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d Eye

(SHINee The 4th Album "Odd")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The Stereotypes[각주:1]


Directed by 김종현

Vocal Directed by 김종현/Deez

Rap Making by 김종현


Released 2015.05.18.





이번 앨범 “Odd”를 설명해주는 인트로성 트랙으로, 곡을 끌어가는 스트링, 브라스 사운드와 곡의 구성마다 나오는 리드미컬한 드럼 패턴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Far East Movement, Ne-Yo, Justin Bieber 등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Stereotypes와 솔로 앨범EXO, 아이유, 김예림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해 작곡, 작사 능력을 인정받은 SHINee 종현이 공동 작업, 종현이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만든 SHINee 맞춤형 곡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앨범 ‘오드(Odd)’를 설명해주는 인트로성 트랙 ‘오드 아이(Odd Eye)’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와 종현이 공동 작업했다. 종현이 멤버 개개인의 보이스와 특성을 고려해 만든 샤이니를 위한 맞춤 곡으로 각 멤버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현은 앞서 엑소, 아이유, 김예림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해 작곡, 작사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오는 18일 공개될 정규 4집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텐아시아, 2015년 5월 14일



뉴스1스포츠


민호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4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Ⅳ 인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현이 형이 '오드 아이'를 작사, 작곡했고 타이틀곡 '뷰'를 작사했다"고 말했다.


민호는 "우리도 가사가 마음에 들었지만 SM 스태프 분들도 좋다고 했고 이수만 선생님도 극찬을 한 가사다. 종현이형의 작곡, 작사 실력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까 싶다"고 멤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종현은 "'오드 아이'라는 곡을 썼을 때 두려움이 있었다. 이전까지는 샤이니 곡에 작곡으로 참여한 적이 없어서 개인적 도전이었다. 멤버들을 오랜 시간 보면서 특징 같은 걸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녹음하는 걸 보면서 멤버들이 내가 아는 것보다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텐아시아


민호는 종현이 작곡한 ‘오드아이(Odd Eye)’에 대해 “이수만 선생님도 극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종현은 “이전에는 작곡으로 참여한 적은 없었기에 부담도 있었다. 멤버들을 오랜 시간 보면서 그들의 역량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멤버들이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매력 가진 친구들이더라”고 설명했다.




쿠키뉴스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샤이니의 곡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샤이니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샤이니월드 4’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앞서 멤버 종현은 지난 1월 솔로 활동 당시 “샤이니의 곡은 쓰지 않겠다”고 인터뷰한 바 있어 이번 정규 4집 앨범에 자작곡을 담은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종현은 해당 발언에 대해 “절대 쓰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그간 내가 생각하는 방향은 샤이니와 좀 달랐고, (샤이니의 곡을 쓰는 작곡가들에게)뮤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종현은 “이번에 ‘오드 아이’라는 곡을 쓰게 된 이유는 샤이니로서 멤버들에게 받은 영감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간 ‘왜 샤이니 곡은 안 하냐’ ‘샤이니에 애정이 없나’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지만 그런 뜻은 아니었고, 샤이니 곡을 쓰고 싶었지만 아직은 차마, 혹은 아껴두고 나중에 보여주고 싶다는 뜻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샤이니 곡에 많이 참여할 것 같진 않다”며 “그래도 멤버들을 뮤즈로 삼아 곡은 계속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샤이니 종현이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컴백 기자회견에서 종현은 "샤이니 활동하면서 이 친구들에게 받았던 영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는 샤이니 거는 작업 안 해?'라는 질문 받을 때마다 머리에 물음표가 떴다. '쓸 수 있어요, 쓰고 싶지만 아직은 조금은 참아두고 이후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뉘앙스로 단 한 곡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많은 곡에 참여할 것 같지는 않지만 멤버들이 내 뮤즈가 되어 준다면 또 곡을 쓸 수도 있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HINee WORLD IV in SEOUL' 기자회견, 2015년 5월 17일


종현 “노래 한 곡을 들어야 할 것 같은데요. 샤이니 앨범 노래 한번 들어 보죠.”

민호 “그리고 아까 처음에 View 들었, 저희 오기 전에 View 들었잖아요.”

종현 “네. 타이틀곡 View를 들었고요, 이제 또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하나 고르겠습니다.”

샤이니 (웃음)

종현 “1번 트랙이어서 고르는 거예요!”

태민 “아, 그렇군요(웃음)?”

“마음대로 하세요(웃음).”

종현 “1번 트랙이어서, Odd Eye라는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듣고 와서 곡 설명 더 해드릴게요.”

종현 “앞서서 샤이니의 Odd Eye 들으셨어요. 정규 4집의 첫 번째 트랙이고요.”

온유 “이 노래 좋아요.”

민호 “이야, 또 누가 썼는지 몰라도 굉장히 노래가 좋은 것 같아요.”

종현 “제가 썼어요. 이 곡은 사실 제가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진행을 하면서 멤버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발견했던 곡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멤버들은 앨범 작업을 하면서 어떤 기분이었는지 좀 들어보고 싶은데요.”

온유 “또 이 곡을 쓰면서, 지금 문자가 왔는데 「방금 나온 Odd Eye는 쫑디가 멤버들의 보이스 특성과 개성을 고려해서 만들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쫑디가 생각하는 멤버들의 보이스 특징, 개성이 궁금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저희도 솔직히 궁금했거든요.”

종현 “네. 제가 드린 파트들이 구성이 있잖아요,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분배가 잘 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일단 샤이니 앨범 중에 랩으로 딱 중심을 잡고 가는 곡이 많지 않으니까 verse 부분에서 랩으로 시선을 딱 사로잡고 후렴에서는 고음역대의 고음으로 청량감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시작했을 때 키 군의 특징이죠 ― 발음 좋은 ― 영어 발음이 상당히 좋은 친구기 때문에 그런 특성을 좀 살리고 싶었고, 태민 군의 미성을 돋보이게 하고 싶었고, 그리고 온유 씨의 코러스 톤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그 코러스 톤을 많이 살리고 싶어 가지고 코러스에 목소리를 많이 넣었고요.”

온유 “저는 이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종현 “어떤?”

온유 “On you(웃음).”

종현 “그것도 사실 노린 거예요. 온유 씨한테 일부러 그 부분을 맨 마지막에 부르게 한 이유도 있었어요. My eyes on you~ 하는 게 온유 씨의 이름도 들어가기도 하고 해서 재밌기도 하고.”

태민 “다음에는 태민도 좀 넣어줬으면…”

종현 “알겠습니다.”

민호 “민호도 꼭 넣어주시고요.”

종현 “민호 군 같은 경우에는 랩 하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왜냐면 지금까지 앨범의 수록곡들의 랩 메이킹에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사실 작업을 하면서 힘들 수도 있거든요. 본인 스타일의 랩이 아니면.”[각주:2]

민호 “사실 이번에 또 ― 그간 제가 메이킹을 해왔지만 ― 사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게 저도 처음 종현이 형이랑 작업을 해봤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도 됐는데 어쨌든 전 잘 나와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하면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잘 나온 것 같아서 저도 개인적으로 View 빼고는 저희 이번 앨범 중에서 Odd Eye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5년 5월 17일


솔로 앨범 후 샤이니 앨범이 나오는데, 부담되진 않아요?

특별히 부담이 되진 않아요. 샤이니 밖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찾았고, 그 결과가 녹아들어서 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아티스트는 영감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뮤즈 역할을 할 때가 있는데 저도 그러고 싶어서 새 앨범에 첫 번째로 실린 'Odd Eye'라는 곡 하나만 썼어요. 일종의 증거 제출이었죠.


증거 제출이요? 왜 증거가 필요하죠?

'샤이니에게 어울리는 곡을 쓸 수 있지만 안 쓰고 있는 거예요'라는 의미죠. 샤이니 안에서 제가 바라보는 샤이니의 모습보다 외부 스태프의 시선이 더 자유로울 수 있어요. 곡을 쓸 때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더하려고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이게 맞는 접근 방법인지 의문이 생겼어요. 저와 멤버들이 노래를 부를 당사자니까 객관적인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이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찾기 전까지 샤이니 곡은 쓰지 않을 생각이에요.


THE CELEBRITY, 2015년 6월호


새 앨범 중에 특히 더 눈에 들어오고 애정이 가는 수록곡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민호 Odd Eye입니다. 종현이 형이 작곡했는데 멜로디와 랩이 신선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어요.


THE CELEBRITY, 2015년 6월호


종현 “「혹시 이번 샤이니 앨범 중에 View 말고 나인 씨가 꽂히신 곡이 있다면?」”

나인 “있죠.”

종현 “어떤 곡?”

나인 “저는 일단 1·2·3번 다 너무 재밌게 들었는데요. Odd Eye. (…) Odd Eye가 굉장히 재밌었던 게 민호 군의 랩이 되게 멋있었어요. 남자 같고.”

종현 “맞아, 맞아.”

나인 “가사도 너무 잘 썼더라고요. 쫑디가 썼죠?”

종현 “네.”

나인 “어우, 잘 썼습니다. 잘 썼어요.”

종현 “랩 메이킹이나 이런저런 것들을 멤버들을 떠올리면서 ― 그들이 잘하는 것들, 잘 쓰는 발음, 플로우(flow) 이런 것들을 ― 고민을 하면서 썼었는데.”

나인 “네.”

종현 “민호 군도 고생을 많이 했어요. 래퍼다 보니까 본인이 하는 랩 메이킹이 아닌 부분은 불편하거든요.”

나인 “불편하죠.”

종현 “그런데 또 잘 따라와 주고 본인도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고 해서 작업하면서 되게 즐거웠어요. 멤버들의 숨겨져 있는 가능성 같은 것도 더 많이 봤고요.”

나인 “그러니까요. 처음 듣는 랩 메이킹이었어요, 민호 군의 목소리로 듣는 건. 그리고 한편으로는 어떤 기사를 봤는데 이런 제목이 있더라고요. 컨템퍼러리, 사실 SHINee가 맨 처음에 1집이 나왔을 때 나왔던 얘기였는데 그걸 다시 한번 부각시킨 앨범이잖아요. 모두가 잊었던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거. 이 Odd Eye라는 곡이 정말 컨템퍼러리에 딱 적격인 곡이라고 생각을 해서 Odd Eye가 저는 (꽂혔어요). 네네.”

종현 “그렇군요.”

종현 “「민호 오빠 (…) 매력이 잘 드러나는 노래 쫑디가 한 곡 추천해 주신다면요?」라고 보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써서 그런 건 아니고 정말 Odd Eye가.”

나인 “그래요. 맞다니까.”

종현 “진짜 민호 군의 저음 래핑이나 멜로디 같은 것도 ― 브릿지에서 민호 군이 브릿지를 치고 나오거든요, 보컬로. 그런데 그런 것도 사실 샤이니의 곡 구성상 흔치 않은 건데 ― 민호 군이 하면서도 상당히 잘 묻어나고 즐겁고.”

나인 “그 랩 메이킹 된 부분을 딱 들으면 민호 군의 어깨가 느껴져요.”

종현 “아, 그래요(웃음)?”

나인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종현(웃음).”

나인 “그렇죠. 이상하게 그런데 굉장히 넓은 어깨(웃음).”

종현 “네네네. 그래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5년 5월 21일


샤이니 멤버 중 종현은 꾸준히 샤이니 앨범에 가사 참여를 했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1번 트랙 '오드 아이'를 작사, 작곡했다. 태민은 "옆에서 보면서도 좋고 우리 샤이니 앨범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을 해줬으니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멤버다"며 종현의 음악적 부분을 인정했다.


뉴스1스포츠, 2015년 5월 23일


샤이니는 아티스트형 아이돌로 진화 중이다. 멤버 종현이 타이틀곡 ‘뷰’의 작사를 맡았고, 앨범의 인트로성 트랙 ‘오드 아이(Odd eye)’를 프로듀싱팀 스테레오 타입스와 공동작업 했다. 멤버들도 ‘오드 아이’를 앨범 내 ‘최고의 곡’으로 꼽을 만큼 멜로디, 보이스, 가사가 최고의 앙상블을 이뤄냈다.


이데일리, 2015년 5월 23일


윤성현 PD “제가 오늘 준비한 앨범은 SHINee의 정규 4집 Odd입니다. SHINee의 이번 앨범은 국내외를 통틀어 세계적인 프로듀서 팀, 작곡가 이런 분들의 참여뿐만 아니라 SHINee 팀 자체의 성장, 그리고 보컬로는 이미 걸출한 보컬로 회자되어 왔던 종현 씨의 송라이팅, 작사·작곡 참여를 통해 더 확고한 SHINee의 영역을 만든 부분들, 이런 성취들이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아이돌이고 뭐고 자시고를 떠나서 최근에 발매된 앨범 가운데서 가장 듣기에 인상적인 작품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을 통해서 함께 들어보려고 골라봤습니다.”


윤성현 PD “오늘은 SHINee의 정규 4집 앨범 Odd의 전 곡을 함께 감상해 보셨습니다. 저는 특히 앨범 앞부분의, 초반부의 집중도가 굉장한 것 같아요. 사운드의 질감 하며 리듬이나 곡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이런 것들이 정말 물 흐르듯 펼쳐지더라고요? 앨범 중반부에 이르기까지. 그 부분을 가장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심야식당, 2015년 6월 1일


윤성현 PD “「(…)그 언젠가 추천해주셨던 SHINee의 앨범을 요즘 열심히 듣고 있어요. (…) 그중 한 곡 부탁드립니다.」 하셨어요. 네. SHINee 새 앨범 나왔을 때 전 곡 듣기를 한 적이 있었죠. 그중에서 첫 번째 트랙인 Odd Eye를 들려드리죠.”


심야식당, 2015년 7월 16일


마침 샤이니 새 앨범을 계속 듣던 중이어서 그런지 색깔이 확연히 달라 인상 깊었어요.

제 음악적인 색깔은 솔로 앨범<푸른 밤>에서 공개한 음악에 더 가까워요. 처음엔 그런 것들을 샤이니에 어떻게 녹일까 고민했는데, 굳이 녹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색깔을 샤이니에 끼얹으려 하지 말고, 샤이니의 색깔에 집중해 제가 좀 더 해석해 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 '오드 아이'였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샤이니스러운 건 뭔데요?

