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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 종현입니다> 1000일 방송, 종현 "소중한 자리, 오랫동안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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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종현, 푸른밤 위한 자작곡 공개!'


그룹 샤이니 종현이 28일(금) 방송될 MBC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에서 방송 1,000일을 맞이한다. 


종현은 2014년 2월 3일 <푸른밤 종현입니다>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푸른밤' DJ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종현은 “'푸른밤' DJ는 내게 소중하고 귀한 자리” 라며 “앞으로도 오래 청취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 역시 “종현은 하루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DJ 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종현은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얼떨떨하다. '푸른밤'을 통해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청취자들의 일상에 오래 자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종현은 '푸른밤' 청취자들과의 1,000번째 만남을 위한 자작곡을 공개할 예정이며, 스페셜 게스트로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함께한다.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는 매일 밤 12시 방송되며, DJ종현의 1,000일 특집 방송은 28일(금) 밤 12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 


ⓒiMBC: iMBC 편집팀, 사진 MBC


[스타와치] 1000일동안 ‘푸른밤’ 지킨 DJ 종현이 기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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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오래 청취자들과 만나고 싶어요."


지난 2014년 2월 3일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첫 생방송을 마쳤던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어느덧 1,000일차 DJ가 됐다. 그가 이끌어온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이 10월 28일 대망의 1,000일을 맞이한 것.


종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MBC를 통해 "'푸른밤' DJ는 내게 소중하고 귀한 자리다"며 "앞으로도 오래 청취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특할 수밖에 없는 행보다. 지난 2일 약 10년간 진행해오던 KBS 쿨FM '키스 더 라디오'에서 하차한 그룹 슈퍼주니어 등을 제외한다면 아이돌 스타가 장기간 DJ로서 한 프로그램을 이끈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일 빈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시간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다.


종현 또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잘나가는 K팝 스타 중 한 명이다. 2008년 샤이니 첫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와 동시에 신선한 음악과 훈훈한 외모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1월 솔로 데뷔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K팝을 세계 각국에 널리 전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올해에는 5월 정규 1집 '좋아'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지난 10월5일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 정규 5집 '원 오브 원(1 of 1)' 활동을 펼쳤다. 12월 초 솔로 콘서트도 앞두고 있고, 샤이니 멤버들과 11월 발매를 목표로 리패키지 앨범 작업도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했음에도 '푸른밤'은 놓지 않았다. 그가 라디오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느낄 수 있는 대목.


그럼에도 "'푸른밤' 색깔 안에서 내 모습 많이 보여주겠다", "하나 약속드리겠다. 가능하다면 이 자리에 오래 있고 싶다. 매일이 쌓여 인생이 되듯 푸른밤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 만들어가겠다"라는 첫 방송에서의 약속을 꼭 지켜내겠다는듯 종현은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청취자들의 2시간을 책임졌다. 사연을 소개하고 자신의 음악적 이야기, 때론 사적인 이야기까지 허심탄회 풀어내며 청취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 수많은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듣기 좋은 음악을 소개하며 풍부한 들을 거리도 제공했다.


이에 대해 종현은 지난 5월 23일 정규 1집 '좋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내가 2년 반 정도를 했다. 사실 DJ 활동에는 솔로 활동이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서로 되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활동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내 인생에 여러 터닝포인트가 있는데 라디오를 통해 모르던 뮤지션들의 노래를 접하고 해외 아티스트들 소식을 수월하게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음악하는 입장에서 복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DJ란 직업 자체는 내게 너무 귀하고 소중한 자리라 앞으로도 놓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푸른 밤' DJ는 발라드 가수"라는 공식도 시원하게 깨트렸다. 2005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푸른밤'은 지난 11년간 초대 DJ 성시경을 필두로 알렉스, 문지애 아나운서, 정엽이 DJ로 거쳐간 MBC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이다. 특히 성시경과 정엽이 달달한 목소리로 능숙한 진행 실력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낸 상황이라 후임으로 발탁된 종현의 어깨가 무거웠던 상황. 


그럼에도 종현은 힙합과 인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한 조예, 의외의 아기자기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푸른밤'을 가득 채우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4년 6월 12일부터 청취자 사연에 어울리는 자작곡을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수록곡을 음원 공개 전 라디오를 통해 최초 공개하는 등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지난해 12월 29일 방송된 MBC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우수상도 당당히 거머쥐었다는 평이다.


ⓒnewsen: (사진=MBC 제공) 뉴스엔 황혜진


‘푸른밤’ PD “상상불가 스케줄 속 최선 다해준 DJ 종현에게 감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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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DJ 종현 씨에게 고마워요."


MBC FM4U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푸른밤 종현입니다'가 10월 28일 대망의 1,000일을 맞이했다. 2005년 10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11년간 초대 DJ인 가수 성시경을 필두로 가수 알렉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 등 DJ들과 함께 청취자들에게 실력있는 뮤지션들, 듣기 좋은 음악을 소개했다.


명 DJ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종현은 2014년 2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1,000일동안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청취자들과 함께해오며 '쫑디'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2008년 샤이니 첫 미니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그는 올해 9년차 가수. 샤이니 멤버로서뿐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로서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DJ로서는 무대 위와는 색다른 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푸른밤'을 꾸준히 들어온 사람이라면, 아니 단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종현이 음악, 그리고 라디오를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단순히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제작진이 선곡해놓은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는 행위를 넘어 인상깊게 들었던 음악을 직접 챙겨와 들려주고 심도 있는 음악적인 이야기, 때로는 사적인 이야기까지 풀어내며 소통하고 있는 것. 그만큼 종현은 성실하고 따뜻한 DJ다. 


