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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좀 바뀌셨는데 처음에 스타일이 바뀌었을 때 제일 적응 안 되던 멤버는 누구였나요?
종현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거울 보고 어색했던 멤버요?
온유 키… 군을 봤을 때 굉장히 개성 있는 모습에 머리를 자르고 숙소에 왔는데 ‘와… 이게 뭐야?’ 되게 신기했어요.
Key 이젠 하도 봐서 놀랍지도 않죠? ㅎㅎ
온유 워낙에 키 군은 자주 스타일을 과감하게 변신하는 타입이라서… 좀 어색했던 건… 제 머리가 더 어색했던 것 같아요. 처음 해보는 5:5 가르마였던지라…(폭소)
종현 태민이가 맨 처음에 머리 하고 숙소로 왔을 때 너무 길어서 ‘헉! 이… 머리로 그냥 가는 건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길었어요. 여잔 줄 알았어요. 이쁘게 생겨서… 뒷모습도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는 데다가… 아름다웠어요. (푸핫!)
민호 맞아, 맞아, 깜짝 놀랐어요, 정말.
Key 멤버들의 ‘머리 바꿈 증후군’ 이라고, 자기가 머리 바꿨는데 바꾼 줄 모르고 다음날 아침에 샤워하면서 거울 보다가 꼭 한 번씩 놀라는… 공감하실걸요, 아마?
종현 아하하… 맞아요.

간접경험을 많이 하려고 한다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어떤 건가요? 그리고 그간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표현이 있다면?
종현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글을 굉장히 많이 읽고 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무서운 이야기들, 괴담… 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듣거나 읽으면 생각의 전환이 한번씩 돼요. 무서운 글을 읽을 때 무서운 반전에 ‘헉!’ 하고 한번 놀랬다가, ‘아, 나도 이렇게 무섭고도 반전이 강한 글을 꼭 써서 한번 충격을 줘 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게 돼요. 그리고 무서운 글은 어떤 문체가 있는데 그 문체가 마음에 들어요.

가수 말고 이런 직업 한번 해보고 싶다 하는 직업은?
종현 음악적인 계통이 아닌 것이… 좋겠죠? 음…
태민 어렸을 때 꿈이 파일럿이었는데 해보고 싶기도 하고…
온유 전, 그냥… 제가 뭘 만들거나 창조하고 싶어요. 성취감이 있을 것 같은, 그런…
종현 (온유에게) 레고?
온유 응, 어렸을 때 레고 디자이너도 꿈이었어요. 
Key 저는요, 파워 블로거 같은 거 해 보고 싶어요. 사진 찍는 거 좋아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예전에는 장르별로 정해놓고, 예를 들면 '맛집 블로거'라든가 '여행 블로거'라든가 이렇게 전문적인 블로거들이 대부분이었잖아요. 저는 직업 자체를 '블로거'라고 해서 이것저것 정보나 제가 하는 것들, 경험한 것들을 총망라해서 활동을 하고 싶어요. 
종현 저는 원래 학교 다닐 때는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누구에게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서 하고 싶었는데, 역시 어려운 길이더라고요. 지금은 생각하는 것이 보컬 선생님인데 살짝… 관계 없는 것을 하자면… 작가를 하고 싶어요. 글 쓰는. 공부해서 작가를 해 보고 싶어요.
민호 저는 영화 감독을 해 보고 싶어요. 

가장 기뻤던 일과 가장 슬펐던 일은?
민호 제가 봤을 때 종현이 형은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찾아와요.
온유 아주 혼란스럽죠.
민호 기뻐서 감격을 해서 막 울어요. 처음에는 기뻐서 우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람이 한번 울면 3,40분 정도를 우니까 사람이 슬퍼서, 서러워서 꺽꺽대는 거 있죠? 아니, 이건 기쁜 건지 슬픈 건지, 나중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거예요.
종현 '줄리엣' 때는 솔직히 그렇게 울었어요. 근데 울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것들 생각나서 계속 우는 거죠. 정말,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교차시키면서… 울다 보니까 온유 형 다친 것도 생각나서 '온유 형~~!!' 이러고 또 울고. 
온유 슬픈 영화도 생각나고, 어머니도 보고 싶고,
종현 강아지도 키우고 싶었고… 아무튼 가장 기뻤을 때는 '줄리엣' 1위였던 것 같아요.
민호 서럽게 많이 우니까 저희가 돌아가면서 안고 감싸줬어요. 또 우는 거예요, 이번에는 스태프들이 돌아가면서 감싸줬어요. 다시 한 번 또 다 감싸주었는데 계속 울고 있으니까 결국에는 매니저 형이 '그만 울어!'라고 했었다는… (푸하하핫!!!!)
온유 그치고 나서 회식 자리에 갔는데 또 울었죠.
종현 그때 너무 울었어… 다 운 것 같아. 이제 눈물이 나질 않아. 

감추고 싶은 과거는?
종현 전원 여장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것은 좀… ㅜㅜ
민호 저희가 2년 정도가 지났잖아요?(데뷔한 지) 첫 데뷔 방송을 볼 때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 건 있어요. 다 그렇겠지만…
종현 레알은 여장이야…

기억에 남는 팬 있으신가요?
종현 팬사인회 때 아기 손 잡고 오셨던 분. 여러 번 말씀드린 분인데, 아기가 네다섯 살 정도 되었을 거예요. 같이 오셔서 두 분 다 싸인을 받아 가셨는데, 굉장히 감사했어요. 

나에게는 이런 컴플렉스가 있다.
종현 전… 손이요. 손가락이 짧아요.
태민 저도요…. 
온유 우리 멤버 전원이 다 손 콤플렉스지 뭐… (전원, 조용하다가 갑자기 ‘으하하핫!!’)
Key 팀 공통점이야.
종현 온유 형이랑 저랑 태민 군은요, 어떤 모션을 취할 때 손 모양을 생각하면서 해요. 방송에 비춰질 때. 손가락을 이렇게 보시면 손가락이 엄지손가락 빼고 길이가 다 비슷해요. 그래서 모양을 신경 써서 막 만들어요. 방송 나갈 때 예뻐보이게.
태민 지난번에 방송할 때 안무 중에 손을 뻗는 장면이 있었어요. 순간 카메라 줌이 확- 들어오는 거예요! 순간 ‘안돼! 손이!’ 하면서 확 움츠렸던 기억이… (웃음)
종현 아… 정말 손이 너무 작아. 나머지 둘(민호, Key)은 손이 커요.
민호 전 좀 많이 길고요. 
온유 전 가뜩이나 짧은데 두꺼워요. 두부 손. 스테이크 같아요.
민호 온유 형 손은 온유 형처럼 생겼어요.(웃음)

샤이니에게… 동생 팬들이란?!!
민호 동생 팬분들이 정말 많이 생기신 것 같아요. 태민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인이 되다 보니까 팬 싸인회를 가면 중고등학생들 팬이 좀 많은 편인데 처음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어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한두 살 어린데, 귀엽고, 정말 고맙죠.
종현 귀여워…요.
온유 동생 팬분들 말고 누나 팬들도 옛날부터 계속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아까 얘기 하려고 했었는데 까먹었었네요.

