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연맹 홍보대사 샤이니 전격 인터뷰
샤이니와 만나는 특별한 하루

(…)

말씀하신 새로운 앨범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종현 저희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은 '로미오'입니다. 21세기에 살아가는 로미오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앨범에 수록된 6곡이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끌리고 만난 후 생기는 사랑의 기쁨과 아픔 등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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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정리 편집팀, 사진 SM아트웍 김현정


원문


지난해 ‘누난 너무 예뻐’. ‘산소같은 너’. ‘아.미.고’ 등 3곡을 연속 히트시킨 샤이니가 여름에 어울리는 댄스곡 ‘줄리엣’으로 4연속 홈런을 쳤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인상깊게 본 멤버 종현이 직접 노랫말을 쓴 이 곡은 샤이니 특유의 풍부한 보컬과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퍼포먼스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누나들의 로망’인 샤이니 멤버들의 스타는 누굴까. 그들은 어떤 것에 열광하고 무엇을 싫어할까. 샤이니(SHINEE)라는 이름의 영문 알파벳을 통해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본다.




종현


S(STAR) - 샤이니의 스타는?

니요. 크리스 브라운. 니요는 팝과 R&B의 적절한 조화와 보컬이 매력적이다. 크리스 브라운은 퍼포먼스가 좋다. 


H(HATE) - 싫어하는 것?

더운 것. 몸에 열이 좀 많은 편이라 더우면 잠을 잘 못 자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차라리 겨울이 낫다. 


I(INTEREST) - 현재 관심있는 것?

작사. 가사 쓰는 재미에 요즘 푹 빠졌다. 데뷔하기전부터 가사 쓰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첫 노래를 발표해 기분좋다. 


N(NEED) - 필요한 것?

운전면허. 이제 딸 나이가 됐다. 


E(EVERYTHING) - 소중한 것?

가족. 존재만으로 힘이 된다. 


E(EXPECT) - 기대하는 것?

더 큰 힘. 기대를 받으면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한다. 그런 힘을 얻고 싶다. 



ⓒ스포츠서울닷컴: 김상호 기자, 사진 배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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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 봄날(SPRINGKEY.net)



OPEN YOUR BAG


블링블링 종현

“<포우단편집> 읽을수록 재밌어요”


블랙 빅 백은 지난해 홍대 앞 멀티숍에서 직접 구입한 것이다. 압구정, 홍대, 동대문 등에서 쇼핑을 즐긴다. "옷이나 신발은 직접 고르는 편이에요. 스키니한 캐주얼 스타일을 좋아하죠." 빈폴 지갑 속은 의외로 단출하다. 달랑 체크카드 한 장. "체크카드를 주로 써요. 얼마 전에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데미지가 크더라고요. 신분증이랑 카드는 일부러 빼놓고 다녀요. 또 잃어버릴까봐…." 가방 속 파우치를 열어보니 희한한 물건이 들어 있다. "운동할 때 쓰는 근력 밴드예요. 댄서 형이 추천해준 건데 인터넷에서 1만5000원 주고 샀어요. 부피가 적어 휴대하기 좋아요." 운동하러 갈 시간이 없을 땐 대기실에서 근력 밴드로 몸도 풀고 스트레칭도 해준다. 타이틀곡 '줄리엣'의 가사를 멋지게 써낸 종현 군. 데뷔 전부터 책, 영화, 음악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작사가 데뷔를 준비해왔다. 최근엔 <포우 단편집>을 다시 꺼내 읽고 있다." <검은 고양이>를 재밌게 읽었는데 표현이 정말 섬세해요." 팬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로미오> CD는 늘 챙긴다. "쉬는 동안 음반 매장에 들러 샤이니 앨범을 사봤거든요.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참! 소녀시대 팬인 척하고 '소시' CD도 샀어요 ㅋㅋ."


SHINee's pick-up


종현


빈폴 반지갑 지갑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라 체크카드 딱 1장 넣고 다녀요.

샤이니 2nd 미니앨범 <로미오> 가방에 여러 장 넣어 다녀요. 홍보 및 팬 서비스 차원?

