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쫑뷰


Message From SHINee

SHINee 첫 팬클럽 회원한정지 「SeeK」의 창간을 기념해서 SHINee 멤버로부터 친필 메시지가 도착!



종현


「SeeK」 많이 기대해 주세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SHINee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OOL and ELEGANCE


㉧포토그래퍼 SHINSUKE KAMIOKA, 스타일링 SHINO FUKUZUMI, 협조 ATO



A to Z



JONGHYUN & KEY ONE DAY SHOPPING



WHO IS THE WINNER?

SHINee Earnest Match Bowling & billiards 


ROUND1: BOWLING GAME


멤버 모두 평소에는 좀처럼 할 리 없는 볼링 게임. 키와 태민은 이번이 첫 체험! 그렇다고는 해도 워밍업부터 곧바로 자세의 요령을 잡는 데는 과연 SHINee. 아무리 진지하게 스트라이크를 노려도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핀이 넘어져 주지 않는 것도 게임의 재미. 승패의 행방은 어디로!? 우승 상품을 건 승패가 드디어 스타트! 


게임 도중 비밀 카드의 결과도 있어서, 볼링 대회를 제압한 것은, 가장 경험자이기도 한 민호! 이어서 10점 플러스로 온유가 추격을 따돌리고 2위에. 3위는 키, 4위는 종현, 유감스럽지만 최하위는 태민이라는 결과가. 그러나 다음 게임 종료까지 최종 결과는 아직 몰라! 역전극을 기대!! 


스코어 발표

제1위 민호 93+10=103

제2위 온유 74+10=84

제3위 KEY 85-10+8=83

제4위 종현 67+6=73

제5위 태민 48+0=48


ROUND2: BILLIARD


볼링의 흥분도 아직 식지 않은 채, 다음은 당구 대결로 이동. 당구는 처음이라고 하는 멤버가 많은 와중, 한 번 게임 경험이 있다고 하는 키가 만회 찬스를 노린다. 아직 승패의 행방은 몰라! 진지하게 큐를 대비, 게임 스타트!


㉧포토그래퍼 MUNETAKA HARADA, special thanks to BOWLING SALON @ The Prince Park Tower Tokyo



POP in the COLOR


㉧포토그래퍼 SHINSUKE KAMIOKA, 스타일링 SHINO FUKUZUMI, 협조 ATO



※ 번역은 시간 날 때 조금씩 업데이트.


ⓒS.M. Entertainment



ⓒS.M. Entertainment

원문

오랜만에 돌아왔다.  
종현 오랜만의 정규앨범이라 정말 활동이 고픈 상태였다. 다시 활동하게 돼서 기쁘다.

3집 앨범은 < The misconceoption of you >와 < The misconceoption of me >라는 연작으로 구성돼 있다. 더블 앨범을 낸 이유가 뭔가. 
종현 챕터 1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샤이니의 음악을 했고, 두 번째는 데뷔 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샤이니를 담았다. 사운드도 챕터 1과 상반되고, 좀 더 딥하다. 챕터 2의 경우에는 멤버 개개인이 좋아하는 곡들이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샤이니의 모습을 더 담았다. 그 노래들을 챕터 1의 ‘스포일러’라는 곡에 제목을 수록했다. 

