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는 라디오 다운로드: 1920×1080(681MB), 928×524(1.2GB)



종현 짜잔!


박지윤 “과연 오늘은 누가 나올까 뭘하게 될까 DJ인 저도 기대하고 긴장하게 되는 시간, 미지의 월요일 X. 오늘은요, 자신을 꼭 닮은 세련된 음악들로 꽉 채워진 솔로 정규 1집 앨범으로 돌아온 ― 오늘만큼은 SHINee 멤버가 아닙니다 ― 싱어송라이터 종현 씨와 함께할게요.”


박지윤 “어서오세요. 종현 씨 반갑습니다.”

종현 “안녕하세요. 종현입니다. SHINee 종현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윤 “광장 식구분들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인사 좀 전해 주세요.”

종현 “그냥 바쁘게(웃음), 노래 만들고 음악 하고 공연하고 다니면서 지냈는데 오랜만에 앨범을 가지고 컴백을 해서 기쁘게, 바쁘게 활동 중입니다.”


MBC 라디오 DJ의 KBS 라디오 방문


박지윤 “DJ 자리에 있을 때랑 요렇게 게스트로 오니까 느낌이 또 다르죠?”

종현 “네. 되게 많이 다르고요(웃음). 그리고 또 이제 제가 되게 오랜만에 KBS 이 부스에 들어와서, 밖에서 보실 수 있는 이 부스에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것도 되게 재밌고 그리고 보이는 라디오 진행되는 것도 오랜만이어서.”

박지윤 “여기가 또 묘한 매력이 있죠.”

종현 “그렇죠, 그렇죠.”

박지윤 “창밖도 보이고 팬들도 눈을 마주칠 수 있잖아요.”

종현 “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박지윤 “다른 방송국은 높아서 팬분들이 못 올라가요. 눈을 마주칠 수가 없어요.”


정오는 종현의 새벽


박지윤 “종현 씨 하면요, 진짜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앨범만 해도 이렇게 묵직한데 이거 채우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요. 또 DJ 하죠, 개인활동 해야 하죠, 다른 가수한테 곡 줘야죠……, 너무 바쁠 것 같은데 이 시간에는 평소에 뭐해요? 12시다. ”

종현 “12시 쯤…… 사실 제가 잠을 너무너무 늦게 자서요, 거의 일찍 자는 수준이에요. 아침 일찍 자는 수준이어서 ― 일곱 시 즈음에 자는 수준이어서.”

박지윤 “밤중이네요.”

종현 “이 즈음에는 막 일어났거나”

박지윤 “새벽이거나.”

종현 “잠들어 있거나 거의 그런 편인 것 같아요. 이 시간대에는.”

박지윤 “종현 씨 잠은 잘 자고 있냐고 걱정을 많이 해 주세요. 「종현 오빠 노래 너무 좋아요. 이번 활동 기대할게요. 활동 많을 텐데 잠은 자고 있나요?」라는 걱정 어린 인사가 많은데 오늘은 몇 시간이나 주무시고 오셨어요?”

종현 “어제 음악방송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방송 끝나고 그 뒤에 스케줄이 없었어 가지고, 푹 쉬고 편하게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습니다.”

박지윤 “어쩐지 피부가 굉장히 보송합니다.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하고 계시죠(웃음)? ”


앨범 작업 기간


박지윤 “자, 앨범 얘기를 해볼게요. 크, 앨범이 두둑해요.”

종현 “감사합니다.”

박지윤 “무려 9곡이나 들어 있고. 작업기간이 얼마나 걸렸냐고 물어보면 이걸 끊어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종현 “앨범 같은 경우에는 ― 이번에 콘셉트를 잡고 가사 수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들어간 건 ― 한 6개월 정도 됐고요, 곡을 쓰고 그랬던 건 예전부터 썼던 곡들이 모이다 보니까 나온 9곡이어서 가장 오래된 곡이 5년 정도 전에 쓴 곡이더라고요. 9번 트랙인 수트업이라는 곡이 제가 5년 전에 썼던 노래라고,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제가 같이 작업하던 친구가 '야, 그 노래 우리 5년 전에 쓴 노래더라고.'라고 얘기를 해줘서 앨범 나온 다음에 알게 됐어요.”

박지윤 “이야, 5년 전에 썼던 곡이 비록 손을 봤겠지만 나왔다니까 감히 참 대단한 친구다(웃음), 생각이 들어요.”

종현 “아닙니다. 후작업 고생했습니다(웃음).”

박지윤 “아니에요.”


작곡가 종현


박지윤 “이미 업계에서 소문난 히트 작곡가잖아요.”

종현 “아닙니다(겸손).”

박지윤 “아이유 씨, (김)예림 씨, 손담비 씨, SHINee 같은 멤버 태민 씨. 최근에는 이하이 씨에게 준 곡, 한숨이 또 대박이 났어요. 한숨 나왔던 시기는 최근이라 정규 앨범 시기랑 겹쳤을 것 같아요. 어땠나요?”

종현 “그 곡 같은 경우에는 타블로 씨가 먼저 얘기를 해주셔 가지고 너무 감사하게 작업을 하게 됐는데 저는 이제 이하이 씨 앨범에 노래를 못 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어요.”

박지윤 “오, 왜요?”

종현 “조금, 여러 가지 상황도 그렇고 저의 곡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그 시절에, 의뢰를 받았던 시절에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던 상태였는데 블로 형이 너무 응원해 주고 좋다고 얘기를 해줘서 그때 자존감이 다시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요. 그게 타이틀 곡까지 돼서, 그 곡이.”

박지윤 “사랑을 많이 받아서.”

종현 “너무너무 감사했고, 그리고 이하이 씨가 소화를 잘해 주셨기 때문에 곡이 좋은 게 아니라 이하이 씨가 노래를 잘 부르셔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윤 “때로는 좀 아쉽지 않아요? 이걸 내 정규 앨범에 넣었어야 되는데, 한숨을(웃음).”

종현 “(웃음) 곡 자체를 쓸 때부터 저는 이하이 씨를 생각하고,”

박지윤 “맞춰서, 맞춤 작업이었군요?”

종현 “네. 그래 가지고 전혀 그런 생각은 없었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부르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박지윤 “요걸 다시 종현 씨가 부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작업이지 않을까 싶어요.”

종현 “콘서트라든지 그런 곳에서 불러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고, 저도 한번 불러보고 싶기도 하고.”

박지윤 “네. 팬분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주간 앨범 차트 1위


박지윤 “「종현 씨 주간 앨범 차트 1위 축하해요. 이번 앨범 제목도 어떻게 '좋아'라서 정말 좋아 죽겠어.」(웃음)라고 「ㅋㅋ」 하셨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저 지금 알았거든요. 1위 감사합니다.”

박지윤 “저도 기사 찾아 보니까요, 한 주 간 앨범 판매 차트에서 1위를 했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박지윤 “요즘에 워낙 미니, 싱글 많이 나오지만 앨범을 기대하시는 팬들이 많으실 것 같고.”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박지윤 “SHINee 팬분들에게 큰 선물일 것 같아요.”


9년 차


박지윤 “「저는 매번 SHINee 앨범이 나오면 자부심이 느껴져요. 어느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SHINee의 노래라면 믿고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9년째 팬인 저는 뿌듯해요.」 하셨습니다.”

종현 “와, 9년째 팬이라는 말이 이 말이 진짜 무겁게 다가오네요(웃음). 9년 됐대요, 으악(웃음)!”

박지윤 “종현 씨와 관련된 제보 사연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2008년 5월 29일 경원대 축제에서 누난 너무 예쁘다며 신인으로 공연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네요. 그때 전 학생이었는데 이제 회사원이네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파요. SHINee의 누난 너무 예뻐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종현 “제가 데뷔 초 때 뵀던 분인가 봐요.”

박지윤 “날짜를 기억하고 계신 거 보니까 그 순간 팬이 되셨나 봐요.”

종현 “아, 감사합니다. 완전 데뷔 초예요, 이때면. 제가 5월 25일날 데뷔를 했기 때문에 4일 된 날이거든요. 그때 참 여기저기 행사를 많이 다녔는데.”

박지윤 “이야, 4일 된 날(웃음). 이분 정말 인연이네요.”

종현 “그때 뵀던 분인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박지윤 “이런 인연들이 이어져서 오랜 세월 함께해 왔고.”


워커홀릭 종현은 일이 좋아


박지윤 “종현 씨 개인적인 작업을 좋아하시는 팬분들도 많이 계신데 앨범 이렇게 제가 훑어 보니까 전 곡에 다 참여를 했더라고요. 곡을 다 직접 썼어요. 딱 한 곡 제외하고.”

종현 “작사는 전 곡 했고요, 작곡 같은 경우에는 여덟 곡을 썼습니다. 앨범 준비하면서 송라이팅 캠프라고 해외 작곡가들이나 국내 작곡가들과 컬래버레이션 하듯이 같이 부스에 들어가서 곡을 쓰는 캠프가 있어요, 저희 사내에서 진행하는. 거기서 곡을 많이 썼고요.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으면서 작업 진행을 많이 했어 가지고 저는 곡 쓰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되게 재밌었어요. 행복하고.”

박지윤 “워커홀릭 얘기 많이 듣죠?”

종현 “많이요. 네.”

박지윤 “많이 들을 것 같아요.”

종현 “괜찮아요. ……좋은 거 아니에요? 나쁜 건가(웃음)?”

박지윤 “즐기는 기분이 느껴져서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아요.”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좋아


박지윤 “그 많은 곡들 다 애착이 갈 텐데 타이틀 곡 좋아 선정된 이유가 있을까요?”

종현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노래였어요. 이 곡 자체가 여름에 듣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여름으로 앨범 시기가 잡히면서 좋아라는 곡이 괜찮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내에서도 여러 가지 ― 투표라든지 의견 조합들이 ― 모여서 좋아라는 곡이 타이틀이 됐고요. 저는 사실 화이트 티셔츠라는 곡도 너무 좋아서 이 두 곡을 무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또 안무라든지 준비를 해서 지금 같이 무대를 하고 있습니다.”


종현의 「좋아」


박지윤 “종현 씨가 이렇게 특별히 아끼는 곡 좋아를 좋아를 들어봐야 할 텐데 오늘 또 특별히 라이브로 들려주신다고요.”

종현 “네.”

박지윤 “이야, 여러분. 귀한 시간입니다. 지금 새벽인데, 종현 씨 라이프 스타일에는 새벽인데(웃음).”

종현 “그런데 제가, 라이프 스타일이 조금 얘기해 드린 것처럼 새벽 때 즈음이어서 너무 처져 있지 않나요? 목소리나 이런 것들이(웃음)?”

박지윤 “아니, 이 시간에 가수분들이 새벽인 건 많은 분들이 다 아세요. 감안하시고 들으실 것 같고요. DJ시니까 멋지게 직접 이 곡을 소개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종현 “저의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좋아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가사에 집중해서 들으시면 간지러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그게 좋아서 이렇게 썼습니다. 잘 들어주세요.”

박지윤 “저 혼자 물개 박수로 청해 들을게요(환호). 여러분 종현의 라이브로 감상하시죠. 좋아입니다.”



박지윤 “와, 진짜(짝짝). 「아니, 뭐람. 라이브라면서요. 누가 여기 음원 틀었어?」”

종현 “라이브 맞습니다(웃음). 네.”

박지윤 “진짜 난리가 났어요. 「이 시간대에 종현 씨의 라이브를 듣다니 지하철인데 옆사람에게 이어폰 한쪽 나눠주고 싶어요.」 이거 대단한 용기거든요.”

종현 “맞습니다. 로맨틱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웃음).”

박지윤 “그렇죠. 그리고 오해받을 수도 있고. 잘못했다간 크게 인생이 꼬일 수 있는 건데.”

종현 “맞습니다.”

박지윤 “「좋아 라이브 소름입니다.」라고. 저를 너무 부러워 하고 계세요. 「이 순간 지윤 언니 너무 부럽네요. 1인 콘서트 느낌일 듯해요.」라고 하셨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밖에도 많은 분들이 와 계셔 가지고 그분들도 바로바로 들리시잖아요? 이 방송 하는 것 자체가 공연 하는 느낌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부르다 보면. 저기서 바깥에 계셔 가지고.”

박지윤 “바깥으로 소리가 다 나가니까, 온에어가.”


쫑디는 밤이 좋아


박지윤 “「낮에 종현 씨 목소리 들으니까 색다른 맛」이라고. 지금 M본부 팬분들이 몰려오셔 가지고 쫑디를.”

종현 “열두 시부터 두 시까지 진행을 하고 있죠.”

박지윤 “쫑디를 만나니까 느낌이 새롭다고 하셨는데, 낮에 혹시 DJ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밝고 명랑하게 막.”

종현 “제가 성격 자체가 평소에는 조금 캄 다운(calm down) 되어 있는 편이어서 말투나 이런 게 들어주시는 분들이 힘이 좀 안 날 것 같아요. 활기차지 못할 것 같아서, 저는 열두 시나 혹은 저녁 시간대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박지윤 “저녁이 맞는 것 같아요?”

종현 “들어주시는 분도 그러실 거예요(웃음).”


이특의 응원 문자


박지윤 “한 애청자분이 문자를 보내주셨네요. 「안녕하세요. 이특입니다. 우리 종현이 앨범 많이 사랑해주세요.」”

종현 “감사합니다. 특이 형(웃음).”

박지윤 “「바쁜 와중에 종현이 나온다고 해서 차에서 대기하면서 듣는 중이에요. 종만이 파이팅.」이라고 써주셨습니다.”

