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곡, DJ 종현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푸른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15년 9월 1일

Busker Busker 「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이제 여름이 다 갔잖아요? 슬슬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여름밤의 끝자락을 잡는 노래를 좀 들어보고 싶어서. Busker Busker의 노래예요. 밤이라는 곡인데 이 곡이 ― 정규 2집인가요, 3집인가요? 첫 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곡인데 ― 곡 분위기가 조금 정규 1집의 느낌이 나서 되게 저는 좋아했었던 곡이었어요. 기타 리프가 상당히 매력적이고 가사도 좋으니까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Busker Busker의 밤,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2일

종현 「02:34 (2시 34분)」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아니, 그런데 요즘에 제가 콘서트 준비다 뭐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푸른밤에서 함께했었던 곡들을 쭉 다시 듣고 작업을 다시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에 밤을 자주 새울 정도로 이렇게 음악 작업 ― 편곡 작업 이런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 이 곡을 들으면서 믹스를 좀 새롭게 했죠, 새로운 부분을 추가하고 그러면서. 그래서 처음에 내가 만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고 어떤 느낌으로 만들었는지 오늘 같이 들으면서 느껴보고 싶은데, 달라진 버전이 또 있으니까 오늘 들어보시고 나중에 그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 종현이가 좀 이런 걸 좀 더 추가하고 싶었구나.'라는 걸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같이 들으려고 생각한 노래는 2시 34분, 같이 들을게요.”[각주:1]


2015년 9월 3일

Maroon 5 「Suga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요즘에 불러야 될 일이 있어서[각주:2] 되게 많이 듣고 또 부르고 가사 외우고 하느라고 고생하고 있는 곡입니다(웃음). 평소에도 되게 좋아했던 노래인데, 부르려고 가사 외우고 부르다 보니까 노래가 되게 어렵더라고요(웃음). 보통 노래가 아니라는 걸(웃음), 실감했습니다. 유명한 노래예요. 이번 년도 라디오에서 정말 많이 튼 팝 중 한 곡이 아닐까, 정말 많이 사랑 받은 팝 중 한 곡이 아닐까. 제 생각에는 가장 많이 사랑받은 팝일 것 같은데요? Maroon 5의 노래 Sugar라는 곡입니다. 듣고 오시죠.”[각주:3]


2015년 9월 4일

Deep Purple 「Bur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엄청나게 유명한 곡이고 이 밴드가 전설의 밴드예요.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곡인데 Deep Purple입니다, 일단. Deep Purple은 영국 밴드죠. 영국의 70년대 즈음에 왕성한 활동을 보였고 Led Zeppelin하고 양분화되는 록 음악의 큰 양대산맥이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되게 시끄러운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헤비메탈 록의 큰 시그너처가 되는 팀이고요. 가져온 곡은 Burn이라는 곡인데 Mr. Big이라는 밴드가 또 있어요. Mr. Big이라는 밴드가 이 Burn이라는 곡을 커버했었거든요. 그게 너무너무 좋아서 많이 듣고 했었는데 '원곡은 누굴까?' 하면서 찾아 듣다가 그때 저는 Deep Purple을 알게 됐었어요. 저는 중학교 때 Deep Purple을 알았거든요. '와, 최고다.' Smoke On The Water라든지 유명한 곡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런 헤비메탈, 하드록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찾아보시는 것도……뭐, 이미 다 알고 계시겠죠.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르시는 분들 만약에 이런 음악도 괜찮다 싶으시면 Deep Purple에 대해서 찾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Deep Purple의 Burn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7일

Epik High Feat. 이하이 「춥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좀 날씨가 추워져서, 추워져 가지고 가져온 노래예요. Epik High와 이하이가 함께한, 춥다(웃음). 이하이 씨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아니, 이하이 씨 목소리랑 발음이랑 이런 매력이 진짜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 오랜만에 들으면서 '와, 이 정도였나?'라는 ― 원래 대단한 걸 알고 있었는데 ― '이 정도였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한 아티스트였습니다. Epik High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더욱 매력이 배가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오늘 이 곡을 가져왔어요. 같이 들어보죠. Epik High, 그리고 이하이가 함께한 춥다.”


