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라이브 커넥션에 초대된 샤이니 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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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의 시작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첫 방송을 하게 되면 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오프닝 VCR이라는 것이 들어갑니다. 바로 이것처럼 말이죠. 月刊 라이브 커넥션, 이름에서도 뭔가 느껴지지 않나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뮤지션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내고는 했습니다. 예를 들어 The Beatles, N.W.A와 같은 이들이죠. 월간 라이브 커넥션은 뮤지션이 자신의 인맥으로 크루를 결성하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한 달여간의 여정을 통해 탄생시킨 그 창작의 결과물들은 라이브 공연으로 만나실 수도 있죠. 우리는 앞으로 그 공연을 커넥션 쇼라고 부르겠습니다. 이제 이해가 좀 되시나요? 그럼 뮤지션 사모임 프로젝트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의 인물을 소개할 때가 된 것 같군요.


사전 인터뷰


“음악은 잘하는 사람이랑 하고 싶고 재미있는 사람이랑 하고 싶은 것뿐이에요, 항상.”


“‘(너에게) 음악은 뭐니?’라고 물어봤을 때 저는 이야기라고 대답을 하거든요.”


‘음악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말하는 이 청년, 그리고 그와 함께 할 미지의 커넥션들. 이들이 들려줄 새로운 음악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커넥션 쇼 D-37


아 깜짝이야 사람 있어 8ㅅ8


월간 라이브 커넥션 기록물 보관지기 재클린


그녀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인물들의 커넥션과 관련된 아주 사소한 정보라도 모두 수집하는 일을 맡고 있죠. 그리고 재클린이 수집한 자료는 전부 서류철에 곱게 정리한 다음 이곳 기록보관소에 영구 보관합니다. 그렇다면 종현의 서류철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확인해 볼까요?


(예의돌) 앉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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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절부절



종현 “뭘, 뭘, 뭘 해야 되지? 제가 여기 왜 왔…, 왜 왔나요 ?ㅅ?”

재클린 (종현에게 서류를 건넴)

종현 “출연 계약서… 아, 계약서.”


〈월간 라이브 커넥션〉 출연 계약서


제3조 (아티스트 의무 사항)

1항. 계약 기간 동안 본인의 커넥션을 활용해 음악을 완성하고 라이브 공연을 한다.


종현 사전 인터뷰


“재밌겠죠. 전 컬래버레이션 하는 것도 좋아하니까.”

“같이 작업을 하다 보면 정이 들고 친구로서 좀 더 서로 깊어지고 그런 것들이 확실히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굳이 노력하지는 않아요. 그 사람과 음악을 한다고 해서 이 사람과 엄청나게 깊은 친구가 되어야겠다고 노력하지는 않아요.”


〈월간 라이브 커넥션〉 출연 계약서


제3조 (아티스트 의무 사항)

2항. 아티스트 간에 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제작진은 화해를 강요하지 않는다. (단, 촬영은 계속된다)

3항. "월간 라이브 커넥션"은 중도하차가 불가하다.


종현 “라이브 커넥션은 중도하차가 불가하다(웃음). 독이 될 수도 있는 조항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재클린 (종현의 말을 타이핑하기 시작)

종현 “깜짝이야 ㅎ0ㅎ! ……나한테 말고 제작진한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나긋나긋).”


그리고 그 외 계약서 내용은


〈월간 라이브 커넥션〉 출연 계약서


제3조 (아티스트 의무사항)

4항. 불가항력적인 상황(호환마마, 천재지변 등)이 생겨도 "월간 라이브 커넥션" 계약은 유지된다.

5항. 아티스트들은 "월간 라이브 커넥션"의 성공을 위해 국내외 프로모션에 최대한 협조한다.


제4조 (비밀유지)

1항. "월간 라이브 커넥션" 음악 작업과 친목 과정에서 생긴 아티스트 간의 비밀은 제3자에게 유포할 수 있다.


대충 이러합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서명은 어떻게 하면 되죠? 서명은 펜으로 해야 되는 건데.”

재클린 (준비된 펜을 꺼냄)

종현 “아, 고르는……”

재클린 (양손에 하나씩 흔들자 귀여운 소리가 남)

종현 “(웃음 터짐) 함번망 더 해주심 안 돼영(신남)?”

재클린 (한 번 더 흔들어줌)

종현 “좀 올려서 해주명 앙대영(즐거움)?”

재클린 (올려서 한 번 더 흔들어줌)

종현 (만족) (행복)


이런 고급진 펜 널 위해 준비했어 from 제작진


미키 마우스 펜 vs 구피 펜


종현 “저는 쥐보다는 개가 좋습니다.”


재클린이 준비한 개 펜으로 기분 좋게 사인한 종현


종현 〈월간 라이브 커넥션〉 계약 체결 완료.


종현 “수고하셨습니다.”

재클린 (종현을 향해 두 손을 내미는)

종현 “아, 악수, 악수요?”

재클린 (줄 알았으나 그 손으로 왼쪽을 가리키는 재클린)

종현 “?ㅅ? 여기요? 아, 비밀 공간이야? (캐비닛으로 위장된 문을 흔들흔들)”


종현의 커넥션을 찾아서



계약서에 사인도 했겠다, (잠시 후에 밝혀질) 비밀 공간보다 더 궁금한 종현의 인맥부터 먼저 살펴볼까요? 데뷔 8년차 가수 종현, 그동안 종현이 맺어온 수많은 커넥션들. 커넥션 쇼를 하기까지 주어진 기간은 37일. 과연 종현은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누구와 함께할까요?


종현 사전 인터뷰


종현 “(종현의 얼굴과 이름이 중간에 위치한 커다란 종이를 주자) 뭐예요 ?ㅅ? 뭔지 알겠어요! 여기 동그라미, 동그라미, 동그라미……”

제작진 “응응.”

종현 “그거 만들라는 거잖아(똘똘).”

제작진 “응. 맞아맞아.”

종현 “뭐, 뭐, 그래서 누굴 해야 돼(골똘)?”


“대전제를 만들어주는 게 좋겠죠. 나의 우상, 일(회사), 친구, 라디오 등등등.”



친구 “자이언티. 어제도 만났어요. 아, 자이언티로 이어져서 크러쉬를 알게 됐지. 아이유. 그런데 아이유라고 쓰니까 되게 이상하다. 지은이.”


라디오 “아, 타블로! 블로 형! 블로 형이랑 요즘에 또 이것저것 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블로 형은 아, 완전 천재야.”


친구 “그리고 누가 있지? 아! 이종현이 있지. 음악적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는, 정말 사적인 얘기를 더 많이 나누는 진짜 친구. 이종현 때문에 강민경을 알게 됐는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이 속한 “(자신의 이름 바깥에 테두리를 그리며) 샤…이…니… 샤이니가 나를 예쁘게 포장해 주고 있으니까.”



회사 “그리고 또 누가 있지, 회사에? 사실 회사에 되게 많을 텐데. 윤아, 임윤아. 너무 예뻐서 친해지지 말아야지 했었어요. 그래서 데뷔하고 나서 한 1~2년까지 계속 존댓말 썼었어요, 제가. 윤아 보고 ‘안녕하세요(배꼽인사)’ 이렇게 인사했죠. 또 백현이. D.O., D.O.도 있죠. 그리고 준면이. (제작진 “수호?”) 네. 정말 친하다는 거죠. 준면이라고 쓸 수 있는 건. 오! 네, 맞아요. 크리스탈, 크리스탈. 크게 써줘야지, 수정이는 제일 친하니까!”




종현의 인맥을 만나게 될 비밀의 공간 공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의 비밀 공간, 커넥션 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 커넥션 룸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함께 할 이들이 서로에 대한 자료를 보고 이야기 나누며 커넥션 쇼에 대해 논의하는 공간


다소 변태적인 공간으로 보이는 이 커넥션 룸은 종현과 미지의 커넥션이 만나 Deeeeep한 음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랍니다.


종현 “(당황) 아이, 뭐야… 아이, 이상해애… 무서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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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거울 있어 !ㅅ!”


이 와중에 거울 보는 뼛속까지 연예인


무서운 와중에도 외모 점검을 해봅니다.


종현의 커넥션 1. 정준영



이때 종현의 커넥션 중 1인 등장. 이 자는 대체 누구일까요?


종현 (누가 올 줄 알고) “기선 제압이 중요해. 기선 제압.”


“요와썹종현!!”

(?ㅅ? = ?ㅅ?)


로큰롤 베이비 자유영혼 정준영


종현 사전 인터뷰


“사실 준영이 형이랑은 (제가) 항상 당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준영은 얼마 전 사과표 시계를 준다며 진짜 사과로 만든 시계 사진을 찍어 보내 종현을 약올린 적이 있었죠.


사과 시계 사건


정준영이 신상 사과 시계를 선물한다며 종현을 농락했던 사건으로 종현과 준영의 커넥션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종현 사전 인터뷰


“(억울억울) 사실 나 애ㅍ… 그거 안 좋아해요. 그런 거. 그런데 예의상 ‘아, 진짜? 오, 그래. 고마워. 형’ 나름의 피드백을 해준 건데, 그냥 괘씸한 거야. 내가 그거 때문에 ‘짜증나 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나에게 보냈다는 게.”



