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여기는 저의 솔로 앨범의 좋아라는 곡의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이고요. 지금 저의 방 ― 나의 방, 나만의 공간? ― 그런 세트장이에요. 엉망진창이죠(웃음)? 이제 앨범이 한 장 더 나오게 되니까 거기에 대한 고민도 되게 많았었고, 어떻게 해야 나를 좀 더 잘 표현할까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뮤직 비디오 안에서도 그런 것들을 은연중에 녹여내려고 고민 중인 상황입니다. 이제 거의 촬영 시작이거든요. 남은 촬영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파이팅!”


ⓒ아리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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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J's 偶像週報 金鐘鉉 (오우샹주보)


조명이 없어도 블링블링


플레이제이 “블링블링 아이돌 보컬의 교과서 종현!”

종현 “안녕하세요(웃음). SHINee 종현입니다.”

플레이제이 “우리 시청자분들한테 인사 부탁드릴게요.”

종현 “안녕하세요. 종현입니다.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안녕하세요. 종현 씨 보니까요, 진짜 후광이.”

종현 “아이고, 아이고 /ㅅ\”

플레이제이 “조명이 없는데도 굉장히 밝아요.”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타이틀 곡 「좋아」


플레이제이 “종현 씨가 이번에 첫 정규 앨범을 내셨어요. 이번 앨범 타이틀이?”

종현 “좋아.”

플레이제이 “좋아! 좋아는 어떤 곡인지.”

종현 “이 곡은 되게 펑키한 곡이고요. 곡 자체에 트렌디한 퓨처베이스라는 장르를 가미한 곡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 주시길.”

플레이제이 “퓨처베이스가 나오니까, 전문 용어가 나오니까 굉장히 있어 보이는 것 같아요(웃음).”

종현 “장르, 퓨처베이스라는 장르(웃음).”


『좋아』의 아트워크


플레이제이 “우리 종현 씨의 이번 첫 정규 앨범이 제 손에 있는데요. 굉장히 무거워요. 뭔가 많이 담겨 있는 느낌이에요.”

종현 “촬영도 공들여서 많이 했고요, 전체적으로 쨍한 색감을 표현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어서 원색 톤의 의상들도 많이 입고 아트워크도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플레이제이 “굉장히 핑크핑크하고요, 노랑노랑스럽고 파랑파랑스러운 알록달록한. 약간 펑키한 느낌도 나고요. 종현 씨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이 눈빛 보세요, 여러분.”

종현 (웃음)

플레이제이 “뭔가 제가 이걸 들고 있으니 홈쇼핑을 하는 것 같네요.”


마카롱을 먹는 듯한 「좋아」


플레이제이 “이번 좋아 노래의 포인트는 또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종현 “일단 반복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귀에 많이 남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가사가 되게 달콤한 내용이에요. '너의 컴플렉스가 되는 모든 것들을, 나는 그것마저도 좋아해'라고 고백을 하는 내용이어서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서 기분이 좋으셨으면 하네요.”

플레이제이 “그렇습니다. 그럼 종현 씨의 좋아, 살짝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종현 “너의 눈빛이 좋아~♪ 나는 그런 게 좋아~♪ 네 /ㅅ\ 아이, 부끄러워라(웃음).”

플레이제이 “(웃음) 그런데 굉장히 목소리가, 보이스가 달달하세요. 마카롱을 먹는 느낌? 그런 느낌인데 제가 직접 들으니까 굉장히 좋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좋아」의 스타일링 목표


플레이제이 “이번에 보니까요, 스타일이 정말 확 변하신 것 같아요.”

종현 “좀 더 컬러풀한 느낌이 있죠.”

플레이제이 “데자부 노래 때랑 완전히 다른 이미지인 것 같아요. 머리도 핑크핑크하셔 가지고(웃음). 이번 스타일의 주 목적, 포인트를 줬다면?”

종현 “이번에는 날씨도 그렇고 여름에 맞게 좀 더 컬러풀하고 시원한 느낌을 많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전체적으로 곡의 화려한 부분들이 의상과도 매치가 잘 됐으면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원색톤의 의상들도 많이 입고 머리색도 이렇게 핑크색으로 물들여 봤습니다(웃음).”


앨범을 함께 만든 사람들


플레이제이 “스타일만큼이나 종현 씨 이번 앨범 정말 대단하다고 들었거든요. 특히나 이번 앨범은 최강 히트메이커 군단들이 같이 만든 컬래버레이션 음반이라고 소개가 됐는데, 앨범에 누가 작업을 같이 했는지.”

종현 “이번 앨범에 지난번 저의 미니 앨범에 함께 했었던 분들이 또 많이 참여를 하셨고요. 제가 콘서트 진행을 하면서 알게 된 분들과도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에 좀 특별하게 이제 크러쉬 씨가 함께 참여를 한 곡이 있어서 ― 좋아라는 곡 자체가 크러쉬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이어서 ― 그 부분이 색다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이전에도 연이 있는 친구여서 이번 앨범에 함께 작업을 하면서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우주가 있어」


플레이제이 “이번 타이틀 곡 좋아 외에도요 정말 수많은 곡들이 있잖아요. 아홉 곡 정도 되잖아요. 그래서 이번 수록곡도 한번 설명을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종현 씨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 가는 노래가 있다면?”

종현 “꽤 많은 곡들이 저의 손을, 저의…… 뭐랄까.”

플레이제이 “굉장히 감성적이다.”

종현 “그래요 ?ㅅ?”

플레이제이 “'저의 손을' 이러는데 굉장히 뭔가 예술가 같아요.”

종현 “(폭소) 많은 곡들이 저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지다 보니까 다 아픈 손가락인데요. 다 애정이 가는 곡들인데, 요즘에는 우주가 있어라는 곡을 되게 많이 듣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3번 트랙에 있는 곡이고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제가 코치 앤 샌도(Coach & Sendo)라는 분들, 그리고 위프리키라는 저의 작곡 팀과 함께 작업을 한 곡이고 가사가 되게 달콤해요. 사귀고 있는 여자가 아닌 내가 좋아하게 된 여자한테 '네 눈엔 우주가 있어'”

플레이제이 “크, 달콤하다.”

종현 “'너의 깊이 있는 눈에 푹 빠져 버린 것 같아'라고 저돌적으로 대시를 하는 노랫말인데 개인적으로 리듬이라든지 능글맞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많이 듣고 있는 곡입니다.”


「White T-Shirt」


플레이제이 “저는 특히나 White T-Shirt.”

종현 “2번입니다. White T-Shirt.”

플레이제이 “너무 좋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리듬도 경쾌하고 뭔가 Tom Jones 노래 비슷한 느낌도 나고 그래서 많이 즐겨 듣거든요.”

종현 “이 곡은 작곡은 제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딱 들었을 때 피아노라든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경쾌하고 밝아서 앨범과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 노래를 부를 때의 애티튜드라든지 그런 걸 상상할 수 있어 가지고 작업을 하면서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이번 타이틀 곡을 고를 때도 정말 고심 많았겠어요, 좋은 노래가 많다 보니까. 혹시 좋아라는 곡과 경쟁했던?”

종현 “White T-Shirt.”

플레이제이 “그렇죠.”

종현 “회사에서도 그 곡 좋은 곡인 것 같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셨고 저 같은 경우에도 되게 좋아한 곡이었기 때문에 어떤 곡이 타이틀 곡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플레이제이 “그럼 우리 White T-Shirt 한번 살짝.”

종현 “네.”

플레이제이 “살짝 들려 주세요.”

종현 “You're so rock and roll roll roll~♪ 아이, 부끄러워 /ㅅ\ 여기까지만 할게요(웃음).”

플레이제이 “와, 그런데 이게, 틀면 나와. 노래가.”

종현 “아이 뭐, 가수니까요(웃음).”


「좋아」 뮤직 비디오


플레이제이 “뮤직 비디오 색채가 굉장히 또 예뻐요, 이번에 좋아.”

종현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이번에 뮤직 비디오 찍으면서 에피소드 혹시 있었는지.”

종현 “이번에는 제가 뮤직 비디오 안에서 연기를 하는 신이 되게 많았었어요. 독특한 행동을 하는 연기라든지, 어떠한 감정선을 표현해 달라고 디렉팅을 주셨는데 사실 제가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좀 많이 당황을 했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의심을 스스로 많이 했는데 ―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게 표현이 되는 게 맞나? 생각을 했는데 ―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 가지고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연기를 처음 하다 보니까 어색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뮤직 비디오 안의 캐릭터와 맞는 부분이 있어서 행동이 원래 어색한 캐릭터를 잡아 주셔 가지고, 다행스럽게. 제가 연기하는 게 원래 어색한데 안에 캐릭터가 어색한 캐릭터다 보니까 마치 연출한 듯이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플레이제이 “연기하는 SHINee 멤버 중에 온유 씨랑 민호 씨가 있잖아요. 혹시 연기 지도라든지.”

