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쫑뷰


종현


여자친구와 함께 운동한다면?

나이트 러닝


스포츠의 가을! 관전한다면?

축구


친구들과 놀러 간다면?

놀이 공원


가을의 긴 밤, 듣고 싶은 발라드 곡은?

『1000年、ずっとそばにいて…』


배움의 가을! 친구들과 함께 연습한다면?

미성이 되고 싶어! 「보이스 레슨」


예술의 가을! 여자친구와 함께 데이트 한다면?

미술관 순례


오리지널 이벤트를 개최♪ 하고 싶은 이벤트는?

자기가 잘하는 일·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토크하는 이벤트


공부의 가을! 새로 시작한다면?

작곡과 작사·악기 등 음악에 관한 공부


식욕의 가을! 모닥불을 이용해 만든다면?

군고구마


독서의 가을♪ 책을 읽으며 마시고 싶은 건?

뜨겁고 마음이 안정되는 커피



ⓒS.M. Entertainment


제2화 〈샤이니 종현과 준영의 좌충우돌 여행기!〉


※ 다운로드: 720p (853MB), TS (2.4GB), TP (6.8GB)


종현×준영: 음악여행 출발



커넥션 쇼 D-25

종현×준영 떠나요 음악 여행♬


커넥션 쇼 곡 작업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한 종현×준영



종현 “(핸디캠을 들고 준영을 찍으며) 준영 씨, 이제 출발해요.”

정준영 “살아계신 여러분(?), 우린 지금 프랑스 파리에 갑니다.”

종현 “안경(미러 선글라스) 때문에 멋은 있네요”

정준영 “아, 이거. 종현 씨도 나오게 하려고(웃음).”

종현 (웃음)

정준영 “나오니?”

종현 “나 비쳐서 나왕. 작게(웃음)!”



종현 “그래요. 식사는 하셨어요?”

정준영 “아니. 푸아그라 정도, 가서 먹으려고.”

종현 “가서 먹으려고?”

정준영 “네.”


드넓은 바다를 지나 펼쳐진 들녘을 지나 사랑과 낭만이 있는 도시 파리로!


파리에 도착했어요 vㅎㅅㅎ


종현 “파리에 도착했어요 vㅎㅅㅎ 파리 몇 번 와보셨어요?”

정준영 “파리… 한 10번? 프랑스 파리, 밖에 한번 보시죠. 파리 하늘. 이상해. 내가 제주도 올 때마다, 촬영 때문에 오면 날씨가 별로 안 좋아.”

종현 “아니이… 여기 제주도예요 ?ㅅ?”

정준영 “아아앜(실수).”


종현×준영: 제주도에서 생긴 일


종현 “도착했습니다.”

정준영 “맞아요.”

종현 (환호)

정준영 “아, 그런데 머리 완전 눌려 가지고 짜증 나. 지금.”

종현 “너무 오래 잤어(웃음).”

정준영 “(급 상황극) 파리에서도 우리를 반기는 사람이 엄청 많아.”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사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

그 속으로 데려다 줄 오픈카를 타고 로맨틱하게 제주도 음악 여행 출발


(소시지 냠냠)


(모자 탈출 시도)


안 돼! 이거 내 거란 마리얌. 협찬 아니고오 8ㅅ8


정준영 “(지나간 차를 향해) 아가씨! 이름이 뭐야? 아가씨! 이름이 뭐야?”

종현 “죄송해요. 죄송해요, 일행이…….”


종현 “와, 여기 드라이브하기 진짜 좋다.”

정준영 “완전 짱이야, 짱. 저 앞에 보여?”

종현 “나 여기 왔었어. 전에 혼자 왔을 때.”

정준영 “우리 할아버지도 여기 살아.”

종현 “할아버지가? 친할아버지?”

정준영 “엄마도 여기 살고.”

종현 “아, 진짜? 우리 친할머니가 제주도 해녀셨어.”

정준영 “아, 진짜로?”

종현 “제주도에서 해녀 하시다가 삼척 가셔서 해녀 하셨어.”

정준영 “해녀에 대해서 써도 너무 재미있겠다. 완전 고독이잖아.”

종현 “그렇지. 혼자서.”

정준영 “완전 마이웨이잖아.”

종현 “제주도에 예전에 왜 왔었냐면, 진짜 힘들 때 시간 딱 하루 나가지고. 그런데 그때 도움이 많이 됐거든, 그게. 뭐 때문에 도움이 됐는지도 모르겠어. 와 가지고 난 그냥 고기국수 먹고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전복죽 먹고 왔거든? 그런데 그게 되게 도움이 됐어. 생각이 계속 나더라고.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

정준영 “그게 여행을 가는 이유지. 여기 완전 좋은데? 한번 밟자, 이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더욱 깊어지는 종현×준영의 커넥션

이 여행의 끝자락에 탄생할 두 사람의 음악은 어떤 빛깔일지…



정준영 “완전 드라이브야, 오늘(웃음)! ”

종현 “Yeah(웃음).”


바다 내음을 머금은 바람을 가르며 종현과 준영이 향하는 곳은?


정준영 “저거 성산 일출봉이다.”

종현 “저기?”

정준영 “저거.”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르는 언덕 섭지코지

그리고 푸른 바다 한가운데 외로이 있는 성산 일출봉

아름다운 그곳으로 향하는 종현과 준영


정준영 “완전 짱이다, 여기.”

종현 “이 시간대에 오면 이렇구나. 나 왔을 때는 해가 졌었거든.”


노을을 담은 하늘을 배경으로 함께하는 여행의 순간을 기록하는 두 남자



종현×준영 섭지코지 도착


종현 “가쟈아! 렛츠 꼬!”


정준영 “하늘 보세요, 지금.”

종현 “장난 아니야. 와, 대박이다.”

정준영 “이런 말씀…을 안 드렸는데 제 수영장이에요.”

종현 “아, 준영 씨 거예요? (주거니)여기 수영장이에요? 바다인 줄 알았는데.”

정준영 “(받거니)아니에요. 수영장이에요.”

종현 “아, 이게 바닷물이 아니고 ?ㅅ?”

정준영 “그런 거예요. 세트!”

종현 “아, 세트예요(웃음)?”

정준영 “공사 끝났네. 옛날에 시켜놓은 건데. 여기 내려가고 싶다고.”

종현 “진짜(웃음)?”

정준영 “응(뻔뻔).”

종현 “나 그때 여기 내려와서 가까이 가서 파도 소리 녹음해 갔어요. 노래에 넣으려고. 형! 이번에 넣자!”

정준영 “파도 소리? 그러자, 그러자.”

종현 “파도 소리가 외로움이나 그런 게 느껴지잖아. 그러니까 그 소리를 적재적소에 넣어보자.”


피처링 해줄 파도 소리 명당을 찾는 두 사람


정준영 “저기(손으로 가리키며).”

종현 “저기?”

정준영 (끄덕끄덕)

종현 “저기서 휴대폰으로 딱 녹음하면 되겠다.”


정준영 “내가 봤을 땐 오늘 종현이 신발 초이스 잘못됐다(웃음).”

가죽부츠를 신은 종현 “완전 잘못돼써어(찡찡). 힘드러어. 이런 데 갈 줄 몰랐지이.”

샌들을 신은 정준영 (꺄르르)

종현 “형도 근데 잘못된 거예요. 잘못하면 발 다쳐(다정).”


파도 소리에 영감을 얻은 석양의 무법자들


종현 “(준영과 쪼그리고 앉아) 오, 파도 소리. (벌떡 일어나며) 파도 소리 녹음하러 가야 할 거 같아! 저기네. 저기가 소리가 크네. 요쪽ㅎㅅㅎ)/ 아니면 저쪽 ㅎㅅㅎ\)”

정준영 “저쪽 가서, 저쪽 가자.”


정준영 “이거 파도 소리 작게 들어가면 나중에 UN의 파도에서 샘플링 따오자.”

종현 “(폭소) 눈이 부시게~♪”

정준영 “거기 약간, 제대로 나오잖아(웃음). ”

종현 “그렇지(웃음). ……오오, 여기 꽃게 이써, 꽃게 !ㅅ!”


녹음을 위해 바위 섬 경계선에 자리 잡은 종현×준영


어째 살짝 불안한데… from 제작진


진정한 음악인 파도의 중심에서 녹음 버튼을 누르다


Oh! 내가 파도다 Oh!


제작진 “오홐우하핰!”

정준영 “아, 소리 들어갔잖아요. 금방 제대로였는데!”

종현 “금방 제대로였는데!”

(라고 하자마자)

종현·정준영 “우어어어어엌!!”


★ 대자연의 역습 ★


종현 “나 휴대폰 떨어트려썽 8ㅅ8”

정준영 “이 정도면 된 것 같아(급마무리)!”

종현 “아니얏, 아니얏. 나 못했단 마리양.”


음악을 위해 다시 대자연에 맞서는 종현


정준영 “난 제대로 했어.”

종현 (팔을 쭉 뻗어 다시 녹음 중)

정준영 “인간이라는 게 이래. 자기만 살겠다고 혼자 나오는 거 봤지(웃음)? ……(뒤늦게)녹음해야 되지? 미안하다.”


파도 빼고 모두 다 쉿!


종현 “된 것 가튼데에↗”

정준영 “내가 제대로 했어, 아까.”

종현 “(녹음한 소리를 틀며) 들어 봐봐.”

정준영 “(자기가 녹음한 소리를 틀며) 야. 내가 한 게 더 짱이야. (앞서 종현이 녹음한 소리를 들으며) 이게 더 좋은 것 같은데?”


어이쿠 내 목소리 녹음됐네? ^_^;;

미안합니다 너무 놀라서… from 제작진


종현·정준영 (이어지는 자신들의 비명을 들으며 폭소)

종현 “어쨌든, 이거 쓰자. 쓰자.”

