터 베이스를 쳤던 것도 있었고 상태 선생님도 베이스를 치시거든요.”


강상태 “너 맞아, 베이스 쳤었잖아. 그렇지?”

종현 “네.”

강상태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종현이를) 보면 보컬 전공인 애들보다 노래를 더 잘하는 거야, 얘가! ”

헤리티지 효식 “아, 베이스 전공인데?”

강상태 “응. 그리고 원래 보컬 전공이 말이 많잖아.”

종현 ≥ㅅ≤

강상태 “그런데 노래하는 애들보다 말도 많아!”

일동 (폭소)



종현×헤리티지 <Dream Girl>


종현 “앞서서 Dream Girl을 헤리티지 여러분과 함께했는데요, 저에게 있어서는 학창시절에 저의 우상이기도 했고 저의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함께하게 돼서 너무 기쁘네요.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진행하면서 저의 인맥(웃음)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는 분들과 함께 한 달 정도 음악적인 도전을 하게 됐었는데 그 결과물들을 오늘 선보일 예정이고요. 먼저 들으신 곡은 소울 뮤직 혼성 그룹이죠, 헤리티지와 함께 색다른 편곡으로 보여드린 SHINee의 Dream Girl이었습니다. 괜찮았어요?”

관객들 “네!”

종현 “사실 헤리티지 밴드 마스터분과 제가 커넥션이 있습니다. 밴드 마스터분이 고등학교 때 했었던 펑크(Funk) 밴드의 선생님으로서 음악적인 가르침을 많이 주셨던 분인데. 뒤에 계세요. 강상태 선생님이십니다.”

강상태 “안녕하세요. 강상태입니다.”

종현 “항상 학교에서, 연습실에서만 뵀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 사실 상태 선생님이 이번주 토요일에 결혼하십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있어요. 경사가 났습니다. 딴딴따딴~♪”

관객들 “딴딴따딴~♪ 딴딴따딴~♪ 딴딴딴 딴따다 딴딴따단~♪”

종현 “결혼 준비하시랴 헤리티지 새 앨범 준비하시랴 상당히 바쁘실 것 같은데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위해서 Dream Girl도 함께해 주셨어요. 소감이 어떠신지 여쭤보고 싶거든요.”

강상태 “소감은 당연히 좋죠. 좋아요. (…) 생각을 해보니까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왜냐면 이렇게 음악을 같이 공부하다가 지금은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같이 음악을 하면서 만나잖아요. 그게 선생님으로서 상당히 기분 좋은 일이거든요. 이게 왜 가능했나 생각을 해보니까.”

종현 “네.”

강상태 “사실 제가 고등학교 때, 종현이가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는 걸 몰랐어요. 그 얘기인 즉슨 학교를 매우 열심히 다녔다는 얘기죠. 티를 안 냈었다는 얘기죠. (…) 저는 진짜 몰랐어요. 나중에 알았어요. 3학년 때쯤 알았나? 가끔 중요한 거 있어 가지고 빠지거나 하면 '뭐야?' 이랬었는데(웃음), 그때 알았어요. 티를 전혀 안 내고 친구들하고 너무 잘 지내고, 수업 시간에도 보면 제가 항상 노래를 시키는데 그걸 한 번도 거절을 하거나 하지 않고 ― 밖에 나가서 노래를 해야 하는 때에도 그런 걸 거절하거나 하지 않고 ― 항상 최선을 다해서 노래했고, 학교에서 행사할 때도 열심히 하고 그랬죠. 그러니까 이런 일이 벌어진 거라는 거야(웃음).”

종현 “아이(부끄러움).”

강상태 “그래서 기분이 매우 좋아요, 진짜.”

종현 “무대에서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강상태 “저도 영광입니다.”

종현 “사실 바쁘실 거예요. 지금 결혼 준비도 하시랴, 헤리티지 앨범 준비하시랴, 이래저래 많이 바쁘실 텐데 이렇게 라이브 커넥션에 저를 위해서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다시 한번 결혼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각주:1]

관객들 (박수)

종현 “감사합니다.”


종현×고영배 <가을이긴 한가 봐>



MPD 종현 라이브커넥션 공연현장 - 가을이긴 한가 봐는 여기


종현 “소란의 고영배 씨입니다.”

관객들 (환호)

고영배 “소리 질러!”

관객들 (환호)

고영배 “반갑습니다.”

종현 “네 ?ㅅ?”

고영배 “반갑다고요.”

종현 “뭘 아침부터 봐놓고 지금 반갑대요(웃음)?”

고영배 “응. 그런데 양복 입은 모습은 또 반갑네요.”

종현 (웃음)

고영배 “기가 막히게 잘생겼죠?”

관객들 “네!”

고영배 “어우, 정말 ♥▽♥”

고영배 “이번에 라이브 커넥션 준비하면서도 종현 씨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힘들까봐.”

종현 “나 많이 힘들어요(칭얼칭얼).”

고영배 “그런데 종현 씨”

종현 (콜록콜록)

관객들 (걱정하는 소리)

고영배 “어? 기침?! (억지로 콜록콜록)”

관객들 (웃으면서 걱정하는 소리)


종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커넥션 쇼는 열심히 진행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고영배 “쑈! 쑈! 쑈! 그렇죠.”


※ 커넥션 쇼 콘셉트 〓 그레이 ※

그레이 콘셉트에 맞춰 회색 의상으로 갈아입은 종현 재등장!


고영배 “어?”

종현 “안녕하세요.”

고영배 “어어?! 우리…….”

종현 “커플룩 각.”

고영배 “커플룩 각. 회색으로 이렇게 의상을 금세 갈아입으셨네요.”

종현 “그레이라는 우리의.”

고영배 “우리 방송에서 그 얘기를 했었죠.”

종현 “(관객들을 향해) 오늘 혹시 또 그레이 입고 오신 분들 계신가요?”

관객들 “저요! 저요!”

종현 “오, 되게 많이 계세요. 드레스코드 그레이도 지켜주신 분들 감사하고요.”

고영배 “네.”

종현 “사실 이 커넥션 쇼를 진행하면서 제가 영배 형한테 처음 작업하자고 러브콜을 했을 때 '형, 저랑 곡 하나 같이 쓰시죠 ?ㅅ?' 이렇게 얘기했더니 정말 몇 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래. 나 잘 써.'”

종현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일까요.”

고영배 “그런데 진짜로 저는 사실 태연한 척하느라고 그렇게 보낸 거고, 이 방송이라는 얘기를 전혀 안 하고 저한테 문자를 보낸 거였어요.”

종현 “맞아요. 네.”

고영배 “녹화 중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저랑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서 그냥 아무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문자를 보낸 거였는데 저는 진짜 기분이 너무 좋고 설렜죠.”

종현 “그렇게 빨리 작업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고영배 “그러니까요.”

종현 “'형, 저랑 곡 하나 쓰시죠' 그래놓고 한 3일 후에 갑자기 막(웃음).”

고영배 “'곡의 콘셉트는 이런데 넌 어때?' 이러면서(웃음).”

종현 “바로 만났어요.”

고영배 “바로 했죠.”

종현 “그렇게 또 둘 다 열심히 작업을 진행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고영배 “그래서 벌써 그 결과물이 사실은.”

종현 “나왔어요.”

고영배 “나와 있어요. 결과물이 나왔고.”

고영배 “저희도 오늘 최종 음원을 확인했고.”

종현 “마스터링 된 것을.”

고영배 “그 음원은, 언제죠?”

종현 “이제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12시, 맞죠?”

고영배 “내일 라이브 커넥션 본방송이 11시에 하니까 그 방송이 끝나면 음원이 나와 있는 거예요.”

종현 “노래 제목도 기가 막히잖아요, 사실.”

고영배 “종현 씨가 지었어요. 노래 제목이 뭐죠?”

종현 “가을이긴 한가 봐.”

고영배 “어우(웃음).”

종현 “이 노래 가사가 진짜 좋아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썼고, 공감하시라고 제가 노리고 쓴 것들이 많으니까 들으시면 위로 아닌 위로 받으시길. 그런 사람이 당신뿐만이 아니라는 걸 들으시면서.”