음, 일단 짙고 흐림을 떠나서 다들 색이 다르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두 가지 이상의 주체가 섞이면 보통 혼란을 일으키기 십상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멤버들은 본인만의 색깔을 가진 주체이면서 동시에 섞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 대목이 되게 멋있죠. 굉장히 멋진 애티튜드를 가진 멤버들이어서 그런 특징을 극대화시키고 싶었어요. 파트적인 부분에서 오버랩시키거나 더블링을 많이 넣기도 했고요.


음악적인 이야기를 나눌 때 충돌은 없나요?

멤버들과는 되게 유연한 편이에요. 재밌는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오드 아이' 작업할 때 제가 처음으로 멤버들 디렉팅을 했는데 서로 존댓말을 썼어요. 그런데 멤버들도 오글거린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 안에선 관계를 다 내려놓고 음악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서로를 본 거죠. 그래서 더 잘 나왔던 것 같아요.


플레이어와 창작자로서의 자아가 충돌하거나 어느 한쪽에 더 비중이 실리진 않나요?

그날그날 다른 것 같아요. 아직은 메이커와 플레이어의 역할에 때론 서포터의 역할까지 동시에 하는 사람이어서. 그런데 사실 샤이니로서는 그냥 플레이어로,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로 좋았어요. 저는 맘에 안 들면 팔 걷어붙이고 나서는 편인데 이미 완성도가 훌륭하잖아요(웃음).


GRAZIA, 2015년 8월호

  1. Jonathan Yip / Jeremy Reeves / Ray Romulus / Ray McCullough [본문으로]
  2. Odd Eye의 랩 메이킹과 곡 전반 디렉팅은 모두 종현 [본문으로]

View

(SHINee The 4th Album "Odd")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LDN Noise/Ryan S. Jhun/Adrian McKinnon


Released 2015.05.18.




타이틀 곡 ‘View’는 Deep House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SHINee의 R&B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멤버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종현 “얼마 전에 제가 뮤즈에 관련된 가사를 썼었는데.”

나인 “와, 진짜요? 어떤?”

종현 “그냥. 네가 나에게…”

나인 “뮤즈다?”

종현 “뮤즈다. 공감각적 심상을 준다. 음악이 보이고 막, 색깔의 맛이 느껴지고 막.”

나인 “누구예요?”

종현 “네?”

나인 “누구예요(추궁)?”

종현 “그 가사 까였어요!”

나인 (웃음)

종현 “없어서 까였나 봐요(웃음).”

나인 “그랬나 보다. 진정성이 없었던 거죠.”

종현 “아이, 왜 그래요(웃음).”

나인 (웃음)

종현 “언젠가 내가 꼭 쓴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8월 7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1월 15일


종현, 유명작사가 40:1 경쟁률 뚫었다…샤이니 '뷰' 가사 선택된 배경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 종현이 정규 4집 ‘Odd’(오드)의 타이틀 곡 ‘View’(뷰) 작사가로 참여했다. 심지어 유명 작사가들과 겨뤄 약 4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택된 것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은다.


(…중략…)


이 가운데 종현의 가사는 곡과 잘 어울리는 감각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SM 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최종 선택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전문 작사가들을 제친 결과다. 실제로 ‘뷰’ 가사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색다르게 표현됐다고.


종현은 솔로 앨범은 물론 여러 가수의 앨범에 참여하며 작사, 작곡 능력을 인정받았다. 종현만의 신선하고 분위기있는 가사는 늘 팬들의 극찬을 받아왔고 지난 2009년 발매된 샤이니의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줄리엣’ 작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마이데일리, 2015년 5월 12일



뉴스1스포츠


샤이니 종현이 새 타이틀곡 '뷰' 가사에 대해 밝혔다.


민호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4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Ⅳ 인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현이형이 '오드 아이'를 작사, 작곡했고 타이틀곡 '뷰'를 작사했다"고 말했다.


민호는 "우리도 가사가 마음에 들었지만 SM 스태프 분들도 좋다고 했고 이수만 선생님도 극찬을 한 가사다. 종현이형의 작곡, 작사 실력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까 싶다"고 멤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략…)


종현은 (…) 이어 "'뷰'는 상당히 많은 작사가분들께 가사를 수집하고 마지막에 이수만 선생님이 결정을 하신다. 이수만 선생님 비서님 결혼식장에서 만났을 때 인사도 거르고 가사 얘기를 하시더라. '가사가 너무 좋다' 하셨다"며 "고민을 많이 하고 썼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걱정했던 마음이 안정이 됐다"고 밝혔다.




배국남닷컴


샤이니 종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뷰(View)’의 가사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칭찬을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중략…)


종현은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 ‘뷰’의 작사에 참여했다. 종현은 “‘뷰’의 타이틀곡 가사를 많은 작사가들에게 수집을 했고 결국 이수만 선생님께서 결정하셨다. 얼마 전 결혼식장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만났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인사도 안하시고 가사가 너무 좋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종현은 “1~2년 전부터 공감각적 심상이 가득한 가사를 쓰고 싶었다. 욕심을 내서 여러 곡의 가사를 썼었지만 딱 붙는 곡은 없었는데 이번 ‘뷰’가 가사와 잘 어울린 것 같아서 좋다”며 “멤버들이 잘 표현해주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멤버들과 SM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스타서울TV


그룹 샤이니 종현이 ‘뷰’ 작사 비화를 밝혔다.


(…중략…)


이날 종현은 “공감각적 심상을 넣었다. 색의 무게, 소리의 향 등 시적인 표현을 가득 채운 가사를 쓰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여러 곡에 가사를 썼지만 이번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렸다. 이 가사를 선택해준 멤버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타이틀곡 가사 선정에 감사를 표했다.


민호는 “멤버들과 모든 스태프들이 (종현 이 쓴 가사를) 맘에 들어했다. 이수만 선생님이 굉장히 극찬을 했던 가사이기 때문에 모두가 놀라지 않을까”라고 알려 기대를 모았다.


이에 종현은 “도전이기도 했다. 멤버들의 특징이나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녹음하면서 내가 아는 거 보다 많은 매력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란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고 멤버들을 관심어린 애정으로 지켜 본 결과에서 탄생된 가사임을 고백했다.


또 그는 “이수만 선생님 비서 결혼식에 갔다. 가자마자 인사도 거르시고 뷰 가사 칭찬부터 하시더라”라고 일화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텐아시아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종현의 참여가 돋보인다. 그는 타이틀 곡 ‘뷰(View)’의 작사와 수록곡 ‘오드 아이(Odd Eye)’의 작곡과 작사, 편곡에 참여했다. (…) 그는 “‘뷰’의 가사도 이수만 선생님께서 만나자 마자 칭찬을 해줘서 마음이 놓였다”고 말해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종현이 작사를 맡은 타이틀 곡 ‘뷰(View)’는 딥 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샤이니의 알앤비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은 ‘뷰’의 가사에 대해 “1, 2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콘셉트다. 감각의 전이나 공감각적 심상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가사의 해석에 대해 초점을 맞춰줬으면 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메트로신문


종현은 '오드'의 타이틀곡 '뷰'를 작사했다.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으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딥 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영국 작곡가팀 런던노이즈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샤이니의 R&B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은 이날 "감각 전이에 대해 시적인 표현이 가득한 가사를 쓰고 싶었다"며 "소리의 향을 맡는다든지 색의 무게를 느낀다든지 이런 콘셉트를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고 노래 콘셉트를 설명했다.


'SHINee WORLD IV in SEOUL' 기자회견, 2015년 5월 17일



종현 “이렇게 읽으니까 좀(웃음). 커피 형님이 가사를 읽는 데 뭔가 야릇함이 있잖아요.”

고영배 “그렇죠, 그렇죠.”

커피소년 “그런데 이런 단어 선택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종현 “뭐요?”

커피소년 “'빛의 퐁듀'.”

종현 “아.”

커피소년 “'음의 색도'. 이런 단어 선택이 탁월한 것 같아요, 종현 씨는.”

종현 “저는 콘셉트를 쭉 잡고 써서. 이 가사는 사실, 진짜 1~2년 전부터 제가 한두 곡에 붙였던 가사 내용이 아니에요.”

고영배 “아, 그래요?”

종현 “다섯 곡 정도의 가사에 이미 이 콘셉트로 여러 번 썼었어요.”

고영배 “시도를 했었구나.”

종현 “그래서 이미 좀 단어라든지 문장이라든지 (…) 재밌는 것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영배 “그런데 앞쪽은 이렇게 읽으면서 다시 보니까 가사가 되게 다르게 느껴지네요.”

종현 “좀 감각적으로 쓰려고, 시각의 청각화라든지 청각의 후각화라든지 공감각을.”

고영배 “시각의 청각화.”

종현 “네. 눈에 보이는 것들 있잖아요, 예를 들면 빨간색의 소리라든지 빛의 무게 이런 것들.”

커피소년 “보랏빛의 향기.”

종현 “맞아요. 그런 것들. (…) 표현의 혼합 이런 걸 좀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또 이 곡에 잘 묻게 됐어요. 사실 상당히 자극적인 가사들이 곳곳에 숨어 있거든요, 이 View라는 곡에.”

고영배 “모두 알다시피 종현 씨는 야한 생각을 하지 않고는 가사를 못 쓰시는 분이라서.”

종현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웃음). 야한 생각을 안 하면 못 쓰다뇨.”

고영배 “온통 그 생각 안에서 작사를 하시는 분이라는 걸 저희가 알기 때문에.”

종현 “[자포자기] 예. 제가 그렇습니다. 그런 녀석입니다. 'Tonight is the night'”

고영배 (신 남)

종현 “'좀 거칠어도 좋아'(웃음).”

고영배 “난 지치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웃음).[각주:1] 그런 접근들도 다가오고요. 이렇게 딱 읽어보니까.”

종현 “사실 그 부분은 오늘 커피 형님이 읽으면 너무 그럴까봐 뺐어요, 그런 부분들을. 네(웃음).”

고영배 “그렇지, 그렇지.”

종현 “4차원. 사실 제가 가사를 썼을 때는, 3차원에서 4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게 소리뿐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고영배 “아, 그래요? 소리는 4차원으로 가?”

종현 “그렇다고 얘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 그래 가지고 이 '4차원 이상의 기적의 View'를 넣었던 건데.”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5월 19일


새 앨범 <Odd> 중에 특히 더 눈에 들어오고 애정이 가는 수록곡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작사한 타이틀 곡 View가 아무래도 가장 마음이 가네요.


이번에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해 종현 씨의 가사가 채택된 건가요? 아니면 <상사병> 가사처럼[각주:2] 회사가 종현에게 의뢰했나요?

처음에 회사에서 의뢰받았고, 여러 작사가들의 작품과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쳤어요. 최종 후보에 올라간 두 개의 가사 중 제가 쓴 것이 채택됐어요.


THE CELEBRITY, 2015년 6월호



엑스포츠뉴스


타이틀곡 '뷰' 가사가 종현의 작품이다. 40대 1의 경쟁률, 감격스럽지 않았나.

종현 감격스럽다기보다는 모든 노래 가사가 선택될 때는 그렇게 진행되니까. 사실 한두 번 쓴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는 있었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뷰'의 가사를 썼을 때도 기대 없이 기다렸다. 그게 편하다. 아끼던 소재로 쓴 가사가 선택되면서 서너 번 가사 수정을 했고, 그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가사가 선택됐을 땐 불안함이 컸다. 타이틀곡 가사를 쓰는 게 부담스러워서. 너무 오랜만에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돼 부담감이 있었다.

민호 멤버들 모두 이번 타이틀곡 가사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 게다가 이수만 선생님이 극찬을 하셨다.

종현 선생님이 내 가사를 좀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예전부터 내 가사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민호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스태프나 대중이 어떤 반응일까' 생각했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한결 편해졌다.


'뷰' 가사를 보면 특유의 라임과 플로우가 많다.

종현 아무래도 가수기 때문에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가사를 쓴다. 힙합이라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딥하우스 장르라서 반복되는 멜로디를 살리면서 라임을 살리는 단어를 선보이려 했다. '라이크 유' '퐁듀' '색두('색도'의 시적허용)' 등 '두' 발음을 살렸다. 또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했다. 가창자가 발음이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레코딩이 잘 된다. 발음의 특성을 알고있다보니 작업이 수월했다.


샤이니 멤버들의 '발음의 특성'이 무엇인가. 또 이 가사로 노래를 불러본 멤버들의 반응은?

종현 이 노래에서는 창법이나 톤이 어느 정도 공통적을 가지고 획일화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음이나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 개개인을 놓고 보자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지만 또 정확하게 가사를 전달한다. 그래서 '풍듀'라는 발음을 주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게, 'F' 발음을 찰지게 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라 호흡이 많이 빠지게 했다. 키는 발음을 영어스럽게 낼 수 있도록 했다. 가사 중 '예민해진 걸 느껴'에서 키의 '걸' 발음은 영어처럼 들릴 것이다. 민호는 랩을 많이 하던 친구라 플로우가 몸에 배어있다. 그걸 살릴 수 있도록, 노래 앞 뒤 가사를 나눴다. 아마 라임이 눈에 띌 것이다.

민호 사실 작사가가 부르는 사람을 위해 가사를 두 줄을 주고 편한 걸 선택하라 하는 건 정말 어렵다. 종현이 노력해준 덕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더 잘할 수 있게, 더 편하게 녹음할 수 있게 신경을 써준 것이니 종현에게 고마웠다.




티브이데일리


멤버 종현은 이번 앨범 수록곡 '오드 아이(Odd eye)'의 작사 작곡을 했고 타이틀 곡 '뷰'를 작사하며 뛰어난 감각을 뽐냈다. '뷰'의 경우, 유명 작사가들의 약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수만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은 "감격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감격스럽다기보다는 원래 SM에서 가사가 선택되는 대부분의 경우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가사를 한두 번 쓰는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가사가 선택되는 경우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가사를 쓴 이후부터는 기대를 버리는 게 편하다. '뷰'가 1차적으로 선택되면서 수정을 했는데 원래도 워낙 아끼는 소재긴 했지만 수정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오히려 선택돼 불안했다. 샤이니 앨범 가사로 예전에도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타이틀 곡이라서 부담스러웠다. 제작에도 일정 부분 담당하다보니 부담감이 컸다"라고 떠올렸다.