정준영 “저걸 살려도 될 것 같은데? ‘소리 들어갔잖아 으악으악’(웃음).”


대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와 감동스러운 풍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제주도. 이곳에서 탄생할 종현과 준영의 노래는 어떤 빛깔일지, 궁금해지는군요.


정준영 “(기타를 꺼내며) 되게 좋아 보이지(웃음)?”


작업 전 튜닝은 필수

튜닝 완료 ★


종현 “그냥 완전 파워코드로 잡아.”

정준영 “메이저로 바꾸면,”


기타 코드부터 정하는 종현×준영


종현 “파워코드로 가면, C-F-A-G.”

정준영 (맞춰서 연주 중)



종현 “……아니, 아니야. 굳이 이렇게 안 가도 될 것 같아.”

정준영 “너무 우울하지?”

종현 “응. G-A-B-F.”

정준영 “(맞춰서 연주 중) B♭이 소리가 예뻐.”

종현 “응. 그럼 B♭으로 일단 스타트 코드를 잡자.”


준영의 기타 반주에 맞춰 멜로디 라인을 잡아가는 종현


종현 “OK. 후렴이 나와야지. (손뼉 짝) 원스(Once)네요. 원스 풍으로 가야겠네요(웃음). 투 보컬로.”

정준영 (Falling Slowly 연주 시작)

종현 “아니야앜! 그대로 가면 안 됏(웃음)!”


종현 (기타 연주 중)

정준영 “우리 거의 80% 끝났어. 어떡하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는 종현×준영 콜라보 곡


종현 “이제 후렴으로, C. C.”

정준영 (열심히 연주 중)

종현 “됐다!”

정준영 “(밀당) 이 다음은 이따가!”

종현 “(밀당) 이… 이… 다음부턴 이따가! 한 번에 다 뽑아내면 다른 사람들이 너무 천재인 줄 알아(꺄르르).”


글쎄, 과연 시청자들도 그렇게 생각할지 의문이지만! 의외로 곡 작업이 잘 풀리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천재로 보일까봐 아껴둔다는 이 곡의 뒷부분은 다음 주에 연결해서 들려드리도록 하죠.



종현의 뉴 커넥션은?!


한편, 마침내 밝혀지는 미지의 커넥션. 인생 역전을 꿈꾸는 모자이크남의 정체는?


종현 “형이 안 오네. 이 형 왜 안 오지? 연락해볼까? ……!ㅅ!”


그 순간, 나타났습니다! 종현의 커넥션 중 누구일지, 지금 알려드리죠.


커넥션 룸에 홀로 남은 종현 또 다른 커넥션과의 만남 대기 중


이 와중에 셀카…


종현 사전 인터뷰


“영배 형이랑은 라디오를 하면서 친해졌어요.”


고영배 사전 인터뷰


“종현 씨가 푸른밤을 시작한 그때부터 알게 됐어요. 라디오를 일주일 하면 매일매일 다른 게스트들이 나오잖아요. 가장 의지하는 것 같아요, 저한테(웃음 터뜨림). 제일 좋아하는 것 같고.”


종현 사전 인터뷰


“공연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노래도 잘하시고 음악도 잘하시고.”


종현 “반갑습니다(악수).”

고영배 (악수)


고영배 사전 인터뷰


“문자가 왔어요, 갑자기. ‘곡 작업 한번 하시죠?ㅅ?’ 이래 가지고 ‘좋지’ 이랬거든요.”



종현 사전 인터뷰


“영배 형이랑은, 제가 소란의 노래 중에 좋아하는 곡들이 몇 곡 있어 가지고 가사가 재미있는 곡들을 많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고영배 사전 인터뷰


“저는 원래 아이돌 중에 SHINee를 되게 좋아해서 SHINee의 무대를 언급하면서 너무 좋아한다고, 언젠가 뮤직뱅크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그래서 아마 SHINee 팬분들은 저보고 성공한 덕후라고, 저렇게 종현이 곁에 있다고 막(웃음).”



“성덕이라고(웃음). 그런데 진짜 좋아했었어요. 특히 Sherlock이라는 곡을 진짜 좋아해서 제가 리메이크를 한 적도 있고.”



종현의 어벤저스 커넥션


제주도 커넥션의 발단


종현×영배: 콜라보 노래 스포


종현의 어벤저스 커넥션


라이브 커넥션 첫 회동



커넥션 쇼 회의를 좀 해볼까?


종현 자작곡 <엘리베이터> 공개





ⓒMnet: 연출 이예지, 조연출 김향미·이아름·조우리·조해솔·권영성, 구성작가 김귀숙·이선영·김인하·연보라·하보배·박유빈

엘리베이터

(MONTHLY LIVE CONNECTION 10월호 Track1.)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각주:1]


Directed by 김종현

Background Vocals by 김종현

Piano Performed by 소진

Strings Arranged by Philtre(장재원)

Recorded/Digital Editing/Mixed by 정은경 @ In Grid Studio


Released 2015.10.14.




아티스트들의 가장 사적인 커넥션, 이들의 막강한 콜라보레이션 음악까지. Mnet의 뮤지션 사모임 프로젝트 프로그램, [월간 라이브 커넥션] 을 통하여 첫 공개되는 '종현' 의 "엘리베이터" 는 현실에 치여서 정작 본인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데자-부" 를 통하여 호흡을 맞춘 '종현', '위프리키', 'Philtre' 의 작품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의 선율들이 고조되는 감정을 표현하는 '종현' 의 보컬과 조화를 이루는 섬세한 발라드 곡.




종현


나인 “이런 날이 있어요.”

종현 “맞아요. 아, 저 되게 오늘……”

나인 “이런 날이에요?”

종현 “멋진 날인가? 아, 멋진 날일 수도 있어요. 어찌 보면.”

나인 “어떤 게?”

종현 “저는 태어나서 노래 들으면서는 많이 울어 봤고 노래 부르면서도 많이 울어봤거든요.”

나인 “네.”

종현 “노래 쓰면서는 처음 울었어요, 오늘.”

나인 “아! 그랬↗↘군요?”

종현 “뭐야, 그 목소리는 뭐야(웃음)? 그 바이브레이션은 뭐예요(웃음)?”

나인 “아니, 궁금하잖아요. 그러면.”

종현 “그런데 그 곡 들으셨어요. 오늘 제가 들려드렸던.”

나인 “아, 아까 들려줬던 거구나.”

종현 “네. 데모 버전.”

나인 “되게 좋던데?”

종현 “그거 쓰면서 처음 울었어요. 신기하더라고요.”

나인 “되게 어둡고 좋던데요? 저 어두운 거 좋아하거든요.”

종현 “좋으면 다행이에요. 어둡기만 한 건 아니라서.”

나인 “그런데 노래를, 가이드 녹음한 거에서는 떨림이나 우는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었어요.”

종현 “어쨌건 눈물이 나면 멈춰야죠(웃음).”

나인 (웃음)

종현 “그러면서 녹음을 할 수는 없으니까. 멜로디를 정확하게 녹음을 해놔야 해서.”

나인 “그러면 들을 수 있는 거예요, 나중에? 나오나요?”

종현 “글쎄요, 모르겠어요.”

나인 “아직은 모르겠는? 미정인.”

종현 “너무 좀 노래가 다크해서. 혼자 들을 수도 있고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9월 24일




“저도 되게 공감을 했거든요. 이 사연 보내주신 분의 어떠한 상황이라든지 이런 게 아니라, 되게 많이 지쳐 있고 힘들고 그런 상황이라는 게. 제가 ― 오늘 얘기했나요? 정확히 잘 기억이…… 제가 오늘 정신이 너무 없는 상태여서(웃음) ― 제가 오늘 썼다는 곡, 그 곡을 왜 썼는지를 얘기했나요? 안 했죠? 얘기 안 했죠? 퇴근하고, 일 다 끝나고 이제 집에 딱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엘리베이터가 닫히잖아요. 그런데 그 엘리베이터가 닫히면서 제가 비쳐 보이더라고요. 은색에 거울처럼. 그런데 거기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초췌한 거예요. 그래서 '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러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깊게 하면서 어제오늘 노래를 쭉 쓰다가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오늘 사연 보내주신 분이 '지금 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약해지고 힘든가 보다'라는 이 부분을 제가 소개해 드릴 때 마음이 많이 움직였던 것 같아요. 그럴 때일수록 회복의 방법들을 많이 찾아봐야겠죠. (…) 같이 힘냅시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9월 24일


“아, 그리고 아마 내일쯤에 ― 이거 얘기해도 되겠죠? ― 내일쯤에 저 음원 하나 나올 거예요. 라이브 커넥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하는. ……내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 어쨌든 가까운 시일 내에, 내일이나 내일모레 나올 겁니다. 정확한 시간은 못 듣긴 했는데 그래도 갑자기 깜짝 놀래키는 것보다는 그래도 하루 전에라도 얘기를 드려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그거 정리하느라고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네요. 고생했어요, 급하게 하느라. 제가 얼마 전에 얘기했던 것 같은데? 노래 쓰다가 처음으로 울었다고. 그 노래예요. 쓰다가 처음 운 노래. 부르다가 운 노래도 많고 듣다가 운 노래도 많지만, 쓰다가 운 노래는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의미있는 곡입니다. 되게 우울하니까, 우울한 노래니까 막 하루의 끝 이런 거 생각하시면서 듣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날 또 힐링 시켜줄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고 듣지는 마시고요(웃음). 우울한 노래입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9월 24일


종현 “또 이 자리에 라이브 커넥션 관계자분들도 와 계실 거예요. 촬영을 하고 있을 텐데. 어제도 제가 라이브 커넥션 관련해서 노래 녹음을 하고 오느라고 상당히 많이, 성대가 많이 피곤한 상태인데.”

