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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 종현이었습니다

김종현을

어찌하면 좋을까



푸른 밤 종현이었습니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마지막 진행을 앞둔[각주:1] 샤이니 김종현에게 질문을 던졌다.


신기주 저한텐 천년만년 <푸른 밤>을 진행하겠다더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김종현 죄책감에 휩싸여서 살고 있어요.

신기주 많이들 아쉬워해요. 4월 1일 토요일, 어제가 우리 ‘미드나잇 스포일러’ 코너 막방이었잖아요. 이 인터뷰가 끝나면 곧바로 상암동으로 넘어가서 <푸른 밤 종현입니다>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해야 하고. 자정까지 이제 겨우 서너 시간 남았네요.

정우성 청취자들도 팬들도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시간이네요. ‘쫑디’를 떠나보낼 준비를.

김종현 제가 방송에서 먼저 말씀드렸으니까요. 그게 청취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매일 밤 자정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갑작스럽게 제가 사라지는 게 당황스러울 수 있잖아요.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던 청취자분도 많았으니까요. 마음을 정한 지는 꽤 오래됐어요. 작년 말쯤부터였나, 주변 분들과 상의하고 적당한 때를 정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죠.

정우성 마무리하는 기간이 정서적으로 힘들어 보였어요.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들었어요. 종현 씨 본인의 노래를 작심한 것처럼 많이 들려주기 시작했죠. 하루하루가 이별 방송이 아니었나 싶어요. 오늘이 정말 이별하는 날이지만.

김종현 방송과 이별을 결심하고 나서부턴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했어요. 그래서 자정 시간대에 어울리는 가장 로맨틱한 노래를 선곡하곤 했죠. 소중한 순간에 소중한 상대에게 음악을 선물하듯이. 그게 저 나름대로의 이별 방식이었던 것 같아요.

정우성 부드럽고 젠틀한 방송이었어요.

김종현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신 기자님은 제 성향을 잘 아실 테지만….

정우성 이분이요? 영화, 경제, 경영, 건축, 정치, 인터뷰 전문 기자님! 아니 어떻게 본인을 그렇게 소개할 수 있습니까. 기자 생태계를 그렇게 흐려도 되는 겁니까? 무려 종현의 입을 빌려서! 신기주 기자가 이렇게 소개해달라고 졸랐던 거죠? 솔직히 말해봐요, 저한테만.

김종현 하하, 기자님은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서 ‘미드나잇 스포일러’라는 토요일 코너를 맡고 계세요. 영화 소개 코너죠. 처음부터 그렇게 인사를 나누기 시작해서 그게 시그너처처럼 굳어진 거죠.

정우성 그러니까 강요에 의한 게 아니냐고요.

신기주 솔직히 나중엔 그렇게 소개를 안 해주면 조금 섭섭하더라.

정우성 강요가 맞았어. 내 생각이 맞았어.

신기주 그렇게 캐릭터가 잡힌 걸 어떡하나요.

정우성 잡힌 게 아니라 잡은 거잖아요! 그나저나 두 분은 3년 넘게 토요일마다 만나셨잖아요. 정말 아쉬울 것 같아요.

김종현 제가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시작한 게 2014년 2월이거든요. 그때부터 자리를 지킨 코너가 바로 ‘미드나잇 스포일러’예요.[각주:2]

정우성 아니, 도대체 왜요?

신기주 ‘왜요’라니요? PD님들도 바뀌고 작가분들도 바뀌었는데, 저는 매주 토요일마다 생방을 하면서 DJ 종현의 옆을 지켜왔다고요.

김종현 솔직히 생방은 아니었잖아요. 3년 동안 생방은 세 번인가 했나?[각주:3]

정우성 이렇다니까. 하여간 취재해보면 다, 제가 이런 사람을 편집장으로 두고 일합니다.

김종현 많이 피곤하시겠네요.



신기주 우리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마지막 생방송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잖아요. 뭉클한 분위기였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됐죠? 어제 생방송 끝나고는 심지어 우리끼리 서로 안아줬잖아요.

정우성 분위기 바꿔보려고 동정심을 유발하고 계시네요, 편집장님. 영화, 경영, 인터뷰, 동정심 유발 전문 기자님.

신기주 (무시) 지난 3년 동안 지켜본 김종현은 너무너무 바쁜 사람이었어요. 어제는 일본, 내일은 중국, 모레는 동남아, 다음 주엔 남미까지 가야 하는 한류 스타였죠. 그런데도 심야 라디오 방송 일정을 꾸준히 소화해냈어요. 전 그 동력이 늘 궁금했어요.

김종현 제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고1 때, 자퇴했을 때라고 대답해요. SM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음악을 시작한 것도 아니에요. 자퇴를 결정하면서 불특정 다수가 살아가는 삶으로부터 벗어났고 스스로를 놓아버렸어요. 두 번째 터닝 포인트를 라디오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데뷔한 순간보다, 책을 냈던 순간보다도.

신기주 어째서요?

김종현 저는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에 꽂히면 눈가리개라도 한 것처럼 그것만 바라보는 성향이 있거든요. 타고난 기질이죠. 그런데 라디오를 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각이 넓어졌어요. 자퇴하는 순간에 그랬던 것처럼.

정우성 라디오가 어떻게 김종현이라는 사람을 넓혀준 건가요?

신기주 신기주를 만났다?

정우성 (무시) 라디오 진행 전과 후는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어요?

김종현 일단 간접경험이 엄청나게 늘어서 저의 예술적 표현 능력도 늘었어요. 삶의 폭부터 넓어졌고. 제가 판타지스러운 것들을 상당히 좋아해요. 신 기자님은 아시다시피 히어로물도 엄청나게 좋아하고. 어쩌면 저는 늘 판타지적이고 동화적인 세계에서 살고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라디오를 하면서 일상적인 얘기도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회사 생활이라거나 아르바이트 같은 것. 시시콜콜한 삶의 이야기. 오늘 회사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상사한테 혼나서 지치고 힘들었다거나 하는 것. 라디오라는 매체가 그런 얘기가 없으면 진행이 불가능하고, 또 그런 얘기를 시시콜콜하게 늘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매체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상상도 못했던 불특정 다수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정우성 말씀을 듣다 보니까 종현 씨가 만든 노래 <하루의 끝>이 떠오르네요. “빈틈없이 널 감싸 안는 욕조 속 물처럼”이라는 가사.

김종현 <하루의 끝>은 정말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했기 때문에 쓸 수 있었던 곡이죠.

신기주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정우성 그만, 그만!

김종현 (웃음) 처음엔 매일 규칙적으로 마이크 앞에 앉아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웠어요. 그런 규칙적인 삶에서 벗어나려고 자퇴했던 거였고. 그런 생활은 힘들고 금세 지쳐요. 제 기질과 안 맞아요. 그런데 라디오를 선택하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였나, 매일 같은 시간에 스튜디오라는 공간에 있다는 느낌 자체가 너무 좋은 거예요. 취직해서 회사에 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되게 불규칙하잖아요. 매일을 외근하듯이 살아가는 직업인데 라디오를 하니까 매일 출근을 하게 되는 거죠.

정우성 답답함과 안정감이 동시에 들었던 모양이네요.

김종현 쉽진 않았어요. 낯선 환경을 접하면 거부반응부터 오잖아요. 전 여행 가는 것도 안 좋아해요. 쉴 때도 집에만 있는 걸 좋아하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공간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라디오 스튜디오가 너무 편해진 거죠.

신기주 얼마나 걸렸나요? 편안해지는 데까지.

김종현 8개월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 무렵부터 방송하면서 붉으락푸르락하는 게 좀 줄어들었어요. 제작진과도 편해지고. 도움도 많이 받고.

정우성 신기주도 도움이 됐나요? 설마?

김종현 세상 사람들이 좋다는 거 같이 싫다고 하기. 삐뚤어진 사고 표출하기. 꼬여 있는 속내 드러내기.

정우성 나쁜 형이네.

김종현 둘이 같은 성향이다 보니까 잘 맞았어요. 신 기자님은 어떠셨어요?

신기주 정말 어느 순간부턴가 둘이 죽이 맞아가기 시작했죠. 종현 씨가 마이크 앞에서 편안해지면서 라디오 스튜디오가 거실 같아졌고. 그때부터 매주 종현 씨 집에 놀러 오듯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 왔어요. 나쁜 삼촌과 조카 혹은 형, 동생 혹은 친구끼리 영화 한 편 놓고 떠들 듯 방송을 했고. 아시다시피 전 샤이니의 종현이라는 아이돌 스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채로 합류했잖아요. 와서 보니 아이돌이네, 다시 보니 한류 스타네, 그랬던 거라. 오히려 나중에 종현 씨의 솔로 공연을 보고 놀랐죠. 무대 위의 종현은 마이크 앞의 김종현과 또 다르구나 싶어서. 처음엔 무대 위의 샤이니 종현이 대단해 보였지만 나중엔 무대 위의 샤이니 종현을 깨고 나와서 내 앞에 앉아 있는 김종현이라는 사람이 더 대견해 보였어요.

정우성 정말 삼촌처럼 말씀하시네요.

김종현 뭉클하달까.

신기주 지난 3년 동안 김종현이 성장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어른이 돼가는 걸 지켜봐온 것 같은 느낌.

정우성 벌써 울지 마요. 지금 눈빛 너무 습해요. 3년 전 종현을 만나면 다른 사람 같을까요?

김종현 충분히요. 제가 3년 전으로 되돌아가서 저를 본다면 분명 다른 사람이라고 느꼈을 것 같아요.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지만.

신기주 샤이니의 다른 멤버들은 라디오를 하는 종현을 이해해줬나요?

김종현 힘들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죠. 걱정해주는 멤버도 있었고. 키가 특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건강 걱정도 많이 해줬고.



신기주 생방은 특히나 영혼이 털리잖아요. 새벽 12시부터 2시까지 생방송하고 집에 돌아오면 지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도 종현은 세상과 만나러 라디오 스튜디오에 왔던 거군요?

김종현 어쩌면 라디오로 도망쳤던 건지도 몰라요. 제가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사람들 많이 만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것도 두려워해요. 라디오는 이제 내 공간 같았어요. 어색하지 않게 새로운 걸 만날 수 있는 탈출구가 됐죠.

신기주 낯선 세상이 낯익은 내 공간으로 흘러드는 거네요.

김종현 정신적 도피처가 됐지만 육체적 피곤함을 안겨주는 애증의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신기주 그렇게 낯선 공간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무대에서는 어쩜 그렇게 훌렁훌렁 잘도 벗어버리는지. 맨날 거실에서 영화 과외해주던 동생이었는데, 어느 날 무대에서 보니까 근육질 몸매를 뽐내고 있었달까.

김종현 그게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큰 무기이자 단점인 것도 같아요. 신 기자님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인간적인 부분까지 꽤 많이 이해하는 분 가운데 한 사람이죠. 그렇게 김종현을 이해하고 있었는데 가수로서의 제 모습을 보면 또 다른 거죠. 생경하고 놀랍고. 그 모습을 보면서, 김종현은 무대 위에서 김종현을 이렇게 만들어가는구나 생각해주면 고맙고.

신기주 어느 쪽이 진짜 김종현인지 생각해봤던 것도 같네요.

김종현 둘 다 진짜 김종현이죠. 다만 제가 어느 쪽이 더 편안한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가수 김종현이 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그런 김종현의 이미지가 먼저 노출됐으니까. 나한테도 익숙했으니까. 그런데 라디오를 시작하면서 달라졌어요. 사람들한테 나도 인간이라는 걸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라디오를 통해 보여주는 김종현의 모습도 무척 편해졌어요. <푸른 밤 종현입니다> 덕분에 소품집 발매도 할 수 있었고 소극장 공연도 할 수 있었어요.

신기주 사람들한테 더 내밀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된 거네요.

정우성 라디오가 정말 어마어마한 역할을 했네요. 듣다 보니.

김종현 조금 지나면 소품집 에피소드 2가 나올 거예요. 앞으로 그런 식으로 두 가지 앨범을 낼 거예요. 좀 판타지적이고 퍼포먼스가 가능한 음악과 소품집에 실리는 곡처럼 발라드와 재즈와 약간 어쿠스틱한 감성이 담긴 음악.

신기주 샤이니의 김종현과 <푸른 밤>의 김종현.

김종현 어쩌면 샤이니의 음악 속 제가 이상화된 모습이라면 소품집의 음악 속 저는 좀 더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이죠. 앞으로 더 또렷하게 그 두 가지를 구분해나갈 작정이에요.

신기주 아이돌은 명칭처럼 이상화된 존재잖아요.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도록 이상적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존재.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그런 존재로 만들어지면 당사자는 아이돌이라는 외피를 벗는 게 두려울 수밖에 없어요. 당연히 안주하고 싶어지죠. 종현이 자신을 드러내고 세상과 만나고 싶어 하는 의지를 가질수록 주변에선 오히려 불안해할 수도 있어요.

김종현 솔직히 미친 짓이죠.

신기주 그런데 왜?

김종현 그런데도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상처를 받아서예요. 연예인으로서 받은 상처만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살면서 받은 상처. 살아가면서 얻는 상처. 제가 자주 쓰는 표현으론 성장통. 사람이 확 커버리면 튼살이 생기잖아요. 저도 허리에 튼살이 있어요. 어릴 적에 사람은 왜 클까 생각한 적이 있어요. 이런 튼살이 보기 싫어서. 어린 모습 그대로였다면 이렇게 보기 싫은 튼살이 안 생겼을 텐데. 성장통도 없었을 텐데. 왜 굳이 커야 할까.

정우성 그때부터 이미 철학자였네요.

김종현 어릴 적부터 말도 안 되는 것에 관해 몽상가적인 상상을 하곤 했어요. 답도 안 나오는 철학적 고민에 골몰했죠. 사람이 고통받으면서도 성장하는 건 살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살기 위해서 스스로한테 상처 내고 고통을 감내한다는 거죠. 저 역시 성장하느라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를 드러낼 필요가 있었던 거죠.

