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데뷔 7년, 그래도 우리는 샤이니하게" 원문


샤이니가 정규 4집 'Odd'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View(뷰)'는 딥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종현이 작사한 독특한 느낌의 가사가 인상적. 굳이 남자가 되려 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신념 아닌 신념처럼, 이번 노래도 청량하면서 시원하다.


샤이니 종현과 민호는 22일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직전 대기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컴백 소감과 이번 앨범 제작 뒷 이야기, 데뷔 7년을 맞은 벅찬 소감을 털어놨다. 다음은 종현과 민호의 일문일답.


어제(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가졌다.

종현 콘서트 이후 첫 무대라서 떨리고 아쉬움이 남았다. 모니터를 하면서도 멤버들끼리 '이 부분이 아쉽다' '이 부분도 아쉽다'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는 이 아쉬움을 보완해나가는 활동이 될 것이다.


힘을 뺐다는 평을 받는다. 중점으로 둔 부분이 있다면.

민호 춤을 추면서 힘을 뺐다는 게 아니라,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 하다보니 그걸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우리도 하지 않았던 장르의 노래와 춤이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주셔서 힘을 많이 얻고 있다. 스타트가 좋은 것 같다.


다양한 곡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민호 타이틀곡 '뷰'는 제하고, 'Love Sick'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다음 이야기라는 콘셉트다. 당시 선보였던 안무도 있고 가사 역시 뒷이야기처럼 꾸며졌다. 처음부터 우릴 좋아해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가 이렇게 활동했구나' 되짚어보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인기가요'에서는 '너의 노래가 되어'를 선보일 예정인데 그 노래도 팬송이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 사실 콘서트 끝나자마자 컴백하게 돼 컴백 무대를 더 신경쓰지 못해 아쉽다. 더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타이틀곡 '뷰' 가사가 종현의 작품이다. 40대 1의 경쟁률, 감격스럽지 않았나.

종현 감격스럽다기보다는 모든 노래 가사가 선택될 때는 그렇게 진행되니까. 사실 한두 번 쓴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는 있었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뷰'의 가사를 썼을 때도 기대 없이 기다렸다. 그게 편하다. 아끼던 소재로 쓴 가사가 선택되면서 서너 번 가사 수정을 했고, 그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가사가 선택됐을 땐 불안함이 컸다. 타이틀곡 가사를 쓰는 게 부담스러워서. 너무 오랜만에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돼 부담감이 있었다.

민호 멤버들 모두 이번 타이틀곡 가사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 게다가 이수만 선생님이 극찬을 하셨다.

종현 선생님이 내 가사를 좀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예전부터 내 가사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민호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스태프나 대중이 어떤 반응일까' 생각했는데 이수만 선생님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한결 편해졌다.


'뷰' 가사를 보면 특유의 라임과 플로우가 많다.

종현 아무래도 가수기 때문에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가사를 쓴다. 힙합이라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딥하우스 장르라서 반복되는 멜로디를 살리면서 라임을 살리는 단어를 선보이려 했다. '라이크 유' '퐁듀' '색두('색도'의 시적허용)' 등 '두' 발음을 살렸다. 또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했다. 가창자가 발음이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레코딩이 잘 된다. 발음의 특성을 알고있다보니 작업이 수월했다.


샤이니 멤버들의 '발음의 특성'이 무엇인가. 또 이 가사로 노래를 불러본 멤버들의 반응은?

종현 이 노래에서는 창법이나 톤이 어느 정도 공통적을 가지고 획일화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음이나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 개개인을 놓고 보자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지만 또 정확하게 가사를 전달한다. 그래서 '풍듀'라는 발음을 주고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게, 'F' 발음을 찰지게 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라 호흡이 많이 빠지게 했다. 키는 발음을 영어스럽게 낼 수 있도록 했다. 가사 중 '예민해진 걸 느껴'에서 키의 '걸' 발음은 영어처럼 들릴 것이다. 민호는 랩을 많이 하던 친구라 플로우가 몸에 배어있다. 그걸 살릴 수 있도록, 노래 앞 뒤 가사를 나눴다. 아마 라임이 눈에 띌 것이다.

민호 사실 작사가가 부르는 사람을 위해 가사를 두 줄을 주고 편한 걸 선택하라 하는 건 정말 어렵다. 종현이 노력해준 덕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더 잘할 수 있게, 더 편하게 녹음할 수 있게 신경을 써준 것이니 종현에게 고마웠다.


이번 활동은 보아와도 겹치는데.

민호 오늘 대기실 옆방이었지 아마. 이사님이.

종현 이사님이기 때문에 인사드리고.

민호 보아는 우리와 활동할 때 여러 번 겹쳤다. 사실 우리는 좋다. 선배의 무대, 드라이리허설, 사전녹화를 할 때의 모습들을 보면서 배우는게 많기 때문이다. 이번 활동에서도 보아에게 많은 걸 배워가는 시간이 생길 것 같다.