고영배 “그래서 내가 오늘 뭐 사왔나 꼭 얘기해 주세요.”

종현 “용각산을.”

고영배 “용각산을 사왔어. 복용하시라고 사왔습니다.”

종현 “용각산과 또 비타민제 같은 것들을. 감사합니다.”


THE "STORY" by JONGHYUN 8회차, 2015년 10월 11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신곡 녹음 현장

 PM 9:42 OCT. 10 2015


“이 곡은 제가 위프리키랑 (작업)한 <엘리베이터>라는 노래죠.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제가 거기에 오랜만에 갔고, 그리고 이 곡을 쓰게 된 거잖아요. 집에 들어가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데 거울처럼 제가 딱 비쳐 보이는데 되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제가 되게 힘들어 보였어요(웃음). 내 스스로가 너무 힘들어 보이고 지쳐 보이고 '아… 나 되게 힘들고 지쳐 있는데 모르는구나, 내가 나를.' 제가 이 노래 쓰면서, 노래 쓰면서 처음 울었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썼던 노래 중에 남을 위로하는 곡도 되게 많았고 남들한테 힘내라는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게 나한테는 위로가 안 됐었던 것 같거든요. 제가 빠졌던 제 나름의 슬럼프를 곡을 쓰면서 벗어날 수 있게 돼서 스스로는 감사하죠.”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EP.2 예고편, 2015년 10월 14일



“엘리베이터 문이 이렇게 닫히는데 거울처럼 제가 딱 비쳐 보이는데 되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제가 되게 힘들어 보였어요(웃음). 내 스스로가 너무 힘들어 보이고, 막 너무 지쳐 보이고. 생각을 해보면 제가 어렸을 때 되게 힘들어 하고 어려워 하고 지쳐 하고 그랬었던 때랑 지금이랑 많은 게 변했는데 나는 그렇게, 심적으로 봤을 때는 편해지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을 그 순간 딱 했어요. 그래서 '아… 나 되게 힘들고 지쳐 있는데 모르는구나, 내가 나를.’ 그런 생각을 좀 했었고, 그래서 그냥 '그 물음을 노래로 풀자’라고 해서 그 물음을 쭉 썼어요. 다행히도 제가 빠졌던 제 나름의 슬럼프를 곡을 쓰면서 벗어날 수 있게 돼서 스스로는 감사하죠.”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EP.2, 2015년 10월 14일


“10월 14일 수요일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 종현의 엘리베이터였습니다. 신곡 발표를 끊임없이 하는 종현(웃음)! 


「설마설마설마, 이 노래 설마!」라고. 네. 제 노래고요. 월간 라이브 커넥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진행하고 있는 곡입니다. 이 곡에 대한 이야기는 참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웃음). 


「와, 노래 분위기 좋다. 처음에 쫑디 목소리인지 몰랐어요. 이런 목소리 색도 있으시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고마워요. 저는 이래저래 여러 가지 색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면 기쁩니다. 


「엘리베이터 노래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뭔가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어찌 보면 되게 이상하죠, 우리가? 요즘에 스마트폰이라든지 태블릿 PC라든지 인터넷이라든지 많이 발달이 되어 있다 보니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정말 잘 아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현실에 치어 가지고 정신없이 지내느라 나의 모습을 돌아볼 때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심지어 그렇게 익숙하고 굳어져 버리니까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 어떤 감정들을 느끼고 있는지 바로 알아채지 못하는, 스스로도 물음표를 계속 띄우는 '나 어떻지? 나 지금 괜찮은 건가?'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고 해서. 얼마 전에 제가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 했었잖아요. 엘리베이터 닫히는 거 보고서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내 모습이 아닌 되게 힘들어 하는 나의 모습이 보여서 썼던 노래가 이 노래였거든요. 


「'솔직히 말해 봐요'라는 가사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났어요. 내 속상한 마음 티내지 않는 게 어른이라는 생각에 눌러 담아두었던 속상한 마음, 오늘은 툭 털어놓고 싶은 밤이네요. 노래 잘 들었어요, 쫑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음, 속상한 마음을 티내지 않는 게 어른이라고 생각을 하신다고.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고 사람마다 어른의 기준점이 다르니까 그럴 수 있는데 ― 얼마 전에도 제가 푸른밤에서 얘기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 상처를 드러냄으로써 '내가 힘들어 하는 걸 알아줘요'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혼자 넋두리하면서 이야기하듯이 하면서 치유받는 경우들도 있거든요. 물론 나의 마음이 이제 그걸 놓아줄 수 있는 시기가 됐을 때. 사연 보내주신 분이 혹시 놓아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푸른밤에 털어놓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되게 시원하거든요, 생각보다. 


「밤 10시 넘어서 퇴근한 직장인이에요. 뭔가 다들 집에 가지 않는 분위기여서 참고 참다 퇴근을 했는데 퇴근길에 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걸었네요. 엘리베이터가 꼭 제 얘기 같아서 집에 와서 들으면서 또 눈물이 났어요. 고마워요, 이런 얘기 들려줘서.」라고. 그래요, 다들 힘들죠.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가고 그러면, 다들. 저만 힘들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느끼실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들으시면서 좀 도움이 되셨다면 저는 더 감사하고요. 사실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그냥, 제가 제 얘기 하고 싶어서 썼던 노래여 가지고 어쨌든 함께 즐겨주신다…, 같이 공유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0월 14일


“예전에 저는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엘리베이터에 비친 제 모습을 딱 보고 뭔가 너무 낯설어서 그걸로 노래를 썼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누군가를 봤을 때, 그 순간에 나를 돌아봤을 때 색다름을 느낄 때 새로운 생각들이 펼쳐지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17일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랬거든요. 우울감을 많이 담고 있었고, 얘기를 할 때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할 때도 있지만 조금은 우울한 내색을 숨기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어서. 사람이 항상 밝을 필요는 없다, 밝은 사람이 있으면 우울한 사람도 있는 거다 생각을 하고 조금 더 그런 쪽에 가까운 사람이라고도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해서. 그래서 ― 물론 장난칠 때는 장난을 활발하게 칩니다만 ― 혼자 있을 때 생각하는 것들이나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조금 그런 성향이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잘 숨기지 않는데 (…) 이 노래도 사실 그런 감정들 사이에서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의 우울감, 나의 힘듦, 나의 슬픔,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드러내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이 노래는 절대 사랑 노래가 아니거든요. 이 노래에 등장하는 화자와 듣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고, 더군다나. 제가 저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15일


제작진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트위터, 2015년 10월 14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트위터, 2015년 10월 14일




Mnet



미디어


[BNT신곡]


이 길어진 노을이 가로수 이파리에 물들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동안 싱그러운 날씨 속에 익숙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우리는 깊어진 색에 아름다움과 아련함을 동시에 느낀다. 그와 동시에 되새기는 빛바랜 생각들은 해가 갈수록 다양한 표정을 자아내게 한다. 하지만 아파할 이유 또한 없다. 이 또한 아름다운 져뭄이 아니겠는가.



종현 ‘엘리베이터’ 그룹 샤이니 종현이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월간 앨범 타이틀곡 ‘엘리베이터’는 현실에 치여서 정작 본인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의 선율들이 고조되는 감정을 표현하는 종현의 보컬과 조화를 이루는 섬세한 발라드가 인상적이다. 종현의 자작곡 ‘엘리베이터’인만큼 그에게 이 곡은 남다른 애정이 느껴지는 곡이다. 그는 “최근에 겪고 있던 슬럼프를 이 곡을 만들면서 잊게 됐다. 나에게는 무척 고맙게 느껴지는 곡” 이라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종현의 찬란한 음악적 성장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bnt뉴스, 2015년 10월 15일

  1.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2015 10 12 종현 한국일보: 배순탁의 '오늘 뭐 듣지' 단언컨대, 샤이니 종현은 ‘옥’이다 (칼럼)

원문


배순탁의 '오늘 뭐 듣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겸 음악평론가 어떤 음악을 들어야 '잘 들었다'는 칭찬 받을 수 있을까?


어떤 기사를 봤다. 샤이니의 멤버이자 솔로로도 활동 중인 종현의 단독 콘서트에 대한 호의적인 리뷰였다. 그런데 우연이었을까. 내 페친 중에 한 명이자 음악평론가인 어떤 분이 종현에 대해 호감을 표시한 글도 봤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종현이 진행하는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서 꽤 오랜 기간 원고를 썼던 코너 작가였다.[각주:1] 어디 이 뿐인가. 이를 인연으로 삼아 게스트로 몇 번 나가기도 했는데,[각주:2] 방송에서 ‘순퐈(‘순’타기 오‘퐈’)’라는 별명까지 득템했던 바 있다.[각주:3] 또한 출연 당시에 “얼굴에 붓기 빠지는 음악 좀 알려주세요.”라는 청취자의 요청에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Boogie Wonderland”를 추천하여 대박을 쳤다는 일화는 이후 전설적인 에피소드로 남겨졌다고 한다.[각주:4] 믿거나 말거나.


먼저 짚고 넘어가자. 흔히들 아티스트(뮤지션)의 반대말을 아이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들을 많이 본다. 만약 당신이 여전히 이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면 다음의 리스트를 쭉 읽어보길 바란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비틀스(The Beatles),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 다 외국 뮤지션/밴드 아니냐고 반문할 팬들을 위해 한국 쪽도 나열해본다. 서태지, 그리고 고(故) 신해철.