신기주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남보다 서둘러 자랐겠죠. 아픈 줄도, 튼살이 생기고 흉터가 남는 줄도 모른 채. 그걸 숨기고 아픔이 없는 존재인 척할 수도 있었겠죠. 거꾸로 상처를 드러내고 진짜로 세상을 살아낼 수도 있고.

김종현 그냥 살고 싶어서, 살기 위해서 저 스스로가 저를 좀 깼던 것 같아요.

정우성 살아남기 위해서, 살아내기 위해서, 어느 쪽에 가깝나요?

김종현 전 기본적으로 염세적인 사람이에요. 어릴 적부터 우울감을 많이 표출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언제까지나 그런 우울감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인생의 초중반까지는 그런 우울감으로 살 수도 있죠. 성장하려면 그런 우울감을 버려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나 스스로한테 갇혀서 죽지 않으려면 고통스러워도 성장해야 하는데 두려워서 멈춰버리면 결국 어린 정신에 머물 수밖에요. 전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선택을 했어요. 내 모습을 대중에게 드러내는 것. 내 생각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내가 이렇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만들고, 그들이 알고 있다는 걸 내가 알고 있어야 내가 방어 태세를 취하죠.

정우성 더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것인가요?

김종현 그보다는 이게 나라는 걸 입증하고 싶어 하는 것에 가까워요. 신 기자님과 방송에서도 얘기했던 건데, 인간은 결국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세상에 남기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내가 진짜 누구인지 말해야 하는 거죠.

신기주 ‘미드나잇 스포일러’ 첫 방송에서 다룬 영화가 <다크나이트> 시리즈였어요. 마지막 방송에서 다룬 영화도 <다크나이트> 시리즈였죠. 수미상관이었어요. <다크나이트>는 브루스 웨인이라는 인물이 배트맨이라는 아이돌을 만들어서 사람들한테 상징화하는 이야기죠. 배트맨으로 상징되는 어떤 가치를 구축하는 것. 그런 과정이 아이돌이 살아가는 법과 닮은 구석이 있다고 방송에서 말했잖아요. 대중한테 어떤 존재로 인식되고, 그 존재의 껍질을 버리고 진짜 내가 돼서 떠나는 것. 물론 어떤 사람은 영원히 그런 대중의 존재로 남으려고 발버둥 치죠. 다른 사람은 자신이 세운 상징을 스스로 깨고 나와서 진짜 자신으로 돌아가요. 난 김종현은 후자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돌계의 다크나이트.

김종현 내가 인간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사람으로 말이에요. 연예인은 한 인간이라기보다는 어떤 캐릭터로 표현되고 이해되는 경우가 훨씬 많잖아요. 적어도 나는 인간으로서도 살아가고 있다는 내 나름의 대답 같은 것? 그렇게 혼자 웅변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정우성 나한테는 왜 자꾸 이런 감정이 생기는가, 왜 쓰거나 부르지 않으면 못살겠는가, 이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엔 살아남기 위해서 지금처럼 사는 건가요?

김종현 이게 저의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제 직업은 제가 가진 능력 중에선 가장 괜찮은 재주고. 저는 좋아하는 일보다는 잘하는 일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신기주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있는 게 아니었나요?

김종현 사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일은 프로듀싱하고 글 쓰는 쪽이에요.

신기주 그러고 보니 지금 그 반지는 늘 끼고 다니던 반지가 아니네요?

김종현 이 반지는 우리 콘서트에서 판매하는 굿즈예요.

신기주 늘 끼지도 않고 들고만 다니던 반지가 있었는데.

김종현 그건 빼놓았어요. 그 공간이 어색해서 이 반지를 끼고 있는 거죠.

신기주 그것도 인간적 상처?

김종현 (웃음) 성장의 과정?

신기주 솔직히 라디오를 놓아서 상처가 늘어나는 건 아닐까 걱정되네요.

김종현 제가 일신상의 문제로 라디오를 그만두는 거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일신상의 문제라고 말한다는 건 더 이상 이유를 물어보지 말아달라는 정중한 거절의 의미라고도 생각해요. 그래도 일신상의 문제가 치유되면, 이제는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면, 날 찾아주는 이가 있다면, 돌아가고 싶어요.



신기주 처음 샤이니 멤버들 만났을 때 기억나요?

김종현 그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 3학년이었던 그때.

신기주 결성된 게 아니라 회사에서 만든 거잖아요.

김종현 5명이 함께 데뷔한다고 통보를 받는 입장이었죠.

신기주 당시로선 이렇게까지 오래 함께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을 테고. 그 때야말로 운명적인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김종현 우리는 운명 공동체인 거죠. 가족과 비슷한. 나와 보니까 내 가족이잖아요. 나와 보니까 내 팀인 거죠. 물론 이 회사에 들어온 건 제 선택이었지만 그 외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은 제 선택이라기보다는 조언자들의 결정에 따른 결과죠. 물론 제가 선택하지 않았으면 그쪽으로 가지 않았을 거예요. 그분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저는 사실 주변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 케이스는 아니에요. 당시에도 ‘이 친구들이랑 같은 팀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고, 그냥 ‘데뷔를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했어요.

신기주 덤덤했네요.

김종현 물론 누구와 데뷔하느냐는 중요하죠. 하지만 어리다 보니까 그것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어요. 나 하나 챙기기에도 바빠서. 누군가에게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강박이나, 나의 역할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죠.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꼈으니까요.

정우성 여러모로 참 맏형 같네요, 종현 씨는.

신기주 샤이니라는 이름은 마음에 들었나요?

김종현 깊이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어요. 그냥 데뷔가 결정됐고, 연습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열등감에 휩싸였거든요. 내가 좋아하고 꿈꾸던 아티스트에 대한 열등감이랄까. 누군간 크리스 브라운과 널 왜 비교하느냐고 할 테지만 저한텐 위로가 안 돼요. 저의 개인적 판단이 중요하니까요. 그게 저를 가장 크게 발전시킨 원동력이니까. 저의 우울감이나 열등감이 언제나 저를 지배하는 감정이었어요.

신기주 지금 글을 쓰고 있죠?

김종현 스릴러 소설. 지난번엔 연애 소설을 썼는데 그건 제가 원했던 장르는 아니에요. 저는 연애 얘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정우성 스릴러가 좋아요?

김종현 제일 좋아하는 장르예요. 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고.

신기주 글은 고독해야 해요. 역시 종현은 양면적이네요. 자기 안으로 침잠하는 김종현과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김종현.

정우성 얼마 전에 <푸른 밤 종현입니다> 듣다가 울 뻔했어요. 종현 씨는 울었고. <푸른 밤> 처음 시작하는 날, 퇴직한 아버지와 온 가족이 고깃집을 열었다는 사연이었어요. 가까스로 손님을 치르고 문을 닫았을 때, 이제 좀 쉴까 싶었을 때 마침 들리던 방송이 <푸른 밤> 첫 방송이었던 거예요. 그날부터 그분은 하루를 마치고 종현 씨 방송을 들으면서 쉬는 거예요. 그 사연 기억하세요?

김종현 청취자들한테는 얘기를 못 했지만 그때 이미 저는 하차를 결정한 후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미안함이 훨씬 컸던 거고, 그래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났어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저는 알고 있었어요. 나에게도 그만큼 크니까. 계속 얘기하지만 제가 미안하고 죄책감에 휩싸이는 거죠. 근데 이게 성격 탓이기도 할 거예요. 둥근 성격이 아니고 모난 성격이라서 그런 사연을 만났을 때 스스로에 대한 질타. 왜 더 하지 못하니. 왜 네가 한 말을 더 완벽하게 책임지지 못하니. 그러다 보니까 되게 더 좀….

정우성 다 느껴졌어요.

김종현 그래서 이런 글을 썼어요. “어찌하면 좋을까, 이리 커진 나의 공간을.” 이 문장을 앞으로도 곱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기주 조금 있다가 마지막 생방송을 할 텐데, 또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네요. 어찌하면 좋을까.

정우성 샤이니에서 ‘큰 댐’을 담당하고 계신다고. 너무 울어서.

김종현 그렇죠. 최근에는 눈물을 많이 안 보였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눈물을 보이면 제가 너무 힘들어져서, 개인적으로. 눈물을 보이는 걸 무서워하거나 슬퍼하진 않아요. 사람이 감정 표현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신기주 어찌하면 좋을까.

김종현 사실 실감도 잘 안 나요.

정우성 오늘 방송 내용은 정해진 거죠?

김종현 오늘은 청취자 사연 소개를 많이 할 거고. 손편지들 얘기 할 거고. 사실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하는 심야 방송은 정서적으로 위험한 일이라고들 하거든요. 감수성이 표출되는 시간이니까. 저 역시 그랬고. 오늘도 아마 그렇겠죠.

정우성 자, 이제 우리 쫑디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김종현 사실 지금 슈트 입고 있는 것도 나름 예의를 차리는 방법이에요. 오늘 생방송은 오픈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데 청취자분들이 좀 많이 오실 거예요.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할 거고. 마지막 인사 나눌 때 좀 차려입고 싶은 기분이기도 해서 예의 차리는 중입니다.

신기주 행복하세요? 듀오 인터뷰 마지막 질문이에요.

김종현 행복하려고요. 최근 반년 동안 가장 많이 생각했어요. 행복이라는 것. 저는 성향 자체가 스스로를 괴롭혀요. 이런 사람들은 행복하기가 쉽지 않아요. 대신 성장은 할 수 있죠.

신기주 이젠 행복하면서 성장하고 싶군요.

김종현 몇 년 전에 어머니랑 누나한테 울면서 투정 부린 적이 있어요. 술 엄청 취해서. 엄마랑 누나한테 물어봤어요. 이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거든요. 행복하냐고 물어봤어요. 술 먹고. 자고 있는 가족들 깨워서. 아저씨처럼. 제 삶의 첫 번째 목표였거든요. 엄마랑 누나가 행복한 거. 둘 다 자다 깨서는 행복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부러운 거예요. 행복하다고 대답할 수 있다는 게. 나는 안 그런데. 나도 행복하고 싶어, 하면서 펑펑 울었어요. 엄마랑 누나한테 몹쓸 짓을 한 것 같은데. 그때부터 행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거죠. 한 6개월 동안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했던 거예요. 저에게는 그 변화의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이젠 행복해져야겠어요. 행복해져야 돼요. 행복하려고요.


ⓒEsquire: 포토그래퍼 김참, 에디터 신기주·정우성, 스타일링 원영은, 헤어 임정호, 메이크업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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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선물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은 어떤 선물을 선택할까? 트렌드의 최전방에 선 그들이 전하는 10인 10색 선물 이야기.


몽블랑M 만년필 68만원 몽블랑.


신기주(〈에스콰이어〉 편집장)

샤이니 김종현에게


김종현은 눈물을 글썽였다. 4월 2일에서 3일로 날짜가 바뀌는 자정 무렵이었다. 3년 동안 진행한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마지막 생방송이었다.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직전에 종현과 깊고 푸른 대화를 나눴다. 김종현은 라디오를 통해 아이돌이란 껍질을 깨고 소통할 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라디오가 없었다면 쓸 수 없었을 수많은 가사와 여러 책에 대해 얘기했다. 라디오를 놓아야만 하는 김종현의 고통이 느껴졌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계속 무언가를 쓸 것 같아요. 전 늘 무언가를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까.” 문득, 김종현에게 몽블랑M 만년필을 선물하고 싶어졌다.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몽블랑M은 몽블랑의 여러 만년필 중에서도 가장 현재적이며 그래서 김종현과 썩 잘 어울린다. 몽블랑M으로 김종현이 계속 자신의 글을 써나가는 걸 멈추지 않았으면 싶다. 김종현이 몽블랑M으로 써낸 가사와 수필과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


ⓒEsquire: 에디터 김지수





신기주와 전문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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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영화, 경제, 경영, 건축, 정치, 인터뷰 전문 기자님! 아니 어떻게 본인을 그렇게 소개할 수 있습니까. 기자 생태계를 그렇게 흐려도 되는 겁니까? 무려 종현의 입을 빌려서! 신기주 기자가 이렇게 소개해달라고 졸랐던 거죠?”


2015년 6월 28일


종현 “경영, 경제, 영화 전문 신기주 기자님 어서 오십시오”

신기주 “네! 안녕하세요.”

종현 “안녕하세요. 경영, 경제, 영화 전문이지만 오늘은 공룡 전문(웃음)!”

신기주 “제가 우연히 들었는데 종현 씨 별명이 공룡이라고요?”

종현 “아, 맞습니다. 제가 얼굴 생김새라든지 아니면 두상과 얼굴 골격이 공룡상이 있어요.”

신기주 “심지어는 무대 위에서 공룡 탈을 쓰고(웃음) 나온 사진도 봤어요.”

종현 “그렇게 공룡, 공룡 하니까 팬분들이 던져 주시는 인형을 머리에 쓴 거죠.”

신기주 “그렇군요.”

종현 “그런 것도 이제 찾아보세요? 신 기자님, 오오.”

신기주 “그럼요, 우리 좀 친한 척(웃음)?”

종현 “아유, 신 기자님 그 정도로 저에게 애정이(웃음)?”

신기주 “경영, 경제, 영화, 종현 전문.”

종현 (폭소)



2017년 4월 1일


신기주 “그리고 영화, 경영, 경제, 건축, 인터뷰 다음에 종현 전문 기자 되었는데(웃음).”

종현 “저도 이제 잘 아시죠, 신 기자님께서.”

신기주 “그러게요.”

종현 “많은 걸 알고 계시죠.”


신기주와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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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주 “저는 매주 토요일마다 생방을 하면서 DJ 종현의 옆을 지켜왔다고요.”


2014년 11월 30일 ①


종현 “일요일에도 생방송으로 함께해주시는 분이네요. 아유, 자비로운(웃음) 영화 전문 기자 신기주 기자님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신기주 “네. 먹고 살기 힘드네요.”

종현 “(폭소) 생방송으로는 처음 뵙는 것 같아요?”

신기주 “아니, 이게요. 공식적으로는 다 생방송이었다고요. 아, 나(웃음).”

종현 “공식적으로는 이게 녹음방송인지 생방송인지 사전 고지를 하고 하는 건 아니니까.”

신기주 “난 몰랐네, 난 이제 들켰네(뻔뻔).”

