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Entertainment

하루 한 곡, DJ 종현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푸른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



2015년 7월 1일

Sugarbowl 「9시」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Sugarbowl의 9시라는 곡입니다. Sugarbowl이라는 한국 아티스트예요. 가사가 참 좋아서 일단 가져왔고요. 9시라는 제목부터 물음표가 뜨죠? 왜 9시일지. 제 생각엔 경험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사가 참 절절해요. '지나가는 자동차에 네 옛 전화번호가 있다'라든지, 아니면 '나는 항상 9시에 ― 늘 똑같은 늦은 9시에 ― 걸어가며 네 생각을 해 너와 다시 만나게 되길 바라며' 이런 내용들이 있는데 헤어짐을 겪은, 사랑의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재밌는 노래인 것 같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같이 들으시면서 겪으셨던 이별에 공감하며 땅을 치십시오(웃음). 자, Sugarbowl의 9시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일

이루마 With Ruvin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 (River Flows In You)」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기도 하면서 색다른 곡일 거라고 생각을 해요. 이루마 씨의 곡인데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라는 곡입니다(웃음). River Flows In You라는 곡을 아시는 분들은 직역의 끝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이 곡의 앞부분에 피아노 멜로디 선율이 나와요. 그런데 이 곡에 보컬을 (더해서) Ruvin이라는 분의 목소리로 함께한 곡인데, 매력적이더라고요. 내가 알았던 그 피아노 연주곡이 이렇게 멜로디가 붙는다는 것도 재밌고 신기하고, 들은 듯하면서 처음 듣는 매력이 있는 곡입니다. 이루마 씨는 멋진 연주곡을 많이 갖고 계시고 또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죠. 들어볼까요? 이루마의 너의 마음속엔 강이 흐른다.”


2015년 7월 3일

Melo 「Anything Like M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곡은요, Melo의 Anything Like Me라는 곡입니다. 이 Melo라는 가수는 어찌 보면 조금은 안 유명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스웨덴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알고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앨범 말고는 딱히 다른 정보망이 없어서. 얼마 전에 작업하면서 회사 A&R팀 ― 음악제작팀 ―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곡도 너무 좋지 않아요? 이런 아티스트 음악도 진짜 좋죠?' 하면서 추천을 받았던 아티스트인데, 스웨덴 아티스트라고 하네요. 그리고 많은 곡을 작업하고 그런 아티스트는 아닌데도 지금 굵직굵직한 명곡을 남기고 있는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들어 보시면 감성적인 부분을 확실히 만져주는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름조차도 Melo네요. 이제 알았는데, Melo였어(웃음). 그래요.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누겠습니다. Melo의 Anything Like Me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6일

Jamie Foxx 「Heaven」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섹시한 곡입니다. 이 야밤에 여러분의 마음에 불을 지를(웃음) Jamie Foxx예요. 와, 이름만 들어도 섹시하죠? Jamie Foxx. 이 곡은 2005년도에 나온 곡일 거예요. 앨범 발매가 된 지 좀 오래됐는데 Jamie Foxx 자체가 그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곡을 내는 아티스트는 아니어서, 일단 Heaven이라는 곡을 가져왔어요. 밤에 듣기에 좋은 것 같고, Jamie Foxx의 감성 자체가 푸른밤과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평소에 해 왔는데 어떻게 또 오늘 가져왔네요. 우리 가족분들과 함께 들으면서 같이 불타오르고 싶어요(웃음). 섹시하게. 제가 이 곡을 얼마 전에 녹음실에서 엔지니어분과 함께 들었는데 녹음실은 스피커라든지 음향 설비가 잘 되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노래가 너무 미니멀한데 ― 사운드가 꽉 차거나 그렇지 않고 여백이 있는데도 ― 그것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리더라고요. 오랜만에 들은 곡이었는데 다시 한번 꽂혀서 요즘에 한창 듣고 있는 곡입니다. 같이 들으시죠. Jamie Foxx의 Heaven.”


2015년 7월 7일

久石讓 「人生のメリーゴーランド」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연주곡이에요. 3박자 왈츠 박자를 갖고 있는 곡이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을 수 있는 좋은 곡이에요. 그리고 여성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웃음). 이게 어떤 작품의 OST냐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 OST예요. 일단 영화 OST에는 공중산책(空中散步)이라는 제목으로 들어갔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오늘 선곡해 온 곡은 또 다르게 오케스트라 편곡과 공연용으로 히사이시 조가 새롭게 해석을 해서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거든요. 들으시면 '아, 이 노래!' 하실 정도로 유명한 곡이고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들으시면서 어떤 감동, 그리고 반복의 미학을 또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회전목마인 이유가 제 생각에는 ― 가사가 없기 때문에 ― 반복되는 멜로디가 있어요, 그 멜로디가 조가 바뀌면서 나오는데 그 부분이 마치 또 회전목마처럼 회전목마가 그냥 도는 게 아니라 높이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이제 빙글빙글 돌잖아요. 그걸 또 음악적으로 해석을 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혼자 한번 해봤고요. 좋은 노래입니다. 한번 이 시간에 차분하게 왈츠 한 곡 들으시면서 ― 그런데 왈츠는 춤곡인데? 손 잡고서 누구랑 춤춰야 되는데, 어쨌든. 들어보시죠.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8일

종현 「02:34 (2시 34분)」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우리 가족분들과 듣고 싶어 가져온 노래는요, 아니죠. 만들어온 노래입니다. 우리 가족분들 폰으로 듣고 계신 분들은 SNS로 들어가셔서 ― 푸른밤 계정을 팔로잉하고 계시겠죠? ― 가사와 함께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제 SNS에 올려놨으니까요, 가사 보시면서 함께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노래 제목까지는 얘기를 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노래 제목은 2시 34분입니다. 왜 2시 34분인고 하니 제가 푸른밤 끝나고 친구들에게 가면, 도착하면 2시 34분이 돼요. 그쯤 된다는 거죠. 그러면 이미 친구들은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만취 상황이고 저는 그런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 다닐 때 얘기라든지 옛날 추억들을 되살리는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그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우리 가족분들도 학창시절 친구들이나 지금 친하게 지내는 어떠한 사람들 생각하시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제가 그래서, 어제도 '비 오나요?' '비 오나요?' 얘기를 계속했는데(웃음) 노래 들어보시면 제가 왜 그렇게 비를 찾았는지 아실 거예요. 종현의 2시 35분, 35분이래(웃음). 종현의 2시 34분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9일

박혜경 「서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박혜경 씨의 노래입니다. 서신이라는 노래인데요. 일단 이 곡 편곡이 너무 멋있어요. 앞에 나오는 현 소리라든지 박혜경 씨의 목소리와 어울리는 진행 자체가 너무나도 극적인 느낌? 애니메이션 혹은 드라마 OST ― 사극 OST ― 이런 것에 너무 잘 어울릴 듯한 극적인 음악입니다. 들으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와, 박혜경 씨 목소리 진짜 매력적이구나. 진짜. 이렇게 말괄량이 같은 느낌의 목소리로 슬픈 노래를 부르니까 역설적으로, 너무 감정적으로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가족분들하고 오랜만에 한번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박혜경의 서신,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10일

조용필 「Bounc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음…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되지? 그냥 좋은 노래예요(웃음). 이분이 오랜만에 앨범을 내셨었는데 앨범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진짜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이야기를, 역시 가왕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조용필 씨의 음악입니다. Bounce 가져왔어요. 이 곡이 선공개 곡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저도 맨 처음에 듣고 '이야, 진짜 어떻게 이렇게 신세대 감성을 잘 표현하셨을까?'라는 생각도 했었고 이 곡뿐만이 아니라 앨범 전체적인 부분이 되게 트렌디해서 많이 놀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분들 모두 이 곡 알고 계시겠죠? 들어보죠. 조용필의 Bounce.”


2015년 7월 13일

Michael Bublé 「Fever」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푸른밤에서 자주 소개되는 아티스트예요. Michael Bublé입니다. Michael Bublé야 섹시함의 끝이니 이 밤과 잘 어울리는 건 당연하겠죠? 어떤 곡이냐, 그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Fever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진짜 완전 찐득한 초콜릿 같은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카카오에서 뽑아낸 진짜 초콜릿 있죠? 찐득찐득한 그 느낌, 순수한 초콜릿의 느낌. 그리고 그 초콜릿이 너무 달고 너무 스윗해서 막 머리가 얼얼할 정도로 달콤한 느낌의 곡입니다. Michael Bublé의 목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오늘 이 곡 들으며서 심쿵하시길. Michael Bublé의 Fever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14일

Florence + The Machine 「Ship To Wreck (The Odyssey – Chapter 3)」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좀 신 나는 곡이에요. 저는 들으면서 '와, 여름이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서 가져왔습니다. 또 요즘 열대야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고 여름에 또 불면증 때문에 늦게까지 잠 못 이루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어차피 못 잘 거(웃음), 신 나게 어깨라도 들썩이시라고 가져와 봤습니다. Florence + The Machine의 Ship To Wreck이라는 곡인데요. 일단 저는 이 팀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데 이 앨범이 아마 가장 최근에 발매되었을 거예요. 저도 누군가에게 추천 받아서 요즘 듣고 있는 곡인데, 이전 앨범과는 쪼끔 변화가 있는 느낌? 좀 더 다이내믹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Florence + The Machine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푸른밤에도 신청을 많이 해주시고요. 저도 요즘에 즐겨 듣고 영감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소개를 해드리고 싶네요. 같이 들으면서 신 나합시다. Florence + The Machine의 Ship To Wreck 들을게요.”


2015년 7월 15일

김동률 「오래된 노래」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그냥 무작정 슬픈 노래를 듣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가끔은 막 너무 힘들고 지치고 그런 일상 속에서 왠지 나의 눈물샘을 툭 찔러줄, 어떤 방아쇠가 없어서 울지 못하는 그런 답답한 마음들이 계속되는 날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 한번 시원하게 우시라고 가져와 봤습니다. 저도 사실 김동률 씨 노래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들으면서 진짜 많이 감동을 받고 슬픈 감정을 많이 얻고 그러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슬프다고 생각하는 노래인 오래된 노래라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울고 올게요.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 듣겠습니다(웃음).”