이번 앨범이 샤이니에겐 어떤 의미인지.

종현 25일이 되면 샤이니가 만으로 7년, 7살이 된다. 시간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거니 데뷔를 하면 7주년은 당연히 온다. 하지만 우리는 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활동했으니 그 부분이 감사하다. 시간이 흐르니 '남자가 돼야지' '강인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은 없다. 여전히 샤이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콘셉트로 나올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은 함께 해 왔던 모습을 보여줄 편안한 앨범이 된 것 같다. 또 우리 멤버들 모두 매력있는 친구들이니까 그걸 눈치채주셨으면 좋겠다.

민호 덧붙이자면, 시간이 흐르더라도 우리는 '완성'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성장' 중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았으니 이번 활동 더 많이 봐주고 더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xportsnews: 정지원 기자,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특이함(Odd)은 우리 모습 그 자체" 원문


“4집 앨범 타이틀 ‘오드(Odd)’는 특이함이라는 뜻이 있는 단어지만,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당연한 모습이었다. 우리의 진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샤이니는 가요계 트렌드를 이끄는 독보적인 그룹이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연하남부터 전작 ‘에브리바디(Everybody)’ 장난감 로봇까지 그간 발표했던 앨범 콘셉트와 장르, 안무는 여느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이렇듯 실험적인 음악과 컨템포러리 밴드(Contemporary Band)를 지향하는 샤이니는 자신들을 ‘원래 특이한 그룹’이라고 정의했다.


“멤버들 모두 매력 있는 친구들이다. 샤이니로 활동하면서 강인한 남성이 되어야지라는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번 앨범에서는 우리 나이 또래의 평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편안한 앨범이 만들어진 것 같다.”


샤이니의 정규 4집 ‘오드(Odd)’ 타이틀곡 ‘뷰(View)’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음악이다. 강렬한 멜로디는 아니지만 부드럽게 스며드는 중독성이 내재돼 있다. 퍼포먼스도 간결한 동작으로 고개와 어깨를 흔들며 리듬에 몸을 맡긴다. 


“그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군무를 보여 드렸다. 이번 신곡 ‘뷰(View)’는 딥 하우스 장르고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기 때문에 조금 힘을 뺐다. 여유 있는 모습 새로운 모습 보이고 싶었다. 그동안 무대 해오지 않았던 춤과 장르라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했는데 좋아해 주셔서 (활동 초반) 스타트가 좋은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전작을 재해석했다. 그만큼 독특한 연결고리가 많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뒷이야기가 담긴 ‘러브 식(Love Sick)’이 대표적이다. 또 수록곡 ‘이별의 길’은 1집에 실린 ‘사랑의 길’과 제목이 연결이 된다. ‘로망스(Romance)’는 도시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는 이야기가 담긴 5집 미니앨범의 ‘빗속 유혹’과 같은 맥락에 있다. 이는 이전 곡을 다시 들어보고 과거와 현재의 호흡을 짚어보는 재미, 또 친숙하게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장치다.


“‘러브 식(Love Sick)’이라는 곡은 ‘누난 너무 예뻐’ 다음 이야기다. 후렴구에 ‘누난 너무 예뻐’ 안무를 녹여봤다. 샤이니를 처음부터 좋아해 준 팬들은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저희도 준비하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그때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샤이니는 아티스트형 아이돌로 진화 중이다. 멤버 종현이 타이틀곡 ‘뷰’의 작사를 맡았고, 앨범의 인트로성 트랙 ‘오드 아이(Odd eye)’를 프로듀싱팀 스테레오 타입스와 공동작업 했다. 멤버들도 ‘오드 아이’를 앨범 내 ‘최고의 곡’으로 꼽을 만큼 멜로디, 보이스, 가사가 최고의 앙상블을 이뤄냈다.


“기본적으로 가수의 입장을 고려해서 생각해서 곡을 쓴다. 멤버들 발음도 생각했다.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 많이 있다. 또 정확하게 가사를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서 ‘퐁듀’의 ‘F’ 발음에 신경 썼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인 친구라서 호흡이 많이 빠지는 발음을 가사에 넣었고 키는 영어처럼 들리도록 가사를 살렸고 민호는 랩을 하던 친구라 라임을 많이 넣었다.” 


샤이니는 올해 만 7년 차 그룹이 됐다. 바가지 머리를 한 중학생 소년이었던 막내 태민은 어느새 23살 청년이 됐다. ‘아이돌 5년 차 위기론’도 정규 3집(챕터 1, 2) ‘드림걸(Dream Girl)’의 성공에 잡음 없이 지나갔다. 지난 3월에는 일본 도쿄돔 입성과 일본 투어 공연으로 총 77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류 활동에도 큰 획을 그었다. 


