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SHINee WORLD 1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SHINee WORLD 1는 나에게 어떤 의미?

추억이다. 즐겁고 오래 기억될.


SHINee WORLD에 가장 어울리는 오프닝 곡을 꼽는다면? 그 이유는?

셜록. 기합이 좋잖아요..


SHINee WORLD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연과 그 이유는?

3를 좋아한다. 사각형 돌출이 멋졌어.



ⓒS.M. Entertainment

1920×2531




Editor Note


“읽는 당신”에서는 문학 바깥 장르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듣는다. 창간호에는 작사가, 작곡가이자 라디오 디제이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과 함께할 수 있었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책과 예술에 대한 진솔한 인터뷰가 이뤄졌다.


스스로 조용히 빛나는, 종현


“여전히 제게

글의 형태로 된 예술은

엄청난 동경의 대상이자

판타지로 남아 있어요.

그래서 글도 음악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책을 읽는 것은 가장 내밀한 경험이자 지적인 체험이다. “읽는 당신”은 친숙하며 동시에 낯선 아티스트의, 경험과 체험을 나눠 갖는다. 문학(Literature)의 바깥에서 새로운 Littor(문학하는 사람)를 찾는다. 문학의 바깥은 없으며, 문학의 가능성은 이만큼이나 커다랗다고 바로 당신이,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무대가 곧 예술이 되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에서 보컬과 작사 작곡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종현을 만났다. 종현은 책을 읽는 고요한 순간에도 스스로 빛이 난다. 종현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떤 책을 읽어 왔습니까?


종현


당신은 책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나요?

독후감을 쓰면 어머니가 용돈을 주셨거든요. 책을 읽고 독후감을 많이 썼어요. 어머니가 만드신 용돈 미션이 있었는데, 가장 용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과제가 독후감이었어요. 2000원이었나, 3000원이었나. 책을 다 읽어도 독후감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용돈을 받지 못했죠.


독후감을 쓰는 건 즐거웠어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일주일에 책을 얼마나 읽었든, 어머니가 ‘이 책을 정확하게 다 읽고 쓴 독후감이다’라고 판단이 되면 그에 상응하는 용돈을 주셨기 때문에 아주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어요.


처음 독후감을 쓴 작품을 기억해요?

제가 기억하기론 『돌아온 진돗개 백구』예요. (웃음) 진짜 어렸을 때죠? 기억에 남는 책이에요. 또래 친구들과 읽은 책은 비슷했어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좋아했고, 예전에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잖아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문구가 유명했는데, 나중에는 거기서 추천해 주는 책을 많이 읽었어요.[각주:1] 그때 아마 중학생이었을 거예요.[각주:2] 그리고 저보다 두 살 많은 누나가 읽는 책을 저도 읽었어요.


당신이 책을 읽는 데에는 가족의 영향이 컸나요?

어머니도, 아버지도 책을 좋아하셔서 집에 책이 아주 많았어요. 그래서 집에 책 냄새가 많이 났었죠. 어머니가 어린이집 원장이었고, 그 전에는 동사무소에서 일하신 적도 있어서 영향을 좀 받지 않았을까 해요. 책은 대부분 개인적인 공간에서 읽잖아요. 그래서 뭐랄까, 책은 되게 가족적인 것 같아요.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만 읽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사람이 책을 얼마나 읽는지 타인이 알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내가 읽은 책과 저 사람이 읽는 책이 겹치지 않는 경우도 훨씬 많고, ‘어 내가 읽은 책을 이 사람은 안 읽었네?’라고 해서 책을 안 읽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자신의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어른들의 책장을 기웃거리곤 하죠. 당신도 그랬어요?

그런 책도 있었어요.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처음 읽었을 때에는 원초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어렸을 땐 그냥 판타지로 읽혔는데, 커서 보니깐 판타지로 안 보이고 여러 맥락이 잡혀서 신기했어요.


같은 책을 여러 번 읽기도 해요?

읽고, 읽고, 읽고 또 읽곤 해요. 좋아하는 책은 계속 읽어요.


가장 많이 반복해서 읽은 책은 무엇이죠?

카프카의 『변신』이요. 이 책은 뭐랄까 요즘 말로 ‘괴랄’하잖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초등학교인가 중학교 때 그 책을 처음 읽었는데, ‘이런 책을 애들한테 추천한다고?’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를 비롯한 단편들도 아주 좋아해요. 『데미안』에서는 내가 되고 싶고 동경할 수 있는 인물을 만났죠. 청소년 추천 도서는 결국 어른들이 정하잖아요? 그래서 청소년 때보다는 어른이 되었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 많은 것 같아요.