2015년 7월 16일

조원선 「아무도, 아무것도」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조원선의 아무도 아무것도라는 노래입니다. 되게 우울한 노래예요. 가사도 그렇고 시적인 표현들이 너무나 사무치는 그런 곡인데, 들으시다 보면 되게 익숙한 남자 코러스 목소리가 나옵니다. 윤상 씨예요. 누가 들어도 윤상 씨(웃음). 글쎄, 곡을 작곡하신 거라든지 그런 건 모르겠어요. 그런 정보까지는 모르겠지만 코러스로 참여를 하셨는데 상당히 음악적으로 큰 영향력을 보여주십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조원선, 그리고 윤상이 함께한 아무도 아무것도 듣겠습니다.”[각주:1]


2015년 7월 17일

Nirvana 「Polly」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사실 (방송)금지곡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오늘 너에게에 이런저런 곡들을 많이 가져오는데, 먼저 제작진분들에게 보내드린단 말이에요. '이 곡들 틀고 싶어요.' 그러면 '종현아, 이번에도 금지곡이야.'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아요(웃음). 그런데 이 곡은 사실 '금지곡이겠지? 그래도 한번 보내보자.'라고 하고서 보냈는데 아니더라고요. 바로 Nirvana의 Polly라는 곡입니다. 일단은 Nirvana라는 팀 자체가 갖고 있는 그 뇌쇄적인 분위기와 그들만이 갖고 있는 음산한 느낌, 이 곡에서도 느껴지고요. 시니컬한 Kurt Cobain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고 가사가 되게 재밌어요. 네. 가사 때문에 저는 금지곡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지금 들으시는 분들은 가사를 검색하셔서 함께 들으시면 더 재밌지 않을까, 제가 왜 금지곡일 거라고 예상했는지 아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Nirvana의 Polly 들을게요.”


2015년 7월 20일

Miguel 「Coffee」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멋진 R&B 곡 하나 가져왔습니다. Miguel의 노래인데요. Miguel이 얼마 전에 ― 며칠 전에, 정말 며칠 전에 ― 또 앨범을 하나 발매를 했어요. 원래도 좋아하던 가수지만 지금 또 매니아 분들이 오랜만에 끈적한 R&B 음악 나와서 되게 신 나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며 가져와 봤습니다. Coffee라는 곡인데 일단 들어보셔야 또 Miguel의 색깔을 좀 더 뚜렷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냥 되게 야한 남자인 것 같아요(웃음). 한번 들어볼까요? Miguel의 Coffee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1일

휘성 「아직도.. (부제- 부에노스 아이레스 - 해피 투게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가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에다가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엄청난 팬으로서 존경했던[각주:2] 휘성 씨의 노래입니다. 오랜만에 또 푸른밤에서 소개를 하는 것 같아요, 휘성 씨의 곡. 그리고 심지어 1집의 노래입니다. 크. 아직도라는 곡인데요. 가사도 너무 좋고, 허스키했던 휘성 씨의 창법이 매력적으로 표현이 잘된 곡인 것 같아서 오늘 오랜만에 듣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이 곡에서 휘성 씨만의 감성이 참 잘 드러나는 것 같아서요. 데뷔 앨범이었지만 정말 괴물 신인으로 불릴 만큼 큰 주목을 받았었죠. 아직도, 휘성의 노래입니다.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2일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골드빌」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며칠 전에 제가 신보들 막 듣다가 '와, 이 팀 되게 특이하다. 엄청 특이하네? 감성 완전 80~90년대 느낌인 것 같아. 감성 되게 독특하다.'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제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연락이 와서 얘기를 하다가 혹시 고등학교 때 ― 음악학교 다닐 때 ― 같이 밴드 했었던 친구 한 명 기억나냐며. 기억난다고, 그 친구 나랑 데뷔하고 나서까지 계속 연락했었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이번에 신보를 냈으니 푸른밤에서 소개해 달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름이 뭔데 ?ㅅ?' 그러니까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야.' '어? 나 그거 얼마 전에 들었는데! 걔가 걔야?'(웃음) 막 이랬었거든요. 엄청 밝고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였었는데. 그때는 건반 치던 친구였는데 리듬악기 배운다고 (하더니) 이번 앨범에선 심지어 노래까지 해봤다고 자랑을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저는 오늘 지연으로(웃음), 학연·지연으로(웃음), 오늘 너에게를 가져왔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거 한번 푸른밤에서, 오늘 너에게에서 골라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 오늘 인연이 닿아서 소개를 함께 해드립니다. 전체적으로 감성은 80~90년대의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운드가 되게 색다르게 다가오고 보컬의 어떠한 정확치 않은 노래들이 엄청 매력적인 것 같아요. 요즘 노래 잘하는 사람 정말 많고 되게 높이 올라가는 사람 많고 스케일 정확하게 꾸려나가는 사람 정말 많은데 그런 것보다도 이런 특색 있는, 본인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게 매력적인 팀이었습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골드빌 듣겠습니다.”[각주:3]


2015년 7월 23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고독사 (孤獨詞)」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조금은 삐뚤어진 가사 내용을 갖고 있는 ― 그런데 삐뚤다고 보면 삐뚠 거지만 어찌 보면 이게 진짜 곧은 생각, 본인의 주관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곧은 가사일 수도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가져왔습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고독사라는 노래인데요.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은 일단 한국 인디계에서도 상당히 유명하고 ― 지금 활동하나요? 잘 모르겠지만 해체했다가 다시 또 활동한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고 ― 이분들 참 재밌는 곡들이 많아서 가사가 보통 음악으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주제들을 민감하게 드러내는 가사들이 있어서 그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팀이라고 생각합니다.[각주:4]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라는 팀이 있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 팀 때문에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으로 지은 것 같아요. 쿠바의 라틴 음악을 상당히 멋지게 하는 팀이죠?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어쨌든 음악적 연관성은 그렇게 크진 않아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랑은. 크지는 않은데, 어쨌든. 한번 들어보시죠. 고독사입니다.”


2015년 7월 24일

Dynamic Duo Feat. Bumkey 「왜 벌써 가 (Be My Brownie)」[각주:5]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Dynamic Duo의 곡입니다. 이 두 분이 동반 입대 하신 걸로 기억을 하는데 두 분이 군대 가기 전에 냈던 마지막 앨범, 군대 입대 전에 냈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에요. 그때 타이틀곡은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저는 앨범 중에서 이 곡을 가장 좋아했어요. 물론 앨범 전체를 쭉 다 듣고 좋아했지만, 왜 벌써 가라는 노래는 달콤한 가사가 매력적이어서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Bumkey라는 보컬리스트가 참여를 해서 후렴구 킬링 파트를 또 만들어 주었고요. 특색 있는 세 명이 역시 멋진 시너지를 발휘했구나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 곡인 것 같습니다. 왜 벌써 가,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7일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명곡입니다. 김광석 씨의 노래예요. 김광석 씨의 음악은 참 여러 모로 좋은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를 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라는 곡을 요새 좀 많이 듣고 있는데 구구절절 써내려가는 이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누구든지 이런 생각 한 번 해봤던 것 같고, 꼭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던 경험이 아니더라도 이 가사들이 또 어떠한 나와 그리고 나의 마음이 잘 전달되지 못한 무언가와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같이 들어보시죠.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28일

염신혜 & 선우정아 「Blossom」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염신혜·선우정아의 Blossom이라는 노래입니다.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실 거예요. 예전에 푸른밤에서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고 선우정아 씨가 나오셔서 선우정아 씨의 곡도 많이 소개하셨고 그래서. (염신혜, 선우정아) 이 두 분이 콜라보 앨범을 내셨었어요. 거기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 개인적으로 선우정아의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쭉 듣다가 아, 이 앨범에서 한 곡 제가 소개를 하고 싶은데 하는 욕심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이동하는 차 안에서 듣다가 '그래. 이 곡인 것 같아. 오늘은 이 곡이다!' 오늘 같은 여름밤에 듣기 좋은 곡이라서 가져와 봤습니다. 염신혜·선우정아의 Blossom 들을게요.”


2015년 7월 29일

Ukulele Picnic 「몸에 좋은 생각」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노래예요. 오늘 비 왔나요? 낮에 좀 꾸르릉꾸르릉(?)[각주:6]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Ukulele Picnic의 몸에 좋은 생각이라는 곡인데 이 팀의 곡이 비올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여름비에 참 잘 어울리는 팀입니다. 이 곡의 제목만 보셔도 아시겠죠? 되게 긍정적인 가사들이 주를 이뤄요. 너무 좋고. 남성분의 목소리가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들이 이런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노래를 부르시는데 너무 편하고 발음이 잘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만약에 여자라면 이런 목소리로 얘기하고 이런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사람을 진짜 매력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보컬분이 남성분만 계신 건 아니고요, 여성분도 코러스를 하고 이 곡에서는 메인으로 돋보이지는 않지만 이 외의 곡들은 또 청아한 목소리로 나오십니다. 저는 이 팀의 두 보컬을 참 좋아하게 됐어요. 그러면 지금 피곤하신 분들 많이 계실 텐데, 이 노래 들으시면서 피식피식 웃으시길 바랄게요. Ukulele Picnic의 몸에 좋은 생각 듣겠습니다.”