종현 “들켰네, 들켰어(웃음).”

신기주 “제가 일요일날 이 시간에 뭐했는지 아세요?”

종현 “뭘 하셨는데요?”

신기주 “생방송인 척하느라고 한 시간 동안 연락 끊고 숨어 있었어요.”

김철영 PD (폭소)

종현 “아, 이런이런(웃음). 이럴 수가. 10개월을 그러셨는데.”

신기주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지금(웃음)?”

종현 “이게 무슨 일이야(웃음). 오늘부터는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신기주 “그렇구나. 털렸다(웃음).”


2014년 11월 30일 ②


종현 “기자님 평소 일요일에는 뭐하세요? 이 시간에는?”

신기주 “제가요, 정말 열두 시부터 한 시간 동안은요, 연락도 끊고요.”

종현 “에이.”

신기주 “밖에 두문불출하고(웃음).”

종현 “정말로, 정말로(웃음)?”


2014년 11월 30일 ③


종현 “「기자님 빵빵 터져요. 매주 생방송 하면 안 돼요?……라고 하면 화내시겠죠?」 하셨는데요.”

신기주 “(웃음) 저 매주 생방송 했다고요! 공식적으로는요.”


2014년 11월 30일 ④


종현 “「두 분 생방송이라 서로 설렘이 가득한 것 같아요. 목소리에 흥분이 묻어나는 것 같은데요.」 하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생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ㅅ?”

신기주 “공식적으로는, 네(웃음).”


2015년 3월 8일


종현 “「신기주 기자님과 오랜만에 생방송으로 만나네요. 물론 기자님은 맨날 생방송이라 하시지만요.」 하셨습니다(웃음).”

신기주 “들켰다. 이젠 안 할게요(웃음).”

종현 “그래요. 우리 쿨하게 합시다.”

신기주 “다 아시는 거 알아요.”

종현 “「신기주 기자님! 기자님 진짜진짜 좋아해요. 매주매주 생방송 해주세요.」라고 무리한 부탁 하시네요.”

신기주 “네. 진짜진짜 저도 하고 싶어요.”

종현 “(웃음) 금방 너무 소울 없었어! 너무 감정 없었어. 하/고/싶/어/요.”

신기주 “영혼 없는 발언(웃음).”


2017년 4월 1일 ①


종현 “오랜만에 생방송을 이 부스에서 진행을 하는데.”

신기주 “세 번째입니다, 오늘. 그런데 오늘 스포일링 당했습니다. 세 번째라는 거(웃음).”

종현 “(웃음) 그렇군요. 제가 기억력이 너무나도 또렷한 나머지. 일 년에 한 번꼴(웃음), 일 년에 한 번꼴입니다.”

신기주 “(웃음) 이럴 수가. 다 들켰네요.”

종현 “그러게 말입니다.”

신기주 “폭망했습니다(웃음).”

종현 “(웃음 터뜨림) 아니에요.”


2017년 4월 1일 ②


종현 “「처음 Midnight Spoiler 생방송 할 때 생각이 납니다. 신기주 기자님 늘 생방송인 척 주변 사람들과 연락도 안 하셨다고 하셨잖아요. 지금도 그러신가요?」(웃음)라고.”

신기주 “이제 스포일링 됐어요.”

종현 “이제 다 알아요(웃음).”

신기주 “다 알아요, 네(웃음).”

종현 “앞서 있었던 두 번의 방송에서 우리가 많이 걸렸기 때문에. 중간중간 많이 티가 나서 다들 알았지만, 오늘은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기주 “(웃음) 오늘 생방송입니다. 오늘 저 여깄습니다!”

종현 “그래요(웃음).”


2017년 4월 1일 ③


종현 “앞으로 어떻게 지내실 겁니까. 푸른밤이 이제 신 기자님의 일상 속에서 조금씩 흐려질 텐데.”

신기주 “아! 토요일날 생방송 안 해서 참 편하네(웃음).”

종현 “저런 무슨!”

신기주 (웃음 터뜨림)

종현 “이야, 3년 동안 세 번 해놓고!”

신기주 “뻔뻔(웃음).”

종현 “여러분, 이분이 이렇습니다. 이렇게 뻔뻔하십니다.”


신기주와 한류 스타의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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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주 “지난 3년 동안 지켜본 김종현은 너무너무 바쁜 사람이었어요. 어제는 일본, 내일은 중국, 모레는 동남아, 다음 주엔 남미까지 가야 하는 한류 스타였죠.”


2014년 10월 26일


종현 “한 달 만에 뵙네요.”

신기주 “그러게요. 보고 싶었어요.”

종현 “그러게요.”

신기주 “오오.”

종현 “저는 계속 일본과 중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다시듣기, 그리고 mini로 함께 들었었는데 역시 신기주 기자님은 여전히 시니컬한 매력이 느껴지더라고요.”

신기주 “(웃음) 한 달 만에 바뀌었겠어요, 인간이? 중국과 일본이오? 이야, 정말 동북아 순회공연이군요.”

종현 “그렇죠, 뭐(웃음). 바쁩니다.”

신기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오신 걸로.”

종현 “네. 아직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요.”

신기주 “……아직도 계속돼요?”

종현 “네네(웃음).”


신기주와 하루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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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주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2015년 10월 4일


신기주 “노래 잘 들었습니다.”

종현 “아이고, 아이고(웃음). 감사합니다.”

신기주 “저를 위로해 주시더군요.”

종현 (웃음)

신기주 “집에 혼자 가는데 어휴, 음악이 나오는 거야. 힘들어(웃음).”

종현 “신 기자님께서 심지어 톡을 다 주시고. 이야기를 나눴죠. 감사합니다.”


신기주와 조카 혹은 동생 혹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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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주 “나쁜 삼촌과 조카 혹은 형, 동생 혹은 친구끼리 영화 한 편 놓고 떠들 듯 방송을 했고.”


2014년 11월 30일 ①


종현 “「신기주 기자님 쫑디 어떻게 생각하세요? 솔직하게 말해주세요.」라고 무슨 의미지인지 잘, 정확히 의도 파악이 힘든 문자가 왔어요(웃음).”

신기주 “저하고 생각보다, 생각보다 정말 잘 맞아요.”

종현 “오, 어떤 생각을 하셨기에?”

신기주 “처음에는 사실은 저 혼자 떠들고 갈 줄 알았더니 점점점 얘기가 깊어지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핑퐁하는 느낌이 들고, 재밌습니다.”

종현 “그래요.”

신기주 “그리고 나이 차이가 안 느껴져요.”

종현 “아, 진짜요?”

김철영 PD (폭소)

신기주 “제가 스무 살 같아요.”

김철영 PD (손뼉까지 치며 폭소)

종현 “젊어지는 느낌(웃음)? 젊어지는 푸른밤!”


2014년 11월 30일 ②


종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잖아요. 2005년도에 개봉한 영화인데, 저는 사실 개봉 당시에 못 봤고……”

신기주 “(불쑥) 왜요?”

종현 “?ㅅ? 2005년도면 제가 학생, 중학생이었을 거예요.”

신기주 “헐.”

종현 “(웃음) 중학생이었을 겁니다.”

신기주 “우리가……”

종현 “예, 예.”

신기주 “그러니까……(웃음).”

종현 “고 정도의 나이 차이가 있어요.”

신기주 “아, 네…….”

종현 “네. 그랬었는데요.”

신기주 “그런데도 제가 되게 비슷한 나이처럼 느껴지……(웃음).”

김철영 PD (폭소)

종현 “회춘 방송 푸른밤입니다(웃음).”


2015년 6월 28일


종현 “사실 신 기자님과 저의 관계 자체는 상당히 ― 본인의 잡(job)을 내비치지 않는 듯한 ― 친근함 그런 게 있잖아요, 진짜 친구 같은 느낌. 일적으로 만났지만.”

신기주 “그렇죠. 기자와 가수 사이가 아닌 동네 형, 동생.”

종현 “그러다 보니까(웃음), 기자와 가수가 아니다 보니까 아무리 사적인 얘기를 해도, 저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긴 하지만 전혀 걱정이 없고(웃음).”

신기주 “아, 나 왜 이렇게 게으르지(웃음)?”

종현 “그런데 다음 날 기사가 다 나(웃음). 어쨌든 그런 건데, 저의 무대 위의 모습을 찾아보신다고 하니까 신선하네요.”

신기주 “이제부터 조심하세요(웃음).”

종현 “알겠습니다.”

신기주 “다 알아내 가지고 다 써야지!”


2017년 1월 1일


종현 “기자님에게 저도 좀 변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신기주 “사실은 첫인상에서 제가 알고 있는 종현이라는 인물은 외모만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사람을 좀 알게 되니까 친구 같아요. 카톡 하다 보면, 뭐야? 맞먹자는 거야(웃음)?”

종현 (폭소)

신기주 “정말 친구 같잖아요?”

종현 “기자님과 제가 톡을 자주 하거든요. 종종 하는데, 기자님께서 그렇게 딸 자랑을 너무 많이 하셔 가지고 큰일났습니다(웃음).”

신기주 “애인 자랑도 한다고 해주세요.”

종현 “그러게 말이에요. 자랑할 게 정말 많으신 분이에요(웃음).”

신기주 “얘기하다 보면 종현 씨하고 정말 친구처럼 얘기하게 되고요. 그게 방송했던 기간과 비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여러 방송을 해봤지만 푸른밤이 괜히 하는 얘기가 아니고 정말 가장 애정이 있어요. 가장 즐겁게 하는 방송입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신기주와 무대 위의 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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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주 “오히려 나중에 종현 씨의 솔로 공연을 보고 놀랐죠. 무대 위의 종현은 마이크 앞의 김종현과 또 다르구나 싶어서.”


2015년 10월 25일 ①


신기주 “공연 잘 봤습니다.”

종현 “아, 제 공연 보러 오셨었죠.”

신기주 “정말 가수는 무대 위에서 봐야 되겠더군요. 사람이 달라 보여.”

종현 “(웃음) 그렇죠, 그렇죠?”

신기주 “내가 이렇게 막 대해도 되는 건가(웃음)?”

종현 “(폭소) 아니요, 막 대하십시오. 라디오에서 처음 만난 인연이니.”

신기주 “아니, 일단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진짜.”

종현 “아닙니다(부끄러움). 언젠가 제가 만약에 신기주 기자님과 인터뷰 하는 날이 오면 제가 그런 걸 느끼겠죠?”

신기주 “쥐락펴락?”

종현 “네(웃음).”

신기주 “패대기를 치고 막.”

종현 “아니, 이럴 수가! 내가 할 얘기 안 할 얘기를 다 했다! (웃음).”

신기주 “그리고 심지어 안 한 얘기도 써(웃음)!”

종현 “아이고, 이런. 그러지는 않으시겠죠(웃음). 어쨌든 제가 인터뷰로 기자님을 만날 날까지 기대해 보도록 하면서.”

신기주 “네.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2015년 10월 25일 ②


신기주 “(영화 이야기) 이번 생이 텄다 싶으면 다음 생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이 사람은.”

종현 “그냥 자고 일어나면.”

신기주 “자고 일어나면 돼요. 참 나. 참 좋겠어. 내가 종현 씨 공연을 봤더니 자고 일어나면 나는 김종현이 될래(웃음).”

종현 (웃음)

신기주 “부럽더라, 진짜.”

종현 “아이, 아닙니다(웃음).”

신기주 “난 뒤에서 애나 보고 있었는데.”

종현 “(웃음) 아이랑 같이 오셨었잖아요.”

신기주 “사실 공연에 민폐인데, 제일 뒤에 앉아서 조용히 봤어요. 우리 딸이 좋아했는데요. 심지어 우리 딸이 꽃도 전해줬죠?”

종현 “너무 귀여웠어요.”

신기주 “그래. 고맙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웃음).”

종현 “부끄럽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꽃을 주는데 너무너무 귀엽더라고요. 고마웠습니다.”

신기주 “그래요. 저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우리 딸로 태어나야겠어(웃음).”


신기주 “그렇게 낯선 공간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무대에서는 어쩜 그렇게 훌렁훌렁 잘도 벗어버리는지. 맨날 거실에서 영화 과외해주던 동생이었는데, 어느 날 무대에서 보니까 근육질 몸매를 뽐내고 있었달까.”


2016년 12월 10일


종현 “잘 지내셨어요?”

신기주 “네. 종현 씨 공연 보느라고(웃음) 주말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종현 “아, 제 공연 보셨죠.”

신기주 “저한테 딱 맞는 공연이더라고요. 성인용 공연(웃음). 와, 공연 정말 멋있더군요. 정말 종현 씨 무대에서 보니까 사람이 달라 보여요.”

종현 “원래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매력적이죠(웃음).”

신기주 “특히 복근 이런 거. 복근에 집중하게 됐어(웃음).”

종현 “저의 직업은 복근입니다(웃음).”

신기주 “제가 정말 저의 비선실세 데려갔다가 눈 가려주느라고 힘들었어요.”

종현 “아이고, 아닙니다. 뭐든 열심히 할 때 항상 멋있어 보이죠. 모든 사람은.”

신기주 “그런데 정말 그 많은 팬들, 청중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던데요?”

종현 “아닙니다. 공연 보러 와 주셔 가지고 되게. 2회 하는 날 오셨었잖아요?”

신기주 “그렇죠. 마지막 공연이었죠.”

종현 “지인분들 많이들 와주시고 하면 그분들이 보고 있다는 생각을 중간중간 해요(웃음). 그러면 힘이 떨어질 때마다 다시 충전을 합니다. 맞아. 신기주 기자님께서 보고 계신다면서(웃음), 그런 생각을 종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와주셔서 저한테 큰 힘이 됐어요.”

신기주 “저도 계속 서 가지고 봤는데요. 제발 뒤에서 앉으라고 그러더라고요(웃음).”

종현 “(웃음) 기자님 키가 크니까. 기자님 키가 너무 커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2017년 1월 1일


신기주 “이야. 2015년, 2016년…… 와, 3년째.”

종현 “어떠세요? 3년이나 푸른밤을 함께하고 계신데 그간 변한 게 느껴지시는지.”

