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0 × 2005



Seoul Melody

더블유, sm 뮤지션, 10꼬르소꼬모의 특별한 만남


10 꼬르소 꼬모 서울의 다섯 번째 생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함께한다. 5팀 아티스트의 노래 5곡이 수록된 컴필레이션 앨범과 5개의 한정판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10 Corso Como Seoul Melody’ 프로젝트는 모두가 주목할 만한 축하 메시지다. 더블유는 이 특별한 만남을 감각적인 패션필름으로 기록했다. 5팀 19명의 SM 뮤지션들은 3월 28일에 정식으로 공개될 베어브릭 피규어(동방신기), 슈퍼 선글라스(슈퍼주니어), 까르벵 목 칼라(소녀시대), 톰 브라운 카디건(샤이니), 오디오 테크니카 헤드셋(에프엑스)과 함께 짧은 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휴, 진보, DJ 소울스케이프, 글렌체크, 이디오테잎이 재해석한 다섯 아티스트의 음악은 장면의 느낌을 완성해주는 마지막 조각이었다.


SHINee

Directed by PYO KI SIK


찍고자 하는 대상을 부분씩 잘라 촬영한 뒤 큰 그림으로 재구성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포토 콜라주는 쓸쓸한 공기를 묘사한 그의 회화만큼이나 유명하다. 사진가이자 영상 디렉터인 표기식은 이미지의 흐름을 불연속적으로 교란시켜 색다른 긴장감을 주는 거장의 작업에서 샤이니 촬영의 아이디어를 빌렸다. 사진에 관한 호크니의 접근법을 영상에 응용한다는 게 이번 촬영의 기본 방향이었던 것. 덕분에 현장에는 여섯 대의 카메라를 한꺼번에 설치한 거치대가 등장했다. 온유, 종현, Key, 민호, 태민은 최종병기 파파라치 앞에라도 선 기분이었을 거다.

샤이니는 오전과 저녁의 스케줄 사이로 빠듯한 빈틈을 내 촬영장에 도착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톰 브라운의 의상을 갖춰 입은 멤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기 좋은 그림이었다. 각각의 카메라는 이들의 움직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기록하기 시작했다. 글렌체크의 색깔이 더해진 샤이니의 Hello가 후반 작업 단계에서 잘게 부서진 컷들을 리드미컬하게 이어 붙여줄 것이다. 바쁜 활동 때문인지 다소 피로한 기색은 있었지만 다섯 명 모두는 스튜디오의 조명 아래서 성실하게 놀다 갔다.


ⓒW: 에디터 정준화·최유경, 디지털 리터칭 장용석, 포토그래퍼 표기식, 메이크업 박혜령, 패션 디렉터 최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