28일 오후 '푸른밤' 연출을 맡고 있는 박정언 PD와 1,000일 기념 방송, DJ 종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1,000일 방송은 어떻게 꾸며지나.


▲ 1,000일을 기념하는 방송인 만큼 제목은 '1000'이다. 종현이 직접 만든 자작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1,000일을 맞아 청취자들에게 바치는 노래다. 또 그동안 방송에 출연해준 게스트 분들에게 주고 싶은 상을 시상하는 '청취자 어워즈'도 진행된다. 청취자들에게 선물받은 자작 로고송을 공개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다.


Q 그동안 정엽, 이하이, 윤하, 크러쉬, 자이언티, 비와이, 권진아, 샘김, 존박, 몽니, 장기하와얼굴들, 바버렛츠, 수란, 루나, 어반자카파, 브로콜리너마저, 루시아, 이지형, 양다일, 나인, 커피소년, 딘, 곽진언, 정인, 이한철, 선우정아, 옥상달빛, 헤이즈, 십센치, 백지영, 혁오, 김이나, 바다, 정동하, 박재범, 장미여관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푸른밤'의 섭외 기준은 무엇인가.


▲ 일단 DJ가 관심을 갖는 장르의 뮤지션들이 섭외 1순위다. 또 내한하는 뮤지션 분들도 섭외 대상이다. 오는 11월에도 혼네(HONNE)라는 영국 듀오가 출연할 예정이다. DJ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면 해외든 국내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섭외하고 있다.


Q 매일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된다. 심야 시간대 방송만의 고충도 있나.


▲ 새벽 방송이 특별히 체력적으로 어렵진 않다. 오히려 DJ 종현은 새벽에 최적화된 리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무리 없이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Q 라디오 부스에 앉아 지켜보는 DJ 종현은 어떤 사람인가.


▲ '푸른밤' 연출을 맡게 된 지 5개월 밖에 안 됐지만 하루하루 성장하는 DJ의 모습을 보며 같이 방송을 하는 보람이 있다. 상상 불가능한 스케줄 속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보여 제작진으로서 고맙다. DJ는 여러 방향에 중점을 둘 수 있는 자리다. 방송을 진행하는데 있어 공감에 중점을 들 수도 있고 재미 혹은 소통에 둘 수도 있다. 종현은 굉장히 철저하게 음악에 중점을 두는 DJ다. 본인이 들은 음악이 좋다는 생각이 들면 청취자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어한다. 음악에 대한 관심사,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이런 점이 다른 프로그램의 DJ와 차별화된 매력이 아닐까 싶다.


Q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종현도 굉장히 오랫동안 DJ 자리에 앉고 싶고, 라디오를 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또 앞으로도 오랫동안 라디오를 통해 일상을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제작진으로서 DJ와 같은 마음이다.


ⓒnewsen: (사진=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뉴스엔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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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첫 솔로 정규 앨범 <좋아>를 발매한 보이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5월24일 발매된 보이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의 첫 솔로 정규 앨범 <좋아>(2016)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앨범이다. 이제 더는 아이돌 가수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셀프 프로듀싱을 하는 것이 보기 드문 광경이 아니게 된 시대, 종현이 9개의 수록곡 중 8곡을 자작곡으로 채우고 나머지 한 곡도 직접 작사했다는 점은 새삼스러운 축에도 못 낀다. 그게 자신이 진행하는 <문화방송>(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코너 중 하나로 청취자의 사연을 가사로 받아 작곡을 하는 ‘푸른 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을 선보인 바 있는 종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진짜 흥미로운 것은 종현이 얼마나 많은 곡을 작곡했느냐가 아니라, <좋아>라는 앨범이 어떤 구성으로 완성됐느냐다.


“한 명의 캐릭터가 그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종현이 직접 밝힌 것처럼, <좋아>에 실린 9곡은 모두 일관된 콘셉트와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무겁지 않게 고백하고(좋아), 자신을 미치게 하는 상대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며(화이트 티셔츠),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만큼은 착실히 상대를 따라 궤도를 도는 사람임을 어필한다(우주가 있어). 꿈꾸기만 했던 상대와 함께하게 된 기쁨을 이야기하고(오로라), 무르익어가는 관계 속에서 괜히 상대에게 투정도 부려보다가(드레스 업), 신호등 빨간불에 걸린 찰나의 순간 입을 맞추며 기쁨의 절정을 노래한다(레드. 이상 수록곡 제목). 다양한 톤의 노래들이 모여 묵직한 파스텔톤을 이뤘던 미니앨범 <베이스>(2015)나, <푸른밤, 종현입니다>에서 사연을 받아 작곡한 노래들을 모아 낸 미니멀한 톤의 소품집 <이야기 Op.1>(2015)과는 달리,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렘과 행복을 오롯이 그려낸 <좋아>는 소리의 질감에서부터 앨범 아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경쾌하고 달콤한 총천연색으로 반짝인다.


첫 솔로 정규앨범 ‘좋아’ 발매 눈길

9곡 모두 일관된 콘셉트와 스토리

자신감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시도


사회와 세계 대하는 자세도 진지

그 자신 숭배-멸시의 대상임에도

성전환자 여성에 지지 밝혀 화제


90년대 말부터 히트곡들만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이 유행을 탔고, 2000년대 들어 음악의 소비가 더는 시디(CD)나 카세트테이프처럼 손에 잡히는 물성을 지닌 매개체가 아니라 곡 단위로 끊어서 유통이 가능한 음원 파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음원 파일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음악 소비의 판도가 바뀐 지금, 이제 단일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듯 앨범 전체를 구성하는 아티스트는 점점 더 만나보기 어려워졌다. 전체 앨범을 구매해서 진득하게 감상해 줄 청자들이 자꾸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 시대에, 종현은 하나의 지향을 가지고 자신이 친구들과 함께 꾸린 작곡팀 ‘위프리키’와 함께 협업하며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단일한 세계관을 완성했다.


