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은 오는 12월 3~4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12월 17~18일 부산 KBS부산홀에서 솔로 콘서트 ‘JONGHYUN - X - INSPIRATION’(종현 - 엑스 - 인스피레이션)을 개최해,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에서 종현은 히트곡 ‘데자-부(Déjà-Boo)’, ‘Crazy(Guilty Pleasure)’(크레이지(길티 플레저)), ‘좋아(She is)’ 등을 비롯해 솔로 앨범 수록곡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작년 10월 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시리즈 브랜드 <THE AGIT(디 아지트)>의 일환으로 개최된 단독 공연 ‘THE STORY by JONGHYUN’(더 스토리 바이 종현)이 어쿠스틱한 매력을 강조했다면, 이번 공연은 한층 커진 규모에 맞춰 더욱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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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종현의 이번 솔로 콘서트는 지난 7월 태연의 첫 단독 콘서트에 이어 SM 퍼포먼스 디렉터인 황상훈이 연출을 맡았으며, 공연의 콘셉트가 담긴 타이틀 ‘JONGHYUN - X - INSPIRATION’은 종현만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과 가능성을 의미하는 ‘X’, 종현의 음악적 영감을 뜻하는 ‘INSPIRATION’으로 구성된 만큼, 보다 더 풍성해진 무대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또한 티켓 예매는 서울 공연의 경우 10월 25일 오후 8시, 부산 공연은 11월 1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 사이트 예스24(http://ticket.yes24.com)에서 가능하며,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해피패밀리석 예매도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어, 팬들의 치열한 예매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예요(웃음). 제가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이 노래 연습을 하면서 안무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제가 제 노래를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웃음). 그런데 춤추면서 이 노래를 되게 많이 듣는단 말이에요. 안무 연습을 하고 이래저래 동선 연습을 하면서 이 노래를 되게 많이 들었는데 이 노래가 되게 좋은 거예요. 너무 좋은 거예요(웃음). 그래서 푸른밤까지 와서 들어야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 정규 1집에 수록되어 있는 ― Dress Up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되게 댄서블한 곡이에요. 저의 앨범에서 가장 EDM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 있고 파워풀한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 콘서트 준비 하면서 즐겁고 춤연습 하면서 땀도 나고 그러는데 에너지를 주는 곡인 것 같아서 오늘 한번 같이 들을까 합니다. 제 노래, 정규 1집에 들어있는 Dress Up 듣겠습니다.”
“「와 이 노래 들어도 들어도 안 질리는 노래인 것 같아요. 쫑디 목소리랑 노래가 정말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저 사실 이 노래 쓸 때 앨범에 못 넣을 각오하고 썼던 곡이에요(웃음). 왜냐면 ― 이 노래를 작업을 할 때 SM 송라이팅 캠프에서 작업이 진행이 됐거든요. 외국에서 아티스트분들이 오셔서 함께 곡 작업을 하는 캠프인데 ― 사실 저의 앨범이라고 하면 R&B 성향이 강한, 그리고 트렌디한 장르들 안에서 블루지한 스케일들을 많이 사용하는, 그런 보컬 성향의 곡들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이 곡은 엄청 리듬감이 뛰어난 곡이어서. 앨범에 못 넣더라도 난 이 노래를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장르의 곡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썼었는데 결국엔 앨범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좀 우겼어요(웃음). 앨범에 넣어달라고. 그런데 들어가고 보니까 나중에 퍼포먼스 하기도 좋은 곡인 것 같고 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 Dress Up에 맞춘 안무라니. 그럼 콘서트에서 흥만 준비해서 가면 되는 건가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네. 그러시면 되죠. 즐겁게 즐길 생각 하고 와주시면 감사하고요. 콘서트가 12월이어서 아직은 시간이 조금 있기는 한데, 준비를 잘해서 예쁘게 멋지게 해봐야죠.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을 하는데 조금 걱정이에요.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서 지금 좀 저장 중입니다, 모든 에너지를. 내일 티켓팅이에요. 여러분 파이팅!”
“저의 체감온도는, 오늘 더웠어요. 바빴거든요. 정신없었어요. 제가 오늘 목소리가 좀 다른가요? 괜찮나요? 녹음을 좀 많이 해서, 몇 곡 녹음할 것들이 많이 있어 가지고 목을 많이 썼는데. 콘서트 준비하고 있잖아요. 거기서 사용될 음원이 있어서 그거 준비하느라 목을 많이 썼는데, 그래서 뜨겁게 달리느라 체감온도가 높았습니다. 오늘 땀 많이 흘렸어요, 되게. 녹음 부스에서 노래하느라고(웃음). 저에겐 지금 좀 뜨거운 오늘이었네요.”
“저도 오늘 운동하고 왔거든요. 녹음하고 운동하고 왔는데 운동할 때 되게 많이 더웠어요. 그러다 보니까 또 저의 체감온도는 영상이었던 것 같아요. 영상 25도쯤? 여름 느낌이었습니다.”
“「쫑디, 멍하니 있어 12월 콘서트에서는 들을 수 있을까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음(고민), 제가 오늘 ― 제가 그게 있어요, 막 회사랑 상의 안 하고 그냥 얘기해 버리기 이런 거(웃음). 회사랑 상의 안 하고 스포일러 해버리기 이런 걸 되게 잘하는 편인데 SHINee 팀 거는 안 하는 편이고, 제 개인 거는 혼자 해버리는 편이거든요 ― 그냥 오늘은 기분이 그래서 이런 얘기하면서 기분을 좀 올려야겠어요! 제가 오늘 콘서트 영상 찍고 왔고요, 영상 여러 콘셉트로 많이 찍었어요. 그리고 공들여 찍은 영상 몇 개가 있을 겁니다. 되게 많을 거예요. 그리고 이번 콘서트에서는 새로운 노래를 몇 곡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푸른밤에서 들려드린 곡도 물론 있을 거고요, 여러분들이 듣지 못했던 곡들도 있을 거예요.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걱정이에요, 진짜. 12월인데 이제 첫 공연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너무 바빠서. 계속 준비를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 저의 노래입니다. 제 정규 앨범에 들어 있는 곡이에요(웃음). 제가 개인적으로 요즘 많이 듣는 곡인 것 같아요. AURORA라는 곡인데요, 콘서트 연습 하면서 이래저래 많은 곡들을 새롭게 준비하고 영상을 찍고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곡이 귀에 밟히더라고요. 요즘 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의 곡이기도 해서 더 그런 것 같은데요. 일단 네오소울 장르의 곡이고 편곡이라든지 화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했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쓰면서 참 많이 고생을 했었던, 저를 애먹였던(웃음) 곡인데 항상 이런 ― 나를 애먹이는 ― 곡들은 이후에 애증의 산물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많이 듣는 기분입니다. 같이 들어보실까요? 밤에 듣기 좋은 곡이에요. 밤하늘에 떠 있는 오로라가 너무 예쁘고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진짜일까?’ 이런 환상에 빠져 있는 감성을 담은 가사인데,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종현의 AURORA 들을게요.”
