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샤이니는, 가수다 원문

샤이니가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패션 스타일링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키와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을 같이 해주는 멤버가 없는 게 불만인 민호가 한 팀일 수 있는 건 그들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샤이니를 어떤 색깔의 아이돌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2AM은 발라드를 부르는 아이돌이다. 2PM은 격렬한 춤을 추는 ‘짐승돌’이다. 엠블랙은 차가운 표정의 ‘시크돌’로 어필했다. 샤이니도 ‘누난 너무 예뻐’를 부를 때는 초식 소년들이 모인 것 같은 해맑은 아이돌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룹의 막내 태민이가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는 사이, 그들은 ‘Juliet’과 ‘링딩동’을 거쳐 ‘Lucifer’에서 쉴 새 없이 격렬한 춤을 추는 그룹이 됐다. ‘Lucifer’의 무대에서 태민이 중앙에 서서 파워풀한 춤을 추는 건 지금 샤이니의 아이러니다. 그들은 처음 팬을 끌어들인 그룹의 정체성과 현재의 모습이, 멤버의 이미지와 재능이 엇박을 보여주고 있는 팀인지도 모른다.

가수이기에 하고 싶은 모든 것

마냥 소년 같은 얼굴로 ‘누난 너무 예뻐’를 부르던 샤이니는 다양한 곡들을 거치며 ‘Lucifer’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아이돌이라는 단어 때문에 잊고 있던 한 가지. 그들은 아이돌이기 이전에 가수고, 춤도 잘 춘다. 그들이 요즘 유행하는 ‘MR제거’를 통한 네티즌의 아이돌 가창력 검증에서 살아남은 몇 팀 중 하나여서만은 아니다. ‘누난 너무 예뻐’에서도 그들이 빛나는 부분은 시작부터 등장하는 그룹의 화음이었고, 그들은 느린 템포의 댄스곡이었던 이 노래의 모든 부분에 맞춰 춤을 췄다. 아이돌이 아니라 가수라면, 그것도 종현의 말처럼 “3년 동안 발성과 바운스의 기본을 배운” 댄스 가수라면 그들이 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 않을까. 키는 사람의 목소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하고 싶어 하고, 태민은 잔잔한 발라드 음악을 더 많이 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아이돌이기에 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가수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들도 있다.

샤이니가 ‘Juliet’을 부르던 시절부터 준비한 정규 앨범 < Lucifer >는 아이돌이 아닌 보컬 그룹 샤이니를 위한 것이다. 요즘 보기 드물게 13곡을 모두 신곡으로 채운 이 앨범은 음악적 스타일의 일관성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Lucifer’처럼 SM 특유의 강렬한 댄스곡이 타이틀로 배치된 한편, 신화의 4집 앨범 서너 번째 곡으로 수록되면 좋을 전형적인 남자 아이돌을 위한 댄스곡 ‘악’이 있고, 그 사이에는 ‘화살’처럼 동방신기의 ‘One’이후 SM의 남자 아이돌 그룹의 노래 중 가장 애절한 발라드가 배치 돼 있다. 마치 SM이 샤이니에게 지금 회사가 만들어내는 모든 스타일의 곡을 소화하도록 요구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법을 아는 아이돌

<Lucifer>를 거치면서, 샤이니는 자신들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법을 터득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앨범에 통일된 색깔을 부여하는 건 회사의 마케팅도, 프로듀서가 만든 사운드도, 멤버들의 캐릭터도 아닌 샤이니 그 자신들의 목소리다 아이돌 그룹의 관점에서 보면 앨범의 첫 곡이 ‘UP & down’인건 이상한 선택이다. ‘Up & down’은 화끈한 댄스곡도, 가창력을 마음껏 뽐낼 발라드도 아니다. 펑키한 리듬으로 적당히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목적인 댄스곡이다. 하지만 ‘Up & down’에서 가장 부각되는 건 펑키한 리듬을 날렵하게 소화하는 그들의 화음이다. ‘Lucifer’는 그들의 전작 ‘링딩동’과 구성적으로 닮아있다. 하지만 ‘Lucifer’는 ‘링딩동’과 달리 시작부터 멤버들의 화음으로 멜로디를 층층이 쌓는다. ‘Lucifer’가 곡 시작부터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과감한 구성을 선보일 수 있었던 건 점점 더 스케일을 확장시키는 샤이니의 화음 때문이다. 춤이나 멤버들의 개성이 아니라 팀전체의 목소리가 곡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순간. 그들은 자신의 비주얼이 아닌 음악적인 특색을 타이틀곡에 반영시킬 줄 안다. 

댄스든 발라드든, 또는 ‘Electric heart’처럼 라틴 리듬에 일렉트릭 사운드를 섞은 곡이든 샤이니는 자신들의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하는 법을 안다. 그들의 앨범에서 주목해야할 건 ‘Lucifer’보다 오히려 ‘Your name’, ‘Life’, ‘Ready or not’ 등으로 이어지는 앨범의 후반부일 수도 있다. 그들은 ‘Your name’처럼 평이한 팝 발라드를 끊임없는 화음을 통해 풍성한 느낌을 주고, ‘Life’에서는 곡의 모든 부분에서 각 파트의 보컬 뒤에서 끊임없이 화음과 애드립을 넣으며 곡을 다채롭게 연출한다. 이전 앨범에 수록된 ‘Jojo’처럼 80년대 디스코의 느낌을 담은 ‘Ready or not’이 ‘Jojo’와 가장 큰 차별점을 가지는 건 보다 다채로워진 그들의 코러스다. 이미지와 캐릭터가 중요한 아이돌 그룹이라면 < Lucifer >는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샤이니는 그들의 목소리로 < Lucifer >에 일관성을 부여한다. 어떤 트랙을 들어도 종현이나 온유가 아닌 샤이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이돌의 포지션을 가졌지만 그 이전에 노래와 춤 양쪽의 재능을 모두 가진 가수. < Lucifer >는 그 점에서 성장 중인 보컬그룹에게 필요한 과도기였고, 앨범 전체를 들어야 샤이니의 색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독특한 성격을 가졌다. < Lucifer >를 거치면서, 그들은 어떤 노래든 ‘샤이니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돌과 가수 그 어디쯤

아쉽게도 < Lucifer >는 샤이니의 재능을 모두 살리지는 못했다. 앨범에서 그들의 스타일을 재정립할 새로운 스타일의 곡은 없었고, 수록곡 대부분은 안정적으로 앨범을 채우는 것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또한 ‘앨범’과 ‘목소리’를 통해 정체성을 만들어나가는 그들의 성장방식은 지금 음악 시장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팬들은 앨범의 다른 수록곡을 듣고, 온유와 김연우가 함께 부른 노래나 멤버들이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를 그들의 스타일로 커버한 공연을 보며 그들의 외모가 아닌 노래를 인정한다. 하지만 대중은 타이틀곡으로만 그들을 판단할 것이다. 그들이 범 대중적인 히트곡을 내놓지 않는 한, 그들은 마이너도, 그렇다고 대세도 아닌 묘한 위치의 ‘컨템퍼러리’ 아이돌로 남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아이돌이 2-3년 사이에 승부를 보고 정상에 올라야 할까. 어떤 아이돌이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 목표이듯, 어떤 아이돌은 가수로 꾸준히 성장하며 인기를 얻는 것을 원할 수도 있다. 태민이는 아직도 고등학교 2학년이고, 온유는 이제 자작곡에 흥미를 붙였다. 아이돌은 20대 중반이 되면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가수는 그 때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샤이니는 가수다. 그것도 한 팀의 목소리를 가진.