2015년 7월 30일

IU Feat. 종현 「우울시계」[각주:7]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그……(웃음). 아, 왜 제가 골라오고 이렇게 소개하기가 민망하죠(웃음)? 그냥 오늘 제가 좀, 오늘 하루 종일 왠지 우울하고 축 처져 있고 그랬어 가지고 이 노래 들으면서 좀 털어냈었거든요. 한 번 더 듣고 싶어서 IU 씨의 우울시계 가져왔어요. 이 곡이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불러준 제 노래 중 첫 번째 곡이기도 하고, 그래서 의미가 있기도 해서 좀 우울감을 떨쳐 낼 수 있는데요. 우리 가족분들도 이 노래 들으시면서, 지금 좀 처져 계신 분들은 귀여운 IU 씨의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털어내시길 바랍니다(웃음). IU의 우울시계, 들을게요.”[각주:8]


2015년 7월 31일

Pentatonix 「Daft Punk」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아카펠라 그룹의 노래예요. 예전에 푸른밤에서도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던 곡으로 기억을 하는데 ― 제가 푸른밤 맡고 정말 초창기 때 한 대여섯 달도 안 됐을 때였던 것 같아요[각주:9] ― Pentatonix의 곡입니다. 노래 제목도 Daft Punk예요. Daft Punk의 곡을 아카펠라로 Pentatonix가 재해석한 곡인데. 물론 여기에 나오는 모든 소리가 목소리는 아니에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 그들의 목소리로 채워져 있고요. 리듬악기 같은 것만 빼고는 그들의 목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Pentatonix나 아카펠라를 하는 The Real Group 같은 유명한 팀들이 있잖아요. 이런 팀들은 한 명 한 명 보컬이 정말 기계적으로 잘해요, 노래를. 음정도 너무 정확하고요, 크레센도·데크레센도 이런 것들의 컨트롤이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한번 들어보시면서 느껴보시죠. Pentatonix의 Daft Punk 듣겠습니다.”

  1.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3월 22일 선곡. “요즘 제 마음, 제 감성을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돼서 가져온 곡입니다. 조원선의 아무도 아무것도라는 곡인데요. 가사가 '제풀에 식어 버릴 철없는 사랑에 나는 왜 생각 없이 전부를 걸었나' 이렇게 시작이 되는데요. 가사가 너무… '당연히 사라질 걸, 당연히 부질없을 걸 알면서 왜 나는 그렇게 열심히 하였나.' 이런 가사인데, 제 마음이 요즘 좀 이래요. 외롭고요, 힘들고요(웃음). 장난이고요. 이 노래가 되게 좋은 건 코러스가 누가 들어도 윤상 씨다 느낄 수 있을 남성 보이스가 나오는데 ― 피처링에는 나오지 않는데 ― 윤상 씨의 목소리로 코러스가 짜여 있어서 들으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던 곡입니다. 이 노래는 저에게 아이유 씨가 추천을 해 주셨어요. 예전에. 그래서 딱 듣고 '아휴, 지은아. 너랑은 정말 안 어울린다. 너 이렇게 귀엽고 밝고 그런 이미지인데 이런 슬픈 노래를 나에게 추천해 주는 거니?' 하면서 추천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제 주제곡처럼 됐어요(웃음).” [본문으로]
  2. 청취자들은 여기까지만 듣고도 누구 노래인지 알았다고. “「쫑디가 설명하는데 휘성 씨 이름 꺼내기도 전에 휘성 씨 노래인가 했어요. 그런데 진짜 휘성 씨 노래네요.」 그 정도로 또 제가 열성 팬이라는 걸, 휘성 씨도 아세요(웃음). 본인도 알고 계세요(웃음). 「푸른밤에서 쫑디가 휘성 씨를 좋아한다는 말만 수십 번 들은 것 같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제가 앞으로도 정말 자주 얘기할 것이고요, 수백 번 들으실 겁니다. 네. 수십 번밖에 안 했네요. 제가(웃음).” 2015년 7월 21일 푸른밤 [본문으로]
  3.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공식 인스타그램
    [본문으로]
  4. 2013년 8월 20일 일본 excit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빠져 있는 음악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저는 장르에 관계없이 많이 들어요. 펑키한 것이라면 Jamiroquai,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그리고 송창식 선배님 등 다양해요.”라고 대답.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2월 15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선곡, 2014년 3월 2일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음도 컬렉션, The 종현> 편에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뛰뛰빵빵」을 선곡한 바 있다.
    그리고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멤버 김간지도 종현의 팬이라고. 종현의 솔로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는 #np(Now Playing) 태그로 종현의 데자-부(deja-boo)를 트윗.
    참고로 김간지와 대화하는 계정은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 연진 역시 종현의 아주 오랜 팬으로 방송에서도 자주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종현과도 인연이 깊은 정엽과 함께 연진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던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에서는 한동안 매주 종현이 언급되기도. [본문으로]
  5. 2010년 8월 14일 THE MUZIT에서 종현이 커버하기도. 리허설 버전. [본문으로]
  6. [본문으로]
  7. 우울시계 관련 종현과 아이유의 인터뷰, 그리고 기타 정보는 여기 [본문으로]
  8. 노래를 듣고 난 후 덧붙인 이야기들. “「듣고 있으면 나른해지는 노래. 새벽에 조용할 때 혼자 듣기에 딱 좋은 노래인 것 같아요. 정말 좋음.」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그때 써서 그런가 봐요. 네. 저도 되게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이 노래. ……왜지? 이 노래를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제가 쓴 노래 중에 이 노래를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제일 많이 들었고 그 다음에 편곡 때문에 데자부 진짜 많이 고민하면서 들었고, 그런데 위로 받았던 건 이 노래였던 것 같아요. (…) 「우울시계, 노래 좋아요. 저는 '네모가 닳아져 원이 돼' 이 부분이 너무 좋아요. 나름 위로도 되고. 작사 최고!」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걸 제가 어디서 들었더라? 인디언의 마음 속에는 ― 세모였나 네모였나 ― 각진 도형이 들어 있어서 양심에 찔리는 행동을 할 때마다 이게 닳는대요. 그래서 결국엔 이게 원이 돼서 나중에는 양심에 찔리는 행동이라든지 그런 걸 해도 아프지 않게 된다, 그만큼 사람이 무뎌진다 그런 속담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디언 속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그래. 양심이라든지 이런 거 말고도 살아가면서 익숙해지는 것들이 참 많지. 마음이 부딪치면서.' 그런 생각으로 썼던 가사였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한 줄 한 줄 의미가 되게 깊은 것 같죠? '라면 왜 먹었지 살찌겠네' 이런 가사도 있는데(웃음). 어쨌든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30일 푸른밤 [본문으로]
  9. 종현이 2014년 2월 3일 푸른밤을 맡고 난 지 네 달째 되던 2014년 5월 30일 방송에서 Pentatonix의 Daft Punk를 처음으로 선곡. [본문으로]
'); tistoryFootnote.add(541, 4, '2013년 8월 20일 일본 excit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빠져 있는 음악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저는 장르에 관계없이 많이 들어요. 펑키한 것이라면 Jamiroquai,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그리고 송창식 선배님 등 다양해요.”라고 대답. <오늘, 너에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종현의 Freestyle>에서 2014년 2월 15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선곡, 2014년 3월 2일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의 <음도 컬렉션, The 종현> 편에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뛰뛰빵빵」을 선곡한 바 있다.
\n그리고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멤버 김간지도 종현의 팬이라고. 종현의 솔로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는 #np(Now Playing) 태그로 종현의 데자-부(deja-boo)를 트윗.
\n\n참고로 김간지와 대화하는 계정은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 연진 역시 종현의 아주 오랜 팬으로 방송에서도 자주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종현과도 인연이 깊은 정엽과 함께 연진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던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에서는 한동안 매주 종현이 언급되기도. \n

@chico_fajita 어므낰!!! ㅠㅡㅠ 히잉... 샤이니 초창기부터 종현이 팬이었어요!!

— 연진 (YeonGene) (@litl_king) 2015년 2월 25일
'); tistoryFootnote.add(541, 5, '2010년 8월 14일 THE MUZIT에서 종현이 커버하기도. 리허설 버전. '); tistoryFootnote.add(541, 6, '

꾸르릉꾸르릉 하늘이 배탈났나봐<\/p>—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8월 13일<\/a><\/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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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e

그룹 샤이니의 종현, (…)이 들려주는 일문일답


“얘기하듯이 오래 귓가에 머무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2008년 데뷔하여 어느덧 중견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샤이니(SHINee). 지난 5월 근 2년 만에 정규 4집 앨범 'Odd(오드)'를 발표하면서 가요계로 돌아온 샤이니 멤버 중 종현, (…) 군은 특히 우리 명지인들에게 낯이 익다. 모두 우리 대학교 영화·뮤지컬학과에 재학 중인 종현(김종현, 뮤지컬공연 석사15), (…) 군이 바쁜 방송활동 중에도 모교의 친구들에게 들려주고픈 소중한 얘기를 전해왔다.


우선 각자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종현 2년 가까이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최근에 'Odd(오드)'를 발표하면서 국내 활동을 재개했어요.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서다 보니 너무 반갑고 설레네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종현 이번에 발표한 앨범은 미국 빌보드 월드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어요.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는 평가와 함께 여러 곳에서 호평을 받아서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일본 데뷔 4년 만에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비롯하여 20여 개 도시에서 투어 콘서트를 했답니다.


모교를 생각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장소나 시간, 사람이 있다면?

종현 작년 말에 대학원 입학 면접에서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틈틈이 짬을 내서 자기소개와 예상 질문에 답변하는 연습을 혼자서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도 막상 면접장에 들어서니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데뷔 무대 이후로 제일 떨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내 인생에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종현 좌우명을 얘기하자면, '이해보다 인정'이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처음엔 이해할 수 없고 막막하기만 한 일도,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다 보면 돌파구가 보이는 것 같아요. 


이미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어요. 남아 있는 꿈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종현 가시적인 숫자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와 속 깊은 얘기를 하듯이, 오래오래 귓가에 머무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모교의 친구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말이 있다면?

종현 우린 젊습니다. 몸도 마음도. 그러니 무엇이든 하나라도 더 경험해 보기를 바랍니다. 


ⓒMYUNGJI UNIVERSITY MAGAZINE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Ⅰ: 작사/작곡/노래 김종현 (가사와 관련 정보 & 인터뷰 모음)

Contents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종현이 푸른밤 청취자들의 사연을 노래로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 종현이 DJ를 시작하면서 제작진에게 제안한 코너로서 단발성 특집이 아닌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비정기적인 정규 코너, 혹은 거의 정기적인 비정규 코너. 제목은 푸른밤 작사지만 사연을 바탕으로 종현이 작사하고 작곡하고 노래한다. 시즌 4까지 총 아홉 곡을 발표했고 그중 한 곡은 청취자의 사연이 아니라 '청취자의 사연' 자체를 주제로 한 코너 테마송 U&I. 2015년 9월 17일 시즌 4까지 발표된 곡을을 재편곡하여 소품집 <이야기 Op.1>으로 정식 음반과 음원 발표. 타이틀곡은 하루의 끝. 시즌 5부터는 여기.




