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곡, DJ 종현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푸른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15년 10월 1일

Julie London 「Cry Me A Riv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평소에 상당히 즐겨 듣고 집에서도 많이 듣는 음악인데 예전에도 푸른밤에서 소개를 해드렸어요.[각주:1] 이 오늘 너에게라는 코너가 진짜 좋은 게, 선곡했던 노래도 또 들려드리면서 '제가 오늘 왠지 이 노래를 되게 듣고 싶고 그랬었어요', '낮에 들었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Julie London의 노래를 가져왔거든요. 예전에 Cry Me A River라는 곡을 제가 틀어 드렸었는데 너무나도 매력적인 보컬이죠. Julie London. 그의 음악적 세계에서 저는 가장 매력적인 곡이라고도 생각해요, Cry Me A River가. 노래도 되게 좋고요, 믹스 자체가 예전 거예요. 정말 예전예전 버전이어서 전축 노이즈 소리가 일단 기본으로 들리고 마치 그게 모닥불 타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해서 따뜻한 느낌을 괜히 주는데, 저는 이 곡이 되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또 우리 가족분들과 들어야겠다 생각하면서 가져왔습니다. Julie London의 Cry Me A River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일

Akon Feat. Sweet Rush 「Troublemak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목소리가 상당히 독특하고 오토튠 소리를 잘 쓰는 아티스트 한 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얼마 전에 제가 T-Pain 노래를 소개한 적이 있었죠? 그 정도로 또 목소리의 색이 진한, T-Pain 정도로 목소리에 매력이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Akon라는 가수인데요, 미국의 가수고 Sweet Rush가 함께한 Troublemaker라는 곡 같이 들어볼까 해요. 목소리 들으시면 아마 아시는 분들 있으실 거예요. '어? 나 이 목소리 들어봤는데?' 그러니까 이름을 모르고 곡을 모르더라도 목소리 한 번 들어보셨던 분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목소리입니다. 상당히 인기도 많고 노래도 참 본인 스타일로 잘하는 아티스트죠. 그럼 노래 들어볼까요? Akon, Sweet Rush가 함께한 Troublemaker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5일

Disclosure Feat. Miguel 「Good Intentions」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신보입니다. Disclosure, 얼마 전에도 소개를 했었죠? 그때는 Sam Smith와 함께했었던 노래였었고 이번에는 Miguel과 함께한 노래예요. Good Intentions라는 곡인데 이 곡도 되게 세련됐고 (앨범에) Miguel과 The Weeknd 이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곡들이 많이 있어요. 이번 앨범이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진짜 좋아요. 너무 매력적인 곡들이 많이 있고 그중에서 또 Good Intentions 같은 경우에는 푸른밤과 잘 어울리는 몽환적인 분위기도 좀 난다 싶어서 오늘 한번 가져왔습니다. 오늘 라디오로 이동하면서 이 노래 들었거든요. 같이 들어보시죠. Disclosure의 Good Intentions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6일

유영진 「Unconditional Kismet」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되게 에너제틱한 곡이에요. R&B 곡인데 유영진 씨의 곡이에요. 제가 개인적으로 연습을 참 많이 하기도 했었고 좋아하는 곡이어서 예전에도 한번 소개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각주:2] Unconditional Kismet이라는 노래인데 노래 제목 어렵죠(웃음)? 이게 숙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너와 나는 운명적으로, 숙명적으로 만난 사랑의 관계야 네 덕분에 많은 걸 얻었어' 이런 가사 내용이 줄곧 이어지는데 사실 가사보다는 엄청난 보컬 스킬과 고음에 입이 떡 벌어지는(웃음), 그런 노래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유영진의 노래입니다. Unconditional Kismet.”[각주:3]


2015년 10월 7일

태연 Feat. Verbal Jint 「I」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엄청 좋은 노래예요. 저 듣고 진짜 깜짝 놀란 노래. 오늘 나온 신보거든요. 태연 씨가 솔로로 데뷔를 하셨죠. I라는 곡이 타이틀 곡이더라고요. 저는 사실 발라드일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래서 들어봐야지 하고 들었는데 모던 록인 거예요. 되게 팝스럽고 심지어 태연 씨의 가창이 저는 소름끼칠 정도로 완벽했던 것 같아요. 이게 소리 자체도 너무 좋았고 바이브레이션이나 이런 섬세한 테크닉 자체가 센스 있게 그리고 쿨하게 빠졌다고 표현할 수 있는 레코딩이었어요. 저는 들어 보고서 많이 놀랐고 태연 씨한테 역시 태연 누나는 최고인 것 같다는 다시 한번 존경심을 갖게 됐죠.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시고 지금 또 오늘 하루 종일 오랫동안 높은 순위에 올라 있어 가지고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겠지만 혹시나 못 들어보신 분들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노래예요. 태연의 I, Verbal Jint와 함께한 노래입니다.”


2015년 10월 8일

박재범 Feat. Hoody 「Solo」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이 시간에 라디오 들으면서 혼자 계신 분들 좀 위로받으시라고 가져온 노래입니다. 박재범의 Solo인데요. 이게 노래 제목이 Solo인데 가사 내용이 재밌어요. '솔로이길 바란다'고 '내가 너에게 가까워지고 너에게 대시 할 수 있도록 네가 솔로이길 바라' 계속 이렇게 얘기하는 내용인데, 재밌더라고요. 가사도 재밌고 얼마 전에 박재범 씨가 그래서 SNS에 솔로이길 바라는 사람을 해시태그 해서 올려보자 이렇게 했었는데 ― 박재범 씨의 의도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해시태그 해서 올려보자'는 의미였는데 ― 저주의(웃음) '너 솔로이길 바라'라면서 마치 '이 편지는 어디에서 시작되어' 행운의 편지처럼(웃음) '너 솔로이길 바라' 이런 느낌으로 퍼져서[각주:4] 재밌는 일이 있었던 곡이기도 해요. 멜로디도 좋고요. 박재범 씨의 스타일이 많이 묻어나는 곡이고 Cha Cha라는 트랙메이커·프로듀서와 함께했던 것 같아요. 좋아라는 곡이었나요? 좋아 이후의 곡이었던가? Cha Cha 씨와 이전에 비슷한 느낌의 함께했었던 곡도 또 있어서. 노래 들어보죠. 박재범과 Hoody가 함께한 Solo 듣겠습니다.”[각주:5]


2015년 10월 9일

Crucial Star 「Paris」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Crucial Star라는 아티스트의 Paris라는 곡인데요. 예전에도 한 번 소개해 드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곡 되게 그루브도 좋고 마치 Jeff Bernat이 연상되는 듯한 그루브와 달콤함이 있는 곡이어서, 얼마 전에 듣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푸른밤에 소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하고 잘 어울리는, 밤 풍경과 함께 차에서 드라이브 하면서 들으면 딱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주는 곡입니다. Crucial Star의 Paris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12일

Zion.T 「No Make Up」


“오늘, 너에게(웃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예고 하나 할게요. '첫 곡 아니면 오늘 너에게는 Zion.T 노래다'에 제 머리카락을 걸겠습니다.」라고 보내주셨는데 아니면 어쩌려고 이렇게 보내셨는지. ……커트 하실 생각으로 보내신 건가?ㅅ? 그런데 안타깝게도 머리를 지키시겠네요(웃음 터짐). 저 Zion.T 노래 가져왔는데(웃음). No Make Up이라는 곡이에요. 사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분이기도 하고, 얼마 전에 제 콘서트 게스트로 와주셔서 진짜 너무 또 고맙게 생각하는 분이기도 하고, 또 오늘 듣는데 노래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Zion.T 씨의 EP 라인을 상당히 좋아하고 코러스 라인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곡에서는 피아노가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너무 예뻐요. 그리고 Zion.T 씨도 힘 빼고 툭 툭 툭 부르는 것들이 너무 좋고 그래서 오늘 같이 들으려고 가져왔습니다. 너무 뻔한 선곡일지는 모르겠지만(쫑무룩),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걸 어떡하겠어요(웃음). Zion.T의 No Make Up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13일

Beyoncé 「Crazy In Love (Remix)」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Beyoncé의 노래예요. Crazy In Love라는 곡인데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곡이겠죠? 댄스 곡으로 많이 알고 있으실 텐데 오늘 들려드릴 곡은 그 곡은 아니고 리믹스 버전이에요. 템포를 많이 낮추고 R&B 성향, 제가 항상 많이 얘기하는 PBR&B 성향으로 이제 편곡을 해서 더 감성적이고 다크한 분위기를 많이 이끌어 낸 편곡의 Crazy In Love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걸 듣고 진짜 댄서블한 곡을 이렇게 멋지게 편곡하면 또 이런 생명력을 갖게 되는구나 감탄을 했어 가지고, 들으면서 대단하다 이런 생각 많이 했었어요. 얼마 전에 녹음실에 갔다가 녹음실 기사님께서 '종현아. 이 노래 한번 들어봐' 들려주시면서 '네가 냈었던 댄서블한 곡들도 이런 식으로 편곡하면 진짜 또 새롭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고 그래서 좀 더 많이 듣게 된 노래네요. 노래 들어보겠습니다. Beyoncé의 Crazy In Love, 리믹스 버전으로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14일

Taylor Swift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오늘 제가 촬영이 있었어요. 광고 촬영이 있어서 촬영을 쫙 하는데 사진을 막 찍는데 어떤 노래가 딱 나왔어요. 제가 너무 졸렸어요. 촬영하는데 잠이 너무 와서 '졸려. 죽겠다 흐ㅅ흐' 이러고 있었는데 이 노래가 딱 나오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는 거예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 신 나는 노래라 ― 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게 도와준 노래여서, 오늘 고마워서 틀려고요(웃음). Taylor Swift의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 되게 귀엽고 어깨 들썩들썩한 곡이니까 같이 듣죠.”


2015년 10월 15일

휘성 「타임머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가사가 너무 좋아서 가져온 노래입니다. 가사 내용이 어떻게 되냐면 시간 여행을 하는 거예요, 이 화자가. 그래서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봤던 순간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쭉쭉쭉 해나가는데 너무 슬프더라고요. 그래서 이 노래 가사 너무 좋다고 ― 휘성 씨 노래거든요, 휘성 씨 노래 ― 가사 너무 좋다고 휘성 씨한테 얘기했는데 휘성 씨도 이 노래 진짜 너무너무 좋아하는, 완전 좋아하는 곡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셔 가지고 이 곡 가사로만 몇십 분 동안 얘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휘성의 타임머신 듣겠습니다.”[각주:6]


2015년 10월 16일

Verbal Jint Feat. Deb & Beenzino 「기름 같은 걸 끼얹나」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Verbal Jint의 기름 같은 걸 끼얹나입니다. 이 노래 진짜 사랑스럽거든요. 가사 그냥 너무 좋아요. Verbal Jint 씨 진짜 대단한 스토리텔러인 것 같아요. 엄청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사 내용도 많고 가사에도 반전을 주는 표현법들이 너무 많아서 좋아하는데, 일단 이 기름 같은 걸 끼얹나는 힙합으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곡 자체가 팝 곡인데 스윗한 부분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들어보시면서 편안하게 이 밤을 보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들려주고 싶은 느낌의 곡일 거예요. 들어보죠. Verbal Jint의 기름 같은 걸 끼얹나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19일

아이유 Feat. 장이정 of HISTORY 「금요일에 만나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공연을 계속 해왔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공연에 대한 어떠한 잔향들이 계속해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어제 제가 공연장에서 들은 노래인데, 어제 게스트로 아이유 씨가 오셨었어요. 아이유 씨가 오셔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쭉 하다가 금요일에 만나요를 불러주셨는데 이 노래 오랜만에 들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또 오늘 월요일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제 어떠한 설렘을 가지고 금요일을 기다리시라는 마음에, 금요일에 만나자고 하는 노래를 들으면 한 주가 좀 빨리 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다음 주인가요, 다다음 주인가요? 아이유 씨 앨범 나온다고도 이야기를 하시던데 기대를 하고 있고, 게스트 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요. 보답으로, 작게나마 보답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선곡으로(웃음)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듣겠습니다.”[각주:7]


2015년 10월 20일

숨의숲 「나의 우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얼마 전에 푸른밤에서도 함께하셨던 분이죠,[각주:8] 윤기타 씨가 속해 있는 팀입니다. 숨의숲의 노래를 가져왔는데 제목부터 너무 좋아서 푸른밤에서도 여러 번 소개해 드렸던 곡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나의 우주라는 곡입니다. 그냥 가사가 일단 너무 좋고요.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가 저는 와 닿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간대에, 오늘 같은 날에 침착하게 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웃음) 가져왔어요. 숨의숲의 나의 우주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1일

LAYBACKSOUND 「TAKE A WALK」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저도 얼마 전에 ― 알게 된 분인지 팀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 알게 된 노래예요. LAYBACKSOUND라는 이름을 갖고 계신 음악가인데 벌써 이름부터 되게 끈적한 음악을 할 것 같지 않나요(웃음)? 그래서 너무 사운드가 좋고 믹스라든지 전체적인 기승전결이 되게 잘 짜여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듬이 너무 매력적인 팀이어서 오늘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TAKE A WALK라는 곡인데요, 이 곡 후렴을 들어보시면 진짜 레이백이 뭔지 정확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뒤로 조금씩 박자를 밀어서 부르는 것, 밀어서 연주하는 것을 음악적인 용어로 레이백이라고 하는데 이 곡을 들어보시면 앞의 피아노 연주부터 재미있게 레이백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후렴에서 보컬이 대놓고 이제 레이백으로 부르거든요. 그것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번 가져왔습니다. LAYBACKSOUND의 TAKE A WALK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2일

장기하와 얼굴들 「사람의 마음」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가사가 너무 와 닿아서 요즈음에 좀 와 닿아서 가져온 노래인데요. 제가 쓰는 스트리밍 어플 ― 음악 스트리밍 어플이라고 하나요? 뮤직 어플? 물론 돈 내고 사용하는 ― 랜덤 재생을 눌렀는데 이 노래가 딱 나오더라고요. 가사를 듣는데 뭔가 힘든 나를 위로해 주는 느낌도 좀 들고 이중적인 나의 모습을 질타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되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던 곡이거든요. 그래 가지고 오늘 같이 들어보려고 가져왔습니다. 예전에도 선곡을 한 적이 있었을 거예요.[각주:9] 제가 하도 좋아하는 곡이어서 저의 플레이리스트에도 있는 곡이니까. 장기하와 얼굴들의 사람의 마음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3일

Hanson 「MMMBop」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삼형제 그룹의 노래입니다. Hanson이라는 그룹인데 가장 유명한 곡을 가져왔어요. MMMBop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아마 많은 분들이 제목은 모르시더라도, 팀 이름은 모르시더라도, 멜로디는 아실 거예요. 한국에서는 아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커버가 많이 됐던 곡이라고 얘기가 있더라고요. 저는 보지는 못했는데 그런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제가 이 Hanson의 이 노래 얘기를 막 하다가 '야, 그거 누가 불렀던 노래야.' 그래서 '아, 그래?'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어느 분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어쨌든. 첫째가 아마 기타 치면서 곡 쓰는 친구일 거고 둘째가 피아노랑 보컬, 그리고 셋째가 드럼을 주로 하는 재능 있는 삼형제인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이 곡에서도 중심에 딱 자리해 줘 가지고 많은 분들이 즐겨들을 노래인 것 같습니다. 노래 들을까요? Hanson의 MMMBop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6일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얼마 전에 콘서트를 했어요. 그래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즉석에서 관객이 원하는 노래를 불러주고 그러는 짧은 시간들이 있었는데 어느 커플분이 오셔서(웃음) 상당히 저에게 염장 ― 소금 치는 걸 염장이라고 하죠? 배추에 염장한다고 하잖아요? ― 그런 식으로 염장을 지르시면서 꼭 이 노래를 여자친구에게 들려줬으면 좋겠다, 제목이 너무 좋다는 신청을 하셨어요. 그 곡이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였거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도 이 곡을 개인적으로 가사가 너무 좋고 해서 좋아했는데 사실 밴드 준비라든지 이런 게 안 되어 있는 상태여서 무반주로 1절까지 불러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 딱 불러드렸는데 와! 그날은 공연 끝나고도 계속 이 노래가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그 두 분의 모습도 너무 예뻐 보였고 그리고 이 곡을 불러드리면서 저도 너무너무 마음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 한번 다같이 들으면서 이 곡이 얼마나 명곡인지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 골라왔습니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듣겠습니다.”


