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의 『좋아』


조정식 “자, 그럼 이제 저희가 지난주에 반응이 좋았다는 ‘요즘 힙합’이라는 코너입니다. 저희가 힙합의 소식을 체크해 드리는 코너인데요. 어떤 소식으로 시작할까요? 국내부터 시작할까요?”

김봉현 “네. 국내 뉴스 먼저 준비했는데요. 오늘은 국내 뉴스를 굵은 걸로 한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힙합 소식은 아닌데 그래도 힙합이 흑인음악이다 보니까 블랙뮤직에 기반을 둔 소식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바로 한국에서 제일 요즘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이죠, SHINee의 멤버 종현의 새 앨범 『좋아』가 발표됐습니다.”

조정식 “아니, 그런데 SHINee 종현 씨의 새 앨범은 정말 그냥 제가 생각했을 때는 힙합이랑은 전혀 관련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김봉현 “아, 전혀까지는 아니고요. 앨범 전체가 관련이 있는 건 아닌데, 일단 앨범 자체가 매우 좋습니다. 사실 이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뮤지션들이 앨범을 굉장히 훌륭하게 만들고 있어요, 계속.”

조정식 “아, 그래요?”

김봉현 “그 연장선에서 이 앨범도 되게 좋게 전 들었고요.”


「오로라(AURORA)」


김봉현 “이 앨범에서 제가 눈여겨 본 노래가 하나 있는데 AURORA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조정식 “AURORA요?”

김봉현 “네. 사실 비율로만 따지면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에 가장 적게 주목을 할 거예요.”

조정식 “타이틀곡이 아니고?”

김봉현 “네. 그렇죠. 음원사이트 가보면 아마 하트가 가장 없는 그런 노래일 것 같습니다.”

조정식 “네. 그럼 이게 어떤, 힙합적인 색이 좀 묻어 있나요?”

김봉현 “이 노래가 거의 완연한 Neo Soul 트랙이에요.”

조정식 “Neo Soul… 뭔가요, 그게?”

김봉현 “R&B/Soul의 한 장르인데 기존 R&B보다는 끈적끈적하고 조금 어렵고 난해할 수도 있는데 뭔가 그 흑인음악의 리듬과 바이브를 굉장히 원초적으로 날것 그 자체로 재현한 그러한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 종현의 오로라가 바로 그런 노래고요. 제가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생각이 든 게 사실 한국에 힙합 신이 있고 R&B 신도 있긴 한데 사실 한국 R&B 신이 굉장히 척박합니다.”

조정식 “좀 그렇죠. 네.”

김봉현 “그렇죠. 신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말씀도 많이 하시는데 그런데 언젠가부터 SM에서 나오는 앨범들이 한국 R&B/Soul을 굉장히 명맥을 이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있어요, 저는.”


종현의 「오로라(AURORA)」


김봉현 “SHINee 앨범 중에 닫아줘라는 노래도 있고. 종현의 지난 앨범 수록곡이었던 Neon이나 그리고 이번 앨범의 AURORA, 이런 노래들이 그냥 포장지를, 겉 포장지를 제외하고 보면 굉장히 퀄리티 높은 그런 R&B/Soul 음악들이고요. 저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SM의 앨범들이 양질의 R&B/Soul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뒤에는 바로 진보나 Deez 같은 한국 R&B 뮤지션들이 숨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보와 Deez 모두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각각 수상한 적이 있을 정도로 본인 자체가 뛰어난 R&B/Soul 뮤지션인데 SM에서 이들을 자신들의 작업실로 데려왔어요. 그래서 많은 트랙을 만듭니다. 그래서 이런 뮤지션들의 손길에서 나오는 사운드와 feel 이런 것들이 다 SM의 노래들로 완성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점도 뒤에서 수고해 주시는 이 분들도 주목을 해야겠다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조정식 “그분들이 이번 종현 앨범에도 참여를 한 건가요?”

