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호 ‘나를 돌아봐’



이게 왜 B컷이죠?

왜냐하면 그건 말이죠….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에디터들이 직접 밝힌다.


종현


기껏 불러놓고 뒷모습을 찍는 건 어쩐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 같지만, 이날은 종현의 뒷모습을 참 많이 찍었다. 벽 앞에 가만히 서게 한 뒤 홀린 듯이 뒷모습을 찍다가 “종현 씨” 불러 돌아볼 때마다 셔터를 눌렀다. 지면에 들어간 건 그렇게 돌아보는 종현의 얼굴이었지만, 사진가와 에디터는 이 컷을 좋아했다. 툭 내려뜨린 시선이나 대충 둘러멘 재킷에서 종현의 진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참고: 

2015년 3월호 GQ

 

2017년 2월호 GQ


ⓒGQ: 포토그래퍼 안하진, 에디터 손기은, 스타일리스트 배보영, 헤어&메이크업 이소연, 어시스턴트 류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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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Note


“읽는 당신”에서는 문학 바깥 장르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듣는다. 창간호에는 작사가, 작곡가이자 라디오 디제이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과 함께할 수 있었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책과 예술에 대한 진솔한 인터뷰가 이뤄졌다.


스스로 조용히 빛나는, 종현


“여전히 제게

글의 형태로 된 예술은

엄청난 동경의 대상이자

판타지로 남아 있어요.

그래서 글도 음악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책을 읽는 것은 가장 내밀한 경험이자 지적인 체험이다. “읽는 당신”은 친숙하며 동시에 낯선 아티스트의, 경험과 체험을 나눠 갖는다. 문학(Literature)의 바깥에서 새로운 Littor(문학하는 사람)를 찾는다. 문학의 바깥은 없으며, 문학의 가능성은 이만큼이나 커다랗다고 바로 당신이,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무대가 곧 예술이 되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에서 보컬과 작사 작곡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종현을 만났다. 종현은 책을 읽는 고요한 순간에도 스스로 빛이 난다. 종현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떤 책을 읽어 왔습니까?


종현


당신은 책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나요?

독후감을 쓰면 어머니가 용돈을 주셨거든요. 책을 읽고 독후감을 많이 썼어요. 어머니가 만드신 용돈 미션이 있었는데, 가장 용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과제가 독후감이었어요. 2000원이었나, 3000원이었나. 책을 다 읽어도 독후감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용돈을 받지 못했죠.


독후감을 쓰는 건 즐거웠어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일주일에 책을 얼마나 읽었든, 어머니가 ‘이 책을 정확하게 다 읽고 쓴 독후감이다’라고 판단이 되면 그에 상응하는 용돈을 주셨기 때문에 아주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어요.


처음 독후감을 쓴 작품을 기억해요?

제가 기억하기론 『돌아온 진돗개 백구』예요. (웃음) 진짜 어렸을 때죠? 기억에 남는 책이에요. 또래 친구들과 읽은 책은 비슷했어요. 『해리 포터』 시리즈를 좋아했고, 예전에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잖아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문구가 유명했는데, 나중에는 거기서 추천해 주는 책을 많이 읽었어요.[각주:1] 그때 아마 중학생이었을 거예요.[각주:2] 그리고 저보다 두 살 많은 누나가 읽는 책을 저도 읽었어요.


당신이 책을 읽는 데에는 가족의 영향이 컸나요?

어머니도, 아버지도 책을 좋아하셔서 집에 책이 아주 많았어요. 그래서 집에 책 냄새가 많이 났었죠. 어머니가 어린이집 원장이었고, 그 전에는 동사무소에서 일하신 적도 있어서 영향을 좀 받지 않았을까 해요. 책은 대부분 개인적인 공간에서 읽잖아요. 그래서 뭐랄까, 책은 되게 가족적인 것 같아요.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만 읽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사람이 책을 얼마나 읽는지 타인이 알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내가 읽은 책과 저 사람이 읽는 책이 겹치지 않는 경우도 훨씬 많고, ‘어 내가 읽은 책을 이 사람은 안 읽었네?’라고 해서 책을 안 읽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아이들은 자신의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어른들의 책장을 기웃거리곤 하죠. 당신도 그랬어요?

