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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등장
김신영 “종현 씨는 밖에서 이걸 듣고 '지금 방송하는 거 맞죠?'라고 퀘스천을 날려주셨다고.”
종현 “네(당황). 아, ……제가 말해도 되나요(웃음)?”
김신영 “네. 말해도 돼요.”
종현 “그래요?”
김신영 “저희 방송은 편합니다.”
종현 “아니(웃음), 밖에서 듣는데 '무슨 연습하시는 건가 ?ㅅ?'”
김신영 “아(웃음).”
종현 “'꽁트 짜고 계시나 ?ㅅ?'”
김신영 “아닙니다(웃음). 당황하셨어요?”
종현 “방송 중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신영 “예예. 타령할 때는 특히 많이 놀랐다고.”
종현 “아니, 가사를 그렇게 길게 오랫동안 소개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해서.”
김신영 “아, 그래요?”
종현 “독특한.”
김신영 “거의 제가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코너가 1분 20초 나가요.”
종현 “깜짝 놀랐어요(웃음).”
김신영 “일단 감사드리고, 놀라지 마세요. 원래 이런 방송입니다.”
종현 “전 그래서 누군지 인사도 못하고 일단 이렇게 토크가 시작되나요(웃음)?”
김신영 “조금만 기다리세요.”
종현 “아, 알겠습니다(웃음). 기다릴게요.”
김신영 “한 5분 정도 뒤에 나옵니다.”
종현과 김신영의 연결고리
김신영 “이분이랑 저랑 공통점이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있더라고요. 일단 반려견 별루를 키우고 있고요, 향초 켜는 거 좋아하고 음악방송에서 본인에게 인기투표를 할 만큼 자기애가 강하고. 오늘 방송 왠지 좀 잘 풀릴 것 같습니다. SHINee 종현 씨를 라이브 온에어에서 함께 만나 보시죠. 이분이나 저나 낯을 좀 가리는 편이죠. 방송이 끝나면 조금 더 가까워져 있길 바라 봅니다. 가까워지길 바라.”
종현 (웃음)
김신영 “우리 종현 씨 어서오세요.”
종현 “안녕하세요, 종현입니다.”
김신영 “그러니까요. 정오의 희망곡은 오늘 처음이죠?”
종현 “처음 출연하네요.”
김신영 “그렇죠? 저는 푸른밤에 출연한 적이 없어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종현 “무슨 일이죠, 그게(웃음)?”
김신영 “서로서로 도와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종현 “품앗이, 품앗이(웃음).”
김신영 “그럼 12시간 차예요. 종현 씨랑.”
종현 “그러게요. 제가 또 12시에 푸른밤을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김신영 “그러니까요. 참 신기합니다. 정오를 지키고 자정을 지키고.”
종현 “연결고리가 있네요.”
김신영 “너와 나의 연결고리, 우리 안의 소리죠.”
종현 “네. 그것은 FM4U인가요(웃음)?”
김신영 “네. 있네요.”
가든 스튜디오의 추억
김신영 “지금 말이죠. 가든 스튜디오예요. 1층에 내려와 있는데, 스튜디오 밖의 소리를 들어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난리가 났어요. 잠깐 들었는데.”
(바깥 소리)
종현 “……지금 들리세요? 비 오는 줄 알았어요.”
김신영 “비 오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 셔터 소리예요. 네. 사진만 찍지 말고 소리 한 번 질러주세요. 소리!”
(꺄!)
김신영 “와, 난리 났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많이 와주셔서.”
김신영 “저희가 효과음을 넣은 게 아니에요. 정말로 저 있을 때는 깔딱깔딱 두 컷 정도 마음 좋으신 분들이 찍어주시더라고요. 그러다가 종현 씨가 나오니까 난 무슨 부대인 줄 알았어요. 갑자기 카메라가 촥 뜨더니 찰칵찰칵찰칵. 난리가 나더라고요.”
종현 “대포 부대(웃음).”
김신영 “대포 부대. 헐리우드 배우의 느낌도 또 나네요. 내한한 줄 알았습니다.”
종현 “아이돌 가수분들은 이런 경우가 좀 있죠.”
김신영 “저는 기억나시려나 모르겠는데 패밀리데이 때 우리 종현 씨가 FM데이트를 하고 제가 바로 (이어서) 타블로의 꿈꾸라를 했었는데, 종현 씨가 나가자마자 우르르 나가셨거든요(웃음).”
종현 “가든 스튜디오에서 진행이 됐죠(웃음). 기억이 나요. 그때.”
김신영 “그렇죠. 그래서 의리의 4인,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종현 “아, 마지막까지.”
김신영 “네. 밑에 지금 점장님 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데 아직도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종현 “그러면서 친분도 생기고 그러는 거죠.”
김신영 “그렇죠. 그리고 지금 보이는 라디오로 또 함께하고 있거든요. 종현 씨 모습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많이 많이 클릭해서 봐주시길 바라겠고.”
그들의 공통점 1: 강아지
김신영 “앞에서 살짝 얘기를 했어요, 종현 씨. 우리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공통점이 좀 있네요. 별루를 키우고 있다고요, 강아지.”
종현 “네. 강아지 이름이 별루예요. 닥스훈트예요.”
김신영 “닥스훈트예요?”
종현 “네. 다리 짧은.”
김신영 “키우기 좀 많이 힘들 텐데, 또. 디스크가 있어 가지고.”
종현 “그래서 건강 관리를 좀 해줘야 되는데 이 친구가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살이 갑자기 쪄가지고.”
김신영 “조심해야 돼요.”
종현 “네. 그래서 요즘에 다이어트 좀 시키려고 운동도 좀 집안에서 ― 추우니까 집에서 ― 할 수 있게 뾱뾱이라고 하죠, 던지고 뺏고 던지고 뺏고…. 그래서 사이가 좀, 요즘에 안 좋아졌어요.” 1
김신영 “그렇지. 약간, 약간 느낌이 좀 그래요.”
종현 “계속 나는 집어던지기만 하고 자기는 물어오기만 하니까.”
김신영 “같이 한번 집어줘야 되거든요.”