김봉현 “네. 물론이죠. 진보는 이번 앨범은 참여하지 않았는데 Deez 같은 뮤지션은 제가 듣고 너무나 감동받은 이 AURORA라는 노래를 종현과 같이 작곡을 하고 만들었고요. 사실 이런 건 있어요. 굳이 꼬아서 본다면 SM의 수많은 명작 R&B/Soul 트랙들이 진보와 Deez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납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직접 부른 SHINee 멤버들을 깎아내릴 수 없는 것이 이 멤버들이 마치 YG의 Big Bang의 태양처럼 그냥 좋은 노래 받아서 시키는 대로 불렀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노래를 잘하거든요, 사실. 이건 아이돌 치고는 이런 수식어를 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R&B/Soul을 가장 잘 소화하는 보컬리스트들이 SHINee의 종현이나 이런 멤버라고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BS


종현


“여기는 저의 솔로 앨범의 좋아라는 곡의 뮤직 비디오 촬영 현장이고요. 지금 저의 방 ― 나의 방, 나만의 공간? ― 그런 세트장이에요. 엉망진창이죠(웃음)? 이제 앨범이 한 장 더 나오게 되니까 거기에 대한 고민도 되게 많았었고, 어떻게 해야 나를 좀 더 잘 표현할까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뮤직 비디오 안에서도 그런 것들을 은연중에 녹여내려고 고민 중인 상황입니다. 이제 거의 촬영 시작이거든요. 남은 촬영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파이팅!”


ⓒ아리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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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J's 偶像週報 金鐘鉉 (오우샹주보)


조명이 없어도 블링블링


플레이제이 “블링블링 아이돌 보컬의 교과서 종현!”

종현 “안녕하세요(웃음). SHINee 종현입니다.”

플레이제이 “우리 시청자분들한테 인사 부탁드릴게요.”

종현 “안녕하세요. 종현입니다.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안녕하세요. 종현 씨 보니까요, 진짜 후광이.”

종현 “아이고, 아이고 /ㅅ\”

플레이제이 “조명이 없는데도 굉장히 밝아요.”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타이틀 곡 「좋아」


플레이제이 “종현 씨가 이번에 첫 정규 앨범을 내셨어요. 이번 앨범 타이틀이?”

종현 “좋아.”

플레이제이 “좋아! 좋아는 어떤 곡인지.”

종현 “이 곡은 되게 펑키한 곡이고요. 곡 자체에 트렌디한 퓨처베이스라는 장르를 가미한 곡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 주시길.”

플레이제이 “퓨처베이스가 나오니까, 전문 용어가 나오니까 굉장히 있어 보이는 것 같아요(웃음).”

종현 “장르, 퓨처베이스라는 장르(웃음).”


『좋아』의 아트워크


플레이제이 “우리 종현 씨의 이번 첫 정규 앨범이 제 손에 있는데요. 굉장히 무거워요. 뭔가 많이 담겨 있는 느낌이에요.”

종현 “촬영도 공들여서 많이 했고요, 전체적으로 쨍한 색감을 표현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어서 원색 톤의 의상들도 많이 입고 아트워크도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플레이제이 “굉장히 핑크핑크하고요, 노랑노랑스럽고 파랑파랑스러운 알록달록한. 약간 펑키한 느낌도 나고요. 종현 씨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이 눈빛 보세요, 여러분.”

종현 (웃음)

플레이제이 “뭔가 제가 이걸 들고 있으니 홈쇼핑을 하는 것 같네요.”


마카롱을 먹는 듯한 「좋아」


플레이제이 “이번 좋아 노래의 포인트는 또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종현 “일단 반복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귀에 많이 남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가사가 되게 달콤한 내용이에요. '너의 컴플렉스가 되는 모든 것들을, 나는 그것마저도 좋아해'라고 고백을 하는 내용이어서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서 기분이 좋으셨으면 하네요.”

플레이제이 “그렇습니다. 그럼 종현 씨의 좋아, 살짝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종현 “너의 눈빛이 좋아~♪ 나는 그런 게 좋아~♪ 네 /ㅅ\ 아이, 부끄러워라(웃음).”

