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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X태연, 특급 컬래버레이션! 역대급 듀엣곡 탄생 예고!


싱어송라이터 종현과 독보적 보컬리스트 태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뭉쳤다.


종현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자작곡으로 채운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타이틀 곡 ‘Lonely’(론리)에는 소녀시대 멤버이자 솔로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태연이 피처링에 참여, 종현과의 듀엣 호흡을 맞췄으며,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두 사람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에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더불어 ‘Lonely’는 절제된 시퀀스와 미니멀한 악기 구성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곡을 리드하는 담담한 피아노 연주와 6인조 스트링 앙상블이 매력적이며, 종현과 태연은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듯한 외로움과 차라리 혼자가 편한 두 가지 감정을 마치 서로 대화하듯 풀어내, 역대급 듀엣곡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편, 종현의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는 4월 24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되며, 25일 음반 발매된다.


ⓒSM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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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 자작곡으로 구성! 싱어송라이터 면모 재입증!


샤이니 종현(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를 4월 24일 전격 공개한다.


종현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의 전곡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소품집은 2015년 미니앨범 ‘BASE’, 소품집 ‘이야기 Op.1’, 2016년 정규앨범 ‘좋아’에 이어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종현의 새 솔로 음반으로, 종현은 해외 투어 및 라디오 DJ 등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직접 전곡을 작사, 작곡함은 물론 디렉팅까지 참여해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한층 성숙해진 싱어송라이터 종현의 음악 색깔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현은 샤이니 및 솔로 앨범 활동 등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독보적인 음색을 인정받고 있으며, SM ‘STATION’(스테이션)을 통해 발표한 ‘Inspiration’과 헤리티지와의 컬래버레이션 곡 ‘한마디’로 자신만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줌은 물론, 아이유 ‘우울시계’, 이하이 ‘한숨’, 엑소 ‘PLAYBOY’, 김예림 ‘No more’ 등을 통해 히트 작곡가로서도 다재다능한 면모를 확인시켜 준 바 있어, 이번 소품집을 통해 보여줄 모습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종현의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2’는 25일 음반 발매될 예정이다.


ⓒSM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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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 종현입니다> 1000일 방송, 종현 "소중한 자리, 오랫동안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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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종현, 푸른밤 위한 자작곡 공개!'


그룹 샤이니 종현이 28일(금) 방송될 MBC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서 방송 1,000일을 맞이한다. 


종현은 2014년 2월 3일 <푸른밤 종현입니다>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푸른밤' DJ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종현은 “'푸른밤' DJ는 내게 소중하고 귀한 자리” 라며 “앞으로도 오래 청취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 역시 “종현은 하루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DJ 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종현은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얼떨떨하다. '푸른밤'을 통해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청취자들의 일상에 오래 자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종현은 '푸른밤' 청취자들과의 1,000번째 만남을 위한 자작곡을 공개할 예정이며, 스페셜 게스트로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함께한다.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는 매일 밤 12시 방송되며, DJ종현의 1,000일 특집 방송은 28일(금) 밤 12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 


ⓒiMBC: iMBC 편집팀, 사진 MBC


[스타와치] 1000일동안 ‘푸른밤’ 지킨 DJ 종현이 기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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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오래 청취자들과 만나고 싶어요."


지난 2014년 2월 3일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첫 생방송을 마쳤던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어느덧 1,000일차 DJ가 됐다. 그가 이끌어온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이 10월 28일 대망의 1,000일을 맞이한 것.