종현 “저를 종만이라고 부르시거든요. 별명으로.”

박지윤 “회사 형동생들 사이에 의리가 대단하네요.”

종현 “특이 형 같은 경우에는 저와 헬스장에서 자주 뵙거든요, 운동할 때. 항상 유쾌하게 웃겨 주시기도 하고 그래서.”

박지윤 “본인도 바쁜 와중에라고 스스로 칭해 주셨어요.”

종현 (웃음)

박지윤 “감사합니다, 이특 씨. 가요광장에 문자 좀 자주 보내주세요.”


그런 게 좋아


박지윤 “그리고 이 노래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신 분이 계시네요.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는데 종현 씨의 좋아를 듣고 저의 자존감이 높아진 기분이에요. '진한 눈썹 그런게 좋아'라는 가사를 듣고요. 제가 눈썹이 진한 편이거든요. 처음으로 저의 외모가 좋아졌어요.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이야, 노래가 한 사람의 삶을.”

종현 “힘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 곡 자체도 사실 그런 내용이거든요. 상대방이 '나는 이게 컴플렉스야' '이게 컴플렉스야' '난 이게 싫어'라고 얘기하는데 '난 그게 좋아' '난 그게 좋아' '그것도 좋아' '그것도 예쁜 것 같아'라고 얘기해 주는 남자의 이야기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것들도 느끼시면 감사하겠네요. 힘이 되었으면.”

박지윤 “실제로 어떠세요? 진한 눈썹 좋아하세요?”

종현 “네.”

박지윤 “아, 나 눈썹 진한데.”

종현 (웃음)

박지윤 “죄송해요, 여러분(웃음). 미안해요.”



그는 누구인가 ?ㅅ?


박지윤 “이 시간 종현 씨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팬분들이야 종현 씨 어떤 습관, 성격이 어떤지 이미 꿰뚫고 계실 것 같아요. 그런데 가요광장 청취하고 계신 분들 중에 종현 씨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 미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종현 씨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봐 가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올해 스물일곱의 남자 김종현, 그는 누구인가.”


박지윤 “네. 효과음 아름답죠?”

종현 “귀엽네요. 하프 소리가(웃음).”

박지윤 “저희가 이 시간을 위해서 나름 준비를 했어요. 종현 씨의 라디오를 오랫동안 함께해 온 작가들에게 미리 종현 씨에 대해 제보를 받아 왔습니다.”

종현 “무섭네요, 그건(웃음).”

박지윤 “그렇죠? 소름끼치죠(웃음)?”

종현 “무서워 /ㅅ\ ”


제보 1. 우리 종현이는 잠을 안 자요


박지윤 “하나하나 파헤쳐 볼게요. 제일 먼저 나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종현이는 잠을 안 자요」였어요. 작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왜 이렇게 잠을 안 자요?”

종현 “저 같은 경우에는 바쁘기도 하고 원래 잠이 많이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런데 요즘에는 피곤함을 많이 느껴 가지고 자려고 노력해요, 시간 있으면. 바빠서 많이 못 자는 편입니다.”

박지윤 “저도 이런 소리 많이 듣거든요. '잠 안 자죠? 언제 자요?' 이런 소리 많이 듣는데.”

종현 “언제 주무세요?”

박지윤 “잘 안 자요, 사실.”

종현·박지윤 (웃음)

박지윤 “그런데 이게 몸이 익숙해져서 막 가다가도 어느 한순간 올 때가 있더라고요. 미리 시간 날 때마다 쪽잠이라도 저축하는 생각으로 자 두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제보 2. 우리 종현이는 글 솜씨가 좋아요


박지윤 “그리고 글 솜씨에 대해서 부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소설책 내셨다는 얘기가.”

종현 “작년에 냈어요. 산하엽이라고.”

박지윤 “밤에 썼나요?”

종현 “네. 밤에 썼어요.”

박지윤 “밤에 쓴 글 낮에 보면 손 오그라드는 거 알아요, 몰라요(웃음)?”

종현 “그래서 낮에 수정했어요(웃음).”

박지윤 “낮에 수정을 하셨나요(웃음)?”

종현 “낮에 수정을 하고 초고 밤에 쓰고 탈고 낮에 하고(웃음).”

박지윤 “낮에 해야 돼요. 탈고는 낮이에요(웃음).”

종현 “탈고는 낮입니다.”

박지윤 “SNS도 밤에 쓰면 안 돼요. 큰일 나요. 어떤 내용이에요?”

종현 “사랑 얘기예요.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인데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 나오고 그리고 남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여자 후배가 나오고 이 세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얘기를 전달해주는 DJ가 나와요. 그게 저고. 사실 여자 주인공도 그렇고, 남자 주인공도 그렇고 여자 후배도 그렇고 제 모습이어서 셋 다 제가 일을 할 때나 혹은 연애를 할 때나 사람들을 대하는 제 태도들이 투영되어 있는 캐릭터들이어서.”

박지윤 “궁금한데요, 소설.”

종현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제보 3. 우리 종현이는 밥을 안 먹어요


박지윤 “다음 제보입니다. 「우리 종현이는 밥을 안 먹어요」.”

종현 “작가님들이 말씀하신 거죠(웃음)?”

박지윤 “네.”

종현 “밥 잘 먹어요, 저. 많이 챙겨 먹으려고 하고 요즘에 제가 사람들 만나면 항상 하는 얘기가 '식사는 하셨어요?'거든요. 활동 시작하고 하면 먹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사람들한테도 그렇고 얘기하면서 나도 좀 챙겨 먹어야지 생각을 해서 바쁘다 보니까 못 먹고 그럴 때가 있기는 한데 그래도 최대한 챙겨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박지윤 “특히 라디오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넘어가서 잘 못 챙겨 먹잖아요.”

종현 “그리고 이제 라디오 할 때는 말을 많이 하니까 생각보다 컨디션이 떨어지고”

박지윤 “허기가 지고.”

종현 “허기가 지고 그런 게 있어서 잘 챙겨먹어야 합니다.”

박지윤 “자, 그럼 마지막 키스가 언제인지는 묻지 않을게요.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 뭔가요?”

종현 “(웃음) 저 마지막으로 먹은 거 수박 먹고 나왔네요.”

박지윤 “수박 먹었어요?”

종현 “집에서 밥 먹고 과일 챙겨 먹어서.”

박지윤 “여러분 수박까지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 종현 씨의 컨디션은 걱정하지 마세요.”



제보 4. 우리 종현이는 술도 못 하면서 숙취해소음료를 좋아해요


박지윤 “자 다음 제보, 종현 씨가 술은 못하면서 숙취 해소 음료, 특히 헛개나무 들어간 음료는 또 드신다면서요.”

종현 “엄청 많이 마셔요.”

박지윤 “세 병씩 막 라디오 할 때 드신다면서.”

종현 “물 대신.”

박지윤 “혹시 잠 안 자는 비결이 요 헛개나무 열매 음료인가요?”

종현 “그럴지도 몰라요. 그런데 저는 물을 많이 먹는 게 좋다고 얘기를 들어서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먹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들고 다니면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헛개나무 차를 많이 들고다니는 편이에요.”

박지윤 “간에 좋대잖아요. 그래서 밤을 잘 새나봐.”

종현 “제가 그리고 술을 못 먹는다는 얘기가 많이 퍼져 있는데 이제는 좀 먹습니다.”

박지윤 “아(웃음), 그동안 안 먹었던 거군요?”

종현 “아니요. 늘었어요. 먹어서, 먹어 가지고.”

박지윤 “늘어서 주량이 어때요?”

종현 “소주 한 병 반 정도요.”

박지윤 “어유, 잘 마시네.”

종현 “원래 세 잔 정도밖에 못 마셨어요. 많이 늘었어요.”



제보 5. 우리 종현이는 물건을 잃어버리고 다녀요


박지윤 “마지막 제보 하나만 더 소개할까 해요. 물건을 그렇게 잘 잃어버리신다면서요.”

종현 “맞습니다.”

박지윤 “그런데 왠지 완벽남 느낌인데 이건 좀 의외예요.”

종현 “전혀, 전혀요. 저 정말 잘 잃어버려요.”

박지윤 “뭘 그렇게 잃어 버려요?”

종현 “제가 항상 끼고 다니는 반지가 있어요. 이쪽 엄지 손가락에 끼고 다니는 반지인데[각주:1] 이 반지가 저한테 징크스 같은 존재인데 방송할 때는 이렇게 빼놔요. 팔찌도 이렇게 빼놓고. 그런데 항상 이걸 두고 부스를 이동하는 거예요. 그래서 작가 누나들이 항상 '아유, 칠칠치 못해 가지고' 이렇게 다 챙겨 주시는 편이에요(웃음).”

박지윤 “작가분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가 종현이 반지와 팔찌 챙기기군요.”

종현 “/ㅅ\(부끄러워) 되게 죄송한데 정말 어쩔 수가 없어요(웃음). 제가 정신이 좀 많이 없나 봐요. 평소에도 이런 것들 잘 못 챙겨요. 휴대폰도 잘 못 챙기고 지갑도. 되게 신기한 건 지갑을 한 5~6년 동안 안 잃어버렸어요.”

박지윤 “그래요?”

종현 “잃어버려도 누군가 찾아다 주니까.”

박지윤 “그건 진짜 운이 좋은 건데요?”

종현 “그러게요.”

박지윤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캐릭터라는 제보가 왔는데요, 이 순간 팬분들은 또 우쭈쭈하면서 더 애정지수가 올라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웃음).”




ⓒKBS

  1. 왼손 엄지의 반지
    고영배 “한번 좋아하면 그것만 되게 입고 신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종현 “저도요, 저도.”
    고영배 “아, 그래요? 종현 씨는 옷 되게 만날 바뀌던데?”
    종현 “네. 옷은 만날 바뀌어요.”
    고영배 “응? 그럼 뭐가요(웃음)?”
    종현 “만날 끼는 반지가 있어요.”
    고영배 “아, 진짜?”
    종현 “엄지에 제가 항상 반지를 끼는데 이게 없으면,”
    고영배 “허전해요?”
    종현 “허전해지더라고요.”
    고영배 “완전히 손과 반지가 딱 길들여졌구나?”
    종현 “길들여졌고, 그리고 이게 있으면 물병 뚜껑 따기가 너무 편해요.”
    고영배 “(웃음) 그러면 하루에 2,000개씩 따시나 봐요?”
    종현 “아니, 그게 아니라(웃음), 아니, 그게 아니라(웃음).”
    커피소년 “일하시나 봐요.”
    종현 “그게 아니라 물을 많이 마시거든요, 제가.”
    고영배 (계속 웃음)
    커피소년 “얼마나 많이 마시기에(웃음)?”
    종현 “아니, 손에 땀이 많아서.”
    고영배 “이천 모금(웃음)!”
    종현 “아니야(앙탈). 어우, 비꼬는 거 봐(웃음)!”
    고영배 “(웃음)”
    종현 “어우, 얄미워! 물을 많이 마시다 보니까 물뚜껑을 따는데 손에 땀이 많은 경우가 있어서 안 따지고 그러면 왠지 내가 연약해진 것 같고.”
    고영배 “그게 딱 뚜껑에 걸려요? 이렇게?”
    종현 “그냥 보통 반지여서 디자인이 없어요. 물병에 빗금이 있잖아요. 그게 탁 걸려요. 이것도 보통사람들한테 설명을 해주면 모르더라고요. 이 반지가 내 몸에 길들여졌기 때문에 나만 알 수 있는 어떤 스킬이 생긴 거죠.”
    고영배 “나만의 길들여진 방법으로 길들여진 반지.”
    종현 “숙련도가 생긴 거예요.”
    고영배 “그렇지, 그렇지.”
    커피소년 “장인이 되어가네. 엄지반지 장인(웃음).”
    종현 “엄지반지 장인. 누가 보면 엄지 반지 만드는 줄 알겠어(웃음).”
    2015년 9월 22일 푸른밤 [본문으로]


종현과 구름들


김신영 “뻔지르르한 간판보다는 오직 음식 맛에 집중한 식당이 진짜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 진짜는 숨어 있어도 손님들이 파내고 캐내기 마련인데요. 선생님! 선생님을 모십니다. 오늘은요, 파내고 캐낼수록 진짜 같은 뮤지션 싱송라 선생님 종현 씨와 함께합니다.”


김신영 “아이돌 대표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SM 대표 싱어송라이터 싱송라 선생님이죠, 종현 씨 어서오세요.”

종현 “안녕하세요(웃음). SHINee 종현입니다.”

김신영 “지금 밖에 계신 여러분들이…… 깜짝 놀랬었어요, 구름 떼예요. 구름 떼.”

종현 “많은 분들이 또 와주셔서 지금 앞에 계시네요. 이게 사실 저는 밤에 가든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하게 돼도, 라디오를 하게 돼도 푸른밤은 이제 밤이어서,”

김신영 “12시, 그렇죠.”

종현 “12시에 푸른밤이 시작을 하니까 이렇게 활기찬 모습 ― 밤이니까 다들 좀 처져 계시거든요, 그런데 ― 이 시간대에 딱 뵈니까 다들 혈색도 좋고(웃음).”

김신영 “혈색 좋아요. 혈색 좋고. 제가 이런 가든 스튜디오 일층에서 구름떼,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한 2년 전인가요?”

종현 “아, 그렇죠그렇죠. 그때도.”

