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마력, 루시퍼의 귀환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빛나네' 밤하늘에 떠 있는 다섯 개의 별은, 꾸미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오묘한 빛을 내뿜는 극강의 아름다운 원석처럼, 천천히 그리고, 완벽하게 다듬어졌다.


이럴 줄 알았다.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완벽하게 중독될 줄 알았다. 그들은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현장에 도착했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와 편안함이 느껴졌다. 2008년, 가요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던, 눈부신 소년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을 외치던 순수한 소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완벽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은 적잖이 충격이었다.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던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이기에 파격적인 변신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여성팬들 많았을 것이다. 9개월만의 컴백으로 이슈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샤이니의 정규 2집 타이틀곡 'Lucifer' 또한 일렉트로닉에 기반을 둔 세련된 리듬과 중독성 강한 사운드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기존 샤이니의 트레이트 마크였던 블링블링함과 대조되는 파격적인 스타일의 변화 또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적인 완성도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천천히 그리고 완벽하게 모든 이들을 매료시킬 준비가 되었다.




종현

"음악은 나의 기분이다. 24시간 1분, 1초 모든 촉과 감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Joyful

방송의 즐거움_ 마음을 편하게 가진다. 열심히 하되,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즐기면서 하는 편이다.


Only

요즘 꽂혀 있는 딱 한 가지_ 운동. 2집은 더욱더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했다. 지금도 꾸준히 운동하는 중!

미투데이의 주인공 '별루'_ 강아지가 처음 왔을 때 민호 흰색 티셔츠에 실례를 했다. 아직 이름이 없는 상태에서 민호가 "얘 별루다~"라고 불러서 이름을 별루라고 지었는데. 귀엽지 않나?


Necessary

2집 준비기간 중_ 목 관리가 가장 최우선! 목이 많이 상하는 편이라 열심히 관리를 해주는 중!

여행을 떠난다면_ 좋은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데 친구들은 전부 군대 갔고. 아! 누나랑 별루(강아지)와 함께 바다에 갈 거다. 할머니가 계신 강원도 삼척으로!


Gratify

스타일의 충족_ 시드 비셔스와 섹스 피스톨즈를 정말 좋아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는 배울 점이 많다. 시드 비셔스의 거친 헤어스타일이 멋있어 보여서 나도 호일 파마를 제안해봤다. 결과는 퍼펙트! 의상은 사실, 나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하지만 백 노출은 재미있다. 앞보다는 뒤가 더 독특하니까 강하게 어필되는 듯. 내 스타일이 이 정도는 돼야지~ 훗!


Head

사람에 대한 기억_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향기나 옷, 손톱의 색깔을 기억한다.


Your all

사랑을 놓쳐버린 아픔, '욕'_ 놓쳐버린 사랑에 정신을 잃어 자신도 모르게 일을 저지르고 후회하는 내용의 이중적인 뜻을 내포한 가사이다. 한자로 풀이하자면 '욕심을 내다'의 '욕'. 해석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뜻으로 전달된다.


Unique

팬들을 사로잡는 특별한 매력_ 데뷔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음악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2집 앨범은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욕심을 많이 부렸다.


Numberless

시크한 매력_ 원래 나의 성격. 편한 친구들한테 대하듯이, 팬들에게도 똑같이 편하게 한다. 내가 편해야 팬들도 편할 테니까.



ⓒSBS 인기가요 매거진 TAKE 7: 에디터 박상희, 포토그래퍼 이석기


번역: 민호홀릭

SHINee
SHINY DAYS OF US

1월, 나고야 이벤트 다음 날에 한 취재에서는 소년에서 어른으로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을 오려낸 솔로 인터뷰, 그리고 앨범 "2009, YEAR OF US"에 대한 이야기.



종현
승패를 정하는 데는 흥미가 없어요


온유 군이 "좀 더 재밌는 토크를 해주세요"래요.
그런 말을 했어요?(웃음) 저 스스로도 제가 버라이어티 같은 데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버라이어티는 정말 좋아하지만 적극적으로 웃기거나 하는 건 못해서요. 

멋있는 역할 쪽이 좋아요?
아뇨, 그런 건 아니에요. 특별히 멋있는 척하려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주고 싶어요. 웃음을 자아낸다는 요소는 있는 그대로의 저에게는 없는 것 같아요(웃음).