고영배 “실제로 같이 작사작곡을 공동으로 진행을 했을 때, 저는 너무 그동안 저희끼리만 했을 때는 없었던 새로운 장점들을 많이 발견했고 곡이 너무 좋고. 종현 씨도 쭉 들어봤을 때 느낌이 어떠세요? 음원 1위 할 것 같으세요?”

종현 “아이, 계속. 지금 브이앱에 방송이 되고 있잖아요?”

고영배 “네.”

종현 “저 종현은 음원 욕심이 하나도 없습니다(검지 하나를 들고 강조). 하낫또 없어요. 그런 걸 욕심을 두고서 하면 안 돼요.”

고영배 “그럼, 지금이라도 집어치웠으면 좋겠어요.”

종현 “(웃음 터짐) 그래도 내기로 한 건 냅시다.”

고영배 “아이, 농담이고(웃음). 저희도 그냥 방송이라서 재밌게 하려고 말씀드린 거고.”

종현 “그렇죠. 맞아요. 영배 형도 항상 얘기하는 게 '야, 내가 재밌자고 맨날 그런 얘기 하는 거지 너랑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즐겁고 고맙다' 이런 얘기를 되게 많이 했고, 그러면서도 '하면 좋고~'. 물론 저도 순위 높으면 행복하고 즐겁죠.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들 간의 교감 때문에 충분히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고영배 “저도 과정이 너무 즐거웠어서. (…) 어쨌든 브이앱을 통해서 내일 발매되는 가을이긴 한가 봐를 맛보기로.”

종현 “1절 정도까지만, 조금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고영배 “네. 음원 욕심은 전혀 없는 바로 그 노래. ……어떡하지? 나 떨리는데.”

종현 “진짜 왜 이렇게 떨리지?”

고영배 “완성이 어제 돼서 오늘 라이브를 하려니까.”

종현 “그런데 이게 사실 노래가 좋긴 해요. 가사도 너무 애달프고.”

고영배 “결국 같이 작업을 했지만 제가 처음에 음악 스케치를 먼저 하고 종현 씨가 가사를 주도적으로 썼는데, 가사를 쓰는 방식에서 사실 많이 놀랐어요.”

종현 “왜요 ?ㅅ?”

고영배 “굉장히 빠르게 쓰고요, 그런데 그게 너무 좋고.”

종현 “휘리릭휘리릭(웃음). 내가 글을 쓰는 건지 글이 나를 움직이는 건지 모를 정도로.”

고영배 “심지어 이 가사는 해외에서 쓴 거거든요. 너무 바쁘니까.”

종현 “침대에 누워서 썼죠. 호텔 침대에 누워서.”

고영배 “검은 팬티를 입으시고.”

종현 “……네(웃음)? 호텔 침대에 누워서 영배 형의 가이드를 쭉 들으면서 '이건 이렇게 하면 좀 더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이렇게 하면…' 이런 구상도 짜면서 멜로디와 가사를 동시에 또 써나갔던. 또 좋은 스케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영배 “이렇게 기대감을 부풀리고 노래를 불렀는데 별로면 어떡하지(걱정)?”

종현 “기대감이라도 부풀려 놓읍시다.”

고영배 “드디어 소란과 종현이 만났다!”

종현 “한번 잘, 열심히 잘해 봅시다앗!”

고영배 “불러드리겠습니다. 가을이긴 한가 봐.”


가을이긴 한가 봐 LIVE


종현 “아유, 어떠세요?”

관객들 “좋아요!”

종현 “진챠요 !ㅅ!”

관객들 “네!”

종현 “괜찮나요(히힛)?”

관객들 “네!”


종현×영배에게 과연 무슨 일이?!


고영배 “종현 씨한테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게 녹음할 때 굉장히 예민하단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작 만나서 녹음을 해보니까 진짜 편안하게 디렉팅을 잘 봐주고 종현 씨가 하라는 대로 노래를 불렀더니 제가 인생에서 노래를 제일 잘 불렀더라고요.”

종현 “≥ㅅ≤!! (<가을이긴 한가 봐>)녹음할 때 되게 재밌었고, 사실 작업 자체가 다 즐거웠는데 저는 되게 즐거웠던 작업이 또 있어요. 가사를 쓴 곡이 있잖아요, 제가 가사만 쓴.”

고영배 “제가 만든 곡에 종현 씨가 가사를 붙여 준 곡이에요. 또 가사를 아주 특이한 주제로 (쓰셨어요).”

종현 “한 여성에게 얘인지 나인지 고르라고 대놓고 고백하는 내용인데.”

고영배 “종현 씨가 자신감이 대단한 건 알았지만 그 여자가 제 딸이에요(두-둥)!”

관객들 (폭소)

종현 (웃음 터짐)

고영배 “제 딸한테 얘인지 나인지 결정하라고. 당연히 아빠 아니겠어요(웃음)?”


이제 겨우 13개월, 인생사 가장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선 고다윤 양


종현 “후렴이 '말해줘 둘 중에 누군지'.”

고영배 “내 딸한테(어이없음)!”


오늘의 선택은 다윤이 대신 관객들의 몫!


고영배 “무대에서만큼은 우리 앞에 있는 관객분들한테 한번 저희 매력을 어필해볼까요?”

종현 “그러면 여러분들께서 누가 더 매력있게 무대를 이끌어 나갔는지 (선택해주세요).”

고영배 “힘든 싸움이 되겠군(비장).”

종현 “저엉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결투가 되게써요오(훗). 노래 제목!”

종현·고영배 “Whose Baby!”

종현 “들려드리겠습니다.”


종현×고영배 <Whose Baby>



종현의 아주 특별한 커넥션


MPD 종현 라이브커넥션 공연현장 - 엘리베이터는 여기


종현 “안녕하세요. 다음 무대를 함께할 커넥션을 소개해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이 친구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했었던 친구예요. 위프리키의 소진입니다. 소진아~ ㅎㅅㅎ”

소진 (인사)

종현 “오늘도 잘 부탁드리고요.”

소진 (끄덕끄덕)

종현 “잘 부탁드립니다(웃음).”

관객들 “예뻐요오!”

소진 (수줍음)


종현 “이제 한 곡 더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저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소중한 곡이기도 하고 저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돼서 되게 고마운 곡이기도 한, 그런 곡입니다. 이 곡 들으시면서 위로는 못 받으시더라도 같은 사람이 여기에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엘리베이터 들려드리겠습니다.”


종현 <엘리베이터>



종현의 마지막 커넥션


MPD 종현 라이브커넥션 공연현장 - 애월은 여기


종현 “저를 하수라고 불렀죠? 정준영 씨. 나와주시죠.”

정준영 “푸른 하늘 은하수~”

종현 “예예.”

정준영 “하얀 쪽배에~”

종현 “저 (하수) 아니고 은하수인가요?”

정준영 “그렇죠(급 정정).”

종현 (웃음)


종현 “저희가 여행을 다녀왔죠?”

정준영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 왔죠.”

종현 “갔다 오면서 노래도 쓰고.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제목 아시나? 애월(愛月)이라는 제목을 가진 곡이죠.”

정준영 “그곳의 풍경들. 우리가 보고 느낀 것들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종현 “맞아요. 슬슬 불러드릴까요?”

정준영 “제가 그쪽에 서면 안 될까요(맥 커터)? 제가 오른쪽이 잘 나와서.”

종현 “오케이(웃음).”

정준영 (재밌음)


쿨하게 자리 바꿔주는 양방향 미남 종현


종현 “애월, 들려드리겠습니다.”


종현×정준영 <애월> 공개



긴 여정을 마치며


종현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 한 달 여간의 긴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저와 제 커넥션들 ― 영배 형, 준영이 형, 그리고 에디, 헤리티지, 진이 ― 정말 많은 분들이 함깨해준 공연이었는데 정말 뜻깊었고요.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마지막 기록


종현 “끝났다아 \ㅎㅅㅎ/”

고영배 “으아아 \㉦▽㉦/”


월.라.커를 끝내며 네 청년들의 진솔한 속마음 공개


종현 “되게 많은 사람들과 계속 소통을 하고 작업을 진행해서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빨리 휙 지나간 것 같아요. 바쁜 와중에서도 욕심을 부리면서 스스로도 '아, 그래. 내가 그래도 전투적으로 임하고 있구나.'라고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프로그램). 평소에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풀어낼 수 있었고 그걸 또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소화를 할 수 있어서 고마운…, 그런 고마움이 있네요.”