종현 “그런 부분은 딱히 없었고요. 정극 연기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 도움을 얻기에는 제가 이해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 친구들은 뮤직 비디오를 보고 그냥 되게 재밌게 잘 찍었다고만 얘기를 해줬어요(웃음).”


『좋아』의 음악적 컬러


플레이제이 “아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저번 앨범이랑 굉장히 다른 이미지예요. 그래서 이런 색다른 음악적 컬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종현 “좀 더 구체적인 제 세계관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긴 했었어요. 그래서 미니 앨범에서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정규 앨범을 보여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장르적인 특성이 부각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니 앨범의 발전 선상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경쾌한 리듬이라든지, 장르적으로 봤을 때도 여름이랑 어울리는 리듬감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곡들이 있으니까 들으시면서 시원하게, 밝은 색깔, 혹은 시원한 바람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멤버들의 반응


플레이제이 “종현 씨의 첫 정규 앨범이잖아요, 이번 앨범이. SHINee 멤버분들 반응도 궁금해요.”

종현 “멤버들도 다 열심히 응원해 줬고요,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제가 곡을 쓰게 되면 이동하는 차 안이라든지 이런 데서 되게 많이 틀어서 멤버들은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곡들을 전부 다 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야, 이 곡이 이제야 앨범에 나와? 이제야 수록되는구나. 나는 저번 앨범에 수록된 줄 알았지.'라고(웃음) 얘기를 할 정도로, 멤버들은 저의 앨범을 원치 않았지만 많이 들을 수밖에 없었죠.”

플레이제이 “어쩔 수 없이.”

종현 “네. 이동 중에 제가 계속 틀었기 때문에(웃음).”

플레이제이 “그중에 멤버분들이 이 노래 탐난다 하는 그런 노래 있었나요?”

종현 “멤버들이 되게 좋아해 줬던 곡은 Dress Up이라는 곡이 있어요. Dress Up이라는 곡이 되게 신 나는, EDM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그 곡을 듣고 다들 '와, 이 노래 진짜 신 난다'고 이야기를 해줬던 것 같아요.”


『좋아』를 짧게 표현한다면?


플레이제이 “짧게 표현한다면, 이번 좋아 앨범을?”

종현 “이번 앨범은 여름에 되게 듣기 좋은 앨범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곡을 써나가면서, 그리고 써놓은 곡들 중에 이번 앨범에 넣으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들을 많이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들이 가셔서 들으면 좋을 앨범일 것 같습니다.”

플레이제이 “드라이브 할 때.”

종현 “네. 그럴 때도 좋고요.”

플레이제이 “아니면 소풍을 가거나 여름이니까 휴가를 갈 때.”

종현 “네. 그럴 때 되게 좋을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약간 좀 외국스러운 느낌도 있어요.”

종현 “아, 그래요?”

플레이제이 “듣기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


플레이제이 “이번 코너는 스타 집중 분석 코너인데요. 바로 스타의 돋보기라는 코너입니다. 종현 씨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볼 거예요. 제가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해 왔는데요. 우선 첫 번째 질문은요, 종현 씨가 가장 좋아하는 거.”

종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거. 포괄적인 건가요?”

플레이제이 “네. 포괄적인 거. 정말. 음식도 괜찮고요, 뭐……”

종현 “요즘에, 콘솔 게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조이스틱으로 하는 콘솔 게임들, 비디오 게임 이런 거 요즘에 많이 빠져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집에서, 시간 있을 때마다.”

플레이제이 “레벨 어느 정도 깨셨어요?”

종현 “레벨요? 저는 사실 한글판 나온 게임들은 거의 다 끝판을 깨고 있고요. 다른 게임들, 기다리고 있는 게임들이 또 있기 때문에 '7월만……', '8월만……' 이렇게 다음 달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플레이제이 “그것만 기다리고 있군요.”

종현 “그 게임 발매되는 날만(웃음).”

플레이제이 “제일 먼저 사가시겠네요.”

종현 “그러려고요. 다운 받아서 바로 할 거예요.”


요즘 빠져 있는 음악


플레이제이 “그러면 요즘 푹 빠져 있는 노래, 아니면 뮤지션.”

종현 “저는 요즘에 프린스(Prince) 음악 되게 많이 들었고요. 프린스가 얼마 전에 안 좋은 소식이 있어 가지고 다시 한번 음악들을 찾아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저도 요즈음에 꽤 많이 들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상당히 꾸준히 오랫동안 음악을 하신 분이다 보니까 들을 만한 음악들, 내가 몰랐던 음악들도 너무 많이많이 숨어 있어서 그런 곡들을 찾아 듣는 것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요. 프린스 음악이나 아니면 원래 좋아하던 디앤젤로(D'Angelo)라든지 그런 소울 아티스트들 음악 많이 듣는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뭔가 영어가 나오니까 갑자기 긴장이 돼요(웃음).”

종현 “그냥 이름인데 어떡해요(웃음). 그 사람 이름이에요.”


대만 음식


플레이제이 “종현 씨 혹시 대만 음식 드셔보셨어요?”

종현 “대만 음식, 네. 예전에도 콘서트라든지 여러 번 방문을 했기 때문에 대만에 꽤 많이 갔었죠. 음식도 많이 먹었고요.”

플레이제이 “좋아하는 대만 음식?”

종현 “샤오롱바오(小籠包: 소룡포).”

플레이제이 “샤오롱바오?”

종현 “샤오롱바오 좋아하고요. 대만에는 공차 유명하니까.”

플레이제이 “네. 공차. 밀크티.”

종현 “네.”

플레이제이 “타로밀크티가 맛있죠.”


활동 계획


플레이제이 “마지막 질문이에요. 벌써 마지막 질문인데,”

종현 “아, 벌써요?”

플레이제이 “너무 빨리 갔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

종현 “이제 좋아로 컴백을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활동할 거고요. 그리고 음악적인 좋은 행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작업하고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열심히 움직이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제이 “SHINee 컴백도 기다리거든요, 많은 분들이.”

종현 “그렇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앨범을 가지고 나와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본격적인 작업이 착수가 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언제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기는 조금 어렵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앨범을 들고 찾아 오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어야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노력해서 잘 만들어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제이 “SHINee 컴백하면 저와 함께 인터뷰를 재밌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현 “네.”


인사


플레이제이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종현 “네. 워아이오우샹 시청자 여러분, 이렇게 제가 출연한 방송 시청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할 테고, 또 SHINee나 다른 좋은 소식으로도 다시 한번 찾아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종현의 소금 캐러멜 마카롱 같은 매력


플레이제이 “오늘 SHINee 종현 씨와 함께한 인터뷰 시간이었고요. 제가 느끼기로는 아이돌이라고 해 가지고 굉장히 발랄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아티스트적인 면이 너무 많아서 뭔가 소금 캐러멜 마카롱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종현 “아, 그래요 ?ㅅ?”

플레이제이 “소금의.”

종현 “여러 가지 매력이 있는 마카롱인가요?”

플레이제이 “네. 매력이 있는. 색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마지막으로 우리 워아이오우샹 하면서요, 하트 이렇게 그려주시면 돼요.”

종현 “알겠습니다.”

플레이제이 “여러분 Idols of Asia 偶像週報 ♥”

종현 “♥ㅎㅅㅎ♥”



ⓒ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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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불복 인터뷰

WITH 종현


두근두근 심쿵심쿵 주사위를 굴리면 운명(?)이 바뀐다. 본격 밀착탐구 인터뷰, 복불복 인터뷰!


종현


좋아 좋아 완전 좋아 오늘은 ‘좋아’로 돌아온 종현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세요. SHINee 종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리허설 포함해서 뮤직뱅크 무대를 하셨는데 무대는 어떻게 만족스러웠는지?

너무 재밌었고요, 그리고 세트랑 의상이랑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재밌었습니다.


그 재밌었던 요번 앨범과 타이틀 곡 소개를 잠깐만 좀 해주세요.

이번 앨범은 정규 1집이고요, 좋아라는 타이틀 곡으로 활동을 하고. 곡 자체가 들으시면 귀에 남는 멜로디가 많이 있어서 편하게 요리하시면서, 아니면 나들이 가시면서 들으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하면서 들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왜요, 왜요 ?ㅅ?


곡이 너무 흥겹더라고요.

아. 그렇다면 요리할 땐 피해주세요!


다섯 명이 할 때랑 혼자 할 때랑 차이가 있을까요?

대기실에서 좀 외로운 게 있는 것 같아요. 활동할 때 혼자 있다 보면 너무 적적한 것 같아요. 대기할 때.


그런 건 좀 아쉽고. 좋은 점은?

역시 뭐, 금전적인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따뜻해진다는 것(농담).


12면체 미션 주사위 투입


보시고 일단, 했으면 좋겠는 거 말씀해 주세요.

OX문답 이런 거. 재밌을 것 같아요.


모든 분들이 그걸 원하세요. 쉽게 할 수 있는 거거든요(웃음).