종현 “……정준영이야(고통) (근심) (번뇌).”


블링블링 종현과 재사회화가 시급한 정준영,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의 커넥션은 뭘까요?


극과 극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커넥션은?


정준영 사전 인터뷰


“매일 엘리베이터에서 봐요. 집에 갈 때.”[각주:1]



종현 사전 인터뷰


“(준영 형이) 나한테 연락을 했어요. ‘금요일이다!’ 이렇게 보내서 ‘응? 그렇지 금요일이지’ 이렇게 보냈거든요? 답장이 없었어요(쫑무룩).”


정준영 사전 인터뷰


“그냥 금요일이라고. 콤보로 ‘토요일이다’ ‘일요일이다’도 보내야 했는데(웃음).”


그렇다면 종현이 자신을 놀리는 이 악마 같은 정준영을 이곳 커넥션 룸으로 초대한 이유가 궁금해지는군요.


종현 “준영이 형의 음악을 알고 관심 있고 재밌게 잘 들었지만 ‘같이 해보고 싶다!’라는 구체적인 상상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왠지 진짜 노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준영이 형이랑은 ‘재밌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로써 정준영 또한 빼도 박도 못하는 계약서 사인 완료.


정준영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출연 계약 체결!


하수 종현과 원수 준영 사이


정다운 안부 인사를 나누는 사이 미러룸으로 들어서는 재클린


재클린 (서류철을 둘에게 건넴)

종현 “감사합니다.”


종현과 준영에게 건네진 서류철, 그 서류철에는 재클린이 수집한 사소한 것에서부터 음악적 공통분모까지 종현과 준영의 커넥션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재클린의 서류철


사적인 기록부터 음악적인 공통분모까지 출연 뮤지션의 커넥션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음


※ MISSION

이 서류를 검토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무슨 곡을 함께 하면 좋을지 논의하시오.


종현 “(거울벽 너머 카메라를 찾으며) 저기요, 카메라가 여기 있는지 저기 있는지 모르겠지만(쫑절부절),”

정준영 “아! 이거 안에선 안 보이는데 밖에서는 안이 보이는 거야?”

종현 “응. 그런 거야. (다시 카메라를 향해) 저기 이 형 하는 말 다 묵음 처리 하셔야 해요. 아셨죠?”


종현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단 하나! 비방용 정준영!!


정준영 (크게 하품)

종현 “그런데 ― 하품하지 말고(웃음) ― 나한테 왜 그랬어?”

정준영 “뭐(모르쇠)? ……(웃음).”

종현 “응? 왜 그랬냐고요. 형은 원수야 나한테.”



정준영 “원수? 원하는 사람(능글)?”

종현 “(기겁) 아니야!”


정준영 사전 인터뷰


“원수라는 건 원하는… 그런 원(願) 자잖아요.”


그렇다면 준영에게 종현이란?


정준영 사전 인터뷰


“종현, 하수. 원할 원(願), 아래 하(下).”


원할 원수 = 준영

아래 하수 = 종현


정준영 사전 인터뷰


“나중에 종현이 팬이라 뭐라 하면 ‘은’하수로 바꿔야겠다. 죄송합니다. 은이 빠졌네요(능청).”

“넌 날 고른 걸 후회할 거다. 으하핰핰하핰핰핰핰.”



종현 “왜 그러는 거야. 진짜 형은 만날. 형은 무슨 만날 나한테 장난치는 톡밖에 업써어(앙탈).”

정준영 “(웃음) 너 왜 이렇게 말 예쁘게 해? 오늘따라?”

종현 “방송이니까 말을 예쁘게 해야지이(찡찡).”

정준영 “아니, 다 걸러줘. 너 못 믿냐? CJ?”

종현 “아이, 아무리 그래도오(찡찡).”


잊었나 본데… 저희 엠넷 방송국 ×들입니다만 데헷 from 제작진



커넥션 쇼를 위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 시간


종현 “(정준영의 수염 사진을 발견하고 꺄르르) 이거 언제야?”

정준영 “(제작진을 향해) 진짜 죽여버린다.”

종현 “이거 누구야, 누구야? 형 수염 이렇게 나(재잘재잘)?”

정준영 “(종현의 나루토 사진을 발견하고 신 남) 야. 너도 약간 그지(!) 같은 거 하나 있네.”

종현 “그지 같은 게 아니라, 나 그거 되게 좋아했어.”

정준영 “재밌다, 이거…… 이거 뭐야!”

종현 “뭐 ?ㅅ?”

정준영 “(희번덕) 이이… 여자 누구야?”


영스패치 [단독] 종현 스캔들 포착?!


종현 “우리 누나예요. 누나.”



정준영 “건전지가 뭐야?”

종현 “그냥, 친구들 모임. 형, 이종현이랑도 친하잖아.”

정준영 “CNBLUE 종현?”


정준영 사전 인터뷰


“둘 다 하수예요, 하수. 종현. 쫑쫑 하수. 얘 불러야겠다(웃음).”


정준영 “와서 기타 치라고 하자.”

종현 “또 표정 막 (종현 따라하는 종현).”

정준영 “걔 내 말 잘 들을 거야.”

종현 “필(feel) 장난 아니야. 형도 아는구나.”


정준영 “야! 너 아이유랑 친해?”

종현 “응.”

정준영 “(지인 찬스) 아이유 하자!”

종현 “아이유? 바빠서 안 해주지.”

정준영 “(소속사 찬스) Red Velvet.”

종현 “(한숨) 나 진짜… 형… 진짜… 힘든 것 같아, 형. 형 너무 사…사적으로 하고 싶어서…”

정준영 “(안 들림) 크리스탈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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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무가내 여성의 합류를 강력 주장하는 준영


여성 멤버를 원하는 준영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걸까요? 또 다른 묘령의 커넥션 등장. 과연 그녀는 누구일지, 잠시 후 공개됩니다!



종현에게 아주 특별한 일식집


종현 사전 인터뷰


INFORMATION 4.PLACE


 No.1 

 ****(일식집) 

 휘성과의 추억이 어린 장소 


“(인맥도를 그리며) 일단 이쪽으로 우상을 뺄게요. 우상은 휘성 형이 있고요. 저한테 있어서는 너무 멋있는 보컬리스트에 작사가의 이미지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그래. 제가 처음 썼던 가사를 휘성 형한테 보여줬었어요, 예전에. 그 노래가 ‘버리고 가 (Better Off)’라는 노래였어요. 가사를 쓰기 시작했을 때 휘성 형을 만나서, 그때 보여줬어요. 그때 휘성 형이 ‘뭐 하나 또 끄적였겠지’라고 생각을 하면서 받았대요. ‘오,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놀랐다는 대답을 해줘서 되게 고마웠어요. 나한테 있어서 되게 우상이었던 작사가고 우상이었던 보컬리스트가 날 칭찬해 준 거였으니까. 그때 만났던 것도 제가 데뷔하고 나서 많이 힘들었을 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휘성 형한테 ‘형, 저 목이 너무 아파요. 너무 힘들어요’라고 했을 때, 찾을 사람이 없어서 연락을 했었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와서 같이 밥 먹고 ― 스시 사줬거든요. 초밥 사줬어요. ― 이 정도로 나를 아껴주는 행동을 해주니까…… 저 그래서 그 초밥집 지금도 계속 가요. 그때 이후로. 초밥 생각하면 거기밖에 생각이 안 나요.”



정준영 “초밥집?”

종현 “응. 거기서 휘성이 형이랑 처음 밥 먹었거든.”

정준영 “압구정?”

종현 “응.”

정준영 “휘성, 휘성. 나 옛날에 이 형 주민등록증 주웠었는데.”

종현 “왜애 ?ㅅ?”

정준영 “지나가다 주웠어.”

종현 “진짜(웃음)? 그래서 찾아줬어?”

정준영 “누가 봐도 휘성 형이었어. 그래서 우체통에 넣었어.”

종현 “오, 착하네.”


종현 사전 인터뷰


“(인맥도를 그리며) 라디오. 라디오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어요. 라디오를 하면서(웃음). 커…피소년… 옥상달빛… 고영배… 영배 형이랑은 라디오 하면서 친해졌어요. 공연 하는 거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노래도 잘하시고, 음악도 잘하시고. (제작진 “하상욱 시인?”) 오, 상욱 씨. 상욱 씨도 여기 라디오에 끼워야지요. 시팔이 님 상욱 씨. 시인님이라고 부르거든요, 제가. 아, 윤하! 윤하는 일… 아니야, 라디오지!”


정준영 “너도 진짜 라디오 때문에 다 만났구나.”

종현 “응.”

정준영 “나도 그래. 라디오로 다 만났어. (서류철을 읽으며 웃음) 무사고 진행 중이냐, DJ?”

종현 “응. 형 라디오 하고 오셨나요? 어제도?”


라디오 잘하고 왔냐는 말에 눈빛이 달라지는 준영. 아는지 모르겠지만 종현과 준영은 동시간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라이벌 관계죠.


