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is-x(soompi)의 영문 번역을 한역 + 종현 부분 원문 대조: 쫑뷰

SHINee가 왔다


샤이니를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를 잇는 SM엔터테인먼트 비밀 무기로 보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 이 대단한 다섯 소년은 그들만의 독특한 보컬과 신선한 외모로 널리 소개되어 왔다. 새해 첫날, 한국의 최고 인기 그룹 샤이니가 후난TV에 도착해서 2010년 첫 번째 한류를 불러일으켰다. 새해의 금망고 팬미팅부터 다음 날의 미디어 인터뷰까지, 그들로 인해 눈이 부셨던 건 TV 시청자뿐만이 아니었다. 미디어도 마찬가지.

샤이니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인 것일까? 우리의 모든 의문은 그들을 만나고서 풀렸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건, 샤이니는 사랑받을 만하다는 것.

어린아이 같은 매력으로 당신을 눈 멀게 만드는
종현

샤이니라는 그룹을 처음 본다면 누구라도 분명 이 소년을 주목할 것이다. ‘초식남’ 샤이니의 중심에서 ‘육식남’에 가까워 보이는 (상대적으로 성숙하고 깊이 있는) 외모는 그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그의 강렬한 시선은 사람들에게 그가 가까워지기 쉽지 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한국 버라이어티 쇼에서 그가 뾰로통한 셀카 사진을 공개했을 때, 모두들 갑작스레 종현이 무척 어린아이 같은 면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금망고 팬미팅에서는 압도적인 춤 직후 투사에서 돌변한, 어린 티가 나는 그저 작은 아이 같은 소년을 본 기자는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내뱉었다. “정말 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란 없는 것인가!”

종현은 전혀 바뀌지 않을 듯한 절제된 표정으로 있다가도, 일초 후에는 차가운 겉모습을 벗어던지고 환히 웃는 얼굴로 주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다. 기자는 멤버들을 향해 입술을 뾰족이고 미소짓는 그를 보았는데, 수줍은 모습은 마치 부모에게 사탕을 조르는 어린아이 같았다 ― 저 사람이 깊은 눈으로 카메라 앞에서 패기만만하게 노래하는 바로 그 종현과 같은 사람인가? 들뜬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종현의 모습은 마치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공룡 같았다. 그가 동해와 엠버와 함께 SM의 공룡 삼남매로 불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기대되는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멤버 몇이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바타!” 그 영화가 그날 창사(후난성의 수도)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을 듣자 종현이 갑자기 통역자의 팔을 당기면서 물었다. “진짜예요? 거기 한국어 자막이 나와요?” 그 순간 급속히 방이 얼어붙었다가 다음 순간 방 전체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꼬마 종현은 말 그대로 혀를 내민 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망했어. 다들 한국말을 알아듣잖아.” 두 번째 문장은 다시 한 번 방 전체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기자는 진심으로 그에게 묻고 싶어졌다. “꼬마야. 올해로 다섯 살?”



1 중국에서의 첫 번째 텔레비전 출연에 관하여

중국 창사에 온 건 처음이죠? 기분이 어때요?
온유 창사에 도착하기 전에 베이징에서 잠깐 머물렀는데, 공항이 무척 깨끗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것들도 모두 나쁘지 않았어요.
종현 맞아요. 그리고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이었어요. 우리를 따라오던 차가 두 대던가? 그렇지만 무척 고맙게 생각해요. 그건 팬들에게도 아주 피곤한 일일 거예요!
(인터뷰 도중 음식을 사러간 사람이 돌아왔다. 소년들은 가방을 가리키며 중국어로 외치기 시작했다. "감자튀김! 감자튀김!")

현재 중국어 수준은 어때요?
샤이니 감자튀김!
(소년들은 연이어 계속 '감자튀김'을 말했다. 지금은 질문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기자의 눈에 눈물이 글썽.)

창사에 온 뒤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게 있다면요? 
온유 폭죽이요, 아주 소리가 크고 활기찬 느낌이 들었어요. 이곳 사람들은 폭죽 터뜨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태민 네. 소리가 정말로 커서 귀가 울렸어요. 하하.
(뜻밖에도 소년들이 무언가를 질문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열광적으로 후난의 폭죽 전통을 설명했고 그들은 생각에 잠겨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혹은 그런 척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명씩 중국 텔레비전에서 첫 무대를 가진 느낌을 말해주세요.
태민 비행기가 창사에 오기 전에 베이징에 먼저 들렀었는데 그게 처음이었어요. SM타운 콘서트를 위해 갔던 걸 제외하면 이번이 두 번째 중국 방문이고 중국 텔레비전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팬들이 굉장히 열광적이어서 모두에게 더 나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민호 중국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온 그 순간부터 팬들이 환영해 주어서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마찬가지로 저희 퍼포먼스도 기대하고 기다려 주셔서 정말 행복했어요.
멤버들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네요. 그렇지만 팬들이 정말 이렇게 열정적일 줄 기대하지 못했다는 말은 하고 싶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2 '링딩동'의 커다란 인기에 관하여

먼저 작년에 '링딩동'으로 많은 상을 받은 걸 축하해요. 심지어 엄청난 열기였죠. "우리가 이렇게나 인기가 많았나?" 같은 생각도 해봤어요? 
온유 아뇨. 저희는 이제 막 시작했고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있어요. 사실 정말 감사해야 할 사람은 저희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죠.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예요.
종현 맞아요. 어디에 있든, 팬들에게 가장 고마워요.  

'링딩동' 춤을 배우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 많지 않나요? 누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나요?
종현 음,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누가 제일 잘하죠?
f(x)? 하하하.

친구나 친척들을 만나면 샤이니의 노래나 춤을 보여달라고 하나요?
아니요. 대신 걸그룹 댄스를 춰달라고 해요. 하하하하.


