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 푸른밤 청취자들의 사연을 노래로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 종현이 DJ를 시작하면서 제작진에게 제안한 코너로서 단발성 특집이 아닌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비정기적인 정규 코너, 혹은 거의 정기적인 비정규 코너. 제목은 푸른밤 작사지만 사연을 바탕으로 종현이 작사하고 작곡하고 노래한다. 2015년 9월 17일, 시즌 4까지 공개한 곡을을 재편곡해 소품집 <이야기 Op.1>으로 정식 발매했다. 그리고 2017년 4월 24일, 시즌 5-7까지 발표한 곡들(My Friend 제외)과 푸른밤 천 일 기념 발표곡인 1000을 재편곡해 소품집 <이야기 Op.2>의 수록곡으로 정식 발매.
음악 듣기와 다운로드는 발매되지 않은 My Friend만 가능. 라디오 방송분을 녹음한 음원 출처는 テコ.
“오늘, 너에게. ……오늘, 너에게(웃음). (오프닝에서) 자면 안 된다 그랬어요, 제가. 그렇죠? 이제 좀 이따 자도 돼요(웃음). 겨울이잖아요. 겨울이라고 하면 추운, 그리고 날 외롭게 하는, 슬픈, 이런 느낌이 있잖아요. 물론 저도 그런 느낌을 되게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가끔은 이런 겨울이라는 추위, 심적인 외로움, 이런 것들을 달래줄 수 있는 무언가를 빗대어 이야기하면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새로운 노래죠. 제가 부른 따뜻한 겨울이라는 노래입니다. 가사 들어보시면 제가 저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 있고, 겨울이라는 지금 계절과도 어울리는 편곡을 하려고 노력했으니까 한번 들어보시고요. 우리 가족분들도 들으시면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이 곡 생각날 때마다 푸른밤도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들을게요.”
“오늘, 너에게. ……오늘, 너에게(웃음). (오프닝에서) 자면 안 된다 그랬어요, 제가. 그렇죠? 이제 좀 이따 자도 돼요(웃음). 겨울이잖아요. 겨울이라고 하면 추운, 그리고 날 외롭게 하는, 슬픈, 이런 느낌이 있잖아요. 물론 저도 그런 느낌을 되게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가끔은 이런 겨울이라는 추위, 심적인 외로움, 이런 것들을 달래줄 수 있는 무언가를 빗대어 이야기하면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새로운 노래죠. 제가 부른 따뜻한 겨울이라는 노래입니다. 가사 들어보시면 제가 저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 있고, 겨울이라는 지금 계절과도 어울리는 편곡을 하려고 노력했으니까 한번 들어보시고요. 우리 가족분들도 들으시면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이 곡 생각날 때마다 푸른밤도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들을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3일
“「오늘같이 눈 내린 날 이런 노래라니, 반칙이에요. 쫑디. 눈물나네요.」라고. 왜 울죠(웃음)? 그런데 눈도 왔네요. 와, 신기해라. 되게 겨울 같은 날 공개를 하게 됐군요. 「콘서트 때 부르고 음원이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는데 푸른밤에서 듣게 되니 너무 좋아요. 안 자고 깨어 있길 잘했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앙코르 콘서트 할 때 이 곡을 앙코르 곡 끝나고 맨 마지막에 불렀었거든요. 푸른밤 함께해 주시는 분들도 같이 들으시고 또 이 가사 내용이 좋으니까, 네. 들으시면서 감정이입 좀 해주세요, 여러분(웃음). 「정말 오늘 오프닝만 듣고 잤다면 아침에 후회할 뻔했네요.」라고. 그렇죠. 제가 항상 하는 말이죠. 전 솔직한 편입니다(웃음). 「원래 수요일은 다시듣기로 듣곤 했는데 느낌이 와서 들어왔더니 푸작그작이라니, 쫑디 목소리는 힘들 때 들으면 공감돼서 눈물도 나고 그런 것 같아요. 항상 좋은 노래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찾아주시고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시즌이 계속해서 진행이 될 거니까요. 이 다음에 또 할 거고, 이 다음다음에도 해…야죠. 그러니까 아,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한숨), 엄청 왔다 갔다 하고 콘서트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어 가지고. 잘 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즌이 언제 마무리 될까? 마지막 시즌이(웃음). 언제 없어지지(웃음)? 사라지지(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3일
“「오늘 유학 계획 세워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쫑디 노래 듣고 편안해졌습니다.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우리 가족분들 다 들으시면서 마음 따뜻해지시라고 틀어드린 거였죠. 「아, 설마 오늘 푸작그작 노래 나왔나요? 항상 매일매일 들었는데 하필 오늘 30분 지각했는데 오늘 공개했구나, 그렇구나. 아휴.」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인생이란 타이밍이죠. 푸른밤 계속해서 자주자주 들러주시면 틀어드리니까요, 오늘 놓치셨다고 평생 못 듣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다음을 기약하십시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3일
“오늘 끝 곡, 한 번 더 들려드리려고요.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들려드리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월 13일
종현 “다음 곡, 이제 마지막 트랙이네요? 마지막 일곱 번째 히든 트랙. ○○○ 씨, △△△ 씨 두 분이 같이 신청을 해주셨어요. ○○○ 씨 사연으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쫑디가 불러주는 따뜻한 겨울이 듣고 싶어요. 저번에 푸작그작 공개해 주셨을 때 듣고는 매일매일 듣고 싶을 정도로 곡이 정말 좋은데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가 없어서 슬퍼요. 많은 분들이 저랑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신청합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의 노래를 또 신청해 주셨네요(웃음).”
김동영 “네. 그래서 저도 찾아 봤습니다.”
종현 “네. 어디서 들으셨어요(웃음)?”
김동영 “동영상 나와주는 데 보니까(웃음) 팬분들이 알아서 다 올려주셨더라고요. 별 버전이 다 있더라고요?”
종현 “아, 그래요?”
김동영 “네. 그래서 전 굉장히, 들으면서 '이게 앨범에 안 들어가 있던 노래구나?'라고 하면서 여기 작가분들에게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작가분들은 별 얘기 없으면서 '응. 우리 코너에 이런 게 있어 가지고 했던 거야.''”
종현 “맞습니다.”
김동영 “되게 굉장히 아무렇지도 않은 듯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건방지다, 작가들이. DJ에 대한 존경심이 없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종현 “아이,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에요(웃음), 아닙니다.”
김동영 “그리고서는 '나는 이 노래 잘 모르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라고 얘기했더니, '응. 종현 씨가 얘기할 거야.' 그렇게(웃음). 그래서 제가 인제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종현 씨.”
종현 “네네(웃음).”
김동영 “어떻게 해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됐죠?”
종현 “아, 이 노래요(웃음)? 이 노래는 이제 또 겨울이 돼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어요, 푸른밤에서. 두세 달 만에 한 번씩 하는 시즌 코너인데 그때마다 제가 푸른밤 가족분들의 사연을 받아서 그 사연들을 읽어 보고 어떠한 영감이 오면 그 주제를 가사로 써서 발표를 해드리는, 들려드리는 시즌 코너인데요. 우리 가족분들이 푸른밤 작사, (제가) 그 남자 작곡인 거죠. 푸른밤 청취자분들이 작사를 해 주시듯이 저에게 영감을 주시고 그리고 제가 곡을 써서 노랫말 입혀서 들려드리는 시즌제 코너인데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겨울이 되기도 했고 따뜻한 무언가를 가족분들에게 보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또 저를 생각해 주시는 청취자분들의 마음, 저를 바라봐 주시는 많은 분들에 대한 서로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싶다는 생각에 노래를 이렇게 썼었죠.”
김동영 “만족합니까?”
종현 “음(웃음).”
김동영 “만족스러우십니까(웃음)?”
종현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김동영 “가사 좋던데요, 진짜?”
종현 “저는 가사가 되게 마음에 들어요. 이 노래는.”
김동영 “그러면 앞으로의 계획은, 이 곡을 디지털 싱글로 내실 생각은 없습니까?”
종현 “디지털 싱글은 안 나올 거고요, 저는 작년부터 이제 소품집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잖아요.”
김동영 “네. 그렇죠.”
종현 “음악 활동이나 그런 것들을 하지 않는 앨범을 발매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다음 소품집에 수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그런데 저번 소품집에는……”
김동영 “아.”
종현 “질문하실 거 있으시면 계속 하세요(웃음).”
김동영 “이 버전으로 하실 겁니까? 버전을 조금 바꾸실 겁니까?”
종현 “편곡 할 겁니다.”
김동영 “편곡하실 겁니까? 웅장하게 하실 겁니까, 아니면 소박하게 하실 겁니까?”
종현 “글쎄요? 어느 정도 소박하게 갈 생각입니다.”
김동영 “아……. 라이브도 하실 겁니까?”
종현 “라이브요? 콘서트에 오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김동영 “너무하네. 한번 라디오에서도 해주시면 안 됩니까(웃음)?”
종현 “라디오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하겠습니다(웃음).”
김동영 “네. 알겠습니다. 잘 들었고요(웃음).”
종현 “청문회 온 기분이네요(웃음).”
김동영 “다음 곡은, 따뜻한 겨울에 이어서 제2 탄은 없습니까?”
종현 “따뜻한 겨울이 마지막 곡입니다. (…) 다음에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작가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죠?”
종현 “저는 이제 데모 음원들을 항상 휴대폰에 넣어놔요. 집에서 트랙 작업을 좀 해두면 데모로 해서 휴대폰에 넣어 놔요. 그리고서 이제 제가 운전, 혹은 이동할 때 항상 틀어서 트랙을 계속해서 듣고 있거든요. 그러다가 뭔가 멜로디가 떠오르거나 가사가 떠오르면 거기다 이렇게 부르거든요. 부르면서 저는 녹음을 할 때 저희 어머니한테 음성 메시지로 녹음을 해서 보내거든요.”
나인 “오, 진짜요(놀람)?”
종현 그런데 어머니한테 ’엄마 들어봐요’, ‘엄마 나 곡 썼어요 들어봐요’가 아니라 뭐라고 해야 되지? 가장 편한 사람.”
나인 (더 놀람)
종현 “데모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 얼마나 엉성하겠어요.”
나인 “그렇죠.그렇죠. 쑥스러운 단계. 그렇죠.”
종현 “그런 엉성한 단계에서도 저장에 도움도 받을 겸 그래서 이제 어머니한테 해서 보내는데.”
나인 “그런데 또 가장 편한 사람이 어머니이기가 또 쉽지 않거든요. 왜냐면 지금 쫑디가 스물일곱인가요?”
종현 “그렇죠. 네.”
나인 “그 정도 남자가 ‘우리 엄마가 제일 편해’라고 얘기하는 건 진짜 대단한 거예요.”
종현 “아, 그래요(웃음)?”
나인 “거의 없는데? 신기하다.”
종현 “전 그래서 그런 걸 할 때 어머니한테 해서 보내거든요.”
나인 “그럼 어때요?”
종현 “제가 엄마한테 항상 녹음해서 보내요. 그런 걸. 그런데 엄마가 항상 답이 없으셨어요. 제가 민망할 걸 알고. 이게 짜임새가 없는, 지금 만드는 단계구나.”
나인 “초기 단계.”
종현 “그걸 엄마가 눈치를 채셔서 답장을 안 하세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제가 딱 보냈는데 ‘엄마 무슨무슨 곡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 이런 곡 많이 써주렴.’(웃음). 그런데 제가 보냈던 노래가 정반대의 곡이었거든요. 어머니가 원하시는 취향이 그쪽인가 봐요(웃음). 따뜻한 겨울을, 따뜻한 겨울 같은 노래를 많이 써달라고 저한테 이제 주문을 하기 시작하셨어요(웃음).”
나인 “그런데 너무 좋다. 저는 아들이 그런 거 보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종현 “응. 그런데 저도 이제 ‘엄마 들어봐’의 의미도 있지만 사실 저장의 의미도 있어서(쑥스러움). 까먹을까봐.”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저의 노래는요, 겨울의 막바지를 지났죠, 이제? 지나버려서 더 늦으면 이제 못 틀 것 같아서(웃음) 이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저의 따뜻한 겨울이라는 곡을 가져왔어요. 이 곡 아직 발매가 안 됐을 거예요, 안 됐어요. 앞으로 발매가 될 앨범에 수록될 텐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 음악작업을 할 것이고 지금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이 곡이 참 마음이 가는 곡인 것 같아요. 그래서 편곡이라든지 그런 부분도 많이 신경을 쓰고 녹음과 이런저런 여러 가지 믹스 이후 작업들도 되게 많은 부분들을 신경을 써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들을 때마다 가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제가 마음이 참 편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듣는 분들도 이 곡이 그렇게 느껴졌으면 합니다. 저의 노래,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듣겠습니다.”
“「쫑디 기억나요? 쫑디 어머니께서 이런 노래 많이 만들어달라고 하셨잖아요. 소품집 기다려집니다.」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네. 저희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죠. 저희 어머니는 사실 아들의 음악을 들으시는 입장이다 보니까 뭘 들으셔도 다 좋다고 해주세요. 그래서 최근에도 이런저런 것들 제가 작업을 하면서 밥 먹으면서 ― 집에서 요즘 밥을 먹거든요, 자주 ― 틀어놓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먹는데 그럴 때마다 듣고 ‘처음 듣는 건데 이건 뭐니?’ 하면서 여쭤보시는데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간질간질하고 조금 보송보송한 느낌? 구름 같은 곡을 좋아하시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우리 솔직해져 볼까? 내게 실망한 적 있지 맞아 나도 너에게 상처받았던 적 있지’ 여기 진짜 킬링 포인트.」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제 노래 가사입니다. 저는 이제 참 푸른밤을 하면서도 그렇고 제가 음악적인 부분들을 공부하면서도 많이 느낀 건데, 무언가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사람은 솔직해질 수밖에 없는 동시에 거짓말을 엄청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하니까 나의 밑, 끝까지 솔직히 얘기를 하다가도 정말 내가 생각하지 않은 것들, 정말 정반대로도 거짓말을 해야 하고 그런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정말 엄청엄청 솔직하게 쓴 가사였어요. 그냥 아름다운 동화처럼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면 그렇게 썼겠죠. ‘정말 솔직히 말해볼까? 난 정말 너에게 항상 받기만 해서 행복했어 즐거웠어’ 그렇게 썼겠죠? ‘난 너무너무 행복했고 즐거웠고 너에게 내가 항상 아름다운 존재로 남아줬으면 해’라고 얘기를 했겠지만, 솔직한 마음은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상대방이 저에게 가진 의심이나 그 외의 여러 가지 마음의 흔들림 같은 것들을 감지할 수 있고, 나도 그런 것에서 받는 상처 혹은 그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행동에서 받는 상처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의 가사를 솔직하게 썼었죠.”
“「다시 돌아온 그 어느 겨울에 쫑디랑 이 노래 다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겨울에, 이 곡 같이 들읍시다.”
“여러분들 평소에 쉴 때 그리고 여유로울 때 뭘 하고 지내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집에 생각 안 하고 멍하니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자주 그러지는 못하는데 이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 사연 보다 보면 「멍하니 있고 싶어요. 멍하니 있는 게 쉽지가 않네요. 바쁘게 살다 보니까 멍하니 있는 것도 되게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생각 안 하는 거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사연들 많이 만났었는데 그런 사연들 보면서 '와. 진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사람들 생각하는 거 다 비슷비슷하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래를 썼어요, 그걸로(웃음). 여러분들이 '멍하니 있고 싶어요' 혹은 '전 멍하니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이런 얘기들을 참 많이 보내주셔서 이 시간에 들으면 좀 나른해질 수 있을 노래를 한번 써 봤는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여섯 번째) 시즌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번에 첫 번째 공개곡으로 멍하니 있어라는 곡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비 오는 요즈음에 되게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운 좋게 제가 빗소리도 넣고 했는데. 요즈음에 멍하니 계시는 분들, 혹은 멍하니 계시고 싶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잠깐이라도 위로 그리고 휴식 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여러분들 평소에 쉴 때 그리고 여유로울 때 뭘 하고 지내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집에 생각 안 하고 멍하니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자주 그러지는 못하는데 이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 사연 보다 보면 「멍하니 있고 싶어요. 멍하니 있는 게 쉽지가 않네요. 바쁘게 살다 보니까 멍하니 있는 것도 되게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생각 안 하는 거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사연들 많이 만났었는데 그런 사연들 보면서 '와. 진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사람들 생각하는 거 다 비슷비슷하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래를 썼어요, 그걸로(웃음). 여러분들이 '멍하니 있고 싶어요' 혹은 '전 멍하니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이런 얘기들을 참 많이 보내주셔서 이 시간에 들으면 좀 나른해질 수 있을 노래를 한번 써 봤는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 몇 번째 시즌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네 번째인가요 다섯 번째인가요?[각주:2] ― 시즌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번에 첫 번째 공개곡으로 멍하니 있어라는 곡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비 오는 요즈음에 되게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운 좋게 제가 빗소리도 넣고 했는데. 요즈음에 멍하니 계시는 분들, 혹은 멍하니 계시고 싶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잠깐이라도 위로 그리고 휴식 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노래입니다. 종현의 멍하니 있어 들을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6일
“종현의 멍하니 있어 들었습니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번) 시즌 첫 번째 공개 곡이었어요(웃음).
「왠지 오늘 너에게에서 공개할 것 같았는데 통했어요. 심지어 멍하니 있을 때 듣기 좋은 곡이라니, 이렇게 청취자 마음을 제대로 읽는 DJ가 또 있을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이, 이런 얘기들 많이 해주시니까 모를 수가 없죠. 어쨌든 우리 가족분들, 편하게 들으셨으면.
「저를 위한 노래네요. 정말 멍하니 있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한강 보러 가고 있어요. 한강에 가서 멍하니 푸른밤 들을게요. 좋은 노래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한강…… 지금 비 안 오나요? 괜찮은가요? 그쳤나? 어쨌든 가서 여유로운 시간 보내고 오시길.
「좋아요 백만 개 버튼 어딨나요? 가사, 분위기, 멜로디, 노래 주제까지 취향 저격. 다들 이런 생각 많이 하나 봐요.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되게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들. 요즘에 너무 바쁘게 살고 그러다 보니까 좀 편하게 지내고 싶다 이런 생각 때문에 다들 멍하니 있을 시간도 없어서 마음고생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낮에는 ― 일상생활 하실 때는 ― 어떨지 모르겠지만 푸른밤 들으시고 이 노래 들으실 때 만큼은 그래도 좀 편안하게 멍하니 쉬시라고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네. 한 곡 열었네요. 아, 그리고 이 곡은 제가 임레이(IMLAY)라는 친구랑 같이 작업을 한 곡이에요. 그 친구는 제가 솔로 앨범 발매를 할 때, 정규 1집 발매할 때 쇼케이스 때 옆에서 DJing 도와줬던 친구인데 그때 인연이 돼서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무대를 같이 했었고 이제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음악을 같이 할 것 같은데, 되게되게 잘하는 친구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재밌었어요, 작업을 하면서. 이후에 준비되어 있는 곡들이 있을 수 있으니 기대해 주시길(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6일
“「이런 얘기 건네기 너무 늦은 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오늘은 꼭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저는 오늘 그렇게 열심히 살지도 않았고 낮잠도 두 시간이나 자서 피곤하지도 않은데 종현 DJ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썼다는 멍하니 있어로 이렇게 큰 위로를 받아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웃음) 그러시는데, 모르겠어요. 요즘에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고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은 분들이 내가 무언가를 누리는 것 혹은 감정을 겪는 것, 아니면 받는 게 당연한 걸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그냥 편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오히려) 제가 들어주셔서 감사하죠. '위로를 받아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런 큰 복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런 행복한 상황에 처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 이해하거든요, 어떤 마음인지. 그런데 그냥, 그래도 그 순간을 좀 즐기시고 그걸로 얻으신 에너지로 또 다른 무언가를 좋은 결과물로 만들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위로받으셨다고 하니까 너무 감사하고요. 저도 이런 사연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다는 얘기 해드리고 싶네요. 많죠, 요즘에 이런 분들. 저도 그런 모습 많이 있으니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6일
https://t.co/8XmCFrHBdZ 너무 잘하는 임레이씨.. 정규 쇼케이스때도 이 리믹스로 공연했었죠~! 최근 작업한 '멍하니 있어'도 이친구랑 같이한 곡이에요. 좋은곡 앞으로도 많이 써주길!!!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제 노래예요(웃음). 푸른밤에서만 들려드릴 수 있는 곡입니다. 아직까지는. 발매가 되지는 않았고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시즌으로 진행했던 최근에 진행한 곡 중의 한 곡 멍하니 있어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냥 들으시면서 멍하니 계셨으면, 그리고 저도 멍하니 있으려고요. 노래가 4분이 안 될 텐데 그간 멍하니 노래 듣고 이 곡이 따뜻한 분위기가 조금 있으니까 날이 많이 추워졌으니 따뜻함을 느끼시면서 멍 좀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의 멍하니 있어 들을게요.”