종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MBC를 통해 "'푸른밤' DJ는 내게 소중하고 귀한 자리다"며 "앞으로도 오래 청취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특할 수밖에 없는 행보다. 지난 2일 약 10년간 진행해오던 KBS 쿨FM '키스 더 라디오'에서 하차한 그룹 슈퍼주니어 등을 제외한다면 아이돌 스타가 장기간 DJ로서 한 프로그램을 이끈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일 빈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종현 또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잘나가는 K팝 스타 중 한 명이다. 2008년 샤이니 첫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와 동시에 신선한 음악과 훈훈한 외모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1월 솔로 데뷔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K팝을 세계 각국에 널리 전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올해에는 5월 정규 1집 '좋아'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지난 10월5일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 정규 5집 '원 오브 원(1 of 1)' 활동을 펼쳤다. 12월 초 솔로 콘서트도 앞두고 있고, 샤이니 멤버들과 11월 발매를 목표로 리패키지 앨범 작업도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했음에도 '푸른밤'은 놓지 않았다. 그가 라디오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느낄 수 있는 대목.


그럼에도 "'푸른밤' 색깔 안에서 내 모습 많이 보여주겠다", "하나 약속드리겠다. 가능하다면 이 자리에 오래 있고 싶다. 매일이 쌓여 인생이 되듯 푸른밤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 만들어가겠다"라는 첫 방송에서의 약속을 꼭 지켜내겠다는듯 종현은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청취자들의 2시간을 책임졌다. 사연을 소개하고 자신의 음악적 이야기, 때론 사적인 이야기까지 허심탄회 풀어내며 청취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 수많은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듣기 좋은 음악을 소개하며 풍부한 들을 거리도 제공했다.


이에 대해 종현은 지난 5월 23일 정규 1집 '좋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내가 2년 반 정도를 했다. 사실 DJ 활동에는 솔로 활동이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서로 되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활동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내 인생에 여러 터닝포인트가 있는데 라디오를 통해 모르던 뮤지션들의 노래를 접하고 해외 아티스트들 소식을 수월하게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음악하는 입장에서 복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DJ란 직업 자체는 내게 너무 귀하고 소중한 자리라 앞으로도 놓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푸른 밤' DJ는 발라드 가수"라는 공식도 시원하게 깨트렸다. 2005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푸른밤'은 지난 11년간 초대 DJ 성시경을 필두로 알렉스, 문지애 아나운서, 정엽이 DJ로 거쳐간 MBC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이다. 특히 성시경과 정엽이 달달한 목소리로 능숙한 진행 실력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낸 상황이라 후임으로 발탁된 종현의 어깨가 무거웠던 상황. 


그럼에도 종현은 힙합과 인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조예, 의외의 아기자기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푸른밤'을 가득 채우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4년 6월 12일부터 청취자 사연에 어울리는 자작곡을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수록곡을 음원 공개 전 라디오를 통해 최초 공개하는 등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지난해 12월 29일 방송된 MBC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우수상도 당당히 거머쥐었다는 평이다.


ⓒnewsen: (사진=MBC 제공) 뉴스엔 황혜진


‘푸른밤’ PD “상상불가 스케줄 속 최선 다해준 DJ 종현에게 감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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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DJ 종현 씨에게 고마워요."


MBC FM4U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푸른밤 종현입니다'가 10월 28일 대망의 1,000일을 맞이했다. 2005년 10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11년간 초대 DJ인 가수 성시경을 필두로 가수 알렉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 등 DJ들과 함께 청취자들에게 실력있는 뮤지션들, 듣기 좋은 음악을 소개했다.


명 DJ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종현은 2014년 2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1,000일동안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청취자들과 함께해오며 '쫑디'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2008년 샤이니 첫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그는 올해 9년차 가수. 샤이니 멤버로서뿐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로서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DJ로서는 무대 위와는 색다른 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푸른밤'을 꾸준히 들어온 사람이라면, 아니 단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종현이 음악, 그리고 라디오를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단순히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제작진이 선곡해놓은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는 행위를 넘어 인상깊게 들었던 음악을 직접 챙겨와 들려주고 심도 있는 음악적인 이야기, 때로는 사적인 이야기까지 풀어내며 소통하고 있는 것. 그만큼 종현은 성실하고 따뜻한 DJ다. 


28일 오후 '푸른밤' 연출을 맡고 있는 박정언 PD와 1,000일 기념 방송, DJ 종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1,000일 방송은 어떻게 꾸며지나.