“오는 25일이 되면 샤이니는 만 7년을 맞는다. 오랫동안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 우리는 ‘완성’이라기보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 샤이니는 아직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 많이 남았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음악)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샤이니의 특이성은 유일무이하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그들의 실험적인 음악의 스펙트럼은 한계가 없다. 지금껏 그래 왔듯 장르의 벽을 타파하고 숨어 있던 멤버들의 감성의 폭을 확장한다면 샤이니의 빛은 더욱 강렬해질 것이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정시내 기자




원문


약 1년 7개월 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그룹 샤이니가 신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샤이니는 22일 오후 KBS2 '뮤직뱅크' 무대를 앞두고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이번 신곡 '뷰(View)'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실 우리도 하지 않았던 장르의 노래와 춤이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거 같다. 스타트가 좋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민호는 "콘서트 끝나자마자 바로 컴백하다보니 첫 무대를 보는데 아쉬운 면이 많이 보였다. 컴백 무대에 더 신경을 쓰고 다양한 걸 준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엔 소속사 선배인 보아가 동시기에 활동한다. 종현은 "오늘 옆방이었죠"라고 했고 민호는 "저희 회사 이사님이기 때문에"라고 농담을 하더니 "그걸 떠나서 인사를 드렸다. 보아 누나와는 활동할 때 여러 번 겹쳤는데 저희는 좋다. 선배님들을 봤을 때 느끼는 게 크다. 생방 무대뿐만 아니라 녹화하기 전이나 드라이 리허설, 사전 녹화할 때도 보면서 배우는 게 있기 때문에 선배님들과 겹치면 많이 배운다. 이번 활동도 많은 걸 배워가는 시간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발매된 샤이니 정규 4집 '오드(Odd)'는 타이틀 곡 '뷰'를 비롯한 11곡이 담겨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SHINee Embrace Old & New Sounds on 'Odd' : Track-by-Track Review(샤이니, 'Odd'로 올드하고 새로운 음악 모두를 아우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종현은 "몰랐다. 회사에서 잘 안 알려준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고맙다. K팝 시장 자체가 많이 커졌으니까 서양 쪽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거 같고 혹평이든 호평이든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건 다 감사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드'는 지난 앨범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러브 식(Love Sick)'은 '누난 너무 예뻐'와, '이별의 길'은 1집 정규앨범 '아미고' 수록곡 '사랑의 길'과, '로망스'는 미니 5집 앨범 '에브리바디(Everybody)' 수록곡 '빗 속 뉴욕'과 각각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민호는 "'러브 식'은 '누난 너무 예뻐'의 다음 이야기 콘셉트로 나왔는데 그때의 안무도 넣어봤고 가사도 그 뒷이야기처럼 이어진다. 팬분들도 좋아해주시고 처음부터 저희를 좋아해주신 분들은 감회가 새로우실 거 같다. 저희도 준비하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우리가 이렇게 활동했구나'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너의 노래가 되어도'는 24일 SBS '인기가요'에서 하는데 그 노래도 팬송이다.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 종현은 이번 앨범 수록곡 '오드 아이(Odd eye)'의 작사 작곡을 했고 타이틀 곡 '뷰'를 작사하며 뛰어난 감각을 뽐냈다. '뷰'의 경우, 유명 작사가들의 약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수만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은 "감격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감격스럽다기보다는 원래 SM에서 가사가 선택되는 대부분의 경우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가사를 한 두번 쓰는 것도 아니라서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가사가 선택되는 경우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가사를 쓴 이후부터는 기대를 버리는 게 편하다. '뷰'가 1차적으로 선택되면서 수정을 했는데 원래도 워낙 아끼는 소재긴 했지만 수정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오히려 선택돼 불안했다. 샤이니 앨범 가사로 예전에도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타이틀 곡이라서 부담스러웠다. 제작에도 일정 부분 담당하다보니 부담감이 컸다"라고 떠올렸다.


부담과는 달리 멤버들은 노래를 듣자마자 마음에 들어했고 특히 SM의 수장 이수만의 극찬이 잇따랐다고. 종현이 "선생님이 그렇게 제 가사를 좋아하시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자 민호는 "저희가 활동 전 뮤비를 찍고 재킷 찍고 콘서트 준비할 때 '스태프나 대중은 어떤 반응일까' 궁금한데 선생님이 극찬해주시고 마음에 든다고 해서 더 힘이 실렸다"라고 밝혔다. 