그렇군요. 이전에 작사에 참여한 줄리엣. 굉장히 정열적인 가사였는데, 그런 불타는 듯한 사랑을 하고 있나요?
안 하고 있어요…. 해보고는 싶기는 하지만요. 로미오와 줄리엣이 며칠만에 엄청난 사랑에 빠지잖아요? 목숨을 걸고 사랑을 확인한달까. 그런 연애를 평생에 한 번은 해보고 싶지만…그래도, 그렇다고 죽고 싶지는 않아요(웃음).

종현 군은 음악 이외에 어떤 취미가 있나요?
운동이요. 건강관리를 위해서. 체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역시 건강이 제일이죠… 라는 걸 작년, 제 몸으로 실감했어요.

운동이라면 어떤 것?
엎드려팔굽혀펴기 같은 거요. 가벼운 덤벨이나. 시간이 있으면 헬스장에 가고 싶지만요.

야구나 축구 같은 건요?
룰이 있어서 대전하는 스포츠는 별로…. 그것보다 저 자신의 체력을 높이는 게 좋아요. 

평화주의네요?
그럴지도 몰라요. 승패를 정하는 데는 흥미가 없어요. 

헬스장에 가는 이외의 시간이 생긴다면 해보고 싶은 건?
피아노 연습이요. 그리고 학생 시절에 밴드로 베이스를 연주했기 때문에 그것도 또 하고 싶어요. 그리고 운전면허도 따고 싶어요.

최근 마음에 드는 CD는?
Maxwell의 "Unplugged". 라이브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예요. 그거랑 Maroon 5의 노래도 들어요.

그러면 다음 민호 군에게 메시지를.
민호는 지금 "출발 드림팀"이란 체력 승부의 버라이어티 방송에 나오고 있어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3번째 미니 앨범이 되는 "2009, YEAR OF US". 아트워크도 곡조도 이제까지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네요.
온유 네. 제작 단계부터 보다 강한 색을 내고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장르도 더욱 넓어졌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저희들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김연우씨나 f(x)와의 컬래버레이션(콜라보레이션) 곡 같은 것도 있어서, 더욱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되었어요.

그럼 수록순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먼저 오프닝을 장식한 "Y.O.U.(Year Of Us)". 
종현 미디엄 템포의 리듬과 멜로디어스한 신디사운드가 섞인 독특한 분위기의 곡이에요. 

목소리의 느낌이 상냥하네요. 
종현 저희들을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들어있어서 그런 느낌의 보컬이 됐을지도 몰라요. 
온유 이 곡이나 앨범 타이틀에 들어있는 "US"란 단어는 저희들만이 아니라,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도 포함되어 있는 "US"예요. 

이어서 타이틀곡 "Ring Ding Dong". 일렉트로같은 요소가 섞여있는 게 참신하네요. 
민호 아프로 일렉트로란 장르의 곡으로, 아프리칸 콩고의 그루브가 멋진 곡이에요. 

타이틀인 "Ring Ding Dong"은 무슨 뜻인가요? 
민호 사랑에 빠진 순간에 머리 속에서 울리는 종의 소리예요(웃음). 사랑이 시작하는 기분을 조금 재밌게 표현하고 있어요. 독특한 가사와 강렬한 소리를 즐겨주세요. 

그리고 "JOJO". 
태민 세련된 멜로디가 인상적인 유로팝 댄스튠이에요. 

기분좋은 곡조인데, 어딘가 애절한 분위기도… 
태민 맞아요. "JOJO"라고 부르는 애인과의 이별, 그리고 헤어진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 같은 걸 노래한 곡이라서 애절해요. 

그리고 분위기를 바꿔서 강하게 공격해오는 "Get Down". 
민호 이 곡에서는 f(x)의 루나 씨가 피처링을 해줬어요. 들을만한 부분은, 역시 Key와 저의 랩 배틀일까요. 지금까지의 SHINee에는 없었던 새로운 타입의 곡이에요. 

민호 군과 Key 군은 작사에도 참여했죠? 
민호 했어요. 멜로디에 맞춰서 가사를 적는데, 머리를 싸매고 엄청 고민했어요. 그래도 그랬기 때문에 특별한 애착이 있는 한 곡이 됐어요. 

