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Romeo!

두 번째 미니 앨범 <로미오> 샤이니


누난 너무 예쁘다고 수줍게 말하던 다섯 소년들이 영혼을 바치겠다고 뜨겁게 고백 중이다. 21세기형 로미오로 돌아온 빛나는 샤이니와의 가슴 설레는 만남. 그 반짝임에 눈이 멀고 그 순수함에 마음을 빼앗기기 충분하다.


미니 앨범 반응이 정말 뜨거워요. 지난 6월 5일 컴백 첫 무대에서 ‘줄리엣’으로 1위를 했잖아요. 

온유 네, 저희가 ‘첫방’에서 1위를 했어요. 1위 후보에 올랐을 때도 너무 설레었는데 1등을 하니까 정말로 감동이 막 밀려오는 거예요. 뿌듯하고 감사하더라고요.


보는 사람도 울컥한 무대였어요. 종현 씨는 많이 울었잖아요. 

종현 많이 놀라서요. 1위 후보인 줄도 몰랐는데 가서 알았어요. 근데 1위까지 하니까 정말 놀랐죠. 4개월 정도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저희를 안 잊고 계속 기다려주신 게 느껴져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죠. 


그날 슈퍼주니어의 특별한 축하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종현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같이 사진도 찍고. 

종현 슈퍼주니어 형들은 저희에게 좋은 선배님들이고 개인적으로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1위했을 때 무대 위에서 껴안아주시고 같이 눈물 글썽해 주시고. 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중략…)


이번 두 번째 미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종현 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니까요. 발전된 모습 보여드려야 다들 즐거워하시고 저희가 성장한 걸 느끼실 거고요. 이번엔 색이 좀 더…. 

강하죠.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근데 그로 인한 부담감보다는 저희들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재미있어요. 또 노력도 많이 했고요. 계속 보여드릴 게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담감 없이 준비했어요. 무대에 오르고 싶단 생각이 먼저였어요. 이번엔 그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더욱 더…. 마침 저희가 쉴 때 선배님들께서 ‘Sorry, Sorry’랑 ‘Gee’로 완전히 평정해 버리셔서.(웃음) 멤버들끼리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었죠. 


이번 앨범 재킷이 독특해서 놀랐어요. 등 파인 티셔츠와 비비드 컬러의 스키니 진. 부모님들께서 놀라셨다면서요?(웃음) 

저희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셨죠.(웃음) 


가면도 꽤 무거워 보이던데요. 

종현 장난 아니에요.(웃음) 

태민 맞아요, 진짜 무거워요. 

무대에서 쓸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절대 안 됩니다. 저희 큰일 납니다.(웃음) 

종현 코가 무너질지도 몰라요.(웃음) 저희만의 색을 가져가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키를 보며) ‘에스닉 에시드 펑크’ 스타일이라고 하죠?(웃음) 에스닉한 액세서리와 에시드한 컬러들 그리고 펑키한 헤어스타일! 표정이나 포즈에서도 이런 느낌을 전달하려 했고요. 


맞아요. 특히 태민 씨의 웃음을 줄인 표정 변화가 눈에 띄더라고요. 

태민 아, 진짜요?(웃음) 

종현 태민이는 덤덤한 표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웃음) 전 거의 목숨을 건 표정이죠. 영혼을 바쳐야 하니까요.(웃음) 

민호 ‘어떻게 해야 안무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면서 안무 연습도 많이 했고, 표정은 가사와 전체적인 콘셉트에 맞춰서 생각해 봤어요. 


종현 씨가 ‘줄리엣’의 가사를 썼잖아요, 다른 멤버들은 그 가사를 듣고 어땠나요? 

이미지가 딱 와 닿았어요. 이 곡 하나로 저희의 콘셉트와 모든 게 정해졌어요. ‘줄리엣’ 노래가 결정되고 나서 앨범 타이틀인 ‘로미오’가 나오고 순차적으로 진행됐거든요. 그만큼 ‘줄리엣’ 가사에 임팩트가 있었어요. 

종현 운이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많이 봤어요. 고전이랑 현대판 모두. 고전적인 빛깔이랑 대사가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 유치하고 닭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랑하는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가사를 밤에 썼거든요. 원래 밤에 굉장히 감수성이 예민해지잖아요. 써놓고 다음 날 아침에 보니까 좀 부끄럽더라고요. 손발이 오그라드는.(웃음) 

저는 일기 쓸 때 그래요. 

종현 제일 손발이 오그라들었던 부분이 ‘영혼을 바칠게요’예요.(웃음) 근데 결과적으로 이 가사가 ‘줄리엣’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봤는데요, 오늘(6월 25일)이 샤이니가 데뷔한 지 1년 하고 딱 한 달 되는 날이더라고요.(웃음) 

종현 아, 괜찮은데요.(웃음) 

온유 59주년 중에 1년 한 달 된 날. 


이제 데뷔한 지 1년도 넘었고 팬들의 반응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귀엽다는 느낌에서 이제 조금씩 남자로 보인다고나 할까요? 

종현 저희가 남자니까요! 저희는 남자예요.(웃음) 얼마 전에 ‘누난 너무 예뻐’ 데뷔 무대를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외모가 아니라 분위기가요. 저희가 보기에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휴, 나는 그거 못 보겠더라. 

종현 특히 이번엔 로미오잖아요. 덕분에 이런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로미오라는 캐릭터에서 나오는 분위기 자체가 마음에 들어요. 소년도 어른도 아닌! 

온유 그 경계죠. 

종현 경계에서 양쪽의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거죠. 


아무래도 연하남 이미지가 강해서 부담스럽진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해봤어요. 저희는 그때그때마다 콘셉트가 있으니까요. 당시엔 연하남 신드롬이 있어서 타이틀곡도 그렇게 정한 거였고요. 지금은 또 그때랑은 달라져서요. 저희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연하남 이미지에서 못 벗어난다는 불안감은 크게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작년에 방송된 <샤이니의 연하남>을 정말 좋아한답니다.(웃음) 솔직히 다 리얼이었나요? 

종현 네, 싹 다 리얼이었어요. 제작진들이 저희를 완전 방목시켜 놓고 카메라만 돌리셨죠. 

온유 “이런 식으로 해주세요”라고 말씀만 하시고. 

민호 처음에는 잘 몰랐으니까 1회는 작가님 의도대로 했어요. 

종현 근데 1회를 찍고 나니 ‘이게 아닌데’ 싶었어요. 그래서 멤버들끼리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랬죠. 그 다음부터 완전 리얼로 가니까 멤버들 색이 다 확실하게 보인 거예요. 그래서 뒤로 갈수록 재밌어졌죠. 


출연한 ‘누나’로부터 선택받기 위한 경쟁은 없었나요? 