“「쫑디, 멍하니 있어 12월 콘서트에서는 들을 수 있을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음(고민), 제가 오늘 ― 제가 그게 있어요, 막 회사랑 상의 안 하고 그냥 얘기해 버리기 이런 거(웃음). 회사랑 상의 안 하고 스포일러 해버리기 이런 걸 되게 잘하는 편인데 SHINee 팀 거는 안 하는 편이고요, 제 개인 거는 혼자 해버리는 편이거든요 ― 그냥 오늘은 기분이 그래서 이런 얘기하면서 기분을 좀 올려야겠어요! 제가 오늘 콘서트 영상 찍고 왔고요, 영상 여러 콘셉트로 많이 찍었어요. 그리고 공들여 찍은 영상 몇 개가 있을 겁니다. 되게 많을 거예요. 그리고 이번 콘서트에서는 새로운 노래를 몇 곡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푸른밤에서 들려드린 곡도 물론 있을 거고요, 여러분들이 듣지 못했던 곡들도 있을 거예요.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걱정이에요, 진짜. 12월인데 이제 첫 공연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너무 바빠서. 계속 준비를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1월 2일
“「운전면허 갱신을 하러 다녀왔어요. 대기인원이 무려 106명. 기다리면서 좀 멍하게 있었는데요. 일상에서 5분 정도 멍하게 있는 시간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바빠서 멍하게 있을 시간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머리에 마음에 휴식을 준 것 같네요. 쫑디도 바쁘겠지만 멍하게 있어봐요. 좋아요, 은근.」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이 중요성을 저는 확실하게 알고 있죠. 그래서…… 아, 맞아요! 갑자기 사연 소개하면서 생각이 난 건데(웃음), 그래서 이런 내용을 담은 노래도 썼잖아요. 제가(웃음). 멍하니 있어라고. 그때는 제가 멍하니 있을 수 있는 시기였는데 그래서 그런 곡도 쓰고 그랬는데 요즘은 정신이 하도 없다 보니까 이런 사연을 또 만나면서 '아, 맞아. 그래도 조금,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상에서 5분 10분만큼은 휴식을 취해야 될 텐데.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건 또 아닐 텐데.'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네요.”
“「쫑디도 나중에 결혼하면 첫 기념일 잘 챙기길 바라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결혼할까요, 제가(웃음)? 요즘에 제가 그런 생각을 해요. 제가 예전에 멍하니 있어라는 노래 가사를 썼었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 이러다 평생 혼자 사는 거 아닌가 몰라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거든요. 네. 모르죠. 가봐야 아는 겁니다.”
“이제 집에서 혼자 있다 보면, 그런 거 있죠. 이제 내 방에 있던 기계들마저도 인격체들로 느껴지면서 이 기계들이 불이 많이 들어와 있으면 왠지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그것까지 다 끄게 돼요. 선풍기마저도 막 돌아가면서 시끄럽잖아요. 돌아가면서 말 거는 것 같고. 저는 혼자 있고 싶은데.”
“「오늘 소나기도 잠깐씩 내리고 습도도 엄청나네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려는 기미가 보여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그래요? 비 왔나요, 오늘? 저는 오늘 집에만 박혀 있어 가지고 잘 몰랐네요. 해 지고 나서 운동하러 갔다가 라디오 방송하러 왔는데, 비도 왔군요? 흠.”
“저도 요즘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나도 멈췄으면 좋겠다, 시간이 다 멈춰서. 그냥 멍하니 하루만, 머릿속을 비우고 고민이나 이런 걸 다 떨쳐내고 하루만 가만히 있고 싶다는 생각을 좀 해요. 그런데 막상 또 그런 시간이, 여유가 생겨도 긴박함과 마음속의 불안 때문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병입니다, 병. 이것도.”
“저도 감기 아직 다 나은 것 같지는 않은데요. 진짜 이번 감기, 기침이 심하게 나던데. 복근운동 제대로 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기침이 너무 많이 나서 진짜. 그런데 또 웃긴 건 날씨는 덥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선풍기를 끄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에어컨은 추워서 못 틀겠고 ― 기침이 너무 많이 나와서 ― 선풍기는 못 끄겠고, 또 바로 쐬지는 못하겠고. 이불 돌돌 말고 선풍기 틀고 있었는데 엄마가 들어와서 역시나, 아니나다를까 등짝스매싱 날리며 뭐하는 짓이냐며, '전기세 아깝게 뭐하는 거야!' '엄마, 나 진짜 더워(엉엉).’ '더운 놈이 감기에 걸려?'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
“이번 시즌의 마지막 곡이에요. My Friend라는 제목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요. 곡을 쓰면서 가로등, 그리고 한강에 앉아 있는 운치 이런 걸 많이 생각하게 됐던 것 같아요. 이 곡은 헤리티지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고, 그리고 신현진이라는 분과도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이 곡 자체가 아카펠라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많이 녹여 보고 싶었는데 제 목소리만으로는 표현하기 좀 벅찬 부분들이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나중에 다르게 준비를 한다면 좀 더 다듬어서 색다르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마지막 시즌 곡이 될 것 같아요. 아, 마지막 시즌 곡이라 그러면 이제 이걸 다시는 앞으로 안 할 것 같은 말이네(웃음). ……그럴지도 모르지? 어떻게 될 줄 알고(웃음). 어쨌든, 이번 시즌의 마지막 곡이에요. My Friend라는 제목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요. 곡을 쓰면서 가로등, 그리고 한강에 앉아 있는 운치 이런 걸 많이 생각하게 됐던 것 같아요.[각주:4] 이 곡은 헤리티지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고, 그리고 신현진이라는 분과도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이 곡 자체가 아카펠라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많이 녹여 보고 싶었는데 제 목소리만으로는 표현하기 좀 벅찬 부분들이 있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나중에 다르게 준비를 한다면 좀 더 다듬어서 색다르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약속은 약속이니까 오늘 꼭 들려야겠죠. 제 노래입니다. My Friend, 종현의 노래 들으시죠.”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7월 14일
“이 노래에는 헤리티지분들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지는 않고요, 제가 (아카펠라를 혼자) 한 건데 나중에 발매를 할 때 헤리티지분들한테 부탁을 드릴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푸작그작 들으려고 매일 출석했는데 역시나 매일 출석한 보람이 있네요. 헤리티지분들과 작업이라니 너무 좋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너무 감사하죠. 좋은 인연이 닿아서 곡을 함께 했었는데 그때 같이 작업한 노래에 기반이 되어 있는 노래예요, 이 곡도.[각주:5]
「이거 친구 얘기 맞죠? 남자 친구 여자 친구 썸 타는 거 아니죠?」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러게요. 그렇게 들으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으시더라고요. 노래 가사에도 나와요. '아마 연인이나 사랑으로 만났다면 우린 벌써 헤어지고도 남았지'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친구의 존재가 얼마나, 그리고 친구라는 이 분류가 얼마나 다행인지를 서로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웃음).
「정말 좋아요. 친구에게 영상통화 걸고 싶네요. 썸인 듯 아닌 남사친 여사친에게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예전에 제가 2시 34분을 공개했을 때는 남자사람인 친구들하고 무언가를 교류하는 내용이었고, 이 곡은 여자사람 친구랑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 많더라고요. 이성은 친구가 될 수 없다, 이런 기준을 가진 분도 계신데 저는 그렇지는 않아서. 저한테는 여자도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이 곡 썼던 것 같아요. 가사 쓰면서 그 생각 되게 많이 하고.”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어디로 가든 누굴 만나든 결국 너에게 향하는 길
누구랑 있든 잠시 멈췄든 불안하지 않아 난
너의 앞에서 눈을 맞추면 걱정할 것 하나 없지
너도 알잖아 Baby 같은 맘이지 Baby
(깜깜한 내 방에 하얀 하얀 너의 두 다리)
쭉 뻗고 있어 Baby (Oh yeah) 편하게 있어도 돼 Baby
(깜깜한 내 방에 (Oh yeah) 하얀 하얀 너의 두 다리)
감싸 안았을 때 (woo) 그때 알게 되는 걸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나의 맘이 나의 맘이)
신기한 건 다 그래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넌 한 발짝 두 발짝 내게 다가와 줘
내게만 내게만 알려줘 Baby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콧노랠 부르게 해줘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나의 맘이 나의 맘이)
신기한 건 다 그래
Love is so nice (Love is so nice) Love is so Oh nice
Oh nice (Oh nice) No no no no
Baby 나와 함께 있어줘
“오늘 〈오늘 너에게〉 소개해 드리기 전에, 우리 가족분들 사연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해요. 푸른밤의 장거리 커플, 주말 부부, 그리고 또 연애 중이신데 자주 보지 못한다 바빠서 만나기가 어렵다, 이런 사연들이 종종 오는데요. 장거리 연애 6년차로 내년에 결혼하신다는 김선희 님의 사연도 있었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연애 중이신 이은경 님의 사연도 있었고요. 서울과 도쿄에서 서로를 그리워 하는 김나래 님 커플, 이렇게 롱디 ― 해외에 사랑하는 이가 있으면 더더욱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이분들 외에도 최혜지 님, 김명지 님 등등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하고 계시는 분들의 사연이 참 많이 왔었습니다. 사실 이런 분들의 사연을 만나게 되면 부럽다는 마음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기는 하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그래도 하나가 되어서 푹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 곡을 작업하게 된 것 같아요. 이번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 공개해 드릴 노래, Love is So Nice라는 곡이에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다른 생각 말고 편안하게 서로만을 생각하면서 지내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연 받았었는데 그분들의 이름 불러드릴게요.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주말부부이신 정민수 님, 임신 7개월차 주말부부라는 이경진 님도 계셨고 김태희 님, 조윤서 님, 김일영 님 등등. 주말부부, 애틋한 마음 이런 것들이 이 곡에 녹아들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따뜻하게 연애하시고 더 많이 사랑하시길 바랄게요.”
“오늘, 너에게. 네. 오늘 〈오늘 너에게〉 소개해 드리기 전에, 우리 가족분들 사연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해요. 푸른밤의 장거리 커플, 주말 부부, 그리고 또 연애 중이신데 자주 보지 못한다 바빠서 만나기가 어렵다, 이런 사연들이 종종 오는데요. 장거리 연애 6년차로 내년에 결혼하신다는 김선희 님의 사연도 있었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연애 중이신 이은경 님의 사연도 있었고요. 서울과 도쿄에서 서로를 그리워 하는 김나래 님 커플, 이렇게 롱디 ― 해외에 사랑하는 이가 있으면 더더욱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이분들 외에도 최혜지 님, 김명지 님 등등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함께하고 계시는 분들의 사연이 참 많이 왔었습니다. 사실 이런 분들의 사연을 만나게 되면 부럽다는 마음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기는 하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그래도 하나가 되어서 푹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 곡을 작업하게 된 것 같아요. 이번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 공개해 드릴 노래, Love is So Nice라는 곡이에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다른 생각 말고 편안하게 서로만을 생각하면서 지내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연 받았었는데 그분들의 이름 불러드릴게요.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주말부부이신 정민수 님, 임신 7개월차 주말부부라는 이경진 님도 계셨고 김태희 님, 조윤서 님, 김일영 님 등등. 주말부부, 애틋한 마음 이런 것들이 이 곡에 녹아들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따뜻하게 연애하시고 더 많이 사랑하시길 바랄게요. 제 노래입니다. 종현의 Love Is So Nice 듣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13일
“「쫑디 Is So Nice」(웃음) 「귀가 녹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애인도 없는데 장거리 연애가 하고 싶어지네요.」라고 보내주셨어요. 그런 게 있잖아요. 멀리 떨어져 있고 혹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더라도 서로 너무 바빠서 못 보면 막 애간장이 녹고 그런 기분을 많이 느끼실 수도 있는데 같이 있을 때만큼은 편안하게, 그리고 혹시나 지금 함께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달콤하게 이 곡을 들으셨으면.
「쫑디 컴백해서 바쁠 텐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까지 준비하고 최고예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할 일은 해야죠.
「전 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공개할 때마다 한강에 있는 걸까요? 지금 살짝 쌀쌀하네요. 쫑디가 작곡·작사한 노래를 듣고 있으니 정말 좋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오. 추워서 감기에 걸리는 분 꽤 계시더라고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위프리키 소진 씨와, 제가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임레이라는 친구와 함께 셋이서 작업을 했고요. 금방 후루룩 작업이 돼서 그렇게 고민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녹음하면서 데모와는 바뀐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그것도 즉흥적으로 잘 나와서 재미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푸른밤 시작할 때부터 제가 이런 재밌는 프로젝트를 여러 개 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앞으로도 쭉 잘 꾸려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여러분들의 사연으로 꾸며진 곡이었고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13일
“「저도 지난 7월부터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요. 나이가 있어서 애틋하지는 않지만 신랑이 집에 오면 잘해주려고 해요. 오늘 너에게 코너에서 소개한 Love Is So Nice라는 곡, 푸른밤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이죠? 다음에 소개될 때는 신랑한테도 들으라고 해야겠네요.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네. 아직은 푸른밤에서만 들려드릴 수 있는데요. 사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가 진행되면서 제가 얻은 것도 참 많고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제가 가진 작은 어떤 뭐랄까, 제가 갖고 있는 작은 재능 같은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뽐낼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이런 곡들이 또 모여서 앨범으로 나오고 하니까 나중이 되면 새롭게 푸른밤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님, 사연 보내주신 분들과 같은 이야기를 갖고 계신데 나중에 소개될 때 꼭 함께 계시길. 같이 들으시면서 달콤한 밤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6년 10월 13일
종현 “「나인 언니 혹시 푸른밤 오는 길에 쫑디가 만든 Love Is So Nice 들어보셨나요?」”
나인 “아우, 지금 밖에서 대기하면서 들었는데 너어어무 좋아요. 진짜.”
종현 “하-하-하. 감사합니다.”
나인 (환호)
종현 “저도 개인적으로 되게 마음에 드는 곡이 오랜만에 나왔어요.”
나인 “진짜요? 너무 좋아요.”
종현 “편하게 쭉 만들어서.”
나인 “그래서 지금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종현 “푸른밤을 함께 쭉 하시다 보면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나인 “신청하면 또 나오나요?”
종현 “네. 신청하시면 틀어드리고.”
나인 “되게 레어하고 좋네요.”
종현 “네. 하지만 또 앨범이 발매가 되면 그 이후에는, 뭐.”
나인 “되게 나중에 낼 거잖아요. 어쨌든.”
종현 “(웃음) 네. 되게 나중에 낼 건데요.”
나인 “내년에 낼 거잖아요, 또.”
종현 “혹시 모릅니다. 그쯤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내년쯤? 계획은 안 해서. 일단 곡 수가 차야 하니.”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 천 일을 기념해서 제가 새롭게 쓴 곡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제목을 아직은 정확하게 못 정했어요. 제가 가제로 1000이라고 부르고는 있는데요, 우리 가족분들이 들어 주시고 어떠한 의미를 담아서 제목을 정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문득 들었네요. 노래 들으시고 제목이 이거였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가제는 1000이에요. 제가 천 일 동안 푸른밤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거든요. 제가 살아보지 않았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그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공감을 하면서 저의 마음 속에 있던 고민들도 많이 풀렸던 경험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들 많이 담은 곡입니다(웃음). 지금 그런데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고 있잖아요. 아이, 왜 이렇게 부끄럽죠? 이거(웃음)? 되게 부끄럽네요, 이거. 알겠습니다. 네(웃음). 천 일 동안 했는데 보라는 그중에 열흘도 안 했죠. 제 기억으로 한 여섯 번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여섯 번도 안 될 거예요. 그래서 보라는 아직 초보라서, 되게 어색하네요(웃음). 일단 노래를 들을게요. 종현의 1000이고요, 가제니까 노래 들으시고 생각난 제목이 있으시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 천 일을 기념해서 제가 새롭게 쓴 곡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제목을 아직은 정확하게 못 정했어요. 제가 가제로 1000이라고 부르고는 있는데요, 우리 가족분들이 들어 주시고 어떠한 의미를 담아서 제목을 정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 문득 들었네요. 노래 들으시고 제목이 이거였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가제는 1000이에요. 제가 천 일 동안 푸른밤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거든요. 제가 살아보지 않았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그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공감을 하면서 저의 마음 속에 있던 고민들도 많이 풀렸던 경험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들 많이 담은 곡입니다(웃음). 지금 그런데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고 있잖아요. 아이, 왜 이렇게 부끄럽죠? 이거(웃음)? 되게 부끄럽네요, 이거. 알겠습니다. 네(웃음). 천 일 동안 했는데 보라는 그중에 열흘도 안 했죠. 제 기억으로 한 여섯 번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여섯 번도 안 될 거예요. 그래서 보라는 아직 초보라서, 되게 어색하네요(웃음). 일단 노래를 들을게요. 종현의 1000이고요, 가제니까 노래 들으시고 생각난 제목이 있으시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몇 달이 지나면 ― 지금 11월이죠? 그래요. 제가 이제 11월 즈음에, 12월 넘어가기 전에 ― 준비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푸른밤 가족분들을 위해서. 또 제가 너무 오래 쉬지 않았습니까? 푸작그작을 너무 오래 안 하지 않았나요? 그렇죠? 11월 즈음에 준비를 시작해서 12월이든 1월이든 들려드리는 걸로. 아직 회사랑 얘기 안 했지만 지금 여기서 얘기했으니까 무조건 해야 돼요(웃음). 미안합니다. 우리 회사 A&R, 다들 미안합니다(웃음). 제가 항상 지르고 봐서(웃음). 그런데 어떡해요, 하고 싶은데. 우리 가족분들이 저한테 이렇게 힘을 주는데 제가 또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습니다.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 12월, 혹은 1월에 진행을 할 거고요. 사연이나 이런 건 공지 나가면 그때부터 보내주시고…… 지금 작가님이 우리 로고 안 바꾸냐고(웃음). 아, 로고 쓰라고요? 로고송 쓰라고요(웃음)? 작가님께서 '우리 로고 안 바꿔요?'라고. 그렇죠, 로고도 너무 오래 썼죠? 그래요. 제가 한번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로고도 네, 그래요. 로고도 제가 푸른밤 들어오면서 세 개 써서 들어왔는데 세 개 지금 계속해서 쓰고 있으니까 한번 제가 예에에에(헛기침). 잘해보겠습니다. 어쨌든(웃음 터짐). ……푸작그작 한다 그랬더니 로고를 바꾸래(웃음)! 역시 보통이 아닌 작가분들이야. 하나만 얻어가지 않으셔. 대단하세요.”
“그리고 되게 오랜만에 진행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새로운 시즌을 진행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여러분의 이야기들을 보내달라고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이제 (게시판이) 열릴 테니까요. 오늘은 아직 안 열려 있고요. 이제 곧 열릴 테니까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보내주시면, 올려주시면 ……아, 열려 있군요? 벌써 열려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웃음). 사연들 보내주시면 푸른밤의 음악이 만들어져서 ― 언제쯤 공개가 되려나? ― 곧 공개가 될 테니까 사연 미리미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저번에도 제가 몇 달 전에도 진행을 하려고 하다가 정신이 좀 없어서, 솔로 준비랑 여러 가지 스케줄이 겹치면서 부득이하게 진행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빨리빨리 꼭 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우리 가족분들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 주시고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부터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사연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든 좋아요.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여러분들이 생각했을 때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가사도 남겨주시면 제가 사연을 쭉 보고 그중에 어울리는 어떠한 이야기가 있으면 제가 노래를 써서, 가사를 써서, 들려드립니다. 지금부터 7월 1일 금요일까지 참여 가능하시고요. 홈페이지 들어오셔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게시판에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이 코너 자체는 제가 시즌을 진행한다고 해서 '시작해요'라고 하고 '마무리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까지의 사연으로만 써지는 건 또 아니고요. 남겨두시면 다음에 전해드리는 곡의 사연 주인공이 될 수도 있으니까 편하게 편하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그리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야기를 좀 전달해 드리고 싶은데요. 한 곡은 작업 완료가 됐고요, 가사도 다 나왔고 녹음도 다 해서 지금 믹스와 마스터링 작업 중입니다. 이번 주 안에 한 곡을 들려드리려고 하니까요, 언제 공개될지 찾아 주셔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몇 곡을 제가 작업을 했을지(웃음). ……이런 말 하는 것도 되게 뻔해서, 네. 두 곡 했고요. 작업 두 곡 했고요(웃음). 노래 두 곡 공개해 드릴 거고요, 이번 주에 한 곡 공개할 테니까 언제 틀어질지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016년 5월 23일 종현의 정규 1집 ‘좋아’ 쇼케이스 오프닝으로 종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Déjà-Boo의 IMLAY Remix를 공개하고, 이어 2016년 5월 25일 종현과 <데이즈드>가 함께한 뮤직 & 패션 프로젝트: JONGHYUN + DAZED + BOONTHESHOP = 좋아♥에서도 함께 공연. 관련 정보는 데자-부 (Déjà-Boo) (IMLAY Remix) 참고. [본문으로]
종현이 서울음악학교를 다니던 시절 속해 있던 펑크(funk) 밴드를 지도한 은사 강상태가 헤리티지의 밴드 마스터. 데뷔 초부터 헤리티지의 다양한 곡들을 좋아하는 음악으로 소개해 왔고 2015년 10월에는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 종현의 인맥으로 출연, 2016년 3월에는 종현과 헤리티지가 함께 작업한 한마디 (Your Voice)를 SM Station 음원으로 발표했다. 조금 더 자세한 종현과 헤리티지의 관계를 포함한 한마디 관련 정보는 여기. [본문으로]
2016년 3월 29일 푸른밤에서 밝힌 한마디의 가사 작업 에피소드. 강상태 “한마디 이 곡은 저희가 가사도 처음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종현 씨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 음악에서 그런 위로를 주고 싶었고, 그 다음에 그런 가사를 담아서 말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종현 씨랑도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그런 노래를 한번 같이 만들어 보자 이야기를 했었는데.” 종현 “맞아요. 가사를 먼저 보내주셨었어요. 한강, 가로등, 이런 단어들을. 위로의 아이콘 아닙니까(웃음). 퇴근하면서 보는 가로등, 저 시간에 항상 날 기다려 주는 가로등!” 강상태 “맞아요. 중요하죠.” 종현 “한강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친구와 이야기 나누는 것들, 이런 것들을 녹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셨죠).” [본문으로]
종현이 푸른밤 청취자들의 사연을 노래로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 종현이 DJ를 시작하면서 제작진에게 제안한 코너로서 단발성 특집이 아닌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비정기적인 정규 코너, 혹은 거의 정기적인 비정규 코너. 제목은 푸른밤 작사지만 사연을 바탕으로 종현이 작사하고 작곡하고 노래한다. 시즌 4까지 총 아홉 곡을 발표했고 그중 한 곡은 청취자의 사연이 아니라 '청취자의 사연' 자체를 주제로 한 코너 테마송 U&I. 2015년 9월 17일 시즌 4까지 발표된 곡을을 재편곡하여 소품집 <이야기 Op.1>으로 정식 음반과 음원 발표. 타이틀곡은 하루의 끝. 시즌 5부터는 여기.
