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젊음

각자의 자리에서 책에 골몰하는 청춘들에게 물었다. 당신, 왜 책을 읽나요?


종현

샤이니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습니까?

시집을 읽고 있습니다. 제목은 <희지의 세계>. 황인찬 시인의 책입니다. 


최근 남다르게 와 닿은 책 속의 문장이 있나요?

<희지의 세계>를 몇 번이고 읽는 중이에요. 날마다 가슴에 남는 시와 문장이 달라지는데, 오늘은 ‘너는 이제 시인처럼 보인다’의 문장이 좋네요.


독서 습관 혹은 버릇은 무엇인가요?

20대 초반까지는 독후감 비슷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감상문을 남기지 않아요. 다만 읽은 책을 몇 번이고 다시 보는 걸 좋아합니다.


편애하는 작가와 작품이 있습니까?

황인찬 시인에게 매료되었습니다. 그의 시집 중 <구관조 씻기기>도 매우 좋아합니다. 


인생의 책은 무엇인가요?

<데미안> <눈먼 자들의 도시> <변신>. 나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책들입니다. 머릿속 내 세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당신은 왜 책을 읽나요?

시작은 내가 살던 집이었습니다. 책 냄새 나는 집에서 살았어요. 부모님께서 책을 좋아하셔서 집에 책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외로워지기 위해 읽습니다. 세상과 분리되기 위한 도피처인 것 같기도 하고요. 책은 생각을 낳으니까, 세상에서 벗어나 내 세상으로 들어서게 해줍니다.



ⓒARENA HOMME+: 에디터 이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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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그의 곡들이 인정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라디오 DJ로서도 그 존재감을 인정받은 종현의 나직한 목소리는 인터뷰어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섹시했다. 솔로로서든 그룹으로서든, 사려 깊고 타협과 협력을 꺼리지 않는 그는 집중력 높고 영리한 퍼포머로서 하나의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한다.[각주:1]


요즘 머릿속을 사로잡은 건 무엇인가요?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은 어떤 것이 있어요?

인정이라는 단어요. 다시 말하면 내 생각과 다른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요. 인정이라는 뜻이 그렇다고 여기는 것이더라고요. 이해는 분별하여 해석하는 것이고요. 조금 달라요. 저는 상대방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요.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오랜만에 샤이니 정규 앨범이 나왔어요. 준비하면서 특별히 염두 했거나 신경 쓴 것이 있나요?

좋은 디렉션을 제 스타일로 발전시키는 것이요. 대세를 따르거나 트렌디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유행에 얽매이면 거기에 발목이 잡히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물론 다섯 명이 마음을 모아서 완성해야 해서 조율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요.


애장품으로 꼽은 플레이 스테이션에 관해 이야기해 볼게요. 게임을 좋아하나 봐요?

오락을 좋아하는 건 맞아요. 동전 넣고 하는 클래식 오락기도 집에 있거든요. 추억의 맛이 있죠. 플레이 스테이션을 한 지는 2년 정도 됐어요. 게임별로 CD를 바꿔가며 하는 건데 예전에 팩 넣어서 조이스틱으로 하는 게임 생각도 나고 재미있어요.


얼마나 자주 해요?

요즘은 바빠서 많이 못 하지만 시간이 생겼을 때, 게임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방에서 안 나오고 종일 할 때도 있어요.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게임의 구조가 짧게 하고 끝내기 어렵게 구성되어 있어요. 후훗. 아주 정교하게 만들었어요.


다음 제품이 나오면 업그레이드할 건가요? 혹시 특별히 이 기계에 애착이 간다거나 하는 스토리가 있나요?

당연히 새 제품으로 바꿔야죠. 기계는 기계일 뿐이니까요. 제가 뭘 하면 장비들을 꼭 좋은 것으로 구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렇지만 물건 자체에 집착은 딱히 없는 편이에요. 물론 향초나 향수처럼 취향이 담긴 제품은 애착도 많고 잘 못 버려요. 다 쓴 것도 못 버리고 모아놨어요.