청자에게 한 곡 한 곡 단위가 아니라 그 총체로서 앨범을 듣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시도다. 유일하게 작곡에 참여하지 않은 ‘화이트 티셔츠’에 대해 회사가 생각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가늠해보고 싶단 생각에 회사에 일임했다는 그의 말에서도 자신감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훔쳐볼 수 있다. 말하자면 그 한 곡으로 앨범의 세계관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이런 자신감의 비결은 무엇일까? 캐스팅이 되던 순간에도 보컬이 아닌 베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었던 종현의 탄탄한 음악적 밑바탕도 있겠지만, 내겐 그보단 멈추지 않고 배우며 더 나은 존재가 되려 노력하는 특유의 성실성이 더 눈에 띈다. 이번 앨범이 준비 기간 6개월 만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5년 전에 만들어 뒀던 곡, 3년 전에 만들어 뒀던 곡들을 더해 완성이 된 것처럼, 그의 자신감은 자신의 재능에 대한 과신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 올린 학습의 누적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략…)


ⓒhani.co.kr: 글 이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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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순위가 낮아 아쉽다고요? 하지만 뮤지션 종현이 지닌 가치가 바래진 않습니다. 음원 순위가 말해주지 않는 뮤지션의 완성도가 있죠. 이에 최근 발매된 한국 가요 앨범 중 즐겁게, 또 만족스럽게 들을 수 있는 앨범 ‘좋아’를 소개합니다.



종현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좋아’는 단연 소장 가치가 있다고 추천할 만한 앨범입니다. 국내에서 흑인음악을 이만큼 소화할 수 있는 멋진 20대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종현은 단연 빠질 수 없죠. 여기에 강렬한 색감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해낸 앨범 아트워크는 최근 발매된 앨범 중에서도 상당히 인상깊은 쪽에 속한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1990년생, 27세 싱어송라이터이면서 얼마 전 데뷔 8주년을 맞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그리고 음악이 하고 싶어 학업도 포기하고 가수가 되는 데에만 매달렸던 소년이 이제 어엿한 9년차 가수가 되었는데요.


앞서 미니 앨범 ‘베이스(BASE)’, 소품집 ‘이야기’를 거쳐 내놓은 이번 솔로 정규 앨범 ‘좋아’는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종현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그려온 ‘솔로 가수 종현’을 위한 작품입니다. 앨범 아트워크부터 콘셉트 포토, 종현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깔을 입힌 음악까지 무엇 하나 아쉬운 것이 없죠.


■ 종현이 ‘좋아’하는 자신만의 색깔은 무엇일까


앨범을 열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진한 노란색과 파란색의 조화, 그리고 그 위에 쓰여 있는 말이 있습니다. 그림 같기도 한 이것은 일종의 상형문자인가 싶은데요. 잘 보면 이는 “좋아”란 말을 그림처럼 써둔 것입니다. 이는 이번 앨범에서 유독 시각적인 자극을 일깨우는 ‘색채 콘셉트’를 기획한 것과 긴밀한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요. 평범한 단어를 노란색-파란색의 조화 속에서 종현의 창의적이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담아 연출했습니다.


분홍, 파랑, 노랑, 하양, 초록. 재킷 사진을 들여다보면 종현의 앨범이 이 다섯 가지 색으로 채워져 있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색들은 한 가지 톤이 아니고, 페이지마다 편안한 파스텔과 눈이 아플 정도의 비비드함을 오가며 다양하게 변주됩니다. 감각적인 종현의 음악을 아트워크로 형상화한 것 같죠?


그 와중에도 유일하게 일률적인 색감을 보여주는 색깔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노란색입니다. 재킷 표지에서부터 종현은 이 샛노란 색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있습니다. 추측건대, 아마 이 샛노란 색은 다른 색들이 모두 변화를 거듭하는 와중에도 결코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상징하고 싶은 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 이건 바로 종현이 갖고 있는 ‘종현 그 자체’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싶은 것 같군요. 혹시 종현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일까요?


■ ‘노력형’ 뮤지션이 만든 ‘완성형’ 결과물


종현은 국내 20대 남성 보컬리스트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지도와 세련된 음악적 감각을 갖고 있는 중요한 뮤지션 중 한 명입니다. 사실 인기와 비례하는 수준의, 즉 양질의 R&B 소화력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는 국내에서 찾기가 매우 어려운데요. 그중에서도 종현이 더 의미 있는 것은 아이돌 그룹이란 편견까지 딛고 어엿한 R&B 뮤지션으로 대중에 다가가게 된 이상적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보컬 및 작사-작곡 실력을 보여주며 말이죠.


느리건 빠르건 상관없습니다. 어떤 비트에서도 리드미컬함을 결코 잃지않는 종현의 보컬은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어느 트랙에서도 가사는 집중해 들어보길 권합니다.


1. 좋아(She Is)

=이번 ‘좋아’는 종현의 노력이 집결된 타이틀곡입니다. 최근 국내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퓨처 베이스(Future base)가 일렉트로 펑크란 재치있는 장르에 가미돼있어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죠. 이외에도 곡에서 엿보이는 여러 장점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재치있는 멜로디라인입니다. 뮤지션 크러쉬(Crush)가 함께 작업했다고 하는데, 크러쉬 곡에서 종종 느껴지는 자유분방함이 종현의 것으로 바뀐 부분이 들리는 것도 재미있네요. 