일동 전혀요.(웃음) 

온유 선택받은 사람은 데이트하게 놔두고 우리끼리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종현 여자 분한테 선택받으려고 한다기보다는 우리끼리 추억을 만들었죠. 물론 누나들과도 재밌게 놀았지만요.(웃음) 


그렇게 ‘촬영용 데이트’를 하면 진짜 데이트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 것 같아요. 각자가 꿈꾸는 데이트는요? 

온유 번지점프요. 

종현 그럼 둘이 같이 떨어지나요? 

온유 그럴 수 있나요? 아, 그렇게 해야겠다. 그리고 플라잉 보트랑 스쿠버다이빙, 암벽 등반! 

종현 우주도 가겠네.(웃음) 


그런 걸 좋아하는 여자 분이어야겠어요. 

종현 어렵겠네요.(웃음) 

저는 뭐, 쇼핑? 만나서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같이 공연도 보고. 여유 즐기는 걸 좋아해요. 

종현 전 만나서 휴대폰 끄고 버스 타고 종점까지 가는 거 해보고 싶어요. 

휴대폰은 왜? 

종현 방해받기 싫으니까. 지하철은 밖이 안 보이니까 답답해서 싫고. 

일동 오~ 좋다! 

종현 아, 난 정말 선수인가 봐!(웃음) 

태민 전 여행 많이 다니고 싶어요. 외국에도 가고 싶고 놀이공원에도 놀러 가고 싶어요. 

선크림 꼭 발라라. 

태민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싶고 강원도 바닷가에도 가보고 싶고요. 

민호 저도 극장에 가고 싶어요. 다른 연인들은 평상시에 하는 거지만 전 한 번도 못해봐서요. 같이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그리고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하는 건 힘드니까 같이 야구나 축구 보러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경기장에서 이벤트도 많이 하잖아요. 

종현 맞아요. 온 관중이 보는 앞에서 미션 걸리면 뽀뽀해야 되잖아요.(웃음) 

민호 진짜 걸리면 안 할 수도 없는 그런 분위기로 만들잖아요.(웃음) 


민호 씨가 좋아하는 ‘위닝 일레븐’(축구 게임)을 같이 하는 건 어떨까요? 

민호 위닝도 하고 싶은데…. 

온유 민호 여자친구는 위닝 잘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싸울지도 몰라요. 민호가 승부욕이 워낙 강해서.(웃음) 

민호 여자친구한테는 다르게 해야죠. 

일동 오~! 

만나봐야 알지. 

종현 진짜 만나봐야 압니다. 민호는 아직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웃음) 


샤이니의 숙소 사진이 공개됐을 때 화제였잖아요. 남자 다섯이 사는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던데 평상시에도…. 

온유 평상시에도 정말 그래요! 

종현 왜냐하면 저희 중에 특별히 어지르는 사람도 없고, 자기가 썼던 건 다 알아서 정리하고 그러거든요. 

(탁자에 놓인 과자 봉지와 종이컵을 가리키며) 이렇게 해놓은 것도 나중에 다 정리할 거예요. 이건 아직 ‘ing 상태’인 거죠. 


또 모두 한방에서 자잖아요. 침대 구조도 독특하더라고요. 각자의 침대 위치 선정 기준이 있었나요? 

종현 특별한 기준이 있었던 건 아니고 각자 원하는 자리를 선택한 거예요. 

온유 기준은 다섯 개라는 거죠. 

종현 2층 침대가 두 개인데 2층에서 자고 싶은 사람이 겹치지도 않았어요. 왜냐하면 처음엔 다들 어디서 자든지 상관없다는 생각이었거든요.(웃음) 

온유 그때 2층에 올라간 사람한테 “그냥 거기서 자” 이랬거든요. 


숙소에서는 주로 뭐 하고 지내나요? 

종현 다들 취미 생활을 합니다. 근데 각자 취미가 다 달라요. 

온유 많이 달라요. 

종현 민호는 스포츠에 관한 책을 읽거나 인터넷으로 스포츠 경기 보고 축구 게임 하고. 

민호는 책 진짜 많이 읽어요. 

종현 (태민을 보며) 태민 군은 뭐 하죠? 

온유 <태희혜교지현이> 대본을 읽죠.(웃음) 

정말 잠들기 전까지 대본 연습해요. 

종현 전 음악 듣거나 글 쓰고요. 

저도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 

종현 키 침대 위에 즉석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쭉 걸어놨거든요. 


(…중략…)


샤이니의 민호 씨는 <슬램덩크> 좋아한다고 들었는데요. 

민호 아, 네. 

종현 불꽃 남자니까요.(웃음) 

온유 정대만이죠, 정대만. 

종현 심지어 휴대폰에도 써놨어요. ‘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그리고 정대만 사진도 있어요. 

어휴, 느끼해. 

종현 왜 그래요? 남자다움을 느껴야지. 

네, 저는 쇼핑 좋아하고요.(웃음) 

민호 <슬램덩크>를 초등학교 때부터 봤는데요, 이번에 팬 분들이 외장판을 선물로 주셨거든요. 그것도 다 다시 읽었어요. 


다섯 명이 성격이나 취향이 다 다르네요. 

네, 각자가 달라서 결국 잘 맞는 게 아닌가 싶어요. 


방송에서의 모습과 숙소에서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다른 멤버는 누구예요? 

종현 저희는 지금 이 상태랑 똑같아요. <샤이니의 연하남> 때도 그랬고 늘 저희의 평상시 모습대로 나왔어요. 숨김없이.

나는 숨기는 건 정말 못하겠더라. 

온유 키는 정말 할 말 다해요. 아까도 느끼하다고 바로 얘기했잖아요.(웃음) 표정도 못 숨겨요. 

저는 나중에라도 다 얘기해요. 


(…중략…)


다른 멤버들도 각자 다른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종현 물론이죠.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어요. 민호는 모델로 패션쇼에도 섰고 키는 동방신기 선배님들 콘서트에서 랩 피처링도 했고.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요. SM 선배님들께서 워낙 다방면으로 잘하셔서 저희가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지막으로, 각자에게 ‘SHINee’란? 

종현 ‘시작’이요. 늘 갖고 있던 가수란 꿈을 샤이니로 시작했고 샤이니로서 앞으로도 새롭게 시작할 것들이 많으니까요. 

온유 샤이니란…. 

부담 되겠다. 

온유 ‘기회’요. 제게 큰 기회를 줬고 팬 분들께는 앞으로도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있으니까요. 

태민 샤이니는 ‘힘’인 것 같아요. 멤버들이 저한테 늘 힘이 되니까요. 모든 스태프 분들도 마찬가지로 저희한테 정말 큰 힘이 돼주시고요. 그 힘 받아서 저희는 더 열심히 할 거예요. 