종현 “같이 뛰어줘야 되는데(웃음)?”
김신영 “같이 뛰고 집어 줘야, 뭔가 좀 재밌어야 되는데.”
종현 “그런데 혼자만 계속 왔다 갔다 하니까.”
김신영 “혹시 강아지 어떻게 배변은 잘하나요? 잘 가려요?”
종현 “네. 잘 가려요. 어렸을 때부터 좀 훈련을 해서. ”
김신영 “아(한숨), 몇 살이에요?”
종현 “지금 여섯 살 됐죠, 다섯 살?”
김신영 “그 정도면 가리죠.”
종현 (웃음)
김신영 “별루 옹(翁)이에요. 그 정도면. 여섯 살이면 60이에요, 60. 정말로.”
종현 “아니에요. 요즘에 견공들도 이제 15세 시대가 왔어요.”
김신영 “진짜 15세 시대가 왔어요. 이제 진짜 실버타운 지어야 돼요(웃음).”
종현 “네. 15년 정도 살기 때문에.”
김신영 “그렇죠. 인간은 100세 시대가 있고 강아지는 15세 시대가 있고.”
종현 “맞습니다.”
김신영 “(새 시대가) 열려 있는데 우리 강아지는 배변 훈련이 안 돼요.”
종현 “아, 그래요?”
김신영 “네. 미치겠어요.”
종현 “몇 살인데요?”
김신영 “지금 1세 반, 한 8개월.”
종현 “아, 1세 반(웃음). 그런데 대부분 배변 훈련은 한 살 안에 다 처리를 해야 습관이 든다고 하는데, 빨리.”
김신영 “8개월 짜리가 지금 영 사춘기예요. 내가 불러도 오지를 않고 지 방에서만 콕 박혀 있으려고 그러고.”
종현 “생각이 많군요.”
김신영 “네. 그래서 제가 뾱뾱이를 던져 봤자 가지도 않아요.”
종현 “관심이 없어(웃음).”
김신영 “'어차피 내가 물어 올 거, 니가 왜 던지냐.'라는 식으로 계속 쳐다 봅니다.”
종현 (웃음)
그들의 공통점 2: 향초
김신영 “그리고 또 향초 켜는 거 좋아해요?”
종현 “네. 집에 향초 엄청 많아요.”
김신영 “향초가?”
종현 “네.”
김신영 “저랑 되게 비슷하시네요.”
종현 “혹시 방도 어두우신가요?”
김신영 “방 어두워요(웃음).”
종현 “되게 어두워요, 저도. 저는 심지어 창문을 다 막았어요.”
김신영 “(커튼을) 다 내려놔요.”
종현 “저는 심지어 창문에 스티로폼 대고서 벽지를 발라 버려서.”
김신영 “그, 그래요(웃음)?”
종현 “환풍 하는 창문 빼고는 다 막아버린 상태예요.”
김신영 “이분 저보다 좀 더 다크하시네요. 저는 일단 커튼으로 다 가리고, 거의 암막 커튼으로 다 싹 가리고 그 다음에 향초를 켜고 거기서 책을 읽습니다.”
종현 “아.”
김신영 “집중도가 굉장히 좋아요.”
종현 “그렇죠, 그렇죠. 향초 켜고 책 읽으면 진짜 눈에는 좀 안 좋은데 집중은 잘 되잖아요.”
김신영 “집중은 굉장히 잘 돼요. 아니면 거기서 음악을 듣는다든지, 음악을 들으면서 책 읽는다든지, 요런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들의 과거
종현 “통하는 게 많은데요?”
김신영 “그러니까요. 힘들지 않으면 정오의 희망곡 고정해요.”
종현 “재미가 없어서, 제가(웃음).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
김신영 “그냥 사람 사는 얘기, 우리네 사는 얘기 하는 거죠.”
종현 “네네(웃음). 예전에 신영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고정도 오래하고 그랬었는데 기억 못하시는군요?”
김신영 “심심타파. 그렇죠? 심심타파.”
종현 “네. 심심타파.”
김신영 “은유 씨랑 맨날 왔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다 기억하죠.”
종현 “기억하시는군요.”
김신영 “기억하죠. 종현 씨 교복 입고 왔을 때.”
종현 “……교복은 안 입었었는데(웃음).”
김신영 “그래요?”
종현 “헷갈리셨어(웃음).”
김신영 “……태민인가(웃음)? 그러니까 학생 때.”
종현 “네. 맞아요.”
김신영 “'요즘에 학교 가니?' 그러면 '요즘에 학교 못 가요.' 그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세.”
종현 “그러게요. 그때 열아홉 살, 스무 살 때 신영 누나 처음 봤으니까. 시간이 진짜 빠르네요.”
김신영 “그러니까요. 제가 서른세 살이에요.”
종현 “와(웃음).”
김신영 “제가 종현 씨 나이 때 즈음에 본 거죠. ……지금 저 앞에 엔지니어 선생님이 '니네들 웃긴다'라는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종현 (웃음)
김신영 “아, 신동·신영의. 맞아요. 신동 씨도 지금 85년생이니까 몇 살 됐으려나? 서른한 살인가요?”
종현 “서른한 살, 네.”
김신영 “미치겠네요. 건강하게 살 좀 뺐으면 좋겠고요.”
그들의 공통점 3: 자기애
김신영 “그리고 또 자기애도 강하고. 그렇죠?”
종현 “네.”
김신영 “셀프 투표 덕분인지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 2
종현 “정말 한 표의 움직임,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김신영 “게다가 중복 투표를 하셨어요(웃음).”
종현 “중복 투표는……. 어쨌건 중복 투표가 허용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을 계속 담아서.”
김신영 “우리네 염원을(웃음), 중복 투표로(웃음).”
종현 “투표를 방송 중에 보내잖아요? 이걸 보내고 캡처를 딱 해서 '야, 이거 재밌다. 올려야지.' 생각했는데 '1등 못하면 얼마나 망신인가, 이게. 스스로 투표를 했는데 1등을 못하면 얼마나 망신일까.' 생각하면서 좀 참았어요. 그리고 상을 받은 후에 '아, 나의 한 표도 도움이 됐구나.' 그래서 올렸습니다(웃음).”