부담과는 달리 멤버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마음에 들어했고 특히 SM의 수장 이수만의 극찬이 잇따랐다고. 종현이 "선생님이 그렇게 제 가사를 좋아하시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자 민호는 "저희가 활동 전 뮤비를 찍고 재킷 찍고 콘서트 준비할 때 '스태프나 대중은 어떤 반응일까' 궁금한데 선생님이 극찬해주시고 마음에 든다고 해서 더 힘이 실렸다"라고 밝혔다. 


종현은 작사를 할 때도 라임은 물론이고 멤버 개개인의 발음 특성까지 고려하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저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가창자의 입장에서 쓰는데 힙합이나 랩이 아니더라도 대중가요에서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장르 자체가 딥하우스다보니까 반복되는 멜로디와 여러 가지 단어를 살리기 위해서 라임을 사용했다. 귀여운 발음이라든지 독특한 표현법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라며 "장르 때문에 창법이 획일화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섯 명의 색깔이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톤이 한가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반복되는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잘할 수 있는 발음들을 생각하면서 썼는데 한 줄을 쓸 때도 거의 같은 내용으로 발음만 다르게 두 줄 정도로 써놔서 멤버들이 발음하기 편한 쪽으로 픽해서 녹음해라라고 했다. 가창자가 발음하기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노래가 레코딩이 잘 된다. 아무래도 멤버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보니 수월했다"라고 전했다. 


"온유 형 같은 경우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지만 정확하게 발음을 전달하는 게 있어서 '퐁듀'도 온유 형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F' 발음으로 찰지게 불러줬으면 했죠.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어서 호흡이 많이 빠지는 가사를 채용했고 민호나 키는 각자 스타일이 있는 발음이 많아요. 키는 영어처럼 느끼게 해서 '예민해진 걸 느껴' 같은 경우도 걸이 영어처럼 들리게 했죠. 민호는 랩을 많이 하다보니 플로우가 몸에 밴 것들이 있어서 그런 걸 살릴 수 있도록 했어요." (종현)


민호는 이에 대해 "작사가 분이 부르는 사람을 위해서 두 줄씩 편한 발음으로 가사를 주는 게 어려운 부분인데 종현이 형이 멤버라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형이 노력해줘서 우리도 더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저희는 녹음하면서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텐아시아


샤이니의 정규 4집 앨범 ‘오드(Odd)’에는 멤버 종현과 더불어 작사가 김종현의 향기가 가득했다. 샤이니는 지난 18일 ‘오드’를 발표한 이후 타이틀곡 ‘뷰(View)’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뷰’는 딥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곡으로 영국 작곡가팀 LDN Noise의 세련되고 감각적이 사운드와 샤이니 멤버들의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종현만의 색채로 표현됐다. 종현이 쓴 가사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부에서도 4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고 전해져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종현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선정될 경우보다 떨어질 경우가 많았다”며 “‘뷰’를 만들면서 처음에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가사 자체가 아끼고 있었던 소재였다. 이전에도 세네번 정도 다른 곡 가사를 썼지만 선정되지 않았다. ‘뷰’는 선정되며 수정을 했고 수정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자신의 솔로 앨범은 물론 아이유, 김예림 등 다른 가수들에게도 가사를 주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펼쳐온 종현. 하지만 그런 종현도 샤이니 앨범의 타이틀곡 작사를 맡게 된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종현은 “불안함이 더 컸다”며 “타이틀곡 가사를 썼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샤이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참여한 것이 오랜만이었다. 예전에 ‘줄리엣’에 참여한 적이 있다. 제작 과정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게 돼 부담감도 컸다”고 말했다.


종현의 부담감과 달리 ‘뷰’ 가사에 대해 이수만 회장은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종현은 “선생님이 제 가사를 좋아하신다”고 미소를 지었다. 민호는 “멤버들도 맘에 들었다”며 “활동 준비할 때 우리는 맘에 들지만 혹시나 대중분들은 그렇지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 (이수만)선생님이 극찬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거들었다.


종현은 ‘뷰’의 라임을 살리기 위해 곡 작업에서도 고심, 또 고심했다. 종현은 본인 역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만큼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했다고. 종현은 “힙합이나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장르가 딥하우스다 보니 반복되는 멜로디나 그런 부분을 최대한 살리며 여러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 라임을 사용했다. 귀여운 발음이나 독특한 표현법을 많이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가사 속 ‘라이크 유(Like You)’, ‘퐁듀’, ‘색두’가 그 예. ‘색두’는 ‘색도’라 쓰는게 옳지만 라임을 살리기 위해 발음하듯 ‘색두’라 표현했다. 종현은 멤버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하며 썼다고 전했다. 가사 한 줄을 쓰더라도 같은 내용을 두 발음으로 써놔 멤버들이 편한 쪽으로 정해 녹음하라고 했다고. 종현은 “가창자가 편해야 노래도 잘 전달될 수 있다”며 “멤버들의 발음이나 특성을 알다보니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종현은 전체적으로 딥하우스 장르다 보니 개성 있는 멤버들의 창법이나 톤이 획일화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종현에 따르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 많이 있지만 정확하게 발음하는 부분도 있기에 ‘퐁듀’란 부분을 가장 찰지게 살릴 수 있었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인 친구기 때문에 호흡이 많이 빠지는 가사를 담당했고 민호와 키는 본인들만의 스타일이 있다. 키는 ‘예민해진 걸 느껴’라는 가사에서 ‘걸’을 마치 영어처럼 깊게 발음하는 부분이 있고 민호는 랩을 많이 해왔기에 플로우와 같은 부분이 배어 있다고. 때문에 민호의 앞 뒤 가사에는 라임이 많다는 것이 종현의 설명이었다.


민호는 “작사가 분이 부르는 사람을 위해 두 줄씩 편안한 발음으로 해주기가 어려운 부분이다”며 “멤버기에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종현이 형이 노력해줬기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왔다. 녹음하면서도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종현&민호 인터뷰, 2015년 5월 22일


직접 가사와 곡을 쓰는 뮤지션이죠. 몇몇 시인은 「View」의 가사를 칭찬하던데요?

정말 예전부터 쓰고 싶은 주제였어요. 색청 현상. 음이 색채처럼 눈에 보이는 현상인데요, 사람이 가진 감각과 육감에 대한 공감각적 심상을 모아놨다가 구체화시킨 가사예요.


Littor, 2016년 8월


김창렬 “오늘은 이른바 「노래 안에 숨은 진짜 의미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 진지하고 더 심오한 노래들 쭉 만나 봤습니다. 잘 몰랐는데 이 시간을 갖다 보니까 ‘아, 이 노래에 이런 뜻이 담겨 있구나’ 하면서 또 노래를 새롭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 오늘 끝 곡은 어떤 곡입니까.”

김이나 “SHINee의 View 가져왔어요. 이 노래는 SHINee 멤버 종현 군이 작사를 맡았는데요. 가사를 들여다 보면 별빛의 향과 맛을 본다, 향기의 무게를 느끼고 소리의 색과 모양을 본다, 이렇게 감각이 전이되는 것을 가사로 표현을 했어요.”

김창렬 “아아.”

김이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느끼는 오감을 완전 비틀어서 새로워지는 것에 대한 표현을 굉장히 천재적으로 표현을 했어요.”

김창렬 “아, 얘도 참 잘해(웃음).”

김이나 “엄청 잘하죠. 그래서 이 가사가요, 4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택이 된 건데요. 이 40명 중에 저도 있었습니다(웃음).”

김창렬 “아, 진짜? 잘렸어요(웃음)?”

김이나 “심지어 저는 최종결선까지 갔어요.”

김창렬 “오↗오↘”

김이나 “결선에 가서 A&R 팀에서도 작사가님 거랑 종현이 거랑 마지막에 (이수만) 선생님의 결정이 남았다(고 해서), 종현이가 되는 것도 좋지만 나니까 내가 됐으면 좋겠군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창렬 “김이나 씨 작사는 어떤 거였어요?”

김이나 “저는 생명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저는. 그런데 그 가사 내용을 또 회사에서 좋아해 주셔서 동일 앨범의 Alive라는 제목으로 가사가 조금 변형됐지만 같은 메시지로 수록은 됐어요.”

김창렬 “아, 그래요?”

김이나 “네. 그런데 저는 이걸 보고 ― 저도 이 View 데모에 붙였던 가사가 되게 마음에 들게 나왔었어요. 나는 이건 무조건 픽스(fix)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그 정도로 마음에 들었는데 ― 종현이 가사를 보고 헉……”

김창렬 “졌다(웃음)!”

김이나 “졌네. 역시 선생님의 결정이 맞았어. 나는 그냥 ‘에이, 멤버 거니까 해줬구나. 봐. 나도 잘썼었는데!’ 이러고 있었는데 보고 깨끗이 인정했습니다. 훨씬 잘 썼어요. 감각적이고 세련되고.”

김창렬 “아, 참 요즘의 어린 친구들 잘하는 것 같아요.”

김이나 “너무 잘해요(웃음). 그리고 이 View가 요즘 친구들의 재능을 아주 잘 나타낸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처럼, 우리가 했던 것들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식으로 감각을 전개해 나가는 그런 재능들이 있는 것 같아요.”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7년 5월 27일

  1.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에 실린 종현 작사·작곡의 데자-부(Déjà-Boo) 가사 중 '난 지치지 않아'를 의미 2015년 1월 21일 푸른밤 [본문으로]
  2. “상사병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이 곡은 언더독스(The Underdogs)라는 유명한 미국의 팝 작곡가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곡이었는데, 회사에서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이 노래 자체가 애절하고 그렇다 보니 더욱더 슬픈 사랑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요구를 많이 하셨는데, 여기저기에 가사를 받아 봐도 회사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람마다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다 보니까 가이드 음원에서 느꼈던 느낌이 다들 달랐나 봅니다. 그래서 저한테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사랑 때문에 마치 정말 죽을 것 같은,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가사로 표현해 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서 그냥 대놓고 상사병이라고 제목을 지어버렸습니다(웃음). 상사병, 사실 저는 대놓고 명사나 이렇게 앞으로 탁 튀어나와 있는 제목들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가사를 쓴 제목 중엔 줄리엣, 알람시계, 스포일러, 오르골, 상사병… 이런 식으로 명사나 한 단어로 표현이 되는 제목들이 많이 있죠. (…) 가사 쓰면서도 고생 진짜 많이 했거든요. (회사에서) 좀 더 애절하게, 좀 더 고통을 넣어달라고, 가사에. 그렇게 고생해서 썼던 가사였습니다(웃음).” 2014년 7월 12일 푸른밤 [본문으로]

No More

(LIM KIM The 3rd Mini Album "SIMPLE MIND")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각주:1]/Chase


Vocal Directed by 윤종신/김종현

Background Vocals by 김예림/김종현

Whistle by 김종현[각주:2]


Released 2015.04.27.




연인에 대한 식어버린 감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더는 떨림 없어', '헤어질 때가 됐어' 등 직설적인 표현으로 이별을 고한다. 업템포의 레트로와 힙합 장르가 혼합된 곡으로, 최근 솔로 앨범에서 음악적 실력을 인정받은 샤이니의 종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휘파람 소리와 김예림의 보컬이 어우러져 그녀만의 시크한 느낌이 묻어난다.




(나인이 김예림의 정규 1집 Goodbye 20를 소개)

종현 “제가 이 앨범 듣고 '김예림 씨가 부르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노래를 썼었어요.”

나인 “어머, 어머.”

종현 “그래서 써서 윤종신께[각주:3] ……신, 神께(웃음)!”

나인 “신, 신(웃음)!”

종현 “윤종'신'께(웃음)! 윤종갓에게.”

나인 “네네(웃음).”

종현 “들려드렸었는데요.”

나인 “오, 그랬구나.”

종현 “편곡하신다고 하더니 아무런 대답이 없으시네요(웃음).”

나인 “얼른 대답해주세요, 윤종'신' 님(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2월 27일


김예림 씨 목소리 너무 좋죠? 저는 진짜 좋아하는 여성 보컬인데요. 이분의 목소리가 공기 소리가 참 많이 나고 발음이 독특한, 김예림 씨만의 발음이 있는 것 같아서[각주:4]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김예림 씨가 불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쓴 노래도 있어요, 심지어(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3월 1일


사랑한단 말의 의미를 지웠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어 나도)


종현 “저는 그게 되게 싫어요.”

이지형 “뭐가요?”

종현 “'사랑해.'라고 얘기를 했는데 '나도.'라고 하는 거 되게 싫어요.”

이지형 “엇!”

종현 “이지형 씨 '나도.' 많이 쓰시는군요?”

이지형 “아아아아뇨(도리도리).”

종현 “나도(웃음)?”

이지형 “……'나 역시'(웃음)?”

종현 “아니, '나도'가 왜 싫냐면 그냥 말하기 귀찮아서 '나도.'라고 하는 것 같아서.”

이지형 “귀찮지는 않아요(웃음). 왜 귀찮아, 그게.”

종현 “'보고 싶어' 그랬는데 '나도' 그러면 싫어요. '나도 보고 싶어'가 좋아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8월 4일


사랑한단 말의 의미를 지웠어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어 나도)


종현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 의미를 잊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사랑한다고 해주니까 '응. 나도 사랑해(심드렁).'라든지, '나도.'.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나도.'거든요. '나도' 이 두 글자! 사전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요(웃음).”

김윤주 “나도.”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4월 20일


유희열 “곡을 쓸 때 내가 부를 곡도 있지만 이 곡은 누구에게 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도 있어요?”

종현 “너무 많죠. 타깃을 정하고 쓰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아요.”

유희열 “예를 들면 누구? 누구 생각하고 써본 적 있어요, 보컬 중에?”

종현 (장기하와 얼굴들을 생각하고 쓴 곡과 김예림을 생각하고 쓴 「No More」를 이야기하고 한 소절씩 부름)



유희열의 스케치북, 2015년 1월 23일(녹화는 1월 13일)


앞으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는요?

정말 많은데 사실 김예림 씨를 제가 참 좋아해요.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김예림 씨? 어느 방식이 되더라도 한번 음악을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고. 많은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예림 씨.



Pops in Seoul, 2015년 2월 2일


※ 역시? 역시 ?ㅅ?


윤종신 트위터, 2015년 3월 31일



종현 트위터, 2015년 4월 20일


샤이니 종현, 김예림 새앨범 참여…윤종신 통해 자작곡 선물


남성 그룹 샤이니 종현이 가수 김예림의 컴백에 힘을 보탰다.