전 ‘꿈’이요. 제가 오랫동안 바라왔던 것이기도 하고 앞으로 샤이니 안에서 이뤄나갈 것도 많거든요. 나중에 뭘 하든 지금까지의 경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종현 민호에게 샤이니는 ‘불꽃’이다? 

‘축구’다?(웃음) 

민호 제게 있어 샤이니는 ‘한 편의 영화’인 것 같아요. 

일동 우와~! 오~! 

종현 그냥 영화도 아니고 ‘한 편의’ 영화! 

민호 영화에는 재미도 있고 기쁨도 있고 감동도 있잖아요. 모든 감정이 다 들어가 있는데 전 샤이니를 하면서 그런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데뷔한 뒤 처음 TV 출연했을 때도 기뻤고 1위해서 감동도 했고. 샤이니 활동하면서 영화 찍는 기분이 들었어요. 

온유 우와~ 깔끔하다! 

종현·키 멋지다! 

온유 아, 샤이니는 ‘트랜스포머’다. 변화무쌍하니까! 

민호 하하. 

종현·키 오~ 그것도 좋은데! 



샤이니와의 5자 토크 



자신있는 것? 

온유 허무한개그! 

태민 항상막내다! 

종현 궁극자신감! 

기억력좋아! 

민호 승부욕강해! 

종현 강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끝을 달리죠. 궁극승부욕! 


멤버미울때? 

태민 자다굴러와! 

종현 안일어날때! 너무 피곤할 때 가끔. 그치. 민호야?(웃음) 


보물1호는? 

종현 보물없는데! 

가족들이지! 

태민 아. 내가 하려고 했는데! 

민호 샤이니앨범! 

종현 태민이는 계속 생각 중이다. 

온유 '태혜지대본'! 하하! 

태민 내주변분들! 


최종목표는? 

온유 마지막까지! 

종현 정할수없어! 

이뤄내야지! 

일동 오~! 

종현 허를 찌르는 대답인데요! 

태민 최고돼야지! 

온유 민호는 '위닝최강자'? '앙리짝꿍됨'? 

민호 1등되는것! 모든 분야에서 1등 되는 샤이니였으면 좋겠어요. 



ⓒMOVIEWEEK: 글 윤서현·이유진, 사진 고윤지, 스타일리스트 하상백, 헤어 김민정(WITH 박기태 뷰티살롱), 메이크업 김정명 (WITH 박기태 뷰티살롱)




RISE & SHINE

VOGUE GIRL(이하V.G.) 오늘 촬영 컨셉트 어땠어요? 샤이니만이 가진 은은한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정한 건데 5명 중에 컨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사람은 누구인 것 같나요?
온유 (망설임 없이) 종현이요!
종현 5명이 가진 섹시한 느낌이 다 달라요. 민호는 젠틀하면서도 섹시하고, 태민에게는 그 나이 또래답게 귀엽다가도 살짝 섹시함이 느껴지는 반전의 묘미가 있죠. 사실 나도 섹시하다는 소리는 좀 듣는데(웃음).
샤이니에서 섹시함을 맡고 있는 종현이에요!
온유 그래도 5명 모두 무대 위에서 제일 섹시한 것 같아요. 그 순간의 눈빛이나 목소리는 오직 무대에서만 발산할 수 있는 거니까요.
종현 무언가에 몰입하는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에너지 같은거죠. 우리가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몸매는 아니지만, 남자다운 매력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거니까요.

V.G. 마르기만 한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다들 탄탄한 몸매던데요?
종현 모두 운동을 열심히 해요. 체력 관리를 위해서라도 하루도 빼놓지 않으려고 하죠. 사실 연습 때 춤추는 것만으로도 운동은 충분히 되지만요.
(V.G. 다이어트도 따로 하나요?)
특별히 식단을 짜서 하진 않아요.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건 정말 못하겠던데요.
태민 너무 늦은 밤에는 먹지 않는 정도로만 조절해요.
특히 다음날 방송이 있으면 절대 먹지 말이야 해요. 십중팔구 얼굴이 부으니까.
종현 그래도 정 못 참을 때는 먹잖아(웃음)

V.G. 지금보다 더 마르면 누나 팬들이 앞다퉈 걱정할 텐데! 이제 샤이니 하면 '누나들의 희망'이라는 말이 자동으로 따라붙잖아요.
종현 실제로도 누나 팬들이 가장 많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팬 층이 굉장히 다양하고요. 저희야 감사하죠. 그 폭이 점점 더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누나 팬들은 아무래도 또래에 비해 애정 표현이 남달라요.
종현 맞아요. 자상하게 챙겨주고,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가끔은 진짜 동생 대하듯이 하고. 음, 아무래도 친동생에게 그러긴 힘드니까 아끼는 친척 동생이나 옆집 동생이랄까? 가끔은 좀 저돌적인 분도 계세요(웃음) 

V.G. 누나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멤버는?
종현 역시 가장 나이 어린 태민 군이죠.
온유 나와 동갑인 팬들도 태민에게는 누나니까요.
태민 ‘밥을 먹을 때 숟가락에 반찬을 얹어주고 싶다던 누나 팬이 있었어요. 데뷔 초기에 들었던 얘기인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애정 공세’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죠.

V.G. 데뷔 무대에 선 지 일주일 후에 <보그 걸>과 인터뷰를 했으니 1년 만에 다시 만난 거군요. '누난 너무 예뻐'를 외치던 그때보다 다들 성숙해졌어요.
멤버들의 모든 게 많이 바뀌었어요. 특정한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요.
온유 다들 몸도 마음도 많이 자랐어요.
민호 데뷔 후 1년이 새로운 걸 가장 많이 흡수할 때라고 하던데,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무대에 대한 호기심이 풀린 대신 이제 다른 궁금증들이 생겼죠.
태민 매 순간마다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가면서 좀 더 노련해진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떨리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편안해야 더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종현 긴장감이 풀린 건 아니고, 필요 없는 힘이 많이 빠진 거죠. 여유로워지고.
민호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해보니까 생각이 성숙해진 것 같아요. 키도 많이 컸고…
종현 태민과 민호는 정말 많이 컸어요! 이러다 천장을 뚫을지도 몰라요(웃음)

V.G. 두 번째 미니 앨범인 <로미오>로 컴백하기 전에 4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는데, 뭐하고 지냈어요?
종현 매일매일이 노래와 춤 연습의 반복이었죠. 다들 얼른 무대에 오르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어요.  ‘줄리엣’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궁금했고요.
(…)

V.G. 첫 컴백 무대에서 1위를 한 것도 이례적이었어요.
종현 1위 후보에 올랐다는 것도 현장에 가서야 알았어요. (V.G. 전날쯤에 미리 귀띔해주는 줄 알았는데?)
원래 당일에 알려줘요.
종현 후보라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진짜1위를 하다니! 깜짝 놀랐고 너무너무 좋았죠. 마침 그 자리에 슈퍼주니어 선배들도 있었는데 다들 진심으로 축하해주셔서 더욱 기뻤어요. 선배들 몇몇은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고.
(…)
(V.G. 아무래도 같은 기획사 소속끼리 더 친밀하게 지내나봐요?)
종현 그럼요. 서로 모니터도 해주고 얼마나 힘이 되는데요. 1위 하면 선배들에게 바로 축하 문자가 와요. 그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다들 너무 잘 아니까. 동병상련 같은 거죠.