김신영 “내가 보내야 1등이 되는 거예요. 내가 보내야(웃음).”
종현 (웃음)
김신영 “저는 무조건 제 기사가 뜨면 엄지 척을 항상 눌러요.”
종현 “아, 엄지 척 ㅎㅅㅎ)b”
김신영 “네. 엄지 척을 항상 누릅니다.”
종현 “좋아요! 좋아요, 한 번(웃음).”
김신영 “좋아요! 화낸 사람이나 악플 있으면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얘기 하시는 거 아닙니다'라고 해요.”
종현 “이 분 김신영.”
김신영 “그렇죠. 밑에 '김신영이네', '김신영도 네티즌이네' 이렇게 나옵니다. 조심하시고.”
종현 “네(웃음).”
살 찌우기도 쉽지 않아
김신영 “제가 어제 무대를 봤어요. 무대를 봤는데 살이 너무 많이 빠졌더라고요.”
종현 “네. 이게 어쩌다 보니까. 이게 저도, 사실 몸무게 관리를 항상 빼는 ― 찌지 않으려고 관리를 했었거든요.”
김신영 “그렇죠.”
종현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살이 빠지는 걸 막을 수가 없는 거예요.”
김신영 “아.”
종현 “그래서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 5㎏ 정도 빠져 가지고.”
김신영 “조금 더 찌웠으면 좋겠어요.”
종현 “저도 찌고 싶은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김신영 “단거 먹고 짠 거를 바로 드시면 살이 쪄요.”
종현 “단거 짠 거(웃음).”
김신영 “짜단도 있고 단짜도 있어요. 단 걸 먹고 짠 걸 먹고, 아니면 짠 걸 먹고 단걸 먹고.”
종현 “그런데 그 스트레스라는 게 좀 그런 게, 살 잘 찌시는 분들도 스트레스잖아요. 살이 안 찌는 사람도 그만큼 스트레스거든요(쫑무룩).”
김신영 “살이 잘 찌는 사람보다 살이 안 쪄서 고민이신 분들이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종현 “그래 가지고 요즘 그것 때문에 좀 걱정이에요.”
김신영 “걱정이구나.”
종현 “몸이 약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김신영 “아파요. 조심하셔야 됩니다.”
종현 “네. 알겠습니다.”
김신영 “눈가에 뭐 나면 비타민 꼭 드셔야 됩니다.”
종현 “비타민! 엄청 챙겨 먹어요, 지금.”
김신영 “왜냐면 면역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지는 게 눈이거든요. 마지막 신호예요. 그걸 지켜주시길 바라의겠고.”
종현 “네. 알겠습니다.”
푸른밤 DJ에게 정희 게스트 요청
김신영 “일단 강아지 얘기부터 체중관리 얘기까지 주제가 수십 개네요.”
종현 “공통점이 많아요(웃음).”
김신영 “이거 지금 한 시간에 다 못해요. 고정을 해요, 우리.”
종현 “(웃음) 아니, 뭐. 저야 불러주시면.”
안 주고 안 받는 걸로
김신영 “「종현 씨가 정희 고정하면 신영 씨도 푸른밤 고정 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이 왔어요.”
종현 “12시 가능하시겠어요?”
김신영 “안 돼요. 저는 자야 돼요(웃음).”
종현 “너무 단칼에 거절하셔서 단호박인 줄(웃음).”
김신영 “아파아파(웃음). 아파아파.”
종현 “알겠어요(웃음). 주무세요, 주무세요.”
김신영 “시름시름 앓습니다. 일단은, 그러면 우리는 각자 자리에서 서로 응원하고 기도해 주고.”
종현 “네. 그래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김신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암암리에 저희가 응원하겠습니다.”
종현 (웃음)
단짠단짠 짠단짠단
김신영 “그리고 오늘 종현 씨 팬분들이 mini 게시판에 정말 많이 찾아와 주셨어요.”
종현 “아, 정말요?”
김신영 “네. 제가 살 찌려면 단짜단짜로 먹어야 된다고 했잖아요?”
종현 “네.”
김신영 “그런데 엄지 척을 하시면서 심한 공감을 많이 하시네요.”
종현 “오, 단짜에?”
김신영 “그러니까요.”
종현 “단짜군요.”
김신영 “단거 먹고 짜게 먹으면 바로 붓습니다.”
종현 “바로(웃음).”
김신영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날 필요가 없어요. 세 시간만 있으면 손가락이 안 잡혀. 땅땅 부어 가지고.”
종현 (계속 웃음)
김신영 “그렇게 하시면 되는 겁니다.”
종현 “(정신 못 차림)”
내성적인 DJ들
김신영 “일단 라디오 DJ를 지금 하고 계시잖아요. 푸른밤.”
종현 “네.”
김신영 “그런데 DJ를 하면 사실 좀 힘든 게 있어요. 종현 씨도 약간 내성적이고.”
종현 “네.”
김신영 “저도 약간 내성적인 게 있는데.”
종현 “맞아요, 맞아요.”
김신영 “좀 뭐라고 그래야 할까? 우리 집이잖아요, DJ가. 우리 집인데 손님들이 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손님들이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는 척을 좀 많이 해야 되잖아요?”
종현 “그렇죠.”
김신영 “'어우, 노래 잘 듣고 있어요.', 'TV 잘 보고 있어요.', '프로그램 잘……' 저는 이런 걸 잘 못해요, 사실.”
종현 “'되게 재밌던데?' 막 이런 식으로(웃음).”
김신영 “'나 무지하게 깔깔깔깔 웃었잖아.' 이런 걸 잘 못해요, 사실은 성격이. 그런데 종현 씨는 잘하는 편이에요?”
종현 “저는 칭찬을 좀 잘하는 편이에요.”
김신영 “아.”
종현 “그런데 그 칭찬이 사실 거짓된 칭찬이라기보다는, 느끼는 걸 그냥 있는 그대로 따다다다 이야기를 하는 편?”
김신영 “그런데 그게 칭찬인 거죠?”