Like You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1 No.1)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각주:1]


Released 2014.07.08.




싱겁지 않게 너무 무겁지 않게

But 가볍지 않게 너무 느끼하지도 않게

날 대하는 게 장난인지 진심인지 (Oh God) 

분간이 안 돼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


혼자 고민해도 답은 없잖아 (네 맘이 어떤지) 

날 어떻게 느낄지 궁금해져가 

Oh 너 같은 여자 너 같은 여자 말만 들었지만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너 같은 여자

Like you (I Love) Like you (Girl)

넌 짐작이 안 돼 네 맘 예상이 안 돼 (Like You, Girl)

이야기만 들었지 눈앞에 나타날 줄은 몰랐지 Yeah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Uh)


손을 잡아봐? (아직 일러) 궁금한 게 너무 많아 

진짜를 궁금해 하는데 넌 자꾸만 웃기만 해

Oh Girl 너도 웃으면 난 어떻게 하라는 걸까 

이건 무슨 의미일까


혼자 고민해도 답은 없잖아

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해져 Tell Me

Oh 너 같은 여자 너 같은 여자 말만 들었지만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너 같은 여자

Like You (I Love) Like You (Girl)

넌 짐작이 안 돼 네 맘 예상이 안 돼 (Like You, Girl)

이야기만 들었지 눈앞에 나타날 줄은 몰랐지 Yeah


안달이 나네 널 더 알고 싶어져 (더 더 더 더)

너의 그 맘에 누가 들었는지 난

(간질거려) 네 옆자리가 누군지 나는 몰라도

나를 받아줘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Oh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너 같은 여자

Like You (I Love) Like You (Girl)

넌 짐작이 안 돼 네 맘 예상이 안 돼 (Like You, Girl)

이야기만 들었지 눈앞에 나타날 줄은 몰랐지





미안해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1 No.2)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Released 2014.07.10.




잠깐 기억 속에 우릴 바라봐

너와 나 우리 둘 좋은 기억 속

웃고 있어 울고 있어

참 많은 모습들 함께 있어


네겐 대체 어땠던 기억들이 남아있는지

정말 내가 그리 너에게 무심했던 건지

묻고 싶어 알고 싶어

정말 나만 좋은 추억으로 남았는지


항상 혼자인 기분이야

내게 말했던 그 이야기들

그저 투정이라 믿었었어 난

항상 나와 같은 맘이라 믿었어


너와 같은 길을 걷고 너와 같은 맘을 하고

내 착각 속에 내 머릿속에 행복한 네 모습은


내가 나빴었지 내가 못됐었지

끝까지 이기적인 방법으로 난

내가 못됐었지 넌 아직 힘들지

끝까지 나 혼자만 행복한 추억


가지마 떠나지마

잊혀진 기억 속에 넌

가지마 제발 날 떠나지마

알잖아 이대로 쓰러질 거야


넌 아직 힘들지 참 내가 못났지

미안 참 미안해

너 많이 힘들지 나만 괜찮은지

이리도 무책임한 사과할게


미안해 미안해 이제 난 괜찮아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미안해


미안해




U&I (유앤아이)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1 No.3)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Released 2014.07.11.




OK, Go


You, You and I

Oh 너와 난 떨어질 수 없어

You, (You you) You and I

나 항상 너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 (OK)


나 많이 지쳤어 또 많이 힘들어

한숨 한 번 쉬기 힘든 날이야

넌 오늘 어땠어? 웃는 모습 기분 좋아보여 보기 좋아

네 이야기 들려줄래


You, You and I

Oh 너와 난 떨어질 수 없어

You, (You you) You and I

나 항상 너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 (Yeah)


힘든 일이든 좋은 일이든

자랑거리든 무슨 이야기든

네 이야기 좀 해줘 항상 나만 말했잖아

거창할 거 없어 소소한

어디 거기 맛집 후기나

그런 것도 좋아 그런 게 특별하잖아


헤어졌어 나 잘렸어

눈물 참느라 지쳤잖아

그냥 이야기라도 좀 해봐

네 어깨 위 그 무거운 일들을

잠깐 내려놔봐 내가 들어줄게


You, You and I

Oh 너와 난 떨어질 수 없어

You, (You you) You and I

나 항상 너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어 (Yeah)





하루의 끝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2 No.1)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Released 2014.11.10.




손을 뻗어줘 내 목을 감싸줘

좀 더 아래 내 어깰 주물러줘

지쳐버린 하루 끝 이미 해가 떴어도

난 이제야 눈을 감으니


남들보다 늦게 문을 닫는 나의 하루에

장난스럽게 귓볼을 간지럽히며

하루 종일 다른 세상에 있었어도 우린

항상 하루 끝은 함께하니까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네게도 내 어깨가 뭉뚝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자연스레 너와 숨을 맞추고파


빈틈없이 널 감싸안는 욕조 속 물처럼

따뜻하게 또 하나도 빈틈없게

서툰 실수가 가득했던 창피한 내 하루 끝엔

너란 자랑거리 날 기다리니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네게도 내 어깨가 뭉뚝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자연스레 너와 숨을 맞추고파


맘껏 울 수도 또 맘껏 웃을 수도 없는

지친 하루의 끝 그래도 그대 옆이면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다 숨넘어가듯 웃다

나도 어색해진 나를 만나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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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2 No.2)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Released 2014.11.12.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이 말밖엔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네가 태어난 게 내겐 마냥 축복인 거지


오, 이 밤에 내 목소리를 듣는 게

전부인 선물이지만 줄 게 이것뿐이야 난

어지러운 이 세상에 내가 숨쉰 이유 It's You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이 말밖엔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네가 태어난 게 내겐 마냥 축복인 거지


Happy Birthday to You (You)

행복하길 바라

Happy Birthday to You





내일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3 No.1)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Released 2015.04.07.




내일쯤 힘내면 돼 아니 너 모레쯤이라도 돼

한 달쯤 너 우울우울해도 난 여기 서 있을 거야


(우리가) 살면서 매일 신날 수는 없잖아?

(우리가) 평생을 눈물 흘릴 것도 아니잖아?

(괜찮아 괜찮아) 하루쯤 모두 제쳐두고 쉬어도 돼


내일쯤 힘내면 돼 아니 너 모레쯤이라도 좋아

한 달쯤 너 우울우울해도 난 여기 서 있을 거야


가끔은 왜 나만 못났지 또 왜 나만 안 되지

씁쓸하다 못해 쓰라릴 정도로

(답답할 때) 그럴 땐 (막막할 때)

한 번쯤 보내주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아


(우리가) 살면서 매일 신날 수는 없잖아?

(우리가) 평생을 눈물 흘릴 것도 아니잖아?

(괜찮아 괜찮아) 하루쯤 모두 제쳐두고 쉬어도 돼


내일쯤 힘내면 돼 아니 너 모레쯤이라도 좋아

한 달쯤 너 우울우울해도 난 여기 서 있을 거야


(우리가) 살면서 매일 신날 수는 없잖아?

(우리가) 평생을 눈물 흘릴 것도 아니잖아?

(괜찮아 괜찮아) 하루쯤 모두 제쳐두고 쉬어도 돼


내일쯤 힘내면 돼 아니 넌 모레쯤이라도 좋아

한 달쯤 너 우울우울해도 난 여기 서 있을 거야

너 우울우울해도 난 여기 서 있을 거야





산하엽(山荷葉)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3 No.2)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Released 2015.04.10.




넌 젖을수록 투명해지는 꽃

우리 사이 흰 꽃잎이 후회로 촉촉해져 가

투명하지만 사라지진 않아

보이지 않을 땐 아프지라도 않던데


알고도 잡지 못하는 게

찢어질 듯 죽을 듯 아프구나

눈물에 흠뻑 젖어버리니

뻔한 내 잘못은 이젠 안 보여


아 바람에 흩날리는구나

아 이슬에 젖어가는구나


코앞의 꽃잎아 넌 날 속인 진한 향기를 품고 

그댈 찾을 수 없도록

영원의 방에 날 가두고 

간사하게 새하얗게 웃고 있구나 


아 바람에 흩날리는구나

아 이슬에 젖어가는구나


시간이 지나 흰 꽃잎들도 

투명해진 기억 없이 시들어가겠지


아 슬픔에 흩날리는구나

아 눈물에 젖어가는구나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





02:34 (2시 34분)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4 No.1)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흑태


Released 2015.07.08.




(전화 Talking)


정신 차려봐 우리 다 모일 기회 잘 없잖아

야 이야기 좀 들어봐 그때는 이유 없이 다 웃겼잖아

난 바빠서 또 달라서 핑계 대며 많이 소홀했는데

이제 보니 같이 있으면 그저 애들이구나


생각도 못하게 바빠 지쳤을 텐데

다들 (다들) 그때처럼 투덜거려도 다 나왔구나


(넌 뭐하고 지내 또 어떻게 지내)

안부는 이따가 묻고 지금은 옛날 얘기나 해줘 그게 언제야

(했던 얘길 또 해 만날 때마다 해)

듣고 한바탕 또 웃고 술잔을 채우고 들어 짠


언제든 OK 조금씩 올라오네 취기

괜찮아 OK 조금씩 기억나네 치기

어렸던 때 아무것도 몰랐던 때 너와 나

함께할 때 그때 기억나네 오늘


너무 따르진 마 잔 넘쳐 흐른다 좋다고 넘기다 오늘 기억 못한다

이것도 몇 년이 지나면 다 추억이 될 텐데 이깟 알코올에 지워지면 어째

못 버티면 말해 Cool하게 집에 갈 때 말해 Call하게

아니 남자 잡긴 또 처음이네 아직 집에 가지마 우릴 기다리잖아

대학로 출석하듯 간 대명거리 앞 담 넘어 들어갔던 놀이터 학교 옥상

어디부터 갈까 어때 투어할까 낙산부터 쭉 훑어 야경 구경할까

거린 똑같은데 가겐 다 바뀌었네 우린 똑같은데 세상 다 바뀌었네

장소가 어디든 담소가 멈추질 않고 실소가 새어나와 현실은 잠시 접어둬


언제든 OK 조금씩 올라오네 취기

괜찮아 OK 조금씩 기억나네 치기

어렸던 때 아무것도 몰랐던 때 너와 나

함께할 때 그때 기억나네 오늘


엄청 오글오글거리지만 그게 다 우리 추억이잖아

생각하면 참 바보 같지만 그게 다 우리 추억이잖아


엄청 오글오글거리지만 그게 다 우리 추억이잖아

생각하면 참 바보 같지만 그게 다 우리 추억이잖아





그래도 되지 않아?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Se.4 No.2)

Lyrics by 김종현

Composed by 김종현, 위프리키, 흑태


Released 2015.07.13.




