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s compare notes with rising stars 원문

SM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 압구정의 노래방에서 중앙데일리의 인턴기자들이 보이밴드 샤이니의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턴들은 신문사의 겨울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다. by 오상민

번역: 쫑뷰

유명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팬들은 당신이 가는 곳 어디든 따라다니고,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의무가 있다. 학생으로 사는 것과 비교하면 어떤가? 고등학생이라면 당신을 감시하는 사람은 부모이고,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의무가 있다. 

이 두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그들의 경험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건 흔한 일이 아니지만, 지난 화요일 바로 그 일이 성사되었다. 그날 오후, 십수 명의 고등학생들이 한국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SM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강남 압구정의 한 노래방에 모였다. 

학생들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밴드 중 하나인 샤이니의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모였다. 펜과 노트를 준비했지만 싸인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밴드 멤버의 팬클럽으로서 모인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언론인으로서 거기에 있었다. 

학생들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신문사가 주최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턴 기자로서 밴드의 다섯 멤버들과의 1시간 짜리 인터뷰에 초대되었다.

학생 기자들은 교대로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했다. 어떤 학생은 밴드 멤버들이 받은 음악적 영향에 대해 알고 싶어 했고, 다른 학생은 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해 듣고 싶어 했다. 이에 밴드 멤버들은 롤모델로 팝/알앤비 아티스트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어셔와 맥스웰(Michael Jackson, Stevie Wonder, Usher and Maxwell)을 꼽았다. 요즘은 누구의 음악을 듣느냐는 질문에는 블랙아이드피스, 마이클 볼튼, 케샤(Black Eyed Peas, Michael Bolton and Kesha)의 이름이 언급되었다. 

샤이니는 2008년 5월 "누난 너무 예뻐"를 히트시키며 데뷔했고 그들의 최근곡인 "링딩동"은 작년 말부터 대중음악 차트를 휩쓸고 있다. 

두 그룹,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학생 기자들과 밴드 멤버들은 연령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나눌 이야기가 많았다. 질문의 대부분은 학교 생활, 장기적인 목표와 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두 그룹 사이의 차이는 특히 입고 있는 옷에서 드러났다. 연예인의 염색한 머리카락, 색색의 의상과 펑키한 액세서리들은 인턴들의 추위를 막기 위한 옷과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한편 두 그룹의 대조적인 삶의 경험은 유머의 순간을 만들기도 했다. 해보고 싶은 것이 있냐는 인턴 기자 박찬진의 질문에 키가 "학교의 오후 수업"이라고 답하자 인턴 기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졌다. 밴드로 활동하기 전 일반적인 학교 생활을 경험한 연장자 멤버들의 그런 경험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인턴 리포터들도 동의했지만, 키는 단념하지 않았다. 

"제가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일이 어떤 것인지 그냥 알고 싶을 뿐이에요." 키가 말했다. 

밴드 멤버 태민은 바쁜 투어와 녹음 스케줄로 그에게는 이제 불가능한 활동인 체육 수업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기를 꼽았다. 

밴드 멤버 민호는 "저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공유하던 사소한 것들이 그리워요. 수업 사이의 짧은 쉬는 시간, 점심 도시락 먹기, 그리고 학원 가기 같은."

10년 후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은지에 관한 인턴 기자 백재호의 질문 역시 약간의 미소를 불렀다. 온유는 파일럿 자격증을 취득했을 것이라 말했고, 종현은 보컬 트레이너일 것 같다고 말했으며 태민은 가수로서의 경력의 정점에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른 멤버들은 여전히 음악 산업에 종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뷰 마무리 즈음, 샤이니 멤버들은 또래와의 인터뷰를 즐긴 듯 보였다. 

"전문 언론인과 수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여러분과 더 편했어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민호가 말했다.

인턴 기자들도 인터뷰이에게 특별한 친밀감을 느낀 것 같았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인터뷰 분위기가 더 편해졌어요." 이후 인턴 리포터 배예슬이 말했다. 

(…후략…)

ⓒKorea JoongAng Daily: 서지은






ⓒMexicana


atlantis-x(soompi)의 영문 번역을 한역 + 종현 부분 원문 대조: 쫑뷰

SHINee가 왔다


샤이니를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를 잇는 SM엔터테인먼트 비밀 무기로 보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 이 대단한 다섯 소년은 그들만의 독특한 보컬과 신선한 외모로 널리 소개되어 왔다. 새해 첫날, 한국의 최고 인기 그룹 샤이니가 후난TV에 도착해서 2010년 첫 번째 한류를 불러일으켰다. 새해의 금망고 팬미팅부터 다음 날의 미디어 인터뷰까지, 그들로 인해 눈이 부셨던 건 TV 시청자뿐만이 아니었다. 미디어도 마찬가지.

샤이니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인 것일까? 우리의 모든 의문은 그들을 만나고서 풀렸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건, 샤이니는 사랑받을 만하다는 것.