2015년 9월 8일

Justin Bieber Feat. Nicki Minaj 「Beauty And A Beat」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노래가 되게 좋아서 ― 노래가 좀 끝나가는…… 사실 다 끝났죠, 여름이? 시원한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마지막 곡인 것 같아서 ― 이 곡을 틀 수 있는 마지막 날인 것 같아서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댄스 곡인데요, Nicki Minaj가 피처링한 Justin Bieber의 노래입니다. Beauty And A Beat라는 곡인데, 이 곡이 되게 매력적이에요. 일단 전체적으로 트랙이 너무 잘 정리가 되어 있고 뒤쪽에 나오는 덥스텝 사운드도 되게 트렌디하게 그때 ― 발매됐을 때의 트렌드에 딱 맞게 ― 세계적인 팝 트렌드에 맞게 그런 편곡이 이루어져서 '이야, EDM 사운드가 되게 적절하게 들어간 팝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일단 트랙도 좋고, 그리고 Justin Bieber가 이후에 이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다시 또 부른 적이 있어요. 어쿠스틱 앨범을 아예 새로 냈었는데, 그 앨범에 이 곡이 들어 있는데 그 버전도 되게 괜찮습니다. 이 곡은 뮤직비디오도 매력적이어서, 들어보시고 신 나는 파티 분위기를 느껴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이 뮤직비디오를 한번 찾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Justin Bieber, 그리고 Nicki Minaj의 Beauty And A Beat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9일

Crush 「You and I」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되게 섹시한 음악을 가져왔어요. 그리고 좀 짧아요. Crush의 You and I라는 곡인데요. Crush 씨가 Oasis라는 곡으로 얼마 전에 싱글을 내셨죠. 그 싱글에 함께 있는 곡인데 Crush의 가성 보컬의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Oasis 같은 경우에는 또 Zico 씨가 함께 참여를 하셔서 Zico 씨가 래퍼로 참여를 해서 힙합의 리듬, 그리고 기승전결을 잘 표현한 곡이라면 이 곡은 R&B 사운드를 많이 지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들어볼까요? Crush의 You and I 듣겠습니다.” [각주:4]


2015년 9월 10일

Swings Feat. GRAY 「Victorious 2(이겨낼거야 2)」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우리 모두 힘내자고, 환절기라서 막 지치고 힘들고 막 다 때려치우고 싶고(웃음), 막 다! 그냥 막 다 그냥 그만하고 싶고 그럴 때 이거 들으시면서 이겨내시라고 Swings와 GRAY가 함께한 이겨낼 거야 2 가져왔습니다. 이 곡은 사실 Swings 씨가 이겨낼 거야라는 곡으로 이미 첫 번째를 내셨을 거예요. 그 이후에 또 GRAY 씨랑 같이 만든 ― 보컬로도 GRAY 씨가 참여를 했죠 ― 두 번째 나온 작품인데 가사가 되게 좋더라고요. 사실 저는 전적으로 동감한다기보다는 어떠한 태도 자체는 인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 정도로 본인의 뭔가를 걸고서 무언가 이루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도 멋있었고요. 이 가사 보면서 저는 많은 걸 느꼈었던 곡입니다. 힘드신 분들 많으실 텐데 이 노래 가사 들으시면서 우리 세상을 이겨냅시다(웃음). GRAY, 그리고 Swings가 함께한 이겨낼거야 2 들으시겠습니다.”