받아본 선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민호 최근에 저희 멤버들의 특징을 정말 잘 뽑아서 그림으로 그려주신 분이 계세요. 앨범에 실린 각자 멤버들 개인컷이었는데 정말, 진짜, 그림을 일차원적으로 그렸는데 딱 보면 누가 봐도 저흰데, 정말 독특함이 묻어나는 그림이었어요… 태민이 후드 쓴 것도 일차원적으로 휙, 제 복근도 정말 일차원적으로 휙~ 단순하게 선 많이 안 들어간…
종현 정말 저희 포인트를 딱 집었어요. 그 그림을 그려준 친구도 참 귀여웠어요.
온유 먹으로 일필휘지 한 것 같은 느낌?

이 노래를 할 때의 에피소드!
종현 ‘루시퍼’ 앨범은 정규 2집인데 곡 자체도, ‘링딩동’을 끝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두 번째 미니 앨범 녹음했던 그 시기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에요. 일 년 전에 이미 녹음을 마친 곡이 들어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작업을 해 왔고요. 그런 만큼 저희 1집 때 보다 훨씬 더 다듬어지고 정교한 그런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숙소에서 뭐하고 놀아요? 
온유 (재빠르게)요즘에 숙소에서 잡니다.
(최근에 숙소를 옮겼나요?)
민호 최근에 옮긴 건 아니고… 몇 개월 전에 옮겼죠.
(방 쓰는 거랑 기타 등등 바뀐 것들이 있나요?)
민호 원래 저희가 다섯 명이 같이 썼는데 셋, 둘로 나눠졌어요. 저랑 종현 형이랑 같이 쓰고요, 나머지 멤버들 3명 같이 쓰고요.
종현 크게 달라진 거는 없는데 방도 가깝고 붙어있고….
(방 나눈 기준이 있나요?)
온유 없습니다. 그저 가위바위보를 했을 뿐이죠.
종현 다들, 사람 적은 방으로 가려고 그 경쟁이 좀 치열했죠…
(공백 기간에는 숙소에서 뭘 했는지도 좀 궁금한데?)
종현 숙소에서 특별하게 다 같이 뭘 하거나 그런 건… 없고요, 멤버들끼리 오락? 게임할 때… 밖에 나가서 쇼핑할 때… 다섯 명이 다 나가진 않지만 둘, 셋… 이렇게 무리지어서… 다니죠.
(밖에 그렇게 다닐 수 있어요? 팬들이 알아볼 텐데…?)
종현 숨어서 잘 다니면 온유 변장 안 해도 괜찮아요.
종현 저희 회사 사무실 근처가 연예인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특히나 신경을 안 쓰셔서
(게임은 뭐…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거?)
종현 네… 특히 위닝 일레븐. 태민이랑 민호가 잘 하고… 매니저 형들이랑 하는 것 구경하고… 아마 다른 분들과 비슷할 거예요.
(요리를 직접 해 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멤버 중에?)
종현 특별히… 요리를 맛있게 잘하고 좋아해서 해 먹는다기보다 라면 잘 끓여먹고요, 고기 구워먹고… 찬 꺼내 먹고… 볶아 먹고.
특별히 해 먹을 일이 없어요 숙소 정리해 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잘해 주세요.

이번 루시퍼로 컴백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민호 저 이번… ‘루시퍼’ 뮤직비디오가 군무를 가장 오래 촬영한 뮤비예요. 저희가 멤버별로 나눠서 찍었는데 군무파트가 있었고 세트장을 나눠서 찍은 파트가 있었는데, 군무 촬영할 때 감독님과 오랜 시간 동안 상의를 많이 했어요. 하다 보니 군무파트가 늘어나서 12시간 동안 촬영을 한 거죠. 마지막에는 힘이 다 빠져서….
종현 생각해 보세요. 안무를 12시간 동안 찍었습니다!(웃음) 뮤비에서 옷이 달라지는데 옷색에 따라 잘 보면 힘의 차이가 많이 나요.
민호 아마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 부분은 저희가 힘이 좀 넘치는데 뒷부분 안무는 살짝 힘이 없는 것을 느끼셨을 거예요. (웃음)
(본인들이 보기에 그렇다는 거죠? 시청하는 일반인들은 잘 못 느낄 텐데….)

루시퍼 활동 전에 즐겨 했던 취미생활이나 소소한 일상들에 대해 알고 싶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종현 쉬면서… 저는 운동을 많이 했어요. 헬스장을 처음 갔는데 운동을 많이 하고 다양한 레슨도 많이 받으면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민호 저희가 앨범 활동을 쉬는 동안 방송을 쉰 것은 아니었거든요. 온유 형 같은 경우는 뮤지컬을 했었고 다른 멤버들도 예능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완전히 쉬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활동을 시작했을 때보단 쉬는 시간이 많아서 집에 가서 쉬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레슨도 하면서 그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노래방 애창곡은?
온유 노래방을… 잘 안 가요. 18번은 성시경 선배님의 ‘내게 오는 길’이요.
종현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놀 때의 노래는 역시 ‘노라조’죠. ‘카레’ 짱입니다. 레알이에요. (폭소!) 중학교 때까진 노래방 진짜 좋아했어요.
Key 키는 ‘아나까나’요. (다들 박장대소!!) 이게 짱이야.
민호 저는 싸이 선배님의 ‘챔피언’. 거의 신나는 노래가 주를 이루죠.