그럼 플레이 스테이션은 무인도에 가져갈 물건을 꼽으라면 챙길 정도인가요?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만약 평생 살아야 한다면 가져갈 거예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존재니까요. 즐거운 것이 좋잖아요.


멤버들하고도 해본 적이 있나요?

아직 못 해봤네요. 멤버들이 즐기는 게임 종류가 좀 달라요. 생각해보니 플레이 스테이션은 누구와 함께해본 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혼자 방에서 릴랙스하며 쉴 때 하는 거라서요. 그야말로 여가 활동이에요. 제가 눈이 안 좋아서 집에 돌아오면 안경을 끼거든요. 안경 끼고 잠옷 입고 자다 일어나서 하는 게임이요.


플레이 스테이션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일상을 잊게 해 줘서 좋아요. 제가 평소에 생각 멈추는 것이 잘 안 되고 계속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을 하거든요. 근데 게임을 하면 다른 세계로 나를 빼내어 주는 느낌이에요. 복잡한 것들이 잠시 잊히고요.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휴식 같은 존재네요.


즐기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요?

블러드 볼과 다크 소울3요. 아마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어떤 희열을 느끼는지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다거나 2세에게 주고 싶은 물건으로는요?

집에 1950-60년대에 만들어진 전축이 있어요. 이번에 이사 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고른 제품인데 꽤 예뻐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존재감이 충분한데 상태도 좋아서 소리도 참 잘 나와요.별 사고가 없다면 관리 잘해서 훗날 물려줄 수도 있죠.


앤티크 제품이네요. 예쁠 것 같아요. 팬들에게 공개한 적 있나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방 사진을 찍어서 올린 적이 있어요. 아마 그때 노출되었을 거예요.


멤버들 다 함께 여유 시간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요?

운동을 같이하고 싶어요. 다들 운동을 즐겨 하고 잘하는 편인데 피트니스에서 하는 운동 말고 맨손 운동이요. 제가 요즘 맨손 운동에 빠져 있는데 재미있어요. 철봉 운동 같은 건데 볼 땐 쉬워 보여도 은근히 어려워요.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해서 하는 거거든요.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는데 아주 매력적이더라고요.


ⓒS.M. Entertainment

  1. 원문: Songwriter and producer, his singles have gained recognition as well as his presence as a radio DJ. Jonghyun's calm voice was sultry enough to capture the heart of this interviewer. Whether it's solo or with the group, his consideration and willingness to compromise and work together convey a single consistent image as a focused and smart performer.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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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편-


#종현아_수고했어_올해도✨



How was your 2016, SHINee?

#2016년 #셀프평가 #키워드 #칭찬해 #축하해 #세상기쁜날 #속상해 #창피해 #서러워


저물어 가는 #2016년 올 한 해를 그 누구보다도

바쁘게 지냈을 #샤이니 #온유 #태민 #키 #종현 #민호 가

직.접. 전해온 #2016년 #셀프평가✍


[Q1] 2016년 종현이 뽑은 #키워드🗒

[Q2] 2016년 종현이 가장 #잘한일😊

[Q3] 2016년 종현에게 가장 #아쉬운일😢


#SHINee #JONGHYUN


나의 2016년은 이 말 하나로 정리된다! “내가 나를 평가하는 키워드는?”

“일” 열심히 했다!


스스로에게 별 ★★★★★를 주고 싶을 만큼, “내가 올해 가장 잘한 일은?”

일 열심히 했다!


여전히 이불 속 하이킥 진행 중… “나에게 올해 가장 아쉬운 일은?”

일 열심히 해서 몸이 좀 상함 ㅠㅠ


종현아, 수고했어 올해도


ⓒS.M. Entertainment

2016 12 종현 일본 14th 싱글 「Winter Wonderland」 앨범 재킷: CD 부클릿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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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Entertainment

2016 12 종현 아티움: 『1 and 1』 (화보)

2096 × 1488



ⓒS.M.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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