플레이제이 “(웃음) 그런데 굉장히 목소리가, 보이스가 달달하세요. 마카롱을 먹는 느낌? 그런 느낌인데 제가 직접 들으니까 굉장히 좋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좋아」의 스타일링 목표


플레이제이 “이번에 보니까요, 스타일이 정말 확 변하신 것 같아요.”

종현 “좀 더 컬러풀한 느낌이 있죠.”

플레이제이 “데자부 노래 때랑 완전히 다른 이미지인 것 같아요. 머리도 핑크핑크하셔 가지고(웃음). 이번 스타일의 주 목적, 포인트를 줬다면?”

종현 “이번에는 날씨도 그렇고 여름에 맞게 좀 더 컬러풀하고 시원한 느낌을 많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전체적으로 곡의 화려한 부분들이 의상과도 매치가 잘 됐으면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원색톤의 의상들도 많이 입고 머리색도 이렇게 핑크색으로 물들여 봤습니다(웃음).”


앨범을 함께 만든 사람들


플레이제이 “스타일만큼이나 종현 씨 이번 앨범 정말 대단하다고 들었거든요. 특히나 이번 앨범은 최강 히트메이커 군단들이 같이 만든 컬래버레이션 음반이라고 소개가 됐는데, 앨범에 누가 작업을 같이 했는지.”

종현 “이번 앨범에 지난번 저의 미니 앨범에 함께 했었던 분들이 또 많이 참여를 하셨고요. 제가 콘서트 진행을 하면서 알게 된 분들과도 작업을 많이 했고, 이번에 좀 특별하게 이제 크러쉬 씨가 함께 참여를 한 곡이 있어서 ― 좋아라는 곡 자체가 크러쉬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이어서 ― 그 부분이 색다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이전에도 연이 있는 친구여서 이번 앨범에 함께 작업을 하면서 즐겁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우주가 있어」


플레이제이 “이번 타이틀 곡 좋아 외에도요 정말 수많은 곡들이 있잖아요. 아홉 곡 정도 되잖아요. 그래서 이번 수록곡도 한번 설명을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나 종현 씨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 가는 노래가 있다면?”

종현 “꽤 많은 곡들이 저의 손을, 저의…… 뭐랄까.”

플레이제이 “굉장히 감성적이다.”

종현 “그래요 ?ㅅ?”

플레이제이 “'저의 손을' 이러는데 굉장히 뭔가 예술가 같아요.”

종현 “(폭소) 많은 곡들이 저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지다 보니까 다 아픈 손가락인데요. 다 애정이 가는 곡들인데, 요즘에는 우주가 있어라는 곡을 되게 많이 듣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3번 트랙에 있는 곡이고요. 이 곡 같은 경우에는 제가 코치 앤 샌도(Coach & Sendo)라는 분들, 그리고 위프리키라는 저의 작곡 팀과 함께 작업을 한 곡이고 가사가 되게 달콤해요. 사귀고 있는 여자가 아닌 내가 좋아하게 된 여자한테 '네 눈엔 우주가 있어'”

플레이제이 “크, 달콤하다.”

종현 “'너의 깊이 있는 눈에 푹 빠져 버린 것 같아'라고 저돌적으로 대시를 하는 노랫말인데 개인적으로 리듬이라든지 능글맞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많이 듣고 있는 곡입니다.”


「White T-Shirt」


플레이제이 “저는 특히나 White T-Shirt.”

종현 “2번입니다. White T-Shirt.”

플레이제이 “너무 좋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리듬도 경쾌하고 뭔가 Tom Jones 노래 비슷한 느낌도 나고 그래서 많이 즐겨 듣거든요.”

종현 “이 곡은 작곡은 제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딱 들었을 때 피아노라든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경쾌하고 밝아서 앨범과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 노래를 부를 때의 애티튜드라든지 그런 걸 상상할 수 있어 가지고 작업을 하면서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이번 타이틀 곡을 고를 때도 정말 고심 많았겠어요, 좋은 노래가 많다 보니까. 혹시 좋아라는 곡과 경쟁했던?”