원수 준영에게 & (은)하수 종현에게


종현 “준영이 형, 생각보다 너무 잘 맞아서 기뻤고요, 재밌었고요.”


정준영 “본인이 만족한 만큼 하게 돼서.”


종현 “저는 항상 음악 하면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만족하는 게 어딨습니까? 예술에 만족이 어딨어요 ?ㅅ?”


제작진 “만족 안 했다는데?”

정준영 “에?”

제작진 “만족 못했대.”

정준영 “사람은 누구나 만족하면서 살 수가 없단다. 그렇게 하며 성장해 나가는 거지. 네가 선배지만(아차!). 어쨌든 수고 많았어(웃음).”


종현×준영: 변함없는 하수×원수 커넥션


성공한 샤이니 팬 영배에게 & 나의 뮤지션 종현에게


종현 “영배 형은 지금처럼 계속 좋은 에너지를 저에게 주시길 바랍니다.”


고영배 “누구보다도 제일 내가 사실 고맙고. 우리가 그냥 흔하게 하는 말로 니가 나를 꽂은 거잖아. 우리 앞으로 계속 자주 보면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종현×영배: 오래오래 함께할 커넥션


90년생 동갑내기 에디에게 & 아쉬운 종현에게


종현 “에디 씨는 다음에 꼭 한 번 (저와) 좋은 작업 한 번 하시길.”


에디킴 “종현이는 저랑 동갑이기도 하고 이번에 월라커에서 솔직히 함께 (컬래베레이션)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음악으로 한번 해볼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종현×에디: 재회를 꿈꾸는 커넥션


종현×준영×영배×에디

아름다운 네 청년의 음악 이야기

- 끝 -

  1. #종현#헤리티지#축의금 일등과 함께

    상태강(@sangtae_kang)님이 게시한 사진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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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영배 ‘가을이긴 한가 봐’: 작사/작곡/디렉팅/보컬디렉팅/노래 김종현 (인터뷰 모음)

가을이긴 한가 봐

(MONTHLY LIVE CONNECTION 10월호 Track2.)

Lyrics by 김종현/고영배

Composed by 김종현/고영배

Arranged by 소란


Directed by 김종현/고영배

Vocal Directed by 김종현

Drum Performed by 편유일

Bass Performed by 서면호

Guitar Performed by 이태욱

Keyboard Performed by 정동환

Recorded by 정은경 @In Grid Studio/박태환 @THE PARK

Digital Editing by 정은경 @In Grid Studio

Mixed by 김한구 (Assistant 정호진) @sound POOL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JFS Mastering


Released 2015.10.22.




아티스트들의 가장 사적인 커넥션, 이들의 막강한 콜라보레이션 음악까지. Mnet의 뮤지션 사모임 프로젝트 프로그램,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통하여 공개되는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곡, "가을이긴 한가 봐"는 종현의 감각적인 멜로디 라인과 밴드 소란의 따뜻한 감성이 만난 가을에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팝 곡으로 종현과 소란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는 곡이다. 가을에 느껴지는 쓸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가사에 미니멀한 어쿠스틱 편곡과 함께 종현, 고영배의 남성 듀엣 보컬 조합이 더해져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종현 & 고영배



종현과 고영배의 메신저 대화



고영배 트위터, 2015년 9월 18일


종현 “어찌 지내셨어요, 그런데? 이제야 물어보네요.”

고영배 “잘 지냈죠. 가을이다 보니까 저는, 전 가을에 곡을 잘 쓰거든요.”

종현 “오, 그래요? 하나 같이 쓰시죠.”

고영배 “그럴까요? 저는 가을에 같이 쓰면 종현 씨 아마 진짜 득 많이 볼 거예요.”

종현 “등을 많이 본다고요(웃음)?”

커피소년 “등을 본다고(웃음)?”

고영배 “득(웃음)!”

종현 “아, 제가 영배 씨한테 이제 등을 많이 보이는구나(웃음)?”

고영배 “득(찡찡)! 기역! 기역!”

종현 “내가 영배 씨한테 곡을 한번 쓰고서 등을 보이는 거구나(웃음).”

고영배 “아니야, 아니야(웃음).”

커피소년 “이제 갈라서는 거야(웃음).”

종현 “'앞으로 보지 맙시다, 진짜.'(웃음).”

고영배 “'드'에다가 'ㄱ'이오. 기역!”

종현 “득? 득(웃음)?”

고영배 “득(웃음)!”

종현 “득을 많이 본다, 왜요?”

고영배 “득을 많이 볼 거예요. 왜냐면 저 가을에 곡 쓰잖아요? 그러면, 왠지 모르겠는데.”

종현 “가을목이 이런 곡 나오나요?”

고영배 “우후(웃음)! 그러고 보니까 그런 곡이었네(웃음).”

종현 “가을목이 좋잖아요.”

고영배 “저는 압도적으로 ― 지금까지 많은 곡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 가을에 쓴 곡이 제일 많아요. 저는 가을이 좋아요. 그래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종현 “작업 파이팅.”

고영배 “종현 씨랑 한번 가요계 판도를 좀 뒤집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종현 “전 이 판도가 좋은데요(웃음)?”

고영배 “그, 그런가? 그럼 할 수 없고.”

종현 “지금 이 판도가 마음에 드는걸요.”

고영배 “그랬구나(웃음)!”

종현 “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9월 22일


종현 “영배 씨, 어떠세요? 즐거우세요?”

고영배 “아, 예. 저희 남자 매니저랑 같이 온 것 빼고는 너무 좋습니다.”

종현 “어떻게, 아내분과 따님은?”

고영배 “아, 집에. 저희 딸은 아직 너무 어려서 종현 씨의 그 야한 가사들을.”

종현 “왜 그러세요, 저기요.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웃음)!”

고영배 “노래가 선율이나 리듬은 다 좋은데, 메시지가 조금 저희 아이한테는 안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아직 들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종현 “영배 씨, 제가 또 다윤이가 너무 예뻐서 보고서 쓴 가사도 있는데 이러실 거예요?”

고영배 “아. 종현 씨가 제가 작곡한 노래에 저희 딸에게 영감을 받아서, 저희 딸을 주제로 가사를 써주셨어요.”

종현 “너무,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아기여서.”

고영배 “제목까지 공개하면 안 돼? 안 되나?”

종현 “제목?”

고영배 “응.”

종현 “제목까지는 하자! 제목을.”

고영배 “제목은, 본인이 직접 알려주세요(웃음).”

종현 “제목은 Whose Baby입니다.”[각주:1]

관객들 (폭소)

종현 “'누구 애기(웃음)? 대체 누구 애길래 이렇게 예쁘지(웃음)?' 이런 느낌으로. 어쨌든 함께 작업하고 있는 것들도 있으니까 여러분 기대해 주시고요.”


THE "STORY" by JONGHYUN 8회차, 2015년 10월 11일


고영배 “저는 꿍꿍이…….”

종현 “품어 보신 적?”

고영배 “최근에, 어… 제가 아직 공개를 할 수 없는 내용인데.”

종현 “왜요, 왜요?”

고영배 “뭔가 방송을 통해서 제가, 종현 씨를 통해서 꿍꿍이를 좀 가지고 있는 게 있어요.”

종현 “아, 내일 녹음하는 그거요(웃음)?”

고영배 “거기까지, 거기까지 말씀하시나요(웃음)?”

종현 “나랑 내일 녹음하는 그거(웃음)?”

고영배 “네.”

종현 “내일 아닌가? 내일모레인가?”

고영배 “인생역전을 좀 꿈꾸고 있거든요.”

커피소년 “며칠 뒤면 사람들도 다 알게 되는 거죠?”

고영배 “내일쯤에 아시게 될 수도 있는데 종현 씨로 하여금, 종현 씨가 저에게 준 기회로 꿍꿍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현 “에이, 제가 무슨 기회를 드렸어요.”

고영배 “종현 씨는 의외로 별 야망이 없더라고요. 저는 이걸로 인생 한번 일어서 보려고요.”

종현 “저는 아예 '그냥 우리 즐겁고 재밌게 하면 되죠'라고 이렇게 했는데 저 형은 무슨 새 삶을 시작하시려는 것 같아요.”

고영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음원 1위 안 할 거면 다 집어치웠으면 좋겠어요.”