3 신종플루에 관하여

작년에는 멤버들 모두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죠. 그렇지만 유감스러운 일도 있었어요. 종현, 온유, 태민이 모두 각기 다른 시기에 신종플루에 걸렸던 것처럼요. 다들 그 시기를 어떻게 견뎠나요?
종현 모두 푹 쉬고, 약을 먹고, 밥을 먹고, 마음을 느긋하게 가졌어요. 그게, 음… 꼭 감기에 걸린 것과 비슷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새로운 질병이고 다들 그렇게 말하다 보니까 무척 심각하게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好像也就那么回事儿[?]

동료들이 "나 몸이 안 좋아"라고 말하거나 혹은 그런 비슷한 생각에 두려웠나요?
온유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앨범이 막 나온 시기라 굉장히 충격받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음반 홍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결국 저는 참여할 수 없어서, 그게 싫었어요. 그래서 제자신에게 빨리 나아야 한다고 계속 말했고 결국 회복이 되었어요. 
그때 제 생각은 "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 기간 동안 저 사람들은 안 만나야 되겠다."였어요. 하하.
민호 저는 그저 제 손을 규칙적으로 씻고,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지 않으려고 했어요. 면역체계가 건강하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4 끝없이 이어지는 개인적인 이야깃거리에 관하여

이상형은 어떤 타입인가요?
저는 정말 특정한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지는 않아요. 저와 성격이 맞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민호 성격이 잘 맞아야 하고, 거기에 예쁘다면 최고죠.
종현 배려심과 이해심이 있는 사람.
태민 하얀 피부를 가진 여성요.
온유 저는 손이 예쁜 여성이 좋아요.

멤버 중에서 여자친구를 골라야 한다면, 누구를 택하겠어요?
온유 키!
태민 저도 키 형이요.
종현 저도요.
민호 키는 패션과 스타일에 예민하고 쇼핑을 좋아해서 다들 키라고 생각해요. 평소에 자상하고 섬세하고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도 좋아하는 성격이라 키를 선택했어요.  

키는 어때요?
저는 그렇게 명확하지 않네요. 한 번도 사랑에 빠진 적이 없어서 이런 건 잘 모르겠어요.
(키의 눈이 다른 네 멤버를 훑어보았지만, 결국 그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는 정말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항상 쇼핑을 함께 하는 사진을 보게 돼요. 늘 함께 쇼핑을 가거나 해요?
종현 사실 언제나 함께 나가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신기한 건 그 몇 번의 외출이 꼭 카메라에 찍힌다는 거예요. 심지어 저희들도 그런 사진들을 보면 기분이 이상해요.  
맞아요. 팬들은 정말 놀라워요.


5 일문일답 시간!

리더로서 온유는 멤버들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나요?
온유 제가 그들을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제 말을 듣게 돼요. 하하. 다들 굉장히 순해요. 그렇지?
태민 가끔 세대차이를 느끼는 것만 빼면요. 하하. 대부분 형의 말을 들어요.

종현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종현 제가 너무 완벽하다는 거죠. 하하하.
(민호가 할 말이 있다는 듯 종현의 어깨를 툭툭 쳤지만 한숨을 쉬고는 그만두었다. 나머지는 말문이 막혀 있었다.)

민호는 지난달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뤘는데요, 어땠어요?
민호 한국에서 가장 큰 시험이라 시험을 치기 전에는 불안하고 걱정도 됐어요. 당시 굉장히 바빴지만 전날 밤은 매우 일찍 휴식을 취했고 시험이 끝났을 때에도 기분이 좋았어요. 
(통역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민호는 시험을 잘 쳤다고 말한 듯하다.)

키가 몇몇 버라이어티 쇼에서 걸그룹의 춤을 추는 걸 봤는데, 알고 있는 게 몇 개나 되나요?
보여주기만 한다면 알 수 있으니까 한계는 없어요. 아마 제가 멤버들보다 춤을 빨리 배우나 봐요. 

태민은 그룹의 막내인데, 보통 어떤 형이 가장 잘 돌봐주나요?
태민 다들 잘 챙겨줘요…(더듬더듬) 함께 산 지 오래라 다들 꼭 제 친형 같아요.
우리 넷 중에 한 명만 택해야지!
태민 그… 그러면… 매니저 형요! 
(이 대답에 키는 태민이 자신을 꼽을 것이라 생각한 듯 매우 불만스러운 척하며 계속 한숨을 쉬었다. 기자가 대답이 너무 안전하다고 불평하자 태민은 자신을 응시하는 다른 네 멤버만 속수무책으로 바라보았는데, 정말 재밌는 광경이었다.)  
 

6 얘요? 얘요? 아니면 얘요?

누가 가장 바람둥이인가요? 태민 3표 / 종현 2표
뒷이야기: 형들은 쉽게 봐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이 막내를 선택했다. 태민은 그 선택이 상당히 자랑스러운 듯 보였다. 이건 칭찬이 아닌 것 같은데!

누가 가장 아이들을 좋아하나요? 키 4표 / 민호 1표
뒷이야기: 다른 사람들이 모두 키를 지목하자 민호가 소심하게 손을 들고 억울한 듯 말했다. "나… 나도… 애들 좋아해!" 방 전체가 웃음을 터뜨렸다. 

누가 메이크업 없이도 가장 잘생겼나요? 만장일치 민호
뒷이야기: 민호는 이 결과에 상당히 만족했는데, 그의 미소는 정말 귀여웠다. 그 순간 종현이 "이제 만족해?"라고 말하자 민호가 종현의 목을 '졸랐다'. 키가 옆에서 거들었다. "사실 우리 모두 메이크업이 없어도 괜찮아요. 저만 빼고요. 저는 요즘 아이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데, 그걸 지우니까 저도 못 봐주겠더라고요. 하하." 