종현 “White T-Shirt.”

플레이제이 “그렇죠.”

종현 “회사에서도 그 곡 좋은 곡인 것 같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셨고 저 같은 경우에도 되게 좋아한 곡이었기 때문에 어떤 곡이 타이틀 곡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플레이제이 “그럼 우리 White T-Shirt 한번 살짝.”

종현 “네.”

플레이제이 “살짝 들려 주세요.”

종현 “You're so rock and roll roll roll~♪ 아이, 부끄러워 /ㅅ\ 여기까지만 할게요(웃음).”

플레이제이 “와, 그런데 이게, 틀면 나와. 노래가.”

종현 “아이 뭐, 가수니까요(웃음).”


「좋아」 뮤직 비디오


플레이제이 “뮤직 비디오 색채가 굉장히 또 예뻐요, 이번에 좋아.”

종현 “감사합니다.”

플레이제이 “이번에 뮤직 비디오 찍으면서 에피소드 혹시 있었는지.”

종현 “이번에는 제가 뮤직 비디오 안에서 연기를 하는 신이 되게 많았었어요. 독특한 행동을 하는 연기라든지, 어떠한 감정선을 표현해 달라고 디렉팅을 주셨는데 사실 제가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좀 많이 당황을 했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의심을 스스로 많이 했는데 ―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게 표현이 되는 게 맞나? 생각을 했는데 ―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 가지고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연기를 처음 하다 보니까 어색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뮤직 비디오 안의 캐릭터와 맞는 부분이 있어서 행동이 원래 어색한 캐릭터를 잡아 주셔 가지고, 다행스럽게. 제가 연기하는 게 원래 어색한데 안에 캐릭터가 어색한 캐릭터다 보니까 마치 연출한 듯이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플레이제이 “연기하는 SHINee 멤버 중에 온유 씨랑 민호 씨가 있잖아요. 혹시 연기 지도라든지.”

종현 “그런 부분은 딱히 없었고요. 정극 연기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까지 도움을 얻기에는 제가 이해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 친구들은 뮤직 비디오를 보고 그냥 되게 재밌게 잘 찍었다고만 얘기를 해줬어요(웃음).”


『좋아』의 음악적 컬러


플레이제이 “아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저번 앨범이랑 굉장히 다른 이미지예요. 그래서 이런 색다른 음악적 컬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종현 “좀 더 구체적인 제 세계관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긴 했었어요. 그래서 미니 앨범에서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정규 앨범을 보여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장르적인 특성이 부각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니 앨범의 발전 선상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경쾌한 리듬이라든지, 장르적으로 봤을 때도 여름이랑 어울리는 리듬감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곡들이 있으니까 들으시면서 시원하게, 밝은 색깔, 혹은 시원한 바람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멤버들의 반응


플레이제이 “종현 씨의 첫 정규 앨범이잖아요, 이번 앨범이. SHINee 멤버분들 반응도 궁금해요.”

종현 “멤버들도 다 열심히 응원해 줬고요,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제가 곡을 쓰게 되면 이동하는 차 안이라든지 이런 데서 되게 많이 틀어서 멤버들은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곡들을 전부 다 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야, 이 곡이 이제야 앨범에 나와? 이제야 수록되는구나. 나는 저번 앨범에 수록된 줄 알았지.'라고(웃음) 얘기를 할 정도로, 멤버들은 저의 앨범을 원치 않았지만 많이 들을 수밖에 없었죠.”

플레이제이 “어쩔 수 없이.”

종현 “네. 이동 중에 제가 계속 틀었기 때문에(웃음).”

플레이제이 “그중에 멤버분들이 이 노래 탐난다 하는 그런 노래 있었나요?”

종현 “멤버들이 되게 좋아해 줬던 곡은 Dress Up이라는 곡이 있어요. Dress Up이라는 곡이 되게 신 나는, EDM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그 곡을 듣고 다들 '와, 이 노래 진짜 신 난다'고 이야기를 해줬던 것 같아요.”