대낮에도 한밤처럼 어둑한 지하 3층 스튜디오 안으로 호리호리한 남자가 베트멍 후디를 푹 뒤집어쓴 채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작은 체구를 뒤덮고 있던 검은 옷을 걷어젖히면 조막만 한 얼굴과 실루엣만으로는 예측 불가한 다부진 팔 근육이 드러난다. 곧 링에 오를 권투선수 같은 태세. 그가 한 달 뒤 오를 곳은 무대다. 12월 서울(3,4일)과 부산(17,18일)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얼마 전 그의 트위터엔 “15세 공연이에요. 왜.그.럴.까.”라는, 묘한 궁금증을 품게 하는 짧은 글이 올라왔다. 그 멘션 바로 위엔 “콘서트 영상 촬영 전부 종료! 퍼포먼스 준비를 더 알차게”라며 근육질의 상반신 사진을 첨부했다. “체지방은 빠지고 몸무게는 예전보다 늘었어요. 운동을 열심히 해서 텐션이 한가득 올라온 상태랄까요? 공연이 끝났을 때 관객분들도 저처럼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로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이럴 수가’라고 어안이 벙벙해진 채로.(웃음)” 판타지적인 캐릭터, 화려한 무대 장치, 섹슈얼한 요소 등 예측 불가한 일들이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후에 들으신 곡은 BeatBurger의 She So High였습니다. 이 곡 아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신 나는 EDM 곡이고 BeatBurger라는 팀 자체도 저는 좀 친분이 있어서 ― BeatBurger의 멤버분이 저의 콘서트 연출도 해주시고 안무도 맡아주시고 그런 분들이어서 ― 저는 곡을 참 많이 듣고 이 곡 참 좋아하는데 오늘 또 이렇게 들려드렸습니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쫑디의 콘서트를 떠올리며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공연을 연출하신 황상훈 씨가」 (웃음) 「Black Beat 멤버였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룹명만 들었을 때는 노래가 떠오르지 않았는데 노래를 찾아 듣고는 아, 이 노래!했습니다. 다시 들으니까 좋더라고요. 그래서 신청합니다. 쫑디가 아는 Black Beat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Black Beat라는 팀은 정말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팀이에요. 선배님이기도 하고, 저의 선생님들도 되게 많이 있어요. 황상훈 씨 말고도 심재원 씨라고 또 연출하시는 분이 계시고요. 연습생 때부터 계속해서 춤을 배웠었고 상당히 좋아하는 분들이고 장진영 씨도 계시거든요. 멤버 중에. 저한테 정말 엄청난 보컬적 영향을 많이 끼치신. Black Beat라는 팀 자체가 제가 맨 처음에 회사 들어왔을 때는 무서웠어요, 조금. 왜냐면 이분들이 되게 캐릭터가 뚜렷하거든요. 제가 중학교 때 처음 들어왔으니까 (그때) 회사 연습실 딱 갔는데 캐릭터가 뚜렷하고 뭔가 다크한 에너지를 가진 듯한 이 세 분을(웃음) 마주했을 때의 압도감은 대단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하면서 SHINee 안무, 그리고 저의 개인 솔로 앨범 안무 이런 것들, 그리고 이후의 콘서트까지도 함께 연출해주시고 하면서 많은 정을 쌓았죠. 황상훈 씨 같은 경우에는 이번 제 콘서트 INSPIRATION 준비하면서 정말 저와 많이 투닥거렸습니다(웃음). 서로 얼마나 더 본인의 열정을 드러내느냐 이런 대회를 하듯이, 정말 열정 넘치게 콘서트 연출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운 형이에요. 황상훈 씨. 심재원 씨 같은 경우에도 SHINee 콘서트 진행할 때 엄청 열정적으로 해주시고. 그리고 진영이 형 보고 싶네요, 갑자기(웃음). 못 본 지 너무 오래됐어요. 보컬, 발성 배울 때 진짜 저한테 많은 영향을 준 고마운 형인데.”
나인 “이분 곡을 제가 마지막 곡으로 선곡을 할 줄이야. 이분 곡이 사실은 실험적이라기보다는 대중적인 곡들이 많은데.”
종현 “오, 그래요?”
나인 “(웃음) 종현 씨의 노래 골라 왔습니다.”
종현 “예(웃음).”
나인 “종현 씨가 얼마 전에 X - INSPIRATION이라는 공연을, 콘서트를 했었는데요. 그 콘서트의 오프닝 곡이었죠. 사실 저는 이 곡이 발매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발매가 됐습니다. 정말 강렬한 영상과 영상이 끝나자마자 정말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을 해서 저는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종현 “당황스러웠죠(웃음)? 당황스러워요. 왜 이러시는 거예요!(웃음)”
나인 “그런 거 있잖아요, 식은땀이 나오는 거. 너무 강렬해서. 사실 이 콘서트 전에 대기실에서 먼저 인사를 했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 그래서. 그런데도 정말 강렬해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곡이기도 하고요. 실험적이지만 굉장히 극적이고 PBR&B랑 EDM 사운드가 접합이 된 강렬한 사운드인데 한번 소개해 보고 싶었어요.”
종현 “감사합니다.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겠죠?”
나인 “그러네요.”
종현 “종현의 INSPIRATION 듣겠습니다.”
종현 “종현의 INSPIRATION 들었습니다. 노래가 기가 빨려요(웃음).”
나인 “저는요, 너무 좋아요. 일단, 굉장히 야해요.”
종현 “곡 자체가요?”
나인 “네!”
종현 “그런 얘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무슨 의미인지 ?ㅅ?”
나인 “오, 정말요?”
종현 “제 노래가 자꾸 야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전혀. 엄청 건전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고 성스러운 마음으로,”
나인 “네네네(웃음).”
종현 “홀리한 마음가짐으로 항상 이렇게.”
나인 “네네네. 그러, 그러시겠죠(웃음).”
종현 “사실 이 곡을 쓸 때는 첫 번째 목표가 외설적인 곡을 쓰자였어요(웃음). 처음부터 그랬어요.”
나인 “그랬군요. 가사도 너무 재밌었어요.”
종현 “아, 그래요?”
나인 “사실 섹시한 가사들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이야기가 있는 가사들이 저는 좋거든요. 상상이 되잖아요. 그런데 스토리가 있는 것도 굉장히 재밌었고 그리고 보컬이 굉장히 특이했던 게, 굉장히 많은 사람이 부른 것 같았어요.”
종현 “네. 노렸어요.”
나인 “한 다섯 명 정도가 부른 것 같아요.”
종현 “톤을 계속 바꾸면서 불렀었고, 중간에 랩도 나오고.”
나인 “그러니까. 이제 랩까지 하십니까, 인제(웃음)? 인제 이러십니까?”
종현 “(웃음) 아니, 노력을 좀 하다 보니까. 그리고 시작했을 때 저음 같은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톤을 꺼내줘야 들었을 때 더 색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제가 평소에 쓰지 않았던 음역대, 거의 (한) 옥타브 (낮은) 음역의 멜로디를 썼죠.”
나인 “굉장히 낮잖아요. 원래 종현 씨가 높은 편인데, 남자 보컬리스트 중에서도. 그래서 그것도 굉장히 재밌었고. 사실 이런 곡들은 제가 느낄 때는 계속 듣게 만들려면 자극적이어야 되잖아요.”
종현 “네. 그렇죠.”
나인 “그런데 굉장히 자극적인 곡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콘서트 얘기를 좀 하자면요.”
종현 “네. 잠깐만요, 그 눈빛! 청문회에서 저를 조사할 듯한 눈빛인데요(웃음)?”
나인 “저는요, 일단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빨리 종현 씨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종현 “왜요, 왜요 ?ㅅ?”
나인 “진짜 너어어무 좋았어요. 너무너무 재밌었고 사실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니까 약간 설명을 하자면 되게 야하기도 했고요, 제가 느끼기에. 그리고 굉장히 정말 그냥 아이돌 같기도 했고요, 또 어떨 때는 발라드 가수 같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면들이 보여지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공연이어서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종현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나인 “진짜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았어요.”
종현 “네. 내일 부산 가서 모레부터 공연 2회를 또 해야 돼요.”
나인 “같은 공연인가요?”
종현 “네. 같은 공연.”
나인 “X - INSPIRATION?”
종현 “네. 부산에서 진행이 되는데.”
나인 “부산분들 지금 기대하세요!”