어린아이 같은 매력으로 당신을 눈 멀게 만드는
종현

샤이니라는 그룹을 처음 본다면 누구라도 분명 이 소년을 주목할 것이다. ‘초식남’ 샤이니의 중심에서 ‘육식남’에 가까워 보이는 (상대적으로 성숙하고 깊이 있는) 외모는 그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그의 강렬한 시선은 사람들에게 그가 가까워지기 쉽지 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한국 버라이어티 쇼에서 그가 뾰로통한 셀카 사진을 공개했을 때, 모두들 갑작스레 종현이 무척 어린아이 같은 면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금망고 팬미팅에서는 압도적인 춤 직후 투사에서 돌변한, 어린 티가 나는 그저 작은 아이 같은 소년을 본 기자는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내뱉었다. “정말 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란 없는 것인가!”

종현은 전혀 바뀌지 않을 듯한 절제된 표정으로 있다가도, 일초 후에는 차가운 겉모습을 벗어던지고 환히 웃는 얼굴로 주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다. 기자는 멤버들을 향해 입술을 뾰족이고 미소짓는 그를 보았는데, 수줍은 모습은 마치 부모에게 사탕을 조르는 어린아이 같았다 ― 저 사람이 깊은 눈으로 카메라 앞에서 패기만만하게 노래하는 바로 그 종현과 같은 사람인가? 들뜬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종현의 모습은 마치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공룡 같았다. 그가 동해와 엠버와 함께 SM의 공룡 삼남매로 불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기대되는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멤버 몇이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바타!” 그 영화가 그날 창사(후난성의 수도)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을 듣자 종현이 갑자기 통역자의 팔을 당기면서 물었다. “진짜예요? 거기 한국어 자막이 나와요?” 그 순간 급속히 방이 얼어붙었다가 다음 순간 방 전체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꼬마 종현은 말 그대로 혀를 내민 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망했어. 다들 한국말을 알아듣잖아.” 두 번째 문장은 다시 한 번 방 전체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기자는 진심으로 그에게 묻고 싶어졌다. “꼬마야. 올해로 다섯 살?”



1 중국에서의 첫 번째 텔레비전 출연에 관하여

중국 창사에 온 건 처음이죠? 기분이 어때요?
온유 창사에 도착하기 전에 베이징에서 잠깐 머물렀는데, 공항이 무척 깨끗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것들도 모두 나쁘지 않았어요.
종현 맞아요. 그리고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이었어요. 우리를 따라오던 차가 두 대던가? 그렇지만 무척 고맙게 생각해요. 그건 팬들에게도 아주 피곤한 일일 거예요!
(인터뷰 도중 음식을 사러간 사람이 돌아왔다. 소년들은 가방을 가리키며 중국어로 외치기 시작했다. "감자튀김! 감자튀김!")

현재 중국어 수준은 어때요?
샤이니 감자튀김!
(소년들은 연이어 계속 '감자튀김'을 말했다. 지금은 질문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기자의 눈에 눈물이 글썽.)

창사에 온 뒤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게 있다면요? 
온유 폭죽이요, 아주 소리가 크고 활기찬 느낌이 들었어요. 이곳 사람들은 폭죽 터뜨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태민 네. 소리가 정말로 커서 귀가 울렸어요. 하하.
(뜻밖에도 소년들이 무언가를 질문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열광적으로 후난의 폭죽 전통을 설명했고 그들은 생각에 잠겨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혹은 그런 척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명씩 중국 텔레비전에서 첫 무대를 가진 느낌을 말해주세요.
태민 비행기가 창사에 오기 전에 베이징에 먼저 들렀었는데 그게 처음이었어요. SM타운 콘서트를 위해 갔던 걸 제외하면 이번이 두 번째 중국 방문이고 중국 텔레비전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팬들이 굉장히 열광적이어서 모두에게 더 나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민호 중국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온 그 순간부터 팬들이 환영해 주어서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마찬가지로 저희 퍼포먼스도 기대하고 기다려 주셔서 정말 행복했어요.
멤버들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네요. 그렇지만 팬들이 정말 이렇게 열정적일 줄 기대하지 못했다는 말은 하고 싶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2 '링딩동'의 커다란 인기에 관하여

먼저 작년에 '링딩동'으로 많은 상을 받은 걸 축하해요. 심지어 엄청난 열기였죠. "우리가 이렇게나 인기가 많았나?" 같은 생각도 해봤어요? 
온유 아뇨. 저희는 이제 막 시작했고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있어요. 사실 정말 감사해야 할 사람은 저희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죠.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예요.
종현 맞아요. 어디에 있든, 팬들에게 가장 고마워요.  

'링딩동' 춤을 배우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 많지 않나요? 누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나요?
종현 음,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누가 제일 잘하죠?
f(x)? 하하하.