그런 책도 있었어요.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처음 읽었을 때에는 원초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어렸을 땐 그냥 판타지로 읽혔는데, 커서 보니깐 판타지로 안 보이고 여러 맥락이 잡혀서 신기했어요.


같은 책을 여러 번 읽기도 해요?

읽고, 읽고, 읽고 또 읽곤 해요. 좋아하는 책은 계속 읽어요.


가장 많이 반복해서 읽은 책은 무엇이죠?

카프카의 『변신』이요. 이 책은 뭐랄까 요즘 말로 ‘괴랄’하잖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초등학교인가 중학교 때 그 책을 처음 읽었는데, ‘이런 책을 애들한테 추천한다고?’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를 비롯한 단편들도 아주 좋아해요. 『데미안』에서는 내가 되고 싶고 동경할 수 있는 인물을 만났죠. 청소년 추천 도서는 결국 어른들이 정하잖아요? 그래서 청소년 때보다는 어른이 되었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 많은 것 같아요.


『변신』은 첫 문장이 가장 인상적인 책으로 손꼽히곤 하는데, 당신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왔어요?

상상했어요. 주인공이 눈떠 보니까 벌레로 ‘변신’해 있는 거잖아요. 그때 제가 누나랑 방을 같이 썼었는데 제가 침대에서 눈을 딱 떴을 때 소설 속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있으면 창문이 이렇게 보일까, 책상은 어떻게 되어 있고, 서랍은 어떻게 열 수 있나, 그런 걸 상상했던 적이 있었어요. 처음 읽은 『변신』은 삽화가 있는 아주 큰 책이었어요. 그로테스크한 흑백 그림이 있는 책이었죠. 다양한 판의 『변신』을 읽었지만 처음 내가 가졌던 판형 큰 책이 가장 느낌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단 한 번, 책 속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다면 어느 책을 고르겠어요?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책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의 게스트에게 제가 한 질문이에요. 저는 DJ라서 대답을 안 했어요. 이건 대답하기 힘들다 생각해서 빨리 노래를 틀어 버렸죠(웃음).[각주:3]

저는 판타지 장르를 되게, 되게, 좋아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속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드네요. 주인공 말고 쓸데없는 캐릭터 중 하나였으면 좋겠어요. 뇌를 먹어 버리는 개라든지요. 베르나르의 『뇌』라는 책에서 나와요.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그 세계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책을 소장하는 데에도 열심인가요?

그렇진 않아요. 책은 막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원래 제가 물건을 잘 잃어버려요.


그럼 해외 공연에 가져간 책을 호텔 객실에 미련 없이 두고 오나요?

다 읽었다면요. 제가 한 책을 여러 번 읽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 책을 다시 읽고 싶으면 매번 새 책을 사요. 그리고 또 잃어버려요.


훌륭한 독자네요!(웃음) 그렇다면, 책을 읽는 시간은 당신에게 휴식인가요?

휴식은 그냥 멍하니 있을 때. 휴식보다는 고민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음악 듣거나 하는 것도 완벽한 휴식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창작 활동을 위한 준비 기간이랄까. 문학같이 다른 장르의 작품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으니까요.


직접 가사와 곡을 쓰는 뮤지션이죠. 몇몇 시인은 「View」의 가사를 칭찬하던데요?

정말 예전부터 쓰고 싶은 주제였어요. 색청 현상. 음이 색채처럼 눈에 보이는 현상인데요, 사람이 가진 감각과 육감에 대한 공감각적 심상을 모아놨다가 구체화시킨 가사예요.


당신의 가사는 호기심이 들어요. 「오르골」이라든지, 「우울시계」라든지. 어떤 실마리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또 지금도 어떤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악취미가 있는지, 남들이 보기엔 아름다운 가사인데 속 안에 못된 내용들을 많이 담았거든요. 「오르골」 가사는 「하우스 오브 왁스」를 보고 쓴 가사예요. 사랑에 대한 집착 때문에 정신이 나가 버린 캐릭터라든지 이런 것에 흥미가 가요. 그런 스릴러나, 공포에 대한 책과 영화를 보고 쓴 가사가 많아요. 「오르골」은 가사 내용 안에서 사랑하는 이를 계속 구속하려고 하는 남자 주인공을 화자로 삼아 음산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을 읽고서는 「욕」이라는 곡의 가사를 썼는데, 그것도 못된 사랑의 모습이죠. 「우울시계」는 우울할 때 썼어요. 뭐만 하면 ‘우울하다’ ‘우울하다’라는 입버릇이 있었을 때였어요. ‘너만 우울한 게 아니야’라는 야비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해요.