종현 (웃음)
나인 “저는 진짜.”
종현 “부산분들, 제가 첫 곡으로 이런 노래를 쓴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이 노래를 쓴 거기 때문에(웃음).”
나인 “정말 그것 때문이 이미 지고 들어가요(웃음). 이미 저는.”
종현 “기!선!을 제압하러 제가 부산을 가니까요, 부산분들.”
나인 “기대를 하셔도 그 이상의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웃음).”
종현 “(웃음) 「노래 정말 너무 강렬하고 몽롱하고 진짜 위험하게 만드네요, 이 새벽에. 게다가 나 혼잔데.」 어떤 의미죠, 이게(웃음)?”
나인 “이 곡 혼자서 이 새벽에 들으면 굉장히 좋죠.”
종현 “뭔가 두근두근두근하면서.”
나인 “잠은 좀 안 오겠네요.”
종현 “아, 이 노래 쓸 때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
나인 “그랬어요?”
종현 “작곡을 IMLAY(임레이) 씨랑, 재민이라는 제 동생 작곡가 친구와,”
나인 “음악 노예예요?”
종현 “아니에요(웃음). 노예라니요, 그런 친구 아닙니다(웃음)!”
나인 “종현의 노예인가요(웃음)?”
종현 “함께하는 친구예요(억울)!”
나인 “네네(웃음).”
종현 “그런 친구인데, 그 친구랑 같이 하면서 편곡 방향이랑 이런 걸 둘이 한 방을 쓰면서 하다가,”
나인 “야해. 또 야해!”
종현 “에이,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나인 “음란마귀예요, 제가(웃음).”
종현 “한 방을 쓰다가 제가 안 되겠다 싶어서 옆방으로 갔어요. 그래서 옆방에서 저는 작업을 하고 이 친구는 여기서 하고 동시에 진행을 하면서 중간에 다시 만나서 서로 교집합을 만들고 다시 흩어지고 이러면서 같이 붙어있을 때보다 떨어져서 작업을 해서 다시 만나자!”
나인 “그렇다면 종현 씨가 시퀀싱도 한 거네요?”
종현 “네. 같이 진행을 들어간 곡이었죠.”
나인 “아, 그렇구나.”
종현 “재민이라는 친구가 시퀀싱을 너무 잘해서 제가 이래저래 조금 망쳐놓으면 그 친구가 잘 잡아주고 이랬습니다(겸손).”
나인 “앞으로도 이런 곡 굉장히 부탁드립니다.”
종현 “아이, 기가 많이 빠져서요(웃음).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는 곡은 여기까지만. 앞으로 콘서트 진행하면 이제 영상 관련된 음악들도 진행을 할 거여서 쓰기 싫어도 써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나름 스펙트럼을 더 넓혀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준비를 더 하겠습니다.”
나인 “INSPIRATION. 좋아요.”
종현 “INSPIRATION, 아(한숨).”
나인 “(웃음) 한숨.”
종현 “사실 왜냐면 공연이 내일 모레이기 때문에.”
나인 “아, 벌써 그렇구나.”
종현 “네. 그래서 제가 지금 한 달 동안 공연이, 콘서트가 여덟 개 진행이 되고 있어요. 3주차인데.”
나인 “그럼 계속 몸 관리해야 하는 거잖아요?”
종현 “죽겠어요(웃음)!”
나인 “어떡해.”
종현 “걱정도 많이 되고.”
나인 “계속 그냥 닭가슴살만 먹어야겠네요?”
종현 “안 그랬어요, 그런데(웃음). 먹다가 안 먹다가 그랬었는데, 뭔가 체력적인 문제를 떠나서 멘탈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데(웃음),”
나인 (폭소)
종현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데, 아.”
나인 “그런데 진짜 저는 제압당했다는 거, 저는 3회차 때 갔는데도 제압을 당했다는 거.”
“「당분간 쉴 거라더니, 앙코르 콘서트 한다면서요? 연말까지 엄청 열심히 일하네요.」라고. 이게 일을 (계속)하던 사람은 쉬면 병이 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 년도는 쉬면 안 될 것 같아서(웃음), 쉬면 병날 것 같아서 그냥 일을 쭉 하기로 했습니다. (…) 이런저런 계획해 놨던 일들이 많다 보니까 연말까지 좀 바쁘게 움직이게 되는 것 같은데, 재밌고요. 즐겁고요. 행복합니다. 재밌어요. 앙코르 콘서트가 이제 또 12월에 진행이 될 텐데 그것도 많은 분들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소품집 ‘이야기 Op. 1’을 발표한 샤이니 종현(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소속)이 가을 감성 공략에 나선다.
종현은 18-19일 이틀간 서울 일대에서 게릴라 이벤트 ‘종현의 힐링 스토리’를 펼칠 계획이어서, 팬들은 물론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종현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첫 소품집 ‘이야기 Op. 1’에 수록된 신곡 ‘하루의 끝’, ‘U & I’ 등의 라이브를 선사하며 대중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할 예정이어서, 탁월한 가창력과 감성적인 보컬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이벤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콘서트 시리즈 브랜드 <THE AGIT(디 아지트)>의 포문을 여는 종현 첫 솔로 콘서트 ‘THE STORY by JONGHYUN’에 앞서 종현의 라이브를 만날 수 있는 만큼, 이번 소품집은 물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기대를 얻고 있는 콘서트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현의 신곡 ‘하루의 끝’은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라는 가사처럼 긴 하루 끝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종현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담아, 올 가을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힐링송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종현은 오는 10월 2~4일, 8~11일, 16일~18일 총 12회에 걸쳐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펼쳐지는 첫 솔로 콘서트 ‘THE STORY by JONGHYUN‘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첫 곡으로는, ……왜 이렇게 부끄럽지(웃음)? 첫 곡으로는 얼마 전에 ― 이틀 전인가요? ― 저 소품집 앨범이 나왔어요. 그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유앤아이라는 곡을, 제게는 되게 의미가 깊은 노래이기도 해서 같이 한번 듣고 싶습니다. 제가 불러드릴 테니까 아시는 분들은 'You You' 부분을 따라해 주시면. 그런데 너무 크게 따라하시면 안 돼요. 아시겠죠(웃음)? 그러면 유앤아이 들려드리겠습니다.”
“잠시만요. 정식으로 인사를 드릴게요. 저는 SHINee 종현이고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은 몰랐는데 긴장이 되네요. 첫 곡 들으면서 긴장 좀 털어내고 있고요, 지금. 여러분 제일 중요한 건 뭐라고 했죠, 제가? (안전!) 안전하게 공연 보고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제 10월이 되면 제가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콘서트를 열게 됐습니다. 총 12회 하는데요, 오시는 분들? 아이구, 다 오시네. 그분들 다 지금 여기 와 계신 거예요(웃음)? 그래요. 어찌 보면 그 공연의 맛보기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정도의 준비를 해봤어요, 오늘. 디 아지트라는 이름으로 릴레이 콘서트가 시작이 되고 제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서니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 아지트에서는 서로 못 나눴던 이야기들, 그리고 일상적인 이야기들 좀 더 많이 나누고 싶어서 세트리스트를 짰고요. 여러분들의 사연도 받고 있으니까 오시는 분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들, 오늘 불러드린 유앤아이처럼 일상적인 이야기들 평소에 느끼는 것들 사연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별한 일 아니어도 좋아요. 가사처럼 '오늘 맛집 다녀왔어요' '오늘 홍대 다녀왔어요' 그런 이야기도 좋으니까 그런 이야기들 많이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곡은 제 첫 번째 미니 앨범 냈을 때 (환호) 데자부라는 곡을 (환호) 선공개했었죠. 그래서 그 노래를 좀 미니멀하게 편곡을 하면 어떨까 싶어서 오늘 새롭게 준비를 해봤고요. 사실 이 공연 자체를 제가 회사에 이야기할 때 '형, 버스킹 하면 어떨까요? 재밌을 것 같은데. 그거 한번 해보죠, 공연 앞서서.'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윙카까지 준비해 주고, SM 좋은 회사(웃음)! 제가 버스킹을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게릴라 공연을 또 하게 됐으니까 더욱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곡을 부르는 게 좋겠다 싶어서 데자부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면 들려드릴게요.”