한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종현은 지난해 김예림 소속사 미스틱89의 수장 윤종신을 통해 자작곡을 선물했다. 이 곡은 김예림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심플 마인드(Simple Mind)’에 수록된 5번트랙 ‘노모어(No More)’다. 


종현은 그 동안 김예림의 노래와 목소리를 좋아해 이번 곡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오로지 김예림을 위한 곡이 완성된 것. 여기에 윤종신 등 미스틱89 스태프들이 편곡을 해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


특히 종현과 김예림의 이번 작업은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대세 솔로 여가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종현도 김예림의 컴백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예림은 오는 27일 새 앨범 ‘심플 마인드’를 공개한다. (…)


마이데일리, 2015년 4월 22일



윤종신 트위터, 2015년 4월 22일



종현 트위터, 2015년 4월 22일


NO MORE를 작곡하게 된 계기는?

종현 “예림 씨 목소리를 평소에 너무 좋아했어서 예림 씨 앨범 다 찾아 듣고 그 다음에 작업을 시작했어요. 제 가이드를 들어보면 되게 예림 씨 모창을 하면서 불러놨어요.[각주:5] 그렇죠, 예림 씨(웃음)?”

김예림 “잘하시더라고요(웃음).”


권태로운 연인의 이야기

종현 “권태로운 연인 관계를 이렇게 무덤덤한 목소리로 가사를 풀어내면 되게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해서 멜로디를 그런 식으로 계속 풀어나갔던 것 같아요.”


김예림이 얘기하는 프로듀서 종현은?

김예림 “윤(종신)PD님도 굉장히 꼼꼼하신데, 약간… 뭔가 더 꼼꼼하신 것 같아요.”

종현 “미안해요, 내가(엉엉).”

김예림 “아니, 아니에요(웃음). 아니에요, 그런데(웃음).”

종현 “너무, 너무 막 그랬죠(엉엉)? 내가 못살게 굴었죠, 막?”

김예림 “이래서 또 이런 감성을 표현하실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좀 했었던 것 같아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예림 - No More (with 김종현) 프리뷰 비디오, 2015년 4월 25일


대도서관 “샤이니 종현 씨랑 작업한 곡도 있다고.”

김예림 “아, 맞아요. 샤이니 종현 선배님도 지금 곡이 인제 No More이라는 곡인데 그 곡이 제일 먼저 왔어요. 제일 먼저 와서, 저는 풍문으로만 들었어요. 종현 선배님이 곡을 줬다. 그런데 한 1년? 거의 반 년 이상을 안 들려주시는 거예요.”

대도서관 “아, 숨겨 놓고?”

김예림 “네. 그래 가지고 그런데 이제 종현 선배님이 방송에서도 이야기하시고 그러셨대요.”

대도서관 “자기가 만들어서 줬는데.”

김예림 “네. 그런데 답이 없다. 그런데 저는 못 들은 거예요. 그래 가지고 궁금한데, 종현 선배님을 뵐 일은 없고. 그렇다고 여쭤봤는데 답이 없으니까. 그러다가 어느 날 들었는데 되게 좋더라고요.”

대도서관 “종현 씨가 사실 이제 저의 방송을 가끔 시청하신다고 그래 가지고.[각주:6]

김예림 “진짜요? 지금도 보고 계시려나?”

대도서관 “그건 아닐 수 있는데요. 저도 한 번 사진만 같이 찍었었거든요. 그런데 종현 씨가 진짜 딱 만나 보니까 정말 예의 바르고.”

김예림 “정말 멋있는 분이죠.”

대도서관 “정말 멋있으시더라고요. 그런 분을 6개월을 연락을 안 하고 기다리게 했으니 얼마나 상처가 됐겠어요.”

김예림 “맞아요, 맞아요. 그 곡도 좋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대도서관 “네. 기대 많이 해주십시오.”


대도서관 TV, 2015년 4월 26일


빈지노 씨 말고도 샤이니 종현 씨랑도 함께 작업하셨다면서요?

네. 샤이니 종현 선배님도 No More이라는 곡을 선물로 주셨는데요, 이 앨범에 어떻게 보면 가장 빨리 도착한 외부곡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루시드 폴, 샤이니의 종현, 포스티노, 퓨어킴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는데 샤이니의 종현 군, 그리고 빈지노 둘 중의 어떤 분이 김예림 스타일이에요?

(웃음)글쎄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두 분이 그런데 너무 색깔이 다르셔 가지고.


아, 그래요?

네네.


그러면 퓨어킴, 빈지노, 종현?

퓨어킴?


네. 그냥 넣은 거예요, 그냥. 다 넣었어요. 혹시 몰라서(웃음).

그 셋 중에는 퓨어 언니랑 제일 친합니다(웃음).


빈지노의 매력도 있고 샤이니 종현 씨의 매력도 있잖아요.

그럼요. 세 분이 너무 다 매력적이시죠.


아니, 두 명만. 빈지노와 샤이니의 종현.

두 분, 두 분 다 너무 매력적이세요(웃음).


알겠습니다. 네(웃음). 그 이유는 '알면 다쳐(타이틀곡)' 이건가요?

알면 다치죠(웃음).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Simple M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OBS, 2015년 4월 27일


“그래요. 나왔습니다. 드디어 나왔어요, 이 노래가(웃음). 쓴 지 한 2~3년 된 노래인 것 같은데요. 2년…, 2년 됐나? 네. 2년 정도 됐는데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실 예림 씨를 생각하고 썼던 곡이어서 예림 씨 아니면 부를 일이 없었던 노래라, 고맙죠. 윤종신 선배님께도 고맙고, 예림 씨에게도 고맙습니다.


「중간에 '' 이거 쫑디 목소리예요?」 하셨습니다. 네. 제 목소리 맞습니다. 제가 방송에서 여러 번 얘기했죠? '나도.'라는 말 되게 싫어한다고(웃음). 이 노래가 권태로운 연인의 모습을 표현한 거라 사랑한다고 말하는 연인에게 '' 이렇게 무심하게 대답하는, 대꾸하는 남자 목소리를 내고 싶었어요(웃음). 어우, 부끄러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4월 27일


(김예림이 DJ를 맡고 있는 애프터클럽의 PD와 작가, 앨범 작업 과정을 1년 동안 지켜봤다고.)

김예림 “종현 씨 같은 경우에는 또 어떻게 보면 좀 의외였던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 좋은 곡들을 작업을 많이 해서 다른 여가수분들한테 준 적이 있으시지만[각주:7] 그래도 어떻게 보면 아직은 보컬로 더 유명하셨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남중권 PD “그렇죠. 이번에 곡 들어보니까 좋더라고요.”

김예림 “정말 좋아요. 그리고 저는 이 곡을 딱 들었을 때 너무 저를 생각하신 게 티가 나는 거예요.”

남중권 PD “종현 씨가 예림 씨를 계속 생각해서, 생각해서 쓴 노래.”

김반야 작가 “종현 씨가 인터뷰에서 김예림 씨 목소리를 진짜 좋아한다고 그래서 다 들어보고 이걸 쓰셨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김예림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 새로운 곡이든 아니면 ― 제가 부를 곡들은 한 번 불러보면 제 입에 붙는 곡이 있고 안 붙는 곡이 명확히 갈리거든요.”

김반야 작가 “네네.”

김예림 “그런데 종현 씨 곡은, 그냥 붙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 이걸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웃음).”

남중권 PD “제가 그때 처음에 사실은 종현 씨가 썼다고 해서 들어봤을 때 솔직히 좀 깜짝 놀랐었거든요.”

김반야 작가 “그때 가이드가 아마 종현 씨가 하셨던 것 같아요.”

남중권 PD “어, 맞아요. 저 깜짝 놀랐어요.”

김예림 “두 분이 가장 큰 반응을 보이셨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초반에.”

남중권 PD “맞아요.”

김반야 작가 “네네.”


애프터클럽, 2015년 4월 28일


◆"샤이니 종현 노래에 깜짝…"


이번 앨범 어떤가요?

정말 만족해요. 타이틀 곡 선정도 힘들었어요. 프라이머리, 빈지노, 샤이니 종현, 루시드폴, 포스티노, 퓨어킴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재밌게 작업했습니다.


샤이니 종현이 작곡한 'No more'가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어땠나요?

이 노래는 종현 선배님이 먼저 회사로 보내주신 곡이에요. 음역대, 가사, 분위기 등 모든 부분이 절 염두에 두고 썼다는 게 느껴져서 저도 들으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노래에 억지스럽게 나를 끼워넣는 느낌이 아닌 거죠. 저와 딱 맞는 노래를 부르게 됐어요. 종현 선배님은 모든 부분을 엄청나게 디테일하게 잡아줬어요. 제 목소리를 잘 알아서 그런지, 어떻게 불러야 이 노래와 잘 어울릴지를 아시더라고요. 그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도와주신거고요.


엑스포츠뉴스, 2015년 4월 30일


케이윌 “노래를 한 곡 CD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노래 들을까요?”

김예림 “이번에는 No More이라는 곡인데요, 샤이니의 종현 선배님이 주신 곡입니다.”

케이윌 “어떻게 이 곡은 같이 하게?”

김예림 “이 곡은 정말 감사하게 거의 가장 먼저 왔어요. 종현 선배님이 먼저 저희 회사에 보내주셨어요.”

케이윌 “아, 진짜요?”

김예림 “네. 제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케이윌 “김예림 씨가 이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오. 와, 종현 씨가 이제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로.”

김예림 “곡가의 길로(웃음).”

케이윌 “곡가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 같아요.”

김예림 “네. 너무 좋아요.”

케이윌 “다방면에 여러 가지 자기 역량을 펼치고 있는 종현 씨가 또 김예림 씨를 위해서 선물하신 곡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김예림 “네. 그렇죠.”

케이윌 “그렇습니다. 어떤 노래인지 여러분 직접 지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o More 듣고 올게요.”


케이윌의 대단한 라디오, 2015년 5월 3일


박소현 “이번에 예림 씨 앨범에는 샤이니 종현 씨, 빈지노, 프라이머리… 정말 유명한 뮤지션들이 많던데 어떻게 인연을 맺으신 건지. 종현 씨는 먼저 보냈다면서요?”

김예림 “네. 종현 선배님은 거의 한 1년 전에 보내주신 곡이에요.”

박소현 “그게 지금 나온 거예요?”

김예림 “네. 그래서 어느 날 저도 회사에 갔다가, 종현 선배님이 곡을 주셨다는 거예요.”

박소현 “곡 진짜 잘 쓰거든요.”

김예림 “네. 저를 생각하면서 쓰셨다고 그러셔서 깜짝 놀랐는데 그 곡을 한 반 년 뒤에나 들었어요.”

박소현 “아니, 회사에서는 왜 그걸 6개월 뒤에 들려줬을까요?”

김예림 “아껴놨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박소현 “아, 타이틀을 해도 되니까.”

김예림 “네. 아껴놨다가 이렇게 탁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때 듣자마자 진짜 제 목소리를 딱 생각하셨구나 그게 진짜 확 느껴졌어요.”

박소현 “종현 씨는 본인 앨범에 본인 거는 물론 잘 만들지만 예전에 아이유한테 준 곡도 있어요.”

김예림 “우울시계라는 곡. 네.”

박소현 “우울시계! 정말 아이유를 딱 진짜 그냥.”

김예림 “생각하면서.”

박소현 “상상을 하게 되는 곡인 거예요, 그게.”

박시환 “들어봐야겠네요.”

박소현 “그래서 너무 잘 만들었다고 그랬는데 이번에 다시 듣고 아, 굉장히 천재적이구나. 예림 씨한테 딱 맞춘 곡을 또 선물했더라고요.”

김예림 “정말요.”

박소현 “종현 씨가 만든 곡.”

김예림 “네. 맞아요.”


박소현의 러브게임, 2015년 5월 5일


김예림만을 위한 곡들로 꽉 채워진 앨범이다. 프로듀싱을 맡은 윤종신을 비롯해 루시드폴, 빈지노, 종현(샤이니), 정석원, Pure Kim, 프라이머리 등. 오직 김예림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을 위해 모였다.

내 목소리가 약간 특이하다 보니 기존 곡들 중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작곡가들도 그런 점을 생각해서 내 목소리와 느낌을 많이 살릴 수 있는 곡들을 만들어준다. 저만의 음악을 만들어준 것 같아서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한다.


‘Simple Mind' 앨범 곡들을 소개해 달라.

샤이니의 종현이 작곡한 'No more'는 제 목소리를 생각하며 썼구나 느낄 정도로 입에 잘 붙었다. (…)


KBS 연예뉴스, 2015년 5월 7일


다양한 작곡가들과 작업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나요?

음악 색깔이 굉장히 다른 분들과 작업을 했었는데. 일단은 종현, SHINee 종현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섬세하세요. 그리고 한마디 한마디 감정들이나 아니면 제 목소리 톤 자체도 굉장히 파악을 잘하고 계셔서 진짜 굉장히 디테일한 디렉팅을 봐주셨던 것 같고.



Pops in Seoul, 2015년 5월 10일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이 막강하다. 어떤 인연으로 모였나?

(…) ‘노 모어(No More)’를 쓴 샤이니 종현이나 ‘종이새’의 루시드 폴은 먼저 곡을 주셨다.


종현의 디렉팅이 무척 꼼꼼했다고?

그렇다.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얘기해줬다. 그만큼 내 목소리를 연구를 많이 해준 게 느껴졌다. 작은 부분까지 내 톤을 많이 생각해준 거 같다. 배울 점이 많았다.


텐아시아, 2015년 5월 11일


김예림 “일단은 그동안 사실은 쭉 앨범만을 생각하면서 보낸 건 아니었는데, 그런데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쌓아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종현 선배님도 가장 먼저 거의 노래를 주셨을 거예요.”

종현 “맞아요. 그게 한….”

김예림 “그게 한 1년 됐을 거예요.”

종현 “네. 되게 오래됐죠.”

김예림 “맞아요. 그 곡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차곡차곡 하나씩 이렇게 쌓이다가 인제 마지막 몇 달간 급속도로 녹음을 하고 딱 나오게 됐죠.”

종현 “그렇죠.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예림 씨 목소리를 예전부터 되게 좋아했기 때문에.”

김예림 “감사합니다.”

종현 “방송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를 했고. All Right이라는 곡을 듣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냥 영감을 받아서 '한번 곡을 써봐야지!'라고 썼는데 나름 괜찮은 거예요. 그래서 '편곡도 좀 작업을 해보고 제대로 만들어 봐야지!'하고 자세를 잡고 썼어요. 그런데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연결을 하지 ?ㅅ?'(웃음) 제가 예림 씨를 몰라요.”