솔로활동으로 진가를 알리고 있는 그룹 '샤이니'의 종현. 출처=S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위에 언급한 인물들은 공통점을 하나 지니고 있다. 모두 처음에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이들이 아이돌 시절에 들려줬던 음악들이 꽤나 괜찮거나, 심지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즉, 어떤 가수나 뮤지션을 구분하는 잣대나 준거는 ‘아이돌이냐, 아니냐.’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다. 기실 사람들은 대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아이돌이라고 하면 갑자기 몸서리를 치면서, “이건 음악이 아니야”라고 일갈하는 경우들을 심심찮게 본다. 아마도 아이돌 음악이 정말이지 과하게 많기 때문일 것인데, 그럼에도 옥석을 구분하는 과정은 거쳐야하지 않을까 싶다.


단언컨대, 종현은 아이돌 계의 ‘옥’이다. 옥이라고 하면 뭔가 좀 허전하니까, 드물게 나타나는 빛나는 재능이라고 바꿔 말해보자. 샤이니 시절부터 조금씩 곡 작업 과정에 참여하기 시작한 이 젊은 뮤지션은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이 지닌 음악적인 역량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단 샤이니의 멤버로서 종현은 ‘욕’, ‘줄리엣’ 등에서 작사를 하면서 자기 음악에 대한 욕심을 조금씩 드러냈던 바 있다. 두 곡 모두 시원한 속도감과 파워 있는 리듬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샤이니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들이다.


종현의 작사 비중이 한결 높아진 것은 3집 ‘The misconceptions of us’부터였다. 이 음반에서 다수의 작사를 맡은 것만 봐도 그가 곧 솔로로 데뷔할 것임은 누구나 다 예측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였을 것이다.[각주:5] 과연, 예상대로 그의 지휘 아래 등장한 첫 번째 솔로 ‘Base’(2015)는 인상적인 순간들을 다수 포착하고 있는 미니 앨범이었다. 무엇보다 샤이니의 강점인 속도와 파워가 이상적으로 동거하고 있으면서도 훨씬 더 탄력적인 리듬 메이킹이 돋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첫 곡 ‘Deja-Boo’와 이어지는 ‘Crazy’가 대표적이다. 적어도 앨범의 이 초반부에서 종현은 그 어떤 순간에도 감정적으로 ‘폭발’하지 않는다. 뜨거운 열정보다는 차가운 긴장감이 곡 전체를 흐르고, 이를 통해 곡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라는, 전체적인 주제에 더없이 맞춤한 사운드로 듣는 이들을 설득해낸다. 뭐랄까. 이 곡 외에 전체를 쭉 감상해보면, 듣는 이들을 기분 좋게 압도하는 듯한 인상의 앨범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종현은 같은 해에 공개한 소품집 ‘이야기 Op.1’에서 방향을 달리했다. 강렬한 일렉트로닉이나 힙합이 아닌, 다소는 어쿠스틱한 감성을 심플한 편곡을 통해 들려준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보컬 능력까지 극대화해 표출한 종현은 이제 더 ‘먼’ 미래를 그리고 있다.



형식적으로 작사, 작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는 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홍보 문구에 이 사실을 큼지막한 폰트로 자랑하듯 박아 넣는 것도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작업이다. 기실 기존의 수많은 아이돌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음악력이 성장했음을 강조하려 했지만, 대개는 그리 성공적이질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렇게 큰 폭으로 성장한다는 게, 자기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닌 까닭이다. 결국 문제는 이걸 ‘잘’ 해내느냐에 있는 것이고 보면, 글쎄, 종현만한 케이스를 한국 아이돌 신에서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는 점점 더 예외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일보: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1. 종현이 푸른밤을 시작한 2014년 2월 3일부터 2015년 4월 24일까지 매일 코너 <음악이 머문 자리들>을 집필. [본문으로]
  2. 2014년 6월 3일 <더 라디오>의 「100분 17분 토론 - 긴급점검 더 라디오 이대로 괜찮은가」 편에서 시민논객으로 전화 연결. 2014년 6월 18일, 2014년 7월 9일, 2015년 2월 4일에는 <사려 깊은 오빠씨>의 일일 게스트로 출연. [본문으로]
  3. 종현 “‘순’타기 오‘퐈’ 줄여서 순퐈라고 부르시겠다고 어떤 분께서(웃음).”
    배순탁 (폭소)
    종현 “순퐈라고 부르신다고(웃음).”
    2014년 7월 9일 푸른밤 [본문으로]
  4. 배순탁 “「솔로 고1 남학생인데요, 위염에 걸려서 2일째 고생 중입니다. 위에 좋은 음악 좀 알려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종현 “되게 어려운(웃음). 솔로인데, 고1인데, 갑자기 위에 좋은 음악!”
    배순탁 “네.”
    종현 “뭘까요?”
    배순탁 “이야, 이거는…… 글쎄요.”
    종현 “음악 작가님, 술술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위에 좋은 음악. 이게 나오면 이제 안구에 좋은 음악(웃음), 대장, 관절……”
    배순탁 “지금 위가 좀, 뭐랄까 전체적으로 전체적으로 힘들어 하잖아요. 다시 젊어져야 되잖아요.”
    종현 “나 예상할 수 있어. We Are Young(웃음)!”
    배순탁 (폭소)
    종현 “맞혔다(웃음)! We Are Young! 딱 떠올랐어(웃음). 혼자 '위가… 위가…' 할 때 '설마 We Are Young 아니겠지 ?ㅅ?' 했는데(웃음), 위(胃) Are Young.”
    배순탁 “네(웃음).”
    종현 “솔로 고1에게.”
    배순탁 “네. 죄송합니다(웃음).”
    종현 “Fun.의 We Are Young 추천해 주신 거네요(웃음). 재밌습니다.”
    배순탁 “네. 젊어지는 위를 위해서(웃음).”
    (…)
    배순탁 “「아까 위에 좋은 노래 추천해 주셨죠? 전 쌍꺼풀 수술 했는데 부기 진정시켜줄 노래」 ……아, 왜 그래(순무룩).”
    종현 “이거 어렵다(웃음). 자, 음악 작가님. 또 만났어요. We Are Young에 이어서 쌍꺼풀. 쌍꺼풀?”
    배순탁 “……이거 진짜 대박이다?”
    종현 “진짜요(웃음)? 기대합니다? 기대합니다(웃음)?”
    배순탁 “와, 나 천재 같아(흥분)! Earth, Wind & Fire의 Boogie Wonderland.”
    종현 “(폭소) 부기 Wonderland(웃음)?”
    배순탁 “나 천재 같아(폭소)!”
    종현 “천재다! 와, 저는 사실 순간 딱 생각했던 게 빈지노의 Boogie On & On.”
    배순탁 (폭소)
    종현 “생각했었는데 어쨌든 좋은 노래 한 번 더.”
    배순탁 “Boogie Wonderland~♪ Ha! Ha! 이거 이야, 딱이다.”
    종현 “부기가 있어도 원더랜드라는 거죠(웃음).”
    배순탁 “어우, 살았다.”
    종현 “음악 작가님이십니다, 역시. 최고예요. 노래 한 곡 듣고 침착하게 사연 다시 만나볼게요. 노래, 이 노래 듣죠.”
    배순탁 “Boogie Wonderland요?”
    종현 “네. 소개 한번.”
    배순탁 “Earth, Wind & Fire의 Boogie Wonderland입니다.”
    (…)
    종현 “「다들 이래서 순퐈 순퐈 하나 봐요. Boogie Wonderland라니, 대박이에요. 진짜.」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난리가 났네요. 허리에 좋은 노래, 라섹 수술 후에 시력 회복에 좋은 노래, 수족냉증……”
    배순탁 “허리에 좋은 노래는 생각나네요.”
    종현 “뭔데요?”
    배순탁 “뭐 Hurry Up 들어가는 거 하면 되지, 뭐(웃음).”
    종현 “Hurry Up(웃음). 오, 빠른데요? 그럼 수족냉증에 좋은 노래!”
    배순탁 “하지 마, 하지 마(웃음)!”
    종현 “수족냉증(웃음), 어때요? 다한증!”
    배순탁 “다한증(웃음)?”
    종현 “다한증 이런 건 없나요? 지금 고민하시는데 심지어(웃음)?”
    배순탁 “다음 번에 제가 나올 때 각종 질병에 특효가 있는 노래를 한번 싸가지고 오겠습니다.”
    종현 “알겠습니다(웃음).”
    2015년 2월 4일 푸른밤 [본문으로]
  5. 정준영 “그런데 샤이니 같은 경우는 이미 데뷔한 지가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나이를 떠나서 인제 본인들의 음악을 할 때가 됐죠, 사실은.”
    배순탁 “샤이니의 리더(가 아니라 메인보컬) 종현 씨 같은 경우도 굉장히 음악적이고, 하고 싶은 게 많은 친구더라고요. 얘기를 나눠보니까.”
    정준영 “아, 그렇죠.”
    배순탁 “네. 그래 가지고 자기가 노래도 만들고 그런 걸 보면서 '아, 앞으로 정말 더 잘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혼자서만 해봤습니다.”
    2014년 8월 31일 심심타파
    배순탁 “국내에서 싱어송라이터라는 말이 처음 쓰였던 게 90년대였다. 가수가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한 곡이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자기 음악을 직접 만들려는 아이돌이 많아진다는 건 긍정적인 면 같다. 단순히 기획사의 인형이 되고 싶지 않은 거다. 샤이니의 종현 같은 친구와도 대화해 보니 음악 욕심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더라.” 2015년 2월 ELLE [본문으로]

2015 10 07 종현 Mnet 월간 라이브 커넥션 MONTHLY LIVE CONNECTION 10월호 Ep.1


제1화 〈라이브 커넥션에 초대된 샤이니 종현〉


※ 다운로드: 720p (868MB), TS (2.5GB), TP (7.2GB)


커넥션의 시작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첫 방송을 하게 되면 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오프닝 VCR이라는 것이 들어갑니다. 바로 이것처럼 말이죠. 月刊 라이브 커넥션, 이름에서도 뭔가 느껴지지 않나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뮤지션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내고는 했습니다. 예를 들어 The Beatles, N.W.A와 같은 이들이죠. 월간 라이브 커넥션은 뮤지션이 자신의 인맥으로 크루를 결성하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한 달여간의 여정을 통해 탄생시킨 그 창작의 결과물들은 라이브 공연으로 만나실 수도 있죠. 우리는 앞으로 그 공연을 커넥션 쇼라고 부르겠습니다. 이제 이해가 좀 되시나요? 그럼 뮤지션 사모임 프로젝트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의 인물을 소개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사전 인터뷰


“음악은 잘하는 사람이랑 하고 싶고 재미있는 사람이랑 하고 싶은 것뿐이에요, 항상.”


