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배달부 쫑디



느닷없는 초대석


김신영 “가끔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만약에 정오의 희망곡을 그만둔다면 난 12시에 뭐하고 있을까? 막상 아무것도, 일도 안 하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 느닷없는 초대석, 라디오 백수 라백 종현 씨에게 라디오를 그만두고 보낸 수많은 밤 12시 뭘하면서 보냈는지 얘기 나눌게요.”


김신영 “우리 쫑디. 종현 씨, 어서 오세요(짝짝).”

종현 “안녕하십니까(짝짝). 종현입니다. SHINee 종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신영 “아우, 종현 씨.”

종현 “진짜 오랜만에 뵙네요.”

김신영 “오랜만이네요. 일단은 지금 1, 2부 보이는 라디오를 켠 건 종현 씨 때문이에요. 쫑디 때문이에요. 쫑디 때문.”

종현 “안녕하십니까 (두리번두리번하다가 카메라 발견) vㅎㅅㅎ”

김신영 “mini로 보이는 라디오 함께하니까 찾아와 주시고.”

종현 “어때요? 지금 헤드폰 끼고 있는 게 좋습니까, 벗는 게 낫습니까?”

김신영 “끼고 있는 게 멋있죠.”

종현 “알겠습니다.”

김신영 “우리 쫑디랑 어울리죠.”

종현 (웃음)


쫑디 is Back


김신영 “종현 씨, 4월 2일날, 그렇죠? 푸른밤.”

종현 “인사를 나눴죠.”

김신영 “푸른밤에서 인사를 나누고 3주 만에 MBC 라디오 스튜디오에 왔어요.”

종현 “진짜 오랜만에 온 거죠.”

김신영 “심지어 지금 이 라디오 생방송 하는 곳이 종현 씨가 생방송 하던 곳이죠.”

종현 “맞아요.”

김신영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거든요.”

종현 “네.”

김신영 “요 콘솔에,”

종현 “네. 저 콘솔에 앉아서 진행을 했었죠.”

김신영 “좀 울컥해요?”

종현 “들어오면서 지금 갖고 있는 출입증이 되나 안 되나부터 검사했어요(웃음).”

김신영 “맞아요, DJ 출입증(웃음).”

종현 “MBC가 얼마나 정이 없나, 혹시 내가 나갔다고 바로 끊어버린 건 아닌가.”

김신영 “(웃음) 돼요?”

종현 “돼요(웃음).”

김신영 “아! MBC 정이 있어요.”

종현 “아직 작동합니다(웃음). 그래서 딱 찍으면서 뭉클한, 초록색으로 변할 때 뭉클함이 있었어요.”

김신영 “띠딧 하면서 사악 올라서 치컹 하면서.”

종현 “네(웃음). 그래서 좋았어요.”


쫑디의 흔적들



김신영 “우리 뒤에 DJ들 단체 사진이 있어요. 거기에 우리 쫑디가 있거든요.”

종현 “예.”

김신영 “2014년에 찍은 거.”

종현 “맞습니다. 저 때도 제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남아계신 분이, 한 세 분 되나요? 저 사진에?”

김신영 “몇 명 없어요. 우리 배철수 선생님, 현철 오빠, 루마 DJ 루디, 저, 정지영 언니.”

종현 “그래도 반 정도는 계시네요.”

김신영 “꽤 남았습니다. 꽤 남았어요.”


쫑디는 요즘 푸른밤 시간에


김신영 “사실 종현 씨가 3년 동안 라디오를 했어요.”

종현 “맞아요, 3년 좀 넘게 한 3년 4개월 가까이.”

김신영 “3년 4개월이면 거의 생활이 되어 버리는 건데, 어때요?”

종현 “12시라는 시간 자체가 건강적으로 봤을 때 잠드는 게 좋은 시간대라고 하더라고요.”

김신영 “굿이죠.”

종현 “잠이 들어야 아침도 일찍 오고. 저는 그래서 눈 뜨는 시간이 되게 빨라졌어요. 잠드는 시간이 당겨지다 보니까.”

김신영 “보통 12시 정도 자요?”

종현 “요즘에는 거의 그 즈음에 자려고 노력을 하고, 침실에 들려고 하고. 잠은 그러다 보면 30분 정도 지나고 나면 잠드는 것 같아요.”

김신영 “빨리 자는구나.”

종현 “수면치료 요즘에 하고 있어서, 수면습관을 조금 개선하고 있어서.”

김신영 “아, 그래요?”

종현 “오늘도 그래서 7시 반에 눈 떴어요(웃음).”

김신영 “대박이네.”

종현 “(웃음) 그래서 어제도 12시 쯤에 침대에 들어가서.”

김신영 “저는 라디오에 맞춰져 있어 가지고 어떤 시간이든 10시 10분에 꼭 일어나요. 시차가 몇 시든.”

종현 “꼭 눈이 떠지시는군요.”

김신영 “10시 10분에 꼭 일어나서 밥 먹고 바로 나가고, 이런 게 습관이 돼서.”

종현 “저는 심야 프로그램을 하면서 너무너무 좋았었는데, 감성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얻었는데 육체적으로 피로한 것들이 저도 모르게 쌓였었나 봐요.”

김신영 “저도 12시부터 2시, 하지 않았습니까.”

종현 “하셨었죠.”

김신영 “나는 (그만두고) 12시에 꼭 자야지 했는데 놀고 있더라고요, 제가.”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그 시간에 잠이 안 오더라고요.”

종현 “저는 라디오 하차하고 거의, 12시 즈음에 밖에 나갔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한 3주간 계속 집에 있었어요.”

김신영 “그러다가 이제 근질근질해집니다.”

종현 “그러면 그 때 또 나가서.”

김신영 “마음껏 노는데 또 그 12시가 기다려질 때가 있어요.”

종현 “맞아요.”

김신영 “아, 라디오 하고 싶다는 생각.”


30분 전에 예고하지만 급(急)전화입니다


김신영 “또 종현 씨가 라디오에 오랜만에 왔잖아요. 그래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과 전화통화도 사실은 그리울 것 같아요. 그래서 2부 끝에 급전화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니까.”

종현 “(웃음) 급전화 맞나요? 지금 이렇게 말하는데 급전화 맞나요? 2부 끝인데(웃음)?”

김신영 “네. 2부 끝.”

종현 “2부 끝인데 벌써부터 얘기하면 급전화는 아니지(쫑알쫑알).”

김신영 “미리 3,000분 맥시멈으로 받아놓을 테니까.”


낮 방송 어휘에 적응을 못하는 전직 심야 DJ


김신영 “어디로 보내면 되죠?”

종현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지지 않는 문자……”

김신영 “빠지고용.”

종현 “빠져요 ?ㅅ?”

김신영 “예예. 돈 빠져야 돼요.”

종현 “긴 건 100원이 빠져요 ?ㅅ?”

김신영 “100원이 빠져요.”

종현 “왜요 ?ㅅ?”

김신영 “짧은 건 50원이고,”

종현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진다아?”

김신영 “네. 빠진다고요.”

종현 “아, 이걸 낸다는 걸 빠진다고 말하는군요?”

김신영 “예예, 예.”

종현 “……알겠습니다(웃음).”

김신영 “이게 낮 방송이에요. 낮 방송.”

종현 “아, 낮 방송이구나(웃음).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빠지는 문자(웃음) #8000번으로 공짜인 mini도 많이 받고 있으니까 문자 많이 넣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신영 “짧5긴100이죠. 짧오긴백.”

종현 “아, 어려워(웃음). 낮 방송은 되게 어렵네요. 저는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이 드는 #8000번으로’ 이런 식으로 했었는데,”

김신영 “어렵죠(웃음)? 낮방송은 통장에서 빠진다고 해요. 빠진다, 돈 빠지고요.”

종현 “빠진다, 알겠습니다.”

김신영 “그리고 mini 공짜니까 요기로 많이 보내주시고.”


CD Only


김신영 “종현 씨가 드디어 두 번째 소품집이 나왔어요.”

종현 “그렇습니다(짝짝).”

김신영 “열 곡이 꽉 채워진.”

종현 “네. CD에 열 곡이 들어 있고 아홉 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죠.”

김신영 “바퀴라는 곡, 마지막 곡은 CD only예요.”

종현 “맞습니다. 그래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신영 “저도 못 들었어요. 저도 음원만 들어가지고.”

종현 “오늘 CD를 드려서, 한번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신영 “이건 내가 들어야지.”

종현 “(웃음) 재밌는 곡이에요.”

김신영 “아, 재밌는 곡이에요?”

종현 “웃긴 노래예요, 웃긴 노래.”


앨범 소개


김신영 “이 노래를 다 종현 씨 자작곡으로?”

종현 “네.”

김신영 “종현 씨의 생각도 되게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종현 “소품집이라는 앨범 자체가 그런 색채를 많이 띠어요. 제 감성적인 부분, 제 일상적인 것들, 조금은 퍼포먼스를 배제한 음악들, 그런 것들을 많이 녹여내는 편이에요.”

김신영 “그냥 듣는 음악들 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듣는 음악인 것 같고, 저는 엘리베이터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종현 “아, 감사합니다.”

김신영 “약간 엘리베이터 하면, 우리네가 또 JYP 덕에……”

종현 “JYP~♪”

김신영 “네. JYP~♪ 덕에 엘리베이터 오호? 하면서 종현이 상남자일세?”

종현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걸 생각하셨나요?”

김신영 “그런데 내용이 완전 다르더라고. 그래서 엘리베이터는 저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종현 “저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김신영 “엘리베이터, 그리고 1000이라는 노래도 되게 좋고요.”

종현 “1000이라는 노래는 또 제가 푸른밤 1000일 됐을 때, 그때 기념하면서 곡을 썼고 푸른밤 가족분들에게 들려드렸던 노래이기도 해서 의미가 있는 노래죠.”

김신영 “어떻게 종현 씨 노래를 들으면 솔직하기도 하고, 약간 생각이 엉뚱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거예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요렇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하나는 덧.”

종현 “네.”

김신영 “덧에 바퀴가 있다는 거죠.”

종현 “네(웃음).”

김신영 “이게 덧이네.”


쫑디의 사인 코멘트


김신영 “「앨범 재킷에 쫑디가 뭐라고 써줬어요?」라고. (집어들며) 별 얘기 없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료. 잘 들어주세료. 신영 누나’라고.”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짧고 굵게, 딱 할 얘기만 싹 얘길 했고(웃음).”


기승전운동화


김신영 “그리고 또 SHINee Key 씨가 SNS에 종현 씨 응원글을 올렸어요.”

종현 “너무 귀여웠어요. 이때 톡 하고 있었거든요. 저희가 단체 톡방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얘기를 하다가 축하해 축하해 그러다가 SNS가 딱 올라와서 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김신영 “아니, 그런데 저는 이게 있었어요. ‘너는 새 앨범 나는 새 신발’인데 너무 본인 신발을 자랑한 게 아닌가.”

종현 “(웃음) 그리고 사진에, 지금 들어주시는 분들 중에 혹시 SNS 한번 들어가 보시면 사진에 신발이 너무 커요.”

김신영 “신발이 너무 커요, 신발이 너무 크고.”

종현 “그리고 컬러로 보면 너무 반짝거려요. 눈부셔.”

김신영 “금색이잖아요. 저도 운동화 매니아여서 이게 구하기가 힘듭니다.”

종현 “맞아요, 맞아요.”

김신영 “컬래버레이션을 해가지고 여자 거는 안 나오는데 저도 사실은 이 대본을 보고 ‘어? 신발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종현 “신발이 눈에 들어오죠. 아는 사람들한테만 보이는.”

김신영 “그렇죠. (사진) 있네. 이거요. 제가 갖고 싶어 가지고 구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투어 중 모니터링


김신영 “멤버들에게 다 음악을 들려줬나요?”

종현 “애들과 함께 일본 투어를 지금 하고 있고, 내일 또 넘어가요.”

김신영 “아, 내일 또?”