샤이니│“우리는 야행성, 밤이 되면 활발해져요” -1 원문

“A버전 앨범도 사세요. (웃음) B버전은 우리가 직접 찍은 사진이 많아서 사진의 완성도가 A버전이 더 좋아요” 샤이니를 인터뷰 하는 날, 멤버 키는 <10 아시아>의 취재팀이 들고 간 그들의 앨범 < Lucfier >를 보며 A와 B버전(샤이니의 앨범은 사진의 내용에 따라 A와 B버전으로 나뉜다)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두 번째 미니 앨범이었던 < Juliet >을 만들 때부터 이번 앨범을 준비하던 그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부터, 춤, 스타일링, 그리고 앨범에 쓸 사진까지 제작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경험해볼 수 있었고, 그 시간은 지금 샤이니의 현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듯 했다. 앨범 한 장을 만들면서 그들은 앨범이 나오는 과정에 대해 이해했고, ‘화살’ 같은 발라드부터 ‘Lucifer’ 같은 댄스곡까지 모든 곡을 자신들의 화음으로 채워 넣을 만큼 그룹으로서 자신들의 색깔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그건 지금 당장의 대중에게는 어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음악 하는 그룹’으로서 샤이니에게는 앞으로의 몇 년을 보장해 줄 소중한 자산일지도 모른다. 아이돌로서, 뮤지션으로서 어떤 한 시기를 지나는 청년들이 지금 이 순간의 음악과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10 바로 앨범얘기부터 해보죠.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뭔가요? 
 ‘electric heart’요. 히치하이커(지누) 씨가 쓰신 곡인데요. 이번 앨범이 아니었다면 그런 장르의 곡을 넣을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온유 색다른 느낌이죠. 저는 ‘Your name’이요. 제가 작사했습니다. (웃음)
종현 전 ‘욕’이요. 
샤이니 으하하하.
종현 아, 제가 가사 써서 그런 것도 조금 있는데요, (웃음) 원래 좋아하는 곡이에요. 녹음한 지 오래된 곡인데, 정말로 이 곡 되게 좋다고 했었어요. 
태민 ‘Life’요. 잔잔한 발라드인데 원래 잔잔한 곡을 되게 좋아해요. 

“멤버들을 그대로 인정하게 되는 거 같아요” 


10 민호 씨는 혹시 ‘악’ 아니에요? 워낙 박력 있는 댄스곡이라 ‘불꽃 카리스마’라는 민호 씨 스타일에 어울릴 것 같은데. (웃음) 랩도 많구요. 
샤이니 악! 악!
민호 왜 그래. 아니야. 저는 ‘Lucifer’에요. 

10 왜 이걸 물어봤냐면, 이번 앨범이 정규이기도 하고, 13곡을 모두 신곡으로 채웠잖아요. 요즘 보기 드문 일인데, 앨범을 만드는 과정자체가 본인들에게 의미 있었을 것 같아요. 
종현 그렇죠. 예전보다 참여도도 높아졌고, 디렉터 분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 앨범이었어요. 
회사에서 이번 앨범에 이전 앨범들의 타이틀곡을 안 넣는다는 말을 듣고 되게 기뻤어요. 요즘 정규 앨범에는 예전 앨범들의 곡을 많이 담잖아요. 그러면 앨범의 방향 같은 게 우리 생각하고 달라질 수 있으니까. 

10 특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장르는 다양한데 멤버들의 화음으로 앨범에 일관성을 주더라구요. 그러려면 멤버들끼리 많이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종현 네. 멤버 모두 곡 이해도가 높아야 해서 가사를 이해하거나 비트를 받아들이는 거에 대해서 곡마다 디렉터와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그리고 녹음할 때는 다섯 명이 같이 녹음 부스에서 녹음하는 게 아니라서 녹음 전에 앞에 불렀던 멤버의 노래, 보컬 스타일을 들어보고 불러요. 코러스를 할 때도 앞에 메인 보컬 역할을 하는 보컬에 맞춰서 코러스를 쌓고, 바이브레이션의 길이도 다른 보컬들과 맞춰야 해서 계속 서로 들으면서 많이 맞춰나갔죠. 
들으면 자기가 알아요. 어떻게 해야 될지. 어차피 화음이 안 맞으면 자기 손해기 때문에. (웃음) 멤버들에게 각자 어울리는 곡이 있고, 그걸 서로 아니까 이해하는 부분도 있구요. 논쟁할 필요가 없는 거죠. 연습할 때 한 번도 우리 목소리가 다르거나 곡과 어울리지 않고 튄 적은 없어요. 다섯 명 색깔이 다 다르니까 잘 묻어나갈 수 있는 점도 있고.
온유 디테일하게 맞출 때는 호흡 하나하나, 어떤 포인트로 노래할 수 있나 같은 걸 신경 써서 맞춰요. 따로 “내가 여기 이렇게 할게 저렇게 할게”가 아니라 “니가 여기 해라. 난 여기 할게”하는 식으로 대화가 되는 거죠. 

10 그건 음악보다 오히려 생활의 문제일 거 같아요. 서로를 알아야 화음을 넣을 때도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을 텐데.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멤버를 찾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할 얘기들은 다 하거든요. 논쟁이 생겨도 그걸 끝까지 끌고 가서 안 좋게 마무리하지는 않아요. 물론 다섯 명이 사니까 논쟁이 없을 수는 없지만 싸운다거나 감정이 상하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맞춰가고. 
종현 정신 차리고 하면 돼요. 연습할 때 정신 빡 차리고 해야죠. 따로 쉬다가 모여서 할 때 빡 하고. (웃음) 우리 팀만 독특한 건지 모르겠는데, 일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을 되게 나누는 거 같아요. 그게 오히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거 같고. 숙소에서 특별한 일이 없으니까 되게 조용하게 지내고, 다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는 거 같아요.
온유 휴전 지역이죠. (웃음) 

“‘Lucifer’의 무대는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10 그러면서 서로에게 영향 받게 되는 것도 있나요? 작년에 만났을 때는 민호 씨는 축구 좋아하고, 키 씨는 쇼핑을 좋아하는 것처럼 서로 굉장히 달랐잖아요. 요즘엔 어때요? 
2년 전만 해도 단순하잖아요. 고등학교 2학년 땐데. 다르면 “나랑 다르다”고 생각하지 거기에 대한 장점을 찾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2년이나 같이 살아 보니까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배울 점이 없거나 그런 건 아니더라구요. (웃음) 오히려 너무 같으면 많이 싸웠을 거 같아요. (웃음)
민호 안 싸워요. (웃음) 우리가 같이 생활한 게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처음에는 키를 보면서 “저건 나랑 맞지 않는 스타일인데” 하는 부분도 많았어요. (웃음) 그런데 같이 살면서 키란 친구를 알아가고 이해할수록 다른 부분이 있어서 더 서로를 맞춰주는 거 같고, 서로를 이해해주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옷을 입는 것도 키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제가 옷을 살 때 물어보기도 하고. 음악도 마찬가지에요. 서로 좋아하는 노래 들려주면서 이 노래 좋다고 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서로 알아가는 거 같아요. 

10 그런 멤버들의 생활이 제일 드러나는 게 ‘Lucifer’의 무대였던 것 같아요. 그 노래는 화음도 맞춰야 하고 중간에 질러주기도 해야 하고, 안무도 딱딱 맞춰야 하고. (웃음) 각자 바쁜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연습했어요?
태민 느낀 게, 그거였어요. 사람은 하면 되는 거 같아요. (웃음) 닥치면 그냥, 모르더라도 일단 해봐야 돼요. 사실 우리도 안 될 줄 알았어요. 
온유 하면 돼요. 
민호 처음에 안무 연습 하고 다시 라이브 연습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건 불가능하다. 못한다. 아니면 이거는 MR 많이 깔자. (웃음) 
그냥 아프다고 그러면 안 되냐고. (웃음) 
민호 그런데 신기한 게 두 번째 날은 괜찮아진 거예요. 들을만하다 싶어졌고, 세 번째 날 연습하는데 “어, 좀 괜찮아졌네?”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 연습하면 되는구나 했어요. 
태민 저는 민호 형이 다쳐서 <출발 드림팀>을 하려고 컴백 일주일 전 홍콩에 갔다 왔어요. 그런데 가기 전까지만 해도 다들 안 된다고 했고, 저도 “이 상태론 갈 수 없어!” 막 이러면서 홍콩에 갔거든요. 그런데 갔다 오니까 다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뭔 일인가 했어요, 진짜. (웃음)
종현 앨범 준비할 때는 회사에 한 두 시 정도에 들어가서 숙소에 열두 시 넘어서 돌아와요. 그 때 계속 같이 연습해요. 뮤직비디오 찍은 다음에는 안무연습이 됐으니까 라이브 연습을 시작하는 그런 느낌? (웃음) 
민호 뮤직비디오 찍기 전 한 달은 거의 회사에서 사는 거 같아요.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방송도 더 재밌어진 것 같아요” 