“‘(너에게) 음악은 뭐니?’라고 물어봤을 때 저는 이야기라고 대답을 하거든요.”


‘음악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말하는 이 청년, 그리고 그와 함께 할 미지의 커넥션들. 이들이 들려줄 새로운 음악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커넥션 쇼 D-37


아 깜짝이야 사람 있어 8ㅅ8


월간 라이브 커넥션 기록물 보관지기 재클린


그녀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인물들의 커넥션과 관련된 아주 사소한 정보라도 모두 수집하는 일을 맡고 있죠. 그리고 재클린이 수집한 자료는 전부 서류철에 곱게 정리한 다음 이곳 기록보관소에 영구 보관합니다. 그렇다면 종현의 서류철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확인해 볼까요?


(예의돌) 앉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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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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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절부절



종현 “뭘, 뭘, 뭘 해야 되지? 제가 여기 왜 왔…, 왜 왔나요 ?ㅅ?”

재클린 (종현에게 서류를 건넴)

종현 “출연 계약서… 아, 계약서.”


〈월간 라이브 커넥션〉 출연 계약서


제3조 (아티스트 의무 사항)

1항. 계약 기간 동안 본인의 커넥션을 활용해 음악을 완성하고 라이브 공연을 한다.


종현 사전 인터뷰


“재밌겠죠. 전 컬래버레이션 하는 것도 좋아하니까.”

“같이 작업을 하다 보면 정이 들고 친구로서 좀 더 서로 깊어지고 그런 것들이 확실히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굳이 노력하지는 않아요. 그 사람과 음악을 한다고 해서 이 사람과 엄청나게 깊은 친구가 되어야겠다고 노력하지는 않아요.”


〈월간 라이브 커넥션〉 출연 계약서


제3조 (아티스트 의무 사항)

2항. 아티스트 간에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제작진은 화해를 강요하지 않는다. (단, 촬영은 계속된다)

3항. "월간 라이브 커넥션"은 중도하차가 불가하다.


종현 “라이브 커넥션은 중도하차가 불가하다(웃음). 독이 될 수도 있는 조항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재클린 (종현의 말을 타이핑하기 시작)

종현 “깜짝이야 ㅎ0ㅎ! ……나한테 말고 제작진한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나긋나긋).”


그리고 그 외 계약서 내용은


〈월간 라이브 커넥션〉 출연 계약서


제3조 (아티스트 의무사항)

4항. 불가항력적인 상황(호환마마, 천재지변 등)이 생겨도 "월간 라이브 커넥션" 계약은 유지된다.

5항. 아티스트들은 "월간 라이브 커넥션"의 성공을 위해 국내외 프로모션에 최대한 협조한다.


제4조 (비밀유지)

1항. "월간 라이브 커넥션" 음악 작업과 친목 과정에서 생긴 아티스트 간의 비밀은 제3자에게 유포할 수 있다.


대충 이러합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서명은 어떻게 하면 되죠? 서명은 펜으로 해야 되는 건데.”

재클린 (준비된 펜을 꺼냄)

종현 “아, 고르는……”

재클린 (양손에 하나씩 흔들자 귀여운 소리가 남)

종현 “(웃음 터짐) 함번망 더 해주심 안 돼영(신남)?”

재클린 (한 번 더 흔들어줌)

종현 “좀 올려서 해주명 앙대영(즐거움)?”

재클린 (올려서 한 번 더 흔들어줌)

종현 (만족) (행복)


이런 고급진 펜 널 위해 준비했어 from 제작진


미키 마우스 펜 vs 구피 펜


종현 “저는 쥐보다는 개가 좋습니다.”


재클린이 준비한 개 펜으로 기분 좋게 사인한 종현


종현 〈월간 라이브 커넥션〉 계약 체결 완료.


종현 “수고하셨습니다.”

재클린 (종현을 향해 두 손을 내미는)

종현 “아, 악수, 악수요?”

재클린 (줄 알았으나 그 손으로 왼쪽을 가리키는 재클린)

종현 “?ㅅ? 여기요? 아, 비밀 공간이야? (캐비닛으로 위장된 문을 흔들흔들)”


종현의 커넥션을 찾아서



계약서에 사인도 했겠다, (잠시 후에 밝혀질) 비밀 공간보다 더 궁금한 종현의 인맥부터 먼저 살펴볼까요? 데뷔 8년차 가수 종현, 그동안 종현이 맺어온 수많은 커넥션들. 커넥션 쇼를 하기까지 주어진 기간은 37일. 과연 종현은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누구와 함께할까요?


종현 사전 인터뷰


종현 “(종현의 얼굴과 이름이 중간에 위치한 커다란 종이를 주자) 뭐예요 ?ㅅ? 뭔지 알겠어요! 여기 동그라미, 동그라미, 동그라미……”

제작진 “응응.”

종현 “그거 만들라는 거잖아(똘똘).”

제작진 “응. 맞아맞아.”

종현 “뭐, 뭐, 그래서 누굴 해야 돼(골똘)?”


“대전제를 만들어주는 게 좋겠죠. 나의 우상, 일(회사), 친구, 라디오 등등등.”



친구 “자이언티. 어제도 만났어요. 아, 자이언티로 이어져서 크러쉬를 알게 됐지. 아이유. 그런데 아이유라고 쓰니까 되게 이상하다. 지은이.”


라디오 “아, 타블로! 블로 형! 블로 형이랑 요즘에 또 이것저것 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블로 형은 아, 완전 천재야.”


친구 “그리고 누가 있지? 아! 이종현이 있지. 음악적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는, 정말 사적인 얘기를 더 많이 나누는 진짜 친구. 이종현 때문에 강민경을 알게 됐는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이 속한 “(자신의 이름 바깥에 테두리를 그리며) 샤…이…니… 샤이니가 나를 예쁘게 포장해 주고 있으니까.”



회사 “그리고 또 누가 있지, 회사에? 사실 회사에 되게 많을 텐데. 윤아, 임윤아. 너무 예뻐서 친해지지 말아야지 했었어요. 그래서 데뷔하고 나서 한 1~2년까지 계속 존댓말 썼었어요, 제가. 윤아 보고 ‘안녕하세요(배꼽인사)’ 이렇게 인사했죠. 또 백현이. D.O., D.O.도 있죠. 그리고 준면이. (제작진 “수호?”) 네. 정말 친하다는 거죠. 준면이라고 쓸 수 있는 건. 오! 네, 맞아요. 크리스탈, 크리스탈. 크게 써줘야지, 수정이는 제일 친하니까!”




종현의 인맥을 만나게 될 비밀의 공간 공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의 비밀 공간, 커넥션 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 커넥션 룸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함께 할 이들이 서로에 대한 자료를 보고 이야기 나누며 커넥션 쇼에 대해 논의하는 공간


다소 변태적인 공간으로 보이는 이 커넥션 룸은 종현과 미지의 커넥션이 만나 Deeeeep한 음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랍니다.


종현 “(당황) 아이, 뭐야… 아이, 이상해애… 무서워어…”

·

·

·

종현 “거울 있어 !ㅅ!”


이 와중에 거울 보는 뼛속까지 연예인


무서운 와중에도 외모 점검을 해봅니다.


종현의 커넥션 1. 정준영



이때 종현의 커넥션 중 1인 등장. 이 자는 대체 누구일까요?


종현 (누가 올 줄 알고) “기선 제압이 중요해. 기선 제압.”


“요와썹종현!!”

(?ㅅ? = ?ㅅ?)


로큰롤 베이비 자유영혼 정준영


종현 사전 인터뷰


“사실 준영이 형이랑은 (제가) 항상 당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준영은 얼마 전 사과표 시계를 준다며 진짜 사과로 만든 시계 사진을 찍어 보내 종현을 약올린 적이 있었죠.


사과 시계 사건


정준영이 신상 사과 시계를 선물한다며 종현을 농락했던 사건으로 종현과 준영의 커넥션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종현 사전 인터뷰


“(억울억울) 사실 나 애ㅍ… 그거 안 좋아해요. 그런 거. 그런데 예의상 ‘아, 진짜? 오, 그래. 고마워. 형’ 나름의 피드백을 해준 건데, 그냥 괘씸한 거야. 내가 그거 때문에 ‘짜증나 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나에게 보냈다는 게.”



종현 “……정준영이야(고통) (근심) (번뇌).”


블링블링 종현과 재사회화가 시급한 정준영,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의 커넥션은 뭘까요?


극과 극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커넥션은?


정준영 사전 인터뷰


“매일 엘리베이터에서 봐요. 집에 갈 때.”[각주:1]



종현 사전 인터뷰


“(준영 형이) 나한테 연락을 했어요. ‘금요일이다!’ 이렇게 보내서 ‘응? 그렇지 금요일이지’ 이렇게 보냈거든요? 답장이 없었어요(쫑무룩).”


정준영 사전 인터뷰


“그냥 금요일이라고. 콤보로 ‘토요일이다’ ‘일요일이다’도 보내야 했는데(웃음).”