종현은 작사를 할 때도 라임은 물론이고 멤버 개개인의 발음 특성까지 고려하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저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가창자의 입장에서 쓰는데 힙합이나 랩이 아니더라도 대중가요에서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장르 자체가 딥하우스다보니까 반복되는 멜로디와 여러 가지 단어를 살리기 위해서 라임을 사용했다. 귀여운 발음이라든지 독특한 표현법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라며 "장르 때문에 창법이 획일화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섯 명의 색깔이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톤이 한가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반복되는 라임을 많이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잘할 수 있는 발음들을 생각하면서 썼는데 한줄을 쓸 때도 거의 같은 내용으로 발음만 다르게 두 줄 정도로 써놔서 멤버들이 발음하기 편한 쪽으로 픽해서 녹음해라라고 했다. 가창자가 발음하기 편해야 전달이 잘 되고 노래가 레코딩이 잘 된다. 아무래도 멤버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보니 수월했다"라고 전했다. 


"온유 형같은 경우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지만 정확하게 발음을 전달하는 게 있어서 '퐁듀'도 온유 형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F' 발음으로 찰지게 불러줬으면 했죠.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이어서 호흡이 많이 빠지는 가사를 채용했고 민호나 키는 각자 스타일이 있는 발음이 많아요. 키는 영어처럼 느끼게 해서 '예민해진 걸 느껴' 같은 경우도 걸이 영어처럼 들리게 했죠. 민호는 랩을 많이 하다보니 플로우가 몸에 밴 것들이 있어서 그런 걸 살릴 수 있도록 했어요." (종현)


민호는 이에 대해 "작사가 분이 부르는 사람을 위해서 두 줄씩 편한 발음으로 가사를 주는 게 어려운 부분인데 종현이 형이 멤버라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형이 노력해줘서 우리도 더 완성도 높은 곡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저희는 녹음하면서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2008년에 데뷔한 샤이니는 어느새 데뷔 7년을 맞았다. 종현은 "5월 25일이 되면 샤이니가 만으로 7살이 되는데 시간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거니 데뷔만 하면 7주년은 당연히 오는 건데 저희가 긴 시간동안 쉬지 않고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으니 감사한 일이고 그래서 이전 앨범에 있던 연결고리를 녹여내려고 많이 고민했던 거 같다. 시간이 가면서 좀 더 강인한 남자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샤이니한, 우리끼리 평소에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편안한 앨범이 된 거 같고 앨범 타이틀은 특이하다는 뜻의 '오드'지만 우리들한테는 어렸을 때부터 쭉 함께 해왔던 당연한 모습들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진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느낌이 있고 멤버들 다 매력있는 친구들이니까 이번 활동에서는 다 그걸 눈치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7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완성이라기보다는 다시 또 성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직도 저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번 활동도 더 많이 봐주시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샤이니)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작사가 김종현이 말하는 샤이니의 ‘뷰’ (인터뷰①) 원문


샤이니의 정규 4집 앨범 ‘오드(Odd)’에는 멤버 종현과 더불어 작사가 김종현의 향기가 가득했다.

샤이니는 지난 18일 ‘오드’를 발표한 이후 타이틀곡 ‘뷰(View)’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뷰’는 딥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곡으로 영국 작곡가팀 LDN Noise의 세련되고 감각적이 사운드와 샤이니 멤버들의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이 작사한 가사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감각의 혼합으로 종현만의 색채로 표현됐다. 종현이 쓴 가사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부에서도 4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고 전해져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종현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선정될 경우보다 떨어질 경우가 많았다”며 “‘뷰’를 만들면서 처음에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가사 자체가 아끼고 있었던 소재였다. 이전에도 세네번 정도 다른 곡 가사를 썼지만 선정되지 않았다. ‘뷰’는 선정되며 수정을 했고 수정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자신의 솔로 앨범은 물론 아이유, 김예림 등 다른 가수들에게도 가사를 주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펼쳐온 종현. 하지만 그런 종현도 샤이니 앨범의 타이틀곡 작사를 맡게 된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종현은 “불안함이 더 컸다”며 “타이틀곡 가사를 썼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샤이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참여한 것이 오랜만이었다. 예전에 ‘줄리엣’에 참여한 적이 있다. 제작 과정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게 돼 부담감도 컸다”고 말했다.


종현의 부담감과 달리 ‘뷰’ 가사에 대해 이수만 회장은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종현은 “선생님이 제 가사를 좋아하신다”고 미소를 지었다. 민호는 “멤버들도 맘에 들었다”며 “활동 준비할 때 우리는 맘에 들지만 혹시나 대중분들은 그렇지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 (이수만)선생님이 극찬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거들었다.


