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쫑뷰

에비로드 공연 무대 뒤 in LONDON 
런던 원정 중에 보인, SHINee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대공개!!

세계적인 음악의 성지에 SHINee가 방문!! 스티비 원더와 콜드플레이 등이 라이브를 해온 전설의 스튜디오 「에비로드」에서, 아시아인 아티스트로서 첫 라이브를 실현한 SHINee. 런던에서 촬영한 그들의 귀중한 오프샷과 뒷이야기를 전부 보내드립니다!


종현

엘르걸의 촬영에는 고열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종현. 「무사회복했어요!」라고 말하면서 독자 선물용으로 선택된 선물에 싸인. 응모방법은 본지 8월호, P151에!
 

ⓒELLE girl



ⓒCool轻音乐



[K - POP 인베이전] 데뷔도 하기 전이었다, 10만 명이 몰려왔다

③ ‘1초를 아껴라’한류돌 24시

지난해 12월 26일 일본 도쿄 요요기국립체육관에 서 총 2만4000명의 팬들을 불러모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가진 샤이니. 와이어와 레이저, 무빙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된 화려한 무대에 팬들은 열광했다. [이석기 제공]


한국 걸그룹 소녀시대나 카라를 비하한 ‘혐(嫌)한류’ 만화 같은 변수 속에서도 일본에서 K-POP의 인기는 대단하다. 지난해 걸그룹의 맹활약에 이어 올해는 샤이니·빅뱅·2PM· 비스트 등 보이그룹의 잇단 진출이 예고돼 있다. 동방신기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일본 활동을 중단하면서 위축된 남성 아이돌 붐을 노리면서다. 그 선두에 선 샤이니는 지난해 12월26일 도쿄의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2만4000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두 차례의 콘서트를 열었다. 일본 공식 데뷔(올 3월) 이전임에도 폭발적인 인기로 한·일 가요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POP(한국 가요)도, J-POP(일본 가요)도 아니고 아시안팝(Asian-POP)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는 샤이니의 일본 공연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오전 8:30 공연장 도착

 샤이니의 도쿄 공연은 원래 1회로 잡혀있었다. 그런데 모바일 예매에 무려 10만 명이 몰려 2회로 전격 연장됐다. 일본 데뷔 이전임에도, 유튜브나 팬미팅을 통해 열혈 팬층이 형성됐다는 얘기다. 이날 개설된 샤이니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 역시 1시간 동안 2만 명의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오전 8시30분. 공연장으로 들어서던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수천 명의 일본 팬들이 공연장 주변에 운집해 있었던 것. 멤버의 얼굴로 장식된 부채나 플랫카드도 눈에 띄었다. 팬들의 절대 다수가 ‘한류 오바상’(한류를 좋아하는 아줌마 팬을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 10~20대 젊은 여성인 것도 이채로웠다.


오전 8:40~오후 12:30 리허설

 전날 밤 12시 너머까지 리허설 했던 멤버들은 피곤도 잊은 듯 활력이 넘쳤다. 다리 부상으로 춤을 출 수 없는 종현이 안타까운 표정이다. 아이돌 댄스그룹의 고질병인 부상. 종현은 “강렬한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와이어를 이용한 안무를 가미하는 등 공연에 활력이 넘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패션 디자이너 하상백씨도 동행했다. 2008년 연하남 컨셉트의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할 때의 파스텔톤 의상에서부터 이들의 의상에 대해 꾸준히 조언해온 이다.

하씨는 “샤이니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그룹이다.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해가는 변화가 느껴지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옷 잘입는 것으로 유명한 키는 개인기 코너 의상에 대해서도 핑크색 재킷과 큼직한 선글라스 등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멤버별 개인기 코너에서 가장 튀는 이는 온유다. ‘형제는 용감했다’로 뮤지컬 신고식을 성공리에 치른 그답게 오페라 아리아를 골랐다. ‘투란토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다. 클라이막스 고음에서 ‘삑사리’가 났다. 멤버들이 “온유 화이팅!”을 외친다.


오후 12:30~2:00 분장·인터뷰

 이제는 분장·식사 등 본격적으로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대기실 밖에는 간단한 한식 뷔페와 스낵 코너가 마련돼 있다. 워낙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공연이니 틈틈이 계속 먹어줘야 한다는 게 스태프의 말이다. 식사를 마치고 이를 닦으러 가던 키는 “첫 단독 콘서트를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하게 된 만큼 솔직히 많이 긴장된다”면서도 “샤이니가 세계로 가는 첫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무진 표정이다.

온유는 스태프들과 애기하는 것도 오페라 스타일이다. 워낙 발성이 좋고 성량이 큰 데다가 개그감각이 있어 평소에도 대기실의 분위기 메이커라는 평이다. 대기 시간에 운동을 많이 한다는 종현은 와이어 장치를 꼼꼼히 챙긴다. 민호의 선택은 일본어 공부를 겸한 일본 드라마 시청이다.

 돌아가며 화장도 끝내고 의상도 갖춰 입은 후 일정은 일본 현지 매체 인터뷰다. 이날 공연을 참관한 일본 취재진은 400여 명. NHK·후지TV·TBS·아사히TV·산케이스포츠 등 유력매체도 참석했다. 그 중 후지TV의 ‘넥스트(Next)’라는 프로그램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제는 모두 둥그렇게 둘러서서 데뷔 때부터 해왔던 구호를 외친다. “우리가 간다! 울트라 샤이니 변신!” 벌써 팬들의 환호성이 들려온다.