종현 “네. 정말로 칭찬인 거예요. 저는 사실 사람을 볼 때 대부분 긍정적인 걸 먼저 캐치를 하는 편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건. 그래서 그런 건데 게스트분이, 처음 보는 분들은 좀 부담스러워 하시기도 해요. 너무 칭찬하니까.” 3
김신영 “어색해 하고?”
종현 “왜 이러시냐고(웃음). 노래 나갈 때 '너무 칭찬 안 해주셔도 돼요.' 이렇게 얘기도 하시고(쫑무룩).”
김신영 “그럼 뭐라고 얘기해요?”
종현 “'죄송합니다'(웃음).”
김신영 “아, 죄송합니다?”
종현 “그럼 그 다음부터 좀 방송이 말려요(웃음).”
김신영 “그러니까(웃음). 기죽으면 안 돼. 기싸움도 있습니다.”
종현 “맞아요(웃음).”
김신영 “기 세신 분들 오면 '언니, 말 놓으세요.' '그럴까? 그래. 알았어. 좀 재밌게 하고.'”
종현 “그게 쉽지가 않죠, 사실.”
김신영 “저는 그런데 쑥스러워서 말을 좀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종현 “아, 정말요?”
김신영 “보이는 라디오로 보면 가끔씩 되게 어색하신 분들 있으면 말을 잘 안 합니다.”
종현 “그러면 노래 나갈 때 갑자기 서로만의 시간을?”
김신영 “네. 각자의 시간.”
종현 “휴대폰을 만지면서 갑작스럽게 핫토픽을 검색한다거나 하나요(웃음)?”
김신영 “그렇지!”
종현 “평소엔 관심도 없었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검색한다거나.”
김신영 “더 황당한 건 검색을, 부동산을 검색하고 있어. 너무 어색해서 나도 모르게. 다음 대본을 봐야 하는데 그거 볼 생각을 안 하고 너무 어색하니까.”
종현 “맞아요. 그럴 수 있죠.”
김신영 “그렇죠.”
DJ로서 느끼는 어려움과 보람
김신영 “그러면 요거 한번 물어보죠. DJ를 하면서 힘든 점.”
종현 “음, 사실 일단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한자리에 있는다는 게 되게 멋있는 일이기도 한데 그만큼 부담감과 힘듦이 있는 것 같아요.”
김신영 “무지하게 힘들죠. 지금 종현 씨가 한 지가 얼마나 됐죠?”
종현 “이제 2월 3일이면 1년이 돼요.”
김신영 “이야, 2년 한번 되어보세요. 미칠 것 같아(웃음). 중간에 잘 때도 있어요.”
종현 “아, 정말요?”
김신영 “왜냐면 제가 심야 타임을 해봤잖아요.”
종현 “그렇죠. 12시대에 하셨으니까.”
김신영 “신동이랑 저랑 했을 때 노래 한 곡 들으면 둘 다 엎드려서 자요(웃음).”
종현 “피곤하면, 스케줄이 많으면, 그럴 수도 있죠.”
김신영 “진짜 피곤할 때도 있었는데 그만큼 보람이 있는 게 또 우리네가 악플에 시달리면 그 밑에 우리 가족 여러분들이.”
종현 “오셔 가지고.”
김신영 “뭐하는 거냐고, '이 사람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얘기 하지 마라!'”
종현 “맞아요. 정말 그런 거 보면 힘이 되죠.”
김신영 “진짜 가족 같거든요. 왜 싸울 때도 뒤에 언니가 있고 오빠가 있을 때 그 싸움과 아무도 없을 때의 싸움은 다르거든요.”
종현 “버프, 버프.”
김신영 “그렇지(웃음).”
종현 “나한테 버프 걸어주고 있는 거야(웃음).”
김신영 “너무 좋은 거야, 너무 좋은 거야. 크.”
잘 듣고 있어요 \(ㅎㅅㅎ)/
종현 “그리고 또 가족분들, 청취자분들을 밖에서 만나뵀을 때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이런 얘기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김신영 “아, 그렇죠.”
종현 “그냥 딱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 오, 종현이다. 종현이야.' 이런 것보다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이렇게 한마디 해주시면 갑자기 저도 '아유,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김신영 “그렇게 된다니까. 저희는 그런 게 있어요. '신디, 정오의 희망곡 잘 듣고 있어요' 그러면 100%, 자의로, 제가, 그냥 안아줘요.”
종현 “아, 허그.”
김신영 “허그. 우리 종현 씨도 그거 한번 공약 거세요.”
종현 “그래요. 저도 만약에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면…… 아, 이거 쉽게 얘기할 수가(웃음).”
김신영 “안아줘야 돼요.”
종현 “갑자기 팬미팅 할 때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그러면 거기 계신 분 다 안아 드려야 돼요(웃음)?”
김신영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으아악!'(웃음).”
종현 “콘서트 만 석이면 만 명 다 안아 줘야 되고?”
김신영 “그렇죠. 허그 쇼 되는 거. 허그 쇼.”
종현 “안 돼, 안 돼. 그건 안 되고(웃음). 일단 세 명, 아니 다섯 명 안에 있는 공간에서.”
김신영 “다섯 명 안에 있는 공간에서 안아주세요.”
종현 “푸른밤 잘 듣고 있다고 얘기해 주시면 허그를 저도 해드리겠습니다.”
김신영 “오, 정말?”
종현 “다섯 명 이상 있으면 다 해드려야 되니까 이게 스케줄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요(웃음).”
김신영 “맞아요. 될 수 있는 한에서.”
종현 “네. 가능하면 다 해드리고 싶지만, 이게 또.”
김신영 “그럼 세 명에서 다섯 명 이내 있는 곳에서는 해주겠다?”
종현 “네. 물론이죠. 길거리에서 우연찮게 만났는데 '푸른밤 잘 듣고 있어요' 그러시면 제가 가서 안아도 고소를 하신다거나 그러지 않으셨으면.”
김신영 “가끔씩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상관없어요.”
종현 “먼저 말씀을 여쭙고 해야겠네요(웃음).”