김신영 “우리 8시 패밀리 데이 때, 8시 시간대를 종현 씨가 대신 DJ를 했고 그 다음에 제가 타블로 오빠의 꿈꾸라를 대신 하는 날이었는데, 종현 씨가 가자마자 구름이 다 걷혔어요(웃음).”

종현 “아(웃음), 그랬군요. 아이구.”

김신영 “오늘은 함께 있으니까 끝까지 남아 주시길 바랄게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종현

김신영 “네. 거기까지.”

종현 (웃음)

김신영 “후일담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까.”


개편에서 살아남은 정오와 자정의 DJ


김신영 “종현 씨.”

종현 “네.”

김신영 “종현 씨랑 저. 둘 다 개편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김신영·종현 (환호) (짝짝)

종현 “그런데 개편에서 살아남았다, 이런 표현을 하기에는 신영 씨는 이제 너무 자리를 잡으셨고.”

김신영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아니에요. 조마조마해요. 전전긍긍 하고 있어요.”

종현 “에이, 무슨 말씀을 하세요.”


White T-Shirt


김신영 “우리 싱송라 선생님, 모신 데는 이유가 있죠. 이틀 전에 솔로 정규 1집이에요.”

종현 “아, 1집이 나왔습니다.”

김신영 “그렇죠. 아홉 곡 중에 여덟 곡 작사·작곡에 참여를 하셨고 한 곡은 작사만, 그렇죠?”

종현 “그렇습니다. 네. 그 곡은 작사만 참여를 했고 나머지는.”

김신영 “한 곡은 작곡을.”

종현 “참여를 안 했어요, 그 곡만.”

김신영 “참여를 안 했어요. 왜, 왜?”

종현 “사실 그 곡을 고를 때 자체에서 '이 곡은 저는 아예 참여를 안 할게요'라는 얘기를 했었어요.”

김신영 “종현 씨가.”

종현 “한 곡은, 회사의 방향성이라든지 나를 두고 상상하는 캐릭터도 궁금하기도 해서. 회사의 생각도 음악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서 한번 '그쪽은 전적으로 맡겨보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작사 쪽으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저는 나중에 참여를 하게 됐어요. 녹음을 진행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 보다가.”

김신영 “더 노래가 세련되어졌어요.”

종현 “오, 감사합니다.”


좋아? 좋아!


김신영 “저는 어젯밤에 좋아 뮤직비디오를 봤거든요. 색감 되게 화려하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색감이, 막 스타킹도 있고 옷이 자꾸 막 바뀌고 안경도 쓰고……. 색감도 좋아서 몽환적이기도 하면서.”

종현 “그래요? 감사합니다. 곡 자체가 계절감이 있어서 시원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김신영 “가을에 들어도 괜찮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김신영 “낮에 들으면 기가 막혀요. 그리고 곡 소개를 들어 보니까 퓨처 베이스를 가미한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곡.”

종현 “네.”

김신영 “어려워요.”

종현 “……어렵군요(웃음)?”

김신영 “퓨처 베이스가 제가.”

종현 “새로운 장르죠.”

김신영 “새로운 장르죠. 새 장르고, 한 단어로 딱 표현을 하자면? 좋아라는 노래.”

종현 “좋은 곡입니다.”

김신영 “아, 좋은 곡이다(웃음)? 심플하다.”

종현 “좋아는 좋은 곡(웃음). 좋아가 좋아(웃음)!”

김신영 “정말 요즘 젊은 분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의 곡 스타일.”

종현 “그냥 신 나는 곡인 것 같아요. 듣기 되게 편하고, 여름이고,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많은 곡이 아닐까 생각을 해요.”

김신영 “그렇죠. 그리고 이 와중에 「종현 씨 말 잘한다」 또 한분 반하셨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부끄럽쫑


김신영 “앨범에 대한 좋은 평이 많아요. 일단 기사 제목만 알려드릴게요. 종현이 너, 혹시 음악과 사랑에 빠진 거니?

종현 “이게 뭐야(폭소). 아이, 기자님 ㅎ///ㅎ 기자님, 기자님!”

김신영 “기자님.”

종현 “기자님.”

김신영샤이니(SHINee) 종현, '섹시 폭격기 등장이요~!”

종현 “(웃음) 아이, 아이. 기자님!”

김신영 “저희가 쓴 게 아니라 기사 제목이에요!”

종현 “아이고, 작가님 이게 뭡니까. 긁어오신 건가요, 작가님(웃음)?”

김신영 “긁어온 게 아닙니다. 있습니다. 그리고 종현 한 뼘 더 성장한 그의 음악이 좋아!”

종현 “아.”

김신영 “요런, 요런 거 괜찮잖아요.”

종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감사할 뿐이죠.”


좋아를 부르는 남자


김신영 “나에 대한, 나의 음악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을 좀 할 것 같은데요.”

종현 “저는 사실 이번에 앨범을 만들 때 한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작업을 했어요.”

김신영 “네.”

종현 “그러니까 SHINee 종현이 아니라 어떠한 한 남자가 이 아홉 곡을 다 부른다고 생각을 하고, 이 남자만이 부를 수 있는 색깔을 냈으면 좋겠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가지고 되게 능글맞고 되게 장난기 많은 뭐랄까 사랑꾼?”

김신영 “사랑꾼? 오.”

종현 “사랑꾼 같은 캐릭터를 상상을 했었거든요. 앨범을 들으시는 분들도 그런 걸 좀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의도가 좀 반영이 되는 앨범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제가 말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음악만으로 좀 느껴졌으면, 음악에서 능글맞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김신영 “능글맞음을 좀 느껴달라. 의도다.”


앨범 속에 우주가 있어


김신영 “수록곡에 우주 관련된 게 많아요, 제목이. 우주가 있어, 오로라, 문…… 그렇죠? 우주에 좀 꽂히셨나요?”

종현 “아.”

김신영 “뭐에 꽂히면 사실, 모든 가사든 모든 음악성이든 내가 갖고 있는 예술성이 그쪽으로 가잖아요.”

종현 “그럴 수 있죠.”

김신영 “그래서 나는 노래를 딱 듣고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 꽂혔나?' 진짜 그 생각을 많이 했어요.”

종현 “(웃음) 사실 우주가 있어라는 곡을 쓸 때는 인터스텔라를 보고서 우주에 관련된 가사를 쓰고 싶다는 고민을 많이 할 때였어요. 거기서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고요, 사실. 왜냐면 그 영화 자체에서 나오는 효과들이 너무 아름답잖아요.”

김신영 “그렇죠, 그렇죠.”

종현 “그런 것들이 영화 내용과는 또 다르게 사랑이라든지 이런 것에 잘 빗대어진 것 같아요.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사실. 인터스텔라 외에도 되게 많았잖아요. 우주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들이 시각적으로 많은 충격을 줬던 것 같아요.”

김신영 “크, 그렇죠. 내 생각이, 얼핏 든 생각이 맞았구나.”

종현 “사람들이 대부분 느끼는 건 비슷하더라고요.”

김신영 “그렇죠, 똑같죠.”


종현의 「좋아」


김신영 “푸른밤에서도 아직 좋아 라이브를 안 하신 건가요?”

종현 “네. 그렇습니다.”

김신영 “그럼 MBC 최초 라이브네요?”

종현 “그렇네요.”

김신영 “정오의 희망곡, 기가 막힙니다(짝짝). 이제 슬슬 종현 씨의, 우리 쫑디의 라이브를 한번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좋아.”

종현 “네.”

김신영 “라이브 자리에 가주시길 바라겠고요. 지금 말이죠, 정말 구름 떼. 지금 비가 오나요? 비가 와요? ……아, 아니구나. 사진을 더 정교하게 찍으려고(웃음), 우산을 드셔가지고 깜놀했습니다. 우리 종현 씨 좋아 라이브 준비되셨나요? 라이브 듣고 올게요. 최초입니다!”



김신영 “종현의 좋아 최초 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예. 아, 신 나. 신 나는데 되게 몽환적인 신남이 있어요. 「쫑디랑 신디 뻔하지 않아서 좋아요. 당연히 라이브는 푸른밤에서 먼저 하나 했는데 최초 라이브를 가져간 정희.」 가져갔습니다. 예. 바로 가져갔고요.”

종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김신영 “별거입니다(단호).”

종현 “네. 감사합니다(웃음).”

김신영 “네. 별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 최초를 굉장히 좋아해요, 저는. 「좋아 넘나 좋은 것.」이라고 해주셨고요. 「음원보다 좋네요. 목소리 심쿵이다, 정말.」이라고. 진짜 믿고 들어요. 그냥 편하게. 사실 이 시간대 목소리 잘 안 나오는 시간대잖아요.”

종현 “아, 그래요?”

김신영 “네. 늘 그랬어요.”

종현 “저는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신영 “편해요.”

종현 (웃음 터짐)

김신영 “편해요. 정말. 별거 아니라는데 별거고요. 편해요.”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작곡가로서의 종현


김신영 “종현 씨 싱송라의 실력은 비단 SHINee, SM에서만 멈추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하이의 한숨을 만들었죠.”

종현 “네. 최근에.”

김신영 “이하이 씨의 곡을 제가 굉장히 좋아해요.”

종현 “아, 정말요? 이하이 씨 목소리 너무 좋아서 제가 덕 봤죠, 사실.”

김신영 “아이, 서로 윈윈이다라는 생각. 그리고 아이유 씨, 손담비, 오 손담비! 그리고 김예림, 엑소, 그리고 내 친구 소란의 고영배(웃음). 같이 작업을 했었죠.”

종현 “네. 작업을 했었습니다.”

김신영 “만들다가 그냥 너무 좋아서 우연히 만드는 곡도 있고 아예 생각을 하고 만드는 곡들도 있잖아요.”

종현 “그렇죠. 되게 많아요.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김신영 “문득 다 만든 걸 듣고 나서 '아, 이거 좀 아깝다! 이거 내가 할걸!'(웃음).”

종현 “사실, 이하이 씨의 한숨 같은 경우에는 타블로 씨가 먼저 얘기를 해주셔서 곡 작업을 했었던 곡이거든요, 되게 감사하게도. 여러곡을 썼어요. 이하이 씨의 곡을 꼭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면서 리드미컬한 곡도 쓰고 그랬었는데 타블로 형은 발라드가 좋다,”

김신영 “그러니까 전 진짜 깜짝 놀랐어요.”

종현 “위로 포인트인 발라드를 하고 싶다 얘기를 해주셔 가지고 '아, 그래요? 알았어요.' 딱 써서 들려드렸는데 다 곡이 완성된 후에는 별로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점점 저도 그 노래를 쓰고서 힘들었나 봐요, 제가(웃음). 쓰고서 시간이 한 두 달 정도 흐른 후에 일 늦게 끝나고 피곤해서 그 노래 딱 듣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김신영 “그렇지.”

종현 “힘들 때 들으니까 더 좋은 거예요.”

김신영 “위로 곡이에요. 누군가의 한숨~”

종현 “맞습니다. 그래서 조금 그때.”

김신영 “진짜 이게 포인트예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종현 “그 부분 저도 정말 후루룩 썼거든요, 그 가사를.”

김신영 “시원해. 진짜 사람이 너무 힘들 때, 벅차오를 때 '이거 밭다, 밭다' 할 때 들으면 눈물이 호로록 나는 노래죠.”

종현 “맞아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저도 그때 다시 듣고 '와, 이거 나도 언젠가 한 번 꼭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김신영 “지금 부르시면 됩니다.”

종현 “(웃음) 안 돼, 안 돼.”

김신영 “「종현 씨가 부르는 한숨 완전 궁금.」이라고. 가이드를 종현 씨가 하셨나요?”

종현 “네. 그렇죠.”

김신영 “그렇죠? 그러면 가이드에 했을 때처럼 그냥 편하게. 네.”

종현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수~ 부끄러워(웃음) /ㅅ\”

김신영 “잘하는데 왜!”

종현 “아이, 부끄러워 /ㅅ\”

김신영 “아니, 본인이 만든 곡인데 왜 부끄러워 하십니까(웃음)!”

종현 “아니(웃음). 아이, 이게 너무 부끄럽네요. 아이, 되게.”

김신영 “뭐이가 부끄러워요, 뭐이가.”

종현 “이게 원래, 제가 만든 곡을 어디서 잘 안 불러요, 일부러.”

김신영 “왜?”

종현 “그냥, 너무 잘 불러주시기도 했고 다른 분들이.”

김신영 “색깔이 다르잖아요. 종현 씨만의 색깔이 독보적이에요.”

종현 “저는 그래서 콘서트 때 아니면 잘 안 불러요. 제 개인 콘서트 했을 때는 다른 아티스트분들 거 다 불렀었는데 혹시나 이 한숨이 듣고 싶은 분들이 또 많이 계시다면, 제가 개인 콘서트를 한다면 그때 찾아오시면 아마 부를지도 모릅니다.”

김신영 “오늘은 맛뵈기죠.”

종현 “누군가의 한숨까지만 들려드릴게요(웃음).”

김신영 “고기까지만, 네.”

종현 “헤아릴 수 있을까요는 나중에 콘서트에서 들려드릴게요(웃음).”

김신영 “아, 감질나네(웃음). 역시 쫑디예요, 쫑디. 「저 처음에 한숨 듣고 퇴근길에 펑펑 울었어요. 공감이 돼서 위로받았습니다.」 그렇죠. 누군가가 내 작품에 위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좋은 거죠.”

종현 “너무 감사한 일이죠.”

김신영 “아, 오늘 따뜻하네요.”


선생님이래 /ㅅ\


김신영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오늘 선생님(테이블 똑똑), 선생님을 모십니다. 바로 싱송라 선생님 SHINee 종현 씨와 함께하고요.”

