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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번역: 나치(blog.daum.net/nati731)

SHINee
「누나 팬들이 “잘했다”고 많이들 해주세요」 

5월 19일에 그들의 데뷔가 보도되자마자 바로 세상에 주목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아이돌 그룹「SHINee(샤이니)」. 

그들은 음악적인 면에서 선배 아이돌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뷔 앨범에서는 미국 작곡가 팀인 Heavyweights의 손을 빌리고 “일상적인 사랑”를 테마로 곡을 발표. 미국에서 유명한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가 댄스 안무를 담당하고 어른스런 매력을 풍기는 성숙한 가사와 멜로디를 중시하고 있다. 

온유「“멋있다!”보다 누나 팬들이“잘 했다”라고 많이들 해주세요. 데뷔곡도 다른 아이돌 그룹의 곡보다 어른스러운 느낌도 있고 가사에서도 연상과의 사랑을 그려서인지 누나 팬들이 많습니다 (웃음)」 

세련된 음악성을 무기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전해지는 SHINee. 그런 그들이 연예계에 들어간 계기와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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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사무실에는 중학교 3학년 때 오디션에 합격해서 들어왔습니다. 꿈은 작곡가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했고 요즘은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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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OM

ⓒVOGUE: 포토그래퍼 김현승

2008 08 종현 Singles 싱글즈: 빛을 받는 아이들 '샤이니' (화보, 인터뷰)




빛을 받는 아이들 '샤이니'


솜털이 보송보송한 5명의 꽃미남이 “누난 너무 예뻐”라고 부르짖는다. ‘누난 너무 예뻐’란 신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5인조 밴드의 이름은 ‘샤이니(SHINee)’.이미 누나가 아니라 이모뻘인들 어떠리.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것을.


남자들은 여자들이 콧소리로 ‘오빠’라고 부르면 껌뻑 죽는다. ‘오빠’가 ‘오빵’이 되어 부르는 사람조차 닭살이 돼버려도 듣는 오빠의 마음은 흐뭇하기 이를 데 없단다. 여자들에게 ‘누나’ 라는 호칭 또한 마찬가지다. 어쩌다 친동생이 돈 꿔달라고 하거나, 뭔가 어려운 부탁을 할 때만 힘주어 발음하는 ‘누나’가 아닌, 어리고 귀여운 남자가 살갑게 ‘누나’ 라고 불러주면, 밥 값 정도는 내주고 싶은 충동이 마구 샘솟는다.


그런데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린 5명의 꽃미남이 쇼트트랙 포즈 비슷한 춤을 추며 ‘누난 너무 예뻐, 누난 너무 예뻐~’ 한 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해서 말한다면? 자신이 분명 그 누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지 않을까.


‘누난 너무 예뻐’란 신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5인조 밴드의 이름은 ‘샤이니(SHINee)’. 외모로 대충 나이를 짐작할 수 있지만 실제 그 나이를 알고 나면 더 놀랍다. 막내 소년(태민)의 나이는 15세. 그중에서도 믿음직해 보이는 리더(온유)의 나이조차 겨우 19세.


10대들에게 어울리는 통통 튀는 댄스곡을 집단 안무에 맞춰 부른다면 새로울 것이 없겠지만 샤이니는 여느 보이 밴드와 조금 색다른 느낌을 준다. 앳된 외모의 미소년들이 부르는 노래는 아주 잘 만들어진 공산품처럼 매끈하고 세련됐다. 가사는 노골적이고 리듬엔 중독성이 있다. 30대 중반의 어떤 누나는 그들을 볼 때마다 묘한 죄책감이 든다고 했다. 금지된 욕망을 들키기라도 한 듯 쑥스러운 마음이랄까. 롤리타를 향한 남자들의 욕망과 동종의 것일까? 어린 꽃미남을 향한 누나들의, 이 주책스러운 마음의 정체는 과연 뭘까?



컨템포러리 밴드, 샤이니


약속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그들이 도착했다. 땀으로 범벅된 촬영 스태프들에게 차에서 내린 이들은 일렬로 서더니 리더의 눈 사인에 맞춰 “안녕하세요” 일제히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생방송 연예 프로그램에서 많이 봐왔던 장면이 연출되는 순간. 더위에 짜증이 났던 사람들의 얼굴은 순간 밝아졌다. ‘귀엽다, 귀여워’ 란 탄성이 절로 나온다. (…)


SM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샤이니는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하고 나온 그룹. 컨템포러리 밴드란 음악, 춤, 패션 등 모든 부분에서 앞서가는 밴드를 뜻한다. 하나만 잘하기도 힘든데… 춤과 노래, 패션,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리더 온유가 기다렸다는 듯 대답한다. “음악과 춤은 기본이고요. 멤버들 모두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요. 숙소에 각종 패션잡지, 스트리트 잡지, 외국 잡지가 수북이 쌓여 있어요. 샤이니하면, 컨템포러리 밴드를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우리만의 색깔을 가지게끔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밴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딱히 어떤 밴드처럼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은 없어요. 팝, 댄스, R&B… 다 좋아요. 장르보다는 음악 자체에 끌렸던 것 같아요. 이런 음악, 저런 음악 다 해보고 싶어요.” 샤이니는 팝과 댄스에 기반한 음악을 선보였던 기존의 SM 소속 밴드와 다르게 R&B풍의 흑인 음악을 내세웠다. 꼭 흑인 음악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틀곡 ‘누난 너무 예뻐’는 ALL-4-ONE의 제이미 존스가 소속된 유명 작곡가 그룹 ‘The Heavyweights’가 작곡한 세련된 리듬과 그루브감이 돋보이는 R&B 곡. 촬영장에서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던 종현은 음악 얘기가 나오자, 유독 눈이 반짝거렸다. 발성이 좋다고 하자, ‘참 잘했어요’ 별 도장 다섯 개를 받은 초등학생처럼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중학교 때부터 밴드 활동을 했던 종현이는 알앤비와 펑크 등 흑인음악 마니아다. “알 켈리, 오마리온, 크리스 브라운, B2K를 좋아해요.” 작곡에 대한 욕심도 커서,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 그의 꿈. 나중엔 음악학교에 진학해서 본격적인 작곡 수업을 받아보고 싶단다. (…)