신기주 (웃음)

종현 “왜, 왜 그렇게 웃으시죠(웃음)?”

신기주 “그 사이에 종현 씨 콘서트도 여러 번 가고 솔로 콘서트도 가서 보고 어우, 못볼 것도 보고. 너무 부끄러워(웃음)!”


2017년 4월 1일


신기주 “저는 종현 씨 공연 장면 보고 다 응시하고 있었지.”

종현 “(웃음 터뜨림) 그랬군요.”

신기주 “오, 몸 좋더라. 몸 만든다고 고생했겠더라(웃음).”

종현 “아유, 민망해라(웃음).”


  1. “어제 신기주 기자님 뵀죠? (…) 저는 오늘도 신기주 기자님 만나고 왔습니다(웃음). (…) 인터뷰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난 건 아니고 일 때문에 뵀고요.” 2017년 4월 2일 마지막 푸른밤 [본문으로]
  2. 종현이 푸른밤을 시작한 것은 2014년 2월 3일, ‘Midnight Spoiler’를 시작한 것은 4주차인 2014년 2월 28일. 총 148회 방송. [본문으로]
  3. ① 2014년 11월 30일, ② 2015년 3월 8일, ③ 2017년 4월 1일 [본문으로]

원문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종현(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소품집 ‘이야기 Op. 2’로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발매된 종현의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는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등 국내 음반 차트에서 일간 1위에 올라, 종현의 솔로 파워를 확인시켜 주었다.


더불어 이번 앨범은 공개되자마자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필리핀 등 5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함은 물론, 일본, 멕시코, 스웨덴,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홍콩 등 전 세계 15개 지역 TOP10에 올라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종현의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는 태연과의 감성적인 듀엣 하모니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 ‘Lonely’(론리)부터 음반에만 수록되는 보너스 트랙 ‘바퀴 (Where are you)’까지 종현이 직접 작사, 작곡한 총 10곡으로 구성되어 있어, 싱어송라이터 종현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종현은 5월 26~28일, 6월 1~4일, 6일, 8~10일 총 12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솔로 콘서트 ‘<THE AGIT> 유리병편지(The Letter) – JONGHYUN’을 개최할 예정이다.


ⓒSMTOWN

CD 배달부 쫑디



느닷없는 초대석


김신영 “가끔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만약에 정오의 희망곡을 그만둔다면 난 12시에 뭐하고 있을까? 막상 아무것도, 일도 안 하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 느닷없는 초대석, 라디오 백수 라백 종현 씨에게 라디오를 그만두고 보낸 수많은 밤 12시 뭘하면서 보냈는지 얘기 나눌게요.”


김신영 “우리 쫑디. 종현 씨, 어서 오세요(짝짝).”

종현 “안녕하십니까(짝짝). 종현입니다. SHINee 종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신영 “아우, 종현 씨.”

종현 “진짜 오랜만에 뵙네요.”

김신영 “오랜만이네요. 일단은 지금 1, 2부 보이는 라디오를 켠 건 종현 씨 때문이에요. 쫑디 때문이에요. 쫑디 때문.”

종현 “안녕하십니까 (두리번두리번하다가 카메라 발견) vㅎㅅㅎ”

김신영 “mini로 보이는 라디오 함께하니까 찾아와 주시고.”

종현 “어때요? 지금 헤드폰 끼고 있는 게 좋습니까, 벗는 게 낫습니까?”

김신영 “끼고 있는 게 멋있죠.”

종현 “알겠습니다.”

김신영 “우리 쫑디랑 어울리죠.”

종현 (웃음)


쫑디 is Back


김신영 “종현 씨, 4월 2일날, 그렇죠? 푸른밤.”

종현 “인사를 나눴죠.”

김신영 “푸른밤에서 인사를 나누고 3주 만에 MBC 라디오 스튜디오에 왔어요.”

종현 “진짜 오랜만에 온 거죠.”

김신영 “심지어 지금 이 라디오 생방송 하는 곳이 종현 씨가 생방송 하던 곳이죠.”

종현 “맞아요.”

김신영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거든요.”

종현 “네.”

김신영 “요 콘솔에,”

종현 “네. 저 콘솔에 앉아서 진행을 했었죠.”

김신영 “좀 울컥해요?”

종현 “들어오면서 지금 갖고 있는 출입증이 되나 안 되나부터 검사했어요(웃음).”

김신영 “맞아요, DJ 출입증(웃음).”

종현 “MBC가 얼마나 정이 없나, 혹시 내가 나갔다고 바로 끊어버린 건 아닌가.”

김신영 “(웃음) 돼요?”

종현 “돼요(웃음).”

김신영 “아! MBC 정이 있어요.”

종현 “아직 작동합니다(웃음). 그래서 딱 찍으면서 뭉클한, 초록색으로 변할 때 뭉클함이 있었어요.”

김신영 “띠딧 하면서 사악 올라서 치컹 하면서.”

종현 “네(웃음). 그래서 좋았어요.”


쫑디의 흔적들



김신영 “우리 뒤에 DJ들 단체 사진이 있어요. 거기에 우리 쫑디가 있거든요.”

종현 “예.”

김신영 “2014년에 찍은 거.”

종현 “맞습니다. 저 때도 제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남아계신 분이, 한 세 분 되나요? 저 사진에?”

김신영 “몇 명 없어요. 우리 배철수 선생님, 현철 오빠, 루마 DJ 루디, 저, 정지영 언니.”

종현 “그래도 반 정도는 계시네요.”

김신영 “꽤 남았습니다. 꽤 남았어요.”


쫑디는 요즘 푸른밤 시간에


김신영 “사실 종현 씨가 3년 동안 라디오를 했어요.”

종현 “맞아요, 3년 좀 넘게 한 3년 4개월 가까이.”

김신영 “3년 4개월이면 거의 생활이 되어 버리는 건데, 어때요?”

종현 “12시라는 시간 자체가 건강적으로 봤을 때 잠드는 게 좋은 시간대라고 하더라고요.”

김신영 “굿이죠.”

종현 “잠이 들어야 아침도 일찍 오고. 저는 그래서 눈 뜨는 시간이 되게 빨라졌어요. 잠드는 시간이 당겨지다 보니까.”

김신영 “보통 12시 정도 자요?”

종현 “요즘에는 거의 그 즈음에 자려고 노력을 하고, 침실에 들려고 하고. 잠은 그러다 보면 30분 정도 지나고 나면 잠드는 것 같아요.”

김신영 “빨리 자는구나.”

종현 “수면치료 요즘에 하고 있어서, 수면습관을 조금 개선하고 있어서.”

김신영 “아, 그래요?”

종현 “오늘도 그래서 7시 반에 눈 떴어요(웃음).”

김신영 “대박이네.”

종현 “(웃음) 그래서 어제도 12시 쯤에 침대에 들어가서.”

김신영 “저는 라디오에 맞춰져 있어 가지고 어떤 시간이든 10시 10분에 꼭 일어나요. 시차가 몇 시든.”

종현 “꼭 눈이 떠지시는군요.”

김신영 “10시 10분에 꼭 일어나서 밥 먹고 바로 나가고, 이런 게 습관이 돼서.”

종현 “저는 심야 프로그램을 하면서 너무너무 좋았었는데, 감성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얻었는데 육체적으로 피로한 것들이 저도 모르게 쌓였었나 봐요.”

김신영 “저도 12시부터 2시, 하지 않았습니까.”

종현 “하셨었죠.”

김신영 “나는 (그만두고) 12시에 꼭 자야지 했는데 놀고 있더라고요, 제가.”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그 시간에 잠이 안 오더라고요.”

종현 “저는 라디오 하차하고 거의, 12시 즈음에 밖에 나갔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한 3주간 계속 집에 있었어요.”

김신영 “그러다가 이제 근질근질해집니다.”

종현 “그러면 그 때 또 나가서.”

김신영 “마음껏 노는데 또 그 12시가 기다려질 때가 있어요.”

종현 “맞아요.”

김신영 “아, 라디오 하고 싶다는 생각.”


30분 전에 예고하지만 급(急)전화입니다


김신영 “또 종현 씨가 라디오에 오랜만에 왔잖아요. 그래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과 전화통화도 사실은 그리울 것 같아요. 그래서 2부 끝에 급전화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니까.”

종현 “(웃음) 급전화 맞나요? 지금 이렇게 말하는데 급전화 맞나요? 2부 끝인데(웃음)?”

김신영 “네. 2부 끝.”

종현 “2부 끝인데 벌써부터 얘기하면 급전화는 아니지(쫑알쫑알).”

김신영 “미리 3,000분 맥시멈으로 받아놓을 테니까.”


낮 방송 어휘에 적응을 못하는 전직 심야 DJ


김신영 “어디로 보내면 되죠?”

종현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지지 않는 문자……”

김신영 “빠지고용.”

종현 “빠져요 ?ㅅ?”

김신영 “예예. 돈 빠져야 돼요.”

종현 “긴 건 100원이 빠져요 ?ㅅ?”

김신영 “100원이 빠져요.”

종현 “왜요 ?ㅅ?”

김신영 “짧은 건 50원이고,”

종현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진다아?”

김신영 “네. 빠진다고요.”

종현 “아, 이걸 낸다는 걸 빠진다고 말하는군요?”

김신영 “예예, 예.”

종현 “……알겠습니다(웃음).”

김신영 “이게 낮 방송이에요. 낮 방송.”

종현 “아, 낮 방송이구나(웃음).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지는 문자(웃음) #8000번으로 공짜인 mini도 많이 받고 있으니까 문자 많이 넣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신영 “짧5긴100이죠. 짧오긴백.”

종현 “아, 어려워(웃음). 낮 방송은 되게 어렵네요. 저는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이 드는 #8000번으로’ 이런 식으로 했었는데,”

김신영 “어렵죠(웃음)? 낮방송은 통장에서 빠진다고 해요. 빠진다, 돈 빠지고요.”

종현 “빠진다, 알겠습니다.”

김신영 “그리고 mini 공짜니까 요기로 많이 보내주시고.”


CD Only


김신영 “종현 씨가 드디어 두 번째 소품집이 나왔어요.”

종현 “그렇습니다(짝짝).”

김신영 “열 곡이 꽉 채워진.”

종현 “네. CD에 열 곡이 들어 있고 아홉 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죠.”

김신영 “바퀴라는 곡, 마지막 곡은 CD only예요.”

종현 “맞습니다. 그래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신영 “저도 못 들었어요. 저도 음원만 들어가지고.”

종현 “오늘 CD를 드려서,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신영 “이건 내가 들어야지.”

종현 “(웃음) 재밌는 곡이에요.”

김신영 “아, 재밌는 곡이에요?”

종현 “웃긴 노래예요, 웃긴 노래.”


앨범 소개


김신영 “이 노래를 다 종현 씨 자작곡으로?”

종현 “네.”

김신영 “종현 씨의 생각도 되게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종현 “소품집이라는 앨범 자체가 그런 색채를 많이 띠어요. 제 감성적인 부분, 제 일상적인 것들, 조금은 퍼포먼스를 배제한 음악들, 그런 것들을 많이 녹여내는 편이에요.”

김신영 “그냥 듣는 음악들 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듣는 음악인 것 같고, 저는 엘리베이터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종현 “아, 감사합니다.”

김신영 “약간 엘리베이터 하면, 우리네가 또 JYP 덕에……”

종현 “JYP~♪”

김신영 “네. JYP~♪ 덕에 엘리베이터 오호? 하면서 종현이 상남자일세?”

종현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걸 생각하셨나요?”

김신영 “그런데 내용이 완전 다르더라고. 그래서 엘리베이터는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종현 “저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김신영 “엘리베이터, 그리고 1000이라는 노래도 되게 좋고요.”

종현 “1000이라는 노래는 또 제가 푸른밤 1000일 됐을 때, 그때 기념하면서 곡을 썼고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들려드렸던 노래이기도 해서 의미가 있는 노래죠.”

김신영 “어떻게 종현 씨 노래를 들으면 솔직하기도 하고, 약간 생각이 엉뚱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요렇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하나는 덧.”

종현 “네.”

김신영 “덧에 바퀴가 있다는 거죠.”

종현 “네(웃음).”

김신영 “이게 덧이네.”


쫑디의 사인 코멘트


김신영 “「앨범 재킷에 쫑디가 뭐라고 써줬어요?」라고. (집어들며) 별 얘기 없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료. 잘 들어주세료. 신영 누나’라고.”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짧고 굵게, 딱 할 얘기만 싹 얘길 했고(웃음).”


기승전운동화


김신영 “그리고 또 SHINee Key 씨가 SNS에 종현 씨 응원글을 올렸어요.”

종현 “너무 귀여웠어요. 이때 톡 하고 있었거든요. 저희가 단체 톡방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얘기를 하다가 축하해 축하해 그러다가 SNS가 딱 올라와서 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김신영 “아니, 그런데 저는 이게 있었어요. ‘너는 새 앨범 나는 새 신발’인데 너무 본인 신발을 자랑한 게 아닌가.”

종현 “(웃음) 그리고 사진에, 지금 들어주시는 분들 중에 혹시 SNS 한번 들어가 보시면 사진에 신발이 너무 커요.”

김신영 “신발이 너무 커요, 신발이 너무 크고.”

종현 “그리고 컬러로 보면 너무 반짝거려요. 눈부셔.”

김신영 “금색이잖아요. 저도 운동화 매니아여서 이게 구하기가 힘듭니다.”

종현 “맞아요, 맞아요.”

김신영 “컬래버레이션을 해가지고 여자 거는 안 나오는데 저도 사실은 이 대본을 보고 ‘어? 신발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종현 “신발이 눈에 들어오죠. 아는 사람들한테만 보이는.”

김신영 “그렇죠. (사진) 있네. 이거요. 제가 갖고 싶어 가지고 구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투어 중 모니터링


김신영 “멤버들에게 다 음악을 들려줬나요?”

종현 “애들과 함께 일본 투어를 지금 하고 있고, 내일 또 넘어가요.”

김신영 “아, 내일 또?”