종현 (폭소)

고영배 “저는(웃음), 1위 안 할 거면 지금이라도 다 집어치웠으면 좋겠어.”

종현 “아이, 왜요(웃음)?”

고영배 “저는 정말 1위 안 할 거면.”

종현 “왜 집어쳐요, 왜(웃음).”

고영배 “종현이랑 소란인데, 1위가 안 된다고? 난 그러면 의미가 없다고 봐요.”

종현 “뭐가 의미가 없어요(쫑무룩). 없어도 다 의미가 있는 거예요.”

고영배 “저는 빌보드 안 올라가면 다행이에요, 지금. 내 마음은 빌보드에 가 있어요, 지금.”

종현 “아니에요, 형. 그냥……”

고영배 “곡이 지금 그런 곡이에요, 지금.”

종현 “함께하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는 없……”

고영배 “으으응~”

종현 “으으응(웃음)?”

고영배 “으으응. 그렇지 않아요.”

종현 “그렇지 않아요(웃음)?”

고영배 “하여간 모든 것은 내일이나 모레쯤에, 예예.”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3일


종현 “저 오늘 녹음하고 온 노래도 가을이랑 관련된 노래였는데.”

나인 “제목이 '가을'인가요?”

종현 “'가을'이 들어가요.”

나인 “오. '가을이 오면'!”

종현 “틀렸지롱!”

나인 “아, 가을…… 뭘까(웃음)? 너무 궁금하다!”

종현 “가을……”

나인 “'소중한 가을'!”

종현 “일곱 글자예요.”

나인 “가을……, 알았어. 나 좀 더 생각해볼게.”

종현 “어디로 보내주시면 되는지, 가을가을에 어울리는 선곡과 이유를 적으셔서.”

나인 “아니, 일단 가을이랑 일곱 글자 노래 제목도 보내주세요(웃음). 오늘 주제인 가을가을에 어울리는 선곡과 이유 적으셔서 문자 #8000번으로 보내주세요.”


(…중략…)


종현 “「일곱 글자 뭘까요? '그래도 다시 가을'?」”

나인 “어? 좀 비슷한가요? 어때요? '그래도 다시 가을'.”

종현 “아니요. 가사 내용에서 좀 이런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다시 가을'은 아니에요.”

나인 “아니라는 거죠?”

종현 “네.”

나인 “「'가을, 그때 너는 왜'」(웃음).”

종현 “원망, 원망(웃음).”

나인 “재밌다! 너는 왜(웃음)!”

종현 “너는 왜(웃음). '가을. 아우, 그때 너는 왜!'”

나인 “어렵다. 일곱 글자니까 어렵네요.”

종현 “길죠. 못 맞히실 거예요. 「'우리가 남긴 가을' 이거 뭔데 맞히고 싶은 거죠?」라고.”

나인 “그러니까 맞히고 싶다니까.”

종현 “원래 이런 거 맞히고 싶어요. 숫자가 달라붙어 있으면.”

나인 “그럼 약간 힌트를 주세요, 이제.”

종현 “'가을'로 시작해요(웃음).”

나인 “'가을'로 시작하는 일곱 글자 노래 제목이랍니다. 궁금하지만, 저는 좀 더 생각해 보는 것으로(웃음).”

종현 (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5일


종현 “저는 사실 (특별히) 가을을 타거나 그러지는 않고 환절기라든지 계절이 변할 때(마다) 많이 그러는데, 이번 가을은 또 특히 유난히 이상하게 저도 좀 그래 가지고. ……다들 그런가 보다. 저도 좀 그랬거든요. 저는 심지어 노래도 썼었어요. 가을에 관련되어서 썼었는데.”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6일


종현 “「저는 계절이 바뀌는 냄새에 마음이 약해지는데, 쫑디도 그런 거 있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제가 요즘에 쓴 노래 중에 가을이긴 한가 봐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어요(웃음). '가을이긴 한가 봐 괜히 설레는 걸 보면' 이런 가사가 이어집니다. 저도 계절이 변함에 있어서 느끼는 것들이 있기는 하죠. 사람이다 보니까. 그런데 엄청 막 크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감정의 동요라든지 그런 것들은 좀 오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7일


좋은 가수이자 꼼꼼하고 다정한 디렉터였다! #종현 #라이브커넥션

SORAN_고영배(@kayclef)님이 게시한 사진님,


고영배 인스타그램, 2015년 10월 15일


종현 “고영배 씨가 만난 최고의 남자가 쟈이니 송현(=샤이니 종현)이에요?”

고영배 “맞아요.”

종현 “왜요 ?ㅅ?”

고영배 “왜 최고의 남자가 쟈이니 송현이냐면, 라디오를 그렇게 오랫동안 한 1년 동안 같이 했지만 최근에 되게 송현 씨랑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종현 “네. 라이브 커넥션도 함께 하고.”

고영배 “라이브 커넥션이라는 프로그램에 종현 씨가 저를 이렇게 또 지목을 해주셔서 함께하게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음악 작업을 실제로 같이 해보고 하니까.”

종현 “어제, 어제? 그끄제였나요?”

고영배 “어제어제.”

종현 “어제 녹음했죠.”

고영배 “어제는 녹음도 했어요. 제가 그냥 방송에서 콘셉트랑 장난으로 막 음원 욕심 내고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어제 녹음하고 진짜 약간 무서워졌어요.”

종현 “왜요, 왜요?”

고영배 “이제 나 스타 될 것 같아 가지고.”

종현 “어떻게 생각하세요? 멤버분들은 이런 보컬의 (모습을).”

편유일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종현 “이렇게 떠가는 모습을(웃음). 그런데 욕심을 버려야 돼요. 그런 욕심 없이.”

고영배 “욕심을 버려야 1위 해요? 데자부 욕심 안 냈더니 1위 한 거예요?”

종현 “저는 사실 음원에 대한 욕심이 크게 있지는 않았어요.”

고영배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물론 그동안 라디오를 하면서 만난 종현 씨도 너무너무 매력적이고 제가 진짜 좋아했지만 같이 음악 작업을 해본 결과 인간 김종현이 진짜 더 좋아지고 어떤 부분에서는 존경심이 들 정도로.”

관객들 “오.”

고영배 “성질 내는데 진짜 장난 아니야(1차 몰이).”

종현 “'저기요, 잠시만요. 애드립 라인이 그게 아니잖아요.'(셀프 몰이)”

고영배 “제가 노래를 몇 번 계속 틀리니까 '잠깐 계셔 보세요. 제가 한번 만들어 볼게요'.”

관객들 (폭소)

고영배 “사람 너무 불편하게 하셔 가지고(2차 몰이).”

종현 “에이, 정말 화기애애하게 녹음했어요(웃음).”

고영배 “정말 재밌었어요(웃음). 저는 앞으로 노래할 때 꼭 종현 씨가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종현 “디렉팅 비가 좀 비싼데.”

고영배 “너무 잘해 주시더라고요. 진짜로.”

종현 “입금을 하시면 갈 수 있습니다. 일당을 주시면, 뭐.”

고영배 “아, 예. 어떻게(손가락 세 개를 편다)?”

종현 (손가락 다섯 개를 내민다)

고영배 “아우, 세네. 세다. 돈 많이 모아 가지고 제가 언젠가는 종현 씨한테 디렉팅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고영배 “다섯 개면.”

종현 “별이 다섯 개(웃음).”

고영배 “다섯 개(웃음)!”


THE "STORY" by JONGHYUN 9회차, 2015년 10월 16일


종현 “사실 이 커넥션 쇼를 진행하면서 제가 영배 형한테 처음 작업하자고 러브콜을 했을 때 '형, 저랑 곡 하나 같이 쓰시죠 ?ㅅ?' 이렇게 얘기했더니 정말 몇 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래. 나 잘 써.'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일까요.”

고영배 “그런데 진짜로 저는 사실 태연한 척하느라고 그렇게 보낸 거고, 이 방송이라는 얘기를 전혀 안 하고 저한테 문자를 보낸 거였어요.”

종현 “맞아요. 네.”

고영배 “녹화 중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저랑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서 그냥 아무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문자를 보낸 거였는데 저는 진짜 기분이 너무 좋고 설렜죠.”

종현 “그렇게 빨리 작업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고영배 “그러니까요.”