Umm Yeah Come on

Just do it, do it Come with me

내 손 잡아줘 Come on


오늘 바지가 왠지 많이 짧지 않아?

그래도 밤엔 아직 조금 춥지 않아?

뭐 그게 싫다는 건 아니고 가리란 건 아니고

그냥 자꾸 눈이 가잖아


이 도로 위에 차도 하나 없잖아

우리 놀라고 다들 사라져 줬잖아

오늘은 네 맘 숨기지마 하고픈 대로 해

그래도 되지 않아?


Umm Girl you're so fine Umm Girl you're so nice

Umm Girl you're so fine Umm Girl you're so nice


하 눈 돌리지마 뭐가 어색한 건데

손이 닿는 게 전부 다 네 건데

뭘 망설이는지 꽉 안아도 아쉬울 이 시간에

가네 가네 뭐든 간에

우리 눈치 살피느라 보낸 시간이

아까워 난 슬슬 입 맞출게

그래도 되지 않아?


Umm Girl you're so fine Umm Girl you're so nice

Umm Girl you're so fine Umm Girl you're so nice


좀 바보 같대도 어쩔 수 없는 걸 알잖아

콧노래가 나와 뚜루뚜뚜 따랏따따

이제 말해줘 다 알면서 눈 둥글게 뜨지마

Baby 정확하게 말을 해줘요


가네 가네 이 시간에

우리 눈치 살피느라 보낸 시간이

아까워 난 아까워 난 Baby


Umm Girl you're so fine Umm Girl you're so nice

Umm Girl you're so fine Umm Girl you're so nice






인터뷰


김철영 PD “종현은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 컸으며, 대중과 자신의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해 큰 인상을 남겼다. 그를 DJ로 결정하고 나서 든 가장 큰 고민은 <푸른 밤>이라는 브랜드에 사실은 잘 어울릴 것이라는 제작진의 확신을 기존 <푸른 밤>의 오랜 식구들에게 어떻게 보여주는 가였다. 그의 빼어난 작곡실력을 이용해 청취자들에게 노래를 일일이 만들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은 조만간 이런 특집을 한 번 할 까 생각 중이긴 하다)”


김철영 PD, 2014년 4월 15일


“「PD님 인터뷰 본 적 있어요. 쫑디의 자작곡 특집 같은 거 생각하고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정말 구체적 계획이 있으신가요?」 하셨습니다. 이건 또 우리 제작진과(웃음) 제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죠. 제가 혼자 곡을 다 쓰고 가사를 다 쓸까요(웃음)? 다음 질문 넘어가야지!”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5월 17일


더 라디오 리더 공약


종현 “안녕하세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로서 107일 가까이 되고 있는데요. 또 오픈 스튜디오로 여러분을 찾아뵈니까 즐겁네요. 더 라디오에서 저는 사실 ― 라디오라는 매체가 뭡니까 ― 음악과 또 여러분이 함께하는 매체니까 저는 음악적으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풀어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노래를 쓴다든가 혹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노래를 준비해 본다거나 아니면 선곡을 해서 틀어준다거나 그런 코너가 매주 되지는 못하더라도 특집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는 곡을 쓰니까요. 제가 쓴 곡들로 채운 특집 방송을 준비해 볼 수 있다는 거죠. 제가 만약 리더가 된다면요(강조). 그랬을 경우, 고영배 씨도 곡을 쓰잖아요?”

고영배 “네.”

종현 “써와야 돼요. 그리고 김형태 씨도 곡을 쓰죠?”

김형태 “네.”

종현 “써와야 돼요.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음원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없는 그런 노래들…”

~연설 시간 끝~

김형태 “제가 봤을 때는……형님, 저희 일단은.”

고영배 “최악인데?”

김형태 “네.”

고영배 “매주 곡을 써오라고(웃음)?”

종현 “$%&^%*…………[먼 소리로] DJ, DJ 마이크를 끄면 어떡해요(웃음)!”

고영배 “내렸어(폭소)?”

종현 “[마이크 돌아옴] 저기요.”

고영배 “DJ 마이크를 내렸어(폭소)!”

종현 “저기요, DJ 마이크를 내리면 안 돼요. 깜짝 놀랐네(웃음). 그러니까 제 말은요, 음악가니까 매주 쓰지 못하더라도 특집으로 쓸 수 있다는 거죠.”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5월 20일


“「핫했던 리더 투표가 끝나고 앞으로 쫑디가 그 공약을 어떻게 실천해갈지 기대됩니다. 자작곡 기대할게요.」 하셨습니다. 이게요, 또 제가 노래를 쓴다고 다 푸른밤에 어울리는 노래가 나오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사연이 있어야 또 곡이 완성이 되는 거니까 여러분들도 재밌는 사연들, 사연 있는 이야기들 많이 보내주십시오, 푸른밤으로. 그중에서 그 이야기들을 주제로 제가 곡을 쓰는 거니까요. 세세한 계획이 생기는 순간 홈페이지에 정확한 일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5월 21일


“한 가지 전해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제가 더 라디오에서 걸었던 공약, 기억하시죠? 드디어 그 공약을 지킬 준비가 돼서요. 푸른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코너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여러분이 사연을 보내주시면요, 그 사연 가지고 제가 노래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있으면 더 좋고요, 꼭 들어갔으면 하는 가사도 보내주시면 넣어서 곡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지런히 작업해서 7월에 푸른밤에서만 공개를 하니까요. 기대해 주시고요.”


“「평범하게 살아서 사연 보낼 게 있을지」라고 보내주셨는데요. 제가 곡을 하나 이미 써놓은 게 있어요. 하나 써놓은 게 있는데 이건 이 코너에 관련되어 있는 가사로 ― 여러분의 사연을 주제로 쓰는 노래가 아니라 ―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넣은 가사인데요. 그런 게 특별한 겁니다. 일상 이야기들이 특별한 이야기예요. 여러분한테 그냥 '어디 맛집 갔어요' '나 오늘 뭐 했어요' '나 오늘 헤어졌어요' '나 회사에서 안 좋인 일 있었어요'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저한테는 상당히 특별한 이야기가 될 수 있어요. 「사연들을 모아서 한 곡으로 담아내는 건가요? 아니면 한 사연으로 곡을 쓰시는 건가요?」 일단 지금 생각하고 있고 제가 계획하고 있는 건 한 사연에 한 곡을 해드리는 거고요. 또 진행을 하다 보면 여러 사연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한 사연에 한 곡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4년 6월 12일


“그리고 푸른밤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있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참여 많이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노래 한 곡 노래 녹음하고 왔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6월 26일


“「푸른밤 작사 그 코너요, 사연 진짜 뭘 쓸까 하다가 겨우 생각해서 게시판에 올렸는데 '에이.' 하면서 지웠어요. 그냥 냅둘걸. 왜 지웠을까요?」 하셨습니다. 그런 게 있죠, 왠지 ― 물론 잠가 두셨을 텐데, 글 올리시면서도. 열람이 가능한 건 어차피 제작진 여러분들과 저뿐이었을 텐데 ― 부끄러운 거. 뭔가 부끄럽고 혹시나 이게 뽑혀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게 되면 어떡히나 이런 걱정도 있었을 수도 있고. 익숙지 않아서 그런 생각이 드셔 가지고 지웠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어차피 이 코너는 계속해서 꾸준히 진행을 할 거니까요, 정기적이지는 못하더라도. 그때 다시 한 번 올려주십시오. 익숙해지게 저희 푸른밤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코너에도 글을 몇 번 올려주시고 그렇게 준비를 하시다가 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에 다시 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사연, 또 제가 생각하는 곡들과 잘 맞는 뉘앙스의 글이면 푸른밤 가족분들과도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6월 30일


“「궁금한 게 있는데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제 끝난 건가요?」 하셨습니다. 첫 번째 이벤트는 끝났고요. 또 준비해서 언젠가 찾아봬야죠. 정확히 언제라고는 지금은 말씀드리기가 조금 힘들지만 제가 DJ로 있는 한 계속해서 진행되는 이벤트니까 생각해 두시고요(웃음). 꼭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벤트 기간에 보내주시는 사연으로만 곡을 써드리는 게 아니고요 , 새 글이 등록되었습니다도 좋고 짧게 온 문자도 좋고 제가 본 것 중에서 이거 곡으로 쓰고 싶다고 생각되는 사연이 있으면 평소에도 작업을 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들의 일상 이야기들 푸른밤에 자주자주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7월 14일


“「또 해 줄 거예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특집? 자꾸 이러면 고맙습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이지만 사연을 쥐어짜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해야죠. 이건 제가 푸른밤을 지키고 있는 한 계속해서 진행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특집이에요. 특집이라고 보기보다 코너라고 봐줬으면 좋겠어요. 비정규 코너(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8월 28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전해 드릴 게 한 가지 있는데요. 제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본에서 전국 투어가 있습니다, 샤이니로. 그래서 푸른밤의 자리를 잠시 길게 비우게 됐습니다. 일단 너무 죄송하고요. 사실 이 투어가 1년 전부터 잡혀 있었던 건데, 푸른밤과 병행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힘들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요, 그래도 제가 mini나 문자로 여러분과 같은 청취자의 입장으로 계속해서 함께할 테니까 너그러움 부탁드리고요. 또 드릴 말씀이 하나 있어요. 저희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같이 만들어 나가던 이벤트가 있잖아요? 그 코너를 제가 없는 기간 동안 게시판을 열어둘 테니까 거기에 이런저런 사연들 많이 보내주시면 제가 멀리서나마 노래 쓰고 여러분들을 위한 사연들을 읽어보면서 준비를 좀 해오겠습니다. 게시판 열어둘 테니까 많이 올려주시고요. 절 잊지 말아주세요. 죄송합니다(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9월 18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9월 30일