종현은 ‘뷰’의 라임을 살리기 위해 곡 작업에서도 고심, 또 고심했다. 종현은 본인 역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만큼 가창자의 입장을 고려했다고. 종현은 “힙합이나 랩이 아니더라도 플로우나 라임은 가사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장르가 딥하우스다 보니 반복되는 멜로디나 그런 부분을 최대한 살리며 여러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 라임을 사용했다. 귀여운 발음이나 독특한 표현법을 많이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가사 속 ‘라이크 유(Like You)’, ‘퐁듀’, ‘색두’가 그 예. ‘색두’는 ‘색도’라 쓰는게 옳지만 라임을 살리기 위해 발음하듯 ‘색두’라 표현했다. 종현은 멤버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발음을 생각하며 썼다고 전했다. 가사 한 줄을 쓰더라도 같은 내용을 두 발음으로 써놔 멤버들이 편한 쪽으로 정해 녹음하라고 했다고. 종현은 “가창자가 편해야 노래도 잘 전달될 수 있다”며 “멤버들의 발음이나 특성을 알다보니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종현은 전체적으로 딥하우스 장르다 보니 개성 있는 멤버들의 창법이나 톤이 획일화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종현에 따르면 온유는 이미지처럼 부드러운 발음이 많이 있지만 정확하게 발음하는 부분도 있기에 ‘퐁듀’란 부분을 가장 찰지게 살릴 수 있었다. 태민은 호흡이 매력적인 친구기 때문에 호흡이 많이 빠지는 가사를 담당했고 민호와 키는 본인들만의 스타일이 있다. 키는 ‘예민해진 걸 느껴’라는 가사에서 ‘걸’을 마치 영어처럼 깊게 발음하는 부분이 있고 민호는 랩을 많이 해왔기에 플로우와 같은 부분이 배어 있다고. 때문에 민호의 앞 뒤 가사에는 라임이 많다는 것이 종현의 설명이었다.


민호는 “작사가 분이 부르는 사람을 위해 두 줄씩 편안한 발음으로 해주기가 어려운 부분이다”며 “멤버기에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종현이 형이 노력해줬기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왔다. 녹음하면서도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일곱 살 샤이니의 성장하는 음악 세계 (인터뷰②) 원문


샤이니가 데뷔 7주년, 일곱 살이 됐다.

지난 2008년 컬러풀한 스키니진을 입고 ‘누난 너무 예뻐’를 외치던 꽃소년 빛돌이들은 일곱 살이 되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여느 보이그룹들처럼 칼군무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온 샤이니지만 분명 달랐다. 이상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동안 만큼은 샤이니의 ‘이상한 나라’에 함께 하는 느낌이 드는 몽환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일곱 살이 된 샤이니는 정규 4집 앨범 ‘오드(Odd)’를 들고 돌아왔다.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샤이니 멤버 종현과 민호는 컴백 후 첫 무대에 대해 “첫 무대라 떨렸고 많이 아쉬웠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아직 활동이 많이 남았으니 그런 것들을 보완해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샤이니의 이번 앨범은 이전 샤이니의 음악에 비해 조금은 힘을 빼고 대중성에 한 발 가까이 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민호는 “그동안 군무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노래도 장르고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다”며 “힘을 뺐다기 보다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리려 하다 보니 그렇지 않을까.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고민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셔서 힘을 얻고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이니는 컴백 무대에서 타이틀곡 ‘뷰’를 비롯해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러브 식(Love Sick)’을 선보였고 SBS ‘인기가요’에서는 ‘너의 노래가 되어’를 선보였다. 다양한 곡의 무대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민호는 “일단 ‘러브 식’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연장선이다”며 “안무와 가사가 이어진다. 팬 분들도 좋아해주시고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우리도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너의 노래가 되어’는 팬송이다.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바로 컴백하게 됐는데 시간 때문에 다양하게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일곱 살이 된 샤이니에게 이번 앨범은 어떤 의미일까. 종현은 “긴 시간 동안 오랫동안 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데뷔를 한다면 7주년은 당연히 오는 시간이지만 그 뿐 아니라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것들의 연결고리를 녹여내려 고민했다. 시간이 흐르며 ‘남자가 돼야지’ 이런 생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우리 나이 또래의 우리를 보여 주자는 콘셉트로 나왔다. ‘오드’는 특이함을 나타낸 단어지만 어쩌면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온 것이다. 진짜 우리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정의했다. 이어 종현은 멤버들 모두의 매력이 있으니 이번 활동에는 그것에 대해 눈치채주셨으면 좋겠다고 다정한 당부를 하기도 했다.