종현 “그 선생님이라는 말이 되게 부끄럽네요(웃음).”

김신영 “왜요, 왜요?”

종현 “선생님(테이블 똑똑).”

김신영 “네. 선생님을 모십니다, 요거 우리 장수 코너고요(웃음).”

종현 “그렇군요(웃음).”


물어뜯어 주세요 크앙 ㅎwㅎ


김신영 “「남자 청취자인데요. 이런 평화로운 방송 싫어요. 신디, 격렬하게 물어뜯어주세요.」라고.”

종현 “그래요. 평소에 저 마음에 안 드시던 게 있으면 여기서.”

김신영 “없어요. 본 적이 없잖아요, 우리가(웃음).”

종현 “죄송합니다(웃음).”

김신영 “우리가 지금 자정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밖에 많은 눈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따 나가야 되거든요.”

종현 “그렇군요. 네네.”

김신영 “조심히 하겠습니다.”

종현 “에이, 아닙니다(웃음).”

김신영 “농담이고.”


솔로 콘서트


김신영 “농담이고. 「솔로 콘서트 언제 하나요? 빨리 가고 싶어요.」라고.”

종현 “아직은 정확하게 계획이 나온 건 아닌데요. 계속할……”

김신영 “올해 안에?”

종현 “저는 계속할 생각이에요. 1년에 한 번은 하고 싶다는 저의 개인적인 계획이 있어서요. 시간이 되면. 저 작년에 되게 많이 했거든요.”

김신영 “그렇죠, 그렇죠.”

종현 “횟수로 한 17회였나? 그 정도 해 가지고.”

김신영 “와, 많이 했구나.”

종현 “소극장 규모에서 했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공연을 많이,”

김신영 “소극장 좋죠.”

종현 “그리고 매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개인적으로.”



ⓒiMBC

2015 08 18 종현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Live MBC 화음> 제3회 화음 콘서트 (인터뷰)



※ 실시간 중계분 전체. 본 방송에서 편집된 부분.


It's Jonghyun Time!


타블로 “자, 여러분. 아, 이분이 나옵니다. 이분이 나옵니다. 네. 안구정화 타임. 매일 밤 10시부터 12시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듣고 제가 여러분에게 '좋은 꿈 꾸세요' 이렇게 한 다음에 조금만 있으면 바로 이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히죠. 푸른밤 DJ, SHINee의 종현 씨가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위해서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주셨네요. 여러분, 미칠 준비 됐습니까?”

관객들 “네!”

타블로 “정말 준비 됐습니까?”

관객들 “네!”

타블로 “종현의 Crazy!”


종현의 크레이지(Crazy)


첫 번째 라이브


종현 “안녕하세요. 네. 당황스럽게 등장한 종현입니다(웃음).”

관객들 “잘생겼다! 잘생겼다! 잘생겼다!”

종현 “그래요, 그래요. 지금, 이게 (실시간으로) 방송이 되고 있는 거죠?”

관객들 “네!”

종현 “(스태프와 손짓으로 대화) 아, 이게 제가 등장을 한 다음에 노래가 시작이 됐어야 했는데(웃음), 그렇지 못하여서. (스태프를 향해) 한 번 더 하면 안 될까요?”

관객들 (환호)

종현 “……괜찮아요? (스태프에게서 OK 사인이 떨어진 듯) 자, 그럼 여러분 안 들으신 거예요!”

관객들 “네!”

종현 “지금 생중계로 듣고 계신 분들도 안 들으신 겁니다. ……(웃음) 자, 그럼 민망하지만 다시 한번.”


두 번째 라이브


첫 번째(?) 인사


종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종현입니다(웃음).”

관객들 “잘생겼다! 잘생겼다!”

종현 “고마워요. 사실 타블로 형 공연하신다고 해서… 아이고, 숨차라. 꼭 나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관객들 (환호)

종현 “이번에는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로 한번 해볼까요?”

관객들 “데자부!”

종현 “Keep Movin' On, Déjà-Boo!”


종현 Feat.타블로의 데자-부(Déjà-Boo)




힙합 상큼이와 그냥 상큼이[각주:1]


종현 “타블로!”

타블로 “종현!”

관객들 (환호)

타블로 “MBC FM4U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 감히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 두 기둥 타블로와 종현의 컬래버레이션(콜라보), 어떠셨나요?”

관객들 “좋아요!”

타블로 “사실 저는, 저는 시키지 말라고 부탁했었어요.”

종현 “왜요, 왜요?”

타블로 “딴 건 다 괜찮은데, 오디오적으로는 괜찮은데 투샷이 걱정되어 가지고.”

종현 “에이,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오늘 완전 아이돌이신데, 스타일이.”

타블로 “그래 가지고 제가 갑자기 급하게 선글라스까지 끼고 나왔습니다 ●-●”

종현 (웃음)

타블로 “이제, 이제 벗겠습니다 ●-● → '-' ”

관객들 “자이언타!”

타블로 “자이언타, 자이언타 괜찮다! 자이언-타.”


애정 넘치는 DJ, 쫑디


타블로 “종현 씨,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종현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타블로 “종현 씨와 저는 거의 매일 만나요.”

종현 “그렇죠.”

타블로 “종현 씨가 12시 방송을 위해서. 그런데 굉장히 일찍 와요. 일찍 와 가지고 대본 확인하고.”

종현 “그렇죠. 늦으면 안 되니까요.”

타블로 “막 준비하는 모습을 제가 항상 마무리하면서 보게 되는데 엄청 멋있어요. 사실 그렇게 일찍 올 필요가 없거든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SHINee가 굉장히 바쁜데도 항상 일찍 와가지고 하는 걸 보니까 진짜 DJ에 대한 애정이 엄청난 것 같아요.”[각주:2]

종현 “감사합니다(부끄러움).”

타블로 “자, 오늘은 푸른밤뿐만 아니라 우리 꿈꾸라 청취자분들을 위해서도 이렇게 일찍 와주셨는데.”

종현 “네네.”

타블로 “오늘 이거 끝나면 바로 또?”

종현 “또 이제 올라가서.”

타블로 “방송해야죠?”

종현 “그렇죠.”


19세 에너지와 29세 에너지


종현 “저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타블로 “네.”

종현 “데자부에서 랩을 해주셨잖아요?”

타블로 “네네.”

종현 “제가 영어를 못해서 그런 게 아니고ㅎ3ㅎ 진짜로! 정말 난 다 알아들었는데 혹시나, 혹시나 못 알아들으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서. 진짜 제가 몰라서 그러는 건 절대 아니고ㅎ3ㅎ 진짜로 궁금해서, 어떤 내용인지(본심) ― 아, 제가 궁금한 거 아니고(웃음)! 어떤 내용인지.”

관객들 “한 번 더! 한 번 더!”

타블로 “제가 그, 그.”

관객들 “한 번 더! 한 번 더!”

타블로 “(랩 하는 척)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나열했어요.”

종현 “아, 음식요(웃음)?”

타블로 “네. 제가 좋아하는 야식들을.”

종현 “아, 이런.”

타블로 “장난이고(웃음).”

종현 “네(웃음).”

타블로 “이 랩은 사실, 종현 씨가 지금 나이가 열아홉 살이죠?”

종현 “스물여섯요(웃음).”

타블로 “아, 네네. 아이쿠야.”

종현 “스물여섯입니다(웃음).”

타블로 “……아, 진짜(웃음)?”

종현 “네(웃음).”

타블로 “진짜? 전 열아홉 살인 줄 알고(웃음).[각주:3] 제가 열아홉 살 때 ― 처음으로 랩을 썼을 때 ― 썼던 랩이에요. 그런데 학생일 때 그냥 랩이 좋아가지고 썼을 때인데. 어저께 우리가 같이 이렇게.”

종현 “맞춰 봤죠.”

타블로 “네. 맞춰 봤잖아요, 살짝?”

종현 “네.”

타블로 “라디오 시작하기 전에 잠깐 텀이 생겨 가지고 제 프로그램과 푸른밤 나가기 (전) 광고 사이에 같이 딱 만나 가지고 '빨리빨리빨리' 이렇게 했는데 정말 신기한 게 그 옛날에 했었던 그 랩이 말도 안 되게 갑자기 기억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어? 내가 어떻게? 내가 최근에 쓴 노래들도 못 외우는데 어떻게 내가 이게 기억나지?' 하고 뭔가 종현 씨의 에너지 때문에, 그 19세 에너지 때문에 제가 갑자기 그게 떠올랐던 것 같아요.”

종현 “19세 에너지가 제가 있긴 해요.”

타블로 “맞아.”

종현 “19세 에너지가 있는데.”

타블로 “나는 29세 에너지!”

종현·타블로 (어깨 인사)[각주:4]


Tablo×Jonghyun 혹은 SM×YG


타블로 “종현 씨랑은 진짜 언제 제대로된 컬래버레이션을.”

관객들 (환호)

타블로 “꼭! 하고 싶습니다.”

종현 “저도. 제발 부탁드립니다(웃음).”

타블로 “만약에 YG와 SM이 뭉쳐서 냈는데 잘 안 되면”

종현 “그건 우리 탓(폭소).”

타블로 “우리 어떡해(폭소).”

종현 “그건 우리 탓이야(웃음).”

타블로 “그럼 우린 어떡해(웃음). JYP도 한 명 끼울걸.”[각주:5]


청취자 vs 청취자


타블로 “종현 씨. 오늘 꿈꾸라 청취자들을 직접 만난 느낌이 어떠신가요?”

종현 “진짜 뜨겁네요. 열정적인 열기가 와닿아서 저도 무대하면서 되게 설렜고, 사실 데자부 같은 경우에는 안무가 있는데 너무 신나서 안무 다 안 하고 가족분들하고 같이 호흡하면서.”

타블로 “너무 감사합니다. 안무 안 해주셔서.”

종현 (웃음)

타블로 “저 이렇게 될 뻔했어요. ('-' ) ( '-') ('-' ) ( '-') ᕕ('-')ᕗ”

종현 “여기 와주신 분들이 너무 열정적이셔서 즐겁게 무대했습니다.”

타블로 “맞아요, 맞아요. 너무 잘 놀아요.”

타블로 “푸른밤 청취자분들은 분위기가 좀 어떤 분위기예요? 프로그램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종현 “푸른밤 청취자분들은 사실 예전에 공개방송 했을 때는 스탠딩으로 안 하고 앉아서, 착석으로 했어 가지고 지금처럼 이렇게 뭔가 뜨거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타블로 “네.”

종현 “그래도 열정적이십니다. 안에 흥을 감추고 있는 게 느껴져요.”

타블로 “맞아요, 맞아요. 참고 있는 거.”

종현 “참고 있는 것들. 어깨가 들썩들썩하고 내적 댄스가 보여요, 눈에.”

타블로 “그러니까. 심야스러우려고 참는 거죠.”

종현 “그렇죠. 그런 것들이 있는데 사실 푸른밤도 9월달에 또 공개방송 이제 해야죠, 푸른밤도 해야 돼서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각주:6]

타블로 “저한테 오라고 그러면 전 달려갑니다.”

종현 “정말요?!”

타블로 “네. 이제.”

종현 “자, 여러분. 들으셨죠?”

관객들 “네!”

타블로 “달려가겠습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ew Yorker in Seoul


타블로 “밤 12시 라디오를 사실, 이게 늦은 밤이기 때문에.”

종현 “그렇죠.”

타블로 “이게 젊은 친구에게는 늦은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고, 또 음악을 만드시기 때문에 그 시간에 음악이 제일 잘 만들어지잖아요?”

종현 “그렇죠. 맞아요(웃음).”

타블로 “그런데도 12시 DJ를 하고 싶으셨나요, 아니면?”

종현 “저는 맨 처음부터 사실 심야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고 회사에도 계속 얘기를 했었었는데 어떻게 12시에 딱 자리가 나서.”

타블로 “대박.”

종현 “되게 좋았어요, 저는. 원래 늦잠을 자는 편이어서. 평소에도 한 5~6시쯤에 자요. 푸른밤 시작하고 나서 한 9시에 자게 되긴 했지만. 원래 안 자는 시간에 방송국 와서 많은 얘기들 듣고 또 제 이야기 하고 그러니까 저는 푸른밤이 저한테는”

타블로 “잠깐만요, 아침 9시에 잔다고요?”

종현 “네(당연).”

타블로 “아이구. 좋을 때다.”

종현 “저 뉴요커예요, 한국에서 사는(웃음). 한국에서 뉴욕 시간대로 살고 있어요.”

타블로 “저도 그렇게 살았는데(한숨).”

종현 “네(웃음). 그래서 저한테는 좀 소통의 장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가족분들 보내주시는 사연 보면서 영감도 많이 얻고 그래 가지고 되게, 고맙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타블로 “청취자분들과 진짜 소통을 잘한다고 생각되는 게 그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있잖아요. 노래 만들어주는 코너, 사연을 통해서.”

종현 “네. 맞습니다.”

타블로 “저 진짜 그거 너무 멋있는 것 같거든요.”

종현 “에이, 블로노트가 있잖아요.”

타블로 “아니, 근데.”

종현 “아이, 욕심내지 마십시오(웃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우리 걸로 남겨주세요. 블로노트 있으시잖아요.”

타블로 “아니, 제가 완전 가지고 가겠어요(능청)?”

종현 “아니, 그래도(웃음).”

타블로 “저는 뭐, 저는 타블로 작사 그 여자 작곡 이런 식으로.”