10 팀 분위기도 달라진 것 같아요. KBS <야행성>에 출연한 걸 봤는데 예전보다 활달해졌던데요? 
태민 우리가 진짜 야행성이에요. 밤 되면 좀 활발해지고. (웃음) 
민호 이번 활동 하면서 느낀 건데, 전에는 방송에 적응을 못했던 거 같아요. 약간 얼었던 부분도 있었고, 방송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이 컸구요. 그런데 2년이 지나면서 모니터도 자주 하고 다른 방송에서 남들이 하는 것도 보면서 방송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원래 우리 분위기가 대기실에서나 차 안에서나 항상 웃는 분위기라 <야행성>에서 그걸 편하게 보여줬는데 사람들이 재밌다고 봐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죠. 
종현 지금 리얼리티 쇼를 해야 되는데. (웃음) 서로에게 익숙해진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중략…)





샤이니│“춤도 음악도 스타일링도 아트웍도 어느 것 하나 놓치면 안돼요” -2 원문

10 KBS <뮤직뱅크>에서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그 때 멤버들 반응이 정말 안 좋던데요. 그건 모니터하지 그랬어요. (웃음) 
종현 정말 짜증나긴 했어요. (웃음) 
민호 그게 사실 멤버들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작가님이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꼭 윙크를 해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 저는 못 하겠다” 그랬더니 PD님이 부탁하신 거라고, 꼭 해야 한다고 해서 “꼭 해야 되나요?”라고 했더니 다시 한 번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까지 부탁하시는데 안할 수 없고, 멤버들한테 알리자니 멤버들이 “뭐, 하지마! 하지마!” 이럴 거 같고. (웃음) 결국 했는데 멤버들이 저한테 워낙 안 좋은 반응을 보여서 작가님이 시켰다고 하는데도 안 믿고 그냥 가 버리더라구요. (웃음) 
안 시킬 때도 많이 했잖아. (웃음)

“샤이니의 색깔은 컨템퍼러리” 

10 멤버들에게 믿음을 얻지 못하는군요. (웃음) 
종현 사실 민호 군이 잘 생겨서 방송에서 계속 그런 걸 시켜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우리가 인정하면 분위기가 너무 어색하고 재미없어지니까 더 그런 것도 있어요. 장난이죠. 하지만 그건 실수였어. (웃음)
민호 역시 이런 질타가. (웃음)
온유 질타라기보단 질투죠. 워낙 잘 생겼으니까. 
민호 이렇게 말하고 또 공격하고. 병 주고 약주고. 
종현 그게 어디예요. 병만 주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웃음) 

10 이런 식으로 같이 활동하고 생활하면서 샤이니만의 스타일이 생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 지금 샤이니의 색깔은 뭐라고 생각해요?
종현 매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컨템퍼러리가 아닐까 싶어요. 각자의 색깔도 있겠지만, 샤이니란 팀 안에 있을 때 가장 표현해야 되는 건 그거 같아요. 

10 컨템퍼러리인데 점점 더 넓어지는 거 아닌가요? 이번 앨범은 샤이니가 퍼포먼스를 한다, 발라드를 한다 이런 느낌이기보다는 작곡가들이 곡을 던져주면 (웃음) 그걸 다 샤이니식으로 화음 넣고 춤추면서 만든 앨범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종현 원래 맨 처음부터 지향했던 방향이 그거니까요. 
온유 다 해 이제. 안 하는 게 없어. (웃음) 이번 앨범을 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의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했는데, 그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앨범 수록곡을 여러 개 부르고, 할 수 있는 노래들을 각자 했는데 그 때 점점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10 음악프로그램 < Muzit >를 말하는 거죠? MR이 아니라 밴드 연주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던. 
종현 네. 그 공연이 재밌었어요. 공연 전날부터 연습을 계속 하면서 밴드하고 호흡을 맞췄거든요. 
온유 맞춰 가면서 의견도 내 보고, 이렇게 하는 건 어떠냐 말씀도 해 주시고. 그게 앨범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건데, 그 공연이 지금의 우리에 대해 함축된 의미를 담아 보여준 것 같았어요. 

“앨범이 우리의 성장 과정을 보여줘요” 

종현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반응은 알지만 여러 음악을 우리 색깔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10 ‘Up &Down’이나 ‘Your name’ 같은 곡이 특히 앨범에서 샤이니의 현재를 보여주는 곡 아니었나요? 완전히 발라드나 댄스도 아니고, ‘Your name’은 곡을 멤버들의 화음으로 알아서 채우는 부분이 많던데요. 
종현 맞아요. 재밌었어요. ‘Your name’은 ‘Juliet’을 준비할 때부터 녹음했던 곡이거든요. 화음도 굉장히 많고. 곡 하나에 보통 보컬을 녹음한 트랙이 60개 정도 분량인데, ‘Your name’은 140개가 나왔어요. 그만큼 화음하고 보컬이 많이 들어갔고, 더 신경을 많이 썼죠. 사운드가 빈약하다는 게 아니라 그 곡을 살릴 수 있는 건 우리의 아카펠라나 애드립, 숨소리 같은 거였으니까요. 
‘Up &down’하고 ‘Your name’은 앨범에서 굉장히 필요한 노래였다고 생각해요. 두 곡이 없으면 우리 색깔이 너무 굳어진다고 생각했거든요. ‘Lucifer’ 같은 타이틀곡만 있으면 우리를 한 부분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비슷비슷한데 굳이 그걸 돈 내고 사야 될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구요. 그 두 곡으로 우리의 여러 색깔을 담은 게 중요했죠. 

10 하지만 그래서 예전 샤이니하고는 다른 느낌이다, 그 전 색깔을 이어가는 게 좋지 않았겠냐는 반응도 있던데요. 
종현 ‘누난 너무 예뻐’ 때의 순수함이 사라지고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있다는 걸 알죠. 그런데 이번에 여러 음악을 우리 색깔로 표현하고 싶었고, 그것에 대해서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여러 의견에 대해서 수렴을 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구요. 개인적으로 자기 복제는 별로예요. 
온유 앨범이 우리의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니까요. 

(…중략…)

“< SM TOWN >은 우리 회사만 할 수 있는 공연” 

(…중략…)

10 그런데 키 씨는 보아 팬클럽 점핑보아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연예인이라던데. (웃음)
샤이니 보아 짱! 보아 짱!
종현 보아 선배님은 이번에 처음 뵀어요. 솔직히 처음 봤을 때 되게 어려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되게 친절하시고 성격 털털하시고. 
처음에 연습실에 음료수 갖다드리는 것도 덜덜 떨어서... 서로 들어가는 것도 미루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냥 들어가요. (웃음) 
온유 문 열고, “누나 안녕하세요.”
종현 그럼 “연습하니까 나가~” (웃음) 
온유 “안녕히 계세요.” (웃음) 

10 그런 선배님들과 같이 선 < SM TOWN > 라이브는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특히 이번 공연은 앨범에 있는 다른 곡들도 많이 부를 수 있었고. 
종현 재밌었어요. 사실 회사의 모든 팀이 출연하는 굉장히 긴 공연이라 팬 분들도 많이 지쳐요. 중간에 치킨 싸와서 먹어야 될 만큼. (웃음) 그런데도 우리 응원을 너무 많이 해주셨죠. 그리고 팬들이 SM의 색깔을 확실히 보실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우리 회사만 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닐까 싶어요. 





샤이니│“다섯 명이 한 숙소에 사는 거 자체가 시트콤” -3 원문

10 SM의 색깔은 뭐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너무 다양해진 것 같은데? 
종현 음.......기본이요. 기본이 정말 탄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안무도 그렇고, 비주얼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일단 다 기본을 맞추고 가는 것 같은 느낌? 연습생 때부터 느꼈던 건데, 연습생 때는 맨날 레슨 받는 내용이 기본에 관한 거예요. 맨날 발성 연습 받고 바운스 익히고. 