2. 화이트 티셔츠(White T-Shirts)

=도입부 건반부터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이 다소 낯선 창법으로 첫 소절부터 치고 들어오는 종현의 보컬에서 극대화됩니다. 여기에 퓨처 베이스만큼 유행했던 트로피컬 하우스(Tropical House)로 세련된 감각을 살린 매력적인 팝 넘버입니다. 가사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It's just White T-shirts”라는 반복이 종현이 살리고 싶었던 야릇한 느낌을 자아내는 중심입니다.


3. 우주가 있어(Orbit)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을 말 그대로 ‘찬양’하는 목소리가 담긴 곡입니다. “널 따라 도는 별이 너무 많은걸 / 전부 가짜 인공위성들뿐인 걸.” 이 가사에서 종현이 내면의 생각을 어떻게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는지 알 수 있고, 독특한 접근에 박수를 치게 됩니다. 


4. 문(MOON)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특별한 설명히 필요하지 않은, 종현을 위한, 종현이 부른 곡입니다. 미니 앨범 ‘베이스’ 수록곡 ‘할렐루야’를 떠올리게 하는 무거운 코러스도 인상적입니다.


5. 오로라(Aurora)

=3번 트랙 ‘우주가 있어’부터 5번 트랙 ‘오로라’까지 일관되게 사랑을 우주와 자연이 만들어내는 황홀경에 비유하는 가사가 귀에 꽂히는데요. 이 곡은 가사 뿐만 아니라 신시사이저, 드럼 소리가 종현의 농밀한 고백이 담긴 보컬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리스너를 집중케 합니다.


6. 드레스 업(Dress Up)

=이 앨범에서 뚜렷한 EDM의 향을 느낄 수 있는 트랙입니다. 반복되는 추임새가 트랩 비트 속에서 터져 나올 때 또 한 번 종현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곡입니다. 


7. 칵테일(COCKTAIL)

=4번 트랙 ‘문’이 멜로디로 R&B의 느낌을 차용했다면, 이 곡은 완전히 정통 R&B를 표방한 곡입니다. 즉, 종현이 가장 완벽에 가깝게 소화할 수 있는 곡이란 소리죠. 


다만 재미있는 것은 도입부가 굉장히 서정적인 것에 비해 곡 자체가 풍기는 느낌이 매우 섹시하고 유혹적이란 점입니다. 포효하듯 뱉어내는 보컬은 ‘베이스’ 당시 ‘세련된 R&B 뮤지션’이라 호평 받은 부분을 납득케 합니다. 이렇게 확실히 자신의 색깔을 찾은 종현에게서 엿보이는 연륜이 곡을 이끄는 힘 아닐까요. 


8. 레드(RED)

=역시 종현은 R&B 장르에 한해서만큼은 어떤 장르적 변주라도 모두 소화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타고난 리듬감, 보컬 감각 덕분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곡을 들으면 종현이 상당히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팝, R&B, 힙합 등 각종 장르를 통해 터득한 보컬 역량은 본래 가장 강점을 지닌 R&B 장르를 소화할 때 완벽하게 감각적으로 변합니다. 


9. 수트 업(Suit Up)

=“오 네 손 네 팔뚝 막 스쳐 지나가 (목 위로) / 더 지나가 (등 뒤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하며 은밀하게 속삭이는 가사가 실제 연인이 속삭이는 듯 설렘을 자아냅니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곡이라 생각됩니다. 앨범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유혹적인 이미지가 이 트랙에 고스란히 담겼군요. 종현의 앨범은 이렇게 매력적인 ;R&B 곡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됐습니다.


ⓒ뉴스엔: 박희아 기자

2015 05 22 종현 엑스포츠뉴스, 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텐아시아: Odd 인터뷰 모음 (인터뷰)

샤이니 "데뷔 7년, 그래도 우리는 샤이니하게" 원문


샤이니가 정규 4집 'Odd'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View(뷰)'는 딥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종현이 작사한 독특한 느낌의 가사가 인상적. 굳이 남자가 되려 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신념 아닌 신념처럼, 이번 노래도 청량하면서 시원하다.


샤이니 종현과 민호는 22일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직전 대기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컴백 소감과 이번 앨범 제작 뒷 이야기, 데뷔 7년을 맞은 벅찬 소감을 털어놨다. 다음은 종현과 민호의 일문일답.


어제(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가졌다.

종현 콘서트 이후 첫 무대라서 떨리고 아쉬움이 남았다. 모니터를 하면서도 멤버들끼리 '이 부분이 아쉽다' '이 부분도 아쉽다'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는 이 아쉬움을 보완해나가는 활동이 될 것이다.


힘을 뺐다는 평을 받는다. 중점으로 둔 부분이 있다면.

민호 춤을 추면서 힘을 뺐다는 게 아니라,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 하다보니 그걸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우리도 하지 않았던 장르의 노래와 춤이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주셔서 힘을 많이 얻고 있다. 스타트가 좋은 것 같다.


다양한 곡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민호 타이틀곡 '뷰'는 제하고, 'Love Sick'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다음 이야기라는 콘셉트다. 당시 선보였던 안무도 있고 가사 역시 뒷이야기처럼 꾸며졌다. 처음부터 우릴 좋아해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가 이렇게 활동했구나' 되짚어보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인기가요'에서는 '너의 노래가 되어'를 선보일 예정인데 그 노래도 팬송이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 사실 콘서트 끝나자마자 컴백하게 돼 컴백 무대를 더 신경쓰지 못해 아쉽다. 더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타이틀곡 '뷰' 가사가 종현의 작품이다. 40대 1의 경쟁률, 감격스럽지 않았나.