종현 (폭소)

타블로 “아니, 뭐 이름은 바꾸겠죠. 당연히 살짝 비슷하게(능청).”

종현 “알겠습니다(웃음).”

타블로 “그냥 거의 똑같은데 이름만 다르게(웃음)! 농담이고(웃음).[각주:7] 이제 노래 좀 많이 쌓였을 것 같아요.”

종현 “아홉 곡 됐어요, 이제. 가족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기반으로 쓴 곡이 총 아홉 곡이 됐고, 그 곡들은 사실.”

관객들 “음원 내주세요!”

종현 “(관객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음원으로도 찾아볼 수 없고 푸른밤에서만 들을 수 있는.”

타블로 “혹시 뭐 어떻게, 이렇게 앨범으로 내주시면 안 돼요?”

종현 “네? 자, 여러분 기대하십시오(웃음).”

관객들 (환호)

종현 “기대 한번 해보세요(웃음)!”


입이 마르도록 칭찬


타블로 “종현 씨는 진짜 다재다능한 것 같아요, 정말. 제 주변에 수많은 음악하는 후배들이 있지만, 그리고 다 재능이 있고 뛰어난 친구들이지만, 정말 이 친구는 다양한 분야에 욕심을 내는 것 같고.”

종현 “에이, 무슨 말씀이세요. 형은 책도 내셨잖아요(웃음).”

타블로 “네. 책 냈어요(웃음). 아니, 그런데 욕심만 내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오히려 후배인데도 제가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타블로 “멋있습니다.”


꿈꾸는 푸른밤에


타블로 “종현 씨를 더 붙들어 놓고 여기서 커피 한 잔까지 하고 뉴요커답게 브런치까지 같이 하고 싶은데, 이제 또 방송도 하고 그러셔야 되니까 안타깝게도 인사드리겠습니다.”

종현 “오늘 너무 즐거웠고요, 사실 꿈꾸라와 푸른밤이 붙어 있잖아요?”

타블로 “네.”

종현 “그러니까 이것을 잘 이용해서 또 더욱더 재밌는 무언가를 많이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블로 (악수 청함)

종현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많은 교류와,”

타블로 (어깨 인사)

종현 “공감대 형성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웃음).”

타블로 “알겠습니다. 어우, 되게 멋있네?”

종현 “자, 그러면 저는 이제 인사를 드리고 들어가야 되고.”

타블로 “아니, 잠깐만. 왜 진행을 하세요?”

종현 “죄송합니다(웃음). 아, 푸른밤인 줄!”

타블로 “푸른밤인 줄! 나 뺏겼어!”

종현 “푸른밤인 줄(웃음)!”

타블로 “돌려줘!”

종현 “착각했다. 푸른밤인 줄. 꿈꾸라지 /ㅅ\”

타블로 “여러분, 종현 씨였습니다.”

종현 “다음에 뵙겠습니다(웃음).”

타블로 “종현 씨를 위해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iMBC

  1. 타블로 “저는 종현 군을 매일 보기 때문에, 거의. 여기서 제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으면 나타나 가지고 우리 노래 나가고 있을 때 우리 부스에 들어와서 굉장히 상큼하게 인사를 해줘요. 정말, 어떻게 그렇게 상큼할까? (그룹 이름이) 샤이니라서 그런가? 그래서 이렇게 반짝반짝거리는 걸까? 굉장히 상큼하더라고요. 상대적으로 제가 너무 칙칙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무래도 저는 힙합을 하니까 ― 왜냐면 저는 다른 힙합 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는 제가 가장 상큼해요. 산뜻해요, 저는 진짜. 다른 친구들 비니 눌러쓰고 막 난리 났어요. 후드 쓰고 막 옷 여기저기 삐져나오고 그런데 ― 저는 상대적으로 상큼하거든요. 왜냐면 생긴 게 힙합이 아니니까, 저는. 그런데 이렇게 종현이가 들어오면 굉장히 막 '왜 우리쪽에만 그늘이 이렇게…' 그런 생각이 들어요.” 2014년 6월 16일 꿈꾸라 [본문으로]
  2. MBC FM4U의 오후 8시를 맡고 있는 FM데이트의 써니 역시 같은 증언을. “(웃음) 아니, 종현 씨 왜 이렇게 일찍부터 와가지고 그러고 계세요. 길 잃은 어린 강아지마냥. 네. 참 애교도 많으시네요(웃음). 오늘 종현 씨 방송 준비 일찍부터 하러 오셨나 보네요. 그래요, 참 부지런하세요. 저러니까 사랑받죠.” 2014년 8월 25일 FM데이트 [본문으로]
  3.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2008년도의 종현이 열아홉 살, 타블로는 스물아홉 살. 당시 꿈꾸라에서 타블로가 종현에 관해 언급하기도. “「샤이니의 혜야, 종현 군의 보컬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 아! 저도 이 노래 얼마 전에 듣고 깜짝 놀랐었거든요. 샤이니의 혜야 여기 있어요? 혜야. ○○○ 님이 신청하신 샤이니의 혜야. 노래를, 노래를 너어어무 잘 불렀더라고. 혜야 없어요, 'ㅖ'로 된 거? 없어요? ……있어요? 네. 그거 듣고요.” “「혜야, 너무 좋아하는 노랜데 역시 편견 없이 좋은 음악 고를 줄 아는 블로 씨.」 좋은 음악 앞에 편견이라는 게 있을 수 없죠. 그 노래를 누가 불렀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노래는 어떻게 불렀냐, 어떤 마음으로 불렀냐, 그리고 얼마나 진솔하게 다가오냐가 중요한 거지. 어떤 예술가로 알려진 뮤지션이 부른다고 꼭 좋은 노래가 아니고, 그리고 아이돌 그룹이 부른다고 안 좋은 노래가 절대 아니죠.” 2008년 10월 13일 꿈꾸라 [본문으로]
  4. 타블로 “종현이의 데자부 들었고요. 이 노래 그때 저랑 꿈꾸라 공개방송에서 같이 해가지고 ― 제가 랩을 하고 그렇게 해가지고 ―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저도 모르게 그 부분에서 랩이 막 나올 뻔해요.” 2015년 10월 31일 꿈꾸라 [본문으로]
  5. 타블로는 2015년 7월 12일 꿈꾸라에서 이미 3사 컬래버레이션을 구상한 바 있다. “와, 이런 유닛 그룹 활동을 한다면 누구누구랑 같이 조인트를 하면 대박일까? 저는 만약에 제가 감히 이런 유닛 그룹에 들어간다면 제가 랩을 하고 종현 씨가 노래를 하고 ― 일단 제가 랩, 종현 씨 노래 ― 그 다음에 음……, 약간 일부러 혼성 그룹으로 만들어 가지고 수지 씨가 그냥(웃음), 그냥 함께해 주시는 거예요. 그러면 SM·YG·JYP 유닛 그룹으로 나오는 거죠. 수지 씨는 그냥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종현의 트윗

    같은 날 푸른밤에서도 “아, 타블로 씨가 어제였나요? 유닛 활동을 하게 된다면 저와 또 JYP의 수지 씨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YG와 SM과 JYP의 조합이라니, 정말 이건 K-pop 역사에 남을 일 아닌가요(웃음)? 제발 성사됐으면(웃음). 아니, 저는 사실 타블로 씨 음악 너무 좋아하니까, 평소에도 많이 듣고 ― 또 이게 저에게 음악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감성적인 부분에 있어서 ― 타블로 씨의 감성을 너무 좋아하고 팬이기 때문에. 수지 씨는 사실 성사가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타블로 씨와는 어떻게든 제가 컬래버레이션을 ― 그 말씀하셨던 음성파일을 제가 녹취하여 갖고 다니면서 ― 어떻게든 한번 성사시켜 보겠습니다.” [본문으로]
  6. 2015년 9월 22일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 제5회 화음 콘서트 (예정) [본문으로]
  7. 그러나 이들은 이미 2015년 2월 18일 꿈꾸라에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과 블로노트의 라이센스를 교환하는 구두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서 확인. [본문으로]

2015 02 18 종현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To. Blo> With 종현 (인터뷰)

다운로드: 다시듣기(35MB)


스페셜 게스트


타블로 “2월 18일 수요일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의 첫 곡은 종현, 윤하의 Love Belt였습니다. 수요일 코너 To. Blo, 2월 들어서 이 시간에 계속 여러분께 깜작 음악 선물을 드리고 있네요. 뭔가 2월달에 하는 크리스마스 특집 한 달 같아요. 제가 계속 산타를 하고 있네요. 12월부터 지금까지 죽. 첫 주에는 솔튼페이퍼가 깜작으로 나타나서 라이브 선물하고 박신혜 씨와 전화 연결을 했죠. 그리고 지난주엔 Epik High와 윤하가 나와서 한바탕 신 나게 축제를 하고 갔고요. 그리고 오늘, 꿈꾸라에서는 웬만하면 모시기 어려운 그분이 특별히 와주셨습니다. 오프닝 곡에서 힌트를 드렸습니다. 다 아시죠? 그분입니다.”


꿈꾸는 푸른밤


타블로 “이분, 평소엔 꿈꾸라에서 아무리 모시고 싶어도 아무리 친해도 모실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꿈꾸라 끝나면 바로 이어서 이분의 목소리가 나오거든요. 가깝지만 그래서 먼, 아주 샤이니한 그 남자, 푸른밤 DJ 종현 씨 어서오세요.”

종현 “안녕하세요. 종현입니다. 쫑디예요, 푸른밤(웃음)!”

타블로 “그러니까 맨날 창문 너머 보고 있었는데.”

종현 “그러니까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어(웃음).”

타블로 “그러니까. 이렇게 또 게스트로 드디어 모시게 됐네요.”

종현 “저 너무 나오고 싶었는데 사실. 어떻게 이렇게 또 시간이 잘 맞아서.”

타블로 “원래 MBC가 ― MBC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라디오 방송국들이 ― 이어지는 방송이면 웬만해서는 서로 게스트 하지 마라. 계속 나오니까.”

종현 “그렇죠, 그렇죠. 그러면 몇 시간 정도 똑같은 목소리가 나오는 걸 수 있으니까. 청취자분들은.”

타블로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우리가 서로 게스트를 못했는데 저번에 제가 어떻게 또 써니 씨 라디오에 잠깐 나가게 됐어요. 여진구 씨 때문에. 그래서 그 벽이 이미 무너진 것 같아서 뭐, 이렇게 된 거 뒤에 있는 벽도 무너뜨리자.”[각주:1]

종현 “역시 힙합이네요. 선구자예요. 막 벽을 다 무너뜨리고. 평화의 상징.”

타블로 “그래서 지금 가장 핫한, 모든 차트의 벽을 무너뜨리고 순위의 벽을 무너뜨린 종현 씨를 모셨습니다.”

종현 “아이쿠야(부끄러움).”


하루 님은 알고 계셔


타블로 “내일이 설날인데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종현 “아! 타블로 씨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가정 계속해서.”

타블로 “크, 형 같아.”

종현 “아니에요, 제가 뭘. 사실 블로 형 보면 ― 가족들이 저랑 개인적으로 아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 너무 가족들 생각도 나고 걱정이 되는 거예요. '하루 잘 지내나 ?ㅅ?' 막 이런 식으로.”

타블로 “하루는 개인적으로 알잖아요, 이제.”

종현 “그런데 민망해요. 안다고 하기엔 너무 하루 님이 유명하셔서(웃음).”

타블로 “아니, 무슨. 저번에 종현 씨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도 하루가 알아봤던 거 기억나죠?”

종현 “그땐 놀랐어요, 그때. MBC 특집방송 했을 때였잖아요. 하루가 와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제가 메이크업을 안 해서 사실, 얼굴 다 가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사진 찍은 오빠라고 얘기를 해줘서 ― 삼촌이라 그랬나? ―그래서 어쨌든.”

타블로 “생얼이 되니까.”

종현 (폭소)

타블로 “생얼이 되니까 그런 거예요.”

종현 “아이쿠, 감사합니다(웃음) ↘”



푸르른 축하 코멘트


타블로 “아까 제가 코너 들어오기 전에 사연 보내주신 분이 여자친구랑 지금 1년째 사귀고 있는데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데 잊지 못할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종현 “들었어요, 저도.”

타블로 “네. 그래서 혹시 종DJ가, 쫑디가 축하 코멘트를 한번 해주실 수 있는지. 잊지 못할 것 같아서.”

종현 “사연 보내주신 분, 너무 축하드리고요. 1년 되셨다고 하니까, 행복하시고. 좋을 때죠(웃음).”

타블로 (웃음)

종현 “1년째. 그래요. 금전적으로 좀 여유가 없다고 하셨는데 필요 없을 때입니다. 1년 딱 됐을 때. 그냥 꼭 안아주고 이마에 눈에 볼에 뽀뽀 한 번씩 해 주시면 되지 않을까.”

타블로 “역시 로맨틱해. 되게 푸르다.”

종현 “그래요? 그래서 푸른밤 하나 봐요(웃음).”

타블로 “굉장히 푸른 목소리와 푸른 코멘트였어요. 사연 보내주신 분 여자친구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 “행복하세요.”


꿈꾸는 쫑디


타블로 “들리는 바에 의하면 종현 씨가 꿈꾸는 라디오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고.”

종현 “맞아요. 정말 나오고 싶었죠.”

타블로 “되게 꿈이 소박하네요.”

종현 “꿈을 이뤘다(웃음)!”

타블로 “와, 굉장히 소박한 꿈을.”

