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fever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컨템퍼러리 밴드, SHINee의 종현, 민호, 태민, 온유, 그리고 Key. 이들의 힘있는 움직임과 눈부시도록 화려한 색깔을 <엘르걸>의 뷰파인더에 담았다.

ⓒELLE girl: 포토그래퍼 김태은



boys be SHINee


10대의 꿈은 초단위로 바뀐다지만, 누군가에게는 단 하나의 절실함일 수도 있다. 소년들의 시작은 그저 신열처럼 뜨거운 열기만이 가득했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채였지만 그들은 성장했다. 그리고 빛(SHINee)이 되었다.



WHO ARE THEY?


종현

18세


자신의 성격 활발, 솔직. 

첫 미니 앨범 중 추천곡 ‘누난 너무 예뻐’, ‘사.계.한’. 

최근 MP3에 저장한 노래 Ne-Yo의 ‘Closer’. 

자신이 멋져 보일 때 무대에서 노래할 때. 

외모 중 마음에 드는 곳 눈썹. 

자신의 목소리 마음에 드는 편, 내 색깔을 조금씩 입히고 있다.


열아홉 살 온유와 열여덟 살 종현, 열일곱 살 Key와 민호, 열다섯 살 태민이 5월 25일, SHINee(샤이니)란 이름으로 관객과 마주했다. 그들의 첫 무대를 본 순간, 여느 아이돌과의 동일화는 잠시 유보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들의 다음 무대를 볼 때까지는 말이다. 첫 무대의 반향이 그러했듯, 긴 시간 준비해온 퍼포먼스는 소년들의 내일을 기대케 한다. 데뷔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샤이니는 이미 2008년 가요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VOGUE GIRL(이하 V.G.) 이제 막 첫 무대를 경험한 지 일주일 정도 됐어요. 첫 무대의 느낌은 어땠나요? 

종현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정말 많이 떨었어요. 근데 무대에 올라가서는 오히려 점점 침착해지더라고요. 의식적으로 멤버들끼리 서로 눈을 맞추며 ‘잘하자!’고 되뇌며 무대를 마쳤죠. 

SHINee 무대 올라가기 전에 함께 외치는 구호도 있어요. ‘우리가 간다, 울트라 샤이니 변신!’(웃음) 무대 위에서는 완벽히 변신하자는 뜻으로, 우리끼리 파이팅하는 거예요. 

(…)


V.G. 다섯 명 각자 첫 무대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예요? 

종현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목표가 ‘실수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자’였는데 첫 무대였는데 제법 즐기면서 한 것 같아서 60%는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더 잘 할 수 있으니까 그 정도로 할래요. 

(…)


V.G.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같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어때요? 

(…)

Key 샤이니가 처음 온라인 검색어 1위를 했을 때도 신기했어요! 

온유 데뷔하기 전에 티저 영상이 발표되면서 검색어 순위에 올랐는데, 모두들 깜짝 놀랐어요. 

종현 ‘이 샤이니가 우리가 맞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V.G. 항상 함께 생활하는 멤버들이 보기에 무대에서 평상시와 가장 많이 다른 사람은 누군가요? 

태민 내 생각에는 온유 형이 무대 체질인 것 같아요. 

종현·Key·민호 오~ 맞아요, 진짜! 

태민 연습할 때랑은 완전히 달라요. 무대에서는 연습할 때와는 다르게 변신해요. (V.G. 연습할 때는 어떻길래?) 연습할 때는…, 예를 들면 실수도 많이 하고…. 

SHINee (웃음) 

종현 아니, 평소에 온유 형이 실수를 한다기보다 무대 위에서 만큼은 완벽주의자가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완벽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실전에 강한 느낌이랄까? 


V.G. 혹시 첫인상과 실제 성격이 달라 놀랐던 멤버가 있다면 누구예요?

태민 또 온유 형인데요(웃음). 연습생 시절에 온유 형은 ‘조용한 성격에 항상 열심히 하는 형’으로 보였어요. 근데 알고 보니까 무척 재미있고 정도 많아요. 성대모사나 개그로 우리를 항상 즐겁게 해주고 있어요. 

종현 샤이니 다섯 명 중에 온유 형이 개인기가 가장 많아요. 항상 분위기를 띄워주고, 또 그만큼 분위기를 잘 다운시키기도 합니다. 

SHINee 깊이 빠지죠(웃음). 

온유 많이 시도하다 보면 그렇잖아요. 본의 아니게 깊어질 때가 있긴 해요. 

 

V.G. 샤이니는 노래, 춤, 패션 모든 장르에서 트렌드를 리드한다는 ‘컨템포러리 밴드’라는 컨셉트를 내세워 데뷔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 있는 장르와 좀더 잘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

종현 나는 음악과 패션이요. 어린 시절부터 이 두 장르를 무척 좋아했어요. 숙소에 잡지를 엄청나게 많이 쌓아두고 다 함께 봐요. (V.G. 어떤 잡지들을 보죠?) 스트리트 패션 매거진도 보고, 국내 패션 잡지도 보고,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봐요.

(…)


V.G.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를 비롯한 첫 미니 앨범이 전체적으로 R&B와 힙합적인 느낌이 강한데, 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좋아하는 음악 장르나 뮤지션이 있나요?

(…)

종현 난 R&B와 힙합 등 흑인 음악을 많이 들어요. 좋아하는 뮤지션도 크리스 브라운이나 니요, 오마리온, B2K 같은 흑인 뮤지션들이 대부분이고요.

(…)


V.G. 지금 샤이니 멤버들은 모두 10대인데, 혹시 동경하는 나이가 있나요? 이 나이대의 자신의 모습이 궁금하다거나, 기대된다거나….

(…)

종현 나는 28세의 내 모습이 기대돼요. 혼자 다짐을 한 게 하나 있거든요. 10년 후에는 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자고요. 

(…)


ⓒVOGUE girl: 포토그래퍼 강혜원, 에디터 김소은, 스타일리스트 김봉법, 헤어 김민정(WITH 박기태), 메이크업 김정명 (WITH 박기태)

960×639



ⓒS.M.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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