“사실 이렇게 공연할 때 가장 큰 재미가 뭘까요? 무엇인 것 같아요? 호흡? 소통? ……아, 잘생김(웃음)! 완전 맞고요. 더 재밌는 건 예상에 없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사실 오늘 세 곡 준비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제가 세 곡만 부르고 가기에는(웃음). 여기 연주해주시는 분들이 당황스러우시긴 하겠지만 이쪽은 저랑 항상 같이 작업하는 진이 친구이기 때문에 제가 무슨 곡을 요구하더라도 진이는 또 연주가 가능합니다. 자, 가능하겠죠? (소진 끄덕끄덕) 오, 표정 봤어요(웃음)? 가능할 거예요. 지금 들려드리면 좋을 곡이 뭐가 있을까요?”
“이게 버스킹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이게 게릴라 공연의 묘미 아니겠어요? 갑작스럽게 하는 거. 그러면 또 뭐가 있죠? 큐시트에는 앙코르 이런 게 없는데(웃음), 걱정이네. 뭘 해야 되지? 음. ……아니, 그런 건 진이가 피아노를 못 쳐요. 저랑 같이 쓴 곡을 칠 수 있으니까, No More 할 수 있겠어요? (소진 끄덕끄덕) No More는 제가 예림 씨한테 줬던 것보다 반 키로 두 번 내려주세요(웃음). 여자 노래이기 때문에 반 키로 두 번 내려서. 이번에도 똑같이 한 분씩 조금씩 들어가면서 해볼까요?”
“그럼 제가 이것저것 자랑도 했겠다, 이제 어찌 보면 이번 공연의 척추라고 볼 수 있는 노래를 들려야 되지 않을까. 하루의 끝이라는 곡이 ― 이틀 전이었죠 ― 공개가 됐는데 되게 많은 분들이 들어주실 줄은 몰랐어요. 한번 공개된 곡이기도 했고 소품집이라는 스페셜 앨범으로 찾아뵙는 것이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보내주는 것들을 보고 '아, 진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어?'라는 감사함이 컸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또 ― 시간이 많이 늦었죠 아홉 시도 넘었고 ― 한 주간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서 이 곡을 한번 불러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이거 첫 라이브군요? 밴드 합주 때문에 매일 몇십 번씩 부르고 있는 곡이기는 한데 이게 라이브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 앞에서는. 다행히 오늘은 가사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하루의 끝 들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공연은 디 아지트의 홍보를 위한 것도 있지만요, 지금 제가 Mnet에서 프로그램을 하나 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 이름이 심지어 거창하게 월간 라이브 커넥션입니다. 월간에서 뭔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어떠한 커넥션들 인간적인 커넥션, 그리고 어떠한 관계들을 보여드리면서 그 안에서 또 그간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의 음악 작업 스타일이라는지 아니면 새로운 곡들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도 어떠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입니다. 많이 떨려요. 촬영 초반이어서 정신도 없고, 지금 많이 걱정이 됩니다(웃음).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그리고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서는 어떠한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름에서도 좀 느껴지잖아요? 커넥션, 어떠한 관계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고). 사실 엠넷에서 '첫 화는 종현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셔서. ……그렇죠? 앞에서 찍고 계셔서. 저 아니면 안 된다고 하셨잖아요(웃음)! 4가지 쇼 같이 했었던 스태프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저도 기대를 하고 있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카메라들이 있는데 라이브 커넥션 카메라들도 있으니까 보시면서 인사도 좀 해주시고요. 또 어떤 얘기를 해볼까요? 아, 그래요! 첫 방송이 언제냐면요, 월간 라이브 커넥션 10월 7일 밤 11시에 첫 방송으로 진행이 됩니다. 10월 7일이고요, 밤 11시니까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각주:1]
“이제 마지막 곡을 불러드릴 시간이 된 것 같은데요. 지금 몇 시죠? 그냥 두 곡 하자(앙탈). 나 두 곡 할 거야. 두 곡 할 거야 ㅎ3ㅎ 두 곡 할 거예요. 그냥 합니다. 몰라, 8년차인데. ……장난입니다. 봐주세요, SM. 이 시간이 좀 우울할 수도 있는 시간이고 혼자서 (감정이) 벅차오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니까 제가 아이유 씨한테 드렸던 곡이죠 우울시계라는 곡을 들려드릴 건데 제가 지금 가사를 잘 몰라서 가사를 찾을게요. 가사를 진짜 몰라(웃음), 몰라서. 그게 그 노래가 너무 좋아서 아이유 씨가 부른 것만 계속 듣다 보니까[각주:2] 내가 부른 버전이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그러면 우울시계 들려드리겠습다. 이것도 너무 죄송해요(웃음).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웃음). 진이는 괜찮은데 ― 연습을 계속 같이 했으니까 알 텐데 ― 두 분(기타와 퍼커션)한테는 너무 죄송해서. 죄송합니다(두 손 모아 인사). 자, 그럼 우울시계도 진이가 먼저 들어와 주고. 기타도 들어와주고. 이제 제가 들어가야겠죠?”
“(종현이 가사를 까먹고 관객도 까먹자) 거봐요! 머리에 남는 건 다 정해져있다니까요(웃음). 그렇죠? '우울하다 우울해'밖에 기억이 안 나죠?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는 거. 정말 하나가 되네요. 틀리는 걸로 하나가 되네(웃음).”
“이제 마지막 곡을 불러드릴게요.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관객들 환호) 여러분, 어느 부분에서 같이 불러주셔야 하시는지 아시죠? (네!) 어디죠? (Oh Say!) 그래요. Oh Say를 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Oh Say Oh Say Oh Say. 그러면 시간이 늦었어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게릴라 밴드 멤버 소개 후) 그래요. 오늘 너무 재밌었고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까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그리고 10월에 있을 공연도, 라이브 커넥션도 기대해 주시고요. 저 푸른밤 하러 가거든요. 푸른밤도 기대해 주시고요(웃음). 기대할 게 너무 많죠? 아, 혹시 착각할까봐 얘기해 주는 건데 제가 세 가지의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했잖아요? 이게 세 번째가 아니에요. 이건 그냥 이벤트. 서프라이즈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그래요. 감사하고요.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안녕. 잘 가요. 이야, 진짜 많이 와주셨다. 잘 가. 고마워요.”
“안녕하세요. 대학로 두 번째 공연입니다. 대명거리 끝에서 했었죠? 그래요. 안 가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은데요? 아까 공연 보신 분? 다 손 들었어(웃음). 그럼 이쪽(오른쪽) 보고 얘기해야겠다. 처음 보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왼쪽 관객들이 서운해 하자) 왼쪽 얼굴이 잘생겼어요(웃음). 장난이고요. 세 번째잖아요? 세 번째인데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뭐라고 해야 되지, 시원섭섭? 재밌었는데. 어제오늘 되게 재밌었고 저한테도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번에는 인이어를 끼고 할 거예요. 두 번 경험해 봤으니까 이제 원래 제가 하는 스타일대로 인이어 하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 공연을 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 제가 얼마 전에 소품집 앨범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제 개인 콘서트가 진행이 되는데요. 그 공연의 미리보기? 미니멀한 사이즈의 맛보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 공연은 사실 지금 표를 구하실 수가 없어요. 그래도 제가 공연을 한다는 걸 알아주시고, 그리고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그런 비교적 작은 규모의 극장 공연장에서 공연을 이어나가고 싶은 생각이니까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노래 들려드리기 전에 사운드 체킹 먼저 좀 해봐야겠죠. 아까처럼 잼 조금만 해볼까요? 코드 네 개로 돌려주세요. EP 좀 올려주세요. 인이어에 EP 좀 올려주세요. 네. 좋네요. (인이어 끼니까) 훨씬 익숙하다(웃음).”