다섯 번째곡 "SHINee GIRL"은 두근두근 거리는 팝튠. 
Key 스윙비트가 재밌어요. 사랑하는 마음을 안고 있으면서도, 그 여성에게 가까이 못가는 수줍은 소년이 주인공이에요. 이 곡은 드러머 출신의 작곡가, 박준하 씨가 만들어 주셨어요. 그래서 리듬에 주목해서 들으면 더 재밌을 거예요.

라스트인 "내가 사랑한 이름(THE NAME)"은 정통 발라드! 
온유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저의 첫 솔로곡이에요. 거기다 제가 어렸을 적부터 존경해온 김연우 선배님이 참가해주셨어요! 선배님의 노랫소리 덕분에 정말 감미로운 곡으로 만들어졌어요. 

DVD에 수록된 "Ring Ding Dong"의 뮤직비디오도 임팩트가 넘치네요. 
종현 물을 써서 위에서 춤추잖아요? 점점 의상이 무거워져서 힘들었어요(웃음). 

천사의 날개가 생겨난 느낌은? 
Key 아아, 그건….

응? 왜 그래요? 
Key 실제로 날개를 붙이고 촬영한 게 아니에요. 실은 CG예요, 이거(웃음) 그래도 굉장히 멋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WHAT's IN? PICTORIAL K: 글 大野貴史(Takashi Ohno), 사진 前田眧二(Shoji Maeda)


영문 번역(CAFFYWIN)을 한역 + 원문 대조: 쫑뷰

SHINee

본능적인 빛남 

창사에 처음 왔는데 매우 많은 팬들이 공항에 마중나와 있었죠. 기분이 어땠어요?
일동 와~~~~~~~~~~~~~~ (환호)
태민 첫 번째 방문인데도 저희를 만나러 와주신 팬분들이 무척 많았어요. 저희를 이미 알아본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고마웠어요(웃음). 공식적으로 중국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어서, 무척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온유 2010년 1월1 일에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이 프로그램에 모든 MC가 참여한다는 걸 듣고 깜짝 놀랐어요. 

다들 샤이니가 오고 나서 창사의 날씨도 개었다고 말해요. 정말 빛나는 샤이니네요!
종현 아. 정말요? 
Key 정말 신기하네요….
온유 그거 좋네요. 좋아요(웃음).

샤이니는 한국 보이밴드 중 독특한 위치에 있어요. 20세기 유럽/미국에서 인기 있던 보이밴드와 닮았다고 다들 이야기하죠. 이런 포지셔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Key 사실 그런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듣는데, 감사드려요. 그렇지만 저는 저희 음악이나 이미지가 비슷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여러분이 데뷔할 때 SM에서 이렇게 홍보했는걸요!
종현 아. N'sync나 BSB 같은 그룹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아요!) 그렇다면 조금 닮은 데가 있어요. 저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저희만의 스타일을 형성하는 데 있어 레트로 패션 요소들이 조금씩 더해졌거든요. 

모두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전원 네!! (큰 웃음)
Key 모두들 좋다면, 좋은 거죠(부끄러운 듯).
매니저 (난입) 샤이니는 다양한 모습으로 계속 변화할 거예요……
일동 그렇죠! 

음악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면, 노래나 발성에 있어 유럽/미국의 방식을 많이 쓰는데 연습생 시절에 그런 면에 중점을 둔 훈련을 받았었나요? 
종현 저희는 정말 다양한 발성을 전문적으로 연습했어요. 심지어 평소에 말할 때도 발성을 연습해요.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와 같은 선배들은 데뷔 직후 커리어의 정점을 열어줄 탑 그룹이 되기까지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후배로서 샤이니는 데뷔부터 모든 일이 순조로웠는데, 아직 힘든 시기가 없었는지 정말 궁금해요. 
태민 저희들은 맨 처음부터 계속 열심히 노력했고, 선배님들한테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을 만큼 힘든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중략…)

《2009,Year of Us》로 스타일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어요. 멤버들이 가장 큰 변화라고 느끼는 부분은 어딘가요?
온유 외모요.
Key 우선 이번 앨범에는 저희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또 시도해 보고 싶었던 요소들이 많이 있어요. 멤버들의 외모도 몇 가지 큰 변화가 있었고요. 사실 다들 이미지가 달라졌기 때문에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저희의 개성도 계속 보여드릴 거예요.
민호 기대해 주세요!(웃음)

타이틀 《2009,Year of Us》는 멤버 중 한 명이 낸 건가요? 굉장히 강렬해요…….
온유 하하. 저희는 아직 그런 스킬은 없어요(부끄러운 듯).