10 그게 궁금하던데요. 대체 샤이니는 연습생 시절에 어떻게 트레이닝 받았 길래 춤을 저렇게 딱딱 맞추나. (웃음) 
온유 정말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아요. 
종현 정말 그래요. 기본을 계속 반복해서 익히고. 전 발성 3년 배웠어요. 
온유 난 발성 안 배웠어. (웃음)
종현 형은 살짝 늦게 들어와서 타이밍을 놓쳤어. 알고 보니까 내가 발성을 못해서 3년 시킨 거라며? (웃음) 

“‘Lucifer’는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 가장 익히기 힘든 안무” 

(…중략…)

10 ‘Lucifer’는 박자를 계속 끊어가면서 춰야하는데 소화하기는 어땠어요? 동작 외우는 것부터 복잡했을 텐데. 
태민 안무를 배울 때 애를 먹었던 게, 우리가 했던 안무 중에 가장 힘들고 노래가 빨랐어요. 그래서 외우기도 힘들었고, 안무 스타일이 좀 올드스쿨이라고 해야 하나? 생소했어요. 군무 맞출 때는 서로 동작을 보면서 “이 부분은 팔을 좀 내려야 되고...” 이런 식으로 지적하면서 맞추고. 손가락 하나하나 다 맞춰요. 
민호 모두들 서로를 보고 있죠. (웃음)

10 그런데 다른 공연에서 보면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던데요. 뉴에이지 음악을 좋아한다고도 했고. 평소 좀 조용히 지내는 편인가요?
태민 제가 원래 내성적이에요 사실. 
종현 뻥치네.
샤이니 으하하하하하 
온유 아냐, 봐. 아직 얘기 다 안 했어. (웃음) 
태민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내성적인데 친해지면 굉장히 활발하고 그렇거든요. 

“앞으로는 좀 더 대중적인 걸 해보고 싶기도 해요” 

10 형들하고 지내기는 어때요? 
태민 제가 닮아가요. 큰일났어요. 
민호 태민이가 처음엔 적응을 못했는데 적응하고 나니까 제일 웃겨요. 개그를 해서 웃기는 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우리를 웃겨줘요. 
종현 인생이 시트콤이에요. 사실 다섯 명이 한 숙소에 산다는 거 자체가 시트콤이잖아요. 
민호 물건 잃어버릴 때가 최고에요. 숙소에 들어와서 태민이가 “가방을 어디다 놨지? 숙소에 들어와서 가방이 무거워서 문 앞에 놨는데 없어”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 와서 처음에 어디로 갔냐고 물어보니까 방에 갔대요. 그래서 방에 가보니까 그대로 가방과 핸드폰이 있는 거예요. 그걸 보더니 “어, 이게 왜 여깄지?” 이래요. 
태민 아, 저 얼마 전에도 귀신 봤어요. 온유 형 귀신. 

10 귀신이요? 
태민 제가 분명히 온유 형을 거실에서 봤거든요. 거실에서 형을 본 다음에 화장실에 갈려고 문을 열었어요. 그런데 문이 잠겨 있길래 “민호 형, 민호 형” 그랬는데, 알고 보니까 온유 형인 거예요! 
샤이니 …
다음 질문 해 주세요. 
종현 애가 피곤해서 그래요. 

10 음악 얘기 하죠. 이번 앨범으로 샤이니가 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을 넓힌 것 같은데, 각자 샤이니를 통해서 해보고 싶은 음악이 있나요? 
종현 소울이요. 한 번도 그런 음악을 해본 적이 없어서. 아니면 락이나 메탈? 남자라면 메탈이죠. (웃음) 
온유 우리가 계속 할 수 있는 것들이 넓어지는 것 같아서, 이번 앨범 녹음할 때 아직 발표 안 된 곡이 있는데 일렉트로니카, 힙합, 발라드 레게 이런 장르가 다 들어있는 곡이 있어요. 그런 음악이 그리고 요즘 발라드를 작곡하고 있긴 하구요. 

10 태민 씨는요? 
태민 타이틀 곡이라면 댄스곡이 좋겠죠. 그리고 잔잔한 발라드를 해보고 싶구요. 인트로에는 민호 형 내레이션도 꼭 넣을 거예요. (웃음) 
민호 안 할 거야 이제. (웃음) 저는 우리 팀이 다양한 걸 해왔으니까 많이 색다르기 보다는 대중적인 걸 한 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중략…)

“다른 사람들이 세운 어떤 한계 스코어를 깨고 싶어요” 

(…중략…)

10 이렇게 멤버들의 성향이 다양하다 보니까, 그게 모인 그룹의 성격도 생각하는 게 각자 다를 거 같아요. 이번 앨범을 지나면서 샤이니는 어떤 그룹이 되고 싶어요? 
온유 히말라야요. 히말라야나 남극,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다 알잖아요. 그게 어떤 느낌인지도 바로 알 수 있고. 그런 그룹이 되고 싶어요. 
종현 꼭 히말라야로 비유했어야 했을까? (웃음) 
온유 고유명사가 필요해서. (웃음)
종현 저는 그냥 커가는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계속 발전하는. 
온유 키도 크고 싶고. 
종현 아우 그렇죠. (웃음) 그리고 콘셉트를 하나 정해서 그걸 표현하기보다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콘셉트 자체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팀이 되고 싶어요. 콘셉트라는 게 뭘 하나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어울리는 거에 맞춰서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10 이번 앨범을 지나면서 그 길로 좀 들어선 것 같기도 해요. 
종현 이제 시작이니까요. 팀이라는 건 그게 중요한 거 같아요. 
태민 아직 우리 멤버들이랑 저도 파악을 못해서. (웃음) 제가 좀 어리잖아요. 아직 시작 단계고 다 보여드리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더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물론 최고의 자리에도 오르고 싶고, 그 때까지 항상 열심히 하고 싶어요. 

10 다른 인터뷰에서 수백억 벌고 싶다고 했던데요. 수백억 벌 때까지? 
아뇨, 수천억이에요. (웃음)
온유 태민이는 영화 <2012> 같은 일이 벌어지면 그 배에 탈 수 있을 만큼 벌고 싶다는 것 같아요. (웃음) 
민호 제 생각엔 우리 모습을 다 못 보여 드린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발전하는 부분도 있고.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번 앨범 나오면서 좀 ‘살 만한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충족된 것 같아요. 곡수도 그렇고, 다 신곡이고, 사진도 정성스럽게 찍었고. 단지 활동을 위한 앨범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 돼야 하는데, 그 목적을 지킨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른 분들이 많이 알아주실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세운 어떤 한계 스코어를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들구요. 
종현 다들 꿈이 크네?
온유 되게 욕심도 많고. 이번 우리 앨범이 살 만한 앨범인가 봐요. (웃음)
종현 그럼, 살 만하지! (웃음) 


ⓒ10asia: 글 강명석, 편집 장경진|글 강명석, 사진 채기원, 편집 이지혜| 글 강명석, 사진 채기원, 편집 이지혜 | 글 강명석, 사진 채기원, 편집 이지혜





Special Meeting_SHINee's Star Pictorial

최근 새 앨범 <Lucifer>를 통해 가요계를 평정한 그룹 샤이니. 
'컨템퍼러리 밴드'를 표방하며 거부할 수 없는 샤이니만의 매력을 선보인 이들이 이번엔 색다른 화보를 찍고 왔단다. 
지난 8월 5일 종로의 한 스튜디오에서 빛나는 다섯 남자 샤이니를 만나볼 수 있었다.

샤이니가 남자 아이돌 최초로 스타화보를 공개했다. 샤이니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는다는 콘셉트로 촬영된 스타화보 'SHINee's One Fine Day'.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라는 이국적 정취 속에 샤이니 멤버 다섯의 쿨한 매력을 듬뿍 담아낸 희소가치 100%의 화보다. 

세 가지 주제로 선보일 이번 스타화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샤이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사원 건축물로 평가받는 앙코르와트에서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모습, 이국적 자연 속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 또 호텔에서 촬영한 활발하고 장난기 어린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들이 선별되었다고 하니, 이들의 팬이라면 주목해 보자.

한편 이미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샤이니인 만큼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단다. 바로 촬영을 위해 극비에 부쳐진 이들의 이동경로가 현지 팬들에게 알려진 것. 때문에 촬영 장소마다 샤이니의 극성팬들이 출동해, 촬영기간 내내 보안을 위한 인력이 따로 투입될 정도였다고.

그리고 지난 5일, 주니어가 이 특별한 스타화보의 촬영을 마치고 온 샤이니를 직접 만나봤다.