“대학로라는 공간 자체가 저한테도 되게 의미있는 곳이거든요. 중학교 3년을 여기 동성중학교 바로 앞이죠 여기서 다녔고. 대명거리가 저한테 뜻깊은 장소예요. 그래서 제 노래 중에도 대명거리가 나오는 게 있습니다. '대학로 출석하듯 간 대명거리 앞 담 넘어 들어갔던 놀이터 학교 옥상 어디부터 갈까 어때 투어할까 낙산부터 쭉 훑어 야경 구경할까
' 뭐, 이런. (맞춰서 악기를 연주해 준 소진에게) 역시 넌 짱인 것 같아(하이파이브)! 이런 곡도 있는데, 2시 34분이라는. 그래서 대학로랑 학교, 낙산 이런 얘기들도 쭉 나오는데 그래서 이곳에서 공연하는 게 저한테는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저 캐스팅 됐었거든요. 마로니에 공원에서 캐스팅돼서 지금 여기에 있죠(웃음).”
“지금 조금씩 해가 지고 있어요. 어제는 아홉 시에 시작을 했죠? 그래서 저녁에 했고 아까는 세 시 반쯤 시작했나요? 해가 중천이었일 때 한 번 했고요. (…) 지금은 해가 지고 있는, 노을이 좀 지면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거 세 번 다 느낌이 되게 다르네요. 세 번 다 오신 분? 오, 꽤 되시네요. 그래도. 와주신 분들, 오늘 공연 보신 분들 제가 이번에 낸 앨범이나 공연에 대해서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요, 저희 SHINee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들려드리고 싶은 저의 곡이 아닌 곡들 제가 알게 모르게 다른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협업을 조금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알고 있으신 곡이 있으시다면, 지금 듣고 싶으신 곡을 얘기를 해 주시면 짧게짧게. (관객들 서로 다른 노래 외침) 응? 아아, 그거? 그 노래(웃음)? 아, 그거? 그거? 아, 그거 알겠습니다(웃음).”
“또 뭐 있을까요? 지금 이 시간에 잘 어울릴 만한 거 없나? No More? 이 시간엔 No More이 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제가 김예림 씨랑 작업을 했던 곡이죠. 김예림 씨의 이번 앨범에 작곡작사로 참여를 했었고 그때 디렉팅을 보면서 되게 많은 걸 느꼈어요. 김예림 씨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그래서 제가 드렸던 데모 버전보다 반 키를 두 번 올려서 녹음했는데 오늘은 반 키 두 개 낮춰서(웃음) 데모 버전으로, 그 키로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곡도 사실 제 곡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가사를 틀리면 그분들에게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사를 뽑아놨어요. 잠깐만요. 가사 어딨니? No More, No More은 없어(당황)! 그냥 해보겠습니다.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죠? 그럼 피아노 먼저. 여러분 No More No More No More 이 부분 같이 해줘요. 알았죠? 연습 한번 해볼까요? 원 투, 어? 박자 놓쳤다. 연습 다시 할게요.”
“이제 조금 잔잔한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어때요, 여러분? 오늘 주말이잖아요? 한주간 고생하셨고요. 힘들게 공부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고 취업준비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고 아르바이트라든지 직장에서 생활하시면서 많이 지치고 힘드셨을 것 같은데 그런 분들한테 제가 불러드릴 노래가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루의 끝을. 하루의 끝 가사를 준비하고 바로 불러드릴게요. 틀리면 안 돼요(웃음). 요기 있다. 하루의 끝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곡으로는 지금 하루의 끝 들으시고 몽글몽글해지셨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맞게 제가 아이유 씨한테 드렸던 노래 중에 우울시계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그 노래가 우울하다고 얘기하지만 그래도 우울한 사람들이 들으면서 조금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던 곡이거든요. 하루의 끝 들으시면서 많이 분위기가 다운되고 스스로 침체되고 그러시면 이 노래를 들으시면 다시 발랄함을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울시계는 제가 어제도 그렇고 계속 가사를 까먹어서 가사를 챙겨 왔어요. 그래 가지고 여러분들도 한번 외우고 계신다면 따라불러 보세요. 아마 여러분들도 힘들 거예요. ‘우울하다 우울해’ 이거 말고는 기억이 잘 안 날 걸요(웃음)? 자, 우울시계 들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곡은 공연할 때는 좀 짧게 하자 했었는데 가사를 이렇게 펼치시고 휴대폰으로 가사 검색하셔서 보시면서 부르시니까 끝까지 불러야겠더라고요(웃음). 재밌었습니다.”
“이제 슬슬 제가 무대를 내려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까 아직 늦지는 않았지, 사실(폭소)! 6시 17분이니까. 그런데 내가 부를 노래가 시간이 늦었어라서 어떻게든 엮으려고 그랬어(웃음). 그래서 늦은 시간에, 아까 커플이신 분들 계셨는데? 커플이신 분들 계세요? 남자친구분 어디계세요? 아, 뒤에 계시는구나. 이런 분들이 들으시면서 달달함을 느끼셨으면. 두 분 손 좀 잡아주세요. 너무 앞뒤로 계시지 말고. 좋겠다. 또 있어요? 커플 또 계세요? 그쪽에도 계세요? 그러면 손잡는 것 좀 보여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 좀 하게(웃음). 아유, 만족스럽네요. 그래요. 커플이신 분들은 이제 손을 잡으시고요, 지금.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줄 때 이런 마음이라는 걸 여성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시간이 늦었어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미 다 하루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제가 며칠 연속 계속해서 몇 시간 ― 어제도 한 라이브 연습을 네 시간 했고요, 그저께도 한 일곱 시간 했고요 ― 거의 매일매일 일곱 시간 정도 목을 쓰고 있어서 오늘 공연이 좀 아쉬웠어요. 공연하면서 목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도 그랬는데 모니터링 이런 것도 좀 아쉬워서, 오늘 했던 이 공연이 내일로 미뤄진다면 인이어를 제가 챙겨와서 더 잘할 자신이 있는데(울먹울먹)! 끝나버렸어요, 공연이. 오늘 (스케줄) 중에서 미루고 싶은 스케줄은 없습니다. 이제 라디오만 남았기 때문에.
“「오늘 남자친구랑 홍대에서 술 마시다가 갑자기 쫑디 홍대에 떴다는 이야기 듣고 일찍 나와서 남자친구 끌고 달려가서 라이브 들었어요. 평소에 SHINee 이야기하면 정말 질투 많이 하는데 마지막에 가위바위보 이겨서 사인 CD 받아줬어요. 오랜만에 라이브 들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아! 제가 오늘 홍대에서 게릴라 이벤트를 했거든요. 라이브하는. 그래서 마지막에 사인 CD를 거기 계신 분들하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저와 비기거나 저한테 진 분은 다 손을 내리시고 이기신 분만 올라가는 거예요. 계속 끝까지 이겨야지만 CD를 드리는 걸 했었는데 마지막에 두 분이 남으셨거든요. 오른쪽에 남성분 한 분, 왼쪽에 여성분 한 분 남았었는데 두 분 다 마지막에 저한테 비기고 지셔 가지고 '마지막 남은 두 분에게 한 장씩 드리겠습니다' 하고 두 장 드리면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렸었는데 그중의 한 분이셨나 봐요. 가위바위보.