종현 “내일 출국을 하고 마무리가 되는데, 3회 공연이 남아 있어서. 그때 투어 쭉 돌면서 지금까지 제가 썼던 음악들 같이 듣기도 하고 중간중간 믹스 모니터 (버전) 같은 거 나오면 어느 부분 수정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러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열아홉 스물여덟


김신영 “SHINee, 저는 너무 어릴 때부터 봐가지고.”

종현 “네.”

김신영 “성장 과정을 다 알잖아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김신영 “이제 정말 프로들이 됐구나.”

종현 “저 스물여덟 살이더라고요.”

김신영 “아, 말도 안 돼.”

종현 (웃음)

김신영 “얘기하지 마요(웃음).”

종현 “아이, 알겠습니다(웃음).”

김신영 “약간 소름끼칠 때가 있습니다.”

종현 “누난 너무 예뻐 불렀는데(웃음), 열아홉 살에 누난 너무 예뻐 불렀었는데.”

김신영 “맞아요, 그때.”

종현 “지금 스물여덟이에요(웃음).”



스키니 진을 버린 SHINee



김신영 “꽉 낀 바지 입고.”

종현 (웃음 터뜨림)

김신영 “색깔 바지 입고(웃음).”

종현 “오늘 엄청 넓은 바지 입고 왔어요(웃음).”

김신영 “이제이제 나이가 보이네.”

종현 “이제 나이 먹어서 넓은 바지 입고 다녀요, 넓은 바지(웃음).”

김신영 “넓은 바지 입었네. 통바지 입었어. 통자 바지 입었어요(웃음).”

종현 “너무 넓어요, 너무 넓어. 통바지.”

김신영 “옛날에 스키니 진 열풍을 만들었죠, SHINee가.”


종현 Feat. 태연 「Lonely」


김신영 “타이틀 곡이 태연 씨와 함께했어요.”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예전에 듀엣을 낸 적이 있죠?”

종현 “예전에 SM the Ballad로 숨소리라는 곡을 낸 적이 있었어요.”

김신영 “그렇죠. 숨소리 이후에 처음이죠?”

종현 “그렇죠.”

김신영 “태연 씨를 염두에 두고 썼나요, 아니면……”

종현 “이 곡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면,”

김신영 “네. Lonely.”

종현 “아주 타기팅되어 있는 곡이에요. 태연 씨가.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태연 씨를 ― 제가 개인적으로 엄청 친하지는 않지만 그분이 갖고 있는 뉘앙스랑 풍기는 향기,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사람이 직접적으로 내는 향기가 아니라 갖고 있는 오라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 제가 봤을 때는 너무너무 밝은 모습도 있지만,”

김신영 “네. 쓸쓸한 모습, 뭔가 외로운 모습.”

종현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가사로 녹여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그래서 이 곡을 시작했었고, 그래서 저의 파트랑 태연 누나의 파트를 분배하기 너무 편했었고, 쓰면서부터 ― 가사를 쓰면서 멜로디를 같이 썼거든요.”

김신영 “가사를 쓰면서?”

종현 “네. 동시에 써요, 저는 거의. 혹은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쓰는데.”

김신영 “맞아요. 저도 그래요.”

종현 “이 곡 같은 경우에는 거의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 파트를 딱 쓰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를 생각을 하고, 한 번 들으면서 다음 파트 ― 태연 누나 파트를 제가 상상하면서 그 목소리로 부른다고 생각하고 부르면서 그냥 노래를 후루룩 썼어요.”

김신영 “후루룩?”

종현 “너무너무 편했어요.”

김신영 “의뢰를 하잖아요, 노래를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 흔쾌히 하셨나요? 태연 씨가 사실 열일을 해가지고.”

종현 “맞아요. 일을 너무너무 많이 하셔 가지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지금 소모하고 있는데 거기다 너무 큰 부탁을 하는 것 아닌가. 심지어 이게 곡 자체 분량이 많아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너무 좋다고 해줘서 저도 고마웠죠.”


칭찬 요정


김신영 “종현, 태연의 Lonely 듣고 오셨습니다.”

종현 “들으면서 태연 씨 칭찬만 이만큼 한 것 같아요. 태연 선배님.”

김신영 “한바가지 했어요. 한바가지 했어요.”

종현 “최고입니다. 최고예요.”


낮 방송 적응 중


김신영 “「어머, 이 노래 이 노래 뭐가 이렇게 좋아요? 지나치게 좋네요.」라고. 좀 지나쳐요.”

종현 “리액션이, 뭔가 색다름이 없이 그냥 조미료만 너무 많이 첨가되어 있어요, 지금.”

김신영 “낮방송은 굉장히 솔직해야 해요. 직설적이며 정신 차리게. 이 시간이 피곤한 시간이기 때문에.”

종현 “그렇죠. 더군다나 제 목소리 자체가 심야 라디오에 맞춰져 있는 톤이기 때문에.”

김신영 “지금 3주 됐는데, 정확하게 낮 방송을 채우고 있어요.”

종현 “아, 그래요?”

김신영 “딱 맞아요.”

종현 “다행입니다(웃음).”


리액션 동원군


김신영 “「종현 씨랑 태연 씨 잘 도착했나요? 제 옆에 와서 귀에 속삭이고 노래하고 갔잖아요.」 아, 선생님! 선생님! 빨리 찬물로 샤워하세요.”

종현 “뒤에서 지금 함께 찍어주시던 직원분께서 어↗↘ 하고 갑자기 리액션도 직접 해주시고(웃음).”

김신영 “동원이에요.”

종현 “아, 그렇구나. 동원이구나(웃음). 그건 몰랐네요.”

김신영 “우리 까르르 친구들이라고. 까르르 폭탄들 같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종현 “리액션이 또, 소리로도 함께해주시네요.”


여전히 MBC 라디오국 가족


김신영 “「쫑디를 빨리 치려니까 뿅디로 써지네.」 쫑디로 해야 하는데 뿅디로 한 거예요.”

종현 “뿅디, 뿅디도 좋네요. 그런데 사실 지금은 DJ가 아니니까.”

김신영 “그래도 태연 씨도 탱디라고 하거든요. 저희는. 탱디, 쫑디, 이렇게 남아 있는 거죠.”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푸른밤 이후로 이렇게 라디오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반갑고 행복해요. 고마워요, 신디.」라고 했는데 제가 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종현 “아닙니다, 아닙니다.”

김신영 “섭외는 또 우리 제작진이 해주십니다(웃음).”

종현 “너무너무, MBC 쪽은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김신영 “정이 많죠.”

종현 “불러 주시고.”

김신영 “I Love 국장님.”

종현 “감사해요.”



종현의 고등학교 연극부 선배


김신영 “일단은 종현 씨가 후보들 중에 나 이분과 정말 통화를 하고 싶다 하는 분 있으면 급전화, 이분께 전화할게요 하면 하는 거예요.”

종현 “(손으로 가리키며) 저는 이분한테 전화 해보고 싶어요.”

김신영 “한번 소개는 쭉 하고(웃음).”

종현 “이분한테 해보고 싶은데 사연 읽어드릴게요. 「종현 씨 고등학교 때 연극부 선배였습니다. 비록 전학을 금방 가서 한 학기였지만 연극부 가입 당시 노래를 한 곡 시켰었는데 그때도 참 잘했는데 지금은 완전 잘해서 보기 좋습니다.」(웃음). 제 선배님이셨던 거잖아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을 인문계 학교를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대안학교에 가서 음악을 한 6개월 배웠었어요. 그러니까 아마 인문계 학교의 연극부, 1년 정도 덜 되게 다녔던 그 인문계 고등학교 선배님이신 것 같아요.”

김신영 “가입할 때 노래를 했어요?”

종현 “시켰던 기억이 정확히 잘 나지는 않는데 제가 할 줄 아는 게 그거밖에 없어서, 아마 불렀을 겁니다.”

김신영 “할 줄 아는 게 크잖아요. 노래 잘하는 게 아딥니까.”

종현 “그래서 이분. 제가 사실 고등학교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김신영 “그렇죠. 짧게 다녔는데.”

종현 “이 학교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이 학교 다녔을 때, 1년 정도 다녔었는데 지금 사실 떠올려 봐도 친구 이름도 기억 한 명도 생각이 안 나고.”

김신영 “가물가물하죠.”

종현 “연락을 하는 친구가 없기 때문에.”

김신영 “그럼 바로 한번 걸어봐요?”

종현 “네네.”

김신영 “급전화 한번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선배가 말하는 종현의 첫인상


문 선배 “여보세요?”

김신영 “아이고,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입니다. 반갑습니다!”


팡파레 ♪


김신영 “(팡파레에 맞추어) 빠바바밤~ 종현 씨 연극부 선배님~♪”

종현 (폭소)

김신영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한번.”

문 선배 “서울 종로구에 사는 문○○입니다.”

종현 “아!”

김신영 “뭐라고요? 문?”

문 선배 “○○이요.”

김신영 “문○○ 씨. 종현 씨, 기억하시나요?”

종현 “정확히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성이 그래도 조금 독특하시잖아요. 그리고 이름이 ○○, 들어본 것 같아요.”

김신영 “일단 ○○ 씨, 그때 당시 종현 씨가 어떤 노래를 했나요?”

문 선배 “박효신 씨 노래를 했었던 것 같아요.”

종현 “그, 그럴 리가(웃음)?”

김신영 “박효신 씨의 어떤 노래를 했나요?”

종현 “박효신 씨의 어떤 노래를?”

문 선배 “잘 기억을 안 나는데 되게 어려운 노래를 시켰어요.”

김신영 “어려운 노래를 시켰구나. 아니, 그러면 ○○ 씨도 연극부잖아요. 연극을 지금 하고 계시나요?”

문 선배 “아니요. 그건 그냥 동아리 활동으로만.”

김신영 “동아리 활동으로.”

문 선배 “네.”

김신영 “종현 씨의 첫인상은 어떠셨어요?”

문 선배 “첫인상은 그냥…… 그때 남고여서, 잘생긴 애들이 싫었어요.”

다들 (웃음 터뜨림)

문 선배 “그래서 좀 싫었어요!”

김신영 “아, 첫인상 싫고(웃음).”

종현 “(웃음) 왜 뽑으셨죠, 그런데?”

김신영 “왜 뽑은 거예요? 정말로.”

문 선배 “노래 하라고 했는데, 안 빼고 바로 하더라고요.”

김신영 “아, 안 빼고.”

문 선배 “네. 그 모습이 너무 좋아 가지고.”

종현 “감사합니다.”



종현이 말하는 문 선배


종현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되게 오랜만에 뵙네요. 선배님.”

문 선배 “네네, 그렇습니다. 후배님!”

다들 (웃음)

종현 “되게 처음 보는 사람 같죠(웃음)?”

김신영 “네네(웃음). 그렇습니다.”

종현 “그런데 혹시……”

문 선배 “네.”

종현 “그, 연극부 단장 형이셨나요?”

문 선배 “네. 맞아요. 제가 단장이었어요.”

종현 (손뼉 짝짝)

김신영 “기억나요, 이제?”

종현 “기억 났습니다, 기억 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문 선배 “네. 안녕하세요.”

종현 “몇 년 만이에요. 십 년만, 거의 십 년 만이에요.”

김신영 “그렇지.”

문 선배 “그런데 그때 너무 짧게 있다 가가지고.”

종현 “맞아요. 제가 그 학교를 잠깐 다녔어요.”

문 선배 “그래서 약간 아쉬웠었어요.”

종현 “저를 되게 챙겨줬던 선배 형이 이 형밖에 없었어요.”

김신영 “우리 문 선배!”

종현 “네. 문 선배. 단장 형이어서 자주 와서 얘기도 해주고.”

김신영 “아, 진짜?”

종현 “네네.”


순수하고 예뻤던 고등학생 종현


김신영 “문 선배 사실은 문 선배가 대학교 새내기 때쯤 SHINee가 데뷔했는데.”

문 선배 “네. 누난 너무 예뻐.”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나왔을 때 어땠어요? 바로 한번에 알아봤어요? 오, 종현이! 이렇게 알아봤어요?”

문 선배 “같은 학년에 있던 친구가, 종현 씨랑 같은 학년에 있던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어요.”