ㅎㅅㅎ;; 그리고 또 뭐가 있지? ……OX문답(웃음)!


네. 알겠습니다(웃음).

이미지 월드컵도 좋은데요? 이미지 월드컵.


그럼 과감하게 돌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ㅅ!


의자 꽉 잡고 있을게요(웃음).

(주사위를 던지고서) 이미지 월드컵이 바로 나왔어(깜짝)!


원하시는 게 바로 나왔네요. 지난주부터 얘가 일을 잘 안 하기 시작해 가지고 출연자가 원하는 걸 뽑아주기 시작했어요.

대단하죠 ㅎㅅㅎv


이미지 월드컵


자, 이미지 월드컵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이미지로만.

아, 이미지로만.


청순과 섹시입니다.

……(한숨) 어렵네요.


하나, 둘, 셋!

청순.


섹시는 싫어하시나요?

아니요. 물론 둘 다 매력적이지만 제가 청순했으면 좋겠어서 청순 쪽으로.


여기서 더 청순하시겠다고요?! 너무 다 가지시려는 거 아니세요?

(부끄)


나도 청순했으면 좋았을걸. ……죄송합니다(웃음). 두 번째입니다. 짧은 머리 vs 긴 머리? 하나, 둘, 셋!

짧은 머리!


청순 하면 짧은 머리죠.

그런가요 ?ㅅ? 청순은 긴 머리 아닌가요(웃음)?


제가 이상한 걸 많이 봤나 봅니다.

짧은 머리가 요즘, 이제 여름이기도 하고.


앞에 계신 (작가) 단발 두 분이 굉장히 좋아하고 계십니다.

아, 그렇네요! 여기.


세 번째는 쌍꺼풀이 있는 여자 vs 쌍꺼풀이 없는 무쌍.

상관없는데.


굳이 고르자면?

굳이 고르자면 음……, 쌍꺼풀이 없는 여자! 그래야 가사와 좀 더 맞아떨어질 것 같습니다.


내가 안길 수 있는 키 큰 여자 vs 내가 안을 수 있는 아담한 여자.

(고민) 저는 아담한 여자가 좋아요. 저희 어머니도 되게 폭 안길 정도의 키시거든요. 그래 갖고 전 좀 아담한(끄덕끄덕).


짧은 머리에 쌍꺼풀이 없고 안아줄 수 있는 아담하면서 청순하신 분을 찾고 계십니다. 아시는 분은 제보 주세요(웃음).


두 번째 주사위 도전


두 번째. 손으로 굴리셔도 됩니다.

진짜요? (주사위를 던지고서) 타이틀 곡 한소절! 조그마한 눈 너의 눈빛이 좋아~♪ (오!) 조금 진한 눈썹 나는 그런 게 좋아~♪ (오!) (웃음) 조금 삐친 듯한 너의 입술이 좋아~♪ (오!) 나는 그런 게 좋아 나는 그런 게 좋아~♪


김종현! 김종현! 김종현! 김종현!

정말 너무 귀여우신 것 같아요(웃음).


세 번째 주사위 도전


한 번 더 돌리실게요.

네. (주사위를 던지고서) 출연자 마음대로.


보시고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하나. 나오신 분 중에 제일 주사위를 잘 굴리고 계십니다.

OX문답(웃음)!


OX문답


첫 번째 질문, 나는 칵테일보다 소주가 좋다. 7번 트랙 중에 그런 제목(칵테일)이 있죠. 하나, 둘, 셋!

ㅎㅅㅎ)/ⓞ 소주가 좋은데, 과일 소주가 좋아요. 단것!


술을 좀 드시는 편인가요?

많이 늘었어요. 예전에는 한 두세 잔밖에 못 마셨는데 지금은 꽤 마시는 편이에요.


두 번째 질문, 나는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게 더 좋다. 하나, 둘, 셋!

ㅎㅅㅎ)/ⓧ 전 익숙한 게 좋아요. 편하고. 새로운 건 어려워 하고 힘들어 해서.


그래서 그렇게 집에 있는 걸 좋아하시죠.

어떻게 아세요(깜짝)?! 소름!


어머님과 누님과 돈독하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돌이죠.


그래서 나는 낮보다 밤이 좋다. 하나, 둘, 셋!

ㅎㅅㅎ)/ⓞ 밤이 좋아요.


밤에 집에서 혼자 과일소주 드시는 거군요(웃음)? 밤에 뭐하시나요?

운동하러 갈 때도 밤에 가고, 집에서 영화 같은 거 많이 봐요. 빔 프로젝터가 집에 있어서.


그것이 제가 꿈꾸는 삶입니다.

결혼하셨나요?


그렇죠. 네. 애를 먹여살려야 해서.

몇 살이에요 ?ㅅ?


6개월요.

와, 아름답겠다.


자, 행복합니다. 아임 해피(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나는 연애보다 결혼하기 좋은 남자다.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부끄러움). 그건 여자분들이 얘기해주는 거잖아요.


쓰신 작가분이 여자이기 때문에 아까 그 단발머리 작가거든요. 궁금한 거죠. 본인이 궁금한 거 물어 보신 것 같아요.

그럼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결혼이 좋을 것 같아요, 연애가 좋을 것 같아요?


단발머리 작가 1: 집에 많이 계시니까 결혼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래요? ㅎㅅㅎ)/ⓞ 결혼, 집에 많이 있으니까. 저는 아이와도 잘 놀아줄 수 있어요.


네 번째 주사위 도전


(주사위를 건넴)

또 하나요?


또 합니다.

원하는 게 있으신 것 같은데(불안). 그거 나올 때까지 계속할 것 같은데(웃음).


MC 마음대로


역시 한 번은, 한 번은 나올 줄 알았습니다(웃음). MC 마음대로. 제 마음대로입니다. 뭐가 좋을까……? 행시 짓기 조금?

행시 짓기 한번 해볼까요?


알겠습니다. 오, '종현좋아'입니다.

'좋아'(곤란)?


종: 종현아


현: 현재


좋: 좋아하는 여자가 있니?


아: 아~니!


/ㅅ\


오늘 복불복과 함께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재밌었고요. MC분이 계시니까 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출연자들이 필요합니다(웃음).

(웃음)


고맙습니다. 오늘 진짜 고생 많이 하셨고 좋아, 그리고 앨범도 정말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ㅎㅅㅎ)/



ⓒKBS

2016 06 02 종현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음악의 품격 (인터뷰)


그가 왔다


김창렬 “오로지 음악인들과 함께합니다. 품격 있는 뮤직 토크, 음악의 품격! 오늘 만날 이분을 보면 재능이란 건 한꺼번에 내려지는 건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노래 잘하지, 춤 잘 추지, 말 잘하지, 개념 있지, 거기다가 곡도 잘 써 뭐야, 못하는 게 뭐냐. 차세대 음원 부자를 노리고 있는 그분이에요. 비주얼은 또 말해 뭐합니까. 믿고 듣고 믿고 보는 그런 남자! 이제는 어엿한 뮤지션으로 성장한 Bling Bling Is 종현, 종현 씨와 음악의 품격.”

종현·김창렬 “함께해요!”


처음이지만 처음 같지 않은


김창렬 “정말 많은 재능을 가진 남자, 정말 멋진 남자, 후배지만 존경스러운 그 남자, 솔로로 돌아온 종현 씨 안녕하세요!”

종현 “안녕하세요, SHINee 종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렬 “반갑습니다(짝짝).”

종현 “에너지가 넘치네요, 역시. 올드스쿨.”

김창렬 “그렇죠? 종현 씨가 오셔서 더 에너지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종현 “너무너무 오고 싶었어요.”

김창렬 “반갑습니다.”

종현 “저는 첫 출연이잖아요.”

김창렬 “그런가요?!”

종현 “첫 출석인 것 같아요.”

김창렬 “오……”

종현 “솔로 앨범도 냈었고 그랬는데 그때 제가 찾아 왔던 적이 없어 가지고.”

김창렬 “그런데 왜 종현이가 자주 왔다 갔다, 왔다가 간 기분이 들죠?”

종현 “그러게 말입니다.”

김창렬 “……아, 김이나 씨가 종현 씨 얘기를 그렇게 많이 했어요.”

종현 “아, 예.”

김창렬 “우리 토요일에 DJ 벤자민의 음악은 거꾸로 간다 코너를 하는데 김이나 씨가 되게 많이 했고. 그리고 얼마 전에 이하이 씨 나와 가지고 한숨, 고 노래 종현 씨 곡이잖아요.”

종현 “네. 제가 작사·작곡을.”

김창렬 “그 곡이 너무 좋아 가지고.”

종현 “그러다 보니까 전해 전해 이야기가 전해져서.”

김창렬 “많이 언급이 됐고 그래서 자주 왔다 갔다 그런 느낌이 있었나 봐요.”