V.G. 자신이 작사한 노래로 1위를 했기 때문인지, 종현 군이 많이 울던데요?
종현 진짜 감격스러웠어요. 취미가 발전적인 방향이 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죠. (V.G.작사도 취미로 분류되는군요) 아직은 전문 작사가가 아니니까, 내겐 너무 재미있는 취미죠. 앞으로 작곡도 열심히 배워서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요.
온유 나도 종현과 같은 생각이에요.
회사에서 특별히 종현 형에게만 작사를 하라고 시킨 건 아니었어요. 모두에게 주어진 기회를 종현 형이 잡았고, 가사가 너무 좋아서 타이틀곡까지 된 거죠.
(…)
앞으로 이런 개인적인 활동은 조금씩 더 많이 보여 드리게 될 거예요. 조금씩 성장하고 달라질 멤버들의 모습이 기대돼요. 언젠가 다른 신인그룹들이 “샤이니 형들처럼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다 잘됐으면 좋겠어요.

V.G. '줄리엣'의 가사를 보니까 ‘영혼을 바칠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던데, 멤버들의 실제 연애 타입은 어떤가요?
종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그 가사를 쓴 건데, 그때 죽음도 불사하는 용감한 사내에 대한 동경이 생겼어요. 영화 속 로미오가 태민 군과 동갑이니까 나보다 어린데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민호 아직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사랑을 잘… 음,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연애하는 타입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가끔 상상은 하죠.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불꽃 같은 사랑도 해보고 싶고, 나이에 맞게 아기자기한 사랑도 해보고 싶어요. 뭐, 어떤 사랑을 할지는 앞으로 만나봐야 알겠죠(웃음).
종현 사랑을 하게 되면 별로 특별하지 않은 것도 당사자인 두 사람에게는 영화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오! 그 말 멋있다. 난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냥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사랑 얘기라고 생각해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니까 사람들이 그런 사랑을 꿈꾸는 것 아닐까요? 사랑에 대한 판타지 같은 거죠. 내게도 영혼을 바치는 사랑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V.G. 요즘 '샤이니는 초식남'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리는데요. 
샤이니 (모두 눈이 커지며) 초식남이 뭔데요? (V.G. 남자다움에 구애받지 않는 온화한 성격의 남자를 뜻하는 말이에요. 마치 풀을 뜯는 사슴처럼.)
온유 와,신기한 말이다.
종현 그런 말이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어요. 우리가 그런 캐릭터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도요.
우리가 풀만 먹고 살 것 같은가봐. 하하.
종현 아무튼 착하다는 거야 흐흐.

V.G. 재미로 하는 초식남 테스트가 있는데, 한번 해볼래요?
샤이니 네! (V.G. 9개의 문항이고 '네, 아니요'로 대답하면 돼요) 문항을 읽어주시면 마음속으로 답을 할게요.

V.G. 격투기가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회식에서 건배할 때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좋다. 고백을 받으면,일단 누군가에게 귀뜸한다. 소녀 취향의 만화가 싫지만은 않다. 여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만 연애로 발전하는 경우는 희박하다. 편의점의 신제품에 항상 관심이 많다. 과자같은 간식을 반드시 옆에 두고 일한다. 외출하기보다 집에 있는것을 더 좋아한다. 이성을 위해 돈을 쓰기보다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이 좋다. '네'가 2개 이하면 초식도 20%, 3~5개면 초식도 60%, 6개 이상이면 초식도 90%예요.
하하, 난 6개! 어떡해!
종현 하하. 90%인 거야? 초식남 등극! 온유 형도 만만치 않게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
온유 아냐. 난 20%.
종현 난 2개인데, 그럼 20%인 거죠? 격투기가 재미없는 것과 회식에서 음료수도 괜찮은 것만 빼고 나머지는 별로. 간식은 잘 안 먹는 편이고 순정 만화도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태민 난 20%.
종현 민호는 전부 '아니요'였을 것 같은데? 하나만 테스트해보자. 격투기가 재미있어?
민호 응. 재미있잖아.
종현 이렇다니까요.
민호 하나는 맞아요.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이 좋다. 그런데 난 취미 생활을 여자 친구와 함께하고 싶은데.
에이, 그럼 '아니요'에 가까운 거잖아.
종현 아무튼 초식남은 섬세하고 민감한 성격을 가진 남자를 말하는 것 같은데요? 자신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아, 그러고보니 키가 그렇네(웃음).
인정! 취미활동에 관한 지출이 가장 커요. 취미가 자주 바뀌다보니 어쩔 수 없이 돈을 쓰게 되거든요. 일기장 사고, 카메라 사고, 옷 사고. 요즘 열중하는 취미는 패션!
종현 나도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패션지도 많이 보고요. 최근에 존 갈리아노 옴므와 안드레아 크루즈의 컬렉션을 봤는데 디자인이 너무 기발해서 깜짝 놀랐어요.

V.G. 다들 스케줄 틈틈이 책도 열심히 읽는다면서요?
종현 SF나 판타지 소설, 추리 소설을 읽는 편이에요. 잔혹동화도 좋아하고요. 요즘은 에드거 앨런 포우의 포우 단편집을 읽고 있어요.
(…)

V.G. 요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대세잖아요.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하면 샤이니는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가 망가질 정도로 '진짜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좀 인색한 것 같아요.
민호 물론 다른 그룹에 비하면 적게 보여 드리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숨기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이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모든 것을 숨김없이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때도 별로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아요. 지금과 똑같을걸요.
종현 맞아요. 민호는 남자답고, 태민은 귀엽고, 키는 명랑하고, 온유형은 이름대로 온화하고. 그게 우리예요.
궁금한 분들은 〈샤이니의 연하남〉을 참고하세요. 그거 보면 우리 캐릭터 견적 좀 나오는데(웃음).
종현 그런데 신기한 건, 팬들이 우리의 성격은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거예요. 헤어스타일은 조금만 바뀌어도 의견이 분분한데 정작 멤버들의 성격에 대한 건 별 얘기가 없어요.
아마도 자신이 알고있는 우리들의 이미지가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뭐, 다른 건 아니지만.
종현 나 혼자가 아니라 샤이니의 멤버로 활동하는 건데, 내 멋대로 굴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꾸미는 건 없어요. 단지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할 뿐이죠.