종현 “내일 출국을 하고 마무리가 되는데, 3회 공연이 남아 있어서. 그때 투어 쭉 돌면서 지금까지 제가 썼던 음악들 같이 듣기도 하고 중간중간 믹스 모니터 (버전) 같은 거 나오면 어느 부분 수정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러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열아홉 스물여덟


김신영 “SHINee, 저는 너무 어릴 때부터 봐가지고.”

종현 “네.”

김신영 “성장 과정을 다 알잖아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김신영 “이제 정말 프로들이 됐구나.”

종현 “저 스물여덟 살이더라고요.”

김신영 “아, 말도 안 돼.”

종현 (웃음)

김신영 “얘기하지 마요(웃음).”

종현 “아이, 알겠습니다(웃음).”

김신영 “약간 소름끼칠 때가 있습니다.”

종현 “누난 너무 예뻐 불렀는데(웃음), 열아홉 살에 누난 너무 예뻐 불렀었는데.”

김신영 “맞아요, 그때.”

종현 “지금 스물여덟이에요(웃음).”



스키니 진을 버린 SHINee



김신영 “꽉 낀 바지 입고.”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색깔 바지 입고(웃음).”

종현 “오늘 엄청 넓은 바지 입고 왔어요(웃음).”

김신영 “이제이제 나이가 보이네.”

종현 “이제 나이 먹어서 넓은 바지 입고 다녀요, 넓은 바지(웃음).”

김신영 “넓은 바지 입었네. 통바지 입었어. 통자 바지 입었어요(웃음).”

종현 “너무 넓어요, 너무 넓어. 통바지.”

김신영 “옛날에 스키니 진 열풍을 만들었죠, SHINee가.”


종현 Feat. 태연 「Lonely」


김신영 “타이틀 곡이 태연 씨와 함께했어요.”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예전에 듀엣을 낸 적이 있죠?”

종현 “예전에 SM the Ballad로 숨소리라는 곡을 낸 적이 있었어요.”

김신영 “그렇죠. 숨소리 이후에 처음이죠?”

종현 “그렇죠.”

김신영 “태연 씨를 염두에 두고 썼나요, 아니면……”

종현 “이 곡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면,”

김신영 “네. Lonely.”

종현 “아주 타기팅되어 있는 곡이에요. 태연 씨가.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태연 씨를 ― 제가 개인적으로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그분이 갖고 있는 뉘앙스랑 풍기는 향기,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사람이 직접적으로 내는 향기가 아니라 갖고 있는 오라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 제가 봤을 때는 너무너무 밝은 모습도 있지만,”

김신영 “네. 쓸쓸한 모습, 뭔가 외로운 모습.”

종현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가사로 녹여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 곡을 시작했었고, 그래서 저의 파트랑 태연 누나의 파트를 분배하기 너무 편했었고, 쓰면서부터 ― 가사를 쓰면서 멜로디를 같이 썼거든요.”

김신영 “가사를 쓰면서?”

종현 “네. 동시에 써요, 저는 거의. 혹은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쓰는데.”

김신영 “맞아요. 저도 그래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거의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 파트를 딱 쓰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를 생각을 하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 ― 태연 누나 파트를 제가 상상하면서 그 목소리로 부른다고 생각하고 부르면서 그냥 노래를 후루룩 썼어요.”

김신영 “후루룩?”

종현 “너무너무 편했어요.”

김신영 “의뢰를 하잖아요, 노래를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 흔쾌히 하셨나요? 태연 씨가 사실 열일을 해가지고.”

종현 “맞아요. 일을 너무너무 많이 하셔 가지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지금 소모하고 있는데 거기다 너무 큰 부탁을 하는 것 아닌가. 심지어 이게 곡 자체 분량이 많아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너무 좋다고 해줘서 저도 고마웠죠.”


칭찬 요정


김신영 “종현, 태연의 Lonely 듣고 오셨습니다.”

종현 “들으면서 태연 씨 칭찬만 이만큼 한 것 같아요. 태연 선배님.”

김신영 “한바가지 했어요. 한바가지 했어요.”

종현 “최고입니다. 최고예요.”


낮 방송 적응 중


김신영 “「어머, 이 노래 이 노래 뭐가 이렇게 좋아요? 지나치게 좋네요.」라고. 좀 지나쳐요.”

종현 “리액션이, 뭔가 색다름이 없이 그냥 조미료만 너무 많이 첨가되어 있어요, 지금.”

김신영 “낮방송은 굉장히 솔직해야 해요. 직설적이며 정신 차리게. 이 시간이 피곤한 시간이기 때문에.”

종현 “그렇죠. 더군다나 제 목소리 자체가 심야 라디오에 맞춰져 있는 톤이기 때문에.”

김신영 “지금 3주 됐는데, 정확하게 낮 방송을 채우고 있어요.”

종현 “아, 그래요?”

김신영 “딱 맞아요.”

종현 “다행입니다(웃음).”


리액션 동원군


김신영 “「종현 씨랑 태연 씨 잘 도착했나요? 제 옆에 와서 귀에 속삭이고 노래하고 갔잖아요.」 아, 선생님! 선생님! 빨리 찬물로 샤워하세요.”

종현 “뒤에서 지금 함께 찍어주시던 직원분께서 어↗↘ 하고 갑자기 리액션도 직접 해주시고(웃음).”

김신영 “동원이에요.”

종현 “아, 그렇구나. 동원이구나(웃음). 그건 몰랐네요.”

김신영 “우리 까르르 친구들이라고. 까르르 폭탄들 같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종현 “리액션이 또, 소리로도 함께해주시네요.”


여전히 MBC 라디오국 가족


김신영 “「쫑디를 빨리 치려니까 뿅디로 써지네.」 쫑디로 해야 하는데 뿅디로 한 거예요.”

종현 “뿅디, 뿅디도 좋네요. 그런데 사실 지금은 DJ가 아니니까.”

김신영 “그래도 태연 씨도 탱디라고 하거든요. 저희는. 탱디, 쫑디, 이렇게 남아 있는 거죠.”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푸른밤 이후로 이렇게 라디오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반갑고 행복해요. 고마워요, 신디.」라고 했는데 제가 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종현 “아닙니다, 아닙니다.”

김신영 “섭외는 또 우리 제작진이 해주십니다(웃음).”

종현 “너무너무, MBC 쪽은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김신영 “정이 많죠.”

종현 “불러 주시고.”

김신영 “I Love 국장님.”

종현 “감사해요.”



종현의 고등학교 연극부 선배


김신영 “일단은 종현 씨가 후보들 중에 나 이분과 정말 통화를 하고 싶다 하는 분 있으면 급전화, 이분께 전화할게요 하면 하는 거예요.”

종현 “(손으로 가리키며) 저는 이분한테 전화 해보고 싶어요.”

김신영 “한번 소개는 쭉 하고(웃음).”

종현 “이분한테 해보고 싶은데 사연 읽어드릴게요. 「종현 씨 고등학교 때 연극부 선배였습니다. 비록 전학을 금방 가서 한 학기였지만 연극부 가입 당시 노래를 한 곡 시켰었는데 그때도 참 잘했는데 지금은 완전 잘해서 보기 좋습니다.」(웃음). 제 선배님이셨던 거잖아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을 인문계 학교를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대안학교에 가서 음악을 한 6개월 배웠었어요. 그러니까 아마 인문계 학교의 연극부, 1년 정도 덜 되게 다녔던 그 인문계 고등학교 선배님이신 것 같아요.”

김신영 “가입할 때 노래를 했어요?”

종현 “시켰던 기억이 정확히 잘 나지는 않는데 제가 할 줄 아는 게 그거밖에 없어서, 아마 불렀을 겁니다.”

김신영 “할 줄 아는 게 크잖아요. 노래 잘하는 게 아딥니까.”

종현 “그래서 이분. 제가 사실 고등학교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김신영 “그렇죠. 짧게 다녔는데.”

종현 “이 학교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이 학교 다녔을 때, 1년 정도 다녔었는데 지금 사실 떠올려 봐도 친구 이름도 기억 한 명도 생각이 안 나고.”

김신영 “가물가물하죠.”

종현 “연락을 하는 친구가 없기 때문에.”

김신영 “그럼 바로 한번 걸어봐요?”

종현 “네네.”

김신영 “급전화 한번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선배가 말하는 종현의 첫인상


문 선배 “여보세요?”

김신영 “아이고,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입니다. 반갑습니다!”


팡파레 ♪


김신영 “(팡파레에 맞추어) 빠바바밤~ 종현 씨 연극부 선배님~♪”

종현 (폭소)

김신영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한번.”

문 선배 “서울 종로구에 사는 문○○입니다.”

종현 “아!”

김신영 “뭐라고요? 문?”

문 선배 “○○이요.”

김신영 “문○○ 씨. 종현 씨, 기억하시나요?”

종현 “정확히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성이 그래도 조금 독특하시잖아요. 그리고 이름이 ○○, 들어본 것 같아요.”

김신영 “일단 ○○ 씨, 그때 당시 종현 씨가 어떤 노래를 했나요?”

문 선배 “박효신 씨 노래를 했었던 것 같아요.”

종현 “그, 그럴 리가(웃음)?”

김신영 “박효신 씨의 어떤 노래를 했나요?”

종현 “박효신 씨의 어떤 노래를?”

문 선배 “잘 기억을 안 나는데 되게 어려운 노래를 시켰어요.”

김신영 “어려운 노래를 시켰구나. 아니, 그러면 ○○ 씨도 연극부잖아요. 연극을 지금 하고 계시나요?”

문 선배 “아니요. 그건 그냥 동아리 활동으로만.”

김신영 “동아리 활동으로.”

문 선배 “네.”

김신영 “종현 씨의 첫인상은 어떠셨어요?”

문 선배 “첫인상은 그냥…… 그때 남고여서, 잘생긴 애들이 싫었어요.”

다들 (웃음 터뜨림)

문 선배 “그래서 좀 싫었어요!”

김신영 “아, 첫인상 싫고(웃음).”

종현 “(웃음) 왜 뽑으셨죠, 그런데?”

김신영 “왜 뽑은 거예요? 정말로.”

문 선배 “노래 하라고 했는데, 안 빼고 바로 하더라고요.”

김신영 “아, 안 빼고.”

문 선배 “네. 그 모습이 너무 좋아 가지고.”

종현 “감사합니다.”



종현이 말하는 문 선배


종현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되게 오랜만에 뵙네요. 선배님.”

문 선배 “네네, 그렇습니다. 후배님!”

다들 (웃음)

종현 “되게 처음 보는 사람 같죠(웃음)?”

김신영 “네네(웃음). 그렇습니다.”

종현 “그런데 혹시……”

문 선배 “네.”

종현 “그, 연극부 단장 형이셨나요?”

문 선배 “네. 맞아요. 제가 단장이었어요.”

종현 (손뼉 짝짝)

김신영 “기억나요, 이제?”

종현 “기억 났습니다, 기억 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문 선배 “네. 안녕하세요.”

종현 “몇 년 만이에요. 십 년만, 거의 십 년 만이에요.”

김신영 “그렇지.”

문 선배 “그런데 그때 너무 짧게 있다 가가지고.”

종현 “맞아요. 제가 그 학교를 잠깐 다녔어요.”

문 선배 “그래서 약간 아쉬웠었어요.”

종현 “저를 되게 챙겨줬던 선배 형이 이 형밖에 없었어요.”

김신영 “우리 문 선배!”

종현 “네. 문 선배. 단장 형이어서 자주 와서 얘기도 해주고.”

김신영 “아, 진짜?”

종현 “네네.”


순수하고 예뻤던 고등학생 종현


김신영 “문 선배 사실은 문 선배가 대학교 새내기 때쯤 SHINee가 데뷔했는데.”

문 선배 “네. 누난 너무 예뻐.”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나왔을 때 어땠어요? 바로 한번에 알아봤어요? 오, 종현이! 이렇게 알아봤어요?”

문 선배 “같은 학년에 있던 친구가, 종현 씨랑 같은 학년에 있던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어요.”

종현 “이제 데뷔한다고.”

문 선배 “한번 보라고. 얼굴 선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김신영 “얼굴 선이.”

종현 “그건 뭐예요. 선은 그대로 있는데 다른 건 바뀌었다 이런 말인가요(웃음)?”

김신영 “이목구비 다 이사했나요?”

종현 “선은 그대로인데 구체적인 게 조금?”

문 선배 “선은 그대로인데 약간의 리터치(장난)?”

종현 “리터치라니요. 무슨 말을, 생방송인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웃음)?”

김신영 “리터치요?”

종현 “아이, 문 선생님! 문 선배!”

문 선배 “장난이고, 장난이고 그대로입니다. 그대로.”

종현 “곤란해. 이러면, 되게.”

김신영 “난감해요.”

문 선배 “아니, 그런데 그때가 순수하고 더 예뻤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가.”

종현 “무슨 말이야아 ㅎ"ㅅㅎ”

김신영 “지금은 지금인데 그때가 더 좋다니.”

종현 “문 선배, 나도 이제 20대 후반이야아 ㅎ"ㅅㅎ 문 선배, 이러지 마요.”

문 선배 “난 이제 서른이야. 형은 서른이야 문ㅅ문”

종현 “아, 형(웃음).”

김신영 “삽십줄에 들어섰네요.”



우리가 쟤 노래 시켰다


김신영 “혹시나 그냥 술 먹고 남자들끼리 있다 보면 가끔씩 술자리 갔을 때 텔레비전 나오잖아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문 선배 “얘기 많이 했죠.”

김신영 “뭐라고?”

문 선배 “우리가 쟤 노래 시켰다고.”

종현 “이야. 와, 엄청난데요? 그게 뭐 별거라고(웃음).”

김신영 “남자다, 남자야. ‘봤지? 종현이 잘하지?’”

종현 “‘야, 지금 노래 열심히 하네’”

김신영 (폭소)

종현 “음악 프로그램에서 제가 앞에서 누난 너무 예뻐 앞에서 부르고 있으면.”

문 선배 “중요한 건, 우린 시켰었다고.”

김신영 “그렇지, 그렇지.”

종현 “‘저거 다 내가 시켰던 거야’ 어깨를 딱 펴면서(웃음).”

김신영 “‘저, 저 종현이 나 아니었으면 여기서 노래 못했지(거들먹)’하면서, 네.”