2015년 10월 27일

W&Whale 「R.P.G. Shin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W&Whale의 R.P.G. Shine이라는 곡인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이 곡이 곡 자체로도 유명하기도 했고 또 광고 음악으로 사용이 되면서 더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인데, 후렴이 되게 저는 좋아서. 후렴 가사가 너무 희망차거든요.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하는 걱정들, 걱정할 일들이 생기는 것을 걱정하지 마라 ―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우리가 잘 지낼 수 있고 에너지를 또 뽑아낼 수 있고 그런 거 아니겠냐, 걱정하는 걸 걱정하지 마 ― 이런 이야기를 쭉 하는데 그런 메시지도 너무 좋고 그걸 표현하는 보컬의 방식이 되게 매력적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듣고 이후에 김예림 씨가 데뷔를 하셨을 때 이 Whale의 보컬의 생각이 났었거든요. 와, 되게 발음이나 이런 것들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각자의 색깔이 있지만 일맥상통하는 어떠한 발음 방법들 ― 노래를 부를 때 또 (각기) 다른 방법들이 있으니까 ― 그게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했었죠. 들어볼까요? W&Whale의 R.P.G. Shine 듣겠습니다.”[각주:10]


2015년 10월 28일

Rich 「사랑해 이 말밖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Rich라는 솔로 보컬의 노래예요. 사랑해 이 말밖엔인데, 얼마 전에 제가 이 노래를 우연찮게 들었거든요. 누군가가 들어보라고 해서 '그래요' 하고 다시 또 들어봤는데 역시나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되게 좋아하고 많이 부르고 ― 오디션 볼 때도 불렀었던 것 같아요. 저 오디션 볼 때 진짜 많이 불렀는데 한 50~60곡은 부른 것 같아요, 체감상. 그중에 이 노래를 부른 기억도 있고 ― 친구와 함께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던 노래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들었는데 추억에 젖었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을 노래인 것 같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Rich의 사랑해 이 말밖엔 듣겠습니다.[각주:11]


2015년 10월 29일

f(x) 「4 Walls」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 오늘 신곡 참 많이 들려드리는 것 같네요(웃음) 이 곡도 신곡인데 ― 일단 장르부터 설명을 해드리자면 SHINee의 앨범 4집이었죠, 타이틀 곡이었던 View와 같은 장르인 Deep House 장르의 곡이고요, 여성 그룹 f(x)의 노래를 한 곡 가져왔습니다. 4 Walls라는 곡인데 이 곡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Deep House 장르를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그 안에서 이 f(x)라는 팀이 갖고 있는 매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 그래서 되게 좋았고요. 2절에 나오는 랩도 너무 멋있고 후렴구도 귀에 계속 몽환적으로 남아서 요 근래 제가 한 2~3일 동안 엄청나게 많이 들었던 곡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팀입니다. f(x)라는 팀 되게 좋아해요(웃음). 너무 예뻐, 얘네들. 오늘도 SM 파티 있었거든요. 그래서 보고 왔는데 너무 예뻐. 으앙. 왜 이렇게 예쁘죠? 어쨌든 f(x)의 4 Walls 들을 건데 Deep House 장르라는 걸 생각하고 들어주시고요,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SHINee의 곡과도 장르적 유사점이 있으니까 이 곡이 좋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Deep House를 한번 검색하셔서 이 장르의 음악들을 찾아서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f(x)의 4 Walls 듣겠습니다.”[각주:12]


2015년 10월 30일

10CM 「Stalk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10CM의 노래예요. 듣는데 가사가 너무 슬프더라고요. 언제였지? 저 일본 숙소에서 들었는데 가사가 너무 슬픈 거예요. 어우, 어떡해(으앙). '어떡해'가 절로 나오는 10CM의 Stalker라는 노래인데 제목부터 좀 슬프잖아요. 이게 정말 Stalker여서 Stalker가 아닌 가사여서 더더욱이나 제목부터 뭉클한 것 같아요. 10CM만의 어떠한 가사 ― 현실적인 가사, 현실적인 단어들로 표현한 이런 가사 ― 들이 좋아서 며칠 동안 계속 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많이 추워지기도 했고 하니까 잘 어울리기도 해서. 10CM의 Stalker 듣겠습니다.”

  1.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8월 2일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주제로 선곡. “Julie London의 Cry Me A River를 가져왔는데요. 이 배우이자 가수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제2차 세계 대전 즈음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죠. 제2차 세계 대전 할 때 미군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배우이자 가수였다고 하는데요. 저는 사실 가수로 알고 있어서 영화로도 많이 찾아왔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Fly Me To The Moon으로 유명한 가수인데, 녹음 상태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요즘에 들으면 또 매력적인 곡입니다. Julie London(의 Fly Me To The Moon도) 한 번씩 찾아 들어보세요. 참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오늘은 Cry Me A River 들려드릴 거고요.” [본문으로]
  2. 푸른밤에서는 처음. 대신 2014년 12월 29일 트윗으로 소개. [본문으로]
  3.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유영진의 Unconditional Kismet 들으셨습니다. ……듣는데 제 목이 다 아프군요(웃음). 대단하신 것 같아요. 목청 장난 아니신 것 같아요. 「유영진 씨는 보컬이나 창법이 참 소울풀해서 좋아요.」라고. 그렇죠? 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소울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해요. 곡도 엄청 잘 쓰시고. 「유영진 씨 노래 유일하게 알고 있는 곡이 이 곡이랑 그대의 향기인데 푸른밤에서 나오네요. 되게 반가운 것 같아요.」라고. 그래요. 지애라는 유영진 씨의 앨범이 있어요. 그 앨범에 좋은 곡들이 참 많으니까 한번 찾아 들어 보십시오. 이런 분위기의 곡들도 좀 있고 하니까.” [본문으로]
  4. [본문으로]
  5.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그렇죠? 하는데 뭔가 느낌이 뚱해지는 기분이 들죠? (웃음).” [본문으로]
  6.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시간 여행이라는 단어를 듣고 혹시 타임머신? 했는데 맞혔네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마지막 한소절에서 소름이 쫙 돋아요.」라고. '다시 돌아온 이 시간엔 늙어버린 나 혼자뿐이군요'라는 이 부분이 가사의 전체적으로 다 설명을 해주면서 너무 슬프죠. ……타임머신, 타임머신. 개발됐으면 좋겠어요.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여러분들은? 저는, 모르겠어요. 글쎄, 한 2년 반? 2년 반 쯤 전.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 정도 전으로 돌아가서 그 정도의 기간에 있었던 걸 막 다 준비해 가지고 ― 먼저 후회할 일들 다 정리해서 그때로 가서 ― 하나하나 다 고쳐나가면서 그러고 싶네요.” [본문으로]
  7.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아이유 씨 오셨던 일요일 공연 갔었는데 금요일에 만나요 불러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저도 모르게 가사를 함께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아, 그리고 쫑디랑 아이유 씨 두 분도 훈훈했어요.」라고. 저한테 되게 고마운 친구죠. 아이유 씨가 저한테 오래된 동료이다 보니까 이런저런 고민들도 서로 알고 있고 그래서 거기에 대한 위로 ― 위로라고 해야 하나, 어떠한 ― 엽서를 써서 줬는데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그게. 저는 손글씨가 예쁘지는 않아서 똑같이 써서 주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식으로나마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겠습니다.” [본문으로]
  8. 2015년 9월 25일 푸른밤 the LIVE

    “실물로 본 종현씨 참 아름답게 생기셨습니다.” 2015년 10월 16일 윤기타 블로그

    [본문으로]
  9.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12월 27일 「2014, 올해 만난 명곡」이라는 주제로 선곡. “이번에도 제가 좋아하는 팀입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사람의 마음, 이 곡을 골라왔는데요. 얼마 전에 푸른밤 심야포차에 나오셨었죠? 그때도 이 곡에 대한 이야기도 설명을 해주셨었는데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에게 해줬던 얘기가 소재가 돼서 이 곡을 꾸렸다고 합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기타 솔로는 진짜 기타 솔로에서 최대한 피곤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여러 번 녹음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고민과 고뇌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그런데 이 곡이 이 앨범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담아주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예전에 나와주셨을 때도 그렇게 얘기하셨죠? 커버가 사람의 심장인 이유가 마음을 형상화하면 심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셨다고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었는데 이 곡이 저는 참 좋더라고요. 장기하 씨의 말하는 듯한 창법과 목소리가 가장 매력적으로 들리는 곡인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본문으로]
  10. 노래가 끝나고 가사에 관해 덧붙인 코멘트. “가사 진짜 좋죠? 저는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후렴 부분에 나오는 가사가 다 시인 것 같아요. 지루하게 선명하기보다는 흐릿해도 흥미롭게, 이런 내용이잖아요? 살아가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표현해주는 것 같은 가사였습니다.” [본문으로]
  11. 노래가 끝나고 “크. 앞에 나오는 아카펠라부터 상당히 매력적이죠? 좋았습니다.” [본문으로]
  12. 노래가 끝나고 가사에 관해 덧붙인 코멘트. “노래 좋죠? 전 이 노래 가사가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정확히 어떤 걸 표현하려고 하는지는 작사가의 의도를 제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 뮤직비디오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에는 ― 이 4 Walls, 네 개의 벽이라는 게 거울 네 개를 이렇게 맞대어 놓은 듯한 느낌, 그러니까 계속해서 내가 비치는 거죠. 반대편에도 비치고 뒤에도 비치고 옆에도 비치고 그러면서 계속해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걸 또 사랑에 비유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해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사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좀 했어요.” [본문으로]
'); tistoryFootnote.add(598, 5,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그렇죠? \n 하는데 뭔가 느낌이 뚱해지는 기분이 들죠? \n\n(웃음).”'); tistoryFootnote.add(598, 6,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시간 여행이라는 단어를 듣고 혹시 타임머신? 했는데 맞혔네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마지막 한소절에서 소름이 쫙 돋아요.」라고. \'다시 돌아온 이 시간엔 늙어버린 나 혼자뿐이군요\'라는 이 부분이 가사의 전체적으로 다 설명을 해주면서 너무 슬프죠. ……타임머신, 타임머신. 개발됐으면 좋겠어요.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여러분들은? 저는, 모르겠어요. 글쎄, 한 2년 반? 2년 반 쯤 전.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 정도 전으로 돌아가서 그 정도의 기간에 있었던 걸 막 다 준비해 가지고 ― 먼저 후회할 일들 다 정리해서 그때로 가서 ― 하나하나 다 고쳐나가면서 그러고 싶네요.”'); tistoryFootnote.add(598, 7,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코멘트. “「아이유 씨 오셨던 일요일 공연 갔었는데 금요일에 만나요 불러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저도 모르게 가사를 함께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아, 그리고 쫑디랑 아이유 씨 두 분도 훈훈했어요.」라고. 저한테 되게 고마운 친구죠. 아이유 씨가 저한테 오래된 동료이다 보니까 이런저런 고민들도 서로 알고 있고 그래서 거기에 대한 위로 ― 위로라고 해야 하나, 어떠한 ― 엽서를 써서 줬는데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그게. 저는 손글씨가 예쁘지는 않아서 똑같이 써서 주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식으로나마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겠습니다.”'); tistoryFootnote.add(598, 8, '

2015년 9월 25일 푸른밤 the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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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로 본 종현씨 참 아름답게 생기셨습니다.” 2015년 10월 16일 윤기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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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곡, DJ 종현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푸른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15년 9월 1일

Busker Busker 「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이제 여름이 다 갔잖아요? 슬슬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여름밤의 끝자락을 잡는 노래를 좀 들어보고 싶어서. Busker Busker의 노래예요. 밤이라는 곡인데 이 곡이 ― 정규 2집인가요, 3집인가요? 첫 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곡인데 ― 곡 분위기가 조금 정규 1집의 느낌이 나서 되게 저는 좋아했었던 곡이었어요. 기타 리프가 상당히 매력적이고 가사도 좋으니까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Busker Busker의 밤,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2일

종현 「02:34 (2시 34분)」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아니, 그런데 요즘에 제가 콘서트 준비다 뭐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푸른밤에서 함께했었던 곡들을 쭉 다시 듣고 작업을 다시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에 밤을 자주 새울 정도로 이렇게 음악 작업 ― 편곡 작업 이런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 이 곡을 들으면서 믹스를 좀 새롭게 했죠, 새로운 부분을 추가하고 그러면서. 그래서 처음에 내가 만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고 어떤 느낌으로 만들었는지 오늘 같이 들으면서 느껴보고 싶은데, 달라진 버전이 또 있으니까 오늘 들어보시고 나중에 그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 종현이가 좀 이런 걸 좀 더 추가하고 싶었구나.'라는 걸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같이 들으려고 생각한 노래는 2시 34분, 같이 들을게요.”[각주:1]


2015년 9월 3일

Maroon 5 「Suga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요즘에 불러야 될 일이 있어서[각주:2] 되게 많이 듣고 또 부르고 가사 외우고 하느라고 고생하고 있는 곡입니다(웃음). 평소에도 되게 좋아했던 노래인데, 부르려고 가사 외우고 부르다 보니까 노래가 되게 어렵더라고요(웃음). 보통 노래가 아니라는 걸(웃음), 실감했습니다. 유명한 노래예요. 이번 년도 라디오에서 정말 많이 튼 팝 중 한 곡이 아닐까, 정말 많이 사랑 받은 팝 중 한 곡이 아닐까. 제 생각에는 가장 많이 사랑받은 팝일 것 같은데요? Maroon 5의 노래 Sugar라는 곡입니다. 듣고 오시죠.”[각주:3]


2015년 9월 4일

Deep Purple 「Bur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엄청나게 유명한 곡이고 이 밴드가 전설의 밴드예요.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곡인데 Deep Purple입니다, 일단. Deep Purple은 영국 밴드죠. 영국의 70년대 즈음에 왕성한 활동을 보였고 Led Zeppelin하고 양분화되는 록 음악의 큰 양대산맥이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되게 시끄러운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헤비메탈 록의 큰 시그너처가 되는 팀이고요. 가져온 곡은 Burn이라는 곡인데 Mr. Big이라는 밴드가 또 있어요. Mr. Big이라는 밴드가 이 Burn이라는 곡을 커버했었거든요. 그게 너무너무 좋아서 많이 듣고 했었는데 '원곡은 누굴까?' 하면서 찾아 듣다가 그때 저는 Deep Purple을 알게 됐었어요. 저는 중학교 때 Deep Purple을 알았거든요. '와, 최고다.' Smoke On The Water라든지 유명한 곡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런 헤비메탈, 하드록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찾아보시는 것도……뭐, 이미 다 알고 계시겠죠.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르시는 분들 만약에 이런 음악도 괜찮다 싶으시면 Deep Purple에 대해서 찾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Deep Purple의 Burn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7일

Epik High Feat. 이하이 「춥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좀 날씨가 추워져서, 추워져 가지고 가져온 노래예요. Epik High와 이하이가 함께한, 춥다(웃음). 이하이 씨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아니, 이하이 씨 목소리랑 발음이랑 이런 매력이 진짜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 오랜만에 들으면서 '와, 이 정도였나?'라는 ― 원래 대단한 걸 알고 있었는데 ― '이 정도였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한 아티스트였습니다. Epik High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더욱 매력이 배가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오늘 이 곡을 가져왔어요. 같이 들어보죠. Epik High, 그리고 이하이가 함께한 춥다.”


2015년 9월 8일

Justin Bieber Feat. Nicki Minaj 「Beauty And A Beat」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노래가 되게 좋아서 ― 노래가 좀 끝나가는…… 사실 다 끝났죠, 여름이? 시원한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마지막 곡인 것 같아서 ― 이 곡을 틀 수 있는 마지막 날인 것 같아서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댄스 곡인데요, Nicki Minaj가 피처링한 Justin Bieber의 노래입니다. Beauty And A Beat라는 곡인데, 이 곡이 되게 매력적이에요. 일단 전체적으로 트랙이 너무 잘 정리가 되어 있고 뒤쪽에 나오는 덥스텝 사운드도 되게 트렌디하게 그때 ― 발매됐을 때의 트렌드에 딱 맞게 ― 세계적인 팝 트렌드에 맞게 그런 편곡이 이루어져서 '이야, EDM 사운드가 되게 적절하게 들어간 팝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일단 트랙도 좋고, 그리고 Justin Bieber가 이후에 이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다시 또 부른 적이 있어요. 어쿠스틱 앨범을 아예 새로 냈었는데, 그 앨범에 이 곡이 들어 있는데 그 버전도 되게 괜찮습니다. 이 곡은 뮤직비디오도 매력적이어서, 들어보시고 신 나는 파티 분위기를 느껴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이 뮤직비디오를 한번 찾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Justin Bieber, 그리고 Nicki Minaj의 Beauty And A Beat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9일

Crush 「You and I」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되게 섹시한 음악을 가져왔어요. 그리고 좀 짧아요. Crush의 You and I라는 곡인데요. Crush 씨가 Oasis라는 곡으로 얼마 전에 싱글을 내셨죠. 그 싱글에 함께 있는 곡인데 Crush의 가성 보컬의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요. Oasis 같은 경우에는 또 Zico 씨가 함께 참여를 하셔서 Zico 씨가 래퍼로 참여를 해서 힙합의 리듬, 그리고 기승전결을 잘 표현한 곡이라면 이 곡은 R&B 사운드를 많이 지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들어볼까요? Crush의 You and I 듣겠습니다.” [각주:4]


2015년 9월 10일

Swings Feat. GRAY 「Victorious 2(이겨낼거야 2)」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우리 모두 힘내자고, 환절기라서 막 지치고 힘들고 막 다 때려치우고 싶고(웃음), 막 다! 그냥 막 다 그냥 그만하고 싶고 그럴 때 이거 들으시면서 이겨내시라고 Swings와 GRAY가 함께한 이겨낼 거야 2 가져왔습니다. 이 곡은 사실 Swings 씨가 이겨낼 거야라는 곡으로 이미 첫 번째를 내셨을 거예요. 그 이후에 또 GRAY 씨랑 같이 만든 ― 보컬로도 GRAY 씨가 참여를 했죠 ― 두 번째 나온 작품인데 가사가 되게 좋더라고요. 사실 저는 전적으로 동감한다기보다는 어떠한 태도 자체는 인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 정도로 본인의 뭔가를 걸고서 무언가 이루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도 멋있었고요. 이 가사 보면서 저는 많은 걸 느꼈었던 곡입니다. 힘드신 분들 많으실 텐데 이 노래 가사 들으시면서 우리 세상을 이겨냅시다(웃음). GRAY, 그리고 Swings가 함께한 이겨낼거야 2 들으시겠습니다.”