『좋아』를 짧게 표현한다면?


플레이제이 “짧게 표현한다면, 이번 좋아 앨범을?”

종현 “이번 앨범은 여름에 되게 듣기 좋은 앨범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곡을 써나가면서, 그리고 써놓은 곡들 중에 이번 앨범에 넣으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들을 많이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들이 가셔서 들으면 좋을 앨범일 것 같습니다.”

플레이제이 “드라이브 할 때.”

종현 “네. 그럴 때도 좋고요.”

플레이제이 “아니면 소풍을 가거나 여름이니까 휴가를 갈 때.”

종현 “네. 그럴 때 되게 좋을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약간 좀 외국스러운 느낌도 있어요.”

종현 “아, 그래요?”

플레이제이 “듣기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


플레이제이 “이번 코너는 스타 집중 분석 코너인데요. 바로 스타의 돋보기라는 코너입니다. 종현 씨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볼 거예요. 제가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해 왔는데요. 우선 첫 번째 질문은요, 종현 씨가 가장 좋아하는 거.”

종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거. 포괄적인 건가요?”

플레이제이 “네. 포괄적인 거. 정말. 음식도 괜찮고요, 뭐……”

종현 “요즘에, 콘솔 게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조이스틱으로 하는 콘솔 게임들, 비디오 게임 이런 거 요즘에 많이 빠져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집에서, 시간 있을 때마다.”

플레이제이 “레벨 어느 정도 깨셨어요?”

종현 “레벨요? 저는 사실 한글판 나온 게임들은 거의 다 끝판을 깨고 있고요. 다른 게임들, 기다리고 있는 게임들이 또 있기 때문에 '7월만……', '8월만……' 이렇게 다음 달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플레이제이 “그것만 기다리고 있군요.”

종현 “그 게임 발매되는 날만(웃음).”

플레이제이 “제일 먼저 사가시겠네요.”

종현 “그러려고요. 다운 받아서 바로 할 거예요.”


요즘 빠져 있는 음악


플레이제이 “그러면 요즘 푹 빠져 있는 노래, 아니면 뮤지션.”

종현 “저는 요즘에 프린스(Prince) 음악 되게 많이 들었고요. 프린스가 얼마 전에 안 좋은 소식이 있어 가지고 다시 한번 음악들을 찾아 들으면서 마음을 달래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저도 요즈음에 꽤 많이 들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상당히 꾸준히 오랫동안 음악을 하신 분이다 보니까 들을 만한 음악들, 내가 몰랐던 음악들도 너무 많이많이 숨어 있어서 그런 곡들을 찾아 듣는 것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요. 프린스 음악이나 아니면 원래 좋아하던 디앤젤로(D'Angelo)라든지 그런 소울 아티스트들 음악 많이 듣는 것 같아요.”

플레이제이 “뭔가 영어가 나오니까 갑자기 긴장이 돼요(웃음).”

종현 “그냥 이름인데 어떡해요(웃음). 그 사람 이름이에요.”


대만 음식


플레이제이 “종현 씨 혹시 대만 음식 드셔보셨어요?”

종현 “대만 음식, 네. 예전에도 콘서트라든지 여러 번 방문을 했기 때문에 대만에 꽤 많이 갔었죠. 음식도 많이 먹었고요.”

플레이제이 “좋아하는 대만 음식?”

종현 “샤오롱바오(小籠包: 소룡포).”

플레이제이 “샤오롱바오?”

종현 “샤오롱바오 좋아하고요. 대만에는 공차 유명하니까.”

플레이제이 “네. 공차. 밀크티.”

종현 “네.”

플레이제이 “타로밀크티가 맛있죠.”


활동 계획


플레이제이 “마지막 질문이에요. 벌써 마지막 질문인데,”

종현 “아, 벌써요?”

플레이제이 “너무 빨리 갔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

종현 “이제 좋아로 컴백을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활동할 거고요. 그리고 음악적인 좋은 행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작업하고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열심히 움직이는 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제이 “SHINee 컴백도 기다리거든요, 많은 분들이.”