커넥션 쇼 D-34



정준영 “너희 12시 시작이야?”

종현 “응.”

정준영 “우린 5분인데. 우리 라디오 잘 돼서 광고가 5분이 나가거든.[각주:2]

종현 “난 그런 얘기 못 들은 것 같은데(웃음)?”

정준영 (웃음)

종현 “알았어(웃음). 잘되고, 형. 힘내고.”


각자의 라디오 부스에서 생방송 준비 중


생방송 시작


노래 나가는 동안 휴대전화 보는 프리한 준영


종현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며) 이 형 이상해. 자기 사진을 이만큼이나 보냈어요.”


잘난 구석 못난 구석 빠짐없이 찍어 종현에게 사진 전송 중


종현 “계속 사진 보내. 이 형 왜 이러지ㅎㅅㅎ? 눈, 코, 귀, 뭐 이런 거. 방송 집중 안 되게. 잠깐 가야겠다. 왜 이러냐고(웃음).”


준영의 라디오 부스를 찾은 종현


정준영 “제가 요즘 성대모사 연습하고 있거든요. SHINee 종현 목소리 똑같이 할 수 있어요. 노래 부르는 거. (종현을 향해 고갯짓)”

종현 “안녕하세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정준영 “아니, 노래를 해야지. 노래를(웃음)!”

종현 “지친 내 하루 끝~♪ 됐죠?”

정준영 “아, 종현 씨(웃음).”

종현 “(웃음) 안녕하십니까.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해요.”

정준영 “종현 씨.”

종현 “네.”

정준영 “생방송 중 아니에요? 아니, 푸른밤이 인기가 그렇게 없어도 그렇지 여기까지 출연하면 어떡해요(막무가내).”

종현 “푸른밤 청취율 1위 방송인데 왜 이러세요(웃음).”


종현 “저 새 노래 나와서 홍보하러 왔어요.”

정준영 “홍보 해주세요.”

종현 “이번 앨범이 푸른밤에서 진행했던 코너의 곡들을 모아서 제가 낸 거거든요.”


9월 17일 00:00

종현 소품집 음원 공개 순간



“나간다, 이제 /ㅅ\”


데뷔 8년차지만 여전히 떨리는 신곡 공개의 순간


“여러분들, 빨리 휴대폰을 꺼내서 하루의 끝을 들으십시오. 플레이 하세요. 나도 플레이 해야지! 헤헷.”


정준영 “제목이 뭐예요?”

종현 “하루의 끝이 타이틀이고요.”

정준영 “뭘 홍보를 해요. 잘 되겠지.”

종현 “밀어주세요. 준영 씨.”

정준영 “알겠습니다. 자주 틀어드릴게요.”

종현 “방송 중에 계속 사진 보내시고 그러지 말고요.”

정준영 (웃음)

종현 “톡으로 자꾸 사진을 보내세요. 방송하시면서. 눈, 코, 귀, 이렇게 가까이 찍어서.”

정준영 (계속 웃음)

종현 “집중 안 돼요. 그러지 마세요. 무슨, 저한테 썸 타려고 그러시는 거 아니죠?”

정준영 “너 빨리 가.”

종현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정준영 “안녕히 가세요(웃음).”

종현 “(멀어지면서) 안녕(웃음)!”

정준영 “종현 씨 만날 홍보하러 오는 것 같아요. 종현의 하루의 끝 들려드릴게요.”


종현 사전 인터뷰


“그래도 이 사람이 재밌는 사람이니까. ‘원수’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바라보고 있는 요주의 인물이죠.”


종현×준영: 음악을 대하는 자세


추구해 온 음악적 방향성마저 다른 종현과 준영, 우리는 문득 음악을 대하는 두 사람의 평소 모습이 궁금해졌습니다. 극과 극 두 사람이 과연 라이브 공연을 같이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죠.


커넥션 쇼 D-33



종현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며) 뭐야뭐야,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됐다! 오늘도 ― 제 솔로 콘서트죠? THE AGIT ― 종현의 솔로 콘서트 준비를 위해서 합주실에 모여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어야 했던 준영의 연습실과는 달리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종현의 첫 솔로 콘서트 합주실이군요.


종현 “연습 시작할까요? 첫 곡은 이제 합주 시작하는 거니까, Happy Birthday 갈까요? (카메라를 향해) 이 곡 완전 재즈 곡이에요. 제가 완전 좋아하는.”


종현 사전 인터뷰


“사실 고등학교 때 했던 밴드도 펑크(funk) 밴드였기 때문에 Black Music에 좀 더 가까웠던 거죠.”


종현 “‘네. 동대문구에서 종현 씨가 연습 너무 힘들다고 사연 보내주셨는데요’ ……이런 식으로 연결하면 되는 거죠?”


합주 연습 도중 공연 구성 체크하는 꼼꼼함


종현 “어우, 누가 트랙리스트 이렇게 짰어요 ㅎㅅ"ㅎ? ……내가(웃음)!”


종현 “지금 멀티 돌아가는 거 소리 좀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올려주세요. (끄덕) 너무 작습니다. 2-3dB? 2dB만 올리죠. (다시 모니터링 후) 그건 이따 해요.”


음악 할 때만큼은 예민한 뮤지션 종현


종현 “아니, 빗소리가 나오면 음악이 들어가야지.”


종현 사전 인터뷰


“안 좋게 들릴 수도 있는데 사실, 음악 할 때는 제 평소 모습과는 되게 다른 것 같아요. 저는 확실하게 제가 내고 싶은 색깔이나 뚜렷한 기준이 있고 거기에 맞지 않으면 끝까지 OK를 안 하는 스타일이어서, 다들 고생을 하죠. 저랑 같이 하는 사람들은(웃음).”



종현과 준영, 추구하는 장르가 다른 두 사람. 과연 콜라보 작업이 가능하긴 한 걸까요?


종현×준영의 음악 이야기 다시 시작


정준영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종현 ?ㅅ?

정준영 “(어딘가를 향해) ○○야!”


매니저 소환


정준영 “아이스 아메리카노 좀.”

종현 “(문화충격) 아, 혀엉. 진짜 대박이다. (문화충격)”

정준영 “커피 마셔?”

종현 “(혼란스러움) 응. 커피 마시지.”

정준영 “두 잔! 두 잔!”

종현 “(웃다가 정신 차림) 이게 모야앜!”

정준영 “아, 맞다(웃음)”

종현 “음악 만들어야 돼. 형이랑 나랑. 뭘 할지 생각을 해보자고오.”


그래 잊지 마… 음악 만들어야 돼…… from 제작진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준영!


종현 “?ㅅ? 벌써 가게? 퇴근 하려고?”

정준영 “(마이크) 빠졌어.”

종현 “마이크 빼는 줄 알았네. 마이크 빼고 가려는 줄 알았어, 지금(웃음). 깜짝 놀랐어. 아이, 정말(쫑알쫑알).”


드디어 종현과 준영의 공통점 발견?


정준영 “아, 우리의 공통점이 여기 써 있네. 자신감.”

종현 “형이랑 나 자신감 있지.”


자신감 있다 못해 넘쳐흐르는 두 사람


정준영 “쩔지, 쩔지.”

종현 “자신감 있어야지.”

정준영·종현 (하이파이브)


종현 “어? 형도 베이스 쳤어?”

정준영 “응. 너 베이스 쳤다며.”

종현 “응.”


종현과 준영 두 번째 공통점 베이스 기타!!


정준영 “나 베이스.”

종현 “베이스로 많이 시작하지.”

정준영 “다 시작은 베이스지. 기타는 어려우니까(웃음).”

종현 “응. 맞아. 기타는 어려워.”


종현 “Smell Like Teen Spirit. 단단단단 단단단단 단단단단단단단.”

정준영 “난 띵딩딩딩딩딩딩딩 띵딩딩딩딩띵딩딩…”


커넥션 룸에서 서로의 음악적 공통점을 찾아 나가는 종현과 준영


정준영 “아, 맞아. 노래 뭐 할래?”

종현 “‘노래 뭐할래?’만 계속 돌고 도는 것 같다. 우리 진짜 여행 가서 거기서 써서 올까?”

정준영 “Not Bad. 그런데 그럼 어쿠스틱한 노래가 나올 것 같아서.”

종현 “응. 그러니까.”

정준영 “미니멀하게 할까?”

종현 “형이랑 미니멀하게 하면,”

정준영 “나 잘 어울려. 난 생각보다 미니멀한 거 되게 잘 어울려.”

종현 “알겠고, 자신감 알겠고(웃음). 잘하는 거 나도 알아서 이야기하는 거야.”


정준영 “제목은 정해졌어. 입술을 부르는 노래. 너의 입술 날… 만지던 니 손…”

종현 “표절…(도리도리), 표절…(도리도리) 표절하지 마.”

정준영 “커피 안 오냐!”


머리가 복잡할 땐 아이스 아메리카노!!!


종현 “(다시 문화충격) 형 진짜 웃기네.”


종현 “조용한 거 하자, 진짜로.”