가사를 쓰는 건 어떤 의미예요?

음악이라는 장르 자체가 짧은 시간 내에 어떠한 스토리를 잘 전달해야 하기에 제약이 많거든요. 그래서 매력적이지만, 그래서 어려워요. 짧기 때문에 부르는 사람의 캐릭터가 더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하고요. 제일 어려운 건 내가 멜로디를 쓰지 않은 곡에 가사를 쓰는 경우죠.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이만큼이나 되는데 이걸 집약하고 덜어 내면서 써야 하는 경우들이 있단 말이에요. 멜로디의 음절은 20개 정도밖에 없는데, 내가 쓰고 싶은 말은 50자 이상이에요. 중요한 것만 캐치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퇴고의 과정과 비슷하군요?

계속 뽑아내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가사가 임팩트를 가지는 경우도 있어요. 또 여기에 붙여 봤다 저기에도 붙여 보는 작업만 반복하다가 결국 퇴짜를 먹기도 하죠. 저는 이 콘셉트로 계속 가사를 썼는데, 결국 더 잘 표현되는 멜로디가 있는 것 같아요. 가사를 쓰는 건 그만큼 묘한 일이죠.


첫 책의 제목을 『산하엽』이라고 지었는데, 당신의 노래이기도 하죠. 책을 낸 원동력은 무엇이었어요?

책을 낸 건 순전히 개인적인 욕심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한 단어를 파고드는 습관이 있는데 그때에는 ‘귀속歸屬’이라는 단어에 꽂혀 있었어요. 문학과 영화는 이야기의 기승전결, 전과 후를 다 설명해 주잖아요. 근데 음악은 그게 없어요. 아주 자유롭죠. 그래서 책을 쓰면서 저의 음악에 제 상상력과 글을 귀속하고 싶었어요. 이 책의 내용이 이 음악에 영향을 미쳤으면, 이 음악의 내용이 이 책에 영향을 미쳤으면…… 그런 식으로 썼어요. 제 책을 오직 책의 힘으로만 낸 게 아니라, 음악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썼던 가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쓸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그래서 책을 썼다기보다는 가사를 모았다는 정도의 의미였던 것 같아요.


첫 책을 소설집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왜 소설이라는 형식을 선택했어요?

제가 말한 ‘상상력의 귀속’을 표현하기가 편했어요. 왜냐면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썼던 소설 안에는 인터뷰 형식도 있고, 이야기도 있고, 편지도 있었어요. 이런 것들을 모두 한번 써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소설을 택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후회했죠. 아, 안 되는구나. 나는 이런 걸 쓸 수 없는 사람이라고 후회를 했어요(웃음). 헤밍웨이가 그랬다고 했잖아요. 모든 초고는 쓰레기라고요(웃음). 사람들은 음악을 대단하다고 하지만, 저는 음악을 하기 때문에 음악이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여전히 제게 글의 형태로 된 예술은 엄청난 동경의 대상이자 판타지로 남아 있어요. 그래서 글도 제게 음악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요. 판타지는 정복하면 깨지잖아요. 그 판타지가 언젠가 깨어졌으면 좋겠어요.


책 읽을 때 음악을 듣나요?

아뇨, 절대요. 책을 읽으면 책만 읽어야 하고, 음악 들으면 음악만 들어야 해요.


또 새로 작업하고 있는 책이 있나요?

있지만 한참 걸릴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이만큼의 그릇을 갖고 있다면, 그 그릇을 채울 때까지의 낼 수 있는 작품이 따로 있는 거고. 그릇에 채워진 무언가가 부족하다면 고작 그만큼이 담겨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깐 작년, 재작년에 제 그릇에 있는 걸 다, 정말이지 껍데기까지 다 써 버린 것 같거든요. 그 껍데기에 밴 냄새까지 써 버린 느낌이라…… 다시 차오르길 기다리고 있어요.