시각적으로든 청각적으로든 색깔 있는 앨범


김창렬 “종현 씨가 앨범을 들고 나왔어요. 제가 앨범을 받자마자 쭉 안을 봤는데 굉장히 화려한 파스텔 색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정말 궁금했던 게, 글씨…… 같은 건가요?”

종현 “이게 좋아라는 글씨를, 텍스트를 그래픽화 해서.”

김창렬 “아, 좋아. 이 타이틀 곡 좋아라는 곡을 글씨를 그림처럼 만든 거네요.”

종현 “그렇습니다. 문자를 예쁘게 꾸며놨죠.”

김창렬 “난 이게 종현인가 뭔가(웃음)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틀 곡을 또 이렇게 예쁘게 꾸며 주신 거네요.”

종현 “네.”

김창렬 “이번 앨범,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앨범인데 정말 하나하나 다 종현의 땀과 열정과 에너지가 들어가 있는 앨범인 것 같아요. 9곡 모두가 종현의 손끝을 거친, 손길을 거친 앨범입니다. 어떤 앨범입니까?”

종현 “정규 1집이고요, 9곡이 들어가 있고 9곡 전부 작사에 참여했고 8곡은 작곡에 참여를 했습니다. 사실 이번 앨범 작업 하면서 되게 바빴어요. 해외도 많이 나갔다 들어오고 콘서트도 겹치고 그랬었는데 작업하면서 되게 즐거웠었던 것 같아요. 물론 스트레스도 많고 그랬지만. 그래서 즐겁게 만든 앨범이니까 들어 주시는 분들도 웃으시면서 시원하게 즐기면서 들을 수 있었으면 하네요.”

김창렬 “제가 앨범을 딱 받았을 때 느낀 생각은 뭐냐면, 굉장히 종현이 가지고 있는 많은 색깔을 담고 싶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종현 “그런 생각도 많이 있었고, 시각적인 표현도 자극적으로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 가지고 쨍한 색깔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1등


김창렬 “「종현 오빠 반가워요. 어제 음악 프로그램 1위 정말 축하해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창렬 “1위 하셨습니까?”

종현 “네. 어제 또.”

김창렬 “와, 축하드립니다(짝짝).”

종현 “감사합니다.”


솜사탕


김창렬 “「종현 씨 머리에 솜사탕 올려놓은 줄 알았어요. 와우!」(웃음), 많은 분들이 또 보는 라디오로 보고 계신가 봐요(웃음).”

종현 “안녕하십니까ㅎㅅㅎ)/ 초등학교 앞에 핑크색 솜사탕, 하늘색 솜사탕 이런 거 있었잖아요. 비슷한 느낌이 좀 있습니다, 제 머리에(웃음).”

김창렬 “고런 느낌으로(웃음).”


낮 라디오


김창렬 “종현 씨가 콕 짚어서 올드스쿨 나오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면서요.”

종현 “한 번도 나온 적 없었고, 낮 프로그램을 많이 나가서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가 밤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보니까 색채 차이도 느껴 보고 싶고.”

김창렬 “어때요? 본인이 밤에 많이 라디오를 하셨는데, 낮에 온 느낌은 어떻습니까?”

종현 “역시 라디오는 일상하고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밤에는 되게 차분하고 나른한 느낌이 있는데 낮에 오니까 또 이 시간대에 맞게 활기차고 속도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김창렬 “오, 그래요? 사실은 이 시간대가 조금 나른하고 무료한 시간이기도 해요. 왜냐면 점심 먹고 와서.”

종현 “아, 그렇네요!”

김창렬 “이따가 조금 있으면 퇴근인데 '아, 심심해. 좀 쉬고 싶다.' 약간 고런 시간대이긴 하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좀 더 막 업(up) 해서 하는 것도 있는데. 아무튼 종현 씨가 오셔 가지고 더 기분도 좋고 에너지가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일본을 왔다 갔다


김창렬 “얼마 전에 일본 SHINee 공연 갔다 오셨다면서요.”

종현 “네. 그렇습니다.”

김창렬 “일본에서 또 멋진 공연을 하고 오신 거네요?”

종현 “네. 투어 마무리가 됐고요, 돔 공연이 있어 가지고.”

김창렬 “와, 부럽다.”

종현 “쿄세라와 도쿄 두 곳에서 돔 공연 끝낸 다음에 돌아왔습니다.”

김창렬 “앨범 준비도 해야 하죠, SHINee 활동도 해야 하죠, 정말 바쁘셔서 이렇게 좀 마르신 것 같은데 지금 많은 팬분들이 '오빠 너무 말랐어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세요' 이렇게 올려주고 계신데 진짜 건강은 좀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종현 “맞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김창렬 “맞아요.”


종현의 「좋아 (She Is)」


김창렬 “그러면 종현 씨의 따끈따끈한 신곡이죠. 물론 팬분들은 많이 들으셨겠지만 라이브로 좋아 한 곡 듣고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현이 부릅니다. 좋아.”



김창렬 “유후(짝짝)!”

종현 “감사합니다.”

김창렬 “종현의 좋아 라이브였습니다. 라이브. 많은 분들이 립싱크 아니냐, AR 틀면 어떡하냐, 그러시는데 라이브예요(웃음).”

종현 “네. 라이브였습니다.”

김창렬 “이야, 진짜 잘한다.”

종현 “아이, 아닙니다(부끄러움). 댄스 곡이다 보니까. 라이브 할 때 저는 댄스 곡이 더 편해서.”

김창렬 “그런데 되게 편하게 불러요.”

종현 “그래요? 감사합니다.”

김창렬 “그래서 많은 음악 하시는 분들이 '종현이는 정말 실력 있는 아이돌'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나 봐요.”

종현 “감사합니다.”


청취자들


김창렬 “「한국의 Michael Jackson 같아요. 종현 씨 좋아!」라고 해주셨고.”

종현 “감사합니다.”

김창렬 “「라이브 들으니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 먹는 기분이에요. 노래 너무 달달해요.」”

종현 “이거 되게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여름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곡을 썼거든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심지어 달콤하면서 여름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니까.”

김창렬 “되게 시원하고. 「지금 종현 씨 라이브 들으려고 저희 반 종례를 미루고 있습니다.」(웃음) 「오후 보충수업도 해야 되는데 종현 씨 노래 정말 좋아요. 솔로 앨범 파이팅!」”

종현 “감사합니다. 파이팅!”

김창렬 “이라고 해주셨네요.”

종현 “선생님이신가 봐요.”

김창렬 “그런가요? 선생님이 종현 씨 라이브 들으려고 종례를…… 아, 진짜(폭소)?”

종현 “선생님이셔서 종례를 해야 하는데 라디오 들으시면서 잠시 미루고 계시는. 감사합니다, 선생님(웃음).”

김창렬 “선생님, 학생들한테 모범을 보이셔야죠(웃음).”

종현 “학생들과 차라리 함께 들으세요.”

김창렬 “아! 그거 좋네요.”

종현 “즐기면서(웃음).”


만 8년


김창렬 “그런데 종현 씨도 데뷔한 지 이제 8년 됐죠?”

종현 “그렇죠. 이제 만으로 8년이 됐으니까요.”

김창렬 “와.”

종현 “5월 25일이 만으로 8년 딱 되는 날이었어요.”

김창렬 “8년이 됐는데 어떠셨어요? 이제 신인들도 많고 후배들도 굉장히 많이 나와서 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종현 “방송국에 ― 제가 활동 중이니까 ― 많이 가잖아요. 대기실에 있다 보면 후배님들이 오셔서 인사하시는 경우도 있고.”

김창렬 “그렇죠. 예전에 SHINee가 와 가지고, CD 들고 와 가지고, '안녕하십니까! SHINee입니다!' 했을 때가 생각 날 것 같아요.”

종현 “그렇기도 하고요. 제가 데뷔할 때의 느낌, 그때 선배님을 봤던 눈빛이나 느낌이 아마 '이 친구들이 이런 느낌 아닐까?'라는 생각에 되게 묘한 기분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되게 신기했거든요. 저희가 데뷔했을 때 아마 신화 선배님들, 그 정도의 선배님들이 저 정도의 활동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었는데 아마 지금 데뷔하는 친구들은 데뷔 후에 제가 연예인인 걸 보고 자란 친구들이니까 되게 느낌이 독특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김창렬 “그래요(웃음).”


이하이의 「한숨」


김창렬 “종현 씨가 딱 볼 때 ― 종현 씨는 정말 실력파니까 ― 오? 이야, 요즘 애들 참 잘하는데? 요 친구 참 잘하는 것 같다.”

종현 “잘하는 분들 진짜 너무 많아요.”

김창렬 “그런데 아까 딱 들어오시자마자 한숨 이야기를 하니까 '이하이 씨가 노래를 너무 잘했어요!' 딱 그러더라고요(웃음).”