여자가 가장 예뻐 보일 때는?
종현 노래 잘하고 목소리 예쁜 여자를 좋아해요. 목소리 예쁜~~ 여자.
Key 관심사가 같아서 서로 얘기가 통할 때 매력을 느껴요.
태민 저요, 저 생각났어요. 막… 어찌할 바를 모를 때요. 당황했을 때….
민호 저는 제가 이상형이라고 생각한 분이 제 눈을 딱 마주쳤을 때….
종현 뭐야…. 그 이상형을 얘기하란 말이야. 앞에서 죄다 말한 우린 뭐가 돼… (폭소)
온유 그냥 넘어가 주시면… 저는 이런 거 생각하는데 되게 오래 걸려요. (하하하하!)

팬카페 염탐(?)을 가장 많이 하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그리고 가장 많이 들어가는 카테고리는? 음… 혹시 팬인 척 몰래 글을 써 본 멤버도 있나요? 있다면 누구?
종현 제가 제일 카페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요즘 팬 분들이 너무 재밌으셔서 그런 웃긴 것이 있으면 저희가 다 공유를 해요. 저희 습관이나 이런 걸로 움짤 만들어서 올리시는 분, 저희보다 저희를 더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누가 제일 몸 좋아요?
온유 민호랑 종현이요.
종현 운동은 네 명이 했고요.
온유 효과를 본 사람은 두 명 이죠. (씁쓸하게)
Key 저는 애초부터 몸을 키우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살을 빼고자 했기 때문에… 한강에 자전거도 타러 갔었고요.
온유 저는 뮤지컬 때문에 체력관리 하려고 그냥….
민호 전 하다 보니 재미있어서… 하하하!
온유 저보곤 아예 안 한 거냐고 하실 정도로… 음… 효과를 보지 못했죠. 부끄럽네요.
종현 원래 다 운동법이 조금씩 다르긴 했어요. 키 군 같은 경우는 런닝머신을 많이 뛰었고… 저는 무거운 것 들고 이런 근육운동을 좋아해서 이렇게 되었고요, 저는 키 군과는 반대로 유산소 운동을 싫어해서요.
온유 전 그러고 보니 둘 다 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뮤지컬 하다 보니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긴 해요. 워낙 시간이 들쭉날쭉하니까.

샤이니 멤버들 중에서 가장 시크한/귀여운/애교많은/카리스마 넘치는 멤버는?
종현 시크 할 사람 손 들기~ (푸하하핫!)
태민 난 ‘애교’, 애교!
종현 민호 군은 ‘카리스마!’
온유 종현이는 ‘시크’에 욕심이 있는 것 같고요.
종현 전, ‘시크’ 하겠습니다.
민호 (종현에게) 왜 갑자기 목소리가 바뀌죠?
온유 키 군은 ‘도도’로 하죠.
Key 난 도도하지 않은데 왜! 전 귀여움과 애교로 해 주세요~

내가 볼 때 이 멤버는 정말 개그감이 충만하다 하는 멤버는?
전원 온유 형과 종현이요.
민호 같이 있으면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천하무적이에요.
태민 무슨 개그 프로 보는 것 같아요.
종현 안타깝게도 굉장히 마이너한 개그예요. 방송에는 잘 먹히지 않고 비대중적인….
온유 한 번은 제가 개그를 던졌어요.저희 멤버들은 워낙에 오랫동안 들었기 때문에 금방금방 이해를 해요. 저의 개그에 익숙하지 못한 분이 계셨는데… 아마도 기자 분이셨던것 같아요. 멤버들은 다들 빵빵 터지면서 웃는데 그 기자분만 뒤늦게 필이 온거죠. 그제서야 ‘아!’이러는
태민 온유 형이 예를 들어서 연습실에서 개그를 하면, 연습생 애들이 집에 가서 자려고 누웠을 때 생각나는 거죠. 그 때 누워서 다들 미친 듯이 웃는 거죠.
(반대로 제일 개그가 재미없는 멤버는?)
전원 태민이요. (하하하하!)
종현 진짜 재미없어요. 진짜로…
온유 태민은 그냥 본 모습이 웃기고 귀엽지, 그냥 뭐 의도하고 그러면 안 돼요.
민호 웃길려고 작정해서 웃기면 정말 안 웃겨요.
Key ㅎㅎㅎ태민이는 코드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민호 그냥 태민이는 평소에 하는 말이 더 웃겨요. 사실, 은혁이 형이 연습생 때 진짜 조용하고 웃기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얼마 전에 예능 프로그램을 같이 촬영하는데 센스가 대단하고 너무 잘하시고 멋지신 거예요. 나중에 태민이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커요.^^

특이한 습관이나 징크스는 뭔가요?
종현 전… 징크스 같은 게 없더라고요.
온유 없어요… 저는 습관 같은 거는 정해져 있는 게 없고요. 갑자기 하는 독특한 행동과 발언 같은 거? 저도 멤버들에게 들어서 안 거예요.
종현 처음엔 ‘이 사람 뭔가…?’ 싶고 이상한데, 듣다 보면 그 상황이 되게 웃겨요. 태민이는요, 혼잣말을 많이 해요. 그리고 서울 애가 사투리를 써요.
태민 그 사투리 억양이나 말투가 재밌어서… ㅎㅎㅎ

무대 도중에 관객석에서 내가 수십 년간 기다려왔던 이상형을 발견했어요. 그럼 어떻게 하실 거예요?
종현 솔직히 말해서 하나도 안보여요, 팬 여러분들 얼굴이 하나하나 보이진 않거든요. 관객석이 가깝지도 않고 
Key 발견한다 해도 뭘 어떻게 하진 못해요.
온유 다 쳐다보고 있는데… 가진 못하죠. 걍 아쉬워하며 돌아서겠죠.
종현 아쉽고 그냥 그게 끝이겠네요. ㅎㅎ 근데, 정작 상대방은 관심없어 하면 어째…그리고 우리 팬 아니고… (상황극 돌입 종현. 모두들 박장대소) 사실, 얼굴까지 자세하게 보이진 않는데, 특정 플랜카드나 카메라를 엄청 큰 걸 들고 계시면 눈에 띄긴 띄어요.
(그 대포 카메라 렌즈가 눈에 띈다고 하면 더 들고 오겠는데요?)
Key 그 카메라 보면 정말 렌즈 길이로 어쩔 땐 경쟁하는 것 같아요.
종현 그 렌즈 비쌀 텐데 말이에요. 흰색. 렌즈가 흰색이었어.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정말로 해보고 싶은 일은 뭐예요?
종현 롯데월드. 놀이동산이요. 그런 거 생각 많이 해봤어요. 가면 쓰고 갈거야. 다 티 나겠지만… 으흐흣. 근데, 롤러코스터 같은 거 타려면 다 벗어야 하죠? 난 그럼 느린 회전목마만 타야 할 것인가….
온유 저는… 바닷가에서 뛰어다니고 싶어요. 일명 ‘나 잡아봐라~’놀이요. 사실… 요트 같은 거도 타면서 데이트 하고 싶은데, 홍콩 가서 요트를 한 번 타고 난 다음에 울렁증이 생겨서… 어후… 멀미가, 멀미가… 그 때 다 같이 탔었는데, 처음 15분 동안은 ‘야호’ 다들 이러다가 나중에는 얼굴색이 노랗게 변했죠. 저 사실, 꿈도 요트에서 작곡을 하면서 영감을 받고 이렇게 하는 거였는데… 이제는 안될 것 같아요. (웃음)
태민 저, 그거요. 남산에서 자물쇠 채우는 거요.
종현, 온유 그거 없어졌대, 태민아.
(63빌딩에 해 놓은 것 같던데?)
온유 이번에 그럼 63빌딩으로 가야겠다, 태민아.
민호 큰.. 거는 아닌데요, 같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어요. 자동차극장에서도 영화를 보고 싶어요.
종현 일단 자동차를 사야겠네. 차 안에서 DMB로 봐. (모두들 폭소.)
Key 여행이요. 기왕이면 모든 것들이 풍족한 상태에서 여유롭게….