▲ 1,000일을 기념하는 방송인 만큼 제목은 '1000'이다. 종현이 직접 만든 자작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1,000일을 맞아 청취자들에게 바치는 노래다. 또 그동안 방송에 출연해준 게스트 분들에게 주고 싶은 상을 시상하는 '청취자 어워즈'도 진행된다. 청취자들에게 선물받은 자작 로고송을 공개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다.


Q 그동안 정엽, 이하이, 윤하, 크러쉬, 자이언티, 비와이, 권진아, 샘김, 존박, 몽니, 장기하와얼굴들, 바버렛츠, 수란, 루나, 어반자카파, 브로콜리너마저, 루시아, 이지형, 양다일, 나인, 커피소년, 딘, 곽진언, 정인, 이한철, 선우정아, 옥상달빛, 헤이즈, 십센치, 백지영, 혁오, 김이나, 바다, 정동하, 박재범, 장미여관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푸른밤'의 섭외 기준은 무엇인가.


▲ 일단 DJ가 관심을 갖는 장르의 뮤지션들이 섭외 1순위다. 또 내한하는 뮤지션 분들도 섭외 대상이다. 오는 11월에도 혼네(HONNE)라는 영국 듀오가 출연할 예정이다. DJ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면 해외든 국내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섭외하고 있다.


Q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된다. 심야 시간대 방송만의 고충도 있나.


▲ 새벽 방송이 특별히 체력적으로 어렵진 않다. 오히려 DJ 종현은 새벽에 최적화된 리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무리 없이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Q 라디오 부스에 앉아 지켜보는 DJ 종현은 어떤 사람인가.


▲ '푸른밤' 연출을 맡게 된 지 5개월 밖에 안 됐지만 하루하루 성장하는 DJ의 모습을 보며 같이 방송을 하는 보람이 있다. 상상 불가능한 스케줄 속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보여 제작진으로서 고맙다. DJ는 여러 방향에 중점을 둘 수 있는 자리다. 방송을 진행하는데 있어 공감에 중점을 들 수도 있고 재미 혹은 소통에 둘 수도 있다. 종현은 굉장히 철저하게 음악에 중점을 두는 DJ다. 본인이 들은 음악이 좋다는 생각이 들면 청취자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어한다. 음악에 대한 관심사,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이런 점이 다른 프로그램의 DJ와 차별화된 매력이 아닐까 싶다.


Q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종현도 굉장히 오랫동안 DJ 자리에 앉고 싶고, 라디오를 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또 앞으로도 오랫동안 라디오를 통해 일상을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제작진으로서 DJ와 같은 마음이다.


ⓒnewsen: (사진=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뉴스엔 황혜진

2016 06 19 종현 한겨레21: ‘샤이니’ 종현의 빛나는 재능을 담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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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아이돌 종현의 첫 정규 앨범 <좋아> 찰떡궁합 협업으로 만든 ‘아르앤드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억을 한번 되돌려보자. 지금은 즐거운 추억팔이 대상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 같은 젝스키스지만, 그들이 한창 활동하던 때 그 시절은 아이돌 그룹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녹록지 않았다. H.O.T.와 젝스키스. 라이벌이니까 공평하게 한 번 더, 젝스키스와 H.O.T.가 활동하던 그때 아이돌 그룹은 진지하게(?) 음악을 듣는 이들에겐 불가촉천민 같은 존재였다. 그들의 음악은 늘 쉽게 폄하됐고, 음악시장을 망치는 주범처럼 묘사되곤 했다. 