2015년 9월 11일

루아 「봐사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제가 앞서서 끈적끈적한 재즈·보사노바 이런 음악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상당히 매력적인 재즈 곡 한곡을 가져왔습니다. 예전에 오늘 너에게 첫날 제가 소개했던 기억이 있어요. 루아 씨의 봐사주라는 곡인데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 이름이 All That Jeju였습니다(웃음). 제주도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요. 이 노래 가사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제주도 방언으로 가사가 쭉 이어져서 상당히 매력적인 곡입니다.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루아의 봐사주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4일

Adele 「Skyfall」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Adele의 노래예요. Adele의 노래 중에 제가 듣고 Adele의 음악성을 다시 한번 인정했던 ― 물론 그녀의 앨범은 너무너무 좋았지만 다시 한번 '와, 진짜 최고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던 ― 곡인데 심지어 정규 앨범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OST로 참여한 곡이었어요. 007 Skyfall의 OST로 사용이 된 Adele의 Skyfall이라는 곡인데 일단 웅장한 분위기도 너무 좋고, Adele의 보이스가 ― 일단 보컬 스킬 자체가 너무 뛰어나다 보니까 ― 곡을 너무 잘 해석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 가족분들도 들어보시면서 그 007의 웅장함을 음악으로 이 밤에 함께하시죠. 노래, Adele의 Skyfall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5일

정재원 「View」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푸른밤에도 한 번 나오셨던 분이에요. 그때 라이브로 두 곡 부르셨죠. 두 곡 부르셨는데 그중에 한 곡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고 연주도 너무 깔끔하게 잘하시고 해서 진짜 깜짝 놀랐었던 아티스트인데, 적재라는 활동명이 있으셨고[각주:5] 지금은 또 정재원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하시는 분입니다. 싱어송라이터시고요, 기타를 정~말 잘 치세요. 진짜 깜짝 놀랄 만큼 잘 치셔 가지고 저 라이브 듣고서 완전 반했었죠.[각주:6] 너무너무 노래가 좋아요. 밤거리를 이렇게 걸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기타도 듣기 좋고. SHINee의 노래와 제목이 같아서(웃음) 재밌기도 했었거든요.[각주:7] 그러면 같이 들어볼까요? 정재원의 View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6일

Yo-Yo Ma 「J. S. Bach: "Air" (Suite III), BWV 1068」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첼로 연주곡이에요. 우리 가족분들도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어떤 곡을 연주하냐면 Bach의 곡인데, Bach가 관현악 모음곡이라는 이름의 네 개의 작품을 남겼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관현악 모음곡 제3번, 그 가운데 두 번째 곡인 Air라는 곡입니다. Aria로 불리기도 하고 G선상의 아리아로도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 G선은 바이올린의 네 개의 현 가운데 가장 두꺼운 현을 말하는데요, 바이올린의 낮은 음을 내는 G선만을 이용해서 연주하도록 되어 있어서 G선상의 아리아라고 불립니다. Bach가 행복했을 때 썼던 곡이래요. 그래서 더 아름다운 분위기를 풍기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Yo-Yo Ma의 연주로 함께할 건데요. 첼리스트고요, 프랑스 태생의 중국계 첼리스트입니다. 듣고 올까요? Yo-Yo Ma의 G선상의 아리아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7일

T-Pain Feat. Ludacris 「Chopped 'n' Skrewed」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T-Pain의 노래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T-Pain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어떤 곡을 골라올까 하다가, ……다 19금이더라고요. 그래 가지고(쫑무룩).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다 19금이에요. 그래서 푸른밤에서는 들려드릴 수가 없어서.[각주:8] 그래도 그중에 틀어드릴 수 있는 곡이 있어 가지고, 다행히 가져왔습니다. Ludacris랑 함께한 Chopped 'n' Skrewed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는 T-Pain의 시그너처인 오토튠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표현되어 있기도 하면서 보컬 편집이 아주 기가 막히게 되어 있어요. 마치 힙합 디제잉을 할 때 트랙에 보컬을 입히고 그걸 드럼 비트처럼 찍었다고 생각이 들 만큼 Chopped 'n' Skrewed라는 이 후렴구가 Chopped 'n' Skrewed Skrewed Skrewed Skrewed~♪ Chopped Chopped 'n' Skrewed~♪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되게 아마 제 생각엔 Chopped 'n' Skrewed~♪ 이거 한 번 부르고 그걸 다 편집해서 후작업으로 만든 것 같아요(웃음). 되게 매력적으로 잘해놨더라고요. 한번 들어보시죠. 발매된 지는 좀 오래된 노래이지만 그래도 지금 들어도 상당히 매력적인 곡입니다. T-Pain과 Ludacris가 함께한 Chopped 'n' Skrewed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8일