김신영 “저는 그냥 바로 안아요. '뭐하시는 거예요?' 하시면서 깜짝 놀라실 때도 있는데.”
종현 “'아니, 포옹은 됐고'(웃음).”
김신영 “전 '무조건 안아 줘야 됩니다.' 하고 하죠.”
종현 “네.”
김신영 “지금 녹음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요거 증거로 채택하셨고요.”
더블 타이틀의 이유
김신영 “이번 음반의 더블 타이틀 곡이죠.”
종현 “그렇습니다.”
김신영 “저는 무대는 요게 좋고요.”
종현 “Crazy가.”
김신영 “노래는 데자부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종현 “저도 그 두 매력을 놓칠 수가 없어서 더블 타이틀로 이렇게.”
김신영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 두 가지의 매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종현 “네.”
종현의 루트
김신영 “저는 참 이게, 종현 씨 앨범을 들으면서 깜짝 놀랐던 게 기존의 SM의 그 루트가 아니었어요. 길이 좀 달라가지고 깜짝 놀랐거든요.”
종현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그걸 노리고 썼다기보다는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까 그렇게 치우친 것 같아요.”
김신영 “혹시 (회사에서) 반대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종현 “반대라기보다는 걱정이 된다, '이게 혹시 너무 어렵게 ― 대중들이나 팬들이 들었을 때 너무 이질감 있게 ― 느껴지면 어떡하냐.'라는 우려가 좀 있었는데 '차라리 난 이렇게 안 할 거면 나의 솔로 앨범은 좀 더 뒤로 미뤄도 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서로 조율해 나가면서 완성을 했던 앨범이라 저에게 있어서는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
김신영 “되게 재밌어요, 노래가. 저는 정말 Crazy는 무대가 멋있는 것 같아요.”
종현 “맞아요.”
아이언
김신영 “아이언은 어떻게 섭외한 거예요?”
종현 “아이언 씨는 저는 그냥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와, 어린데 진짜 잘한다'라고 생각하는.”
김신영 “무대를 막 잡아 뜯어먹잖아요.”
종현 “눈빛이. 그리고 마이크로 코를 막 짓이기면서 랩을 해요.”
김신영 “나나나나나나나 이러면서, 네.”
종현 “그래 가지고 너무 멋있었는데, 회사에 어떻게 또 친분이 있으신 분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연결이 돼서 건너건너 같이 하게 됐는데. 첫 녹음 할 때 저는 진짜 박수를 쳤죠. 한 트랙을 한 번에 딱 녹음을 하는데 그냥 바로 써도 되겠더라고요.”
김신영 “그래요?”
종현 “그 정도로 실력이 있는 친구였어요.”
김신영 “어리다면서요? 깜짝 놀랐어요. 종현 씨보다 2살이 어리대요.”
종현 “92년생이에요.”
김신영 “하.”
종현 “이제 시작인 거죠, 그 친구는.”
김신영 “92년도면 내가 3학년 때였는데 그 친구가 나왔네요.”
종현 “그때 태어났죠(웃음).”
김신영 삐침
김신영 “「뭔가 신영 언니가 게스트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나만 그런가요?」 그래요. 너만 그래요. 알겠습니다(삐침).”
종현 “제가 완전 게스트인데요(웃음)?”
김신영 “뭐하시는 거예요? ……농담이고(웃음).”
스피드 퀴즈 준비
김신영 “이번 코너는 제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종현 씨한테는 대본이 없어요.”
종현 “오, 없네요.”
김신영 “스피드 퀴즈 바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드 질문이에요.”
종현 “알겠습니다.”
김신영 “제한시간 60초 동안 10개 이상의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을 했다, 그럼 다음 주에 타이틀곡 주 2회를 틀어드립니다.”
종현 “오, 진짜요?”
김신영 “한 번은 데자부, 한 번은 크레이지로 틀어드리겠죠. 그리고 곤란한 질문엔 패스 가능합니다.”
종현 “패스는 되지만 그 다음 질문에서 또……”
김신영 “어떻게 될지 알잖아요.”
종현 “알죠.”
김신영 “날 알잖아요(웃음).”
종현 “알겠어요(웃음).”
김신영 “끝까지 잡아뜯는다는 거 잊지 마시고(웃음).”
종현 “무조건 다 대답해야지(웃음)!”
김신영 “'아니', '네' 요런 거 하면 안 됩니다(웃음).”
종현 “단답형 안 되나요(웃음)?”
김신영 “안 됩니다.”
종현 “알겠습니다.”
스피드 퀴즈
김신영 “자, 종현 씨 스피드 질문 출발합니다. 시작! 음식, 잠 중에 하나만 고르자면?”
종현 “음식.”
김신영 “CNBLUE의 정용화가 솔로 앨범을 내는 걸 보고 하루라도 먼저 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예, 아니오. 하나둘셋!”
종현 “아니오.”
김신영 “예능을 나가기 전에 조언을 해주는 멤버는 누구?”
종현 “없다.”
김신영 “없다(웃음).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어디?”
종현 “그리스.”
김신영 “오. 나의 술버릇은 무엇?”
종현 “자기.”
김신영 “꼭 한 번 만나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종현 “나얼.”
김신영 “네. 그리고 연애에 있어서 나는 갑이다, 을이다?”
종현 “을.”
김신영 “을? 나랑 까나리톡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누구?”
종현 “까나리톡이오 ?ㅅ?”
김신영 “까나리톡(카카오톡).”
종현 “아, 까나리톡. 에이앤알(A&R) 팀.”
김신영 “그리고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무엇?”
종현 “……없어(웃음).”
김신영 “자, 갑니다. 나는 전생에 뭐였을 것 같다?”
종현 “강아지 ㅎㅅㅎ!”
김신영 “아, 그래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종현 “밴드를 시작한 것.”
김신영 “내가 멋있을 때는 언제?”
종현 “무대 위에서.”
김신영 “여자로 태어났다면 이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무엇?”
종현 “페디큐어(웃음).”
김신영 “페디큐어. 자, 끝! 좋습니다. 오, 지금 시간이 남았어요.”
종현 “정말요?”