친구나 친척들을 만나면 샤이니의 노래나 춤을 보여달라고 하나요?
아니요. 대신 걸그룹 댄스를 춰달라고 해요. 하하하하.


3 신종플루에 관하여

작년에는 멤버들 모두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죠. 그렇지만 유감스러운 일도 있었어요. 종현, 온유, 태민이 모두 각기 다른 시기에 신종플루에 걸렸던 것처럼요. 다들 그 시기를 어떻게 견뎠나요?
종현 모두 푹 쉬고, 약을 먹고, 밥을 먹고, 마음을 느긋하게 가졌어요. 그게, 음… 꼭 감기에 걸린 것과 비슷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새로운 질병이고 다들 그렇게 말하다 보니까 무척 심각하게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好像也就那么回事儿[?]

동료들이 "나 몸이 안 좋아"라고 말하거나 혹은 그런 비슷한 생각에 두려웠나요?
온유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앨범이 막 나온 시기라 굉장히 충격받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음반 홍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결국 저는 참여할 수 없어서, 그게 싫었어요. 그래서 제자신에게 빨리 나아야 한다고 계속 말했고 결국 회복이 되었어요. 
그때 제 생각은 "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 기간 동안 저 사람들은 안 만나야 되겠다."였어요. 하하.
민호 저는 그저 제 손을 규칙적으로 씻고,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지 않으려고 했어요. 면역체계가 건강하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4 끝없이 이어지는 개인적인 이야깃거리에 관하여

이상형은 어떤 타입인가요?
저는 정말 특정한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지는 않아요. 저와 성격이 맞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민호 성격이 잘 맞아야 하고, 거기에 예쁘다면 최고죠.
종현 배려심과 이해심이 있는 사람.
태민 하얀 피부를 가진 여성요.
온유 저는 손이 예쁜 여성이 좋아요.

멤버 중에서 여자친구를 골라야 한다면, 누구를 택하겠어요?
온유 키!
태민 저도 키 형이요.
종현 저도요.
민호 키는 패션과 스타일에 예민하고 쇼핑을 좋아해서 다들 키라고 생각해요. 평소에 자상하고 섬세하고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도 좋아하는 성격이라 키를 선택했어요.  

키는 어때요?
저는 그렇게 명확하지 않네요. 한 번도 사랑에 빠진 적이 없어서 이런 건 잘 모르겠어요.
(키의 눈이 다른 네 멤버를 훑어보았지만, 결국 그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는 정말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항상 쇼핑을 함께 하는 사진을 보게 돼요. 늘 함께 쇼핑을 가거나 해요?
종현 사실 언제나 함께 나가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신기한 건 그 몇 번의 외출이 꼭 카메라에 찍힌다는 거예요. 심지어 저희들도 그런 사진들을 보면 기분이 이상해요.  
맞아요. 팬들은 정말 놀라워요.


5 일문일답 시간!

리더로서 온유는 멤버들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나요?
온유 제가 그들을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제 말을 듣게 돼요. 하하. 다들 굉장히 순해요. 그렇지?
태민 가끔 세대차이를 느끼는 것만 빼면요. 하하. 대부분 형의 말을 들어요.

종현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종현 제가 너무 완벽하다는 거죠. 하하하.
(민호가 할 말이 있다는 듯 종현의 어깨를 툭툭 쳤지만 한숨을 쉬고는 그만두었다. 나머지는 말문이 막혀 있었다.)

민호는 지난달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뤘는데요, 어땠어요?
민호 한국에서 가장 큰 시험이라 시험을 치기 전에는 불안하고 걱정도 됐어요. 당시 굉장히 바빴지만 전날 밤은 매우 일찍 휴식을 취했고 시험이 끝났을 때에도 기분이 좋았어요. 
(통역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민호는 시험을 잘 쳤다고 말한 듯하다.)

키가 몇몇 버라이어티 쇼에서 걸그룹의 춤을 추는 걸 봤는데, 알고 있는 게 몇 개나 되나요?
보여주기만 한다면 알 수 있으니까 한계는 없어요. 아마 제가 멤버들보다 춤을 빨리 배우나 봐요. 

태민은 그룹의 막내인데, 보통 어떤 형이 가장 잘 돌봐주나요?
태민 다들 잘 챙겨줘요…(더듬더듬) 함께 산 지 오래라 다들 꼭 제 친형 같아요.
우리 넷 중에 한 명만 택해야지!
태민 그… 그러면… 매니저 형요! 
(이 대답에 키는 태민이 자신을 꼽을 것이라 생각한 듯 매우 불만스러운 척하며 계속 한숨을 쉬었다. 기자가 대답이 너무 안전하다고 불평하자 태민은 자신을 응시하는 다른 네 멤버만 속수무책으로 바라보았는데, 정말 재밌는 광경이었다.)  
 

6 얘요? 얘요? 아니면 얘요?