두 장의 앨범에 대해 기대하는 대중의 반응 같은 것이 있나.  
종현 평가는 대중들이 내리는 거지만 원하는 반응이 한 가지는 아니다. 여러 반응을 듣는 게 즐겁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샤이니 색깔은 역시 이런 거지”라는 반응을 얻었으면 하는 건 있다. 상쾌하고 청량감이 넘치는 음악. 두 번째 챕터는 샤이니가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민호 챕터 2에서는 대중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종현 많은 분들이 우리를 생각할 때 보다 마니악한, 그리고 유니크한 느낌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특성들과 대중도 좋아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았다. 타이틀 곡 ‘Dream girl’이 그 부분을 잘 찾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고, 챕터원이 대중성에 있어서 접점을 만들어낸 것 같다. 
‘Dream girl’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도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쉽게 가는 것이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하니까. 이전에 발표한 ‘셜록’도 그렇고 곡들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밝게, 다가가고 싶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Dream girl’은 마이크 스탠드를 사용한 안무가 눈에 띈다.  
종현 샤이니의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발전적이고 새로운 것들을 추가하고 싶었다. 안무에서는 마이크스탠드를 추가했는데, 마이크는 그 존재 자체가 가수와 가장 가까운 물건 아닌가. 그래서 우리가 늘 마이크를 사용해왔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움직임의 안무를 연구하게 됐다. 안무에서는 멤버들이 만족하고 있다.  

마이크 스탠드를 이용한 춤이라 이전과는 또 다른 점이 어려웠을 것 같다. 
온유 ‘산소 같은 너’ 이후 소품을 이용한 춤이 없었다. 의자는 두고 움직이고 자리 잡아주면 되는데 마이크 스탠드는 가만히 두면 괜찮겠지만 끌고 들고 많은 시도를 해봤다. 그러는 동안에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조절이 안 되기도 했고, 날라가기도 하고. (웃음) 그래도 마이크스탠드를 이렇게도 소화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종현 마이크스탠드와 하나가 돼야 했다. 연습하면서 마이크스탠드의 길이나 두께에도 굉장히 민감해 했고, 그래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걱정없이 하고는 있지만 항상 스케줄 끝나고 밤에 연습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민호 우리 마음대로 안 움직일 때가 가장 슬픈 거 같다. 연습하다 마이크 스탠드가 떨어질 때 그게 생방송 무대면 아찔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연습량이 가장 많았다. 무대에서 흥분하면 분명히 떨어뜨릴 것 같다. 

샤이니의 타이틀 곡들은 모두 굉장히 격하고 고난이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콘서트에서는 그 곡들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데 노하우 같은 것이 있나.  
종현 ‘루시퍼’ 한 곡 하기도 어렵다. 콘서트를 하려면 정말 연습밖에 없을 것 같다. ‘셜록’하고 ‘루시퍼’하는 식으로 한 곡 하고 다시 한 곡 하면서 연습하다 보니까 체력이 좋아지더라. 그리고 아레나 콘서트를 하면서 체력적인 분배를 잘 하게 됐다. 결국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온유 콘서트는 우리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는 무대이기도 하지만 팬 분들의 환호성이 필요하다. 그런 게 없다면 지친다. 

계속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나. 
종현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태민 우리의 음악과 무대에 많이 공감해주시면 행복하겠지만 결국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래서 발전이 필요한 거 같고. 

'dream girl'외에 타이틀 곡이 됐으면 했던 곡이 있나. 
종현 앨범에 있는 노래들이 다 매력 넘치는 곡이 많았다. 일단 멤버들이 ‘Dream girl’을 전부 좋아했고, 나는 '아름다워'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너무 시원하다. 
민호 나도 '아름다워'다. 
무조건 그 곡을 타이틀로 가야한다 이런 것 보다는 ‘아름다워’에 퍼포먼스를 입혀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컴백 무대에 다른 곡을 보여드릴 예정이 있었는데, 멤버들이 의견을 모아서 ‘아름다워’로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우리의 바뀐 모습을 ‘아름다워’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워’는 테디라일리가 만들기도 했다.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같은 것도 있나. 
종현 음원들이 인터넷으로 공개되고, 어디서든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돼서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민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 질문을 들으니까 기대가 된다 (웃음)
종현 우리도 혹시?(웃음) 우리는 언제나 트렌디한 음악을 하고 싶다. 전 세계 어디서나 트렌디한 음악. 그래서 당연히 기대가 된다. 