ⓒDaum 요즘

'샤이니'는 결코 쉽지 않다. 음악·춤·패션 등 어느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현 시대의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며 '컨템퍼러리 밴드(contemporary band)'를 자청한 탓인지 늘 유행보다는 개성을 먼저 생각해왔다.

새 앨범도 마찬가지다. 타이틀 곡 '루시퍼(Lucifer)'는 1980년대풍 기계음에 현대적인 선율을 더한 '어반 일렉트로니카(Urban Electronica)'라는 신장르다. 여기에 '로보트로닉(Robotronic)' 같은 신조어를 가사로 써 독특한 느낌을 완성시켰다.

패션도 남다르다. 등전체가 보이도록 파인 티셔츠와 미래지향적인 은색 베스트 등 아이템 하나하나가 독특하다. 반삭 헤어는 물론 손가락을 들고 추는 춤동작까지도 특이하다. 그래서일까. '샤이니'는 유독 난해한 그룹이라는 평가를 자주 받았다.

이런 '샤이니'의 독특함은 약이 될 수도 혹은 독이 될 수도 있다. 개성으로 인정받으면 트렌드가 되지만, 난해함이 되면 결국 도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샤이니'는 독특한 자신들의 색을 장점으로 받아들였다. 어려워서 오히려 신선하다는 것.

"새로운 걸 제시하는 건 결코 대중성과 멀지 않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획일화된 가요계에서 신선한 그리고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매력이죠. 다양한 팬들의 기호에 맞추려면 저희같은 독특한 느낌의 그룹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개성을 유행으로, 난해함도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다섯 남자(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샤이니'를 방송 현장에서 만났다. 그리고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샤이니, 다섯 남자들의 난해한 매력

'샤이니'는 분명 난해하다.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을보면 결코 평탄하지 않다. 여느 아이돌처럼 유행을 쫓으면 쉬울 텐데 독특한 음악, 독특한 패션, 독특한 춤을 고집하며 굳이 어렵게 돌아왔다. 데뷔 곡 '누난 너무 예뻐'부터 이런 개성이 넘쳤다.

"'누난 너무 예뻐'가 나왔을 때 다들 좀 특이하게 받아들이셨던 것 같아요. 누나를 특정한 가사도 그렇고, 너무 리드미컬한 팝 멜로디도 대중이 모두 공감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었죠. 의도한 건 아니지만 누나 팬에게만 어필한 부분도 있고요"

최근 곡인 '링딩동'에도 난해함은 이어진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벨소리인 '링딩동'에 빗대 표현한 점은 물론 색색의 스키니진은 분명 대중이 소화하기 힘든 부분이었고, 무릎을 굽히면서 한쪽 방향으로 튕기는 춤 역시 독특하긴 마찬가지였다.

"'링딩동'은 음악, 댄스, 패션 모든 면에서 새로운 걸 추구한 곡이었어요. 대중에 보다 많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서였죠. 그 안에서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했고,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걸 보여줄 때 대중성도 따라올 거라 믿었죠"

◆ "신곡 '루시퍼' 보여줄 게 많은 노래"

9개월만에 들고 온 신곡 '루시퍼'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루시퍼'는 언뜻 조합하기 힘든 복고풍 분위기와 기계음이 결합되어 있다. 멜로디도 높고, 복잡하다. 멤버들이 처음에 어떻게 곡을 소화할 지 고민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노래다.

"처음에 곡을 듣고 녹음을 시작할 땐 잘 안될 정도로 어렵고, 독특했어요. 그런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연습을 거듭하니 결국 소화가 되더라고요. 원래 어려운 걸 해내면 더 성취감이 높잖아요. '루시퍼'가 그런 곡이었던 것 같아요"

신조어 가사인 '러버 홀릭'이나 '로보트로닉'도 풀이하는 재미가 있다. 키의 반삭이나 태민의 장발 헤어 스타일, 종현의 등 노출 티셔츠, 온유의 헤어밴드와 민호의 미래적인 베스트 의상도 독특하다. 하지만 그래서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루시퍼'는 이전과 다른 또 다른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예요. 음악에 맞춰 스타일에 개성을 넣어 봤어요. 신조어 가사 역시 사랑에 집착하는 여자와 속박된 남성을 의미하는 건데 함축된 의미를 담아서 처음엔 어렵지만 볼수록 매력이 있는거죠"

◆ "난해함은 결국 새로움과 같은 말이다"

'샤이니' 멤버들은 자신들의 색을 '새로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지만 그 안에 담긴 신선함이 대중과의 교감 포인트라는 것.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보면 대중성은 저절로 따라올거라는게 멤버들의 생각이다.

"가수가 대중성을 무시하고 활동할 수는 없어요. 샤이니는 트렌드를 거부한 그룹이 아니라 음악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트렌드를 만드는 그룹인 거죠. 독특해서 한 번 더 보고, 그 안에서 재미를 주는 게 저희의 매력 아닐까요?"