종현 “'형, 저랑 곡 하나 쓰시죠' 그래놓고 한 3일 후에 갑자기 막(웃음).”

고영배 “'곡의 콘셉트는 이런데 넌 어때?' 이러면서(웃음).”

종현 “바로 만났어요.”

고영배 “바로 했죠.”

종현 “그렇게 또 둘 다 열심히 작업을 진행한 곡이라고 생각하고.'”

고영배 “그래서 벌써 그 결과물이 사실은.”

종현 “나왔어요.”

고영배 “나와 있어요. 결과물이 나왔고 저희도 오늘 최종 음원을 확인했고.”

종현 “마스터링 된 것을.”

고영배 “그 음원은, 언제죠?”

종현 “이제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12시, 맞죠?”

고영배 “내일 라이브 커넥션 본방송이 11시에 하니까 그 방송이 끝나면 음원이 나와 있는 거예요.”

종현 “노래 제목도 기가 막히잖아요, 사실.”

고영배 “종현 씨가 지었어요. 노래 제목이 뭐죠?”

종현 “가을이긴 한가 봐.”

고영배 “어우(웃음).”

종현 “이 노래 가사가 진짜 좋아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썼고, 공감하시라고 제가 노리고 쓴 것들이 많으니까 들으시면 위로 아닌 위로 받으시길. 그런 사람이 당신뿐만이 아니라는 걸 들으시면서.”

고영배 “실제로 같이 작사작곡을 공동으로 진행을 했을 때, 저는 너무 그동안 저희끼리만 했을 때는 없었던 새로운 장점들을 많이 발견했고 곡이 너무 좋고. 종현 씨도 쭉 들어봤을 때 느낌이 어떠세요? 음원 1위 할 것 같으세요?”

종현 “아이, 계속. 지금 브이앱에 방송이 되고 있잖아요?”

고영배 “네.”

종현 “저 종현은 음원 욕심이 하나도 없습니다(검지 하나를 들고 강조). 하낫또 없어요. 그런 걸 욕심을 두고서 하면 안 돼요.”

고영배 “그럼, 지금이라도 집어치웠으면 좋겠어요.”

종현 “(웃음 터짐) 그래도 내기로 한 건 냅시다.”

고영배 “아이, 농담이고(웃음). 저희도 그냥 방송이라서 재밌게 하려고 말씀드린 거고.”

종현 “그렇죠. 맞아요. 영배 형도 항상 얘기하는 게 '야, 내가 재밌자고 맨날 그런 얘기 하는 거지 너랑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즐겁고 고맙다' 이런 얘기를 되게 많이 했고, 그러면서도 '하면 좋고~'. 물론 저도 순위 높으면 행복하고 즐겁죠.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들 간의 교감 때문에 충분히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고영배 “저도 과정이 너무 즐거웠어서. (…) 어쨌든 브이앱을 통해서 내일 발매되는 가을이긴 한가 봐를 맛보기로.”

종현 “1절 정도까지만, 조금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고영배 “네. 음원 욕심은 전혀 없는 바로 그 노래. ……어떡하지? 나 떨리는데.”

종현 “진짜 왜 이렇게 떨리지?”

고영배 “완성이 어제 돼서 오늘 라이브를 하려니까.”

종현 “그런데 이게 사실 노래가 좋긴 해요. 가사도 너무 애달프고.”

고영배 “결국 같이 작업을 했지만 제가 처음에 음악 스케치를 먼저 하고 종현 씨가 가사를 주도적으로 썼는데, 가사를 쓰는 방식에서 사실 많이 놀랐어요.”

종현 “왜요 ?ㅅ?”

고영배 “굉장히 빠르게 쓰고요, 그런데 그게 너무 좋고.”

종현 “휘리릭휘리릭(웃음). 내가 글을 쓰는 건지 글이 나를 움직이는 건지 모를 정도로.”

고영배 “심지어 이 가사는 해외에서 쓴 거거든요. 너무 바쁘니까.”

종현 “침대에 누워서 썼죠. 호텔 침대에 누워서.”

고영배 “검은 팬티를 입으시고.”

종현 “……네(웃음)? 호텔 침대에 누워서 영배 형의 가이드를 쭉 들으면서 '이건 이렇게 하면 좀 더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이렇게 하면…' 이런 구상도 짜면서 멜로디와 가사를 동시에 또 써나갔던. 또 좋은 스케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영배 “이렇게 기대감을 부풀리고 노래를 불렀는데 별로면 어떡하지(걱정)?”

종현 “기대감이라도 부풀려 놓읍시다. 어떻게든 터지게.”


MPD 종현 라이브커넥션 공연 현장 - 가을이긴 한가 봐, 2015년 10월 20일


종현 “이 '허술하다'라는 게, 영배 씨랑 제가 쓴 곡이 이제 내일.”

고영배 “발표가 되죠.”

종현 “발표가 되잖아요. 내일모레로 넘어가는 12시에.”

고영배 “가을이긴 한가 봐.”

종현 “허술함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커피소년 “왜요?”

종현 “가사 내용이 완전 허술함에 대한 이야기예요.”

고영배 “뭐냐면, 짧게 설명을 드리면 '지금 가을이긴 한가 보다. 나 지금 이 전화에 심쿵하는 걸 보니까 가을이긴 한가 보다. 전화 벨소리만 듣고 마음 무너지는 걸 보니까 가을이 맞나 보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종현 “그렇죠.”

고영배 “허술하다.”

종현 “나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한방에 무너지는.”

고영배 “그런 허술함?”

종현 “그런 허술함.”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20일



종현 트위터, 2015년 10월 21일



고영배 인스타그램·트위터, 2015년 10월 21일


고마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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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배 인스타그램, 2015년 10월 22일



종현 트위터, 2015년 10월 22일


“10월 30일 금요일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 종현, 고영배의 가을이긴 한가 봐였습니다. 이 곡을 푸른밤에서 처음 들려드리는 것 같아요. 이 노래, 고영배 씨와 함께 작업 즐겁게 했었죠. ……너무 힘들었어요. 영배 형이랑 작업하는 게 힘든 게 아니라(웃음) 이 시기가, 타이밍이 너무 힘들 타이밍이었죠. 어쨌든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고 이 곡을 썼습니다(웃음). 이 곡의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하고. 오프닝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그래요. 포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저는 이걸 쓰느라고 다른 걸 다 못하고 다른 걸 다 포기하고 이걸 잡았으니까 저때 남아 있었던 게 이 곡이었던 거죠. 다른 어떠한 것들을 포기하고.”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30일


고영배 “제 근황도 여러분들이 궁금하실까봐 제 곡으로 준비를.”

박명수 “죄송한데, 너무 지극히 주관적인 거 아닌가요? 저희 궁금하지 않거든요.”

고영배 “아니에요, 아니에요(웃음). 딱이에요. 제 근황도 말씀드리고 너무 가을적인 곡이 때마침 있어서요.”

박명수 “알겠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고영배 “제가 아까 방송을 뭐 하나 하느라고 바빴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음악 채널에서 SHINee의 종현 씨랑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방송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곡을 라이브도 하고 음원도 발매가 됐는데요. SHINee의 종현 씨와 밴드 소란의 저, 이렇게 함께 부른 가을이긴 한가 봐라는.”

박명수 “가을이긴 한가 봐.”

고영배 “너무너무 좋아요. 성적 대비 이렇게 좋은 노래가 없거든요.”

박명수 “성적 대비라는 건 어떤 의미죠?”

고영배 “차트 대비, 곡이 너무 좋습니다. 곡 대비 차트가 좀 안 나왔어요.”

박명수 “죄송한데 재밌네요(웃음).”

고영배 “예예(웃음).”

박명수 “곡은 너무 좋은데.”

고영배 “네. 차트가 좀 아쉬웠어요.”

박명수 “차트가 약간 좀 미적지근하다.”

고영배 “라디오 쇼에서 한번, 청취자분들이 너무 많이 들으시니까.”

박명수 “역주행 될 수 있거든요.”

고영배 “역주행될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나오면 역주행돼요, 이거.”

박명수 “그렇습니까? 노래의 특징은 뭡니까?”

고영배 “노래의 특징은 공동작업.”

박명수 “공작.”