정준영 “드럼은 퍼커션으로 갈까?”

종현 “응. 그래. 가장 미니멀한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차라리. 퍼커션 없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정준영 “블루스 할까?”

종현 “아니면 컨트리는?”

정준영 “컨트리가 라이트, 조용한 거지. 뭐.”

종현 “컨트리로 가면 그쪽으로 빠질 수도, 살짝 블루스 느낌도 낼 수 있잖아. 중간중간에.”

정준영 “맞아맞아.”

종현 “영감은 가서 얻자. 그냥. 생각 하지 말고 가자.”

정준영 “원래 안 해. (녹화 중 통화) 어디야? 왜 한남까지 갔어? 나 이제 곧 끝나.”


정말 자유로운 영혼
너 같은 생명체는 처음이야


함께할 음악 이야기를 하라고 불렀건만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고 헤어지다니, 그래도 종현과 준영의 콜라보 작업은 오늘부터 1일입니다.


월.라.커 여성 멤버 영입?!



준영과 헤어진 뒤 다시 홀로 남은 종현. 게임에 열중인데요, 그때 묘령의 여인이 등장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종현, 과연 이 여인은 종현의 인맥 중 누구일까요? 흐흠, 낯이 익은 얼굴은 아니네요.


인기척에 손님맞이 준비 중


종현 “누구지 ?ㅅ?”


종현의 커넥션 2. 소진(위프리키)[각주:3]



대체 이 묘령의 여인은 뉘시길래 재클린에게 출연 계약서를 받은 걸까요?


커넥션 쇼 D-34

종현 솔로 콘서트 합주 연습


종현 “(셀프캠을 켜며) 짜잔!”


합주실에 모인 라이브 밴드 세션


종현 “안녕하세요. (카메라를) 또, 또 어색해 하시네요.”

소진 “어어어…어허허허헣.”

종현 “이제 카메라에 좀 익숙해질 때가 되지 않았어요?”

소진 “아니아니(도리도리).”

종현 “아직이에요?”

소진 “으으응으흐흐흫(끄덕끄덕).”


종현의 커넥션 학교 친구 소진


종현 사전 인터뷰


“학교, 소진. 고등학교 때부터 관련 있었던 학교를 다니면서 밴드를 하면서 친분이 생긴 친구고 데뷔 이후에 했던 작곡을 거의 다 같이 했다 보면 되고요. 데자-부 (Déjà-Boo), PLAYBOY ― EXO 거, Red Candle, Love Belt도 걔랑 같이 썼던 거고요.”



종현 별도 인터뷰


“진이 같은 경우엔 사실 건반 ― 피아노 ― 를 너무 잘 쳐요. 그리고 제가 얘기하는 감성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친구라서 제가 만약 부딪히거나 막히거나 좀 어려워할 때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인 것 같아요. 꼭 필요한 친구입니다 ㅎㅅㅎ)d”


종현의 음악을 함께하는 위프리키 소진도 출연 계약 완료.


종현 친구 소진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출연 계약 체결!


종현 “왜 왔냐, 갑자기? 얘기도 안 하고. 나한테(삐침).”

소진 “잘리나요, 저(웃음)?”

종현 “(꺄르르)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은 네가 없었으면 못 했지.”

소진 “그렇게까지 힘들 줄 모르고 시작했던(웃음).”

종현 (민망) (웃음)


종현과 소진의 관계: 고용주와 고용인


종현 “제가 그래도 월급도 드리고(헤헷).”

소진 “아, 월급. 저 결혼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종현 “아닙니다(웃음). 제가 시켰나요, 님이 하셨죠.”


동갑내기 사장님께 받은 월급으로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소진


소진 “네가 그렇게 축가 부르면서 떠는 건 난 처음 봤어, 정말. 노래를 부르면서(웃음).”

종현 “(이실직고) 내가 한번 틀렸잖아.”

소진 “틀렸어(웃음).”

종현 “맨 마지막에.”

소진 (끄덕끄덕)

종현 “니가 듣다가(도리도리) 드레스를 입고(절레절레).”


(도리도리) (절레절레)


종현 “……힘들었어 8ㅅ8”

소진 “저 계속 고용해 주시나요?”

종현 “계속 묶여 계세요(웃음). 완전 묶여 계시는 거예요.”


좋은 음악을 만들어 온 두 사람의 콜라보 작업,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종현×준영: 잘 하고 있습니까?



이제 32일 남은 커넥션 쇼. 종현은 과연 라이브 공연 준비를 잘하고 있을까요? 어느 불금, 종현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게릴라 공연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 보이십니까?


관객들 (환호)

종현 “우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 몰랐는데 정말 긴장 많이 되네요.”


종현 “오늘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안전입니다. 아시겠죠?”

관객들 “네에!”

종현 “부끄럽지? 왜 이렇게? //ㅅ//”


종현 “이제 10월이 되면 제 솔로 콘서트가 열립니다.”


종현 사전 인터뷰


“이거는, 저는 이 공연을 4-5년 전부터 생각했던 소극장 공연이어서 그거 생각하고 쓴 곡도 진짜 많았고요. ‘THE AGIT’에서는 편한 모습, 저의 편한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종현 “이렇게 진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10월에 있을 공연도, 그리고 라이브 커넥션도 기대해 주시고요.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ㅎㅅㅎ = ㅎㅅㅎ)/ 안녕, 잘 가요. 이야, 진짜 많이 와주셨다.”


로고송 제작 비하인드 공개

2015.09.09. 중국 호텔 종현 방[각주:4]




종현 “지금 작업을 해봐도 될 것 같은데요? 이걸로 제가 곡을 한번 써볼게요. Live Connection. 관계 - 커넥션, 살아있는 관계. live connection, 뭔가 관계에 대한 걸 써볼게요.”


LIVE = 살다, 生

CONNECTION = 관련성, 연결


종현의 로고송 작업기

1. 관계에 대한 가사를 쓴다

2. 멜로디를 만들어 부른다

3. 보컬 더블링을 한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 첫 번째 트랙 탄생!



종현의 커넥션 1. 다시 만난 정준영



커넥션 쇼 D-27


커넥션 쇼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회동을 마련했습니다.


종현 “아이, 민망해라. 왜 아무도 없어? 왜 이렇게 휑… 휑하죠? (테이블 앞 카메라에 인사하며) 안녕? 카메라가 많네. (다른 카메라를 향해) 안녕… (또 다른 카메라를 향해) 안녕하십니까.”


ㅎㅅㅎ)/


제작진 “그날 이후 어떻게 지냈어요?”

종현 “그날이 언제예요?”


종현×준영 1일 시작한 그 날★


종현 “그냥 바쁘게 살았죠. 뭐 써야 하나 고민하면서 이것저것 끄적여 보고 막. 생각이 많은데 딱히 작업물로 만들어낸 건 없어(민망) (웃음). 라이브 커넥션 로고송 말고는 한 게 없네, 내가. 큰일났다.”


종현 “전화나 해가지고 빨리 불러야겠다. (정준영 “와썹!”) 와썹. 응. 형. 어디야? 뭐야. 앞이네. 빨리 들어와 형. 빨리 와, 빨리 와(다정다감).”

정준영 “와썹!”

종현 “왜 이렇게 신 났어, 또? 형?”

정준영 “왜 이렇게 더워?”

종현 “형이 덥게 입은 건 아니야 ?ㅅ?”

정준영 “그런가?”

종현 “응. 뭐 하고 지냈어?”

정준영 “니 옆에서 라디오 하고 지냈지.”

종현 “어제도 술 마셔썽(새침)?”

정준영 “응(웃음).”


종현 “그래. 빨리 작업 이야기 하자. 가을이니까 이 곡이 10월 끝 무렵에 나오잖아.”

정준영 “……응(몽롱).”

종현 “끝자락이란 말이야. 가을의 끝자락.”

정준영 “(메뉴판을 보며 듣는 둥 마는 둥) 그렇지. October, 마지막이지.”

종현 “그런… (메뉴판 뺏으며) 잠깐만. 형, 잠깐만(웃음).”

정준영 “응응. 10월…, 10월 뭐라고(웃음)?”

종현 “끝(웃음), 10월 끝자락에 나온다고.”

정준영 “제목 ‘10월의 끝자락’으로 하자고?”

종현 “아니야앗(웃음). 그게 아니라, 아이씽.”

정준영 “‘끝자락’으로 하자.”

종현 “여기 수갑이나 줄 같은 것 좀 주세요(찡찡).”

종현 “……그런데 ‘끝자락’ 괜찮다(로맨티시스트).”

정준영 “(찬물) 바지락 먹고 싶지 않냐? 으핥핥핥하. 바지락 칼국수!”


종현 “‘(음악 이야기 재시도) 10월의 끝자락’ 뭐 이런 걸로.”

정준영 “‘10월의 끝자락’ 줄여서 십.끝. 십끝.”

종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짜(웃음).”

정준영 “‘십끝’(신 남)!”

종현 “(눈을 닦으며) 눈물 나. 형.”

정준영 “사람들은 리얼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얘기된 게 없어요(웃음). 우리 문자 한 통도 안 하고 있어요, 지금.”