문 선배 (웃음 터뜨림)

종현 “‘내가 노래를 꽤나 시켰지(웃음)’!”

문 선배 “(웃음) 그런데 한 번밖에 안 시켰습니다.”

종현 “맞습니다, 맞습니다(웃음). 한 번 시키셨어요.”


바른 친구


김신영 “이걸 계기로 자주 연락도 하고.”

종현 “제가 문자 드리겠습니다.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신영 “남자들끼리 술 한잔도 하고.”

종현 “좋죠.”

문 선배 “네네.”

김신영 “그런데 종현 씨가 워낙 FM적으로 살아가지고(웃음).”

종현 “삶이 좀 지금 그래요(웃음).”

김신영 “FM적으로 살아요.”

문 선배 “아, 그때도 되게 바르고 그랬어요.”

김신영 “지금도 발라요.”

종현 (웃음)

김신영 “똑같아. 촤악 똑같아, 그냥. 지금까지 똑같이 바른 친구인데.”


문 선배가 종현 후배에게


김신영 “마지막으로 종현 씨가 아닌 종현 후배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문 선배 “요새 너무 음악적으로 ― SHINee 노래 많이 듣거든요 ― 음악적으로 점점 완성형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느낌이라서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오래오래 롱런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신영 “이건 진짜 선배로서 애정이.”

종현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김신영 “우리 문 선배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저희가 선물 잔뜩 보내드릴게요.”

문 선배 “네. 감사합니다.”

김신영 “이게 진짜 후배를 만났다는 선물보다 더 큰 선물은 없겠죠.”


통화 소감


김신영 “뭔가 좀 묘하죠, 오늘?”

종현 “되게 신기하네요. 이렇게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김신영 “묘한 겁니다.”

종현 “더군다나 제가 기억하고 있는 분이다 보니까.”

김신영 “‘아!’라고 생각할 때의 그 느낌을 아니까. 일단은 급전화를 받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문 선배와 우리 후배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더블 DJ


김신영 “ 「느낌이 게스트 없는 라디오 더블 DJ가 진행하는 것 같아요. 두 분 호흡 너무 좋아요.」라고.”

종현 “아이, 신영 씨가 너무 잘 이끌어주시니.”

김신영 “아닙니다.”


유리병편지(The Letter)


김신영 “우리 종현 씨, 궁금한 게 또 콘서트를 해요.”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솔로?”

종현 “네. 그렇네요.”

김신영 “단독 콘서트를 하는데 언제언제 하는지.”

종현 “어……”

김신영 “제 입으로는 얘기 못하니까.”

종현 “제가 몰라요. 죄송합니다(웃음)!”

김신영 “디테일하게.”

종현 “직접 좀 해주세요.”

김신영 “저는 직접 못해요.”

종현 “아, 그래요? 직접 못하시는구나?”

김신영 “(제작진을 보며) 해도 돼요?”

종현 “……여기 써있다. 여기 써있네요.”

김신영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종현 “26일부터 28일까지.”

김신영 “네. 그리고 6월 1일부터 4일까지. 그리고 8월…… 아니, 아닌데?”

종현 “6월 8일부터 10일까지.”

김신영 “아, 그래요. 네네.”

종현 “삼성동에서 진행을 합니다.”

김신영 “그렇습니다.”

종현 “총 12회 오픈이 되어 있고요. 저는 사실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느라 날짜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 공연이랑 그외 편곡도 확실하게 진행을 하고 있으니까 제가 또 많은 생각을 담은. 곧 영상 촬영도 하러가요. 그래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 관심 가져 주셨으면.”

김신영 “여러분들 귀 쫑긋해 주시길 바라겠고.”


Love Is So Nice


김신영 “종현 씨 보내드리면서 소품집에 있는 곡 한 곡을 더 들어야 하는데.”

종현 “낮이기도 해서 ― 전체적으로 발라드 곡이 많은 앨범이어서 어떤 곡을 추천할까 하다가 ― 그래도 조금 리듬 있는, 기분 좋은 노래가 좋을 것 같아서. Love Is So Nice라는 곡.”

김신영 “아주 좋습니다.”

종현 “함께 듣겠습니다.”


돌아와


김신영 “종현 씨 Thank you!”

종현 “안녕히 계세요.”

김신영 “쫑디 안녕!”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돌아와아!”

종현 (웃음)


포토 타임




ⓒiMBC

  1. 종현의 음악학교 시절 은사 [본문으로]

종현 2nd 소품집 『이야기 Op.2 (Story Op.2)』: Track-by-Track 곡 소개 (관련 정보 & 인터뷰 모음)

이야기 Op.2

(The 2nd Collection)


All Songs Written & Produced by 김종현


Released 2017.04.24.



음원 듣기·다운로드




앨범 개괄



종현 트위터, 2017년 4월 24일


종현 〈푸른 밤 종현입니다〉 덕분에 소품집 발매도 할 수 있었고 소극장 공연도 할 수 있었어요.

신기주 사람들한테 더 내밀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된 거네요.

정우성 라디오가 정말 어마어마한 역할을 했네요. 듣다 보니.

종현 조금 지나면 소품집 에피소드 2가 나올 거예요. 앞으로 그런 식으로 두 가지 앨범을 낼 거예요. 좀 판타지적이고 퍼포먼스가 가능한 음악과 소품집에 실리는 곡처럼 발라드와 재즈와 약간 어쿠스틱한 감성이 담긴 음악.

신기주 샤이니의 김종현과 〈푸른 밤〉의 김종현.

종현 어쩌면 샤이니의 음악 속 제가 이상화된 모습이라면 소품집의 음악 속 저는 좀 더 일상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이죠. 앞으로 더 또렷하게 그 두 가지를 구분해나갈 작정이에요.


Esquire, 2017년 5월


김신영 “종현 씨가 드디어 두 번째 소품집이 나왔어요.”

종현 “그렇습니다(짝짝).”

김신영 “열 곡이 꽉 채워진.”

종현 “네. CD에 열 곡이 들어 있고 아홉 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죠.”


김신영 “이 노래를 다 종현 씨 자작곡으로?”

종현 “네.”

김신영 “종현 씨의 생각도 되게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종현 “소품집이라는 앨범 자체가 그런 색채를 많이 띠어요. 제 감성적인 부분, 제 일상적인 것들, 조금은 퍼포먼스를 배제한 음악들, 그런 것들을 많이 녹여내는 편이에요.”

김신영 “그냥 듣는 음악들 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듣는 음악인 것 같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Lonely Feat. 태연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각주:1]/황현(MonoTree)/IMLAY[각주:2]

――――――――――――

타이틀 곡 "Lonely"는 절제된 시퀀스와 미니멀한 악기 구성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곡을 리드하는 담담한 피아노 연주와 6인조 스트링 앙상블이 매력적이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솔로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태연'이 피처링에 참여, '종현'과 '태연'은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듯한 외로움과 차라리 혼자가 편한 양면적 감정을 서로 대화하듯 풀어내, 곡의 감성을 한층 풍성하게 완성시켰다.


참고


외로움과 괴로움 기억 하나 차이인 건데


“되게 웃기죠. 외로움과 괴로움은 기억 하나 차이거든요. 글자로도 기역 하나 차이고 내가 어떻게 기억을 하느냐의 차이이기도 해요. 외로움과 괴로움, 이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2월 25일





종현 트위터, 2015년 2월 25일


종현 “저는 듀엣곡을 얼마 전에 작업을 했거든요. 대놓고 옥타브로 올려서 부르고 리듬을 조금 바꿔서 가성으로 불러놓고 그랬습니다. 누구랑 같이 부를지는 아직 모르겠어요(웃음).”

나인 “아, 아직 작업 중?”

종현 “네. 그냥 듀엣곡을 쓰고 싶어서 썼어요. 일단 써놨는데, 누구랑 부를지는 모르겠습니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일


태연 “계속 음악 활동 멋지게 잘 하시길.”

종현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태연 “뭐요?”

종현 “앞으로 저와도 한 번 음악활동을 같이 해주셨으면.”

태연 “저야, 저야 좋죠.”

종현 “어떤 형태가 되었든 태연 씨의 목소리로. 여러 가지를 영감을 받고 그래서.”

태연 “종현 씨의 색깔은 되게 예측 불가예요.”

종현 “감사합니다.”

태연 (웃음 터뜨림)

종현 “칭찬인가요(웃음)?”

태연 “공연장에서의 종현 씨와 소품집에서의 종현 씨는 진짜 이게 누구지? 싶을 정도로 너무 다양한,”

종현 “그게 접니다(웃음).”

태연 “너무 다양한 색깔을 갖고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되게 감사하네요.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까. 저도 진짜 같이 이렇게 숟가락 얹어도 되나요?”

종현 “아유, 제가 얹는 거죠. 절 좀 업어주십시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17일


종현 “이런 주고 받는 듀엣곡, 진짜 재밌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종현 “곡을, 얼마 전에 듀엣곡을 썼는데.”

나인 “네, 네.”

종현 “나인 씨 들어보셨잖아요?”

나인 “전 들어봤죠.”

종현 “모른 척하네 ?ㅅ? ‘네, 네’ 하면서 모른 척하네(웃음).”

나인 “많이, 많이 들었습니다(웃음).”

종현 “(웃음) 모르는 척하잖아 ?ㅅ?”

나인 “전 가이드 버전도 듣고 나중에 편곡 버전도 들었고(웃음).”

종현 “그렇습니다. 그래 가지고 듀엣 곡을 썼는데 참 재미있더라고요.”

나인 “어떤 점이요?”

종현 “일단 제가 남자다 보니까 여성 보컬을 상상하면서 쓰는 것도 재미있었고. 제가 그걸 되게 좋아해요, 여성 보컬을 상상하며 쓰는 거. 그런데 항상 오롯이 여성 보컬만 상상하면서 썼던 경우들이 더 많아서 거기에 나의 목소리가 붙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쓰는 작업들이 저한테도 참 신선하게 다가왔었는데. 이런 걸 좀 많이 썼었거든요. 같은 멜로디인데 옥타브가 다른, 같은 음정으로 부른다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썼는데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인 “생각해 보면 쫑디는 이하이 씨 한숨이라든지 아니면 우울시계 아이유 씨라든지, 여성 보컬리스트들한테 잘 맞는 멜로디를 쓰는 것 같아요.”

종현 “제가 가성으로 곡을 많이 써서 그런가 봐요. 가성으로 많이 부르고.”

나인 “아.”

종현 “제가 멜로디나 그런 것들이, 감성적인 부분들이 어찌 보면 그쪽으로 치우쳐 있는 건 아닐까. 그 부분들이 조금 더 많이 저에게 담겨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인 “그래서 듀엣곡을 썼다고 하면서 저에게 들려준 버전은 남자 여자 버전을 다 본인이,”

종현 “네. 제가 불렀죠, 다(웃음).”

나인 “(웃음) 그런데 누가 여자인지 알겠는 거 있잖아요.”

종현 “그렇죠. 아, 이 부분이 완전 여자 부분이구나?”

나인 “여기가 여자구나, 되게 재밌었어요.”

종현 “‘여기가 여자예요’라고 부르고 있죠. 가창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나인 “그러니까요. 실제로 정말 여자 보컬이 같이 딱 같이 불렀을 때 느낌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종현 “저도 궁금합니다.”

나인 “네(웃음).”

종현 “대체 누가 부를지 궁금해 죽겠어요. 그 노래 누가 부르려나?”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31일


코멘트



종현 트위터, 2017년 4월 24일



종현 트위터, 2017년 4월 24일


김신영 “타이틀 곡이 태연 씨와 함께했어요.”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예전에 듀엣을 낸 적이 있죠?”

종현 “예전에 SM the Ballad로 숨소리라는 곡을 낸 적이 있었어요.”

김신영 “그렇죠. 숨소리 이후에 처음이죠?”

종현 “그렇죠.”

김신영 “태연 씨를 염두에 두고 썼나요, 아니면……”

종현 “이 곡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면,”

김신영 “네. Lonely.”

종현 “아주 타기팅되어 있는 곡이에요. 태연 씨가.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태연 씨를 ― 제가 개인적으로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그분이 갖고 있는 뉘앙스랑 풍기는 향기,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사람이 직접적으로 내는 향기가 아니라 갖고 있는 오라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 제가 봤을 때는 너무너무 밝은 모습도 있지만,”

김신영 “네. 쓸쓸한 모습, 뭔가 외로운 모습.”

종현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가사로 녹여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 곡을 시작했었고, 그래서 저의 파트랑 태연 누나의 파트를 분배하기 너무 편했었고, 쓰면서부터 ― 가사를 쓰면서 멜로디를 같이 썼거든요.”

김신영 “가사를 쓰면서?”

종현 “네. 동시에 써요, 저는 거의. 혹은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쓰는데.”

김신영 “맞아요. 저도 그래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거의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 파트를 딱 쓰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를 생각을 하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 ― 태연 누나 파트를 제가 상상하면서 그 목소리로 부른다고 생각하고 부르면서 그냥 노래를 후루룩 썼어요.”

김신영 “후루룩?”

종현 “너무너무 편했어요.”

김신영 “의뢰를 하잖아요, 노래를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 흔쾌히 하셨나요? 태연 씨가 사실 열일을 해가지고.”

종현 “맞아요. 일을 너무너무 많이 하셔 가지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지금 소모하고 있는데 거기다 너무 큰 부탁을 하는 것 아닌가. 심지어 이게 곡 자체 분량이 많아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너무 좋다고 해줘서 저도 고마웠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임레이 트위터·인스타그램, 2017년 4월 19일





임레이 트위터·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4일



명반을 선물받았다 그것도 두장이나👍🏻 #Lonely #종현 #소품집

TaeYeon(@taeyeon_ss)님의 공유 게시물님,


태연 인스타그램, 2017년 5월 2일




1000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

――――――――――――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 DJ로 활약한 '종현'이 DJ 1000일을 기념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만든 노래로, 미니멀한 구성의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 쿼텟 연주가 마치 옆에서 노래하는 듯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종현'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 있어 감동을 더한다.