벌써 2010년이에요. 이미 지나간 2009년을 돌아보면, 여러분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게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Year Of Us"를 증명해 주는 예를 들어 주세요.
민호 작년에 저희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고, 골든디스크의 인기상을 수상했고, 게다가 연말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공연하기도 했어요. 이런 좋은 일들이 정말 너무 많아서, 사실 그중 가장 좋은 하나를 고를 수가 없어요(고민).
종현 음……. 제 생각에는, 민호의 성격이 더욱더 외향적으로 바뀐 거라고 생각해요. 하하.
온유 아이구~ 2010년에는 두 명이 성인이 됐어요(멤버 둘을 가리키며).

SHINee의 곡에서 저희는 SM 엔터테인먼트의 강렬한 편곡 능력을 보는데, 이게 아마도 당신들의 스타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유럽이나 미국곡 커버가 아닌 SHINee의 첫 번째 타이틀곡으로서 《Ring Ding Dong》의 데모를 들었을 때 멤버들은 어떻게 느꼈나요?
온유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어요.
민호 "어, 외국곡이 아니네!" 이런 생각을 했어요.
Key 솔직히 말하자면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는 굉장히 생각이 많았어요. 저희 곡은 계속 어려웠기 때문에 항상 그걸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극복해야 했는데, 이것도 똑같았어요.

다들 훌륭히 해냈어요. 공개되자마자 곡뿐 아니라 안무 역시 큰 반향을 일으켰죠. 안무에 멤버들의 아이디어도 포함되나요?
종현 각자의 파트에서는 모두 약간의 변화를 더해요. 예를 들면 자신만의 독특한 손 제스처 같은 걸요.
태민 이번 안무에 대해 많은 상의를 했고, 가끔 저희들의 아이디어도 냈어요. "이 부분은 이렇게 추는 게 좋지 않아요? 그 부분은 이렇게 바꿀 수 있어요?" 이번 작품은 저희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요(웃음).

이 앨범을 통해 멤버들은 "초식남"에서 "잡식남"으로 바뀐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다들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종현 가장 먼저, 이번 앨범에서는 매우 커다란 이미지의 변화가 있었어요. 《Juliette》 때 의상뿐 아니라 가사도 조금 어른스러워졌지만, 주로 고백하는 남성의 감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어요. 이번에는 가사가 더 성숙해졌고, 조금 더 소년에서 남성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후속곡 《JOJO》는 타이틀곡처럼 파워풀하지는 않았어요. 《Ring Ding Dong》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종현 《Ring Ding Dong》과 《JOJO》는 둘 다 빈티지 스타일이지만, 각기 다른 시기의 곡으로 복장이든 이미지든 모두 달라요. 《JOJO》의 의상은 더 패셔너블하고 일종의 보이밴드 느낌이에요. 《Ring Ding Dong》 역시 패셔너블하지만 곡 스타일은 약간 SMP에 가까워요. 이런 면에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중략…)

팀 내 난탄

데뷔 이후 담당 역할에 변화가 있었나요?
Key 처음 데뷔했을 때는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특별히 드러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담당 부분 역시 그러지 못했어요. 멤버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달리는 마음을 계속 유지할 거예요. (부끄러운듯)
종현 물어보신 건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음…………팀 내 비교적 사소한 일에 대해 현재 누가 책임을 지는가? 같은, 예를 들면 현재 누가 "Morning Call"을 담당하나요?
민호 종현 형요.
종현 사실 막내 태민 군이에요. 
일동 하하하하하하.
(…)
종현 저희는 아주 오랫동안 함께 생활했어요. 그래서 저희 사이에는 이미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들이 있어요. 
온유 맞아요. 말로 하지 않더라도 눈빛을 보면 뭘 하려고 하는지 알아요.