종현 “이제 데뷔한다고.”

문 선배 “한번 보라고. 얼굴 선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김신영 “얼굴 선이.”

종현 “그건 뭐예요. 선은 그대로 있는데 다른 건 바뀌었다 이런 말인가요(웃음)?”

김신영 “이목구비 다 이사했나요?”

종현 “선은 그대로인데 구체적인 게 조금?”

문 선배 “선은 그대로인데 약간의 리터치(장난)?”

종현 “리터치라니요. 무슨 말을, 생방송인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웃음)?”

김신영 “리터치요?”

종현 “아이, 문 선생님! 문 선배!”

문 선배 “장난이고, 장난이고 그대로입니다. 그대로.”

종현 “곤란해. 이러면, 되게.”

김신영 “난감해요.”

문 선배 “아니, 그런데 그때가 순수하고 더 예뻤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가.”

종현 “무슨 말이야아 ㅎ"ㅅㅎ”

김신영 “지금은 지금인데 그때가 더 좋다니.”

종현 “문 선배, 나도 이제 20대 후반이야아 ㅎ"ㅅㅎ 문 선배, 이러지 마요.”

문 선배 “난 이제 서른이야. 형은 서른이야 문ㅅ문”

종현 “아, 형(웃음).”

김신영 “삽십줄에 들어섰네요.”



우리가 쟤 노래 시켰다


김신영 “혹시나 그냥 술 먹고 남자들끼리 있다 보면 가끔씩 술자리 갔을 때 텔레비전 나오잖아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문 선배 “얘기 많이 했죠.”

김신영 “뭐라고?”

문 선배 “우리가 쟤 노래 시켰다고.”

종현 “이야. 와, 엄청난데요? 그게 뭐 별거라고(웃음).”

김신영 “남자다, 남자야. ‘봤지? 종현이 잘하지?’”

종현 “‘야, 지금 노래 열심히 하네’”

김신영 (폭소)

종현 “음악 프로그램에서 제가 앞에서 누난 너무 예뻐 앞에서 부르고 있으면.”

문 선배 “중요한 건, 우린 시켰었다고.”

김신영 “그렇지, 그렇지.”

종현 “‘저거 다 내가 시켰던 거야’ 어깨를 딱 펴면서(웃음).”

김신영 “‘저, 저 종현이 나 아니었으면 여기서 노래 못했지(거들먹)’하면서, 네.”

문 선배 (웃음 터뜨림)

종현 “‘내가 노래를 꽤나 시켰지(웃음)’!”

문 선배 “(웃음) 그런데 한 번밖에 안 시켰습니다.”

종현 “맞습니다, 맞습니다(웃음). 한 번 시키셨어요.”


바른 친구


김신영 “이걸 계기로 자주 연락도 하고.”

종현 “제가 문자 드리겠습니다.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신영 “남자들끼리 술 한잔도 하고.”

종현 “좋죠.”

문 선배 “네네.”

김신영 “그런데 종현 씨가 워낙 FM적으로 살아가지고(웃음).”

종현 “삶이 좀 지금 그래요(웃음).”

김신영 “FM적으로 살아요.”

문 선배 “아, 그때도 되게 바르고 그랬어요.”

김신영 “지금도 발라요.”

종현 (웃음)

김신영 “똑같아. 촤악 똑같아, 그냥. 지금까지 똑같이 바른 친구인데.”


문 선배가 종현 후배에게


김신영 “마지막으로 종현 씨가 아닌 종현 후배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문 선배 “요새 너무 음악적으로 ― SHINee 노래 많이 듣거든요 ― 음악적으로 점점 완성형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느낌이라서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오래오래 롱런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신영 “이건 진짜 선배로서 애정이.”

종현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김신영 “우리 문 선배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저희가 선물 잔뜩 보내드릴게요.”

문 선배 “네. 감사합니다.”

김신영 “이게 진짜 후배를 만났다는 선물보다 더 큰 선물은 없겠죠.”


통화 소감


김신영 “뭔가 좀 묘하죠, 오늘?”

종현 “되게 신기하네요. 이렇게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

김신영 “묘한 겁니다.”

종현 “더군다나 제가 기억하고 있는 분이다 보니까.”

김신영 “‘아!’라고 생각할 때의 그 느낌을 아니까. 일단은 급전화를 받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문 선배와 우리 후배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더블 DJ


김신영 “ 「느낌이 게스트 없는 라디오 더블 DJ가 진행하는 것 같아요. 두 분 호흡 너무 좋아요.」라고.”

종현 “아이, 신영 씨가 너무 잘 이끌어주시니.”

김신영 “아닙니다.”


유리병편지(The Letter)


김신영 “우리 종현 씨, 궁금한 게 또 콘서트를 해요.”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솔로?”

종현 “네. 그렇네요.”

김신영 “단독 콘서트를 하는데 언제언제 하는지.”

종현 “어……”

김신영 “제 입으로는 얘기 못하니까.”

종현 “제가 몰라요. 죄송합니다(웃음)!”

김신영 “디테일하게.”

종현 “직접 좀 해주세요.”

김신영 “저는 직접 못해요.”

종현 “아, 그래요? 직접 못하시는구나?”

김신영 “(제작진을 보며) 해도 돼요?”

종현 “……여기 써있다. 여기 써있네요.”

김신영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종현 “26일부터 28일까지.”

김신영 “네. 그리고 6월 1일부터 4일까지. 그리고 8월…… 아니, 아닌데?”

종현 “6월 8일부터 10일까지.”

김신영 “아, 그래요. 네네.”

종현 “삼성동에서 진행을 합니다.”

김신영 “그렇습니다.”

종현 “총 12회 오픈이 되어 있고요. 저는 사실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느라 날짜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 공연이랑 그외 편곡도 확실하게 진행을 하고 있으니까 제가 또 많은 생각을 담은. 곧 영상 촬영도 하러가요. 그래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 관심 가져 주셨으면.”

김신영 “여러분들 귀 쫑긋해 주시길 바라겠고.”


Love Is So Nice


김신영 “종현 씨 보내드리면서 소품집에 있는 곡 한 곡을 더 들어야 하는데.”

종현 “낮이기도 해서 ― 전체적으로 발라드 곡이 많은 앨범이어서 어떤 곡을 추천할까 하다가 ― 그래도 조금 리듬 있는, 기분 좋은 노래가 좋을 것 같아서. Love Is So Nice라는 곡.”

김신영 “아주 좋습니다.”

종현 “함께 듣겠습니다.”


돌아와


김신영 “종현 씨 Thank you!”

종현 “안녕히 계세요.”

김신영 “쫑디 안녕!”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돌아와아!”

종현 (웃음)


포토 타임




ⓒiMBC

  1. 종현의 음악학교 시절 은사 [본문으로]


종현과 구름들


김신영 “뻔지르르한 간판보다는 오직 음식 맛에 집중한 식당이 진짜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 진짜는 숨어 있어도 손님들이 파내고 캐내기 마련인데요. 선생님! 선생님을 모십니다. 오늘은요, 파내고 캐낼수록 진짜 같은 뮤지션 싱송라 선생님 종현 씨와 함께합니다.”


김신영 “아이돌 대표 싱어송라이터, 그리고 SM 대표 싱어송라이터 싱송라 선생님이죠, 종현 씨 어서오세요.”

종현 “안녕하세요(웃음). SHINee 종현입니다.”

김신영 “지금 밖에 계신 여러분들이…… 깜짝 놀랬었어요, 구름 떼예요. 구름 떼.”

종현 “많은 분들이 또 와주셔서 지금 앞에 계시네요. 이게 사실 저는 밤에 가든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하게 돼도, 라디오를 하게 돼도 푸른밤은 이제 밤이어서,”

김신영 “12시, 그렇죠.”

종현 “12시에 푸른밤이 시작을 하니까 이렇게 활기찬 모습 ― 밤이니까 다들 좀 처져 계시거든요, 그런데 ― 이 시간대에 딱 뵈니까 다들 혈색도 좋고(웃음).”

김신영 “혈색 좋아요. 혈색 좋고. 제가 이런 가든 스튜디오 일층에서 구름떼,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한 2년 전인가요?”

종현 “아, 그렇죠그렇죠. 그때도.”

김신영 “우리 8시 패밀리 데이 때, 8시 시간대를 종현 씨가 대신 DJ를 했고 그 다음에 제가 타블로 오빠의 꿈꾸라를 대신 하는 날이었는데, 종현 씨가 가자마자 구름이 다 걷혔어요(웃음).”

종현 “아(웃음), 그랬군요. 아이구.”

김신영 “오늘은 함께 있으니까 끝까지 남아 주시길 바랄게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종현

김신영 “네. 거기까지.”

종현 (웃음)

김신영 “후일담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까.”


개편에서 살아남은 정오와 자정의 DJ


김신영 “종현 씨.”

종현 “네.”

김신영 “종현 씨랑 저. 둘 다 개편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김신영·종현 (환호) (짝짝)

종현 “그런데 개편에서 살아남았다, 이런 표현을 하기에는 신영 씨는 이제 너무 자리를 잡으셨고.”

김신영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아니에요. 조마조마해요. 전전긍긍 하고 있어요.”

종현 “에이, 무슨 말씀을 하세요.”


White T-Shirt


김신영 “우리 싱송라 선생님, 모신 데는 이유가 있죠. 이틀 전에 솔로 정규 1집이에요.”

종현 “아, 1집이 나왔습니다.”

김신영 “그렇죠. 아홉 곡 중에 여덟 곡 작사·작곡에 참여를 하셨고 한 곡은 작사만, 그렇죠?”

종현 “그렇습니다. 네. 그 곡은 작사만 참여를 했고 나머지는.”

김신영 “한 곡은 작곡을.”

종현 “참여를 안 했어요, 그 곡만.”

김신영 “참여를 안 했어요. 왜, 왜?”

종현 “사실 그 곡을 고를 때 자체에서 '이 곡은 저는 아예 참여를 안 할게요'라는 얘기를 했었어요.”

김신영 “종현 씨가.”

종현 “한 곡은, 회사의 방향성이라든지 나를 두고 상상하는 캐릭터도 궁금하기도 해서. 회사의 생각도 음악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서 한번 '그쪽은 전적으로 맡겨보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었었는데, 작사 쪽으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저는 나중에 참여를 하게 됐어요. 녹음을 진행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 보다가.”

김신영 “더 노래가 세련되어졌어요.”

종현 “오, 감사합니다.”


좋아? 좋아!


김신영 “저는 어젯밤에 좋아 뮤직비디오를 봤거든요. 색감 되게 화려하더라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김신영 “색감이, 막 스타킹도 있고 옷이 자꾸 막 바뀌고 안경도 쓰고……. 색감도 좋아서 몽환적이기도 하면서.”

종현 “그래요? 감사합니다. 곡 자체가 계절감이 있어서 시원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김신영 “가을에 들어도 괜찮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김신영 “낮에 들으면 기가 막혀요. 그리고 곡 소개를 들어 보니까 퓨처 베이스를 가미한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곡.”

종현 “네.”

김신영 “어려워요.”

종현 “……어렵군요(웃음)?”

김신영 “퓨처 베이스가 제가.”

종현 “새로운 장르죠.”

김신영 “새로운 장르죠. 새 장르고, 한 단어로 딱 표현을 하자면? 좋아라는 노래.”

종현 “좋은 곡입니다.”

김신영 “아, 좋은 곡이다(웃음)? 심플하다.”

종현 “좋아는 좋은 곡(웃음). 좋아가 좋아(웃음)!”

김신영 “정말 요즘 젊은 분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의 곡 스타일.”

종현 “그냥 신 나는 곡인 것 같아요. 듣기 되게 편하고, 여름이고,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많은 곡이 아닐까 생각을 해요.”

김신영 “그렇죠. 그리고 이 와중에 「종현 씨 말 잘한다」 또 한분 반하셨고요.”

종현 “감사합니다.”


부끄럽쫑


김신영 “앨범에 대한 좋은 평이 많아요. 일단 기사 제목만 알려드릴게요. 종현이 너, 혹시 음악과 사랑에 빠진 거니?