“「쫑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현재 진행 상황 좀 알려주세요. 또 무슨 노래 나올지 궁금해요.」 하셨습니다. 진행 상황. 지금 또 제가 일본에서 곡 작업을 해서 왔고요, 지금 또 이제 편곡이나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고 가사들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들 많이 찾고 있고. 저번에는 사실 한 분 한 분 보내주신 사연들을 보면서 '이 분한테 맞는 건 어떤 곡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됐는데 이게 또 두 번째다 보니까 불특정 다수가 들어도 더욱더 공감할 수 있는 곡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 때문에 어느 분들이 들어도, 푸른밤을 함께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준비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좀 더 많은 청취자 분들에게 '아, 내 얘기 같아.'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사연도 또 많이많이 보내주시고요, 아직 가사는 결정된 게 아니니까. 여러분의 참여가 있어야 완성될 수 있는 코너니까 참여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10월 20일


“「푸른밤에 사연을 쓰고 싶은데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이라 올릴 사연이 없네요.」 아니요. 일상적인 사연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푸른밤은? 전에 노래 가사에도 제가 쓴 적 있는데, 그냥 일상적인 사연들을 보내주시는 게 더 특별해요. 왜냐면 그런 사연들은 잘 안 보내주시니까. '내 사연이 읽히겠어? 내 사연이 보이기나 하겠어?' 이런 마음에 쓰지 않고 그냥 접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은데요. 요즈음에 또 제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모니터를 많이 하고 있어서 더 느끼는 건데 '내 게 채택되겠어? 내 게 읽히겠어?' 이런 마음에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마음이 좀 안타까워요. 왜냐면 다 읽고 있고요.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이 궁금해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듣고 싶어서 제가 여쭤 보는 거니까 그냥 평범한 일상 이야기들도 많이 보내주십시오. 부탁드릴게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10월 25일


“「쫑디, 새로운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다음 주에 나오죠? 그 전에 지난번에 나온 종현의 미안해도 듣고 싶어요. 새로운 노래들이 나오더라도 처음 나온 노래도 잊지 말고 틀어줘요.」 하셨습니다. 당연하죠. 또 여러분들이 계속 찾아주시고 또 어울리는 사연들, 오늘 어울리는 날씨다, 어울리는 밤이다 싶을 때에는 선곡해서 들려드릴 테니까요. 푸른밤 함께 많이 찾아주십시오. 이 곡들은 또 푸른밤 가족분들을 위해서 함께 만든 곡들이니까 우리한테 더 의미가 있는 곡들이 아닐까 싶네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힌트 없나요? 언제 나올지 매일 설레어 하며 듣고 있답니다.」 하셨습니다. 다음 주. 다음 주입니다. 여러분, 다음 주고요. 제가 요즘에 녹음하느라 참 바빴어요. 크, 녹음을 하느라. 푸른밤에서 공개하는 노래들도 하고 이래저래 녹음을 하느라 많이 바빴는데, 저한테 에너지를 좀 주는 것 같아요. 역시 저는 음악을 해야 많이 회복을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행운이죠. 큰 복이고요. 이게 또 제 업이라는 게 감사하네요. 여러분한테도 이런 마음들을 표현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코너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또 제가 열심히 곡을 쓸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다음 주입니다, 여러분.”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4년 11월 6일


“「혹시 오늘 종현 DJ 자작곡 나올까봐 두근두근.」 하셨습니다(웃음). 자작곡 나올 거라고 최면 중이시군요, 자기최면. 자작곡이 나온다, 오늘은 하루의끝이 나온다, 오늘은 Happy Birthday가 나온다(웃음). 제가 그 곡을 (만들 때는) 노래 제목이 가제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해서 퇴근송, 생축송 이렇게 불렀었는데, 저는(웃음). 나중에 하루의 끝을 한 번 더 틀어드리는 날이 오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재밌는 이야기가 좀 있어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11월 14일


“이어서 (종현이 푸른밤 DJ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신청된 곡) 4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곡은 제가 소개하기에 정말 자랑스럽네요, 4위라니(웃음). 종현의 U&I가 차지를 했네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는데요. 「제가 술은 잘 못 마셔서 얼그레이 티백 우려내서 아이스티 만들고 육포 씹어먹으면서 푸른밤 듣고 있는데요.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요. 가사가 이런 사연도 괜찮다는 내용이니까 굴비처럼 잘 엮은 신청곡 남기겠어요. 쫑디의 U&I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이 노래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첫 번째 시즌에서 공개된 노래였고 여러분들에게 사연 이런저런 거 다 좋으니까 많이 보내주세요 하는 마음 많이 담아서 썼던 곡인데요. 이거 무한도전 방송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12월 14일


청취자의 사연을 곡으로 만들어주는 프로젝트가 참 종현답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언젠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였는데 라디오 프로그램 <푸른 밤 종현입니다>와 연계되면서 폭이 넓어졌어요. 좋은 이야기꾼이 되어 사연을 보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재해석해서 그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는 곡을 쓰다 보니 확실한 공부가 되었고, 청취자에게 기념될 만한 걸 만들 수 있어 좋았어요.


DAZED & CONFUSED, 2015년 2월


타블로 “곡을 평소에도 꾸준히 써요? 앨범 준비 안 할 때도?”

종현 “네. 사실 저는 곡을 내 앨범에 넣어야지 하고 쓰는 경우보다는 누구에게, 이 사람이 부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이야기를 구체화시키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쓰는 것 같아요, 그냥. 어디에 써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타블로 “그냥? 즐거워서?”

종현 “네.”

타블로 “보니까 푸른밤 코너 중에 종현 씨가 노래를 직접 만드는 코너가 있어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종현 “네. 사연을 받아서 그분들의 사연에 맞게 제가 곡을 써서 선물을 해드리는 코너인데.”

타블로 “실시간으로?”

종현 “아뇨, 아뇨. 제가 한 한 달 정도 ― 한 달 반 두 달 반 정도에 ― 공지를 해요, 그럼 사연이 오죠. 그럼 읽어보다가 제가 마음이 움직이는 사연이나 여기서 영감을 받거나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곡을 써서 방송에서 틀어드리는 거예요.”

타블로 “그 곡을 써서 방송에서 한 번 틀고, 그 다음엔?”

종현 “그 다음엔 푸른밤에서만 틀어드리죠.”

타블로 “아니, 그럼 뭐 이렇게…”

종현 “발표 안 해요. ”

타블로 “발표 안 하고?”

종현 “네. 지금까지 다섯 곡 정도 쓴 것 같은데요?”

타블로 “회사에서 괜찮대요?”

종현 “……(웃음). 진행비 제가 내고 있습니다(웃음).”

타블로 “그러니까. 녹음비랑 이런 걸 직접 내시고.”

종현 “회사랑 반반…진행비니까 어쨌건 조율이 있기는 한데, 어쨌든 사연이라는 게 되게 중요하잖아요. 라디오에서는 없으면 진행이 안 되니까.”

타블로 “애정이 장난 아니다. 진짜 대박 코너네요.”

종현 “되게 재밌어요, 저도. 그리고 음악적으로 발전도 많이 되는 것 같고.”

타블로 “푸른밤 청취자분들만을 위한 노래네요, 진짜.”

종현 “그렇죠.”

타블로 “종현 노트 드렸으니까 그…(웃음).”

종현 “이거, 꿈꾸라 작사 타블로 작곡(웃음)!”

타블로 “네. 꿈꾸라 작사 타블로 작곡, 비슷하게 제목 베껴가지고.”

종현 “괜찮아요. 좋죠.”

타블로 “제가 종현 노트 드리고 트레이드 해서.”

종현 “이거 시즌제기 때문에 자주 하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블로 형도 마음이 움직이는 사연 같은 게 있으면.”

타블로 “한 달에 한 번씩 곡을, 그럼?”

종현 “거의 그렇게 써야 ― 한 번 시즌할 때 일주일 동안 틀어드리거든요 ― 일주일에 두세 곡 정도 틀어드려야 되니까 한 달에 한 곡 정도는 써놔야, 가사도 수정하고 그러려면 한 달에 한 곡씩은 꼭 써놔야 되죠.”

타블로 “저는 그래도 육아를 해야 되니까 저는 그냥 시즌별로 계절별로 3~4개월에 한 번.”

종현 “그래요(웃음). 그래도 좋죠.”

타블로 “어, 이거 되게 좋은 코너예요. 이거 누구 아이디어였어요?”

종현 “제가 사실 처음에 라디오 시작하면서 PD님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하고 싶다고 했던.”

타블로 “이야, 이건 진짜 쉽게 할 수 없는 코너인데 진짜, 진짜 탐나네요(웃음).”

종현 “사실 블로 형도 곡 많이 쓰시고 가사도 항상 많이 쓰시고 하시니까 이런 부분에서 또, 기대해 볼게요!”

타블로 “그런데 저는, 저는 좋은데, 저는 이렇게, 아마 하고 싶으면 할 거예요. 그런데 100% 옆에서 투컷이 '그거 앨범 내~' 이러고, 투컷이 '어제 그, 그 노래 빨리 음원 출시해~' 왜냐면 투컷이 또 그쪽으로는 장난 아니에요.”

종현 “아니, 그런데 뭐 출시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우리 가족분들한테도 선물이 될 거고(웃음).”

타블로 “……네. 투컷이 참 좋아할 말이네요. 아, 그런데 진짜 진짜 좋은 애정 깊은 코너인 것 같아요.”

종현 “네. 저도 배워요, 사실. 감성적인 부분을 라디오를 하면서 많이 도움을 받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보답인 거죠.”