V.G.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일주일간 남자친구가 되어주는 프로그램이 화제인 건 알고 있나요? 만약 샤이니 멤버들이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어떨까요?
민호 얘기만 들었는데, 얼마 전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봤어요. 워낙 TV를 잘 안 보는 데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무한도전'만 봐서요.
태민 그게 무슨 프로그램인데? (종현이 설명해주자)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지금 처음 알았어요.
온유 난 알고는 있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출연 제의가 왔는데 거절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진짜로 출연하는 건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종현 난 좀 별로. 내키지 않아요. 왠지 꺼림칙할 것 같아요.
민호 아무튼 '가상으로' 여자친구를 만나는 거잖아요. 난 그보다는 진짜 여자친구를 만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일주일간 진심으로 만난다고 해도 어쨌든 그건 진실이 아니니까요. 방송에서는 진실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촬영 중이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니까 어느 순간은 나도 모르게 진짜 내가 아닌 행동을 할 수도 있잖아요. 누구든 속이고 싶지 않아요.

(…중략…)

V.G. 샤이니가 생각하는 ‘멋진 남자'란 어떤 사람인가요?
종현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남자, 그리고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할 줄 아는 남자.
(…)

ⓒVOGUE girl: 포토그래퍼 김보성, 피처 에디터 정윤주, 패션 에디터 주가은, 헤어 김은정(WITH 박기태), 메이크업 김정명(WITH 박기태)


번역: 쫑뷰

HAPPY DREAMER

SHINee


멤버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요


같은 소속사 선배인 동방신기와 SUPER JUNIOR와 함께 한국의 음악 신을 북돋우고 있는 SHINee. 일본에도 그 열기는 분명히 전해지고 있으며, 성원에 응답해 일본판 발매와 첫 일본 방문 이벤트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일본 미디어와의 첫 취재에 데뷔 당시와 같은 긴장감을 느끼면서도 완성한 지 얼마 안 된 새 앨범에 기뻐하는 모습은 눈부실 뿐.


지난해 한국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기대되는 초 실력파 5인조, SHINee. 5월 말에 데뷔 1주년을 돌파하며 더욱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들이 드디어 일본 상륙! 


그 첫 번째로 7월 29일 본국에서의 최신 미니 앨범에 해당하는 「ROMEO」의 일본 라이센스 반이 도착한다. 또한 8월 10일에는 대망의 첫 일본 방문 및 첫 이벤트의 개최도 결정되어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인기가 단숨에 폭발할 것 같은 예감이 짙다.


그래서 일본 최초 상륙 전의 SHINee를 서울에서 직격.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신작의 들을 만한 곡 등을 잔뜩 말해주었습니다. 신선한 발언 속에 뛰는 엔터테이너로서의 뜨거운 혼을 느껴 보세요!


곧 데뷔 1년을 맞이하네요(이 인터뷰는 5월 20일에 이루어졌습니다).

종현 처음 CD를 낸 게 지난 5월 23일, 처음 방송에 출연한 게 5월 25일. 한국에서는 첫 TV 출연을 데뷔라고 하니까 SHINee의 데뷔 기념일은 5월 25일이에요.


그 날은 뭔가 할 예정인가요?

Key 멤버 5명이서 기숙사에서 조용히 축하 파티를 하고 싶어요. 이 1년을 돌아보면서 다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렇게 조용히요? 더 성대하게 축하받을 것 같은데.

종현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숙소에 돌아와 다시 멤버들끼리 축하를 하거든요. 각각의 생일도 그런 느낌이에요. 기념일은 5명이 이야기를 나누는 걸 중요시하고 있어서.

Key 그리고 5명이서 사진을 찍고 그것을 기념으로 남겨요.


(…중략…)


참고로 1년 전 이맘때는?

태민 데뷔 직전 쇼케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그 연습을 했어요. 하나 기억에 남아있는 건 모두 숙소에 돌아왔는데 열쇠가 없어 들어가지 못한 적이 있었어요. 어딘가 잃어버려서. 그래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가지러 돌아갔어요(웃음).


가위바위보에 진 사람은 누구?

태민 나랑… 그리고 누구였더라? 분명히 두 명이 돌아갔었는데.

종현 나는 아니야.

Key 나도 확실히 아냐.

민호 응? 나도 아니야(웃음).

온유 그럼 난가? 딱히 기억 안 나지만(웃음).

종현 덧붙여서 지금도 멤버 전원이 숙소 생활이에요.


SHINee의 곡을 듣고 있으면 아름다운 화음에 두근거려요. 그건 모두 함께 살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을까요?

종현 상당히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각자 성격은 다르거든요. 그렇지만 함께 살면서 이해가 깊어진다고 할지, 그런 게 보컬에도 영향을 줘요.

온유 화음뿐 아니라 춤에도 영향을 미쳐요. 지금은 퍼포먼스 중에 멤버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 어떤 일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정도가 되었어요. 역시 성격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군요. 그럼 각각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종현 같은 소속사의 동방신기 선배와 SUPER JUNIOR 선배.

온유 저도 같네요. 그 두 선배로부터의 영향은 분명히 모두 공통적이라고 생각해요.

태민 다음은 마이클 잭슨? 매우 존경하고 있습니다. 팬들을 열광시키는 파워는 정말 동경해요.


1st 앨범에 들어있는 「Love like Oxygen」의 절도 있는 보컬은 어딘가 마이클 잭슨에 통하는 듯해요.

태민 그렇습니다. 참고도 했고​​, 몇 번이나 들었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민호 저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어셔를 잘 듣고 있어요. 그리고 동방신기 선배와 SUPER JUNIOR 선배는 역시 존경하고 있고요.

Key 저 같은 경우는 장르에 관계없이. J-POP도 K-POP도 서양 음악도 들어요.


(…중략…)


어떤 의미에서는 곧 그런 J-POP 아티스트와 같은 필드에 서는 거네요. 7월 29일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라이센스 반 CD가 나오니까.

종현 그렇죠. 최신 앨범인 「ROMEO」가 일본에서도 발매되는 거라, 어떤 반응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그럼 그 「ROMEO」를 소개해 줄래요?

종현 6곡이 들어있고, 그 6곡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흐름이 있게 곡을 배열했기 때문에 6곡을 하나의 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어?

온유 똑같은 걸 반복했다(웃음).

Key 오늘 종현 형은, 뭔가 이상하지 않아? 말할 때의 표정이 평소와 달라(웃음).

민호 응, 어딘가 딱딱해(웃음).

종현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해. 아무래도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웃음).


왜요?

종현 사실 일본의 미디어가 본격적으로 취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긴장한 것 같아요(웃음).