종현 “이게 뭐야(폭소). 아이, 기자님 ㅎ///ㅎ 기자님, 기자님!”

김신영 “기자님.”

종현 “기자님.”

김신영샤이니(SHINee) 종현, '섹시 폭격기 등장이요~!”

종현 “(웃음) 아이, 아이. 기자님!”

김신영 “저희가 쓴 게 아니라 기사 제목이에요!”

종현 “아이고, 작가님 이게 뭡니까. 긁어오신 건가요, 작가님(웃음)?”

김신영 “긁어온 게 아닙니다. 있습니다. 그리고 종현 한 뼘 더 성장한 그의 음악이 좋아!”

종현 “아.”

김신영 “요런, 요런 거 괜찮잖아요.”

종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감사할 뿐이죠.”


좋아를 부르는 남자


김신영 “나에 대한, 나의 음악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을 좀 할 것 같은데요.”

종현 “저는 사실 이번에 앨범을 만들 때 한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작업을 했어요.”

김신영 “네.”

종현 “그러니까 SHINee 종현이 아니라 어떠한 한 남자가 이 아홉 곡을 다 부른다고 생각을 하고, 이 남자만이 부를 수 있는 색깔을 냈으면 좋겠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가지고 되게 능글맞고 되게 장난기 많은 뭐랄까 사랑꾼?”

김신영 “사랑꾼? 오.”

종현 “사랑꾼 같은 캐릭터를 상상을 했었거든요. 앨범을 들으시는 분들도 그런 걸 좀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의도가 좀 반영이 되는 앨범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제가 말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음악만으로 좀 느껴졌으면, 음악에서 능글맞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김신영 “능글맞음을 좀 느껴달라. 의도다.”


앨범 속에 우주가 있어


김신영 “수록곡에 우주 관련된 게 많아요, 제목이. 우주가 있어, 오로라, 문…… 그렇죠? 우주에 좀 꽂히셨나요?”

종현 “아.”

김신영 “뭐에 꽂히면 사실, 모든 가사든 모든 음악성이든 내가 갖고 있는 예술성이 그쪽으로 가잖아요.”

종현 “그럴 수 있죠.”

김신영 “그래서 나는 노래를 딱 듣고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 꽂혔나?' 진짜 그 생각을 많이 했어요.”

종현 “(웃음) 사실 우주가 있어라는 곡을 쓸 때는 인터스텔라를 보고서 우주에 관련된 가사를 쓰고 싶다는 고민을 많이 할 때였어요. 거기서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고요, 사실. 왜냐면 그 영화 자체에서 나오는 효과들이 너무 아름답잖아요.”

김신영 “그렇죠, 그렇죠.”

종현 “그런 것들이 영화 내용과는 또 다르게 사랑이라든지 이런 것에 잘 빗대어진 것 같아요.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사실. 인터스텔라 외에도 되게 많았잖아요. 우주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들이 시각적으로 많은 충격을 줬던 것 같아요.”

김신영 “크, 그렇죠. 내 생각이, 얼핏 든 생각이 맞았구나.”

종현 “사람들이 대부분 느끼는 건 비슷하더라고요.”

김신영 “그렇죠, 똑같죠.”


종현의 「좋아」


김신영 “푸른밤에서도 아직 좋아 라이브를 안 하신 건가요?”

종현 “네. 그렇습니다.”

김신영 “그럼 MBC 최초 라이브네요?”

종현 “그렇네요.”

김신영 “정오의 희망곡, 기가 막힙니다(짝짝). 이제 슬슬 종현 씨의, 우리 쫑디의 라이브를 한번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좋아.”

종현 “네.”

김신영 “라이브 자리에 가주시길 바라겠고요. 지금 말이죠, 정말 구름 떼. 지금 비가 오나요? 비가 와요? ……아, 아니구나. 사진을 더 정교하게 찍으려고(웃음), 우산을 드셔가지고 깜놀했습니다. 우리 종현 씨 좋아 라이브 준비되셨나요? 라이브 듣고 올게요. 최초입니다!”



김신영 “종현의 좋아 최초 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예. 아, 신 나. 신 나는데 되게 몽환적인 신남이 있어요. 「쫑디랑 신디 뻔하지 않아서 좋아요. 당연히 라이브는 푸른밤에서 먼저 하나 했는데 최초 라이브를 가져간 정희.」 가져갔습니다. 예. 바로 가져갔고요.”

종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김신영 “별거입니다(단호).”

종현 “네. 감사합니다(웃음).”

김신영 “네. 별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 최초를 굉장히 좋아해요, 저는. 「좋아 넘나 좋은 것.」이라고 해주셨고요. 「음원보다 좋네요. 목소리 심쿵이다, 정말.」이라고. 진짜 믿고 들어요. 그냥 편하게. 사실 이 시간대 목소리 잘 안 나오는 시간대잖아요.”

종현 “아, 그래요?”

김신영 “네. 늘 그랬어요.”

종현 “저는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신영 “편해요.”

종현 (웃음 터짐)

김신영 “편해요. 정말. 별거 아니라는데 별거고요. 편해요.”

종현 “감사합니다(웃음).”


작곡가로서의 종현


김신영 “종현 씨 싱송라의 실력은 비단 SHINee, SM에서만 멈추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하이의 한숨을 만들었죠.”

종현 “네. 최근에.”

김신영 “이하이 씨의 곡을 제가 굉장히 좋아해요.”

종현 “아, 정말요? 이하이 씨 목소리 너무 좋아서 제가 덕 봤죠, 사실.”

김신영 “아이, 서로 윈윈이다라는 생각. 그리고 아이유 씨, 손담비, 오 손담비! 그리고 김예림, 엑소, 그리고 내 친구 소란의 고영배(웃음). 같이 작업을 했었죠.”

종현 “네. 작업을 했었습니다.”

김신영 “만들다가 그냥 너무 좋아서 우연히 만드는 곡도 있고 아예 생각을 하고 만드는 곡들도 있잖아요.”

종현 “그렇죠. 되게 많아요.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김신영 “문득 다 만든 걸 듣고 나서 '아, 이거 좀 아깝다! 이거 내가 할걸!'(웃음).”

종현 “사실, 이하이 씨의 한숨 같은 경우에는 타블로 씨가 먼저 얘기를 해주셔서 곡 작업을 했었던 곡이거든요, 되게 감사하게도. 여러곡을 썼어요. 이하이 씨의 곡을 꼭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면서 리드미컬한 곡도 쓰고 그랬었는데 타블로 형은 발라드가 좋다,”

김신영 “그러니까 전 진짜 깜짝 놀랐어요.”

종현 “위로 포인트인 발라드를 하고 싶다 얘기를 해주셔 가지고 '아, 그래요? 알았어요.' 딱 써서 들려드렸는데 다 곡이 완성된 후에는 별로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점점 저도 그 노래를 쓰고서 힘들었나 봐요, 제가(웃음). 쓰고서 시간이 한 두 달 정도 흐른 후에 일 늦게 끝나고 피곤해서 그 노래 딱 듣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김신영 “그렇지.”

종현 “힘들 때 들으니까 더 좋은 거예요.”

김신영 “위로 곡이에요. 누군가의 한숨~”

종현 “맞습니다. 그래서 조금 그때.”

김신영 “진짜 이게 포인트예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종현 “그 부분 저도 정말 후루룩 썼거든요, 그 가사를.”

김신영 “시원해. 진짜 사람이 너무 힘들 때, 벅차오를 때 '이거 밭다, 밭다' 할 때 들으면 눈물이 호로록 나는 노래죠.”

종현 “맞아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저도 그때 다시 듣고 '와, 이거 나도 언젠가 한 번 꼭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김신영 “지금 부르시면 됩니다.”

종현 “(웃음) 안 돼, 안 돼.”

김신영 “「종현 씨가 부르는 한숨 완전 궁금.」이라고. 가이드를 종현 씨가 하셨나요?”

종현 “네. 그렇죠.”

김신영 “그렇죠? 그러면 가이드에 했을 때처럼 그냥 편하게. 네.”

종현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수~ 부끄러워(웃음) /ㅅ\”

김신영 “잘하는데 왜!”

종현 “아이, 부끄러워 /ㅅ\”

김신영 “아니, 본인이 만든 곡인데 왜 부끄러워 하십니까(웃음)!”

종현 “아니(웃음). 아이, 이게 너무 부끄럽네요. 아이, 되게.”

김신영 “뭐이가 부끄러워요, 뭐이가.”

종현 “이게 원래, 제가 만든 곡을 어디서 잘 안 불러요, 일부러.”

김신영 “왜?”

종현 “그냥, 너무 잘 불러주시기도 했고 다른 분들이.”

김신영 “색깔이 다르잖아요. 종현 씨만의 색깔이 독보적이에요.”

종현 “저는 그래서 콘서트 때 아니면 잘 안 불러요. 제 개인 콘서트 했을 때는 다른 아티스트분들 거 다 불렀었는데 혹시나 이 한숨이 듣고 싶은 분들이 또 많이 계시다면, 제가 개인 콘서트를 한다면 그때 찾아오시면 아마 부를지도 모릅니다.”

김신영 “오늘은 맛뵈기죠.”

종현 “누군가의 한숨까지만 들려드릴게요(웃음).”

김신영 “고기까지만, 네.”

종현 “헤아릴 수 있을까요는 나중에 콘서트에서 들려드릴게요(웃음).”

김신영 “아, 감질나네(웃음). 역시 쫑디예요, 쫑디. 「저 처음에 한숨 듣고 퇴근길에 펑펑 울었어요. 공감이 돼서 위로받았습니다.」 그렇죠. 누군가가 내 작품에 위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좋은 거죠.”

종현 “너무 감사한 일이죠.”

김신영 “아, 오늘 따뜻하네요.”


선생님이래 /ㅅ\


김신영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오늘 선생님(테이블 똑똑), 선생님을 모십니다. 바로 싱송라 선생님 SHINee 종현 씨와 함께하고요.”

종현 “그 선생님이라는 말이 되게 부끄럽네요(웃음).”

김신영 “왜요, 왜요?”

종현 “선생님(테이블 똑똑).”

김신영 “네. 선생님을 모십니다, 요거 우리 장수 코너고요(웃음).”

종현 “그렇군요(웃음).”


물어뜯어 주세요 크앙 ㅎwㅎ


김신영 “「남자 청취자인데요. 이런 평화로운 방송 싫어요. 신디, 격렬하게 물어뜯어주세요.」라고.”

종현 “그래요. 평소에 저 마음에 안 드시던 게 있으면 여기서.”

김신영 “없어요. 본 적이 없잖아요, 우리가(웃음).”

종현 “죄송합니다(웃음).”

김신영 “우리가 지금 자정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밖에 많은 눈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따 나가야 되거든요.”

종현 “그렇군요. 네네.”

김신영 “조심히 하겠습니다.”

종현 “에이, 아닙니다(웃음).”

김신영 “농담이고.”


솔로 콘서트


김신영 “농담이고. 「솔로 콘서트 언제 하나요? 빨리 가고 싶어요.」라고.”

종현 “아직은 정확하게 계획이 나온 건 아닌데요. 계속할……”

김신영 “올해 안에?”

종현 “저는 계속할 생각이에요. 1년에 한 번은 하고 싶다는 저의 개인적인 계획이 있어서요. 시간이 되면. 저 작년에 되게 많이 했거든요.”

김신영 “그렇죠, 그렇죠.”

종현 “횟수로 한 17회였나? 그 정도 해 가지고.”

김신영 “와, 많이 했구나.”

종현 “소극장 규모에서 했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공연을 많이,”

김신영 “소극장 좋죠.”

종현 “그리고 매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개인적으로.”



ⓒiMBC


뜻밖의 등장


김신영 “종현 씨는 밖에서 이걸 듣고 '지금 방송하는 거 맞죠?'라고 퀘스천을 날려주셨다고.”

종현 “네(당황). 아, ……제가 말해도 되나요(웃음)?”

김신영 “네. 말해도 돼요.”

종현 “그래요?”