종현 “맞아요, 맞아요. 이하이 씨가 노래를 너무 잘해 주셔 가지고 저는 진짜 저도 이제 그 노래 가이드를 불렀었고 제가 불렀었거든요. 그래서 '이 곡 되게 그냥 듣기 좋은 발라드인 것 같아'라고 생각을 하고 넘겨 드렸는데 녹음하신 거 들었는데 곡이 완전 달라진 거예요. 새 곡인 거예요, 새 곡. 이건 새로운 곡이에요. 그래서 와, 진짜 역시 목소리. 그리고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서 같은 멜로디 같은 박자를 가져도…….”

김창렬 “왜 그래요. 본인이 부르면 또 다른 느낌의 멋진 곡이 나올 거면서(웃음).”

종현 “하이 씨 너무 잘하세요.”


수다수다


김창렬 “네. 김창렬의 올드스쿨 2교시 시작됐습니다. 오늘 음악의 품격, 솔로로 돌아온 종현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종현 “안녕하세요, 종현입니다(웃음).”

김창렬 “우리가 광고 나올 때 사담이 너무 많이 길어지니까(웃음) 깜짝 놀랐어요, 지금.”

종현 “광고가 순식간에 다 지나가네요.”

김창렬 “그러네, 그러네요.”


승부욕의 행방


김창렬 “「종현 씨, 어렸을 적 안암동 살 때 같이 운동했던 동네 형입니다.」 오, 검도하셨었어요?”

종현 “네. 초등학교 때 검도를 많이 했었어요. 전국 대회 나가서 동상도 받고 그랬었어요.”

김창렬 “진짜? 오!”

종현 “그래서 울었어요, 동상 받고 억울해서(웃음).”

김창렬 “아, 원래 대상을 받아야 되는데!”

종현 “이길 수 있었는데 이러면서(웃음).”

김창렬 “약간 승부욕이 강한 편이에요?”

종현 “아니요. 어렸을 때는 그랬어요. 그런데 제가 큰거 하나를 경험하면 거기에 대한 진절머리가 나고 그런 게 있나 봐요. 그때도 검도를 하다가 승부욕 관련돼서 막 울고 그러다 보니까 그 이후로 승부욕이 아예 사라졌어요.”

김창렬 “진짜?”

종현 “그리고 초등학교 때 제가 간지럼 타다가 넘어져서 크게 다친 적이 있거든요. 그 다음 날부터 간지럼을 안 타기 시작해서(웃음), 그런 게 좀 있어요.”

김창렬 “신기하다(웃음).”

종현 “순식간에 갑자기 거기에 대한 무언가가 다 사라지는 게 있어요.”

김창렬 “진짜 승부욕이 없어요?”

종현 “지금 그래서 아예 없어요.”

김창렬 “운동 같은 거 할 때도 그런 게 없겠네요, 그럼?”

종현 “전 그래서 운동을, 혼자 하는 운동만 해요. 구기종목 그런 것도 안 하고요.”

김창렬 “헬스 같은 거?”

종현 “헬스나 바디 트레이닝 그런 거나 좀 하는 편이지, 누구와 겨루는 건 안 해요.”

김창렬 “그럼 구기종목 단체로 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나 봐요.”

종현 “네네. 혼자 하는 거 좋아해요. 혼자 하는 것.”



멤버들


김창렬 “(혼자 운동하는 게 좋으면) 그러면 SHINee 활동보다 솔로 활동이 더 좋습니까?”

종현 “아이, 그건 아니죠(웃음).”

김창렬 (폭소)

종현 “솔로 활동은, 진짜 너무 외로워요.”

김창렬 “그렇죠? 허전하죠?”

종현 “팀으로 할 때는 멤버들하고 몸이 피곤하고 그래도 농담 하면서 에너지 올리고 그런 게 있었는데, 혼자 있으니까(쫑무룩).”

김창렬 “멤버들이 이번 앨범 듣고는 뭐라고 그러던가요?”

종현 “다 너무 고생했다고 얘기를 많이 해줬어요. 앨범 만들면서 제가 썼던 곡들은 대부분 나오기 전부터 계속 차에서 틀면서 이미 멤버들이 많이 모니터링을 했거든요(웃음). 귀에 질리도록 들은 곡들이어서 '야, 그 곡들이 이제 나와?' 이런 반응들 많이 보여줬습니다.”

김창렬 “녹음한 지가 오래됐었나 봐요?”

종현 “그런 곡들도 있고 데모 만들면서 제가 말도 안 되는 영어 가사로 막 불러놓은 가이드들도 많이 틀고 그래서, 멤버들이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김창렬 “하긴 태민 씨도 저번에 나왔을 때 형들이 없으니까 되게 허전하다고 얘기했었어요.”

종현 “그게 있어요. 우울한 기분이 심지어 들 정도예요. 막 그립고.”

김창렬 “음,”

종현 “왜냐면 멤버들이 해외를 나가기도 하거든요. 저 두고 SHINee 활동을 네 명이서 간단 말이에요.”

김창렬 “진짜?”

종현 “얼마 전에, 지금 유럽 가 있어어요. 지금 들어왔는지 모르겠는데 유럽에 갔어요. 네 명이서 간 거예요. 네 명이서 가는데 스케줄 표를 매니저 형이 보내주는데 '종현 제외 4인 버전 연습' 이런 거, 그런 거 보면 괜히 ㅎ"~ㅎ 아는데, 이해하는데, 나는 이제 활동해야 돼서 못 가는 건 아는데 괜히 그 글자가 속상하고 그런 게 좀 있더라고요.”

김창렬 “그런데 멤버들도 종현이가 없어서 허전하다,”

종현 “당연히 느낄 거예요.”

김창렬 “종현이 형이 없어서 허전하다, 그렇게 느낄 거예요.”


종현의 「우주가 있어 (Orbit)」


김창렬 “이번에 들을 곡은 3번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우주가 있어. 자,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설명 좀 해주십시오.”

종현 “이 곡 자체는 제가 어떤 여자한테 엄청 수작을 부리는 가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웃음). '니 눈에 우주가 있어 우주가 담긴 것 같아 그렇게 깊어'라고 하면서 달콤한 말을 계속 말하는 노래고요. 썸이라고 하죠? 연애가 시작되기 전의 간질간질한 감정들을 대놓고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김창렬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창렬 “종현의 우주가 있어 듣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쭉 노래를 다 들어보긴 할 건데 특히 애착이 가는 노래가 있어요, 종현 씨는?”

종현 “저 이 노래 되게 좋아해요, 요즘에. 곡들을 대부분 제가 썼다 보니까 애착이 다 가는데, 요즘에는 이 곡에 많이 꽂혀 있어요.”

김창렬 “우주가 있어.”

종현 “뭔가 이런 달콤한 상황을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김창렬 “아, 그래요? 더 들어보죠, 그럼(웃음)!”


김창렬 “'니 눈엔 우주가 담겼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표현력이 참 남다른 것 같아요.”


작사가 종현


김창렬 “종현 씨는 그럼 언제부터 작사를 시작하신 거예요?”

종현 “저는 사실 중학교 때, 중학교 1~2학년 때 국어 선생님, 아니면 소설가가 꿈이었어요.”

김창렬 “아, 진짜?”

종현 “그러다 보니까 글 쓰는 걸 좋아했었는데 열여덟, 열아홉 때부터 가사 쓰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김창렬 “연습생 생활을 할 때부터?”

종현 “연습생 때부터 가사 쓰는 걸 재밌게 생각을 했었고요, 줄리엣이라는 곡으로 처음 작사가 데뷔를 했죠.”

김창렬 “처음에 내 작사한 곡이 딱 나왔을 때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진짜.”

종현 “믿기질 않았어요. 처음에 '이게 정말로 나가도 된다고? 내가 이렇게 형편없이 쓴 글인데 이게 괜찮아?'”

김창렬 “아이, 무슨 형편이 없어요.”

종현 “그때는 그랬어요. 그래서 줄리엣이라는 가사를 쓸 때도 부끄러움이 많았어요.”

김창렬 “지금은 어때요? 좀 자신감이 붙었나요? 지금도 쑥스럽고 그래요?”

종현 “쑥스럽다기보다 나 스스로는 확신이 있는데 '남들도 그렇게 생각해 줄까?'라는 물음은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창렬 “그래요. 알겠습니다.”


종현의 「Moon」


김창렬 “4번째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문. 달을 표현한 거예요?”

종현 “맞습니다. 문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고, 전체적인 내용은 자각몽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꿈인 걸 알고 있는 당신과 그 꿈에 등장한 나, 그리고 '꿈인 걸 알고 있으니까 네가 평소에 일상 속에서 상상했던 나와 하고 싶었던 무언가를 이 꿈에서 한번 상상해봐'라고 얘기를 하는 그런 뭔가 둘만의 비밀스러운.”

김창렬 “그럼 몽환적인 느낌의 곡이겠네요?”

종현 “야릇한 분위기도 있고요. 그런 곡입니다.”

김창렬 “네가 상상하는 것들을 꿈속에서는 다 할 수 있으니까.”

종현 “네 꿈속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봐, 그런 가사입니다.”