고영배 “네. 공작 곡이고요(웃음). (…) 곡 스케치를 제가 했는데 작사를 주로 종현 씨가 써주고 하지만 곡과 가사도 서로 이렇게 해서 작사작곡 다 공동으로 멋지게 만들어 봤습니다.”

박명수 “종현 씨는 어떤 분입니까? 같이 작업한. 저는 애기 때 봤었거든요.”

고영배 “저는 사실 많이 놀랐어요. 편견이고 선입견이지만 아이돌분들이 작사작곡을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얼마만큼 할까.”

박명수 “저도 그게 궁금해요.”

고영배 “진짜 잘해요.”

박명수 “오.”

고영배 “진짜 잘하고 심지어 박명수 형님도 ”

박명수 “MIDI 하는.”

고영배 “시퀀서를 사용해서 하시잖아요. 그런 거 실제로 너무너무 잘하고 심지어 보컬 디렉팅 같은 건 진짜 너무 많이 배웠어요. 너무너무.”

박명수 “아, 동생한테?”

고영배 “네.”

박명수 “이야, 아주 천재인가 봐요. 진짜.”

고영배 “천재도 천재 같고 열정과 노력이 대단한 친구 같더라고요.”

박명수 “정말 또 그러니까 그렇게 뽑혀 가지고 세계적인 스타가 아니겠습니까?”

고영배 “많이 배우면서 작업했습니다.”

박명수 “그렇습니다. 지금 배울 때가 아닌데(장난).”

고영배 “늦은 나이에(웃음).”

박명수 “늦은 나이지만 또 만학의 힘이라고 배울 건 배워야 됩니다.”

고영배 “박명수 형님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박명수 “저도 요새 계속 공부하고 이렇게 하나하나 음악 사운드 잡아가면서 하고 있거든요.”

고영배 “네.”

박명수 “자 노래를 들어봅시다. 소개를 다시 한번 해주시죠.”

고영배 “밴드 소란의 고영배와 SHINee의 종현 씨가 함께한 가을이긴 한가봐.”


박명수 “뭐 하나 버릴 게 없는 소고기 같은 방송 박명수의 라디오 쇼, 우리 같이.”

고영배 “들을까?”

박명수 “소란의 고영배 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노래 굉장히 좋아요. 영배 씨 노래 잘하네요. 잘 만들고.”

고영배 “예예.”


박명수의 라디오쇼, 2015년 11월 15일


종현 “자, 그럼 노래 한 곡 듣겠습니다.”

고영배 “이거 나오네!”

커피소년 “가을이긴 한가 봐~♪”

종현 “가을 때.”

고영배 “이게 지금 102위거든요, 이 노래가. 가을이 와 가지고.”

종현 “어떻게 알아요?”

고영배 “제가 다 봐요.”

종현 “102위요?”

고영배 “계속 드륵드륵 이백 바퀴 내리면 102위가 나오거든요(웃음).”

종현 “오오, 그래요. 그래요.”

고영배 “그래서 지금 조금만 더 올라가면 역주행 가능성이 보이는 곡입니다.”

종현 “……어쨌든(웃음)! 듣겠습니다. 종현과 고영배가 함께한 가을이긴 한가 봐 듣겠습니다.”


가을이긴 한가 봐 ♬


종현 “네. 노래 들었어요.”

커피소년 “좋다!”

고영배 “괜찮죠?”

종현 “종현과 고영배가 함께한 가을이긴 한가 봐.”

커피소년 “아, 좋다!”

커피소년 “요거는 겨울 때도 겨울 버전으로 냈으면 좋겠어요(웃음). 봄 때도(웃음).”

종현 “겨울이긴 한가 봐~♪”

커피소년 “사시사철용으로.”

고영배 “사실(웃음), 콘서트에서 그렇게 했어요.”

종현 “아, 진짜?”

고영배 “(웃음) 미안해요. 종현 씨한테 말을 못하고.”

종현 “아니, 괜찮아요.”

고영배 “혼자 좀 했습니다(웃음).”

커피소년 “그럴 줄 알았어.”

고영배 “이게 연말 콘서트에 눈 오는 배경 딱 해가지고, 좋더라고.”

커피소년 “겨울이긴~♪ 네네.”

종현 “제가 계절송을 하나씩 다 썼거든요.”

고영배 “아, 그래요?”

종현 “겨울 노래도 있고 가을 노래도 있고 봄 노래가 있는데 아직 공개가 안 됐어요. 그런데 여름 노래는 앞으로도 쓸 생각이 없고 쓴 적도 없습니다.”

고영배 “왜 쓸 생각이 없어요, 여름 노래는?”

종현 “저는 여름이 싫어요!”

고영배 “더워서(웃음)?”

종현 “그래서(웃음), 그래서 아무런 영감이 떠오르지를 않아요.”

고영배 “여름에 대해서는, 오. 사실 시즌송 하면 여름이 제일 대표적인데.”

커피소년 “그렇죠.”

종현 “시원한 느낌들.”

고영배 “여름송은 또 생각이 없구나.”

종현 “그렇습니다. 어쨌건 저의 개인적 견해(웃음), 개인적 취향을 얘기했습니다.”

커피소년 “노래 너무 좋았어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9월 13일


종현 “푸른밤을 위해서 하나 해주셨으니까 저도 고영배 씨를 위해서 뭐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고영배 “와아아(짝짝짝)!”

종현 “부탁 뭐든, 사적인 것도 괜찮고요.”

고영배 “진짜지이?”

종현 “네.”

고영배 “알았어.”

종현 “고영배 씨가 콘서트하는데 혹은 어떤 자리에서 가을이긴 한가 봐 이런 걸 함께 불러보고 싶다, 그런 게 있으시다면.”

고영배 “됐어, 딱 걸렸다 너(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28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제작진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트위터, 2015년 10월 21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트위터, 2015년 10월 22일


하고있는 프로그램에서 음원이 나왔어여 잘부탁드립니다

WOORI, JO 조우리(@wee_r)님이 게시한 사진님,


월간 라이브 커넥션 조연출 조우리 인스타그램, 2015년 10월 22일



  1. 종현과 고영배가 작업한 (일단 현재는 발표되지 않은) 다른 곡. [본문으로]

2015 10 21 종현 Mnet 월간 라이브 커넥션 MONTHLY LIVE CONNECTION 10월호 EP.3

Contents




제3화 〈커넥션 쇼가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커넥션 쇼의 결말은?〉


※ 다운로드: 720p (807MB), TS (2.3GB), TP (6.4GB)


예고편



커넥션 쇼… 이대로 괜찮을까?



하지만 휴식이 필요해 보이는 종현 짧은 만남 긴 여운 종현의 컨디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종현×준영: 제주도에서 무슨 일이?!


콜라보 작업 강행군! 제주도로 떠난 음악 여행


그리고 종현과 준영이 처음으로 음악적 교감을 나누기 위해 떠난 제주도 여행.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지금 연결됩니다.


종현×준영 떠나요 음악 여행

두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 속에서 영감을 얻기로 했지만


파도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다 받은 차가운 거절

파도 소리 녹음 성공 (feat. 두 남자의 절규)


마침내 종현×준영의 콜라보 작업 시작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종현과 준영이 콜라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준영의 기타 반주와 종현의 멜로디 라인 작업의 결과는?!


정준영 “우리 거의 80% 끝났어. 어떡하지?”

종현 “됐다!”

정준영 “이따가!”

종현 “이… 이… 이 다음부턴 이따가(끄덕끄덕). 한번에 다 뽑아내면 사람들이 너무 천재인 줄 알아! 일단 배고프니까 밥부터 먹고 해요. 배가 차야 뭐가 나오지이. Let’s Go.”



2015.09.25.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 ‘M'


제주도 흑돼지느님 강림 불판을 다스리는 남자 정준영


정준영 “(버섯을 잘라주며) 많이 먹어라.”

종현 “돼써어 무스은(웃음)! 내가 다 잘라서 내가 다 해놨는데에! 이제 와서 카메라 도니까 이제, 응? 이제 와서 버섯이나 자르고 이꼬!!”

정준영 “이렇게 사이가 좋아요, 우리가(시침 뚝).”

종현 “많이 드십시오. 이런 식으로 고기 먹는 것도 오랜만이다.”