<포우 단편집> 공포, 스릴러물을 좋아해요. 섬세한 표현이 가사 쓰는 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참고: 2008년 12월 Channel[V] Thailand Asian Hero에 공개된 종현의 가방


ⓒHIGH CUT

2009 07 종현 MOVIEWEEK 무비위크: Oh, My Romeo! (화보, 인터뷰)




Oh, My Romeo!

두 번째 미니 앨범 <로미오> 샤이니


누난 너무 예쁘다고 수줍게 말하던 다섯 소년들이 영혼을 바치겠다고 뜨겁게 고백 중이다. 21세기형 로미오로 돌아온 빛나는 샤이니와의 가슴 설레는 만남. 그 반짝임에 눈이 멀고 그 순수함에 마음을 빼앗기기 충분하다.


미니 앨범 반응이 정말 뜨거워요. 지난 6월 5일 컴백 첫 무대에서 ‘줄리엣’으로 1위를 했잖아요. 

온유 네, 저희가 ‘첫방’에서 1위를 했어요. 1위 후보에 올랐을 때도 너무 설레었는데 1등을 하니까 정말로 감동이 막 밀려오는 거예요. 뿌듯하고 감사하더라고요.


보는 사람도 울컥한 무대였어요. 종현 씨는 많이 울었잖아요. 

종현 많이 놀라서요. 1위 후보인 줄도 몰랐는데 가서 알았어요. 근데 1위까지 하니까 정말 놀랐죠. 4개월 정도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저희를 안 잊고 계속 기다려주신 게 느껴져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죠. 


그날 슈퍼주니어의 특별한 축하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종현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같이 사진도 찍고. 

종현 슈퍼주니어 형들은 저희에게 좋은 선배님들이고 개인적으로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1위했을 때 무대 위에서 껴안아주시고 같이 눈물 글썽해 주시고. 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중략…)


이번 두 번째 미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종현 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니까요. 발전된 모습 보여드려야 다들 즐거워하시고 저희가 성장한 걸 느끼실 거고요. 이번엔 색이 좀 더…. 

강하죠.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근데 그로 인한 부담감보다는 저희들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재미있어요. 또 노력도 많이 했고요. 계속 보여드릴 게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담감 없이 준비했어요. 무대에 오르고 싶단 생각이 먼저였어요. 이번엔 그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더욱 더…. 마침 저희가 쉴 때 선배님들께서 ‘Sorry, Sorry’랑 ‘Gee’로 완전히 평정해 버리셔서.(웃음) 멤버들끼리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었죠. 


이번 앨범 재킷이 독특해서 놀랐어요. 등 파인 티셔츠와 비비드 컬러의 스키니 진. 부모님들께서 놀라셨다면서요?(웃음) 

저희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셨죠.(웃음) 


가면도 꽤 무거워 보이던데요. 

종현 장난 아니에요.(웃음) 

태민 맞아요, 진짜 무거워요. 

무대에서 쓸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절대 안 됩니다. 저희 큰일 납니다.(웃음) 

종현 코가 무너질지도 몰라요.(웃음) 저희만의 색을 가져가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키를 보며) ‘에스닉 에시드 펑크’ 스타일이라고 하죠?(웃음) 에스닉한 액세서리와 에시드한 컬러들 그리고 펑키한 헤어스타일! 표정이나 포즈에서도 이런 느낌을 전달하려 했고요. 


맞아요. 특히 태민 씨의 웃음을 줄인 표정 변화가 눈에 띄더라고요. 

태민 아, 진짜요?(웃음) 

종현 태민이는 덤덤한 표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웃음) 전 거의 목숨을 건 표정이죠. 영혼을 바쳐야 하니까요.(웃음) 

민호 ‘어떻게 해야 안무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면서 안무 연습도 많이 했고, 표정은 가사와 전체적인 콘셉트에 맞춰서 생각해 봤어요. 


종현 씨가 ‘줄리엣’의 가사를 썼잖아요, 다른 멤버들은 그 가사를 듣고 어땠나요? 