오후 2:00~7:00 공연

 2시간 반씩 총 두 차례 공연. “빛나는 샤이니입니다”라는 인사말에, 팬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파란 야광봉을 흔들어댄다. ‘꽃보다 남자’ OST는 일본어로 불렀지만 그 외는 전부 한국어다. ‘링딩동’ ‘루시퍼’ 등 최근 히트곡에서 ‘누난 너무 예뻐’ ‘아미고’ 등 총 30여 곡이다. 낯선 한국어 가사를 열심히 따라 부르는 팬들도 눈에 띈다. 곡에 따라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6~7차례 바꾸는, 쉴 틈 없는 무대다. 1회 공연이 끝나면 모든 의상이 땀에 흠뻑 젖기 때문에 같은 의상을 두 벌씩 준비해 중간 휴식 시간에 갈아입는다.

 ‘링딩동’ 의상을 바꿔 입을 때 아찔한 순간을 빼고 나면 공연은 일사천리로 흘러갔다. 하네스(와이어를 고정시키는 벨트)를 의상 안에 착용해야 하는데 땀에 절어 다리에 달라붙은 태민의 바지가 잘 벗겨지지 않아 애를 먹은 것. 다행히 무대에는 늦지 않았지만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진땀을 흘린 순간이었다.

 엔딩 송을 부르고 키가 일본 정식 데뷔 일정을 밝히자 공연장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3월에 CD를 발매한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자 박수와 함성으로 공연장이 터져나갈 듯 하다.


오후 7:00~10:00 뒤풀이

 공연 후 이들은 스태프와 함께 근처 식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 “동방신기나 수퍼주니어같은 선배들의 무대를 볼 때마다 꿈꿔왔던 순간을 우리가 이뤘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선배들이 일본 시장에서 닦아놓은 터전이 있어서 가능했다”(온유)는 겸손한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일본 미디어는 다음 날 일제히 “선배인 동방신기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호평을 내놓았다. 공연 직후 일본 팬 오노 유미코(25)를 만났다.

  -오늘 어땠나.

 “예전에는 한류 팬이라면 아줌마라는 뜻 같아서 말하기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원래 동방신기 팬이었으나 유튜브로 샤이니를 알게 됐다.”

  -무엇에 끌렸나.

 “일본 아이돌은 다 비슷한데, 한국 아이돌은 팀마다 개성이 강하다.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에 각 노래마다 특색 있는 춤이 함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샤이니의 매력은.

 “귀엽고 소년 같은 이미지인데 댄스는 파워풀하다. 그 갭(gap)이 좋다.”

 일본의 방송·공연 기획사인 노마드 프로덕션의 리 후미코 대표도 K-POP의 가능성을 밝게 봤다. 그는 “이제 K-POP 아이돌은 전국민적으로 인지되는 수준이다. 새로운 일본 아이돌이 나오면 일본 국민이 다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한국 아이돌이 일본 아이돌과 대등하게 비교된다는 것은 진정한 아시안 엔터테인먼트 시대의 개막을 뜻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음악시장은 매우 침체돼 있습니다. K-POP 가수는 손쉽게 화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구세주 같은 존재지요. 그런데 열풍이 일어나면 그에 대한 싫증도 커지는 법입니다. 올해가 한국 가요가 상종가를 치고 힘 빠지는 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이런 면에서 올해 살아남는 아이돌들은 한류의 틀을 뛰어넘을 게 분명합니다.”



“한국 아이돌 그룹은 음악으로 어필 … 일본보다 완성도 높다”
 
샤이니 맡은 EMI 재팬 PD 미야케
오는 3월 일본에 공식 데뷔하는 샤이니의 파트너는 일본의 국민가수 우타다 히카루가 소속된 EMI 재팬이다.
우타다를 발탁하고 키워온 미야케 아키라(사진)가 샤이니의 프로듀서를 맡게 된다.
샤이니의 공연을 함께 관람한 그는 가수의 국적을 넘어 실질적인 아시안팝 그룹으로 키워가고 싶다고 했다.

 -왜 샤이니였나.

 “한국에서 두 번 만났는데 프레시(fresh)했다. 망설임 없이 같이 일하기로 결정했다.
     발라드·댄스 등 다방면에 역량이 뛰어나고, 멤버마다 음악적 색채가 다른 것도 강점이다.
     남성적이고 강한 그룹도 많지만, 감수성이 넘치고 귀여운 이미지로 팬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할 것이다. ”

 -주된 타깃은.

 “기존의 한류 층이던 30~50대를 넘어 10~20대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가창력과 순수함, 창의력 등 향후 지속 가능한 콘텐트를 가진 보기 드문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 전에 이렇게 공연을 성공시키고, 2시간 반 공연을 오직 노래로만 채우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한국 아이돌의 강점은.

 “한국 아이돌은 그저 만들어진 재능이 아니라 음악으로 어필한다.
     음악적 완성도나 실력이 일본과 비교해 훨씬 높고 교육 시스템 등도 앞서있다.
     미숙한 상태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퍼펙트하게 준비시킨 후 시장에 내놓는다.”

 -향후 계획은.

 “아직은 데뷔 일정만 결정됐다.
     분명한 것은 샤이니는 K-POP도, J-POP도 아니고 아시안팝, 즉 A-POP팝을 지향한다.
     일본에서 데뷔해서 새로운 것을 흡수해서 아시아에서 성공하는 A-POP그룹이 될 것이다.”

ⓒ중앙일보: 도쿄 양성희 기자 

2010 12 종현 일본 人気歌謡ぴあ Vol.2(ぴあMOOK): Ready for the Victory (취재 화보)



ⓒ人気歌謡ぴあ: 에디터 박상희, 포토그래퍼 오종훈, 남기종, 이희진, 정병규, 장동민

2010 12 종현 대만 Trendy 트랜디: SHINee Hello Taiwan (취재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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