『변신』은 첫 문장이 가장 인상적인 책으로 손꼽히곤 하는데, 당신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왔어요?

상상했어요. 주인공이 눈떠 보니까 벌레로 ‘변신’해 있는 거잖아요. 그때 제가 누나랑 방을 같이 썼었는데 제가 침대에서 눈을 딱 떴을 때 소설 속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있으면 창문이 이렇게 보일까, 책상은 어떻게 되어 있고, 서랍은 어떻게 열 수 있나, 그런 걸 상상했던 적이 있었어요. 처음 읽은 『변신』은 삽화가 있는 아주 큰 책이었어요. 그로테스크한 흑백 그림이 있는 책이었죠. 다양한 판의 『변신』을 읽었지만 처음 내가 가졌던 판형 큰 책이 가장 느낌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단 한 번, 책 속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다면 어느 책을 고르겠어요?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책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의 게스트에게 제가 한 질문이에요. 저는 DJ라서 대답을 안 했어요. 이건 대답하기 힘들다 생각해서 빨리 노래를 틀어 버렸죠(웃음).[각주:3]

저는 판타지 장르를 되게, 되게, 좋아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속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드네요. 주인공 말고 쓸데없는 캐릭터 중 하나였으면 좋겠어요. 뇌를 먹어 버리는 개라든지요. 베르나르의 『뇌』라는 책에서 나와요.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그 세계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책을 소장하는 데에도 열심인가요?

그렇진 않아요. 책은 막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원래 제가 물건을 잘 잃어버려요.


그럼 해외 공연에 가져간 책을 호텔 객실에 미련 없이 두고 오나요?

다 읽었다면요. 제가 한 책을 여러 번 읽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 책을 다시 읽고 싶으면 매번 새 책을 사요. 그리고 또 잃어버려요.


훌륭한 독자네요!(웃음) 그렇다면, 책을 읽는 시간은 당신에게 휴식인가요?

휴식은 그냥 멍하니 있을 때. 휴식보다는 고민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음악 듣거나 하는 것도 완벽한 휴식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창작 활동을 위한 준비 기간이랄까. 문학같이 다른 장르의 작품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으니까요.


직접 가사와 곡을 쓰는 뮤지션이죠. 몇몇 시인은 「View」의 가사를 칭찬하던데요?

정말 예전부터 쓰고 싶은 주제였어요. 색청 현상. 음이 색채처럼 눈에 보이는 현상인데요, 사람이 가진 감각과 육감에 대한 공감각적 심상을 모아놨다가 구체화시킨 가사예요.


당신의 가사는 호기심이 들어요. 「오르골」이라든지, 「우울시계」라든지. 어떤 실마리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또 지금도 어떤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악취미가 있는지, 남들이 보기엔 아름다운 가사인데 속 안에 못된 내용들을 많이 담았거든요. 「오르골」 가사는 「하우스 오브 왁스」를 보고 쓴 가사예요. 사랑에 대한 집착 때문에 정신이 나가 버린 캐릭터라든지 이런 것에 흥미가 가요. 그런 스릴러나, 공포에 대한 책과 영화를 보고 쓴 가사가 많아요. 「오르골」은 가사 내용 안에서 사랑하는 이를 계속 구속하려고 하는 남자 주인공을 화자로 삼아 음산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을 읽고서는 「욕」이라는 곡의 가사를 썼는데, 그것도 못된 사랑의 모습이죠. 「우울시계」는 우울할 때 썼어요. 뭐만 하면 ‘우울하다’ ‘우울하다’라는 입버릇이 있었을 때였어요. ‘너만 우울한 게 아니야’라는 야비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해요.


가사를 쓰는 건 어떤 의미예요?

음악이라는 장르 자체가 짧은 시간 내에 어떠한 스토리를 잘 전달해야 하기에 제약이 많거든요. 그래서 매력적이지만, 그래서 어려워요. 짧기 때문에 부르는 사람의 캐릭터가 더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제일 어려운 건 내가 멜로디를 쓰지 않은 곡에 가사를 쓰는 경우죠.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이만큼이나 되는데 이걸 집약하고 덜어 내면서 써야 하는 경우들이 있단 말이에요. 멜로디의 음절은 20개 정도밖에 없는데, 내가 쓰고 싶은 말은 50자 이상이에요. 중요한 것만 캐치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퇴고의 과정과 비슷하군요?

계속 뽑아내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가사가 임팩트를 가지는 경우도 있어요. 또 여기에 붙여 봤다 저기에도 붙여 보는 작업만 반복하다가 결국 퇴짜를 먹기도 하죠. 저는 이 콘셉트로 계속 가사를 썼는데, 결국 더 잘 표현되는 멜로디가 있는 것 같아요. 가사를 쓰는 건 그만큼 묘한 일이죠.