「친구가 보자마자 한마디 합니다. 무슨 좋은 일 있냐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티가 나는 걸까요? 누가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면 있다고 대답할 처지는 못 되고 소개팅을 하겠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요즘 그 상태입니다. 바쁘긴 또 왜 그렇게 바쁜 건지, 나한테 마음이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날 대하는 모습을 보면, 웃는 걸 보면 그녀도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지금은 그냥 무모하게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생각해 보니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어요. 친구의 전화 한 통화로 얼떨결에 불려간 자리에서 그녀만 확대돼서 보였습니다. 나머지는 다 배경일 뿐이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한테는 단 한 번의 선택권도 없었습니다. 전혀 예상되지가 않아서 어떤 마음인지 짐작도 되지 않아서 뒷걸음치게 되지만 더 큰 가슴앓이가 시작되기 전에 솔직하게 고백해 보고 싶습니다.」
“이 사연 맨 처음에 딱 읽었을 때 짝사랑의 아직 고백 못한 설렘이 너무 좋아서, 그게 되게 좋았어요. 여성분이 왜 그렇게 바쁜지, '나한테 마음이 없어서 그런가?' 혼자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마음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런데 또 날 대하는 모습을 보면, '웃는 걸 보면 나한테 호감이 좀 있는 것 같은데?' 혼자 짐작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하는 모습도 공감이 갔고 그래서 한번 이 이야기를 가사로 만들어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었고요.”
“코러스 직접 한 건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화음, 여기에 나오는 모든 보컬은 제 목소리고요. 작업은 위프리키라는 소진이라는 친구와 오준혁이라는 친구 셋이서 또 같이 작업을 했고요. 이 친구들하고 매달 네 곡씩 쓰자 이렇게 해서 매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 곡은 한 2주 동안 ― 만드는 데는 얼마 안 걸렸는데 편곡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네요. 좀 긴장을 했어요, 저도 만들면서. 처음 여러분들하고 한 약속에 맞는 곡을 갖고 오는 거여서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은데 아쉬움도 남지만 공개가 됐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음원 공개나 이런 것도 많이 여쭤보시는데 아직까지는 계획에 없고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서 처음 선보였던 노래 Like You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제가 푸른밤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이제 서로 알아가는 시기, 그때쯤에 공개를 했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너 같은 여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너'라는 중의적인 의미로 Like You라는 제목도 붙여봤고 가사도 그렇게 풀어봤는데. 사실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 중에서 연애를 막 이제 시작하시려는 분들 사연을 보면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런 사람을 어떻게 만났을까?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을 내가 세상에서 만났을까?' 이런 설렘을 가진 문자와 사연들이 많아서 거기에 영감을 얻어 썼던 곡이네요.”
“제가 이런 느낌의 곡을 많이 쓰지는 않는데 ― 이렇게 산들거리는 느낌의 신 나는 곡은 많이 쓰지는 않는데 ― 어쨌든 여름이라 이런 감성도 갖고 있었군요, 제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Like You. 사연의 주인공의 목소리로 직접 사연 들으시고 종현의 Like You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어때요, 여러분? 노래 좀 괜찮나요? 노래 좀 괜찮나요(웃음)? 이 사연 맨 처음에 딱 읽었을 때 짝사랑의 아직 고백 못한 설렘이 너무 좋아서 '좋다, 사연….'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게 되게 좋았어요. 여성분이 왜 그렇게 바쁜지, '나한테 마음이 없어서 그런가?' 혼자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마음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런데 또 날 대하는 모습을 보면, '웃는 걸 보면 나한테 호감이 좀 있는 것 같은데?' 혼자 짐작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하는 모습도 공감이 갔고 그래서 한번 이 이야기를 가사로 만들어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었고요.
「아니, 쫑디. 이렇게 갑자기 노래 공개하기예요? 멍 때리고 있다가 심장 멎는 줄 알았어요.」 하셨습니다. 당연하죠. 갑작스럽게 공개를 빵! 해야 여러분이 끝까지 함께해 주실 거 아닙니까. 아니에요(웃음)? 감사합니다. 좋게 들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너 같은 여자 너 같은 여자 말만 들었지만 Like You Like You' 귓가에 착착 감기네요.」 하셨습니다. 다행이네요. 와, 그런데 여러분이랑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제가 참 많은 영감을 얻어 가지고요, 제가 당연히 이런 식으로 보답을 해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한 게 있으시네요? 코러스 직접 한 건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화음, 여기에 나오는 모든 보컬은 제 목소리고요. 작업은 위프리키라는 소진이라는 친구와 오준혁이라는 친구 셋이서 또 같이 작업을 했고요. 이 친구들하고 매달 네 곡씩 쓰자 이렇게 해서 매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 곡은 한 2주 동안 ― 만드는 데는 얼마 안 걸렸는데 편곡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네요. 좀 긴장을 했어요, 저도 만들면서. 처음 여러분들하고 한 약속에 맞는 곡을 갖고 오는 거여서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은데 아쉬움도 남지만 공개가 됐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음원 공개나 이런 것도 많이 여쭤보시는데 아직까지는 계획에 없고요. 그러니까 이 노래는 오늘 푸른밤에서만 들으실 수 있었던 겁니다. 이번 주에 공개되는 모든 노래들이 다 푸른밤에서만 들으실 수 있는 거니까 본방사수 하셔야겠죠? 어때요, 어때요(웃음)? 제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 들어주실 겁니까(웃음)? 같이해 주십시오. 사연도 많이 보내주시고요. 여러분들의 사연이 없으면 노래가 완성이 안 됩니다. 또 노래가 몇 곡 더 준비되어 있고요, 사연 나올 때 나왔던 EP 소리도 소진 씨와 함께 작업을 했던 거고 그 곡과 음악에도 제 목소리가 실려있는 노래가 있을 수도 있죠.
「월간 김종현 어때요?」 하셨습니다(웃음). 저야 너무 좋은데요, 사실 시간적 여건이 그런 것이 잘 맞물리고 상황도 좋아야겠죠.
「푸른밤 신청곡으로 틀어달라고 하면 틀어주시나요? 종현의 Like You 신청합니다.」 이히히. 그래요. 푸른밤에서는 신청곡으로 틀어드릴 수가 있죠. 이 곡이 MBC 뮤직뱅크에 들어가 있으니까 신청하시면 MBC에서 찾아들으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당분간은 푸른밤에서만 단독으로 틀어주신다고 하네요. 고백하실 때 쓰세요. 남성분들은(웃음). 그럼 되겠다. 네가 좋은데 너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연 보내주신 분도 이 곡으로 꼭 용기 얻으셔서 고백하셔서 좋은 사연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커플 됐어요, 이렇게.
「MBC는 음악중심 아니에요? 뮤직뱅크요?」 하셨습니다. 아, 제가 말한 뮤직뱅크는요, MBC의 뮤직데이터베이스의 이름이 뮤직뱅크라고 있어서. '생방송~' 아니고요. MBC는 '쇼쇼쇼'죠!
「쫑디가 작곡한 곡은 이번 주에만 나오는 건가요? 몇 곡 정도 되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하셨습니다. 이번 주에 공개되고요, 이번주에만 공개되고 제가 몇 곡 작업을 했고, 두 곡 이상입니다. 그것만 알려드릴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7월 8일
“작년 여름이었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통해서 처음 선보였던 노래 Like You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제가 푸른밤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이제 서로 알아가는 시기, 그때쯤에 공개를 했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너 같은 여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너'라는 중의적인 의미로 Like You라는 제목도 붙여봤고 가사도 그렇게 풀어봤는데. 사실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 중에서 연애를 막 이제 시작하시려는 분들 사연을 보면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런 사람을 어떻게 만났을까?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을 내가 세상에서 만났을까?' 이런 설렘을 가진 문자와 사연들이 많아서 거기에 영감을 얻어 썼던 곡이네요. 가족분들 기억하시나요? Like You라는 노래가 나갔을 때 다들 문자와 mini로 라이뀨, 라이뀨 하시면서 되게(웃음) 많은 「수고했어요, 쫑디.」 이렇게 보내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한번 이 곡 듣고 올게요. 7월달에 공개를 했던 곡입니다.”
“제가 이런 느낌의 곡을 많이 쓰지는 않는데 ― 이렇게 산들거리는 느낌의 신 나는 곡은 많이 쓰지는 않는데 ― 어쨌든 여름이라 이런 감성도 갖고 있었군요, 제가.”
“그러면, 어떤 곡을 먼저 들어볼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많이 들었고, 그리고 좋아하는 곡으로 한번 들어볼까 하는데. 일단 방송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신 나게 붐업하기 위해서 3번 트랙 Like You를 한번 같이 들어볼까요? 이 곡은 공개된 후에 편곡을 다시 한번 진행을 했고요, 저와 함께 데자부 편곡 참여해 주셨던 필터 씨가 참여하셔서 힙한 사운드를 재현해주셨어요.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편곡 방향도 잡고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랬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리듬이라든지 스톱 같은 부분들, 화성, 이런 것들을 좀 많이 신경을 쓴 댄서블한 R&B 곡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역시나 저의 노래고요. 제 노래 중에 되게 신 나는 곡 중의 한 곡입니다. Like You라는 곡이고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공개한 적이 있었던 곡이죠. 이후에 편곡을 새롭게 해서 소품집 앨범에 수록을 했던 노래입니다. Like You라는 문장에서 재미를 느껴서 좋아한다는 의미도 있고 너 같은/너와 비슷한/너처럼 이렇게 해석이 가능한 여지도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너 같은 사람 너 같은 무언가’ 이런 문장이 참 재밌는 것 같다, 그게 좋다고 말하는 게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 곡을 썼었는데요. 노래가 너무 어려워서 라이브 할 때마다 참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노래가 발랄하고 신 나다 보니까 웃으면서 불러야 해서 연기하느라 죽겠어요(웃음)! 저의 노래 Like You 듣겠습니다.”
“「Like You 푸른밤의 처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공개한 곡이잖아요. 그게 언제였는지. 흑.」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그렇군요. 시간이 늦었어가 저한테는 익숙했는데 그 노래는 음원만 만들어 놓고서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처음 공개한 건 아니고 첫 공개방송 때 라이브 대신 했었던 ― 공개방송이 아니라 라디오 부스에 많은 분들을 초대해서 했던 방송에서 들려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Like You만 들으면 쫑디가 손가락으로 찌르는 안무 생각나서 신 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신의 한 수였죠. 그 부분 만들어주신 댄서분에게, 안무가 형한테 이 영광을 돌립니다. 콘서트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노래인데 정말 신 나죠.”
“「표정 연기 한 거였어요? 아이고, 깜짝 속았네. 저처럼 그냥 신 나서 웃으면서 부르는 줄 알았잖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신은 납니다. 하지만 힘든 거죠. 신 나면서 힘들 수 있잖아요(웃음)? 그렇습니다.”
「헤어진 그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이름을 보니까 차마 지우지 못했어요. 잘 지내냐고, 그땐 미안했다고. 기회가 되면 한 번은 만나고 싶다고요. 메일을 읽자마자 주위 사람들을 붙잡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열이면 열 만나지 말라고 하네요. 아물고 있던 상처만 다시 덧난다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연락한 건 아닐 거라고요.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이제 상처도 많이 아물었고요, 생각해 보면 제가 더 미안한 구석도 많아요. 만나면서 해준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힘들어 했고, 그래서 마음이 변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 지난 일이니까 한 번쯤은 저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답장을 쓸까 하다가 다시 만날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에 삭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전 또 이렇게 이기적인 방법을 택하네요.」
“사실 이 노래는요, 그런 경험들 있으신 분들 있으실 거예요.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런 거야 살아가면서 다들 하는 거지만, 헤어졌을 때 왠지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는 그냥 '그 사람 잘 지내나?' 그리고 괜히 미안한, '나는 지금 괜찮은데 걔는 괜찮을까?' 혹시 괜찮지 않다면 미안할 것 같아서 그간의 추억이나 좋았던 마음들, 그리고 만나면서 나눴던 사랑 같은 것들이 어떻게 보면 내가 이기적이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막연히 미안한 마음들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그런 경험이 다 한 번씩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사연을 받았을 때 사연 주신 분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서 이런 곡이 탄생이 됐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가성으로 이루어진 곡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한 번쯤은 발라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싹 다 가성으로 부르는 곡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렇게 써봤습니다.”
“미안해에서 나오는 현악기들 다 미디 작업 한 거고요. 위프리키 친구들과 같이 작업을 한(웃음). 이 곡은 소진 씨가 많이 도와줬어요.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죠. 피아노도 직접 쳐 줬고.”
“「첼로 소리가 매력적인 쫑디의 미안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미안해 이 곡은 그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에서 함께했던 곡인데, 이 곡에서도 첼로 소리가 나와요. 그런데 그건 리얼 첼로 소리는 아니고 시퀀싱해서 가상 악기로 찍어냈던 소리였습니다. 믹스할 때 고생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라이브(로 연주)한 리얼한 첼로 소리를 들리게 하려고(웃음). 감사합니다. 신경 쓴 부분을 또 매력적으로 캐치해 주셨군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두 번째로 발표했던 곡입니다. 미안해인데요, 이 곡은 가사가 너무나도 이기적인 곡이에요. '넌 아직도 많이 힘들지? 그런데 난 이제 괜찮아. 난 이제 널 잊고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 어떡하지? 그때 내가 너한테 되게 미안했는데, 그리고 지금도 미안해.' 이런 가사가 주를 이루는데 우리 가족분들 이 시간대 되면, 푸른밤 나갈 시간대 즈음 되면 다들 감수성에 젖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죠(웃음). 구 여친, 구 남친에게 다시 만날 마음은 없어도 괜히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다거나 '잘 지내니? 그때 내가 미안했는데' 등등등 이런 이야기를 보내실 수도 있는데 이 곡 들으시고 그냥 노래 듣고 마시라고, 연락은 하지 마시라며(웃음), 이런 곡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미안해, 사연의 주인공의 목소리로 직접 듣고 노래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노래 제목은 미안해고요.
「아, 쫑디 진짜 미친 것 같아요. 어떡해.」 안 미쳤어요(웃음). 사실 이 노래는요, 그런 경험들 있으신 분들 있으실 거예요.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런 거야 살아가면서 다들 하는 거지만, 헤어졌을 때 왠지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는 그냥 '그 사람 잘 지내나?' 그리고 괜히 미안한, '나는 지금 괜찮은데 걔는 괜찮을까?' 혹시 괜찮지 않다면 미안할 것 같아서 그간의 추억이나 좋았던 마음들, 그리고 만나면서 나눴던 사랑 같은 것들이 어떻게 보면 내가 이기적이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막연히 미안한 마음들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그런 경험이 다 한 번씩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사연을 받았을 때 사연 주신 분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서 이런 곡이 탄생이 됐네요. 감사합니다. 사연 주시고 이야기 나눠주셔서.
「술에 취한 밤 누군가가 많이 보고 싶고 또 미안해지는 시간, 쫑디 목소리가 제 마음을 대신하는 것 같네요. 정말 나만 좋은 추억으로 남은 건지 아직 제 메신저에 등록된 그 사람에게 묻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들어야겠어요.」 하셨습니다.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나만 되게 행복하고 나만 되게 '우리 그때 되게 좋았잖아. 우리 되게 행복했지. 야, 난 지금 생각해도 되게 행복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아니, 난 너랑 만날 때 되게 힘들었는데?' 그런 대답을 들으면(웃음). '아, 내가 혼자 좋은 사랑을 했구나.'라는 후회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뭐, 그러면서 배워가는 거겠죠.
「이제는 못 보는 친구가 생각나네요.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던 말이 '미안해'였는데 노래 들으니까 더 생각나네요.」 하셨습니다. 그러면 생각이 나실 때마다 푸른밤에 미안해를 신청해 주십시오(웃음). 또 푸른밤에 신청하시면 들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가성으로 이루어진 곡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한 번쯤은 발라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싹 다 가성으로 부르는 곡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렇게 써봤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도 나에게 답장을 하지 않은 걸까?」 새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마지막인 줄 알았네요(웃음). 그래서 그 아이도 나에게 답장을 하지 않은 걸까? 글쎄요. 전에 만났던 친구분에게 문자를 하셨는지 메시지를 보내셨는지 메일을 보내셨는지 모르겠지만 답장이 안 온 이유는 사실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리고 우리는 알 수가 없어요. 다시 한 번 물어보는 건, 이 시간엔 아닌 것 같아요. 나중에 정말로 물어봐야겠다 싶으면 한번 물어보십시오.
「저번에 직접 곡을 못들어서 오늘은 들으려고 했는데 다른 일 하다가 시계 보고 허겁지겁 mini를 켰어요. 켜면서 '지나갔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제가 아주 운이 없지는 않았나 봐요.」 하셨습니다. 아, 노래 들으셨나 봐요. 다행이네요(웃음). 이렇게 또 계속해서 여러분의 사연으로 진행하려고 하니까 여러분도 앞으로 꼭 이 코너 아니더라도 사연 많이많이 보내주십시오. 계속 할 거니까.
「PD님 미안해 신청이오. 끝곡으로 또 틀어줘요.」 하셨습니다. 안 돼요(웃음). 제가 끊었어요. 안 돼요. 똑같은 노래 두 번은 틀어드리기가 힘드네요. 예전에 아이유 오셨을 때 ― 아이유 오셨을 때래(웃음) ― 아이유 씨 오셨을 때 우울시계 라이브로 두 번 했었죠? 그때 이후로는 그렇게 틀었던 적이 없네요. 똑같은 노래 자주 틀어드리면 질리니까 나중에 아껴뒀다 들려드리겠습니다.
「쫑디, 중간에 나오는 첼로 음 실제로 연주한 거예요?」 하셨습니다. 미안해에서 나오는 현악기들 다 미디 작업 한 거고요. 위프리키 친구들과 같이 작업을 한(웃음). 이 곡은 소진이가, 소진 씨가 많이 도와줬어요. 제 고등학교 동창 친구죠. 피아노도 직접 쳐 줬고. 아이고, 소진 씨 피아노 잘 쳐요. 제가 데뷔 후에 피아노 배운다고 같이 곡을 쓰는 소진 씨한테 레슨도 받고 그랬었는데, 역시 타고 나나 봐요. 저는 안 되더라고요, 그렇게(웃음).
「미안해 안 되면 Like You 틀어주세요.」 안 돼요(웃음)! 이분들 욕심 봐(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7월 10일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두 번째로 발표했던 곡입니다. 미안해인데요. 이 곡은 가사가 너무나도 이기적인 곡이에요. '넌 아직도 많이 힘들지? 그런데 난 이제 괜찮아. 난 이제 널 잊고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 어떡하지? 그때 내가 너한테 되게 미안했는데, 그리고 지금도 미안해.' 이런 가사가 주를 이루는데 우리 가족분들 이 시간대 되면, 푸른밤 나갈 시간대 즈음 되면 다들 감수성에 젖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죠(웃음). 구 여친, 구 남친에게 다시 만날 마음은 없어도 괜히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다거나 '잘 지내니? 그때 내가 미안했는데' 등등등 이런 이야기를 보내실 수도 있는데 이 곡 들으시고 그냥 노래 듣고 마시라고, 연락은 하지 마시라며(웃음), 이런 곡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이 곡도 7월달에 공개했던 곡이에요.”