종현 “새로운 꿈을 이제 목표로 해야겠다.”

타블로 “이제 나이가 어떻게 되는 거죠?”

종현 “제가 스물여섯 살이에요. 90년생이고요.”

타블로 “아하, 좋겠다(부러움)! 아, 되게 좋겠다.”

종현 “아닙니다.”

타블로 “아직 많이 꿈꿀 나이인데, 사실.”

종현 “맞아요.”

타블로 “꿈꾸라 나오는 꿈 말고 어떤 꿈들을 갖고 있나요? 왠지 SHINee는 꿈을 아무리 이뤄도 이루고 이룰수록 더 꿈꿀 것 같은 친구들이에요.”

종현 “아, 그래요? 정말 좋은 이야기인데요? 꿈을 끝없이 꾼다는 게.”

타블로 “느낌이 그냥.”

종현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작곡가였어요.”

타블로 “아.”

종현 “가수가 아니고.”

타블로 “진짜요?!”

종현 “네. 가수가 아니고 작곡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지금 꿈도 작곡가죠. 프로듀서, 작곡가가 되고 싶어요. 더 좋은. 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줬을 때 ― 인기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 공감을 살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셀프 프로듀싱


타블로 “아, 그런데 이번 앨범을 만드시면서 그 꿈에 한 걸음 가까워진 거잖아요.”

종현 “네. 한 발짝 다가갔죠.”

타블로 “셀프 프로듀싱을 했으니까.”

종현 “많은 곡을 썼고 가사도 쓰고 하면서.”

타블로 “제가 궁금한 게, 처음에 내가 이 앨범을 프로듀싱을 해보겠다, 내가 곡을 쓰겠다, 얘기했을 때 회사에서는 뭐라고 했나요?”

종현 “사실 ― 회사에 A&R(Artist and Repertoire)팀이라고 음악 관련 사업부가 있잖아요 ― 부딪침이 좀 있긴 했었어요.”

타블로 “아.”

종현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 '아, 그러면 우리 나 솔로 말고 지금 조급한 거 아니니까 유닛하자.'고. '그런 그림을 원하시면 차라리 유닛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의 솔로앨범은 이런 식의 그림 말고 내가 생각하는 그림으로 첫 발짝을 떼야 이후의 나의 음악 인생, 나의 인생에 있어서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 차라리 좀 미루더라도 그렇게 갈 거면 유닛을 하자.'고 얘기를 했었는데 어떻게 타협이 돼서 이번 솔로가 나오게 된 거죠.'”

타블로 “그런데 반응이 좋고 결과가 좋아 가지고 이제 SHINee 것도 다 하라고 그럴 것 같아요.”

종현 “아이, 안 그래요. 저는 그리고 SHINee 거는 곡을 쓸 생각은 진짜 눈꼽만큼도 없어요.”

타블로 “진짜요?”

종현 “네. SHINee의 색깔이랑 방향성 같은 게 멤버가 곡을 많이 쓰거나 그런 것보다는 더 좋은, 그리고 좋은 작곡가들에게 여러 가지 색깔로 받아서 또 다시 해석하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가사는 좀 욕심이 있는데, 곡은 아직까지는 계획에 없어요.”[각주:2]

타블로 “그럼 다음에 또 솔로 앨범을 낼 때는 당연히 프로듀싱을 하시겠네요.”

종현 “그걸 잘 모르겠는데, 사실 이게 부담이에요.”

타블로 “이제는 회사에서 시킨다니까. '야, 그냥 네가 해.'”

종현 “부담 돼요(웃음). 그런데 이게 부담되는 게 뭐냐면 안되면 '아, 나는 안될 놈이구나.' 해서 포기를 하게 되고, 잘되면 다음 게…….”

타블로 “다음은 더 잘해야 되고.”

종현 “왠지 이것보다 더 반응이 좋아야 될 것 같고. 사실, 반응이라는 게 음악의 척도는 아니잖아요.”

타블로 “그렇죠.”

종현 “그런데 왠지 좀 거기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건 잘 모르겠어요, 지금. 아직까지 계획이 정확히 없기도 하고 해서. 많은 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것도 좋겠죠. 저는 그런 걸 좋아해서.”


떨려요


타블로 “그때 신곡이 나오기 전에, 선공개 곡이 나오기 전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잖아요.”

종현 “맞아요.”

타블로 “막 미칠 것 같다고.”

종현 “방송 들어오기 전에 노래 나가는 중에 부스 들어와서 내가 블로 형 껴안고 '아, 죽을 것 같아요 휴ㅅ휴' 이러고 그랬었잖아요(웃음).'”

타블로 “제가 '무슨 걱정을 하냐. 장담하는데 1등 한다.'고 그랬는데 나오자마자 진짜 1위를 했잖아요.”[각주:3]

종현 “블로 형의 기(氣)를 받아서 그랬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타블로 “아이, 무슨 제 기를 받아요. 진짜. 제가 기를 받아야지! 90년생인데.”

종현 (웃음)

타블로 “진짜 기를 다 뺏어가고 싶다.”

종현 “가져가세요(웃음). 슉슉슉(기 주고 있음).”

타블로 “좀 나눠줘요. 두고 가요. 여기저기. 제가 주워가게.”

종현 “알겠어요(웃음).”


종현의 데자-부(Déjà-Boo)


타블로 “종현 씨 라이브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타블로 “드디어 여기서 듣는구나!”



혼자라는 부담감


타블로 “(환호) 종현 씨의 멋진 라이브 들었습니다. 종현의 데자부.”

종현 “네.”

타블로 “혼자서 라이브하는 게 좀 어색했을 것 같아요.”

종현 “시작할 땐 진짜 어색하고 좀……. 부담감이 엄청 심했거든요?”

타블로 “네.”

종현 “왜냐면 사실 처음 이렇게 무대를 꾸미고 3분 이상을 혼자 꾸민 적이 거의, 경험이 적어요. 제가 데뷔한 지 8년인데 ― 8년차인데 ― 그 8년의 시간에서 따지고 보면 한 달도 그렇게 안 지냈거든요.”

타블로 “그렇죠. 항상 팀으로 있었으니까.”

종현 “팀으로만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부담감은 너무 크고 거의 첫 무대라고 보면 되는데 사람들의 시선은 '와, 쟤 8년차지.'”

타블로 “아, 맞아맞아.”

종현 “'SHINee지. 이제 익숙한, 무대가 익숙한 친구지.'”

타블로 “'놀겠지!'”

종현 “이렇게 보니까 거기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서 첫 번째 무대할 때 엄청 힘들었어요.”

타블로 “그런데 지금 우리가 물론 영상을 올리겠지만 사실 라디오에서 약간 비트감 있는 노래를 하기가 사알짜악 뻘쭘할 때가 있어요.”

종현 “맞아요.”

타블로 “그런데 지금 너무 자연스럽고.”

종현 “아, 정말요?”

타블로 “이제 활동을 하고 또 팬들의 기를 받아서 그런지 SHINee 멤버들이 같이 있는 느낌이었어요.”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타블로 “네. 되게 좋았습니다.”


타고난 DJ


타블로 “DJ 하니까 너무 좋죠?”

종현 “너무 재밌어요.”

타블로 “애정이 넘쳐 보여요, 진짜.”

종현 “정말요(기쁨)?”

타블로 “네. 보고 있으면.”

종현 “사람이 일하다 보면 어떨 때는 '아, 지친다. 힘들다. 오늘은 좀 쉬고 싶다.' 그럴 수 있잖아요. 아무리 좋아해도. 그런데 제가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아직까지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해봤어요. 라디오 오면서. 다른 스케줄 하면서는 사실 '너무 힘들다. 하루 정도는 그냥 다 놓고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라디오 하면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그런 생각 못해 봤고. 제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게스트분들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신 나서 집에 가서 바로 못 자고 그래요.”

타블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막 SNS도 보면 라디오 얘기 엄청 많이 하고. 그리고 가끔씩 막 선곡도 올리고 그러잖아요.”

종현 “아, 맞아요.”

타블로 “그냥 평상시에도.”

종현 “네. 제가 듣다가 좋은 노래.”

타블로 “좋은 노래들. 그런 걸 보면 그냥 타고난 DJ예요.”

종현 “아이쿠,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야죠.”

타블로 “아이, 뭘 배워요.”

종현 (웃음)


기승전 고영배


타블로 “1주년 방송 할 때 어떤 청취자가 이런 질문을 했대요. 선배 DJ 배철수, 그리고 타블로와 비교해서 내가 더 낫다고 느끼는 것은 뭔가?”

종현 “아니, 그거……아이쿠야(웃음). 그거 생방송이어서, 제가.”

타블로 “그때 뭐라고 대답하셨나요?”

종현 “젊다고 했어요(웃음).”

타블로 “(헛기침) 배철수 선배님보다?”

종현 “아(웃음), 그렇죠. 그렇죠.”

타블로 “그렇죠?”

종현 “네, 네. 블로 형…”

타블로 “그러니까 (난 아님) 배철수 선배님보다 젊다, 그렇게 얘기한 거죠?”

종현 “어리다, 어리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타블로 “아.”

종현 “장점이 뭐예요? 그래서 '제가 무슨 두 분보다 나은 게 있겠어요? 배워야지 휴ㅅ휴' 이렇게 얘기를 하다가 끝까지 고영배 씨가! 고영배 씨 아세요?”

타블로 “네.”

종현 “소란의 고영배 씨가 얘기를 안 하면 거의 드러누울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DJ로서 그런 방송사고는 막아야 되잖아요(구구절절).”

타블로 “네.”

종현 “그러다 보니까 그냥 어쩔 수 없이 휴ㅅ휴”

타블로 “아.”

종현 “제가 어려요.' 이런 식으로 좀. 죄송합니다(쫑무룩). 고영배 씨가.”

타블로 “고영배 씨, 참 소란스러워요.”

종현 “소란스러운 사람이에요.”

타블로 “소란스러운 것 같아요.”

종현 “잘못됐죠(웃음).”

타블로 “네. 그냥 저보… 저보다는, 저보다는 살짝 어린 걸로.”

종현 “어립니다(웃음).”

타블로 “그렇게 그냥 정리하겠습니다.”


고정 게스트 트레이드


타블로 “혹시 우리 꿈꾸라 게스트 중에 좀 탐난다, 푸른밤으로 뺏어가고 싶다, 아니면 트레이드 하고 싶다, 그런 게스트가 있나요? 우리 리스트를 딱 봤을 때.”

종현 “사실 제가 꿈꾸라를 들으면서 너무 재밌게 들었던 방송은 하동균 씨랑 김종완 씨. 너무 재밌었는데 사실 이분들의… 뭐랄까, 차가운 말투를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타블로 “이분들이랑 대화 섞어본 적 없죠?”

종현 “네.”

타블로 “아……. 저는 솔직히 저는 원하신다면 보내드릴 수 있는데.”

종현 “아녜요.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타블로 “저는 솔직히 팀 이름이 SHINee인데, 이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면 그 반짝거림이 다 없어질 거예요.”

종현 “아니에요(웃음). 이 두 분 좀 시니컬한 매력이 있으시더라고요.”

타블로 “블랙홀이에요. 걔네들은. SHINee 옆에 붙여놓으면 큰일나요.”

종현 “아, 그래요(고민)?”

타블로 “SHINee의 팬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이 친구들은 근처에도 못 가게 하겠습니다.”

종현 “그러면, 쌈디 씨랑 그레이(Gray) 씨. 개인적으로도 좀 친분이 있고 하니까.”

타블로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종현 “좋아해요. AOMG에서 같이 술 먹으면서 친해졌거든요.”

타블로 “네네.”

종현 “회사에서(웃음). 그래서 쌈디 씨랑 그레이 씨?”

타블로 “쌈디랑 그레이는 그래도 우리 게스트 중에 지금 가장 빵빵 터지는 게스트들이라.”

종현 “아, 그래요?”

타블로 “그냥 미쓰라랑 투컷 드릴게요.”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타블로 “좀 써주세요.”

종현 “아니, 두 분이 오시면 저희는 감사하죠.”

타블로 “저희가 빨리 보낼 테니까, 착불로 보낼 테니까.”

종현 “착불이에요(웃음)?”

타블로 “해결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부끄러울 땐 자이언티 말투


타블로 “푸른밤 DJ, 그리고 얼마 전에 솔로로 완전 휩쓸었던 그 친구, 종현! 모시고 있습니다.”

종현 “네. 안녕하십니까↘ 종현입니다↘”


성실한 DJ, 성실한 게스트


타블로 “종현 씨 보니까 가사도 참 잘 쓰더라고요.”

종현 “아유, 아닙니다.”

타블로 “아니에요. 진짜 잘 써요.”

종현 “감사합니다.”

타블로 “우리가 오프닝 곡으로 (종현 씨가 가사를 쓴) 러브 벨트도 듣고 데자부 라이브도 듣고 그랬는데 센스가 굉장히 있으신데요. 그래서 사실 우리 꿈꾸라에서는 블로노트라는 코너로.”

종현 “너무 좋아해요!”

타블로 “항상 마무리를 하고 푸른밤으로 이렇게 이어지잖아요.”

종현 “그렇죠, 맞아요.”

타블로 “그래서 한번 부탁드렸습니다, 우리가. 종현노트를 좀 써줄 수 있냐고. 그런데 대부분 우리가 이런 부탁을 하면 게스트분들이 되게 부담스러워 해요.”

종현 “네. 부담스럽던데요, 저도(쫑무룩).”