‘Dream girl’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신혁이 만들었다. 그와의 작업은 어땠나. 
종현 이번 작업하는 동안 신혁씨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다른 팀 작업할 때 따로 뵀는데, 상당히 섬세한 분이라 작업할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SM과 작업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고, 워낙 좋은 감각을 가진 분이라. 


샤이니는 원래 소년 같은 이미지였는데 계속 곡을 발표하면서 점점 더 성숙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는 특히 수트를 입었다.   
종현 나이와 상황에 맞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게 우리인 것 같다. 그래서 무대 의상도 수트를 입었고. 그 전까지는 수트를 입은 적이 없었다.
 사실 수트는 아낀 것도 있었다. (웃음)
종현 이번에 드디어 아꼈던 걸 풀고 컬러풀한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민호 수트라고는 하지만 정형화된 느낌은 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냥 수트가 아니라 컬러풀한 수트를 입다 보니까 우리만의 스타일을 수트에 더한 것 같다. 한층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성숙해진 만큼 실력도 늘지 않았나. 멤버들끼리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멤버가 있나.  
온유 사랑의 작대기처럼 해야하나? (웃음) 나는 나한테 놀랐다! (웃음) 그 전까지 수록됐던 곡들과 많이 다를 거다. 하하.  
종현 정말 자화자찬이다. (웃음) 
온유 자화자찬이 꽃이 핀다. (웃음) ‘다이너마이트’라는 노래에서 2옥타브 라 정도의 음이 있는데, 전에는 절대 나지 않았던 건데 이번 녹음하면서 가능해졌다. 멤버들도 다들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고. 
태민 사람들에게 느낀 걸 전달하는 게 중요한데, 각자 목소리에서 묻어나오는 진실함이 생긴 것 같다. 
종현 그래서 누구냐고! (웃음) 
태민 나도 온유 형.
종현 나도 온유. 발라드 곡에서 실력이 돋보인다. 비트 있는 곡도 너무 잘 소화해줬다. 그리고 태민이가 나이가 어리고 발전을 많이 해서 금새 습득을 하는 편이어서 1개월 사이에도 확 늘고, 스스로 욕심이 많으니까 계속 녹음을 하더라. 멤버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에 재녹음을 많이 요청했다.
꼽기가 힘든 게… 멤버 전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이 가장 준비 기간이 길었다. 그 과정에서 앨범 나오기 직전까지 녹음하면서 재녹음도 몇 번씩 했다. 표면적으로 확 변화가 드러나지 않아도 보컬이 늘고 안 쓰던 소리를 쓰게 되고 음역대가 늘어났다. 그래서 재녹음을 계속했다. 이젠 똑같은 노래를 불러도 전에 녹음했던 버젼하고 비교하게 되면 깜짝 놀라실 거다.  

이제 온유가 스물 다섯이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기분이 드나.  
태민 꺾였어. 
온유 아직 안 꺾였어 (웃음)
종현 반 오십이야 반 오십. (웃음)
민호 잘 모르겠지만 10년 후에도 멤버들이 같이 음악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건 연습을 하면서도 힘들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왜 이번에는 허리가 힘든 것인가. 우리가 10년 뒤에도 이런 안무와 연습을 할 수 있을까 (웃음) 
종현 운동을 해야할 거 같아. (웃음)
온유 지금도 우리 의견이 많이 들어가는 앨범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때 쯤이면 얼마나 우리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 될까. 
종현 앨범 다섯 장 나와야겠다. 온유의 마음이 반영된 앨범, 태민이의 마음이 반영된 앨범. 하하.

그만큼 아이돌그룹으로는 상당한 경력이 쌓였는데, 후배들 중 눈여겨본 팀은 있나. 
종현 당연히 엑소. (웃음)
민호 저희가 사실 ‘셜록’ 할 때 거의 2년만에 나와서 활동을 했는데 많이 놀랐던 게 후배들이 많아져서 cd를 줘야하는데 누군지 다 모르겠더라. 그래서 공부했다. 저번 주 음악방송 보니까 더 많은 분들이 데뷔했고. 계속 공부하고 있다. 