2015년 9월 11일

루아 「봐사주」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제가 앞서서 끈적끈적한 재즈·보사노바 이런 음악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상당히 매력적인 재즈 곡 한곡을 가져왔습니다. 예전에 오늘 너에게 첫날 제가 소개했던 기억이 있어요. 루아 씨의 봐사주라는 곡인데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 이름이 All That Jeju였습니다(웃음). 제주도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요. 이 노래 가사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제주도 방언으로 가사가 쭉 이어져서 상당히 매력적인 곡입니다.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루아의 봐사주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4일

Adele 「Skyfall」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Adele의 노래예요. Adele의 노래 중에 제가 듣고 Adele의 음악성을 다시 한번 인정했던 ― 물론 그녀의 앨범은 너무너무 좋았지만 다시 한번 '와, 진짜 최고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던 ― 곡인데 심지어 정규 앨범이나 이런 것이 아니라 OST로 참여한 곡이었어요. 007 Skyfall의 OST로 사용이 된 Adele의 Skyfall이라는 곡인데 일단 웅장한 분위기도 너무 좋고, Adele의 보이스가 ― 일단 보컬 스킬 자체가 너무 뛰어나다 보니까 ― 곡을 너무 잘 해석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 가족분들도 들어보시면서 그 007의 웅장함을 음악으로 이 밤에 함께하시죠. 노래, Adele의 Skyfall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5일

정재원 「View」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푸른밤에도 한 번 나오셨던 분이에요. 그때 라이브로 두 곡 부르셨죠. 두 곡 부르셨는데 그중에 한 곡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고 연주도 너무 깔끔하게 잘하시고 해서 진짜 깜짝 놀랐었던 아티스트인데, 적재라는 활동명이 있으셨고[각주:5] 지금은 또 정재원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하시는 분입니다. 싱어송라이터시고요, 기타를 정~말 잘 치세요. 진짜 깜짝 놀랄 만큼 잘 치셔 가지고 저 라이브 듣고서 완전 반했었죠.[각주:6] 너무너무 노래가 좋아요. 밤거리를 이렇게 걸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 기타도 듣기 좋고. SHINee의 노래와 제목이 같아서(웃음) 재밌기도 했었거든요.[각주:7] 그러면 같이 들어볼까요? 정재원의 View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6일

Yo-Yo Ma 「J. S. Bach: "Air" (Suite III), BWV 1068」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첼로 연주곡이에요. 우리 가족분들도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어떤 곡을 연주하냐면 Bach의 곡인데, Bach가 관현악 모음곡이라는 이름의 네 개의 작품을 남겼죠.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관현악 모음곡 제3번, 그 가운데 두 번째 곡인 Air라는 곡입니다. Aria로 불리기도 하고 G선상의 아리아로도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 G선은 바이올린의 네 개의 현 가운데 가장 두꺼운 현을 말하는데요, 바이올린의 낮은 음을 내는 G선만을 이용해서 연주하도록 되어 있어서 G선상의 아리아라고 불립니다. Bach가 행복했을 때 썼던 곡이래요. 그래서 더 아름다운 분위기를 풍기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Yo-Yo Ma의 연주로 함께할 건데요. 첼리스트고요, 프랑스 태생의 중국계 첼리스트입니다. 듣고 올까요? Yo-Yo Ma의 G선상의 아리아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7일

T-Pain Feat. Ludacris 「Chopped 'n' Skrewed」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T-Pain의 노래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T-Pain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어떤 곡을 골라올까 하다가, ……다 19금이더라고요. 그래 가지고(쫑무룩).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다 19금이에요. 그래서 푸른밤에서는 들려드릴 수가 없어서.[각주:8] 그래도 그중에 틀어드릴 수 있는 곡이 있어 가지고, 다행히 가져왔습니다. Ludacris랑 함께한 Chopped 'n' Skrewed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는 T-Pain의 시그너처인 오토튠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표현되어 있기도 하면서 보컬 편집이 아주 기가 막히게 되어 있어요. 마치 힙합 디제잉을 할 때 트랙에 보컬을 입히고 그걸 드럼 비트처럼 찍었다고 생각이 들 만큼 Chopped 'n' Skrewed라는 이 후렴구가 Chopped 'n' Skrewed Skrewed Skrewed Skrewed~♪ Chopped Chopped 'n' Skrewed~♪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되게 아마 제 생각엔 Chopped 'n' Skrewed~♪ 이거 한 번 부르고 그걸 다 편집해서 후작업으로 만든 것 같아요(웃음). 되게 매력적으로 잘해놨더라고요. 한번 들어보시죠. 발매된 지는 좀 오래된 노래이지만 그래도 지금 들어도 상당히 매력적인 곡입니다. T-Pain과 Ludacris가 함께한 Chopped 'n' Skrewed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18일

G.Soul 「미쳐있어 나」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R&B 곡입니다. 얼마 전에 발매된 곡인데 G.Soul이라는 아티스트의 미쳐있어 나라는 곡이에요. 목소리 너무 좋아요. 아, 이분 ♡ㅅ♡ 제가 남성 보컬리스트의 목소리에 많이 꽂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예전부터 동영상 사이트라든지 이런 데서 라이브하시는 거 보면서 저는 '목소리 진짜 기가 막힌다. 언제 앨범 나오지?' 이렇게 생각을 했던 분 중의 한 분인데 요번에 또 내셨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듣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목소리 진짜 좋고요, 곡 자체도 엄청 세련됐어요. 되게 발전적인. 트렌디하다고 표현하기 힘든 것 같아요. 왜냐면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한번 들어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어떤 느낌의 R&B/Soul인지 바로 아실 거예요. G.Soul의 미쳐있어 나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21일

GARY Feat. MIWOO 「바람이나 좀 쐐」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정말 따끈따끈한 신곡입니다. GARY 씨의 곡인데요. 바람이나 좀 쐐라는 타이틀 곡이에요. 노래 진짜 좋더라고요. 미우 씨라는 여성 보컬리스트와 함께했는데 목소리에서 정인 씨의 느낌도 좀 나고요. 이전에 나왔던 주마등이라는 리쌍의 노래에 미우 씨가 피처링을 하셨던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하는데 그때부터 와, 보컬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 매력적이에요. GARY 씨의 툭툭 내뱉는 듯한 래핑도 인상적이고. 저는 이번 앨범을 인상적으로 잘 들었어요. 열 트랙으로 기억을 하는데 되게 잘 들었고 좋고 피처링진도 재밌는 조합들도 많이 있고 그런 것 같아서. 예전에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GARY 씨의 조금 이따 샤워해라는 노래를 되게 좋아해서 푸른밤에서 꼭 틀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금지곡이죠? 금지곡 아닌가? 19금인가 금지곡인가 그래서 못 틀어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바람이나 좀 쐐는 아닙니다(웃음). 그래서 들려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럼 노래 들을게요. GARY의 바람이나 좀 쐐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22일

Omarion 「Obsessio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개인적으로 연습생 때 참 많이 들었던 노래였어요. Omarion의 Obsession이라는 노래입니다. 되게 리듬이 경쾌하고요, 21 앨범 수록곡이에요. 목소리가 되게 매력적인 가수예요. 예전에 제가 B2K의 노래 하나 가져와서 ― 그때 Bump That 가져왔었나요, Bump Bump Bump 가져왔었나요? Bump That 가져왔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 비음이 상당히 매력적인 보컬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가 솔로로 데뷔했죠. 그게 Omarion이었습니다. Drop That Heater로 상당히 히트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었죠. 이 Obsession이라는 곡도 이 앨범 안에서 리듬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했었어요. 한번 이 곡 들어보시고 좋으신 분 있으시면 Omarion의 앨범 찾아서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노래 들을게요.”


2015년 9월 23일

존박 「왜 그럴까」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존박의 왜 그럴까입니다. 이 곡은 되게 달달한 것 같아요. 제가 축가로 몇 번 불렀었거든요. 그래서 '「왜 그럴까」라는 제목에 나오는 가사가 반복될 때마다 뽀뽀하세요'라고(웃음), 짓궂은 장난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 노래는 존박 씨의 목소리도 그렇고 듣고 있으면 되게 편안한 느낌이에요. 이 곡이 김동률 씨가 아마 쓰신 곡이죠? 그래 가지고 더 감성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왠지 김동률 씨의 냄새가 나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저는 맨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많이 듣고 ― Falling 앨범에 들어 있는 곡 아닌가요, 이 곡? ― 많이 좋아했었던 곡입니다. 같이 들으시죠. 존박의 왜 그럴까 듣겠습니다.”


2015년 9월 24일

John Legend 「Ordinary Peopl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나인 씨가 예전에 이분 이름이 너무 자신감에 차 있는 것 같다고 별로인 것 같다고 얘기했었는데[각주:9] 가져왔어요(웃음). John Legend 노래인데요(웃음).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얼마 전에도 John Legend 노래 하나 소개해 드렸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오늘은 제일 유명한 곡 중의 하나 Ordinary People 가져왔습니다. 일단 피아노와 보컬만 있어요, 이 곡에는. 이 곡이 한 4분 넘을 거예요. 그런데도 지루함이라든지 이런 게 안 느껴질 정도로 엄청나게 노래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치는 아티스트죠.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Ordinary People, John Legend의 노래입니다.”


2015년 9월 25일

박경 Feat. 박보람 「보통연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신곡이에요. 따끈따끈한 곡인데 얼마 전에 ― Block B의 멤버죠 ― 박경 씨가 솔로 싱글을 냈거든요. 피처링으로 박보람 씨가 참여한 보통 연애라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박경 씨의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친분도 있고 한데 이 노래는 완전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그리고 박보람 씨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박경 씨의 랩도 좋고 보컬도 되게 매력적이고 그래서 꽤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간질간질거리는 연애의 시작단계, 혹은 진짜 사랑을 만났다는 설렘 같은 것들이 잘 녹아 있고 그 설렘뿐만이 아니라 조금 두려움도 느껴지는 가사들이 솔직하게 다가왔던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 저는 나오자마자 들었었는데 밤에 듣기에 또 꽤 좋은 것 같아서 이 시간에 함께 들으려고 합니다. 박경의 보통연애, 박보람이 함께했습니다. 들을게요.”


2015년 9월 30일

한희정 「Slow Danc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한희정 씨의 노래입니다. 푸른밤에서 한희정 씨의 곡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어요. 이번에 새로 나온 신보의 노래를 하나 가져왔는데, 일단 이 곡이 저는 타이틀 곡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앨범이 다 너무 좋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듣기 편한, 요즘 날씨에 듣기 좋은 앨범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 가족분들한테 이 타이틀 곡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앨범도 함께 소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Slow Dance라는 곡인데요. 제목처럼 천천히 춤추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노래예요. 노래 듣고 와서 얘기를 좀 더 나누죠. 한희정의 Slow Dance 듣겠습니다.”[각주:10]

  1.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이야기. “「저 이 노래 들으면 아련해져요. 저도 혜화역으로 학교를 다녀서 그런가?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친구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그렇죠? 저도 혜화역으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대명 거리라든지 낙산이라든지 거기 그 동네에 있는 지명들이 나오거든요. 사실 원래 그 부분이 자주 가던 단골 라면집이라든지 그런 가게 이름이었어요. 그런데 심의에 걸릴 것 같아 가지고(웃음). 그래서 자주 가던 어쩌고 도널드 이런 데 있잖아요, 그런 데(웃음). ○도널드 앞 신호등 그런 가사가 있었는데 바꿨어요, 다. 지명으로(웃음).” 2015년 9월 2일 푸른밤 [본문으로]
  2. “「헐, 쫑디 스포일링하는 건가요? 요즘 이 노래 제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데. 쫑디가 부르는 Sugar는 어떨까 궁금해요.」라고. 아, 제 소극장 공연에서 부르는 건 아니에요. 지금 보내주시는 걸 쭉 보니까 '소극장 공연에서 하세요?', 제 생각엔 소극장 공연에서는 제 노래 부르기 바빠서(웃음). 커버곡을 언제 해요. 제 노래 부르기도 지금 바쁜데(웃음). 제가 쓴 노래들만 쭉 뽑아도 플레이리스트가 다양해져서. 네. 그래 가지고 이 Sugar는 다른 데서 부를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얘기하면 안 되겠죠, 어디서 부르는지? 어디서 부르는지 얘기하면 안 되겠다.” 2015년 9월 2일 푸른밤 [본문으로]
  3. 그리고 2015년 9월 6일 열린 DMC FESTIVAL 2015 MBC RADIO DJ CONCERT 'come together'에서 커버. “「쫑디가 미리 스포했던 Maroon 5의 Sugar, 이번 DJ 콘서트에서 잘 들었어요. 현장에서 라이브로 듣는 Sugar는 생각보다 더 섹시하고 섹시했고, 쫑디는 더더 섹시했고.」라고. ……그런 느낌이 아니었는데(웃음). 제가 공연을 할 때는 긴장을 많이 해서, 오랜만의 커버곡이어서 긴장을 했거든요. 또 Sugar라는 곡은 많은 분들이 사랑했으니까 내가 Maroon 5의 이름에 누를 끼칠 수 없어서 정말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부르고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래서 몰랐는데 이후에 영상을 보니까 이 불이, 네 번씩(웃음). 아니, 무슨 뽑기 만드는 줄 알았어요(웃음)! 설탕으로. 이제 그것만 뿌리면 돼요. 뭐라고 하죠?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만 뿌리면 돼. 와. 베이킹 소다 아닌가? 어쨌든 Sugar를, 설탕을 아주 불로 다 녹여 가지고(웃음), 뽑기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2015년 9월 7일 푸른밤 [본문으로]
  4. 노래가 끝난 후 “Crush의 노래 듣고 오셨고요. 가사가 좀 야릇야릇해서. Crush 씨 어린데 어우, 이런 가사도 잘 써요(웃음). ……어려서 잘 쓰나 ?ㅅ? 잘 모르겠다.” 2015년 9월 9일 푸른밤 [본문으로]
  5. 정재원 “(적재라고 부르는 팬들의 메시지에) 제가 기타 세션맨으로 활동을 할 때, 제가 사실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적재였어요.”
    종현 “왜죠, 왜죠 ?ㅅ?”
    정재원 “그냥 말장난인데.”
    종현 “아, 정재원이라서.”
    정재원 “정재원이어서 '적재 적재' 불리다가 이제 적재라고 안 부르면 저랑 안 친한 사람들 같은 느낌이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정재원', '재원아', '재원 씨' 이렇게 부르면 거리감이 느껴져서 아예 제 이름을 적재로 등록을 해놓고 그냥 적재로 활동을 했었어요. 그래서 저를 적재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종현 “그럼 이번에 이름을 적재로 안 하고 본인의 이름으로 나오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정재원 “저는 적재로 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적재라는 두 글자를 초록창에 쳐 봐라 그러면 안 좋은 것들이 주로 나온다'고, 적재불량 해가지고 화물 초과 이런 거. 안 좋은 거(웃음).”
    종현 “그래서 설득을 당하신 건가요(웃음)?”
    정재원 “그런데 저는 적재가 좋아서 계속 옥신각신하다가 제가 졌어요.”
    종현 “그래서 활동명은 정재원 씨로 하시고.”
    정재원 “네(웃음).”
    종현 “적재로도 활동을 하셨으니 팬분들은 적재로 함께하시는 거겠죠. ……적재 씨라고 제가 부르면 안 될까요?”
    정재원 “아니요, 돼요! 너무 좋아요(웃음).”
    종현 “회사에서 싫어할까봐(웃음).”
    정재원 “아닙니다. 제가 좋으면 되죠.”
    2015년 8월 28일 푸른밤 [본문으로]
  6. 종현 “저 진짜, 진짜 깜짝 놀랐어요(감탄×408). 기타 진짜 잘 치시네요!”
    정재원 “아이, 아닙니다.”
    종현 “기타리스트분께 당연한, 제가 당연한 소리를(웃음)! 와, 진짜 입 떡 벌어져서 봤어요. 진짜.”
    정재원 “아유, 감사합니다(웃음).”
    종현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저걸 치면서 저 노래를 어떻게 부르죠? 이야, 대단하시네요.”
    정재원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28일 푸른밤 [본문으로]
  7. 종현 “사실 SHINee의 노래 중에도 View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정재원 “아, 그렇죠. 그래서 제가 이제 SHINee의 팬이 엄청 많잖아요. 그분들이 View를 검색하시다가 제 것도 함께 검색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웃음).”
    2015년 8월 28일 푸른밤 [본문으로]
  8. “「19금 노래는 라디오에서 못 듣는 거였네요? 신청곡 안 나온다고 괜히 뭐라고 했네요. 푸른밤은 심야인데도 안 되나요? 아쉽.」이라고. 19금은 될 거예요, 아마. 심야시간이 넘어가면 되는데 금지곡인 경우가 많이 있어요. 19금인데 금지곡이 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 대부분 19금이면 금지예요, 거의 ― 그래서 들려드리기가 힘들죠, 안타깝게도. 그래서 제가 진짜 좋은 노래를 많이 아는데 진짜 좋은 노래는 왜 그렇게 가사가 다 그런지.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왠지 19금 쪽으로 가더라고요. 아니면 상표가 들어간다거나 그래 가지고 소개해 드리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2015년 9월 17일 푸른밤 [본문으로]
  9. 종현 “그래서 다음 곡 한번 소개받아 볼까요?”
    나인 “네. 이제 마지막 곡인데요. 제가 평소에 제 지인들이랑, 심지어는 방송에서도 굉장히 '이 사람이 너무 싫다, 이 뮤지션 내가 정말 싫어하는 뮤지션이다.'”
    종현 “전에도 얘기하셨어요(웃음).”
    나인 “그런 어필을 한 뮤지션이 있어요(웃음). John Legend라고.”
    종현 “'이름이 어떻게 Legend야?'라고.”
    나인 “그러니까. 그 Legend라는 이름을 가진 게 너무 싫어서. 자기가 자기를 Legend라고 부르는 게 너무 싫어서.”
    종현 “본명은 아니라지만. '아니, 그러면 예명을 어떻게 Legend로 지을 생각을 하는지' 하면서(웃음).”
    나인 “그러니까요.”
    종현 “자아가 형성된 후에 자기가 스스로를 Legend라고 표현을, 어떻게 그럴 수 있지(웃음)?”
    나인 “왜, 그 사후에 사람들이 '그는 Legend였다' 그건 멋있는 거거든요(웃음).”
    종현 “그렇죠, 그렇죠(웃음). 숨을 잘 쉬고 있고, 그는(웃음).”
    나인 “어쨌든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제가 미워했던 뮤지션인데요. 이 노래를 듣고 저는 그 미워하는 마음을, 몇 년 동안 미워했던 마음을 접기로 했어요(웃음).”
    종현 “아, 접었어요(웃음)? 그랬군요.”
    2015년 7월 23일 푸른밤 [본문으로]
  10. 그리고 노래를 듣고 좀 더 나눈 이야기. “어때요? 너무 좋지 않아요? 저는 이런 노래를 늦은 시간에 사랑하는 사람하고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뭐, 가사야 조금 슬픈 구석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왠지, 왠지 그런 느낌? ……몰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웃음), 그랬으면 좋겠어요. 「현악기 소리가 예술이네요. 사랑하는 사람은 없지만 가을 밤에 밤하늘 보면서 들으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질 것 같은 노래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꼭 이성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냥 가족이라든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돼요, 사랑하는 것이라든지. 물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존재라면 더 즐거울 것 같기는 하지만.” 2015년 9월 30일 푸른밤 [본문으로]