G.Soul 「미쳐있어 나」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R&B 곡입니다. 얼마 전에 발매된 곡인데 G.Soul이라는 아티스트의 미쳐있어 나라는 곡이에요. 목소리 너무 좋아요. 아, 이분 ♡ㅅ♡ 제가 남성 보컬리스트의 목소리에 많이 꽂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예전부터 동영상 사이트라든지 이런 데서 라이브하시는 거 보면서 저는 '목소리 진짜 기가 막힌다. 언제 앨범 나오지?' 이렇게 생각을 했던 분 중의 한 분인데 요번에 또 내셨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듣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목소리 진짜 좋고요, 곡 자체도 엄청 세련됐어요. 되게 발전적인. 트렌디하다고 표현하기 힘든 것 같아요. 왜냐면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한번 들어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어떤 느낌의 R&B/Soul인지 바로 아실 거예요. G.Soul의 미쳐있어 나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21일

GARY Feat. MIWOO 「바람이나 좀 쐐」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정말 따끈따끈한 신곡입니다. GARY 씨의 곡인데요. 바람이나 좀 쐐라는 타이틀 곡이에요. 노래 진짜 좋더라고요. 미우 씨라는 여성 보컬리스트와 함께했는데 목소리에서 정인 씨의 느낌도 좀 나고요. 이전에 나왔던 주마등이라는 리쌍의 노래에 미우 씨가 피처링을 하셨던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하는데 그때부터 와, 보컬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 매력적이에요. GARY 씨의 툭툭 내뱉는 듯한 래핑도 인상적이고. 저는 이번 앨범을 인상적으로 잘 들었어요. 열 트랙으로 기억을 하는데 되게 잘 들었고 좋고 피처링진도 재밌는 조합들도 많이 있고 그런 것 같아서. 예전에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GARY 씨의 조금 이따 샤워해라는 노래를 되게 좋아해서 푸른밤에서 꼭 틀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금지곡이죠? 금지곡 아닌가? 19금인가 금지곡인가 그래서 못 틀어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바람이나 좀 쐐는 아닙니다(웃음). 그래서 들려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럼 노래 들을게요. GARY의 바람이나 좀 쐐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22일

Omarion 「Obsessio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개인적으로 연습생 때 참 많이 들었던 노래였어요. Omarion의 Obsession이라는 노래입니다. 되게 리듬이 경쾌하고요, 21 앨범 수록곡이에요. 목소리가 되게 매력적인 가수예요. 예전에 제가 B2K의 노래 하나 가져와서 ― 그때 Bump That 가져왔었나요, Bump Bump Bump 가져왔었나요? Bump That 가져왔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 비음이 상당히 매력적인 보컬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가 솔로로 데뷔했죠. 그게 Omarion이었습니다. Drop That Heater로 상당히 히트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었죠. 이 Obsession이라는 곡도 이 앨범 안에서 리듬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했었어요. 한번 이 곡 들어보시고 좋으신 분 있으시면 Omarion의 앨범 찾아서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노래 들을게요.”