참고


〈푸른밤 1000일 특집〉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관련 정보는 여기


코멘트


김신영 “그리고 1000이라는 노래도 되게 좋고요.”

종현 “1000이라는 노래는 또 제가 푸른밤 1000일 됐을 때, 그때 기념하면서 곡을 썼고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들려드렸던 노래이기도 해서 의미가 있는 노래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멍하니 있어 (Just Chill)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IM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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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템포의 R&B 스타일 곡 "멍하니 있어 (Just Chill)"는 밝고 경쾌하면서도 잔잔한 분위기의 이지리스닝 곡으로, 시계소리, 빗소리 등 곡 중간 중간 삽입된 소소한 소스들이 일상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참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관련 정보는 여기


코멘트


관계자





Love Is So Nic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IMLAY

――――――――――――

미디엄 템포 R&B 곡 "Love Is So Nice"는 재지한 코드 진행과 스윙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스트링 편곡을 통해 세련된 느낌을 한층 배가시켰다.


참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공개된 관련 정보는 여기


“내일, 너에게. (웃음 터뜨림) 오늘 너에게인데, 죄송합니다(웃음). 별걸 다 틀리네요, 이제. 그래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제 노래 틀기로 했잖아요? 앞으로 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기로 했는데,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들려드렸던 Love Is So Nice라는 곡입니다. 아직 발매가 되지 않은, 음원으로 공개가 되지 않은 곡이기 때문에 푸른밤에서 들려드리는 게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오늘 ― 원래 저는 제 마음대로 저의 제작 관련 스케줄을 회사와 상의없이 공개하는 그런 사람이니까요 ― 이 곡에 관련되어 있는, 편곡 관련해서 이런저런 작업들을 많이 진행을 했고 계속해서 새로운 곡들을 쓰고 작업을 하고 녹음을 하고 악기 세션을 받고 레코딩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전 버전이죠. 제가 알고 있는 전 버전, 여러분들에게는 이 버전이 마지막 버전이겠지만 저에게는 이 버전이 마지막 버전이 아닙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의 새로운 음악들을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 Love Is So Nice라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들을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9일


“「콘서트 때 이 노래 밴드 연주로 들으니까 무지 좋더라고요. 열심히 떼창했던 기억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와, 이 노래 진짜 어려운데 떼창 하셨군요! 콩… 콩서트래. 발음이 안 되네요, 오늘 되게(웃음). 혀가 좀 말리는 날인가 봐요. 어쨌든, 콘서트 할 때 맨 마지막에 나오는 ‘Baby 나와 함께 있어줘’ 하는 부분을, 팬분들과 같이 하는 부분을 조금 늘려서 했었는데 그 얘기를 해주시는 건가? 


「소품집 스포일러인가요? 어떻게 편곡했는지 살짝 느낌만 알려주면 안 돼요? 어느 계절 느낌이다 뭐 이런 거라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어…… 안 돼요(웃음)! 그게 아니고 곡 자체의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갔어요. 이 분위기, 글쎄? 저는 이 곡은 계절의 느낌까지 변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이 분위기를 조금 더 로맨틱하게, 더 로맨티시스트가 부르기 좋을 만한 뉘앙스로 변화시켰다고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소품집 들을 때에도 처음 버전이랑 뭐가 다른지 찾아 듣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역시 재미를 아는 남자 쫑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저는 변화한 버전을 이미 들어봤죠. 믹스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뀌겠다, 그리고 조금 더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좀 더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곡을 지금 들었습니다. 확실히 더 완성도 높은, 더 듣기 좋은 버전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을 할 테니 기대해 주십시오. 여러분.”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9일


코멘트


김신영 “종현 씨 보내드리면서 소품집에 있는 곡 한 곡을 더 들어야 하는데.”

종현 “낮이기도 해서 ― 전체적으로 발라드 곡이 많은 앨범이어서 어떤 곡을 추천할까 하다가 ― 그래도 조금 리듬 있는, 기분 좋은 노래가 좋을 것 같아서. Love Is So Nice라는 곡.”

김신영 “아주 좋습니다.”

종현 “함께 듣겠습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눈싸움 (Blinking Gam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이나일[각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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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움 (Blinking Game)"은 전형적인 재즈 트리오 사운드에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스트링이 가미된 스탠다드 재즈 스타일의 곡으로, 사랑에 빠진 상대와 눈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눈싸움에 비유한 로맨틱한 곡이다.


참고


종현 “사실 재즈의 묘미, 가장 중심적인 요소 중 하나가 즉흥성 아니겠습니까. 저도 최근에 재즈 곡을 하나 녹음을 했는데 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은 사실 녹음을 할 때 중간중간 펀치라고 해서 호흡이라든지 마음에 안 드는 음정 이런 것들을 조금씩 수정해나가면서 할 수 있잖아요? 문장의 한 단어 정도만도 펀치가 가능한 기술력이 되었는데 기사님께서는 재즈의 매력은 그런 것들이 없는 것이다.”

나인 “한방이다?”

종현 “한방이다(웃음)! 한방이다, 들었을 때 우리의 귀에 익숙한 단단한 소리들과 깔끔한 박자들이 아니더라도 조금은 허술한 것이 재즈의 매력이 될 수 있다, 그걸 허술하다고 표현하는 게 좀 어폐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런 즉흥적인 필(feel)들을 담아주는 게 재즈의 매력일 수 있다고 해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녹음하면서(웃음). 안 지워주려고 하셔 가지고(웃음).”

나인 “라이브처럼, 그러니까 라이브처럼 해야 하는.”

종현 “그러니까요. 아, 그분 진짜(웃음). 제가 좋아하는 분인데 제 음악을 좋게 만들어 주시려고 오늘 새 거 또 하나 알려주신다고, 한 시간 반이면 끝날 걸 몇 시간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웃음).”

나인 “그래서 완성은?”

종현 “네. 끝났습니다.”

나인 “그럼 됐죠.”

종현 “녹음은 끝났는데 되게 재밌었어요. 말은 장난스럽게 했지만 그런 녹음을 해보면서, 덩어리 덩어리 녹음을 하면서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재즈의 매력이고 재즈 음악을 들었을 때 나오는 그 톤들이 있잖아요.”

나인 “있죠, 있죠.”

종현 “그런 것들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인 “좀 자연스럽고 풀어져야 되는 부분도 확실히 있기는 한 것 같아요.”

종현 “뚜렷한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나인 “아마 일부러 그런 느낌을 주려고 또 재즈 편곡을 하신 걸 거 아니에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나인 “네.”

종현 “애초에 곡을 쓸 때부터 그냥.”

나인 “궁금합니다.”

종현 “에이, 별거 아닙니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일


코멘트


관계자





엘리베이터 (Elevator)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

Arranged by 위프리키/philtre (장재원)[각주:4]

――――――――――――

섬세한 발라드 곡 "엘리베이터 (Elevator)"는 현실에 치여서 정작 본인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무게감이 느껴지는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선율에 종현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져 곡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참고


〈월간 라이브 커넥션〉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관련 정보는 여기


코멘트


김신영 “저는 엘리베이터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종현 “아, 감사합니다.”

김신영 “약간 엘리베이터 하면, 우리네가 또 JYP 덕에……”

종현 “JYP~♪”

김신영 “네. JYP~♪ 덕에 엘리베이터 오호? 하면서 종현이 상남자일세?”

종현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걸 생각하셨나요?”

김신영 “그런데 내용이 완전 다르더라고. 그래서 엘리베이터는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종현 “저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놓아줘 (Let Me Out)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SCORE[각주:5]

――――――――――――

"놓아줘 (Let Me Out)"는 Trip-hop 리듬을 기반으로 한 PBR&B 장르의 곡으로, 무언가를 포기해야 할 때 느끼게 되는 괴로운 감정의 고조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참고


종현 “적재 씨도 (제 콘서트) 와주세요.”

적재 “아유, 감사하죠.”

종현 “적재 씨 제 앨범에 기타만 쳐주지 마시고(웃음).”

적재 “불러주세요. 보고 싶어요. 저도 궁금해요.”

종현 “내일 녹음하러 가신다면서요.”

적재 “그러니까요.”

종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웃음).”

적재 “쫑디, 앨범, 녹음하러 갑니다.”

임헌일 “파이팅!”

종현 “제 기타 뭐 하나 쳐 주러 오신다고.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재 씨가(웃음). 저도 오늘 녹음실 와서 알았어요. 이게 사람 인연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적재 씨 잘 부탁드릴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7일


종현 “「적재 오빠 쫑디 앨범에 들어간다는 연주는 잘 하고 오셨어요? 어땠어요?」라고도 보내주셨네요(웃음).”

적재 “좋았죠. 좋았어요(웃음).”

종현 “그때 실시간으로 저희 회사 직원분께서 옆에 계셔서, 옆에서 함께 이렇게이렇게 하고 있다고 전달해 주셨어요.”

적재 “아아, 녹음 할 때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종현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냈었었는데.”

적재 “소품집이라고 그러시고 어쿠스틱하다고 그러셔서 그렇겠거니 하고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종현 (웃음)

적재 “편곡이 굉장히 화려하고,”

임헌일 “진짜 궁금하다(웃음).”

적재 “소품집에 들어갈 만한 그런…… 하여튼, 네. 그래서 생각과는 너무 다른데? 멋있는데? 하면서.”

임헌일 “오, 궁금해. 궁금해.”

종현 “조금 펼치고 있습니다. 꿈을 펼치는 중(웃음).”

적재 “좋더라고요.”

종현 “다 때려넣는 중(웃음).”

종현 “어쨌든 다들 이렇게 또 임헌일 씨 같은 경우에도 지금 콘서트 끝나셨고, 적재 씨 같은 경우에는 앨범 준비가 끝나서 곧 나올 것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와중인데 다들 정말 연초부터 바쁘게 바쁘게 움직였네요. 마무리까지 잘 합시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6일


고영배 “제가 예전에 SHINee 콘서트 보러갔을 때 느꼈던 폭풍 고음, 그런 것들이 종현 씨의 기본 아이템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저도 모르게 높게 잡았습니다(웃음).”

종현 “그 정도로 안 높거든요, 사실 그 곡이(웃음).”

고영배 “종현 씨가 가끔씩 작업 중인 노래를 보내줄 때가 있어요. 지금 작업하고 있는 노래 중에 하나, 또 아…… 초고음이 나오는 게 있더라고요(웃음).”

커피소년 “이게 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인가.”

고영배 “아아아아아↗↗↗ 하는 게 있더라고요.”

종현 (폭소)

고영배 “그래서 내 이어폰 터지는 거 아냐? 이래 가지고 뺄 수밖에 없었던(웃음).”

종현 “그 노래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고영배 “그 곡 언제 나오든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종현 “편곡을 기가 막히게 하고 있습니다.”

고영배 “그 곡 콘서트 하면 꼭 연락 주실 거죠? 가서 두 눈으로 봐야겠습니다.”

종현 “아(웃음), 그 라이브하는 꼴을.”

고영배 “라이브가 되는지 안 되는지(웃음).”

종현 “예. 알겠습니……”

고영배 “아아아아아↗↗↗”

종현 (웃음 터짐)

커피소년 “올라가나 안 올라가나 보자 하면서(웃음).”

종현 “갑자기 사자후를 따악(웃음)!”

커피소년 “이건 무슨 소리야(웃음)! 돌고래?! 이러면서(웃음).”

종현 “어쨌건 그런 노래가 있다는 거(웃음).”

커피소년 “네. 기대되네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8일


적재 “네. 앞으로도 종종 뵐 일이 있겠죠?”

임헌일 “봐야죠.”

종현 “나중에 또 인연이 분명 닿을 겁니다. 적재 씨 같은 경우에는 저의 앨범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주셨기 때문에(웃음). 듣고 제가 기가 막혀서 박수를 쳤지 않겠습니까.”

임헌일 “앨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종현 “예. 기대해 주십시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7일


코멘트


관계자


7.놓아줘 8.벽난로 9.따뜻한겨울 함 Comin' #가을겨울남 #종현 #Jonghyun #AGIT #이야기op.2 #소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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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1일




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4일




벽난로 (Fireplace)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SCORE

――――――――――――

어둡고 공격적인 Chilltrap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네오 소울 장르의 곡 "벽난로 (Fireplace)"는 식어버린 사랑에 헤어짐을 예감하고 연인을 보내는 모습을 벽난로에 빗대어 표현했다.


참고


코멘트


종현한숨이라는 곡을 이하이 씨한테 드렸는데 이 곡을 쓰기 전에 벽난로라는 노래를 썼었어요. 벽난로라는 노래를 이하이 씨에게 먼저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곡을 했었는데, 이 곡은 타블로 씨한테 먼저 들려드렸죠. 타블로 씨가 ‘하이 씨의 곡을 한번 써줄 생각이 있느냐’라고 하셔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하고 벽난로를 써서 보내드렸는데 ‘아, 이런 곡도 물론 좋지만’ 항상 하는 얘기죠, 거절을 당할 때(웃음).”

강타 “맞아요. 좋지만!”

종현 “‘너무 좋다, 너무 좋지만(웃음)’ 하면서 다른 얘기를 하시기에 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셨구나 생각을 하면서 좀 꿍한 마음에(웃음) 한숨을 써서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벽난로는 이번 앨범에 수록이 됐어요.”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2017년 5월 11일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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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1일




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4일




따뜻한 겨울 (Our Season)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위프리키/신현진

Arranged by SCORE

――――――――――――

미디엄 템포의 팝 곡 "따뜻한 겨울 (Our Season)"은 오랜 시간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곡이다.


참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 공개된 당시의 관련 정보는 여기


종현 “적재 씨도 (제 콘서트) 와주세요.”

적재 “아유, 감사하죠.”

종현 “적재 씨 제 앨범에 기타만 쳐주지 마시고(웃음).”

적재 “불러주세요. 보고 싶어요. 저도 궁금해요.”

종현 “내일 녹음하러 가신다면서요.”

적재 “그러니까요.”

종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웃음).”

적재 “쫑디, 앨범, 녹음하러 갑니다.”

임헌일 “파이팅!”