하루 한 곡, DJ 종현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푸른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15년 8월 3일

Andrea Faustini 「Back To The Sea」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영국의 가수예요. 저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가수인데 Andrea Faustini라는 가수입니다. 목소리가 되게 좋고 일단, 제가 오늘 골라온 노래는 피아노와 보컬의 목소리만 나오는 미니멀한 곡이에요. 그런데 Andrea Faustini라는 가수가 정말 목소리가 이런 특색을 가진 가수인 건지, 아니면 어떠한 후작업을 통해서 이런 느낌을 내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딱 들었을 때는 튜닝된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음정이 상당히 정확한 느낌인데 이게 피아노와 (같이) 이렇게 아날로그적인 악기와 부딪쳤을 때 안 어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곡은 신기하게 너무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한번 같이 들어보려고 가져왔습니다. Back To The Sea라는 곡입니다. 같이 들어보시죠.”


2015년 8월 4일

Trey Songz Feat. Nicki Minaj 「Touchin, Lovi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이번 저희 앨범에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어서, 그게 참 재미있어서 가져와 봤어요. Trey Songz, 그리고 Nicki Minaj가 함께한 Touchin, Lovin이라는 곡이에요. 저희 노래 중에 Hold You라는 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민호 군과 Key 군의 랩에서 'We Touching We Loving 내가 Trey는 아니어도'라는 가사가 나와요. 그런데 거기서 나오는 Trey가 Trey Songz의 Trey예요. '내가 Trey Songz는 아니어도 We Touching We Loving', We Touching We Loving이 사실 문법적으로는 틀리죠. 그런데 Touchin, Loving이라는 노래 제목이 있기 때문에 가져다가 펀치라인으로 사용을 한 거고요, 재미있게. 그리고 또 2절에서는 Key 군이 '내가 Ty는 아니어도'라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Trey Songz의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에 다다음 트랙인가 Ty Dolla $ign이라는 아티스트가 함께 피처링한 곡이 있어요. 그 Ty Dolla $ign을 표기할 때 Ty$이라고 표기를 하는데요. 그러니까 민호 군은 '내가 Trey Songz는 아니어도'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 Key 군은 '내가 Ty Dolla $ign은 아니어도' 이런 식으로 Touchin, Loving을 펀치라인으로 재미있게 만든 랩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랩을 듣는데 오랜만에 Trey Songz 노래가 듣고 싶더라고요. 딱 찾아 듣다가 '크, Touchin, Lovin 노래 좋지!' 하면서 오늘 또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노래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멋있게 들었습니다. Trey Songz와 Nicki Minaj 둘의 매력이 상당히 느껴지는 곡이죠. Touchin, Lovin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5일

Boyz Ⅱ Men 「I Do」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오랜만에 소울풀한 R&B를 ― 진짜 노래를 엄청나게 잘 불러야 할 수 있는 R&B를 ― 한 곡 골라왔습니다. Boyz Ⅱ Men의 노래예요. I Do라는 곡인데 이 곡은 아카펠라도 상당히 뛰어난 곡이고 Boyz Ⅱ Men 멤버들의 보이스가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잘 표현된 곡인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Boyz Ⅱ Men 하면 거의 End Of The Road, 그리고 I Do 이 두 곡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는데 오랜만에 제가 갑자기 이 후렴구가 떠올라서 멤버들한테 '이 노래 제목 뭐더라? 기억이 안 나! 뭐였지? 뭐였지?' 이러다가 이 뒤에 가사가 I Do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아, 맞아. I Do지? 맞아, I Do야. 오늘 이거 푸른밤에서 틀어야겠어!' 이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각주:1] 그래서 또 오랜만에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좋은 노래죠, Boyz Ⅱ Men의 I Do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6일

Brown Eyes 「비오는 압구정」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어제 방송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올림픽 대로에서 들었던 노래예요. Brown Eyes의 노래를 오랜만에 쭉 들었거든요. 그중에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 때부터 참 좋아했던 곡이 있어서 몇 번이나 돌려 들었네요, 어제. 비오는 압구정이라는 곡인데요, 압구정이라는 곳을 제가 사실 연습생 되기 전에는 한 번도 안 가봤어요. 그 다음에 가기 시작하면서 '아, 압구정이 이런 곳이어서 비 오는 압구정이라는 노래가 나온 건가?'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랬었는데. 왠지 아기자기한 카페라든지 술집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많이 모여 있으니까. 지금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더 그랬거든요. 카페들이 많이 모여 있고 그랬었는데. 어쨌든, 슬픈 노래입니다. 비오는 압구정. 가사 좀 유의해서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Brown Eyes의 노래 듣겠습니다.”[각주:2]


2015년 8월 7일

The Whitest Boy Alive 「Timebomb」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밴드의 곡이고 북유럽 감성을 좀 갖고 있는 팀입니다. 노르웨이, 독일,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이 두 국가의 멤버들이 이 두 국가의 국적이 모여서 만들어졌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The Whitest Boy Alive라는 팀인데 요즘 들어 좀 많이 인기를 얻는 것 같더라고요, 한국에서. 왜 그런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저는 제 친구 때문에 예전에 들었다가 요즘에 갑자기 막 붐이 일길래 '왜 그러지?' 그러면서 요즘에 좀 다시 들으면서 '역시 노래 좋지!'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Timebomb라는 곡인데 이 곡이 두 번째 앨범 가장 최근에 나온 그런데 그 최근에 나온 것도 몇 년 전이에요. 2009년 정도. 몇 년 전……, 6년 전 앨범이죠. Timebomb이라는 곡을 갖고 왔습니다. 이 팀은 좀 감성 자체가 밴드 스코어지만 어떤 록이라든지 이런 감성보다는 좀 일렉트로니카의 느낌이 있어요. 제 방식으로 표현을 해보자면 되게 침착한, 침착한 Jamiroquai 같아요(웃음)! 앨범의 느낌이. Jamiroquai랑 장르라든지 이런 건 다른데 감성적인 부분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조금 매칭이 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침착한 Jamiroquai라고 저는 느꼈었습니다. 예전에. 노래를 한번 들어볼까요? The Whitest Boy Alive의 Timebomb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10일

종현 「Fortune Cooki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제 노래입니다(웃음). 그리고 심지어 음원으로는 발매되어 있지 않은 곡이에요. 많은 분들이 '뭐지? 또 새 노래인가? 또 갑자기 노래를 써왔나?' 막 이러셨을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니고요, CD에서만 히든트랙으로 나왔던 곡이 있어요. Fortune Cookie라는 곡이었는데, 푸른밤에서도 예전에 한 번 정도 소개를 해드렸던 것 같아요.[각주:3] 이 곡이 저한테는 되게 의미가 있는 곡이어서 나의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고 그러니까 나의 앨범을 사서 들어주는 사람들한테 일상 속에서 포춘쿠키를 딱 뽑았을 때 열어 보면 무언가 써있잖아요?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잖아요. 그래서 '저의 앨범이 당신에게 어떤 느낌을 불러일으켰습니까? 어떠한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제시했습니까?'라고 물어보는 의미에서 포춘쿠키라고 제목을 짓고 가사를 쓰고 곡을 썼던 곡이었는데, 그런 의미가 있는 곡이다 보니까 더 CD only로 발매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노래 들어보시죠. 종현의 Fortune Cookie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11일

박효신 「나비(娜悲)의 겨울」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박효신 씨의 노래입니다. 정말 많은 노래가 있죠. 너무 좋은 노래들 많은데 이 곡은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박효신 씨의 창법 이런 것들이 너무 슬퍼서 울고 싶을 때 좀 찾아 듣는 곡이거든요. 박효신의 나비의 겨울이라는 곡입니다. 아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네요. 초기 박효신 씨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곡인데 한번 들어보시죠. 박효신의 나비의 겨울, 듣겠습니다.”[각주:4]


2015년 8월 12일

Simon Dominic 「Simon Dominic」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정말 오랜만에 앨범을 내시는 분의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여서 ' 앨범 나오면 꼭 푸른밤에서 빨리 소개를 해야지!'라고 했는데 오늘 또 ― 오늘이었나요, 어제였나요? 나왔더라고요. 오늘 나왔던 것 같아요. 오늘. ― 한 곡이 먼저 공개가 됐더라고요. Simon D의 Simon Dominic이라는 곡입니다. Supreme Team으로 활동을 하시다가 이제 또 솔로로 나오시는 거죠? 어쨌든, 이 곡 자체는 처음 공개된 지도 시간이 좀 됐을 거예요. 그런데 음원으로 발매가 이제 된 건데, 이 곡이 전 너무 좋더라고요. 맨 앞에 나오는 인트로성 트랙으로서 스스로 이렇게 이야기를 차근차근 해나가는 가사도 되게 매력적이고 Simon D 씨의 래핑이 너무 차지잖아요(웃음)? 계속 듣고 싶은 느낌(웃음)? 그럼 같이 들어볼까요? Simon D의 Simon Dominic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13일

Tablo Feat. 나얼 「Airbag」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Tablo 씨의 앨범입니다. 제가 어제 ― 어제 맞죠? 화음 콘서트 함께한 게? ……그저께. 와, 제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렇게(웃음). 그래요, 그저께 화음 콘서트에서 Tablo 씨와 함께 무대를 하고서 오랜만에 앨범을 쭉 듣는데 Tablo 씨의 솔로 앨범에 좋은 노래가 너무 많더라고요. Tomorrow도 너무 좋고, 그리고 집이라든지 이런 곡들도 너무 좋은데 예전에 한 번씩 소개를 했던 적이 있을 거예요. 지금 오늘 제가 소개할 곡도 한 번 가져왔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각주:5]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항상 또 추가가 되는 곡이라서 오늘 한번 같이 또 듣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Airbag이라는 곡이고요, 나얼 씨가 피처링한 곡입니다. Tablo의 노래 듣겠습니다.”[각주:6]


2015년 8월 14일

이소라 「제발」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좀 슬픈 노래예요. 제가 어렸을 때 어떤 영상을 봤는데 그 영상을 보면서 진짜 어린 나이에 따라 울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노래를 부른신 분이 이소라 씨였어요. 예전에 이소라의 프로포즈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죠? 심야 음악 프로그램. 그 프로그램에서 이소라 씨가 본인의 노래, 제발을 부르시는데 몇 번이나 눈물이 울컥하셔서 이제 노래 시작을 못하시고 다시 또 처음부터 시작하시고 다시 또 처음부터 시작하시고 이런 영상이 있어요.[각주:7] 지금도 아마 찾아보면 인터넷에 있을 텐데 그걸 보는데 ― 노래를 들은 것도 아닌데 ― 그 노래를 못 부르는, 감정이 벅차올라서 한마디도 입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감정이 와닿아서 그 이후에 이 제발이라는 곡을 들을 때마다 그 영상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많이 울적해지더라고요. 가사도 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절절한 사랑 이야기인 것 같고 솔직한 내용인 것 같아서 오늘 한번 같이 들어보려고 가져왔습니다. 이소라의 제발, 들으시겠습니다.”


2015년 8월 17일

Ne-Yo 「Because Of You」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한국에서도 정말정말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래방 가면 부를 수 있을 정도로 ― Maroon 5 노래는 아니에요(웃음) ― 유명했던 곡일 것 같아요. Ne-Yo의 노래인데요. So Sick? Because Of You? 생각을 하실 텐데, 맞습니다. Because Of You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고 연습생 때 참 많이 불렀었거든요. R&B라든지 팝스러운 대중적인 R&B 보컬 연습을 위해서 참 많이 불렀던 노래였는데[각주:8] 오늘 한번 같이 들어보려고 가져왔어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해외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So Sick이 이제 발매가 되고 되게 큰 반응을 받고 또 2연타였죠, Because Of You 이게. 제 기억으로 So Sick 발매하고서 한국 내한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 공연을 갔었어요. 그리고 그 공연의 엔딩곡으로 이 곡을, Because Of You를 불렀었었던 걸로 기억을 해요. 그때 Because Of You 앨범 내한공연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어쨌든 그때 공연 보면서 '라이브 진짜 잘한다', '스탠드 마이크 진짜 잘 다룬다'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각주:9] 자, Ne-Yo의 Because Of You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18일

손열음 「Chopin: No. 2 In E Flat Major Op.9 No.2」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곡은요, 많은 분들이 상당히 귀에 익숙한 멜로디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목을 들으시면 쪼끔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Chopin의 녹턴 ― 야상곡 ― 2번 가져왔는데 가장 유명한, 야상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이고요. 녹턴이라는 걸 좀 설명을 해드리자면 클래식 장르에도 여러 가지 갈래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라고 보시면 되고 밤에 듣기에 편안한 피아노 솔로곡들입니다. 특별한 형식은 따로 있는 건 아니고요, 소곡들을 모아놓은 양식 중 하나라고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푸른밤에 되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해서 오늘 한번 같이 들으려고 가져왔습니다. 연주는 손열음 씨 ― 피아니스트죠, 이미 상당히 큰 주목을 받으신 아티스트 ― 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Chopin 녹턴 2번 손열음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19일

스웨덴세탁소 Feat. 정기고 「목소리」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푸른밤에서도 자주 소개가 됐었고 예전에 푸른밤에 찾아오셔서 라이브 코너도 함께해 주셨던 분들이에요. 그때 라이브 코너였나요? 아니면……맞죠, 라이브 코너 함께하셨던? 스웨덴세탁소의 곡입니다. 이 곡은 정기고 씨와 함께한 곡인데 예전에 푸른밤에서 여러 번 틀어드렸어요. 목소리라는 곡인데 가사가 참 너무 좋아서, 그리고 정기고 씨의 촉촉한 목소리와 스웨덴세탁소의 감성 이런 것들이 너무 잘 맞물려서 여러 번 듣고 반복해서 일주일 정도 저는 진짜 저의 귀를 사로잡았던 곡이었어요. 오늘 또 오랜만에 같이 듣고 싶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스웨덴 세탁소, 그리고 정기고가 함께한 목소리 들을게요.”


2015년 8월 20일

Nell 「기억을 걷는 시간」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가사가 너무 좋아서 종종 꺼내 듣는 슬픈 음악입니다. Nell의 음악인데 마니아분들 많이 계실 거예요. 마니아라고 하기보다는 팬층이 두터운 분들이어서. 일단 Nell의 좋은 노래들 너무 많아서 '뭘 갖고 오지? 지구가 태양을 네 번, 이걸 갖고 올까? ……아니야, Nell 하면 기억을 걷는 시간이지!' 해서 오늘 기억을 걷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앞에 나오는 EP 소리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저 피아노 연습 시작하기 전에 이거 한번 꼭 치고 부르고 연습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EP 사운드여서. Nell의 기억을 걷는 시간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21일

장재인 「밥을 먹어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예전에 푸른밤에 나오셔서 라이브도 함께해 주셨던 아티스트 장재인 씨입니다. 이분의 목소리를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고 이번에 나온 앨범도 너무 잘 들어서 꼭 한 번 따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때 라이브 할 때도. 제가 오늘 골라온 노래는 재인 씨의 이번 앨범에 있는 밥을 먹어요라는 곡이에요. 이 곡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설렘도 있고, 어색함도 느껴지고. 가사 내에서 그런 상황들이라든지 그림들이 (잘) 그려지는 것 같아서 일상적이고 진짜 현실 속의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밥을 먹어요라는 이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들고 그래서 오늘 한번 같이 들어보려고 가져왔습니다. 장재인의 노래죠. 밥을 먹어요 듣고 올게요.”