그렇군요(웃음). 그럼 어떤 미니 앨범인가요?

종현 하나의 이야기처럼…이라고, 또 같은 걸 말하고 있네(웃음).

온유 (웃음) 앨범의 제목이 「ROMEO」고, 타이틀곡의 제목은 「Juliette」. 전체의 테마가 '로미오와 줄리엣'이에요.

태민 21세기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느낌이죠.

온유 확실히 6곡의 가사를 들으면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첫사랑의 설렘, 고백, 갈등, 이별이 하나의 스토리처럼 전개되니까.


타이틀곡 「Juliette」의 작사는 무려!?

종현 네, 저예요(웃음). 처음으로 가사를 썼어요.


매우 열정적인 가사네요.

종현 감사합니다. 러브 스토리를 그리고 싶어서 이런 아름답고 열정적이고 로맨틱한 가사로 했어요. 누구나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거기에 영화판 「로미오와 줄리엣」도 보고 써냈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종현 아니요, 더 오래된 쪽. 올리비아 핫세가 줄리엣을 연기한 거요.


실제로 이 가사처럼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타입인가요?

종현 네? 제가요? 제가 열정적인 사랑을하는 타입이냐고요!?


네. 어떤가요?

종현 아뇨아뇨… 꼭 해보고 싶지만요(웃음).


다른 4명은 이 「Juliette」을 노래하는 게 어땠어요?

민호 앨범의 테마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마음에 들어요.

태민 종현 형이 작사했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온유 응. 멤버가 쓴 가사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곡보다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더 감정을 담아 노래할 수 있으니까요.


이 가사에 나오는 「영혼을 바칠게요」는 굉장히 임팩트 있는 ​​문구네요.

온유 그렇죠. 이 가사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순수하고 로맨틱한 사랑을 분명히 표현하고 있고. 저도 좋아하는 문구예요.

Key 처음 가사를 봤을 때, 웬 시인인가 생각했어요.


종현 씨는 여성에게 영혼을 바칠 수 있나요?

종현 어… 아뇨… 이 방 뭔가 덥지 않아요?


얼버무리지 말고요(웃음).

종현 아하하하.

온유 그런 조금 고전적인 분위기의 가사지만 멜로디는 트렌디하고 도시적인 춤과 사운드로 만들어져서. 그 상반된 이미지를 즐길 수 있어요.


8월 10일에는 일본에서 첫 이벤트가 있습니다. 의욕 등을 들려주세요.

종현 일본의 팬 여러분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기대돼요. 민호 외에는 일본에 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고요.

(…)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음악을 하고 있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종현 음악은 저 자신의 이야기. 그래서 합니다.

(…)


ⓒWHAT's IN? PICTORIAL K: 사진 冨田 望 (Nozomu Tomita), 글 大野貴史 (Takashi Ohno)

2009 06 24 종현 Melon 멜론: 누나들의 영원한 로망 샤이니가 추천하는 Lovely Song! (인터뷰)

그들의 플레이리스트 별님의 선택 원문



안녕하세요. 두 번째 미니앨범 ‘로미오’로 돌아온 샤이니입니다.저희가 자주 듣는 음악은 컴백을 앞두고 라이브, 안무 연습을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 ‘줄리엣’을 자주 듣게 돼요.(홍보 아닙니다 ㅋㅋ) 그리고 슈퍼주니어 선배님의 후속곡 ‘너라고’도 자주 듣는데 중독성 있고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이제 저희 샤이니 멤버들이 각각 좋아하는 곡을 알려드릴게요. 모두 음악 듣는 취향이 제각각인지라~ 흥미로우실 거예요.


샤이니 Choice 2 | 슈퍼주니어의 ‘사랑이 죽는 병’


안녕하세요~ 샤이니의 블링블링 종현입니다.
저는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의 새 앨범에 수록된 ‘사랑이 죽는 병’에 꽂혀있습니다.
편안하게 빠져드는 발라드 곡인 것 같아 계속 듣게 되더라고요.



샤이니(SHINee)의 미니 인터뷰


이번 미니앨범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5월 21일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로미오'에는 타이틀곡 ‘줄리엣’을 비롯해 ‘니가 맘에 들어’, ‘세뇨리따’, ‘잠꼬대’, ‘소년, 소녀를 만나다’ 등 SHINee만의 음악 색깔을 담은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어요.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테마에 맞춰 6곡의 가사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첫사랑의 설렘과 기쁨, 가슴 아픈 이별 등 전 곡의 가사를 한 편의 소설처럼 감상하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타이틀 곡 ‘줄리엣’은 어떤 노래인가요?

‘줄리엣’은 세련된 리듬과 어쿠스틱한 느낌의 드럼사운드가 저희 보컬과 잘 어우러진 트렌디한 어반 댄스 곡이에요. 멤버 종현이가 데뷔 후 처음 작사에 참여해 더욱 애착이 가는 노래랍니다. 무대도 SHINee만의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종현 군은 이번 미니앨범에 작사로 참여했는데요. 어떤 내용의 가사인가요? 소감은?

이번 타이틀 곡 ‘줄리엣’의 작사를 맡았는데요. 고전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느낀 감동을 가사에 담았어요. 제가 작사는 처음이라 여러분께서 어떻게 봐주실지 정말 떨리고 기대도 되는데요, 아직 부족하지만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컨템퍼러리 밴드로서 음악은 물론 안무, 패션도 항상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 계획인가요?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미니앨범에서는 ‘21세기 로미오’로 새롭게 변신한 SHINee의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인데요. 독특한 가면과 패션을 선보인 자켓과 함께 무대 위의 퍼포먼스도 기대해 주세요^^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오랜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만큼 타이틀 곡 ‘줄리엣’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SHINee 모바일 화보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저희 미니앨범 ‘로미오’도 많이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Melon

2009 06 16 종현 10asia 텐아시아: NO.1 (화보, 인터뷰)

샤이니│“핑크색에 등이 파인 옷? 이젠 파격 의상도 즐겨요” -1 원문


온유, 키, 종현, 민호, 태민으로 구성된 샤이니는

2008년 5월 25일 데뷔했다. 그들은 지난 1년 동안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5월 21일 발표한 <ROMEO>와 함께 데뷔 1년을 맞이했다. 그 사이 ‘누난 너무 예뻐’의 귀여운 동생들은 ‘아미고’를 거쳐 ‘줄리엣’에서 “영혼을 바칠게요”라며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 됐고, 그들이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나타난 ‘줄리엣’의 티저 사진은 여전히 ‘누난 너무 예뻐’를 기억하는 누나 팬들에게 새로운 자극이었다. 그리고 앨범의 타이틀 곡 ‘줄리엣’은 그들의 첫 복귀무대였던 6월 5일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날 샤이니의 멤버 종현은 펑펑 울었고, 방송이 끝난 뒤 함께 출연했던 같은 소속사의 선배 슈퍼주니어는 잠시 대기실의 문을 닫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후배들의 1위를 축하했다. 그들의 짧은 축하가 끝난 뒤, 소속사 관계자가 들어간 대기실은 남자 아이돌들의 체열로 뜨거웠다고 한다. 그렇게 SM엔터테인먼트의 막내 아이돌 그룹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지난 1년 동안 하루가 다르게 자란 아이들, 그리고 아이돌이 직접 말하는 그들의 ‘아이돌 라이프’.