2015년 9월 23일

존박 「왜 그럴까」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존박의 왜 그럴까입니다. 이 곡은 되게 달달한 것 같아요. 제가 축가로 몇 번 불렀었거든요. 그래서 '「왜 그럴까」라는 제목에 나오는 가사가 반복될 때마다 뽀뽀하세요'라고(웃음), 짓궂은 장난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 노래는 존박 씨의 목소리도 그렇고 듣고 있으면 되게 편안한 느낌이에요. 이 곡이 김동률 씨가 아마 쓰신 곡이죠? 그래 가지고 더 감성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왠지 김동률 씨의 냄새가 나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저는 맨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많이 듣고 ― Falling 앨범에 들어 있는 곡 아닌가요, 이 곡? ― 많이 좋아했었던 곡입니다. 같이 들으시죠. 존박의 왜 그럴까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24일

John Legend 「Ordinary Peopl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나인 씨가 예전에 이분 이름이 너무 자신감에 차 있는 것 같다고 별로인 것 같다고 얘기했었는데[각주:9] 가져왔어요(웃음). John Legend 노래인데요(웃음).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얼마 전에도 John Legend 노래 하나 소개해 드렸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오늘은 제일 유명한 곡 중의 하나 Ordinary People 가져왔습니다. 일단 피아노와 보컬만 있어요, 이 곡에는. 이 곡이 한 4분 넘을 거예요. 그런데도 지루함이라든지 이런 게 안 느껴질 정도로 엄청나게 노래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치는 아티스트죠.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Ordinary People, John Legend의 노래입니다.”


2015년 9월 25일

박경 Feat. 박보람 「보통연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신곡이에요. 따끈따끈한 곡인데 얼마 전에 ― Block B의 멤버죠 ― 박경 씨가 솔로 싱글을 냈거든요. 피처링으로 박보람 씨가 참여한 보통 연애라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박경 씨의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친분도 있고 한데 이 노래는 완전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그리고 박보람 씨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박경 씨의 랩도 좋고 보컬도 되게 매력적이고 그래서 꽤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간질간질거리는 연애의 시작단계, 혹은 진짜 사랑을 만났다는 설렘 같은 것들이 잘 녹아 있고 그 설렘뿐만이 아니라 조금 두려움도 느껴지는 가사들이 솔직하게 다가왔던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 저는 나오자마자 들었었는데 밤에 듣기에 또 꽤 좋은 것 같아서 이 시간에 함께 들으려고 합니다. 박경의 보통연애, 박보람이 함께했습니다. 들을게요.”


2015년 9월 30일

한희정 「Slow Danc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한희정 씨의 노래입니다. 푸른밤에서 한희정 씨의 곡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어요. 이번에 새로 나온 신보의 노래를 하나 가져왔는데, 일단 이 곡이 저는 타이틀 곡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앨범이 다 너무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듣기 편한, 요즘 날씨에 듣기 좋은 앨범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가족분들한테 이 타이틀 곡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앨범도 함께 소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Slow Dance라는 곡인데요. 제목처럼 천천히 춤추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노래예요. 노래 듣고 와서 얘기를 좀 더 나누죠. 한희정의 Slow Dance 듣겠습니다.”[각주:10]