2015년 8월 24일

Clean Bandit Feat. Jess Glynne 「Rather B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Clean Bandit이라는 팀의 노래입니다. Rather Be라는 곡인데 보컬은 Jess Glynne이 참여를 했어요. Clean Bandit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면, 이 팀은 프로듀싱 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객원보컬로 이렇게 함께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까 앨범을 쭉 들을 때 보컬의 여러 가지 색채, 그리고 표현 방법들을 듣는 재미가 더 있는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Grammy Awards에서 수상을 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2014년도였는지, 그 전년도였는지는 정확히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어쨌든 그 정도로 인정받고 있고. 그리고 이 곡을 가져온 이유가 사실 딥하우스 장르를 좀 이해할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딥하우스의 전형적인 루트를 따라가고 있지는 않지만 사운드적인 부분에서 그런 느낌들이 많이 묻어나거든요. 저희 SHINee가 활동했었던 View라는 곡이 딥하우스의 전형적인 기승전결을 따라가고 있는데 이 곡도 그런 뉘앙스를 품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들어 볼까요? Clean Bandit, 그리고 Jess Glynne이 보컬로 참여한 Rather Be 듣겠습니다.”[각주:10]


2015년 8월 25일

Craig David 「Let Her Go」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되게 독특한 리듬으로 작사·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의 곡이에요. 이 곡은 사실 그가 작곡한 곡 중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무난한 리듬을 가진 곡이기는 한데 Craig David의 곡입니다. 7 Days라든지 Insomnia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너무나도 독특한 리듬과 멜로디를 갖고 있지만 이 밤에 좀 어울리는 로맨틱한 곡을 선곡해 오다 보니까 Let Her Go라는 곡을 가져오게 됐는데요. 이게 아마 7 Days가 수록되어 있는 앨범에 있는 수록곡일 거예요. 개인적으로 Craig David를 처음 알게 된 앨범의 곡입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Craig David의 Let Her Go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26일

Marié Digby Feat. Sam Milby 「Your Lov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요, 예전에 이 가수가 Umbrella라는 곡을 커버한 곡을 푸른밤에서 소개해 드렸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그 곡 말고 다른 곡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데 컬러링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전화 받자마자 '야, 이 컬러링 뭐야? 나 이 곡 푸른밤에서 틀어야겠다. 컬러링 뭔지 좀 알려줘.'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리고 심지어 컬러링이 뭔지 제가 찾고 싶어 가지고 전화를 계속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별 할 얘기도 없어요. 그냥 컬러링 찾으려고 전화하는 거예요(웃음). 어쨌든,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Your Love라는 Marié Digby의 곡인데요. 일단 목소리가 너무 좋고 예전에 Umbrella라는 커버곡으로 인해서 저는 처음 알게 됐던 아티스트인데 아마 젋을 거예요.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죠. Marié Digby의 Your Love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27일

B2K 「Bump That」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아이돌 노래예요. 미국 아이돌. B2K라는 아이돌인데 Omarion이 이 팀으로 데뷔를 했을 거예요. 솔로로 활동하기 전에 이 팀으로 활동을 했었고요. 그리고 앨범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력적인 힙합 사운드를 갖고 있는 곡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중에서 제가 가져온 노래는 Bump That이라는 곡인데 되게 매력적인 곡이에요. 이 매력적인 네 명의 목소리가 적재적소에 잘 배합이 되어 있고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단연 잘 들리는 건 또 Omarion 특유의 콧소리인 것 같고요. 저는 사실 B2K의 음악을 연습생 때 들으면서 좀 많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었던 아이돌의 음악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대부분 한국 시장, 그리고 일본 시장, 아니면 'N Sync라든지 이런 색깔의 음악들이었는데 B2K의 힙합스러운 뉘앙스를 갖고 있는 아이돌 음악이라는 게 되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 노래 한번 들어보시죠. B2K의 Bump That 들으시겠습니다.”


2015년 8월 28일

Bruno Mars 「Talking To The Moo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한국에서도 되게 유명한 곡이에요. 얼마 전에 이동 중에 차에서 멤버들과 함께 이동을 하다가 태민 군이 이 노래를 틀었어요. 그런데 너무 좋은 거예요. 진짜 오랜만에 들으니까 너무 좋아서. Bruno Mars의 노래입니다. Talking To The Moon이라는 곡인데요, Bruno Mars의 목소리와 가창력을 정말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노래 잘하면…,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Bruno Mars는 진짜 라이브나 그런 무대들을 보면 에너지가 대단하거든요. 물론 레코딩보다야 어떤 디테일이나 이런 것들은 조금 떨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Bruno Mars는 감정적으로 이렇게 격해졌을 때 그걸 표현하는 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무대 하는 걸 보는데 공격적인 무대 연출이라든지 아니면 본인의 창법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이 곡은 일단 라이브 버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니까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Bruno Mars의 Talking To The Moon 듣겠습니다.”


2015년 8월 31일

Dream Theater 「Another Day」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중학교·고등학교 때 진짜 푹 빠져서 ― 푹 빠졌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 푹 빠지기보다는 들으면서 '이야,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충격을 저에게 안겨줬던, 그래서 좀 많이 찾아들었던 팀의 곡을 가져왔어요. Dream Theater인데요. 한국에도 마니아분들이 참 많이 있죠. 내한공연도 꽤 했고.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Another Day라는 곡인데 원래 Dream Theater가 사실 곡들이 다 기본 8~9분, 28분(웃음), 40분 짜리 있고 막. 라이브 하면 와, 장난 아니거든요. 푸른밤에서 틀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그래도 Another Day는 길이로 따져봤을 때 친절한 부분이 있고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멤버들이 참 재밌어요. 세 명이 버클리 음대에서 만나서 팀이 구성이 되기 시작하고 그랬거든요. 뭔가 고학력의 느낌이 있잖아요. 음악에서도 그런 게 느껴집니다. 이게 사람의 편견이 무서운 게 버클리라는 걸 알고 들으면 뭔가 더 대단한 느낌이 있어요(웃음). Another Day 들어보시고 혹시 이런 스타일, 프로그레시브 메탈 이런 것들이 좀 관심이 가신다 싶으시면 다른 곡들도 많이 찾아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Dream Theater의 Another Day 듣겠습니다.”

  1.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민호 군이, ― 우리 애청자죠 ― 우리 애청자 민호 군에게 또 톡이 왔어요(웃음). 오늘 제가 멤버들하고 같이 있다가 '이 노래 들어야겠다 ㅎㅅㅎ!'라고 해서 오늘 틀었다고 그랬잖아요(웃음)? '아, 오늘 진짜 그 노래 트는 거였어 ㅍ0ㅍ?' 이러면서 이렇게 연락이 왔어요. 지금 듣고 있었네요, 민호 군. 민호 군 애청자고, 심지어. 그리고 지금 다리가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많이 자야 빨리 낫습니다. 민호 군, 어서 주무세요. 푸른밤 들으셔도 좋지만 자장가로 푸른밤을 함께하시면서 편하게 푹, 꿀잠 자시길 바라겠습니다.” 2015년 8월 5일 푸른밤 [본문으로]
  2.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4월 12일 「날씨와 계절: 종현이 이런 날씨 이런 계절에 듣고 싶은 곡들」이라는 주제로 선곡. “첫 번째 노래는 바로 브라운 아이즈의 비오는 압구정입니다. 크. 봄날에 비 오는 압구정을 골라왔어요, 제가(웃음). 비 오면 벚꽃잎들은 금방금방 떨어지잖아요. 꽃이 만개하면 꽃잎들이 약해지나요? 빗물에 다 떨어지고 그러더라고요. 벚꽃잎들 다 떨어졌으면 좋겠어서(웃음), 비오는 압구정 골라왔습니다. 사실은요, 이 노래 제가 너무 좋아했던 곡이었고 중학교 때부터 상당히 많이 들었던 노래여서 여러분들과 함께 들으면 좋겠어서 가져왔습니다. 비 하면 가장 빨리 생각나는 곡이기도 하고요. 가사가 상당히 영화 같아요. 앞에 이야기가 다 있고 헤어짐이 있은 후에 그 사람과 함께 갔던 압구정 골목길에 다시 가서 그 사람을 기다린다 이런 내용인데.” [본문으로]
  3.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이 공개되던 날 푸른밤 날짜로 2015년 1월 11일 방송에서 소개. “Fortune Cookie는 CD에서만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쿠키 트랙이라고 이름을 지었고요, 영화를 보면 맨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나오잖아요. 에필로그나 다음 영화에 관련된 스포일러성 영상이 짧게 나오는데 그런 의미로 저는 한번 이 트랙을 만들어서 써봤어요. 전체적인 이번 앨범을 싹 들으시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저의 앨범이 만약에 포춘쿠키였다면 그 과자를 열었을 때 저의 음악을 다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 여러분의 그 과자 속에 들어있는지를 여쭤보고 싶어서 이런 곡을 한번 써봤고. '과자 속 종이에 뭐가 들어 있었니?' 이렇게 물어보는 가사도 있습니다.” Fortune Cookie에 관한 곡 소개와 인터뷰 등 관련 정보 모음은 여기. [본문으로]
  4.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4월 12일 「날씨와 계절: 종현이 이런 날씨 이런 계절에 듣고 싶은 곡들」이라는 주제로 선곡. “그리고 한 곡 더 가져왔는데 박효신의 나비의 겨울입니다. 이 노래는 상당히 저음이 매력적인 곡이고 또 노래 시작할 때 저희 푸른밤 심야포차에서 오프닝 때 잔 부딪치는 소리 나고 포차에서 음식 먹는 소리 나고 그렇잖아요. 그런 것처럼 술자리의 분위기가 나는 소리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상당히 슬픈 노래인데요, 남자가 여자의 비밀을 자기도 모르게 알게 돼서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는 가사인데. 겨울이랑 정말 또 잘 어울리는 노래여서 오늘 계절 날씨와 좀 어울리는 것 같아서 골라와 봤습니다.” [본문으로]
  5. 2014년 8월 25일 푸른밤 오프닝 곡으로 선곡. “타블로와 나얼이 함께한 Airbag이었습니다. 오프닝에 이어서 제가 평소에도 좋아하는 곡으로 선곡을 해봤는데요. 「Airbag 듣는 순간 울컥하네요. 이상하게 많이 울적해지는 날이에요.」 하셨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요? 날씨 탓도 있을 것 같고요, 사람마다 개인의 감정들이 또 이유가 되겠죠. 가사가 참 인상 깊은 게 있어서 적어놨어요, 노래 들으면서. '갈 곳은 많아도 그 어디에 날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일까' 이런 가사가 나오더라고요, Airbag에. 갈 곳은 많아도 날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참 외롭게도 느껴지면서 좀 자유롭게도 느껴지고, 여러 생각이 들게 하네요.” [본문으로]
  6. 노래가 끝나고 청취자의 문자메시지에 덧붙인 코멘트. “타블로의 Airbag 들으셨습니다. 「회식하고 이제야 퇴근 중입니다. 시끄러운 술자리를 나와 텅 빈 지하철 역에서 들은 노래가 Airbag이라니, 뭔가 쓸쓸함이 두 배 되는 기분.」 아이고, 죄송합니다. 저의 선곡이(엉엉). 그런데 사실 이 Airbag이라는 곡의 가사를 쭉 살펴 보시면 정말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진짜 다가오는 슬픔이라든지 어떤 감정들을 내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직감이 이제 올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어떠한 행동이 되었든 어떠한 음악이 되었든 어떠한 사람이 되었든 에어백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 감정을 중화시켜 줄 무언가가 나에게 존재한다면 좋을 것 같다, 그게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니까 문자 보내주신 분도 너무 슬퍼하지만은 마시고 에어백이 되어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시는 것도, 있다면 그걸 한번 열어보고 두드려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5년 8월 13일 푸른밤 [본문으로]
  7. 종현이 열두 살 때였던 2001년 2월 24일 이소라의 프로포즈 영상. 노래가 끝나고 “너무 슬프지 않나요? 엉엉. 가족분들, 그 영상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 영상을 보시면 이 노래가 또 다르게 들리실 거예요.”라고 덧붙이기도. 2015년 8월 14일 푸른밤 [본문으로]
  8.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5월 10일 「종현이 커버했던 노래들」이라는 주제로 선곡. “저는 이 노래를 2008년도 6월에 불렀네요. 데뷔 초인데요. 와, 데뷔하고 한 달도 안 돼서 불렀네? 5월 25일날 데뷔를 했으니까 한 2주 만에 Because Of You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매니저 형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까. Ne-Yo의 노래 중 So Sick이 있고 Because Of You가 있는데 어떤 노래를 불러야 더 사람들의 관심을, 이목을 끌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데뷔 초다 보니까 그런 욕심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냥 저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게 맞는 것 같아요.'라는 얘기를 해서 이 노래를 불렀었는데, 그 이후에 So Sick을 또 불렀습니다. 두 곡 다 불렀어요, 결국엔(웃음).” 참고로 Because Of You는 2008년 6월 6일 슈키라에서, So Sick은 2008년 6월 24일 심심타파에서 커버. [본문으로]
  9. “네. 공연 얘기를 하니까 생각나는 노래가 또 있습니다. Ne-Yo의 So Sick인데요, 먼저. 이 곡은 제가 데뷔 전에 내한하는 가수의 공연을 처음 보러갔던 경험이에요. 한 열아홉 살 그쯤 처음 Ne-Yo의 공연을 봤는데요. 이때 So Sick이 상당히 한국에서 히트를 친 상태여서 이 노래를 부르는데 와, 밴드 스코어로 편곡을 해서 왔더라고요.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때 연습생이었던 친구들과 같이 갔었는데, 태민 군과 Key 군도 그때 같이 갔었습니다. 막 우리 셋이서 엄청 춤을 추니까 Ne-Yo가 절 봤어요. 난 그렇게 생각해(웃음)! 절 봤어요. Ne-Yo는 분명 날 봤어(웃음)!” 2014년 3월 22일 푸른밤
    그리고 일본 공연 리허설에서 다시 조우하기도. [본문으로]
  10. 노래가 끝나고 덧붙인 이야기. “아, 노래 듣기 전에 이 얘기 꼭 해드렸어야 했는데 못해 드렸어요. 이 팀이 독특한 건 현악이 되게 매력적인 팀이어서, 어쿠스틱 사운드도 이렇게 매력적으로 디지털 사운드와 잘 묻어나는 팀인데 그 얘기를 먼저 해드렸어야 했는데 어쨌든. 들으시니까 더 느껴지죠? 딥하우스적인 비트라든지 리듬감이 현악과 함께 어울리면서 되게 묘한 매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2015년 8월 25일 푸른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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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7 푸른밤 종현입니다: 오늘 너에게

하루 한 곡, DJ 종현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푸른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15년 7월 1일

Sugarbowl 「9시」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Sugarbowl의 9시라는 곡입니다. Sugarbowl이라는 한국 아티스트예요. 가사가 참 좋아서 일단 가져왔고요. 9시라는 제목부터 물음표가 뜨죠? 왜 9시일지. 제 생각엔 경험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사가 참 절절해요. '지나가는 자동차에 네 옛 전화번호가 있다'라든지, 아니면 '나는 항상 9시에 ― 늘 똑같은 늦은 9시에 ― 걸어가며 네 생각을 해 너와 다시 만나게 되길 바라며' 이런 내용들이 있는데 헤어짐을 겪은, 사랑의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재밌는 노래인 것 같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같이 들으시면서 겪으셨던 이별에 공감하며 땅을 치십시오(웃음). 자, Sugarbowl의 9시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일

이루마 With Ruvin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 (River Flows In You)」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기도 하면서 색다른 곡일 거라고 생각을 해요. 이루마 씨의 곡인데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라는 곡입니다(웃음). River Flows In You라는 곡을 아시는 분들은 직역의 끝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이 곡의 앞부분에 피아노 멜로디 선율이 나와요. 그런데 이 곡에 보컬을 (더해서) Ruvin이라는 분의 목소리로 함께한 곡인데, 매력적이더라고요. 내가 알았던 그 피아노 연주곡이 이렇게 멜로디가 붙는다는 것도 재밌고 신기하고, 들은 듯하면서 처음 듣는 매력이 있는 곡입니다. 이루마 씨는 멋진 연주곡을 많이 갖고 계시고 또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죠. 들어볼까요? 이루마의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


2015년 7월 3일

Melo 「Anything Like M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곡은요, Melo의 Anything Like Me라는 곡입니다. 이 Melo라는 가수는 어찌 보면 조금은 안 유명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스웨덴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알고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앨범 말고는 딱히 다른 정보망이 없어서. 얼마 전에 작업하면서 회사 A&R팀 ― 음악제작팀 ―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곡도 너무 좋지 않아요? 이런 아티스트 음악도 진짜 좋죠?' 하면서 추천을 받았던 아티스트인데, 스웨덴 아티스트라고 하네요. 그리고 많은 곡을 작업하고 그런 아티스트는 아닌데도 지금 굵직굵직한 명곡을 남기고 있는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들어 보시면 감성적인 부분을 확실히 만져주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름조차도 Melo네요. 이제 알았는데, Melo였어(웃음). 그래요.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누겠습니다. Melo의 Anything Like Me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6일

Jamie Foxx 「Heave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섹시한 곡입니다. 이 야밤에 여러분의 마음에 불을 지를(웃음) Jamie Foxx예요. 와, 이름만 들어도 섹시하죠? Jamie Foxx. 이 곡은 2005년도에 나온 곡일 거예요. 앨범 발매가 된 지 좀 오래됐는데 Jamie Foxx 자체가 그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곡을 내는 아티스트는 아니어서, 일단 Heaven이라는 곡을 가져왔어요. 밤에 듣기에 좋은 것 같고, Jamie Foxx의 감성 자체가 푸른밤과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평소에 해 왔는데 어떻게 또 오늘 가져왔네요. 우리 가족분들과 함께 들으면서 같이 불타오르고 싶어요(웃음). 섹시하게. 제가 이 곡을 얼마 전에 녹음실에서 엔지니어분과 함께 들었는데 녹음실은 스피커라든지 음향 설비가 잘 되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노래가 너무 미니멀한데 ― 사운드가 꽉 차거나 그렇지 않고 여백이 있는데도 ― 그것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리더라고요. 오랜만에 들은 곡이었는데 다시 한번 꽂혀서 요즘에 한창 듣고 있는 곡입니다. 같이 들으시죠. Jamie Foxx의 Heaven.”