누가 가장 바람둥이인가요? 태민 3표 / 종현 2표
뒷이야기: 형들은 쉽게 봐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이 막내를 선택했다. 태민은 그 선택이 상당히 자랑스러운 듯 보였다. 이건 칭찬이 아닌 것 같은데!

누가 가장 아이들을 좋아하나요? 키 4표 / 민호 1표
뒷이야기: 다른 사람들이 모두 키를 지목하자 민호가 소심하게 손을 들고 억울한 듯 말했다. "나… 나도… 애들 좋아해!" 방 전체가 웃음을 터뜨렸다. 

누가 메이크업 없이도 가장 잘생겼나요? 만장일치 민호
뒷이야기: 민호는 이 결과에 상당히 만족했는데, 그의 미소는 정말 귀여웠다. 그 순간 종현이 "이제 만족해?"라고 말하자 민호가 종현의 목을 '졸랐다'. 키가 옆에서 거들었다. "사실 우리 모두 메이크업이 없어도 괜찮아요. 저만 빼고요. 저는 요즘 아이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데, 그걸 지우니까 저도 못 봐주겠더라고요. 하하." 

누가 가장 빨리 결혼할 거라고 생각해요? 만장일치 키
뒷이야기: 투표 과정에서 종현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어휴! 우리가 이걸 꼭 말로 해야 하나…" 그러자 그들 중 몇이 키가 자신이 얼마나 결혼하고 싶어하는지 등등의 이야기를 그들에게 항상 하는 데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고, 키 역시 그들에게 동의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가 얼마나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지는 그가 실제로 자신을 뽑은 데서도 볼 수 있었다.

누가 가장 잘생겼나요? 태민, 종현, 온유가 민호를 지목, 민호는 종현을 지목, 키는 기권
뒷이야기: 종현이 민호를 가리키고 말했다. "민호는 정말 잘생겼어요!"

누가 가장 식성이 왕성한가요? 만장일치 태민
뒷이야기: 처음에는 모두 민호를 선택했으나 태민이 옆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저 뽑아주세요!" 그러자 종현이 말했다. "물론 태민이죠!" 결국에는 모두 태민을 선택. 우리는 그들이 가장 잘생긴 멤버로 뽑히기 위해 다투는 건 보지 못했지만 대신 가장 왕성한 식성을 가진 멤버로 뽑히기 위해 다투는 광경을 보았다! 

ⓒ快樂8

2010 01 종현 DAZED & CONFUSED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Stars Are SHINee Tonight (화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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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Are SHINee Tonight

샤이니를 인터뷰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보낸 일곱 시간이 아이돌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오해를 부풀리다가, 어느 한순간 모조리 허물어뜨렸기 때문에.


'샤이니'의 다섯 멤버는 첫인상부터 너무나 흠 잡을 데가 없었다. 하루 24시간을 촘촘하게 쪼개서 엄청난 양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그들은 약속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 촬영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그곳의 모든 스태프들에게 싹싹하게 인사를 했고. 일곱 시간에 걸쳐 온갖 까다로운 포즈를 요구했지만 싫은 기색 한번 보이지 않았다. 촬영으로 늦어진 저녁 식사를 배달시키려고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묻자 '아무거나, 주문하시기 편한 것'이라는 수더분한 대답이 돌아왔다. 게다가 무언가를 권하면 '괜찮아요'라고 사양하면서도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인다. 다섯 명 모두 감탄이 나올 만큼 행동이 반듯했다. 그래서 뭔가 불안했다. 사람들의 얘기가 사실이라면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야 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죠?"나 "수능은 잘 봤어요?" 같은 질문을 할 때마다 키가 후리후리한 이 청년들이 실은 스무 살 언저리의 소년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지만. "우리 땐 안 저랬는데" 하며 어른답게 혀를 끌끌 찰 기회는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어쩌면 국어 교과서에서 쏙 뽑아낸 것처럼 착한 모법 답안으로 <데이즈드>의 지면을 메워야 할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시야가 흐려지고 호흡이 가빠졌다. 지금부터 이어지는 다섯 개의 인터뷰는 '아이돌은 철저한 매니지먼트로 조련한 연예 기획 상품'이라고 확신하던 한 음모론자가 보기 드물게 건조한 태도로 한 아이돌 그룹을 만난 이야기다. 샤이니라는 아이돌. 그 안에서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다섯 개의 빛나는 얼굴을 목격한 현장의 기록이기도 하다. 아이돌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필연적으로 아이돌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과 비범함이 거기 있었다.



종현


"100%의 내 진심을 상대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려면 말이 아닌, 어떤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를 음악으로 전하는 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지난 몇 시간 동안 지켜봤는데, 당신은 무뚝뚝한 성격일 것 같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오늘은 어떤 날인가?

활동적인데 좀 시니컬한 날? (웃음)


이런. 인터뷰어에게는 쉽지 않은 날이다.