종현 “(영혼탈출 기우뚱기우뚱) 문자 보내면 자꾸 사진만 보내. 자기 얼굴 사진.”


길을 잃고 표류 중인 종현과 준영의 콜라보 작업


종현의 또 다른 커넥션 등장?!



종현 “형이 안 오네. 이 형 왜 안 오지? 이 주변에 살 텐데, 이 형. 왜 안 오세요. 연락해 볼까?”


종현과 준영, 이 둘 외에도 오늘 회동에 함께할 또 다른 종현의 커넥션이 있다고 합니다.


종현에게 걸려온 전화


종현 “전화가 왔는데? ……거절.”

?ㅅ?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아이돌이라, 바쁩니다(웃음).”


종현의 뉴 커넥션 힌트

바쁜 아이돌을 이해하는 보살 지인?!


종현과 정준영의 커넥션 룸


정준영 “×××가 웬 말이야(장난)! 아, 진짜! 마음이 맞는 사람과 음악을 해야 하는데.”

종현 “(이 와중에) 나랑은 맞아, 그럼?”

정준영 “응.”

종현·정준영 (악수)

종현 “다행이다. 나랑은 맞는구나(웃음).”

정준영 “굳이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과 작업을 한다는 건.”

종현 “우리가 공연을 하잖아. 마지막에.”

정준영 “아, 그러네. 공연을 할 때 그걸 생각하면 또 ×××가 필요하지.”


종현의 뉴 커넥션 힌트

준영이 원하지 않는 사람?!


종현에게서 다시 걸려온 전화


?ㅅ? “(화면을 보여주며) 전화가 왔습니다. 종현아.”

종현 “네.”

?ㅅ? “우리는 이제 사실상 음원 1위를 바라보고 어떻게 보면 비즈니스 하는 거잖아.”

종현 “아이, 그러지 마요. 진짜. 음원 1위 이런 거 욕심 내면 안 돼(난감). (카메라를 향해) 이 형 내 생각에 진짜 〈라이브 커넥션〉으로 인생 바꾸려는 것 같아 8ㅅ8”


종현의 뉴 커넥션 힌트

음원 1위를 노리는 야망둥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야망둥이 뉴 커넥션. 종현과 준영의 공통 커넥션이기도 한 이 묘령의 남성은 과연 누구일까요?




클립 모음


Ep.1


종현이 전용 자막


종현이 웃꼉♥


ⓒMnet: 연출 이예지, 조연출 김향미·이아름·조우리·조해솔·권영성, 구성작가 김귀숙·이선영·김인하·연보라·하보배·박유빈

  1. 각기 MBC 라디오 FM4U와 표준FM의 자정을 맡아 종현은 2014년 2월 3일부터 2017년 4월 2일까지 푸른밤을, 정준영은 2014년 7월 7일부터 2015년 11월 15일까지 심심타파를 진행. [본문으로]
  2. FM4U 프로그램은 매시 정각 바로 시작, 표준FM 프로그램은 매시 정각 5분(또는 10분) 뉴스 방송 후 시작. [본문으로]
  3.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4. 2015년 9월 9일 중국 상하이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 축하 공연을 마친 후 당일 밤. [본문으로]



프로그램 정보


방영정보

10월 7일 수요일 밤 11시 첫방송! | 2015.10.07~2015.10.28.

출연자

종현(JONGHYUN)(가수)

장르

음악쇼

영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제작자 정보

이예지(연출), 김향미(조연출), 이아름(조연출), 조우리(조연출), 조해솔(조연출), 권영성(조연출), 김귀숙(작가), 이선영(작가), 김인하(작가), 연보라(작가), 하보배(작가), 박유빈(작가)

 

대중의 궁금증, 스타는 누구와 친할까?

뮤지션 의외의 인맥, 그들의 아주 사적인 관계가 공개된다!

지인만 알 수 있는 끈끈한 이야기, 친분 커넥션을 활용한 막강 출연진,

그리고 신선한 '케미'를 자랑하는 '콜라보레이션 라이브'까지!

매달 새로운 아티스트의 밝혀지지 않은 관계 이야기가 펼쳐진다!

뮤지션 사모임 프로젝트, <월간 라이브 커넥션>



종현


“사실 이 공연은 디 아지트의 홍보를 위한 것도 있지만요, 지금 제가 Mnet에서 프로그램을 하나 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 이름이 심지어 거창하게 월간 라이브 커넥션입니다. 월간에서 뭔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어떠한 커넥션들 인간적인 커넥션, 그리고 어떠한 관계들을 보여드리면서 그 안에서 또 그간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의 음악 작업 스타일이라는지 아니면 새로운 곡들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도 어떠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입니다. 많이 떨려요. 촬영 초반이어서 정신도 없고, 지금 많이 걱정이 됩니다(웃음).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그리고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서는 어떠한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름에서도 좀 느껴지잖아요? 커넥션, 어떠한 관계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고). 사실 엠넷에서 '첫 화는 종현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셔서. ……그렇죠? 앞에서 찍고 계셔서. 저 아니면 안 된다고 하셨잖아요(웃음)! 4가지 쇼 같이 했었던 스태프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저도 기대를 하고 있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카메라들이 있는데 라이브 커넥션 카메라들도 있으니까 보시면서 인사도 좀 해주시고요. 또 어떤 얘기를 해볼까요? 아, 그래요! 첫 방송이 언제냐면요,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 7일 밤 11시에 첫 방송으로 진행이 됩니다. 10월 7일이고요, 밤 11시니까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대 게릴라 이벤트 ‘종현의 힐링 스토리’, 2015년 9월 18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은 제가 촬영을 진행해 본 결과, 일단 제작비가 좀 들어갔어(끄덕끄덕). 그건 확실한 것 같아요. 촬영에 동원되는 인원이라든지 카메라의 숫자라든지 이런 걸 보면 대충 느낌이 오거든요. 상당히 고퀄리티의 리얼리티, 그리고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고요.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보실 수 있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 사실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웃음) ― 그런 것들을 또 가감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이 라이브 커넥션이라는 게 어떠한 관계를 통해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 혼자서 음악을 만들고 그러는 것보다는 저와 관계가 있는 분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서 컬래버레이션 느낌으로 새로운 음악들을 보여드리는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아직은 미안한 점이 없어요. 왜냐면 본격적으로 음악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미안한 점이라기보다 궁금한 점이 더 많아요. 그분들과는 일상적인 대화라든지 그런 것들, 음악적인 대화도 많이 나누기는 하지만 같이 무언가를 만든다고 상상하고 이야기를 나눴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궁금점이 있고. 그리고 정말 나와 음악적인 교차점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친구도 있기 때문에 그분과 어떠한 새로운 음악으로 내가 배움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라이브 커넥션은 뭔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스타 레알 라이브 앱 V, 2015년 9월 18일


“그러게요. 너무 바쁜데 요즘에 심지어 가을이고 그래서 ― 제가 가을을 많이 타는 편이고 그래 가지고요 ― 생각이 좀 많네요. 바쁘면서. 이것저것 또 하는 일이 많고 지금 ― 어찌 보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 프로그램도 지금 하나 하고 있는데 그것도 진행을 하면서 이렇게저렇게 하다 보니까 '……나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뭘 목적으로 살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9월 24일



종현 트위터, 2015년 10월 1일


제작진



첫 녹화 준비중 📹 #라이브커넥션

YEJI LEE(@margopd)님이 게시한 사진님,


월간 라이브 커넥션 연출 이예지, 2015년 9월 13일


for me, the world is about emotion

YEJI LEE(@margopd)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 종현의 방. “극장엔 자주 안 가지만 영화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집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했는데, 요즘은 <아티스트>라는 무성 영화를 집에 계속 틀어놔요. 좋아하면 원래 여러 번 보거든요.” 2015년 8월 GRAZIA


월간 라이브 커넥션 연출 이예지, 2015년 9월 16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2015년 9월 17일


#라이브커넥션 10월호 출연자 공개 10월 7일 수요일 밤 11시 첫 방송 #종현 #4가지쇼

YEJI LEE(@margopd)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월간 라이브 커넥션 연출 이예지, 2015년 9월 18일


털썩. #라이브커넥션

YEJI LEE(@margopd)님이 게시한 사진님,



월간 라이브 커넥션 연출 이예지, 2015년 9월 18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2015년 9월 18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2015년 9월 24일


편집에 끝이라는 게 있긴 하냐 마지막까지 수정

YEJI LEE(@margopd)님이 게시한 사진님,


월간 라이브 커넥션 연출 이예지, 2015년 10월 5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 작가 김귀숙, 2015년 10월 7일


프로그램이 좀 더 잘되기 위해 누군가 한 가지를 지원해준다면 어떤 걸 받고 싶나요?

돈! 하하. 어쩔 수 없어요.