이런 샤이니의 자신감은 활동 성적표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링딩동'으로 첫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고, '루시퍼' 역시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6일엔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하며 대중과의 교감 폭을 넓혀가고 있다.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것은 결코 대중성과 멀지 않아요. 샤이니 안에는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정체되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이게 바로 유행이 되는 거죠. 그게 샤이니의 탄생 이유고, 앞으로도 독특한 색을 보여주면서 음악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게 계속된 목표예요" (종현)

샤이니는 남성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어린 나이대에 속한다. 하지만 그들만의 개성과 목표는 다른 어느 팀보다도 뚜렷했다. 그리고 단 한번도 음악을 유행과 타협시키지 않고, .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고유의 색을 유지해왔다. 그 결과 팬층도 넓어졌고, 중독성도 더 높였다. 샤이니의 계속된 행보는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스포츠서울닷컴: 나지연 기자




거부할 수 없는 마력, 루시퍼의 귀환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빛나네' 밤하늘에 떠 있는 다섯 개의 별은, 꾸미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오묘한 빛을 내뿜는 극강의 아름다운 원석처럼, 천천히 그리고, 완벽하게 다듬어졌다.


이럴 줄 알았다.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완벽하게 중독될 줄 알았다. 그들은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현장에 도착했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와 편안함이 느껴졌다. 2008년, 가요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던, 눈부신 소년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을 외치던 순수한 소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완벽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적잖이 충격이었다.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던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이기에 파격적인 변신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여성팬들 많았을 것이다. 9개월만의 컴백으로 이슈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샤이니의 정규 2집 타이틀곡 'Lucifer' 또한 일렉트로닉에 기반을 둔 세련된 리듬과 중독성 강한 사운드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기존 샤이니의 트레이트 마크였던 블링블링함과 대조되는 파격적인 스타일의 변화 또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적인 완성도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천천히 그리고 완벽하게 모든 이들을 매료시킬 준비가 되었다.




종현

"음악은 나의 기분이다. 24시간 1분, 1초 모든 촉과 감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Joyful

방송의 즐거움_ 마음을 편하게 가진다. 열심히 하되,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즐기면서 하는 편이다.


Only

요즘 꽂혀 있는 딱 한 가지_ 운동. 2집은 더욱더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했다. 지금도 꾸준히 운동하는 중!

미투데이의 주인공 '별루'_ 강아지가 처음 왔을 때 민호 흰색 티셔츠에 실례를 했다. 아직 이름이 없는 상태에서 민호가 "얘 별루다~"라고 불러서 이름을 별루라고 지었는데. 귀엽지 않나?


Necessary

2집 준비기간 중_ 목 관리가 가장 최우선! 목이 많이 상하는 편이라 열심히 관리를 해주는 중!

여행을 떠난다면_ 좋은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데 친구들은 전부 군대 갔고. 아! 누나랑 별루(강아지)와 함께 바다에 갈 거다. 할머니가 계신 강원도 삼척으로!


Gratify

스타일의 충족_ 시드 비셔스와 섹스 피스톨즈를 정말 좋아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는 배울 점이 많다. 시드 비셔스의 거친 헤어스타일이 멋있어 보여서 나도 호일 파마를 제안해봤다. 결과는 퍼펙트! 의상은 사실, 나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하지만 백 노출은 재미있다. 앞보다는 뒤가 더 독특하니까 강하게 어필되는 듯. 내 스타일이 이 정도는 돼야지~ 훗!


Head

사람에 대한 기억_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향기나 옷, 손톱의 색깔을 기억한다.


Your all

사랑을 놓쳐버린 아픔, '욕'_ 놓쳐버린 사랑에 정신을 잃어 자신도 모르게 일을 저지르고 후회하는 내용의 이중적인 뜻을 내포한 가사이다. 한자로 풀이하자면 '욕심을 내다'의 '욕'. 해석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뜻으로 전달된다.


Unique

팬들을 사로잡는 특별한 매력_ 데뷔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음악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2집 앨범은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욕심을 많이 부렸다.


Numberless

시크한 매력_ 원래 나의 성격. 편한 친구들한테 대하듯이, 팬들에게도 똑같이 편하게 한다. 내가 편해야 팬들도 편할 테니까.



ⓒSBS 인기가요 매거진 TAKE 7: 에디터 박상희, 포토그래퍼 이석기

2010 08 종현 NYLON 나일론: not for boys (화보, 인터뷰)




not for boys


샤이니는 곧 있을 두 번째 정규 음반 발매를 앞두고 못 말릴 정도로 신나 있었다. 브라운관의 모습을 보고 바른 말만 하는 청년들일 거라는 기대는 기분 좋게 무너졌다. 아쉽지만, 여기서 밝혀두고 넘어가야 할 게 2가지 있다. 민호는 전날의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으며, 이 페이지는 남자들을 위한 게 아니라는 것.


솔직히 말하자. 오랜만에 만난 사이도 아닐 텐데, 샤이니는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고 뭐가 그렇게 웃긴지 시종일관 떠들썩했다. 누가 제일 밥을 많이 먹는가 하는 문제("민호가 제일 많이 먹지")에서부터 키가 종현이에게 받아냈다는 알렉산더 왕 선글라스, 이번에 나올 정규 2집 <루시퍼>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대화는 쉴 새 없었다. (…) 이들이 폭발적으로 흥분 상태가 된 건 회사에서 단체로 노트북을 선물 받으면서부터였다. 단언컨대, 그때 누군가가 국민교육헌장을 읊었다 해도 그들은 배를 잡으며 웃었을 것이다. 조용한 눈을 하고 들어온 태민과 종현을 보고 말수가 적을 거라고 생각한 건 그야말로 오산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어찌나 잘 먹던지, 먹을 것을 부족하게 산 건 아닌가 하는 죄책감마저 들었다. 이후 우리는 촬영을 위해 잠시 노래방에 갔는데 거기서 있었던 일을 말로 다 하려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난 노래방에서 우리 노래 부르는 게 제일 싫더라" "2NE1 부를까?" "노래방에선 버즈가 최고야" 등등 각자의 노래방에 대한 사견을 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노래는 시작됐다. 종현이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이를 앙다문 과장법으로 부른 데 이어 태민은 민경훈의 '아프니까 사랑인 거죠'를 꺾어진 목소리로 불렀으며 이들에게 질세라 다른 멤버의 최신 가요 열전은 계속 이어졌다. (…) 엊그저께 뮤직비디오를 찍느라 새벽에 집에 들어간 피곤한 친구들이 맞나? 촬영하다가 우연히 잡힌 멤버의 못생기게 나온 사진을 킥킥거리며 휴대폰에 저장하는 그들은 샘 나는 젊음을 가진 청년이었다. 그들은 순식간에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자신의 팬으로 만들어 버렸다. 누군가 말했다. "샤이니 왜 이렇게 멋있어?" 그들이 제대로 알아들었다는 듯 답했다. "저희가 좀 멋지죠."