김신영 “저희 방송은 편합니다.”

종현 “아니(웃음), 밖에서 듣는데 '무슨 연습하시는 건가 ?ㅅ?'”

김신영 “아(웃음).”

종현 “'꽁트 짜고 계시나 ?ㅅ?'”

김신영 “아닙니다(웃음). 당황하셨어요?”

종현 “방송 중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신영 “예예. 타령할 때는 특히 많이 놀랐다고.”

종현 “아니, 가사를 그렇게 길게 오랫동안 소개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해서.”

김신영 “아, 그래요?”

종현 “독특한.”

김신영 “거의 제가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코너가 1분 20초 나가요.”

종현 “깜짝 놀랐어요(웃음).”

김신영 “일단 감사드리고, 놀라지 마세요. 원래 이런 방송입니다.”

종현 “전 그래서 누군지 인사도 못하고 일단 이렇게 토크가 시작되나요(웃음)?”

김신영 “조금만 기다리세요.”

종현 “아, 알겠습니다(웃음). 기다릴게요.”

김신영 “한 5분 정도 뒤에 나옵니다.”


종현과 김신영의 연결고리


김신영 “이분이랑 저랑 공통점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있더라고요. 일단 반려견 별루를 키우고 있고요, 향초 켜는 거 좋아하고 음악방송에서 본인에게 인기투표를 할 만큼 자기애가 강하고. 오늘 방송 왠지 좀 잘 풀릴 것 같습니다. SHINee 종현 씨를 라이브 온에어에서 함께 만나 보시죠. 이분이나 저나 낯을 좀 가리는 편이죠. 방송이 끝나면 조금 더 가까워져 있길 바라 봅니다. 가까워지길 바라.”

종현 (웃음)

김신영 “우리 종현 씨 어서오세요.”

종현 “안녕하세요, 종현입니다.”

김신영 “그러니까요. 정오의 희망곡은 오늘 처음이죠?”

종현 “처음 출연하네요.”

김신영 “그렇죠? 저는 푸른밤에 출연한 적이 없어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종현 “무슨 일이죠, 그게(웃음)?”

김신영 “서로서로 도와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종현 “품앗이, 품앗이(웃음).”

김신영 “그럼 12시간 차예요. 종현 씨랑.”

종현 “그러게요. 제가 또 12시에 푸른밤을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김신영 “그러니까요. 참 신기합니다. 정오를 지키고 자정을 지키고.”

종현 “연결고리가 있네요.”

김신영 “너와 나의 연결고리, 우리 안의 소리죠.”

종현 “네. 그것은 FM4U인가요(웃음)?”

김신영 “네. 있네요.”


가든 스튜디오의 추억


김신영 “지금 말이죠. 가든 스튜디오예요. 1층에 내려와 있는데, 스튜디오 밖의 소리를 들어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난리가 났어요. 잠깐 들었는데.”

(바깥 소리)

종현 “……지금 들리세요? 비 오는 줄 알았어요.”

김신영 “비 오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 셔터 소리예요. 네. 사진만 찍지 말고 소리 한 번 질러주세요. 소리!”

(꺄!)

김신영 “와, 난리 났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많이 와주셔서.”

김신영 “저희가 효과음을 넣은 게 아니에요. 정말로 저 있을 때는 깔딱깔딱 두 컷 정도 마음 좋으신 분들이 찍어주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종현 씨가 나오니까 난 무슨 부대인 줄 알았어요. 갑자기 카메라가 촥 뜨더니 찰칵찰칵찰칵. 난리가 나더라고요.”

종현 “대포 부대(웃음).”

김신영 “대포 부대. 헐리우드 배우의 느낌도 또 나네요. 내한한 줄 알았습니다.”

종현 “아이돌 가수분들은 이런 경우가 좀 있죠.”

김신영 “저는 기억나시려나 모르겠는데 패밀리데이 때 우리 종현 씨가 FM데이트를 하고 제가 바로 (이어서) 타블로의 꿈꾸라를 했었는데, 종현 씨가 나가자마자 우르르 나가셨거든요(웃음).”

종현 “가든 스튜디오에서 진행이 됐죠(웃음). 기억이 나요. 그때.”

김신영 “그렇죠. 그래서 의리의 4인,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종현 “아, 마지막까지.”

김신영 “네. 밑에 지금 점장님 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데 아직도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종현 “그러면서 친분도 생기고 그러는 거죠.”

김신영 “그렇죠. 그리고 지금 보이는 라디오로 또 함께하고 있거든요. 종현 씨 모습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많이 많이 클릭해서 봐주시길 바라겠고.”


그들의 공통점 1: 강아지


김신영 “앞에서 살짝 얘기를 했어요, 종현 씨. 우리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공통점이 좀 있네요. 별루를 키우고 있다고요, 강아지.”

종현 “네. 강아지 이름이 별루예요. 닥스훈트예요.”

김신영 “닥스훈트예요?”

종현 “네. 다리 짧은.”

김신영 “키우기 좀 많이 힘들 텐데, 또. 디스크가 있어 가지고.”

종현 “그래서 건강 관리를 좀 해줘야 되는데 이 친구가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살이 갑자기 쪄가지고.”

김신영 “조심해야 돼요.”

종현 “네. 그래서 요즘에 다이어트 좀 시키려고 운동도 좀 집안에서 ― 추우니까 집에서 ― 할 수 있게 뾱뾱이라고 하죠, 던지고 뺏고 던지고 뺏고….[각주:1] 그래서 사이가 좀, 요즘에 안 좋아졌어요.”

김신영 “그렇지. 약간, 약간 느낌이 좀 그래요.”

종현 “계속 나는 집어던지기만 하고 자기는 물어오기만 하니까.”

김신영 “같이 한번 집어줘야 되거든요.”

종현 “같이 뛰어줘야 되는데(웃음)?”

김신영 “같이 뛰고 집어 줘야, 뭔가 좀 재밌어야 되는데.”

종현 “그런데 혼자만 계속 왔다 갔다 하니까.”

김신영 “혹시 강아지 어떻게 배변은 잘하나요? 잘 가려요?”

종현 “네. 잘 가려요. 어렸을 때부터 좀 훈련을 해서. ”

김신영 “아(한숨), 몇 살이에요?”

종현 “지금 여섯 살 됐죠, 다섯 살?”

김신영 “그 정도면 가리죠.”

종현 (웃음)

김신영 “별루 옹(翁)이에요. 그 정도면. 여섯 살이면 60이에요, 60. 정말로.”

종현 “아니에요. 요즘에 견공들도 이제 15세 시대가 왔어요.”

김신영 “진짜 15세 시대가 왔어요. 이제 진짜 실버타운 지어야 돼요(웃음).”

종현 “네. 15년 정도 살기 때문에.”

김신영 “그렇죠. 인간은 100세 시대가 있고 강아지는 15세 시대가 있고.”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새 시대가) 열려 있는데 우리 강아지는 배변 훈련이 안 돼요.”

종현 “아, 그래요?”

김신영 “네. 미치겠어요.”

종현 “몇 살인데요?”

김신영 “지금 1세 반, 한 8개월.”

종현 “아, 1세 반(웃음). 그런데 대부분 배변 훈련은 한 살 안에 다 처리를 해야 습관이 든다고 하는데, 빨리.”

김신영 “8개월 짜리가 지금 영 사춘기예요. 내가 불러도 오지를 않고 지 방에서만 콕 박혀 있으려고 그러고.”

종현 “생각이 많군요.”

김신영 “네. 그래서 제가 뾱뾱이를 던져 봤자 가지도 않아요.”

종현 “관심이 없어(웃음).”

김신영 “'어차피 내가 물어 올 거, 니가 왜 던지냐.'라는 식으로 계속 쳐다 봅니다.”

종현 (웃음)


그들의 공통점 2: 향초


김신영 “그리고 또 향초 켜는 거 좋아해요?”

종현 “네. 집에 향초 엄청 많아요.”

김신영 “향초가?”

종현 “네.”

김신영 “저랑 되게 비슷하시네요.”

종현 “혹시 방도 어두우신가요?”

김신영 “방 어두워요(웃음).”

종현 “되게 어두워요, 저도. 저는 심지어 창문을 다 막았어요.”

김신영 “(커튼을) 다 내려놔요.”

종현 “저는 심지어 창문에 스티로폼 대고서 벽지를 발라 버려서.”

김신영 “그, 그래요(웃음)?”

종현 “환풍 하는 창문 빼고는 다 막아버린 상태예요.”

김신영 “이분 저보다 좀 더 다크하시네요. 저는 일단 커튼으로 다 가리고, 거의 암막 커튼으로 다 싹 가리고 그 다음에 향초를 켜고 거기서 책을 읽습니다.”

종현 “아.”

김신영 “집중도가 굉장히 좋아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향초 켜고 책 읽으면 진짜 눈에는 좀 안 좋은데 집중은 잘 되잖아요.”

김신영 “집중은 굉장히 잘 돼요. 아니면 거기서 음악을 듣는다든지, 음악을 들으면서 책 읽는다든지, 요런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들의 과거


종현 “통하는 게 많은데요?”

김신영 “그러니까요. 힘들지 않으면 정오의 희망곡 고정해요.”

종현 “재미가 없어서, 제가(웃음).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

김신영 “그냥 사람 사는 얘기, 우리네 사는 얘기 하는 거죠.”

종현 “네네(웃음). 예전에 신영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고정도 오래하고 그랬었는데 기억 못하시는군요?”

김신영 “심심타파. 그렇죠? 심심타파.”

종현 “네. 심심타파.”

김신영 “은유 씨랑 맨날 왔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다 기억하죠.”

종현 “기억하시는군요.”

김신영 “기억하죠. 종현 씨 교복 입고 왔을 때.”

종현 “……교복은 안 입었었는데(웃음).”

김신영 “그래요?”

종현 “헷갈리셨어(웃음).”

김신영 “……태민인가(웃음)? 그러니까 학생 때.”

종현 “네. 맞아요.”

김신영 “'요즘에 학교 가니?' 그러면 '요즘에 학교 못 가요.' 그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세.”

종현 “그러게요. 그때 열아홉 살, 스무 살 때 신영 누나 처음 봤으니까. 시간이 진짜 빠르네요.”

김신영 “그러니까요. 제가 서른세 살이에요.”

종현 “와(웃음).”

김신영 “제가 종현 씨 나이 때 즈음에 본 거죠. ……지금 저 앞에 엔지니어 선생님이 '니네들 웃긴다'라는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종현 (웃음)

김신영 “아, 신동·신영의. 맞아요. 신동 씨도 지금 85년생이니까 몇 살 됐으려나? 서른한 살인가요?”

종현 “서른한 살, 네.”

김신영 “미치겠네요. 건강하게 살 좀 뺐으면 좋겠고요.”


그들의 공통점 3: 자기애


김신영 “그리고 또 자기애도 강하고. 그렇죠?”

종현 “네.”

김신영 “셀프 투표[각주:2] 덕분인지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

종현 “정말 한 표의 움직임,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김신영 “게다가 중복 투표를 하셨어요(웃음).”

종현 “중복 투표는……. 어쨌건 중복 투표가 허용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을 계속 담아서.”

김신영 “우리네 염원을(웃음), 중복 투표로(웃음).”

종현 “투표를 방송 중에 보내잖아요? 이걸 보내고 캡처를 딱 해서 '야, 이거 재밌다. 올려야지.' 생각했는데 '1등 못하면 얼마나 망신인가, 이게. 스스로 투표를 했는데 1등을 못하면 얼마나 망신일까.' 생각하면서 좀 참았어요. 그리고 상을 받은 후에 '아, 나의 한 표도 도움이 됐구나.' 그래서 올렸습니다(웃음).”

김신영 “내가 보내야 1등이 되는 거예요. 내가 보내야(웃음).”

종현 (웃음)

김신영 “저는 무조건 제 기사가 뜨면 엄지 척을 항상 눌러요.”

종현 “아, 엄지 척 ㅎㅅㅎ)b”

김신영 “네. 엄지 척을 항상 누릅니다.”

종현 “좋아요! 좋아요, 한 번(웃음).”