날씨나 상태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입장을 바꿔서, 만약 당신이 인터뷰를 하는 입장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가?

가수를 인터뷰 한다면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음악이 당신에게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


그건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의 마지막 질문이 아닌가. "아무개에게 음악이란?"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옳은 얘기다. 종현에게, 음악이란?

어, 이렇게 되니까 당황스러운걸? (웃음) 내게 음악은 이야기인 것 같다. 가사가 무엇이건, 곡의 분위기가 어떻건, 내가 표현하는 음악은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로 듣는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감동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튜디오에 들어오면서부터 당신이 흥얼거리던 노래는, 흥미롭게도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 발표된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였다. 옛날 노래를 좋아하나?

유재하의 노래는 전부 좋아한다. 푸른하늘의 '7년 간의 사랑'도 아주 좋아한다. 좋아하는 음악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요즘 들어 감성적인 음악을 많이 듣고 있는데, 그런 음악을 내가 좀 더 깊이 알게 되면 내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


보컬리스트에게 꼭 필요하다는, 촉촉한 감수성의 소유자인 모양이다.

그런가? (쑥스러운 웃음) 감정이 무뎌지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한다. 연습생 때는 슬픈 노래를 계속 들으면서 일부러 울기도 하고 그랬다.


오늘 촬영의 주제는 '그 누구의 조종도 받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지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아이돌'이었다. '사생활까지 철저하게 관리된다'는 흔한 생각을 전복시키자는 뜻이기도 했다. 이런 고정관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노력하고 준비한 사람들로서는 당연히 성실할 수밖에 없다. 너무 좋으니까 다른 데로 눈을 돌리고 싶지 않은 거다. 말하자면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이 매일 화실에서 그림만 그리는 걸 보고 '멋있게 보이려고 이미지 관리하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오해인 것과 같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터뷰가 반가운 거고.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객관적인 사람. 그러니까 서로 다른 모든 사람들을 이해할 순 없지만, 적어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할 수는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모든 것에 공정한 태도 때문에 앞서 말했던 '빈틈 없이 관리된 이미지'가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언행은 늘 조심할 수밖에 없다. 전혀 의도치 않게 불필요한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이해된다. 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평소 하던 대로 '까칠한' 질문을 몇 개 쓰다가, 내가 잠시 샤이니의 수십 만 팬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조용히 지웠으니까.

저런. (웃음) 우리는 연예인이다. 그리고 말했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똑같은 얘기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곤 한다. 그러니 더욱더 조심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다.


실수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미리 조심하는게 훨씬 현명하다. 하지만 그런 장점이 오히려 당신을 정답만 말하는 재미 없는 인터뷰이로 만들 수도 있다.

그렇겠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요즘 깨어있는 시간에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뭔가?

작사. 내가 생각하는 시적인 표현은 머리가 아니라 실제로 겪은 일들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언젠가 슬픈 일 앞에서 '세상이 출렁인다'라고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그게 무슨 말일까 생각해봤다.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볼 때 세상은 출렁이지 않을까? 글쓴이가 경험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글이다. 한 줄인데도 마음에 와 닿는 글, 그런 글을 쓰고 싶다.


SHINEE SHINES BRIGHT


20대 후반이 되면서 아이돌 그룹과는 멀어졌다. 술 취한 밤이면 노래방에서 '서른 즈음에'의 첫 소절을 눈물 바람으로 중얼거리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다섯 멤버의 평균 연령이 18세 정도인 그룹 샤이니의 화보를 진행하게 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의 이미지를 무턱대고 만들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들의 신곡 '링딩동'을 꼼꼼히 들어봤다. 그동안 멜로디만 기억하고 있던 노래의 가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직설적인 가사가 처음에는 좀 낯설었지만 내용인즉슨 사랑에 빠지는 순간 머릿속에 벨이 울린다는 것이었다. 한 번이라도 사랑에 미쳐 정신이 반쯤 나가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노래였다. 촬영 날 처음 마주한 그들은 저마다 노래 한 곡씩을 쉬지 않고 흥얼거리고 있었다. 어떤 노래기에 그렇게 열심히 부르냐고 물었더니 다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될 곡이어서 연습중이라고 했다. 내가 십대일 때를 생각해 보니 그들은 지금의 나보다 훨씬 성숙한 사람들이다. 바쁜 일정 중에도 촬영 내내 놀라운 집중력과 성실한 태도를 보여줬던 그들이 멋졌다. 스스로의 의지로 여기까지 온 그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애초의 촬영 콘셉트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날 노래방에서 그들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DAZED & CONFUSED: 에디터 신윤영, 패션 에디터 노승효, 포토그래퍼 윤석무

2010 01 종현 중국 Cool轻音乐 COOL MUSIC: SHINee (화보, 인터뷰)


영문 번역(CAFFYWIN)을 한역 + 원문 대조: 쫑뷰

SHINee

본능적인 빛남 

창사에 처음 왔는데 매우 많은 팬들이 공항에 마중나와 있었죠. 기분이 어땠어요?
일동 와~~~~~~~~~~~~~~ (환호)
태민 첫 번째 방문인데도 저희를 만나러 와주신 팬분들이 무척 많았어요. 저희를 이미 알아본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고마웠어요(웃음). 공식적으로 중국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어서, 무척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온유 2010년 1월1 일에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이 프로그램에 모든 MC가 참여한다는 걸 듣고 깜짝 놀랐어요. 

