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의 실력파 아이돌, 샤이니가 선정한 추천음악들을 만나봅니다 원문
4월 가요계에는 '샤이니의 봄'이 펼쳐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던 샤이니는 1년 6개월 만에 국내무대로 돌아와 방송과 음반차트 정상에 오르며 무섭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니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셜록' 뮤직비디오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하면서 당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6위에 올랐고, 이에 놀란 프랑스의 유명 토크쇼인 [카날 플뤼(CANAL Plus)]는 뉴스 코너를 통해 '셜록'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앨범발매 5일 만에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후 3주간 각종 음악프로그램 1위를 지켰다. 앨범 판매고 역시 높았다. 미니앨범 [Sherlock]은 발매 열흘 만에 13만 5370장(가온차트 3월 앨범차트 집계)의 판매고를 올려 월간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누난 너무 예뻐'하며 연상의 여성들을 향해 당돌하게 노래하던 소년들이 몇 년 사이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해 '글로벌 아이돌'의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샤이니는 K-POP에 화사한 봄꽃을 피우게 한 '봄의 전령사'다. 샤이니는 2010년 6월, '비틀즈의 스튜디오'로 유명한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공연을 벌였다. 당시 비공개 행사였지만 샤이니를 보기 위해 애비로드 일대를 가득 메웠던 현지 팬들의 함성과 피켓시위는 분명 현지에서도 생경한 풍경이었다.
K-POP으로 인해 느끼는 자부심은 어떤 무대이든 즐겁게 공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 가수가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은 고스란히 관객에게 감동과 환희로 전달되는 법이다.
"우리가 열광했던 나라의 사람들이 반대로 이제는 우리에게 열광해주는 걸 보면서 무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이런 뿌듯함과 즐거움은 어떤 무대에서도 즐겁게 공연할 수 있고, 어떤 벽이라도 허물 수 있죠." (온유)
우리 가요계와 K-POP의 봄을 화사하게 만들어준 샤이니는 [뮤지션스 초이스] 테마로 '산뜻한 봄이면 떠오르는 음악들'을 제시했다.
"샤이니의 현재 계절도 봄이에요. 반가운 봄처럼 우리도 오랜만에 여러분 앞으로 찾아온 앨범이고, 또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도 들고요. '다시 돌아오는 봄' 보다는 '새로 시작하는 봄' 그런 기분입니다." (Key)
글 / 김원겸 (스포츠동아 기자)
청순, 섹시, 중성적인 매력까지 변신을 거듭한 박지윤이 6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2009년 4월 발표한 7번째 정규앨범. 서정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의 노래가 담긴 이번 앨범을 통해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지윤은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가수이고, 그의 앨범은 좋아해서 늘 찾아들었다. 특히 7집에 수록된 '그대는 나무 같아'는 가사가 매우 따뜻하고,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특히 부드러운 박지윤의 목소리도 좋고, 반주도 심플해서 편하게 듣기에 좋다. 나에게 봄은 이렇게 따뜻하고 편안한 기분이다. '그대는 나무 같아'의 7집도 얼마 전 나온 [8집 나무가 되는 꿈]도 '듣기 편하고 가사가 좋은 노래'가 많다. [8집 나무가 되는 꿈]에 수록된 '그땐'도 봄이 오면 떠오르는 노래다.”
샤이니는 올해로 데뷔 4주년을 맞은, 아직은 더 성장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이미 '고참급'이 되어버렸다. 올 들어 유난히 신인 남성그룹이 대거 데뷔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샤이니 멤버들도 "우리는 아직 선배들에게 한창 인사해야 되는 연차인 것 같은데, 음악프로그램 현장에 가면 후배들이 많더라"며 웃는다.
"신인들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우리도 선배들을 보며 본받고 배운 것이 있듯 우리도 경력이 쌓이면서 후배들에게 본받을 점이 많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다른 남자그룹들이 많이 나올수록 확실히 우리만의 색깔을 더 드러낼 수 있으니 좋고, 또 좋은 동료들이 많아져 좋아요." (Key)
샤이니는 4월 셋째 주 음악방송 출연을 끝으로 5주간의 짧은 국내활동을 마치고 다시 일본활동에 나선다. 4월 25일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7월 1일 히로시마에 이르는 일본 전국 아레나 투어 '더 퍼스트 저팬 아레나 투어 2012'를 벌이며 약 25만 명의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돌아올 샤이니는 하반기에 다시 국내에서 음반을 내고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 사이 Key가 뮤지컬에 출연하고, 민호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개인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샤이니가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무대의 퍼포먼스도 무르익어간다는 것을 보면 샤이니의 계절은 가을일 수 있어요. 땀과 열정을 밑거름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행복한 수확의 계절을 맞고 싶습니다." (온유)
ⓒNAVER MUSIC: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