  1.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이야기. “「저 이 노래 들으면 아련해져요. 저도 혜화역으로 학교를 다녀서 그런가?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친구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그렇죠? 저도 혜화역으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대명 거리라든지 낙산이라든지 거기 그 동네에 있는 지명들이 나오거든요. 사실 원래 그 부분이 자주 가던 단골 라면집이라든지 그런 가게 이름이었어요. 그런데 심의에 걸릴 것 같아 가지고(웃음). 그래서 자주 가던 어쩌고 도널드 이런 데 있잖아요, 그런 데(웃음). ○도널드 앞 신호등 그런 가사가 있었는데 바꿨어요, 다. 지명으로(웃음).” 2015년 9월 2일 푸른밤 [본문으로]
  2. “「헐, 쫑디 스포일링하는 건가요? 요즘 이 노래 제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데. 쫑디가 부르는 Sugar는 어떨까 궁금해요.」라고. 아, 제 소극장 공연에서 부르는 건 아니에요. 지금 보내주시는 걸 쭉 보니까 '소극장 공연에서 하세요?', 제 생각엔 소극장 공연에서는 제 노래 부르기 바빠서(웃음). 커버곡을 언제 해요. 제 노래 부르기도 지금 바쁜데(웃음). 제가 쓴 노래들만 쭉 뽑아도 플레이리스트가 다양해져서. 네. 그래 가지고 이 Sugar는 다른 데서 부를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얘기하면 안 되겠죠, 어디서 부르는지? 어디서 부르는지 얘기하면 안 되겠다.” 2015년 9월 2일 푸른밤 [본문으로]
  3. 그리고 2015년 9월 6일 열린 DMC FESTIVAL 2015 MBC RADIO DJ CONCERT 'come together'에서 커버. “「쫑디가 미리 스포했던 Maroon 5의 Sugar, 이번 DJ 콘서트에서 잘 들었어요. 현장에서 라이브로 듣는 Sugar는 생각보다 더 섹시하고 섹시했고, 쫑디는 더더 섹시했고.」라고. ……그런 느낌이 아니었는데(웃음). 제가 공연을 할 때는 긴장을 많이 해서, 오랜만의 커버곡이어서 긴장을 했거든요. 또 Sugar라는 곡은 많은 분들이 사랑했으니까 내가 Maroon 5의 이름에 누를 끼칠 수 없어서 정말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부르고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래서 몰랐는데 이후에 영상을 보니까 이 불이, 네 번씩(웃음). 아니, 무슨 뽑기 만드는 줄 알았어요(웃음)! 설탕으로. 이제 그것만 뿌리면 돼요. 뭐라고 하죠?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만 뿌리면 돼. 와. 베이킹 소다 아닌가? 어쨌든 Sugar를, 설탕을 아주 불로 다 녹여 가지고(웃음), 뽑기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2015년 9월 7일 푸른밤 [본문으로]
  4. 노래가 끝난 후 “Crush의 노래 듣고 오셨고요. 가사가 좀 야릇야릇해서. Crush 씨 어린데 어우, 이런 가사도 잘 써요(웃음). ……어려서 잘 쓰나 ?ㅅ? 잘 모르겠다.” 2015년 9월 9일 푸른밤 [본문으로]
  5. 정재원 “(적재라고 부르는 팬들의 메시지에) 제가 기타 세션맨으로 활동을 할 때, 제가 사실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적재였어요.”
    종현 “왜죠, 왜죠 ?ㅅ?”
    정재원 “그냥 말장난인데.”
    종현 “아, 정재원이라서.”
    정재원 “정재원이어서 '적재 적재' 불리다가 이제 적재라고 안 부르면 저랑 안 친한 사람들 같은 느낌이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정재원', '재원아', '재원 씨' 이렇게 부르면 거리감이 느껴져서 아예 제 이름을 적재로 등록을 해놓고 그냥 적재로 활동을 했었어요. 그래서 저를 적재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종현 “그럼 이번에 이름을 적재로 안 하고 본인의 이름으로 나오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정재원 “저는 적재로 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적재라는 두 글자를 초록창에 쳐 봐라 그러면 안 좋은 것들이 주로 나온다'고, 적재불량 해가지고 화물 초과 이런 거. 안 좋은 거(웃음).”
    종현 “그래서 설득을 당하신 건가요(웃음)?”
    정재원 “그런데 저는 적재가 좋아서 계속 옥신각신하다가 제가 졌어요.”
    종현 “그래서 활동명은 정재원 씨로 하시고.”
    정재원 “네(웃음).”
    종현 “적재로도 활동을 하셨으니 팬분들은 적재로 함께하시는 거겠죠. ……적재 씨라고 제가 부르면 안 될까요?”