“이건 사실 사연 받고 쓴 가사는 아니고요, 여러분들에게 그냥 사연 쓰는 거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시고 '나 이런저런 일 있었어' 푸른밤을 일기장처럼 생각을 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하는 가사였어요). U는 청취자고 I는 푸른밤이었어요, 제가 아니라. 너와 내가 떨어져 있으면 존재할 수가 없잖아요, 라디오와 청취자는. 그런 의미에서 썼던 노래였습니다. 그래요. 여러분, 첫 곡 나가고서 많은 분들이 '아, 사연 쓸 걸!' Like You 나가고서 많은 분들이 '나도 사연 쓸 걸!' 이런 문자나 mini 보내주셨는데요. 후회하면 늦어요, 여러분. 후회는 늦었어. 지금이라도 사연을 뭘 쓸지 추려놓으세요. 그리고 추리지 않고 다 적어놓으셨다가 나중에 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벤트 할 때 다 올려주십시오. 그러면 그중에 또 잘 보고 제가 곡을 써드리겠습니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테마송이었어요. U&I(유앤아이)라는 곡인데 이 곡이 사연이 있거나 어떤 우리 가족분들 사연에 맞춰서 쓴 곡은 아니었고 우리 가족분들에게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들려주세요. 듣고 싶어요. 제가 그걸로 우리 푸른밤을 더 탄탄하게 꾸려 보고 싶어요.'라는 생각을 담은 곡이었습니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첫 번째 제가 생각을 하고 썼던 곡이에요. 공개는 세 번째로 됐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가장 처음 마무리했던 곡으로 기억을 합니다. 사실 이 곡은 사연을 받아서 썼던 곡은 아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어떤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프로젝트에 관련된 곡이었어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과도 딱 맞는 곡이었어 가지고 그때 또 들려드릴 수 있었죠.”
“제 자작곡이죠, U&I 들으셨습니다. 놀랐죠? 원래 사실 두 곡 들려드릴 때는 제목 먼저 알려드리고 들려드렸는데 이 곡은 불시에 나가는 곡이니까요(웃음).
이건 사실 사연 받고 쓴 가사는 아니고요, 여러분들에게 그냥 사연 쓰는 거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시고 '나 이런저런 일 있었어' 푸른밤을 일기장처럼 생각을 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하는 가사예요). U는 청취자고 I는 푸른밤이었어요, 제가 아니라. 너와 내가 떨어져 있으면 존재할 수가 없잖아요, 라디오와 청취자는. 그런 의미에서 썼던 노래였습니다. 그래요. 여러분, 첫 곡 나가고서 많은 분들이 '아, 사연 쓸 걸!' Like You 나가고서 많은 분들이 '나도 사연 쓸 걸!' 이런 문자나 mini 보내주셨는데요. 후회하면 늦어요, 여러분. 후회는 늦었어. 지금이라도 사연을 뭘 쓸지 추려놓으세요. 그리고 추리지 않고 다 적어놓으셨다가 나중에 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벤트 할 때 다 올려주십시오. 그러면 그중에 또 잘 보고 제가 곡을 써드리겠습니다.
재밌는 이벤트였던 것 같아요. 저는 되게 기뻤어요. 이 한 주 동안 나가는 노래, 그리고 여러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시는지 반응 보면서도 너무 기뻤고 기다려 주시는 거 보면서도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어때요? 여러분도 즐거우셨죠? 언제 또 하려나… 금방 할 거예요. 저는 재밌게 했고 또 가족분들도 좋아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좋아해 주셔서 이 코너가 죽지 않을 것 같아요(웃음).”
※ 주말 녹음 방송이라 실시간 반응과 코멘트는 없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7월 11일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테마송이었어요. U&I(유앤아이)라는 곡인데 이 곡이 사연이 있거나 어떤 우리 가족분들 사연에 맞춰서 쓴 곡은 아니었고 우리 가족분들에게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들려주세요. 듣고 싶어요. 제가 그걸로 우리 푸른밤을 더 탄탄하게 꾸려 보고 싶어요.'라는 생각을 담은 곡이었습니다.”
“6월 23일 화요일.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요, 종현의 U&I였습니다. ……부끄러워라(웃음). 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첫 번째 제가 생각을 하고 썼던 곡이에요. 공개는 세 번째로 됐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가장 처음 마무리했던 곡으로 기억을 합니다. 사실 이 곡은 사연을 받아서 썼던 곡은 아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어떤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프로젝트에 관련된 곡이었어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과도 딱 맞는 곡이었어 가지고 그때 또 들려드릴 수 있었죠.”
“U&I 들어 볼까요? 2번 트랙입니다. 이 곡은 진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죠. 무한도전 라디오 특집할 때 나가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던 곡인데, 드디어 음원으로 나오네요. 이 곡은 조금만 불러드릴게요. (♪) 전체적으로 원래 EP(Eletric Piano)랑 퍼커션 정도로 되게 미니멀하게 갔는데 지금은 퍼커션도 나오고요. 그리고 기타랑 EP, 베이스 전체적으로 악기들이 많이 들어와서 풍성한 사운드를 많이 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편곡을 진행했었어요. 중요한 가사! (♪) 그러니까 이런 내용인 거예요. 여러분들의 힘든 일이라든지 어려운 것들을 함께 얘기 나누자, 헤어지고 잘리고 그런 슬픈 일들이 일상 속에 존재하잖아요. 없으면 너무 좋겠지만 살아간다는 게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런 이야기도 나는 듣고 싶고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던 곡이죠. 그래서 이 노래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코너송이 되었던 것도 있어요. '그냥 평범한 일상 얘기를 좀 들려줘' 그런 의미로 이런 노래를 썼습니다.”
「늦은 새벽 흘러넘치는 아슬아슬한 감정들을 덜어내기 위해 글을 쓰거나 혼자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절대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수십 장씩 쓰곤 했습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온갖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지금까지의 밤은 저 스스로를 벼랑으로 내모는 시간이었죠. 그런 말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울지 마'라고 모두가 말할 때 '울어도 돼'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오.」
“그런 말이 있죠. 우리가 태어난 이유는 뭔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가 아니고요, 그냥 뭔가를 하기 위해서라고요. 모든 일에 결과를 맺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일이 결과를 맺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괴로워 할 이유도 힘들어야 할 이유도 없어요.”
“이번에는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한 분에게 선물하는 곡이라기보다 푸른밤을 청취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곡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해봤고요. 푸른밤 들으시는 분들 중에 항상 일이 늦게 끝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늦게 들어가면 더욱이나 어깨가 축 처지고 힘이 없고 왠지 '왜 이렇게까지 내가 고생을 하면서 늦게 집에 오나'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서. 사실 가끔 제가 그럴 때가 있거든요. 일이 끝났을 때 ― 푸른밤이 끝났을 때라기보다 일을 하면서 몸이 지쳤을 때 ―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항상 무언가가 나를 기다려 주고, 그리고 사람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그에게 내가 자랑거리라면 참 기쁠 것 같다 내 하루가 참 내가 생각해도 엉망진창이었는데 누군가가 날 기다려주고 이런 나마저도 자랑거리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든든하겠다는 생각으로 써봤습니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들에게 푸른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고요. 여러분들이 쉴 곳이 푸른밤이고, 푸른밤의 자랑거리가 여러분이고, 그런 마음을 담아서 써봤습니다. 그 가사가 전 좋더라고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라는 가사가. 쓰면서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가제(假題)는 퇴근송.”
“이제 소개해 드릴 곡은 개인적으로 푸른밤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을 해요. 우리 가족분들도 많은 위로를 받지 않았을까 싶은 곡이기도 하고, 이 시간대에 들으면서 포근히 잠들 수 있는 발라드 곡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의 끝이라는 곡이에요. 이 곡은 작년 11월에 공개를 했었죠. 이 곡에 재밌는 이야기가, 에피소드가 있어요. 아이유 씨 곡 중에 하루 끝이라는 곡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곡을 다 쓰고 가사도 다 쓰고 제목도 하루 끝 ― 그때는 사실 하루 끝이었어요 '하루 끝' ― 딱 정하고서 왠지 하루 끝이 되게 익숙한 거예요, 눈에. '뭐지? ……혹시 있나?' 싶어서 검색을 했는데 '아, 맞다. 지은이가 하루 끝이라는 곡이 있구나.' 해서 이렇게 겹치면 안 될 것 같아서 하루의 끝으로 수정을 하고 아이유 씨에게 얘기를 했었어요. 장난으로 '그냥 하루 끝으로 하면 안 돼?' 그러니까 '안 됩니다.' 갑자기 존댓말을(웃음). '네. 알겠습니다. 하루의 끝으로 할게요.' 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그때도 아이유 씨가 듣고 '이 노래 되게 따뜻한 것 같아.'라고 얘기를 해줘서 고마웠던 기억이 나네요.”
“반려동물이라고 하죠? 반려동물에게서 어떠한 에너지를 얻는 경우가 되게 많아서. 저 같은 경우에도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그 강아지 때문에 썼던 곡이 있거든요, 심지어. 그 곡이 하루의 끝이라는 곡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여자친구 생각하고 쓴 곡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각주:2]
“11월 10일 월요일,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 종현의 하루의 끝이었습니다(웃음). 자, 나왔어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두 번째 시즌 첫 번째 곡. 아유, 떨려라(웃음).
「오프닝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이 나올 줄이야.」 하셨습니다. 그렇죠, 여러분. 긴장을 푸시면 안 됩니다(웃음). 첫 번째 시즌 때 새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전에 했었나요? 두 번 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때쯤에 이번에도 하겠지 했지만, 오프닝부터 하는 반전을. 우리 제작진분들도 고민을 좀 했어요. 어떻게 공개를 해야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랄까(웃음).
「내가 이럴 줄 알았어요. 오늘 잤으면 100% 아침에 이불킥!」 하셨습니다. 그래요. 들으셨죠, 여러분? 제가 오늘 SNS에 올렸죠? 제 인생을 걸고 오늘 본방사수 안 하시면 후회한다고(웃음).
「피곤한데 안 자고 버틴 보람이 있어요. 가사도 좋고 안 좋은 구석이 없어요. 쫑디 최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응원해 주시니까 더 힘이 나네요.
「아, 진짜 반칙. 앞 부분 못 들었어요. 뭐야. 노래 짱 좋아.」 하셨습니다(웃음). 그래서 오프닝부터 다 함께해 주셔야 이런 이벤트도 처음부터 끝까지 맛보실 수 있는 겁니다. 앞으로는 오프닝부터 참여해 주십시오(웃음). 아나요, 또 나갈지?
「노래 가사가 감동적이에요. 쫑디는 이런 가사를 어디에서 생각해내나요? 비결이 있어요?」 하셨습니다. 사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여러분들의 사연이 토대가 됩니다. 여러분들의 사연과 또 푸른밤이 중심이 돼서 곡을 써나가고요. 이번에는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한 분에게 선물하는 곡이라기보다 푸른밤을 청취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곡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해봤고요. 푸른밤 들으시는 분들 중에 항상 일이 늦게 끝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늦게 들어가면 더욱이나 어깨가 축 처지고 힘이 없고 왠지 '왜 이렇게까지 내가 고생을 하면서 늦게 집에 오나'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서. 사실 가끔 제가 그럴 때가 있거든요. 일이 끝났을 때, 푸른밤이 끝났을 때라기보다 일을 하면서 몸이 지쳤을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항상 무언가가 나를 기다려 주고 그리고 ― 사람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 그에게 내가 자랑거리라면 참 기쁠 것 같다', '내 하루가 내가 생각해도 엉망진창이었는데 누군가가 날 기다려주고 이런 나마저도 자랑거리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든든하겠다'는 생각으로 써봤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푸른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고요. 여러분들이 쉴 곳이 푸른밤이고, 푸른밤의 자랑거리가 여러분이고, 그런 마음을 담아서 써봤습니다. 가사도 제가 여러 생각을 하면서 썼으니까 푸른밤 SNS에, 홈페이지에 가사 올려둘 테니까 함께 들어주시고요. 그 가사가 전 좋더라고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라는 가사가. 쓰면서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번 주 내내 언제 또 나갈지 기대해 주시고요. 하루의 끝 노래 가사는 푸른밤 SNS로 올려두겠습니다. 가사도 확인해 주시고요.”
“「라디오에 글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무도 라디오 특집 때 불러주셨던 유앤아이 듣고 싶어요.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SHINee 곡인가 하고 찾아봐도 없고, 왜죠? 왜일까요?」 하셨습니다. 그건요, 그 곡도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첫 번째 시즌 진행됐을 때 공개했던 곡인데 음원도 없고요, 음반도 없고요, 아직은 음원음반 계획이 없어서 푸른밤에서만 찾아 들으실 수 있고. PD님이 틀어주시고 제가 선곡을 하고 여러분들이 신청을 많이 해야 들을 수 있는 곡들입니다. 유앤아이도 그렇고 라이크 유도 그렇고 미안해도 그렇고 오늘 공개된 하루의 끝도 그런 곡이니까 앞으로 신청 많이 해주시고 예쁜 여러분들의 사연이 많이 들어있는 문자, 메시지 이런 것들도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곡으로 하루의 끝 신청할게요.」 하셨습니다(웃음). 바로 신청해 주셨네요(웃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11월 10일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두 번째 시즌에 공개했던 곡이죠. 하루의 끝 들려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푸른밤을 시작하고 가장 많이 느꼈던 게 '맞아. 사람들은 정말 힘들게 힘들게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그 마무리하는 시간에, 그리고 돌아왔을 때 누군가 토닥여 주고 '수고했어 고생했어 힘들었지?' 이렇게 얘기해 주는 사람은 비교적 없는 것 같다는 걸 느꼈어요. 물론 저는 집에 들어갔을 때 부모님이 있고 누나가 강아지가 절 반겨 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에게 푸른밤이 그런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 혼자 사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까. 그런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는데 '아, 이걸 소재로 노래를 써서 가족분들에게 선물을 해드리면 내 마음이 그래도 조금은 더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썼던 노래인데 우리 가족분들 위해서 만든 노래고, 또 우리 푸른밤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니까 이 노래로 마무리해 보죠. 종현의 하루의 끝.”
“이제 소개해 드릴 곡은 개인적으로 푸른밤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을 해요. 우리 가족분들도 많은 위로를 받지 않았을까 싶은 곡이기도 하고, 이 시간대에 들으면서 포근히 잠들 수 있는 발라드 곡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의 끝이라는 곡이에요. 이 곡은 작년 11월에 공개를 했었죠. 이 곡에 재밌는 이야기가, 에피소드가 있어요. 아이유 씨 곡 중에 하루 끝이라는 곡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곡을 다 쓰고 가사도 다 쓰고 제목도 하루 끝 ― 그때는 사실 하루 끝이었어요 '하루 끝' ― 딱 정하고서 왠지 하루 끝이 되게 익숙한 거예요, 눈에. '뭐지? ……혹시 있나?' 싶어서 검색을 했는데 '아, 맞다. 지은이가 하루 끝이라는 곡이 있구나.' 해서 이렇게 겹치면 안 될 것 같아서 하루의 끝으로 수정을 하고 아이유 씨에게 얘기를 했었어요. 장난으로 '그냥 하루 끝으로 하면 안 돼?' 그러니까 '안 됩니다.' 갑자기 존댓말을(웃음). '네. 알겠습니다. 하루의 끝으로 할게요.' 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그때도 아이유 씨가 듣고 '이 노래 되게 따뜻한 것 같아.'라고 얘기를 해줘서 고마웠던 기억이 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저도 곧 이제 축가를 불러야 되거든요. 그래서 축가로 전 제 곡을 부를 거여서. 저는 하루의 끝을 불러주려고 하는데, 축가로. 이런 곡은 사실 많은 분들이 알지 않으니까 축가는 많은 사람들, 거기 하객분들도 들으면서 가사를 함께 음미할 수 있고 두 분에게도 좀 의미가 있는 곡이었으면 좋겠어요.”
“「쫑디, 오늘 결혼식에서 축가 부르셨더군요. 정말 기분 색다르고 좋았을 것 같아요. 쫑디의 결혼 로망은 뭔가요. 궁금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맞아요. 제 친구가 오늘 결혼을 해서요. 저와 같이 음악을 하는 친구여서, 제가 꼭 축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가요, 축가 하러. 축가 부탁 들어오면 저는 거의 거절을 안 하는 편이기는 하거든요. 너무 바쁘거나 스케줄이 안 맞는 경우에는 못 가겠지만 제가 여력이 될 때는 가서 이렇게 축하해 드리고 또 그분들이 제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마음이 좋더라고요. 오늘도 그랬어요. 또 제 친한 친구 중에서 결혼하는 친구가 처음이어 가지고 묘했습니다. 하루의 끝 불렀어요. 라이브도 처음이었고, 태어나서(웃음). 아직 발매도 되지 않은 곡이어서 조금 많이 떨리기도 했고, 그랬습니다.”
“반려동물이라고 하죠? 반려동물에게서 어떠한 에너지를 얻는 경우가 되게 많아서. 저 같은 경우에도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그 강아지 때문에 썼던 곡이 있거든요, 심지어. 그 곡이 하루의 끝이라는 곡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여자친구 생각하고 쓴 곡이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사실 편곡을 다 다시 했어요. 하루의 끝도 피아노 같이 쳐주는 우리 위프리키의 진이가 함께하면서 믹싱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좀 더 많이 했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공개했던 버전 그대로 남아 있는 곡은 한 곡도 없는 것 같아요. 다 다시 작업을 진행을 했습니다.”
“슬슬 하루의 끝을 들려드릴까요? 힘든 하루의 한숨과 함께 시작해요. 다시 처음부터! 힘든 하루의 한숨을 들어야 해요! (다시 ♪) 이렇게 또 하루 종일 일하시느라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신 분들이 하루의 끝에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마무리를 하시(길 바랐)고 서로가 서로의 자랑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로 공감하고 있고 함께 나눈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많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얼굴을 모른다고 해서 서로에게 관계가 없는 건 아니니까, 제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당신이 저의 자랑이라는 걸 마음속에 두고 자신감을 갖고 지내셨으면 좋겠다.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라디오를 하다 보면 되게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공감하고 하다 보니까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창피한 하루의 끝에도 너란 자랑거리가 날 기다리니까 난 하루의 끝에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해'라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였으면 합니다. 여러분한테. 맨 마지막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곧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그댄 나의 자랑이죠' 이 가사가 쓰면서도 되게 너무 좋은 말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저는 사실 이 노래를 위로를 해줘야지 생각하다가 썼는데 '나는 누구한테 위로를 받고 무언가에 가장 큰 위로를 받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하루가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들이 자지 않아서 절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라디오 끝나고 집에 가면 거의 주무시거든요. 두 시 반이 넘으니까. 사실 깨우기도 미안해서 ― 문 여는 소리도 미안해서 ― 조심조심 들어가는데 그 작은 소리를 듣고서 나와주는 저희집 강아지가 있거든요. 별루라고 강아지가 있는데, 너무 고마운 거예요. 그래서 1절 앞에 나오는 가사 '손을 뻗어줘 내 목을 감싸줘 좀 더 아래 내 어깰 주물러 줘' 이런 건 다 우리 루한테서 얻은 고마운 마음으로 쓴 가사들이죠. 힘들고 지치고 그래도 개가 와서 나한테 '오빠, 힘내요!' 이렇게 해주니까(웃음). 자다가도 벌떡벌떡 깨어나서 저한테 와주니까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존재죠. 제게 별루가 있는 것처럼 여러분한테도 그런 게 꼭 한 가지씩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혹시나 아직 못 찾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의 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9월 16일 화요일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 종현의 하루의 끝이었습니다. 네. 드디어 나왔어요, 우리 가족분들. 하루의 끝 같은 경우에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를 진행하면서 공개를 했었던, 작곡을 하고 준비를 해서 들려드리렸던 곡인데 이제 한 1년 반 정도 준비를 한 것 같아요. 제가 푸른밤 시작하면서부터 이제 슬슬 이런 코너를 준비해야겠다 하면서 곡을 썼으니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가 준비된 지 1년 반 만에 첫 번째 앨범이 나온 거죠. 그때와는 또 다르게 편곡을 ― 아홉 곡인데 전체 다 ― 했는데 이 곡 만큼은 그래도 그때의 느낌이 꽤 많이 남아 있는 곡입니다. 현 편곡, 이것저것 베이스라든지 오케스트라를 넣어볼까 하는 생각도 하다가 이 곡은 피아노 하나에 목소리 하나가 딱 어울리는 것 같다, 가사가 더 잘 전달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장 미니멀하게 한번 믹스를 했었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저의 노래입니다. 저의 노래를 오늘도 가져왔어요. 제가 푸른밤을 마치고 들어가면서 많이 들었던 곡이기도 하고 저도 그렇고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에게도 많은 힘이 됐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늦은 시간이잖아요? 늦은 시간에 마치고 들어가면 저도 이래저래 지칠 때도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힘들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가사를 썼었고, 누군가의 하루의 끝에 내가 있고 나의 끝에 누군가 있고 그런 게 문득 복받은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공간에 함께해줬던 사람들이나 존재들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끄적끄적거리고 피아노를 치고 멜로디를 쓰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곡을 썼었는데, 그래서 이 곡이 저의 첫 번째 소품집 타이틀 곡이 되기도 했었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앨범을 발매하겠지만 이 소품집 앨범 자체가 저에게도 의미가 깊기도 하고 이 곡이 있었기 때문에 소품집이 발매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의 노래 중에 하루의 끝이라는 노래인데요. 피아노와 보컬, 깔끔한 조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딱 두 개밖에 없는 곡인데도 저한테 되게 와닿는 건 저의 얘기가 많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종현의 하루의 끝 듣겠습니다.”