김신영 “12개 성공!”
종현 “유후! 두 곡 나간다, 다음 주에!”
김신영 “두 곡 나가는 거죠. 역시 DJ는 또 달라요. 우리 쫑디는 달라요. 똑똑해, 똑똑해.” 4
종현 “노래 한 곡 들을까요, 이제(웃음)?”
김신영 “아니에요. 안 돼.”
종현 “안 돼. 노래 틀어(웃음). 안 돼. 후(後) 토크 안 돼(웃음)!”
김신영 “아니에요. 후 토크 할 거예요(단호). 나 후 토크 할 거고.”
굳이 고른다면 잠보다는 음식
김신영 “음식과 잠 중에 하나만 고르면 잠이라고 했어요.”
종현 “……그랬나요?”
김신영 “네(우김).”
종현 “음식이라고 그러지 않았나요?”
김신영 “아니에요. 잠이라고 했어요. 잠(계속 우김).”
종현 “…….그래요(본인도 헷갈림)?”
김신영 “아니면 잠식이라고 했나?”
종현 “그런데 사실 저는 둘 다 그렇게…….”
김신영 “아, 음식이라고 했어요. 음식.”
종현 “네. 음식이라고 했죠. 둘 다 그렇게 엄청 챙기는 편이 아니어서.”
김신영 “식탐 별로 없구나.”
종현 “네. 식탐도 별로 없고 잠도 그렇게 많이 안 자요.”
김신영 “그래요? 하루에 몇 시간 자요?”
종현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되게 늦게 자서 좀 늦게 일어나는 편이에요.”
김신영 “푸른밤 끝나서 집에 가면 거의.”
종현 “거의 한 아홉 시에 자요, 저. 집에 들어가면 한 세 시쯤 되거든요? 그러면 그때 만약에 운동을 하게 되면 헬스를 하게 되면 네 시 반쯤에 집에 오고, 그리고 집에 와서 씻고서 뒹굴거리다 보면 다섯 시 여섯 시 되고. 그러다가 창문 다 막았다 그랬잖아요? 언제나 저녁인 거예요, 해가 떠도.”
김신영 “계속 밤이구나.”
종현 “그래서 시간 관념이 없어서 한 아홉 시쯤에 잠이 들어요. 다음 날 뭐 없으면.”
김신영 “그러면 오늘 몇 시간 잔 거예요? 오늘은?”
종현 “오늘은 두 시간 정도 잤어요.”
김신영 “괜찮아요?”
종현 “사실 요 며칠이 잠을 거의 못 자는 스케줄이에요.”
김신영 “활동을 하다 보니까.”
종현 “활동이 시작돼서, 두 시간 잤으면 좀 많이 잤죠. 활동 중에는.”
김신영 “보약 먹여야 되겠네. 보약 먹여야 되겠어.”
종현 (웃음)
김신영 “종현이 갈 때 진액 하나 챙겨줘요. 안 되겠네”
종현 “감사합니다(폭소).”
김신영 “안 되겠어.”
종현 “받아갈게요(웃음).”
김신영 “저는 꼭 여덟 시간씩 자야 돼요. 꼭 지켜야 돼요.”
종현 “사람마다 꼭 적절히 필요한 것 같아요. 휴식시간이라는 건.”
김신영 “쉬어야 돼요. 일곱 시간 자는 거랑 여덟 시간 자는 거랑, 예전엔 느끼지 못했는데 굉장히 큰 차이가 나요. 집중력이 완전히 흐트러져요, 잠을 못 자면.”
종현 “맞아요.”
김신영 “잠을 굉장히 아끼는 사람이구나.”
종현 “아낀다기보다는 그냥 잘 때는 자는데 그렇게 잠이 잘 안 드는 편이에요. 불면증도 있고 그래서.”
김신영 “나랑 같이 등산 한번 해야 되겠네.”
종현 “피곤해서 곯아떨어지게(웃음)?”
김신영 “김포 한번 와요, 김포.”
경쟁심 zero, zip, zilch, nada 5
김신영 “그리고 정용화 씨랑 지금 일주일 차이로 음반이 나왔어요.”
종현 “그렇죠. 음반이 일주일 차이.”
김신영 “그렇죠. 먼저 나오는 게 유리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했어요, 또.”
종현 “그게 또 사실 시기적인 부분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런 건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 프로모션하는 사람들은 그런 걸 생각해야 되겠지만 ― 만드는 사람은 그런 걸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김신영 “솔직히 좀 생각은 있었죠?”
종현 “어떤 거요?”
김신영 “암암리에 돌잖아요. 용화도 이제 나온다.”
종현 “아, 용화 형 나온다? 그 얘기는 들었어요, 사실. 그런데 저는 솔로 활동하면서 너무 외로워서 아는 사람 나와서 너무 기뻤거든요. 지금 또 다비치가 나와요. 그래서 너무 반가운 거예요. 다비치랑 정용화 씨, 그리고 리지 씨. 용화 형이랑 리지 씨 나와서 와, 너무 반갑다. 드디어.”
김신영 “친구들이 오는구나.”
종현 “친구들이 오는구나. 나 혼자 후배님들 오셔 가지고 인사할 때 너무 어색하고, 혼자 있으니까 더 민망하고 그렇더라고요.”
김신영 “후배들이 또 좋은 선배일수록 엄청 크게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입니다!'”
종현 “'안녕하세요, 소나무입니다!',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입니다!' 아, 여자친구라는 팀이 나왔어요.”
김신영 “아, 그래요?”
종현 “그런데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입니다.' 하는데 듣는 내가 기분이 이상한 거야. 여자친구라기에(웃음).”
김신영 “'그래요. 난 남자친구예요.' 이러면 되는데.”
종현 “'여자친구가 아닌데 ?ㅅ?'(웃음).”
김신영 “아(웃음). 이제는 우리 SHINee의 종현 씨가 왕고참이죠, 뭐.”
종현 “8년차니까요.”
김신영 “8년이에요, 벌써?”
종현 “제 위로 지금 노을 선배님.”
김신영 “나비 씨.”