그렇다면 종현이 자신을 놀리는 이 악마 같은 정준영을 이곳 커넥션 룸으로 초대한 이유가 궁금해지는군요.


종현 “준영이 형의 음악을 알고 관심 있고 재밌게 잘 들었지만 ‘같이 해보고 싶다!’라는 구체적인 상상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왠지 진짜 노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준영이 형이랑은 ‘재밌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로써 정준영 또한 빼도 박도 못하는 계약서 사인 완료.


정준영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출연 계약 체결!


하수 종현과 원수 준영 사이


정다운 안부 인사를 나누는 사이 미러룸으로 들어서는 재클린


재클린 (서류철을 둘에게 건넴)

종현 “감사합니다.”


종현과 준영에게 건네진 서류철, 그 서류철에는 재클린이 수집한 사소한 것에서부터 음악적 공통분모까지 종현과 준영의 커넥션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재클린의 서류철


사적인 기록부터 음악적인 공통분모까지 출연 뮤지션의 커넥션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음


※ MISSION

이 서류를 검토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무슨 곡을 함께 하면 좋을지 논의하시오.


종현 “(거울벽 너머 카메라를 찾으며) 저기요, 카메라가 여기 있는지 저기 있는지 모르겠지만(쫑절부절),”

정준영 “아! 이거 안에선 안 보이는데 밖에서는 안이 보이는 거야?”

종현 “응. 그런 거야. (다시 카메라를 향해) 저기 이 형 하는 말 다 묵음 처리 하셔야 해요. 아셨죠?”


종현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단 하나! 비방용 정준영!!


정준영 (크게 하품)

종현 “그런데 ― 하품하지 말고(웃음) ― 나한테 왜 그랬어?”

정준영 “뭐(모르쇠)? ……(웃음).”

종현 “응? 왜 그랬냐고요. 형은 원수야 나한테.”



정준영 “원수? 원하는 사람(능글)?”

종현 “(기겁) 아니야!”


정준영 사전 인터뷰


“원수라는 건 원하는… 그런 원(願) 자잖아요.”


그렇다면 준영에게 종현이란?


정준영 사전 인터뷰


“종현, 하수. 원할 원(願), 아래 하(下).”


원할 원수 = 준영

아래 하수 = 종현


정준영 사전 인터뷰


“나중에 종현이 팬이라 뭐라 하면 ‘은’하수로 바꿔야겠다. 죄송합니다. 은이 빠졌네요(능청).”

“넌 날 고른 걸 후회할 거다. 으하핰핰하핰핰핰핰.”



종현 “왜 그러는 거야. 진짜 형은 만날. 형은 무슨 만날 나한테 장난치는 톡밖에 업써어(앙탈).”

정준영 “(웃음) 너 왜 이렇게 말 예쁘게 해? 오늘따라?”

종현 “방송이니까 말을 예쁘게 해야지이(찡찡).”

정준영 “아니, 다 걸러줘. 너 못 믿냐? CJ?”

종현 “아이, 아무리 그래도오(찡찡).”


잊었나 본데… 저희 엠넷 방송국 ×들입니다만 데헷 from 제작진



커넥션 쇼를 위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 시간


종현 “(정준영의 수염 사진을 발견하고 꺄르르) 이거 언제야?”

정준영 “(제작진을 향해) 진짜 죽여버린다.”

종현 “이거 누구야, 누구야? 형 수염 이렇게 나(재잘재잘)?”

정준영 “(종현의 나루토 사진을 발견하고 신 남) 야. 너도 약간 그지(!) 같은 거 하나 있네.”

종현 “그지 같은 게 아니라, 나 그거 되게 좋아했어.”

정준영 “재밌다, 이거…… 이거 뭐야!”

종현 “뭐 ?ㅅ?”

정준영 “(희번덕) 이이… 여자 누구야?”


영스패치 [단독] 종현 스캔들 포착?!


종현 “우리 누나예요. 누나.”



정준영 “건전지가 뭐야?”

종현 “그냥, 친구들 모임. 형, 이종현이랑도 친하잖아.”

정준영 “CNBLUE 종현?”


정준영 사전 인터뷰


“둘 다 하수예요, 하수. 종현. 쫑쫑 하수. 얘 불러야겠다(웃음).”


정준영 “와서 기타 치라고 하자.”

종현 “또 표정 막 (종현 따라하는 종현).”

정준영 “걔 내 말 잘 들을 거야.”

종현 “필(feel) 장난 아니야. 형도 아는구나.”


정준영 “야! 너 아이유랑 친해?”

종현 “응.”

정준영 “(지인 찬스) 아이유 하자!”

종현 “아이유? 바빠서 안 해주지.”

정준영 “(소속사 찬스) Red Velvet.”

종현 “(한숨) 나 진짜… 형… 진짜… 힘든 것 같아, 형. 형 너무 사…사적으로 하고 싶어서…”

정준영 “(안 들림) 크리스탈 수정!”

·

·

·

막무가내 여성의 합류를 강력 주장하는 준영


여성 멤버를 원하는 준영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걸까요? 또 다른 묘령의 커넥션 등장. 과연 그녀는 누구일지, 잠시 후 공개됩니다!



종현에게 아주 특별한 일식집


종현 사전 인터뷰


INFORMATION 4.PLACE


 No.1 

 ****(일식집) 

 휘성과의 추억이 어린 장소 


“(인맥도를 그리며) 일단 이쪽으로 우상을 뺄게요. 우상은 휘성 형이 있고요. 저한테 있어서는 너무 멋있는 보컬리스트에 작사가의 이미지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그래. 제가 처음 썼던 가사를 휘성 형한테 보여줬었어요, 예전에. 그 노래가 ‘버리고 가 (Better Off)’라는 노래였어요. 가사를 쓰기 시작했을 때 휘성 형을 만나서, 그때 보여줬어요. 그때 휘성 형이 ‘뭐 하나 또 끄적였겠지’라고 생각을 하면서 받았대요. ‘오,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놀랐다는 대답을 해줘서 되게 고마웠어요. 나한테 있어서 되게 우상이었던 작사가고 우상이었던 보컬리스트가 날 칭찬해 준 거였으니까. 그때 만났던 것도 제가 데뷔하고 나서 많이 힘들었을 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휘성 형한테 ‘형, 저 목이 너무 아파요. 너무 힘들어요’라고 했을 때, 찾을 사람이 없어서 연락을 했었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와서 같이 밥 먹고 ― 스시 사줬거든요. 초밥 사줬어요. ― 이 정도로 나를 아껴주는 행동을 해주니까…… 저 그래서 그 초밥집 지금도 계속 가요. 그때 이후로. 초밥 생각하면 거기밖에 생각이 안 나요.”



정준영 “초밥집?”

종현 “응. 거기서 휘성이 형이랑 처음 밥 먹었거든.”

정준영 “압구정?”

종현 “응.”

정준영 “휘성, 휘성. 나 옛날에 이 형 주민등록증 주웠었는데.”

종현 “왜애 ?ㅅ?”

정준영 “지나가다 주웠어.”

종현 “진짜(웃음)? 그래서 찾아줬어?”

정준영 “누가 봐도 휘성 형이었어. 그래서 우체통에 넣었어.”

종현 “오, 착하네.”


종현 사전 인터뷰


“(인맥도를 그리며) 라디오. 라디오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어요. 라디오를 하면서(웃음). 커…피소년… 옥상달빛… 고영배… 영배 형이랑은 라디오 하면서 친해졌어요. 공연 하는 거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노래도 잘하시고, 음악도 잘하시고. (제작진 “하상욱 시인?”) 오, 상욱 씨. 상욱 씨도 여기 라디오에 끼워야지요. 시팔이 님 상욱 씨. 시인님이라고 부르거든요, 제가. 아, 윤하! 윤하는 일… 아니야, 라디오지!”


정준영 “너도 진짜 라디오 때문에 다 만났구나.”

종현 “응.”

정준영 “나도 그래. 라디오로 다 만났어. (서류철을 읽으며 웃음) 무사고 진행 중이냐, DJ?”

종현 “응. 형 라디오 하고 오셨나요? 어제도?”


라디오 잘하고 왔냐는 말에 눈빛이 달라지는 준영. 아는지 모르겠지만 종현과 준영은 동시간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라이벌 관계죠.


커넥션 쇼 D-34



정준영 “너희 12시 시작이야?”

종현 “응.”

정준영 “우린 5분인데. 우리 라디오 잘 돼서 광고가 5분이 나가거든.[각주:2]

종현 “난 그런 얘기 못 들은 것 같은데(웃음)?”

정준영 (웃음)

종현 “알았어(웃음). 잘되고, 형. 힘내고.”


각자의 라디오 부스에서 생방송 준비 중


생방송 시작


노래 나가는 동안 휴대전화 보는 프리한 준영


종현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며) 이 형 이상해. 자기 사진을 이만큼이나 보냈어요.”


잘난 구석 못난 구석 빠짐없이 찍어 종현에게 사진 전송 중


종현 “계속 사진 보내. 이 형 왜 이러지ㅎㅅㅎ? 눈, 코, 귀, 뭐 이런 거. 방송 집중 안 되게. 잠깐 가야겠다. 왜 이러냐고(웃음).”


준영의 라디오 부스를 찾은 종현


정준영 “제가 요즘 성대모사 연습하고 있거든요. SHINee 종현 목소리 똑같이 할 수 있어요. 노래 부르는 거. (종현을 향해 고갯짓)”

종현 “안녕하세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정준영 “아니, 노래를 해야지. 노래를(웃음)!”

종현 “지친 내 하루 끝~♪ 됐죠?”

정준영 “아, 종현 씨(웃음).”

종현 “(웃음)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해요.”

정준영 “종현 씨.”

종현 “네.”

정준영 “생방송 중 아니에요? 아니, 푸른밤이 인기가 그렇게 없어도 그렇지 여기까지 출연하면 어떡해요(막무가내).”