유난히 무더웠던 이날, 가벼운 화이트 의상 차림으로 밝은 미소를 선보이며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 다섯 남자들, 이들과 'SHINee's One Fine Day'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INTERVIEW

스타화보 최초의 남자 스타예요. 이번 화보의 감상 포인트가 있을까요?
온유 남자 아이돌로서는 처음으로 스타화보를 찍게 되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샤이니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샤이니의 개성뿐만 아니라, 앙코르와트 사원을 배경으로 한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 역시 함께 감상하실 수 있어요. 사진 속에 다양한 매력을 담기 위해 저희 스스로가 재미있게 촬영하려고 노력했으니까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캄보디아 현지에서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촬영하셨는데요, 어떠셨어요?
태민 저 같은 경우, 새로운 문화를 체험한다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고요. 때 묻지 않은 자연 환경과 사람들의 순수한 눈빛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Key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가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굉장히 오래된 건축물인데도 상당히 웅장하더라고요. 그 거대함 때문에 저희들 모두 많이 놀랐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여러분도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민호 캄보디아 현지의 날씨가 상당히 덥더라고요. 더위 때문에 촬영하는 데 애를 많이 먹었어요. 그렇지만 고생한 만큼 사진이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은 좋네요(웃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 같아요.
Key 캄보디아에서는 촬영시간 외에도 굉장히 재미있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촬영 후엔 저희끼리 호텔 수영장에서 놀기도 했어요. 또 현지에서 '링딩동'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캄보디아 사람들은 '링딩동' 노래는 많이 아시면서 정작 노래를 부른 저희는 모르시더라고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저희에게 '링딩동'을 아냐고 물어보셔서 당황했어요(웃음).

캄보디아 현지 팬들과의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또 해외 팬들과의 의사소통의 경우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민호 이번 캄보디아 방문 때는 특별한 공연이 없어서, 아쉽게도 팬들과의 만남은 없었어요. 그 외 태국 같은 다른 아시아 지역에 갔을 때는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팬분들의 눈을 바라보면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그분들의 눈빛을 보면 정말 저희를 좋아하고 계신다는 걸 알 수 있거든요. 항상 저희를 많이 좋아해주시기 때문에 어떻게 보답할지 잘 모르겠는 부분도 있지만, 역시 좋은 무대로 보답해 드려야 하는 거겠죠. 

이번에 새 앨범 <Lucifer>로 컴백하셨어요.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알고 싶어요.
온유 저 같은 경우 뮤지컬을 했고요. Key 군이나 민호 군은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죠. 종현 군과 태민 군은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을 보냈어요(웃음).

새 앨범만의 매력이 있다면?
종현 이번 앨범에서는 컨템퍼러리 밴드로서 새로운 색깔의 음악과 패션을 선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저희의 손이 많이 간 앨범이기도 해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랩 메이킹이나 작사, 패션 같은 부분에 직접 참여했으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샤이니가 컴백하면서 특별한 도움을 주신 분이 있었을 것 같아요.
태민 일단, 팬 여러분의 지지가 많이 힘이 되고요. 주변분들의 응원도 언제나 힘이 돼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Key 당분간 'Lucifer'로 계속 활동할 거고요. 정규앨범이 나온 만큼, 여러 곡으로 다양한 저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새로운 활동도 많이 지켜봐주세요. 

ⓒJUNIOR: 에디터 윤미란, 포토 김지연·스타화보 제공
질문과 답변을 시간 순서대로 정렬하고 질답 외 삭제한 편집 텍스트 버전. 원문

스타일이 좀 바뀌셨는데 처음에 스타일이 바뀌었을 때 제일 적응 안 되던 멤버는 누구였나요?
종현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거울 보고 어색했던 멤버요?
온유 키… 군을 봤을 때 굉장히 개성 있는 모습에 머리를 자르고 숙소에 왔는데 ‘와… 이게 뭐야?’ 되게 신기했어요.
Key 이젠 하도 봐서 놀랍지도 않죠? ㅎㅎ
온유 워낙에 키 군은 자주 스타일을 과감하게 변신하는 타입이라서… 좀 어색했던 건… 제 머리가 더 어색했던 것 같아요. 처음 해보는 5:5 가르마였던지라…(폭소)
종현 태민이가 맨 처음에 머리 하고 숙소로 왔을 때 너무 길어서 ‘헉! 이… 머리로 그냥 가는 건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길었어요. 여잔 줄 알았어요. 이쁘게 생겨서… 뒷모습도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는 데다가… 아름다웠어요. (푸핫!)
민호 맞아, 맞아, 깜짝 놀랐어요, 정말.
Key 멤버들의 ‘머리 바꿈 증후군’ 이라고, 자기가 머리 바꿨는데 바꾼 줄 모르고 다음날 아침에 샤워하면서 거울 보다가 꼭 한 번씩 놀라는… 공감하실걸요, 아마?
종현 아하하… 맞아요.

간접경험을 많이 하려고 한다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어떤 건가요? 그리고 그간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표현이 있다면?
종현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글을 굉장히 많이 읽고 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무서운 이야기들, 괴담… 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듣거나 읽으면 생각의 전환이 한번씩 돼요. 무서운 글을 읽을 때 무서운 반전에 ‘헉!’ 하고 한번 놀랬다가, ‘아, 나도 이렇게 무섭고도 반전이 강한 글을 꼭 써서 한번 충격을 줘 봐야지…’ 라고 생각을 하게 돼요. 그리고 무서운 글은 어떤 문체가 있는데 그 문체가 마음에 들어요.

가수 말고 이런 직업 한번 해보고 싶다 하는 직업은?
종현 음악적인 계통이 아닌 것이… 좋겠죠? 음…
태민 어렸을 때 꿈이 파일럿이었는데 해보고 싶기도 하고…
온유 전, 그냥… 제가 뭘 만들거나 창조하고 싶어요. 성취감이 있을 것 같은, 그런…
종현 (온유에게) 레고?
온유 응, 어렸을 때 레고 디자이너도 꿈이었어요. 
Key 저는요, 파워 블로거 같은 거 해 보고 싶어요. 사진 찍는 거 좋아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예전에는 장르별로 정해놓고, 예를 들면 '맛집 블로거'라든가 '여행 블로거'라든가 이렇게 전문적인 블로거들이 대부분이었잖아요. 저는 직업 자체를 '블로거'라고 해서 이것저것 정보나 제가 하는 것들, 경험한 것들을 총망라해서 활동을 하고 싶어요. 
종현 저는 원래 학교 다닐 때는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누구에게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서 하고 싶었는데, 역시 어려운 길이더라고요. 지금은 생각하는 것이 보컬 선생님인데 살짝… 관계 없는 것을 하자면… 작가를 하고 싶어요. 글 쓰는. 공부해서 작가를 해 보고 싶어요.
민호 저는 영화 감독을 해 보고 싶어요. 

가장 기뻤던 일과 가장 슬펐던 일은?
민호 제가 봤을 때 종현이 형은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찾아와요.
온유 아주 혼란스럽죠.
민호 기뻐서 감격을 해서 막 울어요. 처음에는 기뻐서 우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람이 한번 울면 3,40분 정도를 우니까 사람이 슬퍼서, 서러워서 꺽꺽대는 거 있죠? 아니, 이건 기쁜 건지 슬픈 건지, 나중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거예요.
종현 '줄리엣' 때는 솔직히 그렇게 울었어요. 근데 울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것들 생각나서 계속 우는 거죠. 정말,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교차시키면서… 울다 보니까 온유 형 다친 것도 생각나서 '온유 형~~!!' 이러고 또 울고. 
온유 슬픈 영화도 생각나고, 어머니도 보고 싶고,
종현 강아지도 키우고 싶었고… 아무튼 가장 기뻤을 때는 '줄리엣' 1위였던 것 같아요.
민호 서럽게 많이 우니까 저희가 돌아가면서 안고 감싸줬어요. 또 우는 거예요, 이번에는 스태프들이 돌아가면서 감싸줬어요. 다시 한 번 또 다 감싸주었는데 계속 울고 있으니까 결국에는 매니저 형이 '그만 울어!'라고 했었다는… (푸하하핫!!!!)
온유 그치고 나서 회식 자리에 갔는데 또 울었죠.
종현 그때 너무 울었어… 다 운 것 같아. 이제 눈물이 나질 않아. 