누가 가장 빨리 결혼할 거라고 생각해요? 만장일치 키
뒷이야기: 투표 과정에서 종현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어휴! 우리가 이걸 꼭 말로 해야 하나…" 그러자 그들 중 몇이 키가 자신이 얼마나 결혼하고 싶어하는지 등등의 이야기를 그들에게 항상 하는 데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고, 키 역시 그들에게 동의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가 얼마나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지는 그가 실제로 자신을 뽑은 데서도 볼 수 있었다.

누가 가장 잘생겼나요? 태민, 종현, 온유가 민호를 지목, 민호는 종현을 지목, 키는 기권
뒷이야기: 종현이 민호를 가리키고 말했다. "민호는 정말 잘생겼어요!"

누가 가장 식성이 왕성한가요? 만장일치 태민
뒷이야기: 처음에는 모두 민호를 선택했으나 태민이 옆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저 뽑아주세요!" 그러자 종현이 말했다. "물론 태민이죠!" 결국에는 모두 태민을 선택. 우리는 그들이 가장 잘생긴 멤버로 뽑히기 위해 다투는 건 보지 못했지만 대신 가장 왕성한 식성을 가진 멤버로 뽑히기 위해 다투는 광경을 보았다! 

ⓒ快樂8


영문 번역(CAFFYWIN)을 한역 + 원문 대조: 쫑뷰

SHINee

본능적인 빛남 

창사에 처음 왔는데 매우 많은 팬들이 공항에 마중나와 있었죠. 기분이 어땠어요?
일동 와~~~~~~~~~~~~~~ (환호)
태민 첫 번째 방문인데도 저희를 만나러 와주신 팬분들이 무척 많았어요. 저희를 이미 알아본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고마웠어요(웃음). 공식적으로 중국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어서, 무척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온유 2010년 1월1 일에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이 프로그램에 모든 MC가 참여한다는 걸 듣고 깜짝 놀랐어요. 

다들 샤이니가 오고 나서 창사의 날씨도 개었다고 말해요. 정말 빛나는 샤이니네요!
종현 아. 정말요? 
Key 정말 신기하네요….
온유 그거 좋네요. 좋아요(웃음).

샤이니는 한국 보이밴드 중 독특한 위치에 있어요. 20세기 유럽/미국에서 인기 있던 보이밴드와 닮았다고 다들 이야기하죠. 이런 포지셔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Key 사실 그런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듣는데, 감사드려요. 그렇지만 저는 저희 음악이나 이미지가 비슷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여러분이 데뷔할 때 SM에서 이렇게 홍보했는걸요!
종현 아. N'sync나 BSB 같은 그룹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아요!) 그렇다면 조금 닮은 데가 있어요. 저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저희만의 스타일을 형성하는 데 있어 레트로 패션 요소들이 조금씩 더해졌거든요. 

모두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전원 네!! (큰 웃음)
Key 모두들 좋다면, 좋은 거죠(부끄러운 듯).
매니저 (난입) 샤이니는 다양한 모습으로 계속 변화할 거예요……
일동 그렇죠! 

음악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면, 노래나 발성에 있어 유럽/미국의 방식을 많이 쓰는데 연습생 시절에 그런 면에 중점을 둔 훈련을 받았었나요? 
종현 저희는 정말 다양한 발성을 전문적으로 연습했어요. 심지어 평소에 말할 때도 발성을 연습해요.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와 같은 선배들은 데뷔 직후 커리어의 정점을 열어줄 탑 그룹이 되기까지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후배로서 샤이니는 데뷔부터 모든 일이 순조로웠는데, 아직 힘든 시기가 없었는지 정말 궁금해요. 
태민 저희들은 맨 처음부터 계속 열심히 노력했고, 선배님들한테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을 만큼 힘든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중략…)

《2009,Year of Us》로 스타일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어요. 멤버들이 가장 큰 변화라고 느끼는 부분은 어딘가요?
온유 외모요.
Key 우선 이번 앨범에는 저희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또 시도해 보고 싶었던 요소들이 많이 있어요. 멤버들의 외모도 몇 가지 큰 변화가 있었고요. 사실 다들 이미지가 달라졌기 때문에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저희의 개성도 계속 보여드릴 거예요.
민호 기대해 주세요!(웃음)

타이틀 《2009,Year of Us》는 멤버 중 한 명이 낸 건가요? 굉장히 강렬해요…….
온유 하하. 저희는 아직 그런 스킬은 없어요(부끄러운 듯).

벌써 2010년이에요. 이미 지나간 2009년을 돌아보면, 여러분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게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Year Of Us"를 증명해 주는 예를 들어 주세요.
민호 작년에 저희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고, 골든디스크의 인기상을 수상했고, 게다가 연말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공연하기도 했어요. 이런 좋은 일들이 정말 너무 많아서, 사실 그중 가장 좋은 하나를 고를 수가 없어요(고민).
종현 음……. 제 생각에는, 민호의 성격이 더욱더 외향적으로 바뀐 거라고 생각해요. 하하.
온유 아이구~ 2010년에는 두 명이 성인이 됐어요(멤버 둘을 가리키며).

SHINee의 곡에서 저희는 SM 엔터테인먼트의 강렬한 편곡 능력을 보는데, 이게 아마도 당신들의 스타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유럽이나 미국곡 커버가 아닌 SHINee의 첫 번째 타이틀곡으로서 《Ring Ding Dong》의 데모를 들었을 때 멤버들은 어떻게 느꼈나요?
온유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어요.
민호 "어, 외국곡이 아니네!" 이런 생각을 했어요.
Key 솔직히 말하자면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는 굉장히 생각이 많았어요. 저희 곡은 계속 어려웠기 때문에 항상 그걸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극복해야 했는데, 이것도 똑같았어요.