이미지가 딱 와 닿았어요. 이 곡 하나로 저희의 콘셉트와 모든 게 정해졌어요. ‘줄리엣’ 노래가 결정되고 나서 앨범 타이틀인 ‘로미오’가 나오고 순차적으로 진행됐거든요. 그만큼 ‘줄리엣’ 가사에 임팩트가 있었어요. 

종현 운이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많이 봤어요. 고전이랑 현대판 모두. 고전적인 빛깔이랑 대사가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 유치하고 닭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랑하는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가사를 밤에 썼거든요. 원래 밤에 굉장히 감수성이 예민해지잖아요. 써놓고 다음 날 아침에 보니까 좀 부끄럽더라고요. 손발이 오그라드는.(웃음) 

저는 일기 쓸 때 그래요. 

종현 제일 손발이 오그라들었던 부분이 ‘영혼을 바칠게요’예요.(웃음) 근데 결과적으로 이 가사가 ‘줄리엣’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봤는데요, 오늘(6월 25일)이 샤이니가 데뷔한 지 1년 하고 딱 한 달 되는 날이더라고요.(웃음) 

종현 아, 괜찮은데요.(웃음) 

온유 59주년 중에 1년 한 달 된 날. 


이제 데뷔한 지 1년도 넘었고 팬들의 반응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귀엽다는 느낌에서 이제 조금씩 남자로 보인다고나 할까요? 

종현 저희가 남자니까요! 저희는 남자예요.(웃음) 얼마 전에 ‘누난 너무 예뻐’ 데뷔 무대를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외모가 아니라 분위기가요. 저희가 보기에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휴, 나는 그거 못 보겠더라. 

종현 특히 이번엔 로미오잖아요. 덕분에 이런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로미오라는 캐릭터에서 나오는 분위기 자체가 마음에 들어요. 소년도 어른도 아닌! 

온유 그 경계죠. 

종현 경계에서 양쪽의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거죠. 


아무래도 연하남 이미지가 강해서 부담스럽진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해봤어요. 저희는 그때그때마다 콘셉트가 있으니까요. 당시엔 연하남 신드롬이 있어서 타이틀곡도 그렇게 정한 거였고요. 지금은 또 그때랑은 달라져서요. 저희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연하남 이미지에서 못 벗어난다는 불안감은 크게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작년에 방송된 <샤이니의 연하남>을 정말 좋아한답니다.(웃음) 솔직히 다 리얼이었나요? 

종현 네, 싹 다 리얼이었어요. 제작진들이 저희를 완전 방목시켜 놓고 카메라만 돌리셨죠. 

온유 “이런 식으로 해주세요”라고 말씀만 하시고. 

민호 처음에는 잘 몰랐으니까 1회는 작가님 의도대로 했어요. 

종현 근데 1회를 찍고 나니 ‘이게 아닌데’ 싶었어요. 그래서 멤버들끼리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랬죠. 그 다음부터 완전 리얼로 가니까 멤버들 색이 다 확실하게 보인 거예요. 그래서 뒤로 갈수록 재밌어졌죠. 


출연한 ‘누나’로부터 선택받기 위한 경쟁은 없었나요? 

일동 전혀요.(웃음) 

온유 선택받은 사람은 데이트하게 놔두고 우리끼리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종현 여자 분한테 선택받으려고 한다기보다는 우리끼리 추억을 만들었죠. 물론 누나들과도 재밌게 놀았지만요.(웃음) 


그렇게 ‘촬영용 데이트’를 하면 진짜 데이트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 것 같아요. 각자가 꿈꾸는 데이트는요? 

온유 번지점프요. 

종현 그럼 둘이 같이 떨어지나요? 

온유 그럴 수 있나요? 아, 그렇게 해야겠다. 그리고 플라잉 보트랑 스쿠버다이빙, 암벽 등반! 

종현 우주도 가겠네.(웃음) 


그런 걸 좋아하는 여자 분이어야겠어요. 

종현 어렵겠네요.(웃음) 

저는 뭐, 쇼핑? 만나서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같이 공연도 보고. 여유 즐기는 걸 좋아해요. 