그 돈을 어느 부분에 투자하고 싶나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마지막 회 방송이 끝나고 한 곡의 음원이 출시되는 기획이었는데, 종현이가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곡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결국 2회에 첫 곡을 공개하고, 3회와 4회에 각각 한 곡씩 총 3곡을 내기로 했는데, 이 음악을 더 멋지게 풀어낼 수 있는 자금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10월 20일에 무브홀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좀 더 화려하게 해줄 자금이 필요해요(웃음).



월간 라이브 커넥션 연출 이예지, NYLON 2015년 11월호


Mnet SNS



엠넷 트위터, 2015년 9월 23일



엠넷 트위터, 2015년 10월 6일



엠넷 트위터, 2015년 10월 7일



월간 라이브 커넥션|[‪#‎1화‬] 첫 방송 본방사수 이벤트

오늘은 대망의 월간 라이브 커넥션 첫 방송 날!

모두 본방사수 하실 준비되셨나요?!

본방사수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선물!

바로, 샤이니 종현의 친필 싸인 CD!

종현과 준영의 가장 케미 돋는 순간을 포착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2분께 싸인 CD를 드립니다!

오늘 밤 11시 Mnet [‪#‎월간라이브커넥션‬] 첫방송!


엠넷 페이스북, 2015년 10월 7일


예고편 & 다운로드



제2화 샤이니 종현과 준영의 좌충우돌 여행기!




<월간 라이브 커넥션> 신곡 녹음 현장

 PM 9:42 OCT. 10 2015


종현 “이 곡은 제가 위프리키랑 (작업)한 <엘리베이터>라는 노래죠.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제가 거기에 오랜만에 갔고, 그리고 이 곡을 쓰게 된 거잖아요. 집에 들어가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데 거울처럼 제가 딱 비쳐 보이는데 되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제가 되게 힘들어 보였어요(웃음). 내 스스로가 너무 힘들어 보이고 지쳐 보이고 '아… 나 되게 힘들고 지쳐 있는데 모르는구나, 내가 나를.' 제가 이 노래 쓰면서, 노래 쓰면서 처음 울었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썼던 노래 중에 남을 위로하는 곡도 되게 많았고 남들한테 힘내라는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게 나한테는 위로가 안 됐었던 것 같거든요. 제가 빠졌던 제 나름의 슬럼프를 곡을 쓰면서 벗어날 수 있게 돼서 스스로는 감사하죠.”


720p (853MB), TS (2.4GB), TP (6.8GB)




월간 라이브 커넥션 로고송


Live Connection Song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Released 2015.10.07.





너의 까만 눈 그저 바라보면

나는 가만히 얼어붙어 버려

너의 하얀 손 내 어깨에 닿으면

얼어붙은 내 두 다리 긴장이 풀려


함께 숨쉬어 줘

네가 뱉을 숨을 내게 줘

좀 어설퍼도 날 안아줘

네가 있는 데로 날 데려가 주길 바라


(Live Live Live) Live Connection

(Oh Live Live Live) Oh Live Connection

(Oh Live Live Live) Live Connection

(Oh Live Live Live) Live Connection


月刊 라이브 커넥션[각주:1]


종현 “안녕하세요(웃음). 아, 그냥 이렇게 하는 거예요(웃음)? PD님?”

MPD (질문지가 꽂힌 꽃다발 증정)

종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웃음).”

MPD (엄지손가락을 치켜듦)

종현 “아이고, PD님 오랜만에 뵙네요.”

(악수)

MPD (다시 엄지손가락을 치켜듦)

종현 “오랜만에 봬요. 감사해요. 이거 뭐예요? 선물 주신 거예요 ?ㅅ?”

MPD (질문지를 가리킴)

종현 “아, 이 안에. 공연 끝나고서 바로 또 이렇게 와주시고 감사합니다.”

MPD (또 다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앨범을 가리킴)

종현 “앨범 사셨어요(놀람)?”

MPD (끄덕끄덕)

종현 “이거 비매품 아닌데(웃음)?”

MPD (자랑스럽게 확인시켜 줌)

종현 “비매품 아닌데(폭소)! 이분 좋으신 분, 착하신 분. 그래요(웃음). 이거 풀어서 보면 되는 거죠?”

MPD (OK 사인)

종현 “오. 그런데 PD님 진짜 끝까지 말씀을 안 하시네(신기).”



No.8 그래도 되지 않아?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 첫 방송 날짜 홍보 한번 해도 되지 않아?


“그래도 되죠! 첫 방송은 2015년 10월 7일 밤 11시입니다. 크. 11시. 라이브 커넥션이라고 하면 또 이름부터 뭔가 느낌이 있잖아요? 심지어 그 앞에 월간이 붙는다니, 월간 윤종신 씨를 카피한 건가 싶기도 하고(웃음), 월간으로 라이브 커넥션이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들고.”


No.3 Like You

궁금한 게 너무 많아. 진짜로 궁금해 하는데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이란?


“월간 라이브 커넥션은 제가 촬영을 진행해 본 결과, 일단 제작비가 좀 들어갔어(끄덕끄덕). 그건 확실한 것 같아요. 촬영에 동원되는 인원이라든지 카메라의 숫자라든지 이런 걸 보면 대충 느낌이 오거든요. 상당히 고퀄리티의 리얼리티, 그리고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고요.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보실 수 있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 사실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웃음) ― 그런 것들을 또 가감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No.6 미안해

작업하면서 라이브 커넥션 인맥들에게 미안한 점이 있다면? 미안한 점이 없다면, 이유는?


“그렇죠. 이 라이브 커넥션이라는 게 어떠한 관계를 통해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 혼자서 음악을 만들고 그러는 것보다는 저와 관계가 있는 분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서 컬레버레이션 느낌으로 새로운 음악들을 보여드리는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아직은 미안한 점이 없어요. 왜냐면 본격적으로 음악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미안한 점이라기보다 궁금한 점이 더 많아요. 그분들과는 일상적인 대화라든지 그런 것들, 음악적인 대화도 많이 나누기는 하지만 같이 무언가를 만든다고 상상하고 이야기를 나눴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궁금점이 있고. 그리고 정말 나와 음악적인 교차점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친구도 있기 때문에 그분과 어떠한 새로운 음악으로 내가 배움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라이브 커넥션은 뭔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No.2 U&I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함께하는 다수의 U들에게 한마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려요(부끄러움). 사실 이 라이브 커넥션의 관계라는 것 자체가 제가 정말 친한 분들도 물론 있지만 그 안에 ‘제가 이분과 해보고 싶어요!’라고 얘기를 해서 이제 라이브 커넥션을 통해서 어떠한 관계가 형성되는 분도 생길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잘 부탁드린다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어요. 잘 부탁드려요(손 모아 인사). 좋은 거, 잘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잘 받아주십시오.”


No.4 산하엽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함께하는 이들을 꽃으로 표현하자면? 궁금증을 일으킬 수 있도록 이름을 밝히지 말고 그분이라고 지칭.


“오, 확실하게 하달을 하셨군요. 명령하달. 일단 호박꽃 같은 분이 한 분 계세요. 호박꽃 같은 분이 한 분 계시고, 그리고 목소리가 안개꽃 같은 분이 계세요. 그리고 한 분은, 흑장미 같은 분도 계시고요. 그리고 또 한 분은, 그래! 이분은 엄청 달달하시거든요. 사루비아 같은 분도 있습니다(웃음). 사루비아 맞죠, 꽃 이름? 사루비아, 어렸을 때 이렇게 똑 따서 뒤에 쪽 빨아마시면 달고 그랬었는데 사루비아 같은 분도 있고. 그리고 할미꽃 같은 분도 계십니다. 저에게 있어서 상당히 많은 생각과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는 분이 계세요. 이 정도로 하면 되겠죠?”


No.5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로 스탠더드 재즈에 도전한 종현,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서도 새로운 장르 도전?


“글쎄요, 새로운 장르 도전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없긴 한데요. 월간 라이브 윤종신……이래, 월간 라이브 커넥션(웃음)! 윤종신 선배님 죄송합니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서, 글쎄요. 그런데 할 것 같아요. 한 분 정도 때문에. 저와 음악적 교차점은 크게 못 찾은 분이 한 분 있거든요. 그런데 진짜 저랑 친하기도 하고 자주 보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게 기대가 돼요. 그분과 할 커넥션이.”


No.7 02:34

2시 34분의 낙산공원 풍경은 어때?


“진짜 예뻐요. 진짜 예쁘고요. 낙산공원 가면 이제 성터 쭉 따라서 조명 있고 산책로가 딱 있거든요. 낙산공원은 최고입니다.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낙산공원은 진짜 좋은 산책지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데뷔하고 나서도 되게 오랫동안 동대문 쪽에서 살았거든요. 그래서 힘들 때나 복잡하거나 마음이 좀 울적할 때 혼자 낙산공원 가서 산책로 되어 있는 데 걸으면서 보고 그랬었죠. 아, 그런데 2시 34분이면 불이 꺼져 있을 수도 있겠다. 너무 늦어서. 아니려나?”


