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라이브 커넥션[각주:1]


종현 “안녕하세요(웃음). 아, 그냥 이렇게 하는 거예요(웃음)? PD님?”

MPD (질문지가 꽂힌 꽃다발 증정)

종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웃음).”

MPD (엄지손가락을 치켜듦)

종현 “아이고, PD님 오랜만에 뵙네요.”

(악수)

MPD (다시 엄지손가락을 치켜듦)

종현 “오랜만에 봬요. 감사해요. 이거 뭐예요? 선물 주신 거예요 ?ㅅ?”

MPD (질문지를 가리킴)

종현 “아, 이 안에. 공연 끝나고서 바로 또 이렇게 와주시고 감사합니다.”

MPD (또 다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앨범을 가리킴)

종현 “앨범 사셨어요(놀람)?”

MPD (끄덕끄덕)

종현 “이거 비매품 아닌데(웃음)?”

MPD (자랑스럽게 확인시켜 줌)

종현 “비매품 아닌데(폭소)! 이분 좋으신 분, 착하신 분. 그래요(웃음). 이거 풀어서 보면 되는 거죠?”

MPD (OK 사인)

종현 “오. 그런데 PD님 진짜 끝까지 말씀을 안 하시네(신기).”



No.8 그래도 되지 않아?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 첫 방송 날짜 홍보 한번 해도 되지 않아?


“그래도 되죠! 첫 방송은 2015년 10월 7일 밤 11시입니다. 크. 11시. 라이브 커넥션이라고 하면 또 이름부터 뭔가 느낌이 있잖아요? 심지어 그 앞에 월간이 붙는다니, 월간 윤종신 씨를 카피한 건가 싶기도 하고(웃음), 월간으로 라이브 커넥션이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들고.”


No.3 Like You

궁금한 게 너무 많아. 진짜로 궁금해 하는데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이란?


“월간 라이브 커넥션은 제가 촬영을 진행해 본 결과, 일단 제작비가 좀 들어갔어(끄덕끄덕). 그건 확실한 것 같아요. 촬영에 동원되는 인원이라든지 카메라의 숫자라든지 이런 걸 보면 대충 느낌이 오거든요. 상당히 고퀄리티의 리얼리티, 그리고 음악 관련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고요.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보실 수 있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 사실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웃음) ― 그런 것들을 또 가감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No.6 미안해

작업하면서 라이브 커넥션 인맥들에게 미안한 점이 있다면? 미안한 점이 없다면, 이유는?


“그렇죠. 이 라이브 커넥션이라는 게 어떠한 관계를 통해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 혼자서 음악을 만들고 그러는 것보다는 저와 관계가 있는 분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서 컬레버레이션 느낌으로 새로운 음악들을 보여드리는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아직은 미안한 점이 없어요. 왜냐면 본격적으로 음악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미안한 점이라기보다 궁금한 점이 더 많아요. 그분들과는 일상적인 대화라든지 그런 것들, 음악적인 대화도 많이 나누기는 하지만 같이 무언가를 만든다고 상상하고 이야기를 나눴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궁금점이 있고. 그리고 정말 나와 음악적인 교차점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친구도 있기 때문에 그분과 어떠한 새로운 음악으로 내가 배움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라이브 커넥션은 뭔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No.2 U&I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함께하는 다수의 U들에게 한마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려요(부끄러움). 사실 이 라이브 커넥션의 관계라는 것 자체가 제가 정말 친한 분들도 물론 있지만 그 안에 ‘제가 이분과 해보고 싶어요!’라고 얘기를 해서 이제 라이브 커넥션을 통해서 어떠한 관계가 형성되는 분도 생길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잘 부탁드린다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어요. 잘 부탁드려요(손 모아 인사). 좋은 거, 잘 함께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잘 받아주십시오.”


No.4 산하엽

엠넷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함께하는 이들을 꽃으로 표현하자면? 궁금증을 일으킬 수 있도록 이름을 밝히지 말고 그분이라고 지칭.


“오, 확실하게 하달을 하셨군요. 명령하달. 일단 호박꽃 같은 분이 한 분 계세요. 호박꽃 같은 분이 한 분 계시고, 그리고 목소리가 안개꽃 같은 분이 계세요. 그리고 한 분은, 흑장미 같은 분도 계시고요. 그리고 또 한 분은, 그래! 이분은 엄청 달달하시거든요. 사루비아 같은 분도 있습니다(웃음). 사루비아 맞죠, 꽃 이름? 사루비아, 어렸을 때 이렇게 똑 따서 뒤에 쪽 빨아마시면 달고 그랬었는데 사루비아 같은 분도 있고. 그리고 할미꽃 같은 분도 계십니다. 저에게 있어서 상당히 많은 생각과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는 분이 계세요. 이 정도로 하면 되겠죠?”


No.5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로 스탠더드 재즈에 도전한 종현,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서도 새로운 장르 도전?