타블로 “심지어 우리 멤버들도 우리 앨범 나왔을 때 하라고 했더니 굉장히 부담스러워 해. 그런데 종현 씨는 아까 방송 시작하기 전에 보니까 너무 많이 써와 가지고.”

종현 “한 열 개? 그중에서 골라달라고, 제가(웃음).”

타블로 “골라달라고. 너무 많아서 골라달라고.”

종현 “아니, 그중에 좋은 걸로 한번(웃음).”

타블로 “글 쓰는 걸 좋아하는구나?”

종현 “네. 좋아해요. 혼자 생각하고 정리하고 꼬고 막 장난치고 그러는 것도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방송 오기 한 서너 시간 전에 매니저 형이 블로노트를 한번 써볼 수 있겠냐고 얘기를 해줘서 그때부터 이제 촉각이 그쪽으로 곤두선 거죠.”

타블로 “그래서 저렇게 열 개를 써왔어요?”

종현 “그런데 쓸 만한 게 없어요(겸손).”

타블로 “진짜 이 친구는 이 라디오 매체라는 것에 대한 애정이 엄청난 것 같아요.”

종현 (웃음)

타블로 “이렇게 준비해온 거 보면 ― 대부분 만약에 방송 오기 두세 시간 전에 매니저가 그렇게 얘기를 하면 '블로노트를 준비해 오래.' 예를 들어서 우리 멤버들한테 그랬다면 '꺼지라고 해.' 이렇게 얘기를 했거나 아니면 쌈디나 그레이한테 얘기했어도 '꺼지라고 하세요.' 이렇게 했을 텐데 ― 종현 씨는 참 매너가 좋아.”

종현 “형, 제가 꿈꾸라 나오는데 준비 해와야죠.”

타블로 “애정이 있어요.”


종현노트


타블로 “너무 좋은 게 많았는데 제가 고른 거 하나랑 종현 씨가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나 두 개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종현 “알겠습니다.”

타블로 “첫 번째는 제가 이 열 개 중에 선택한 거였습니다.”

(블로노트 BGM ♪)

종현 “「'야. 오그라들어.' 21세기 최악의 유행어.」”

(다시 블로노트 BGM ♪)

종현 “어우(민망), 또 해야 돼요?”

타블로 “두 번째.”

종현 “할게요(웃음).”

타블로 “두 번째는 종현 씨가 좋아하는 거. 첫 번째는 제가 좋아했어요(웃음). 너무 좋아요. 21세기 최악의 유행어. 맞아요.”

종현 “할게요. 「형. 형은 하루 종일 궁금하죠? 하루의 종일이.」”

타블로 “오(박수)! 두 번째는 종현노트가 아니라 거의 그냥 펀치라인을.”

종현 “펀치라인을 살렸습니다(웃음).”

타블로 “오, 종현 씨. 다음 Show Me The Money 때 볼 수 있나요?”

종현 “아뇨, 못 봐요(웃음).”

타블로 “나가요(고래고래)!”

종현 “안 돼요. 프리스타일이 안 돼요. 사이퍼 할 수 없어요(웃음).”

타블로 “나가서 엎어 버려요, 그냥! 오, 좋은데?”

종현 “감사합니다.”

타블로 “이 친구 진짜 재능이 많아요.”

종현 “아니, 그런데 제가 여러 개를 준비했어요.”

타블로 “네.”

종현 “'아, 뭐하지?' 이러다 맨 처음에 딱 생각이 났던 건 ― 너무 지치는 거예요, 이걸 생각하는 게. ― 「아, 지쳐. 아, 지쳐. 지쳐요. GG쳐요.」 이런 거 생각했거든요.”

타블로 (웃음)

종현 “이런 웃긴 거 생각하다가 그러면 안 되겠다.”

타블로 “거기 그것도 좋던데? 내일이면….”

종현 “아, 내일?”

타블로 “네. 그것도 되게 좋더라고요.”

종현 “이거요? 두 번째 거? 블로 형이 해주세요.”

타블로 “네. 제가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건 종현 씨가 쓴 건데 제가 소개해 보겠습니다.”

(블로노트 BGM ♪)

타블로 “「힘 낼게. 힘 낼게. 힘 내일 낼게.」 네. 이거 좋아요. 뭔가 계속 그냥 '힘낼게. 힘낼게. 힘낼게….' 얘기하다가 '힘 내일 낼게.' 이렇게 얘기하는 게 뭔가 영화 대사 같고.”

종현 “힘낼게. 힘 내일 낼게(웃음)!”

타블로 “힘 내일 낼게! 이 친구가 말장난을 되게 좋아하네요.”

종현 “아니, 블로노트를 듣다 보니까 이런 감성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타블로 “제가 말장난을 되게 좋아해요.”

종현 “네. 그래 가지고 한번 블로노트니까 맞춰서 해봤는데.”



종현노트 라이선스 획득


타블로 “조만간에 푸른밤에서 종현노트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종현 “갖다 쓰기(웃음)!”

타블로 “이렇게 열정적으로 쓰면. 열 개씩 이렇게 막 있고. 그런데 다른 라디오에서 만약에 무슨 노트 대충 베껴서 하면 저는 막을 겁니다.”

종현 “아.”

타블로 “하지만 종현 노트는, 제가 OK를 합니다.”

종현 “정말요?”

타블로 “만약에 언젠가 하고 계시면 그냥 '어. 그건 뭐 당연히 해도 되지. 잘하니까.' 이렇게 제가 인정하기로.”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타블로 “지금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종현 “오, 인정 받았어요. 블로 형에게(웃음).”

타블로 “이렇게 인정까지 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종현노트를 안 하고 있다, 그러면 또 그걸 상처받는다?”

종현 (폭소)

타블로 “알죠?”

종현 “아이, 서로 상처 주고 상처 받고 그러지 마요(웃음).”

타블로 “'……별로 안 좋아했나?' 약간 이런 느낌으로(웃음).”

종현 “저는 너무 좋아한다는 것, 알려드립니다(웃음). 하지만 프로그램은 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는 것(웃음).”

타블로 “그렇죠, 그렇죠.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드는 거니까.”

종현 “그렇죠(웃음).”


또 싸워와 Love Belt(러브 벨트)[각주:4]


타블로 “종현 씨 또 라디오 DJ의 감각으로 선곡 하나 해주실 수 있어요?”

종현 “제가 사실 블로 형 거 나왔잖아요.”

타블로 “네.”

종현 “그리고 제가 윤하 씨랑 불렀던 노래가 또 오늘 첫 곡으로 나갔잖아요. 그 윤하 씨 목소리의 매력을 확실하게 깨달았던 곡이 있어요. 타블로 씨의, 에픽하이의 노래 중에 또 싸워라는 노래를 듣고 '와, 윤하 씨의 목소리가 이렇게나 무심하면서 감정 전달이 확실하게 되는 보컬이구나.' 발음은 너무 무심한데 감성적인 거예요, 너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딱 그 노래를 듣고 Love Belt는 윤하 누나가 부르면 좋겠다는 포인트를 찾았어요.”

타블로 “제가 인터뷰에서 종현 씨가 그렇게 얘기한 걸 보고[각주:5] 그걸 보고 Love Belt를 틀었어요. 진짜 나한테, 내가 만든 노래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그 느낌으로 만든 노래는 어떨까 하고 Love Belt를 들었는데 제가 진짜 친구들한테 다 추천했잖아요.”

종현 “아, 정말요?”

타블로 “이 노래 너무 좋다고.”

종현 “감사합니다.”

타블로 “거기서는 더 무심하게 만들었더라고요.”

종현 “윤하 누나가 만약에 이걸 안 불렀잖아요 피처링을 안 해주셨으면 이 노래는 세상에 못 나왔을 거예요.”

타블로 “그냥 안 내? 아예?”

종현 “안 냈을 거예요, 저도. 윤하 누나가 그냥 딱 맞았고, 너무 고마웠죠. 형한테도 너무 고맙네요. 이런 매력 있는 보이스를.”

타블로 “아니, 내가 너무 고맙네요.”

종현 (웃음)

타블로 “종현 씨가 선곡하신 에픽하이의 또 싸워, 윤하의 무심함을 함께 느껴보세요.”


또 싸워와 Love Belt(러브 벨트) 2


타블로 “에픽하이 & 윤하의 또 싸워, 종현 씨의 첫 신청곡. 오늘.”

종현 “아, 노래 너무 좋아요. 진짜.”

타블로 “아이, 그러지 마.”

종현 “아니, 왜요? 왜죠(웃음)? 제가 좋아하는 노랜데 왜 그러시죠 ?ㅅ?”

타블로 “Love Belt 너무 좋아요.”

종현 (웃음)

타블로 “같은 윤하를 데리고 두 남자가 만든 다른 노래들을 함께 듣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종현 “그렇네요. 오늘 꿈꾸라 쭉 들으신 분들은 그런 부분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타블로 “맞아요. 선곡도 참 잘하셔.”

종현 “아이쿠. 감사합니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타블로 “곡을 평소에도 꾸준히 써요? 앨범 준비 안 할 때도?”

종현 “네. 사실 저는 곡을 내 앨범에 넣어야지 하고 쓰는 경우보다는 누구에게, 이 사람이 부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이야기를 구체화시키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쓰는 것 같아요, 그냥. 어디에 써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타블로 “그냥? 즐거워서?”

종현 “네.”

타블로 “보니까 푸른밤 코너 중에 종현 씨가 노래를 직접 만드는 코너가 있어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종현 “네. 사연을 받아서 그분들의 사연에 맞게 제가 곡을 써서 선물을 해드리는 코너인데.”

타블로 “실시간으로?”

종현 “아뇨, 아뇨. 제가 한 한 달 정도 ― 한 달 반 두 달 반 정도에 ― 공지를 해요, 그럼 사연이 오죠. 그럼 읽어보다가 제가 마음이 움직이는 사연이나 여기서 영감을 받거나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곡을 써서 방송에서 틀어드리는 거예요.”

타블로 “그 곡을 써서 방송에서 한 번 틀고, 그 다음엔?”

종현 “그 다음엔 푸른밤에서만 틀어드리죠.”

타블로 “아니, 그럼 뭐 이렇게…”

종현 “발표 안 해요. ”

타블로 “발표 안 하고?”

종현 “네. 지금까지 다섯 곡 정도 쓴 것 같은데요?”

타블로 “회사에서 괜찮대요?”

종현 “……(웃음). 진행비 제가 내고 있습니다(웃음).”

타블로 “그러니까. 녹음비랑 이런 걸 직접 내시고.”

종현 “회사랑 반반…진행비니까 어쨌건 조율이 있기는 한데, 어쨌든 사연이라는 게 되게 중요하잖아요. 라디오에서는 없으면 진행이 안 되니까.”

타블로 “애정이 장난 아니다. 진짜 대박 코너네요.”

종현 “되게 재밌어요, 저도. 그리고 음악적으로 발전도 많이 되는 것 같고.”

타블로 “푸른밤 청취자분들만을 위한 노래네요, 진짜.”

종현 “그렇죠.”

타블로 “종현 노트 드렸으니까 그…(웃음).”

종현 “이거, 꿈꾸라 작사 타블로 작곡(웃음)!”

타블로 “네. 꿈꾸라 작사 타블로 작곡, 비슷하게 제목 베껴가지고.”

종현 “괜찮아요. 좋죠.”

타블로 “제가 종현 노트 드리고 트레이드 해서.”

종현 “이거 시즌제기 때문에 자주 하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블로 형도 마음이 움직이는 사연 같은 게 있으면.”

타블로 “한 달에 한 번씩 곡을, 그럼?”

종현 “거의 그렇게 써야 ― 한 번 시즌할 때 일주일 동안 틀어드리거든요 ― 일주일에 두세 곡 정도 틀어드려야 되니까 한 달에 한 곡 정도는 써놔야, 가사도 수정하고 그러려면 한 달에 한 곡씩은 꼭 써놔야 되죠.”

타블로 “저는 그래도 육아를 해야 되니까 저는 그냥 시즌별로 계절별로 3~4개월에 한 번.”

종현 “그래요(웃음). 그래도 좋죠.”

타블로 “어, 이거 되게 좋은 코너예요. 이거 누구 아이디어였어요?”

종현 “제가 사실 처음에 라디오 시작하면서 PD님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하고 싶다고 했던.”

타블로 “이야, 이건 진짜 쉽게 할 수 없는 코너인데 진짜, 진짜 탐나네요(웃음).”

종현 “사실 블로 형도 곡 많이 쓰시고 가사도 항상 많이 쓰시고 하시니까 이런 부분에서 또, 기대해 볼게요!”

타블로 “그런데 저는, 저는 좋은데, 저는 이렇게, 아마 하고 싶으면 할 거예요. 그런데 100% 옆에서 투컷이 '그거 앨범 내~' 이러고, 투컷이 '어제 그, 그 노래 빨리 음원 출시해~' 왜냐면 투컷이 또 그쪽으로는 장난 아니에요.”

종현 “아니, 그런데 뭐 출시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우리 가족분들한테도 선물이 될 거고(웃음).”

타블로 “……네. 투컷이 참 좋아할 말이네요. 아, 그런데 진짜 진짜 좋은 애정 깊은 코너인 것 같아요.”

종현 “네. 저도 배워요, 사실. 감성적인 부분을 라디오를 하면서 많이 도움을 받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보답인 거죠.”

타블로 “와, 멋있다.”


영감은 시각 매체에서


타블로 “종현 씨가 평소 자주 듣고 영향을 받은 음악들 얘기는 좀 했지만 그런 거 말고 평상시에 영감 같은 건 어디서 얻으세요? 영화를 좋아하세요, 음식을 좋아하세요?”