No.9 내일쯤

지금 정해져 있는 스케줄 중 내일로 미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오늘 이미 다 하루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제가 며칠 연속 계속해서 몇 시간 ― 어제도 한 라이브 연습을 네 시간 했고요, 그저께도 한 일곱 시간 했고요 ― 거의 매일매일 일곱 시간 정도 목을 쓰고 있어서 오늘 공연이 좀 아쉬웠어요. 공연하면서 목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도 그랬는데 모니터링 이런 것도 좀 아쉬워서, 오늘 했던 이 공연이 내일로 미뤄진다면 인이어를 제가 챙겨와서 더 잘할 자신이 있는데(울먹울먹)! 끝나버렸어요, 공연이. 오늘 (스케줄) 중에서 미루고 싶은 스케줄은 없습니다. 이제 라디오만 남았기 때문에.”


No.1 하루의 끝

오늘 하루의 끝 마무리는 어떻게?


“일단 들어가서 씻고……. 그리고 하루의 끝에 저희집 강아지 별루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 때문에 탄생한 가사들이 있거든요, 중간중간에.[각주:2] 그래서 루 끌어안고 잘 것 같은데요? 루한테 인사하고. 아무리 늦어도 루는 저를 반겨주니까요.”



종현 “다 한 건가요?”

MPD (끄덕끄덕)

종현 “그렇죠? 다했습니다. 크. (앞에서 사인 부탁) 아, 이걸로 해드려야 해요? 오. 라이브 커넥션 첫 방송을 본방사수하신 걸 인증하시면 지금 MPD님께서 사오신 이 CD에 제가 사인을 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인데요? MPD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사랑해요'라고 적어야지. 네! 이야, 사랑해요♡ 본방사수 해주십시오. 10월 7일 수요일 밤 11시입니다. Mnet 월간 라이브 커넥션,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안녕!”


\(ㅎㅅㅎ)/ \( M )/


종현 “안녕! 이제 뭐해요? 뭐해야 돼요, 이제?”

MPD (화면 가리킴)

종현 “아, 이 댓글 같은 거 읽어요?”

MPD (끄덕끄덕)

종현 “「본방사수! 사랑해줘요」 「우리 끝까지 함께해요」 그래요, 끝까지 함께합시다. 「잘 가요」 「가지마」 「안녕」 「헐」이라고 하시는데 와, 이거 되게 많은 국가에서 함께해 주시는군요. 태국어도 보이는데요? 일본어도 보이고. 그래요. 오늘 우리 방송 함께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저는 이제 라디오하러 가겠습니다. 그러면 수고하셨어요. 안녕! 바이바이!”


ⓒMnet: MONTHLY LIVE CONNECTION

  1. Mnet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전체 정리는 여기. [본문으로]
  2. “그댄 나의 자랑이죠' 이 가사가 쓰면서도 되게 너무 좋은 말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저는 사실 이 노래를 위로를 해줘야지 생각하다가 썼는데 '나는 누구한테 위로를 받고 무언가에 가장 큰 위로를 받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하루가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들이 자지 않아서 절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라디오 끝나고 집에 가면 거의 주무시거든요. 두 시 반이 넘으니까. 사실 깨우기도 미안해서 ― 문 여는 소리도 미안해서 ― 조심조심 들어가는데 그 작은 소리를 듣고서 나와주는 저희집 강아지가 있거든요. 별루라고 강아지가 있는데, 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래서 1절 앞에 나오는 가사 '손을 뻗어줘 내 목을 감싸줘 좀 더 아래 내 어깰 주물러 줘' 이런 건 다 우리 루한테서 얻은 고마운 마음으로 쓴 가사들이죠. 힘들고 지치고 그래도 개가 와서 나한테 '오빠, 힘내요!' 이렇게 해주니까(웃음). 자다가도 벌떡벌떡 깨어나서 저한테 와주니까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존재죠. 제게 별루가 있는 것처럼 여러분한테도 그런 게 꼭 한 가지씩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혹시나 아직 못 찾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의 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 9월 16일 V [본문으로]

2015 09 16 종현 스타 레알 라이브 앱 V 브이앱: JONGHYUN '하루 끝의 LIVE' (영상 인터뷰)




부끄러워서 정신없쫑


“안녕하세요. 안녕? (ㅎㅅㅎ)/ 오늘 브이앱 같이 하고요. 그래 가지고……, 뭐라고 해야 되지? 뭐야…… 제가 오늘에서 17일로 넘어가는 12시에 여러분에게 새로운 앨범을 보여드리게 되는데요. 그것 때문에, 홍보하려고 여기 왔어요(웃음)! 아유, 부끄러워라 /ㅅ\ 이런 거 혼자 하니까 되게 어색하네요. 멤버들이 보고 싶습니다.”


장소 선정의 이유


“10시 즈음에 시작했잖아요? 우리 시청하고 계신 분들도 아마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시는 길? 혹은 집에서 보고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제목이 '하루의 끝'이거든요. 그래서 여러분의 하루의 끝에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어딜까 생각하다가 왠지 차 안 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퇴근하시면서, 이동하시면서, 쉬러 가시면서, 차에서 많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저도 이렇게 이동하면서 찍기로 했습니다(웃음).”


소품집 소개

소품집의 의미, CD 개봉, 재편곡


“이번에 나오는 앨범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더라고요. 어떤 앨범이냐 ― 정규냐, 미니냐? ―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이번 앨범은 소품집 앨범이고요. <이야기 Op.1>입니다. 첫 번째로 나오는 소품집이고요. 소품집을 설명해 드리자면 푸른밤에서 제가 DJ를 맡고 있거든요, 거기서 진행하는 코너 중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는 코너가 있었어요. 그 코너에서 사연을 받아서 사연에 부합할 수 있는 곡을 써서 들려드리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 코너에서 공개했던 9곡을 이번에 소품집으로 발매를 하게 됐습니다.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공감할 수 있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생각을 해서 앨범의 타이틀도 '이야기'라고 정한 거고요. 전체적으로 우리 청취하시는 모든 분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곡 작업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쭉 들어보시면 일상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꽤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뜯어볼까요?새 거예요.

이잉, 안 뜯어진다.……됐다!


“일단 그러면 앨범을 보여드릴게요. 아직 앨범 아트워크는 소개 안 됐죠? 짜잔. 이게 저의 소품집 앨범 아트고요, 뜯어볼까요? 새 거예요. ……이잉, 안 뜯어진다…… 됐다! 비닐은 이렇게 과감하게. 알맹이가 중요한 거니까. 자, JONGHYUN! 잘 보이시나요? 이 손가락이 맞닿는, 그리고 뒤에를 보시면 트랙리스트가 나오는데 잘 보이시려나? 음, 트랙리스트는 잘 안 보이네요. 어쨌든 총 아홉 곡이 수록되어 있고요, 보시면 안에도 이렇게 예쁘게 전체적으로 ― 뭐라고 하죠? 점으로 그림을 그리는 (점묘화) ― 아트워크로 쭉 연결되어 있고요. 안에도 이렇게 무채색 느낌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 Op.1> 첫 번째 트랙이 하루의 끝이고요. 두 번째 트랙이 U&I, 세 번째 Like You, 네 번째 산하엽, 그리고 다섯 번째가 Happy Birthday, 그리고 여섯 번째가 미안해, 그리고 일곱 번째가 2시 34분, 그리고 여덟 번째 트랙이 그래도 되지 않아?, 그리고 아홉 번째 트랙이 내일쯤이라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무채색에 몽환적인 그림들도 있고. 전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 나왔을 때, 소품집의 의미와도 잘 맞는 것 같고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아트워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편곡을 다 다시 했어요. 하루의 끝도 피아노 같이 쳐주는 우리 위프리키의 진이가 함께하면서[각주:1] 믹싱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좀 더 많이 했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공개했던 버전 그대로 남아 있는 곡은 한 곡도 없는 것 같아요. 다 다시 작업을 진행을 했습니다.”


종현 「Like You」[각주:2]


“그러면, 어떤 곡을 먼저 들어볼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많이 들었고, 그리고 좋아하는 곡으로 한번 들어볼까 하는데. 일단 방송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신 나게 붐업하기 위해서 3번 트랙 Like You를 한번 같이 들어볼까요? 이 곡은 공개된 후에 편곡을 다시 한번 진행을 했고요, 저와 함께 데자부 편곡 참여해 주셨던 필터 씨가 참여하셔서 힙한 사운드를 재현해주셨어요.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편곡 방향도 잡고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랬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리듬이라든지 스톱 같은 부분들, 화성, 이런 것들을 좀 많이 신경을 쓴 댄서블한 R&B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종현 「그래도 되지 않아? (Fine)」


“그리고 그래도 되지 않아? 한번 들어볼까요? 8번. 8번 트랙. 이게 좀 섹시한 노래예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 썸 탄다고 하죠? ― 썸 타는 남녀의 사이를 표현한 내용이어서 'You're So Fine'이라고, 그러니까 'I Love You'라고 얘기하기에 어색한 사이에 '너 좋은 것 같아. 괜찮아.' 이렇게 얘기하면서 추파를 던지는 거죠. 그런 가사예요. 썸 타시는 분들, 다들 행복하시라고.”


