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현 관련 질문과 답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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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더 발라드 대표 보컬: 태연&종현



종현


샤이니와 소녀시대의 만남? 이게 사실 좀 상상이 되지는 않았어요. 두 분이 어떻게 유닛을 결성하게 된 건가요?

좋은 기회가 됐죠. 에스엠 더 발라드는 이렇게 저희 말고도 SM의 소속 가수분들이 다 같이 모여서 결성한 프로젝트 팀이고요. 많은 분들이 같이 발라드 음악을 불렀습니다. (태연 회사 직원이세요?) 네. 제가 회사에서 공무원처럼 이만큼씩 받아요. 소녀시대 보도자료도 제가 외우고 있습니다. 제가 싹 다 알고 있으니까요, 궁금한 게 있으시면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트위터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 게 궁금했어요. 회사의 의도인지, 나 이런 노래 부르고 싶어요 발라드 부르고 싶어요 이렇게 건의를 하셨던 건지.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곡도 있었고요, 또 멤버링도 잘 됐고요, 서로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친구들을 찾아서 기획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숨소리라도 들려달라는 가사에서) 숨소리를 어떻게 들어요?

전화로요(웃음). 이게 그만큼 간절하다는 거죠. 상대방의 목소리를 못 듣더라도, 만나지 못하더라도, 숨소리라도 듣고 싶다라는.


맞아요. 헤어지고 나서, 특히 남자들은 술 먹고 전화해 가지고.

딱 그렇게 시작해요! 노래가.


워낙 분위기 있고 고급스러운 곡이라 팀 멤버들 반응도 좋았을 것 같은데.

멤버분들보다는 매니저 형이 상당히 좋아하셔 가지고요, 이동할 때 너무 많이 틀어서 저는 인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들었습니다. 멤버들은, 아직 피드백을 못 들었는데 한번 피드백을 빨리 주기를. 곡이 어땠는지, 내가 어떻게 노래를 불렀는지(웃음).


다른 멤버들이 이거 내가 불렀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생각하는 멤버도 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감히 말하지는 못할 거예요(웃음). (태연 얘 봐라, 얘 봐라(웃음).) 우리 멤버들 얘기니까요(웃음). 가족들, 친구들, 사랑한다.


종현 씨는 얼마전에 DJ가 되셨고. DJ 신고식을 치른 느낌은 어때요?

너무 떨렸고요, 첫날 원고 다 갖고 있습니다.


종현 씨는 직접 만든 라디오 로고송도 있다고 들었어요.

네. 로고송을 세 개 만들었는데요. 청취자 여러분께 제가 이만큼 여러분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 봤습니다라는 걸 간접적으로 알려드리기 위해서, 작곡이랑 작사를 같이 했었는데요. 많이 부족해요.


여기서 라디오 얘기를 하는 것도 홍보가 많이 되겠지만, 로고송 잠깐 들려드리는 것도 큰 홍보가 될 것 같아요.


(SM 해외 투어 중) 열정적인 나라가 있는 반면에 조용한 나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일본분들이 되게 침착하시고 그리고 뭐랄까 소녀처럼 바라보세요. 두 손을 모으고 이렇게. (태연 되게 감성적이세요.) 네. 되게 감성적이세요. 바라보시고요, 이런 느낌? 그 모습이 일본 팬들의 문화인 거죠. 가수가 노래를 부를 때 집중해 주고 (태연 경청해 주고) 그런.


다 노래 끝날 때까지.

(태연 기다려주세요.) 노래가 끝나고 우리가 무대에서 나간 후에 또 박수를 쳐 주세요. 또 무언가가 남겨져 있을까봐.




태연


(숨소리라는 곡을) 녹음할 때 어땠어요? 녹음할 때도 이런 감정들이 막 묻어나왔을 것 같은데. 

솔직히 그런 경험은 없지만 좀 생각을 하면서 많이 불렀죠. 그리고 종현 씨가 먼저 녹음을 끝낸 상태여서, 목소리를 들으면서 제가 거기에 좀 이렇게 (감정이) 동화가 됐던 것 같아요. 


종현의 술버릇은?

없다. […] 술에 취해요? (웃음) 질문이 좀 이상했죠? 술을 그렇게 마시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놀 때도, 막 멤버들끼리 시끄럽게 놀 때도 술을 잘 안 마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종현 저는 술을 안 먹고요, 저는 운전 기사를 합니다. 술 안 먹고 다 데려다 주고요. 그래서 술 먹으려고요, 이제. 아우, 운전 너무 힘들어서.) 저도 한 번 데려다 줬어요. (종현 누나, 적당히 마셔요.)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웃음).


저는 보컬을 들으면서 종현 씨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폭발적인 성량인 것 같아요. 태연 씨의 생각은 어때요, 종현 씨 노래의 느낌.

당연히 저도 폭발적이라고 생각해요(웃음). 본인의 스타일이 딱 있는 것 같아서 저는 되게 부러워요. 댄스곡을 할 때도 그렇고, 뭔가 본인만의 제스처나 이런 게 딱 있어요. 그래서 노래가 나올 때마다 항상 종현이 파트는 기대를 하는 편이고.


그렇죠? 이거 딱 종현이네. 이게, 들을 때마다.

네.


연습생 때 두 분 다 정말 독하게 연습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제가 알던 연습생 종현이는 보컬보다 춤이었어요. (종현 그래요? 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굉장히 춤이 더 부각되는 친구였었고, 와 정말 많이 늘어간다라는 게 느껴지는 친구였었어요. (종현 그게 왜 그러냐면 제가 춤을 잘 춰서 그런 게 아니고요, 회사 처음에 들어갔을 때 저는 박수밖에 못 치던 애였습니다. 오디션 영상을 찍으면 노래를 부르고 그 다음에 춤을 추라고 해요. 그러면 음악을 틀어줘요. 춤을 못 춰서 박수만 쳤습니다. 난 그래도 박자는 맞춘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박수를 쳤어요(웃음). 거기에서 점차점차 팔, 다리를 쓸 줄 알게 되고, 몸을 따로따로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다 보니까 그 모습을 보고 태연 누나가 발전이 많이 됐구나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제가 뛰어나게 춤을 잘 추거나 그런 건 아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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