그럼 릴레이 방식으로 일일이 평가한 다음, 마지막으로 덧붙여 그 멤버에 대해 신년인사를 해봐요. 어때요?
온유 할 말 있으면 대담하게 말해! 하하하.
태민 그럼 제가 먼저 할게요! 민호 형은 먼저, 키가 매우 커요(종현 웃음 터뜨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진짜 굉장히 잘생겼어요. 그 뭐라고 말해야 하나(민호를 오랫동안 살펴보고), 형은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데 매우 뛰어난 사람이고, 노래할 때의 목소리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저 개인적으로 목소리가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대에 있을 때는 사람들의 관심을 빠르게 끌어요. 자신의 담당인 카리스마에 사람들이 단숨에 집중하게 할 수 있어요(다시 말이 막힘).

새해 민호에게 보낼 새해 인사는 없나요?
태민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집단 폭소!!!) 올해 형도 성인이 됐으니까, 언제나 멋진 면을 모두에게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형한테 배울게요. 우리 함께 힘내요!
(…)
온유 2010년, 저는 키가 클 거예요……
일동……
온유 미안! (웃기기 실패) 종현이는, 노래할 때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노래와 춤을 소화하기 위해 계속 대단히 노력할 뿐 아니라 굉장히 타고난 사람이고, 작사에도 무척 뛰어나요. 시간이 더 지나면, 모두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해요. 작년에는 《Juliette》의 가사를 썼는데, 올해는 더 발전해서 자기의 이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어요. 
종현 Key 이 친구는, 재능이 아주 많아요. 패션 센스도 굉장히 좋고, 이 분야에 자기만의 독특한 견해가 있어요. 어떤 고난에 직면해도 절대 쉽게 넘겨버리지 않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요. (이어 아나운서 말투로) 도대체 그는 어떻게 이렇게 뛰어날 수 있죠? 어떻게 완벽하게 소화하는 걸까요? 하하, 2010년에는 모두 답을 얻을 거예요(웃음 터뜨림!).
(…)

신년지침

새해 소망은 무엇인가요?
온유 가장 큰 소원은 모두의 건강이에요.
종현 맞아요. 건강이 가장 중요해요.

평소 건강을 챙기는 데 가장 뛰어난 사람은 누군인가요?
종현 멤버들 모두 각자 건강에 유의하고 있어요. 
온유 저희가 이 방면에 상당히 뛰어나요!

아직 어리지만 다들 자신을 챙기고 있군요!
일동 그건 나이랑 상관없어요!(큰 웃음)

새해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건요?
종현 음…… (온유를 향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요?
온유 저는 집을 원해요.
종현 오오~ 굉장히 좋네요.
태민 저는 선물은 신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온유 결론적으로 저희는 놀라움을 주는 선물을 좋아해요.

아까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를 보도하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보고 있는 걸 봤어요. 최근 그와 비슷한 계획이 있나요?
온유 당장은 콘서트 계획이 없어요. 그렇지만 기회가 있다면 정말 하고 싶어요. 

기회가 생긴다면 모두를 위해 어떤 무대를 만들 건가요?
종현 좋은 계획을 세우고, 엄청난 연습을 해야할 거예요. (먼곳을 보며) 
Key 콘서트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저희는 당연히 가장 훌륭한 무대를 보여드릴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무척 콘서트를 하고 싶지만요. 빨리 저희에게 기회를 주세요!!

(…중략…)

현재 많은 한국 그룹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비슷한 계획이 있나요?
온유 저희는 일본에서 여러 번 이벤트를 했어요. 그리고 몇 차례의 팬미팅도 있고요. 하지만 이 정도의 활동은 정식 일본 진출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일본 음악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요?
일동 ……………… 이거, 어려워!! (고민)
종현 다양한 종류의 음악이 있어서 활기찬 시장이에요. 
Key 개성 있는 음악이에요. 정말 굉장해요.
온유 모든 나라에 음악 시장이 있지만 일본은 조금 더 성숙한 것 같아요. 그렇지?
일동 맞아!