종현이 고기 다 굽고 준영이 버섯만 자른 저녁 상차림


정준영 “우리 청취자… 아니, 시청자 여러분!”

종현 “라디오 하다 보니까 청취자가 입에 붙은 거야(웃음). 나도 그래. 가족분들, 계속 가족분들이라 그래(웃음).”

정준영 “(카메라를 향해 쌈을 들고) 우리 시청자 여러분 아.”



시청자 여러분들 말고 종현이 입에 쏙♥

(ㅎ)~ㅎ)


먹고 마시고 노동하라!


종현 “빵리 머꼬 가서 곡 쓰쟈(우물우물).”


솟아라! 제주도 흑돼지 기운이여!


종현×준영: 제주도 음악여행의 결과는?!

2015.09.25. ‘D’ 펜션

종현 준영 하룻밤을 보낼 숙소 도착


종현×영배: 지하 작업실의 비밀



커넥션 쇼 D-20 고영배 개인 작업실

영배 작업실을 방문한 종현


고영배 “종현아(반가움)! SHINee가 우리 작업실 왔다!!”

종현 “작업실 너무 좋은데요?”

고영배 “감사(웃음).”

종현 “너무 멋있다.”


작업실 너무 멋있다


암막 커튼으로 둘러쳐진 아늑한 공간, 여기서 탄생할 종현×영배 콜라보 곡은?


고영배 “너 지하로 내려왔지?”

종현 “네.”

고영배 “여기 지하인 줄 알았지?”

종현 “네!”

고영배 “(사방에 쳐진 커튼을 향해 가며) 커튼 쳐져 있잖아.”

종현 “뭐야뭐야 ㅎ0ㅎ”

고영배 “통유리로(라고 하며 커튼을 걷는 영배).”


탁 트인 통유리 대신 튼튼한 벽!


종현 “아, 통유리인 척 하는 거였어(웃음)?”

고영배 “벽이야(웃음).”

종현 “아, 그래요(웃음)? 그런데 이걸 왜 달았어요?ㅅ?”

고영배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이러면 열면 밖이 있다는 상상을 하는 거야.”

종현 “아, 심적 안정감.”

고영배 “너무 밖의 빛이 세서 나는 커튼을 쳐놨다는 느낌으로.”

종현 “제 방도 그런데?”

고영배 “그래(폭소)?”

종현 “저랑 비슷한 감성인데? 역시.”

종현×영배 (어깨 인사)

고영배 “앉아. 소파 너 때문에 하나 샀거든?”

종현 “진짜 나 때문에 산 거야 ㅎ0ㅎ?”


영배의 슈퍼스타 종현님 대 만족


고영배 “SHINee 온다 그래 가지고 소파를 하나 샀어.”

종현 “진짜? 그런데 너무 좋아요. 깜짝 놀랐네.”

고영배 “아, 그래(웃음)? 너, 일단 네가 한 가지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어(다짜고짜).”

종현 “뭐요, 뭐요?”


종현 “물론 영배 형이 저한테 1순위죠(우쭈쭈). 정말입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종현! 영배 형은 내 마음속 1순위


고영배 “(옆에 앉아 카메라를 가리키며) 저기 보고 다시 한 번 말해줘.”

종현 “영배 형이 내 마음속 1순위(새침)!”

고영배 “접니다. 그게 바로(만족).”


㉦▽㉦ dㅎㅅㅎ


★대대손손 물려주리★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님!


종현 “우리가 작업물을, 이제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되는데.”

고영배 “그러니까.”

종현 “그게 좀 걱정이에요, 사실.”

고영배 “넌 오자마자 일 얘기구나(서운).”

종현 “우린 일하려고 만났으니까요 ㅎㅅㅎ”



고영배 “(폭소) 그런데 나도 되게 맞는 말 같고. 나는 아무리 네가 그렇게 한다 그래도 ……뭘 좀 먹고 했으면 좋겠어. ”

종현 “그래요(손뼉). 뭐 좀 먹고 하죠.”


고영배 “나는, 네가 소란의 프린스 같은 곡을 얘기했었잖아.”

종현 (빠니니 먹으며 끄덕끄덕)


종현×영배 콜라보 곡 작업 방향


1. 신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

2.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에 대한 가사


고영배 “신나고 리드미컬하고 우리 둘이 서로 잘난 척하는.”

종현 “응응(끄덕끄덕).”

고영배 “자신감 있는 그런 내용.”

종현 (끄덕끄덕끄덕)


종현×영배 커넥션 룸 인터뷰

종현×영배 커넥션의 공통점


종현 “첫 번째로 나는 형이랑 나의 공통점이 자신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감을 갖고서 움직이는 사람에 대해서 곡을 쓰면 어떨까 싶은데, 예를 들면 한 여자가 있어요. 형이랑 나랑 동시에 좋아하기 시작한 거야.”

고영배 “어허!”

종현 “이런 식으로 (마주) 앉은 거야. 딱 앉아서 ‘너 얘 좋아하냐?’ ‘난 이 정도 갖고 있는데 넌 뭘, 넌 뭘 갖고 있는데?”

고영배 “'난……, 닥쳐! 난 이거야!!'”

종현 “닥치라니요(웃음)! 힙합 하는 게 아니잖아요(웃음) . 잠깐만요, 형!”

고영배 “1위 하려면 이런 게 좀 들어가야 돼(진지).”


커넥션 룸 만남 때부터 밑그림을 그려온 종현×영배 콜라보 곡


고영배 “그거 어느 정도 만들었거든. 아직은 내가 그냥 기타로만 연주할 수 있는데, 들어볼래?”

종현 “네.”



종현×영배 콜라보 곡 스케치 버전 공개


고영배 “'얘기해. 우리 둘 중에 누군지. 따리리 스따다디리따'”

종현 (집중해서 듣다가 핑거스냅)

고영배 “요런 거야. 나도 가물가물한데.”

종현 “단어가 필요할 것 같아요.”

고영배 “단어?”

종현 “후렴구 한번 돌려주세요.”

고영배 “원투쓰리포 (하고 기타 연주하는 영배).”

종현 “얘기해. 둘 중에 누군지~♪ 누가 더 네 맘에 드는지~♪”



즉석에서 가사를 붙이는 종현


종현 “Oh Oh Oh Oh”

고영배 “따리디디따따다다다리따(끝)!”

종현 “오케이! 처음에 형이 하는 거예요. ‘얘기해 둘 중에 누군지~♪’ 그 다음에 (자신을 가리키며) 누가 더 네 맘에 드는지~♪”


파트 분배와 가사작업 동시 진행


종현 “형의 매력 포인트를 얘기해 봐요”

고영배 “눈빛.”

종현 “(노트에 받아적으며) 눈빛, 그리고 또 뭐 있어요? 두 개 정도만 더 얘기해 주세요.”

고영배 “성격.”



종현 “(받아적으며) 성격, 그리고?”

고영배 “허벅지.”

제작진 (웃음)

종현 “(계속 받아적으며) 오케이. 허벅지.”

고영배 “제작진 웃음소리 혹시 나만 들었니?”

종현 “나도(웃음), 금방 귀신, 귀신 있나 봐.”

고영배 “전형적으로 비웃는 거! 귀신이 이렇게 비웃기도 해(삐침)?”

종현 “형 작업실에 귀신 있어. 여자 귀신 /ㅅ\”

고영배 “어우, 깜짝 놀랐네.”

종현 “무서워(쫑들쫑들).”

고영배 “알았어, 알았어.”

종현 “어쨌든 그럼 내가 가사를 넣어서 한번 해볼게요.”

고영배 (기타를 치기 시작)

종현 “‘얘기해 둘 중에 누군지~♪'”


눈빛·성격 그리고 허벅지, 영배의 매력 포인트를 어필한 가사


종현 “‘……섹시한 내 허벅지까지도’! 이런 식으로 형이 하면 그 다음에 내가 내 매력을 어필하는 거지.”


종현의 셀프 매력 어필 타임!


종현×영배 “‘얘기해 둘 중에 누군지~♪'”

고영배 “뭐라고 하나 보자(웃음).”

종현 “아니야, 난 #$^$&(부담). ‘조각 같은 코~♪'”

고영배 (애써 웃음 참음)

종현 “‘앵두 같은 내 입술~♪’ ……(웃음 터짐).”