종현 “네. 나비 씨, 노을 선배님, 지금 방송하시는 분은 이 정도 끝이거든요.”
김신영 “그렇네. 제발 좀 많이 나왔으면. 저희는 사실 시작과 함께 나랑 좀 비슷한 친구들 나오면 '으아(한숨).'' 이렇게 얘길 하거든요. 힘들겠다.”
종현 “그럴 수 있죠. 걱정이 될 수 있죠. 흥행에 중요한 거니까.”
김신영 “솔직히 오늘은 좀 상황이 아니니까 한 번만 웃기고 들어가자고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어쩔 때는.”
No Jam SHINee
김신영 “그리고 또 질문이 있었어요. 예능을 나갈 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 없다?”
종현 “없어요(단호).”
김신영 “없다고 했어요.”
종현 “전혀 없어요. SHINee는 너무 재미없어요(웃음).”
김신영 “너무 재미가 없다고요(웃음)?”
종현 “노잼이야.”
김신영 “노잼이에요?”
종현 “노잼. 노잼들이야.”
김신영 “민호 씨가 예능을 많이 하잖아요.”
종현 “민호는 운동만 잘해. 노잼이야. 재미가 없어(웃음).”
김신영 “(폭소) 그러고 보니 운동을 많이 했네.”
종현 “뜀박질만 잘해. 공만 잘 차.”
김신영 “아, 노잼이에요?”
종현 “노잼이에요, SHINee(웃음).”
김신영 “그러고 보면. 온유 웃긴데?”
종현 “그렇죠. 사실 온유 씨랑 민호 씨는 예능을 나가고 웃기고 그럴 수 있죠. 그런데 그런 개그코드는 저한테 전혀 안 맞아요. 제가 하면 전혀 안 웃겨요.”
김신영 “그래요?”
종현 “온유 씨랑 민호 씨이기 때문에 웃길 수 있는 그런 거예요.”
여자로 태어난다면 페디큐어
김신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로 다시 태어난다면 페디큐어를 해보고 싶다, 받으면 되잖아요.”
종현 “페디큐어를 해본 적이 없어요, 저는.”
김신영 “그래요? 할 것 같은데?”
종현 “네? 제가요 ?ㅅ?”
김신영 “네.”
종현 “사실 제가 발도 되게 못생겼고 발톱이나 이런 걸 신경을 써본 적도 없고.”
김신영 “차라리 발톱이 못생긴 게 낫지. 난 발이랑 손이 지금 장난 아냐. 미인이예요, 미인.”
종현 “저도 손은 되게 못생겼어요.”
김신영 “그래요?”
종현 “네일이나 페디나 이런 걸 해본 적은 없어서. 여자가 되면. 그러니까 '네일 받으러 가.'라는 말이 되게 여성스럽게 들리더라고요. 저한테는.”
김신영 “여성들의 일상의 소소함을 한번 느껴보고 싶구나.”
종현 “그러니까 예를 들면 남자들이 '나 운동하러 가. 농구하러 가.' 이런 뉘앙스일 것 같아요.”
김신영 “응.”
종현 “여자들이 느끼는 감정이. 그래서 여자가 '네일 받으러 가.' 이런 얘기를 딱 하면 되게 여성스럽다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는.”
김신영 “언제 한번 김포로 진짜 오셔야 되겠네. 김영희 씨가 또 페디큐어 굉장히 잘 받거든요. 같이 가가지고 페디큐어 한번 받으셔 봐요.”
종현 “(웃음) 김포는, 그런데 왜 김포죠?”
김신영 “제가 집이 김포예요.”
종현 “아, 그렇군요(웃음).”
김신영 “네네(웃음).”
종현 “알겠습니다(웃음).”
김신영 “강남 잘 안 가니까 와주시고.”
솔직한 종현
김신영 “스피드 질문을 해봤더니 종현 씨가 굉장히.”
종현 “전 솔직한 편이어서.”
김신영 “솔직하네요. 좋아요, 좋아요.”
종현 “네네.”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김신영 “우리 종현 씨 오늘 이렇게 라이브 온에어 함께하셨어요.”
종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김신영 “벌써 이제 또 떠날 시간인데.”
종현 “벌써요? 시간이 빨리 가네요.”
김신영 “우리 방송의 특기예요.”
종현 “아.”
김신영 “왜 빨리 가는지 아세요?”
종현 “왜요?”
김신영 “DJ가 말을 너무 많이 해서(웃음).”
종현 (웃음)
김신영 (웃음)
종현 “그럴 수 있어요, 그럴 수 있어(웃음). 이해해.”
김신영 “말이 너무 많죠(웃음)?”
종현 “알아, 알아. 저도 이해해요.”
김신영 “알죠?”
종현 “사람들 나오면 친해지고 싶고, 설명해 주고 싶고.”
김신영 “그렇지.”
종현 “그러다 보면 내가 말이 많아질 수 있죠.”
김신영 “그럼! 그런데 저는 2년을 해도 내가 말이 너무 많아. 시계가 금방 간다, 이렇게.”
종현 “세상에 할 말이 너무 많구나(웃음).”
김신영 “그럼. 한이 너무 많아서 그래요.”
종현 “네(웃음).”
종현도 팬들도 같은 스케줄
김신영 “또 그럼 우리 푸른밤까지 오늘 열 시간 남았거든요.”
종현 “그렇네요.”
김신영 “그럼 앞에서 촬영은 하고 오셨고 또 스케줄이 있나요?”
종현 “있어요. 이제 음악 방송이 있어서 본방송 함께하고.”
김신영 “아, 꽉 찼네.”
종현 “그런 다음에 또 라디오 가야죠. 써니 씨 거. 오늘 라디오 출연해요.”
김신영 “오늘 또 써니 거 해요? 그러면 오늘 이분들 또 여기에 계시겠네요(웃음). 그렇죠?”
종현 “추우실 텐데, 아이구. 어떡해요. 쉬다 오세요.”
(밖에서 사진 찍는 소리)
김신영 “아직까지 계속 그럽니다. 이게 지금 철새가 아니에요.”
종현 (웃음)
김신영 “벌이 아닙니다. 진짜 우리 종현 씨를 지금 계속 찍어주는 거예요.”