다들 훌륭히 해냈어요. 공개되자마자 곡뿐 아니라 안무 역시 큰 반향을 일으켰죠. 안무에 멤버들의 아이디어도 포함되나요?
종현 각자의 파트에서는 모두 약간의 변화를 더해요. 예를 들면 자신만의 독특한 손 제스처 같은 걸요.
태민 이번 안무에 대해 많은 상의를 했고, 가끔 저희들의 아이디어도 냈어요. "이 부분은 이렇게 추는 게 좋지 않아요? 그 부분은 이렇게 바꿀 수 있어요?" 이번 작품은 저희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요(웃음).

이 앨범을 통해 멤버들은 "초식남"에서 "잡식남"으로 바뀐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다들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종현 가장 먼저, 이번 앨범에서는 매우 커다란 이미지의 변화가 있었어요. 《Juliette》 때 의상뿐 아니라 가사도 조금 어른스러워졌지만, 주로 고백하는 남성의 감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어요. 이번에는 가사가 더 성숙해졌고, 조금 더 소년에서 남성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후속곡 《JOJO》는 타이틀곡처럼 파워풀하지는 않았어요. 《Ring Ding Dong》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종현 《Ring Ding Dong》과 《JOJO》는 둘 다 빈티지 스타일이지만, 각기 다른 시기의 곡으로 복장이든 이미지든 모두 달라요. 《JOJO》의 의상은 더 패셔너블하고 일종의 보이밴드 느낌이에요. 《Ring Ding Dong》 역시 패셔너블하지만 곡 스타일은 약간 SMP에 가까워요. 이런 면에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중략…)

팀 내 난탄

데뷔 이후 담당 역할에 변화가 있었나요?
Key 처음 데뷔했을 때는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특별히 드러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담당 부분 역시 그러지 못했어요. 멤버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달리는 마음을 계속 유지할 거예요. (부끄러운듯)
종현 물어보신 건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음…………팀 내 비교적 사소한 일에 대해 현재 누가 책임을 지는가? 같은, 예를 들면 현재 누가 "Morning Call"을 담당하나요?
민호 종현 형요.
종현 사실 막내 태민 군이에요. 
일동 하하하하하하.
(…)
종현 저희는 아주 오랫동안 함께 생활했어요. 그래서 저희 사이에는 이미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들이 있어요. 
온유 맞아요. 말로 하지 않더라도 눈빛을 보면 뭘 하려고 하는지 알아요.

그럼 릴레이 방식으로 일일이 평가한 다음, 마지막으로 덧붙여 그 멤버에 대해 신년인사를 해봐요. 어때요?
온유 할 말 있으면 대담하게 말해! 하하하.
태민 그럼 제가 먼저 할게요! 민호 형은 먼저, 키가 매우 커요(종현 웃음 터뜨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진짜 굉장히 잘생겼어요. 그 뭐라고 말해야 하나(민호를 오랫동안 살펴보고), 형은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데 매우 뛰어난 사람이고, 노래할 때의 목소리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저 개인적으로 목소리가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대에 있을 때는 사람들의 관심을 빠르게 끌어요. 자신의 담당인 카리스마에 사람들이 단숨에 집중하게 할 수 있어요(다시 말이 막힘).

새해 민호에게 보낼 새해 인사는 없나요?
태민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집단 폭소!!!) 올해 형도 성인이 됐으니까, 언제나 멋진 면을 모두에게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형한테 배울게요. 우리 함께 힘내요!
(…)
온유 2010년, 저는 키가 클 거예요……
일동……
온유 미안! (웃기기 실패) 종현이는, 노래할 때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노래와 춤을 소화하기 위해 계속 대단히 노력할 뿐 아니라 굉장히 타고난 사람이고, 작사에도 무척 뛰어나요. 시간이 더 지나면, 모두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해요. 작년에는 《Juliette》의 가사를 썼는데, 올해는 더 발전해서 자기의 이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어요. 
종현 Key 이 친구는, 재능이 아주 많아요. 패션 센스도 굉장히 좋고, 이 분야에 자기만의 독특한 견해가 있어요. 어떤 고난에 직면해도 절대 쉽게 넘겨버리지 않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요. (이어 아나운서 말투로) 도대체 그는 어떻게 이렇게 뛰어날 수 있죠? 어떻게 완벽하게 소화하는 걸까요? 하하, 2010년에는 모두 답을 얻을 거예요(웃음 터뜨림!).
(…)

신년지침

새해 소망은 무엇인가요?
온유 가장 큰 소원은 모두의 건강이에요.
종현 맞아요. 건강이 가장 중요해요.

평소 건강을 챙기는 데 가장 뛰어난 사람은 누군인가요?
종현 멤버들 모두 각자 건강에 유의하고 있어요. 
온유 저희가 이 방면에 상당히 뛰어나요!

아직 어리지만 다들 자신을 챙기고 있군요!
일동 그건 나이랑 상관없어요!(큰 웃음)

새해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건요?
종현 음…… (온유를 향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요?
온유 저는 집을 원해요.
종현 오오~ 굉장히 좋네요.
태민 저는 선물은 신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온유 결론적으로 저희는 놀라움을 주는 선물을 좋아해요.

아까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를 보도하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보고 있는 걸 봤어요. 최근 그와 비슷한 계획이 있나요?
온유 당장은 콘서트 계획이 없어요. 그렇지만 기회가 있다면 정말 하고 싶어요. 

기회가 생긴다면 모두를 위해 어떤 무대를 만들 건가요?
종현 좋은 계획을 세우고, 엄청난 연습을 해야할 거예요. (먼곳을 보며) 
Key 콘서트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저희는 당연히 가장 훌륭한 무대를 보여드릴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무척 콘서트를 하고 싶지만요. 빨리 저희에게 기회를 주세요!!