종현 「산하엽 (Diphylleia grayi)」


“이제 그러면 발라드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산하엽이란 곡이 있습니다. 산하엽, 4번 트랙이고요. 이 노래는 사실 피아노 세션 녹음과 스트링 세션 녹음을 하면서 진짜 고생을 많이 했었던 곡인데, OST 느낌이 나는 곡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했던 곡이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부각시켰어요. 이 곡은 사실 뒷부분에 스트링 편곡이 들어오면서 많이 변했어요. 괜찮으신 분들은 12시에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되게 아끼는 곡이에요, 산하엽. (♪) 이제 스트링이 들어왔죠? 좀 올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편곡을 해서 풍성한 사운드를 내려고 노력을 했고요.”


종현 「Happy Birthday」


“그 다음엔 5번 트랙 들어볼까요? Happy Birthday. 이건 스탠더드 재즈 곡이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다 보니까 한번 해보고 싶다는 도전 의식으로 노래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 곡도 세션 녹음이랑 편곡 진행하면서 진짜 많이 고생했어요. 좀 공간을 많이 주고 싶다는 느낌? 넓은 공연장에서 듣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믹스할 때 고생을 좀 많이 했었고요. 세션 연주 해주신 분들이 너무 잘해 주셔서 행복했던 곡이죠. 이 곡은 그런데 좀 슬픈 곡이에요, 사실. '생일 축하해요'라고 말해주는데 가사 내용이 뭐냐면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는데 이제 내가 생일 축하를 하면 안 되는 사이가 된 거예요. 그 사람과. 그러니까 말이라도 '생일 축하해'라고 얘기를 하려는 남자의 얘기입니다. '내가 줄 수 있는 건 이 밤에 내 목소리밖에 없지만 네가 태어나 준 게 나에겐 축복이고, 니가 지금 나와 만나고 있건 만나고 있지 않건 나의 삶의 이유 중 하나야'라고 이야기하는 슬픈 고백송 같은, 슬픈 축하 고백송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종현 「U & I」


“U&I 들어 볼까요? 2번 트랙입니다. 이 곡은 진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죠. 무한도전 라디오 특집할 때 나가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던 곡인데, 드디어 음원으로 나오네요. 이 곡은 조금만 불러드릴게요. (♪) 전체적으로 원래 EP(Eletric Piano)랑 퍼커션 정도로 되게 미니멀하게 갔는데 지금은 퍼커션도 나오고요. 그리고 기타랑 EP, 베이스 전체적으로 악기들이 많이 들어와서 풍성한 사운드를 많이 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편곡을 진행했었어요. 중요한 가사! (♪) 그러니까 이런 내용인 거예요. 여러분들의 힘든 일이라든지 어려운 것들을 함께 얘기 나누자, 헤어지고 잘리고 그런 슬픈 일들이 일상 속에 존재하잖아요. 없으면 너무 좋겠지만 살아간다는 게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런 이야기도 나는 듣고 싶고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던 곡이죠. 그래서 이 노래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코너송이 되었던 것도 있어요. '그냥 평범한 일상 얘기를 좀 들려줘' 그런 의미로 이런 노래를 썼습니다.”


종현 「내일쯤 (Maybe tomorrow)」


“내일쯤을 조금만 들어볼까요? 9번이거든요. 그리고 이 노래가 또 U&I랑 연결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거 노트북 빌트인으로 (녹음)했어요. 같이 피아노 쳐주는 진이 친구랑. 여자 목소리는 진이예요.[각주:3] 다들 '힘내 힘내 힘내 힘내' 이렇게 얘기할 때 더 어렵고 힘든 마음이 들고 그럴 수가 있잖아요? 언젠가 누군가가 '괜찮아. 지금은 좀 힘들어 해도 괜찮아. 내일 되면 괜찮아질 거야. 아니야, 내일 아니어도 언제쯤은 니가 다시 힘낼 수 있는 시기가 올 테니까 그때 힘내. 지금은 어려워 하고 힘들어 하고 지치고 그래도 괜찮아.'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런 곡을 썼습니다.”


종현 「02:34」


“2시 34분을 들려드릴게요. 7번 트랙인데요. 거의 다 듣겠는데요? 이거는 앞에 부분 통화 소리랑 이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이거 진짜 녹음실에서 전화기로 전화 걸어서 이렇게 받으면서 했어요, 녹음할 때. 이런 식으로 일상적인 것들을 많이 녹이려고 했어요. 노래 끝나기 1분 전 한번 틀어주실래요? 끝나기 한 1분 전. 이게 맨 마지막에 바뀐 게 있어요. 이 곡도 편곡 많이 했고요. 빗소리라든지 통화 소리, 그리고 제가 친구들하고 같이 술 마시면서 몰래 녹음기 켜서 녹음한 게 여기 들어가 있어요. 이제 나옵니다. (♪) 들리시죠? 떠드는 소리. 마지막에 짠 하면서 끝나는 거예요, 노래가(웃음).”


종현 「하루의 끝 (End of a day)」


“슬슬 하루의 끝을 들려드릴까요? 힘든 하루의 한숨과 함께 시작해요. 다시 처음부터! 힘든 하루의 한숨을 들어야 해요! (다시 ♪) 이렇게 또 하루 종일 일하시느라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신 분들이 하루의 끝에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마무리를 하시길 바랐고 서로가 서로의 자랑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로 공감하고 있고 함께 나눈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많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얼굴을 모른다고 해서 서로에게 관계가 없는 건 아니니까, 제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당신이 저의 자랑이라는 걸 마음속에 두고 자신감을 갖고 지내셨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라디오를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공감하고 하다 보니까,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창피한 하루의 끝에도 너란 자랑거리가 날 기다리니까 난 하루의 끝에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해'라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였으면 합니다. 여러분한테. 맨 마지막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곧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그댄 나의 자랑이죠' 이 가사가 쓰면서도 되게 너무 좋은 말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저는 사실 이 노래를 위로를 해줘야지 생각하다가 썼는데 '나는 누구한테 위로를 받고 무언가에 가장 큰 위로를 받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하루가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들이 자지 않아서 절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라디오 끝나고 집에 가면 거의 주무시거든요. 두 시 반이 넘으니까. 사실 깨우기도 미안해서 ― 문 여는 소리도 미안해서 ― 조심조심 들어가는데 그 작은 소리를 듣고서 나와주는 저희집 강아지가 있거든요. 별루라고 강아지가 있는데, 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래서 1절 앞에 나오는 가사 '손을 뻗어줘 내 목을 감싸줘 좀 더 아래 내 어깰 주물러 줘' 이런 건 다 우리 루한테서 얻은 고마운 마음으로 쓴 가사들이죠. 힘들고 지치고 그래도 개가 와서 나한테 '오빠, 힘내요!' 이렇게 해주니까(웃음). 자다가도 벌떡벌떡 깨어나서 저한테 와주니까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존재죠. 제게 별루가 있는 것처럼 여러분한테도 그런 게 꼭 한 가지씩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혹시나 아직 못 찾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의 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미안해한테는 미안해


“아홉 곡 다 들려드렸죠? 아닌가? 못 들려드린 곡이 있나?[각주:4] 그래도 곧 있으면, 12시가 되면 또 들어보실 수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고,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위로받으시고 그 위로를 또 저에게 돌려주셔서 저에게도 큰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각주:5]


고맙고 고마워라


“사실 이 곡들 다 편곡하면서 진짜 밤도 많이 새우고 엄청 힘들었거든요, 육체적으로. 그런데 작업하면서 저 스스로도 위로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고맙고 고마웠어요. 이런 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나한테 영감을 주고 작업물을 들어주실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안녕


“벌써 시간이 10시 34분이 되었군요? 이제 그러면 저는 라디오가 또 있기 때문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었고요. 12시에 전 곡이 공개되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앨범도 사랑해 주세요. 이게 두 번째 서프라이즈 선물이에요. 여러분이 저에게 주었던 감동과 고마움에 대해서 제가 첫 번째로 개인 콘서트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드렸고 두 번째로 이 앨범이 서프라이즈입니다. 세 번째는 뭘까요? 기대하십시오. 세 번째도 있다고(웃음)! 올해가 가기 전에(웃음), 올해가 가기 전에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녕! 라디오 듣고~ 내 노래 들어주고 아홉 곡 다 사랑해줘~ 고마워~ 안녕~”

  1.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으로 언급된 소진, 그리고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함께 밴드를 했던 (현재 군 복무 중인) 오준혁으로 구성.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피아노 전공, 기타 전공으로 셋은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2. 각 곡 제목에 걸린 링크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발표했을 때부터 정리한 트랙별 정보와 관련 사연, 종현의 코멘트. [본문으로]
  3. 각주 1의 소진. [본문으로]
  4. 6번 트랙 미안해(I'm Sorry)를 빠뜨림. [본문으로]
  5. “진짜 오늘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데 제 노래 들어주신 분들 모두가 절 토닥여주신 겁니다. 감사해요!” 2015년 9월 17일 종현 트위터 [본문으로]

2015 08 11 종현 arirangTV Pops in Seoul 팝스 인 서울: SHINee interview (영상 인터뷰)


ⓒ아리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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