민호는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완성이라기보다는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도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이번 활동도 더 많이 봐주시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텐아시아: 최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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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의 솔로 데뷔는, 성공이다. 종현의 첫 미니앨범 ‘베이스(Base)’에 실린 곡 중 1번 트랙 ‘데자-부(Deja-Boo)’는 지난 1월 7일 선 공개 되자마자 멜론, 지니, 올레뮤직,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등 총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곤 이후 방송 활동을 통해 이 곡은 지상파 및 케이블 음악방송에서 8번의 1위를 가져다 주었다. 펑키한 리듬의 베이스가 돋보이는 ‘데자-부’는 종현의 중저음대 목소리가 탁월하게 발현된 곡으로, 그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최근 ‘핫’한 힙합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자이언티(Zion.T)가 공동 작곡 및 피처링으로 참여해 그의 목소리 매력을 배가시켰다. 샤이니의 음악을 기억하는 이라면, 그루브로 가득한 ‘데자-부’를 듣고 분명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엔 종현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독특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각각이 갖는 생명력이 상당하다. 그것은 일견 개별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베이스’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종현이란 가수를 설명하는 근거이자, 그를 향한 ‘가수로서의 믿음’에 대한 확신이 되어준다.


종현


# 샤이니 종현 : 다채로움 속 가장 화려한 색채 

그 자신도 말했다. “샤이니 음악은 상당히 다채롭고 여러 가지 색이 있으며, 자극적인 맛이 나는 풀코스 요리 같다(Mnet ‘4가지 쇼’)”고. 실제로 샤이니가 그간 선보인 음악은 그들이 무대 위에서 펼치는 화려하고 아트적인 퍼포먼스와 맥을 같이 한다.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게, 독특하게,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줄리엣’을 기점으로 그들만의 오라(aura)를 뿜어내며 성장, 발전했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 다섯 멤버가 댄스, 노래, 랩 등의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되, 팀 컬러와 조율을 이루며 ‘샤이니스러움’을 완성해 온 것이다. 그 가운데 종현은 샤이니의 복잡 다양한 곡에서 매번 다른 시도로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색채로 존재했다. 단순히 ‘보컬’로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샤이니의 ‘줄리엣’ ‘늘 그 자리에’ ‘스포일러’ ‘너와 나의 거리’등의 작사, 아이유의 ‘우울시계’의 작사 작곡 참여 등은 종현 개인의 실력을 드러내는 계기였지만, 더 나아가선 샤이니란 그룹의 음악적 욕심에 대한 부분도 엿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는 샤이니 안에서 끊임없이 움직였고, 그것은 솔로 앨범 ‘베이스’라는 뜻 깊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된다.


타이틀곡 ‘크레이지’에서 밴드와 함께하는 종현


# 솔로 종현 : 플레이어로서도 창작자로서도 만점

“사실, 난 ‘발라드’는 자신 없다.” 종현은 첫 번째 솔로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간 OST나 발라드 곡을 직접 쓰고 발매한 경험이 있던 그의 입에서 나온 말 치곤 조금 의외다. 하지만, 그의 손길이 온전히 닿은 ‘베이스’를 들어보면, 어떤 이야기였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음악에 가까이 다가섰다. 그것은 SM이 만들어낸 틀에서 벗어난, 종현만의 ‘무엇’이다. 그리하여 모든 것의 ‘기초’, 어떠한 것을 이루는 ‘기반’이란 뜻의 ‘베이스’ 안에 종현을 완성하는 ‘에센스(Essence)’를 담아냈다. ‘베이스’는, 종현 그 자체다. 앨범에 실린 7곡 모두의 작사에 참여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그 중 4곡엔 작곡에도 참여해 그만의 예민한 감각을 섹시하게 드러낸다. 이 매력은 ‘듣는’ 음악일 때뿐만이 아니다. 홀로 무대에 서서 3인의 밴드(‘크레이지’)와 함께 하든, 몇 명의 댄서(‘데자-부’)와 함께하든, 결코 공간의 허전함을 느낄 수 없다. 솔로 활동 시 가장 중요한, 개인의 카리스마로 무장해 노래의 집중력을 높인다. 음악을 만드는 창작자로서도, 그것을 표현해내는 플레이어로서도 탁월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종현은 자신의 솔로 앨범 ‘베이스’에 자신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 추천곡 

전곡이 훌륭하지만, 특히 ‘네온’과 ‘할렐루야’는 꼭 들어봐야 한다. 미디엄 템포의 R&B 곡인 ‘네온’은 더블링(녹음한 것을 똑같이 다시 녹음하는 것)과 독특한 멜로디 진행이 인상적이다. 이 곡에서 종현은 자신이 선보일 수 있는 노래의 기교는 모두 선보인 듯하다. 소울풀하면서도 화려한, 보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할렐루야’는 제목 그대로 듣자마자 ‘할렐루야(찬양하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노래. 종현이 평소 존경하는 뮤지션인 휘성과 함께 작업한 R&B 장르 곡으로, 노래 후반부에 등장하는 콰이어(가스펠 코러스)가 귀는 물론, 가슴 속에까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 곡은 처음 들었을 땐 두 손 모아 기도를 해야 할 것 같지만, 최근 공개된 안무 영상을 보고 나면 절로 무릎을 꿇게 된다. 절제된 섹시함으로 곡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 종현의 ‘할렐루야’는 음원으로도, 안무 영상으로도 접해보길 권한다. 