종현 “그렇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앨범을 가지고 나와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본격적인 작업이 착수가 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언제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기는 조금 어렵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앨범을 들고 찾아 오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어야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노력해서 잘 만들어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제이 “SHINee 컴백하면 저와 함께 인터뷰를 재밌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현 “네.”


인사


플레이제이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종현 “네. 워아이오우샹 시청자 여러분, 이렇게 제가 출연한 방송 시청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할 테고, 또 SHINee나 다른 좋은 소식으로도 다시 한번 찾아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종현의 소금 캐러멜 마카롱 같은 매력


플레이제이 “오늘 SHINee 종현 씨와 함께한 인터뷰 시간이었고요. 제가 느끼기로는 아이돌이라고 해 가지고 굉장히 발랄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아티스트적인 면이 너무 많아서 뭔가 소금 캐러멜 마카롱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종현 “아, 그래요 ?ㅅ?”

플레이제이 “소금의.”

종현 “여러 가지 매력이 있는 마카롱인가요?”

플레이제이 “네. 매력이 있는. 색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마지막으로 우리 워아이오우샹 하면서요, 하트 이렇게 그려주시면 돼요.”

종현 “알겠습니다.”

플레이제이 “여러분 Idols of Asia 偶像週報 ♥”

종현 “♥ㅎㅅㅎ♥”



ⓒMTV

2016 06 08 종현 KBS 뮤비뱅크 스타더스트2 48회: 복불복 인터뷰 WITH 종현 (영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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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불복 인터뷰

WITH 종현


두근두근 심쿵심쿵 주사위를 굴리면 운명(?)이 바뀐다. 본격 밀착탐구 인터뷰, 복불복 인터뷰!


종현


좋아 좋아 완전 좋아 오늘은 ‘좋아’로 돌아온 종현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안녕하세요. SHINee 종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리허설 포함해서 뮤직뱅크 무대를 하셨는데 무대는 어떻게 만족스러웠는지?

너무 재밌었고요, 그리고 세트랑 의상이랑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재밌었습니다.


그 재밌었던 요번 앨범과 타이틀 곡 소개를 잠깐만 좀 해주세요.

이번 앨범은 정규 1집이고요, 좋아라는 타이틀 곡으로 활동을 하고. 곡 자체가 들으시면 귀에 남는 멜로디가 많이 있어서 편하게 요리하시면서, 아니면 나들이 가시면서 들으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하면서 들으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왜요, 왜요 ?ㅅ?


곡이 너무 흥겹더라고요.

아. 그렇다면 요리할 땐 피해주세요!


다섯 명이 할 때랑 혼자 할 때랑 차이가 있을까요?

대기실에서 좀 외로운 게 있는 것 같아요. 활동할 때 혼자 있다 보면 너무 적적한 것 같아요. 대기할 때.


그런 건 좀 아쉽고. 좋은 점은?

역시 뭐, 금전적인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따뜻해진다는 것(농담).


12면체 미션 주사위 투입


보시고 일단, 했으면 좋겠는 거 말씀해 주세요.

OX문답 이런 거. 재밌을 것 같아요.


모든 분들이 그걸 원하세요. 쉽게 할 수 있는 거거든요(웃음).

ㅎㅅㅎ;; 그리고 또 뭐가 있지? ……OX문답(웃음)!


네. 알겠습니다(웃음).

이미지 월드컵도 좋은데요? 이미지 월드컵.


그럼 과감하게 돌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ㅅ!


의자 꽉 잡고 있을게요(웃음).

(주사위를 던지고서) 이미지 월드컵이 바로 나왔어(깜짝)!


원하시는 게 바로 나왔네요. 지난주부터 얘가 일을 잘 안 하기 시작해 가지고 출연자가 원하는 걸 뽑아주기 시작했어요.

대단하죠 ㅎㅅㅎv


이미지 월드컵


자, 이미지 월드컵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이미지로만.

아, 이미지로만.


청순과 섹시입니다.

……(한숨) 어렵네요.