종현 감격스럽다기보다는 모든 노래 가사가 선택될 때는 그렇게 진행되니까. 사실 한두 번 쓴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는 있었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뷰'의 가사를 썼을 때도 기대 없이 기다렸다. 그게 편하다. 아끼던 소재로 쓴 가사가 선택되면서 서너 번 가사 수정을 했고, 그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가사가 선택됐을 땐 불안함이 컸다. 타이틀곡 가사를 쓰는 게 부담스러워서. 너무 오랜만에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돼 부담감이 있었다.

민호 멤버들 모두 이번 타이틀곡 가사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 게다가 이수만 선생님이 극찬을 하셨다.

종현 선생님이 내 가사를 좀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예전부터 내 가사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민호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스태프나 대중이 어떤 반응일까' 생각했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한결 편해졌다.


'뷰' 가사를 보면 특유의 라임과 플로우가 많다.

종현 아무래도 가수기 때문에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가사를 쓴다. 힙합이라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딥하우스 장르라서 반복되는 멜로디를 살리면서 라임을 살리는 단어를 선보이려 했다. '라이크 유' '퐁듀' '색두('색도'의 시적허용)' 등 '두' 발음을 살렸다. 또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했다. 가창자가 발음이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레코딩이 잘 된다. 발음의 특성을 알고있다보니 작업이 수월했다.


샤이니 멤버들의 '발음의 특성'이 무엇인가. 또 이 가사로 노래를 불러본 멤버들의 반응은?

종현 이 노래에서는 창법이나 톤이 어느 정도 공통적을 가지고 획일화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음이나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 개개인을 놓고 보자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지만 또 정확하게 가사를 전달한다. 그래서 '풍듀'라는 발음을 주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게, 'F' 발음을 찰지게 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라 호흡이 많이 빠지게 했다. 키는 발음을 영어스럽게 낼 수 있도록 했다. 가사 중 '예민해진 걸 느껴'에서 키의 '걸' 발음은 영어처럼 들릴 것이다. 민호는 랩을 많이 하던 친구라 플로우가 몸에 배어있다. 그걸 살릴 수 있도록, 노래 앞 뒤 가사를 나눴다. 아마 라임이 눈에 띌 것이다.

민호 사실 작사가가 부르는 사람을 위해 가사를 두 줄을 주고 편한 걸 선택하라 하는 건 정말 어렵다. 종현이 노력해준 덕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더 잘할 수 있게, 더 편하게 녹음할 수 있게 신경을 써준 것이니 종현에게 고마웠다.


이번 활동은 보아와도 겹치는데.

민호 오늘 대기실 옆방이었지 아마. 이사님이.

종현 이사님이기 때문에 인사드리고.

민호 보아는 우리와 활동할 때 여러 번 겹쳤다. 사실 우리는 좋다. 선배의 무대, 드라이리허설, 사전녹화를 할 때의 모습들을 보면서 배우는게 많기 때문이다. 이번 활동에서도 보아에게 많은 걸 배워가는 시간이 생길 것 같다.


이번 앨범이 샤이니에겐 어떤 의미인지.

종현 25일이 되면 샤이니가 만으로 7년, 7살이 된다. 시간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거니 데뷔를 하면 7주년은 당연히 온다. 하지만 우리는 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활동했으니 그 부분이 감사하다. 시간이 흐르니 '남자가 돼야지' '강인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은 없다. 여전히 샤이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콘셉트로 나올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은 함께 해 왔던 모습을 보여줄 편안한 앨범이 된 것 같다. 또 우리 멤버들 모두 매력있는 친구들이니까 그걸 눈치채주셨으면 좋겠다.

민호 덧붙이자면, 시간이 흐르더라도 우리는 '완성'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성장' 중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았으니 이번 활동 더 많이 봐주고 더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xportsnews: 정지원 기자,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특이함(Odd)은 우리 모습 그 자체" 원문


“4집 앨범 타이틀 ‘오드(Odd)’는 특이함이라는 뜻이 있는 단어지만,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당연한 모습이었다. 우리의 진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샤이니는 가요계 트렌드를 이끄는 독보적인 그룹이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연하남부터 전작 ‘에브리바디(Everybody)’ 장난감 로봇까지 그간 발표했던 앨범 콘셉트와 장르, 안무는 여느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이렇듯 실험적인 음악과 컨템포러리 밴드(Contemporary Band)를 지향하는 샤이니는 자신들을 ‘원래 특이한 그룹’이라고 정의했다.


“멤버들 모두 매력 있는 친구들이다. 샤이니로 활동하면서 강인한 남성이 되어야지라는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번 앨범에서는 우리 나이 또래의 평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편안한 앨범이 만들어진 것 같다.”


샤이니의 정규 4집 ‘오드(Odd)’ 타이틀곡 ‘뷰(View)’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음악이다. 강렬한 멜로디는 아니지만 부드럽게 스며드는 중독성이 내재돼 있다. 퍼포먼스도 간결한 동작으로 고개와 어깨를 흔들며 리듬에 몸을 맡긴다. 


“그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군무를 보여 드렸다. 이번 신곡 ‘뷰(View)’는 딥 하우스 장르고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기 때문에 조금 힘을 뺐다. 여유 있는 모습 새로운 모습 보이고 싶었다. 그동안 무대 해오지 않았던 춤과 장르라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했는데 좋아해 주셔서 (활동 초반) 스타트가 좋은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전작을 재해석했다. 그만큼 독특한 연결고리가 많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뒷이야기가 담긴 ‘러브 식(Love Sick)’이 대표적이다. 또 수록곡 ‘이별의 길’은 1집에 실린 ‘사랑의 길’과 제목이 연결이 된다. ‘로망스(Romance)’는 도시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는 이야기가 담긴 5집 미니앨범의 ‘빗속 유혹’과 같은 맥락에 있다. 이는 이전 곡을 다시 들어보고 과거와 현재의 호흡을 짚어보는 재미, 또 친숙하게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장치다.