(…중략…)

현재 많은 한국 그룹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비슷한 계획이 있나요?
온유 저희는 일본에서 여러 번 이벤트를 했어요. 그리고 몇 차례의 팬미팅도 있고요. 하지만 이 정도의 활동은 정식 일본 진출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일본 음악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요?
일동 ……………… 이거, 어려워!! (고민)
종현 다양한 종류의 음악이 있어서 활기찬 시장이에요. 
Key 개성 있는 음악이에요. 정말 굉장해요.
온유 모든 나라에 음악 시장이 있지만 일본은 조금 더 성숙한 것 같아요. 그렇지?
일동 맞아!

여러분은 무대에서는 언제든 굉장히 자신만만하고, 라이브 실력 역시 매우 뛰어나요.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가장 염려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종현 꼭 일본뿐만 아니라, 저희가 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저희가 가장 걱정하는 건 언어예요. 
온유 네. 적어도 어떻게 말하는지는 배워야 하죠. "엄마아빠, 보고 싶어요". (웃음)

이번에 모두 중국어 실력이 는 것 같아요. 지금 멤버들이 가장 자신있는 중국어 문장은 무엇인가요?
온유 谢谢(감사합니다)! 
종현 对不起(죄송합니다)! 
민호 听不懂(못 알아들어요)! 
일동 *&……%¥#@ (시끌시끌해서 알아들을 수 없음)

중국어 공부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온유 성조와 발음.
종현 만다린에는 사성이 있죠, 그게 정말 어려워요. 
Key  SHI YI…… 

많은 팬들이 멤버들이 말랐다고……
온유 (말을 끊으며) 그래서 싫대요?
종현 (리더에게) 짓궂어요!

(…중략…)

마지막으로 Cool Music을 통해 중국팬에게 인사해 주세요. 
온유 새해 첫날, 1월 1일에 중국에 와서 중국 팬을 만나러 중국에 온 것은 저희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에요. 시간이 허락하고 또 저희를 불러주신다면, 저희는 언제나 꼭 올 테니 그런 기회가 더 있기를 바라요. 저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동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매일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요! 저희는……SHINee였습니다!


다섯 번째 목표:
종현

무척이나 신기하게도 그와의 대화는 어디에서 시작하든 결국 음악에 도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종현은 말이 적지는 않았지만 질문에 대한 답보다 멤버들의 인터뷰를 듣는 걸 더 좋아하는 듯했다. 다른 멤버들의 개인 인터뷰 시간에도 그는 줄곧 조용히 옆에서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그는 태민이 신년 메시지에 실수로 "2100년"이라고 쓰자 굉장히 즐거워하며 웃었다. 종현은 말이 빨랐지만 중국어로 ID를 할 때 보기 드물게 혀가 꼬여서 매우 당황한 모습의 그를 볼 수 있었다 -- 권설음/평설음이 약점이었다! 그래서 직전에 2100을 잘못 써서 놀림을 당했던 태민은 곧바로 커다란 비웃음으로 보복했고, (…) 비록 여러 차례 중국어의 함정에 빠졌지만 사진에 관해 말한다면 종현에게는 확실히 매우 쉬운 일이었다. 무대의 표현력을 보라, 사진 찍기? 아주 사소할 뿐~ 제한된 시간의 결과물 속 종현의 포즈는 모든 것을 갖추고 끊임없이 변화했다. 여하간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것이 있는 법"……

당신은 무대 위에서 대단히 BlingBling해요. 그건 의도한 건가요, 아니면 타고난 건가요? 
평소에 꾸준히 많은 연습을 해요. 그러면 무대에서 공연할 때는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노래하는 것 이외에 다른 개인 능력을 배양하는 게 있다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노래뿐인 것 같아요. 요즘 한창 열심히 배우고 있는 작사와 작곡을 어느 정도 발전시키고 나면 차차 저의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모두들 "줄리엣(의 가사)"을 통해 종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물론 굉장히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건가요?
저는 아직 배우는 단계에 있어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거예요.

종현의 목소리에는 독특함이 가득해요. 가수로서 음색, 테크닉, 작사작곡 능력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하나 꼽는다면요?
저는 가수로서 음악 작품을 표현할 때의 감성이라고 생각해요. 작사가든 작곡가든, 그게 모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은? 
R&B, 그리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요.

당신의 목소리와 무척 잘 어울려요.
(중국어로)고맙습니다!

ⓒCool轻音乐




CHASING SHINee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섭렵하며 최고의 날들을 만끽하는 샤이니의 빛나는 순간을 마주했다. 오직 쎄씨 카메라에만 보여준 그 밝은 미소에 RING, DING, DONG… 머릿속 벨들이 요란하게 울렸다. 

18:00 1ST, NOV, 2009 
“기자님. 우리 ‘SBS 인기가요’에서 방금 일등 했어요. 지금 사인회장으로 이동하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동행 취재를 하기로 한 장소에서 샤이니를 기다리고 있는데, 매니저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왔다. 좋은 징조. 역시 차에서 내리는 멤버들의 표정이 밝고 예쁘다. 겅중 큰 몸을 반절이나 접어 쎄씨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하고 소녀 팬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는 사인회장으로 들어간다. 음악 차트 1위에 자신들의 곡을 올려둔 아이돌 그룹의 사인회장이라는 곳에 처음 가본 나는 그 함성과 밀려드는 사람들의 물결에 ‘어버버’ 정신을 놓아버렸다. 매니저의 손에 이끌려 멤버들 뒤를 따라 정신없이 뛰어 들어갔지만, 여기저기 밀리고 치여 무릎과 팔이 발갛게 부어올랐다. “그래도 오늘은 양호한 편이에요. 가끔씩 아찔한 순간도 많아요.” 샤이니 멤버들은 북새통을 뚫고 온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상큼하고 가뿐한 표정. 샤이니의 CD 북클릿을 가슴에 품고 사인회장으로 들어온 소녀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꿈결 같다. 손엔 배즙, 홍삼즙, 만화책, 인형, 장미 한 송이 등 작은 선물 꾸러미가 들려 있다. 막내 태민에게 “저 몇 살로 보여요?”라고 물어서 태민을 당황하게 만든 엉뚱한 팬도 있었다. 발그레한 볼로 자신을 바라보는 팬들과 눈을 맞춰주며 웃어주고, 틈틈이 쎄씨 카메라를 향해 장난스러운 ‘V’를 날려주느라 바쁘던 샤이니의 유쾌한 사인회장 풍경. 

