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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음악은 위로를 건네기도, 몸을 들썩이게도, 편견이 깨지게도 한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음악의 힘을 경험하게 해줄 네 장의 신보.



종현

BASE


세련되면서도 힘이 넘친다. 뜨거운 열정보다는 차가운 긴장감이 곡 전체를 흐르고, 이를 통해 곡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라는 전체적인 주제에 더없이 적확한 사운드로 듣는 이들을 설득해낸다. 익숙한 열창은 후반부의 가스펠 합창이 돋보이는 세 번째 곡 ‘할렐루야’에서부터 들을 수 있다. 그 전에 위치한 ‘Crazy’에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뒤에 등장하는 트랙이니, 이런 식으로 감정선을 상승시키는 흐름은 아무래도 의도되었을 확률이 높다. ‘Love Belt’는 앨범 속 2부를 알리는 기점으로 전체적인 흐름은 조금 더 과감해지는데, 음악을 입체적으로 듣는 이들을 기분 좋게 압박한다.


WHEN 아이돌에 대한 논쟁이 붙었을 때.

WHERE 은밀한 장소에서.

WHO 아이돌이라면 욱하는 친구에게.


ⓒEsquire: 배순탁(음악 칼럼니스트, <배철수의 음악 캠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