감추고 싶은 과거는?
종현 전원 여장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것은 좀… ㅜㅜ
민호 저희가 2년 정도가 지났잖아요?(데뷔한 지) 첫 데뷔 방송을 볼 때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 건 있어요. 다 그렇겠지만…
종현 레알은 여장이야…

기억에 남는 팬 있으신가요?
종현 팬사인회 때 아기 손 잡고 오셨던 분. 여러 번 말씀드린 분인데, 아기가 네다섯 살 정도 되었을 거예요. 같이 오셔서 두 분 다 싸인을 받아 가셨는데, 굉장히 감사했어요. 

나에게는 이런 컴플렉스가 있다.
종현 전… 손이요. 손가락이 짧아요.
태민 저도요…. 
온유 우리 멤버 전원이 다 손 콤플렉스지 뭐… (전원, 조용하다가 갑자기 ‘으하하핫!!’)
Key 팀 공통점이야.
종현 온유 형이랑 저랑 태민 군은요, 어떤 모션을 취할 때 손 모양을 생각하면서 해요. 방송에 비춰질 때. 손가락을 이렇게 보시면 손가락이 엄지손가락 빼고 길이가 다 비슷해요. 그래서 모양을 신경 써서 막 만들어요. 방송 나갈 때 예뻐보이게.
태민 지난번에 방송할 때 안무 중에 손을 뻗는 장면이 있었어요. 순간 카메라 줌이 확- 들어오는 거예요! 순간 ‘안돼! 손이!’ 하면서 확 움츠렸던 기억이… (웃음)
종현 아… 정말 손이 너무 작아. 나머지 둘(민호, Key)은 손이 커요.
민호 전 좀 많이 길고요. 
온유 전 가뜩이나 짧은데 두꺼워요. 두부 손. 스테이크 같아요.
민호 온유 형 손은 온유 형처럼 생겼어요.(웃음)

샤이니에게… 동생 팬들이란?!!
민호 동생 팬분들이 정말 많이 생기신 것 같아요. 태민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인이 되다 보니까 팬 싸인회를 가면 중고등학생들 팬이 좀 많은 편인데 처음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어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한두 살 어린데, 귀엽고, 정말 고맙죠.
종현 귀여워…요.
온유 동생 팬분들 말고 누나 팬들도 옛날부터 계속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아까 얘기 하려고 했었는데 까먹었었네요.

받아본 선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민호 최근에 저희 멤버들의 특징을 정말 잘 뽑아서 그림으로 그려주신 분이 계세요. 앨범에 실린 각자 멤버들 개인컷이었는데 정말, 진짜, 그림을 일차원적으로 그렸는데 딱 보면 누가 봐도 저흰데, 정말 독특함이 묻어나는 그림이었어요… 태민이 후드 쓴 것도 일차원적으로 휙, 제 복근도 정말 일차원적으로 휙~ 단순하게 선 많이 안 들어간…
종현 정말 저희 포인트를 딱 집었어요. 그 그림을 그려준 친구도 참 귀여웠어요.
온유 먹으로 일필휘지 한 것 같은 느낌?

이 노래를 할 때의 에피소드!
종현 ‘루시퍼’ 앨범은 정규 2집인데 곡 자체도, ‘링딩동’을 끝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두 번째 미니 앨범 녹음했던 그 시기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에요. 일 년 전에 이미 녹음을 마친 곡이 들어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작업을 해 왔고요. 그런 만큼 저희 1집 때 보다 훨씬 더 다듬어지고 정교한 그런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숙소에서 뭐하고 놀아요? 
온유 (재빠르게)요즘에 숙소에서 잡니다.
(최근에 숙소를 옮겼나요?)
민호 최근에 옮긴 건 아니고… 몇 개월 전에 옮겼죠.
(방 쓰는 거랑 기타 등등 바뀐 것들이 있나요?)
민호 원래 저희가 다섯 명이 같이 썼는데 셋, 둘로 나눠졌어요. 저랑 종현 형이랑 같이 쓰고요, 나머지 멤버들 3명 같이 쓰고요.
종현 크게 달라진 거는 없는데 방도 가깝고 붙어있고….
(방 나눈 기준이 있나요?)
온유 없습니다. 그저 가위바위보를 했을 뿐이죠.
종현 다들, 사람 적은 방으로 가려고 그 경쟁이 좀 치열했죠…
(공백 기간에는 숙소에서 뭘 했는지도 좀 궁금한데?)
종현 숙소에서 특별하게 다 같이 뭘 하거나 그런 건… 없고요, 멤버들끼리 오락? 게임할 때… 밖에 나가서 쇼핑할 때… 다섯 명이 다 나가진 않지만 둘, 셋… 이렇게 무리지어서… 다니죠.
(밖에 그렇게 다닐 수 있어요? 팬들이 알아볼 텐데…?)
종현 숨어서 잘 다니면 온유 변장 안 해도 괜찮아요.
종현 저희 회사 사무실 근처가 연예인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특히나 신경을 안 쓰셔서
(게임은 뭐…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거?)
종현 네… 특히 위닝 일레븐. 태민이랑 민호가 잘 하고… 매니저 형들이랑 하는 것 구경하고… 아마 다른 분들과 비슷할 거예요.
(요리를 직접 해 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멤버 중에?)
종현 특별히… 요리를 맛있게 잘하고 좋아해서 해 먹는다기보다 라면 잘 끓여먹고요, 고기 구워먹고… 찬 꺼내 먹고… 볶아 먹고.
특별히 해 먹을 일이 없어요 숙소 정리해 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잘해 주세요.

이번 루시퍼로 컴백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민호 저 이번… ‘루시퍼’ 뮤직비디오가 군무를 가장 오래 촬영한 뮤비예요. 저희가 멤버별로 나눠서 찍었는데 군무파트가 있었고 세트장을 나눠서 찍은 파트가 있었는데, 군무 촬영할 때 감독님과 오랜 시간 동안 상의를 많이 했어요. 하다 보니 군무파트가 늘어나서 12시간 동안 촬영을 한 거죠. 마지막에는 힘이 다 빠져서….
종현 생각해 보세요. 안무를 12시간 동안 찍었습니다!(웃음) 뮤비에서 옷이 달라지는데 옷색에 따라 잘 보면 힘의 차이가 많이 나요.
민호 아마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 부분은 저희가 힘이 좀 넘치는데 뒷부분 안무는 살짝 힘이 없는 것을 느끼셨을 거예요. (웃음)
(본인들이 보기에 그렇다는 거죠? 시청하는 일반인들은 잘 못 느낄 텐데….)

루시퍼 활동 전에 즐겨 했던 취미생활이나 소소한 일상들에 대해 알고 싶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종현 쉬면서… 저는 운동을 많이 했어요. 헬스장을 처음 갔는데 운동을 많이 하고 다양한 레슨도 많이 받으면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민호 저희가 앨범 활동을 쉬는 동안 방송을 쉰 것은 아니었거든요. 온유 형 같은 경우는 뮤지컬을 했었고 다른 멤버들도 예능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완전히 쉬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활동을 시작했을 때보단 쉬는 시간이 많아서 집에 가서 쉬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레슨도 하면서 그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노래방 애창곡은?
온유 노래방을… 잘 안 가요. 18번은 성시경 선배님의 ‘내게 오는 길’이요.
종현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놀 때의 노래는 역시 ‘노라조’죠. ‘카레’ 짱입니다. 레알이에요. (폭소!) 중학교 때까진 노래방 진짜 좋아했어요.
Key 키는 ‘아나까나’요. (다들 박장대소!!) 이게 짱이야.
민호 저는 싸이 선배님의 ‘챔피언’. 거의 신나는 노래가 주를 이루죠.

여자가 가장 예뻐 보일 때는?
종현 노래 잘하고 목소리 예쁜 여자를 좋아해요. 목소리 예쁜~~ 여자.
Key 관심사가 같아서 서로 얘기가 통할 때 매력을 느껴요.
태민 저요, 저 생각났어요. 막… 어찌할 바를 모를 때요. 당황했을 때….
민호 저는 제가 이상형이라고 생각한 분이 제 눈을 딱 마주쳤을 때….
종현 뭐야…. 그 이상형을 얘기하란 말이야. 앞에서 죄다 말한 우린 뭐가 돼… (폭소)
온유 그냥 넘어가 주시면… 저는 이런 거 생각하는데 되게 오래 걸려요. (하하하하!)