여러분은 무대에서는 언제든 굉장히 자신만만하고, 라이브 실력 역시 매우 뛰어나요.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가장 염려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종현 꼭 일본뿐만 아니라, 저희가 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저희가 가장 걱정하는 건 언어예요. 
온유 네. 적어도 어떻게 말하는지는 배워야 하죠. "엄마아빠, 보고 싶어요". (웃음)

이번에 모두 중국어 실력이 는 것 같아요. 지금 멤버들이 가장 자신있는 중국어 문장은 무엇인가요?
온유 谢谢(감사합니다)! 
종현 对不起(죄송합니다)! 
민호 听不懂(못 알아들어요)! 
일동 *&……%¥#@ (시끌시끌해서 알아들을 수 없음)

중국어 공부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온유 성조와 발음.
종현 만다린에는 사성이 있죠, 그게 정말 어려워요. 
Key  SHI YI…… 

많은 팬들이 멤버들이 말랐다고……
온유 (말을 끊으며) 그래서 싫대요?
종현 (리더에게) 짓궂어요!

(…중략…)

마지막으로 Cool Music을 통해 중국팬에게 인사해 주세요. 
온유 새해 첫날, 1월 1일에 중국에 와서 중국 팬을 만나러 중국에 온 것은 저희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에요. 시간이 허락하고 또 저희를 불러주신다면, 저희는 언제나 꼭 올 테니 그런 기회가 더 있기를 바라요. 저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동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매일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요! 저희는……SHINee였습니다!


다섯 번째 목표:
종현

무척이나 신기하게도 그와의 대화는 어디에서 시작하든 결국 음악에 도달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종현은 말이 적지는 않았지만 질문에 대한 답보다 멤버들의 인터뷰를 듣는 걸 더 좋아하는 듯했다. 다른 멤버들의 개인 인터뷰 시간에도 그는 줄곧 조용히 옆에서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그는 태민이 신년 메시지에 실수로 "2100년"이라고 쓰자 굉장히 즐거워하며 웃었다. 종현은 말이 빨랐지만 중국어로 ID를 할 때 보기 드물게 혀가 꼬여서 매우 당황한 모습의 그를 볼 수 있었다 -- 권설음/평설음이 약점이었다! 그래서 직전에 2100을 잘못 써서 놀림을 당했던 태민은 곧바로 커다란 비웃음으로 보복했고, (…) 비록 여러 차례 중국어의 함정에 빠졌지만 사진에 관해 말한다면 종현에게는 확실히 매우 쉬운 일이었다. 무대의 표현력을 보라, 사진 찍기? 아주 사소할 뿐~ 제한된 시간의 결과물 속 종현의 포즈는 모든 것을 갖추고 끊임없이 변화했다. 여하간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것이 있는 법"……

당신은 무대 위에서 대단히 BlingBling해요. 그건 의도한 건가요, 아니면 타고난 건가요? 
평소에 꾸준히 많은 연습을 해요. 그러면 무대에서 공연할 때는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노래하는 것 이외에 다른 개인 능력을 배양하는 게 있다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노래뿐인 것 같아요. 요즘 한창 열심히 배우고 있는 작사와 작곡을 어느 정도 발전시키고 나면 차차 저의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모두들 "줄리엣(의 가사)"을 통해 종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물론 굉장히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건가요?
저는 아직 배우는 단계에 있어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거예요.

종현의 목소리에는 독특함이 가득해요. 가수로서 음색, 테크닉, 작사작곡 능력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하나 꼽는다면요?
저는 가수로서 음악 작품을 표현할 때의 감성이라고 생각해요. 작사가든 작곡가든, 그게 모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은? 
R&B, 그리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요.

당신의 목소리와 무척 잘 어울려요.
(중국어로)고맙습니다!

ⓒCool轻音乐

2010 01 종현 DAZED & CONFUSED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Stars Are SHINee Tonight (화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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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Are SHINee Tonight

샤이니를 인터뷰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보낸 일곱 시간이 아이돌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오해를 부풀리다가, 어느 한순간 모조리 허물어뜨렸기 때문에.