(인터뷰는 4명의 멤버가 번갈아가며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질문 옆에 써 있는 이름이 대답해야 하는 사람이다)


(…중략…)


우주 여행을 한다면 누구랑 갈래요? 추락 위험도 있고 외계에서 못 돌아올 수도 있어요. _종현

Key 나랑.

종현 싫어. 하하. 전 동물이랑 갈래요. 우리 집 개랑은 못 갈 것 같고요. 유기견? 가서 친해지는 거죠. 웰시 코기로 데려가야지.


제발 그만 물어봤으면 하는 건? _Key

Key 이상형요.

종현 오, 답이 바로 나왔어.

Key 만날 물어봐서요. 그리고 개인기도요.

NYLON 아까 <미녀들의 수다>의 크리스티나 흉내 잘 내던데요.

온유 오, 그거 밀면 되겠다.


(…중략…)


어느 날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해야 하는 공무원이 되어 있으면 어떻게 할 건가요? _온유

태민 재밌겠다!

온유 어머나! 집에서 잘 거에요.

종현 바로 잘리겠다. 사무직은 어울리지 않아.

온유 저는 공무원 안 하고 제가 좋아하는 거 할 것 같아요.

NYLON 근데 가수의 재능은 없는 거예요.

종현 어떡해! 목이 몹쓸 성대야.

태민 노래 대신 춤춰.

온유 그러면 그냥 노래 듣거나 여행하거나 좋아하는 것 할래요. 저 돈은 있는 거죠?(웃음) 전 그렇게 상상할래요.


지금 전화하면 바로 달려와줄 친구가 있나요? _종현

종현 있어요.

Key 군대 갔잖아.

종현 아직 군대 안 간 지영이오.

NYLON 여자 아닌가요?

다들 남자예요.

종현 여자는 아마 다 올걸. 남자는 자신감이죠. 막상 여자 번호 하나도 없다며(웃음)


샤이니를 지금까지 설명한 말 중 가장 말도 안 되는 건 뭐였나요? _Key

Key 누나들의 로망. 그리고 해외에 갔을 때 저희를 부르는 수식어가 과장된 경우가 많아요. 세계적인. 월드 팝스타. 이런 거. 사회자가 "자. 월드 팝스타 샤이니를 소개합니다" 하면 무대 뒤에서 부끄러워서 '잉?' 이러죠.

종현 우리가 마이클 잭슨도 아니고.

태민 기분은 좋은데.


가장 좋아하는 속담은 뭔가요? _태민

종현 티끌 모아 티끌.

온유 티끌 모아 눈곱.

종현 하나 보고 열을 알면 귀신이다. 이런 거. 돌다리 두드려보고 건너면 손만 아프다.

태민 아!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 겉모습에 속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중략…)


영화를 만든다면 제목으로 좋을 것 같은 건? _온유

태민 (킥킥거리며) 계속 어려운 거 걸린다.

온유 왜 갑자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생각나는 거죠? 주인공이 그냥 자유롭게 어딘가 막 돌아다니는 내용이에요.

종현 자유인!

태민 난 <해리 포터> 찍을 거야.

Key 엠마 왓슨 때문이에요.

태민 미란다 커가 지금 영화 찍는 거 없나?

종현 미란다 커는 모델이잖아.

NYLON 미란다 커가 올랜도 블룸이랑 사귀던가요?

온유 크. 넘볼 수 없다.

Key 엠마 왓슨은 넘봐도 될 것 같아. 이상한 애들이랑 사귀잖아. 하하.

온유 버버리 광고 모델 전엔 첼시 구단주랑 사귀었잖아.

종현 근데 루머라서. 한번 전화해봐.


만약 개그맨과 듀오를 결성해야 한다면 누가 좋을까요? _종현

종현 유세윤!

태민 잘 맞을 것 같아.

온유 노래 너무 좋아.

종현 머리도 좋으신 것 같고 너무 재밌어요. 음악도 너무 좋고.

NYLON 그럼 레게 머리도 할 수 있어요?
종현 아뇨. 하하.


솔직히 본인이 누구보단 잘생겼고 누구보단 못생긴 것 같나요? _Key

종현 니콜보다 잘생기고.

태민 민호 형보다 잘생기고.

Key 우리 아빠보단 잘생긴 것 같아요.

종현 아빠보다 잘생기고 엄마보다 못생겼어.

태민 강동원보다 못생기지 않았어?

Key 꼭 집어 누구라고 말하기 어렵네.

온유 전 할 수 있어요. 저는 강아지보다 잘생겼고….

Key 재미없어.

온유 전 강동원보단 못생겼어요.

Key 그냥 아빠보단 잘생겼다고만 써주시면 안 돼요?


(…중략…)


밤에 잘 때 종종 생각나는, 부끄러운 기분이 드는 기억이 있다면요? _종현

종현 자다가 발로 이불 차며 '아우' 그런 거요? 여장한 거.

(다들 정신없이 웃는다)

종현 데뷔 초에 많이 했거든요.

(…)


집에 있는 것 중 누가 내다 버리면 정말 서운할 것 같은 건? _Key

Key 너무 많은데. 옷.

종현 하나라도 안 될 걸요.

온유 알렉산더 왕 선글라스.

종현 내가 버릴 거야.

Key 저는 제 공간을 누가 건드리는 걸 되게 싫어해요. 나 몰래 쓰는 건 이상하지 않아요?

온유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줘요. 몰래 쓰는 거 싫어하죠. 누가 그런 적 있나?

Key 보디 클렌저 샀을 때.

온유 맞아. 그때.

Key 빨리 닳아 있는 거예요. (다들 또 정신없이 웃는다) 하하. 다들 들어온 선물인지 알고 썼나 봐요. 전 엄마가 말 안 하고 이불 바꾸는 것도 싫어해요. 아직도 집에서 갖고 온 이불과 베개 써요. (웃음) 그런 거 갑자기 바꾸면 적응 못해요.


만약 잠적한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 _태민

Key 아. 좋다.

태민 정말 큰일일 거 같아요. 다른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을 거예요.

온유 성실한 답변. 캬.