타블로 “와, 멋있다.”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2015년 2월 18일


“어떠세요? 쭉 듣다 보니까 제가 푸른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떤 악기의 구성이나 음악적인 색깔을 푸른밤과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도 느껴지시나요? 저는 좀 미니멀하고 따뜻한 악기들의 사운드가 푸른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편곡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귀여운 소리나 산뜻하거나 따뜻한, 그리고 친절한 악기의 구성을 짜보려고 노력을 했었거든요. 한번에 몰아서 들으니까 더 그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우리 가족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가사를 쓰다 보니까… 사실 제일 어려워요, 제가 하는 작업 중에(웃음)! 태어나서 해봤던 작업 중에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일단 저는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가사를 쓰고 곡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 제 나름의 습관이고 작업 방식인데 이 코너 진행을 할 때는 가사가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 가사보다는 멜로디를 중점적으로 쓰고 그 이후에 가사를 붙이다 보니까 이게 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확실히 이 코너가, 그리고 푸른밤이 저에게 음악적인 부분도 좀 더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 고마운 코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5년 4월 18일


“전해 드릴 게 있어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를 다시 또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가족분들 홈페이지에 사연방 열어둘 테니까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요. 제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이야기가 있어서 한 곡은 가사를 다 완성을 한 상태예요. 그래서 이제 또 한 곡에 대한 가사를 이제 우리 가족분들의 이야기로 한번 붙여볼까 하는데,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요. 계속해서 푸른밤에서 여러분에 대한 위로와 하루의 마무리를 도와드릴 음악을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조금 살아가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생일 축하 이야기도 했었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내용도 했었고 이런저런 것들 많이 했었지만 이번에는 친구들 이야기랑, 그리고 나와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거든요. 어찌 보면 좀 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 가족분들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 그 흔한 이야기들이 또 한 줄 한 줄 가사가 된다는 걸 생각을 하시고 보내주시면 제가 잘 참고해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전 써도 안 걸릴 걸 알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왜요,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 가족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시면 꼭 그 사연으로 주제가 되지 않더라도 저한테 큰 영향을 주거든요. 부탁드립니다. 사연 많이 보내주세요. 사이트 오시면 아직은 안 열려 있겠지만 내일 정도 되면 또 열려 있을 테니까. 공개를 언제할지는 아직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7월 즈음에 공개할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 계속해서 사연 보내주시면 참고해서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와, 이거 이번에 공개가 되면 아홉여덟 곡 째죠? 아홉여덟 곡째? 그리고 몇 곡을 하게 되면 이제 여덟일곱 곡 했었으니까 아홉여덟 곡부터 차순으로 넘어가는 거겠죠. 진짜 많이 했네요. 푸른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6월 15일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 진행을 하고 있죠. 여러분들의 사연을 쭉 받고 있는데, 슬슬 정리를 해나가고 있어요. 우리 가족분들 기대를 해주시고. 이번 시즌이 마무리가 되면 열 곡이 되거나 열 곡이 넘겠죠? 아니면 아홉 곡이 될 수도 있어(웃음). 힘들어서 한 곡만 했을 수도(웃음)! 아니, 그런데 코너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는 게 저에게도 개인적인 배움이 참 많이 되고, 그리고 가족분들이 보내주시는 사연을 보면서 제가 세상을 간접적으로 많이 배우고 느낀다는 생각을 해서 저한테도 참 애착이 가는 제 새끼 같은 코너입니다. 기대해 주시고요. 7월달 넘어가면 이제 슬슬 가족분들에게 새로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푸른밤과 저에게, 그리고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상당히 특별한 곡들이니까 많은 기대, 또 사랑해 주십시오. 아직 곡 오픈도 안 됐는데 이렇게 제가 얘기하는 건 이번에 제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을 했었다는 나름의 투정이니까(웃음), 받아주세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6월 20일


“그래요. 아, 지금 진행하고 있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지금 가족분들 보내주세요. 홈페이지 들어오시면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에 맞춰서 제가 가사를 영감을 얻어서 곡을 쓰거든요. 아직 한 곡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가사를 다음 주 중에, 이번 주에 가사를 다 쓰고 다음 주 초에 녹음을 해야 하는데 여러분들이 가사를 좀 더 재밌는 콘셉트를 보내주시면 거기에 맞춰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곡 하나 완료됐어요. 여름이랑 좀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나름 만족하는 중입니다. 믹스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6월 23일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진행상황 어떤가요? 궁금궁금.」 하셨습니다. 일단 한 곡은 녹음도 거의 대부분 마무리가 됐고요. 뒤쪽에 조금 제가 안 해 보던 걸 보컬로서 시도를, 목소리로 시도하는 것들이 있어서 녹음을 좀 더 디테일하게 하려고 다시 잡아놨고 한 곡은 가사를 거의 다 마무리 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게 아이디어가 좀 더 있으면 좋으니까 우리 가족분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가사 마무리하면 이제 거기에 맞춰서 녹음을 해야겠죠. 아마 이번 주 내로 그 곡도 녹음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슬슬 마무리가 되고 믹스랑 편곡적인 욕심을 좀 더 부린 다음에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번 시즌도 정말 기대가 되네요.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보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기대해 주시고요. 여름에 어울리는 곡들을 준비를 해봤어요. 잘 만들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1&2, 2015년 6월 30일


타블로 “청취자분들과 진짜 소통을 잘한다고 생각되는 게 그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있잖아요. 노래 만들어주는 코너, 사연을 통해서.”

종현 “네. 맞습니다.”

타블로 “저 진짜 그거 너무 멋있는 것 같거든요.”

종현 “에이, 블로노트가 있잖아요.”

타블로 “아니, 근데.”

종현 “아이, 욕심내지 마십시오(웃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우리 걸로 남겨주세요. 블로노트 있으시잖아요.”

타블로 “아니, 제가 완전 가지고 가겠어요(능청)?”

종현 “아니, 그래도(웃음).”

타블로 “저는 뭐, 저는 타블로 작사 그 여자 작곡 이런 식으로.”

종현 (폭소)

타블로 “아니, 뭐 이름은 바꾸겠죠. 당연히 살짝 비슷하게(능청).”

종현 “알겠습니다(웃음).”

타블로 “그냥 거의 똑같은데 이름만 다르게(웃음)! 농담이고(웃음). 이제 노래 좀 많이 쌓였을 것 같아요.”

종현 “아홉 곡 됐어요, 이제. 가족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기반으로 쓴 곡이 총 아홉 곡이 됐고, 그 곡들은 사실.”

관객들 “음원 내주세요!”

종현 “(관객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음원으로도 찾아볼 수 없고 푸른밤에서만 들을 수 있는.”

타블로 “혹시 뭐 어떻게, 이렇게 앨범으로 내주시면 안 돼요?”

종현 “네? 자, 여러분 기대하십시오(웃음).”

관객들 (환호)

종현 “기대 한번 해보세요(웃음)!”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2015년 8월 18일



라이브


2014년 10월 4일 무한도전 U&I 라이브


2014년 11월 11일 푸른밤 가을감사제 U&I 라이브 모음 (녹화일은 10월 21일)


2015년 9월 18일 홍대 게릴라 이벤트 U&I 라이브 모음


2015년 9월 18일 홍대 게릴라 이벤트 하루의 끝 라이브 모음


2015년 9월 19일 대학로 게릴라 이벤트 U&I 라이브 모음


2015년 9월 19일 대학로 게릴라 이벤트 하루의 끝 라이브 모음

  1.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2. [본문으로]
  3. 종현 “나인 씨는 대중을 대할 때 예상하실 수 있어요?”
    나인 “저는 전혀 몰라요. 정말 못하죠.”
    종현 “정말 못하겠어요?”
    나인 “네.”
    종현 “저도 아예 못하거든요.”
    나인 “그러면 타이틀 곡 고를 때 전혀 관여를 안 하세요?”
    종현 “저는 심지어 제 솔로 나왔을 때 전혀 관여를 안 했어요.”
    나인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사실 있었잖아요. 이 노래가…….”
    종현 “그냥 데자부만 무조건 선공개로 하면 된다 그랬어요.”
    나인 “아.”
    종현 “왜냐면 데자부가 잘될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데자부가 나의 색인 음악이니 나의 색인 음악을 먼저 들려주는 게, 첫 솔로의 첫 선행 싱글로 보여주는 건 선공개는 내가 쓴 노래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나인 “아, 의미로서 그렇게 간 거구나? 그러면 평소에 그냥 자기 솔로 말고도 여러 가지로 그냥 이 곡이 타이틀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타이틀 곡이 된 곡이 있어요?”
    종현 “아니요, 딱히.”
    나인 “아, 그러니까. 감이 없는 거죠.”
    종현 “다음 건 무조건 내가 고를 거야 ㅎㅅ"ㅎ!”
    나인 (웃음)
    종현 “나인 씨, 다음에 나오는 곡 나인 씨 꼭 보세요!”
    나인 “감이 없는 거야(웃음).”
    종현 “다음에 나오는 건 무조건 내가 고른 타이틀 곡으로 할 거예요.”
    나인 “그건 SM에서 허락하지 않습니다(웃음).”
    종현 “내가 쓴 거, 내가 쓰고 내가 쓴 가사에 내가 고른 타이틀로 할 거예요(웃음)? 다음에 나오는 거 기대하세요.”
    나인 “알겠어요(웃음).”
    종현 “나인 씨 때문에라도 그렇게 한다.”
    나인 “한번 해 봐봐. 한번(웃음)!”
    종현 “알겠어요. 쪼끔만 기다려요, 쪼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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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0일 푸른밤');

번역: 쫑뷰(본문 내 괄호는 모두 원문에 있는 것)


SHINee: K-pop 신의 왕자 원문


한국인이 아닌 사람에게 K-pop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해 보라. 아마 총천연색 비주얼, 발레처럼 꽉 짜인 안무, 또는 극도로 실험적인 히트곡들에 관해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특성들의 조화를 어느 누구보다도 잘 구현해내는 그룹, SHINee(즉, “shiny”)의 이름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2008년부터 쉬지 않고 달려오며 소년에서 청년이 된 5인조는 전 세계적으로 팝 음악계 최고 라이브 보컬리스트이자 댄서 중 하나로 성장했다 ― 그들이 어떻게 줄곧 그 둘을 동시에 하기를 고집해 왔는지를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SHINee의 (다수의 미니 앨범과 일본 정규 앨범을 포함하지 않은) 네 번째 정규 앨범인 새 앨범 Odd는, 그들의 잘 다듬어진 독특함을 총체적으로 과시한다. “Trigger” 같은 곡은 그룹이 오랫동안 전념해 온 아방가르드한 모던 팝을 보여주는 반면, 타이틀 곡 “View”는 고급스럽게 쓰여진 곡, 기막힌 안무, 상쾌하고 생기 넘치는 팝 종합선물세트에 최신 댄스 음악의 트렌드(이번에는 하우스 뮤직이다)를 재해석하는 그들의 솜씨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또한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도 눈에 띄게 스타일리시한 그들은 한국 미디어에서 “SHINee 패션”이라고 일컬었던 스키니 진 열풍을 불러온 이후 새로운 모습을 꾸준히 실험해 왔다.