“글쎄요, 새로운 장르 도전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없긴 한데요. 월간 라이브 윤종신……이래, 월간 라이브 커넥션(웃음)! 윤종신 선배님 죄송합니다.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서, 글쎄요. 그런데 할 것 같아요. 한 분 정도 때문에. 저와 음악적 교차점은 크게 못 찾은 분이 한 분 있거든요. 그런데 진짜 저랑 친하기도 하고 자주 보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게 기대가 돼요. 그분과 할 커넥션이.”


No.7 02:34

2시 34분의 낙산공원 풍경은 어때?


“진짜 예뻐요. 진짜 예쁘고요. 낙산공원 가면 이제 성터 쭉 따라서 조명 있고 산책로가 딱 있거든요. 낙산공원은 최고입니다. 올라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낙산공원은 진짜 좋은 산책지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데뷔하고 나서도 되게 오랫동안 동대문 쪽에서 살았거든요. 그래서 힘들 때나 복잡하거나 마음이 좀 울적할 때 혼자 낙산공원 가서 산책로 되어 있는 데 걸으면서 보고 그랬었죠. 아, 그런데 2시 34분이면 불이 꺼져 있을 수도 있겠다. 너무 늦어서. 아니려나?”


No.9 내일쯤

지금 정해져 있는 스케줄 중 내일로 미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오늘 이미 다 하루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제가 며칠 연속 계속해서 몇 시간 ― 어제도 한 라이브 연습을 네 시간 했고요, 그저께도 한 일곱 시간 했고요 ― 거의 매일매일 일곱 시간 정도 목을 쓰고 있어서 오늘 공연이 좀 아쉬웠어요. 공연하면서 목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도 그랬는데 모니터링 이런 것도 좀 아쉬워서, 오늘 했던 이 공연이 내일로 미뤄진다면 인이어를 제가 챙겨와서 더 잘할 자신이 있는데(울먹울먹)! 끝나버렸어요, 공연이. 오늘 (스케줄) 중에서 미루고 싶은 스케줄은 없습니다. 이제 라디오만 남았기 때문에.”


No.1 하루의 끝

오늘 하루의 끝 마무리는 어떻게?


“일단 들어가서 씻고……. 그리고 하루의 끝에 저희집 강아지 별루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 때문에 탄생한 가사들이 있거든요, 중간중간에.[각주:2] 그래서 루 끌어안고 잘 것 같은데요? 루한테 인사하고. 아무리 늦어도 루는 저를 반겨주니까요.”



종현 “다 한 건가요?”

MPD (끄덕끄덕)

종현 “그렇죠? 다했습니다. 크. (앞에서 사인 부탁) 아, 이걸로 해드려야 해요? 오. 라이브 커넥션 첫 방송을 본방사수하신 걸 인증하시면 지금 MPD님께서 사오신 이 CD에 제가 사인을 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인데요? MPD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사랑해요'라고 적어야지. 네! 이야, 사랑해요♡ 본방사수 해주십시오. 10월 7일 수요일 밤 11시입니다. Mnet 월간 라이브 커넥션,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안녕!”


\(ㅎㅅㅎ)/ \( M )/


종현 “안녕! 이제 뭐해요? 뭐해야 돼요, 이제?”

MPD (화면 가리킴)

종현 “아, 이 댓글 같은 거 읽어요?”

MPD (끄덕끄덕)

종현 “「본방사수! 사랑해줘요」 「우리 끝까지 함께해요」 그래요, 끝까지 함께합시다. 「잘 가요」 「가지마」 「안녕」 「헐」이라고 하시는데 와, 이거 되게 많은 국가에서 함께해 주시는군요. 태국어도 보이는데요? 일본어도 보이고. 그래요. 오늘 우리 방송 함께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저는 이제 라디오하러 가겠습니다. 그러면 수고하셨어요. 안녕! 바이바이!”


ⓒMnet: MONTHLY LIVE CONNECTION

  1. Mnet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호 전체 정리는 여기. [본문으로]
  2. “그댄 나의 자랑이죠' 이 가사가 쓰면서도 되게 너무 좋은 말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저는 사실 이 노래를 위로를 해줘야지 생각하다가 썼는데 '나는 누구한테 위로를 받고 무언가에 가장 큰 위로를 받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하루가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들이 자지 않아서 절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라디오 끝나고 집에 가면 거의 주무시거든요. 두 시 반이 넘으니까. 사실 깨우기도 미안해서 ― 문 여는 소리도 미안해서 ― 조심조심 들어가는데 그 작은 소리를 듣고서 나와주는 저희집 강아지가 있거든요. 별루라고 강아지가 있는데, 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래서 1절 앞에 나오는 가사 '손을 뻗어줘 내 목을 감싸줘 좀 더 아래 내 어깰 주물러 줘' 이런 건 다 우리 루한테서 얻은 고마운 마음으로 쓴 가사들이죠. 힘들고 지치고 그래도 개가 와서 나한테 '오빠, 힘내요!' 이렇게 해주니까(웃음). 자다가도 벌떡벌떡 깨어나서 저한테 와주니까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존재죠. 제게 별루가 있는 것처럼 여러분한테도 그런 게 꼭 한 가지씩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혹시나 아직 못 찾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의 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 9월 16일 V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