다들 샤이니가 오고 나서 창사의 날씨도 개었다고 말해요. 정말 빛나는 샤이니네요!
종현 아. 정말요? 
Key 정말 신기하네요….
온유 그거 좋네요. 좋아요(웃음).

샤이니는 한국 보이밴드 중 독특한 위치에 있어요. 20세기 유럽/미국에서 인기 있던 보이밴드와 닮았다고 다들 이야기하죠. 이런 포지셔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Key 사실 그런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듣는데, 감사드려요. 그렇지만 저는 저희 음악이나 이미지가 비슷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여러분이 데뷔할 때 SM에서 이렇게 홍보했는걸요!
종현 아. N'sync나 BSB 같은 그룹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아요!) 그렇다면 조금 닮은 데가 있어요. 저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저희만의 스타일을 형성하는 데 있어 레트로 패션 요소들이 조금씩 더해졌거든요. 

모두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전원 네!! (큰 웃음)
Key 모두들 좋다면, 좋은 거죠(부끄러운 듯).
매니저 (난입) 샤이니는 다양한 모습으로 계속 변화할 거예요……
일동 그렇죠! 

음악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면, 노래나 발성에 있어 유럽/미국의 방식을 많이 쓰는데 연습생 시절에 그런 면에 중점을 둔 훈련을 받았었나요? 
종현 저희는 정말 다양한 발성을 전문적으로 연습했어요. 심지어 평소에 말할 때도 발성을 연습해요.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와 같은 선배들은 데뷔 직후 커리어의 정점을 열어줄 탑 그룹이 되기까지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후배로서 샤이니는 데뷔부터 모든 일이 순조로웠는데, 아직 힘든 시기가 없었는지 정말 궁금해요. 
태민 저희들은 맨 처음부터 계속 열심히 노력했고, 선배님들한테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을 만큼 힘든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중략…)

《2009,Year of Us》로 스타일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어요. 멤버들이 가장 큰 변화라고 느끼는 부분은 어딘가요?
온유 외모요.
Key 우선 이번 앨범에는 저희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또 시도해 보고 싶었던 요소들이 많이 있어요. 멤버들의 외모도 몇 가지 큰 변화가 있었고요. 사실 다들 이미지가 달라졌기 때문에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저희의 개성도 계속 보여드릴 거예요.
민호 기대해 주세요!(웃음)

타이틀 《2009,Year of Us》는 멤버 중 한 명이 낸 건가요? 굉장히 강렬해요…….
온유 하하. 저희는 아직 그런 스킬은 없어요(부끄러운 듯).

벌써 2010년이에요. 이미 지나간 2009년을 돌아보면, 여러분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게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Year Of Us"를 증명해 주는 예를 들어 주세요.
민호 작년에 저희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고, 골든디스크의 인기상을 수상했고, 게다가 연말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공연하기도 했어요. 이런 좋은 일들이 정말 너무 많아서, 사실 그중 가장 좋은 하나를 고를 수가 없어요(고민).
종현 음……. 제 생각에는, 민호의 성격이 더욱더 외향적으로 바뀐 거라고 생각해요. 하하.
온유 아이구~ 2010년에는 두 명이 성인이 됐어요(멤버 둘을 가리키며).

SHINee의 곡에서 저희는 SM 엔터테인먼트의 강렬한 편곡 능력을 보는데, 이게 아마도 당신들의 스타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유럽이나 미국곡 커버가 아닌 SHINee의 첫 번째 타이틀곡으로서 《Ring Ding Dong》의 데모를 들었을 때 멤버들은 어떻게 느꼈나요?
온유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어요.
민호 "어, 외국곡이 아니네!" 이런 생각을 했어요.
Key 솔직히 말하자면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는 굉장히 생각이 많았어요. 저희 곡은 계속 어려웠기 때문에 항상 그걸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극복해야 했는데, 이것도 똑같았어요.

다들 훌륭히 해냈어요. 공개되자마자 곡뿐 아니라 안무 역시 큰 반향을 일으켰죠. 안무에 멤버들의 아이디어도 포함되나요?
종현 각자의 파트에서는 모두 약간의 변화를 더해요. 예를 들면 자신만의 독특한 손 제스처 같은 걸요.
태민 이번 안무에 대해 많은 상의를 했고, 가끔 저희들의 아이디어도 냈어요. "이 부분은 이렇게 추는 게 좋지 않아요? 그 부분은 이렇게 바꿀 수 있어요?" 이번 작품은 저희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요(웃음).