김창렬 “들어볼게요.”


김창렬 “진짜 우주에 있는 그런 느낌이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창렬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요?”

종현 “이 앨범 안에서 우주에 관련되어 있는 제목들이 ― 나중에 알았어요, 저도 ― 많더라고요.”

김창렬 “많이 있네요, 진짜. 그 다음 곡도 그렇고.”

종현 “네. 생각을 해보니까 작년 재작년 즈음에 우주에 관련된 영화라든지 많은 문화 매체들이 나왔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도 은연중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김창렬 “주로 영화나 그런 곳에서 많이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종현 “시각적인 것에서 되게 영감을 많이 얻어요. 그래서 사진이라든지, 혹은 영화라든지, 포스터라든지 그런 걸 많이 찾아보기는 해요.”

김창렬 “영상 같은 것도 찾아서 보고?”

종현 “맞아요, 네.”

김창렬 “알겠습니다.”


종현의 「AURORA」


김창렬 “그럼 계속해서 다음 곡 만나 볼게요. 이번 곡도 약간 우주(웃음)의 느낌이 있네요.”

종현 “네.”


김창렬 “5번 트랙에 있는 곡입니다. 오로라. 이 곡도 좀 설명을 해주세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정통 소울 곡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제가 이전에 썼던 네온이라는 곡이 있어요. 화성도 그렇고 리듬도 그렇고 복잡한 곡이었는데 그 곡의 발전된 형태를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었어요. 그래서 화성이나 리듬 같은 부분도 그 곡과 비슷하게 복잡한 부분들이 많고, 조금은 여유롭게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담고 불렀습니다.”

김창렬 “앨범을 쭉 들어보니까 몇 곡을 들어보니까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하는 여자한테 말을 던지는 듯한 느낌이 많은 것 같은데.”

종현 “맞아요, 맞아요. 이번 앨범의 콘셉트였어요.”

김창렬 “전체적인? 아.”

종현 “한 어떠한 남자, 위트 있고 능글맞고 가끔은 되게 장난기 어린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

김창렬 “종현 씨가 사랑을 하고 싶은 거네요, 지금?”

종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김창렬 “그런 마음이 내면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가사에 표현이 된 게 아닐까.”

종현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사실 되게 오래돼서. 사랑을 못한 지, 으아 ㅎ0ㅎ”

김창렬 “알겠습니다(웃음).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로라.”


종현의 「Dress Up」


김창렬 “이번 곡은 드레스업이라는 곡입니다. 요 곡은 또 어떤 곡입니까?”

종현 “엄청 신 나는 노래예요. EDM 곡이거든요.”

김창렬 “아, 그래요?”

종현 “들어보시면 이제 후크에서 난리가 납니다.”

김창렬 “클럽까지 노리시는 겁니까, 이제?”

종현 “이건 완전 클럽 신이에요.”

김창렬 “그래요?”

종현 “들어보시면 그냥 딱 클럽 신이구나.”

김창렬 “오케이. 좀 업 되는 분위기로 한번 달려볼게요”

종현 “네.”

김창렬 “요거 그냥 끝까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현이 부릅니다. 드레스업!”


종현의 「Cocktail」



김창렬 “요번 곡은 칵테일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또 어떤 곡입니까?”

종현 “이 곡은 R&B 곡이고요, 사랑하는 여자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모든 매력을 다 갖고 있다, 칵테일처럼 내가 좋아하는 매력을 다 섞어 놓은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내용인데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노래가 너무 어려워서 부르면서 진짜 힘들었어요. 저는 사실,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가이드 녹음 할 때 컨디션이 너무 좋을 때가 있어요.”

김창렬 “오.”

종현 “녹음을 할 때 컨디션이 좋다 보니까 막 불러요. 그리고서 본 녹음이 들어가면.”

김창렬 “본 녹음 할 때는 또 힘들어 하고.”

종현 “너무 힘들고 라이브가 죽겠고(웃음). 본 녹음 때 힘들고 라이브할 때 정말 힘들고 그런 느낌이 있는데, 이 곡이 좀 그런 곡이에요.”

김창렬 “약간 그런 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 태민 씨한테 두 번이나 까인 곡이라면서요(웃음)?”[각주:1]

종현 “(웃음) 맞아요, 이 곡은 태민 군이 쓰겠다고 해서 줬더니 앨범에 수록을 안 해서 상처받고 제가 이번 앨범에 데리고 왔습니다.”

김창렬 “태민 씨한테 보여준 거네요. '이 곡이 이렇게 좋은 곡이야!'(웃음) 그러면서.”

종현 “태민 군은 그런데 다른 곡, 벌써라는 다른 곡을 가져 갔고요. 이 곡은 다음 앨범에 넣겠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못 참고 제 앨범에 넣어 버렸어요.”

김창렬 (폭소)

종현 “안 해? 안 넣어? 안 넣었어? 앨범에 안 넣었으면 내 앨범에 넣으면 돼 ㅎ0ㅎ!”


종현의 「RED」


김창렬 “또 새로운 곡입니다. 트랙 8번, 레드. 네. 섹시함의 절정을 달려가는 노래인 것 같아요. 레드.”

종현 “대놓고 야릇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끝으로 가면 갈수록 그런 곡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곡은 좀 격한 섹시함을 표현하고 싶다는 느낌.”

김창렬 “그렇죠. 빨간색이면 약간 열정적이고.”

종현 “제목도 그래서 그렇게 정했고, 비트적인 부분도 그렇게 강하게 많이 가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가사 내용은 운전하다가 빨간 불이 들어오면 운전 조금 집중 안 해도 되잖아요, 브레이크 밟고 있으면 되잖아요.”

김창렬 (폭소)

종현 “그때 뽀뽀 좀 해달라고, 빨간불 들어오면 키스해줘라고 능글맞게 수작부리는.”

김창렬 “아니, 원래 종현 씨 약간 능글맞은 스타일이에요? 그건 아니죠?”

종현 “저요? 전 많이 안 그런데 이번 앨범을 생각하면서 그런 캐릭터를 많이 연구를 했어요.”

김창렬 “상상을 하고.”

종현 “그리고 좀 연기하고 있는 중인데, 연기하다 보니까 저부터 그렇게 변해 가네요(웃음).”

김창렬 “사랑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편이에요, 아니면 좀 돌려서 얘기하는 하는 편이에요?”

종현 “둘 다요.”

김창렬 “둘 다?”

종현 “표현을 엄청 많이 하는 편이에요.”[각주:2]

김창렬 “아, 표현을.”

종현 “돌려서도 하고 직접적으로도 하고.”

김창렬 “사랑꾼이구만.”

종현 “네.”

김창렬 (폭소)

종현 “그거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전(웃음).”


수록곡도 많이 들어주세요


김창렬 “김창렬의 올드스쿨. 오늘 음악의 품격 SHINee의 종현 씨, 솔로로 컴백한 종현 씨와 함께했는데, 음악이 참 좋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창렬 “굉장히 트렌디하면서도 종현 씨의 색깔이 고대로 다 묻어날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잘 정규 앨범으로 들고 나오셨네요.”

종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앨범 수록곡들을 소개할 자리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또 올드스쿨에서 신경 써 주셔 가지고 다 소개할 수 있어서.”

김창렬 “아니, 신경 쓴 건 아니고 다 이렇게 해요(놀림).”

종현 “아, 그래요?”

김창렬 “태민 씨 나왔을 대도 태민 씨 노래 다 들었어요.”

종현 “그래요? 또 나와야지(웃음).”

김창렬 “그런데 정규 앨범을 다 들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종현 “이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들으면서 하고 싶은 얘기도 들려드리고 싶고 그런 욕심이 있는데.”

김창렬 “그러니까 사실 내가 앨범을 만들 때 얼마나 내 얘기를 많이 하고 싶겠어요. 그런데 타이틀 곡 하나만 가지고 얘기하기는 조금 부족하니까 그래도 뮤지션들이 오셔 가지고 음악의 품격 요 시간이 그런 거거든요. 자기 음악 얘기 하고 사는 얘기 하면서 음악 소개해 드리는 그런 코너라.”

종현 “너무 좋습니다.”

김창렬 “종현 씨가 와주셔서 이렇게 기분 좋아 하시니까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이나


김창렬 “「노래 다 들어보니 종현 씨 덕분에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네요. 아티스트로서의 감성과 재능, 눈이 부십니다.」 이거, 김이나 씨도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종현 “오, 정말요?”

김창렬 “아이돌의 편견을 사라지게 한 사람이 종현 씨라고.”

종현 “아, 정말로요? 이렇게 봐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Baby Baby


김창렬 “「노래 한 곡 한 곡이 다 명곡인 것 같아요. 그런데 가사에 Baby Baby 이런 게 많이 들어가는데 이건 그냥 애드립인 건가요?」”

종현 “애드립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곡을 쓰면서 쭉 만드니까 자연스럽게 Baby Baby 하는 게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편하게 쭉쭉쭉 합니다.”