김신영 “좋아요! 화낸 사람이나 악플 있으면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얘기 하시는 거 아닙니다'라고 해요.”

종현 “이 분 김신영.”

김신영 “그렇죠. 밑에 '김신영이네', '김신영도 네티즌이네' 이렇게 나옵니다. 조심하시고.”

종현 “네(웃음).”


살 찌우기도 쉽지 않아


김신영 “제가 어제 무대를 봤어요. 무대를 봤는데 살이 너무 많이 빠졌더라고요.”

종현 “네. 이게 어쩌다 보니까. 이게 저도, 사실 몸무게 관리를 항상 빼는 ― 찌지 않으려고 관리를 했었거든요.”

김신영 “그렇죠.”

종현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살이 빠지는 걸 막을 수가 없는 거예요.”

김신영 “아.”

종현 “그래서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 5㎏ 정도 빠져 가지고.”

김신영 “조금 더 찌웠으면 좋겠어요.”

종현 “저도 찌고 싶은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김신영 “단거 먹고 짠 거를 바로 드시면 살이 쪄요.”

종현 “단거 짠 거(웃음).”

김신영 “짜단도 있고 단짜도 있어요. 단 걸 먹고 짠 걸 먹고, 아니면 짠 걸 먹고 단걸 먹고.”

종현 “그런데 그 스트레스라는 게 좀 그런 게, 살 잘 찌시는 분들도 스트레스잖아요. 살이 안 찌는 사람도 그만큼 스트레스거든요(쫑무룩).”

김신영 “살이 잘 찌는 사람보다 살이 안 쪄서 고민이신 분들이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종현 “그래 가지고 요즘 그것 때문에 좀 걱정이에요.”

김신영 “걱정이구나.”

종현 “몸이 약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김신영 “아파요. 조심하셔야 됩니다.”

종현 “네. 알겠습니다.”

김신영 “눈가에 뭐 나면 비타민 꼭 드셔야 됩니다.”

종현 “비타민! 엄청 챙겨 먹어요, 지금.”

김신영 “왜냐면 면역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지는 게 눈이거든요. 마지막 신호예요. 그걸 지켜주시길 바라의겠고.”

종현 “네. 알겠습니다.”


푸른밤 DJ에게 정희 게스트 요청


김신영 “일단 강아지 얘기부터 체중관리 얘기까지 주제가 수십 개네요.”

종현 “공통점이 많아요(웃음).”

김신영 “이거 지금 한 시간에 다 못해요. 고정을 해요, 우리.”

종현 “(웃음) 아니, 뭐. 저야 불러주시면.”


안 주고 안 받는 걸로


김신영 “「종현 씨가 정희 고정하면 신영 씨도 푸른밤 고정 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이 왔어요.”

종현 “12시 가능하시겠어요?”

김신영 “안 돼요. 저는 자야 돼요(웃음).”

종현 “너무 단칼에 거절하셔서 단호박인 줄(웃음).”

김신영 “아파아파(웃음). 아파아파.”

종현 “알겠어요(웃음). 주무세요, 주무세요.”

김신영 “시름시름 앓습니다. 일단은, 그러면 우리는 각자 자리에서 서로 응원하고 기도해 주고.”

종현 “네. 그래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김신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암암리에 저희가 응원하겠습니다.”

종현 (웃음)


단짠단짠 짠단짠단


김신영 “그리고 오늘 종현 씨 팬분들이 mini 게시판에 정말 많이 찾아와 주셨어요.”

종현 “아, 정말요?”

김신영 “네. 제가 살 찌려면 단짜단짜로 먹어야 된다고 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그런데 엄지 척을 하시면서 심한 공감을 많이 하시네요.”

종현 “오, 단짜에?”

김신영 “그러니까요.”

종현 “단짜군요.”

김신영 “단거 먹고 짜게 먹으면 바로 붓습니다.”

종현 “바로(웃음).”

김신영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날 필요가 없어요. 세 시간만 있으면 손가락이 안 잡혀. 땅땅 부어 가지고.”

종현 (계속 웃음)

김신영 “그렇게 하시면 되는 겁니다.”

종현 “(정신 못 차림)”


내성적인 DJ들


김신영 “일단 라디오 DJ를 지금 하고 계시잖아요. 푸른밤.”

종현 “네.”

김신영 “그런데 DJ를 하면 사실 좀 힘든 게 있어요. 종현 씨도 약간 내성적이고.”

종현 “네.”

김신영 “저도 약간 내성적인 게 있는데.”

종현 “맞아요, 맞아요.”

김신영 “좀 뭐라고 그래야 할까? 우리 집이잖아요, DJ가. 우리 집인데 손님들이 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손님들이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는 척을 좀 많이 해야 되잖아요?”

종현 “그렇죠.”

김신영 “'어우, 노래 잘 듣고 있어요.', 'TV 잘 보고 있어요.', '프로그램 잘……' 저는 이런 걸 잘 못해요, 사실.”

종현 “'되게 재밌던데?' 막 이런 식으로(웃음).”

김신영 “'나 무지하게 깔깔깔깔 웃었잖아.' 이런 걸 잘 못해요, 사실은 성격이. 그런데 종현 씨는 잘하는 편이에요?”

종현 “저는 칭찬을 좀 잘하는 편이에요.”

김신영 “아.”

종현 “그런데 그 칭찬이 사실 거짓된 칭찬이라기보다는, 느끼는 걸 그냥 있는 그대로 따다다다 이야기를 하는 편?”

김신영 “그런데 그게 칭찬인 거죠?”

종현 “네. 정말로 칭찬인 거예요. 저는 사실 사람을 볼 때 대부분 긍정적인 걸 먼저 캐치를 하는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건.[각주:3] 그래서 그런 건데 게스트분이, 처음 보는 분들은 좀 부담스러워 하시기도 해요. 너무 칭찬하니까.”

김신영 “어색해 하고?”

종현 “왜 이러시냐고(웃음). 노래 나갈 때 '너무 칭찬 안 해주셔도 돼요.' 이렇게 얘기도 하시고(쫑무룩).”

김신영 “그럼 뭐라고 얘기해요?”

종현 “'죄송합니다'(웃음).”

김신영 “아, 죄송합니다?”

종현 “그럼 그 다음부터 좀 방송이 말려요(웃음).”

김신영 “그러니까(웃음). 기죽으면 안 돼. 기싸움도 있습니다.”

종현 “맞아요(웃음).”

김신영 “기 세신 분들 오면 '언니, 말 놓으세요.' '그럴까? 그래. 알았어. 좀 재밌게 하고.'”

종현 “그게 쉽지가 않죠, 사실.”

김신영 “저는 그런데 쑥스러워서 말을 좀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종현 “아, 정말요?”

김신영 “보이는 라디오로 보면 가끔씩 되게 어색하신 분들 있으면 말을 잘 안 합니다.”

종현 “그러면 노래 나갈 때 갑자기 서로만의 시간을?”

김신영 “네. 각자의 시간.”

종현 “휴대폰을 만지면서 갑작스럽게 핫토픽을 검색한다거나 하나요(웃음)?”

김신영 “그렇지!”

종현 “평소엔 관심도 없었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검색한다거나.”

김신영 “더 황당한 건 검색을, 부동산을 검색하고 있어. 너무 어색해서 나도 모르게. 다음 대본을 봐야 하는데 그거 볼 생각을 안 하고 너무 어색하니까.”

종현 “맞아요. 그럴 수 있죠.”

김신영 “그렇죠.”


DJ로서 느끼는 어려움과 보람


김신영 “그러면 요거 한번 물어보죠. DJ를 하면서 힘든 점.”

종현 “음, 사실 일단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한자리에 있는다는 게 되게 멋있는 일이기도 한데 그만큼 부담감과 힘듦이 있는 것 같아요.”

김신영 “무지하게 힘들죠. 지금 종현 씨가 한 지가 얼마나 됐죠?”

종현 “이제 2월 3일이면 1년이 돼요.”

김신영 “이야, 2년 한번 되어보세요. 미칠 것 같아(웃음). 중간에 잘 때도 있어요.”

종현 “아, 정말요?”

김신영 “왜냐면 제가 심야 타임을 해봤잖아요.”

종현 “그렇죠. 12시대에 하셨으니까.”

김신영 “신동이랑 저랑 했을 때 노래 한 곡 들으면 둘 다 엎드려서 자요(웃음).”

종현 “피곤하면, 스케줄이 많으면, 그럴 수도 있죠.”

김신영 “진짜 피곤할 때도 있었는데 그만큼 보람이 있는 게 또 우리네가 악플에 시달리면 그 밑에 우리 가족 여러분들이.”

종현 “오셔 가지고.”

김신영 “뭐하는 거냐고, '이 사람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얘기 하지 마라!'”

종현 “맞아요. 정말 그런 거 보면 힘이 되죠.”

김신영 “진짜 가족 같거든요. 왜 싸울 때도 뒤에 언니가 있고 오빠가 있을 때 그 싸움과 아무도 없을 때의 싸움은 다르거든요.”

종현 “버프, 버프.”

김신영 “그렇지(웃음).”

종현 “나한테 버프 걸어주고 있는 거야(웃음).”

김신영 “너무 좋은 거야, 너무 좋은 거야. 크.”


잘 듣고 있어요 \(ㅎㅅㅎ)/


종현 “그리고 또 가족분들, 청취자분들을 밖에서 만나뵀을 때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이런 얘기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김신영 “아, 그렇죠.”

종현 “그냥 딱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 오, 종현이다. 종현이야.' 이런 것보다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이렇게 한마디 해주시면 갑자기 저도 '아유,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김신영 “그렇게 된다니까. 저희는 그런 게 있어요. '신디, 정오의 희망곡 잘 듣고 있어요' 그러면 100%, 자의로, 제가, 그냥 안아줘요.”

종현 “아, 허그.”

김신영 “허그. 우리 종현 씨도 그거 한번 공약 거세요.”

종현 “그래요. 저도 만약에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면…… 아, 이거 쉽게 얘기할 수가(웃음).”

김신영 “안아줘야 돼요.”

종현 “갑자기 팬미팅 할 때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그러면 거기 계신 분 다 안아 드려야 돼요(웃음)?”

김신영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으아악!'(웃음).”

종현 “콘서트 만 석이면 만 명 다 안아 줘야 되고?”

김신영 “그렇죠. 허그 쇼 되는 거. 허그 쇼.”

종현 “안 돼, 안 돼. 그건 안 되고(웃음). 일단 세 명, 아니 다섯 명 안에 있는 공간에서.”

김신영 “다섯 명 안에 있는 공간에서 안아주세요.”

종현 “푸른밤 잘 듣고 있다고 얘기해 주시면 허그를 저도 해드리겠습니다.”

김신영 “오, 정말?”

종현 “다섯 명 이상 있으면 다 해드려야 되니까 이게 스케줄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요(웃음).”

김신영 “맞아요. 될 수 있는 한에서.”

종현 “네. 가능하면 다 해드리고 싶지만, 이게 또.”

김신영 “그럼 세 명에서 다섯 명 이내 있는 곳에서는 해주겠다?”

종현 “네. 물론이죠. 길거리에서 우연찮게 만났는데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그러시면 제가 가서 안아도 고소를 하신다거나 그러지 않으셨으면.”

김신영 “가끔씩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상관없어요.”

종현 “먼저 말씀을 여쭙고 해야겠네요(웃음).”

김신영 “저는 그냥 바로 안아요. '뭐하시는 거예요?' 하시면서 깜짝 놀라실 때도 있는데.”

종현 “'아니, 포옹은 됐고'(웃음).”

김신영 “전 '무조건 안아 줘야 됩니다.' 하고 하죠.”

종현 “네.”

김신영 “지금 녹음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요거 증거로 채택하셨고요.”


더블 타이틀의 이유


김신영 “이번 음반의 더블 타이틀 곡이죠.”

종현 “그렇습니다.”

김신영 “저는 무대는 요게 좋고요.”

종현 “Crazy가.”

김신영 “노래는 데자부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종현 “저도 그 두 매력을 놓칠 수가 없어서 더블 타이틀로 이렇게.”