팬카페 염탐(?)을 가장 많이 하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그리고 가장 많이 들어가는 카테고리는? 음… 혹시 팬인 척 몰래 글을 써 본 멤버도 있나요? 있다면 누구?
종현 제가 제일 카페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요즘 팬 분들이 너무 재밌으셔서 그런 웃긴 것이 있으면 저희가 다 공유를 해요. 저희 습관이나 이런 걸로 움짤 만들어서 올리시는 분, 저희보다 저희를 더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누가 제일 몸 좋아요?
온유 민호랑 종현이요.
종현 운동은 네 명이 했고요.
온유 효과를 본 사람은 두 명 이죠. (씁쓸하게)
Key 저는 애초부터 몸을 키우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살을 빼고자 했기 때문에… 한강에 자전거도 타러 갔었고요.
온유 저는 뮤지컬 때문에 체력관리 하려고 그냥….
민호 전 하다 보니 재미있어서… 하하하!
온유 저보곤 아예 안 한 거냐고 하실 정도로… 음… 효과를 보지 못했죠. 부끄럽네요.
종현 원래 다 운동법이 조금씩 다르긴 했어요. 키 군 같은 경우는 런닝머신을 많이 뛰었고… 저는 무거운 것 들고 이런 근육운동을 좋아해서 이렇게 되었고요, 저는 키 군과는 반대로 유산소 운동을 싫어해서요.
온유 전 그러고 보니 둘 다 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뮤지컬 하다 보니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긴 해요. 워낙 시간이 들쭉날쭉하니까.

샤이니 멤버들 중에서 가장 시크한/귀여운/애교많은/카리스마 넘치는 멤버는?
종현 시크 할 사람 손 들기~ (푸하하핫!)
태민 난 ‘애교’, 애교!
종현 민호 군은 ‘카리스마!’
온유 종현이는 ‘시크’에 욕심이 있는 것 같고요.
종현 전, ‘시크’ 하겠습니다.
민호 (종현에게) 왜 갑자기 목소리가 바뀌죠?
온유 키 군은 ‘도도’로 하죠.
Key 난 도도하지 않은데 왜! 전 귀여움과 애교로 해 주세요~

내가 볼 때 이 멤버는 정말 개그감이 충만하다 하는 멤버는?
전원 온유 형과 종현이요.
민호 같이 있으면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천하무적이에요.
태민 무슨 개그 프로 보는 것 같아요.
종현 안타깝게도 굉장히 마이너한 개그예요. 방송에는 잘 먹히지 않고 비대중적인….
온유 한 번은 제가 개그를 던졌어요.저희 멤버들은 워낙에 오랫동안 들었기 때문에 금방금방 이해를 해요. 저의 개그에 익숙하지 못한 분이 계셨는데… 아마도 기자 분이셨던것 같아요. 멤버들은 다들 빵빵 터지면서 웃는데 그 기자분만 뒤늦게 필이 온거죠. 그제서야 ‘아!’이러는
태민 온유 형이 예를 들어서 연습실에서 개그를 하면, 연습생 애들이 집에 가서 자려고 누웠을 때 생각나는 거죠. 그 때 누워서 다들 미친 듯이 웃는 거죠.
(반대로 제일 개그가 재미없는 멤버는?)
전원 태민이요. (하하하하!)
종현 진짜 재미없어요. 진짜로…
온유 태민은 그냥 본 모습이 웃기고 귀엽지, 그냥 뭐 의도하고 그러면 안 돼요.
민호 웃길려고 작정해서 웃기면 정말 안 웃겨요.
Key ㅎㅎㅎ태민이는 코드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민호 그냥 태민이는 평소에 하는 말이 더 웃겨요. 사실, 은혁이 형이 연습생 때 진짜 조용하고 웃기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얼마 전에 예능 프로그램을 같이 촬영하는데 센스가 대단하고 너무 잘하시고 멋지신 거예요. 나중에 태민이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커요.^^

특이한 습관이나 징크스는 뭔가요?
종현 전… 징크스 같은 게 없더라고요.
온유 없어요… 저는 습관 같은 거는 정해져 있는 게 없고요. 갑자기 하는 독특한 행동과 발언 같은 거? 저도 멤버들에게 들어서 안 거예요.
종현 처음엔 ‘이 사람 뭔가…?’ 싶고 이상한데, 듣다 보면 그 상황이 되게 웃겨요. 태민이는요, 혼잣말을 많이 해요. 그리고 서울 애가 사투리를 써요.
태민 그 사투리 억양이나 말투가 재밌어서… ㅎㅎㅎ

무대 도중에 관객석에서 내가 수십 년간 기다려왔던 이상형을 발견했어요. 그럼 어떻게 하실 거예요?
종현 솔직히 말해서 하나도 안보여요, 팬 여러분들 얼굴이 하나하나 보이진 않거든요. 관객석이 가깝지도 않고 
Key 발견한다 해도 뭘 어떻게 하진 못해요.
온유 다 쳐다보고 있는데… 가진 못하죠. 걍 아쉬워하며 돌아서겠죠.
종현 아쉽고 그냥 그게 끝이겠네요. ㅎㅎ 근데, 정작 상대방은 관심없어 하면 어째…그리고 우리 팬 아니고… (상황극 돌입 종현. 모두들 박장대소) 사실, 얼굴까지 자세하게 보이진 않는데, 특정 플랜카드나 카메라를 엄청 큰 걸 들고 계시면 눈에 띄긴 띄어요.
(그 대포 카메라 렌즈가 눈에 띈다고 하면 더 들고 오겠는데요?)
Key 그 카메라 보면 정말 렌즈 길이로 어쩔 땐 경쟁하는 것 같아요.
종현 그 렌즈 비쌀 텐데 말이에요. 흰색. 렌즈가 흰색이었어.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정말로 해보고 싶은 일은 뭐예요?
종현 롯데월드. 놀이동산이요. 그런 거 생각 많이 해봤어요. 가면 쓰고 갈거야. 다 티 나겠지만… 으흐흣. 근데, 롤러코스터 같은 거 타려면 다 벗어야 하죠? 난 그럼 느린 회전목마만 타야 할 것인가….
온유 저는… 바닷가에서 뛰어다니고 싶어요. 일명 ‘나 잡아봐라~’놀이요. 사실… 요트 같은 거도 타면서 데이트 하고 싶은데, 홍콩 가서 요트를 한 번 타고 난 다음에 울렁증이 생겨서… 어후… 멀미가, 멀미가… 그 때 다 같이 탔었는데, 처음 15분 동안은 ‘야호’ 다들 이러다가 나중에는 얼굴색이 노랗게 변했죠. 저 사실, 꿈도 요트에서 작곡을 하면서 영감을 받고 이렇게 하는 거였는데… 이제는 안될 것 같아요. (웃음)
태민 저, 그거요. 남산에서 자물쇠 채우는 거요.
종현, 온유 그거 없어졌대, 태민아.
(63빌딩에 해 놓은 것 같던데?)
온유 이번에 그럼 63빌딩으로 가야겠다, 태민아.
민호 큰.. 거는 아닌데요, 같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어요. 자동차극장에서도 영화를 보고 싶어요.
종현 일단 자동차를 사야겠네. 차 안에서 DMB로 봐. (모두들 폭소.)
Key 여행이요. 기왕이면 모든 것들이 풍족한 상태에서 여유롭게….


ⓒDaum 요즘

2010 08 06 종현 스포츠서울: "샤이니, 유행보다 실험… 쉬운 아이돌 아니에요" (인터뷰)

원문

'샤이니'는 결코 쉽지 않다. 음악·춤·패션 등 어느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현 시대의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며 '컨템퍼러리 밴드(contemporary band)'를 자청한 탓인지 늘 유행보다는 개성을 먼저 생각해왔다.

새 앨범도 마찬가지다. 타이틀 곡 '루시퍼(Lucifer)'는 1980년대풍 기계음에 현대적인 선율을 더한 '어반 일렉트로니카(Urban Electronica)'라는 신장르다. 여기에 '로보트로닉(Robotronic)' 같은 신조어를 가사로 써 독특한 느낌을 완성시켰다.

패션도 남다르다. 등전체가 보이도록 파인 티셔츠와 미래지향적인 은색 베스트 등 아이템 하나하나가 독특하다. 반삭 헤어는 물론 손가락을 들고 추는 춤동작까지도 특이하다. 그래서일까. '샤이니'는 유독 난해한 그룹이라는 평가를 자주 받았다.