ⓒLittor: 글 허윤선(얼루어 코리아 피처디렉터), 사진 곽기곤, 스타일리스트 원영은, 헤어 서진경 by 아우라뷰티, 메이크업 김주희

  1. “책 읽으면서 밤샜던 거, 제가 책을 읽으면서 처음 밤을 샜던 게 괭이부리말 아이들 읽으면서였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 네. 중학교 때였던 것 같아요. 그때 그 책 읽으면서. 지금도 생각나네요.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서 몇 시간 밤새서 읽고 학교 가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2014년 11월 27일 푸른밤 [본문으로]
  2.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가 추천도서를 선정한 기간은 종현이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1년 11월 10일부터 중학교 1학년이었던 2003년 11월 8일까지, 각주 1의 괭이부리말 아이들이 2001년 11월 10일 첫 방송에서 선정된 추천도서. [본문으로]
  3. 노래가 아니라 청취자 사연으로 재빨리 전환.
    종현 “'책 한 권은 한 권 한 권이 세계다', 이 말씀 동의하십니까?”
    박경환 “그렇죠. 특히 소설의 경우에는 푹 빠져서 읽으면 여기서 더 이상 나오고 싶지 않다는 느낌, 독서할 때도 있죠.”
    종현 “그러면 경환 씨 같은 경우에는 이 세계에는 꼭 들어가 보고 싶다, 그런 세계 있으신가요? 판타지도 좋고요.”
    박경환 “저 판타지 사실 좀 좋아해요. 그래서 지금 생각나는 건 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 이런 책이 있거든요. 진짜 암컷과 수컷이 있다고 주장하고 시작하는 책이에요. 판타지죠. 그런데 거기서는 연대를 막 왔다갔다 하고 굉장히 판타지인데 어떻게 한 번에 설명할 수도 없을 정도로 정신없는 세계입니다.”
    종현 “그 책의 세계로 한번 들어가 보고 싶으시다?”
    박경환 “그 책을 읽을 때 그런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종현 “연진 씨 같은 경우에는요?”
    연진 “저는 되게 좋아하는 소설 중에 워터십 다운의 11마리 토끼들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토끼들이 모험을 하는 얘기거든요. 어떤 지역이 개발이 되어서 토끼들의 터전이 다 산산조각이 나서 새로운 터전을 찾아가는 얘기인데 저는 그걸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박경환 “들어가서 복구해 주고 싶은?”
    종현 “어느 쪽이 되고 싶어요? 들어가셔서 인간, 혹은 토끼?”
    연진 “인간은 원하지 않고 거기 보면 토끼의 습성 같은, 살아가는 토끼가 하는 행동들이 많이 있는데 처음 아는 게 되게 많았어요. 한번 토끼로 살아보고 싶어요! 신기했어요.”
    종현 “그렇군요(웃음). ○○○ 님(의 사연).”
    2016년 7월 4일 푸른밤 [본문으로]

원문 SHINee가 발매 예정인 앨범, 자신들의 팀워크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다


온유, 종현, 태민, 민호와 키는 서로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장난스러웠지만 미국 팬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할 때는 진지했다: "저희를 기다려 온 팬들의 열기를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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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예정인 앨범과 몇 년 동안의 팀워크, 그리고 미국 팬들의 사랑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라.


LA는 어떤가요?

민호 뜨거워요! (웃음) 날씨만이 아니라 팬분들도 정말 뜨겁네요. 저희가 LA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반겨 주셨어요. 전에 Hollywood Bowl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저희를 보면서 즐거워해 주셨어요. 정말 좋았어요.


구경은 좀 하셨어요?

Key 어제 놀이공원 Six Flags에 갔었어요. (…)


얼마 전부터 미국에서 팬 미팅을 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거대한 Staples Center에서 열리는 KCON의 헤드라이너가 됐어요. 기분이 어때요?