10 컴백 무대에서 곧바로 1위를 했어요. 기분이 어땠나요?

민호 깜짝 놀랐죠. 1위 후보가 된 것만 해도 시작이 너무 좋다 생각했는데, 1위를 주셔서….


“파격적인 의상 콘셉트에 이제는 더 이상 놀라지 않아요”



(…중략…)


10 결과적으로 반응이 좋았지만, ‘줄리엣’의 콘셉트는 파격적이에요. 키 씨는 <인기가요>에서 핑크색에 등이 파인 옷까지 입었잖아요. 당황스럽진 않았어요?

작년에 이런 스타일의 옷을 처음 입었을 때는 당황했었죠.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놀랄 것도 없고, 이제는 제가 즐겨요. (웃음)

종현 그러다 탱크탑 입는 거 아냐? (웃음)

그거는 이십 년 지나야 돼. (웃음) 콘셉트에 대한 설명을 하나하나 듣고 그걸 저희 걸로 소화한 다음에 옷도 입고 사진도 찍는 거라서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10 부모님은 어떤 반응이던가요? 

깜짝 놀라셨대요, 그 분홍색 옷 때문에. (웃음) 그래도 자꾸 보다보니까 매력있대요.

종현 어머니가 되게 많이 궁금해 하셨어요. 이건 대체 어떤 걸 표현한 거냐고. (웃음) 특히 앨범 재킷에서 마스크 쓴 걸 신기하게 생각하셨어요. 이 안경 쓴 건 대체 뭐냐고. (웃음)

민호 보시고 처음에는 특이하다, 이번에도 좀 많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말씀들을 해주셨어요. 이런 건 잘 어울리고, 이런 건 보완했으면 좋겠다고도 해주시고.

태민 정말 새롭고, 이번 기회에 대중에게 확실히 어필하라고 하셨어요. (웃음)



샤이니 미니앨범 2집 <ROMEO>의 타이틀 곡 ‘줄리엣’은 

펑키한 리듬과 긴장감을 최대한 강조한 보컬은 마이클 잭슨의 스타일을 연상시키고, 비비드를 콘셉트로 내세운 의상은 1980년대 팝 뮤지션들의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태민은 마이클 잭슨의 <Thriller>도, <Bad>도 아닌 <Dangerous>가 나오고 2년 뒤에 태어났다. 샤이니의 멤버 중 1990년 이전에 태어난 건 온유가 유일하다. ‘줄리엣’은 1980년대 팝스타의 스타일을 2000년대에 10대가 된 아이돌이 해석한 일종의 ‘리메이크’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줄리엣’을 작사한 종현 역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먼저 봤다고.


“80년대를 살아보진 못했지만 그 당시 노래를 많이 들어요”


10 ‘줄리엣’의 사운드는 꼭 80년대 같기도 해요. 미러볼이 천장에 매달려 있고 레이저 조명을 쏴 줘야 할 것 같은. 혹시 그 때 음악을 듣나요? 

종현 그때 저희가 살진 않아서 많이 접하진 못했죠. 그래도 유명한 분들의 음악은 많이 들었어요.


10 특히 마이클 잭슨의 느낌이 많이 나던데요. ‘줄리엣’에서 종현 씨의 보컬은 마이클 잭슨을 염두에 둔 건가요? 

종현 네. 저는 노래 부를 때 그 노래 분위기와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 톤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강렬한 표현이 어울릴 거라 생각했어요. 녹음할 때도 마이클 잭슨의 추임새 같은 걸 반영하려고 했고.


(…중략…)


10 다들 마이클 잭슨의 무대를 많이 보는 편인가요? 

태민 마이클 잭슨을 정말 좋아해서 굉장히 많이 봤어요. ‘Dangerous’가 특히 좋아요. 

 마이클 잭슨의 전성기 때 안 살아봤기 때문에 그 때의 인기 같은 건 잘 모르지만, 저희에게는 영향을 많이 줬죠. 저는 최근에 다시 듣고 있어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을 본받고 싶어요”


종현 “‘줄리엣’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서 가사를 떠올렸어요.”


10  그러고 보면 샤이니의 이번 앨범에는 복고적인 것들이 여러 가지 있는 거 같아요. <로미오와 줄리엣>도 고전이잖아요. 종현 씨는 어떻게 ‘줄리엣’의 가사를 쓰게 된 거죠? 

종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서 가사를 떠올렸어요. 이 영화를 보면 가사에서 묘사되는 장면이 다 있어요. 아마 어느 장면인지 영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10 ‘영혼을 바칠게요’란 가사가 있잖아요. 굉장히 센 표현인데, 그런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요? 

종현 곡은 강한 댄스곡이지만 가사는 연극의 대사 같은 느낌을 줬어요. 제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좋았던 부분이 로맨틱하고, 고전적인 느낌이어서 그걸 표현할 수 있는 가사가 뭘까 생각했어요. 고전적이고 로맨틱한 사랑이라면 나를 다 바친다, 영혼을 준다는 게 맞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죠.


10 민호 씨가 랩메이킹을 하면서 “달콤한 중독 활활 불타오르는…” 같은 표현을 한 건 어떻게 생각해요? 평소에 쓰기는 너무 뜨거운 표현인데. 

민호 저도 종현이 형이 영화를 보고 작사했다는 얘기를 듣고 영화를 봤어요. 보면서 아, 이런 대사도 있구나하고 생각한 뒤에 그 대사의 분위기를 가져올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색다르게 표현하려고 평소에는 쓰지 않는 직설적인 표현들을 많이 썼죠.


10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불타는 사랑은 경험하기 힘든데. 

종현 저는 잘 이해 됐어요. 가사를 제가 써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웃음) 사랑에 목숨을 건다는 것도 엄청난데, 그들은 우리보다 어리고… 태민이 정도 나이잖아요. 열여섯?


10 열여섯 태민 씨는 그들의 사랑이 어때요? 

태민 용감한 것 같아요. 제 나이 또래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웃음) 가사만 보면 닭살 돋을 수도 있는데 저는 확 와 닿았어요.



샤이니│“신인상, 그 위를 보고 달려야죠” -2 원문


사이니(사소하지만 이거 알면 니들도 노예) 

- ‘줄리엣’의 안무는 ‘누난 너무 예뻐’의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가 만들었다.