어쨌든 저 오늘 그거 했어요. 제가 회사에다 이번에 콘서트 준비하면서 버스킹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해보면 저한테도 진짜 좋은 경험일 것 같고 재밌는 공연 프로모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얘기를 했는데 회사에서 '버스킹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게릴라 이벤트로 윙카를 섭외를 해서 거기서 공연을 하자' 그런 식으로 해서 좀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좀 더 많은 분들과 좀 더 좋은 환경으로. 그런데 되게 어렵더라고요, 처음 해 보니까. 저는 귀가 인이어에 익숙하잖아요. 인이어라는 게 라이브를 할 때 이어폰 꽂듯이 꽂아서 악기 소리랑 제가 부른 노래 보컬 소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인데요. 그걸 인이어라고 하는데 그 장비 없이 저는 거의 안 하거든요, 사실. 왜냐면 저는 목소리를 엄청 크게 틀어서 섬세하게 듣고 노래를 부르는 편인데 그거 없이 하니까 정말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하길 잘했다, 이런 거 한번 경험하고. 내일도 있거든요. 내일도 게릴라 이벤트를 하는데 ― 이제 게릴라가 아니게 됐지만 어쨌든 어디서 하지는 아직 모르니까, 어쨌든 하는데 ― 그때도 최대한 인이어를 안 써 보려고요. 듣는 분들은 저의 불안한 음정이나 그런 걸 느끼실 수도 있지만 왠지 오늘 하면서 느끼기에 '아, 이거 이겨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환경이 넉넉할 때에도 잘하고 내가 처음 만나는 환경에서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내일도 인이어를 안 낄까 생각을 하고는 있어요. 얘기는 해놨는데, 그런데 또 사운드 체킹을 해서 너무 안 들리면 끼긴 해야죠. 제가 너무 수준 이하의 라이브를 와주신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는 없으니까. 어쨌든 오늘은 되게 제가 생각해도 창피할 정도로 못해 가지고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1V앱으로 중계한 MPD LIVE 샤이니 종현! 게릴라 이벤트!는 여기, 게릴라 이벤트가 끝나고 난 뒤 차 안에서 이루어진 월간 라이브 커넥션 관련 인터뷰는 여기. [본문으로]
2“이 곡이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불러준 제 노래 중 첫 번째 곡이기도 하고, 그래서 의미가 있기도 해서 (들으면) 좀 우울감을 떨쳐 낼 수 있는데요. (…) 제가 쓴 노래 중에 이 노래를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제일 많이 들었고 그 다음에 편곡 때문에 데자부 진짜 많이 고민하면서 들었고, 그런데 위로 받았던 건 이 노래였던 것 같아요.” 2015년 7월 30일 푸른밤 [본문으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콘서트 시리즈 브랜드 <THE AGIT(디 아지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THE AGIT>는 서울 삼성동SMTOWN 코엑스 아티움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가변형 공연장 SMTOWN THEATRE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시리즈 브랜드로, SM 아티스트들만의 아지트로 팬들을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SM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특별한 콘셉트의 공연이 릴레이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THE AGIT>의 첫 주자로 샤이니 종현이 출격, 종현의 솔로 콘서트 ‘THE STORY by JONGHYUN‘는 오는 10월 2~4일과 8~11일 총 8회에 걸쳐 개최돼,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또한 종현의 이번 콘서트는 종현이 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곡들로 구성했으며, 라이브 밴드에 맞춰 멋진 무대를 선사함은 물론, 다양한 토크,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까지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는 공연으로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예상된다.
더욱이 종현은 올해 1월 첫 솔로 앨범 ‘BASE’를 발매하고 국내외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친 동시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만큼, 이번 공연은 다시 한번 종현의 탁월한 가창력과 뛰어난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 ‘THE STORY by JONGHYUN‘의 티켓 예매는 오는 9월 1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사이트 YES24(http://ticket.yes24.com)에서 가능하며, <THE AGIT>의 첫 공연이자 종현이 솔로 데뷔 이후 처음 개최하는 솔로 콘서트인 만큼, 음악 팬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이로써 종현의 솔로 콘서트 ‘THE STORY by JONGHYUN‘은 오는 10월 2~4일, 8~11일, 16일~18일 총 12회에 걸쳐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 위치한 SMTOWN THEATRE에서 펼쳐지며,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종현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멋진 공연으로 올 가을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현은 SM엔터테인먼트의 콘서트 시리즈 브랜드 <THE AGIT(디 아지트)>의 첫 주자로 출격하는 만큼 공연 개최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1일 진행된 티켓 예매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함은 물론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문의와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는 등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어, 종현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더불어 이번 추가 공연에 대한 티켓 예매는 오는 10일 오후 8시부터 인터넷 예매사이트YES24(http://ticket.yes24.com)에서 가능해 또 한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 홍대 공연 보러 가고 싶어요. 저는 정말 그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까 소극장 혹은 작은 홀에서, 아니면 카페에서 가볍게 이루어지는 공연들을 많이 경험을 해 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제가 아는 형이 카페를 했었어요. 홍대는 아니었고 압구정이었는데 거기서 제가 손님들 몇 분 안 계실 때 기타 치면서 노래 잠깐 부른 적 있었는데, 그런 것들 좀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보고도 싶고요.”
아이유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진짜 딱 바로 눈높이에서 공연을 해서. 그런데 진짜 떨려요. 너무.”
종현 “그런데 나도 떨렸어요(웃음). 나오는데.”
아이유 “그렇죠(웃음)?”
종현 “제가 데뷔한 지 7년 됐잖아요. 7년차예요, 같은 년도에 데뷔를 해서. 그런데 난 왜 이렇게 떨려(웃음)? 손이 막.”
아이유 “저는 리코더 부는데(웃음), 리코더 부는데 진짜 너무 떨리더라고요. 이거 확실히 마음을 잘 다잡고 시작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약간 호되게 혼나고 있는 중이고. 그래도 나와주셔서 너무 힘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2014 아이유 소극장콘서트 딱 한 발짝… 그 만큼만 더, 2014년 5월 22일
“「종현 씨 오늘 아이유 씨 콘서트 게스트로 다녀왔다고 들었어요. 푸른밤 출연해 준 의리로 다녀오신 건가요? 소극장 공연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무대 꾸미셨을지 궁금해요.」 하셨습니다. 네. 공연 다녀왔고요. 참 재밌더라고요. 소극장 공연이다 보니까 팬분들, 공연 오신 관객분들이랑도 가깝고 해서 좀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우울시계도 부르고요, 아이유 씨 노래도 한 곡 부르고 참 재밌게 다녀왔습니다. 푸른밤도 함께해 줬고 이전에 곡 작업도 한 적 있어서, 저도 의리! 지키고 왔습니다(웃음).”
“「쫑디, 솔로 콘서트 한다면서요? 소식 듣고 완전 놀랐어요. 언제부터 계획한 거예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저 콘서트! 그래요. 콘서트 이제 기사 났죠? 네. 났습니다. 10월달에 8회 하고요. ……아닌가(웃음)? 정확히 제가 ― 하도 얘기를 많이 해 가지고 ― 몇 회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네, 어쨌든. 그래요. 회사랑도 얘기한 지가 너무 오래돼서. 오래 전부터 얘기를 했었던 거라. 저 같은 경우에는 3~4년 전부터 나름의 어필을 했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그런데 또 사실 푸른밤이라는 존재 자체가 또 그 공연에 큰 역할을 했거든요. 그래서 푸른밤에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공연을 오신다면 또 제 이야기가 무슨 의미인지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글쎄요, 지금 또 공연 때문에 공연용 편곡이라든지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바쁘게 좀 지내고 있는데, 재밌습니다. 즐겁게. 제가 나름대로 이번 년도가 가기 전에 저를 아시는 분들을 세 번 깜짝 놀래키려고 준비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 첫 번째 게 오픈이 됐어요. 이제 콘서트로 여러분 한번 놀래켜 드렸습니다.”