2015년 7월 7일

久石讓 「人生のメリーゴーランド」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연주곡이에요. 3박자 왈츠 박자를 갖고 있는 곡이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을 수 있는 좋은 곡이에요. 그리고 여성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웃음). 이게 어떤 작품의 OST냐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 OST예요. 일단 영화 OST에는 공중산책(空中散步)이라는 제목으로 들어갔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오늘 선곡해 온 곡은 또 다르게 오케스트라 편곡과 공연용으로 히사이시 조가 새롭게 해석을 해서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거든요. 들으시면 '아, 이 노래!' 하실 정도로 유명한 곡이고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들으시면서 어떤 감동, 그리고 반복의 미학을 또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회전목마인 이유가 제 생각에는 ― 가사가 없기 때문에 ― 반복되는 멜로디가 있어요, 그 멜로디가 조가 바뀌면서 나오는데 그 부분이 마치 또 회전목마처럼 회전목마가 그냥 도는 게 아니라 높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이제 빙글빙글 돌잖아요. 그걸 또 음악적으로 해석을 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혼자 한번 해봤고요. 좋은 노래입니다. 한번 이 시간에 차분하게 왈츠 한 곡 들으시면서 ― 그런데 왈츠는 춤곡인데? 손 잡고서 누구랑 춤춰야 되는데, 어쨌든. 들어보시죠.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8일

종현 「02:34 (2시 34분)」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우리 가족분들과 듣고 싶어 가져온 노래는요, 아니죠. 만들어온 노래입니다. 우리 가족분들 폰으로 듣고 계신 분들은 SNS로 들어가셔서 ― 푸른밤 계정을 팔로잉하고 계시겠죠? ― 가사와 함께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제 SNS에 올려놨으니까요, 가사 보시면서 함께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노래 제목까지는 얘기를 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노래 제목은 2시 34분입니다. 왜 2시 34분인고 하니 제가 푸른밤 끝나고 친구들에게 가면, 도착하면 2시 34분이 돼요. 그쯤 된다는 거죠. 그러면 이미 친구들은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만취 상황이고 저는 그런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 다닐 때 얘기라든지 옛날 추억들을 되살리는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그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우리 가족분들도 학창시절 친구들이나 지금 친하게 지내는 어떠한 사람들 생각하시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제가 그래서, 어제도 '비 오나요?' '비 오나요?' 얘기를 계속했는데(웃음) 노래 들어보시면 제가 왜 그렇게 비를 찾았는지 아실 거예요. 종현의 2시 35분, 35분이래(웃음). 종현의 2시 34분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9일

박혜경 「서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박혜경 씨의 노래입니다. 서신이라는 노래인데요. 일단 이 곡 편곡이 너무 멋있어요. 앞에 나오는 현 소리라든지 박혜경 씨의 목소리와 어울리는 진행 자체가 너무나도 극적인 느낌? 애니메이션 혹은 드라마 OST ― 사극 OST ― 이런 것에 너무 잘 어울릴 듯한 극적인 음악입니다. 들으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와, 박혜경 씨 목소리 진짜 매력적이구나. 진짜. 이렇게 말괄량이 같은 느낌의 목소리로 슬픈 노래를 부르니까 역설적으로, 너무 감정적으로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가족분들하고 오랜만에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박혜경의 서신,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10일

조용필 「Bounc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음…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되지? 그냥 좋은 노래예요(웃음). 이분이 오랜만에 앨범을 내셨었는데 앨범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진짜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이야기를, 역시 가왕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조용필 씨의 음악입니다. Bounce 가져왔어요. 이 곡이 선공개 곡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저도 맨 처음에 듣고 '이야, 진짜 어떻게 이렇게 신세대 감성을 잘 표현하셨을까?'라는 생각도 했었고 이 곡뿐만이 아니라 앨범 전체적인 부분이 되게 트렌디해서 많이 놀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분들 모두 이 곡 알고 계시겠죠? 들어보죠. 조용필의 Bounce.”


2015년 7월 13일

Michael Bublé 「Fev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푸른밤에서 자주 소개되는 아티스트예요. Michael Bublé입니다. Michael Bublé야 섹시함의 끝이니 이 밤과 잘 어울리는 건 당연하겠죠? 어떤 곡이냐, 그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Fever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진짜 완전 찐득한 초콜릿 같은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카카오에서 뽑아낸 진짜 초콜릿 있죠? 찐득찐득한 그 느낌, 순수한 초콜릿의 느낌. 그리고 그 초콜릿이 너무 달고 너무 스윗해서 막 머리가 얼얼할 정도로 달콤한 느낌의 곡입니다. Michael Bublé의 목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오늘 이 곡 들으며서 심쿵하시길. Michael Bublé의 Fever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14일

Florence + The Machine 「Ship To Wreck (The Odyssey – Chapter 3)」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좀 신 나는 곡이에요. 저는 들으면서 '와, 여름이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서 가져왔습니다. 또 요즘 열대야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고 여름에 또 불면증 때문에 늦게까지 잠 못 이루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어차피 못 잘 거(웃음), 신 나게 어깨라도 들썩이시라고 가져와 봤습니다. Florence + The Machine의 Ship To Wreck이라는 곡인데요. 일단 저는 이 팀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데 이 앨범이 아마 가장 최근에 발매되었을 거예요. 저도 누군가에게 추천 받아서 요즘 듣고 있는 곡인데, 이전 앨범과는 쪼끔 변화가 있는 느낌? 좀 더 다이내믹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Florence + The Machine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푸른밤에도 신청을 많이 해주시고요. 저도 요즘에 즐겨 듣고 영감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소개를 해드리고 싶네요. 같이 들으면서 신 나합시다. Florence + The Machine의 Ship To Wreck 들을게요.”


2015년 7월 15일

김동률 「오래된 노래」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그냥 무작정 슬픈 노래를 듣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가끔은 막 너무 힘들고 지치고 그런 일상 속에서 왠지 나의 눈물샘을 툭 찔러줄, 어떤 방아쇠가 없어서 울지 못하는 그런 답답한 마음들이 계속되는 날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 한번 시원하게 우시라고 가져와 봤습니다. 저도 사실 김동률 씨 노래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들으면서 진짜 많이 감동을 받고 슬픈 감정을 많이 얻고 그러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슬프다고 생각하는 노래인 오래된 노래라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울고 올게요.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 듣겠습니다(웃음).”


2015년 7월 16일

조원선 「아무도, 아무것도」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조원선의 아무도 아무것도라는 노래입니다. 되게 우울한 노래예요. 가사도 그렇고 시적인 표현들이 너무나 사무치는 그런 곡인데, 들으시다 보면 되게 익숙한 남자 코러스 목소리가 나옵니다. 윤상 씨예요. 누가 들어도 윤상 씨(웃음). 글쎄, 곡을 작곡하신 거라든지 그런 건 모르겠어요. 그런 정보까지는 모르겠지만 코러스로 참여를 하셨는데 상당히 음악적으로 큰 영향력을 보여주십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조원선, 그리고 윤상이 함께한 아무도 아무것도 듣겠습니다.”[각주:1]


2015년 7월 17일

Nirvana 「Polly」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사실 (방송)금지곡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오늘 너에게에 이런저런 곡들을 많이 가져오는데, 먼저 제작진분들에게 보내드린단 말이에요. '이 곡들 틀고 싶어요.' 그러면 '종현아, 이번에도 금지곡이야.'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아요(웃음). 그런데 이 곡은 사실 '금지곡이겠지? 그래도 한번 보내보자.'라고 하고서 보냈는데 아니더라고요. 바로 Nirvana의 Polly라는 곡입니다. 일단은 Nirvana라는 팀 자체가 갖고 있는 그 뇌쇄적인 분위기와 그들만이 갖고 있는 음산한 느낌, 이 곡에서도 느껴지고요. 시니컬한 Kurt Cobain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고 가사가 되게 재밌어요. 네. 가사 때문에 저는 금지곡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지금 들으시는 분들은 가사를 검색하셔서 함께 들으시면 더 재밌지 않을까, 제가 왜 금지곡일 거라고 예상했는지 아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Nirvana의 Polly 들을게요.”


2015년 7월 20일

Miguel 「Coffe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멋진 R&B 곡 하나 가져왔습니다. Miguel의 노래인데요. Miguel이 얼마 전에 ― 며칠 전에, 정말 며칠 전에 ― 또 앨범을 하나 발매를 했어요. 원래도 좋아하던 가수지만 지금 또 매니아 분들이 오랜만에 끈적한 R&B 음악 나와서 되게 신 나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며 가져와 봤습니다. Coffee라는 곡인데 일단 들어보셔야 또 Miguel의 색깔을 좀 더 뚜렷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냥 되게 야한 남자인 것 같아요(웃음). 한번 들어볼까요? Miguel의 Coffee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1일

휘성 「아직도.. (부제- 부에노스 아이레스 - 해피 투게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에다가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엄청난 팬으로서 존경했던[각주:2] 휘성 씨의 노래입니다. 오랜만에 또 푸른밤에서 소개를 하는 것 같아요, 휘성 씨의 곡. 그리고 심지어 1집의 노래입니다. 크. 아직도라는 곡인데요. 가사도 너무 좋고, 허스키했던 휘성 씨의 창법이 매력적으로 표현이 잘된 곡인 것 같아서 오늘 오랜만에 듣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이 곡에서 휘성 씨만의 감성이 참 잘 드러나는 것 같아서요. 데뷔 앨범이었지만 정말 괴물 신인으로 불릴 만큼 큰 주목을 받았었죠. 아직도, 휘성의 노래입니다.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2일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골드빌」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며칠 전에 제가 신보들 막 듣다가 '와, 이 팀 되게 특이하다. 엄청 특이하네? 감성 완전 80~90년대 느낌인 것 같아. 감성 되게 독특하다.'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제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연락이 와서 얘기를 하다가 혹시 고등학교 때 ― 음악학교 다닐 때 ― 같이 밴드 했었던 친구 한 명 기억나냐며. 기억난다고, 그 친구 나랑 데뷔하고 나서까지 계속 연락했었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이번에 신보를 냈으니 푸른밤에서 소개해 달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름이 뭔데 ?ㅅ?' 그러니까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야.' '어? 나 그거 얼마 전에 들었는데! 걔가 걔야?'(웃음) 막 이랬었거든요. 엄청 밝고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였었는데. 그때는 건반 치던 친구였는데 리듬악기 배운다고 (하더니) 이번 앨범에선 심지어 노래까지 해봤다고 자랑을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저는 오늘 지연으로(웃음), 학연·지연으로(웃음), 오늘 너에게를 가져왔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거 한번 푸른밤에서, 오늘 너에게에서 골라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 오늘 인연이 닿아서 소개를 함께 해드립니다. 전체적으로 감성은 80~90년대의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운드가 되게 색다르게 다가오고 보컬의 어떠한 정확치 않은 노래들이 엄청 매력적인 것 같아요. 요즘 노래 잘하는 사람 정말 많고 되게 높이 올라가는 사람 많고 스케일 정확하게 꾸려나가는 사람 정말 많은데 그런 것보다도 이런 특색 있는, 본인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게 매력적인 팀이었습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골드빌 듣겠습니다.”[각주:3]


2015년 7월 23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고독사 (孤獨詞)」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조금은 삐뚤어진 가사 내용을 갖고 있는 ― 그런데 삐뚤다고 보면 삐뚠 거지만 어찌 보면 이게 진짜 곧은 생각, 본인의 주관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곧은 가사일 수도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가져왔습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고독사라는 노래인데요.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은 일단 한국 인디계에서도 상당히 유명하고 ― 지금 활동하나요? 잘 모르겠지만 해체했다가 다시 또 활동한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고 ― 이분들 참 재밌는 곡들이 많아서 가사가 보통 음악으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주제들을 민감하게 드러내는 가사들이 있어서 그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팀이라고 생각합니다.[각주:4]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라는 팀이 있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 팀 때문에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으로 지은 것 같아요. 쿠바의 라틴 음악을 상당히 멋지게 하는 팀이죠?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어쨌든 음악적 연관성은 그렇게 크진 않아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랑은. 크지는 않은데, 어쨌든. 한번 들어보시죠. 고독사입니다.”


2015년 7월 24일

Dynamic Duo Feat. Bumkey 「왜 벌써 가 (Be My Brownie)」[각주:5]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Dynamic Duo의 곡입니다. 이 두 분이 동반 입대 하신 걸로 기억을 하는데 두 분이 군대 가기 전에 냈던 마지막 앨범, 군대 입대 전에 냈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에요. 그때 타이틀곡은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저는 앨범 중에서 이 곡을 가장 좋아했어요. 물론 앨범 전체를 쭉 다 듣고 좋아했지만, 왜 벌써 가라는 노래는 달콤한 가사가 매력적이어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Bumkey라는 보컬리스트가 참여를 해서 후렴구 킬링 파트를 또 만들어 주었고요. 특색 있는 세 명이 역시 멋진 시너지를 발휘했구나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 곡인 것 같습니다. 왜 벌써 가,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7일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명곡입니다. 김광석 씨의 노래예요. 김광석 씨의 음악은 참 여러 모로 좋은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를 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라는 곡을 요새 좀 많이 듣고 있는데 구구절절 써내려가는 이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누구든지 이런 생각 한 번 해봤던 것 같고, 꼭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던 경험이 아니더라도 이 가사들이 또 어떠한 나와 그리고 나의 마음이 잘 전달되지 못한 무언가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같이 들어보시죠.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8일

염신혜 & 선우정아 「Blossom」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염신혜·선우정아의 Blossom이라는 노래입니다.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실 거예요. 예전에 푸른밤에서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고 선우정아 씨가 나오셔서 선우정아 씨의 곡도 많이 소개하셨고 그래서. (염신혜, 선우정아) 이 두 분이 콜라보 앨범을 내셨었어요. 거기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 개인적으로 선우정아의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쭉 듣다가 아, 이 앨범에서 한 곡 제가 소개를 하고 싶은데 하는 욕심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이동하는 차 안에서 듣다가 '그래. 이 곡인 것 같아. 오늘은 이 곡이다!' 오늘 같은 여름밤에 듣기 좋은 곡이라서 가져와 봤습니다. 염신혜·선우정아의 Blossom 들을게요.”


2015년 7월 29일

Ukulele Picnic 「몸에 좋은 생각」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노래예요. 오늘 비 왔나요? 낮에 좀 꾸르릉꾸르릉(?)[각주:6]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Ukulele Picnic의 몸에 좋은 생각이라는 곡인데 이 팀의 곡이 비올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여름비에 참 잘 어울리는 팀입니다. 이 곡의 제목만 보셔도 아시겠죠? 되게 긍정적인 가사들이 주를 이뤄요. 너무 좋고. 남성분의 목소리가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들이 이런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노래를 부르시는데 너무 편하고 발음이 잘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만약에 여자라면 이런 목소리로 얘기하고 이런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사람을 진짜 매력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보컬분이 남성분만 계신 건 아니고요, 여성분도 코러스를 하고 이 곡에서는 메인으로 돋보이지는 않지만 이 외의 곡들은 또 청아한 목소리로 나오십니다. 저는 이 팀의 두 보컬을 참 좋아하게 됐어요. 그러면 지금 피곤하신 분들 많이 계실 텐데, 이 노래 들으시면서 피식피식 웃으시길 바랄게요. Ukulele Picnic의 몸에 좋은 생각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30일

IU Feat. 종현 「우울시계」[각주:7]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그……(웃음). 아, 왜 제가 골라오고 이렇게 소개하기가 민망하죠(웃음)? 그냥 오늘 제가 좀, 오늘 하루 종일 왠지 우울하고 축 처져 있고 그랬어 가지고 이 노래 들으면서 좀 털어냈었거든요. 한 번 더 듣고 싶어서 IU 씨의 우울시계 가져왔어요. 이 곡이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불러준 제 노래 중 첫 번째 곡이기도 하고, 그래서 의미가 있기도 해서 좀 우울감을 떨쳐 낼 수 있는데요. 우리 가족분들도 이 노래 들으시면서, 지금 좀 처져 계신 분들은 귀여운 IU 씨의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털어내시길 바랍니다(웃음). IU의 우울시계, 들을게요.”[각주:8]


2015년 7월 31일

Pentatonix 「Daft Punk」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아카펠라 그룹의 노래예요. 예전에 푸른밤에서도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던 곡으로 기억을 하는데 ― 제가 푸른밤 맡고 정말 초창기 때 한 대여섯 달도 안 됐을 때였던 것 같아요[각주:9] ― Pentatonix의 곡입니다. 노래 제목도 Daft Punk예요. Daft Punk의 곡을 아카펠라로 Pentatonix가 재해석한 곡인데. 물론 여기에 나오는 모든 소리가 목소리는 아니에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 그들의 목소리로 채워져 있고요. 리듬악기 같은 것만 빼고는 그들의 목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Pentatonix나 아카펠라를 하는 The Real Group 같은 유명한 팀들이 있잖아요. 이런 팀들은 한 명 한 명 보컬이 정말 기계적으로 잘해요, 노래를. 음정도 너무 정확하고요, 크레센도·데크레센도 이런 것들의 컨트롤이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한번 들어보시면서 느껴보시죠. Pentatonix의 Daft Punk 듣겠습니다.”