08:50 6TH, NOV, 2009 
샤이니를 다시 만난 건 'KBS 뮤직뱅크' 촬영이 있던 날 아침이었다. 아쉽게도 종현이 신종 플루로 잠시 휴식에 들어가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이날은 태민, 온유, 키, 민호를 만났다. (중략) "그냥 요 가방만 들고 나가면 2박 3일 정도는 거뜬하죠. 요즘 저는 맥북을 아껴주고 있어요. 곡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종현이랑 같이 샀는데, 요즘 재미있게 미디 작업을 해서 멤버들에게 들려주고 있어요."(온유) 샤이니의 아침 생얼 구경까지 하고 나니, 정말 사적인 공간인 숙소와 밴 안의 모습도 궁금해졌다. (…) "멤버들 잠버릇이 버라이어티해요. 정말 피곤한 날엔 눈도 뜨고 입도 벌리고 자고. 자면서 말하는 건 기본이고. 종현이는 그날 연습한 노래를 부를 때도 있어요. 하하."(키)

18:10 6TH, NOV, 2009
KBS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은 샤이니를 다시 만났다. 이날은 샤이니의 '링딩동'이 2주 연속 1위에 도전하는 날. 신인 가수들은 복도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여기저기 인사를 하러 다니고, 출연 팀의 스태프들이 뒤섞여 바쁘고 어수선하게 돌아가는 방송 현장. 최종 카메라 리허설을 하러 들어가는 샤이니의 얼굴에서 엿보인 옅은 흥분과 설렘, 기대감을 사진에 담고 그들에게 행운을 빌어준 뒤 사무실로 들어왔다. '띠리링' 1시간쯤 지났을까. 매니저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저희 2주 연속 1위 했어요. 기자님이 오신 날은 늘 일등을 하네요. ^^'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샤이니의 시간이, 그렇게 찬란하게 시작되고 있었다. 



종현

"우리 멤버의 공통분모는 생각보다 적은 것 같아요. 음악 듣기 딱 하나가 겹치는데, 좋아하는 장르가 천차만별이죠. 아, 우리 모두 쇠고기를 좋아하는군요. 유일한 공통분모랄까요. 하하."


ⓒCeCi: 에디터 최혜진, 포토그래퍼 박종범

2009 12 종현 SBS 인기가요magazine TAKE 7 제1호: brighter than sunshine (화보, 인터뷰)




brighter than sunshine
빛나는 샤이니의 유쾌한 연관검색어 토크 

오늘도 한 아이돌 그룹은 소년과 남자의 경계선에서 팬들을 쥐락펴락한다. 'Ring Ding Dong'으로 나쁜 남자가 되나 싶더니, 다시 데뷔 초기의 풋풋한 연하남 스타일로 우리 곁을 찾은 샤이니. 후속곡 'JoJo'의 에너지 가득한 현장 속으로 다함께 'GoGo!'

연관검색어 토크 with 샤이니

JoJo 세 번째 미니앨범 'Ring Ding Dong'에 이은 후속곡 'JoJo'는 어떤 곡인가요?
종현 전체적으로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 곡이에요. 많은 분들이 80년대 롤러장에서 흐르는 배경음악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올드한 느낌에 저희만의 색을 입혀서 새롭게 재해석한 곡입니다.
Key 가사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예전 곡들 보시면 여자 이름을 넣어서 현실감 있게 다룬 가사가 많았잖아요. 저희도 후렴구에 'JoJo'라는 이름을 반복적으로 사용해서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했어요. 또 패션 스타일을 'Ring Ding Dong'과는 대조되는 콘셉트인데요. 곡 자체가 복고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원색으로 컬러풀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태민 안무도 반복적인 요소가 많아서 팬 여러분이 재미있게 따라하실 수 있어요. 

샤이니월드 '나에게 샤이니월드는 ○○○이다'
(…)
종현 나에게 샤이니월드는 친구다. 친구처럼 편하고 이해해주는 사이. 
(…)



종현

노래 샤이니 노래는 물론 4men의 'Baby Baby'나 정엽의 'Nothing Better'처럼 감미로운 곡들로 가창력을 뽐낸 종현 군. 지금 연습 중인 곡들이 있다면 어떤 곡인지 궁금해요.
요즘 Maxwell의 'This Woman's Work'라는 곡으로 가성 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요. 최근 정엽 선배님의 신보 또한 많이 듣고 있어요.

삑사리 가끔 음이탈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팬들은 안타까워하며 휴식을 취하길 바라는데요. 평소 목 관리를 위해 꾸준히 하고 있는 종현 군만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제가 생각했을 때 목 관리에는 물이 최고인 것 같더라고요. 목에 좋은 음식이나 처방전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저한테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게 특효약인 것 같아요. 

혜야 '혜야'라는 솔로곡으로 활동하던 때, 항상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다가 혼자 오르니까 어땠나요?
'혜야'로는 일주일 동안 딱 3번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허전하기도 하고, 기분이 색다르더라고요. 또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더욱 힘이 나서 노래했던 것 같아요. 