이 앨범을 통해 멤버들은 "초식남"에서 "잡식남"으로 바뀐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다들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종현 가장 먼저, 이번 앨범에서는 매우 커다란 이미지의 변화가 있었어요. 《Juliette》 때 의상뿐 아니라 가사도 조금 어른스러워졌지만, 주로 고백하는 남성의 감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어요. 이번에는 가사가 더 성숙해졌고, 조금 더 소년에서 남성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후속곡 《JOJO》는 타이틀곡처럼 파워풀하지는 않았어요. 《Ring Ding Dong》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종현 《Ring Ding Dong》과 《JOJO》는 둘 다 빈티지 스타일이지만, 각기 다른 시기의 곡으로 복장이든 이미지든 모두 달라요. 《JOJO》의 의상은 더 패셔너블하고 일종의 보이밴드 느낌이에요. 《Ring Ding Dong》 역시 패셔너블하지만 곡 스타일은 약간 SMP에 가까워요. 이런 면에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중략…)

팀 내 난탄

데뷔 이후 담당 역할에 변화가 있었나요?
Key 처음 데뷔했을 때는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특별히 드러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담당 부분 역시 그러지 못했어요. 멤버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달리는 마음을 계속 유지할 거예요. (부끄러운듯)
종현 물어보신 건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음…………팀 내 비교적 사소한 일에 대해 현재 누가 책임을 지는가? 같은, 예를 들면 현재 누가 "Morning Call"을 담당하나요?
민호 종현 형요.
종현 사실 막내 태민 군이에요. 
일동 하하하하하하.
(…)
종현 저희는 아주 오랫동안 함께 생활했어요. 그래서 저희 사이에는 이미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들이 있어요. 
온유 맞아요. 말로 하지 않더라도 눈빛을 보면 뭘 하려고 하는지 알아요.

그럼 릴레이 방식으로 일일이 평가한 다음, 마지막으로 덧붙여 그 멤버에 대해 신년인사를 해봐요. 어때요?
온유 할 말 있으면 대담하게 말해! 하하하.
태민 그럼 제가 먼저 할게요! 민호 형은 먼저, 키가 매우 커요(종현 웃음 터뜨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진짜 굉장히 잘생겼어요. 그 뭐라고 말해야 하나(민호를 오랫동안 살펴보고), 형은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데 매우 뛰어난 사람이고, 노래할 때의 목소리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저 개인적으로 목소리가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대에 있을 때는 사람들의 관심을 빠르게 끌어요. 자신의 담당인 카리스마에 사람들이 단숨에 집중하게 할 수 있어요(다시 말이 막힘).

새해 민호에게 보낼 새해 인사는 없나요?
태민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집단 폭소!!!) 올해 형도 성인이 됐으니까, 언제나 멋진 면을 모두에게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형한테 배울게요. 우리 함께 힘내요!
(…)
온유 2010년, 저는 키가 클 거예요……
일동……
온유 미안! (웃기기 실패) 종현이는, 노래할 때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노래와 춤을 소화하기 위해 계속 대단히 노력할 뿐 아니라 굉장히 타고난 사람이고, 작사에도 무척 뛰어나요. 시간이 더 지나면, 모두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해요. 작년에는 《Juliette》의 가사를 썼는데, 올해는 더 발전해서 자기의 이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어요. 
종현 Key 이 친구는, 재능이 아주 많아요. 패션 센스도 굉장히 좋고, 이 분야에 자기만의 독특한 견해가 있어요. 어떤 고난에 직면해도 절대 쉽게 넘겨버리지 않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요. (이어 아나운서 말투로) 도대체 그는 어떻게 이렇게 뛰어날 수 있죠? 어떻게 완벽하게 소화하는 걸까요? 하하, 2010년에는 모두 답을 얻을 거예요(웃음 터뜨림!).
(…)

신년지침

새해 소망은 무엇인가요?
온유 가장 큰 소원은 모두의 건강이에요.
종현 맞아요. 건강이 가장 중요해요.

평소 건강을 챙기는 데 가장 뛰어난 사람은 누군인가요?
종현 멤버들 모두 각자 건강에 유의하고 있어요. 
온유 저희가 이 방면에 상당히 뛰어나요!

아직 어리지만 다들 자신을 챙기고 있군요!
일동 그건 나이랑 상관없어요!(큰 웃음)

새해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건요?
종현 음…… (온유를 향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요?
온유 저는 집을 원해요.
종현 오오~ 굉장히 좋네요.
태민 저는 선물은 신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온유 결론적으로 저희는 놀라움을 주는 선물을 좋아해요.

아까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를 보도하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보고 있는 걸 봤어요. 최근 그와 비슷한 계획이 있나요?
온유 당장은 콘서트 계획이 없어요. 그렇지만 기회가 있다면 정말 하고 싶어요. 