“「일상이 너무 힘들 때 하루의 끝 이 곡을 많이 들었어요. 위로도 많이 받았고요.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노래 만들어준 쫑디, 푸른밤 고마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네. 저도 이런 곡을 쓸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푸른밤에 감사합니다. 푸른밤이 없었으면 못 썼죠.
「저는 ‘하루 종일 다른 세상에 있어도 항상 하루 끝엔 함께하니까’라는 가사가 좋아요. 쫑디와 푸른밤 가족들 모두 각자의 세상에서 오늘과 내일 사이의 푸른밤을 공유하는 거잖아요.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아니, 행복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맞아요. 이 노래 가사는 프린트를 해서 보면 기분이 되게 묘해요. 일기 같기도 하고. 저는 맨 마지막이 가장 좋아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라는 문장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다 좋지만.
「하루의 끝은 저에게도 참 위로가 많이 됐던 곡이에요. 야근을 하고 지쳐서 가는 새벽길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들으면서 걸었어요. 내 그런 길을 쫑디는 몰랐겠지만 위로해줘서 고마웠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또 이런 사연을 보내주시면, 제가 모든 걸 다 알고 있을 수는 없지만 그 당시가 아니더라도 이후에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이런 식으로 지금 보내주신 것처럼 나중에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잘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되었든 일기장이 되었든 잘 새겨두시고 나중에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 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서(웃음) 이야기를 나눕시다.”
「종현 씨, 저는 생일이 5월인데 다들 바쁘게 지내는 것 같아서 남자친구도 없고 그래서 그냥 혼자 집에서 보냈어요. 혼자서. 처음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괜찮아 이러고서 집에 있었는데 다음 날 되게 우울하더라고요. 축하인사 받기도 뭐하고 내 생일이라고 얘기하고 다니기도 뭐하고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올해는 쓸쓸하게 보냈으니까 내년에는 외롭지 않게 축하 많이 해주세요. 내년에는 사연 많이 보낼게요.」 「친정 아버지, 지금 살아계시면 87이에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나도 '왜 아버지한테 그렇게 고생을 시켰을까…, 90까지 사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축하를 해드리고 싶지만 어차피 안 계시고 저세상에 계시니까.」 「저는 할머니가 경주에 사세요. 사실은 너무 멀어서 추석 때도 잘 못 가요. 그래서 할머니 생신도 제가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데요. 아쉽죠, 찾아뵐 수 있으면 좋은데 워낙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하니까.」 「안녕하세요, 종현 씨. 제가 생일이 2월 말이라서 제대로 생일 축하 같은 걸 거의 못 받아본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도 그렇고 이제 회사 다닐 때는 더 바쁘고 그러니까 생일 축하를 거의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생일 파티를 한 적도 거의 없고.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그냥 혼자 집에서 TV 보면서 그렇게 시간 보낼 때도 있고……. 저처럼 쓸쓸하고 외로운 생일을 맞는 분들을 위해서 종현 씨가 노래를 만들어서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푸른밤으로 많은 분들이 '생일 축하해 주세요' 이런 사연을 많이 보내주셔서 생일 축하에 대한 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는데 ― 생일 축하라는 게 기쁨 이런 것들이 포함되는 곡들이 많이 있지만 ― 좀 슬픔을, 그리고 서운함? 아니면 그외 여러 가지 어두운 감정들도 담을 수 있는 생일 축하곡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슬픈 사연들도 있고 하니까 그런 분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해서. 그래서 조금 조용조용한 생일 축하곡을 만들어 봤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는 말은 목소리로 '생일 축하한다'는 이것뿐이지만, 그래도 이 목소리라도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써봤어요.”
“어렵더라고요, 진짜. 재즈 어려워요(웃음). 재즈 장르의 편곡과 보컬로 준비를 해봤는데, 푸른밤이 저한테 참 많은 배움을 주네요. 이런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을 하게 해주고, 악기 구성이나 보컬적인 부분에서도 연구를 많이 할 수 있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참 고맙습니다.”
“가제(假題)는 생축송.”
“푸른밤을 진행하면서 제가 '보사노바가 푸른밤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는데 이 곡도 보사노바 장르의 곡입니다. Happy Birthday인데요. 우리 가족분들 「생일이에요」 하면서 많은 사연들 보내주시는데 그때마다 '그래. 생일 축하를 해줄 수 있는 곡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데 또 마냥 기존에 존재하는 '생일 축하해! 신난다! 너무너무 행복하다!' 이런 뉘앙스보다는 조금은 차분한 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좀 비뚠가요, 많이(웃음)? 왠지 있는 곡처럼 신 나는 곡, 행복한 곡 말고 조금은 차분하고 어떻게 들으면 우울할 수도 있는 곡이었으면 한다는 추상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우리 가족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에 맞춰서 조금씩 디테일을 만들어 나갔던 곡이죠.”
“네. 종현의 Happy Birthday 듣고 오셨습니다. 놀라셨죠(웃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두 번째 공개곡이에요. 아, 다섯 번째 공개곡이네요. 이번 시즌의 두 번째 공개곡이고요.
생일 축하를 하는 노래인데요. 푸른밤으로 많은 분들이 '생일 축하해 주세요' 이런 사연을 많이 보내주셔서 생일 축하에 대한 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는데 ― 생일 축하라는 게 기쁨 이런 것들이 포함되는 곡들이 많이 있지만 ― 좀 슬픔을, 그리고 서운함? 아니면 그외 여러 가지 어두운 감정들도 담을 수 있는 생일 축하곡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슬픈 사연들도 있고 하니까 그런 분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해서. 그래서 조금 조용조용한 생일 축하곡을 만들어 봤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는 말은 목소리로 '생일 축하한다'는 이것뿐이지만, 그래도 이 목소리라도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써봤어요.
어렵더라고요, 진짜. 재즈 어려워요(웃음). 재즈 장르의 편곡과 보컬로 준비를 해봤는데. 푸른밤이 저한테 참 많은 배움을 주네요. 이런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을 하게 해주고, 악기 구성이나 보컬적인 부분에서도 연구를 많이 할 수 있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참 고맙습니다.”
※ 주말 녹음 방송이라 실시간 반응과 코멘트는 없음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11월 12일
“푸른밤을 진행하면서 제가 '보사노바가 푸른밤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는데 이 곡도 보사노바 장르의 곡입니다. Happy Birthday인데요. 우리 가족분들 「생일이에요」 하면서 많은 사연들 보내주시는데 그때마다 '그래. 생일 축하를 해줄 수 있는 곡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데 또 마냥 기존에 존재하는 '생일 축하해! 신난다! 너무너무 행복하다!' 이런 뉘앙스보다는 조금은 차분한 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좀 비뚠가요, 많이(웃음)? 왠지 있는 곡처럼 신 나는 곡, 행복한 곡 말고 조금은 차분하고 어떻게 들으면 우울할 수도 있는 곡이었으면 한다는 추상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우리 가족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에 맞춰서 조금씩 디테일을 만들어 나갔던 곡이죠. Happy Birthday, 이 곡도 11월달에 공개를 했던 곡이네요.”
“그 다음엔 5번 트랙 들어볼까요? Happy Birthday. 이건 스탠더드 재즈 곡이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다 보니까 한번 해보고 싶다는 도전 의식으로 노래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 곡도 세션 녹음이랑 편곡 진행하면서 진짜 많이 고생했어요. 좀 공간을 많이 주고 싶다는 느낌? 넓은 공연장에서 듣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믹스할 때 고생을 좀 많이 했었고요. 세션 연주 해주신 분들이 너무 잘해 주셔서 행복했던 곡이죠. 이 곡은 그런데 좀 슬픈 곡이에요, 사실. '생일 축하해요'라고 말해주는데 가사 내용이 뭐냐면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는데 이제 내가 생일 축하를 하면 안 되는 사이가 된 거예요. 그 사람과. 그러니까 말이라도 '생일 축하해'라고 얘기를 하려는 남자의 얘기입니다. '내가 줄 수 있는 건 이 밤에 내 목소리밖에 없지만 네가 태어나 준 게 나에겐 축복이고, 니가 지금 나와 만나고 있건 만나고 있지 않건 나의 삶의 이유 중 하나야'라고 이야기하는 슬픈 고백송 같은, 슬픈 축하 고백송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앨범 [이야기 Op.1]에 수록된 ‘Happy Birthday’의 경우에 전형적인 재즈곡이에요. 기타 쿼텟을 동원한 보컬 재즈곡이죠. 재즈곡을 쓰게 된 계기와 작업 과정이 궁금해요.
재즈곡을 써보고 싶었어요. 전형적으로. 아주 티 나게. 아주 노골적으로. 그래서 쓴 곡이에요. 근데 진행을 화려하게 쓰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곡 길이도 짧고, 딱 듣기 편안하고 쉬운 수준의 곡이 나온 것 같아요. 아직 장르의 심화학습이 부족한 수준이라, 더 공부해야 해요.
그러면 재즈 쪽으로 조금 더 해볼 생각은 있으신 건가요?
(웃음) 재즈 연주에 대한 제 이해도가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관심 갖고 음악을 할 거예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여전히 저의 노래입니다. 저의 마지막 방송까지 제 노래만 틀기로 했죠(웃음)? 제 노래 중에 Happy Birthday라는 곡이 있습니다. 재즈 곡이고요, 작업을 하면서 참 재밌었어요. 여러 방면의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장르적인 부분도 조금은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 물론 제가 재즈 곡을 좋아는 합니다만 쓰고 부르는 것이 그렇게 익숙지는 않은 나이였었거든요, 이 곡을 썼을 때가 ― 그런데 참 재밌게 작업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첫 번째로 두고 싶었던 것이 ‘누군가의 행복이 나의 우울함, 혹은 슬픔이 된다면’이라는 주제였었거든요. 그러니까 상대방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내가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을 좀 안타까워 하는, 조금은 이기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노래 가사입니다. 들으시면서는 그걸 눈치 못 채실 수도 있는데 오늘 한번 들으시면서 노래 가사 안에 숨겨져 있는 저의 조금은 글루미한 감성 이런 것들 한번 느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의 Happy Birthday 듣도록 하겠습니다.”
“곡이 생각보다 짧죠? 재즈 곡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길 것 같다, 혹은 듣기에 지루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 물론 취향에 맞지 않으면 그럴 수 있겠지만 이렇게 짧은 곡들도 있고요. 더 짧은 연주곡들, 솔로만 있는 곡들도 있고 하니까 관심이 가시면 이래저래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작년, 처음 직장이라는 곳에 취직을 했다. 남들이 알아주는 곳은 아니었지만 첫 직장이니까 애정을 담아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몇 달 되지 않아 회사는 부도가 났고 그렇게 나는 첫 번째 직장을 잃었다. 그리고 한 달쯤 이곳저곳에 이력서를 내고 서류에서 면접에서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어렵게 계약직으로 두 번째 직장에 들어가게 됐다. 그곳에서도 나는 선배들이 시키는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고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계약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사는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나를 해고했다. 그후 친구의 추천으로 운좋게 들어간 세 번째 회사. 이번엔 오래 다닐 수 있기를 바랐는데 시간이 지나도 좁혀지지 않는 동료들과의 관계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잔업에 며칠 전 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캄캄한 밤, 방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친다. 어쩜 이렇게 못났을까, 어쩜 이렇게 나만 안 되는 걸까. 같은 상처가 계속되어 이젠 너무나도 쓰라린 마음이 당분간은 괜찮아지지 않을 것 같다. 그 어떤 위로에도 힘을 낼 수 없는 오늘이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세 번째 시즌 첫 번째 곡이 공개가 됐어요. 힘들다고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이 많이 계시고, '남들이 다 힘내라고 힘내라고 하는데 힘이 하나도 안 나요. 어떡하죠?' 이런 사연도 자주 만나서, 내일쯤 힘내도 되고 다음 주? 아니면 한 달 정도 좀 지치고 힘들게 나 우울해 하고 지내셔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곡을 써봤고요. ……그리고 힘 내일 내세요! 내일쯤 힘내도 됩니다. 내킬 때 힘내시길 바라요.”
“푸른밤에서 제가 곡을 이번에 공개한 게 ― 여섯 번째 곡이죠? ― 여섯 번째 공개곡인데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가사도 그렇고 전체적인 편곡 방향도 그렇고. 아! 지금 이 노래에서 나오는 여성의 목소리는 저와 함께 항상 작업을 하는 피아노 치는 소진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목소리예요(웃음). 그 친구랑 저랑 평소에도 연락하면서 '야, 오늘은 이 노래 끝내야 되는데.' '오늘은 이거 써야지.'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그런 얘기도 좀 노래 안에 담아서. 그래서 음질이 좀 달라요. 레코딩하는 마이크로 녹음 안 하고 따로 평소에 얘기할 때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이야기 나눌 때 쓰는 음성 음질이에요. 그런 부분을 좀 장난스럽게 해봤습니다.”
“「힘내라는 말 듣는 사람에겐 하나도 힘이 안 될 때가 있는데 내일쯤 힘내도 된다니까 좋네요.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내일쯤 힘내도 안 늦고요, 한 달 정도 우울하고 모레쯤 힘내도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정말 힘이 날 때 최면 걸듯이 '힘내. 힘내.' 이런 말보다 '지금은 좀 힘들어 하고 우울해 하고 그런 다음에 정말 마음이 내킬 때 다시 돌아와.' 이런 말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 곡은 공개한 날 이야기를 드렸던 것처럼 '힘들어, 힘들어.' 그럴 때 '야, 힘내.' 이 말보다는 차라리 '힘들 때는 좀 쉬고, 굳이 오늘 힘 안 내도 돼. 내일쯤 힘내고 그리고 네가 한 달 쯤 우울하고 힘들더라도 나는 옆에서 묵묵히 이 자리에 있을 테니까 언제든 너 기분 내킬 때, 힘날 때 돌아와서 나한테 이야기해 주면 돼.'라는 가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우리 가족분들에게 항상 '힘내요', '힘내십시오. 잘될 거예요.'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서도 죄송한 기분이 있어요. 그래서 가끔은 그 '힘냄' 그리고 씩씩함을 강요하지 않는 DJ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 마음이 노래로 표현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요' '이 힘든 세상 우린 잘 버텨 나갈 거예요' 이런 가사도 너무 좋지만, 이런 이야기들도. 하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눠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위로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잖아요. 모든 이야기에 '힘내. 진짜 넌 잘될 거야. 결국엔 다 잘될 거야.' 이런 말 ― 미래를 이야기 해주는 말 ― 보다는 현재를 대변해주는 이야기를 해주면 좀 더 그 사람한테 마음을 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더 잘될 거야'보다는 '그래. 지금은 좀 일단 쉬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노래가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새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오늘은 사연으로 소개를 해드렸고 이후에 들으신 곡은 종현의 내일쯤이었습니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세 번째 시즌 첫 번째 곡이 공개가 됐어요.
힘들다고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이 많이 계시고, '남들이 다 힘내라고 힘내라고 하는데 힘이 하나도 안 나요. 어떡하죠?' 이런 사연도 자주 만나서, 내일쯤 힘내도 되고 다음 주? 아니면 한 달 정도 좀 지치고 힘들게 나 우울해 하고 지내셔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곡을 써봤고요. ……그리고 힘 내일 내세요! 내일쯤 힘내도 됩니다. 내킬 때 힘내시길 바라요.
「왠지 새 글 끝나고 쫑디 곡 나올 것 같은 기분에 졸린 것 참아가며 들었는데 역시 제 예감은 틀리지 않았네요!」 하셨습니다. 나갔습니다(웃음). 아니, 푸른밤에서 제가 곡을 이번에 공개한 게 ― 여섯 번째 곡이죠? ― 여섯 번째 공개곡인데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가사도 그렇고 전체적인 편곡 방향도 그렇고. 아! 지금 이 노래에서 나오는 여성의 목소리는 저와 함께 항상 작업을 하는 피아노 치는 소진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목소리예요(웃음). 그 친구랑 저랑 평소에도 연락하면서 '야, 오늘은 이 노래 끝내야 되는데.' '오늘은 이거 써야지.'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그런 얘기도 좀 노래 안에 담아서. 그래서 음질이 좀 달라요. 레코딩하는 마이크로 녹음 안 하고 따로 평소에 얘기할 때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이야기 나눌 때 쓰는 음성 음질이에요. 그런 부분을 좀 장난스럽게 해봤습니다.
「쫑디의 이런 갑작스러운 노래 공개는 사랑이에요. 노래 진짜 좋아요. 힐링받는 기분. 가사 울컥해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우리 가족분들 들으시면서 지금 당장 힘내지 않아도 된다는 가사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가족분들 내키실 때 힘내십시오(웃음).”
“「쫑디, 1년 동안 곡 5개 만들었으니까 앞으로 쫑디 16년 더 할 거니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노래 79개 정도 더 있는 거 맞죠? 신난다!」 하셨습니다. ……오. 사연 곡으로 다섯 개를 썼고요, ……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송 같은 걸로 한 곡을 썼으니까 지금 여섯 곡 공개됐죠? ……예. 음, 79개의 노래를 제가 더 써야 되는군요(웃음)? ……크크크크크크(웃음).
「돈 내라는 말보다 싫은 말이 힘내라는 에픽하이 가사도 있던데? 힘내라는 말 듣는 사람에겐 하나도 힘이 안 될 때가 있는데 내일쯤 힘내도 된다니까 좋네요.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내일쯤 힘내도 안 늦고요, 한 달 정도 우울하고 모레쯤 힘내도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정말 힘이 날 때 최면 걸듯이 '힘내. 힘내.' 이런 말보다 '지금은 좀 힘들어 하고 우울해 하고 그런 다음에 정말 마음이 내킬 때 다시 돌아와.' 이런 말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4월 7일
“이 곡은 공개한 날 이야기를 드렸던 것처럼 '힘들어, 힘들어.' 그럴 때 '야, 힘내.' 이 말보다는 차라리 '힘들 때는 좀 쉬고, 굳이 오늘 힘 안 내도 돼. 내일쯤 힘내고 그리고 네가 한 달 쯤 우울하고 힘들더라도 나는 옆에서 묵묵히 이 자리에 있을 테니까 언제든 너 기분 내킬 때, 힘날 때 돌아와서 나한테 이야기해 주면 돼.'라는 가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우리 가족분들에게 항상 '힘내요', '힘내십시오. 잘될 거예요.'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서도 죄송한 기분이 있어요. 그래서 가끔은 그 '힘냄' 그리고 씩씩함을 강요하지 않는 DJ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 마음이 노래로 표현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5월 12일 화요일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요, 종현의 내일쯤이었습니다. 어우, 쪼끔 민망하네요(웃음). I'm Here~ 하고서 제 목소리가 '5월 12일' 하고 바로 나오니까, 똑같이(웃음). 그래요. 오프닝에서 포기와 오기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잠깐 쉬는 건 포기가 아니에요. 휴식을 취하고 정신적인 위로와 안정감을 다지고 다시 잘 버텨나가고 기회를 노리고 그래야 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내일쯤 함께 들었습니다.
「전 이 노래가 좋은 게 제가 우울할 땐 그 우울감에 확 빠져 있다가 감정을 추스르는데, '너 괜찮을 때 힘내'라는 말이 좋아서요. 김작가님 짱」 하셨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저는 가사를 쓸 때 사실 이런 것들을 많이 신경 쓰니까 그런 것 같아요. '힘내요' '이 힘든 세상 우린 잘 버텨 나갈 거예요' 이런 가사도 너무 좋지만, 이런 이야기들도. 하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눠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위로에 있어서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잖아요. 모든 이야기에 '힘내. 진짜 넌 잘될 거야. 결국엔 다 잘될 거야.' 이런 말 ― 미래를 이야기 해주는 말 ― 보다는 현재를 대변해주는 이야기를 해주면 좀 더 그 사람한테 마음을 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더 잘될 거야'보다는 '그래. 지금은 좀 일단 쉬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노래가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5월 12일
“내일쯤을 조금만 들어볼까요? 9번이거든요. 그리고 이 노래가 또 U&I랑 연결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거 노트북 빌트인으로 (녹음)했어요. 같이 피아노 쳐주는 진이 친구랑. 여자 목소리는 진이예요. 다들 '힘내 힘내 힘내 힘내' 이렇게 얘기할 때 더 어렵고 힘든 마음이 들고 그럴 수가 있잖아요? 언젠가 누군가가 '괜찮아. 지금은 좀 힘들어 해도 괜찮아. 내일 되면 괜찮아질 거야. 아니야, 내일 아니어도 언제쯤은 니가 다시 힘낼 수 있는 시기가 올 테니까 그때 힘내. 지금은 어려워 하고 힘들어 하고 지치고 그래도 괜찮아.'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런 곡을 썼습니다.”