머리 'Ring Ding Dong'으로 컴백했을 당시, 종현 군의 헤어 스타일링에 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종현 군 머리처럼 하려면 미용실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남성들이 많더라고요. 반대로 종현 군은 어떤 헤어 스타일의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궁금해요.
저는 단발머리에 끌리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미지에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이라면 다 좋지만 단발머리처럼 포인트가 있거나 독특하고 색다른 헤어 스타일이 예쁘더라고요. 


ⓒSBS 인기가요 매거진 TAKE 7: 에디터 정민영, 포토그래퍼 이석기

2009 10 종현 일본 WPK 가을호: FIRST SHINee (화보, 인터뷰)

번역: 민호홀릭

Welcome Interview

09년 8월, 많은 팬의 기대에 응하며 드디어 일본 상륙을 이룬 SHINee. 직접 팬 앞에 서서 뜨거운 시간을 보낸 직후의 그들을 캐치. 흥분을 식히지 못하는 5명의 솔직하고 리얼한 목소리를 보내드립니다. 

일본의 SHINee 팬에게 있어서 09년 8월 10일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하루가 되지 않았을까. 이날, 나카노 선플라자에서 개최된 "SHINee JAPAN 1st 미니 라이브&팬미팅". 토크쇼도 있고 애장품 선물도 있고, 물론 라이브 퍼포먼스도 있고. 게다가 멤버와의 하이터치 교류도 있었다. 5명의 넘쳐나는 서비스 정신과 그걸 받아들이는 관객의 환희의 폭발이 엄청 행복한 하모니를 만들어 낸 약 3시간 이벤트였다. 자, 이 인터뷰는 그 뒤 하룻밤이 지난 8월 11일 정오에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첫 무대를 대성공시킨 멤버 5명의 그 직후의 리얼보이스를 보내드립니다. 

어젯밤은 잘 잤어요? 
종현 진짜 푸~욱 잤어요(웃음). 

여러분은 환경이 달라도 잘 자는 타입인가요? 
Key 진짜 지쳐있어서 푹 잤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일 거예요(웃음).
 
그만큼 어제 무대에서 힘을 다 쏟아부었다는 거죠? 
Key 맞아요(웃음). 그래서 금방 잠들었어요. 그래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야 조금 실감이 났어요. 
민호 굉장히 즐거운 이벤트였구나~라고. 
온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같은 것도요. 
종현 무대에 나온 순간 정말 감동했어요. 여러분이 다 같이 일어나 주셔서. 

그 순간의 관객의 반응은 정말 빨랐어요! 
종현 네. 그 부분이, 정말 기뻤어요. 
태민 그래도 물론 어제 무대가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까웠다고 느끼는 부분도 몇 군덴가 있어요. 좀 더 이렇게 하면 좋았는데…같은 부분이요. 
온유 응. 좀 더 준비를 했으면 더 팬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었으니까요. 이 다음 기회에는 그 부분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향상심이 있기 때문에 반성을 하는거겠지만요… 제대로 준비된 것처럼 느껴졌어요. 
태민 그래도 좀 더 팬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방법이 있었던 것 같아요….

네!? 제대로 함께 했잖아요! 전원과의 하이터치도 있었고, 그리고 개인 애장품 선물도 있었고요. 
태민 그렇긴 한데요… 조금 더 천천히 하고 싶었어요(웃음). 
민호 하지만 SHINee 활동 중에서도 특별히 추억에 남는 무대의 하나가 됐어요. 그건 틀림없어요. 
온유 질문 코너가 있었는데요. 한국에서는 없는 참신한 질문이 많아서 재밌었어요. 

그러고 보니 "이 중에서 가장 울보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이 있었잖아요? 
온유 종현이에요(라고 즉답하는 동시에 Key와 민호와 태민도 종현을 가리킴). 

그렇네요(웃음). "Juliette"이 "MUSIC BANK(한국 음악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에 빛났을 때에…
종현 아아~~~~(웃음). 

엄청 우셨죠? 
종현 네(웃음). "Juliette"이 1위를 한 첫 방송이었어요. 평소부터 신세졌던 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단숨에 벅차올라서 어느새 눈물이 맺혔어요. 

맺힌 정도가 아니라 통곡하셨던 것 같은데(웃음).
종현 그랬네요(웃음). 어떻게 해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져서… 그래서 선배인 SUPER JUNIOR분들의 가슴에서 울었어요(웃음). 
민호 생각났다! 지난번에 딱 "ROMEO"를 발매하기 직전에 한국에서 인터뷰하셨죠? 

네(웃음).  
종현 오오! 그때 저희들도 처음으로 "ROMEO" CD를 받아서 들떠있었어요. 

그 인터뷰에서 일본 이벤트에 대해서 "반응이 신경 쓰이지만 반드시 성공시킬게요!"라고 선언해주셨어요. 그 말 그대로의 밤이지 않았나요? 
종현 맞아요. SHINee만의 색깔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해요. 
Key 지금까지는 영상을 통해서만 보여드렸던 저희들의 퍼포먼스를 드디어 라이브로 체험하게 해드릴 수 있어서 기뻐요. 
태민 이제까지의 대표곡을 보여드릴 수도 있었고요. 
Key 익숙하신 곡이 좋을 거 같아서 타이틀곡을 중심으로 불렀어요. 그리고 한국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OST에서 "STAND BY ME". 
온유 이 곡을 부른 건 스페셜하다고 할까요… 한국에서는 무대에서 부른 적이 없어서요. 