김신영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 두 가지의 매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종현 “네.”


종현의 루트


김신영 “저는 참 이게, 종현 씨 앨범을 들으면서 깜짝 놀랐던 게 기존의 SM의 그 루트가 아니었어요. 길이 좀 달라가지고 깜짝 놀랐거든요.”

종현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그걸 노리고 썼다기보다는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까 그렇게 치우친 것 같아요.”

김신영 “혹시 (회사에서) 반대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종현 “반대라기보다는 걱정이 된다, '이게 혹시 너무 어렵게 ― 대중들이나 팬들이 들었을 때 너무 이질감 있게 ― 느껴지면 어떡하냐.'라는 우려가 좀 있었는데 '차라리 난 이렇게 안 할 거면 나의 솔로 앨범은 좀 더 뒤로 미뤄도 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서로 조율해 나가면서 완성을 했던 앨범이라 저에게 있어서는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

김신영 “되게 재밌어요, 노래가. 저는 정말 Crazy는 무대가 멋있는 것 같아요.”

종현 “맞아요.”


아이언


김신영 “아이언은 어떻게 섭외한 거예요?”

종현 “아이언 씨는 저는 그냥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와, 어린데 진짜 잘한다'라고 생각하는.”

김신영 “무대를 막 잡아 뜯어먹잖아요.”

종현 “눈빛이. 그리고 마이크로 코를 막 짓이기면서 랩을 해요.”

김신영 “나나나나나나나 이러면서, 네.”

종현 “그래 가지고 너무 멋있었는데, 회사에 어떻게 또 친분이 있으신 분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연결이 돼서 건너건너 같이 하게 됐는데. 첫 녹음 할 때 저는 진짜 박수를 쳤죠. 한 트랙을 한 번에 딱 녹음을 하는데 그냥 바로 써도 되겠더라고요.”

김신영 “그래요?”

종현 “그 정도로 실력이 있는 친구였어요.”

김신영 “어리다면서요? 깜짝 놀랐어요. 종현 씨보다 2살이 어리대요.”

종현 “92년생이에요.”

김신영 “하.”

종현 “이제 시작인 거죠, 그 친구는.”

김신영 “92년도면 내가 3학년 때였는데 그 친구가 나왔네요.”

종현 “그때 태어났죠(웃음).”


김신영 삐침


김신영 “「뭔가 신영 언니가 게스트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나만 그런가요?」 그래요. 너만 그래요. 알겠습니다(삐침).”

종현 “제가 완전 게스트인데요(웃음)?”

김신영 “뭐하시는 거예요? ……농담이고(웃음).”


스피드 퀴즈 준비


김신영 “이번 코너는 제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종현 씨한테는 대본이 없어요.”

종현 “오, 없네요.”

김신영 “스피드 퀴즈 바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드 질문이에요.”

종현 “알겠습니다.”

김신영 “제한시간 60초 동안 10개 이상의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을 했다, 그럼 다음 주에 타이틀곡 주 2회를 틀어드립니다.”

종현 “오, 진짜요?”

김신영 “한 번은 데자부, 한 번은 크레이지로 틀어드리겠죠. 그리고 곤란한 질문엔 패스 가능합니다.”

종현 “패스는 되지만 그 다음 질문에서 또……”

김신영 “어떻게 될지 알잖아요.”

종현 “알죠.”

김신영 “날 알잖아요(웃음).”

종현 “알겠어요(웃음).”

김신영 “끝까지 잡아뜯는다는 거 잊지 마시고(웃음).”

종현 “무조건 다 대답해야지(웃음)!”

김신영 “'아니', '네' 요런 거 하면 안 됩니다(웃음).”

종현 “단답형 안 되나요(웃음)?”

김신영 “안 됩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스피드 퀴즈


김신영 “자, 종현 씨 스피드 질문 출발합니다. 시작! 음식, 잠 중에 하나만 고르자면?”

종현 “음식.”

김신영 “CNBLUE의 정용화가 솔로 앨범을 내는 걸 보고 하루라도 먼저 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예, 아니오. 하나둘셋!”

종현 “아니오.”

김신영 “예능을 나가기 전에 조언을 해주는 멤버는 누구?”

종현 “없다.”

김신영 “없다(웃음).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어디?”

종현 “그리스.”

김신영 “오. 나의 술버릇은 무엇?”

종현 “자기.”

김신영 “꼭 한 번 만나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종현 “나얼.”

김신영 “네. 그리고 연애에 있어서 나는 갑이다, 을이다?”

종현 “을.”

김신영 “을? 나랑 까나리톡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누구?”

종현 “까나리톡이오 ?ㅅ?”

김신영 “까나리톡(카카오톡).”

종현 “아, 까나리톡. 에이앤알(A&R) 팀.”

김신영 “그리고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무엇?”

종현 “……없어(웃음).”

김신영 “자, 갑니다. 나는 전생에 뭐였을 것 같다?”

종현 “강아지 ㅎㅅㅎ!”

김신영 “아, 그래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종현 “밴드를 시작한 것.”

김신영 “내가 멋있을 때는 언제?”

종현 “무대 위에서.”

김신영 “여자로 태어났다면 이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무엇?”

종현 “페디큐어(웃음).”

김신영 “페디큐어. 자, 끝! 좋습니다. 오, 지금 시간이 남았어요.”

종현 “정말요?”

김신영 “12개 성공!”

종현 “유후! 두 곡 나간다, 다음 주에!”

김신영 “두 곡 나가는 거죠.[각주:4] 역시 DJ는 또 달라요. 우리 쫑디는 달라요. 똑똑해, 똑똑해.”

종현 “노래 한 곡 들을까요, 이제(웃음)?”

김신영 “아니에요. 안 돼.”

종현 “안 돼. 노래 틀어(웃음). 안 돼. 후(後) 토크 안 돼(웃음)!”

김신영 “아니에요. 후 토크 할 거예요(단호). 나 후 토크 할 거고.”


굳이 고른다면 잠보다는 음식


김신영 “음식과 잠 중에 하나만 고르면 잠이라고 했어요.”

종현 “……그랬나요?”

김신영 “네(우김).”

종현 “음식이라고 그러지 않았나요?”

김신영 “아니에요. 잠이라고 했어요. 잠(계속 우김).”

종현 “…….그래요(본인도 헷갈림)?”

김신영 “아니면 잠식이라고 했나?”

종현 “그런데 사실 저는 둘 다 그렇게…….”

김신영 “아, 음식이라고 했어요. 음식.”

종현 “네. 음식이라고 했죠. 둘 다 그렇게 엄청 챙기는 편이 아니어서.”

김신영 “식탐 별로 없구나.”

종현 “네. 식탐도 별로 없고 잠도 그렇게 많이 안 자요.”

김신영 “그래요? 하루에 몇 시간 자요?”

종현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되게 늦게 자서 좀 늦게 일어나는 편이에요.”

김신영 “푸른밤 끝나서 집에 가면 거의.”

종현 “거의 한 아홉 시에 자요, 저. 집에 들어가면 한 세 시쯤 되거든요? 그러면 그때 만약에 운동을 하게 되면 헬스를 하게 되면 네 시 반쯤에 집에 오고,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서 뒹굴거리다 보면 다섯 시 여섯 시 되고. 그러다가 창문 다 막았다 그랬잖아요? 언제나 저녁인 거예요, 해가 떠도.”

김신영 “계속 밤이구나.”

종현 “그래서 시간 관념이 없어서 한 아홉 시쯤에 잠이 들어요. 다음 날 뭐 없으면.”

김신영 “그러면 오늘 몇 시간 잔 거예요? 오늘은?”

종현 “오늘은 두 시간 정도 잤어요.”

김신영 “괜찮아요?”

종현 “사실 요 며칠이 잠을 거의 못 자는 스케줄이에요.”

김신영 “활동을 하다 보니까.”

종현 “활동이 시작돼서, 두 시간 잤으면 좀 많이 잤죠. 활동 중에는.”

김신영 “보약 먹여야 되겠네. 보약 먹여야 되겠어.”

종현 (웃음)

김신영 “종현이 갈 때 진액 하나 챙겨줘요. 안 되겠네”

종현 “감사합니다(폭소).”

김신영 “안 되겠어.”

종현 “받아갈게요(웃음).”

김신영 “저는 꼭 여덟 시간씩 자야 돼요. 꼭 지켜야 돼요.”

종현 “사람마다 꼭 적절히 필요한 것 같아요. 휴식시간이라는 건.”

김신영 “쉬어야 돼요. 일곱 시간 자는 거랑 여덟 시간 자는 거랑, 예전엔 느끼지 못했는데 굉장히 큰 차이가 나요. 집중력이 완전히 흐트러져요, 잠을 못 자면.”

종현 “맞아요.”

김신영 “잠을 굉장히 아끼는 사람이구나.”

종현 “아낀다기보다는 그냥 잘 때는 자는데 그렇게 잠이 잘 안 드는 편이에요. 불면증도 있고 그래서.”

김신영 “나랑 같이 등산 한번 해야 되겠네.”

종현 “피곤해서 곯아떨어지게(웃음)?”

김신영 “김포 한번 와요, 김포.”


경쟁심 zero, zip, zilch, nada[각주:5]


김신영 “그리고 정용화 씨랑 지금 일주일 차이로 음반이 나왔어요.”

종현 “그렇죠. 음반이 일주일 차이.”

김신영 “그렇죠. 먼저 나오는 게 유리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했어요, 또.”

종현 “그게 또 사실 시기적인 부분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런 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 프로모션하는 사람들은 그런 걸 생각해야 되겠지만 ― 만드는 사람은 그런 걸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김신영 “솔직히 좀 생각은 있었죠?”

종현 “어떤 거요?”

김신영 “암암리에 돌잖아요. 용화도 이제 나온다.”

종현 “아, 용화 형 나온다? 그 얘기는 들었어요, 사실. 그런데 저는 솔로 활동하면서 너무 외로워서 아는 사람 나와서 너무 기뻤거든요. 지금 또 다비치가 나와요. 그래서 너무 반가운 거예요. 다비치랑 정용화 씨, 그리고 리지 씨. 용화 형이랑 리지 씨 나와서 와, 너무 반갑다. 드디어.”

김신영 “친구들이 오는구나.”

종현 “친구들이 오는구나. 나 혼자 후배님들 오셔 가지고 인사할 때 너무 어색하고, 혼자 있으니까 더 민망하고 그렇더라고요.”

김신영 “후배들이 또 좋은 선배일수록 엄청 크게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입니다!'”

종현 “'안녕하세요, 소나무입니다!',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입니다!' 아, 여자친구라는 팀이 나왔어요.”

김신영 “아, 그래요?”

종현 “그런데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입니다.' 하는데 듣는 내가 기분이 이상한 거야. 여자친구라기에(웃음).”

김신영 “'그래요. 난 남자친구예요.' 이러면 되는데.”

종현 “'여자친구가 아닌데 ?ㅅ?'(웃음).”

김신영 “아(웃음). 이제는 우리 SHINee의 종현 씨가 왕고참이죠, 뭐.”

종현 “8년차니까요.”

김신영 “8년이에요, 벌써?”

종현 “제 위로 지금 노을 선배님.”

김신영 “나비 씨.”

종현 “네. 나비 씨, 노을 선배님, 지금 방송하시는 분은 이 정도 끝이거든요.”

김신영 “그렇네. 제발 좀 많이 나왔으면. 저희는 사실 시작과 함께 나랑 좀 비슷한 친구들 나오면 '으아(한숨).'' 이렇게 얘길 하거든요. 힘들겠다.”

종현 “그럴 수 있죠. 걱정이 될 수 있죠. 흥행에 중요한 거니까.”

김신영 “솔직히 오늘은 좀 상황이 아니니까 한 번만 웃기고 들어가자고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어쩔 때는.”


No Jam SHINee


김신영 “그리고 또 질문이 있었어요. 예능을 나갈 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 없다?”

종현 “없어요(단호).”

김신영 “없다고 했어요.”

종현 “전혀 없어요. SHINee는 너무 재미없어요(웃음).”