종현 “제 기타 뭐 하나 쳐 주러 오신다고.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재 씨가(웃음). 저도 오늘 녹음실 와서 알았어요. 이게 사람 인연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적재 씨 잘 부탁드릴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7일


종현 “「적재 오빠 쫑디 앨범에 들어간다는 연주는 잘 하고 오셨어요? 어땠어요?」라고도 보내주셨네요(웃음).”

적재 “좋았죠. 좋았어요(웃음).”

종현 “그때 실시간으로 저희 회사 직원분께서 옆에 계셔서, 옆에서 함께 이렇게이렇게 하고 있다고 전달해 주셨어요.”

적재 “아아, 녹음 할 때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종현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냈었었는데.”

적재 “소품집이라고 그러시고 어쿠스틱하다고 그러셔서 그렇겠거니 하고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종현 (웃음)

적재 “편곡이 굉장히 화려하고,”

임헌일 “진짜 궁금하다(웃음).”

적재 “소품집에 들어갈 만한 그런…… 하여튼, 네. 그래서 생각과는 너무 다른데? 멋있는데? 하면서.”

임헌일 “오, 궁금해. 궁금해.”

종현 “조금 펼치고 있습니다. 꿈을 펼치는 중(웃음).”

적재 “좋더라고요.”

종현 “다 때려넣는 중(웃음).”

종현 “어쨌든 다들 이렇게 또 임헌일 씨 같은 경우에도 지금 콘서트 끝나셨고, 적재 씨 같은 경우에는 앨범 준비가 끝나서 곧 나올 것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와중인데 다들 정말 연초부터 바쁘게 바쁘게 움직였네요. 마무리까지 잘 합시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6일


적재 “네. 앞으로도 종종 뵐 일이 있겠죠?”

임헌일 “봐야죠.”

종현 “나중에 또 인연이 분명 닿을 겁니다. 적재 씨 같은 경우에는 저의 앨범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주셨기 때문에(웃음). 듣고 제가 기가 막혀서 박수를 쳤지 않겠습니까.”

임헌일 “앨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종현 “예. 기대해 주십시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7일


코멘트


관계자


7.놓아줘 8.벽난로 9.따뜻한겨울 함 Comin' #가을겨울남 #종현 #Jonghyun #AGIT #이야기op.2 #소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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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1일




SCORE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4일






바퀴 (Where Are You) CD Only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 Arranged by 김종현/위프리키

――――――――――――

음반에만 수록된 보너스 트랙 "바퀴 (Where are you)"는 "바퀴벌레도 애인이 있는데 나만 없다"는 유머러스한 내용의 가사가 돋보이며, 곡 후반에는 '종현'의 카주와 캐스터네츠 연주가 더해져 선물 같은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


종현 “고등어 정도는 아니지만 저는 바퀴벌레를 보고 쓴 가사가 있습니다(웃음).”

나인 “아, 그래요? 바퀴벌레로? 어떤 걸로요?”

종현 “비밀입니다.”

나인 “아, 궁금합니다(웃음).”

종현 “바퀴벌레도 애인이 있는데 나만 없다 뭐 이런 거였어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3월 20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2015년 1월 23일


종현 “참 일상적인 이야기가 이렇게 또 음악으로, 예술적으로 잘 승화가 되는군요(웃음).”

적재 “그러게요.”

종현 “적재 씨도 이런 거 경험해 보신 적 있죠?”

적재 “저요? ……식용유에 버금갈 만한 건 없는 것 같아요(웃음).”

종현 “(웃음) 그러게요. 저도 지금 생각을 해보는데, 버금갈 만한 얘기가 없을까. 지금 갑자기 전투의지가 불러일으켜집니다. 식용유……, 바퀴벌레 어때요? 저는 바퀴벌레 보면서 곡을 썼던 적이 한 번 있는데.”

적재 “바퀴벌레요? 종현 씨 앨범에 들어가 있나요?”

종현 “아직 안 나왔는데 곧 나올 겁니다. 바퀴벌레 보면서. 저것들도 애인이 있는데 나는 없어? 이러면서(웃음).”

적재 “아, 고렇게.”

종현 “그렇게 썼던 기억이 나는데.”

적재 “지고 싶지 않은데, 생각이 안 나요(웃음).”

종현 “바퀴벌레와 식용유를 이을 만한 것이 떠오르신다면.”

적재 “없네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4일


코멘트


김신영 “바퀴라는 곡, 마지막 곡은 CD only예요.”

종현 “맞습니다. 그래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신영 “저도 못 들었어요. 저도 음원만 들어가지고.”

종현 “오늘 CD를 드려서,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신영 “이건 내가 들어야지.”

종현 “(웃음) 재밌는 곡이에요.”

김신영 “아, 재밌는 곡이에요?”

종현 “웃긴 노래예요, 웃긴 노래.”


김신영 “어떻게 종현 씨 노래를 들으면 솔직하기도 하고, 약간 생각이 엉뚱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요렇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하나는 덧.”

종현 “네.”

김신영 “덧에 바퀴가 있다는 거죠.”

종현 “네(웃음).”

김신영 “이게 덧이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2017년 4월 26일


관계자





뮤직 비디오


J D N *(@jdnbc)님의 공유 게시물님,


JDN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19일


Lonely

J D N *(@jdnbc)님의 공유 게시물님,


JDN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5일


"Lonely" 😔 - Jonghyun ft Taeyeon #lonely #jonghyun #taeyeon #shinee #snsd #properform

Dpd(@itsdpd)님의 공유 게시물님,


Daniel "DPD" Park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6일



종현 - Lonely #종현 #jonghyun #샤이니 #shinee #musicvideosh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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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Choi 인스타그램, 2017년 5월 5일



Pops in Seoul, 2017년 5월 16일




아트워크



소품집 보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eung min Yang/ Lcat 🔊(@2l.cat)님의 공유 게시물님,


양승민(Lcat) 인스타그램, 2017년 4월 27일




준비 과정


“「종현 DJ도 좋아하는데 잊고 지내는 거 없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엄청 많죠. 좋아하는데 잊고 지내는 거. 한두 개겠습니까. 그걸 기억하는 시간도 너무 고통스럽고 많이 들고 그런 시점이라 잘 생각을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글쎄요, 요즘에는 콘솔게임 거의 안 하는 것 같은데요? 콘솔게임 바빠서 손댈 시간도 없었고. 요즘에 작업할 게 너무 많아서 컴퓨터를 항상 들고 다니는데 해외 나가거나 그럴 때마다 항상 하는 작업이 있고 일이 있고 그래서.”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15일


“어떤 날이셨어요, 여러분들? 저는 오늘 녹음도 있었고요, 그 전에 이래저래 할 것들이 조금 있긴 했었는데, 생각보다 엉킨 날이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풀리는 듯싶다가 다시 엉키는 듯한 기분(웃음)? 그렇게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좀 그렇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3일




“「달달한 커피를 먹으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커피 마시면 심장이 빨리 뛰는 것 같아서 끊어야지 싶기도 한데 못 끊을 것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쭉 끊고 있다가 오늘 녹음하느라 조금 마셨습니다(웃음). 한 잔 정도 마셨어요. 따뜻한 걸로.”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3일




종현 “오늘 두 곡을 녹음했는데 그중의 한 곡은 정말 처절한, 끝으로 가는, 그런 가사와 편곡을 진행할 겁니다. 보컬 녹음을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웃음).”

나인 “저는 산하엽 같은 경우……”

종현 “?ㅅ? 그건 별로, 밝은 편인데요?”

나인 “오, 그렇군요.”

종현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 중에”

나인 “엄청나게 절망을 느끼고 오셨군요?”

종현 “절망을 표현하고, 쏟아내고 왔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2월 23일


“「쫑디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 오늘 조금 바빴던 것 같아요. 원래 내일 곡 작업이 있어서, 내일 녹음을 했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게 내일 다 끝날 수 있는 분량이 아닌 것 같아서 ― 급하게 오늘 좀 하자, 수정해야 할 것들도 있고 하니까 좀 녹음을 하자라고 해서 ― 오늘 녹음 이것저것 하고 오늘 되게 많은 곡들을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노래를 녹음하기도 했고, 또 내일도 작업을 하고 그래야 해서 정리할 것들이 많았었습니다. 저는 지금 그래서 꽤 피곤해서 아무 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나인 씨와 함께 할 때도 아무 말이 막 나올 수가 있어요. 우리 가족분들이 넓은 아량으로 저를 포용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16일


종현 “저는 오늘도 녹음을 하고 왔거든요.”

태연 “아, 종현 씨요?”

종현 “네. 저 오늘 녹음이 있어서 녹음을 했는데 정말 공을 엄청나게 들인 곡이었습니다. 중간에 코러스 만들고 바꾸고 중간에 코드 바꾸고.”

태연 “종현 씨 꼼꼼하잖아요.”

종현 “예. 그래서 세 시간(웃음).”

태연 “아.”

종현 “이게 사람의 성향 차이에요. 태연 씨 같은 경우에는 일곱 시간 동안 집중을 할 수 있는 집중력이 있는 거고 저는 중간중간 쉬어야 되거든요. 나와야 돼요, 부스에서.”

태연 “뭐 좀 먹고,”

종현 “나와서 스피커로 들었다가 헤드폰으로 들었다가,”

태연 “바람 좀 쐐고, 또.”

종현 “네. 사람마다 작업방식이 이렇게 다릅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17일


“일에 있어서 이런 믿음직한 동료가 있다는 건 진짜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동료가 있거든요. 이 사람한테는 진짜 일 믿고 맡길 수 있다, 이런 사람. 진짜 그러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회사 관련된 A&R 팀인데 ― 그분께서 저를 작가님이라고 부르시기도 하고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 작업을 하면서 저한테 ‘프로듀서님’ 이렇게 장난식으로 부르시는데, 옛날에는 가수님, 작가님, 프로듀서님, 곡자님 등등등 괜히 님을 붙여서 상황에 맞춰서 얘기를 하시는데 ― 이번에 ‘프로듀서님. 곡을 쓰시고 작업을 하시면서 계속 그렇게 저한테 고르라고 하시면, 저한테 픽을 하라고 하시면, 초이스를 하라고 하시면 어떻게 해요. 열심히 해주세요’ 저한테 그러셨어요(웃음). ‘그게 다 믿어서, 그쪽을 믿어서 그러는 거예요. 잘 골라 주세요. 잘하자!’ 이렇게 장난을 쳤었는데(웃음), 저한테는 그분이 이런 존재거든요. 나한테 상당히 큰 믿음을 주고 있고, 내가 믿고 있으니까 이 사람의 선택이라든지 계획들을 세세하게 설명해 주지 않아도 믿어 의심치 않고 일단은 함께 움직여 줄 수 있을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으면 진짜 마음을 조금 놓고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넓어지는 것 같고, 그 넓어진 범위에서 계속해서 한 분 한 분 사람들이 생기면서 나의 가능성 같은 것을 더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인연이 많다는 건 참 복받은 인연이 많다는 거겠죠. 사연자분 축하드리고 아직 한 달 정도 일하신 것 같은데, 또 모릅니다. 이게(웃음) 몇 달 가봐야 해요. 사람은 같이 일할 때 한 계절씩은 다 만나 봐야 해요. 그래야 알아요. 1년 정도는 봐야, 만으로 1년은 봐야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거죠. 저도 같이 일한 지 꽤 지났습니다. 한 5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이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는데, 한 달 됐는데 마음을 놓으신다면 엄청난 인연 혹은 지금 방심을 하고 계신 것일 수 있다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7년 3월 24일

  1.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2. 2016년 5월 23일 종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 쇼케이스 오프닝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Déjà-Boo의 IMLAY Remix를 공개한 데 이어 2016년 5월 25일 종현과 <데이즈드>가 함께한 뮤직 & 패션 프로젝트: JONGHYUN + DAZED + BOONTHESHOP = 좋아♥에서도 함께 공연. 2016년 12월 종현의 솔로 콘서트에서 공개하고 SM STATION을 통해 디지털 발매한 INSPIRATION, 푸른밤에서 앞서 공개된 멍하니 있어·Love Is So Nice와 더불어 두 번째 소품집으로 정식 공개된 신곡 Lonely까지 공동 작업. [본문으로]
  3. 종현의 첫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 네 번째 트랙 산하엽 (Diphylleia grayi)을 편곡. [본문으로]
  4.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첫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데자-부 (Déjà-Boo) 편곡으로 함께 작업하기 시작,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의 타이틀 곡 좋아 (She Is)의 편곡에도 참여했다. 종현의 솔로 앨범 작업 이외에도 종현이 작사·작곡한 이하이의 한숨을 편곡,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필터와 종현이 각각 프로듀서와 쇼맨 역할로 함께 리치의 사랑해 이 말밖엔을 리메이크 하기도. [본문으로]
  5.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네 번째 트랙 Love Belt를 편곡,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의 아홉 번째 트랙 Suit Up의 공동 작곡과 편곡. [본문으로]

2017 04 25 종현 SMTOWN: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종현,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

원문



5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 & 15개 지역 TOP10! 오늘 음반 발매!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종현(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로 글로벌한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아이튠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종현의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필리핀 등 5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함은 물론, 일본, 멕시코, 스웨덴,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홍콩 등 전 세계 15개 지역 TOP10에 올라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타이틀 곡 ‘Lonely’(론리)는 종현과 태연의 환상적인 듀엣 하모니로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며 국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해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종현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소품집은 금일(25일) 음반 발매되며, 타이틀 곡 ‘Lonely’부터 음반에만 수록된 보너스 트랙 ‘바퀴 (Where are you)’까지 종현이 작사, 작곡한 다채로운 색깔의 총 10곡이 담겨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앨범은 2가지 버전으로 발매, 포토 버전은 종현이 직접 찍은 사진을 비롯해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에세이 버전은 일러스트와 함께 종현이 각각의 곡에 대한 감정과 작곡 스토리 등을 쓴 글로 구성되어 있어, 첫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1’과 연계해 발간한 소설책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에 이어 또 한 번 종현의 깊은 감성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현은 5월 26~28일, 6월 1~4일, 6일, 8~10일 총 12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솔로 콘서트 ‘<THE AGIT> 유리병편지(The Letter) – JONGHYUN’을 개최할 예정이다.


ⓒSM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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