종현 “푸른밤 청취율 1위 방송인데 왜 이러세요(웃음).”


종현 “저 새 노래 나와서 홍보하러 왔어요.”

정준영 “홍보 해주세요.”

종현 “이번 앨범이 푸른밤에서 진행했던 코너의 곡들을 모아서 제가 낸 거거든요.”


9월 17일 00:00

종현 소품집 음원 공개 순간



“나간다, 이제 /ㅅ\”


데뷔 8년차지만 여전히 떨리는 신곡 공개의 순간


“여러분들, 빨리 휴대폰을 꺼내서 하루의 끝을 들으십시오. 플레이 하세요. 나도 플레이 해야지! 헤헷.”


정준영 “제목이 뭐예요?”

종현 “하루의 끝이 타이틀이고요.”

정준영 “뭘 홍보를 해요. 잘 되겠지.”

종현 “밀어주세요. 준영 씨.”

정준영 “알겠습니다. 자주 틀어드릴게요.”

종현 “방송 중에 계속 사진 보내시고 그러지 말고요.”

정준영 (웃음)

종현 “톡으로 자꾸 사진을 보내세요. 방송하시면서. 눈, 코, 귀, 이렇게 가까이 찍어서.”

정준영 (계속 웃음)

종현 “집중 안 돼요. 그러지 마세요. 무슨, 저한테 썸 타려고 그러시는 거 아니죠?”

정준영 “너 빨리 가.”

종현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정준영 “안녕히 가세요(웃음).”

종현 “(멀어지면서) 안녕(웃음)!”

정준영 “종현 씨 만날 홍보하러 오는 것 같아요. 종현의 하루의 끝 들려드릴게요.”


종현 사전 인터뷰


“그래도 이 사람이 재밌는 사람이니까. ‘원수’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바라보고 있는 요주의 인물이죠.”


종현×준영: 음악을 대하는 자세


추구해 온 음악적 방향성마저 다른 종현과 준영, 우리는 문득 음악을 대하는 두 사람의 평소 모습이 궁금해졌습니다. 극과 극 두 사람이 과연 라이브 공연을 같이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죠.


커넥션 쇼 D-33



종현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며) 뭐야뭐야,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됐다! 오늘도 ― 제 솔로 콘서트죠? THE AGIT ― 종현의 솔로 콘서트 준비를 위해서 합주실에 모여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어야 했던 준영의 연습실과는 달리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종현의 첫 솔로 콘서트 합주실이군요.


종현 “연습 시작할까요? 첫 곡은 이제 합주 시작하는 거니까, Happy Birthday 갈까요? (카메라를 향해) 이 곡 완전 재즈 곡이에요. 제가 완전 좋아하는.”


종현 사전 인터뷰


“사실 고등학교 때 했던 밴드도 펑크(funk) 밴드였기 때문에 Black Music에 좀 더 가까웠던 거죠.”


종현 “‘네. 동대문구에서 종현 씨가 연습 너무 힘들다고 사연 보내주셨는데요’ ……이런 식으로 연결하면 되는 거죠?”


합주 연습 도중 공연 구성 체크하는 꼼꼼함


종현 “어우, 누가 트랙리스트 이렇게 짰어요 ㅎㅅ"ㅎ? ……내가(웃음)!”


종현 “지금 멀티 돌아가는 거 소리 좀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올려주세요. (끄덕) 너무 작습니다. 2-3dB? 2dB만 올리죠. (다시 모니터링 후) 그건 이따 해요.”


음악 할 때만큼은 예민한 뮤지션 종현


종현 “아니, 빗소리가 나오면 음악이 들어가야지.”


종현 사전 인터뷰


“안 좋게 들릴 수도 있는데 사실, 음악 할 때는 제 평소 모습과는 되게 다른 것 같아요. 저는 확실하게 제가 내고 싶은 색깔이나 뚜렷한 기준이 있고 거기에 맞지 않으면 끝까지 OK를 안 하는 스타일이어서, 다들 고생을 하죠. 저랑 같이 하는 사람들은(웃음).”



종현과 준영, 추구하는 장르가 다른 두 사람. 과연 콜라보 작업이 가능하긴 한 걸까요?


종현×준영의 음악 이야기 다시 시작


정준영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종현 ?ㅅ?

정준영 “(어딘가를 향해) ○○야!”


매니저 소환


정준영 “아이스 아메리카노 좀.”

종현 “(문화충격) 아, 혀엉. 진짜 대박이다. (문화충격)”

정준영 “커피 마셔?”

종현 “(혼란스러움) 응. 커피 마시지.”

정준영 “두 잔! 두 잔!”

종현 “(웃다가 정신 차림) 이게 모야앜!”

정준영 “아, 맞다(웃음)”

종현 “음악 만들어야 돼. 형이랑 나랑. 뭘 할지 생각을 해보자고오.”


그래 잊지 마… 음악 만들어야 돼…… from 제작진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준영!


종현 “?ㅅ? 벌써 가게? 퇴근 하려고?”

정준영 “(마이크) 빠졌어.”

종현 “마이크 빼는 줄 알았네. 마이크 빼고 가려는 줄 알았어, 지금(웃음). 깜짝 놀랐어. 아이, 정말(쫑알쫑알).”


드디어 종현과 준영의 공통점 발견?


정준영 “아, 우리의 공통점이 여기 써 있네. 자신감.”

종현 “형이랑 나 자신감 있지.”


자신감 있다 못해 넘쳐흐르는 두 사람


정준영 “쩔지, 쩔지.”

종현 “자신감 있어야지.”

정준영·종현 (하이파이브)


종현 “어? 형도 베이스 쳤어?”

정준영 “응. 너 베이스 쳤다며.”

종현 “응.”


종현과 준영 두 번째 공통점 베이스 기타!!


정준영 “나 베이스.”

종현 “베이스로 많이 시작하지.”

정준영 “다 시작은 베이스지. 기타는 어려우니까(웃음).”

종현 “응. 맞아. 기타는 어려워.”


종현 “Smell Like Teen Spirit. 단단단단 단단단단 단단단단단단단.”

정준영 “난 띵딩딩딩딩딩딩딩 띵딩딩딩딩띵딩딩…”


커넥션 룸에서 서로의 음악적 공통점을 찾아 나가는 종현과 준영


정준영 “아, 맞아. 노래 뭐 할래?”

종현 “‘노래 뭐할래?’만 계속 돌고 도는 것 같다. 우리 진짜 여행 가서 거기서 써서 올까?”

정준영 “Not Bad. 그런데 그럼 어쿠스틱한 노래가 나올 것 같아서.”

종현 “응. 그러니까.”

정준영 “미니멀하게 할까?”

종현 “형이랑 미니멀하게 하면,”

정준영 “나 잘 어울려. 난 생각보다 미니멀한 거 되게 잘 어울려.”

종현 “알겠고, 자신감 알겠고(웃음). 잘하는 거 나도 알아서 이야기하는 거야.”


정준영 “제목은 정해졌어. 입술을 부르는 노래. 너의 입술 날… 만지던 니 손…”

종현 “표절…(도리도리), 표절…(도리도리) 표절하지 마.”

정준영 “커피 안 오냐!”


머리가 복잡할 땐 아이스 아메리카노!!!


종현 “(다시 문화충격) 형 진짜 웃기네.”


종현 “조용한 거 하자, 진짜로.”

정준영 “드럼은 퍼커션으로 갈까?”

종현 “응. 그래. 가장 미니멀한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차라리. 퍼커션 없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정준영 “블루스 할까?”

종현 “아니면 컨트리는?”

정준영 “컨트리가 라이트, 조용한 거지. 뭐.”

종현 “컨트리로 가면 그쪽으로 빠질 수도, 살짝 블루스 느낌도 낼 수 있잖아. 중간중간에.”

정준영 “맞아맞아.”

종현 “영감은 가서 얻자. 그냥. 생각 하지 말고 가자.”

정준영 “원래 안 해. (녹화 중 통화) 어디야? 왜 한남까지 갔어? 나 이제 곧 끝나.”


정말 자유로운 영혼
너 같은 생명체는 처음이야


함께할 음악 이야기를 하라고 불렀건만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고 헤어지다니, 그래도 종현과 준영의 콜라보 작업은 오늘부터 1일입니다.


월.라.커 여성 멤버 영입?!



준영과 헤어진 뒤 다시 홀로 남은 종현. 게임에 열중인데요, 그때 묘령의 여인이 등장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종현, 과연 이 여인은 종현의 인맥 중 누구일까요? 흐흠, 낯이 익은 얼굴은 아니네요.


인기척에 손님맞이 준비 중


종현 “누구지 ?ㅅ?”


종현의 커넥션 2. 소진(위프리키)[각주:3]



대체 이 묘령의 여인은 뉘시길래 재클린에게 출연 계약서를 받은 걸까요?


커넥션 쇼 D-34

종현 솔로 콘서트 합주 연습


종현 “(셀프캠을 켜며) 짜잔!”


합주실에 모인 라이브 밴드 세션


종현 “안녕하세요. (카메라를) 또, 또 어색해 하시네요.”

소진 “어어어…어허허허헣.”

종현 “이제 카메라에 좀 익숙해질 때가 되지 않았어요?”

소진 “아니아니(도리도리).”

종현 “아직이에요?”

소진 “으으응으흐흐흫(끄덕끄덕).”


종현의 커넥션 학교 친구 소진


종현 사전 인터뷰


“학교, 소진. 고등학교 때부터 관련 있었던 학교를 다니면서 밴드를 하면서 친분이 생긴 친구고 데뷔 이후에 했던 작곡을 거의 다 같이 했다 보면 되고요. 데자-부 (Déjà-Boo), PLAYBOY ― EXO 거, Red Candle, Love Belt도 걔랑 같이 썼던 거고요.”