  1.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3월 22일 선곡. “요즘 제 마음, 제 감성을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돼서 가져온 곡입니다. 조원선의 아무도 아무것도라는 곡인데요. 가사가 '제풀에 식어 버릴 철없는 사랑에 나는 왜 생각 없이 전부를 걸었나' 이렇게 시작이 되는데요. 가사가 너무… '당연히 사라질 걸, 당연히 부질없을 걸 알면서 왜 나는 그렇게 열심히 하였나.' 이런 가사인데, 제 마음이 요즘 좀 이래요. 외롭고요, 힘들고요(웃음). 장난이고요. 이 노래가 되게 좋은 건 코러스가 누가 들어도 윤상 씨다 느낄 수 있을 남성 보이스가 나오는데 ― 피처링에는 나오지 않는데 ― 윤상 씨의 목소리로 코러스가 짜여 있어서 들으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던 곡입니다. 이 노래는 저에게 아이유 씨가 추천을 해 주셨어요. 예전에. 그래서 딱 듣고 '아휴, 지은아. 너랑은 정말 안 어울린다. 너 이렇게 귀엽고 밝고 그런 이미지인데 이런 슬픈 노래를 나에게 추천해 주는 거니?' 하면서 추천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제 주제곡처럼 됐어요(웃음).” [본문으로]
  2. 청취자들은 여기까지만 듣고도 누구 노래인지 알았다고. “「쫑디가 설명하는데 휘성 씨 이름 꺼내기도 전에 휘성 씨 노래인가 했어요. 그런데 진짜 휘성 씨 노래네요.」 그 정도로 또 제가 열성 팬이라는 걸, 휘성 씨도 아세요(웃음). 본인도 알고 계세요(웃음). 「푸른밤에서 쫑디가 휘성 씨를 좋아한다는 말만 수십 번 들은 것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제가 앞으로도 정말 자주 얘기할 것이고요, 수백 번 들으실 겁니다. 네. 수십 번밖에 안 했네요. 제가(웃음).” 2015년 7월 21일 푸른밤 [본문으로]
  3.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공식 인스타그램
    [본문으로]
  4. 2013년 8월 20일 일본 excit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빠져 있는 음악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저는 장르에 관계없이 많이 들어요. 펑키한 것이라면 Jamiroquai,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그리고 송창식 선배님 등 다양해요.”라고 대답.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2월 15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선곡, 2014년 3월 2일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음도 컬렉션, The 종현> 편에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뛰뛰빵빵」을 선곡한 바 있다.
    그리고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멤버 김간지도 종현의 팬이라고. 종현의 솔로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는 #np(Now Playing) 태그로 종현의 데자-부(deja-boo)를 트윗.
    참고로 김간지와 대화하는 계정은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 연진 역시 종현의 아주 오랜 팬으로 방송에서도 자주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종현과도 인연이 깊은 정엽과 함께 연진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던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에서는 한동안 매주 종현이 언급되기도. [본문으로]
  5. 2010년 8월 14일 THE MUZIT에서 종현이 커버하기도. 리허설 버전. [본문으로]
  6. [본문으로]
  7. 우울시계 관련 종현과 아이유의 인터뷰, 그리고 기타 정보는 여기 [본문으로]
  8. 노래를 듣고 난 후 덧붙인 이야기들. “「듣고 있으면 나른해지는 노래. 새벽에 조용할 때 혼자 듣기에 딱 좋은 노래인 것 같아요. 정말 좋음.」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그때 써서 그런가 봐요. 네. 저도 되게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이 노래. ……왜지? 이 노래를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제가 쓴 노래 중에 이 노래를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제일 많이 들었고 그 다음에 편곡 때문에 데자부 진짜 많이 고민하면서 들었고, 그런데 위로 받았던 건 이 노래였던 것 같아요. (…) 「우울시계, 노래 좋아요. 저는 '네모가 닳아져 원이 돼' 이 부분이 너무 좋아요. 나름 위로도 되고. 작사 최고!」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걸 제가 어디서 들었더라? 인디언의 마음 속에는 ― 세모였나 네모였나 ― 각진 도형이 들어 있어서 양심에 찔리는 행동을 할 때마다 이게 닳는대요. 그래서 결국엔 이게 원이 돼서 나중에는 양심에 찔리는 행동이라든지 그런 걸 해도 아프지 않게 된다, 그만큼 사람이 무뎌진다 그런 속담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디언 속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그래. 양심이라든지 이런 거 말고도 살아가면서 익숙해지는 것들이 참 많지. 마음이 부딪치면서.' 그런 생각으로 썼던 가사였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한 줄 한 줄 의미가 되게 깊은 것 같죠? '라면 왜 먹었지 살찌겠네' 이런 가사도 있는데(웃음). 어쨌든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30일 푸른밤 [본문으로]
  9. 종현이 2014년 2월 3일 푸른밤을 맡고 난 지 네 달째 되던 2014년 5월 30일 방송에서 Pentatonix의 Daft Punk를 처음으로 선곡. [본문으로]
'); tistoryFootnote.add(541, 4, '2013년 8월 20일 일본 excit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빠져 있는 음악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저는 장르에 관계없이 많이 들어요. 펑키한 것이라면 Jamiroquai,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그리고 송창식 선배님 등 다양해요.”라고 대답.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2월 15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선곡, 2014년 3월 2일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음도 컬렉션, The 종현> 편에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뛰뛰빵빵」을 선곡한 바 있다.
\n그리고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멤버 김간지도 종현의 팬이라고. 종현의 솔로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는 #np(Now Playing) 태그로 종현의 데자-부(deja-boo)를 트윗.
\n\n참고로 김간지와 대화하는 계정은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 연진 역시 종현의 아주 오랜 팬으로 방송에서도 자주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종현과도 인연이 깊은 정엽과 함께 연진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던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에서는 한동안 매주 종현이 언급되기도. \n

@chico_fajita 어므낰!!! ㅠㅡㅠ 히잉... 샤이니 초창기부터 종현이 팬이었어요!!

— 연진 (YeonGene) (@litl_king) 2015년 2월 25일
'); tistoryFootnote.add(541, 5, '2010년 8월 14일 THE MUZIT에서 종현이 커버하기도. 리허설 버전. '); tistoryFootnote.add(541, 6, '

꾸르릉꾸르릉 하늘이 배탈났나봐<\/p>—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8월 13일<\/a><\/blockquote>

2015 06 푸른밤 종현입니다: 오늘 너에게

하루 한 곡, DJ 종현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푸른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15년 6월 1일

Timbaland Feat. Keri Hilson, D.O.E., Sebastian 「The Way I Ar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2000년대 ― 2010년대에 들어오기 전 ― 부터 거의 팝의 큰 판도를 바꾸었던 프로듀서가 있어요. Timbaland인데 그의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Keri Hilson과 D.O.E.와 함께한 The Way I Are인데, 이 곡은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실 거예요. 전체적으로 Justin Timberlake의 느낌을 받으시는 분도 계실 거고요. 일단 클러빙을 기반으로 한 하우스 신스 소리가 많이 나와서 듣기에 익숙하실 것 같아요. Timbaland가 이런 사운드를 가장 잘 구현해내고 또 이런 스타일을 팝 대중 음악에 잘 접목시켜서 흥행을 유도했던 가수입니다. 얼마 전에 오랜만에 듣는데 노래가 너무, 지금 들어도 사운드가 너무 좋은 거예요. 믹싱이랑 마스터링이 상당히 센스 있게 잘된 곡이서 같이 들으려고 가져왔습니다. Timbaland의 The Way I Are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2일

Wouter Hamel 「Breezy」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족분들하고 같이 듣고 싶어서 가져온 노래는요, Wouter Hamel의 노래입니다. 얼마 전에 서재페, Seoul Jazz Festival에 와서 큰 환영을 받고 돌아갔다던데? 이번 년도 맞나요? 어쨌든 Wouter Hamel의 노래인데, Breezy라는 곡이에요. 일단 재지한 곡이고…… 뭐, 재즈죠. 재즈 곡이고. 그냥 저는 Wouter Hamel의 감성도 너무 좋고요, 조금은 힙한 감성이 있는 비트도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들으면서 공부를 많이 해요. 화성학적인 부분도 많이, 화성을 따보기도 하고 비트나 사운드적인 ― 믹싱적인 ― 부분에 대해서 많이 파고들어가 보기도 하는 가수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Wouter Hamel의 Breezy,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3일

Gorillaz 「Dirty Harry」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우리 가족분들하고 함께 듣고 싶어서 가져온 노래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이때 참 좋아했었던 곡이에요. 그리고 좋아했던 팀. Gorillaz라는 팀이 있어요. 이 팀을 어디서 처음 알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왜 좋아하게 됐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때 제 MP3P에 항상 좋아하는 재생목록의 상위권에 있었던 팀입니다. 얼터너티브 록, 얼터너티브 힙합 이런 하이브리드 장르를 잘 표현하는 팀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킷 사진 같은 걸 쭉 보면 그림이나 이런 식으로 많이 표현이 돼서 일본 문화권의 영향을 많이 받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그런 느낌이 크게는 없고요, 밴드 스코어와 힙합적인 색깔이 많이 묻어나는 팀입니다. 그래서 오늘 들을 곡은 Dirty Harry라는 곡인데 예전에 영화로도 나왔더라고요. 1960~70년대 이때 즈음에 나왔던 영화제목과도 같은 노래 제목인데. Gorillaz의 Dirty Harry 듣고 올게요.”


2015년 6월 4일

James Ingram Feat. John Tesh 「Forever More (I'll Be The On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여러분과 같이 들으려고 가져온 노래는 연습생 시절에 참 많이 들었던, 늦은 시간에 들으면 잠이 솔솔 올 수 있는 R&B/Soul 곡입니다. James Ingram의 노래예요. James Ingram은 사실 한국에서도 Just Once로 인기가 참 많았고 이 곡도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 Forever More라는 곡이에요. 저음이 참 돋보이는 ― James Ingram의 필살기죠 ― 저음이 참 매력적으로 표현이 된 곡입니다.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이 곡 잘 부르면 남자 진짜 멋있어 보여요. 저는 목소리 자체가 그렇게 허스키하거나 두꺼운 편이 아니어서 매력적으로 소화를 못해 가지고 연습 좀 하다 말았는데, 어쨌든(웃음). 한번 들어보십시오. James Ingram의 Forever More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5일

으랏차 레이디 「동네친구가 필요해」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으랏차 레이디의 동네친구가 필요해라는 노래입니다. 제목부터 뭔가 푸른밤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웃음)? 일단 퇴근길에 듣기 좋으실 것 같고 또 가사도 이래저래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가져와 봤어요. '으랏차 레이디가 어떤 팀이지 ?ㅅ?' 하고서 막 찾아봤는데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요. 2014년도에 데뷔한 여성 듀엣이고요, 이래저래 여러 가지 작품들이 있나 찾아봤는데 그렇게 정보가 많지는 않은 팀인 것 같습니다. 두 분의 보컬 자체가 특색이 달라서 들으시는 분들이 이 사람 이 사람 헷갈리지 않고 바로바로 파트가 구분이 되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요. 가사와 어울리는 두 분의 목소리가 참 듣기 편해서 오늘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으랏차 레이디의 동네친구가 필요해 듣고 올게요.”


2015년 6월 8일

Karina 「Slow Motio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족분들과 함께 들으려고 가져온 노래는요, Karina의 Slow Motion이라는 곡입니다.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하는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모르겠죠? 이 곡을 제가 어디서 맨 처음에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참 잊고 있다가 한 2~3년 전에 누가 이 노래를 친구들하고 노래방에서 이렇게 있다가 부르는 걸 봤는데 노래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그때 또 '그래. 이런 명곡이 있었지.'라고 생각을 하면서 다시 찾아 듣고 그러면서 제 플레이리스트에 다시 추가된 곡인데, 가사가 좋더라고요. 천천히 사랑하자고, 나를 사랑하기 이전에 나와 더 친근한 친구가 되어달라는 가사도 있고. 그래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이런 노래를 들어야 되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웃음). 그래요? 천천히 사랑하는 게 좋나요? 가족분들? 그래요, 오늘 별에서 온 연애[각주:1] 하니까 거기다 보내 주세요. 천천히 하는 사랑이 좋은지, 빨리 하는 사랑이 좋은지(웃음). 자, Karina의 Slow Motion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9일

Jason Derulo 「Get Ugly」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우리 가족분들하고 함께 들으려고 가져온 노래는요, 좀 신 나는 노래예요. 오늘 첫 곡부터 (Walk The Moon의) Shut Up And Dance였는데 두 번째 곡까지 댄서블하게 이어가 보죠. Jason Derulo입니다. Get Ugly라는 곡인데요. Jason Derulo는 작년 ― 작년이었나요, 재작년이었나요 ― 앨범이 나오면서 Wiggle이라든지 여러 가지 곡으로 상당히 큰 히트를 한 Hip hop/R&B 보컬이죠. 퍼포먼스도 상당히 대단한 솔로 가수고요, 개인적으로는 Chris Brown의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큰 키에 시원한 목소리 때문에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모든 방면에서 Jason Derulo가 좀 더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상당히 멋진 가수고요, 음악적인 부분 외에는 저는 잘 몰라서 다른 이야기를 해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한번 들어볼까요? 신 나는 곡이에요. Jason Derulo의 Get Ugly,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10일

As One 「원하고 원망하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우리 가족분들하고 같이 들으려고 가져온 노래는요, 90s But Goodies에[각주:2]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90년대 노래 맞나?ㅅ? 어쨌든. As One의 노래예요. As One의 원하고 원망하죠입니다. As One 하면 가장 유명한 곡 중 한 곡이 아닐까 싶은데 개인적으로 이 두 분의 목소리가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목소리예요. 이 두 분 자매시죠? 자매 아니신가? 자매가 아니신데 어떻게 이렇게 목소리가 비슷하지(웃음)? 어쨌든.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목소리를 가진 두 분인데, 그냥 딱 들으면 한 명이 부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비슷한 톤을 갖고 있지만 또 한 명 한 명 자세히 파트를 들여다 보면 창법이나 발음의 뉘앙스라든지 이런 게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아, 친구라고 하네요. 두 분은 친구고, 그리고 2001년도에 나온 곡이래요. 90s But Goodies에서는 못 들으니까 여기서 들어야겠습니다. As One의 원하고 원망하죠 듣고 올게요.”


2015년 6월 11일

Jane Monheit 「Get Out Of Tow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오늘도 재즈입니다(웃음). 왜 그러지? 요즘에 좀 재즈에 빠졌나(웃음)? 여름밤에 듣는 재즈는 매력적이죠. 이제 여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날씨도 더워졌고. 그렇다고 이 곡이 시원해서 가져온 건 아니고요, 그냥 밤에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 한 명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Jane Monheit이라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고요, 사실 Jane Monheit은 인기가 많죠? 한국에서도 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내한공연, 이제 첫 내한이 정해졌다고 하던데? 6월달이었나? 곧 있을 겁니다. 어쨌든 그 정도로 한국 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가수고요. 집안 배경이 좀 독특해요. 어렸을 때부터 스탠더드 재즈 음악을 많이 듣고 자라서 두 살 때 Over The Rainbow를 불렀다던데요? 이건 기사로 접한 거라 정확한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가정 내에서도 상당히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으로 조기교육을 받은 아티스트입니다. 노래는 Get Out Of Town이라는 곡 들으려고 해요.”


2015년 6월 12일

Radiohead 「Creep」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오랜만에 푸른밤에서 소개해 드리는 곡 같네요. 되게 유명한 곡이에요. Radiohead의 노래, Creep입니다. 가족분들도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이 노래,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 있죠. Radiohead는 이 노래를 라이브에서 부르기 싫어한대요(웃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사가 저는 좋아요. '너는 너무 예뻐. 진짜 넌 완전 천사야. 그런데 난 쓰레기야(엉엉).' 이런, 쭈글이 남자 가사. 저는 쭈글이 남자 가사 되게 좋아하거든요(웃음). '내가 널 좋아해도 될까? 나 같은 녀석이 널 사랑해도 되는 걸까?' 이런. 사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상대방이 너무나도 대단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그래요. '내가 이런 애를 좋아해도 되는 걸까? 나에게 자격이 있는 걸까?' 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그래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같이 듣죠. Radiohead의 Creep.”