첫 책의 제목을 『산하엽』이라고 지었는데, 당신의 노래이기도 하죠. 책을 낸 원동력은 무엇이었어요?

책을 낸 건 순전히 개인적인 욕심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한 단어를 파고드는 습관이 있는데 그때에는 ‘귀속歸屬’이라는 단어에 꽂혀 있었어요. 문학과 영화는 이야기의 기승전결, 전과 후를 다 설명해 주잖아요. 근데 음악은 그게 없어요. 아주 자유롭죠. 그래서 책을 쓰면서 저의 음악에 제 상상력과 글을 귀속하고 싶었어요. 이 책의 내용이 이 음악에 영향을 미쳤으면, 이 음악의 내용이 이 책에 영향을 미쳤으면…… 그런 식으로 썼어요. 제 책을 오직 책의 힘으로만 낸 게 아니라, 음악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썼던 가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쓸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그래서 책을 썼다기보다는 가사를 모았다는 정도의 의미였던 것 같아요.


첫 책을 소설집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왜 소설이라는 형식을 선택했어요?

제가 말한 ‘상상력의 귀속’을 표현하기가 편했어요. 왜냐면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썼던 소설 안에는 인터뷰 형식도 있고, 이야기도 있고, 편지도 있었어요. 이런 것들을 모두 한번 써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소설을 택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후회했죠. 아, 안 되는구나. 나는 이런 걸 쓸 수 없는 사람이라고 후회를 했어요(웃음). 헤밍웨이가 그랬다고 했잖아요. 모든 초고는 쓰레기라고요(웃음). 사람들은 음악을 대단하다고 하지만, 저는 음악을 하기 때문에 음악이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여전히 제게 글의 형태로 된 예술은 엄청난 동경의 대상이자 판타지로 남아 있어요. 그래서 글도 제게 음악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판타지는 정복하면 깨지잖아요. 그 판타지가 언젠가 깨어졌으면 좋겠어요.


책 읽을 때 음악을 듣나요?

아뇨, 절대요. 책을 읽으면 책만 읽어야 하고, 음악 들으면 음악만 들어야 해요.


또 새로 작업하고 있는 책이 있나요?

있지만 한참 걸릴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이만큼의 그릇을 갖고 있다면, 그 그릇을 채울 때까지의 낼 수 있는 작품이 따로 있는 거고. 그릇에 채워진 무언가가 부족하다면 고작 그만큼이 담겨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깐 작년, 재작년에 제 그릇에 있는 걸 다, 정말이지 껍데기까지 다 써 버린 것 같거든요. 그 껍데기에 밴 냄새까지 써 버린 느낌이라…… 다시 차오르길 기다리고 있어요.


ⓒLittor: 글 허윤선(얼루어 코리아 피처디렉터), 사진 곽기곤, 스타일리스트 원영은, 헤어 서진경 by 아우라뷰티, 메이크업 김주희

  1. “책 읽으면서 밤샜던 거, 제가 책을 읽으면서 처음 밤을 샜던 게 괭이부리말 아이들 읽으면서였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 네. 중학교 때였던 것 같아요. 그때 그 책 읽으면서. 지금도 생각나네요.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서 몇 시간 밤새서 읽고 학교 가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2014년 11월 27일 푸른밤 [본문으로]
  2.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가 추천도서를 선정한 기간은 종현이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1년 11월 10일부터 중학교 1학년이었던 2003년 11월 8일까지, 각주 1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2001년 11월 10일 첫 방송에서 선정된 추천도서. [본문으로]
  3. 노래가 아니라 청취자 사연으로 재빨리 전환.
    종현 “'책 한 권은 한 권 한 권이 세계다', 이 말씀 동의하십니까?”
    박경환 “그렇죠. 특히 소설의 경우에는 푹 빠져서 읽으면 여기서 더 이상 나오고 싶지 않다는 느낌, 독서할 때도 있죠.”
    종현 “그러면 경환 씨 같은 경우에는 이 세계에는 꼭 들어가 보고 싶다, 그런 세계 있으신가요? 판타지도 좋고요.”
    박경환 “저 판타지 사실 좀 좋아해요. 그래서 지금 생각나는 건 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 이런 책이 있거든요. 진짜 암컷과 수컷이 있다고 주장하고 시작하는 책이에요. 판타지죠. 그런데 거기서는 연대를 막 왔다갔다 하고 굉장히 판타지인데 어떻게 한 번에 설명할 수도 없을 정도로 정신없는 세계입니다.”
    종현 “그 책의 세계로 한번 들어가 보고 싶으시다?”
    박경환 “그 책을 읽을 때 그런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종현 “연진 씨 같은 경우에는요?”
    연진 “저는 되게 좋아하는 소설 중에 워터십 다운의 11마리 토끼들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토끼들이 모험을 하는 얘기거든요. 어떤 지역이 개발이 되어서 토끼들의 터전이 다 산산조각이 나서 새로운 터전을 찾아가는 얘기인데 저는 그걸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박경환 “들어가서 복구해 주고 싶은?”
    종현 “어느 쪽이 되고 싶어요? 들어가셔서 인간, 혹은 토끼?”
    연진 “인간은 원하지 않고 거기 보면 토끼의 습성 같은, 살아가는 토끼가 하는 행동들이 많이 있는데 처음 아는 게 되게 많았어요. 한번 토끼로 살아보고 싶어요! 신기했어요.”
    종현 “그렇군요(웃음). ○○○ 님(의 사연).”
    2016년 7월 4일 푸른밤 [본문으로]