Key SM타운 공연으로 Staples Center에서 무대를 한 적이 있었어요. 꽤 예전이지만요. 미국에서 오랫동안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팬들이 저희를 기다려주셨다는 걸 느껴요; 그 열기가 느껴져요. 가능한 대로 이곳에 계신 저희 팬분들을 만나러 오고 싶어요.


컴백을 준비중이라는 보도들이 있어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가요?

태민 저희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매우 새로운 걸 소개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다들 놀랄 거예요. 그러니까 기대해 주세요! 미니 앨범이 될지 정규 앨범이 될지는 비밀이에요. 아직 준비 중이고, 아직 준비 단계예요.


과거, 멤버들은 가사를 쓰거나 랩을 쓰거나 심지어 프로듀싱이나 작곡에도 참여하기도 했어요. 다들 이번에도 참여하나요?

종현 다음 앨범이 어떨지 명확한 그림이 없어서 아직 모르겠지만, 꾸준히 작업중이고 항상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중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훌륭할 거라는 것만은 약속할 수 있어요.


당신들은 함께한 지 8년이 넘었어요. 어떻게 강한 유대를 유지하나요?

종현 저희는 각자의 영역과 개인적인 공간을 존중해요 ― 감정적으로만이 아니라 물리적으로도요. 서로의 공간을 주는 건 팀워크에 있어 더 프로페셔널해지게 도와줘요.


싸우기는 하나요?

Key 예전에는 꽤 자주 싸웠어요! (웃음) 요즘은 안 싸워요. 마지막으로 싸운 지 꽤 됐어요.

종현 마지막으로 싸운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

온유 오늘은 어때?

종현 (웃음) 그럼 오늘이 그날일지도!


미국 팬들에게 인사를 남겨주시겠어요?

민호 미국 팬 여러분, 저희가 원하는 만큼 자주 여러분을 만나러 오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의 소식을 듣고 있어요. 여러분의 격려와 지지를요. 기회가 되면 가장 먼저 여러분들을 만나러 오겠습니다.



원문 KCON 2016 LOS ANGELES: 토요일 공연 속 최고의 순간 베스트


SHINee, Block B, 여자친구, Dean, Turbo, I.O.I 등이 거대한 Staples Center에서 세계 최대 한국 문화 페스티벌의 5주년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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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빛나는 SHINee: BTS가 KCON New York의 헤드라이닝 공연에서 그랬던 것처럼, SHINee는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 위해 히트곡에 기대지 않고 자신들의 수많은 재능을 부각시키는 세트리스트를 택했다. "View"로는 흥겨운 오프닝을, "재연"과 "아름다워" 같은 곡으로는 보컬 실력을 보여 주었다. 종현의 엄청난 흉성 보컬이 포함되어 있는 "재연"은 립싱크가 아니라는 증거와도 같았다. 반면 2014년 싱글 "Everybody"로 마지막을 장식함으로써 강렬한 안무와 함께 이들이 얼마나 춤을 잘 추는지 노골적으로 상기시켰다. 제각기 다른 곡들마다 보여준 관객들의 열광은 SHINee의 다양성이야말로 진정한 강점이라는 걸 보여주었다.



ⓒFUSE.TV: Jeff Benjamin

2016 08 종현 OhBoy! 오보이! 69호: Too Colorful To Define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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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Colorful To Define


샤이니의 김종현은 더없이 근사하다. 솔로 김종현은 더욱더 화려하다. 자신만의 감성과 스타일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지만 그가 다음에 무엇을 보여줄지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한두 가지 색으로 단정짓기에는 너무나도 컬러풀한‥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Oh Boy!와 동물 자유연대의 동물사랑 캠페인 Adopt me!

생명은 돈을 주고 사고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가슴에 맺힌 그들의 상처를 여러분들이 아물게 해주세요.

http://www.animals.or.kr


종현과 신디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한 신디는 6~7살 가량된 여아입니다. 동물 농장에 방영되었던 화순 강아지 번식장에서 구조되었고 구조 당시 영양 실조와 피부병을 앓고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합니다. 신디의 밝은 앞날을 함께할 가족이 되어주세요.[각주:1]


참고: 

2016년 11월 72호 OhBoy!

 

2017년 2월 74호 OhBoy!