'샤이니'의 다섯 멤버는 첫인상부터 너무나 흠 잡을 데가 없었다. 하루 24시간을 촘촘하게 쪼개서 엄청난 양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그들은 약속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 촬영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그곳의 모든 스태프들에게 싹싹하게 인사를 했고. 일곱 시간에 걸쳐 온갖 까다로운 포즈를 요구했지만 싫은 기색 한번 보이지 않았다. 촬영으로 늦어진 저녁 식사를 배달시키려고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묻자 '아무거나, 주문하시기 편한 것'이라는 수더분한 대답이 돌아왔다. 게다가 무언가를 권하면 '괜찮아요'라고 사양하면서도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인다. 다섯 명 모두 감탄이 나올 만큼 행동이 반듯했다. 그래서 뭔가 불안했다. 사람들의 얘기가 사실이라면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야 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죠?"나 "수능은 잘 봤어요?" 같은 질문을 할 때마다 키가 후리후리한 이 청년들이 실은 스무 살 언저리의 소년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지만. "우리 땐 안 저랬는데" 하며 어른답게 혀를 끌끌 찰 기회는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어쩌면 국어 교과서에서 쏙 뽑아낸 것처럼 착한 모법 답안으로 <데이즈드>의 지면을 메워야 할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시야가 흐려지고 호흡이 가빠졌다. 지금부터 이어지는 다섯 개의 인터뷰는 '아이돌은 철저한 매니지먼트로 조련한 연예 기획 상품'이라고 확신하던 한 음모론자가 보기 드물게 건조한 태도로 한 아이돌 그룹을 만난 이야기다. 샤이니라는 아이돌. 그 안에서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다섯 개의 빛나는 얼굴을 목격한 현장의 기록이기도 하다. 아이돌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필연적으로 아이돌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과 비범함이 거기 있었다.



종현


"100%의 내 진심을 상대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려면 말이 아닌, 어떤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를 음악으로 전하는 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지난 몇 시간 동안 지켜봤는데, 당신은 무뚝뚝한 성격일 것 같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오늘은 어떤 날인가?

활동적인데 좀 시니컬한 날? (웃음)


이런. 인터뷰어에게는 쉽지 않은 날이다.

날씨나 상태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입장을 바꿔서, 만약 당신이 인터뷰를 하는 입장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가?

가수를 인터뷰 한다면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음악이 당신에게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


그건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의 마지막 질문이 아닌가. "아무개에게 음악이란?"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옳은 얘기다. 종현에게, 음악이란?

어, 이렇게 되니까 당황스러운걸? (웃음) 내게 음악은 이야기인 것 같다. 가사가 무엇이건, 곡의 분위기가 어떻건, 내가 표현하는 음악은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로 듣는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감동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튜디오에 들어오면서부터 당신이 흥얼거리던 노래는, 흥미롭게도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 발표된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였다. 옛날 노래를 좋아하나?

유재하의 노래는 전부 좋아한다. 푸른하늘의 '7년 간의 사랑'도 아주 좋아한다. 좋아하는 음악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요즘 들어 감성적인 음악을 많이 듣고 있는데, 그런 음악을 내가 좀 더 깊이 알게 되면 내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


보컬리스트에게 꼭 필요하다는, 촉촉한 감수성의 소유자인 모양이다.

그런가? (쑥스러운 웃음) 감정이 무뎌지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한다. 연습생 때는 슬픈 노래를 계속 들으면서 일부러 울기도 하고 그랬다.


오늘 촬영의 주제는 '그 누구의 조종도 받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의지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아이돌'이었다. '사생활까지 철저하게 관리된다'는 흔한 생각을 전복시키자는 뜻이기도 했다. 이런 고정관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노력하고 준비한 사람들로서는 당연히 성실할 수밖에 없다. 너무 좋으니까 다른 데로 눈을 돌리고 싶지 않은 거다. 말하자면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이 매일 화실에서 그림만 그리는 걸 보고 '멋있게 보이려고 이미지 관리하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오해인 것과 같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터뷰가 반가운 거고.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객관적인 사람. 그러니까 서로 다른 모든 사람들을 이해할 순 없지만, 적어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할 수는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모든 것에 공정한 태도 때문에 앞서 말했던 '빈틈 없이 관리된 이미지'가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언행은 늘 조심할 수밖에 없다. 전혀 의도치 않게 불필요한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이해된다. 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평소 하던 대로 '까칠한' 질문을 몇 개 쓰다가, 내가 잠시 샤이니의 수십 만 팬들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조용히 지웠으니까.

저런. (웃음) 우리는 연예인이다. 그리고 말했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똑같은 얘기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곤 한다. 그러니 더욱더 조심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다.