종현 “저는 시각적인 것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영화를 보거나 그림이나 그런 걸 많이 보는 편이에요. 책도 많이 읽기는 하는데 사실 책을 읽고서 영감을 많이 받고 그러는 편은 아니고요. 영화나 그림, 사진 이런 거 보면서 더 많이 받는 것 같아요.”

타블로 “어떤 장르의 영화를 제일 좋아하세요?”

종현 “저는 로맨스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타블로 “멜로를.”

종현 “멜로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고 스릴러 이런 거 좋아하고.”

타블로 “저도, 저도요!”

종현 “역사물, 시대극, 막 이런 거(웃음).”

타블로 “저도, 저도!”

종현 “그런 거 보면서 영감 받아요. 아, 그리고 얼마 전에 제가 멜로 안 좋아한다고 그래놓고 이런 얘기하기 좀 웃기기는 한데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1968) 고전 있잖아요. 옛날 거.”

타블로 “옛... 아, SNS에 올린 거!”[각주:6]

종현 “네. 올리비아 허시/핫세(Olivia Hussey) 나오는.”

타블로 “아, 너무 아름다워요.”

종현 “그거 보면서 제가 줄리엣(Juliette)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SHINee의. 그 가사를 썼을 때의 영감을 받았던 게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고전 영화였거든요. 그런 식으로 영화를 보면서 많이 영감을 받아요.”[각주:7]


나를 찾아줘(Gone Girl)


종현 “블로 씨는 어떠세요?”

타블로 “저도 영화 되게 좋아하는데, 혹시 그 영화 봤어요? 나를 찾아줘.”

종현 “오, 지금 그거 보려고 VOD로 구매해 놨어요.”

타블로 “최근에 VOD로 봤는데, 저도 극장 갈 시간이 없어 가지고 VOD로 봤는데 그 영화 진짜 무서워요. ”

종현 “아, 그래요?”

타블로 “네. 제가 내용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스포일러를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 영화 꼭 보세요. 스릴러 진짜 최고예요.”

종현 “알겠습니다. 제가 구매해 놨어요. 통하는 게 있네요.”

타블로 “구매해 놓고 지금 볼 시간이 없는 거예요?”

종현 “네. 시간이 없어서.”

타블로 (웃음)

종현 “이거 일주일 지나면 안 되는데!”

타블로 “결제를 해놓고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다음에.' 이렇게 하는구나.”

종현 “사놨으니까 어떻게든 봐야 되는. 잠을 줄여서라도 보려고.”

타블로 “오늘 끝나고 들어가서.”

종현 “네. 알겠습니다. 봐야겠어요.”

타블로 “야식 시켜 가지고.”

종현 “알겠습니다.”[각주:8]


Zion.T & Crush의 그냥


타블로 “두 번째 신청곡이 자이언티, 크러쉬의 그냥.”

종현 “크. 이 노래 많이 나갔죠?”

타블로 “이 노래 지금. 네. 나갔죠. 계속 나갔죠.”

종현 “그래도 한 번만 더 틀어주세요.”

타블로 “네. 이 노래 너무 좋아요.”

종현 “자이언티 씨, 크러쉬 씨, 두 분은 사실 제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뮤지션이고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고 그래서. 이 노래는 그런데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아, 자이언티 씨 부분의 가사와 저는 크러쉬 씨가 랩을 그렇게 멋드러지게 잘하는 친구인 줄 몰랐어요.”

타블로 “저도 크러쉬인 줄 몰랐어요.”

종현 “그러니까요. 보컬이 상당히 뛰어나고 감성적인 R&B 보컬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곡에서는 랩도 정말 감성적으로 잘하더라고요.”

타블로 “저랑 친한 동생들인데 크러쉬가 자기가 랩했다는 이야기를 안 한 걸 보니 약간 숨기려고 한 것 같아요.”

종현 “부끄러워서(웃음)? 그럴 수 있죠.”

타블로 “그런데 전혀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잘한 것 같아.”

종현 “멋있었어요. 이 노래 정말 좋습니다.”


래퍼쫑 칭찬은 부끄럽쫑


타블로 “그리고 아까 라이브할 때 라이브로 랩하는 걸 들으니 종현 씨가, 종현 씨 진짜 랩 되게 잘하네요.”

종현 “아, 정말요… 아니, 저도 부끄러웠어요 /ㅅ\”

타블로 “아니, 너무 느낌 있어요.”

종현 “그래요? 고생했어요. 이걸 녹음, 녹음을 한, 한 몇 번 수정했는지 모르겠어요(더듬).”

타블로 “아니야. 아니에요.”

종현 (웃음)


오늘의 수확


타블로 “오늘 종현 씨와 함께했습니다. 우리 To. Blo 코너에서 이렇게 가수 겸 DJ, 그것도 뒷방 DJ를 이렇게 모셨는데 오늘 음악 얘기도 하고, 라디오 얘기도 하고, 인생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종현 노트도 또 보고, 그리고 종현 씨가 만든 코너 중에 괜찮은 거 하나 제가 찜하고.”

종현 “가져가세요(웃음).”

타블로 “가져오려고. 수입!”

종현 “가져가십시오(웃음).”

타블로 “라이선스!”

종현 (웃음)

타블로 “오늘 너무 반가웠습니다.”

종현 “네. 진짜 나오고 싶었는데 나와서 너무 좋고요. 또 종종 좋은 소식 있으면 직접 나와서 알려드리고 싶고 하네요.”

타블로 “다음에 SHINee 나올 때.”

종현 “좋죠.”

타블로 “게스트로 와주세요.”

종현 “불러만 주신다면야.”

타블로 “SHINee 너무 좋아하는데, 언제 또 SHINee는?”

종현 “일단 SHINee가 3월달에 일본 도쿄돔 공연이 있어서, 그 공연 끝나면 또 한국으로 넘어와서 열심히 준비를 해야죠.”

타블로 “좋은 앨범 꼭 갖고 나오세요.”

종현 “이번 년도에는 또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뵈어야 되니까.”

타블로 “그렇죠.”

종현 “작년에는 쉬었어요, 한국에서. 앨범을.”

타블로 “네. 쉬었다고 하지만 사실 스케줄 보니까 전혀 쉰 게 아니더라고요.”

종현 “한국 앨범이 안 나왔어 가지고 조금 아쉽긴 했었어요.”

타블로 “올해는 꼭 나오셔서 연말까지 쭉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Lil Wayne의 Mirror


타블로 “마지막 곡도 종현 씨가 추천곡 준비해 왔다고.”

종현 “네. 마지막 곡은 제가 꿈꾸라에서 힙합곡도 많이 나오잖아요.”

타블로 “네.”

종현 “거기에 좀 맞춰서.”

타블로 (웃음)

종현 “릴 웨인(Lil Wayne)의 노래를 가져왔어요.”

타블로 “릴 웨인(Lil Wayne)의 Mirror.”

종현 “네. 이 노래가 전체적인 가사가 자전적인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자주 듣는, 들으면서 힘을 내는. '그래. 나도 좀 힘차게 살아가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곡이어서 들으시면서 우리 꿈꾸라 가족분들도 힘내셨으면 합니다.”


한 시간만 안녕


타블로 “지금 이미 게시판에는 가지 마라, 계속 있어 달라, 3~4부도 그냥 쭉 가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정확히 한 시간 후에 두 시간을 더 여러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종현 “그렇죠.”

타블로 “푸른밤이 있기 때문에 너무 그러지 마세요. 저도 한 시간은 뭘 해야죠, 저도.”

종현 (웃음)

타블로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종현 “네. 수고하셨어요. 형.”

타블로 “이따가 파이팅!”

종현 “네(웃음).”



ⓒiMBC

  1. 실제로는 종현이 푸른밤을 맡은 지 한 달째, 당시 앞 시간대 프로그램이던 FM음악도시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미 벽을 무너뜨린 바 있다. 2014년 3월 2일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본문으로]
  2. 그러나 정확히 3개월 뒤 나온 SHINee의 바로 다음 앨범에 종현이 쓴 Odd Eye가 실렸고, 이에 대해 종현은 “그간 ‘왜 샤이니 곡은 안 하냐’ ‘샤이니에 애정이 없나’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2015년 5월 17일 'SHINee WORLD IV in SEOUL' 기자회견).”다고 밝히며 Odd Eye는 “일종의 증거 제출이었죠. '샤이니에게 어울리는 곡을 쓸 수 있지만 안 쓰고 있는 거예요'라는 의미죠. 샤이니 안에서 제가 바라보는 샤이니의 모습보다 외부 스태프의 시선이 더 자유로울 수 있어요. 곡을 쓸 때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더하려고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이게 맞는 접근 방법인지 의문이 생겼어요. 저와 멤버들이 노래를 부를 당사자니까 객관적인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이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찾기 전까지 샤이니 곡은 쓰지 않을 생각이에요(2015년 6월 THE CELEBRITY).”라고 설명했다. [본문으로]
  3. 이와 관련해 2015년 1월 6일 꿈꾸라에서 “긴장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방금 전에 노래 나갈 때 종현 군이 여기 들어와 가지고 자기 오늘 밤 12시에 신곡 공개된다고 ― 솔로곡으로 ― 긴장된다고 막 떨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얘기했어요. '부담 갖지 마. 1위 못하기만 해봐.' 이런 식으로(웃음). 네. '그런데 부담 갖지 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여러분. 원래 긴장이 있기 때문에 설렘이 있는 거예요. 되게 닮았어요. 긴장감, 설렘, 그리고 불안함이 있죠. 그게 사실 똑같은 감정일 수도 있어요.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물 한 잔을 볼 때 '반이 채워졌다', '반이 비워졌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똑같은 컵에 똑같은 물이잖아요. 그러니까 어쩌면 똑같은 감정인데 우리가 그걸 비관적으로 보면 불안함으로 느껴지고 좋게 보면 그게 설렘, 기대감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 파이팅. 종현! 뭔지 알지(웃음)?”라고 언급. 다음 날인 2015년 1월 7일 꿈꾸라에서는 종현의 곡을 3부 첫 곡으로 선곡하고 “제가 어제 푸른밤 DJ 종현에게 부담 갖지 말라고 '1위 못하기만 해봐' 그랬는데 1위를 했어요. 역시 꿈꾸라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그런 방송입니다. 여기 지나가면 다 잘 돼요.”라고 다시 한 번 언급. [본문으로]
  4. Love Belt와 관련된 인터뷰와 코멘트 모음은 여기 [본문으로]
  5. 윤하의 목소리를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Love Belt’는 가사가 되게 무심해요. 미안함은 미안함인데 좀 더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어요. 울자면 슬퍼지고, 너무 무심한 느낌으로 부르면 한없이 차가워지는 곡이었어요. 그래서 누가 불러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에픽하이의 ‘또 싸워’라는 곡을 통해 윤하 누나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무심하게 툭툭 발음하지만 숨소리에 담긴 감정은 포근하더라고요. 메시지를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왔어요. 할렐루야를 외쳤죠! 만약에 윤하 누나가 부를 수 없었다면 이 곡은 아마 음반에서 빠졌을 거예요.” 2015년 2월 DAZED & CONFUSED [본문으로]
  6. [본문으로]
  7. 약 6년 전에도 둘은 꿈꾸라에서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타블로 “이번엔 줄리엣입니다. SHINee 멤버들의 이상형을 알고 싶어요.”
    종현 “제가 먼저 말할 수 있습니다. 올리비아 허시, 너무 예쁜 것 같아요.”
    Key “그 고전(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허시.”
    타블로 “실제 줄리엣의 그때 그 연기를 했던?”
    종현 “네. 너무 예뻐요. 너무 예뻐요.”
    타블로 “너무 예쁘시죠.”
    종현 “네.”
    2009년 6월 9일 꿈꾸라 [본문으로]
  8. 언제 봤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15년 4월 5일 방송된 푸른밤의 영화 코너 Midnight Spoiler에서 나를 찾아줘(Gone Girl)를 보고 난 후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2015년 6월 26일 일본 모바일 팬사이트 Q&A에서 최근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로 나를 찾아줘(Gone Girl)을 꼽기도. [본문으로]
\n

첫번째 영감? 뭐긴...올리비아의 미모지.... 그리고 죄를 주고받는 키스씬 pic.twitter.com/glFoFbEBDU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1월 25일
\n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더니 나 재입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리엣..............영혼을 바칠게요....... pic.twitter.com/34nt9E0yW2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1월 25일
'); tistoryFootnote.add(537, 7, '약 6년 전에도 둘은 꿈꾸라에서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n타블로 “이번엔 줄리엣입니다. SHINee 멤버들의 이상형을 알고 싶어요.”
\n종현 “제가 먼저 말할 수 있습니다. 올리비아 허시, 너무 예쁜 것 같아요.”
\nKey “그 고전(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허시.”
\n타블로 “실제 줄리엣의 그때 그 연기를 했던?”
\n종현 “네. 너무 예뻐요. 너무 예뻐요.”
\n타블로 “너무 예쁘시죠.”
\n종현 “네.”
\n2009년 6월 9일 꿈꾸라\n'); tistoryFootnote.add(537, 8, '언제 봤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15년 4월 5일 방송된 푸른밤의 영화 코너 Midnight Spoiler에서 나를 찾아줘(Gone Girl)를 보고 난 후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2015년 6월 26일 일본 모바일 팬사이트 Q&A에서 최근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로 나를 찾아줘(Gone Girl)을 꼽기도. ');
 « 1 2 3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