종현 전 만나서 휴대폰 끄고 버스 타고 종점까지 가는 거 해보고 싶어요. 

휴대폰은 왜? 

종현 방해받기 싫으니까. 지하철은 밖이 안 보이니까 답답해서 싫고. 

일동 오~ 좋다! 

종현 아, 난 정말 선수인가 봐!(웃음) 

태민 전 여행 많이 다니고 싶어요. 외국에도 가고 싶고 놀이공원에도 놀러 가고 싶어요. 

선크림 꼭 발라라. 

태민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싶고 강원도 바닷가에도 가보고 싶고요. 

민호 저도 극장에 가고 싶어요. 다른 연인들은 평상시에 하는 거지만 전 한 번도 못해봐서요. 같이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그리고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하는 건 힘드니까 같이 야구나 축구 보러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경기장에서 이벤트도 많이 하잖아요. 

종현 맞아요. 온 관중이 보는 앞에서 미션 걸리면 뽀뽀해야 되잖아요.(웃음) 

민호 진짜 걸리면 안 할 수도 없는 그런 분위기로 만들잖아요.(웃음) 


민호 씨가 좋아하는 ‘위닝 일레븐’(축구 게임)을 같이 하는 건 어떨까요? 

민호 위닝도 하고 싶은데…. 

온유 민호 여자친구는 위닝 잘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싸울지도 몰라요. 민호가 승부욕이 워낙 강해서.(웃음) 

민호 여자친구한테는 다르게 해야죠. 

일동 오~! 

만나봐야 알지. 

종현 진짜 만나봐야 압니다. 민호는 아직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웃음) 


샤이니의 숙소 사진이 공개됐을 때 화제였잖아요. 남자 다섯이 사는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던데 평상시에도…. 

온유 평상시에도 정말 그래요! 

종현 왜냐하면 저희 중에 특별히 어지르는 사람도 없고, 자기가 썼던 건 다 알아서 정리하고 그러거든요. 

(탁자에 놓인 과자 봉지와 종이컵을 가리키며) 이렇게 해놓은 것도 나중에 다 정리할 거예요. 이건 아직 ‘ing 상태’인 거죠. 


또 모두 한방에서 자잖아요. 침대 구조도 독특하더라고요. 각자의 침대 위치 선정 기준이 있었나요? 

종현 특별한 기준이 있었던 건 아니고 각자 원하는 자리를 선택한 거예요. 

온유 기준은 다섯 개라는 거죠. 

종현 2층 침대가 두 개인데 2층에서 자고 싶은 사람이 겹치지도 않았어요. 왜냐하면 처음엔 다들 어디서 자든지 상관없다는 생각이었거든요.(웃음) 

온유 그때 2층에 올라간 사람한테 “그냥 거기서 자” 이랬거든요. 


숙소에서는 주로 뭐 하고 지내나요? 

종현 다들 취미 생활을 합니다. 근데 각자 취미가 다 달라요. 

온유 많이 달라요. 

종현 민호는 스포츠에 관한 책을 읽거나 인터넷으로 스포츠 경기 보고 축구 게임 하고. 

민호는 책 진짜 많이 읽어요. 

종현 (태민을 보며) 태민 군은 뭐 하죠? 

온유 <태희혜교지현이> 대본을 읽죠.(웃음) 

정말 잠들기 전까지 대본 연습해요. 

종현 전 음악 듣거나 글 쓰고요. 

저도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 

종현 키 침대 위에 즉석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쭉 걸어놨거든요. 


(…중략…)


샤이니의 민호 씨는 <슬램덩크> 좋아한다고 들었는데요. 

민호 아, 네. 

종현 불꽃 남자니까요.(웃음) 

온유 정대만이죠, 정대만. 

종현 심지어 휴대폰에도 써놨어요. ‘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그리고 정대만 사진도 있어요. 

어휴, 느끼해. 

종현 왜 그래요? 남자다움을 느껴야지. 

네, 저는 쇼핑 좋아하고요.(웃음) 

민호 <슬램덩크>를 초등학교 때부터 봤는데요, 이번에 팬 분들이 외장판을 선물로 주셨거든요. 그것도 다 다시 읽었어요. 