“‘러브 식(Love Sick)’이라는 곡은 ‘누난 너무 예뻐’ 다음 이야기다. 후렴구에 ‘누난 너무 예뻐’ 안무를 녹여봤다. 샤이니를 처음부터 좋아해 준 팬들은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저희도 준비하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그때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샤이니는 아티스트형 아이돌로 진화 중이다. 멤버 종현이 타이틀곡 ‘뷰’의 작사를 맡았고, 앨범의 인트로성 트랙 ‘오드 아이(Odd eye)’를 프로듀싱팀 스테레오 타입스와 공동작업 했다. 멤버들도 ‘오드 아이’를 앨범 내 ‘최고의 곡’으로 꼽을 만큼 멜로디, 보이스, 가사가 최고의 앙상블을 이뤄냈다.


“기본적으로 가수의 입장을 고려해서 생각해서 곡을 쓴다. 멤버들 발음도 생각했다.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 많이 있다. 또 정확하게 가사를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서 ‘퐁듀’의 ‘F’ 발음에 신경 썼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인 친구라서 호흡이 많이 빠지는 발음을 가사에 넣었고 키는 영어처럼 들리도록 가사를 살렸고 민호는 랩을 하던 친구라 라임을 많이 넣었다.” 


샤이니는 올해 만 7년 차 그룹이 됐다. 바가지 머리를 한 중학생 소년이었던 막내 태민은 어느새 23살 청년이 됐다. ‘아이돌 5년 차 위기론’도 정규 3집(챕터 1, 2) ‘드림걸(Dream Girl)’의 성공에 잡음 없이 지나갔다. 지난 3월에는 일본 도쿄돔 입성과 일본 투어 공연으로 총 77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류 활동에도 큰 획을 그었다. 


“오는 25일이 되면 샤이니는 만 7년을 맞는다. 오랫동안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 우리는 ‘완성’이라기보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 샤이니는 아직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 많이 남았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음악)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샤이니의 특이성은 유일무이하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그들의 실험적인 음악의 스펙트럼은 한계가 없다. 지금껏 그래 왔듯 장르의 벽을 타파하고 숨어 있던 멤버들의 감성의 폭을 확장한다면 샤이니의 빛은 더욱 강렬해질 것이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정시내 기자




원문


약 1년 7개월 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그룹 샤이니가 신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샤이니는 22일 오후 KBS2 '뮤직뱅크' 무대를 앞두고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이번 신곡 '뷰(View)'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우리도 하지 않았던 장르의 노래와 춤이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거 같다. 스타트가 좋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민호는 "콘서트 끝나자마자 바로 컴백하다보니 첫 무대를 보는데 아쉬운 면이 많이 보였다. 컴백 무대에 더 신경을 쓰고 다양한 걸 준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엔 소속사 선배인 보아가 동시기에 활동한다. 종현은 "오늘 옆방이었죠"라고 했고 민호는 "저희 회사 이사님이기 때문에"라고 농담을 하더니 "그걸 떠나서 인사를 드렸다. 보아 누나와는 활동할 때 여러 번 겹쳤는데 저희는 좋다. 선배님들을 봤을 때 느끼는 게 크다. 생방 무대뿐만 아니라 녹화하기 전이나 드라이 리허설, 사전 녹화할 때도 보면서 배우는 게 있기 때문에 선배님들과 겹치면 많이 배운다. 이번 활동도 많은 걸 배워가는 시간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발매된 샤이니 정규 4집 '오드(Odd)'는 타이틀 곡 '뷰'를 비롯한 11곡이 담겨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SHINee Embrace Old & New Sounds on 'Odd' : Track-by-Track Review(샤이니, 'Odd'로 올드하고 새로운 음악 모두를 아우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종현은 "몰랐다. 회사에서 잘 안 알려준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고맙다. K팝 시장 자체가 많이 커졌으니까 서양 쪽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거 같고 혹평이든 호평이든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건 다 감사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드'는 지난 앨범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러브 식(Love Sick)'은 '누난 너무 예뻐'와, '이별의 길'은 1집 정규앨범 '아미고' 수록곡 '사랑의 길'과, '로망스'는 미니 5집 앨범 '에브리바디(Everybody)' 수록곡 '빗 속 뉴욕'과 각각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민호는 "'러브 식'은 '누난 너무 예뻐'의 다음 이야기 콘셉트로 나왔는데 그때의 안무도 넣어봤고 가사도 그 뒷이야기처럼 이어진다. 팬분들도 좋아해주시고 처음부터 저희를 좋아해주신 분들은 감회가 새로우실 거 같다. 저희도 준비하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우리가 이렇게 활동했구나'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너의 노래가 되어도'는 24일 SBS '인기가요'에서 하는데 그 노래도 팬송이다.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 종현은 이번 앨범 수록곡 '오드 아이(Odd eye)'의 작사 작곡을 했고 타이틀 곡 '뷰'를 작사하며 뛰어난 감각을 뽐냈다. '뷰'의 경우, 유명 작사가들의 약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수만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은 "감격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감격스럽다기보다는 원래 SM에서 가사가 선택되는 대부분의 경우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가사를 한 두번 쓰는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가사가 선택되는 경우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가사를 쓴 이후부터는 기대를 버리는 게 편하다. '뷰'가 1차적으로 선택되면서 수정을 했는데 원래도 워낙 아끼는 소재긴 했지만 수정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오히려 선택돼 불안했다. 샤이니 앨범 가사로 예전에도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타이틀 곡이라서 부담스러웠다. 제작에도 일정 부분 담당하다보니 부담감이 컸다"라고 떠올렸다.