번역: 쫑뷰


종현



지금까지의 곡 중 라이브 공연 전후로 이미지와 평가가 바뀐 곡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Everybody』 퍼포먼스에 의해서 완성된 곡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멤버 중 한 명과 함께 여행한다면 누구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누구 한 명이 아니라 멤버 모두와 부산에 가서 바다에서 마음껏 놀고 싶어요.


일본 데뷔 5년째를 맞는 SHINee, 향후 일본에서의 목표를 알려 주세요.

지금까지처럼 변함없이 하나하나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S.M. Entertainment

2016 06 03 종현 genie 지니: [지니뮤직 챌린지] 좋아 (She is) (노래방 Live)


크러쉬가 지목한 아티스트는?

SM타운에서 만난 샤이니 종현!


노래방 앱으로 부르는 지니뮤직 챌린지 네 번째 도전, 두둥―


좋아 (She Is)


노래 종현 (JONGHYUN)

작사 종현 (JONGHYUN)

작곡 종현 (JONGHYUN), 위프리키, 크러쉬 (CRUSH), Philtre


종현 “끝났습니다. 몇 점이지 ?ㅅ? ……오 ㅎ0ㅎ!”



99[각주:1]


지니뮤직 챌린지, 네 번째 아티스트 샤이니 종현 99만원 기부!


종현 “99점 나왔어요!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점수(웃음).”


지니뮤직 챌린지

LIST


지니뮤직 챌린지 기부금액 및 참여 아티스트

1차 도전 ‘트와이스’ 98점

2차 도전 ‘악동뮤지션’ 96점

3차 도전 ‘크러쉬’ 97점

4차 도전 ‘샤이니 종현’ 99점

⇒ 현재 390만원 누적



종현


지니뮤직 챌린지에 참여한 소감은?

제가 오늘 지니뮤직 챌린지에 참여를 했는데요, 뜻깊은 챌린지다 보니까 너무너무 재밌었고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네요. 제가 오늘 제 정규 앨범 타이틀 곡 솔로 앨범 타이틀 곡 ‘좋아’를 불렀는데, 어느 때보다 많이 떨렸던 것 같아요.


다음 도전 아티스트는 누구로 지목할 것인가?

고민을 좀 했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면 힘이 날 것 같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이 친구를 생각했습니다. f⒳의 Luna 씨. 다음 챌린지를 이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좀 했어요. 혹시나 결과가 안 좋아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못 드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제가 앞으로 하는 음악들, 그리고 열심히 해나갈 행보들을 많은 청각장애 친구들이 다시 소리를 듣게 돼서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솔로 앨범으로 컴백을 해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요, 제 앨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KT genie

  1. KT뮤직은 최근 18개월된 영아가 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인공와우 이식수술비 600만원을 청각장애인 지원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 아티스트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지니뮤직챌린지’는 난청의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기금을 모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아티스트가 자신의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르고 그 점수만큼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아티스트는 샤이니 종현과 에릭남으로 99점을 받았다. 2016년 9월 19일 아시아경제 [본문으로]

2016 06 23 종현 호주 SBS PopAsia: SBS PopAsia의 Andy가 SHINee 종현을 만나다 (영상 인터뷰)