종현 별도 인터뷰


“진이 같은 경우엔 사실 건반 ― 피아노 ― 를 너무 잘 쳐요. 그리고 제가 얘기하는 감성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친구라서 제가 만약 부딪히거나 막히거나 좀 어려워할 때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인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친구입니다 ㅎㅅㅎ)d”


종현의 음악을 함께하는 위프리키 소진도 출연 계약 완료.


종현 친구 소진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출연 계약 체결!


종현 “왜 왔냐, 갑자기? 얘기도 안 하고. 나한테(삐침).”

소진 “잘리나요, 저(웃음)?”

종현 “(꺄르르)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은 네가 없었으면 못 했지.”

소진 “그렇게까지 힘들 줄 모르고 시작했던(웃음).”

종현 (민망) (웃음)


종현과 소진의 관계: 고용주와 고용인


종현 “제가 그래도 월급도 드리고(헤헷).”

소진 “아, 월급. 저 결혼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종현 “아닙니다(웃음). 제가 시켰나요, 님이 하셨죠.”


동갑내기 사장님께 받은 월급으로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소진


소진 “네가 그렇게 축가 부르면서 떠는 건 난 처음 봤어, 정말. 노래를 부르면서(웃음).”

종현 “(이실직고) 내가 한번 틀렸잖아.”

소진 “틀렸어(웃음).”

종현 “맨 마지막에.”

소진 (끄덕끄덕)

종현 “니가 듣다가(도리도리) 드레스를 입고(절레절레).”


(도리도리) (절레절레)


종현 “……힘들었어 8ㅅ8”

소진 “저 계속 고용해 주시나요?”

종현 “계속 묶여 계세요(웃음). 완전 묶여 계시는 거예요.”


좋은 음악을 만들어 온 두 사람의 콜라보 작업,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종현×준영: 잘 하고 있습니까?



이제 32일 남은 커넥션 쇼. 종현은 과연 라이브 공연 준비를 잘하고 있을까요? 어느 불금, 종현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게릴라 공연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 보이십니까?


관객들 (환호)

종현 “우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는데 정말 긴장 많이 되네요.”


종현 “오늘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안전입니다. 아시겠죠?”

관객들 “네에!”

종현 “부끄럽지? 왜 이렇게? //ㅅ//”


종현 “이제 10월이 되면 제 솔로 콘서트가 열립니다.”


종현 사전 인터뷰


“이거는, 저는 이 공연을 4-5년 전부터 생각했던 소극장 공연이어서 그거 생각하고 쓴 곡도 진짜 많았고요. ‘THE AGIT’에서는 편한 모습, 저의 편한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종현 “이렇게 진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10월에 있을 공연도, 그리고 라이브 커넥션도 기대해 주시고요.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ㅎㅅㅎ = ㅎㅅㅎ)/ 안녕, 잘 가요. 이야, 진짜 많이 와주셨다.”


로고송 제작 비하인드 공개

2015.09.09. 중국 호텔 종현 방[각주:4]




종현 “지금 작업을 해봐도 될 것 같은데요? 이걸로 제가 곡을 한번 써볼게요. Live Connection. 관계 - 커넥션, 살아있는 관계. live connection, 뭔가 관계에 대한 걸 써볼게요.”


LIVE = 살다, 生

CONNECTION = 관련성, 연결


종현의 로고송 작업기

1. 관계에 대한 가사를 쓴다

2. 멜로디를 만들어 부른다

3. 보컬 더블링을 한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 첫 번째 트랙 탄생!



종현의 커넥션 1. 다시 만난 정준영



커넥션 쇼 D-27


커넥션 쇼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회동을 마련했습니다.


종현 “아이, 민망해라. 왜 아무도 없어? 왜 이렇게 휑… 휑하죠? (테이블 앞 카메라에 인사하며) 안녕? 카메라가 많네. (다른 카메라를 향해) 안녕… (또 다른 카메라를 향해) 안녕하십니까.”


ㅎㅅㅎ)/


제작진 “그날 이후 어떻게 지냈어요?”

종현 “그날이 언제예요?”


종현×준영 1일 시작한 그 날★


종현 “그냥 바쁘게 살았죠. 뭐 써야 하나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끄적여 보고 막. 생각이 많은데 딱히 작업물로 만들어낸 건 없어(민망) (웃음). 라이브 커넥션 로고송 말고는 한 게 없네, 내가. 큰일났다.”


종현 “전화나 해가지고 빨리 불러야겠다. (정준영 “와썹!”) 와썹. 응. 형. 어디야? 뭐야. 앞이네. 빨리 들어와 형. 빨리 와, 빨리 와(다정다감).”

정준영 “와썹!”

종현 “왜 이렇게 신 났어, 또? 형?”

정준영 “왜 이렇게 더워?”

종현 “형이 덥게 입은 건 아니야 ?ㅅ?”

정준영 “그런가?”

종현 “응. 뭐 하고 지냈어?”

정준영 “니 옆에서 라디오 하고 지냈지.”

종현 “어제도 술 마셔썽(새침)?”

정준영 “응(웃음).”


종현 “그래. 빨리 작업 이야기 하자. 가을이니까 이 곡이 10월 끝 무렵에 나오잖아.”

정준영 “……응(몽롱).”

종현 “끝자락이란 말이야. 가을의 끝자락.”

정준영 “(메뉴판을 보며 듣는 둥 마는 둥) 그렇지. October, 마지막이지.”

종현 “그런… (메뉴판 뺏으며) 잠깐만. 형, 잠깐만(웃음).”

정준영 “응응. 10월…, 10월 뭐라고(웃음)?”

종현 “끝(웃음), 10월 끝자락에 나온다고.”

정준영 “제목 ‘10월의 끝자락’으로 하자고?”

종현 “아니야앗(웃음). 그게 아니라, 아이씽.”

정준영 “‘끝자락’으로 하자.”

종현 “여기 수갑이나 줄 같은 것 좀 주세요(찡찡).”

종현 “……그런데 ‘끝자락’ 괜찮다(로맨티시스트).”

정준영 “(찬물) 바지락 먹고 싶지 않냐? 으핥핥핥하. 바지락 칼국수!”


종현 “‘(음악 이야기 재시도) 10월의 끝자락’ 뭐 이런 걸로.”

정준영 “‘10월의 끝자락’ 줄여서 십.끝. 십끝.”

종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짜(웃음).”

정준영 “‘십끝’(신 남)!”

종현 “(눈을 닦으며) 눈물 나. 형.”

정준영 “사람들은 리얼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얘기된 게 없어요(웃음). 우리 문자 한 통도 안 하고 있어요, 지금.”

종현 “(영혼탈출 기우뚱기우뚱) 문자 보내면 자꾸 사진만 보내. 자기 얼굴 사진.”


길을 잃고 표류 중인 종현과 준영의 콜라보 작업


종현의 또 다른 커넥션 등장?!



종현 “형이 안 오네. 이 형 왜 안 오지? 이 주변에 살 텐데, 이 형. 왜 안 오세요. 연락해 볼까?”


종현과 준영, 이 둘 외에도 오늘 회동에 함께할 또 다른 종현의 커넥션이 있다고 합니다.


종현에게 걸려온 전화


종현 “전화가 왔는데? ……거절.”

?ㅅ?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아이돌이라, 바쁩니다(웃음).”


종현의 뉴 커넥션 힌트

바쁜 아이돌을 이해하는 보살 지인?!


종현과 정준영의 커넥션 룸


정준영 “×××가 웬 말이야(장난)! 아, 진짜! 마음이 맞는 사람과 음악을 해야 하는데.”

종현 “(이 와중에) 나랑은 맞아, 그럼?”

정준영 “응.”

종현·정준영 (악수)

종현 “다행이다. 나랑은 맞는구나(웃음).”

정준영 “굳이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과 작업을 한다는 건.”

종현 “우리가 공연을 하잖아. 마지막에.”

정준영 “아, 그러네. 공연을 할 때 그걸 생각하면 또 ×××가 필요하지.”


종현의 뉴 커넥션 힌트

준영이 원하지 않는 사람?!


종현에게서 다시 걸려온 전화


?ㅅ? “(화면을 보여주며) 전화가 왔습니다. 종현아.”

종현 “네.”

?ㅅ? “우리는 이제 사실상 음원 1위를 바라보고 어떻게 보면 비즈니스 하는 거잖아.”

종현 “아이, 그러지 마요. 진짜. 음원 1위 이런 거 욕심 내면 안 돼(난감). (카메라를 향해) 이 형 내 생각에 진짜 〈라이브 커넥션〉으로 인생 바꾸려는 것 같아 8ㅅ8”


종현의 뉴 커넥션 힌트

음원 1위를 노리는 야망둥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야망둥이 뉴 커넥션. 종현과 준영의 공통 커넥션이기도 한 이 묘령의 남성은 과연 누구일까요?




클립 모음


Ep.1


종현이 전용 자막


종현이 웃꼉♥


ⓒMnet: 연출 이예지, 조연출 김향미·이아름·조우리·조해솔·권영성, 구성작가 김귀숙·이선영·김인하·연보라·하보배·박유빈

  1. 각기 MBC 라디오 FM4U와 표준FM의 자정을 맡아 종현은 2014년 2월 3일부터 2017년 4월 2일까지 푸른밤을, 정준영은 2014년 7월 7일부터 2015년 11월 15일까지 심심타파를 진행. [본문으로]
  2. FM4U 프로그램은 매시 정각 바로 시작, 표준FM 프로그램은 매시 정각 5분(또는 10분) 뉴스 방송 후 시작. [본문으로]
  3.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4. 2015년 9월 9일 중국 상하이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 축하 공연을 마친 후 당일 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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