ⓒ텐아시아: 글 이정화(lee@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2015년, 보이그룹 멤버들의 키워드는? ‘솔로’ 원문


2015년, 보이그룹 멤버들의 솔로 변신이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중략…)



정용화와 동시에 그룹 샤이니 종현도 솔로 앨범 소식을 통해 2015년 SM엔터테인먼트 첫 번째 컴백 주자임을 알렸다. 종현은 지난 1일 이미지 티저를 공개했으며 2일 정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와 티저에서 종현은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종현은 이와 함께 오는 12일 미니앨범 ‘베이스(BASE)’를 발표한다는 것을 알렸다. 티저에서 종현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쇠사슬에 묶인 모습으로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동안 종현이 샤이니를 통해 보여 온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SM 더 발라드 등 유닛을 통해 보였던 감미로운 발라더로서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데뷔 후 약 6년 반 만에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종현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퍼포먼스와 노래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종현은 샤이니 ‘줄리엣’, ‘늘 그 자리에’, 아이유 ‘우울시계’ 등 작업에 참여하며 자작곡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보였다. 이에 종현이 솔로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샤이니 태민과 슈퍼주니어 규현의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두 사람의 솔로 앨범은 음반차트,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를 휩쓰는 인기를 얻었다. 규현의 ‘광화문에서’는 음원차트 올킬을 이뤄내며 발라더로서 규현의 입지를 견고하게 해줄 수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 솔로 프로젝트의 다음 주자 종현 역시 두 사람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후략…)


ⓒtenasia: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정용화·종현·노을·화요비·나뮤, 2015년 1월 컴백 라인업 원문



연말가요제의 여운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새해,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씨엔블루 정용화와 샤이니 종현의 솔로 활동은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1월 컴백 라인업이다. (…중략…)


샤이니의 걸출한 메인보컬 종현도 2015 SM의 솔로 첫 주자로 나선다. 종현은 매력적인 음색,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줄리엣’, ‘늘 그 자리에’, ‘스포일러’, ‘너와 나의 거리’ 등 샤이니의 각종 히트곡과 앨범 수록곡의 작사 및 아이유 ‘우울시계’ 등의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종현의 첫 솔로 앨범은 12일 공개된다.


(…후략…)


ⓒtenasia: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2014 02 10 종현 10asia 텐아시아: 10STYLE 꽂히다, 가사 쓰는 아이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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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면 충분한 스토리 내 맘으로 넌 들어왔어’ 누군가가 눈 안에 ‘콕’ 들어오거나 가슴에 ‘콱’ 박히는 건 생각보다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다. 하루에도 수많은 연예인이 브라운관과 스크린 속에서 웃고 울고 노래하며 우리와 만나지만, 그 중에서도 제대로 ‘필(feel)’ 꽂히는 이들은 손에 꼽힐 정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느 순간 그야말로 내게로 와 꽃이 된, 꽂힌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편은 정규 1집으로 돌아온 B.A.P의 랩퍼 방용국,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으로 컴백한 M 이민우,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DJ가 된 샤이니 종현이다. 이들은 모두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드는 매력적인 아이돌이다.


#종현아, 라디오 끝인사 유행어 하나 만들자!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를 맡은 샤이니 종현


샤이니의 감성 보컬리스트 종현이 DJ로 변신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우연히 듣게 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종현임을 알아차렸을 때, 그 반가움은 순간의 졸음을 달아나게 했다.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DJ 신고식을 마치고 이틀째가 되던 날의 방송. 게스트와 주거니 받거니 농담도 해가며 진행해 나가는 모습에선 새내기 DJ의 어색함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친근하게 커뮤니케이션 해오던 것을 떠올려 보면 그의 이런 모습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닌 듯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오늘보단 내일이 낫다는 그의 말대로라면 한달 뒤엔 라디오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낼 것이 분명했다. 방송을 들으며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세 가지 버전의 로고송. 깜깜한 새벽, 배경도 소리도 모두 묻히는 그 시각, 사정없이 귀를 간질이던 곡들은 모두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것들이었다. 그레이와 함께 작곡한 ‘오늘 그리고 내일’은 완곡으로 만들어 앨범에 실어도 될법한 퀄리티를 지녀 또 한 번 찾아 듣게 되기도 했다. 샤이니의 수록곡은 물론 최근 손담비의 ‘Red Candle(레드 캔들)’과 아이유의 ‘우울시계’를 작사 작곡한 그답게 로고송 역시 탁월했다. 곡의 퀄리티 하나만으로도 그가 이 방송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갖고 참여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사람이 하는 걱정의 대부분은 이미 일어난 일이거나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라며 거기에 머물러 있기보다 앞으로 나아가 다른 일을 해나가는 것이 낫다라는, 성숙한 그의 인생관을 들려주었고 스스로에게 의구심이 들 때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면서 앞으로도 잘할 거야 라는 생각을 하는 편이라고도 말해 앞으로 그가 이끌어 갈 방송을 통해 꽤 많은 이들이 심리적 위안을 얻고 가겠구나 싶어졌다. 누구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청취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토독토독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가슴을 적시는 라디오를 이끌어가기를. 그리고 또 누가 아나, 성시경을 능가하는 달콤한 끝인사의 대표격이 될지.