김예림 “아, 그랬어요. 맞아요, 맞아요.”

종현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그때 또 윤종신 씨와 연락이 돼서 제가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 '제가 예림 씨를 생각하고 쓴 노래가 있는데 한번 들어봐 주실래요?'”

김예림 “아, 정말요?”

종현 “그냥 다짜고짜(웃음). 그래서 곡을 메일로 보내드리고 가사도 보내드렸었는데 그때 당시엔 '야, 좋다! 종현아. 쓰자.'라고 하셨는데 1년 넘게 연락이 없으시기에 '아, 그냥 그렇게(웃음) 사라지는 곡이었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또 잘 처리가 돼서, 연락이 돼서, 작업을 했죠. 제가 쓴 지는 오래됐는데 아마 앨범의 맨 마지막에 작업한 곡이었죠?”

김예림 “거의, 네. 그랬던 것 같아요.”

종현 “끝에. 막바지에.”

김예림 “맞아요, 맞아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5월 15일


샤이니의 종현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일단 샤이니의 종현 선배님이 저에게 먼저 곡을 주셨어요. 그래서 제 목소리를 떠올리고 쓰신 곡이라고 주셨는데 진짜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어리둥절했었어요. 어떻게 제 목소리를 들으시고 곡을 쓰셨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듣자마자 이건 정말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쓴 거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너무 감사했고. 굉장히 제 목소리를 연구하신 티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너무 작업하면서 부르기도 편했었고 재밌게 작업했던 곡이었어요.


종현 씨가 진지한 편인가요?

네. 진지하신 편이고요, 굉장히 섬세하세요. 그래 가지고 감정적인 거라든지, 제 목소리를 너무 잘 아시다 보니까 톤적인 면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봐주셨던 기억이 나요.



Backstage Chat, 2015년 5월 21일


종현 “분명 사귀고 있는 사이인데 외로움을 느끼시는 Y 님의 사연.”

박세진 “아, 이걸… 그냥….”

종현 “노래가 생각났어요, 저는.”

박세진 “어떤?”

종현 “제가 예전에 이런 감정을 주제로 쓴 노래가 있었거든요.”

김윤주 “오.”

종현 “김예림 씨 노래 중에 No More이라는 곡을 썼는데 그 노래 가사가 딱 이 내용이에요.”

김윤주 “그 곡의 결론이 어떻게 돼요?”

종현 “네(당황)?”

김윤주 “결론이 어떻게 돼요?”

종현 “그건 너무 슬퍼서….”

옥상달빛 “아(탄식).”

종현 “헤어지는, 시작하면서부터 헤어지자고 하고 시작해서 우리가 왜 헤어지는지 ― 우리가 권태기를 느끼고 있다 ― 이런 내용인데.”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8월 3일


“이게 버스킹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이게 게릴라 공연의 묘미 아니겠어요? 갑작스럽게 하는 거. 그러면 또 뭐가 있죠? 큐시트에는 앙코르 이런 게 없는데(웃음), 걱정이네. 뭘 해야 되지? 음. ……아니, 그런 건 진이가 피아노를 못 쳐요. 저랑 같이 쓴 곡을 칠 수 있으니까, No More 할 수 있겠어요? (소진 끄덕끄덕) No More는 제가 예림 씨한테 줬던 것보다 반 키로 두 번 내려주세요(웃음). 여자 노래이기 때문에 반 키로 두 번 내려서. 이번에도 똑같이 한 분씩 조금씩 들어가면서 해볼까요?”



홍대 게릴라 이벤트 '종현의 힐링 스토리', 2015년 9월 18일


“또 뭐 있을까요? 지금 이 시간에 잘 어울릴 만한 거 없나? No More? 이 시간엔 No More이 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제가 김예림 씨랑 작업을 했던 곡이죠. 김예림 씨의 이번 앨범에 작곡작사로 참여를 했었고 그때 디렉팅을 보면서 되게 많은 걸 느꼈어요. 김예림 씨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그래서 제가 드렸던 데모 버전보다 반 키를 두 번 올려서 녹음했는데 오늘은 반 키 두 개 낮춰서(웃음) 데모 버전으로, 그 키로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곡도 사실 제 곡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가사를 틀리면 그분들에게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사를 뽑아놨어요. 잠깐만요. 가사 어딨니? No More, No More은 없어(당황)! 그냥 해보겠습니다.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죠? 그럼 피아노 먼저. 여러분 No More No More No More 이 부분 같이 해줘요. 알았죠? 연습 한번 해볼까요? 원 투, 어? 박자 놓쳤다. 연습 다시 할게요.”



대학로 게릴라 이벤트 '종현의 힐링 스토리', 2015년 9월 19일




샤이니 종현이 작업한 ‘노 모어’(No more)는 종현이 아예 김예림의 보이스를 염두하고 만든 곡이다. 김예림의 인어 보이스와 간간히 들리는 휘파람 소리가 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자신의 솔로 앨범을 만들며 뮤지션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종현은 ‘노 모어’를 통해서 점차 영역을 넓히며 작곡가로서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MBN스타, 2015년 5월 8일

  1.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2. 종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보너스 트랙인 시간이 늦었어에도 종현이 직접 녹음한 휘파람이 들어 있다. 작곡할 때도 휘파람을 많이 응용하는 편. 멜로디를 쓸 때도 가끔 휘파람으로 쓰기도 하는데, 벤딩(bending) 느낌이 좋다고(2014년 12월 3일 푸른밤). [본문으로]
  3. 윤종신은 종현이 쓴 아이유의 우울시계를 듣고 관련 트윗을 남긴 바 있다. [본문으로]
  4. 종현은 발음의 음악적 효과를 중시하고 자신의 노래에도 다양하게 활용한다. 발음이 좋다 안 좋다가 아니라 그 음악에 맞는 발음이냐는 문제. 푸른밤에서도 종종 특색 있는 발음을 가진 아티스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발음에서도 뉘앙스가 느껴져서 좋아하는 제이(2014년 5월 24일), 특유의 발음과 비음 발성으로 공명감이 꽉 차 있는 듯한, 발음 어디에서도 바람이 새지 않는 듯한 정엽(2014년 6월 21일), 노래 부를 때 발음에 독특한 자기만의 습관이나 매력이 많이 내포되어 있는 버벌진트(2014년 9월 13일), 무심하고 시니컬한 발음 뒤에 따뜻한 감성을 가진 윤하(2014년 12월 12일), 그외 성시경(2014년 7월 24일)과 넬(2014년 8월 17일) 등. [본문으로]
  5. 고영배 “(김예림 모창을 시도) 요즘 난 All Right~♪”
    종현
    고영배 “와, 잘해!”
    종현 “저 되게 좋아하거든요.”
    고영배 “되게 잘해!”
    종현 “All Right~♪” 2016년 2월 23일 푸른밤 [본문으로]
  6. 2014년 일본 전국 투어로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심심할 때 봤다고. [본문으로]
  7. 김예림 이전에 아이유, 손담비. 그리고 남성 가수는 엑소. [본문으로]

샤이니 종현 solo ‘혜야 (Y Si Fuera Ella)’: 종현의 첫 솔로곡 (인터뷰 모음)

혜야 (Y Si Fuera Ella)

(SHINee The 1st Album “The SHINee World”)

Lyrics by Kenzie

Composed by Alejandro Sanz

Arranged by Kenzie


Original Title Y Si Fuera Ella

Original Writer Alejandro Sanchez Pizzaro


Released 2008.08.28.



종현의 풍부한 음색과 표현력을 확인케 하는 첫 솔로곡 ‘혜야 (Y Si Fuera Ella)’


SM 프로듀싱팀 실장 이성수 “알레한드로 산스Alejandro Sanz의 Y Si Fuera Ella라는 곡을 샤이니의 종현이 부르면 정말 멋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곡이 혜야라는 곡으로 탄생했지요. 과정은 정말 힘들었는데 전적으로 곡을 편곡하고 가사를 쓰고 디렉팅을 봐주신 작곡가 켄지 씨와 노래를 부른 종현이가 만들어낸 곡이에요. 원곡의 어감(스패니시)을 최대한 살리는 게 정말 얼마나 힘들었던지 종현이도 탈진할 지경이었고 켄지 씨도 엄청 고생했어요. 그런데 결과물을 듣고 이수만 회장님이 무척 마음에 들어해서, '이건 방송해야겠다'고 결정을 하셨죠. 그 곡을 부르는 종현의 모습이, 샤이니의 당시 포지셔닝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을 내리신 거예요.”



검색어 해결 「혜야의 뜻」 '혜야'는 원곡 Y Si Fuera Ella의 가사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스페인어 Ella(그녀)라는 단어의 발음을 우리말로 살려 여성의 이름으로 활용한 것. Ella와 '혜야' 외에도 por Ella는 '그래야'로, mi estrella는 '말이야'로, me lo niega는 '멜로디가'로 같은 위치의 스페인어 단어들의 발음을 우리말로 살려 옮긴 부분이 등장한다.


Contents




종현


전 형의 선택을 믿어요… 성수형~ (……) 그리고 혜야… Kenzie누나… 진정 수고하셨어요…


THE FIRST ALBUM THE SHINee WORLD [THANKS TO], 2008년 8월 28일


‘혜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신인 그룹의 멤버가 1집에서 솔로곡으로 무대에 서는 건 정말 드문 경우잖아요.

종현 ‘혜야’는 원곡이 스페인 곡인데 처음 곡을 받았을 때는 정말 난해하고 힘들었어요. 녹음도 계속 다시 하느라 5일이나 걸렸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했어요. 내 마음에는 안 차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리고 처음 혼자 무대에 섰을 때도 굉장히 많이 떨렸어요. 그렇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가사를 까먹을 것 같은 거예요. (웃음) 샤이니 데뷔 무대보다 더 떨렸던 것 같아요. 사실 우리끼리는 춤추다가 서로 눈 마주치고 웃을 때도 많은데 혼자 있으면 기댈 사람이 없으니까. 무대를 혼자 만들어 나가는 건 정말 부담감이 크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도 두 번째, 세 번째 무대부터는 긴장도 덜 했고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 줘서 괜찮았어요.


10asia, 2009년 1월 6일


노래하는 게 힘들었던 곡은?

혜야예요. 원곡이 스페인 곡이라서, 어떻게 노래해야 좋을지 고민했었어요. 그래도 결국에는 납득할 수 있는 노래를 녹음했어요.


WPK, 2009년 10월


'혜야'라는 솔로곡으로 활동하던 때, 항상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다가 혼자 오르니까 어땠나요?

'혜야'로는 일주일 동안 딱 3번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허전하기도 하고, 기분이 색다르더라고요. 또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더욱 힘이 나서 노래했던 것 같아요.


SBS 인기가요magazine TAKE 7 제1호, 2009년 12월


혜야, 진짜 이 곡은 제가 불러서 그런 게 아니라 저도 연습할 때 진짜 고생을 많이 했던 곡이었어요. 사실 원래, 원곡이 스페인 곡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발음적인 부분도 (있어서) 작사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멜로디를 익히는 데도 상당히 큰 고생을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7월 11일


언급


정규 1집 앨범에서 마음에 드는 곡은?

태민 네, 혜야요!


샤이니 100일 팬미팅, 2008년 8월 31일


리더는 “얼마 전 팬 사인회를 열었는데 거의 다 누나 팬들이라 깜짝 놀랐다”며 “특히 종현이는 솔로곡 ‘혜야’의 애절한 멜로디 때문인지 40∼50대 어머니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털어놨다.


[쿠키人터뷰] 쿠키뉴스 지면, 2008년 9월 16일


정규 1집에 담긴 음악 색깔은?

종현 “(…설명 중…) 정말 많은 장르가 있으니까요, 앨범의 한 곡도 빼놓지 않고 들어보시면 정말 재밌는 그런 재밌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태민 “네. 그리고 이번에는 이번 앨범에 종현 형이 솔로곡으로 혜야라는 곡을 불러놨어요. 네. 정말 멋지게 불러놨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고 정말 많이 사랑해 주세요.”


[쿠키人터뷰] 쿠키뉴스 영상, 2008년 9월 16일


멤버들의 정규 1집 추천곡


(혜야 재생 중)

소유진 “태민 군의 추천곡이죠.”

태민 “네. 제가 이 곡을 추천한 이유가 정말 많은데요, 일단 처음에 종현이 형이 이 곡을 받았을 때 정말 열심히 정성을 들여서 연습을 했어요. 그래서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유진 “오, 종현 씨의 솔로곡인가요?”

태민 “네. 딱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정성이 묻어서 나오는 노래거든요. 이건 정말 들어 보지 않고서 느끼실 수 없는 노래예요. 한번 들어보시죠.”

종현 “바로 듣나요?”

태민 “바로 들어야 돼요, 이런 건(웃음).”


소유진의 FM인기가요, 2008년 9월 17일


타블로 “「샤이니의 혜야, 종현 군의 보컬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 아! 저도 이 노래 얼마 전에 듣고 깜짝 놀랐었거든요. 샤이니의 혜야 여기 있어요? 혜야. ○○○ 님이 신청하신 샤이니의 혜야. 노래를, 노래를 너어어무 잘 불렀더라고. 혜야 없어요, 'ㅖ'로 된 거? 없어요? ……있어요? 네. 그거 듣고요.”


타블로 “「혜야, 너무 좋아하는 노랜데 역시 편견 없이 좋은 음악 고를 줄 아는 블로 씨.」 좋은 음악 앞에 편견이라는 게 있을 수 없죠. 그 노래를 누가 불렀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노래는 어떻게 불렀냐, 어떤 마음으로 불렀냐, 그리고 얼마나 진솔하게 다가오냐가 중요한 거지. 어떤 예술가로 알려진 뮤지션이 부른다고 꼭 좋은 노래가 아니고, 그리고 아이돌 그룹이 부른다고 안 좋은 노래가 절대 아니죠.”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1&2, 2008년 10월 13일


마지막 영상의 끝부분 “가수는 저런 애가 해야지”


KBS 뮤직뱅크 스태프, 2008년 12월 12일


샤이니의 어떤 멤버가 '혜야'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작곡자 이름이 익숙하긴 하나 잘 모르는 사람같기도 했다. 어쨌든 남미 뮤지션 곡을 받았나보구나… 참 좋은 곡 선별도 잘 했다 생각했는데, 우연히 그 곡의 원곡을 알게 되어 '아 역시나 원곡이 있는거였군'하던 와중, 그 곡과 상당히 비슷한 corazon partio와 함께 걸어두려고 보니 가수가 같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라틴 발라드가 오는가 ㅠㅠ


어쨌든… 라틴 발라드를 과감하게 리메이크, 그것도 어리디 어린 '샤이니'의 멤버에게 할 수 있는 SM의 파격이 부럽고, 그 곡을 선별해낸 SM A&R팀의 센스가 부럽고, 이것을 OK하고 발매하게 한 이수만선생님의 센스 또한 멋지다.