“내일쯤 이 곡도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함께 나눴던 곡이죠. 노래 가사는 아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저도 많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었으니까 누군가한테 토로하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그러면 항상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야, 힘내. 그래도 할 수 있을 거야’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도 내가 지금 지치고 힘들다 보니까 그 얘기가 되게 얄궂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힘들어 죽겠다는데. 세상에서 제일 힘 안 나는 응원 1위가 ‘힘내’라고 하던데(웃음), ‘힘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물론 힘이 날 때도 있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잡아뒀던 긴장감이 풀려버리는 순간도 있잖아요. 그럴 때에는 ‘야, 오늘은 푹 쉬고 힘내면 되지. 아니면 모레쯤’ 아니면 ‘한동안 조금 그렇게 피곤하고 힘들어해도 스스로 회복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지금 당장 힘내야 해, 혹은 내일은 빨리 주먹 쥐고 일어서야지! 이런 압박감이 나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썼던 노래였거든요. 많은 분들이 지금 이 시간에 내일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계실 텐데 이 곡 들으시면서 조금은 휴식을 취하셨으면 하네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역시나 저의 노래입니다. 내일쯤이라는 곡 같이 들으려고 가져왔는데요. 이 노래 가사가 지친 분들에게 ‘힘내’ ‘힘내’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느낀 건데 힘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더 지치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뭔가 파이팅을 강요당하는 듯한 기분을 받았던 적이 있고, 혹시나 누군가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 너무 지치고 힘들면 지금 당장 힘 안 내도 되고, 내일이나 모레나 한동안 조금은 우울하고 피곤해 해도 괜찮을 거야’라고 하는 노래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이 노래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푸른밤 진행을 하면서 우리 가족분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받았던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는 소품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소품집 앨범이 발매가 된 지도 그래도 꽤 시간이 흘렀네요. 그렇습니다. 어쨌든 이 곡 들으시면서 오늘 지치셨던 분들은 조금 위로받으시고, 당장 힘 안 내셔도 되니까 본인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면서 푸른밤 함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의 내일쯤 듣겠습니다.”
“산하엽이라는 꽃이 있습니다. 자그맣고 하얀 꽃인데 이슬이나 비에 촉촉이 젖으면 꽃잎이 투명해진다고 해요. 신기하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게시판에 사회초년생의 사연을 남겨주시면서 우리 인생을 꽃과 시간으로 표현해 달라고 하셔서 예쁜 꽃, 멋진 꽃, 뭐가 있나 찾아 보다가 알게 된 꿈같은 꽃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보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함께하는 것도 있죠. 이 꽃의 꽃잎처럼요. 삶이라는 건 감정에 촉촉이 젖어가고, 또 서서히 물들고, 다시 말라가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사실 세상은 언제나처럼 요동치고 있으니 가장 크게 변하는 건 나의 마음뿐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 변화를 이해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행복의 기본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산하엽,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되게 기뻤어요. 그 곡은 사실 맨 처음에 곡을 쓴 것도 그런 의도였어요. OST에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 곡을 써놓으면 OST 작업 같은 것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염두에 둔 것도) 사극 OST였고. 그래서 곡을 쓰고 한번 찾아볼까 하다가 그래도 좋은 곡이 나왔으니까 푸른밤에, 우리 가족분들 사연에 가사를 붙여 보자고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또 딱 어울리는 가사가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분들. 공부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사연 만나고 하면서 제가 생각들을 이렇게 글로 풀어내는 연습들이 참 많이 돼서, 감사합니다.”
“제목을 딱 들으시면 '이게 뭐지?' 싶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날도 설명을 드렸지만 산하엽이라는 제목은 꽃 이름이에요. 이슬이나 비에 젖으면 하얀 꽃잎이 투명하게 변하는 상당히 신기한 꽃입니다. 마치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신기한 꽃인데 이 꽃을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서 가사로 한번 쓰고 싶다고 이렇게 막연하게 메모를 해놨었는데, 어떤 가족분이 인생을 시간과 꽃에 비유를 해서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보내주셔서 ― 이 꽃이 시간에, 그리고 빗물에 젖어들면 투명하게 변하지만 존재 자체는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 그런 것들을 비유를 하고 꽃에 빗대서 한번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 가족분이 그런 소스를 제공하지 않았으면 세상에 못 나왔을 수도 있는 가사로 한번 곡을 써봤습니다. 이 곡 그런데 좀 우울해서(웃음) 너무 늦은 시간에 들으면(웃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산하엽이라는 꽃이 있습니다. 자그맣고 하얀 꽃인데 이슬이나 비에 촉촉이 젖으면 꽃잎이 투명해진다고 해요. 신기하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게시판에 사회초년생의 사연을 남겨주시면서 우리 인생을 꽃과 시간으로 표현해 달라고 하셔서 예쁜 꽃, 멋진 꽃, 뭐가 있나 찾아 보다가 알게 된 꿈같은 꽃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보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함께하는 것도 있죠. 이 꽃의 꽃잎처럼요. 삶이라는 건 감정에 촉촉이 젖어가고, 또 서서히 물들고, 다시 말라가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사실 세상은 언제나처럼 요동치고 있으니 가장 크게 변하는 건 나의 마음뿐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 변화를 이해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행복의 기본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세 번째 시즌 마지막 곡입니다. 산하엽이고요, 오늘 끝 곡으로 들려드릴게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4월 10일
“「쫑디. 산하엽 진짜진짜 좋던데요? 듣고 있으면 사극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거 있죠. 달빛 아래 남녀가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그려지더라고요. 이런 멋진 곡이 탄생할 수 있게 사연 보내주신 분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쫑디도 고맙고요.」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하엽,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되게 기뻤어요. 그 곡은 사실 맨 처음에 곡을 쓴 것도 그런 의도였어요. OST에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 곡을 써놓으면 OST 작업 같은 것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염두에 둔 것도) 사극 OST였고. 그래서 곡을 쓰고 한번 찾아볼까 하다가 그래도 좋은 곡이 나왔으니까 푸른밤에, 우리 가족분들 사연에 가사를 붙여 보자고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또 딱 어울리는 가사가 나왔네요.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분들. 공부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사연 만나고 하면서 제가 생각들을 이렇게 글로 풀어내는 연습들이 참 많이 돼서, 감사합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5년 4월 13일
“제목을 딱 들으시면 '이게 뭐지?' 싶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날도 설명을 드렸지만 산하엽이라는 제목은 꽃 이름이에요. 이슬이나 비에 젖으면 하얀 꽃잎이 투명하게 변하는 상당히 신기한 꽃입니다. 마치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신기한 꽃인데 이 꽃을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서 가사로 한번 쓰고 싶다고 이렇게 막연하게 메모를 해놨었는데, 어떤 가족분이 인생을 시간과 꽃에 비유를 해서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보내주셔서 그러면 ― 이 꽃이 시간에, 그리고 빗물에 젖어들면 투명하게 변하지만 존재 자체는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 그런 것들을 비유를 하고 꽃에 빗대서 한번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 가족분이 그런 소스를 제공하지 않았으면 세상에 못 나왔을 수도 있는 가사로 한번 곡을 써봤습니다. 이 곡 그런데 좀 우울해서(웃음) 너무 늦은 시간에 들으면(웃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이제 그러면 발라드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산하엽이란 곡이 있습니다. 산하엽, 4번 트랙이고요. 이 노래는 사실 피아노 세션 녹음과 스트링 세션 녹음을 하면서 진짜 고생을 많이 했었던 곡인데, OST 느낌이 나는 곡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했던 곡이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부각시켰어요. 이 곡은 사실 뒷부분에 스트링 편곡이 들어오면서 많이 변했어요. 괜찮으신 분들은 12시에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되게 아끼는 곡이에요, 산하엽. (♪) 이제 스트링이 들어왔죠? 좀 올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편곡을 해서 풍성한 사운드를 내려고 노력을 했고요.”
“노래 제목은 2시 34분입니다. 왜 2시 34분인고 하니 제가 푸른밤 끝나고 친구들에게 가면, 도착하면 두 시 삼십사분이 돼요. 그쯤 된다는 거죠. 그러면 이미 친구들은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만취 상황이고 저는 그런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 다닐 때 얘기라든지 옛날 추억들을 되살리는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그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우리 가족분들도 학창시절 친구들이나 지금 친하게 지내는 어떠한 사람들 생각하시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제가 그래서, 어제도 '비 오나요?' '비 오나요?' 얘기를 계속했는데(웃음) 노래 들어보시면 제가 왜 그렇게 비를 찾았는지 아실 거예요.”
“이 곡은 일단 우리 가족분들의 사연도 많이 받으면서 영향을 받았지만 예전에 써놨던 곡이에요. 그래서 예전에 우리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번 시즌 시작할 때 제가 얘기했었잖아요. 한 곡은 벌써 써놨다, 정리 중이다. 그게 이 곡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들, 우리 가족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녹여서 함께 공개를 해봤고요. 이번 곡도 위프리키와 함께 작업을 했고 그리고 흑태 씨라는 분과 함께 작업을 해서 위프리키와 흑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겠죠. 참 트랙 정리를 잘해주셔서 부족한 곡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더욱더 듣기 좋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해요.”
“우와, 랩도 하신 겁니까?」(웃음). 네. 랩했습니다(웃음). Show Me The Money 제가 애청자라서(웃음). 네. '너무 따르진 마' 술취한 랩을(웃음), 주정뱅이 랩을 좀 해봤어요(웃음). 아이, 창피해라. 「쫑디, 제가 더 라디오 하던 날에 제가 Show Me The Money 예선 탈락이라고 해서 미안해요. 랩 완전 잘해.」라고. 에이, 뭘 또 잘합니까. 그냥 저는 감성으로 가는 래퍼죠, 래퍼래. 보컬인데 그냥 랩도 가끔 해보는 거죠. 잘하는 건 아니고요.”
“비 올 때 생각나는 곡이 되었으면 하고요. 어떤 슬픈 감정이나 그런 것보다, 비를 맞으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술을 한잔하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비가 내려주면 왠지 더 낭만적으로 느껴지고 이 시간이 추억되고 그런 것들을, 조금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노래로 또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써봤어요.”
“「아, 빗소리랑 전화 토크 내용 순간 심쿵. 진짜 친구들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 그대로가 가사에 녹아 있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이게 여성분들께서는 또 이 통화내용이 공감이 가실 수도 있지만 남성분들은 '야. 무슨, 저렇게 통화하냐? 바로 육두문자 나와야지.'라고(웃음). 사실 데모 버전에서는 이 정도로 다정하지 않았어요(웃음). '야. 자냐? 자? 아이.' 이런 식으로(웃음), 되게 공격적인 어투와 어눌하고 취기가 있는 그런 말투였는데(웃음). 또 푸른밤 청취자분들과 여성분들을 타기팅하여 조금 더 한양 말투로(웃음), 서울 말투를 좀 더 뚜렷하게 표해봤습니다. 그래요(웃음).”
지난주 <푸른 밤 종현입니다>(이하 <푸른 밤>)에서 공개한 '2시 34분'도 좋던데요. 쟁여놓은 곡이 많나요?
되게 많아요. 오늘도 뭐 하나 나올 거예요.
아니, 랩까지 잘하면 어떻게 해요.
음악 하는 사람이니까 기본은 해야죠. 하하. 사실 '2시 34분'의 랩은 잘한다기보다 제가 친구들과 있던 일을 솔직하게 풀어 쓴 가사가 공감을 얻은 것 같아요.
마침 샤이니 새 앨범을 계속 듣던 중이어서 그런지 색깔이 확연히 달라 인상 깊었어요.
제 음악적인 색깔은 솔로 앨범과 <푸른 밤>에서 공개한 음악에 더 가까워요. 처음엔 그런 것들을 샤이니에 어떻게 녹일까 고민했는데, 굳이 녹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색깔을 샤이니에 끼얹으려 하지 말고, 샤이니의 색깔에 집중해 제가 좀 더 해석해 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 '오드 아이'였고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아니, 그런데 요즘에 제가 콘서트 준비다 뭐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푸른밤에서 함께했었던 곡들을 쭉 다시 듣고 작업을 다시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에 밤을 자주 새울 정도로 이렇게 음악 작업 ― 편곡 작업 이런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 이 곡을 들으면서 믹스를 좀 새롭게 했죠, 새로운 부분을 추가하고 그러면서. 그래서 처음에 내가 만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고 어떤 느낌으로 만들었는지 오늘 같이 들으면서 느껴보고 싶은데, 달라진 버전이 또 있으니까 오늘 들어보시고 나중에 그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 종현이가 좀 이런 걸 좀 더 추가하고 싶었구나.'라는 걸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같이 들으려고 생각한 노래는 2시 34분, 같이 들을게요.”
“「저 이 노래 들으면 아련해져요. 저도 혜화역으로 학교를 다녀서 그런가?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친구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그렇죠? 저도 혜화역으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대명 거리라든지 낙산이라든지 거기 그 동네에 있는 지명들이 나오거든요. 사실 원래 그 부분이 자주 가던 단골 라면집이라든지 그런 가게 이름이었어요. 그런데 심의에 걸릴 것 같아 가지고(웃음). 그래서 자주 가던 어쩌고 도널드 이런 데 있잖아요, 그런 데(웃음). ○도널드 앞 신호등 그런 가사가 있었는데 바꿨어요, 다. 지명으로(웃음).”
“곡 하나 완료됐어요. 여름이랑 좀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나름 만족하는 중입니다. 믹스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우리 가족분들과 듣고 싶어 가져온 노래는요, 아니죠. 만들어온 노래입니다. 우리 가족분들 폰으로 듣고 계신 분들은 SNS로 들어가셔서 ― 푸른밤 계정을 팔로잉하고 계시겠죠? ― 가사와 함께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제 SNS에 올려놨으니까요, 가사 보시면서 함께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노래 제목까지는 얘기를 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노래 제목은 2시 34분입니다. 왜 2시 34분인고 하니 제가 푸른밤 끝나고 친구들에게 가면, 도착하면 두 시 삼십사분이 돼요. 그쯤 된다는 거죠. 그러면 이미 친구들은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만취 상황이고 저는 그런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 다닐 때 얘기라든지 옛날 추억들을 되살리는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그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우리 가족분들도 학창시절 친구들이나 지금 친하게 지내는 어떠한 사람들 생각하시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제가 그래서, 어제도 '비 오나요?' '비 오나요?' 얘기를 계속했는데(웃음) 노래 들어보시면 제가 왜 그렇게 비를 찾았는지 아실 거예요. 종현의 2시 35분, 35분이래(웃음). 종현의 2시 34분 듣겠습니다.”
“이 곡은 일단 우리 가족분들의 사연도 많이 받으면서 영향을 받았지만 예전에 써놨던 곡이에요. 그래서 예전에 우리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번 시즌 시작할 때 제가 얘기했었잖아요. 한 곡은 벌써 써놨다, 정리 중이다. 그게 이 곡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들, 우리 가족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녹여서 함께 공개를 해봤고요. 이번 곡도 위프리키와 함께 작업을 했고 그리고 흑태 씨라는 분과 함께 작업을 해서 위프리키와 흑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겠죠. 참 트랙 정리를 잘해주셔서 부족한 곡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더욱더 듣기 좋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해요.”
“「우와, 랩도 하신 겁니까?」(웃음). 네. 랩했습니다(웃음). Show Me The Money 제가 애청자라서(웃음). 네. '너무 따르진 마' 술취한 랩을(웃음), 주정뱅이 랩을 좀 해봤어요(웃음). 아이, 창피해라. 「쫑디, 제가 더 라디오 하던 날에 제가 Show Me The Money 예선 탈락이라고 해서 미안해요. 랩 완전 잘해.」라고. 에이, 뭘 또 잘합니까. 그냥 저는 감성으로 가는 래퍼죠, 래퍼래. 보컬인데 그냥 랩도 가끔 해보는 거죠. 잘하는 건 아니고요.”
“ 「쫑디, 저 지금 고속도로인데 지금 지나가는 지역에는 비가 와요. 쫑디가 바라던 상황에서 노래 듣고 있는데 가사랑 보니까 쏙쏙 들어오고 좋아요. 비 올 때 딱 듣기 좋네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비 올 때 생각나는 곡이 되었으면 하고요. 어떤 슬픈 감정이나 그런 것보다, 비를 맞으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술을 한잔하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비가 내려주면 왠지 더 낭만적으로 느껴지고 이 시간이 추억되고 그런 것들을, 조금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노래로 또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써봤어요.”
“「아, 빗소리랑 전화 토크 내용 순간 심쿵. 진짜 친구들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 그대로가 가사에 녹아 있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이게 여성분들께서는 또 이 통화내용이 공감이 가실 수도 있지만 남성분들은 '야. 무슨, 저렇게 통화하냐? 바로 육두문자 나와야지.'라고(웃음). 사실 데모 버전에서는 이 정도로 다정하지 않았어요(웃음). '야. 자냐? 자? 아이.' 이런 식으로(웃음), 되게 공격적인 어투와 어눌하고 취기가 있는 그런 말투였는데(웃음). 또 푸른밤 청취자분들과 여성분들을 타기팅하여 조금 더 한양 말투로(웃음), 서울 말투를 좀 더 뚜렷하게 표해봤습니다. 그래요(웃음).”
“「아까 들었던 푸작그작 노래가 자꾸 생각나서 또 듣고 싶지만 들을 곳이 없어 애꿎은 검색창에 푸른밤을 검색해 봅니다. 푸른밤 대란 나면 노래 들을 수 있나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크크크크.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웃음). 안타깝네요. 이게 두 시가 되어 버리면 또 방송이 끝나서 들려 드릴 방도가 없기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우리가 또 검색어 같은 것들을 가끔 해서 올라가면 즐겁고 재밌지만 이렇게 매번 미션을 내고 그러기에는 또 우리 가족분들에게도 좀 죄송하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넣어두시고요.”
지난주 <푸른 밤 종현입니다>(이하 <푸른 밤>)에서 공개한 '2시 34분'도 좋던데요. 쟁여놓은 곡이 많나요?
되게 많아요. 오늘도 뭐 하나 나올 거예요.
아니, 랩까지 잘하면 어떻게 해요.
음악 하는 사람이니까 기본은 해야죠. 하하. 사실 '2시 34분'의 랩은 잘한다기보다 제가 친구들과 있던 일을 솔직하게 풀어 쓴 가사가 공감을 얻은 것 같아요.
마침 샤이니 새 앨범을 계속 듣던 중이어서 그런지 색깔이 확연히 달라 인상 깊었어요.
제 음악적인 색깔은 솔로 앨범과 <푸른 밤>에서 공개한 음악에 더 가까워요. 처음엔 그런 것들을 샤이니에 어떻게 녹일까 고민했는데, 굳이 녹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색깔을 샤이니에 끼얹으려 하지 말고, 샤이니의 색깔에 집중해 제가 좀 더 해석해 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 '오드 아이'였고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아니, 그런데 요즘에 제가 콘서트 준비다 뭐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푸른밤에서 함께했었던 곡들을 쭉 다시 듣고 작업을 다시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에 밤을 자주 새울 정도로 이렇게 음악 작업 ― 편곡 작업 이런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 이 곡을 들으면서 믹스를 좀 새롭게 했죠, 새로운 부분을 추가하고 그러면서. 그래서 처음에 내가 만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고 어떤 느낌으로 만들었는지 오늘 같이 들으면서 느껴보고 싶은데, 달라진 버전이 또 있으니까 오늘 들어보시고 나중에 그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 종현이가 좀 이런 걸 좀 더 추가하고 싶었구나.'라는 걸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같이 들으려고 생각한 노래는 2시 34분, 같이 들을게요.”
“「저 이 노래 들으면 아련해져요. 저도 혜화역으로 학교를 다녀서 그런가?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친구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그렇죠? 저도 혜화역으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대명 거리라든지 낙산이라든지 거기 그 동네에 있는 지명들이 나오거든요. 사실 원래 그 부분이 자주 가던 단골 라면집이라든지 그런 가게 이름이었어요. 그런데 심의에 걸릴 것 같아 가지고(웃음). 그래서 자주 가던 어쩌고 도널드 이런 데 있잖아요, 그런 데(웃음). ○도널드 앞 신호등 그런 가사가 있었는데 바꿨어요, 다. 지명으로(웃음).”