ⓒOh Boy!: 포토그래퍼 김현성, 스타일링 팽혜미, 메이크업, 서아름, 헤어 서진경, 모델 종현 of SHINee

  1. “ 「오늘 유기견 보호소 가서 유기견을 데리고 왔어요. 뒤돌아 서는 순간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나와서 저를 보더니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쳐다 보더라고요. 순간 마음이 흔들려서 바로 데리고 왔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심장사상충에 걸려 있더라고요. 같이 살다가 적응이 되면 병도 고쳐주려고요. 예쁘게 키울 겁니다.」 하셨습니다. 마음 따뜻한 사연 왔는데요.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니까 ― 유기견 보호소에 있던 친구들은 ―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따뜻한 사연 보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2014년 6월 17일 푸른밤
    “「아빠가 일을 그만두시고 집에 혼자 계시는데 외로우신가 봐요.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하셔서 유기견 알아 보고 있는데 다 키우고 싶어요. 정말 다 예뻐 보이네요.」 하셨습니다. 강아지. 반려견이라고 하죠,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유기견들은 기회가 되시고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많이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타까운 아이들, 버림받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상처가 또 있고요. 아버지께서 잘 챙겨주셔서 그 아이의 상처도 많이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강아지들, 아이쿠. 불쌍한 강아지들이죠, 유기견 그 친구들. 사람을 처음에 되게 무서워하잖아요. 어떠한 상처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모습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요.” 2014년 7월 21일 푸른밤
    “「저희 집은 주택이라 보일러실이 밖에 있는데, 아침에 가보니까 길냥이가 보일러실에 새끼들을 데려다 놨더라고요. 추워서 따뜻한 데 찾아온 것 같기에 올겨울은 여기서 보내라고 이불도 깔아줬어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따뜻한 분이시네요. 사실 동물들도 겨울이 오면 추위를 타고, 또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있겠죠. 길냥이가 또 새끼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따뜻한 곳을 찾아왔나 봅니다. 사실 길에 있는 유기견들이나 유기묘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는 아직은 머릿속이 잘 정리가 되지는 않지만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게 참 감사합니다.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2014년 12월 27일 푸른밤 [본문으로]

2016 08 종현 일본 CanCam: SHINee ≒ SANDWICH!? (화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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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쫑뷰


SHINee 5 YEARS SPECIAL ★ TALK

SHINee ≒ SANDWICH!?

― 쌓아 올릴수록 늘어나는, 5인의 매력 ―



TALKING ABOUT

01

SHINee


일본 데뷔 5주년을 시시콜콜토크

꿈의 무대였던 도쿄 돔 공연을 거쳐 더욱 성장한 5명! 라이브, 이상형을 숨김 없이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 도쿄돔 공연! 작년과는 조금 다른 느낌♥


작년 도쿄 돔 공연에서는 5명이 울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종현 정말 즐거웠어요. 그 장소에서 다시 공연하고 싶다고 지난 1년 동안 많이 생각했어요.


돔 공연을 “하기 전” → “한 후”로 무언가 바뀌었나요?

공연이 끝난 다음 날은 정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웃음).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었지만, 그렇게 큰 무대에 서게 된 데에 5명이서 무척 감사했어요.

민호 올해 투어 하면서 생각했지만, 한 번 돔을 경험한 덕분인지 우리도 마음에 여유가 생겼지?

태민 예전엔 무대에서 완벽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실망해서… 공연 내내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바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유 그래(놀람)!? 난 라이브 중에는 계속 신경 쓰지만 무대를 내려온 순간 잊어 버려(웃음)! 자면 OK!

나는 솔직히 실수한 날은 못 자.

민호 공연한 당일도 그렇지만, 나는 다음 공연까지는 실수를 담고 가는 타입. 그래서 실수한 부분을 다음 공연에서 선보일 때까지는 내심 꽤 긴장하고 있어…!

종현 나는 실수한 내용과 그날의 내 컨디션에 따라 달라! 그렇지만 공연하는 날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긴장하고 있어(웃음)! 첫 곡을 부르기 15초 전? 5초 전이 피크려나?

(…)


무대에서 항상 재잘재잘♥ 5명의 분위기에 치유된다!