“「쫑디에게도 9월이 좋은 9월이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요. 9월 진짜 중요하죠. 저에게 있어서 9월은 준비와 정리, 이런 것들도 많고 바빠요. 잘해야죠. 아, 오늘 콘서트 티케팅 오픈 날이었거든요. 이건 오피셜은 아닌데 ― 제가 따로 회사 내부에 계신 분한테 들은 얘기여서 이게 정말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 저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1분 43초만에 매진되었다며(웃음). 되게 감사했습니다. 걱정 많이 했거든요. '나 혼자 하는 공연인데…' 걱정했는데 참 신났습니다, 어쨌든.”
“「1분 43초요? 그랬구나. 그래서 내 표가 없었구나.」라고. 아(웃음). 아, 공연 티켓 예매 얘기하시는 거죠? 이게 또, 공연 예매가 끝인가요? 이렇게 되면? 저는 사실 잘 모르는데, 한번 예매 시작하면 추가 오픈이나 그런 게 있지 않나? 네. 너무 그렇게 좌절하고 계시지는 마세요. 뭔가 제가 또 숨겨두고 있을 수도 있고요.”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가져온 노래는요, 제 노래입니다(웃음). 아니, 그런데 요즘에 제가 콘서트 준비다 뭐다,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푸른밤에서 함께했었던 곡들을 쭉 다시 듣고 작업을 다시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에 밤을 자주 새울 정도로 이렇게 음악 작업 ― 편곡 작업 이런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 이 곡을 들으면서 믹스를 좀 새롭게 했죠, 새로운 부분을 추가하고 그러면서. 그래서 처음에 내가 만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고 어떤 느낌으로 만들었는지 오늘 같이 들으면서 느껴보고 싶은데, 달라진 버전이 또 있으니까 오늘 들어보시고 나중에 그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 종현이가 좀 이런 걸 좀 더 추가하고 싶었구나.'라는 걸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같이 들으려고 생각한 노래는 2시 34분, 같이 들을게요.”
(앞서 커버곡 준비 중이라고 코멘트) “아, 제 소극장 공연에서 부르는 건 아니에요. 지금 보내주시는 걸 쭉 보니까 '소극장 공연에서 하세요?'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생각엔 소극장 공연에서는 제 노래 부르기 바빠서(웃음). 커버곡을 언제 해요. 제 노래 부르기도 지금 바쁜데(웃음). 제가 쓴 노래들만 쭉 뽑아도 플레이리스트가 다양해져서.”
종현 “그런데 진짜 기타 잘 치시고 정말 잘 하세요. 저는 너무, 저는 진짜 떠오르는 신예라고 생각해요. 저랑 동갑이잖아요. 90년생이시고.”
고영배 “아, 그래요?”
종현 “네. 90년생이세요. 저랑 동갑이시고. 기타 정말 잘 치시고 너무 잘해 주시고, 그런데 너무 잘하는데 그런 기타 연주 말고 뭔가.”
고영배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애기예요, 애기.”
종현 “너무 귀여우시더라고요. 밤새서 저희가 녹음을 하나 했어요, 곡을. 하루에 막 다섯 곡을 세션 녹음 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녁 한 일곱 시부터 시작을 했는데.”
고영배 “밤을 꼴딱 샜다면서요?”
종현 “네. 아침에 들어간 거예요. 그런데 그분이 기타 막내시니까 마지막에 계속 녹음을 하시는 거예요. 마지막 곡에 마지막으로 녹음을 하시는데 와우 페달을 꺼내시고 뭘 장착을 또 하시고 한 다음에 '한 번만 더 녹음할게요. 리듬 조금만 더 칠게요.' 그게 저는 너무 고마웠죠. 제 앨범에 열심히 해주시니까 좋았는데 주변에서 계속 막내니까 괴롭힌다고 장난치는데 그걸 벗어나는 방법을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옆에서 '그만해도 되지 않아?'[각주:5] 이런 식으로(웃음), '너 와우 페달 또 꺼낼 거야?'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고영배 “'야, 또 꺼내. 또 꺼낸다, 저거.'”
종현 “또 꺼낸다 그런 식으로 장난을 치는데 그 순간을 어떻게 빠져나갈 방법을 모르시더라고요.”
(…중략…)
종현 “태욱 씨 사랑합니다.”
커피소년 “파이팅입니다.”
종현 “지금도 열심히 연습 중이십니다.”
고영배 “지금 연습하고 있죠? 네.”
종현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고영배 “저희가 오늘 스케줄이 좀 있었는데 끝나고 저는 종현 씨 만나러 오고 저희 태욱 씨는(웃음).”
“「매일 잘생기고 멋지고 다정한 쫑디의 세상은 어땠나요?」라고(웃음). 저요? ……저는, 공연! 그래요, 공연. 오늘 추가 예매 오픈했는데 1분 53초 (만에 매진됐어요). 크. 저번에는 1분 42초였나? 아니다. 아, 52초다. 오늘이 1분 52초였고, 그때가 43초였던 걸로 기억해요. 어쨌든 그랬고요. 그 전에 제가 이제 밴드 연습, 합주하면서 합을 맞춰 보고 있는데 야, 역시 밴드예요. 라이브를 밴드로 하는 게 매력이 있고 즐겁더라고요. 밴드 마스터분과 얘기를 하면서 '이 부분에서 세션 더 줄까요? 여기서 세 번째 네 번째 박자 좀 잡고 그러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이런 얘기 막 나누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를 했어요. 어떻게 보면 새로운 일을 또 하기 시작한 건데, 시작을 하면서 되게 많은 스트레스를 해소했는데. (…)”
“「쫑디도 콘서트 준비 잘하세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고마워요(웃음). 콘서트 준비 잘 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왜 이렇게 일이 몰려오는 것 같은 느낌(웃음)? 일이 막 파도처럼 몰려와서. 사실 한 7월부터 진짜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절정에 달한 것 같아요. 이게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콘서트는 이제 연습을 시작하기 시작했고 합주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있고 즐거워 하고 있고요. 또 힘내라고 하시니까 준비 잘해서 좋은 공연으로 보답해야겠죠.”
“「쫑디 목 쉰 것 같아요. 콘서트 연습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보내주셨어요. 네. 목이 조금 쉬었어요. 어떡하죠(웃음)? 제가 목소리가 쉰다기보다 떠요. 더 얆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목이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좀 더 얇은 소리가 많이 나죠? 밤이어서 더 그렇습니다. 딱히 통증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으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요, 가끔은 이런 숨소리 많은 목소리도 들어보시는 거죠(웃음). 「쫑디, 내일이 제가 못 간다는 그 화요음악회 하는 날인가요? 당첨은 못 됐지만 생중계로 같이 할게요. 라이브 기대해요.」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아, 저 노래 부르기로 했었죠(웃음)? 아이고, 어떡해. 노래 너무 어려워요(웃음). 난 직업이 가수인데 노래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몰라(웃음). 노래를 너무 어렵게 썼어(찡찡). 작곡가로서 가창자의 실력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곡을 썼어요, 제가. 그래서 가창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한숨).”