김신영 “너무 재미가 없다고요(웃음)?”

종현 “노잼이야.”

김신영 “노잼이에요?”

종현 “노잼. 노잼들이야.”

김신영 “민호 씨가 예능을 많이 하잖아요.”

종현 “민호는 운동만 잘해. 노잼이야. 재미가 없어(웃음).”

김신영 “(폭소) 그러고 보니 운동을 많이 했네.”

종현 “뜀박질만 잘해. 공만 잘 차.”

김신영 “아, 노잼이에요?”

종현 “노잼이에요, SHINee(웃음).”

김신영 “그러고 보면. 온유 웃긴데?”

종현 “그렇죠. 사실 온유 씨랑 민호 씨는 예능을 나가고 웃기고 그럴 수 있죠. 그런데 그런 개그코드는 저한테 전혀 안 맞아요. 제가 하면 전혀 안 웃겨요.”

김신영 “그래요?”

종현 “온유 씨랑 민호 씨이기 때문에 웃길 수 있는 그런 거예요.”


여자로 태어난다면 페디큐어


김신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로 다시 태어난다면 페디큐어를 해보고 싶다, 받으면 되잖아요.”

종현 “페디큐어를 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김신영 “그래요? 할 것 같은데?”

종현 “네? 제가요 ?ㅅ?”

김신영 “네.”

종현 “사실 제가 발도 되게 못생겼고 발톱이나 이런 걸 신경을 써본 적도 없고.”

김신영 “차라리 발톱이 못생긴 게 낫지. 난 발이랑 손이 지금 장난 아냐. 미인이예요, 미인.”

종현 “저도 손은 되게 못생겼어요.”

김신영 “그래요?”

종현 “네일이나 페디나 이런 걸 해본 적은 없어서. 여자가 되면. 그러니까 '네일 받으러 가.'라는 말이 되게 여성스럽게 들리더라고요. 저한테는.”

김신영 “여성들의 일상의 소소함을 한번 느껴보고 싶구나.”

종현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남자들이 '나 운동하러 가. 농구하러 가.' 이런 뉘앙스일 것 같아요.”

김신영 “응.”

종현 “여자들이 느끼는 감정이. 그래서 여자가 '네일 받으러 가.' 이런 얘기를 딱 하면 되게 여성스럽다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는.”

김신영 “언제 한번 김포로 진짜 오셔야 되겠네. 김영희 씨가 또 페디큐어 굉장히 잘 받거든요. 같이 가가지고 페디큐어 한번 받으셔 봐요.”

종현 “(웃음) 김포는, 그런데 왜 김포죠?”

김신영 “제가 집이 김포예요.”

종현 “아, 그렇군요(웃음).”

김신영 “네네(웃음).”

종현 “알겠습니다(웃음).”

김신영 “강남 잘 안 가니까 와주시고.”


솔직한 종현


김신영 “스피드 질문을 해봤더니 종현 씨가 굉장히.”

종현 “전 솔직한 편이어서.”

김신영 “솔직하네요. 좋아요, 좋아요.”

종현 “네네.”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김신영 “우리 종현 씨 오늘 이렇게 라이브 온에어 함께하셨어요.”

종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김신영 “벌써 이제 또 떠날 시간인데.”

종현 “벌써요? 시간이 빨리 가네요.”

김신영 “우리 방송의 특기예요.”

종현 “아.”

김신영 “왜 빨리 가는지 아세요?”

종현 “왜요?”

김신영 “DJ가 말을 너무 많이 해서(웃음).”

종현 (웃음)

김신영 (웃음)

종현 “그럴 수 있어요, 그럴 수 있어(웃음). 이해해.”

김신영 “말이 너무 많죠(웃음)?”

종현 “알아, 알아. 저도 이해해요.”

김신영 “알죠?”

종현 “사람들 나오면 친해지고 싶고, 설명해 주고 싶고.”

김신영 “그렇지.”

종현 “그러다 보면 내가 말이 많아질 수 있죠.”

김신영 “그럼! 그런데 저는 2년을 해도 내가 말이 너무 많아. 시계가 금방 간다, 이렇게.”

종현 “세상에 할 말이 너무 많구나(웃음).”

김신영 “그럼. 한이 너무 많아서 그래요.”

종현 “네(웃음).”


종현도 팬들도 같은 스케줄


김신영 “또 그럼 우리 푸른밤까지 오늘 열 시간 남았거든요.”

종현 “그렇네요.”

김신영 “그럼 앞에서 촬영은 하고 오셨고 또 스케줄이 있나요?”

종현 “있어요. 이제 음악 방송이 있어서 본방송 함께하고.”

김신영 “아, 꽉 찼네.”

종현 “그런 다음에 또 라디오 가야죠. 써니 씨 거. 오늘 라디오 출연해요.”

김신영 “오늘 또 써니 거 해요? 그러면 오늘 이분들 또 여기에 계시겠네요(웃음). 그렇죠?”

종현 “추우실 텐데, 아이구. 어떡해요. 쉬다 오세요.”

(밖에서 사진 찍는 소리)

김신영 “아직까지 계속 그럽니다. 이게 지금 철새가 아니에요.”

종현 (웃음)

김신영 “벌이 아닙니다. 진짜 우리 종현 씨를 지금 계속 찍어주는 거예요.”

종현 “너무 고맙죠. 이렇게 찍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김신영 “이중에 저도 반 컷 정도는 나오겠죠. 네. 끄덕끄덕하시네요.”

종현 “신영 누나 좀 찍어주세요.”

김신영 “아니아니, 됐습니다. 괜찮습니다,”

종현 “그러면서 모자 쓰셨어(웃음)! 멋 부렸어, 멋 부렸어(웃음).”

김신영 “모자를 썼어요. 멋 좀 한번 부려주고.”


여유 있는 남자


김신영 “일단 우리 종현 씨 보내드리면서 끝 곡으로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종현 “아, 아까 얘기했듯이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친구들이 있어서 다비치의 노래를 한번 들려드리고 싶어요.”

김신영 “어떤 노래죠?”

종현 “행복해서 미안해. 이 곡이 타이틀이거든요. 다비치도 더블 타이틀인데, 물어봤어요. '둘 중에 뭐 틀까?' 그랬더니 '행미.' 그러더라고요.”

김신영 “행미. 행복해서 미안해. 아.”

종현 “그래서 이 노래를 또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김신영 “친구네. 보통 수록곡 트는 분들이 진짜 99%거든요.”

종현 “그래요? 전 두 곡 틀었으니까요. 앞에.”

김신영 “아, 여유 있네.”

종현 (웃음)

김신영 “있는 남자야.”[각주:6]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김신영 “오늘 종현 씨랑 함께해서 솔직한 모습에, 어우. 정말 매력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또 Crazy까지 연이어서 1등 하길 바라겠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안녕


김신영 “같이 인사 드릴게요. 지금까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종현 “안녕히 계세요.”



ⓒiMBC

  1. 뾱뾱이로 루 놀리기

    바보루

    @jonghyun.948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본문으로]
  2. #0505 종현 투표죰♡♡ 음중일위후보라규

    @jonghyun.948님이 게시한 사진님,

    [본문으로]
  3. 푸른밤 1주년 기념 청취자들이 꼽은 쫑디가 다른 DJ들보다 나은 점 3가지 중 3위가 '짧은 시간에 게스트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칭찬 머신'. 참고로 2위는 '청취자를 위한 작곡까지, 라디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함', 1위는 '애어른 같은 섹시한 뇌, 그리고 훈훈한 비주얼'. 2015년 2월 3일 푸른밤 [본문으로]
  4. 실제로 그 다음 주에 두 번 선곡. 월요일에는 오프닝 곡으로 데자-부(Déjà-Boo)를(2015년 1월 26일), 일요일에는 정오의 희망곡 TOP 20에서 Crazy (Guilty Pleasure)를(2015년 2월 1일) 선곡했다. [본문으로]
  5. 경쟁심이나 승부욕처럼 누군가와 싸워서 이기겠다는 마음 자체가 없는 타입.
    나인 “그러면 매번 1위를 할 때 좋겠네요.”
    종현 “즐겁죠.”
    나인 “조금만 지나도 금방 불안해지니 다시 1위를 탈환했을 때 기분이 좋겠네요.”
    종현 “아니 그냥…, 네. 그런데 저는 개인적인 욕심은 그렇게 막, 모르겠어요. 힘들어요. 스트레스 받고.”
    나인 “그러면 만년 2등은 어때요? 만년 2등은 괜찮아요?”
    종현 “사실 등수에 아예 연연하지 않는 편이에요. 아예.”
    나인 “아하.”
    종현 “어렸을 때부터 아예, 그쪽으로 아예 멘탈이 형성이 안 된 것 같아요(웃음). 경쟁심리나 이런 것들에 좀.”
    나인 “의미를 안 두는?”
    종현 “네. 그래서 아예 승부욕도 없어요, 제가. 승부욕 있는 운동 게임 있죠?”
    나인 “네네.”
    종현 “아예! 관심이 없어요.”
    나인 “진짜(웃음)?”
    종현 “네.” 2015년 6월 4일 푸른밤 [본문으로]
  6. 끝나고 간 써니의 FM데이트에서는 함께 활동 중인 또 다른 가수, 정용화의 노래를 신청곡으로 틂. [본문으로]
'); tistoryFootnote.add(513, 2, '

자아분열 셀프투표인증..♡헤헤..♡고마워요 pic.twitter.com/MQyLBQ9LPv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1월 17일
\n

#0505 종현 투표죰♡♡ 음중일위후보라규

@jonghyun.948님이 게시한 사진님,

\n

근데 짱 신난다!! 친한사람들이랑 일등후보라니!! (중복 투표 불가능한 것 알고있음) pic.twitter.com/n31eCDCmbS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1월 31일
'); tistoryFootnote.add(513, 3, '푸른밤 1주년 기념 청취자들이 꼽은 쫑디가 다른 DJ들보다 나은 점 3가지 중 3위가 \'짧은 시간에 게스트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칭찬 머신\'. 참고로 2위는 \'청취자를 위한 작곡까지, 라디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함\', 1위는 \'애어른 같은 섹시한 뇌, 그리고 훈훈한 비주얼\'. 2015년 2월 3일 푸른밤'); tistoryFootnote.add(513, 4, '실제로 그 다음 주에 두 번 선곡. 월요일에는 오프닝 곡으로 데자-부(Déjà-Boo)를(2015년 1월 26일), 일요일에는 정오의 희망곡 TOP 20에서 Crazy (Guilty Pleasure)를(2015년 2월 1일) 선곡했다.'); tistoryFootnote.add(513, 5, '경쟁심이나 승부욕처럼 누군가와 싸워서 이기겠다는 마음 자체가 없는 타입.
\n나인 “그러면 매번 1위를 할 때 좋겠네요.”
\n종현 “즐겁죠.”
\n나인 “조금만 지나도 금방 불안해지니 다시 1위를 탈환했을 때 기분이 좋겠네요.”
\n종현 “아니 그냥…, 네. 그런데 저는 개인적인 욕심은 그렇게 막, 모르겠어요. 힘들어요. 스트레스 받고.”
\n나인 “그러면 만년 2등은 어때요? 만년 2등은 괜찮아요?”
\n종현 “사실 등수에 아예 연연하지 않는 편이에요. 아예.”
\n나인 “아하.”
\n종현 “어렸을 때부터 아예, 그쪽으로 아예 멘탈이 형성이 안 된 것 같아요(웃음). 경쟁심리나 이런 것들에 좀.”
\n나인 “의미를 안 두는?”
\n종현 “네. 그래서 아예 승부욕도 없어요, 제가. 승부욕 있는 운동 게임 있죠?”
\n나인 “네네.”
\n종현 “아예! 관심이 없어요.”
\n나인 “진짜(웃음)?”
\n종현 “네.” 2015년 6월 4일 푸른밤'); tistoryFootnote.add(513, 6, '끝나고 간 써니의 FM데이트에서는 함께 활동 중인 또 다른 가수, 정용화의 노래를 신청곡으로 틂.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