종현 아예 연을 끊는 거구나.

온유 난 그럴 일 없어. 하하.

종현 그리고 어디서 청소하고 있는 거지. 그 다음엔 어셔가 되는 거지(어셔는 청소부로 일하다가 가수로 데뷔했다).


많은 돈을 써도 절대 아깝지 않은 아이템은? _온유

온유 음식요.

종현 그래 먹는 건 다 돌아와.

온유 그리고 친구에게 쓰는 건 아깝지 않아요.

태민 나한테 쓰는 건?

온유 아까워. (웃음) 친구들과 하루에 50만원 쓴 적도 있어요.

다들 와! 꽃등심 먹은 거야?

Key 그건 좀 아까워할 필요가 있다.

온유 근데 저는 친구들이랑 먹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NYLON 누가 온유 씨랑 친구가 되려면요?

종현 다시 태어나야 해요.

온유 저도 다시 태어나서 중학교 때부터 같이 친해야 해요. 저랑 제일 친한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중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2명이거든요.

(…)


자신이 007 본드라면 본드걸은 누가 되면 좋겠나요? _종현

종현 이민정요. 제가 요즘 좋아해요. 아. 진짜 그러면 좋겠다.


(…중략…)


최근 일주일간 가장 좋았던 기억은 뭔가요? _태민

태민 타이틀곡 뮤직 비디오 찍었을 때.

Key 이번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안무가 대단해요.

종현 숨이 턱까지 차올랐을 정도예요.

태민 뮤직 비디오 찍고 나면 아침이거든요. 자고 일어나면 어제 일이 아니라 몇 년 전 일 같아요.

종현 꿈같아.

온유 뮤직 비디오 끝내고 집에 들어가 침대에 딱 누웠을 때가 가장 좋아요. '이렇게 침대로 빨려 들어가는구나' 싶죠.


평생 단 하나의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_온유

태민 스테이크요. 난 먹을 수 있어. 난 좋아. 난 그것만 먹고 살 수 있어.

온유 진짜 안 질리는 건 라면이야.

Key 난 하루만 먹어도 일주일 가던데.

온유 진짜? 난 중학교 때 하루 세 끼씩 라면만 두 달 먹었는데.

다들 왜? 어떻게?

온유 어머니 아버지 맞벌이하시니까 간단하게 차려 먹을 때 라면이 편하니까.

태민 라면 잘 끓이겠다.

온유 응. 근데 2개 물을 못 맞춰요.

종현 난 대박이야. 4개까지 맞출 수 있어.

종현 태민이는 라면에 꿀을 넣어요.

NYLON 왜요?

종현 맛있으라고요. (웃음)

태민 싱거워서 처음에 고추장을 넣었어요. 근데 아닌 것 같아 꿀을 넣었어요.

온유 소금도 넣고 미원도 넣고.

태민 민호 형이 먹고 '태민아, 이건 좀 아니다'고 말했죠.

온유 욕했어요.


누군가를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자신만의 기준은 뭔가요? _종현

종현 어떤 음악을 듣고 '누구 같은 스타일이다', 그림을 보고도 '이건 누구 그림체다' 그런 말을 듣는다면 성공한 것 같아요. 어려운 거니까. 근데 누구든지 그걸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략…)


가족 말고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있나요? _태민

Key 난 없는 것 같아.

종현 저도 없는 것 같아요.

태민 저랑 제일 친한 친구인 민재 전화번호요.


(…중략…)


남들이 보면 이상하다 할 만한 습관이 있다면? _종현

종현 나 뭐 있지?

온유 너 눈뜨고 자는 거.

종현 맞아요.

온유 근데 그건 습관은 아니지 않나?

종현 그럼 물 먹을 때 새끼손가락 올라가는 거?

Key 제가 만날 뭐래요. 제발 좀 내리라고. (흉내내며) 이러고 마셔요.

온유 아냐. 왼손이야.



아무리 말해도 남들이 믿지 않았던 것은? _Key

Key 저희가 거짓말한다고 사람들이 의심한 건 휴대폰 없었던 거요. 시간이 없어 인터넷도 잘 못 보는데 그거 콘셉트 아니냐고 한 분도 많았고요.

태민 1년 반 동안 없었죠. 그랬더니 휴대폰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웃음)

(…)


만나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에게 첫 번째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요? _태민

태민 좀 웃긴가? 하느님요.

NYLON 네?

태민 시간 날 때마다 성당 가거든요. 모든 걸 알면서 왜 그렇게 하시는지 묻고 싶어요.

NYLON 갑자기 존재론적인 고민을.

종현 천지창조의 이유?(웃음)


좋아하는 위인은? _온유

(…)

종현, 태민 난 경찰!

태민 대통령도 되고 싶었어.

Key 전 화가랑 가수. 한창 그림 배울 때 너무 재밌어서.

태민 파일럿도 되고 싶었는데.

NYLON 결국 이공계로 안 가고 다들 예체능으로 빠졌네요.

종현 음, 공부가 힘들더라고요. 하하.


어떤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순간은? _종현

종현 목소리가 예쁠 때. 여자 말투가 조근조근하면 너무 예쁘더라고요. 얼굴도 예뻐야 예뻐 보이겠지만. 근데 얼굴이 예쁘면 목소리도 좋더라고. 하하.

태민 전 여자가 아프거나 연약할 때 예뻐 보이더라고요.

종현 오, 태민의 보호 본능.

태민 그리고 남자는 의리 있을 때.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면? _Key

종현 어떡해.

Key 집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뭘 해 봐야 의미도 없고.

종현 기차표를 사야 해.

태민 난 번지점프 한 번 더 해야지.

(…)


지금으로부터 가장 먼 기억은? _태민

태민 몇 살 때인지 모르겠는데 집에 있는 놀이 기구를 탄 거요. 조립식 미끄럼틀이었는데 혼자 못 올라가서 형이 올려줬어요.

종현 어머니가 레코드점을 하셨어요. 그때 레코드점 앞에 있는 꽃을 따서 빨아 먹은 게 기억나요.

태민 그 꿀 나오는 거?

종현 응.

Key 그 꽃 빨간색이지?

종현 꽃이란 꽃은 다 빨아 먹었어.(웃음)

(…)


샤이니 노래 1곡의 적정 가격은 얼마일까요? _온유

온유 CD 한 장이 얼마지? 1만 3천원인가. 그럼 13곡으로 나누면 한 장에 1천 5백원 정도 하겠네?