샤이니가 국내 활동을 안 하는 사이에 전현무가 샤이니의 컴백을 바라더라. 이젠 SM 소속이기도 하고. 샤이니에 묻어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웃음) 부담스럽지는 않나. 
민호 현무 형이 우리가 해외 활동하는동안 국내에서 샤이니로 활동한 것이 자신이라고 하더라. 현무 형이 한국에서 우리를 홍보해준 셈인데, 감사하기도 하다. SNS에 제 6의 멤버다, 활동을 함께 해야 한다고 글도 쓰시는데 우리는 그냥 조용히 있다. (웃음) 그렇게 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왠지 부담스러울 거 같기도 하다 (웃음)
종현 전략적 제휴의 관계다. (웃음) 

복귀했으니 <주간 아이돌>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 없나. 
온유 전에 출연도 했었고, 재밌게 촬영하다 왔었다. 불러주신다면 가겠지만 직접 얘기하지 않는다면 가지 않겠다. 내 마음을 훔치셔야한다. (웃음)

자신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 예능이 있나.  
온유 민호 군은 <출발 드림팀> (웃음)
종현 ‘런닝맨’ (웃음)
민호 뛰어야죠. (웃음) 
종현 키 군은… 뷰티 프로그램? (웃음) 옷이나 패션 관련한 프로그램이 어울릴 거 같고 태민 군은…왜 째려봐요? (웃음) 온유 형은 말을 잘 하고 웃기니까 토크쇼? 
온유 내가 굉장히 딥한 성격이다. (웃음)
민호 우리 다섯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정답이지 않을까. 

민호의 말처럼 각자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나. <뮤직 스포일러> 행사에서 보면 샤이니의 꿈, 현실,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고 싶었던 걸로 아는데. 
종현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에서 오해가 쌓이고, 내 이미지들이 만들어진다. 그런 것들에 기분 나쁘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와 다른 내 모습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SNS를 많이 하면서 여러 이미지가 생긴 것 같은데, 이제 할 만큼 했다 싶기도 하다 (웃음) 내 할 일 하면서 즐거움 주는 게 좋으니까 그런 모습에 대해 재밌어 해주시면 감사하고. 나는 내 나이 또래에 맞게 장난을 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스물넷은 장난꾸러기의 나이 아닌가 (웃음) 정말 장난 많이 치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생각보다 재밌는 사람이다. 
민호 다섯 명 다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벌써 지금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어린 나이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생각하며 사는 직업을 갖게 된 건데 많은 부분에 대해서 놓치는 부분도 있지만 일찍 배우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진중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또래다운 장난스러운 모습도 있다. 

팀이 점점 발전하면서 더블 앨범까지 내게 됐다. 한 번의 정점까지 올라온 것 같은데, 다음에 꿈꾸는 단계나 목표가 있나. 
종현 목표는 언제나 태민이가 말해야할 거 같다. 우리 막내!
태민 목표를 정해서 어떻게 되자라는 생각은 안했다. 꼭 누구를 이기고 1등을 하고 이런 생각은 없다. 그럼 다른 누군가는 불행해지는 것 아닌가. 항상 열심히 하면서 남들이 좋아해주면 좋은 거고. 그게 목표다. 
종현 가장 큰 무대나 대상이라든가 이런 걸 바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당장 우리가 어제나 오늘 하는 무대가 누군가에게는 꿈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10년 20년 뒤에도 다 같이 음악을 하자는 게 우리의 꿈이다. 우리 마음을 가장 편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우리의 꿈이다. 