그리고 공연 중 스킨십도 많은 다섯 명인데요…, 가장 “얼굴을 얹으면 기분 좋은 어깨”는 누구의 어깨인가요(웃음)?

종현 엣(놀람)!? 저는 그런 거 안 해요(※ 귀여운 얼굴로 시치미 뚝)!

민호 하거든(웃음)! 난 종현 형의 어깨려나!

나도! 키가 딱 좋아(웃음)!

(…)

종현 누구든 좋아(웃음)!


그럼 멤버의 초 마니악한 멋진 부분이라면?

(…)

종현 형은, 그래… 항상 뻔뻔한 부분(웃음).

종현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온유 형의 멋진 부분은~

온유 당연히 있지? 있는 거지?

종현 (웃음)! 있어! 있어! 공연 마지막에 발라드를 부를 때!


최신곡인 『君のせいで(너 때문에)』★ 멤버에게 불만이 쇄도…!?


너 때문에라고 생각하는 것은?

(…)

민호 나는 종현 형이 요즘 너무 귀여워서 매일이 행복해♥

전혀 불만이 아니잖아(웃음)!

민호 「응〜!?」이라든지, 문득 짓는 표정이 귀여우니까, 뭔가 곤란해!


본심 폭발★여성에게 부탁하고 싶다 “이것만은 NG”인 것의 리스트


그럼 어떤 여자친구라면 『君のせいで(너 때문에)』 미치겠어!라고 생각하는지?

종현 나한테 돈을 빌리는 사람은 곤란해(웃음)! 그건 곤란하니까 헤어져야!

(…)



QUESTION


여름 여성 패션으로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은?

종현 “여름 스커트 스타일은 역시 귀여워요! 같이 데이트 하고 싶어♥”



압도적인 보컬 실력과 우는 얼굴&웃는 얼굴의 낙차에 가슴이 두근♡

종현


BIRTHDAY_APRIL/08/1990 TYPE_AB CONSTELLATION_ARIES


연애를 식사의 무언가에 비유한다면?

간식! 생각날 때도 있지만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


현재 휴대폰 배경화면은?

가족 사진♥


여성의 메이크업에서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의 립 메이크업! 입매가 매력적이고 두근두근해!


SHINee 곡 중에서 가장 본인다움이 나오는 곡은?

Excuse Me Miss



TALKING ABOUT

02

ONE for ONE


SHINee을 만드는 우리의 또 하나의 이야기

더 알고 싶어! 5명의 개인적인 부분♥ 팬이라면 더 속속들이 듣고 싶을 “한 가지 테마”를 각각 깊이 파다♪


J O N G H Y U N × W O R D

<종현과 말의 세계>


「요즘은 여성과 향기가 등장하는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소설이나 작사 등 “글”에 애착이 있다고! 최근 메모한 문장을 알려 주세요!

「바다에 해적처럼 보물을 찾으러 가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아. 하늘을 보면 있으니까. 바다보다 하늘을 많이 봐! 하늘에 당신이 있으니까」라고 “오로라”를 테마로 메모를 썼어요.


지금 “향기”를 테마로 시집이나 소설을 쓴다면?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향기로운 머스크로! 5년쯤 좋아하고 있는 향이고, 제 방에 캔들과 향수가 있어요. 지금 현재 쓰고있는 소설도 여성이 주인공으로 바디 크림 향기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예요.


<NEWS!!>

한국에서 솔로 제3 탄을 발매 중!

1st 정규 앨범 『좋아』는 한국의 음악 차트를 석권! SHINee 때와는 또 다른 작사작곡 재능에 깜짝★


M I N H O × T A L K

<민호와 분위기메이커와 친절>


최근 무의식 중에 “의기양양 얼굴”을 하게 됐던 일은?

있었나~(※ 생각 중)? (종현 아까, 촬영하면서 “의기양양 얼굴” 했어! 샌드위치 들고서♪) 봤구나~(웃음)!


ⓒCanCam: 촬영 須江隆治(See), 스타일리스트 최민혜, 헤어&메이크업 임정호·김주희, 촬영협력 AWABEES, Utuwa, TITLES, 디자인 鎰廣 彩(Beeworks), 구성 横瀬 瞳


참고: SeeK vol.008의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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