하나, 둘, 셋!

청순.


섹시는 싫어하시나요?

아니요. 물론 둘 다 매력적이지만 제가 청순했으면 좋겠어서 청순 쪽으로.


여기서 더 청순하시겠다고요?! 너무 다 가지시려는 거 아니세요?

(부끄)


나도 청순했으면 좋았을걸. ……죄송합니다(웃음). 두 번째입니다. 짧은 머리 vs 긴 머리? 하나, 둘, 셋!

짧은 머리!


청순 하면 짧은 머리죠.

그런가요 ?ㅅ? 청순은 긴 머리 아닌가요(웃음)?


제가 이상한 걸 많이 봤나 봅니다.

짧은 머리가 요즘, 이제 여름이기도 하고.


앞에 계신 (작가) 단발 두 분이 굉장히 좋아하고 계십니다.

아, 그렇네요! 여기.


세 번째는 쌍꺼풀이 있는 여자 vs 쌍꺼풀이 없는 무쌍.

상관없는데.


굳이 고르자면?

굳이 고르자면 음……, 쌍꺼풀이 없는 여자! 그래야 가사와 좀 더 맞아떨어질 것 같습니다.


내가 안길 수 있는 키 큰 여자 vs 내가 안을 수 있는 아담한 여자.

(고민) 저는 아담한 여자가 좋아요. 저희 어머니도 되게 폭 안길 정도의 키시거든요. 그래 갖고 전 좀 아담한(끄덕끄덕).


짧은 머리에 쌍꺼풀이 없고 안아줄 수 있는 아담하면서 청순하신 분을 찾고 계십니다. 아시는 분은 제보 주세요(웃음).


두 번째 주사위 도전


두 번째. 손으로 굴리셔도 됩니다.

진짜요? (주사위를 던지고서) 타이틀 곡 한소절! 조그마한 눈 너의 눈빛이 좋아~♪ (오!) 조금 진한 눈썹 나는 그런 게 좋아~♪ (오!) (웃음) 조금 삐친 듯한 너의 입술이 좋아~♪ (오!) 나는 그런 게 좋아 나는 그런 게 좋아~♪


김종현! 김종현! 김종현! 김종현!

정말 너무 귀여우신 것 같아요(웃음).


세 번째 주사위 도전


한 번 더 돌리실게요.

네. (주사위를 던지고서) 출연자 마음대로.


보시고 하고 싶은 거 아무거나 하나. 나오신 분 중에 제일 주사위를 잘 굴리고 계십니다.

OX문답(웃음)!


OX문답


첫 번째 질문, 나는 칵테일보다 소주가 좋다. 7번 트랙 중에 그런 제목(칵테일)이 있죠. 하나, 둘, 셋!

ㅎㅅㅎ)/ⓞ 소주가 좋은데, 과일 소주가 좋아요. 단것!


술을 좀 드시는 편인가요?

많이 늘었어요. 예전에는 한 두세 잔밖에 못 마셨는데 지금은 꽤 마시는 편이에요.


두 번째 질문, 나는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게 더 좋다. 하나, 둘, 셋!

ㅎㅅㅎ)/ⓧ 전 익숙한 게 좋아요. 편하고. 새로운 건 어려워 하고 힘들어 해서.


그래서 그렇게 집에 있는 걸 좋아하시죠.

어떻게 아세요(깜짝)?! 소름!


어머님과 누님과 돈독하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돌이죠.


그래서 나는 낮보다 밤이 좋다. 하나, 둘, 셋!

ㅎㅅㅎ)/ⓞ 밤이 좋아요.


밤에 집에서 혼자 과일소주 드시는 거군요(웃음)? 밤에 뭐하시나요?

운동하러 갈 때도 밤에 가고, 집에서 영화 같은 거 많이 봐요. 빔 프로젝터가 집에 있어서.


그것이 제가 꿈꾸는 삶입니다.

결혼하셨나요?


그렇죠. 네. 애를 먹여살려야 해서.

몇 살이에요 ?ㅅ?