“저도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데뷔하고 나서 한 3년을 동대문에서 쭉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당히 익숙한 골목들 그리고 건물들이 많은데요. 얼마전에 갔었어요, 낙산에. 낙산에 그냥 야경 구경하러. 좀 마음이 울적하고 그래서 야경도 보러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에 갔었었는데. 예전에 못 느꼈던, 골목길들이 왜 이렇게 좁고 왜 이렇게 지나가기가 불편한지 참 신기하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좀 세상이 작아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그때랑 키도 그렇게 달라지지도 않았고요. 그냥 보는 눈이 달라진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4월 27일
“저는 비 오는 날 추억이라고 하면, 중학교 때 밴드부 친구들과 비를 맞으면서 집에 걸어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그냥 어려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집에 걸어가는 걸 참 좋아했었는데, 집에 가는 데 30~40분 걸렸는데 지하철 타면 세 정거장 거리를 왜 굳이 비를 맞으며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갔었는지. 그게 다 추억이고 낭만이 된 것 같습니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2014년 4월 29일
“밤 산책. 저도 진짜 좋아하는데. 제가 동대문에 살 때는 낙산공원이 바로 뒤에 있었어요. 아파트 뒤쪽에. 중학교 때 항상 낙산공원을 건너서 대학로로 등교를 했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서 밤공기 마시며 자주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2시 34분을 들려드릴게요. 7번 트랙인데요. 거의 다 듣겠는데요? 이거는 앞에 부분 통화 소리랑 이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이거 진짜 녹음실에서 전화기로 전화 걸어서 이렇게 받으면서 했어요, 녹음할 때. 이런 식으로 일상적인 것들을 많이 녹이려고 했어요. 노래 끝나기 1분 전 한번 틀어주실래요? 끝나기 한 1분 전. 이게 맨 마지막에 바뀐 게 있어요. 이 곡도 편곡 많이 했고요. 빗소리라든지 통화 소리, 그리고 제가 친구들하고 같이 술 마시면서 몰래 녹음기 켜서 녹음한 게 여기 들어가 있어요. 이제 나옵니다. (♪) 들리시죠? 떠드는 소리. 마지막에 짠 하면서 끝나는 거예요, 노래가(웃음).”
나인 “타이틀 곡을 잘 정했다고 전 생각하지 못해요. 왜냐면 전 이 곡이 저는 너무너무 좋거든요.”
종현 “진짜요(웃음)? 아이구. 그래요(웃음)?”
나인 “이거가 내 스타일이야.”
종현 “아이, 그래? 그런 거야? 에이(쫑무룩). 나중에 나인 씨 말 들어야 되겠다. 다 들려주고.”
나인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의 끝을 훨씬 더 좋아하실 거예요. 왜냐면 가을이니까. 그러나 저만의 제 마음속의 타이틀 곡은 이 곡인 것 같아서 오늘 첫 곡으로 골라봤는데요. 다시 한 번 소개해 드릴게요. 종현 씨의 소품집이 새로 나왔습니다. 소품집에 있는 노래 중에서 이게 몇 번 트랙이더라? 7번 트랙이었던 것 같아요. 2시 34분이라는 곡입니다. 새벽이죠? 새벽 2시 34분.”
종현 “맞습니다. 푸른밤 끝나고 친구들 만나러 가면 도착하는 시간이 대충 그 정도가 돼서.”
나인 “세상에. 정말 늦긴 늦네요.”
종현 “234(이삼사)라고 부르죠. 제가 따로.”
나인 “네. 234(이삼사), 그래서 오늘 첫 곡으로 골라봤어요.”
종현 “아우 부끄러워.”
나인 “뭐가 부끄러워(웃음). 일단 들어봐요.”
종현 “저 말고 나인 씨가 선곡 소개해 주세요, 노래(웃음).”
나인 “그럴까요? 종현의 2시 34분입니다.”
종현 “종현의……, 부끄럽다(웃음). 나인 씨 다시 해주세요.”
나인 “종현의 2시 34분 들으셨습니다(웃음).”
종현 “그래요(웃음).”
나인 “왜, 왜 부끄러워요(웃음)?”
종현 “모르겠네요. 이건, 이 노래는 왜 이렇게 부끄러운지 이, 이게 유난, 유독 더 그런 것 같아요(갑자기 더듬).”
나인 “아, 진짜요?”
종현 “이 노래가.”
나인 “막 이렇게 떠들고 이런 소리가 나서 그런 건가요?”
종현 “그런 것도 있고 저한테 좀, 100% 저의 이야기인 음악이라서.”
나인 “그런 것 같았어요.”
종현 “100% 저의 음악이기도 하고 그래서.”
나인 “지금 청취자분이 마지막에 나오는 술자리 소리들이 어떻게 녹음한 건지 궁금하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녹음한 거예요?”
종현 “다 같이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제가 몰래 녹음기를 켰죠.”
나인 “아, 그런 것 같았어. 그래.”
종현 “테이블 위에 이렇게 딱 올리고 애들이 떠드는 걸 그냥 한 10분 정도 받았어요. 그리고 녹음실에 가서 이 부분 쓰고 비속어 쓴 거 잘라내고(웃음), 안 좋은 소리 들어간 거 잘라내고.”
나인 “아, 그럼 철저히 검증된 앰비언스(ambience)겠네요?”
종현 “그렇죠. 제가 다시 한 번 검증을 한 거죠.”
나인 “아, 정말. 물론 당연히 그랬겠지만 저는 실제로 거기만 약간 키워 가지고 대체 무슨 얘기를 한 건가(웃음).”
종현 “그래서 일부러 못 듣게 하려고. 아니, 휴대폰 녹음이 음질이 너무 좋더라고요.”
나인 “다 들리죠?”
종현 “제가 생각했던 그런 음질이 아니에요. 여러분, 무슨 사고가 생겼을 때는 무조건 휴대폰을 녹음기 켜십시오. 다 들어갑니다(웃음).”
나인 (웃음)
종현 “나는 이렇게 음질이 좋을 줄 몰랐어요. 그래서.”
나인 “나가면 안 되는 이야기들.”
종현 “그런 것들이 있어서 믹스할 때 음질을 떨어뜨려서 믹스를 따로 했어요.”
나인 “일부러?”
종현 “네.”
나인 “일부러 뭉뚱그려서 했구나.”
종현 “맞아요.”
나인 “그래서 잘 모르겠더라고요(아쉬움).”
종현 “그래서 '다들 나를 정말 좋아해주는구나?' 이 말은 정확히 들리는데(웃음). 이 말 한 친구 지금은 영국 가 있어요.”
나인 “오.”
종현 “왜요, 왜요?”
나인 “보고 싶겠어요.”
종현 “좀 있으면 온대요. 별로 그렇지도 않아요(웃음).”
나인 “그렇군요.”
종현 “막 놀리니까 '진짜 날 좋아해주는구나?' 그러는 거예요.”
나인 “아, 그런 거예요?”
종현 “비꼬는 말투로(웃음).”
나인 “그런데 이 노래 좋아요. 이 노래 진짜 타이틀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이 곡이 제가 생각하는 타이틀 곡이에요. 오늘 하루 종일 들으면서 힐링했어요.」 하셨습니다.”
종현 “그래요? 이번 앨범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는. 들으시면서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한 번씩 이미 공개됐던 곡들이어서.”
나인 “푸른밤에서 공개가 되었던 거죠?”
종현 “그렇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송들이 모여서 스페셜로 소품집이 나온 건데 저한테도 되게 의미 깊고 우리 가족분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우리의 앨범이라고 제가 표현을 했었죠.”
나인 “오, 그거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우리의 앨범. 참, 그런 표현을 쓸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것 같아요.”
종현 “느끼한가요?”
나인 “아니요. 좋아요.”
종현 “다행입니다.”
나인 “「종현 씨 라디오 처음 들으러 왔어요. 그런데 방금 나온 노래 신곡인가요? 지금까지 나온 솔로곡이랑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하셨어요.”
종현 “그렇죠. 다를 수 있죠.”
나인 “이 분이 일단 지금까지 나온 솔로곡을 알아요.”
종현 “아, 아시는구나.”
나인 “보니까 다 알고.”
종현 “데자부를 아시는구나. 크레이지도 아시고.”
나인 “응. 다르죠. 저는 이 느낌도 되게 자연스럽게 좋은 것 같습니다.”
종현 “어찌 보면, 이렇게 말하면 되게 오만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나인 “오만한 거 좋아. 어떻게요? 최대한 오만하게 해주세요(웃음)!”
종현 “온전히 저의 음악인 것 같아요. 소품집이.”
나인 “뭐가 오만해요. 겸손하죠.”
종현 “온전히 저의 음악으로만 가득 찬 게 소품집이 아닐까 싶고. 미니 앨범 냈었잖아요, 앞서서? 그건 온전히 저의 음악이라기보다는 어떠한 타협이 있었던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나인 “오, 그렇구나.”
종현 “네. 회사랑 같이 만드는 건데 그건 그렇게 해야죠.”
나인 “오, 재밌네요.”
종현 “타협을 하면서 만들어야죠.”
나인 “저는 이번 이 소품집이 거리감에 있어서 더 가까운 것 같아서 좋았어요. 데자부는 어떤, 정확히 얘기하면 캐릭터? 어떤 류의 아이콘? 그러나 이건 그냥 옆집 오빠 같고 그래서 훨씬……, 옆집 오빠는 아니네요. 옆집 동생이죠.”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 종현의 2시 34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아, 이 편곡된 버전은 처음 들려드리나요? 아, 나인 씨가 한 번 선곡을 하셨었구나. 그래요. 그래도 꽤 많이 틀어드린 곡이네요. 제 노래 중에서는. 친구들과 떠드는 소리도 들어가 있고. 이 노래만 들으면 이제 친구들한테 한 번씩 단체로 채팅하는 창에 얘기를 꼭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 지금 이 노래 듣고 있다. 니네 뭐하고 있냐? 어디서 뭐해?' 이런 식으로 갑자기 평소에 잘 안 묻던 안부도 묻게 되고. 그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어떠한 이야기할 거리가 생긴다는 거.”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역시 제 노래입니다(웃음). 제 노래 중에 2시 34분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푸른밤 끝나고 친구들과 만나게 되는 시간을 위트 있게 표현을 했었던 건데 ― 2시 34분에 만난 적도 있고 그보다 늦은 적이 훨씬 많긴 합니다만 ― 앞뒤에 제가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듯한 여러 가지 일상적인 소리들도 들어가 있고, 애착이 가는 노래입니다. 친구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학창시절 친구들과 성인이 된 이후에 다시 만나서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공유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으면서 친구들 생각이 문득 떠오르고 그리고 단체 채팅방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데 글을 올리기에 딱 좋은 마음을 만들어 주는(웃음) 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친구들끼리도 이 노래 들으면서 같이 이런저런 얘기 나누기도 했었고, 이 곡을 같이 쓴 친구가 저의 중학교 친구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에게 여러 모로 의미가 있는 곡입니다. 그러면 종현의 02:34 듣도록 하겠습니다.”
“2시 34분 들었습니다. 234(이삼사)라고 저는 불러요. 234 들었어요. 되게, 재밌지 않나요? 저는 이 노래 맨 마지막에 끝날 때 친구들과 나오는 술자리에서 담소 나누는 이야기 소리를 녹음을 하려고 몰래 녹음기를 들고 가서(웃음) 친구들하고 막 얘기를 하면서 몰래 테이블 밑에서 녹음기를 켰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웃음). 심지어 그 사람들 모르고 있었어요(웃음). 그래서 중간중간 편집을 많이 하면서 덧붙여 가지고. 왜냐면 음원에 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더라고요, 이 이 부패한 것들이(웃음)! 다 편집을 해내고, 알아듣기 힘든 부분들만 짜깁기 해서 만들어낸 노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심사숙고해서 그 부분을 골랐고요(웃음). 그만큼 또 편집해 주시는 엔지니어분도 야, 이 노래 진짜 웃기다, 재밌다고 자기도 친구들 생각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지금도 문득 나네요.”
“그래요. 제가 힌트를 하나 드리죠. 다음에 또 공개가 됩니다, 곡이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좀 섹시한 곡이에요. 되게 늦은 밤에 이성과 함께 들으면 좋을 곡. 녹음까지 다 끝냈고요. 그래요, 그래요.”
오프닝 「차 안, 빈 사무실, 엘레베이터.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단 둘이 남겨졌던 경험, 있으시죠? 만약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면 숨막힐 정도로 어색하겠지만 평소 약간 호감이 있는 사이였다면 몸 안의 오감이 상대한테 집중되면서 왠지 모를 특별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하죠.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결정적인 순간은 둘이 남겨졌을 때라고 하던데요? 그만큼 단 둘이라는 상황은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거겠죠. 저는요, 라디오라는 것도 그런 것 같아요. 꼭 나한테만 하는 얘기가 아니라도 단 둘이 있는 기분, 느끼게 하잖아요? 아마 이번에 나오는 첫 곡도 여러분한테 그런 느낌,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왜냐면 제가 그런 기분으로 썼으니까요.」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요, 종현의 그래도 되지 않아?였습니다(웃음). 이 곡도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시즌 오픈 곡이었죠. 이번 시즌의 두 번째 오픈 곡이고요, 어떠한 썸 타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감정들?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상대방이 나에 대한 호감이 있는 건 알고 있고 나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보였고 그래서 둘이 이제 사귀기 전에 말랑말랑하게 데이트를 하는데
이제,
우리 같이, TV 봐도 되지 않아(웃음)? 우리 라면 먹으러 갈까? 뭐, 그런(웃음). 그래도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조금은 나쁜 남자의 작업송? 우리 가족분들, 남자분들, 이 곡으로 작업 거시길 바랍니다. 성공하세요.”
“「보라인 것도 감사한데 첫 곡부터. 노래 분위기 진짜 좋아요. 이어폰 끼고 들으니까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라 혼자 부끄럽네요.」라고 보내주셨어요. 다행이네요. 그래요. 감사합니다. 「노래 듣는데 썸남도 없으면서 썸남 생각하면서 들었어요.」(웃음)
(웃음→울음). 아니, 그래요, 뭐랄까, 음. 사연 보내주신 분들 중에 썸에 대한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해주시잖아요. 그래 가지고 오늘 또 월요일이고 ― 우리 옥달분들 오시는 월요일이기도 하고 ― 그래서 또 오늘 틀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쫑디가 작곡한 노래 들을 때마다 참 색깔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목소리로 불러도 쫑디가 작곡했단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오, 그래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봐주신다면. 이번에도 저와 함께 작업하는 위프리키 친구들과 함께했고요. 사실 한 명이 군대를 가서요, 이제는 둘이 해요. 저랑 (소)진이 둘이서 위프리키로 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에도 2시 34분 함께하셨던 흑태 씨, 흑태 씨가 또 편곡을 기가 막히게 현 편곡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아이디어도 제시를 해주시고 하셔서 큰 틀을 좀 많이 잡아주셨어요. 멜로디라든지 피아노 라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저와 진이가 주로 했고요, 비트 메이킹과 또 뒤의 전체적인 편곡, 기타 이런 부분들의 아이디어들을 흑태 씨가 많이 해주셔 가지고 참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도 또 계속해서 활동을 함께했으면 좋겠다, 같이 작업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두 곡 진행하면서 많이 했었습니다. 흑태 씨에게도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아무리 좋아해도 창작은 늘 괴롭지 않나요? 완성도에 대한 본인 기준도 까다로울 것 같은데.
그렇죠. 괴로울 때도 많아요. 그런데 저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나는 되게 부족하구나'라는 열등감을 통해서 오히려 발전해 나가는 사회적인 사람이랄까요. 물론 그런 감정들이 때론 고통스럽지만 좀 모순적인 건 그런 과정을 거쳐 막상 내 마음에 들게 완성되면 엄청 자만하기도 하거든요. '아, 나는 천재야. 내가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하하.' 이렇듯 감정의 기복이 큰 편이지만 그걸 즐기는 쪽이고 이제 익숙해요.
최근 스스로에게 감탄한 건 언제예요?
오늘 밤 12시 <푸른 밤>에 나올 노래('그래도 되지 않아?')를 들어보세요. 아까 오다가 차 안에서 들으며 한껏 어깨가 올라갔죠. 하하.
“한 곡은 가사를 거의 다 마무리 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게 아이디어가 좀 더 있으면 좋으니까 우리 가족분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가사 마무리하면 이제 거기에 맞춰서 녹음을 해야겠죠. 아마 이번 주 내로 그 곡도 녹음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슬슬 마무리가 되고 믹스랑 편곡적인 욕심을 좀 더 부린 다음에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프닝: “차 안, 빈 사무실, 엘레베이터.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단 둘이 남겨졌던 경험, 있으시죠? 만약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면 숨막힐 정도로 어색하겠지만 평소 약간 호감이 있는 사이였다면 몸 안의 오감이 상대한테 집중되면서 왠지 모를 특별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하죠.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결정적인 순간은 둘이 남겨졌을 때라고 하던데요? 그만큼 단 둘이라는 상황은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거겠죠. 저는요, 라디오라는 것도 그런 것 같아요. 꼭 나한테만 하는 얘기가 아니라도 단 둘이 있는 기분, 느끼게 하잖아요? 아마 이번에 나오는 첫 곡도 여러분한테 그런 느낌,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왜냐면 제가 그런 기분으로 썼으니까요. 7월 13일, 오늘과 내일 사이. 여기는 푸른밤입니다.”
“첫 곡으로 들으신 곡은요, 종현의 그래도 되지 않아?였습니다(웃음). 이 곡도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시즌 오픈 곡이었죠. 이번 시즌의 두 번째 오픈 곡이고요, 어떠한 썸 타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감정들?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상대방이 나에 대한 호감이 있는 건 알고 있고 나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보였고 그래서 둘이 이제 사귀기 전에 말랑말랑하게 데이트를 하는데
이제,
우리 같이, TV 봐도 되지 않아(웃음)? 우리 라면 먹으러 갈까? 뭐, 그런(웃음). 그래도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조금은 나쁜 남자의 작업송? 우리 가족분들, 남자분들, 이 곡으로 작업 거시길 바랍니다. 성공하세요.”
“「보라인 것도 감사한데 첫 곡부터. 노래 분위기 진짜 좋아요. 이어폰 끼고 들으니까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라 혼자 부끄럽네요.」라고 보내주셨어요. 다행이네요. 그래요. 감사합니다. 「노래 듣는데 썸남도 없으면서 썸남 생각하면서 들었어요.」(웃음)
(웃음→울음). 아니, 그래요, 뭐랄까, 음. 사연 보내주신 분들 중에 썸에 대한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해주시잖아요. 그래 가지고 오늘 또 월요일이고 ― 우리 옥달분들 오시는 월요일이기도 하고 ― 그래서 또 오늘 틀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쫑디가 작곡한 노래 들을 때마다 참 색깔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목소리로 불러도 쫑디가 작곡했단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오, 그래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봐주신다면. 이번에도 저와 함께 작업하는 위프리키 친구들과 함께했고요. 사실 한 명이 군대를 가서요, 이제는 둘이 해요. 저랑 (소)진이 둘이서 위프리키로 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에도 2시 34분 함께하셨던 흑태 씨, 흑태 씨가 또 편곡을 기가 막히게 현 편곡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아이디어도 제시를 해주시고 하셔서 큰 틀을 좀 많이 잡아주셨어요. 멜로디라든지 피아노 라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저와 진이가 주로 했고요, 비트 메이킹과 또 뒤의 전체적인 편곡, 기타 이런 부분들의 아이디어들을 흑태 씨가 많이 해주셔 가지고 참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도 또 계속해서 활동을 함께했으면 좋겠다, 같이 작업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두 곡 진행하면서 많이 했었습니다. 흑태 씨에게도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아무리 좋아해도 창작은 늘 괴롭지 않나요? 완성도에 대한 본인 기준도 까다로울 것 같은데.
그렇죠. 괴로울 때도 많아요. 그런데 저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나는 되게 부족하구나'라는 열등감을 통해서 오히려 발전해 나가는 사회적인 사람이랄까요. 물론 그런 감정들이 때론 고통스럽지만 좀 모순적인 건 그런 과정을 거쳐 막상 내 마음에 들게 완성되면 엄청 자만하기도 하거든요. '아, 나는 천재야. 내가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하하.' 이렇듯 감정의 기복이 큰 편이지만 그걸 즐기는 쪽이고 이제 익숙해요.
최근 스스로에게 감탄한 건 언제예요?
오늘 밤 12시 <푸른 밤>에 나올 노래('그래도 되지 않아?')를 들어보세요. 아까 오다가 차 안에서 들으며 한껏 어깨가 올라갔죠. 하하.
“그리고 그래도 되지 않아? 한번 들어볼까요? 8번. 8번 트랙. 이게 좀 섹시한 노래예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 썸 탄다고 하죠? ― 썸 타는 남녀의 사이를 표현한 내용이어서 'You're So Fine'이라고, 그러니까 'I Love You'라고 얘기하기에 어색한 사이에 '너 좋은 것 같아. 괜찮아.' 이렇게 얘기하면서 추파를 던지는 거죠. 그런 가사예요. 썸 타시는 분들, 다들 행복하시라고.”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예요. 예전에 푸른밤에서도 공개를 했었던 곡이고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코너죠. 그 남자 작사… 푸른밤 작곡… 아닌데? 그 남자 작곡 푸른밤…… 푸작그작(웃음)! 푸작그작이라고 할게요. 아, 어려워(웃음). 그냥 노래 써드리는 코너죠, 푸작그작.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데 그 코너에서 예전에 공개를 했던 노래입니다. 그래도 되지 않아?라는 노래인데요, 그냥 밤에 들으면 되게 간질간질하고 좋은 노래여서 제가 소품집 앨범에 있는 곡 중에서도 되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런 노래, 공연할 때도 되게 재밌고. 그래서 이 노래 평소에도 자주 듣는데 오늘 갑자기 듣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종현의 그래도 되지 않아? 듣겠습니다.”