부담과는 달리 멤버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마음에 들어했고 특히 SM의 수장 이수만의 극찬이 잇따랐다고. 종현이 "선생님이 그렇게 제 가사를 좋아하시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자 민호는 "저희가 활동 전 뮤비를 찍고 재킷 찍고 콘서트 준비할 때 '스태프나 대중은 어떤 반응일까' 궁금한데 선생님이 극찬해주시고 마음에 든다고 해서 더 힘이 실렸다"라고 밝혔다. 


종현은 작사를 할 때도 라임은 물론이고 멤버 개개인의 발음 특성까지 고려하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저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가창자의 입장에서 쓰는데 힙합이나 랩이 아니더라도 대중가요에서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장르 자체가 딥하우스다보니까 반복되는 멜로디와 여러 가지 단어를 살리기 위해서 라임을 사용했다. 귀여운 발음이라든지 독특한 표현법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라며 "장르 때문에 창법이 획일화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섯 명의 색깔이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톤이 한가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반복되는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잘할 수 있는 발음들을 생각하면서 썼는데 한줄을 쓸 때도 거의 같은 내용으로 발음만 다르게 두 줄 정도로 써놔서 멤버들이 발음하기 편한 쪽으로 픽해서 녹음해라라고 했다. 가창자가 발음하기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노래가 레코딩이 잘 된다. 아무래도 멤버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보니 수월했다"라고 전했다. 


"온유 형같은 경우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지만 정확하게 발음을 전달하는 게 있어서 '퐁듀'도 온유 형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F' 발음으로 찰지게 불러줬으면 했죠.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어서 호흡이 많이 빠지는 가사를 채용했고 민호나 키는 각자 스타일이 있는 발음이 많아요. 키는 영어처럼 느끼게 해서 '예민해진 걸 느껴' 같은 경우도 걸이 영어처럼 들리게 했죠. 민호는 랩을 많이 하다보니 플로우가 몸에 밴 것들이 있어서 그런 걸 살릴 수 있도록 했어요." (종현)


민호는 이에 대해 "작사가 분이 부르는 사람을 위해서 두 줄씩 편한 발음으로 가사를 주는 게 어려운 부분인데 종현이 형이 멤버라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형이 노력해줘서 우리도 더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저희는 녹음하면서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2008년에 데뷔한 샤이니는 어느새 데뷔 7년을 맞았다. 종현은 "5월 25일이 되면 샤이니가 만으로 7살이 되는데 시간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거니 데뷔만 하면 7주년은 당연히 오는 건데 저희가 긴 시간동안 쉬지 않고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으니 감사한 일이고 그래서 이전 앨범에 있던 연결고리를 녹여내려고 많이 고민했던 거 같다. 시간이 가면서 좀 더 강인한 남자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샤이니한, 우리끼리 평소에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편안한 앨범이 된 거 같고 앨범 타이틀은 특이하다는 뜻의 '오드'지만 우리들한테는 어렸을 때부터 쭉 함께 해왔던 당연한 모습들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진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느낌이 있고 멤버들 다 매력있는 친구들이니까 이번 활동에서는 다 그걸 눈치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7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완성이라기보다는 다시 또 성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직도 저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번 활동도 더 많이 봐주시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샤이니)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작사가 김종현이 말하는 샤이니의 ‘뷰’ (인터뷰①) 원문


샤이니의 정규 4집 앨범 ‘오드(Odd)’에는 멤버 종현과 더불어 작사가 김종현의 향기가 가득했다.

샤이니는 지난 18일 ‘오드’를 발표한 이후 타이틀곡 ‘뷰(View)’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뷰’는 딥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곡으로 영국 작곡가팀 LDN Noise의 세련되고 감각적이 사운드와 샤이니 멤버들의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종현만의 색채로 표현됐다. 종현이 쓴 가사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부에서도 4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고 전해져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종현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선정될 경우보다 떨어질 경우가 많았다”며 “‘뷰’를 만들면서 처음에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가사 자체가 아끼고 있었던 소재였다. 이전에도 세네번 정도 다른 곡 가사를 썼지만 선정되지 않았다. ‘뷰’는 선정되며 수정을 했고 수정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자신의 솔로 앨범은 물론 아이유, 김예림 등 다른 가수들에게도 가사를 주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펼쳐온 종현. 하지만 그런 종현도 샤이니 앨범의 타이틀곡 작사를 맡게 된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종현은 “불안함이 더 컸다”며 “타이틀곡 가사를 썼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샤이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참여한 것이 오랜만이었다. 예전에 ‘줄리엣’에 참여한 적이 있다. 제작 과정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게 돼 부담감도 컸다”고 말했다.


종현의 부담감과 달리 ‘뷰’ 가사에 대해 이수만 회장은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종현은 “선생님이 제 가사를 좋아하신다”고 미소를 지었다. 민호는 “멤버들도 맘에 들었다”며 “활동 준비할 때 우리는 맘에 들지만 혹시나 대중분들은 그렇지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 (이수만)선생님이 극찬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거들었다.


