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라이브 채팅


종현

종현 씨는 작사 능력이 굉장히 탁월한 걸로 유명한데 어떤 영감으로 작업했는지.
제가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를 보고 작사를 했는데, 그때 작사를 했을 때, 밤이었죠. 멤버들과 함께 연습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잘 준비를 하고 자기 전이었는데, 원래 사람이 밤이 되면 감수성이 예민해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되게 빨리 써내려갔던 것 같아요. 새벽부터 쭉 쓰면서 해 뜬 다음에 다 쓰고 잠들었어요.

원래 멜로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영화는 스릴러를 좋아하는 편인데 어떻게 좋은 기회가 돼서 보게 됐고요. 그런데 또 되게 그런 낭만적인 스토리가 너무 와닿아서, 로맨틱하게 와닿아서 쓰게 됐어요.

원판이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나오는….
둘 다 봤어요. 

두 개 다 보셨군요. 그래서 가사가 그렇게 정말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영혼을 바칠게요'라는 그런 게….
네. 그렇게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잘 나와줬는지 모르겠네요.

작사를 하실 때 남다른 습관이나 아니면 버릇 같은 게 있는지.
저 같은 경우에는 음악을 들으면서 작사를 하잖아요? 그러다가 생각이 안 나면 그냥 음악을 듣고 잠들어요. 켜놓고 자요. 그냥 헤드폰을 꽂고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생각날 때마다 핸드폰 메모장이나 혹은 수첩 같은 데 그냥 이렇게 적어서 그걸 이어나가는 편이에요. 그렇게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습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지금 다음 앨범에 쓰일 노래 작사 미리 준비하고 계신 건가요?
이것저것 생각은 되게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상형을 바꿀 계획, 있으신가요?
근데 이상형은 자주 바뀌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벌써 한 두 번 정도는 바뀐 것 같아요. (Key 그래서 현재 이상형은 누군데요?) 올리비아 핫세요(웃음). 너무 예뻐요. 

줄리엣을 워낙 좋아하시나 봐요.
그거 보면서 되게 많이 영감을 얻어서 그런지, 꽂혔어요. 너무 예쁘시잖아요.

청순가련한 스타일을 좋아하시나 봐요.
네. 조금 그런 이미지가….


가사 인터뷰

쏟아질 듯한 달빛 역시 어두워: 가장 어두웠던 과거는?
가장 어두웠던 과거라고 하면, 제 생각에는 어두웠던 과거는 특별히 없었던 것 같고, 제가 노래를 부르다가 슬럼프에 빠졌거나 그랬던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저에게 있어서. 제가 정말 너무 좋아했던 것도 노래였고, 그런 부분이 제 욕심대로 안 됐을 때 가장 힘들지 않았나.

어떻게 욕심대로 안 되셨는데요?
그게 컨디션에 따라 그랬던 것 같은데 그날 노래가 갑자기 안 된다거나, 혹은 어제 됐던 부분이 안 된다거나, 아니면 내가 이 노래를 너무 부르고 싶은데 내 마음에 맞게 소화가 되지 않는다거나 그럴 때 되게 욕심이 많이 나서, 그런 부분이…. (특정한 시기가 어두웠다기보다는 그런 상황이 조금 어두웠다?) 그런 상황이, 네. (그럴 때가 종종 찾아오겠네요) 가끔 어둠신이 오셔서(웃음). 그런데 그럴 때는 또 더 많이 노래를 듣고 연습을 하면 금방 극복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것 같아요. 가끔씩 슬럼프가 오는 것도, 좀 더 자기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슬럼프도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종현 씨는 슬럼프도 겪어 보신 적이 있나요. 
그렇죠. 저도 있죠.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다 겪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연습생 때도…. 

그녈 보면 눈이 멀어버릴 거야: 눈이 멀어버릴 만큼 반한 이성을 만난 적이 있는지?
이게, 저는 아직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없는데, 이걸 제가 영화를 보고 가사를 썼다고 했잖아요? 그런 분들이 사실 있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이성을 만나서 정말 눈이 멀어버릴 정도로 첫눈에 반하는 연인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런 가사를 쓰게 됐습니다. 만나보고 싶어요.

종현 씨에게는 올리비아 핫세가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멀어버릴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멀어버릴 정도는 아니고요. 좀 예쁜 것 같아요. 올리비아 핫세는(웃음).


댓글 질문

SHINee에게 SHINee WORLD란?
저희에게 큰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에요. 언제나. 되게 힘이 많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항상 힘을 얻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되는 분들입니다.

기억에 남는 팬은?
팬 사인회를 할 때 나이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오신 어머니분이 오셔서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렸던 기억도 있고요. 저희의 그림을 직접 그려서 주신 분들이나. 너무 정성스럽게 그려 주셔서 너무 감사드렸어요.

팬 중에 이상형이 나타났을 때 먼저 대시할 생각이 있으세요?
그런데 그게 팬분들을 만나뵐 기회가 저희가 무대나 팬사인회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의 보물 1호
저 같은 경우에는 MP3.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가 소중한 것 같아요. 음악을 계속 달고 사니까요. 저희 멤버들 모두 다 똑같지만, 음악을 듣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고 또 빠질 수 없는 일이다 보니까, 저에게는 MP3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에 가장 즐겨듣는 노래가 있다면?) 저는 요즘에 Super Junior의 규현 선배님이 부르신 노래가 있어요. 7년간의 사랑이라고, 유영석 선배님의 20년 헌정 앨범에 실린 곡인데 너무 좋더라고요. 듣고 있습니다. 요즘에. (MP3에는 몇 곡 정도?) 만칠천 곡 정도 들어 있어요. 앨범을 사서 앨범 자체를 넣기 때문에 되게 많은 곡이 들어 있고, 또 들으면서 많은 음악을 찾아서 들을 수 있고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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