“네. 종현의 그래도 되지 않아 들었어요. 5411님 「저도 이 노래 좋아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에 소개된 노래들 중에 베스트로 좋아요. 노래로 연애하는 기분.」 (웃음) 「이 밤에 괜히 설레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노래 가사가 좀 그런 내용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노래 공연에서 할 때 진짜 재밌어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이 곡이 나오는 앞뒤 부분을 엄청 좋아해요. 소리 지르기에 되게 좋아요, 제가(웃음). 제가 맨 뒤에 나오는 애드립 부분을 되게 그릉그릉거리면서 하거든요. 이 곡이랑 Like You라는 노래를 함께 되게되게 재밌게 합니다. 공연하고 싶네요. 갑자기 얘기하니까.”
김철영 PD “종현은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 컸으며, 대중과 자신의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통해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해 큰 인상을 남겼다. 그를 DJ로 결정하고 나서 든 가장 큰 고민은 <푸른 밤>이라는 브랜드에 사실은 잘 어울릴 것이라는 제작진의 확신을 기존 <푸른 밤>의 오랜 식구들에게 어떻게 보여주는 가였다. 그의 빼어난 작곡실력을 이용해 청취자들에게 노래를 일일이 만들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은 조만간 이런 특집을 한 번 할 까 생각 중이긴 하다)”
“「PD님 인터뷰 본 적 있어요. 쫑디의 자작곡 특집 같은 거 생각하고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정말 구체적 계획이 있으신가요?」 하셨습니다. 이건 또 우리 제작진과(웃음) 제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죠. 제가 혼자 곡을 다 쓰고 가사를 다 쓸까요(웃음)? 다음 질문 넘어가야지!”
종현 “안녕하세요.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로서 107일 가까이 되고 있는데요. 또 오픈 스튜디오로 여러분을 찾아뵈니까 즐겁네요. 더 라디오에서 저는 사실 ― 라디오라는 매체가 뭡니까 ― 음악과 또 여러분이 함께하는 매체니까 저는 음악적으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풀어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노래를 쓴다든가 혹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노래를 준비해 본다거나 아니면 선곡을 해서 틀어준다거나 그런 코너가 매주 되지는 못하더라도 특집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는 곡을 쓰니까요. 제가 쓴 곡들로 채운 특집 방송을 준비해 볼 수 있다는 거죠. 제가 만약 리더가 된다면요(강조). 그랬을 경우, 고영배 씨도 곡을 쓰잖아요?”
고영배 “네.”
종현 “써와야 돼요. 그리고 김형태 씨도 곡을 쓰죠?”
김형태 “네.”
종현 “써와야 돼요.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음원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없는 그런 노래들…”
~연설 시간 끝~
김형태 “제가 봤을 때는……형님, 저희 일단은.”
고영배 “최악인데?”
김형태 “네.”
고영배 “매주 곡을 써오라고(웃음)?”
종현 “$%&^%*…………[먼 소리로] DJ, DJ 마이크를 끄면 어떡해요(웃음)!”
고영배 “내렸어(폭소)?”
종현 “[마이크 돌아옴] 저기요.”
고영배 “DJ 마이크를 내렸어(폭소)!”
종현 “저기요, DJ 마이크를 내리면 안 돼요. 깜짝 놀랐네(웃음). 그러니까 제 말은요, 음악가니까 매주 쓰지 못하더라도 특집으로 쓸 수 있다는 거죠.”
“「핫했던 리더 투표가 끝나고 앞으로 쫑디가 그 공약을 어떻게 실천해갈지 기대됩니다. 자작곡 기대할게요.」 하셨습니다. 이게요, 또 제가 노래를 쓴다고 다 푸른밤에 어울리는 노래가 나오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사연이 있어야 또 곡이 완성이 되는 거니까 여러분들도 재밌는 사연들, 사연 있는 이야기들 많이 보내주십시오, 푸른밤으로. 그중에서 그 이야기들을 주제로 제가 곡을 쓰는 거니까요. 세세한 계획이 생기는 순간 홈페이지에 정확한 일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가지 전해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제가 더 라디오에서 걸었던 공약, 기억하시죠? 드디어 그 공약을 지킬 준비가 돼서요. 푸른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코너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여러분이 사연을 보내주시면요, 그 사연 가지고 제가 노래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있으면 더 좋고요, 꼭 들어갔으면 하는 가사도 보내주시면 넣어서 곡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지런히 작업해서 7월에 푸른밤에서만 공개를 하니까요. 기대해 주시고요.”
“「평범하게 살아서 사연 보낼 게 있을지」라고 보내주셨는데요. 제가 곡을 하나 이미 써놓은 게 있어요. 하나 써놓은 게 있는데 이건 이 코너에 관련되어 있는 가사로 ― 여러분의 사연을 주제로 쓰는 노래가 아니라 ―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넣은 가사인데요. 그런 게 특별한 겁니다. 일상 이야기들이 특별한 이야기예요. 여러분한테 그냥 '어디 맛집 갔어요' '나 오늘 뭐 했어요' '나 오늘 헤어졌어요' '나 회사에서 안 좋인 일 있었어요'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저한테는 상당히 특별한 이야기가 될 수 있어요. 「사연들을 모아서 한 곡으로 담아내는 건가요? 아니면 한 사연으로 곡을 쓰시는 건가요?」 일단 지금 생각하고 있고 제가 계획하고 있는 건 한 사연에 한 곡을 해드리는 거고요. 또 진행을 하다 보면 여러 사연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한 사연에 한 곡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푸른밤 작사 그 코너요, 사연 진짜 뭘 쓸까 하다가 겨우 생각해서 게시판에 올렸는데 '에이.' 하면서 지웠어요. 그냥 냅둘걸. 왜 지웠을까요?」 하셨습니다. 그런 게 있죠, 왠지 ― 물론 잠가 두셨을 텐데, 글 올리시면서도. 열람이 가능한 건 어차피 제작진 여러분들과 저뿐이었을 텐데 ― 부끄러운 거. 뭔가 부끄럽고 혹시나 이게 뽑혀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게 되면 어떡히나 이런 걱정도 있었을 수도 있고. 익숙지 않아서 그런 생각이 드셔 가지고 지웠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어차피 이 코너는 계속해서 꾸준히 진행을 할 거니까요, 정기적이지는 못하더라도. 그때 다시 한 번 올려주십시오. 익숙해지게 저희 푸른밤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코너에도 글을 몇 번 올려주시고 그렇게 준비를 하시다가 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에 다시 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사연, 또 제가 생각하는 곡들과 잘 맞는 뉘앙스의 글이면 푸른밤 가족분들과도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궁금한 게 있는데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제 끝난 건가요?」 하셨습니다. 첫 번째 이벤트는 끝났고요. 또 준비해서 언젠가 찾아봬야죠. 정확히 언제라고는 지금은 말씀드리기가 조금 힘들지만 제가 DJ로 있는 한 계속해서 진행되는 이벤트니까 생각해 두시고요(웃음). 꼭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벤트 기간에 보내주시는 사연으로만 곡을 써드리는 게 아니고요 , 새 글이 등록되었습니다도 좋고 짧게 온 문자도 좋고 제가 본 것 중에서 이거 곡으로 쓰고 싶다고 생각되는 사연이 있으면 평소에도 작업을 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들의 일상 이야기들 푸른밤에 자주자주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해 줄 거예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특집? 자꾸 이러면 고맙습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이지만 사연을 쥐어짜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해야죠. 이건 제가 푸른밤을 지키고 있는 한 계속해서 진행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특집이에요. 특집이라고 보기보다 코너라고 봐줬으면 좋겠어요. 비정규 코너(웃음).”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전해 드릴 게 한 가지 있는데요. 제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본에서 전국 투어가 있습니다, 샤이니로. 그래서 푸른밤의 자리를 잠시 길게 비우게 됐습니다. 일단 너무 죄송하고요. 사실 이 투어가 1년 전부터 잡혀 있었던 건데, 푸른밤과 병행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힘들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요, 그래도 제가 mini나 문자로 여러분과 같은 청취자의 입장으로 계속해서 함께할 테니까 너그러움 부탁드리고요. 또 드릴 말씀이 하나 있어요. 저희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같이 만들어 나가던 이벤트가 있잖아요? 그 코너를 제가 없는 기간 동안 게시판을 열어둘 테니까 거기에 이런저런 사연들 많이 보내주시면 제가 멀리서나마 노래 쓰고 여러분들을 위한 사연들을 읽어보면서 준비를 좀 해오겠습니다. 게시판 열어둘 테니까 많이 올려주시고요. 절 잊지 말아주세요. 죄송합니다(웃음).”
“「쫑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현재 진행 상황 좀 알려주세요. 또 무슨 노래 나올지 궁금해요.」 하셨습니다. 진행 상황. 지금 또 제가 일본에서 곡 작업을 해서 왔고요, 지금 또 이제 편곡이나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고 가사들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들 많이 찾고 있고. 저번에는 사실 한 분 한 분 보내주신 사연들을 보면서 '이 분한테 맞는 건 어떤 곡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됐는데 이게 또 두 번째다 보니까 불특정 다수가 들어도 더욱더 공감할 수 있는 곡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 때문에 어느 분들이 들어도, 푸른밤을 함께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준비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좀 더 많은 청취자 분들에게 '아, 내 얘기 같아.'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사연도 또 많이많이 보내주시고요, 아직 가사는 결정된 게 아니니까. 여러분의 참여가 있어야 완성될 수 있는 코너니까 참여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푸른밤에 사연을 쓰고 싶은데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이라 올릴 사연이 없네요.」 아니요. 일상적인 사연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푸른밤은? 전에 노래 가사에도 제가 쓴 적 있는데, 그냥 일상적인 사연들을 보내주시는 게 더 특별해요. 왜냐면 그런 사연들은 잘 안 보내주시니까. '내 사연이 읽히겠어? 내 사연이 보이기나 하겠어?' 이런 마음에 쓰지 않고 그냥 접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은데요. 요즈음에 또 제가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모니터를 많이 하고 있어서 더 느끼는 건데 '내 게 채택되겠어? 내 게 읽히겠어?' 이런 마음에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마음이 좀 안타까워요. 왜냐면 다 읽고 있고요.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이 궁금해서, 여러분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듣고 싶어서 제가 여쭤 보는 거니까 그냥 평범한 일상 이야기들도 많이 보내주십시오. 부탁드릴게요(웃음).”
“「쫑디, 새로운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다음 주에 나오죠? 그 전에 지난번에 나온 종현의 미안해도 듣고 싶어요. 새로운 노래들이 나오더라도 처음 나온 노래도 잊지 말고 틀어줘요.」 하셨습니다. 당연하죠. 또 여러분들이 계속 찾아주시고 또 어울리는 사연들, 오늘 어울리는 날씨다, 어울리는 밤이다 싶을 때에는 선곡해서 들려드릴 테니까요. 푸른밤 함께 많이 찾아주십시오. 이 곡들은 또 푸른밤 가족분들을 위해서 함께 만든 곡들이니까 우리한테 더 의미가 있는 곡들이 아닐까 싶네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힌트 없나요? 언제 나올지 매일 설레어 하며 듣고 있답니다.」 하셨습니다. 다음 주. 다음 주입니다. 여러분, 다음 주고요. 제가 요즘에 녹음하느라 참 바빴어요. 크, 녹음을 하느라. 푸른밤에서 공개하는 노래들도 하고 이래저래 녹음을 하느라 많이 바빴는데, 저한테 에너지를 좀 주는 것 같아요. 역시 저는 음악을 해야 많이 회복을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행운이죠. 큰 복이고요. 이게 또 제 업이라는 게 감사하네요. 여러분한테도 이런 마음들을 표현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코너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또 제가 열심히 곡을 쓸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다음 주입니다, 여러분.”
“「혹시 오늘 종현 DJ 자작곡 나올까봐 두근두근.」 하셨습니다(웃음). 자작곡 나올 거라고 최면 중이시군요, 자기최면. 자작곡이 나온다, 오늘은 하루의끝이 나온다, 오늘은 Happy Birthday가 나온다(웃음). 제가 그 곡을 (만들 때는) 노래 제목이 가제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해서 퇴근송, 생축송 이렇게 불렀었는데, 저는(웃음). 나중에 하루의 끝을 한 번 더 틀어드리는 날이 오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재밌는 이야기가 좀 있어요.”
“이어서 (종현이 푸른밤 DJ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신청된 곡) 4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곡은 제가 소개하기에 정말 자랑스럽네요, 4위라니(웃음). 종현의 U&I가 차지를 했네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는데요. 「제가 술은 잘 못 마셔서 얼그레이 티백 우려내서 아이스티 만들고 육포 씹어먹으면서 푸른밤 듣고 있는데요.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요. 가사가 이런 사연도 괜찮다는 내용이니까 굴비처럼 잘 엮은 신청곡 남기겠어요. 쫑디의 U&I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이 노래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첫 번째 시즌에서 공개된 노래였고 여러분들에게 사연 이런저런 거 다 좋으니까 많이 보내주세요 하는 마음 많이 담아서 썼던 곡인데요. 이거 무한도전 방송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젠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였는데 라디오 프로그램 <푸른 밤 종현입니다>와 연계되면서 폭이 넓어졌어요. 좋은 이야기꾼이 되어 사연을 보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재해석해서 그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맞는 곡을 쓰다 보니 확실한 공부가 되었고, 청취자에게 기념될 만한 걸 만들 수 있어 좋았어요.
“어떠세요? 쭉 듣다 보니까 제가 푸른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떤 악기의 구성이나 음악적인 색깔을 푸른밤과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도 느껴지시나요? 저는 좀 미니멀하고 따뜻한 악기들의 사운드가 푸른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편곡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귀여운 소리나 산뜻하거나 따뜻한, 그리고 친절한 악기의 구성을 짜보려고 노력을 했었거든요. 한번에 몰아서 들으니까 더 그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우리 가족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가사를 쓰다 보니까… 사실 제일 어려워요, 제가 하는 작업 중에(웃음)! 태어나서 해봤던 작업 중에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일단 저는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가사를 쓰고 곡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 제 나름의 습관이고 작업 방식인데 이 코너 진행을 할 때는 가사가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 가사보다는 멜로디를 중점적으로 쓰고 그 이후에 가사를 붙이다 보니까 이게 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확실히 이 코너가, 그리고 푸른밤이 저에게 음악적인 부분도 좀 더 고민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 고마운 코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해 드릴 게 있어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를 다시 또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가족분들 홈페이지에 사연방 열어둘 테니까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요. 제가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이야기가 있어서 한 곡은 가사를 다 완성을 한 상태예요. 그래서 이제 또 한 곡에 대한 가사를 이제 우리 가족분들의 이야기로 한번 붙여볼까 하는데,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요. 계속해서 푸른밤에서 여러분에 대한 위로와 하루의 마무리를 도와드릴 음악을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조금 살아가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생일 축하 이야기도 했었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내용도 했었고 이런저런 것들 많이 했었지만 이번에는 친구들 이야기랑, 그리고 나와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거든요. 어찌 보면 좀 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 가족분들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 그 흔한 이야기들이 또 한 줄 한 줄 가사가 된다는 걸 생각을 하시고 보내주시면 제가 잘 참고해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전 써도 안 걸릴 걸 알아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웃음). 왜요,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 가족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시면 꼭 그 사연으로 주제가 되지 않더라도 저한테 큰 영향을 주거든요. 부탁드립니다. 사연 많이 보내주세요. 사이트 오시면 아직은 안 열려 있겠지만 내일 정도 되면 또 열려 있을 테니까. 공개를 언제할지는 아직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7월 즈음에 공개할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 계속해서 사연 보내주시면 참고해서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와, 이거 이번에 공개가 되면 아홉여덟 곡 째죠? 아홉여덟 곡째? 그리고 몇 곡을 하게 되면 이제 여덟일곱 곡 했었으니까 아홉여덟 곡부터 차순으로 넘어가는 거겠죠. 진짜 많이 했네요. 푸른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코너 진행을 하고 있죠. 여러분들의 사연을 쭉 받고 있는데, 슬슬 정리를 해나가고 있어요. 우리 가족분들 기대를 해주시고. 이번 시즌이 마무리가 되면 열 곡이 되거나 열 곡이 넘겠죠? 아니면 아홉 곡이 될 수도 있어(웃음). 힘들어서 한 곡만 했을 수도(웃음)! 아니, 그런데 코너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는 게 저에게도 개인적인 배움이 참 많이 되고, 그리고 가족분들이 보내주시는 사연을 보면서 제가 세상을 간접적으로 많이 배우고 느낀다는 생각을 해서 저한테도 참 애착이 가는 제 새끼 같은 코너입니다. 기대해 주시고요. 7월달 넘어가면 이제 슬슬 가족분들에게 새로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푸른밤과 저에게, 그리고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상당히 특별한 곡들이니까 많은 기대, 또 사랑해 주십시오. 아직 곡 오픈도 안 됐는데 이렇게 제가 얘기하는 건 이번에 제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을 했었다는 나름의 투정이니까(웃음), 받아주세요.”
“그래요. 아, 지금 진행하고 있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지금 가족분들 보내주세요. 홈페이지 들어오시면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에 맞춰서 제가 가사를 영감을 얻어서 곡을 쓰거든요. 아직 한 곡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가사를 다음 주 중에, 이번 주에 가사를 다 쓰고 다음 주 초에 녹음을 해야 하는데 여러분들이 가사를 좀 더 재밌는 콘셉트를 보내주시면 거기에 맞춰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곡 하나 완료됐어요. 여름이랑 좀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나름 만족하는 중입니다. 믹스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진행상황 어떤가요? 궁금궁금.」 하셨습니다. 일단 한 곡은 녹음도 거의 대부분 마무리가 됐고요. 뒤쪽에 조금 제가 안 해 보던 걸 보컬로서 시도를, 목소리로 시도하는 것들이 있어서 녹음을 좀 더 디테일하게 하려고 다시 잡아놨고 한 곡은 가사를 거의 다 마무리 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게 아이디어가 좀 더 있으면 좋으니까 우리 가족분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가사 마무리하면 이제 거기에 맞춰서 녹음을 해야겠죠. 아마 이번 주 내로 그 곡도 녹음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슬슬 마무리가 되고 믹스랑 편곡적인 욕심을 좀 더 부린 다음에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번 시즌도 정말 기대가 되네요.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보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기대해 주시고요. 여름에 어울리는 곡들을 준비를 해봤어요. 잘 만들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위프리키(WE FREAKY)는 종현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꾸리는 작곡 팀. 종현과 중학교 때부터 같이 밴드부를 했던 기타 치는 오준혁과 피아노를 치는 소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기타 전공, 피아노 전공으로 셋 다 서울실용음악학교(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동기. [본문으로]
종현 “나인 씨는 대중을 대할 때 예상하실 수 있어요?” 나인 “저는 전혀 몰라요. 정말 못하죠.” 종현 “정말 못하겠어요?” 나인 “네.” 종현 “저도 아예 못하거든요.” 나인 “그러면 타이틀 곡 고를 때 전혀 관여를 안 하세요?” 종현 “저는 심지어 제 솔로 나왔을 때 전혀 관여를 안 했어요.” 나인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사실 있었잖아요. 이 노래가…….” 종현 “그냥 데자부만 무조건 선공개로 하면 된다 그랬어요.” 나인 “아.” 종현 “왜냐면 데자부가 잘될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데자부가 나의 색인 음악이니 나의 색인 음악을 먼저 들려주는 게, 첫 솔로의 첫 선행 싱글로 보여주는 건 선공개는 내가 쓴 노래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나인 “아, 의미로서 그렇게 간 거구나? 그러면 평소에 그냥 자기 솔로 말고도 여러 가지로 그냥 이 곡이 타이틀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타이틀 곡이 된 곡이 있어요?” 종현 “아니요, 딱히.” 나인 “아, 그러니까. 감이 없는 거죠.” 종현 “다음 건 무조건 내가 고를 거야 ㅎㅅ"ㅎ!” 나인 (웃음) 종현 “나인 씨, 다음에 나오는 곡 나인 씨 꼭 보세요!” 나인 “감이 없는 거야(웃음).” 종현 “다음에 나오는 건 무조건 내가 고른 타이틀 곡으로 할 거예요.” 나인 “그건 SM에서 허락하지 않습니다(웃음).” 종현 “내가 쓴 거, 내가 쓰고 내가 쓴 가사에 내가 고른 타이틀로 할 거예요(웃음)? 다음에 나오는 거 기대하세요.” 나인 “알겠어요(웃음).” 종현 “나인 씨 때문에라도 그렇게 한다.” 나인 “한번 해 봐봐. 한번(웃음)!” 종현 “알겠어요. 쪼끔만 기다려요, 쪼끔만!” 2015년 09월 10일 푸른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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