2015년 6월 15일

Dirty Loops 「Sayonara Lov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Dirty Loops의 Sayonara Love이라는 곡인데요. Dirty Loops는 예전에 제가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죠?[각주:3] 이 Dirty Loops는 커버곡이 상당히 많아서 동영상 사이트에서 인기가 참 많은 팀인데요, 이 곡은 정규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일단 Dirty Loops의 상당히 상징적인 (구성인) 드럼, 베이스, 그리고 보컬과 키보드. 이 세 명이서 함께하는데 ― 보컬이 키보드도 같이 쳐요 ― 인트로부터 마치 상당히 잘 짜놓은 베처럼(웃음) 엄청나게 잘 맞는 세션이 눈에 띄고요, 그루브한 Layback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는 곡입니다. Dirty Loops의 곡을 쭉 들어보면 사실 이 정도의 그루브를 느낄, Layback을 느낄 곡은 많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 곡이 특징적인 세션이 잘 느껴지면서도 그루브도 느껴지는 곡이라서 한번 가져와 봤어요. Dirty Loops의 Sayonara Love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16일

Leon Bridges 「Riv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들려드릴 곡은요, Leon Bridges의 River라는 곡인데 저도 사실 이 가수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았었어요. 그래서 이 곡을 들으면서 이번에 가수에 대해서 좀 찾아봤는데 가스펠 음악을 중점적으로 하는 가수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맨 처음에 이 가수의 음악을 딱 접했을 때 적어도 한 30~40년 전 아티스트일 거라고 상상을 했어요. 왜냐면 대부분 사진도 흑백사진만 있고요. 이 아티스트의 사진 같은 것도 아트워크도. 곡의 분위기도 상당히 조용한 것들이 많이 있고 ― 블루스라든지, 아니면 컨트리의 느낌이 나는 곡들도 꽤 있고, 조용한. 그런데 이 곡에서는 가스펠의 느낌도 또 함께 느껴지는 상당히 묘한 음악을 하는 친구인데, 나이도 저랑 얼마 차이 안 나더라고요. 89년생이었나? 한 살, 저보다 한 살 형이었어요(웃음). 그런 Leon Bridges인데 목소리가 상당히 편하고요, 이 시간에 들으면 기타 선율이라든지, 이 보컬리스트의 담담한 창법이 날 감싸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오늘 같이 들으려고 가져왔습니다. Leon Bridges의 River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17일

Sarah Brightman & Steve Harley 「The Phantom Of The Opera」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뮤지컬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곡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뮤지컬을 보셨던 분들 많이 계실 거고, 그리고 영화로도 나왔죠. 저는 이 영화에서 봤던 곡을 오늘 가져왔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 영화가 나왔던 걸로 기억을 해요. 중학교 때 봤었던 기억이 나는데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이전에는 몰랐던 노래였는데 ― 물론 이전에도 유명했었던 곡이지만 ― 이 영화를 통해서 저는 처음 접했습니다. 여배우와 그리고 오페라하우스에, 공연장에 살고 있는 유령 팬텀이 대화를 하면서 노래하는 내용인데 한국에서는 아마 '잠결에 꿈결에 노래했죠' 이런 가사로 (시작해서) 쭉 이어지는 뮤지컬 가사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 한번 이런 분위기의 곡도 푸른밤에서 소개를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가져와 봤습니다. 팝페라 가수로 지금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정을 받은 Sarah Brightman이 참여를 했고요, Steve Harley와 함께 부른 Andrew Lloyd Webber의 The Phantom Of The Opera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18일

Cubanism 「Vamos A Baila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들려드리려고 가져온 노래는요, Cubanism의 Vamos A Bailar라는 곡입니다. 이 팀명과 제목이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팀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드리자면 라틴 음악 하는 팀이고요, 재즈를 기반으로 한 상당히 섹시한 팀이라고 소개를 해드리고 싶네요. Cubanism은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여성 라틴음악 밴드고요, Vamos A Bailar라는 제목은 '춤추자'라는 뜻이 담겨 있는 문장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Vamos A Bailar라는 제목이 참 여러 곡에 제목으로 붙어 있습니다. 들어보시면 느끼실 수 있겠지만 라틴 음악의 색이 정말 뚜렷하게 나타나고요. 여성 보컬리스트의 추임새라든지 발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이국적으로 다가와서 '와, 감성 자체가 진짜 뚜렷한 색을 갖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줍니다. 한국 팀이에요. 같이 들어보시죠. Cubanism의 Vamos A Bailar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19일

Carmen McRae 「Inside A Silent Tea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조금 옛날 노래예요(웃음). Carmen McRae의 Inside A Silent Tear라는 곡인데요. 일단 여성 아티스트고요, 재즈 보컬리스트입니다. 20세기 재즈 보컬 디바 중에 큰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3대 재즈 디바를 꼽으라고 하면 Ella Fitzgerald, Sarah Vaughan, 그리고 Billie Holiday 이 정도로 꼽는데 이분도 저는 그 정도의 내공을 가진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목소리 자체가 상당히 깊이가 있고요. 녹음 자체가 옛날에 된 곡이다 보니까 빈티지한 사운드 자체도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들리는 곡입니다. 재즈 곡 들어보죠. Carmen McRae의 Inside A Silent Tear,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22일

유하라 「바람길」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 좀, 제가 재즈 곡들을 많이 갖고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시간대를 생각하면서 선곡을 하다 보니까 그런가? 이번에도 재즈 곡이긴 한데요. ― 유하라의 바람길이라는 곡입니다. 신보예요. 얼마 전에 나온 신보인데, 일단 가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연주곡이라고 보기에는 스캣이 메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보컬 위주로 쭉 전개가 되고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분이라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저렇게 조금 찾아봤는데 정보를 많이 얻지는 못했어요. 유하라 씨가 보컬이신지, 프로듀서이신지, 악기 참여를 하신 건지, 그거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없고요. 어쨌든 여성 보컬의 스캣으로 곡의 진행이 이어집니다. 매력적이에요. 스캣을 아시는 분들은 들으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정확히 말하면 악기의 솔로를 사람이 입으로 따라 내는 것을 스캣이라고 이야기를 하고요, 시작은 색소폰 소리를 따라하는 걸로 시작됐다고 하던데 저도 정확히는 기원은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들으시기에 '뚜비두밥밥바'라든지 이런 식의 가사에 큰 의미가 없는 멜로디 라인들이 솔로로 쭉 나오는 것을 스캣이라고 표현하고요,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보다 노래 한번 들으시면 '아, 이게 스캣이구나.' 바로 아실 겁니다. 유하라의 바람길, 듣고 올게요.”


2015년 6월 23일

Julie London 「Frenesí」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여러분과 함께 들으려고 가져온 노래는요, Julie London의 Frenesí라는 곡입니다. 이 곡의 뜻이 정열적인, 남성적인, 뭐 이런 뜻이었던 것 같은데? 이 곡은 그런데 그렇게 막 마초적 성향이 느껴진다거나 그렇지 않아요. Julie London을 아시는 분들은 또 느끼시겠지만 상당히 섹시한 곡이고요, 이 곡 역시. 그렇게 길지 않아서 편히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같이 들으실까요? Julie London의 Frenesí.”


2015년 6월 24일

Sweet & Lovely 「Heros」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우리 가족분들하고 들으려고 가져온 노래는요, Sweet & Lovely의 Heros라는 곡입니다. 재즈 곡이에요. 트리오고요. 드럼, 그리고 색소폰? 관악기 하나와 또 베이스가 주로 이루어져 있는 팀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팀 이름을 잘못 지었다고 생각해요. Sweet & Lovely라기보다는 Chic & ……뭐라고 해야 되지? 아니야, Sexy & Cynical로 할게요(웃음), Sexy & Cynical(웃음). 이런 느낌의 무드가 저는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요. 연주곡인데 음악이 엄청나게 달콤하다 이런 느낌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시니컬하면서 왠지 라운지 바라든지 그런 곳에서 듣기에 편안한 곡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어요. 오늘 우리 가족분들이 들으시면서 좀 주의 깊게 들어주실 부분은 스윙 리듬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표현이 되거든요. 이 곡에서. 그 부분을 조금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후반부에 가면 한 2분 50초, 3분 가까이 됐을 때 스윙 리듬이 ― 땃따닷따닷따닷따 하는 리듬이 ― 좀 더 부각되게 리듬 체인지가 되는데 그 부분도 참 매력적이고요.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 자체가 처음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듣기에 참 편안하거든요. 이 시간대에 하루 지치셨던 우리 가족분들 들으시면서 편안하게 귀와 몸을 축 늘어뜨리고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Sweet & Lovely의 Heros 듣고 올게요.”


2015년 6월 25일

유재하 「우울한 편지」[각주:4]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여러분과 함께 들으려고 가져온 노래는요, 감성적인 노래 하나 가져왔습니다. 가사가 참 좋아서 한 줄 한 줄 곱씹으면서 들은 곡인데, 우리 가족분들과 함께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평소에도 저는 이 곡을 자주 듣고요,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푸른밤에서도 한 번 소개를 해드렸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각주:5] 유재하의 노래고요, 우울한 편지라는 곡입니다. 이 곡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실 거예요. 영화에서도 쓰이고 커버도 많이 되고 리메이크도 되고 해서 많이들 아실 텐데, 가사가 너무 좋아요. 감성적인 편곡이나 이런 것도 매력적이지만, 일단 곡 전체의 우울하고 상당히 글루미한 느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곡입니다. 한번 들으시고요. 조금은 다운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웃음), 이 밤에 감성에 젖어 보십시오.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 듣고 올게요.”


2015년 6월 26일

PEEJAY 「Reborn × Choice37」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신보입니다. PEEJAY라는 프로듀서의 앨범인데 이 곡은 Choice Thirtyseven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니면 Three Seven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YG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가수 겸 프로듀서와 함께한 곡인데요. Reborn이라는 곡입니다. 일단 PEEJAY의 앨범이니까 PEEJAY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해드릴게요. 일단 활동을 많이 했었고요, 이전에도. 지금도 프로듀서로서 왕성히 활동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엔 힙합 색깔이 물씬 나고, 개인적인 소감은 하우스 뮤직의 느낌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힙합의 기본적인 리듬이라든지 감성은 충분히 들어가 있고요. Choice37 말고도 Beenzino와 함께한 곡도 있고, 앨범의 컬래버레이션이 상당히 재밌으니까 한번 이 곡이 마음에 드시는 분들이라면 전체적으로 1번 트랙부터 쭉 들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트랙들이, 전체적으로 곡이 길지는 않아요. 그래서 더 듣기 편안한 느낌도 있고요. 같이 한번 들어볼까요? PEEJAY와 Choice37이 함께한 Reborn 듣고 오겠습니다.”


2015년 6월 29일

규현 「7년간의 사랑」[각주:6]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가사가 너무 좋아서 눈물 펑펑 쏟으며 들었던 노래입니다. 제가 오늘 가져온 버전은 리메이크 버전이기는 한데 규현의 7년간의 사랑이라는 곡입니다. W.H.I.T.E의 곡이죠. 그런데 새롭게 편곡을 해서 다시 한 번 규현 씨가 불렀어요. 감성이 너무 좋고요. 편곡도 상당히 감성이 와닿는 곡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곡을 먼저 들었기 때문에 ― W.H.I.T.E의 곡보다 편곡되어 있는 규현 씨의 버전을 먼저 들었기 때문에 ― 좀 더 익숙한 부분이 있고요. 가사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아니, 어떻게 이렇게 영화 같은 가사를 썼을까' 노래를 듣고 있자니 눈앞에 그림이 세세하게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너무나도 감동을 받았던 곡입니다. 요즘에도 종종 들으면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이 곡은 진짜. 저를 울리는 곡들이 몇 곡 있어요. 김동률 씨의 오래된 노래라든지, 규현 씨의 7년간의 사랑이라든지, 이런 노래들을 들으면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언제 들어도 감성충만해지는 곡, 규현의 7년간의 사랑 듣겠습니다.”


2015년 6월 30일

Primavera 「Primavera」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Primavera라는 팀의 Primavera입니다. 일단 앨범 커버에도 BRAZILIAN이라고 써 있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삼바 음악을 주로 하는 앨범이었던 것 같고요, 이 곡도 그런 감성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Primavera라는 단어의 뜻은 봄 ― 1년 중의 따뜻한 계절, 따뜻할 때 ― 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스페인어라고 해요. 여성 명사라고 하네요. 스페인어에도 여성명사·남성명사가 있나 봐요. 그것까지는 몰랐는데. 프랑스어가 그렇다고 하는데 스페인어도 그렇군요. 어쨌든, 그런 뜻을 가진 음악인 만큼 일단 딱 들었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그럼 이 곡 듣고 올까요? Primavera의 Primavera 듣고 오겠습니다.”

  1. 월요일마다 옥상달빛과 함께하는 푸른밤의 연애 상담 코너(2014.02.03.~현재). [본문으로]
  2. 90년대에 발표된 노래만 신청받고 선곡하는 푸른밤의 일요일 3~4부 코너(2014.02.03.~현재). [본문으로]
  3. “다음 곡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고 요즘에 빠져 있는 곡이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시간과는 좀 안 어울릴 수도 있지만(웃음), 제가 좋아하는 밴드가 있어서요. Dirty Loops라는 팀이에요. 이번 년도에 나온 앨범일 거예요, 저도 안 지 얼마 안 됐는데. 참 노래도 잘하고, 베이스·건반을 치는 보컬·드럼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음악이 멋있습니다. 보컬도 노래를 너무 잘하고, 세 명의 악기 연주 실력 자체가 기가 막힙니다. 한번 들어보시길 바랄게요. Dirty Loops의 Hit Me.” 2014년 11월 15일 푸른밤

    ※ 그리고 5개월 뒤 디어클라우드의 나인이 Dirty Loops의 Wake Me Up을 선곡해 와서 나눈 대화
    종현 “Dirty Loops 저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나인 “진짜로? 저 요즘 엄청나게 들어요.”
    종현 “세션 장난 아니죠? 이 세 명의.”
    나인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종현 “연습을 얼마나 할까요?”
    나인 “연습도 연습이고 입으로 드럼이나 베이스나 이들이 연주하는 걸 입으로 하면 안 따라가질 수도, 못 따라가요. 너무 빨라서.”
    종현 “맞아요.정말 대단한 것 같아.”
    나인 “손이 너무 빨라.”
    (…)
    종현 “세 명이잖아요. 보컬이 키보드와 함께 연주를 하고 드럼과 베이스, 이렇게 이루어져 있는 팀인데.”
    나인 “맞습니다. 오, 잘 아시는데요?”
    종현 “저 라이브 영상 많이 봐서. 베이시스트가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비주얼이.”
    나인 “펑크 록 하는 사람처럼.”
    종현 “완전 펑크 하는 사람처럼 옷도 입고.”
    나인 “옷도 입고 눈에 눈화장도 하고, 짙게. 그런데 6현, 베이스는 원래 4현을 쓰거든요.”
    종현 “그렇죠.”
    나인 “줄이 네 개여야 되는데 여섯 개인 걸 쓰시더라고요. 엄청난 거죠.”
    종현 “엄청난.”
    나인 “손이 빨라요.”
    종현 “밴드에 기타가 없다 보니까.”
    나인 “아, 맞네.”
    종현 “그런 식으로 6현 베이스로 소리를 채우고 어떻게 보면 기타 정도의 속주, 이 베이시스트는 가능하거든요.”
    나인 “베이스라는 악기가 원래는 리듬악기예요.”
    종현 “그렇죠.”
    나인 “더 리드미컬한 것보다도 이에 이 베이시스트는 잘하지만 줄쟁이처럼 선율까지도.”
    종현 “멋있는데요, 줄쟁이(웃음)? 꼭 한 번 들어보고 싶은 말이었는데, 난 실패했지(웃음).”
    (…)
    나인 “상당히 진짜 지적이고 화성 자체가 복잡하고, 게다가 EDM적인 느낌도 있고 좀 록적인 느낌도 있잖아요.”
    종현 “맞아요.”
    나인 “결국엔 모든 장르를 섭렵하면서 자기들 마음대로 막 가는 거죠.”
    종현 “가장 진보한 형태의 밴드 스코어가 아닐까 생각이 돼요.”
    나인 “맞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좀 의외였던 게 왕실음악학교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친구들이래요. 그러니까 뭔가 좀 사이즈가 나와요. 천재들 세 명 모인 그런 거 있잖아요.”
    종현 “왕실, 왕실요(웃음)?”
    나인 “좀 재수없는 그런 느낌(웃음). 너무 잘하니까.”
    종현 “그리고 음악을 들어보면 계산적인 느낌이 많아요. 이 부분에서는 이런 화성이 나오고 여기서 이런 불협화음을 사용하면서 귀를 끌고 거기에 연결해서 여기서 이렇게 EDM 편곡이 나와주면 색다름이 느껴지지, 이런 계산적인 플레이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나인 “맞아요. Wake Me Up도 현 편곡이 불협이에요. 말도 안 되게 현대음악처럼 흐르고 있는데, 그런데 이렇게 듣기에 이상하지 않잖아요. 그런 걸 보면 재주 있는 친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종현 “그렇습니다.”
    2015년 4월 9일 푸른밤 [본문으로]
  4. 오랫동안 꾸준히 좋아하는 곡으로 꼽아온 곡. 2010년 1월 DAZED & CONFUSED에서는 인터뷰어가 '스튜디오에 들어오면서부터 당신(종현)이 흥얼거리던 노래는, 흥미롭게도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 발표된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였다'고 언급하기도. 또한 2010년 12월 14일 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 공개방송에서 한 번, 2014년 4월 5일 MBC 음악여행 예스터데이에서 한 번, 총 두 번 커버. 그리고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3월 1일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를, 2015년 4월 25일 「Best of Best」라는 주제로 나얼이 리메이크한 버전의 우울한 편지를 마지막 곡으로 선곡한 바 있다. 이날이 개편 전 해당 코너의 마지막 날이었으므로 우울한 편지는 <종현의 Freestyle> 코너의 마지막 곡. [본문으로]
  5. 각주 3 참고. [본문으로]
  6. 종현이 2009년 10월 26일 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에서 커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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