SM애들은 선입견 버리고 보면 참 잘하는 애들 많다. (……) 거기에 이런 어려운 노래를 그 나이에 멋지게 소화한 샤이니 멤버도 대단하다. SM이 괜히 SM이 아니다.



김이나[각주:1] 미니홈피, 2008년 12월 14일


“나도 남자 게스트랑 하고 싶다.”

테이 “적이 형님 계시잖아요.”

“적이 형님은 DJ시고요. 꽃돌이들 있잖아요(웃음).”

테이 “누구요, 누구요? 누구누구?”

“아니, 어린 우리 친구들 가수들 있잖아요.”

테이 “누구? 한 명만.”

“샤이니?”

테이 “샤이니?”

“종현이? 막 이래(웃음)! 이름까지 다.”

테이 “디테일하다.”

“어머, 우리 작가 자기도 좋아한다며, 나한테.”

테이 “종현이 이제 조심하세요. 인제 린 누나가 다가갈 거예요. 어느 방향이든.”

“아니, 그렇지도 못해요.”

테이 “조심하세요(웃음).”


이적의 텐텐클럽, 2008년 12월 14일




이적 “노래를 한 곡 듣고 여러분의 그 순간 귓가를 울린 사연을 만나볼 텐데요, 유독 같은 곡이 신청곡으로 많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왜 그런가 싶어서 봤더니 지지난주에 제가 없던 사이에 샤이니의 종현 군 얘기를.”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샤이니의.”

이적 “그렇게 하셨다고!”

“너무 좋아해서요.”

이적 “진짜?”

“어쩜 그렇게 꽃돌이들이 노래까지 잘하고 춤 잘 추고 이래 버리니까요. 당황스러웠죠.”

이적 “종현 군은 몇 살인가요?”

“글쎄요. 제가 이모 정도, 고모 정도 될 거예요(웃음).”

이적 “90……, 90년생?”

“90년대에도 사람이 태어났군요.”

이적 “먹을 만큼 먹었네.”

“네. ……? 먹을 만큼 먹었다니(웃음), 아마 88 올림픽도 모를 거 아니에요.”

이적 “투표도 할 수 있는 나이잖아요, 이제?”

“그러네?”

이적 “그럼요. 괜찮아요. 한번 대시해 보세요(웃음).”

“에이구(웃음).”

이적 “오, 악플을 부르는 소리(웃음)! 자자자, 여러분.”

“지나가다가 어떻게 될 줄 알고(웃음).”

이적 “린 씨의 강력 추천곡! 이 외에 3663, 0823, 7838님 외 많은 분들, 특히 누나들이 신청해 주신 그 곡을 띄워드립니다. 샤이니 종현 솔로, 혜야.”


이적 “행복하셨죠?”

“네(웃음). 귀가 즐겁네. 세상에.”

이적 “샤이니 종현 솔로로 혜야 듣고 오셨어요(웃음).”


이적의 텐텐클럽, 2008년 12월 28일


지금까지 미니 앨범과 정규 앨범을 한 장씩 냈는데, 자신들의 노래 가운데 각자 좋아하는 곡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태민 “종현이 형의 솔로곡 ‘혜야’예요. (종현 야아~! (웃음)) 왜냐면, 저희가 다른 방에서 녹음하고 있을 때 종현이 형이 옆 방에서 따로 녹음을 했는데 너무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정말 ‘혜야’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곡도 좋고, 들을 때마다 우리가 1집 앨범을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다는 기억이 나요.”


10asia, 2009년 1월 6일


유희열 “여기서 또 노래 한 곡 듣고 와보도록 하죠. 박지선 씨의 추천곡.”

박지선 “우리 샤이니의 ― 우리라고 자연스럽게 입에 붙네요, 죄송합니다(웃음) ― 샤이니의 종현 군의 솔로곡이에요.”

유희열 “오.”

박지선 “정말 저는 이 노래를 듣고.”

유희열 “네네.”

박지선 “하…….”

유희열 “아니, 호흡이(웃음). 호흡이 난 무슨 경마장에 와 있는 줄 알았어. 아, 그래요?”

박지선 “……네. 너무 좋아 가지고.”

유희열 “네네.”

박지선 “뮤지컬 배우 같아요, 꼭. 혜야라는 노래인데.”

유희열 “해야?”

박지선 “혜-야-”

유희열 “무슨 뜻이에요?”

유영석 “뭘 해야 된다는 이야기예요?”

박지선 “혜야~♪ 그게, 여자 이름 같아요. 맞죠?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 혜야~♪”

유희열 “이야, 조하문 씨 이후에 혜야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가사는 처음이네요.”

유영석 “일본어로는 방이라는 뜻이죠.”

유희열 “아, 그래요? 혜야(웃음)? 알겠습니다.”

유영석 “아닌가요? 얼핏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 전 잘 몰라서.”

유희열 “하여간 전 세계 방이라는 단어는 다 알아(웃음). 알겠습니다. 노래 듣고 오죠.”

박지선 “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2009년 4월 14일


은혁 “지선 씨께 질문 들어가죠.”

이특 “질문 들어가나요?”

은혁 “네. 샤이니 다섯……”

박지선 “종현이요(단호).”

(웃음)

이특 “다른 멤버들 네 명이나 있는데?”

박지선 “네.”

은혁 “망설임 없이, 종현 씨?”

박지선 “네.”

종현 “감사합니다.”

이특 “종현 씨의 매력 세 가지만 뽑아 보죠.”

박지선 “노래도 잘하고.”

이특·은혁 “노래도 잘하고.”

박지선 “또 노래 잘하고.”

이특·은혁 “노래 잘하고.”

박지선 “노래를 너무 잘해요.”

이특·은혁 “노래를 너무 잘해.”

은혁 “이야, 세 가지 다 됐네.”

박지선 “진짜, 우리 종현 군의 혜야라는 1집에 들어있는 노래가 있어요. 종현 군 솔로곡. 혜야를 들으면서, 그렇게 울었네.”

종현 “감사합니다.”

은혁 “혜야, 살짝 빨리 들려드려.”

이특 “자, 한번.”

종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웃음).”

은혁 “목소리가 명품이에요. 목소리가.”

이특 “우리 종현 씨가 주크박스예요. 누르면 바로 나와요.”

은혁 “네. 바로바로예요.”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2009년 6월 21일


윤성현 PD “샤이니 종현 군이 노래하는 혜야 들었습니다. 5172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이 노래는 원래 알렉한드로 산스의 Y Si Fuera Ella라는 노래죠. 잘 불렀네요, 아유. 이 노래를 ― 알렉한드로 산스는 사실 라틴 음악계에서도 가장 노래를 잘하는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이고 이 노래도 참 어려운 노래인데 ― 종현 군이 소화를 참 잘했네요. 우리나라에서 이 노래를 이 정도로 부를 수 있는 가수가 사실은 그렇게 많진 않을 거예요. 음악 좋아하시는, 난 음악 좀 듣는다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분들 가운데 아이돌 가수들을 아예 개무시하시는 분들이 참 많던데요, 그럴 일이 아닙니다.”


심야식당, 2009년 11월 18일


이특 그러면 우리 종현 씨는 노래도 많이 하고 그러시니까 긴장을 풀려면 노래 한 곡 시청자 여러분께 들려주세요.

나르샤 신청곡 해도 돼요?

이특 신청곡!

나르샤 혜야.

신동 그러면 '혜야'를 '샤야'로 바꿔서.

종현 '샤야'요(웃음)?

신동 나르샤 씨니까.

나르샤 괜찮다(웃음).

종현 네. 알겠습니다. [혜야샤야 한소절 라이브~♪]



슈퍼주니어의 미라클, 2009년 12월 5일


양요섭 데뷔 전부터 샤이니 종현의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종현의 솔로곡 <혜야>로 보컬 연습도 많이 했었다.


ohmynews, 2011년 5월 16일


백지영 “이번에요, 사심을 채우려고 억지로 곡을 하나를 유도를 했었어요. 뭐냐면 댄스 말고라도 남자하고 같이 부를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 가지고, 제가 이제 마음에 두고 있는 그 아이돌 가수가 한 명 있었어요. 그런데 그 곡이 안 나왔어요.”

윤도현 “곡이 안 나왔군요.”

백지영 “억지로 이 곡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그 곡이 안 나오더라고요.”

윤도현 “그 아이돌 가수 얘기하면 또.”

백지영 “다 얘기했어요 벌써.”

윤도현 “누구예요?”

백지영 “그분도 알고 계실걸요 지금. 샤이니의 종현 씨가 옛날에 라틴 분위기의, 약간 라틴 발라드 같은 노래를 잠깐 동안 솔로로 활동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제가 같이 활동을 그 시기에 했었는데 그걸 부르는 모습을 보고 제가 너무나 반한 거예요. 어, 어떻게 저런 감성이 나올까 해가지고. 그래서 작업을 할 수 있으면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윤도현 “그런데 곡이 안 나왔군요.”

백지영 “곡이 안 나왔어요. 네.”[각주:2]


윤도현의 두 시의 데이트, 2011년 6월 13일


김창렬 “남자 아이돌과 자주 듀엣을 하는데 앞으로 같이 해보고 싶은 남자 아이돌 있나요?”

백지영 “그 샤이니의 종현 씨가 옛날에 약간 라틴 리듬으로 솔로곡이 한번 나왔었어요. 그 노래를 들으면서 이~게 뭐지? 막 이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김창렬 “아. 노래 잘하는 친구들 좋아하는구나.”

백지영 “그래서 그 분하고 아마, 아마 제가 은퇴하기 전에는 꼭 한 번 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김창렬 “알겠습니다(웃음).”


김창렬의 올드스쿨, 2013년 1월 11일



김이나 트위터, 2013년 1월 23일



김이나 트위터, 2014년 7월 16일



김이나 트위터, 2014년 8월 18일


노라조 이 분들, 너무 좋지 않아요? 저 진짜 이분들, 음악성이랑 위트 이런 걸 한 번에 다 잡으신 분들 같아요. 간혹 너무 무대나 가사나 이런 것들이 재밌게 그려지다 보니까 음악적인 부분을 과소평가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이 두 분, 음악 진짜 진중하게 생각하시고 실력 있으신 분들이거든요. 제가 예전에 음악중심에서 만났을 때 이야기를 했었는데, 제 노래 중에 혜야라는 곡이 있어요. 그런데 그 곡이 원곡이 또 유럽의 곡인데 원곡까지 아시면서 '아, 그 곡 평소에 너무 좋아하던 곡이었는데….' 이렇게 되게 차분하게 말씀을 하셔서 저도 좀 어색하긴 했어요. 삼각김밥 머리 같은 거 하시고 그렇게 말씀하셔 가지고 좀 어색하기는 했었는데.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9월 7일


윤성현 PD “알렉한드로 산스의 Corazón partío에 이어서 샤이니 종현의 Y Si Fuera Ella 들었습니다. 알레한드로 산스의 노래를 혜야라는 제목으로 또 한국어 가사를 붙여서 불렀던 노래였죠. 알레한드로 산스 뺨칠 정도로 잘 불러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심야식당, 2015년 2월 17일



『김이나의 작사법』 편집자, 2015년 3월 29일


종현 “음악 많이 듣는다고 하셨는데 요즘에 특히 꽂혀서 많이 듣는 노래 있으신가요? 그 곡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김이나 “오, 사실 이건 요즘에 꽂힌 건 (아닌데) 저는 한 번 꽂히면 그걸로 계속해서 영원히 플레이리스트가 길어지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거기에서 늘 ― 점점 길어지는 플레이리스트 사이에 ― 중간중간에 심지어 삽입되어 있는 곡이 바로 종현 씨의 혜야예요.”

종현 “아, 그래요?”

김이나 “그걸 듣고 (싶어요). 오히려 제가 궁금한 게 많긴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 같지만, 이 노래는 제가 꼭 제 선곡으로 틀고 싶었거든요.”

종현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웃음).”


종현 “정말 듣기만 해도 고통스럽네요, 저는. 제작 과정이 떠오르면서(웃음).”

김이나 “그렇다면서요? 3~4일 녹음하셨다고 들었어요.”

종현 “네. 녹음을 하는데 상당히. 그러니까 낮에는 샤이니 앨범 수록곡 녹음을 하고요, 그리고 그 앨범 수록곡 녹음이 끝나면 이 곡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4일을 녹음을 했는데. 그러니까 저는 4일 동안 총 이 곡을 4번 녹음을 한 거죠. 처음부터 끝까지.”

김이나 “4번?”

종현 “4번요. 처음부터 끝까지 4번 녹음을 했는데 작사를 해주시고 디렉팅을 봐주신.”

김이나 “켄지 씨.”

종현 “켄지 씨도 상당히 멘탈이 붕괴되어 둘 다 '이게 맞는 건가? 이렇게 가는 게 맞는 거야?'”

김이나 “그게 너무 느껴져요.”

종현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고민을 많이 했었던 곡이어서. ”

김이나 “혜야에 대한 이야기로만 3시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5년 4월 3일



『김이나의 작사법』 편집자, 2015년 4월 4일


수퍼스타와 함께 #샤이니 #종현 #성공샤덕 #혜야악개

김이나(@eanakim)님이 게시한 사진님,



김이나 인스타그램, 2015년 4월 7일


원곡자 알레한드로 산스

※번역: Y si fuera ella의 유니크한 버전 (영상)


Alejandro Sanz 트위터, 2015년 10월 12일


백지영 “그런데 저는 얼마 전까지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사람이) 하나 있었어요.”

성시경 “누구요?”

백지영 “SHINee의 종현 씨. 너무 그, 그 혜야라는 노래를 듣고 ― 제가 지금도 그 노래를 듣거든요 ― 그렇게 노래하는 종현 씨와 한번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성시경 “종현 씨 아까 나가다가 마주쳤는데……”

백지영 “네. 자주 마주쳐요.”