종현 “너무 고맙죠. 이렇게 찍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김신영 “이중에 저도 반 컷 정도는 나오겠죠. 네. 끄덕끄덕하시네요.”
종현 “신영 누나 좀 찍어주세요.”
김신영 “아니아니, 됐습니다. 괜찮습니다,”
종현 “그러면서 모자 쓰셨어(웃음)! 멋 부렸어, 멋 부렸어(웃음).”
김신영 “모자를 썼어요. 멋 좀 한번 부려주고.”
여유 있는 남자
김신영 “일단 우리 종현 씨 보내드리면서 끝 곡으로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종현 “아, 아까 얘기했듯이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친구들이 있어서 다비치의 노래를 한번 들려드리고 싶어요.”
김신영 “어떤 노래죠?”
종현 “행복해서 미안해. 이 곡이 타이틀이거든요. 다비치도 더블 타이틀인데, 물어봤어요. '둘 중에 뭐 틀까?' 그랬더니 '행미.' 그러더라고요.”
김신영 “행미. 행복해서 미안해. 아.”
종현 “그래서 이 노래를 또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김신영 “친구네. 보통 수록곡 트는 분들이 진짜 99%거든요.”
종현 “그래요? 전 두 곡 틀었으니까요. 앞에.”
김신영 “아, 여유 있네.”
종현 (웃음)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김신영 “오늘 종현 씨랑 함께해서 솔직한 모습에, 어우. 정말 매력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또 Crazy까지 연이어서 1등 하길 바라겠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안녕
김신영 “같이 인사 드릴게요. 지금까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종현 “안녕히 계세요.”
ⓒiMBC
- 뾱뾱이로 루 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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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분열 셀프투표인증..♡헤헤..♡고마워요 pic.twitter.com/MQyLBQ9LPv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1월 17일
[본문으로]근데 짱 신난다!! 친한사람들이랑 일등후보라니!! (중복 투표 불가능한 것 알고있음) pic.twitter.com/n31eCDCmbS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1월 31일- 푸른밤 1주년 기념 청취자들이 꼽은 쫑디가 다른 DJ들보다 나은 점 3가지 중 3위가 '짧은 시간에 게스트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칭찬 머신'. 참고로 2위는 '청취자를 위한 작곡까지, 라디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함', 1위는 '애어른 같은 섹시한 뇌, 그리고 훈훈한 비주얼'. 2015년 2월 3일 푸른밤 [본문으로]
- 실제로 그 다음 주에 두 번 선곡. 월요일에는 오프닝 곡으로 데자-부(Déjà-Boo)를(2015년 1월 26일), 일요일에는 정오의 희망곡 TOP 20에서 Crazy (Guilty Pleasure)를(2015년 2월 1일) 선곡했다. [본문으로]
- 경쟁심이나 승부욕처럼 누군가와 싸워서 이기겠다는 마음 자체가 없는 타입.
나인 “그러면 매번 1위를 할 때 좋겠네요.”
종현 “즐겁죠.”
나인 “조금만 지나도 금방 불안해지니 다시 1위를 탈환했을 때 기분이 좋겠네요.”
종현 “아니 그냥…, 네. 그런데 저는 개인적인 욕심은 그렇게 막, 모르겠어요. 힘들어요. 스트레스 받고.”
나인 “그러면 만년 2등은 어때요? 만년 2등은 괜찮아요?”
종현 “사실 등수에 아예 연연하지 않는 편이에요. 아예.”
나인 “아하.”
종현 “어렸을 때부터 아예, 그쪽으로 아예 멘탈이 형성이 안 된 것 같아요(웃음). 경쟁심리나 이런 것들에 좀.”
나인 “의미를 안 두는?”
종현 “네. 그래서 아예 승부욕도 없어요, 제가. 승부욕 있는 운동 게임 있죠?”
나인 “네네.”
종현 “아예! 관심이 없어요.”
나인 “진짜(웃음)?”
종현 “네.” 2015년 6월 4일 푸른밤 [본문으로] - 끝나고 간 써니의 FM데이트에서는 함께 활동 중인 또 다른 가수, 정용화의 노래를 신청곡으로 틂.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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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1월 17일
\n\n
근데 짱 신난다!!
친한사람들이랑 일등후보라니!!
(중복 투표 불가능한 것 알고있음) pic.twitter.com/n31eCDCmbS
— 김종현 (@realjonghyun90) 2015년 1월 31일
');
tistoryFootnote.add(513, 3, '푸른밤 1주년 기념 청취자들이 꼽은 쫑디가 다른 DJ들보다 나은 점 3가지 중 3위가 \'짧은 시간에 게스트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칭찬 머신\'. 참고로 2위는 \'청취자를 위한 작곡까지, 라디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함\', 1위는 \'애어른 같은 섹시한 뇌, 그리고 훈훈한 비주얼\'. 2015년 2월 3일 푸른밤');
tistoryFootnote.add(513, 4, '실제로 그 다음 주에 두 번 선곡. 월요일에는 오프닝 곡으로 데자-부(Déjà-Boo)를(2015년 1월 26일), 일요일에는 정오의 희망곡 TOP 20에서 Crazy (Guilty Pleasure)를(2015년 2월 1일) 선곡했다.');
tistoryFootnote.add(513, 5, '경쟁심이나 승부욕처럼 누군가와 싸워서 이기겠다는 마음 자체가 없는 타입. \n나인 “그러면 매번 1위를 할 때 좋겠네요.”
\n종현 “즐겁죠.”
\n나인 “조금만 지나도 금방 불안해지니 다시 1위를 탈환했을 때 기분이 좋겠네요.”
\n종현 “아니 그냥…, 네. 그런데 저는 개인적인 욕심은 그렇게 막, 모르겠어요. 힘들어요. 스트레스 받고.”
\n나인 “그러면 만년 2등은 어때요? 만년 2등은 괜찮아요?”
\n종현 “사실 등수에 아예 연연하지 않는 편이에요. 아예.”
\n나인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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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나인 “네네.”
\n종현 “아예! 관심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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