기회가 생긴다면 모두를 위해 어떤 무대를 만들 건가요?
종현 좋은 계획을 세우고, 엄청난 연습을 해야할 거예요. (먼곳을 보며) 
Key 콘서트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저희는 당연히 가장 훌륭한 무대를 보여드릴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무척 콘서트를 하고 싶지만요. 빨리 저희에게 기회를 주세요!!

(…중략…)

현재 많은 한국 그룹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비슷한 계획이 있나요?
온유 저희는 일본에서 여러 번 이벤트를 했어요. 그리고 몇 차례의 팬미팅도 있고요. 하지만 이 정도의 활동은 정식 일본 진출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일본 음악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요?
일동 ……………… 이거, 어려워!! (고민)
종현 다양한 종류의 음악이 있어서 활기찬 시장이에요. 
Key 개성 있는 음악이에요. 정말 굉장해요.
온유 모든 나라에 음악 시장이 있지만 일본은 조금 더 성숙한 것 같아요. 그렇지?
일동 맞아!

여러분은 무대에서는 언제든 굉장히 자신만만하고, 라이브 실력 역시 매우 뛰어나요.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가장 염려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종현 꼭 일본뿐만 아니라, 저희가 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저희가 가장 걱정하는 건 언어예요. 
온유 네. 적어도 어떻게 말하는지는 배워야 하죠. "엄마아빠, 보고 싶어요". (웃음)

이번에 모두 중국어 실력이 는 것 같아요. 지금 멤버들이 가장 자신있는 중국어 문장은 무엇인가요?
온유 谢谢(감사합니다)! 
종현 对不起(죄송합니다)! 
민호 听不懂(못 알아들어요)! 
일동 *&……%¥#@ (시끌시끌해서 알아들을 수 없음)

중국어 공부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온유 성조와 발음.
종현 만다린에는 사성이 있죠, 그게 정말 어려워요. 
Key  SHI YI…… 

많은 팬들이 멤버들이 말랐다고……
온유 (말을 끊으며) 그래서 싫대요?
종현 (리더에게) 짓궂어요!

(…중략…)

마지막으로 Cool Music을 통해 중국팬에게 인사해 주세요. 
온유 새해 첫날, 1월 1일에 중국에 와서 중국 팬을 만나러 중국에 온 것은 저희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에요. 시간이 허락하고 또 저희를 불러주신다면, 저희는 언제나 꼭 올 테니 그런 기회가 더 있기를 바라요. 저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동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매일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요! 저희는……SHINee였습니다!


다섯 번째 목표:
종현

무척이나 신기하게도 그와의 대화는 어디에서 시작하든 결국 음악에 도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종현은 말이 적지는 않았지만 질문에 대한 답보다 멤버들의 인터뷰를 듣는 걸 더 좋아하는 듯했다. 다른 멤버들의 개인 인터뷰 시간에도 그는 줄곧 조용히 옆에서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그는 태민이 신년 메시지에 실수로 "2100년"이라고 쓰자 굉장히 즐거워하며 웃었다. 종현은 말이 빨랐지만 중국어로 ID를 할 때 보기 드물게 혀가 꼬여서 매우 당황한 모습의 그를 볼 수 있었다 -- 권설음/평설음이 약점이었다! 그래서 직전에 2100을 잘못 써서 놀림을 당했던 태민은 곧바로 커다란 비웃음으로 보복했고, (…) 비록 여러 차례 중국어의 함정에 빠졌지만 사진에 관해 말한다면 종현에게는 확실히 매우 쉬운 일이었다. 무대의 표현력을 보라, 사진 찍기? 아주 사소할 뿐~ 제한된 시간의 결과물 속 종현의 포즈는 모든 것을 갖추고 끊임없이 변화했다. 여하간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것이 있는 법"……

당신은 무대 위에서 대단히 BlingBling해요. 그건 의도한 건가요, 아니면 타고난 건가요? 
평소에 꾸준히 많은 연습을 해요. 그러면 무대에서 공연할 때는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노래하는 것 이외에 다른 개인 능력을 배양하는 게 있다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노래뿐인 것 같아요. 요즘 한창 열심히 배우고 있는 작사와 작곡을 어느 정도 발전시키고 나면 차차 저의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모두들 "줄리엣(의 가사)"을 통해 종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물론 굉장히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건가요?
저는 아직 배우는 단계에 있어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거예요.

종현의 목소리에는 독특함이 가득해요. 가수로서 음색, 테크닉, 작사작곡 능력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하나 꼽는다면요?
저는 가수로서 음악 작품을 표현할 때의 감성이라고 생각해요. 작사가든 작곡가든, 그게 모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은? 
R&B, 그리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요.

당신의 목소리와 무척 잘 어울려요.
(중국어로)고맙습니다!

ⓒCool轻音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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