누나를 향한 마음


“누난 너무 예뻐서 남자들이 가만 안 둬. 흔들리는 그녀의 맘 사실 알고 있어.”


‘누난 너무 예뻐’ 는 한 번만 들어도, 누나 팬들을 노리고 만들어진 곡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대놓고 누나 팬을 공략한 이 노래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가사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걸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우린 아직 어리고, 연애 경험도 없는데 말이죠.” 연상의 여인과의 연애는 물론, 아직 연애 경험조차 없다는 이들은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등을 보면서 감을 학습했다.


(…중략…)


샤이니는 데뷔 첫 달부터 누나 팬들의 폭발적인 애정 공세를 받았다. “다른 가수 선배님들은 노래 끝나면 팬들이 ‘수고하셨어요. 너무 좋았어요’ 이러잖아요. 근데 저희 팬들은 ‘온유야, 수고했어’ 이렇게 말하죠. 이런게 오히려 편하고 좋아요.”



우리는 밴드다


팀이 결성되고 한 집에서 합숙생활을 한 지 5개월. 친한 친구보다도 친형제보다도 더 돈독한 이들. 촬영장에서 막내 태민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때까지 먼저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기다려주는 온유는 누가 봐도 맏형답다. 어느 한 조각이라도 없으면 완성되지 못하는 지그소 퍼즐처럼, 온유, Key, 종현, 민호, 태민, 5명이 모여야 비로소 하나의 샤이니가 된다.


퍼즐마다 각각의 무늬가 다르듯, 이들은 성격도 팀 내에서의 역할도 각자가 가진 재능도 모두 다르다.


(…중략…)


종현의 탤런트는 목소리다. 흑인 창법을 구사하기에 적합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 샤이니의 음악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종현의 보이스 덕이 크다. (…)


그들이 만약 이렇게 샤이니란 이름으로 모이지 않았다면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또래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했던 아쉬움을 토로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누난 너무 예뻐’라고 부르짖는 샤이니에겐 누나 팬 못지않게, 남자 팬도 많다는 사실. 컨템포러리 밴드를 지향해서일까? 완성도 있는 음악과 춤, 트렌디한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는 신인류 남자들까지 팬으로 포섭하면서 가요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예 사이트와 게시판에서 요즈음 가장 핫 이슈인지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모 인기 밴드와 비교 언급되고 있다는 것도 이들은 잘 모른다. 인기나 네티즌의 리플에도 무심하다. 제2의 누구도, 제3의 누구도 아닌 그저 고유의 이름 샤이니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이들. 수줍음, 열정, 끼, 재능으로 똘똘 뭉친 5개의 퍼즐 조각이 꿈으로, 땀으로 반짝인다. ♥


ⓒSingles: 사진 목나정, 헤어&메이크업 김민정, 김정명(WITH 박기태), 스타일리스트 이한욱

2008 08 종현 anan 앙앙: boyish look (화보, 토막 인터뷰)




boyish look
샤이니(가수)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 하나로 10대는 물론이고 누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버린 샤이니. 아이돌 그룹에 요동치 않던 누나들도 반하게 만든 요소는 10대다움의 발랄함과 풋풋함이었다. 그간 아이돌 그룹의 패션 스타일은 코스프레 의상이나 나이에 맞지 않게 어깨에 잔뜩 힘을 준 의상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샤이니는 달랐다 '컨템포로리 밴드'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길거리에 가다가 한번쯤 고개를 돌아가게 만들던 미소년 아이들을 뭉쳐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여기에는 샤이니의 스타일리스트인 디자이너 하상백의 역할이 컸다. 샤이니는 하상백의 옷장에 있는 의상을 공유하는데, 하상백이 해외를 돌아다니며 구입해 온 소장품이 곧 샤이니의 의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남들도 다 입는 협찬 의상이 아니기 때문에, 샤이니의 의상은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하지 못하는 의상이 대부분이다. "다들 워낙 어리고, 귀여운 데다, 뭐든 잘 소화해서 아무거나 입혀도 예뻐요. 새로운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놀랍고, 신기하고, 재밌죠." 하상백의 스타일링에 샤이니는 모두 예전부터 입고 싶었던 스타일이라면서 다음에는 어떤 의상을 들고 나타날지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각자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종현은 스트리트 힙합 스타일과 그에 어울리는 모자를 꼽았다.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힙합이나 R&B인 탓이다. (…후략…)

ⓒa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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