종현 곡에 따라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 한 2억 정도 돼야 하지 않을까요?

태민 진지해. 계산하고 있어.

종현 2억원은 농담이고. 장비, 녹음실 대여, 우리 인건비와 녹음해준 분들 인건비에 향후 들어올 저작권료 수입까지 계산하면 아우. 게다가 한 곡 한 곡 의미 있는 거라서. 난 못 팔 것 같다. 이름 자체가 넘어가는 거잖아요. 샤이니 곡이 아니게 되는 거죠?

NYLON 음, 저 그렇게까지 생각 안 했는데.

종현 그렇습니까? 하하.


자신을 영화배우에 비교한다면 누굴까요? _종현

Key 왠지 능글맞은 남자일 것 같은데.

온유 아널드 슈워제네거!

종현 아널드라….

Key 운동하는 거 좋아하거든요.

온유 <뉴문> 의 늑대인간 테일러 로트너?

종현 제가 <뉴문> 보면서 '나 쟤처럼 된다! 두고 봐!' 이랬거든요. 그 늑대 인간처럼 숙소에서 만날 웃통은 벗고 다니는데 말이죠.


누가 컴퓨터를 훔쳐갔다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건 뭔가요? _Key

Key 사진! 제 휴대폰에 있는 거 다 옮겨놓거든요. 누가 유출할까 봐 걱정되는 게 아니라 없어지는 것 자체가 걱정인 거에요. 3년간 모은 데다 심지어 다른 멤버도 사진을 다 저에게 맡겨놔서.

NYLON 유출되면 위험한 사진도 있나요?

Key 회사에서 조심해야 할 사진이 좀 있죠. 하하.


누가 만약 돈을 수백억 줄 테니 가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어떡할 건가요? _태민

Key TV에만 안 나오는 게 아니라 어떤 공간에서도 노래 못 하는 거예요?

온유 난 클럽 같은 데서 연주하거나 노래 부르려고 했는데.

Key 굳이 보이는 음악을 하지 않아도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할 것 같아요. 집에서라도.

종현 전 최종 목표가 작곡가라서 그것도 못하게 한다면 응하지 않을래요.

태민 전 원래 최고가 되는 게 꿈이라서 아예 100억 이상을 벌면 되니까.

온유 수백억이랬어.

태민 아, 그렇다면 죄송하지만 흔들리네요.

종현 샤이니 전체 대답 '흔들릴 것이다.'

Key 사실 저흰 지금 돈 안 벌어도 별로 상관 없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거랑 바꿀 만큼 돈의 가치를 잘 몰라요. 5년 뒤면 몰라도.(웃음)

종현 5년 뒤에 다시 묻는 걸로 해요.



ⓒNYLON

2010 07 29 종현 Korea JoongAng Daily 중앙데일리: 소년에서 남자로 자란 샤이니 (화보, 인터뷰)

SHINee evolving from boys to men 원문



새로운 외모와 더 세련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로 돌아오다


(…전략…)


그러나 이달 초에 발매된 그들의 두 번째 앨범 'Lucifer'에서는 명백하게도, 샤이니는 더 이상 겨우 눈요깃거리에 머무르거나 그들의 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가 제조한 반짝이는 '제품'으로 인식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아이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우리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라면, 이번 두 번째 앨범을 만드는 데 회사에서 (더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었어요." 샤이니 멤버 중 한 명인 종현이 말했다.


이번에는 종현이 "Up&Down"과 "욕" 두 곡의 가사를 썼다. 리더인 온유도 "Your Name"의 가사를 썼다. 종현은 작사가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했지만, 아직도 가끔씩 자신의 가사에 혹독해진다고 말한다.


"줄리엣 가사를 굉장히 늦은 밤에 썼어요. 아침에 그 가사를 읽었을 때는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가 수줍게 웃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그 가사는 곡의 업비트, 밝은 댄스 템포와 잘 어울렸어요."


(…중략…)


인터뷰에 참석했던 그들은 Lucifer를 연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 성숙한, 남성적인 그룹 이미지에 대한 그들의 바람이 최종 콘셉트에 포함되었다고.


"우리는 변화가 필요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시키는 대로 했어요. 그룹 멤버들이 헤어, 의상, 노래까지 의사 결정 과정에 이만큼 많은 피드백을 한 건 처음이에요. " 검은 아이라이너와 달라붙는 메시 상의와 탈색된 진을 입은 Key가 말했다.


이 새로운 시도는 음악에서도 명백하다. 샤이니는 2008년의 그들을 정의하기도 했던 K-pop의 달콤한 브랜드와는 스스로 거리를 둔다. 그리고 여름 클럽 씬을 위해 만들어진 듯 80년대 빈티지 신스를 가미한 일렉트로니카 기반의 K-pop 사운드를 받아들였다. 세 번째 트랙인 “Electric Heart” 는 고전적인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스타일로 접근한 섹시한 보컬이 기타 코러스와 두근거리는 비트 위에 "비켜 다른 남자 따위 나와 비교하지 마"라고 속삭인다. 멤버들의 부드럽게 속삭이는 보컬은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Electric Heart는 이 앨범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이에요. 독특하게 리드미컬해요. 저희 앨범에 실렸던 다른 곡들과 달라요." Key가 말했다.


멤버들은 실제로 그들이 가장 커다란 영향을 받은 건 후기 마이클 잭슨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은 그 자체로 장르예요." 종현이 말했다.


(…) 종현은 티페인과 알 켈리(T-Pain and R. Kelly)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


샤이니가 Lucifer로 감수한 위험은 효과가 있었다. 앨범이 발매된 첫 주에 Lucifer는 핫트랙스와 신나라 레코드를 포함한 국내 최대 앨범 랭킹 사이트들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밴드 멤버들은 아직도 앨범 차트를 볼 때마다 항상 초조하다고 말한다.


"가장 심할 때는 매시간 차트에서 저희의 곡이 오르내리는 걸 봐요." 그룹의 막내 태민이 말했다. "저희가 1위에 오를 때는, 다들 좋아서 죽을 것 같아요!" 그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인터뷰 말미에는 새롭고, 더 남성적인 샤이니에게 거의 완전히 설득되었다. 그러나 SM 스튜디오를 떠나려고 일어났을 때, 나는 잠시 함께 손뼉 치고 서로의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는 멤버들을 언뜻 보았다. 그리고 이 야심만만한 청년들 안에 예전 샤이니의 한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에, 나는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Korea JoongAng Daily: 조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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