다섯 명이 성격이나 취향이 다 다르네요. 

네, 각자가 달라서 결국 잘 맞는 게 아닌가 싶어요. 


방송에서의 모습과 숙소에서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다른 멤버는 누구예요? 

종현 저희는 지금 이 상태랑 똑같아요. <샤이니의 연하남> 때도 그랬고 늘 저희의 평상시 모습대로 나왔어요. 숨김없이.

나는 숨기는 건 정말 못하겠더라. 

온유 키는 정말 할 말 다해요. 아까도 느끼하다고 바로 얘기했잖아요.(웃음) 표정도 못 숨겨요. 

저는 나중에라도 다 얘기해요. 


(…중략…)


다른 멤버들도 각자 다른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종현 물론이죠.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어요. 민호는 모델로 패션쇼에도 섰고 키는 동방신기 선배님들 콘서트에서 랩 피처링도 했고.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요. SM 선배님들께서 워낙 다방면으로 잘하셔서 저희가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지막으로, 각자에게 ‘SHINee’란? 

종현 ‘시작’이요. 늘 갖고 있던 가수란 꿈을 샤이니로 시작했고 샤이니로서 앞으로도 새롭게 시작할 것들이 많으니까요. 

온유 샤이니란…. 

부담 되겠다. 

온유 ‘기회’요. 제게 큰 기회를 줬고 팬 분들께는 앞으로도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있으니까요. 

태민 샤이니는 ‘힘’인 것 같아요. 멤버들이 저한테 늘 힘이 되니까요. 모든 스태프 분들도 마찬가지로 저희한테 정말 큰 힘이 돼주시고요. 그 힘 받아서 저희는 더 열심히 할 거예요. 

전 ‘꿈’이요. 제가 오랫동안 바라왔던 것이기도 하고 앞으로 샤이니 안에서 이뤄나갈 것도 많거든요. 나중에 뭘 하든 지금까지의 경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종현 민호에게 샤이니는 ‘불꽃’이다? 

‘축구’다?(웃음) 

민호 제게 있어 샤이니는 ‘한 편의 영화’인 것 같아요. 

일동 우와~! 오~! 

종현 그냥 영화도 아니고 ‘한 편의’ 영화! 

민호 영화에는 재미도 있고 기쁨도 있고 감동도 있잖아요. 모든 감정이 다 들어가 있는데 전 샤이니를 하면서 그런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데뷔한 뒤 처음 TV 출연했을 때도 기뻤고 1위해서 감동도 했고. 샤이니 활동하면서 영화 찍는 기분이 들었어요. 

온유 우와~ 깔끔하다! 

종현·키 멋지다! 

온유 아, 샤이니는 ‘트랜스포머’다. 변화무쌍하니까! 

민호 하하. 

종현·키 오~ 그것도 좋은데! 



샤이니와의 5자 토크 



자신있는 것? 

온유 허무한개그! 

태민 항상막내다! 

종현 궁극자신감! 

기억력좋아! 

민호 승부욕강해! 

종현 강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끝을 달리죠. 궁극승부욕! 


멤버미울때? 

태민 자다굴러와! 

종현 안일어날때! 너무 피곤할 때 가끔. 그치. 민호야?(웃음) 


보물1호는? 

종현 보물없는데! 

가족들이지! 

태민 아. 내가 하려고 했는데! 

민호 샤이니앨범! 

종현 태민이는 계속 생각 중이다. 

온유 '태혜지대본'! 하하! 

태민 내주변분들! 


최종목표는? 

온유 마지막까지! 

종현 정할수없어! 

이뤄내야지! 

일동 오~! 

종현 허를 찌르는 대답인데요! 

태민 최고돼야지! 

온유 민호는 '위닝최강자'? '앙리짝꿍됨'? 

민호 1등되는것! 모든 분야에서 1등 되는 샤이니였으면 좋겠어요. 