    정재원 “아니요, 돼요! 너무 좋아요(웃음).”
    종현 “회사에서 싫어할까봐(웃음).”
    정재원 “아닙니다. 제가 좋으면 되죠.”
    2015년 8월 28일 푸른밤 [본문으로]
  6. 종현 “저 진짜, 진짜 깜짝 놀랐어요(감탄×408). 기타 진짜 잘 치시네요!”
    정재원 “아이, 아닙니다.”
    종현 “기타리스트분께 당연한, 제가 당연한 소리를(웃음)! 와, 진짜 입 떡 벌어져서 봤어요. 진짜.”
    정재원 “아유, 감사합니다(웃음).”
    종현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저걸 치면서 저 노래를 어떻게 부르죠? 이야, 대단하시네요.”
    정재원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28일 푸른밤 [본문으로]
  7. 종현 “사실 SHINee의 노래 중에도 View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정재원 “아, 그렇죠. 그래서 제가 이제 SHINee의 팬이 엄청 많잖아요. 그분들이 View를 검색하시다가 제 것도 함께 검색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웃음).”
    2015년 8월 28일 푸른밤 [본문으로]
  8. “「19금 노래는 라디오에서 못 듣는 거였네요? 신청곡 안 나온다고 괜히 뭐라고 했네요. 푸른밤은 심야인데도 안 되나요? 아쉽.」이라고. 19금은 될 거예요, 아마. 심야시간이 넘어가면 되는데 금지곡인 경우가 많이 있어요. 19금인데 금지곡이 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 대부분 19금이면 금지예요, 거의 ― 그래서 들려드리기가 힘들죠, 안타깝게도. 그래서 제가 진짜 좋은 노래를 많이 아는데 진짜 좋은 노래는 왜 그렇게 가사가 다 그런지.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왠지 19금 쪽으로 가더라고요. 아니면 상표가 들어간다거나 그래 가지고 소개해 드리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2015년 9월 17일 푸른밤 [본문으로]
  9. 종현 “그래서 다음 곡 한번 소개받아 볼까요?”
    나인 “네. 이제 마지막 곡인데요. 제가 평소에 제 지인들이랑, 심지어는 방송에서도 굉장히 '이 사람이 너무 싫다, 이 뮤지션 내가 정말 싫어하는 뮤지션이다.'”
    종현 “전에도 얘기하셨어요(웃음).”
    나인 “그런 어필을 한 뮤지션이 있어요(웃음). John Legend라고.”
    종현 “'이름이 어떻게 Legend야?'라고.”
    나인 “그러니까. 그 Legend라는 이름을 가진 게 너무 싫어서. 자기가 자기를 Legend라고 부르는 게 너무 싫어서.”
    종현 “본명은 아니라지만. '아니, 그러면 예명을 어떻게 Legend로 지을 생각을 하는지' 하면서(웃음).”
    나인 “그러니까요.”
    종현 “자아가 형성된 후에 자기가 스스로를 Legend라고 표현을, 어떻게 그럴 수 있지(웃음)?”
    나인 “왜, 그 사후에 사람들이 '그는 Legend였다' 그건 멋있는 거거든요(웃음).”
    종현 “그렇죠, 그렇죠(웃음). 숨을 잘 쉬고 있고, 그는(웃음).”
    나인 “어쨌든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제가 미워했던 뮤지션인데요. 이 노래를 듣고 저는 그 미워하는 마음을, 몇 년 동안 미워했던 마음을 접기로 했어요(웃음).”
    종현 “아, 접었어요(웃음)? 그랬군요.”
    2015년 7월 23일 푸른밤 [본문으로]
  10. 그리고 노래를 듣고 좀 더 나눈 이야기. “어때요? 너무 좋지 않아요? 저는 이런 노래를 늦은 시간에 사랑하는 사람하고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뭐, 가사야 조금 슬픈 구석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왠지, 왠지 그런 느낌? ……몰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웃음), 그랬으면 좋겠어요. 「현악기 소리가 예술이네요. 사랑하는 사람은 없지만 가을 밤에 밤하늘 보면서 들으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질 것 같은 노래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꼭 이성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냥 가족이라든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돼요, 사랑하는 것이라든지. 물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존재라면 더 즐거울 것 같기는 하지만.” 2015년 9월 30일 푸른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