그들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서울 본사에서, 우리는 그룹의 송라이터이자 보컬리스트인 25세의 종현과 싱어이자 댄스 신인 21세의 태민을 만났다. 한국의 그 유명한 바쁜 프로모션 스케줄 사이에 잠깐 만났기 때문에 그들이 다소 정신없거나 시간에 쫓겼더라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할 말이 아주 많았고, 최근 이틀간의 도쿄돔 공연의 매진과 아이돌 연습생이 되기로 한 10대 시절의 결정, 그리고 무엇이 K-pop을 다르게 만드는지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종현 씨는 SHINee의 신곡 “View”의 작업에 참여했어요. 딥하우스와 팝이 더해진 곡이죠. 어떻게 탄생한 건가요?

종현 일단 저는 K-pop이 다른 문화권의 음악이나 장르에 비해 많은 복합적인 측면을 아우른다고 생각해요. K-pop은 단순히 음악뿐만 아니라 ― 댄스, 콘셉트, 뮤직비디오, 그리고 패션 등 그 이상의 것들을 포함하죠. 음악적인 면에서 딥하우스는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발전해 온 장르지만, 저희 노래 “View”는 K-pop에서 그런 사운드를 대중들에게 선보인 첫 번째 곡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이 곡이 신선하고 세련되게 느껴지길 바랐어요. 뮤직비디오에서도 기존에 했던 것처럼 실내 세트장에서 찍거나 단순히 가사에 맞춰 립싱크를 하거나 하지 않았고요.

태민 안무 같은 경우, 저희는 새로운 어반 댄스 트렌드를 많이 가져오고 또 가장 핫한 안무가들과 작업하려고 해요. 이번에 작업한 Ian Eastwood처럼요. 저희는 안무와 음악적인 접근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요. 패션도 그렇고요.

종현 맞아요. 저희의 (이번) 패션 스타일은 다양한 올드스쿨 의상을 믹스한 거예요. 일종의 빈티지 룩이죠. 저희는 패션에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저희들 자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새 앨범 Odd에서 좋아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종현 저는 “View”와 “Romance”를 가장 좋아해요. 음악적으로 봤을 때 특이한 부분이 많거든요. 조성이 계속 바뀌는 게 진짜 멋있어요.[각주:1] 요즘 많은 대중음악들이 루프 기반인데[각주:2] 이 곡은 거기서 벗어나 있는 것 같아요. 진보적인 느낌이에요.


당신들은 종종 대중적인 팝 음악을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더 실험적인 곡들을 하기도 해요. 어떤 쪽을 더 좋아하나요?

태민 저희는 그냥 좋은 노래를 좋아해요. 한 장르 안에 저희를 가두는 대신 언제나 새로운 모험에 대해 열어두고 있어요.

종현 저는 저희가 그룹으로서 상당히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저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을 것들을요. 그래서 저희가 함께 작업할 때는 모든 면에서 더 도전적인 것들을 시도해요. 우리가 그걸 해낼 수 있을지 물음표가 뜰 때도, 항상 도전하죠. 태민이와 저 같은 경우에는 솔로 앨범을 냈고 다음 앨범도 계획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솔로 프로젝트에서는 각자의 정체성을 좀 더 드러내더라도, 저희가 SHINee로 함께할 때는 다양한 색깔과 장르를 녹여내기를 원해요.


“SHINee로서 저희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하고,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섬세한 것을 해야 해요.” - 종현


종현 씨는 어렸을 때 어떤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종현 10대 시절에 The Neptunes나 Darkchild 같은 사람들의 음악에 푹 빠져 있었어요. 프로듀싱 스타일과 편곡 때문에 (The Neptunes를)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그들의 드럼 사운드에 완전히 꽂힌 이후로 좋은 곡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리듬이라고 생각하게 됐죠. 어떤 악기 구성이든 특유의 그루브를 표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매료시켰던 것 같아요.


그때쯤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 됐죠. 중학교 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공연하다가요. 심지어 그땐 보컬도 아니었는데 ― 아이돌 연습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요?

종현 사실, 중학교 때는 아이돌이나 가수가 되는 꿈은 꾸지 않았어요 ― 그저 막연하게 밴드를 계속하고 싶다,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죠. 시작은 무척 가벼웠어요. 오디션을 정식으로 준비하지도 않았고, "꼭 합격해야 해." 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냥 재미로 간 거였죠. 운 좋게도 그게 기회로 이어졌어요.


(아이돌 연습생이 되는 것을) 좀 더 진지하게 여기게 된 순간을 기억하나요?

종현 제가 녹음한 걸 들었던 순간 훨씬 진지해졌던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제 발전 과정을 제대로 들어볼 기회도, 녹음할 만한 기회도 없었거든요. (밴드로서) 연습도 하고 공연도 했었지만, SM에서 무언가를 녹음하고 그걸 제 귀로 들었던 건 너무나도 매력적인 경험이었어요.[각주:3]


(…중략…)


최근 도쿄돔에서 이틀간의 공연을 매진시켰어요. 110,000명 앞에서 공연했죠. 다음 커다란 목표는 뭔가요?

종현 아마 모두 다른 꿈을 갖고 있을 거예요. 그러나 SHINee로서는 저희가 계속 노력하고, 또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섬세한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수치나 규모에 관해서는 아무 욕심도 없어요. 다만 저희와 지금까지 함께해 왔던 분들과 새로운 것들을 이루어 나가고 싶어요.[각주:4] 도쿄돔 이후, 그곳에서 다시 공연하거나 그보다 더 커다란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된다면 물론 감사한 일일 거예요 ― 하지만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태민 제 경우에는… SHINee는 이제 8년차가 됐어요. 저희는 (그룹으로서) 어느 정도 이뤘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 혹은 밖에서 각자의 개인 커리어를 쌓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봐요. 예를 들면 어떤 멤버는 연기를 하기도 하고 어떤 멤버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이 모든 것들이 서로 보완하고 도와준다면, 저희 모두가 성장하게 될 거예요.


지금 당장, 뛰쳐 나가기 전에 ― 꿈의 컬래버레이션이 될 서구 아티스트를 한 명씩 꼽아주세요. 이미 죽은 사람도 괜찮아요.

(…)

종현 요즘 제가 펑크(funk)와 오래된 음악에 굉장히 빠져 있어서, 저는 James Brown요.[각주:5]


ⓒDAZED & CONFUSED: 글 Jakob Dorof, 통역 CJ Kim

  1. 고영배 “그런데 이 노래(Romance)가 저는 진짜로 근래 나온 어떤 가요의 어떤, 좀 새로운.”
    커피소년 “엄청 완성도가 높아요.”
    고영배 “네. 새로운 한 획을 그은 것 같아.”
    커피소년 “'한국의 EDM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나? 정말 세계적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고영배 “그러니까.”
    종현 “좋죠, 이 노래.”
    고영배 “네. 왜냐면 들으시는 분도 다 아시겠지만 화성적으로 이렇게 어려운 걸 이렇게 쉽게 들리게 하는 게 진짜,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커피소년 “맞아요. 맞아요.”
    종현 “코드가 계속 바뀌는 게 정말 멋있지 않아요?”
    고영배 “조성이 계속 바뀌고 그러면서도 이 톤이 유지되면서.”
    커피소년 “어색하지 않죠.”
    2015년 6월 2일 푸른밤 [본문으로]
  2. =일정 마디를 기준으로 반복(loop) [본문으로]
  3. “오디션. 오디션에 대한 기억들, 가수들은 하나쯤은 다 갖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오디션을 재미로 봤거든요. 캐스팅이 된 후에 재미로 그냥 '한번 가보지, 뭐. 강남도 한번, 압구정 한번 가보자.' 이런 생각으로(웃음) 처음 회사를 찾아갔었는데, 저도 그때 불렀던 노래를 아직도 기억을 해요. Fly To The Sky 노래를 불렀었고, H.O.T. 노래도 몇 곡 불렀었고, 거기다가…. 그래요. R. Kelly의 I Believe I Can Fly를 녹음까지 했었어요, 저는. SM 녹음실에서. 그 곡으로 제가 회사를 들어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 2014년 12월 14일 푸른밤 [본문으로]
  4. 솔로로서 첫 번째 미니 앨범 BASE의 활동을 마무리한 후, 앨범 성공의 기쁨은 충분히 만끽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비슷한 대답을 한 바 있다.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원 차트 성적이나 1위 수상 같은 수치적 기록을 목표로 세우진 않았어요. 제 이름을 걸고 나왔지만 혼자 만든 것이 아니기에, 나의 음악을 지지해준 스태프들과 함게 웃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와서 더 기뻤어요. '우리 합이 잘 맞으니 앞으로 또 해봐요'라는 말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2015년 6월 THE CELEBRITY [본문으로]
  5. 푸른밤 종현입니다에서 종현이 선곡하는 코너 <종현의 Freestyle>에서도 여러 번 James Brown의 곡을 추천하기도. 2015년 3월 28일 「음악 편식: 스윙 리듬」 편에서는 “I Feel Good으로도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 이 곡은 James Brown의 노래를 모르시더라도 I Feel Good 빠라바라바라밤~ ♪(웃음) 이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I Got You (I Feel Good)을 선곡, 2015년 4월 12일에는 “James Brown의 노래를 가져왔어요. Get Up Offa That Thing이라는 노래를 가져왔는데, 제가 얼마 전에 James Brown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아마도 Get On Up)를 보고 다시 한번 꽂히게 된 노래예요. (…) 저는 사실 Get Up이라는 노래를 추천하고 싶었는데 일단 이 곡을 골라왔습니다.”라며 Get Up Offa That Thing을 선곡.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