한 줄로 옆으로 서서 차분하게 노래하셨더라구요. 관객의 팬라이트도 예뻤어요. 
종현 네. 모두와 함께 즐기는 느낌으로 노래했어요. 그리고 개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것도 굉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온유 이것도, 좀 드문 일이에요. 이제까지 솔로로 무언가를 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의 무대에서 5명 전원이 각각 솔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실은 처음있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정말 신선했어요. 그 솔로 코너를 뒤돌아보죠.
(…)

지난번 인터뷰에서 태민 군이 "마이클 잭슨을 존경하고 있어요"라고 말한 걸 기억하고 있어요. 올해 6월에… 
태민 돌아가셨잖아요.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어요. 
종현 그 모습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슬퍼요. 
태민 남은 음악이나 영상을 언제까지나 계속 즐기고 싶어요. 

(…중략…)

네 번째는 종현 군. 
종현 네. 저는 히라이 켄씨의 "瞳をとじて"를 불러드렸는데요. 이 곡은 한국에서도 정재욱이란 가수가 커버해서 불렀거든요. 그걸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일부러 일본어와 한국어 양쪽의 가사를 섞어서 불렀어요. 한국과 일본의 교류란 걸 제 나름대로 생각한 아이디어이기도 했어요. 

굉장히 소울풀하게, 굉장히 기분 좋게 부르셨어요. 
종현 감사합니다.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노래했더니 그런 보컬이 됐어요. 

(…중략…)

마지막은 4명도 등장해서 전원이 춤을 췄어요. 굉장히 분위기가 UP돼서 다행이었어요. 미니 라이브에서도, 솔로 퍼포먼스에서도, 어쨌든 관객을 즐겁게 해준다는 프로 의식이 계속 느껴졌어요. 
민호 그건 당연한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는 다 같이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했어요. 드디어 일본에서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된 거니까 꼭 즐겨주시길 바랐어요. 
온유 다음 기회에는 좀 더 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종현 일본 여러분, 앞으로도 저희 잘 부탁드려요! 
태민 많은 따뜻한 응원, 정말로 감사합니다! 
Key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감사해요! 


New Release Interview

SHINee의 최신 발매 뉴스가 도착! 한국에서도 히트를 친 1st 앨범 "아미고"가 일본 라이선스 앨범으로써 12월 9일에 발매된다. 한국에서의 발매에서 약 1년의 시간을 지나, 일본 팬에게 보내는 이 앨범에 담긴 마음을 5명이 이야기해주었다. 

태민 이번에 저희들의 1st 앨범 "아미고"의 일본 라이선스반이 발매되어서 너무 기뻐요! 
온유 7월에 발매된 "ROMEO"에 이어서 일본에서 두 번째 작품이에요! 

그래도 한국에서의 발매는 이 앨범이 먼저였죠? 
온유 네. 한국에서는 작년 8월에 발표했어요. 

당시의 기분은 기억하세요? 
종현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하고 긴장했었는데요…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기쁜 마음이 컸어요. 뭐래도 저희들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니까요. 
Key 좋은 곡들뿐이라 레코딩도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안무 연습도 인상에 남아있고요. 
종현 특히 타이틀곡인 "아미고"는 미국 안무가, 미샤 가브리엘 씨가 안무를 해주셨어요. 미샤 씨는 작년 BoA 선배님의 미국 데뷔곡 "Eat You Up"을 비롯해서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힐러리 더프 등, 세계적인 팝 스타와 일을 하는 멋진 댄서 분이에요. 
민호 미샤 씨한테 집중적으로 지도를 받은 건 정말 강하게 인상에 남아있어요. 댄스로서 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다시 앨범의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온유 R&B나 팝을 비롯해서 많은 장르의 곡이 들어있어요. 유영진 씨, 휘성 씨, Kenzie 씨 같은 실력파 작가 분들이 작사나 작곡을 제공해주셨고요. 리드미컬한 그루브감과 가사에 특징이 있는 "산소 같은 너", 휘성 씨가 쓴 가사가 너무 훌륭한 "사랑의 길", 그리고 종현의 솔로곡 "혜야" 등등, 들을 부분들이 가득해요. 
종현 물론 타이틀곡 "아미고"도 명곡이에요. 덧붙여서 "아미고"라는 건 한국어로 "아름다운 미녀를 좋아하면 고생한다"를 줄인 것. 이 독특한 제목도 마음에 들어요. 

노래하는 게 힘들었던 곡은? 
종현 혜야예요. 원곡이 스페인 곡이라서, 어떻게 노래해야 좋을지 고민했었어요. 그래도 결국에는 납득할 수 있는 노래를 녹음했어요. 

즐거울 때 들으면 딱인 노래는 뭔가요? 
Key "산소 같은 너"일까요. 마이클 잭슨을 생각나게 하는 듯한 펑키한 디스코 리듬. 들으면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여지지 않을까요? 

쓸쓸한 기분일 때는? 
온유 헤어진 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노래한 "In My Room". 언플러그드 버전이라서 더 쓸쓸한 기분에 빠질 수 있어요. 

그럼 달콤한 무드일 때는? 
태민 "사랑의 길"이죠. 기억에 남는 멜로디와 하모니가 기분을 들뜨게 해줄 거예요. 

앨범이 나왔을 당시와 현재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민호 무대 위에서 즐기는 여유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거요. 물론 지금도 긴장하지만 팬 여러분의 환성을 듣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됐어요. 

"아미고"의 재킷에 찍힌 약 1년 전의 자신들에게 말한다면? 
Key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 
종현 더더욱 성장하자! 
온유 다치지 않도록! 
민호 건강에 신경 쓰자! 태민이는 조금 체중을 늘리자(웃음).
태민 어쨌든, 열심히 해!(웃음) 

ⓒWHAT's IN? PICTORIAL K: 사진 冨田 望 (Nozomu Tomita), 글 大野貴史 (Takashi O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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