ⓒ강명석: 정리 강명석(blog.naver.com/lennonej)

2013 03 종현 SKECHERS 스케쳐스: LIv, GOrun2 (화보)



ⓒSKECHERS

2013 02 26 종현 한경닷컴: [w위클리] ‘퍼포먼스 완전체’ 샤이니가 달라졌다 (화보, 인터뷰)

원문



그룹 샤이니가 약 1년여 만에 컴백했다. 2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3집 ‘드림걸’ 발매 기념 컴백쇼를 개최한 샤이니는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음악방송 한 바퀴’를 다 돌았다.


샤이니 컴백 소식이 처음 들려올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표했다. 명불허전 ‘퍼포먼스 완전체’의 귀환이 기쁘면서도, 전작 ‘셜록’보다 나은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셜록’이 안겨준 쇼크는 대단했다.


그러나 베일 벗은 샤이니의 실체는 실망스럽지 않았다. ‘셜록’의 안무를 맡아준 세계적 안무가 토니 테스타와 다시 손잡은 것만 봐도 전작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다. 이들 스스로도 “대중들이 샤이니의 음악과 콘셉트를 생각했을 때 매니악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어느덧 우리가 그걸 대표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됐다는 생각도 한다”며 자신들의 성장세를 인정했다.


스키니 팬츠가 아닌 컬러풀한 수트를 활용한 패션도 이들의 성숙미를 더욱 진하게 했다. 종현은 “자칫 어른스러운 이미지로 굳어질까봐 수트를 무대의상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아껴온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곡은 컬러풀한 수트가 어울리더라”며 화려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어느덧 데뷔 5년차. SM 막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소속사의 중심 및 주력 아이돌로 성장한 샤이니의 매력은 무엇일까?


◆ 매니악한 음악, 샤이니 그 자체가 되다


샤이니의 음악은 매우 흥미롭다. 한 번 들으면 어리둥절한데, 두 번 들으면 묘한 여운이 생긴다. 그러다가 세 번 들으면 흥미가 생기고, 이후에는 완전히 중독된다. 샤이니 특유의 실험적인 음악과 멤버 개인의 독특한 보컬, 아쉬운 감정 없이 모든 것을 털어내는 듯한 청량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다.


그간 스스로를 컨템퍼러리 밴드라 칭하고 기꺼이 그 선봉을 지켜온 샤이니는 “우리가 아이돌 밴드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새로운 의상과 춤에 대해 계속해서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혹자는 이를 두고 “어려운 곡”이라 표현하곤 한다. 이에 온유는 “음악적인 면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우리에게 새로운 시도란 ‘조금 더 쉽게 가는 것’이었다”며 “‘셜록’을 비롯한 샤이니의 모든 음악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었지만 타이틀곡을 ‘드림 걸’로 정하면서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종현 역시 “대중가수다 보니 피드백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다”면서도 “우리만의 매니악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지키면서 더 많은 부분을 포괄할 수 있는 부분을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잔상안무? 이번엔 마이크스탠드!


여기에 샤이니만의 퍼포먼스가 더해지면 그 중독성은 배가 된다. 세계적인 팝스타 故 마이클 잭슨의 ‘This is it’을 비롯하여 카일리 미노그, 쟈넷 잭슨 등의 퍼포먼스를 책임졌던 안무가 토니 테스타가 샤이니 ‘셜록’의 잔상안무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인 작품은 다름 아닌 마이크스탠드 안무.


가수와 가장 밀접한 만큼 평범하게 여겨졌던 마이크는 샤이니와 만나 특별한 아이템이 됐다. 이들은 마이크스탠드와 마치 한 몸이라도 된 것처럼 날렵하게 움직인다. 바깥으로 무심코 튕겨내도 부드럽게 품 안에 돌아오는 모습은 대충 보더라도 기예에 가까운 훈련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샤이니는 “소품을 이용한 안무는 ‘산소 같은 너’ 이후에는 없었다. 그 때는 바닥에 놓인 의자를 약간씩만 끌어주면 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마이크스탠드를 끌고 이리 저리 돌아다녀야 한다. 그러는 동안 몸에 상처도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셜록’을 통해 퍼포먼스 1인자로 떠오른 샤이니의 부담감을 알 법도 하다. 가진 열정과 매력이 많으니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반전도 필요했다. ‘셜록’보다 강도 높은 안무 대신 소품을 활용, 한층 발랄한 매력을 강조한 것도 일종의 반전으로 해석된다.