김창렬 “그래요(웃음).”

종현 “제가 아는 영어가 많이 없어요(웃음).”

김창렬 (폭소)

종현 “이 부분에 영어 쓰고 싶은데 뭐 없다 싶으면 Baby 하는 거예요(웃음).”

김창렬 “그렇습니다(웃음).”


밴드 음악


김창렬 “「중학교 때 밴드 활동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다음 솔로 앨범은 밴드 음악을 하실 의향이 없으신지.」”

종현 “전체적으로 제 앨범 안에서 어쿠스틱한 감성을 갖고 있는 곡들은 밴드 스코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글쎄? 잘 모르겠네요, 밴드 음악은.”

김창렬 “지난번 활동할 때 약간 그런 느낌을 살짝 주긴 했었잖아요.”

종현 “네. 크레이지에서 록킹한 느낌이 좀 더 많이 있었죠.”

김창렬 “하여튼 어떤 모습이든지 종현 씨가 더 실험적이고 더 도전을 갖고 음악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종현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창렬 “물론 종현 씨 색깔을 딱 지키면서 하시면 더 좋고요.”


종현의 「Suit Up」


김창렬 “끝 곡은 종현 씨가 소개해 주십시오.”

종현 “이 곡은 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고요, 수트업이라는 곡입니다. 되게 여성분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이 곡. 앨범 발매된 다음에 알았어요. 그래서 올드스쿨 함께해 주시는 여성 청취자분들 이 곡에 푹 빠지시고 저에게도 빠지세요(웃음)!”

김창렬 “남자들은 라디오 꺼요!”

종현 (폭소)

김창렬 “장난이고(웃음).”


안녕


김창렬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자주자주 나와서 올드스쿨에서 얘기도 나눠주십시오.”

종현 “감사합니다.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김창렬 “파이팅! 안녕히 가세요.”



ⓒSBS

  1. 태민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칵테일이라는 곡은 저의 음역대를 이미 벗어난 곡이에요. 그래서 아,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키를 낮췄더니 또 느낌이 안 살더라고요. 그리고 칵테일이라는 곡이 가사랑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곡인데 내가 칵테일을 부르는데 내가 칵테일을 들고 있는 걸 상상을 해봐요, 여러분. 어떤 느낌이 나세요? 아니, 아무튼 그래서 'You're My Cocktail~♪' 이 부분을 ― 난 분명히 이 노래를 내가 부른다면 춤을 춰야 할 텐데 ― 내가 이걸 라이브를 하면서 소화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더니 이거는 아무래도 종현이 형이 부르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6년 5월 23일 ‘좋아’ 팬 쇼케이스 [본문으로]
  2.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전하지 못하는 푸른밤 청취자들에게 늘 다정한 당부의 말
    “가서 한 번 더 말씀해 주세요. 난 이런 사연 오면 너무 마음이 따뜻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 눈 보고 눈앞에서 이야기하면 참 좋고 서로 얼마나 따뜻함을 느끼는데, 그게 부끄러워서 못하는 거잖아요? 어색해서. 그 어색함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무엇일까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데요. 연습을 좀 해보고 하루이틀 하는 버릇을 들이다 보면 그게 또 참 편합니다. 이야기 나누는 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가까이에서 속 이야기를 나누는 것들이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2014년 4월 23일 푸른밤
    “사랑한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요, 여러분. 왜 그럴까?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좋은 말인데.” 2014년 4월 25일 푸른밤 [본문으로]

2016 06 종현 재즈피플 JAZZ PEOPLE: 재즈를 좋아하는 당신, 샤이니 종현 (인터뷰)

음악 욕심이 많은 뇌섹남, 샤이니 종현 원문


‘재즈를 좋아하는 당신’은 재즈를 즐겨듣는 유명인사를 만나는 인터뷰다. 첫 번째 만남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다. 그룹 활동과 함께 솔로 음악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이 만개한 그를 만났다.



반갑습니다. 많이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이스를 연주한다고 알고 있어요. 고등학생 때 훵크 밴드를 하셨다고. 그때부터 음악 활동을 했던 건가요?

중학교 때 막연히 밴드가 멋있어서 교내 밴드부에 가입했어요. 당시에 남아있던 포지션이 베이스였기 때문에, 말하자면 우연히 베이스를 잡았고, 이후 매력을 느껴서 꽤 오래할 수 있었죠. 록 밴드 위주의 곡으로 카피했고 훵크 밴드는 고등학교 때 시작했어요.


그럼 샤이니라는 그룹으로 선보여야 했던 음악과는 거리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샤이니는 저 혼자만의 그룹이 아니고, 구성하는 멤버가 엄청나게 많잖아요. 사람들이 인식하는 멤버는 다섯 명이겠지만, 샤이니를 이루는 요소와 멤버는 그보다 훨씬 많아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그룹에서 하는 음악은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타협점도 항상 필요하기도 하고요.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입니다.


음악 작업 때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들었어요. 솔로 앨범 작업 때는 둘째 치더라도 그룹으로 작업할 때는 마찰이 생길 법도 해요. 그럼에도 샤이니라는 그룹으로 9년 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프로듀싱에 참여할 때는 엄청 예민한 편이지만, 샤이니 내에서 참여했던 부분은 대부분 작사와 보컬이었기 때문에 오지랖만 부리지 않으면 부딪힐 일 없어요. 다섯 멤버 모두 똑똑한 편이고, 유능한 서포터들이 있기 때문에 저까지 나설 필요가 없어요. 대신 제 곡이라면 좀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금까지 작곡으로는 한곡만 참여했고, 보컬 디렉팅도 한번뿐이었어요.[각주:1] 샤이니 앨범에 수록된 곡이기 때문에 멤버들의 특성을 많이 고려했어요. 그래서 전혀 문제가 없었죠. 멤버들은 내심 힘들었지도 모르겠지만요.


라디오 방송 3년차시죠. 방송을 들어보면 정말 오래 하신 DJ분들 못지않아요. 특히, 문장 구사력이나 어휘력이 정말 뛰어나서 놀랄 때가 많아요.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시는지 궁금해요.

글쎄요. 그런가요? 초, 중학교 1학년 때까지 꿈이 문학 관련 업종이나 작가였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책도 관심 많고 책도 썼어요. 어렸을 때 책 읽고 독후감 써야 용돈 받을 수 있었는데, 그때의 습관이 많이 남아있어요.


그렇군요. 요즘엔 무슨 책을 읽으셨나요?

사실 좋아하는 책을 수십 번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는 편이에요. 최근에 [삼국지]를 다시 읽었고, [변신]과 [데미안]을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라는 말도 자주 듣는데, 동의하십니까?

(시각적인 것보단) 생각이 섹시한 게 훨씬 고차원적이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도 시각적인 자극보단 추상적 자극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뭐 물론 비주얼도 섹시하면 더 좋지만요.


고영배 씨는 종현 씨를 두고 천재라고 표현하셨더라고요. 물론, 엄청난 노력파라는 점도 덧붙였고요.[각주:2] 한마디로 ‘노력형 천재’라고 할 수 있겠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전 열등감을 에너지로 삼기도 하기 때문에… 가끔은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지만 가끔은 자기혐오로 땅을 파고 들어갈 때도 있어요. 부정적인 감정에서 얻는 에너지는 좀 다른 열정의 색을 띄어요. 그건 모두가 느껴본 패배감이나,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색이죠. 삶이 늘 밝지만은 않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일 텐데, 전 어두운 부분도 원동력으로 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어린 나이에 시작했다고 하지만 종현 씨도 이제 데뷔 10년차를 앞둔 중견급(?) 아티스트잖아요. 그 시간 동안 다양한 음악을 해왔으니 창의력이 고갈되거나 초심을 잃고 안주할 법도 한데, 매번 새로운 걸 들려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런 원동력이 궁금해요.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어린데 잘하는 사람은 더 많고요. 그러다보니 나보다 어린데, 나보다 음악을 더 늦게 접했을 텐데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열등감을 느껴요. 초심을 잃을 수가 없죠. 시간이 흐를수록 경험이 나보다 적은데 잘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니 더 긴장 할 수밖에요. 창의력이 고갈되는 건 항상 느껴요. 하지만 강박을 갖고 일상을 메모하다 보면 소재를 얻을 수 있는 듯해요. 전 스스로를 꽤 괴롭히는 스타일이라서, 늘 피곤해요.


[BASE]에 수록된 ‘할렐루야’에선 미국에 있는 내쉬빌 가스펠 콰이어의 백그라운드 보컬이 들어갔는데요, 전화로 직접 디렉팅을 하셨다고 들었어요.[각주:3] 꽤 번거로운 작업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한국인 코러스 밴드와 작업하면 훨씬 수월했을 텐데, 굳이 그렇게까지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웃음) 그냥 해보고 싶었어요. 코러스 톤을 좀 더 특이하게 뽑고 싶기도 했고요. 데모의 경우엔 훨씬 미니멀한 팝 곡이었는데, 편곡점을 잡다보니 콰이어 코러스가 생각이 났어요. 물론 한국에도 훌륭한 콰이어 팀이 많지만 욕심내서 그렇게 진행했어요. 추천 받기도 했고요. 새벽에 스카이프로 디렉팅하는 것. 새로운 경험이었고, 코러스 멋지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죠.