실수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미리 조심하는게 훨씬 현명하다. 하지만 그런 장점이 오히려 당신을 정답만 말하는 재미 없는 인터뷰이로 만들 수도 있다.

그렇겠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요즘 깨어있는 시간에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뭔가?

작사. 내가 생각하는 시적인 표현은 머리가 아니라 실제로 겪은 일들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언젠가 슬픈 일 앞에서 '세상이 출렁인다'라고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그게 무슨 말일까 생각해봤다.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볼 때 세상은 출렁이지 않을까? 글쓴이가 경험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글이다. 한 줄인데도 마음에 와 닿는 글, 그런 글을 쓰고 싶다.


SHINEE SHINES BRIGHT


20대 후반이 되면서 아이돌 그룹과는 멀어졌다. 술 취한 밤이면 노래방에서 '서른 즈음에'의 첫 소절을 눈물 바람으로 중얼거리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다섯 멤버의 평균 연령이 18세 정도인 그룹 샤이니의 화보를 진행하게 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의 이미지를 무턱대고 만들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들의 신곡 '링딩동'을 꼼꼼히 들어봤다. 그동안 멜로디만 기억하고 있던 노래의 가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직설적인 가사가 처음에는 좀 낯설었지만 내용인즉슨 사랑에 빠지는 순간 머릿속에 벨이 울린다는 것이었다. 한 번이라도 사랑에 미쳐 정신이 반쯤 나가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노래였다. 촬영 날 처음 마주한 그들은 저마다 노래 한 곡씩을 쉬지 않고 흥얼거리고 있었다. 어떤 노래기에 그렇게 열심히 부르냐고 물었더니 다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될 곡이어서 연습중이라고 했다. 내가 십대일 때를 생각해 보니 그들은 지금의 나보다 훨씬 성숙한 사람들이다. 바쁜 일정 중에도 촬영 내내 놀라운 집중력과 성실한 태도를 보여줬던 그들이 멋졌다. 스스로의 의지로 여기까지 온 그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애초의 촬영 콘셉트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날 노래방에서 그들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DAZED & CONFUSED: 에디터 신윤영, 패션 에디터 노승효, 포토그래퍼 윤석무

2009 12 종현 일본 エウル EUL: SHINee (인터뷰)


번역:쫑뷰

SHINee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가 세 번째 미니 앨범 '2009, Year Of Us'로 컴백! 그래서 エウル가 두 번째 인터뷰를 결행! 사전에 샤이니 팬 여러분의 질문을 받아 그 질문에 샤이니가 답해주었습니다!

종현
리드보컬 1990/4/8 

미니 앨범 수록곡 'Y.O.U'의 코러스 작업은 샤이니의 장점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어떤 파트를 누가 맡을지는 어떻게 정하나요? 
이제까지 앨범을 준비하면서 작곡가님과 A&R 등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고 생각해요. 저희들의 음악이기 때문에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함께 내면서 준비했습니다. 

링딩동의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크로마키에서 연기를 하는 장면과 물 위에서 춤추는 장면 등이 매우 인상적인데요, 개인적으로 연기가 가장 어려웠어요^^ 

일본 팬미팅에서 '눈의 꽃'을 불렀는데요, 어떻게 연습했나요? 
모든 음악에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본 팬분들께 '눈의 꽃'의 이야기와 감정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로 노력했어요. 물론 원곡을 많이 들은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요.

이런부분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멤버는? 
태민이의 작은 발! 너무 귀여워요^^ 

항상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이라든가 모토 같은 걸 알려주세요.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지금 빠져있는것은? 
컴퓨터를 이용한 'MIDI' 작업에 빠져있어요. 요즘은 작곡하는 게 굉장히 즐거워요. 

이동 중에 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떤 노래를 듣고 있나요? 
Dru Hill의 No Doubt! 2002년에 발표된 곡인데 비트가 무척 좋아요!

고양이파? 개파? 
개! 특히, 콜리가 정말 귀여워요! 

일본의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해요.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링딩동' 많이 사랑해 주세요~

온유
리더/서브보컬 1989/12/14

이런부분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멤버는?
(…) 종현의 음감….최고예요! (…)

민호
랩&보컬 1991/12/9

이런부분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멤버는?
(…) 종현 형의 가창력과 감미로운 목소리. 

ⓒ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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