ⓒMOVIEWEEK: 글 윤서현·이유진, 사진 고윤지, 스타일리스트 하상백, 헤어 김민정(WITH 박기태 뷰티살롱), 메이크업 김정명 (WITH 박기태 뷰티살롱)

2009 07 종현 Inside United 인사이드 맨유: MY UNITED 샤이니 (화보, 인터뷰)




MY UNITED 샤이니 

전혀 다른 분야로 여겨지는 축구와 연예계. 그러나 팬들과 함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언제나 팬들과 함께하고픈 빛나는 5명의 소년 샤이니.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맨유의 방한이 설렌다는 온유, 태민, 종현, 민호, Key 다섯 소년의 맨유 사랑을 들어보자. 

반갑습니다! ‘맨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온유 박지성 선수죠! 박지성 선수가 평발이라고 들었어요. 평발이 생활하기 힘든데 운동까지 하면 정말 힘들 텐데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태민 박지성 선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해외에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너무 존경하고 멋지신 것 같아요. 한국을 알리시잖아요. 

샤이니도 종종 해외공연으로 팬들을 만나죠? 
종현 너무 재미있었어요. 해외에서 팬들을 만나니까 즐거웠고, 나라마다 특색이 있는 것 같아요. 

민호 군은 축구를 좋아하는 걸로 잘 알려졌는데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 입단했을 때 어땠나요? 
민호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한국 선수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구나’라고 생각했고요. 그때 생방송으로 경기를 봤고요. 데뷔전을 볼 때는 감동도 많이 받았어요. 당시에 전 연습생이었는데 엄청 노력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맨유라는 팀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민호 박지성 선수가 속해 있어서 한국에서 이미지가 좋은 것 같아요. 경기도 잘하고 우승도 많이 하고요.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좋은 팀이고 훌륭한 감독과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것 같아요.
종현 박지성 선수가 있어서 자부심으로 느껴져요. 

맨유라는 팀은 언제나 우승과 함께 해요 샤이니는 첫 무대에서 1위에 올랐는데 순위 경쟁을 하는 만큼 계속 1위를 하고 싶지 않나요? 
종현 하고 싶죠. 1위 하면 즐겁잖아요. 
온유 첫 무대에 서는 순간 1위 후보라고 해서 굉장히 떨렸는데 1위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만큼 많은 사랑을 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종현 감동을 많이 받았고 놀랬어요. 큰 상 주셨으니까 더 열심히 잘하라는 의미로 받았어요. 
온유 열심히 한다면 그만큼 성과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7월 24일에 맨유가 2년만에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하는데 설렐 것 같은데요? 
민호 2년 전에 왔을 때 보러가고 싶었는데 그때 연습 때문에 못 갔어요. 친구들과 약속도 했는데 저희가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라 아쉽게도 못 갔죠. 시간이 된다면 가보고 싶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이잖아요. 한국에서 세계적인 클럽을 눈 앞에서 본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죠. 그런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않고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맨유 경기의 티켓 예매가 10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해요. 
종현 대단해요. 축구 팬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요. 중요한 경기이고 한국에서 하는 만큼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평소에 맨유 경기 중계는 많이 보세요? 
민호 케이블 TV에서 중계를 많이 해주잖아요. 최대한 시간이 되는 한 생방송으로 챙겨보려고 해요. 하이라이트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서 봐요. 
종현 민호는 잠도 안 자고 축구 봐요. 그리고 학교에 가요. (웃음) 
온유 일찍 잘 때 물어보면 축구 보려고 잔대요. 가끔 새벽에 일어나서 축구 보는 모습 보면 깜짝 놀라요. 

밤늦게 활동을 끝내고 새벽에 봐야 하는데 힘들지 않나요? 
민호 제가 좋아하는 것을 보는 거잖아요. 그만큼 피해가 있더라도 감수하죠. 또 좋아하는 것을 봄으로써 스트레스도 해소하죠. 