종현은 ‘뷰’의 라임을 살리기 위해 곡 작업에서도 고심, 또 고심했다. 종현은 본인 역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만큼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했다고. 종현은 “힙합이나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장르가 딥하우스다 보니 반복되는 멜로디나 그런 부분을 최대한 살리며 여러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 라임을 사용했다. 귀여운 발음이나 독특한 표현법을 많이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가사 속 ‘라이크 유(Like You)’, ‘퐁듀’, ‘색두’가 그 예. ‘색두’는 ‘색도’라 쓰는게 옳지만 라임을 살리기 위해 발음하듯 ‘색두’라 표현했다. 종현은 멤버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하며 썼다고 전했다. 가사 한 줄을 쓰더라도 같은 내용을 두 발음으로 써놔 멤버들이 편한 쪽으로 정해 녹음하라고 했다고. 종현은 “가창자가 편해야 노래도 잘 전달될 수 있다”며 “멤버들의 발음이나 특성을 알다보니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종현은 전체적으로 딥하우스 장르다 보니 개성 있는 멤버들의 창법이나 톤이 획일화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종현에 따르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 많이 있지만 정확하게 발음하는 부분도 있기에 ‘퐁듀’란 부분을 가장 찰지게 살릴 수 있었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인 친구기 때문에 호흡이 많이 빠지는 가사를 담당했고 민호와 키는 본인들만의 스타일이 있다. 키는 ‘예민해진 걸 느껴’라는 가사에서 ‘걸’을 마치 영어처럼 깊게 발음하는 부분이 있고 민호는 랩을 많이 해왔기에 플로우와 같은 부분이 배어 있다고. 때문에 민호의 앞 뒤 가사에는 라임이 많다는 것이 종현의 설명이었다.


민호는 “작사가 분이 부르는 사람을 위해 두 줄씩 편안한 발음으로 해주기가 어려운 부분이다”며 “멤버기에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종현이 형이 노력해줬기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왔다. 녹음하면서도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일곱 살 샤이니의 성장하는 음악 세계 (인터뷰②) 원문


샤이니가 데뷔 7주년, 일곱 살이 됐다.

지난 2008년 컬러풀한 스키니진을 입고 ‘누난 너무 예뻐’를 외치던 꽃소년 빛돌이들은 일곱 살이 되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여느 보이그룹들처럼 칼군무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온 샤이니지만 분명 달랐다. 이상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동안 만큼은 샤이니의 ‘이상한 나라’에 함께 하는 느낌이 드는 몽환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일곱 살이 된 샤이니는 정규 4집 앨범 ‘오드(Odd)’를 들고 돌아왔다.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샤이니 멤버 종현과 민호는 컴백 후 첫 무대에 대해 “첫 무대라 떨렸고 많이 아쉬웠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아직 활동이 많이 남았으니 그런 것들을 보완해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샤이니의 이번 앨범은 이전 샤이니의 음악에 비해 조금은 힘을 빼고 대중성에 한 발 가까이 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민호는 “그동안 군무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노래도 장르고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다”며 “힘을 뺐다기 보다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리려 하다 보니 그렇지 않을까.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고민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셔서 힘을 얻고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이니는 컴백 무대에서 타이틀곡 ‘뷰’를 비롯해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러브 식(Love Sick)’을 선보였고 SBS ‘인기가요’에서는 ‘너의 노래가 되어’를 선보였다. 다양한 곡의 무대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민호는 “일단 ‘러브 식’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연장선이다”며 “안무와 가사가 이어진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시고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우리도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너의 노래가 되어’는 팬송이다.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바로 컴백하게 됐는데 시간 때문에 다양하게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일곱 살이 된 샤이니에게 이번 앨범은 어떤 의미일까. 종현은 “긴 시간 동안 오랫동안 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데뷔를 한다면 7주년은 당연히 오는 시간이지만 그 뿐 아니라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것들의 연결고리를 녹여내려 고민했다. 시간이 흐르며 ‘남자가 돼야지’ 이런 생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우리 나이 또래의 우리를 보여 주자는 콘셉트로 나왔다. ‘오드’는 특이함을 나타낸 단어지만 어쩌면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온 것이다. 진짜 우리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정의했다. 이어 종현은 멤버들 모두의 매력이 있으니 이번 활동에는 그것에 대해 눈치채주셨으면 좋겠다고 다정한 당부를 하기도 했다.


민호는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완성이라기보다는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도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이번 활동도 더 많이 봐주시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텐아시아: 최진실 기자

2015 02 16 종현 뉴스1코리아 news1.kr: 종현 "첫 솔로, 목표한 것의 200% 이뤘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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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이 성공적으로 솔로 활동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종현은 최근 뉴스1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6주에 걸친 솔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 "생각보다 긴 활동이었다. 체력적으로는 많이 지쳤지만 그만큼 정신적인 무언가를 얻어가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종현은 선공개곡이었던 '데자-부'가 음원차트 1위를 했던 것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에서 8번의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잘 될 것을 예상했냐고 묻자 그는 단번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종현은 "이 정도일 줄이야 싶다. 목표한 것의 200%를 이룬 것 같다"며 "감사하게도 1위를 했다. 시기를 잘 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종현이 성공적이었던 첫 솔로 활동에 대해 밝혔다.


종현은 이어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마운 입장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될지) 예상을 안 하려고 했다. 처음이라 부담되기 때문에 예상을 하면 시작한 목적 자체를 잊을 것 같아서 안 하려 했는데 감사하게도 결과가 괜찮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크레이지'와 '데자-부' 중 종현은 초반에는 '크레이지' 무대를 많이 선보였다가 중반부터는 '데자-부'로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종현은 "무대를 많이 준비해놔서 다행이었다. 바쁘게 지내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하려고 했다"며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처를 많이 준비했다. 어느 곡이든 관심을 보여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두 곡 다 좋은데, 곡 적으로는 '데자-부', 무대는 '크레이지'가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2015년 SM 솔로 첫 주자였던 종현은 자신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에프엑스 엠버에게 바통을 넘겼다. 엠버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그는 "원하는 걸 얻었으면 좋겠다. 남들이 원하는 것 말고 자신이 원하는 걸 얻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며 "남들이 원하는 것도 얻어야겠지만 그것만 얻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것도 얻었으면 좋겠다. 첫 번째는 그거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솔로 활동 이후에는 샤이니 콘서트 준비와 한국 활동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3월달에 일본에서 돔 콘서트가 있어서 지금도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1코리아(news1.kr): 권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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