지금이야 아이돌 그룹의 음악도 진지하게 평단의 대상이 되고 그들의 음악을 싸잡아 얕보면 오히려 꽉 막힌 사람으로 몰리기 십상이지만 그때는 그게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돌 그룹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이른바 ‘자작곡’이라는 거였다. “이번 앨범에선 저희가 직접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라는 방송 인터뷰를 우리는 심심찮게 봐왔다. 경력이 쌓여가며 자연스레 생겨나는 음악적 욕심과 우리도 음악을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는 걸 봐달라는 인정욕구가 더해진 것이 아이돌 그룹 멤버의 자작곡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가 그리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다. 자연스럽다기보다는 어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노래들은 늘 과잉으로 차 있었다. 이제 막 작곡을 배우기 시작한 이들이 만든 습작 같은 노래도 많았다. 과잉으로 가득 찬 음악에 대한 록 엄숙주의자들의 조롱과 그 안에 깔려 있는 아이돌 그룹에 대한 폄하가 더해져 만들어낸 악의적인 ‘무뇌충’ 캐릭터가 그 시절의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그리 먼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빅뱅처럼 ‘실력파’를 자청하며 등장한 아이돌 그룹이 자신들의 재능을 증명해 보였고, 아이돌 그룹 일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독자적 활동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자신의 취향과 세계를 드러내려는 멤버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종현(사진)은 이런 시대의 변화와 새로운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티스트다. ‘가수’와 ‘아티스트’의 차이가 무엇인지 난 잘 모르겠지만, 여전히 이를 구분하려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도 종현은 아티스트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얼마 전 나온 첫 정규 앨범 <좋아>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종현과 <좋아>가 특히 인상적인 것은 앞서 길게 말한 그 과잉의 흔적과 인정욕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자신의 취향과 하고 싶은 것, 그리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그는 지금 시대에 귀하게도 ‘앨범’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보여주기 위해 좋게 보이는 것을 전부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앨범에 맞게 일관된 색과 콘셉트를 입히려 했다. 모든 것을 자신이 하려는 우를 범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다른 이들의 도움을 빌릴 줄도 알았다.


<좋아>의 수록곡 <오로라>(AURORA)를 듣는 순간 자연스레 한국의 대표적인 아르앤드비(R&B) 음악가 디즈가 떠오른다. 종현이 만든 곡을 디즈가 편곡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곡은 종현의 곡이며 디즈의 곡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이 곡이 정말 잘 만들어진 아르앤드비 싱글이라는 것이다. 이런 협업으로 만들어진 좋은 곡들이 앨범에 가득하다. 우리는 좋은 아르앤드비 앨범 하나를 더 얻게 됐다. 그리고 좋은 프로듀서 한 명도 더 알게 됐다. 


ⓒ한겨레신문사: 김학선 음악평론가

2016 06 05 종현 Mediaus미디어스: [김학선의 소리 나는 리뷰] ‘강박’ 없이 산뜻한, 종현의 신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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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_ 음악웹진 <보다>의 김학선 편집장이 미디어스에 매주 <소리 나는 리뷰>를 연재한다. 한 주는 최근 1달 내 발매된 국내외 새 음반 가운데 ‘놓치면 아쉬울’ 작품을 소개하는 단평을, 한 주는 ‘음악’을 소재로 한 칼럼 및 뮤지션 인터뷰 등을 선보인다.


* 국내 음반

종현 <좋아 - The 1st Album> (2016. 5. 24.)


H.O.T. 때부터였을 것이다. 아이들 그룹(의 멤버들)은 (나로선 그 구분의 기준을 모르겠지만) ‘아티스트’로 인정받기 위해서 자작곡을 앨범에 욱여넣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곤 찾을 수 없었다. 그저 인정받기 위한 ‘강박’만이 느껴졌을 뿐이다. 종현의 첫 앨범을 들으며 감탄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그런 강박의 구습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종현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고 그 가운데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건 다른 잘하는 이들에게 맡길 수 있는 안목이 있었다. 다섯 번째 트랙 ‘AURORA’를 반복해 듣는다. 6년 전 흑인음악 애호가들에게 기쁨을 준 앨범 <Get Real>을 만들었던 디즈가 편곡한 곡이다. 디즈의 색깔이 듬뿍 담겨있는 디즈의 곡이지만 종현이 만들고 부른 곡이기도 하다. 이런 협업을 통해 종현은 자연스레 한 단계 위로 올라선다.


ⓒMediaus: 김학선 / <보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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