이번 08/0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보셨어요? 
민호 생방송으로 봤어요. 맨유의 경기력이 아쉬웠어요. 바르셀로나가 잘했지만 맨유다운 플레이를 못한 것 같아요. 맨유 플레이는 아쉬웠지만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에는 평점 10점을 주고 싶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작년 결승전에 빠졌을 때는 놀랐겠네요? 
민호 모든 언론에서 경기 전날까지 나온다고 기사가 나왔잖아요. 퍼거슨 감독님도 박지성 선수가 그전 경기에서도 잘했다고 해서 나올 것처럼 암시했는데 후보 명단에도 빠져서 슬펐어요. 그래도 이번에 뛰었으니 좋았죠 (웃음) 

이번에도 안 나왔다면? 
민호 울상을 짓지 않았을까요? 너무 아쉬웠을 거예요. 

민호 군은 앙리도 좋아하는데 결승전에서 좋아하는 두 선수 박지성과 앙리가 대결했을 때 누구를 응원했나요? 
민호 어느 한 팀에 치우치지 않고 경기를 봤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어느 팀이 우승하든 우승을 축하하고 즐긴다는 생각을 했어요. 

SM에는 시아준수, 슈퍼주니어 등 축구 좋아하는 가수들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온유 저희 회사에 SM 유나이티드라고 있어요. 아직 못했지만 함께 즐기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민호 저희는 이제 막 영입됐어요. 데뷔하면서 자동으로 영입된거죠. (웃음) 들어가면서 유니폼도 맞췄어요. 그런데 각자 스케줄 때문에 아직 해보지는 못했어요. 제가 너무 좋았던 것은 축구하면 센터포워드를 보는데 형들이 유니폼 번호로 10번을 준 거예요. 10번이 센터포워드의 상징이잖아요. 10번을 받을 땐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가수들과 축구 얘기는 자주 하나요? 
민호 슈퍼주니어 형들과 경기를 봤는지 물어보고 여러 얘기를 나눠요. 축구하자고 이야기도 하고요. 동방신기 형들과도 위닝 게임을 같이 하고 축구 얘기도 많이 하죠. 

모든 스포츠는 유소년 교육이 중요해요. 가수도 연습생 시절 탄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들었어요. 연습생 시절은 힘들지 않았나요? 
태민 제가 막내라서 제일 힘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가 스스로 즐겁게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어요. 멤버 형들 다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종현 자기가 원했던 만큼 즐겼던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좋은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너무 좋은 기회를 가졌던 것 아닐까 해요. 
Key 전 3년 정도 연습생 시절을 보냈어요. 고향이 대구라 주말마다 서울로 다녔는데 재미있었고 어려움도 없었어요. 힘들 수도 있지만 매주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다녔죠. 

여러분은 다양한 공연장의 무대에 서요. 맨유와 박지성 선수도 작은 경기장에서 대형 경기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경기를 하죠. 그런 부분에서 박지성 선수의 심정을 여러분도 비슷하게 느낄 것 같은데요. 
종현 무대가 저희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팬, 관중, 스태프 분들이 있어야 하고 같이 즐겨야 무대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봐요. 어떻게 보면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해요. 팬들의 환호성과 응원을 받고 힘을 얻으니까요. 팬들과 호흡하는 건 정말 큰 힘이 돼요. 

새 앨범이 5월말에 나왔는데 소개해주세요. 
온유 로미오라는 앨범 타이틀과 줄리엣이라는 타이틀곡으로 두 번째 미니앨범이 나왔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노래고 들으시먼 즐거우실 겁니다 

올해 전체적인 활동 계획은? 
종현 지난 앨범에선 신인상이 목표였습니다. 이번에는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예요. 저희만의 음악, 색깔, 포부 등을 확실히 심어 드리고 싶어요. 

줄리엣이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와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종현 저희가 컨템퍼러리 밴드다 보니 트렌드를 찾고 제시하면서 조금씩 바뀌는 부분이 있어요. 그 안에서 저희 샤이니만의 색을 유지하고 잘 섞어서 만들고 있습니다. 

(…중략…)

한국을 찾는 박지성을 비롯한 맨유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계적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에 오는데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멀리 영국에서 볼 수 있는 팀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경기장을 가고 싶어요. 그리고 박지성 선수를 비롯한 맨유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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