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샤이니의 메인 보컬로서 종현은 매력적인 목소리와 음악성을 인정받아 왔다. 태민에 이어 두 번째로 솔로 앨범을 낸 그는 최근 솔로 활동을 통해 완전히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더블 타이틀 곡인 Crazy (Guilty Pleasure)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Crazy는 일단 레트로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고, 가성 플레이가 정말 많은 곡입니다. 래퍼로 아이언 씨가 같이 참여를 해서 좀 더 다이내믹한 곡 구성을 전개해 봤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또 다른 타이틀 곡인 데자-부 (Déjà-Boo)는요?

데자부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힙합 느낌이 있는 레트로한 팝 R&B 곡이에요. 자이언티 씨와 함께 작업을 했고 작곡도 함께 했고 편곡적인 부분도 많이 상의를 나눴던 곡입니다. 사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에는 PBR&B, 디스코 댄스 팝을 포함해 종현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는 다양한 음악들이 담겨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를 하기로 결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나요?

일단 저를 생각하면 발라드를 많이 떠올리시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준비를 하면서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발라드 얘기를 참 많이 하셔서 '내가 잘하는 건 사실 발라드가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물론 대중분들이나 저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에게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맞겠지만 첫 번째 앨범인 만큼 저에게 있어서 저의 기본과 저의 첫 번째 음악 인생의 계단이 될 수 있는 의미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넣어봤습니다.




종현은 "BASE"에 실린 전 곡의 가사를 쓰고 네 곡을 작곡해 송라이터로서 그만의 독특한 컬러를 보여주었다.


본인이 쓴 곡이 타이틀 곡으로 선정되었을 때 부담은 없었나요?

분명 있었고요. 처음에는 타이틀 곡에 아예 아무런 관여를 하지 말고 나는 가창만 하고 무대적인 부분, 퍼포먼스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공교롭게도 두 타이틀 곡 모두 제가 참여를 하게 돼서 일단 부담감이 너무 커졌고, 이 앨범이 안 되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은 그런 부담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제가 그렸던 그림들보다 더 구체적으로 더 크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죠(웃음).




데자-부 (Déjà-Boo)는 앨범 발매와 함께 수많은 음악 차트를 점령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종현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1위를 예상했나요?

사실 데자부로 1위를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예상도 못했고 그저 선공개로 저의 솔로 데뷔를 알릴 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니까 일단 너무 그냥 감사하고요. 더 좋은 음악과 무대 준비를 해서 보답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종현은 이번 앨범에서 휘성, 윤하, 자이언티, 그리고 아이언과 같은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다.


가장 팀워크가 좋았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아이언 씨랑 했던 게 되게 저는 인상 깊었어요. 다른 분들은 다 친분이 있었지만 아이언 씨랑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처음 녹음실에서 만나서 아이언 씨가 준비해 온 랩을 녹음했는데 너무 잘해서 한 번에 그냥 OK를 낼 정도로 저는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물론 (실제로) 한 번에 OK가 나지는 않았지만 ― 서너 번 정도 더 했어요 ― 그런데 엄청나게 짧은 시간에 녹음을 딱 하고 가서 엄청난 영감을 받았고 그 랩에 맞춰서 애드립도 짜보고 코러스도 만들어 보고 하면서 곡을 더 다이내믹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언 씨가 상당히 저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갔어요.


앞으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는요?

정말 많은데 사실 김예림 씨를 제가 참 좋아해요.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김예림 씨? 어느 방식이 되더라도 한번 음악을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고. 많은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예림 씨.




샤이니에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사랑을 받아온 종현은 자신만의 컬러를 드러낸 솔로 앨범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솔로 무대를 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멤버들이 참 큰 힘이 돼요. 혼자 있으니까 외롭고 힘들고 그런 게 있는데 연락도 계속계속 오고 모니터도 계속 해주고 축하도 계속해서 해주기 때문에 너무 고맙고요. 그리고 일단 쇼케이스 할 때 멤버들이 와서 보고 이런저런 조언도 해줬거든요. 그 조언들 때문에 제가 첫 방송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고 멤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솔로로 활동하는 건 차이가 많은가요?

맞아요. 되게 많더라고요. 일단 대기실에 멤버들이 없으니까 너무 외롭고요, 그리고 제가 데뷔한 지 햇수로 8년차 됐거든요. 방송국에 이제 친구가 없어요. 대부분 후배분들, 아니면 몇몇 선배분들인데 동시대에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이 없다 보니까 방송국이 외롭고 낯설고 이런 느낌이 있는데 멤버들이 없으니까 그게 더 크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방송하면서 계속 멤버들한테 괜히 또 문자 보내고 그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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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신 있는 섹시한 부위는 어디입니까?

신체 중에 가장 섹시한 부분은요, 눈꼬리? 눈꼬리랑 어깨인 것 같습니다(웃음).





종현은 보컬리스트로서, 그리고 송라이터로서 그의 능력을 확인시켰다. 그가 계속해서 자신의 재능으로 모두를 감탄시키기를!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요?

저는 일단 음악은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말 폭넓은 이야기를 ― 기쁜 이야기건 슬픈 이야기건 여러 가지를 ― 들려드리고 싶고, 저의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의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서로 감정을 많이 교감을 하고 '아, 맞아. 나도 저랬었지.', '아, 맞아. 나도 저런 기분이 들었었어.' 공감을 살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열 작곡가&프로듀서

“종현은 그가 작사작곡한 곡들로 채운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이 진정한 뮤지션임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솔로 활동, 그리고 샤이니로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계속해서 찾아뵐 테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지금 하고 있는 활동도 건강히 잘 마치겠습니다.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5년도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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