성시경 “종현 씨는 하고 싶지 않대요(장난).”

백지영 “그래요(삐침)? 아, 고마워요. 그렇게 딱 전해주셔 가지고.”

성시경 (웃음)[각주:3]


백지영의 별이 빛나는 밤에, 2015년 12월 9일


미디어


최고신인 샤이니, 종현 데뷔 후 첫 솔로무대 ‘혼자서도 잘해요’


샤이니 종현이 데뷔 후 첫 솔로 무대를 갖는다.


샤이니 멤버 종현은 12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홀에서 진행되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그룹이 아닌 솔로로 무대에 오른다. 종현은 물론 샤이니 멤버가 솔로로 방송 무대에 오르는 것은 4월 데뷔 후 처음이다.


종현은 이날 1집 수록곡 '혜야'를 부른다. '혜야'는 스페인 국민가수 알렉한드로 산스가 부른 ‘Y Si Fuera Ella’를 리메이크 한 곡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와 종현의 다이나믹한 표현력이 어우러진 노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1일 뉴스엔과 전화통화에서 "첫 솔로 무대인만큼 종현이 꽤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도 가수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입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중략…)


뉴스엔, 2008년 12월 12일


샤이니 종현, 뮤뱅서 멋진 노래 선보여 “솔로도 잘하네”


샤이니 종현이 솔로로 첫 무대에 나섰다.


12일 저녁 서울 KBS 신관홀에서 열린 KBS 2TV '뮤직뱅크'에 그룹 샤이니가 아닌 솔로로 무대에 선 종현은 1집 수록곡인 '혜야'를 멋지게 소화했다.


'혜야'는 스페인의 국민가수인 알렉한드로 산스의 'Y Si Fuera Ella'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종현은 특유의 뛰어난 표현으로 자신만의 '혜야'를 소화했다.


(…중략…)


그리고 샤이니의 멤버 종현은 그룹 활동이 아닌 솔로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 실력파 아이돌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종현의 다음 무대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재경신문, 2008년 12월 12일


샤이니 종현 솔로 무대 ‘혜야’ 가창력 폭발


샤이니 멤버 종현이 화려한 솔로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샤이니 종현은 14일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올라 그룹 샤이니의 무대가 아닌 자신의 솔로 무대를 가졌다. 종현은 지난 4월 샤이니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솔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12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무대를 가진 종현은 이날 방송에서 1집 수록곡 '혜야'를 불렀다. '혜야'는 스페인 국민가수 알렉한드로 산스가 부른 'Y Si Fuera Ella'를 리메이크 한 발라드곡.


샤이니 무대에서의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세미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종현은 이국적인 곡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며 숨겨둔 가창력을 과시,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무대를 장식했다.


샤이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종현의 솔로 무대에 대해 "첫 솔로 무대인만큼 종현이 꽤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도 가수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입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한 바 있다.


뉴스엔, 2008년 12월 14일


VOICE OF IDOL


차우진 종현의 가창력을 얘기할 때 팬들은 늘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산스가 부른 'Y Si Fuera Ella'를 편곡한 '혜야'를 거론한다. 이 곡에서 종현의 보컬은 한국어를 하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엇박에도 안정적으로 흐른다는 얘기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종현의 보컬을 좋아하는 이유가 안정감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보컬은 말 그대로 다이내믹하다. '링딩동'에서 그의 목소리는 허스키한 듯 깔리다가도 도약할 때는 맑게 울리는데, 콤파운드처럼 구석구석을 채운 오토튠 덕분에 그 낯선 느낌이 배가된다. 샤이니 노래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라 생각하는 'JOJO'에서도 그는 80년대를 풍미한 런던보이스의 '롤라장신스팝'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주류 가요 중에도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영미권 팝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거나 재해석하는 각축장이 된 지금. 남자 아이돌 보컬의 대부분이 미국 주류 팝 스타일을 추종하는 게 사실이지만, 종현의 보컬은 때때로 그 경계를 넘나든다. 취향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의 보컬이 현재 가장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임은 분명하다. 이런 이유로 그의 목소리를 주목한다.


NYLON, 2010년 2월


[라디오 천국] 윤성현 PD의 라디오 책


Story 2. 아이돌을 위한 변명 - 색안경을 벗고 듣는 음악

음악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완성도가 높은 음악을 만나는 것은 그것 자체로 일단 즐거운 일이다.

조금만 색안경을 벗고 보면, 작곡과 편곡에 있어 최고의 꾼들이 잘 주조해낸 음악에 수년간 트레이닝을 통해 갈고 닦은 안정감 있는 보컬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아이돌의 음악이 참으로 많다.

샤이니의 종현이 노래한 '혜야' (……) 같은 곡들이 내가 방송에서 주로 소개하는 그런 곡들이다. 노래마다 완성도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국내의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부른다면 과연 이런 감성과 아우라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대체 불가능한 무엇인가가 있다.


네이버 뮤직: 스페셜, 2010년 12월 8일


◆ 믿고 보는, 마음놓고 듣는 '산소 같은 종현'


샤이니의 독특한 팀컬러를 완성하는 데는 음악을 훌륭한 비주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멤버들의 매력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독특한 음색으로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종현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날 종현의 무대만큼은 역시나 어떤 불안감이나, 아이돌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거두게 하는 그 무엇이었습니다.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라이브를 소화하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닌,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같은 노래의 특징과 고난이도 안무를 모두 소화하면서 팬들을 홀리는 표정연기까지 보여줍니다. 


특히 종현은 '혜야' 무대에서는 일품 연기까지 선보입니다. 박자감없는 사람은 감히 한 소절 부를 수도 없다는 '혜야'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도 흰색 셔츠 위로 짙어지는 피라니, 단연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무대였습니다. 온몸을 통해 노래하는 듯한 종현은 이 무대가 끝나자 비틀거리면서 무대를 내려갔지요. 


티브이데일리, 2012년 7월 23일


각본부터 연기까지, ‘샤이니월드’의 스토리텔링 Best3


#‘남자’가 울부짖는 사랑노래 


멤버들의 개인무대는 콘서트의 백미. 이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건 종현의 솔로였다. 정규 1집에 수록된 솔로곡 ‘혜야’를 부른 종현. 다른 멤버들과 달리 단 한 명의 댄서도 없이 대형무대에 홀로 섰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의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종현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노래 중반부 콘서트의 모든 불빛이 꺼졌고 몰아치는 고음을 소화하던 종현도 어둠 속에 사라졌다. 한 발의 총소리가 울려 퍼졌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종현은 피범벅이 돼 있었다. 숨이 붙어있는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은 팬들을 울렸다. 종현이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무대 아래로 내려가자 팬들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쏟아졌다. 


스포츠한국미디어, 2012년 7월 23일


A&R과의 인터뷰 1. 이성수 SM 프로듀싱팀 실장


김이나 A&R로서 가장 뿌듯했던 작업에 대한 얘기 듣고 싶어요.

이성수 제가 샤이니를 담당하던 때에 정말 좋아하던 곡이 알레한드로 산스Alejandro Sanz의 <Y Si Fuera Ella>라는 곡이었는데요. 이 곡을 샤이니의 종현이 부르면 정말 멋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곡이 혜야라는 곡으로 탄생했지요. 과정은 정말 힘들었는데 개인적으론 참 뿌듯한 작업이었습니다.

김이나 제가 바로 그 곡으로 샤이니에 소위 '입덕'했는데요! 그 곡의 탄생 배경에 실장님이 계셨군요?

이성수 아니요, 그건 전적으로 곡을 편곡하고 가사를 쓰고 디렉팅을 봐주신 작곡가 켄지 씨와 노래를 부른 종현이가 만들어낸 곡이에요. 이건 겸손해 보이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녹음하는 데만 5일을 꼬박 썼는데, 원곡의 어감(스패니시)을 최대한 살리는 게 정말 얼마나 힘들었던지…… 종현이도 탈진할 지경이었고 켄지 씨도 엄청 고생했어요. 그런데 결과물을 듣고 이수만 회장님이 무척 마음에 들어해서, '이건 방송해야겠다'고 결정을 하셨죠. 그 곡을 부르는 종현의 모습이, 샤이니의 당시 포지셔닝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을 내리신 거예요.


『김이나의 작사법』, 2015년 3월 19일


라이브


다운로드: TP(412MB), TS(363MB)


KBS 뮤직뱅크 2008년 12월 12일


영상으로 보기

다운로드: TP(413MB), TS(372MB)


MBC 한사랑콘서트, 2008년 12월 13일


다운로드: TP(417MB), TS(383MB)


SBS 인기가요, 2008년 12월 14일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2008년 12월 25일



2012 SHINee The First Japan Arena Tour


커버


몬스타엑스 기현


NO.MERCY 2화, 2014년 12월 17일


손승연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2018년 3월 25일



손승연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연곡으로 故 종현의 곡 '혜야'를 꼽았다. 그는 "평소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다. 꼭 부르고 싶고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였다.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좋은 곡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불렀다"며 "'셜록'도 그렇고 샤이니의 곡을 여러번 불러서 다들 저를 샤이니월드로 아시더라. 평소 샤이니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 2018년 6월 26일

  1. 혜야로 시작된 김이나의 종현 언급 전체를 보려면 여기 [본문으로]
  2. 혜야로 시작된 백지영의 종현 언급 전체를 보려면 여기 [본문으로]
  3. 이에 대한 종현의 반응. “「별밤에서 백지영 씨가 또 종현 씨와 콜라보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는데, 쫑디 들으셨나요? 이제 진짜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한번 하시죠.」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아이, 제가 하고 싶으면 하나요(웃음). 저야 너무 감사하죠. 그런데 진짜 어려운 일이죠. 백지영 씨 같은 경우에는 엄청난 선배님이시고 그래서, 제가 그 깊이를(웃음). ……어렵네요.” 2015년 12월 9일 푸른밤 [본문으로]

엑소 ‘PLAYBOY 플레이보이’: 작사/작곡/편곡/보컬디렉팅/백그라운드보컬 김종현 (인터뷰 모음)

PLAYBOY

(EXO The 2nd Album “EXODUS”)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각주:1]

Arranged by 김종현/김태성/Command Freaks(Iconic Sounds)


Vocal Directed by 김종현/MAxx Song

Background Vocals by BAEKHYUN/D.O./김종현/Andrew Choi


Released 2015.03.30.




'샤이니' 멤버 '종현' 의 자작곡 "PLAYBOY" 는 겉으로는 차갑고 시크한 플레이보이지만 속으로는 그녀를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을 가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R&B 트랙으로, 나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멤버들의 노래와 랩이 신선하며 곡 후반에 나오는 스캣 또한 매력적이다.



윤하 내 자작곡을 꼭 불러줘 봤으면 하는 가수가 있나요?

종현 저는 되게 많아요.

윤하 얘기하면 될 수도 있으니까.

종현 아, 정말요?

윤하 네.

종현 저는 사실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너무 많고요, 윤하 선배님도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윤하 아이고.

종현 사실 생각하고 쓴 노래도 있어요.

윤하 아, 그래요? 좀 들려줘 보세요(웃음)! (←Done!)

종현 그런 곡도 있고, 휘성이 형 생각하고 쓴 노래도 있었고.

(…중략…)

종현 그런 노래들이 많이 있어요. 아, 저 후배 생각하면서 쓴 노래도 있어요. 엑소 생각하면서 쓴 노래도 있고.

윤하 아, 정말요? 오.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2013년 10월 22일


음악적 컬래버레이션(콜라보레이션)에 관심이 많다. 곡을 쓸 때도, 누가 불렀으면 좋을지 미리 정하고 작업한다. 예를 들면 이 노래는 '엑소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정한 뒤, 이미지를 구체화해 곡을 쓰는 식인데, 그 과정이 재미있다. 그렇게 예상한 곡이 더 풍성하고 확실한 색깔로 완성되었을 때 받는 희열이 크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 중이다. 개인 앨범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CeCi, 2014년 12월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및 다국적 작곡가들이 모여 SM 아티스트들의 곡을 공동 작업하는 SM 송라이팅 캠프(SM Songwriting Camp)에 참석한 더 언더독스, 테디 라일리, 스테레오타입스, 켄지 등 작곡가들이 엑소만을 위해 만든 곡들이 담겼으며 샤이니 종현도 작곡가로 참여했다. 


샤이니 종현이 작곡한 '플레이보이(PLAYBOY)는 차갑고 시크한 플레이보이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후략…)


news1.kr, 2015년 3월 26일


엑소 친구들이 컴백한대요, 여러분. 이야! 홍보하러 왔어요(웃음). 엑소 컴백합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제가 쓴 노래도 엑소 앨범에 들어가요. 자랑자랑(웃음). 고민하면서 작업을 했던 곡인데, 가사 쓰면서도 고생도 좀 많이 하고 그래 가지고.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3월 26일



종현 트위터, 2015년 3월 29일


또한 수호는 앨범 참여 스태프들에 대해 “이름만 대도 모든 분들이 아실 분들이 함께 했다”며 “그 중 저의 절친인 종현 선배님도 함께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이다”고 말했다.


종현은 ‘플레이 보이’에 참여했다. 이 곡에 대해 첸은 “‘플레이 보이’는 단독 콘서트에서도 공개한 곡이다”며 “샤이니 종현이 형이 작사 작곡해준 곡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고 가사 내용을 보면 플레이 보이인 척하지만 알고 보면 여린 남자의 감성을 표현한 곡이라 가사도 개성있고 남달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현은 "음이 높다. 여자 키기 때문에 첸, 저, 디오 씨가 함께 했는데 녹음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정말 좋은 곡이라 열심히 불렀다"라고 털어놨다.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 발매 기념 기자회견 10asia·tvdaily, 2015년 3월 30일



종현 트위터, 2015년 3월 30일


「쫑디가 작곡한 엑소 신곡 잘 들었어요. 분위기가 섹시한 게 좋은데요?」 (웃음) 「으른이야, 쫑디.」 하셨습니다. 네. 90년생이고 스물여섯입니다(웃음). 사실 가사가 좀…, 네. 음, ……껄껄. 조금 건전하지는 않아서요(웃음).