종현 씨가 2000년대 이전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지금 음악은 음악도 아니란 분들께 증명을 하고 싶다고 하신 적이 있는데요.[각주:4] 현재까지는 굉장히 성공적이에요.

성공적으로 봐주신다면 감사합니다. 2000년대 이전의 음악에서 오는 감성은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확실히 언플러그드(어쿠스틱)의 매력이나 미디 사운드가 발전하기 전의 음악이 주는 독보적인 감성이 있죠. 하지만 지금의 음악들도 충분히 그만의 매력이 있으며, 뛰어난 부분들이 있어요.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앞으로도 알아 주셨으면 해요.


샤이니라는 그룹 안에서 종현 씨는 여전히 ‘아이돌팝’의 경계에 들어가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어요. 반면에 솔로로서는 어덜트 컨템포러리, 어반/알앤비, 재즈, 록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어요. 그래서 특정한 장르에 한정지어 설명하기 어려운 뮤지션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추구하는 장르 음악이 있나요?

특별히 추구하는 장르의 음악은 없어요. 전 팝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때에 따라 필요한 장르의 편곡을 선택합니다. 한 장르를 파는 뮤지션들도 멋져요. 하지만 여러 장르를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도 멋지지 않나요?


존경하는 음악가가 궁금해요.

마이클 잭슨과 디엔젤로, 넵튠즈.


이유는요?

설명이 필요한가요?


그렇다면 재즈 뮤지션 중에선 누가 있을까요?

재즈를 깊게 알진 못해요. 마일스 데이비스 좋아하긴 해요. 특히 퀸텟 앨범요.


편성으로 마일스 데이비스 음악을 구분한다면 재즈를 잘 아는 거 아닌가요? (웃음) 베이시스트로서 영향을 받은 재즈 아티스트도 있을 것 같은데요.

(웃음) 제 베이스 연주에 영향을 가장 많이 준 건 재즈 아티스트가 아니에요. 재즈 아티스트 중에서 좋아하는 연주자는 마커스 밀러 정도.


종현 씨가 재즈에도 관심이 많다고 김광현 편집장님께서[각주:5] 칭찬을 하시더라고요. 재즈를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요?

재즈는 음악학교 다니면서 제대로 만났고 신기했어요. 처음 접했을 땐 천재들의 음악처럼 느껴졌어요. 즉흥성이 주는 충격은 당황스러울 정도였죠.


즉흥성이라. ‘셜록’에서 선보인 스캣으로도 팬들 사이에선 화제도 됐었어요.

스캣이라기엔 사실 무리가 있죠. 라이브마다 항상 정해진 노트를 짚었으니까.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 멤버들과 심심하면 잼을 했기 때문에 어색하진 않았어요. 솔로 콘서트를 할 때 곡에 따라 스캣을 할 때가 있는데, 그게 훨씬 즉흥적이고 재미있어요.


재즈 중에서도 즐겨 듣는 아티스트나 재즈 장르나 시대가 있을 것 같아요.

특별히 시대를 가려서 듣는 편은 아니에요. 마일스 데이비스의 퓨전재즈, 비비 킹의 블루스, 리듬감이 부각된 재즈 음악을 즐겨 드는 편이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선생님의 ‘봐사주’에 빠지셨다고 SNS에 올리셨잖아요?[각주:6]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는지 궁금해요.

각 장르마다 장르의 역사성이 있어요. 언어도 역사성을 가져요. ‘봐사주’라는 곡의 가사는 제주도 방언으로만 이루어져 있죠. 뚜렷한 역사성을 띤 두 가지의 문화가 조화롭게 섞인 것은 대단히 매력적이었고, 창의적이었어요. 보컬도 듣기 너무 좋았고요. [All That Jeju](올 댓 제주)라는 앨범명도 위트 넘치지 않나요?


앨범 [이야기 Op.1]에 수록된 ‘Happy Birthday’의 경우에 전형적인 재즈곡이에요. 기타 쿼텟을 동원한 보컬 재즈곡이죠. 재즈곡을 쓰게 된 계기와 작업 과정이 궁금해요.

재즈곡을 써보고 싶었어요. 전형적으로. 아주 티 나게. 아주 노골적으로. 그래서 쓴 곡이에요. 근데 진행을 화려하게 쓰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곡 길이도 짧고, 딱 듣기 편안하고 쉬운 수준의 곡이 나온 것 같아요. 아직 장르의 심화학습이 부족한 수준이라, 더 공부해야 해요.


그러면 재즈 쪽으로 조금 더 해볼 생각은 있으신 건가요?

(웃음) 재즈 연주에 대한 제 이해도가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관심 갖고 음악을 할 거예요.


고등학생 때 훵크 같은 흑인음악을 하셨다고 하셨잖아요. BWB 같은 훵키한 재즈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몇 년이나 더 공부를 해야 할까요? 두렵네요. 퓨전재즈의 접점이라면 편곡적인 부분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재즈 뮤지션이 있나요?

국내 재즈 뮤지션 중엔 주윤하 씨의 음악 좋아합니다. 어떤 형태든, 누가 되었든 훌륭한 뮤지션과 교차점이 생긴다면 즐거운 일이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원문


과월호 구매


ⓒJAZZ PEOPLE: 인터뷰 류희성,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1. 종현이 작사/작곡/편곡/디렉팅/보컬디렉팅/랩메이킹을 맡은 SHINee의 Odd Eye 관련 정보는 여기 [본문으로]
  2. 박명수 “종현 씨는 어떤 분입니까? 같이 작업한. 저는 애기 때 봤었거든요.”
    고영배 “저는 사실 많이 놀랐어요. 편견이고 선입견이지만 아이돌분들이 작사작곡을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얼마만큼 할까.”
    박명수 “저도 그게 궁금해요.”
    고영배 “진짜 잘해요.”
    박명수 “오.”
    고영배 “진짜 잘하고 심지어 박명수 형님도 ”
    박명수 “MIDI 하는.”
    고영배 “시퀀서를 사용해서 하시잖아요. 그런 거 실제로 너무너무 잘하고 심지어 보컬 디렉팅 같은 건 진짜 너무 많이 배웠어요. 너무너무.”
    박명수 “아, 동생한테?”
    고영배 “네.”
    박명수 “이야, 아주 천재인가 봐요. 진짜.”
    고영배 “천재도 천재 같고 열정과 노력이 대단한 친구 같더라고요.”
    박명수 “정말 또 그러니까 그렇게 뽑혀 가지고 세계적인 스타가 아니겠습니까?”
    고영배 “많이 배우면서 작업했습니다.”
    2015년 11월 15일 라디오쇼 [본문으로]
  3. [본문으로]
  4. (샤이니라는 테두리가 좁진 않나요?) 음, 샤이니 팬덤 이상의 뭔가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어요. 아이돌이라는 것에 대해 불만이나 편견은 없지만, 제 욕심은 2000년 이전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지금 음악은 음악도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거예요. 2010년 10월 GQ [본문으로]
  5. 2015년 10월 28일 푸른밤 특집 Fall In Music의 재즈 편 이후 2015년 11월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그리고 2015년 5월 한 달 동안 The Master 재즈 편을 함께했다.

    LP를 좋아하는 종현에게 데이빗 샌본(David Sanborn)과 제네시스(Genesis)의 LP를 선물하기도. 2015년 12월 13일 재즈피플 페이스북 [본문으로]
  6. [본문으로]
'); tistoryFootnote.add(665, 4, '(샤이니라는 테두리가 좁진 않나요?) 음, 샤이니 팬덤 이상의 뭔가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어요. 아이돌이라는 것에 대해 불만이나 편견은 없지만, 제 욕심은 2000년 이전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지금 음악은 음악도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거예요. 2010년 10월 GQ'); tistoryFootnote.add(665, 5, '2015년 10월 28일 푸른밤 특집 Fall In Music의 재즈 편 이후 2015년 11월 22일부터 12월 13일까지, 그리고 2015년 5월 한 달 동안 The Master 재즈 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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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를 좋아하는 종현에게 데이빗 샌본(David Sanborn)과 제네시스(Genesis)의 LP를 선물하기도. 2015년 12월 13일 재즈피플 페이스북'); tistoryFootnote.add(665, 6, '

며칠째 이곡을 계속 듣고있다.
가사가 제주방언 이라는데 제주도의 판타지를 더 키워줬다.
발음을 너무 잘표현한 루아라는 가수도 너무 궁금해졌다.
물음표 투성이인 곡
매력적이다. pic.twitter.com/jYJh8C2bJa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4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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