- 종현은 바지에 뭔가 묻자 “괜찮아 ‘누난 너무 예뻐’할 때부터 입은 옷이잖아”라고 말했다.

(…)


(…중략…)


“미국이랑 태국에 해외 공연 갔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중략…)


10 다른 멤버들은 지난 1년은?

온유 더 즐기게 됐죠. 무대에 섰을 때 관객의 환호를 들으면 두근거리고.

 경험이 확실히 늘었죠. 어떤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안 되고. 어떤 사고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방법들에 대한 노하우도 생기고.

종현 모든 면에서 자기 스스로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것 같아요.

민호 제가 일반 학생이었다면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는 단계였을 텐데, 저는 학생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걸 경험했어요. 그러면서 배운 게 많아요.


10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없나요? 

종현 해외 공연 갔던 거요. 저희가 태국하고 미국에 갔는데, 특히 미국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걸 경험했던 것 같아요. 관광도 조금 했고.

 비행기도 오래 타보고

온유  그,…산에 할리우드 간판 있잖아요. 그것도 직접 보고.

 태국에서는 팬들이 일단 공항에 나와서 한국말로 인사를 해주시니까 너무 놀랐고, 기분이 좋았죠.

온유 미국 갔을 때도 다들 일어나서 즐겨주시고, 환호를 보내주시는 게 정말 좋았죠.


“‘줄리엣’ 안무는 처음에 박자 맞추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10  ‘줄리엣’을 보면서 샤이니는 갈수록 무대에서의 퍼포먼스가 중요해지는 거 같아요. 굉장히 박자가 잘게 쪼개져서 춤추면서 라이브를 해야 하는데, 소화하기는 어땠나요?

 처음 배울 때 말고는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처음 배울 때도 동작이 어렵다기 보다는 박자를 맞추는데 좀 시간이 걸렸어요. 박자는 누가 춰도 처음엔 못 맞춰요. (웃음) 워낙 쪼개져 있어서.

온유 4개월 동안 계속 하면 돼요. (웃음)


10 그만큼 무대 욕심이 많은 것 같은데, 본인들이 가장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있나요? 

민호 그런 건 없었는데, 저희가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 선배님들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저희 콘서트를 하면 정말 재밌겠다 싶었어요.

종현 콘서트가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면 좋겠어요. 기승전결이 확실한 공연이요. 좋은 영화나 공연을 보고 나오면 사람들이 입이 바쁘잖아요, 그런 공연을 하고 싶어요.

온유 전 개인적으로 날아다니는 거 해보고 싶어요. (웃음)


(…중략…)



샤이니를 인터뷰하던 날 

<10 아시아>의 취재진은 커피, 차, 탄산음료, 요거트 등등을 준비했다. 하지만 샤이니의 멤버들은 오로지 작은 컵에 담긴 ‘떠 먹는 젤리’를 먹었다. 그들이 어떻게 그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될 수 있었던 부분. 물론, 그들의 말에 따르면 그들이 전보다 더 스키니진이 잘 어울리게 된 건 젖살이 빠졌기 때문이라지만 말이다.


“체중관리 때문에 저녁 7시 이후에는 안 먹어요”


10 그런데 무대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려면 몸매도 신경 써야 하잖아요. 이번에는 특히 슬림한 몸이 확 들어오던데요. 

종현 젖살이 많이 빠졌어요. (웃음)


10 아니 무슨 젖살이 그렇게 대규모로 빠져요? (웃음) 따로 운동하는 건 있나요? 

종현 건강관리 하려고 운동을 조금씩 한 것도 있었고, 연습을 4개월 동안 쉬지 않고 하는 것도 있죠.

 팔굽혀펴기나 윗몸 일으키기 같은 거 이런 건 집에서 할 수 있으니까요.


10 그런 몸에서 무대에서 활동할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거예요? 

종현 체지방이 없는 거겠죠. 살짝 자랑했다. (웃음) 

 자기관리니까요. 살을 뺀다기보다는 체중 조절이 있어야 해요. 저녁 7시가 넘으면 먹지 않는다든지, 피부를 위해서 인스턴트 같은 걸 많이 먹지 않는다든지.


(…중략…)


10 온유 씨는 ‘잠꼬대’를 종현 씨하고 같이 불렀는데, 가사도 좀 더 성인 취향이고, 절절한 노래에요. 노래를 부를 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 

온유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을 때 어떤 느낌을 받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평소에 책을 읽거나 영화를 많이 봐요. <이프 온리>같은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런 작품을 보면서 느낀 감정들을 떠올리는 거죠.



샤이니│“여자친구 생기면 쇼핑도 하고, 축구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고” -3 원문


샤이니에게 ○○란? 

종현에게 줄리엣이란? 새로운 시작.

(…)


(…중략…)


10 숙소에서 게임할 때도 승부욕이 불타오르나요? 

민호 맞아요. 그런데 멤버들이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해요. 같이 ‘위닝 일레븐’(축구 게임)은 해줘요. 제가 부탁해서. (웃음) 그리고 요즘에는 태민이를 키우고 있어요. 태민이한테 한 번만 더 하자 이러고, 요즘에는 태민이가 한 판만 하자고 할 때도 있어요. 제가 승부의 세계로 끌어 들인 거죠. (웃음)

종현 저희 멤버들 자체가 평범한 고등학생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게임은 좋아하지 않고.

온유 저도 민호하고 한 판만 하자, 이러면 정말 한 판만 하고 들어가요.


10 ‘위닝 일레븐’을 한 판만 하다니! 

민호 그러게요. 원래 한 판 하면 세 판 하고, 세판 하면 다섯 판 하고 그런 건데.

종현 심지어 키랑 저는 손도 안 대 봤어요. (웃음)


10 멤버들 성향이 다 다른데, ‘줄리엣’처럼 멤버들이 이상형을 만나도 하고 싶은 것도 전혀 다를 거 같아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뭘 하고 싶나요? 

(…)

종현 저는 사진을 주고받아서 제 사진을 항상 가지고 있게 하고 싶어요. 제가 평소엔 사진을 많이 안 찍으니까, 너만 가질 수 있는 사진인 거죠. (웃음)

(…)


(…중략…)


“샤이니는 컬러풀한 팀입니다!”


10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의 샤이니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요? 

종현 컬러풀한 팀인 것 같아요. 의상만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음악이나 트렌드에서나 여러 색깔을 갖고 있고, 그걸 조화롭게 이루려고 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온유 변화무쌍? (웃음)

 앞으로도 계속 그런 모습 보여드려야죠.

민호 진화하고 변화하는 팀.

종현 그리고, 샤이니는 재미있는 팀이에요 (웃음)



ⓒ10asia: 강명석·이원우·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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