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603


번역: 쫑뷰


만날 때마다, 빠져들다.

SHINee


“귀여운 연하남”이었던 SHINee가 일본에서 데뷔한 지 만 5년. 밝고 한결같은 미소, 그룹으로서의 결속감, 그리고 압권의 무대는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완벽한 5인의 청년으로 성장한 그들에게 차분히 “사랑”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짝사랑이라도 사랑하는 시간은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 종현



종현

「잠잘 시간을 아껴서라도 만나고 싶어지는 사랑을 하고 싶어」


Q. 연애가 잘 이루어지는 데 중요한 요소, 뭐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감정이라는 풍선이 점점 부풀어 「여기다」라고 하는 때 팡 터지는, 그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타이밍을 저울질하거나 하지는 않지만요. 성격이 급하니까 그 순간은 스스로 만들려나?


1990년 4월 8일생. 노래할 때는 자신만만 캐릭터지만, 평상시에는 애교쟁이로 수다를 좋아하는 분위기 메이커. 작사·작곡도.


「인종도 나이 차도 원거리도 사랑에 방해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종현 씨. 유일하게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것은 상대방 부모님의 반대. 「저희 가족의 의견은 차치하더라도 상대방 부모님의 생각은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반대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럴 때는 가능한 한 부모님과 직접 만나 예의를 갖출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뭐, 원래 저는 부모님 세대에 예쁨받는 타입이라,[각주:1] 반대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요(웃음).」


사랑에 빠져 있는 시간이 행복이라는 연애 체질. 설령 짝사랑이라도 상관없는 듯. 「잠을 포기하고서라도 만나고 싶어질 정도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싶어요. 저는 평소 바빠서 잘 시간도 거의 없지만, 그래도 10분이라도 좋으니까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이 좋아요. 지금은 없지만요. 잠이 더 소중해서. 나이를 먹은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의 사랑에 잔뜩 시간을 들이는 타입이라고 스스로를 분석. 「아마도……. 사귀기 전에도 굉장히 많이 생각하고, 사귀는 기간도, 다음 연애를 시작할 때까지도 긴 타입이라고 생각해요. 1~2년 정도의 레벨이 아니에요. 더 오랫동안 마음이 텅 빈 채로 지내지 않나 해요.」


그런 종현 씨에게 신경 쓰이는 「여성의 행동」이란? 「뭔가 생각하는 듯한 느낌으로 조금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왠지 귀여워 보여요. 속삭이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는 모습도 좋아요.」


사귀면서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이상적인 연인 관계. 「적어도 저 때문에 인생을 내버리거나 괴로워 하지 않길 바라요. 일이나 사고방식에 좋은 영향을 주거나, 인간으로서 성장하거나. 사귀는 것으로, 서로의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 좋은 연애라고 생각해요.」


From Editors

편집부 릴레이 일지


「좋아해도 돼요?」라고 묻는다면? 개성 넘치는 SHINee의 답변 공개합니다.


『anan』에 첫 등장한 2011년에는 시끌시끌, 와글와글☆, 왁자지껄♡이라는 말이나 ☆♡ 마크가 딱인 소년들이었던 SHINee. 그로부터 5년 가까이 지난 올해, 두근두근 할 것 같은 색기를 몸에 걸친 5명이 다시 지면에서 빛을 발해 주었습니다. 반짝이는 것 같은 사진들을 꼭꼭 기대해 주세요!


그 촬영 및 취재를 시작하기 전의 스튜디오는 좋은 느낌의 릴렉스 무드에 싸여 있었습니다. (…) 종현 씨는 저희가 「자자 다 같이 드세요~」라고 음식을 차려놓은 곳에 스윽 다가와서 한입 크기의 주먹밥을 답삭. 수십 초 후에 다시 돌아와서 또 한입 답삭. (…)


와글와글하고 밝은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는데 거기서 ♡ 마크와 ☆ 마크가 빠졌다고 할까, 조금 여유 있는 분위기를 풍기는 멤버들. 그 모습에 anan 스태프들은 가슴 속 깊이 감동한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귀여운 조카를 만나 그 커다란 성장을 절실히 느끼는 친척 아저씨 & 아줌마”라는 느낌이네요, 딱!


이번 호에서는 그런 SHINee 한 명 한 명에게 「사랑」에 관한 질문만 던져 보았습니다. 그러자 바로 5인 5색 각각 멋진 연애관이 제각기! 매우 그들다운, 의외성도 있는 인터뷰 내용은 꼭 본지를 손에 들고 천천히 즐겨 주세요. 대신 특집 제목이기도 한 「좋아해도 돼요?」라는 대사를 여자에게 들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대한 다섯 명의 답변을 대공개하면서 마치겠습니다 .


Q. 「좋아해도 돼요?」라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종현 씨 ⇒ (잠시 웃으면서) 「『내 생각은 상관있어?』라고 되묻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잖아요.」

(…)

……정말, 리액션 제각각 모두 멋지네요! (웃음) (Y)


ⓒanan: 사진 伊藤彰紀(aosora), 취재·글 神保亞紀子·酒井美絵子, 촬영협력 BACKGROUNDS FACTORY


참고: SeeK vol.008의 촬영현장

  1. “'어쩜 (말을) 이렇게 예쁘게 하는지' 이런 말을 제가 듣는 경우가 대부분 저희 어머니 친구분들(웃음)? 어머니 친구분들이 '아유, 어쩜 저렇게 예쁘게 해?' 이런 식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웃음).” 2015년 4월 6일 푸른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