6개월요.

와, 아름답겠다.


자, 행복합니다. 아임 해피(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나는 연애보다 결혼하기 좋은 남자다.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부끄러움). 그건 여자분들이 얘기해주는 거잖아요.


쓰신 작가분이 여자이기 때문에 아까 그 단발머리 작가거든요. 궁금한 거죠. 본인이 궁금한 거 물어 보신 것 같아요.

그럼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결혼이 좋을 것 같아요, 연애가 좋을 것 같아요?


단발머리 작가 1: 집에 많이 계시니까 결혼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래요? ㅎㅅㅎ)/ⓞ 결혼, 집에 많이 있으니까. 저는 아이와도 잘 놀아줄 수 있어요.


네 번째 주사위 도전


(주사위를 건넴)

또 하나요?


또 합니다.

원하는 게 있으신 것 같은데(불안). 그거 나올 때까지 계속할 것 같은데(웃음).


MC 마음대로


역시 한 번은, 한 번은 나올 줄 알았습니다(웃음). MC 마음대로. 제 마음대로입니다. 뭐가 좋을까……? 행시 짓기 조금?

행시 짓기 한번 해볼까요?


알겠습니다. 오, '종현좋아'입니다.

'좋아'(곤란)?


종: 종현아


현: 현재


좋: 좋아하는 여자가 있니?


아: 아~니!


/ㅅ\


오늘 복불복과 함께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재밌었고요. MC분이 계시니까 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출연자들이 필요합니다(웃음).

(웃음)


고맙습니다. 오늘 진짜 고생 많이 하셨고 좋아, 그리고 앨범도 정말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ㅎㅅㅎ)/



ⓒKBS

2016 06 08 종현 IDOLOGY 아이돌로지: 1st Listen : 2016년 5월 하순 ① (리뷰)

원문


종현
좋아
SM 엔터테인먼트
2016년 5월 24일

   
이번 회차의 추천작

퓨처베이스의 영향권 내의 요소들이 거의 모든 트랙에 포함되면서 앨범의 큰 뼈대를 이루고 있다. 재밌는 것은 그 모든 것이 특징적인 공간의 질감을 형성하면서도 철저히 '반주'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르를 깎아낸 가요'는 아니다. 가성을 매우 적극적으로 쓰면서 레이어를 겹쳐 쓰는 종현의 보컬이 그 반주와 밀도 높게 맞아떨어져 한 덩어리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것이 섬세하게 쓰여진 가사와 풍성하고 연극적인 표현력을 등에 업고 '노래'로서 치밀하게 완성된다. 퓨처베이스를 위시한 최근의 장르적 혼종들, 때론 과거의 ('감상용 일렉트로닉'이란 패러다임의 장르명) '일렉트로니카'를 연상케 하는 방법론, 그리고 노래가 중심에 오는 케이팝이 묘하게 한 곳에서 만난다. 어쩌면 팝으로서는 빽빽해서 (마치 시종일관 눈에 힘을 준 종현을 보는 듯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일까. 하지만 이 음반은 흘려보내기보다 정색하며 들어볼 가치를 넉넉히 입증한다. 'Moon', 'Aurora', 'Suit Up'을 추천한다. ('샤이니 종현'이 더 그립다면, 'Cocktail'이 즐거울 수 있겠다.)

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다양하게 담으려 했다는 인상을 주는 앨범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과도하게 몰아붙이지 않으면서도 서로 다른 색깔의 곡에 최대한 어울리는 창법을 구사하려는 종현의 노력 또한 느껴지는데, 특히 'Moon'이나 'Aurora'처럼 소화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곡들에서도 보컬을 절제하면서 앨범의 전체적인 톤을 조율하는 점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대중적이지 않은 선곡이라 취향을 탈 수는 있겠지만 팬들에게는 그만큼 오랫동안 들으며 즐길 수 있을 만한 (좋은 의미의) 떡밥이 될 것 같은 앨범이다. 본인의 취향에 가장 맞는 곡은 'Red'.


ⓒID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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