고영배 (폭소)

종현 “(노트로 자기를 때리며) 아우, 상투적인 가사(웃음). 아우우, 어뜨케에에엨(파닥파닥).”

고영배 “야, 앵두 같은 입술?”

종현 ㅎ3ㅎ



고영배 “지금 작사가로 이름을 드날리고 있는 김종현 입에서 ‘앵두 같은 입술’이래(웃음).”

종현 “갑자기 그렇게 훅 들어오니까. 가사가 어떻게 갑자기 나옵니까앙 8ㅅ8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매력 어필의 가사를 한다는 거죠(애써 침착).”

고영배 “좋아, 좋아.”



종현 “그 부분 한 번만 더 해볼까요?”

고영배 “응 (하고 기타를 치기 시작).”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종현×영배의 콜라보 곡

자신감 넘치는 종현×영배의 매력 대결 가사가 포인트

전곡 가사가 궁금해지는 종현×영배의 노래


종현 “좋다.”

고영배 (하이파이브)

종현 “이거다. (하이파이브하며) 후렴 나왔다.”

고영배 “우리 둘의 부제는 정해졌네. 김종현 작사 고영배 작곡이네.”

종현 “그렇죠, 그렇죠.”

종현×영배 (다시 하이파이브)



고영배 “그래 가지고 너랑 나랑 스탠딩 마이크 딱 하고 각자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자기 파트에서 조명이 딱 들어오면 어필하고 소리 질러라 (하는 거지).”

종현 “응. 그렇게, 그렇게.”

고영배 “편곡은 우리가 화끈하게 할게.”

종현 “시원하게(끄덕끄덕).”

고영배 “무대에서 시원하게 할 수 있게!”

종현 “파파팍!”

고영배 “대신에 중간중간 너한테 들려주면서 너의 의견을 수렴해서 편곡을 우리가 맡아서 할 테니까. (그건 그렇고) 내가 제주도에서 쓴 곡 있지?”

종현 “네.”


종현×영배: 가을 캐럴송의 탄생?!


지난주 방송된 영배가 제주도에서 쓴 곡 기억하십니까? 제주도 가족 여행 중에 콜라보 곡을 쓴 영배!


종현×영배 커넥션 룸 인터뷰


종현 “가을.”

고영배 “가을.”

종현 “겨울.”

고영배 “응.”

종현 “발라드의 계절 아닙니까? 가을 송을 이제 한번.”


꿀 성대 보컬리스트 종현 가을과 어울리는 곡 작업 제안


고영배 “두 개 다 하면 안 돼(야망둥이 각성)?”

종현 “그래도 돼요.”

고영배 “그럼 두 개를 하자.”

종현 “그래요.”

고영배 “공연에서 확 가는 거 하나! 음원으로 확 가는 거 하나!”

종현 “자꾸 확 가는 걸로(웃음). 어딜 그렇게 확 가시려는 거예요 8ㅅ8 지금 라이브 커넥션으로 인생을 바꾸려고 그시는 것 같은데(웃음).”

고영배 “응! 나 그런 마음이에요. 지금(웃음)!”

종현 “안 돼(손사래).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마음으로 하면 안 돼(웃음).”

고영배 “우린 이런 기회가 많이 없어(야망둥이의 간절함)!”


고영배 “내가 제주도에서 쓴 곡 있지?”

종현 “네.”

고영배 “고거 한번 들어봐봐, 일단.”

종현 “들려주세요.”

고영배 “(기타로 연주하면서) ‘따라디리다라라~’ 가사를 어떻게 할까?”

종현 “좀 서글프게 하는 건 어때요?”

고영배 “슬프게? 사람들이 슬픈 노래 좋아하니? 요즘에?”

종현 “가을인데.”


그렇다면 서글픈 가사 한번 들어볼까


종현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때로 갈 수만 있다면~♪ 너와 함께 했던 그 순간~♪'”

종현영배 “(마주 보며) '할 텐데 그때로 돌아가면~♪'”

종현 “이런 식으로.”

고영배 “되게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종현 “진짜요(웃음)? 정말로 좋아하는 스타일 맞아요?”

고영배 “나 되게 가사에 예민해. 감성이 안 오면 나 못 불러.”

종현 “알았어요(웃음).”


알았어요(웃음)


고영배 “그리고 나 아무리 SHINee라도 거절한다?”

종현 “네. 편해요. 까이는 거 익숙해요.”

고영배 “(웃음) 어쨌든 내 곡을 넌 지금 안 깐 거지?”

종현×영배 (하이파이브)

종현 “잘합시다.”

고영배 “다했어, 그럼.”

종현 “포인트는?”

고영배 “포인트는, 차트 석권이야.”

종현 “아니야앗(웃음)! 안 돼애. 아니야아. 힘드러, 형. 그런 건 진챠아.”

고영배 “야(폭소). 힘든 걸 힘들다고 말하지 마. 말하는 데 에너지가 있어. 정 안 되면 자이언티를 데려오라니까?”

종현 “자이언티가 있어도 안 될 수 있어요.”

고영배 “아니야. 자이언티는 다 되던데? 웬만하면 되던데?”

종현 “(자이언티 성대모사 하며) 자이언티.”

고영배 “약간 그 창법으로 할래?”

종현 “'(자이언티 성대모사 하며) 넌 자주자주 두리번거리지.'”

고영배 “'(자이언티 성대모사 하며) 얘기해. 둘 중의 누군지.’ 이렇게 해야 돼.”

종현 “'(자이언티 창법 완벽 모사) 얘기해 Oh Baby 둘 중의 누군지 Baby Baby She’s My Baby'”

고영배 (폭소)


많은 걸 이루었다 오늘 작업은 여기에서 마무리★


고영배 “어쨌든 걱정하지 말고.”

종현 “잘해 봅시다. 잘 부탁드릴게요, 형.”

고영배 “내가 잘 부탁하지. 그리고 계속, 계속 잊지 마.”

종현 “뭘요 ?ㅅ?”

고영배 “목표는 차트 점령이다.”

종현 (곤란)(난감)

고영배 “야, 에디가 하겠어, 정준영이 하겠어? 1, 2위를. 너랑 나야(소곤소곤)!”

제작진 (웃음)

고영배 “지금 또 웃음소리 들렸지?”

종현 “형, 귀신 있나 봐(호들갑)!”

고영배 “야, 어딨는 거야. 잠깐만. 미치겠네, 미치겠네(웃음)!”

종현 “작업실에 귀신 있는 것 같아요, 형! /ㅅ\”

고영배 “이상하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어디 있는 거야? ”


제작진 귀신이 밀어주는 종현영배의 콜라보 곡 대박 예감?!


종현 “작업실, 여기 대박나겠다. 형.”

고영배 “고맙다, 야(웃음).”


너희의 노래가 들려



커넥션 쇼 D-17


CAST

종현 정준영 에디킴 고영배


꽃보다 아름다운 네 청년의 청춘 드라마

- 월간 라이브 커넥션 -



커넥션 쇼 진짜 하는 거지?


최악의 컨디션 종현 이대로 괜찮아?!


커넥션 쇼 D-9



제작진 “피곤해 보인다. 오늘 몇 번째 공연하는 날이에요?”

종현 “8번째요. 4번 더 남았네요. 총 12회였으니까.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든 것 같아요(웃음).”


8번째요

4번 더 남았네요 총 12회였으니까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제작진 “커넥션 쇼 준비 상황은 어떤 것 같아요?”

종현 “20일날 공연이죠? 9일 남았네요. 20일이면 컨디션이 정말 안 나올 수도 있어서. 제가 다음 주에 녹음해야 할 곡이 한 8곡 되거든요. 아마 제가 최악의 컨디션일 수도 있어요.”


20일이면 컨디션이 정말 안 나올 수도 있어서

제가 다음 주에 녹음해야 할 곡이 한 8곡 되거든요

아마 제가 최악의 컨디션일 수도 있어요


감춰지지 않는 피로감, 처음 보는 종현의 지친 모습


종현 “태어나서 두 번째로 치열해.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제일 치열했고, 그 다음이 지금인 것 같아요(웃음).”



종현 “아이 너무 많이 해, 지금. 안 돼. 라이브 커넥션 끝나면 저 이제 (일) 안 할 거예요. 한 두 달 동안.”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종현, 무사히 커넥션 쇼 무대에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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