종현은 “역대 안무 연습시간이 가장 길었다. 저희가 연습했던 마이크스탠드의 무게나 두께가 달라지면 적응이 안 됐다”며 “나중에 특별 제작한 마이크스탠드가 나온 뒤로는 익숙해져서 괜찮았지만 항상 연습에 대한 걱정이 남았다”고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 남은 고충을 토로했다.


마이크와 한 몸처럼 움직이기 위해서는 오로지 연습을 거듭하는 길밖에 없었다. 연습은 ‘루시퍼’ 완곡도 어려웠던 샤이니의 체력을 ‘셜록’ 완곡 수준으로 높여줬고, 이제는 마이크와 완벽히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게 했다.


나이와 함께 더불어 성장해온 샤이니는 “예전부터 연령대에 맞는 콘셉트를 찾고 싶었다. 이제는 생각보다 나이가 그렇게 어리지 않다. 그 나이에 맞는 밝은 모습과 장난스러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두 파트로 나뉜 앨범, 샤이니 내외를 담다


샤이니의 정규 3집은 19일 발매된 Chapter1. Dream Girl-The Misconceptions of you와 4월 발매될 Chapter2. Dream Girl-The Misconceptions of Me로 나뉘어 발매된다. 각 앨범에는 9곡씩, 총 18곡이 수록돼 있으며,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앨범을 연결시켜주는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종현은 “Chapter1에는 여러분들이 생각했을 때 가장 샤이니스러운 밝고 경쾌한 음악을, Chapter2에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샤이니의 이미지를 담았기 때문에 Chapter2에는 좀 더 딥하고 거친 사운드가 담겨 있다”며 “상반되는 음악적 느낌을 비교해서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안내했다.


특히 Chapter2에 한층 무겁고 감성적인 음악이 담겼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외부가 평가하는 샤이니와 스스로가 평가하는 샤이니의 모습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이에 “언제까지나 블링블링한 소년일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를 표한 종현은 “우리의 음악에는 우리만의 고충이 담겨 있다. 샤이니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 흔적과 같다”며 “가사에 있어서도 Chapter1보다는 좀 더 성숙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샤이니는 각 챕터를 통해 ‘나에 대한 오해’, ‘너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고자 했다. 샤이니는 “어릴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그런지 못 논다는 오해를 받곤 하는데 사실 장난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오해들이 쌓여 우리의 기본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런 괴리감이 마찰을 빚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을 때 더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다소 철학적인 생각을 곁들이기도 했다.


◆샤이니가 꿈꾸는 음악세계


그렇다면 샤이니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음악은 무엇일까? 물론 데뷔 5년을 넘긴 이들에게 ‘궁극’을 묻는 것이 얼만큼의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샤이니가 음악적으로 한 뼘씩 성장해왔고 나름의 주관대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종현은 “우리 다섯 명이 부르면 모든 음악이 샤이니만의 색깔로 재해석됐으면 좋겠다”며 “굳이 장르를 따지기보다는 그 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렇다면 샤이니는 이번 정규 3집을 통해 어떤 반응을 얻고자 할까.


샤이니는 “분명 한 가지 반응을 원하는 건 아니다. 여러 가지 반응을 듣는 것 자체가 즐겁다. 이 반응은 다음 앨범에 피드백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Chapter1에서는 ‘역시 샤이니의 색깔은 이런 색이지’, Chapter2에서는 ‘샤이니가 이런 음악도 할 수 있구나. 그런데도 어색하지 않게 잘 소화했네’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양자영 기자

 « 1 ··· 7 8 9 10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