이런 '샤이니'의 독특함은 약이 될 수도 혹은 독이 될 수도 있다. 개성으로 인정받으면 트렌드가 되지만, 난해함이 되면 결국 도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샤이니'는 독특한 자신들의 색을 장점으로 받아들였다. 어려워서 오히려 신선하다는 것.

"새로운 걸 제시하는 건 결코 대중성과 멀지 않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획일화된 가요계에서 신선한 그리고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매력이죠. 다양한 팬들의 기호에 맞추려면 저희같은 독특한 느낌의 그룹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개성을 유행으로, 난해함도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다섯 남자(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샤이니'를 방송 현장에서 만났다. 그리고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샤이니, 다섯 남자들의 난해한 매력

'샤이니'는 분명 난해하다.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을보면 결코 평탄하지 않다. 여느 아이돌처럼 유행을 쫓으면 쉬울 텐데 독특한 음악, 독특한 패션, 독특한 춤을 고집하며 굳이 어렵게 돌아왔다. 데뷔 곡 '누난 너무 예뻐'부터 이런 개성이 넘쳤다.

"'누난 너무 예뻐'가 나왔을 때 다들 좀 특이하게 받아들이셨던 것 같아요. 누나를 특정한 가사도 그렇고, 너무 리드미컬한 팝 멜로디도 대중이 모두 공감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었죠. 의도한 건 아니지만 누나 팬에게만 어필한 부분도 있고요"

최근 곡인 '링딩동'에도 난해함은 이어진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벨소리인 '링딩동'에 빗대 표현한 점은 물론 색색의 스키니진은 분명 대중이 소화하기 힘든 부분이었고, 무릎을 굽히면서 한쪽 방향으로 튕기는 춤 역시 독특하긴 마찬가지였다.

"'링딩동'은 음악, 댄스, 패션 모든 면에서 새로운 걸 추구한 곡이었어요. 대중에 보다 많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어서였죠. 그 안에서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했고,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걸 보여줄 때 대중성도 따라올 거라 믿었죠"

◆ "신곡 '루시퍼' 보여줄 게 많은 노래"

9개월만에 들고 온 신곡 '루시퍼'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루시퍼'는 언뜻 조합하기 힘든 복고풍 분위기와 기계음이 결합되어 있다. 멜로디도 높고, 복잡하다. 멤버들이 처음에 어떻게 곡을 소화할 지 고민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노래다.

"처음에 곡을 듣고 녹음을 시작할 땐 잘 안될 정도로 어렵고, 독특했어요. 그런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연습을 거듭하니 결국 소화가 되더라고요. 원래 어려운 걸 해내면 더 성취감이 높잖아요. '루시퍼'가 그런 곡이었던 것 같아요"

신조어 가사인 '러버 홀릭'이나 '로보트로닉'도 풀이하는 재미가 있다. 키의 반삭이나 태민의 장발 헤어 스타일, 종현의 등 노출 티셔츠, 온유의 헤어밴드와 민호의 미래적인 베스트 의상도 독특하다. 하지만 그래서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루시퍼'는 이전과 다른 또 다른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예요. 음악에 맞춰 스타일에 개성을 넣어 봤어요. 신조어 가사 역시 사랑에 집착하는 여자와 속박된 남성을 의미하는 건데 함축된 의미를 담아서 처음엔 어렵지만 볼수록 매력이 있는거죠"

◆ "난해함은 결국 새로움과 같은 말이다"

'샤이니' 멤버들은 자신들의 색을 '새로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지만 그 안에 담긴 신선함이 대중과의 교감 포인트라는 것.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보면 대중성은 저절로 따라올거라는게 멤버들의 생각이다.

"가수가 대중성을 무시하고 활동할 수는 없어요. 샤이니는 트렌드를 거부한 그룹이 아니라 음악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면서 트렌드를 만드는 그룹인 거죠. 독특해서 한 번 더 보고, 그 안에서 재미를 주는 게 저희의 매력 아닐까요?"

이런 샤이니의 자신감은 활동 성적표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링딩동'으로 첫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고, '루시퍼' 역시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6일엔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하며 대중과의 교감 폭을 넓혀가고 있다.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것은 결코 대중성과 멀지 않아요. 샤이니 안에는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정체되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이게 바로 유행이 되는 거죠. 그게 샤이니의 탄생 이유고, 앞으로도 독특한 색을 보여주면서 음악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게 계속된 목표예요" (종현)

샤이니는 남성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어린 나이대에 속한다. 하지만 그들만의 개성과 목표는 다른 어느 팀보다도 뚜렷했다. 그리고 단 한번도 음악을 유행과 타협시키지 않고, .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고유의 색을 유지해왔다. 그 결과 팬층도 넓어졌고, 중독성도 더 높였다. 샤이니의 계속된 행보는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스포츠서울닷컴: 나지연 기자

2010 08 종현 SBS 인기가요magazine 제7호: LUCIFER HOLIC (화보, 인터뷰)




거부할 수 없는 마력, 루시퍼의 귀환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빛나네' 밤하늘에 떠 있는 다섯 개의 별은, 꾸미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오묘한 빛을 내뿜는 극강의 아름다운 원석처럼, 천천히 그리고, 완벽하게 다듬어졌다.


이럴 줄 알았다.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완벽하게 중독될 줄 알았다. 그들은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현장에 도착했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와 편안함이 느껴졌다. 2008년, 가요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던, 눈부신 소년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을 외치던 순수한 소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완벽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적잖이 충격이었다.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던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이기에 파격적인 변신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여성팬들 많았을 것이다. 9개월만의 컴백으로 이슈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샤이니의 정규 2집 타이틀곡 'Lucifer' 또한 일렉트로닉에 기반을 둔 세련된 리듬과 중독성 강한 사운드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기존 샤이니의 트레이트 마크였던 블링블링함과 대조되는 파격적인 스타일의 변화 또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적인 완성도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천천히 그리고 완벽하게 모든 이들을 매료시킬 준비가 되었다.




종현

"음악은 나의 기분이다. 24시간 1분, 1초 모든 촉과 감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Joyful

방송의 즐거움_ 마음을 편하게 가진다. 열심히 하되,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즐기면서 하는 편이다.


Only

요즘 꽂혀 있는 딱 한 가지_ 운동. 2집은 더욱더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했다. 지금도 꾸준히 운동하는 중!

미투데이의 주인공 '별루'_ 강아지가 처음 왔을 때 민호 흰색 티셔츠에 실례를 했다. 아직 이름이 없는 상태에서 민호가 "얘 별루다~"라고 불러서 이름을 별루라고 지었는데. 귀엽지 않나?


Necessary

2집 준비기간 중_ 목 관리가 가장 최우선! 목이 많이 상하는 편이라 열심히 관리를 해주는 중!

여행을 떠난다면_ 좋은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데 친구들은 전부 군대 갔고. 아! 누나랑 별루(강아지)와 함께 바다에 갈 거다. 할머니가 계신 강원도 삼척으로!


Gratify

스타일의 충족_ 시드 비셔스와 섹스 피스톨즈를 정말 좋아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는 배울 점이 많다. 시드 비셔스의 거친 헤어스타일이 멋있어 보여서 나도 호일 파마를 제안해봤다. 결과는 퍼펙트! 의상은 사실, 나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하지만 백 노출은 재미있다. 앞보다는 뒤가 더 독특하니까 강하게 어필되는 듯. 내 스타일이 이 정도는 돼야지~ 훗!


Head

사람에 대한 기억_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향기나 옷, 손톱의 색깔을 기억한다.


Your all

사랑을 놓쳐버린 아픔, '욕'_ 놓쳐버린 사랑에 정신을 잃어 자신도 모르게 일을 저지르고 후회하는 내용의 이중적인 뜻을 내포한 가사이다. 한자로 풀이하자면 '욕심을 내다'의 '욕'. 해석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뜻으로 전달된다.


Unique

팬들을 사로잡는 특별한 매력_ 데뷔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음악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2집 앨범은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욕심을 많이 부렸다.


Numberless

시크한 매력_ 원래 나의 성격. 편한 친구들한테 대하듯이, 팬들에게도 똑같이 편하게 한다. 내가 편해야 팬들도 편할 테니까.



ⓒSBS 인기가요 매거진 TAKE 7: 에디터 박상희, 포토그래퍼 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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