ⓒ10asia: 글 이정화, 사진제공 SM타운 페이스북

2014 02 04 종현 10asia 텐아시아: DJ 종현의 첫 방송 다시 듣기…“내일도 통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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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이 DJ로 다시 태어났다.


종현은 MBC 라디오 FM4U ‘푸른 밤’ DJ로 발탁돼 3일 신고식을 치렀다. 평소 게스트나 일일DJ로서 라디오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본격 DJ로 활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첫방송인 만큼 종현의 시작은 떨리는 목소리였다. 종현은 3일 ‘푸른 밤’을 시작하면서 “미칠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제가 떨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계시는 것 같다”고 떨리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DJ가 하고 싶어 1년이 넘도록 소속사에 DJ를 하고 싶다고 졸랐다는 종현은 첫 DJ를 맡은 프로그램인만큼 로고송을 직접 만드는 등 열정 가득 만반의 준비를 가졌다. 특히 3일 공개된 세 가지의 로고송은 감성 작사가 종현의 면모와 작곡가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였다. 종현의 감미로운 가성과 달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푸른 밤 너와 함께 있고 싶은데’, 귀를 녹이는 부드럽고 끈적한 새벽 감성 노래 ‘듣고 싶은 밤 푸른 밤’, 앞의 두 곡과 대비되는 빠른 템포의 ‘오늘 그리고 내일’ 등 로고송은 종현의 다양한 매력을 담고 있다. ‘푸른 밤 너와 함께 있고 싶은데’는 종현이 학창시절 친구들과 만든 작곡가팀 위프리키, ‘오늘 그리고 내일’은 작곡가 그레이와 함께 작업한 곡이다. 멜로디뿐만 아니라 ‘푸른 밤’을 상상하며 만들었다는 종현 특유의 시적인 가사까지 새벽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종현의 감성이 깃든 새 코너도 인상 깊었다. 모든 사람들의 감성 지수가 높아지는 새벽 시간, SNS에 올리는 글 대신 라디오에 올리는 사연으로 감성을 드러내는 ‘새 글이 등록되었습니다’를 비롯해 샤이니 정규 3집 앨범 수록곡 ‘방백’이 연상되는 클로징 코너 ‘오늘, 방백’ 등이 눈에 띈다.



3일 첫 방송의 가장 백미는 단연 종현의 노래. 이날 종현은 DJ가 음악을 추천하는 토요일 코너인 ‘프리스타일’을 잠시 빌려와 음악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비롯해 평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던 휘성, 성시경, 어반 자카파, 제프 버넷 등의 노래를 선곡해 넓은 음악적 조예를 선보였다. 특히 ‘가지마 가지마’와 어반 자카파의 ‘거꾸로 걷는다’가 흘러나올 때는 DJ 종현이 흥얼거리는 생생한 음성까지 함께 들려 청취자들이 실수였는지 물었을 정도로 깜짝 놀랐던 시간. 가볍게 흥얼거리는 수준이었지만 종현 특유의 미성이 라디오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종현은 “긴장을 풀려고 즉석에서 흥얼걸렸는데 PD님이 방송에 내보내자고 하셔서 나가게 됐다”며 수줍게 말했다.


첫 도전인 만큼 귀여운 실수도 보였다. 발음이 씹혀 “죄송합니다”라며 다시 말하거나 말을 살짝 더듬는 등 수줍은 초보 DJ의 모습이 드러났다. 앞으로 ‘푸른 밤’을 통해 게스트와 소통하고 사연도 맛깔나게 소화하는 등 능숙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DJ 종현의 성장기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온수 매트 같은 라디오”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종현의 말처럼, 종현의 달달한 목소리는 추운 겨울밤의 추위를 녹이는 따뜻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시경의 트레이드마크 ‘잘 자요’처럼 종현의 클로징 멘트 ‘내일도 통화해’가 듣고 싶어지는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연출을 맡은 김철영 PD는 “‘푸른 밤’은 발라드 가수가 DJ라는 공식을 깨고 싶었다”며 “종현이 인디 음악은 물론 블랙소울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에 조예가 깊고 뮤지션으로서 음악에 대한 열정도 커서 ‘푸른 밤’의 색깔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텐아시아: 글 박수정 soveur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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