「쫑디, 오늘 목 괜찮아요? 목소리가 많이 가라앉았네요.」 하셨습니다. 맞아요. 죄송합니다, 일단. 목소리가 좀 다르죠? 평소와는. 오늘 좀 일이 있어서 말을 좀 많이 하고 노래도 하느라 코러스도 좀 하고 하면서 목을 썼네요. 어쨌든 계속해서 이것저것 작업을 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기대해 주십시오, 가족분들. 너무 기분 좋더라고요. 계속해서 음악 하면서 무언가 공개가 되고, 또 사람들이 찾아서 들어주고. 가수뿐만 아니라 작곡가나 작사가로도 여러분이 알아주신다는 게 재밌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한 작업들도 참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3월 30일


찬열 “이 노래는 수호 형이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죠.”

수호 “네. 제가 정말 친한, 절친 종현 씨가 작곡한.”

려욱 “아, 정말? 나 이 노래 제일 좋아하는 노래야, 이게.”

수호 “네. 작곡한 노랜데.”

려욱 “크.”

수호 “정말 가사부터 노래 흐름까지, 그루브까지 너무 제가 좋아하고. 정말 종현 씨가…”

려욱 “같이 불렀어요, 그러면? 종현 씨는?”

수호 “아니요. 종현 씨는…”

려욱 “안 부르고?”

수호 “네.”

려욱 “아, 작곡만?”

찬열 “디렉, 디렉팅을.”

수호 “네.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많이 줬죠. 얘기. 느낌 내는 법이나, 네. 정말.”

“종현이 형 감사합니다.”

수호 “네.”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2015년 4월 7일


써니 “다음 곡이 좀 노는 남자 노래라고 하거든요.”

카이 “네. PLAYBOY.”

써니 “예. 그렇습니다. 좀 DJ스럽게 한번 소개해 주실래요? 누가 작사작곡했는지도.”

찬열 “작사작곡까지.”

써니 “알려주시면서.”

카이 “어, 일단. 안녕하세요.”

찬열 “카이의 FM 데이트.”

카이 “카이의 FM데이트(웃음), DJ를 맡게 된 카이입니다.”

써니 “오, 좋아요. 좋아요.”

카이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요, PLAYBOY라는 곡인데요. 어, 일단 되게 좋은 노래예요.”

엑소 “간단하네요.”

카이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들이 귀가 즐겁고, 그리고 가사도 재밌기 때문에(웃음).”

엑소 “주파수 돌릴 것 같아.”

엑소 “많이 지금 돌아가고 있습니다.”

카이 “아, 왜(웃음).”

써니 “잘하고 계세요, 잘하고 계세요.”

카이 “재밌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작사작곡은 샤이니 선배님인 종현 선배님이 작사작곡 해주셨고요.”

써니 “오, 그래요? 와, 독특하다.”

카이 “그렇기 때문에 더 재밌고 달콤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써니 “예, 그래요. 카이 씨가 DJ처럼 소개해주신 노래, PLAYBOY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써니의 FM 데이트, 2015년 4월 10일


수호 “제가 사실 오늘 추천할 곡은 작곡가분이 너무 대단한 분이셔서요.”

찬열 “아, 엄청나신 분이죠.”

“어우, 이 곡. 어우.”

수호 “네. 사실, 사실 가수보다도 작곡가분이 더 굉장하시고.”

종현 (웃음)

수호 “어……”

종현 “빨리 소개해주세요(웃음).”

수호 “아, 이걸 어떻게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어서(웃음).”

종현 “사족 그만 붙이고요(웃음).”

수호 “제가 소개해드릴 곡은 PLAYBOY라는 곡입니다.”

찬열 “누구의 노래죠?”

수호 “엑소의 PLAYBOY지만, 엑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작곡가가 종현이라는 게.”

찬열 “맞아요.”

“저는 너무 좋아요, 이 곡이.”

수호 “중요한 곡이죠.”

종현 “그래요. 이 곡 한번 듣고 와서 이야기를 좀 더 나누죠. 엑소의 PLAYBOY 듣겠습니다.”

종현 “엑소의 PLAYBOY 듣고 오셨습니다. 아유, 노래 잘하네요.”

수호 “저기 죄송한데, 처음에 카이 씨가 처음에 Hey, Playboy~♪ 이거 하는데 원래 종현 씨가 가이드 했었잖아요.”

종현 “그렇죠.”

수호 “전 사실 종현 씨가 딱 이 부분 부르는 거 듣고 이 노래에 꽂혔거든요.”

종현 “아, 정말요?”

수호 “그러니까 한 번만 해주세요(웃음).”

종현 “왜 그러세요(웃음).”

찬열 “아, 그런데 진짜 느낌이.”

종현 “저는 이렇게 묵직한 느낌이 아니었어요. 저는 목소리가 좀 얇으니까. Hey, Playboy~♪”

엑소 “아, 이거지! 이거지(신남)! 이거야! 이거!”

“저희가 받았던 데모곡이잖아요. 데모곡을 진짜, 아.”

찬열 “기가 막히죠.”

“들려드리고 싶은데.”

종현 “아닙니다. 나중에…. 사실 PLAYBOY 같은 경우에는 엑소 친구들이 너무 해석을 잘해줘서. 그리고 이 곡을 쓴 이유가 있어요. 엑소 정규 1집이 나오고 으르렁 앨범, 그리고 리패키지 앨범, 그런 걸 들으면서 제가 이 친구들이 부르면 좋을 만한 팝스러운, 리듬이 상당히 유니크한 곡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시작을 했던 곡이었는데.”

“너무 마음에 듭니다.”

종현 “너무 잘 해석을 해줬고, 그래서 처음에 이 곡을 쓰면서 랩메이킹을 하면서 아예 노리고 쓴 게 있었어요.”

찬열 “맞아요, 맞아요.”

종현 “지금은 '못됐지 하지 말란 걸 더 즐겨 난~♪' 이건데 그게 사실 원래 '결국엔 강한 자가 얻게 되는 미인 말했듯~♪' 이렇게 넘어가는 거였는데 타이밍이 너무 늦어서.”

찬열 “맞아요.”

종현 “1년이 지나버려 가지고(웃음). 그래서 어쨌든 그 정도의 비하인드스토리도 있는 재미있는 곡이었죠.”

수호 “혹시 쓰고 나서, 사실 너무 노래가 좋아서 혹시 개인 곡으로 하고 싶지는 않으셨는지.”

종현 “이 곡을 사실 쓰고서 1년 후에 저의 솔로가 나왔으니까……살짝 생각은 했어요, 살짝(웃음).”

“아니,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어요. 진짜로.”

종현 “이 노래가 데자부 다음 트랙으로 나오면 어떨까? 상당히 괜찮을 것 같은데?”

“너무 잘 어울렸고. 사실 저희는 들어봤잖아요. 종현 형이 부른 PLAYBOY를 알고 있으니까.”

수호 “사실 헬스장에서 볼 때마다 '이거 그냥 네가 쓰지?'(웃음). 제가 계속(웃음).”

종현 “수호 씨가 계속 얘기를 해줬죠. 좋다고.”

“너무 좋아요.”

종현 “그런데 엑소 친구들의 목소리로 재해석한 버전이 저는 더 대중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엑소 “감사합니다.”

종현 “「새벽에 듣는 플레이보이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듣고 있어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또 제가 작곡을 하면서 많은 영감을 준 가수들이기 때문에 제가 고맙죠.”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5년 4월 14일


유인나 “「이번 앨범 수록곡들도 다 좋은데 각자 좋아하는 곡들 있나요?」 하고 질문 주셨어요.”

수호 “저는, 어…….”

“개인적으로.”

수호 “개인적으로 PLAYBOY라는 곡을 되게 좋아하죠. 제 친구이자 선배인 샤이니 종현 씨가.”

유인나 “아, 종현 씨가.”

수호 “작곡을 한 곡이에요. 작곡·작사를 해서.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느낌이 좋았어요.”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2015년 4월 15일


“엑소라는 팀이 있죠, 그 팀에 PLAYBOY라는 곡을 줬거든요. 작사·작곡을 해서 참여를 했는데 그 곡을 푸른밤에서 들려드릴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소개를 해드리네요. 이 곡은 나쁜 남자 얘기예요. 엑소 친구들이 상당히 신인이었을 때 제가 그들의 첫 정규 앨범을 듣고 이 친구들 곡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작업을 시작했던 곡인데 잘 연결이 돼서 엑소 친구들이 부르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3연음 박자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따따따 따따따 한 박자를 셋으로 나누는 거예요. 대부분 둘로 나누거나 넷으로 나누거나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셋으로 나누면 3.33333333……박자를 써야 되니까 그루브를 좀 더 부르는 사람의 개성에 맞게 붙일 수 있다는 매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곡을 엑소 친구들이 부르면 어떤 색일까 궁금했는데 상당히 잘 소화를 해주어서 뿌듯했던 곡입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4월 18일


“제가 엑소 친구들한테 줬던 노래가 있어요. 그 곡 같은 경우에는 진이가 피아노를 쳐줬기 때문에 알고 있죠? (건반 들어오자 허밍하면서) 퍼커션. 리듬으로, 기타도. OK. 이제 제가 들어가야죠.”



홍대 게릴라 이벤트 '종현의 힐링 스토리', 2015년 9월 18일


“제가 엑소 친구들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한 적이 있어요. 작곡작사로. 그 곡도 또 진이와 같이 썼던 곡이어서 어쿠스틱하게 오늘 또 짧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할 수 있죠? 했잖아요, 어제도.”



“제가 이런 노래를 썼지만 저는 플레이보이는 아니라는 거 알려드리고 싶고요(웃음). ……귀여워요(웃음)? 아이구야. 좀 별로면 귀엽다고 그러지 않아요? 아닌가(웃음)?”


대학로 게릴라 이벤트 '종현의 힐링 스토리', 2015년 9월 19일




PLAY BOY 작업일지


작곡 천재 샤이니 종현이로부터 의뢰를 받았어요. 뭐 정확히는 태성 형에게 온 것이죠(웃음). 스튜디오에서 놀고 있는데, 함께 이거 편곡하자는 태성 형의 말에 ㅇㅋㄷㅋ 이러며 MPC4000에 샘플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태성 형이 MPC를 참 잘 다루거든요? 저랑은 좀 스타일이 다르지만 태성 형도 한 MPC 하더라고요. 역쉬 싸장님!! 쿡빠~ 쿡빠~ 쿡빠~ 이러며 비트를 정리, 종현이와 종현 패밀리 위프리키분들의 악기들을 분석하다 보니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판단!! 이 느낌을 잘 살려보면서 가사의 섹시하지만 슬픈 혹은 내면의 여림을 표현하기 위해 신디사이저들과 패드들의 색채를 흐릿하지만 가볍지 않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단순했던 베이스 라인을 거두어 내고, Sine Wave로 밑덩어리를 더하고, 그 위에 리얼한 느낌의 베이스 음색의 가상악기로 선을 내었습니다. 부분부분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음색이 멜랑콜리하던데요(웃음)? 종현이와 위프리키의 EP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건 살렸습니다. 믹스를 하면서 색깔을 많이 보정했고, 약간 밋밋한 느낌의 음색이 되게 섹시하더라고요, 공간감으로 마무리해 주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주인공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전자기타를 연주, 좀 더 어쿠스틱한 감을 더했습니다. 역시 MPC가 많은 힘을 내주었지요. 콘셉트는 1절과 2절의 느낌을 좀 다르게 표현하자였습니다. 1절엔 두리뭉실하며 여유있는 감정을 표현한다 치면, 2절은 좀더 현실감 있고 박력 있도록 표현하는.


종현이의 보이스가 참 매력적이었던 데모였으나, 우리 앤드류 형이 등장!! 멜로디를 살짜콤 정리, 하모니 라인들을 좀 더 풍성하고 느낌 있게 만들어 넣은 뒤, 종현이가 검사를 하러왔습니다. 노래를 한 번 듣고는 "좋습니다!! 이렇게 가죠!!" ……는 아니고, "여기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저기는 저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기타 이건 뺄까요? 기타 이건 넣을까요? 여기 패드는 더 키울까요?" 이러며 30분을 함께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내일 뭐하냐고 종현이가 질문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아무 생각 없이 "내일 영화 토르 볼 거야"[각주:2] 그랬더니 "아, 그거 재밌어요. 그게 처음에 이런데……중간에……그래서 결론이……" 이러며 영화의 중요했던 부분을 전부 생생하게 스포일러 당했어요. 당했을 땐 몰랐는데 영화관에서 확실히 알았죠. 다음에 녹음실에서 만나면 내가 그대에게 복수하리라 이를 갈며……ㅠ.ㅠ (6개월뒤에 갚았습니다!! -_- d)


이렇게 편곡은 재미지게 끝났어요(웃음). 녹음 디렉팅도 종현이랑 같이 진행해 봤어요. 평소보다 훨씬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즐거웠네요.



Command Freaks, 2015년 4월 1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3부 첫 곡, 엑소의 PLAYBOY 들었습니다. 이 노래, 종현 군이 쓴 노래예요. 이 친구 이제 그냥 작곡·작사가로 쭉 가는 거 아니에요, 이러다가? 약간, 가수 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 하는 것 같아요. 음악 만드는 그 역할을. 이렇게 젋고 잘생기고 춤 잘 추는 친구들은 제가 하는 일에 이렇게 들어오면…(한숨), 참…(한숨).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2015년 4월 3일


샤이니 종현이 선사한 'Playboy'나 끈적한 슬로우 잼 '시선 둘, 시선 하나'는 완성도 높은 R&B 트랙


IZM, 2015년 4월


2015년 최고의 K-pop 20


19. EXO – “PLAYBOY”

끝없이 이어지는 “Call Me Baby”의 후크는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Playboy”야말로 EXO의 탄탄한 Exodus 앨범에서 가장 유려한 하이라이트였다. K-pop 기준으로 보더라도 두드러지게 풍부한 보컬이 전면에 나서고 그 아래로 조용히 흐르는 일렉트릭 피아노의 섹시한 편안함이 펼쳐진다.


11. 종현(JONGHYUN) – “NEON”


SHINee의 메인 보컬리스트는 R&B 솔로 가수로서 (그리고 작곡가로서도: 앞서 언급한 “Playboy”를 참고하라) 급부상한 한 해를 보냈다. (…)


Noisey, 2015년 12월

  1.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2. 작업 시기를 추측해 볼 수 있는 토르: 다크 월드(Thor: The Dark World)의 개봉일은 2013년 10월 30일. [본문으로]
 « 1 2 3 4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