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민호홀릭

SHINee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있던 5명이라서 그룹이 된 건 기뻤어

8월 10일에 나카노 선플라자에서 첫 "JAPAN 1st 미니라이브 &팬미팅"을 가진 SHINee. 5명이서 첫 일본에 방문하고 처음으로 일본공연. 게다가 무대에서, 멤버에게 처음이 된 솔로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들. 이 잡지의 첫 등장이기도 해서 "처음"을 테마로 인터뷰. 결성 당시의 일이나, 그들의 roots를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비해서 5명의 색깔이 조금씩 나오게 됐어요

이번에 처음 뵙는 거니까, "처음으로 ○○했을 때"를 테마로 질문 드릴게요. 먼저, 여러분이 SHINee로 처음 모였을 때의 추억부터 들려주세요.
민호 데뷔 전부터 연습생으로 굉장히 사이가 좋아서, 5명이 SHINee로 모였을 때도 변함없이 사이좋게 해나가자란 기분이었어요.

연습생 때부터 함께 있던 일이 많았나요?
온유 항상 같이 있었어요. 밥도 같이 먹으러 가기도 하고….

연습이 끝나면 함께 돌아가고?
태민 네. 같이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다 같이 있는 시간이 길었어요.
Key 그런 5명이라서 그룹이 되는 게 정해졌을 때는 기뻤어요. 팀웍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생각했죠.
종현 맨 처음부터 굉장히 두근두근했어요. 이제 드디어 시작이구나! 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러면 SHINee로서 처음으로 무대에 섰을 때는 기억하세요?
종현 확실하게 기억해요. 무대에 서기 전에는 굉장히 긴장했었는데, 본방이 시작되니까 정말 즐기면서 했어요.
온유 가족도 응원하러 와주고, 막 데뷔했는데도 팬 여러분들도 보러 와주셔서 굉장히 기뻤어요.
Key 저도 그때의 공기 같은 건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때의 영상을 보면 겨우 1년 정도 전인데도 지금과 변화를 느끼세요?
태민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역시 처음엔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종현 머리 스타일도 많이 다르고요.
Key 제가 말하는 건 좀 그렇지만,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각각의 색깔도 조금씩 내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큰 성장을 한 1년이었네요. 덧붙여서,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모두 기합을 내거나 하나요?
종현 5명이 같이 소리내요.
Key 제일 첫 무대부터 지금도 그건 변하지 않았어요.
태민 "파이팅!"이런 느낌이에요.

처음 CD를 받았을 때는 신기한 기분이었어요

그럼 다음으로 처음으로 CD가 만들어져서 받았을 때는 기억하세요?
Key 스스로 직접 받을 때까지는 CD가 나온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어요. 받았을 때도 "진짜로 진짜로!?" 라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게 기억나요. 매번 CD나 DVD, 사진집이 나올 때마다 봉투를 열지 않고 그 상태로 보관해 둬요. 그 정도로 소중한 거예요.
민호 저도 키랑 마찬가지로 처음에 믿을 수가 없었어요. 처음으로 CD를 받았던 순간은 연습생 때부터 계속해 온 성과라고 생각해서 기뻤고, 더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태민 저도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하나의 꿈을 쫓아서 그걸 하나 실현시킨거니까, 다음 목표에 대해 생각한 순간도 있었어요.

종현 군은 어땠어요? 처음 CD는 지금 어떻게 했나요?
종현 집에 있어요. 액자에 제대로 넣어서 보관해 두고 있어요. 평생 소중히할 기념스런 한 장이죠!
온유 처음 CD는 당연히 처음으로 레코딩을 한 거라 지금 돌이켜보면 목소리도 좀 위화감이 들기도 하지만, 노력해 온 결정체니까 저희들에게 있어서 추억이 가득한 소중한 한 장이에요.

그럼 다음 "처음" 이야기인데요, SHINee가 되고 처음으로 울었던 적은?
온유 첫 무대가 끝났을 때 울었어요. 굉장히 감동했어요.
민호 그리고 줄리엣이 한국에서 1위가 됐다고 들었을 때도 울었어요.

그럴 때는 다들 함께 우나요? 아님 따로따로… 
종현 같이… 라는 건 없었던 것 같은데… 어떻지?
Key 기쁨에 대한 반응은 멤버 개개인이 조금씩 다르니까요.

덧붙여서, 가장 감정이 잘 드러나는 멤버는?
태민 종현이 형.
Key·온유·민호 그렇네(웃음).
종현 맞아요(웃음). 

그러면 이번에 SHINee가 함께 처음으로 일본에 오신 건데요, 이번에 외운 것, 외운 말은 있나요?
민호 일본에서의 체재시간이 짧아서 말은 좀처럼 외우지 못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건, 정열적인 팬 여러분들이 계신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신다는 것.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태민 팬 여러분이 소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저희들을 봐 주시는 게 인상에 남아있어요. 연령층이 낮은 분도 있고, 높으신 분들도 있으신 것도 이번에 알게 됐고요.

그럼, 처음으로 일본에서 먹은 음식은 어땠나요?
태민 타코야키, 맛있었어요~(웃음). 그리고 돈까스랑 스시랑… 이것저것 먹었어요.

그러면, 종현 군이 이번에 일본에 와서 외운 말은?
종현 (다리를 동동 구르면서) 음~~ 뭐더라… 원래 "곤방와(안녕하세요)"란 말은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리가또-(감사합니다)", "스미마셍(죄송해요)", "오이시이(맛있어요)". 아, 아까 외운 건 "타코야키 오이시이(타코야키 맛있어)"예요(웃음)!

일본 팬은 어땠어요?
종현 순수한 느낌으로 곡을 들어주시는구나~라고 느꼈어요. 소녀 같은 느낌이랄까… 노래의 이미지를 넓혀서 뉘앙스를 느끼고 응원해주는 것 같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중략…)

그러면 다음으로 일본 팬에게 받은 선물은 기억하세요?
종현 기억해요. 사인회 때도 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주셨는데, 잊을 수 없죠. 캐리커처를 주신 게 인상적이었어요.
온유 팬 여러분이 직접 만들어주신 것도 많아서, 마음이 전해지니까 정말로 기뻐요.

5명이 각각 개성이 달라서 선물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종현 맞아요. 딱 보면 거의 이건 누구 거구나라는 걸 알아요.

(…중략…)

그렇군요(웃음). 그러면 "처음 TALK"의 마지막은 멤버에게 처음으로 동료애를 느낀 순간을 알려주세요.
종현 일상생활에서도 무대 위에서도 서로 받쳐주기 때문에, 이 순간이란 게 아니라 언제나 멤버의 존재는 느끼고 있어요.

다들 함께 있는 시간도 길고,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 수 있는 느낌인가요?
온유 눈빛으로 알아요.
Key 그런 팀워크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순간순간에 멤버의 마음을 알아채고, 앞으로도 팀으로서의 인연을 깊게 하고 싶어요.

ⓒARENA37℃: 사진 田中仲ニ, 글 田部井 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