SBS PopAsia's Andy meets with SHINee's

종현


K-pop 슈퍼스타 SHINee 종현 씨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새 앨범에 관해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아, (일단) 축하해요.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이번에 정규 1집 나온 거고요,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고 타이틀 곡 좋아 (She Is)라는 곡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좀 넘게 준비를 해서 새로운 앨범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많이 기분이 좋고, 작업을 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 들어주시는 분들도 시원하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 앨범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제가 상상한 어떠한 캐릭터를 제가 연기한다고 생각을 하고 곡 작업을 많이 하고 가사를 썼던 것 같아요. 상당히 장난기 많고 본인의 세계가 뚜렷하고 조금은 능글맞은, 그런 남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콘셉트를 잡고 작업을 했어요.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자, 아니면 사랑에 빠져 있는 남자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솔로 앨범과 이번 솔로 앨범의 주요한 차이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앞서 앨범을 두 장을 냈어요. 솔로로 미니 앨범이 나왔었고 그 이후에 소품집 앨범이 나왔는데요. 이번 정규 앨범은 미니 앨범의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이해가 편하실 것 같고요. 소품집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어쿠스틱하고 미니멀한 감성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었다면, 미니 앨범은 사실 사운드적인 부분이라든지 장르적인 부분에서 도전적인 성향을 많이 갖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정규 앨범에서는 좀 더 비트감이 있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보다는 디지털 악기를 좀 더 많이 사용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제 음악 활동은 그렇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움직일 것 같습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은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3번에 우주가 있어(Orbit)이라는 트랙이 있는데요. 그 트랙을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고요, 리듬감이라든지 가사가 끈적하고 좀 능글맞은 곡이어서 이번 앨범에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어떤 캐릭터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 곡이에요.


당신의 히트곡 중 하나가 Crazy (Guilty Pleasure)인데요, 이게 궁금하네요. 당신의 길티 플레저는 무엇인가요?

대부분 음식에서 그런 길티 플레저를 많이 느낀다고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저번 앨범 활동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 밤에 먹는 맥주라든지 치킨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많이 느낀다고들 하는데 ― 저 같은 경우에는 다분히 의도된 어떠한 음악을 만들어 놓고 그걸 제가 얘기해주지 않고 상대방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이런 게 저한테는 길티 플레저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만든 사람의 역할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이 음악은 어떠어떠한 음악이에요'라고 설명을 해 주는 게. 그런데 상대방이 어떠한 상상을 하는지를 잠자코 지켜보는 거, 그런 것도 저에게 있어서는 재미있는 길티 플레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당신의 아이팟에는 어떤 팝 음악, 어떤 아시아 음악이 있나요?

트래비스 갈란드(Travis Garland)라는 아티스트를 상당히 좋아하고요. 그리고 위켄드(The Weeknd)의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얼마 전까지 상당히 많이 들었었고, 최근에는 프린스(Prince)의 음악들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던 것 같고.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도 상당히 트렌디한 음악들, 그리고 소울풀한 음악을 찾아 들었는데 그런 아티스트들이 저에게 영감을 주고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몇 년 전 듣던 음악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비슷한 음악을 듣는지, 아니면 바뀌었는지?

제가 라디오 진행을 하게 되면서 음악을 듣는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생각을 해요. 그게 저에게 있어서 참 큰 복이었던 것 같고 라디오 DJ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된 것 같기도 한데요. 예전에는 사실 R&B라든지 소울이라든지 재즈 성향을 가진 음악들, 블루지한 곡을 많이 들었다면 지금은 한국 인디 신의 음악들도 많이 듣게 됐고 폭을 많이 넓혀 나가고 장르 편식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에요.


작년에 호주식 영어를 몇 개 알려드렸었어요. 기억나세요? G'day, mate이라든가?

아, 얘기해 주셨던 거…… 네네네(끄덕끄덕). 정확하게 발음이라든지 뉘앙스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한 번만 더 해 주시겠어요?


G'day, mate.

(따라서) G'day, mate.


네네네. G'day, mate. How are ya?

(따라서) How are ya?


'How are you?'라는 뜻이에요.

See ya도 호주……?


네네네! 'See you later'(의 호주식).

네. See you later를 See ya라고 하잖아요. 제가 그거 발음이 재밌어서 데자부(Déjà-Boo)에서 See ya를 했었어요. 노래 가사에 가 있어요.


굉장하네요. 많은 호주 팬들이 기뻐할 거예요. See Ya를 입에 달고 살거든요. 새로운 걸 가르쳐 드릴게요. Catch ya later, mate. 'goodbye'예요. Catch ya later, mate.

(따라서) Catch ya later, mate.


Catch ya later, mate. 잘하네요.

(하이파이브)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 팬들에게 해 주실 말씀이 있을까요?

네. 정규 앨범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감사하겠고요. 또 제가 즐겁게 만든 음악들이니, 시원하게 즐기면서 들썩들썩 어깨 흔드시면서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SBS PopAsia

 « 1 2 3 4 5 6 7 ···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