“「쫑디는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스케줄이 두 개씩 있는 날도 밤에 라디오 하러 와요? 저 풀타임 아르바이트 이틀 했는데 진짜진짜 죽을 것 같아요. 눈이 안 떠져요.」라고. 익숙해지시면 할 수 있어요(웃음). 오늘 저 스케줄 몇 개 했죠? 몇 개 했지? 모르겠다. 몇 개 했는지도 모르겠다, 진짜(웃음). 저 요즘에 콘서트 준비하고 있어서. 그러니까 하루에 목을 거의 열 시간 정도 쓰는 것 같아요. 라디오 두 시간, 그리고 합주, ……그런 것들 다 합치면 한 열 시간 정도 떠드는 것 같아요.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고 말하고 그러는 데 열 시간 정도 쓰는 것 같아서. 그런데 제가 라디오 하면서 되게 목이 건강해졌나 봐요. 많이 이렇게 확 가지 않더라고요. 목이 많이 쉬거나 그러지 않아 가지고. 그래도 밤 되면 잠기고 그러죠.”
종현 “제가 3일 공연 했거든요. 3일 공연하고 이제 내일부터 또 공연이 이어지는데 3일 공연 내내 울었거든요. 한 곡에서.”
정인 “오. 아, 한 곡에서?”
종현 “그래서 지금 걱정이 뭐냐면 혹시나 이게 트라우마로 남을까봐.”
정인 “그 곡을 하면 우는 거?”
종현 “내가 그 곡을 부르면 이제 눈물이 나는, 그런 트라우마가 되어 버릴 것 같아서.”
정인 “좋은데?”
종현 “좋을 수도 있지만(웃음), 공연을 보러 와주신 분들에게는. 저는 그래서 눈물을 억지로 참지는 않아요. 눈물이 나면 울어버리는데 나 혼자 감정에 북받쳐 올라서 우는 거면 너무 죄송하잖아요. 같이 울면 상관없어요. 들어주시다가 관객분들도 같이 울면 상관없는데 나 혼자 이렇게 눈물 펑펑 쏟으면 관객분들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지고, 계속 브릿지 끝나고 울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눈물이 처음부터 날 것 같은데.”
정인 “죄송한데 이제 이 얘기를 들어 가지고 무슨 곡인지 물어 봐서 이제 앞으로 그거 할 때마다 우나 안 우나. '우나? 안 우나?'(웃음)”
종현 “무슨 곡인지 얘기 안 해줬지롱(웃음)! 일부러(웃음)!”
정인 “'언제 우나? 오늘도 우나?'(웃음)”
돈스파이크 “이런 식으로 공연을 오게 만드는군요. 사람을.”
정인 “아, 어떤 곡에서 우나!”
종현 “어떤 곡에서 우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곡인지 얘기해 드리고 싶지는 않고요. 어쨌든 저에게는 지금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 공연의 그 곡이 벽 같은 느낌이에요. 눈물이 많다 보니까.”
종현 “콘서트야 그냥 하는 건데 강행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런데, 그거 말고 정말 강행하고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어요.”
나인 “오늘 무슨, 그거도 있었어. 오늘 음원도 공개되고.”
종현 “그러게 말입니다.”
나인 “네. 바쁩니다.”
(…중략…)
종현 “「쫑디 콘서트 갔을 때 나인 언니가 게스트로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엄마의 편지랑 사라지지 말아요 들으면서 많이 울었어요.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랬네요. 두 분 말씀 나누시는 거 보는데 고독씨 클럽을 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좋은 추억 선물해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나인 “사연 보내주신 분께 제가 고맙습니다.”
종현 “너무 재미있었어요. 또 게스트로 나와 주셔 가지고 너무 감사했고.”
나인 “감사하긴요, 가야죠. 당연히.”
종현 “아이, 아닙니다.”
나인 “저도 재미있었어요.”
종현 “진짜요?”
나인 “저는 일단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종현 씨가 Billie Jean이라는 노래를 해줬는데 어우, 저는 정말 되게 좋았어요.”
자이언티 오늘 (샤이니) 종현이의 콘서트에 갔다 왔어요. 종현이 앨범을 함께 작업하기 전부터 맥주도 같이 마시고 친한 사이였거든요. 혼자 공연한다고 해서 게스트로 나가기로 했죠. 엄청 큰 무대 위주로 서던 친구가 작고 간결한 무대에서 공연하는데, 집중도가 엄청나더라고요. 딱 두 곡을 불렀는데도 재미있었었어요. 관객들이 모두 똑같은 녹색 형광봉을 들고 있는 것도 신기했고요.
VOGUE GIRL, 2015년 11월
고영배 “나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만 종현 콘서트 내가 갔을 때, 현장에서 나 진짜 기분 좋았어요.”
커피소년 “저도요(웃음).”
고영배 “난리 나.”
커피소년 “저 정말 행복했어요.”
고영배 “너무 좋아해 주시니까.”
커피소년 “아니, 제 노래를 다 따라해 주시는 거예요.”
종현 “얼마나 노래가 좋은데요. 그러니까 다들 아시는 거죠.”
커피소년 “시집 갈 수 있을까 부분을 제가 했는데 '여러분 제가 힘들 수 있으니까 도와 주세요'라고 했더니 정말 다 같이.'”
고영배 “베개를 막 저기 해가지고… 일어나면 저기 막… 옷도 막 대충 저기 해가지고… 확…”
종현 “아니(웃음), 자다가 일어나는 침대 신이 있었죠. 방에서 홀로 자다가.”
고영배 “그리고 와, 종현 씨가 DJ 종현이랑 확실히 또 팬분들과 만나는 종현이랑……”
커피소년 “맞아요. 다르죠?”
고영배 “너무 달라요.”
커피소년 “저는 뭐가 달랐냐면, 음악이 사운드가 바뀔 때 종현 씨가 퍼포먼스를 해요. 그러니까 그들에게는 별게 아니지만 저는 발라드를 주로 하지 않습니까? 이게 정말 하나하나 몸짓이 살아 있어. 정말 멋있더라고요.”
고영배 “저는 그리고 커피 형님은 아마 게스트 하시느라 못 보셨을 텐데 저는 공연을 한 번 따로 가서 봤거든요. 중간에 (미리 찍은 VCR) 화면을 보여주는데 복도에 사람들이 막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종현 씨가 무슨 강아지처럼 ― 화면이 진짜 아이맥스잖아. 진짜 크잖아요. 거기에 이이이이이따만하게 얼굴이 ― 막 눈을 이렇게이렇게 크게 뜨고 막, 예쁜 척을 막, 크…… 막 하면서. 그런데 우리가 이 DJ 부스에서 만나는 종현 씨는 그런 이미지 전혀 없잖아요.”
종현 (웃음)
고영배 “완전 무슨 애완견처럼 애교와 막 예쁜 표정을, 그런데 너무 잘하는 거예요. 그걸! 소름끼치도록 잘해요. 나 '으아아(깜놀)!' 막 보면서 이렇게 '으아아아(또 깜놀)!'”
종현 “그런 걸로 보면(웃음), 저는 일할 때 말고는 대담한 모습을 못 보여주는 것 같아요.”
고영배 “오, 그럴 때만 그런 거라고?”
종현 “네.”
고영배 “그런데 되게 잘하던데? 평소에 좀 그런 성격 아니에요, 혹시? 여기서 지금 바꾼 거 아니에요(의심)?”
종현 “8년을 했는데요, 저 그거(웃음).”
고영배 (웃음)
종현 “데뷔한 지 저 8년차(웃음). 8년 했어요.”
커피소년 “그렇지.”
종현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하고 있을 때는 좀 그렇죠.”
커피소년 “아, 팬들도 어떻게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종현 “그렇죠.”
커피소년 “거기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거든.”
종현 “내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그런 대담한,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나의 모습들을.”
고영배 “아, 그렇지. 팬분들하고 있으면 진짜.”
종현 “내 편.”
고영배 “내 안의 뭔가가 나오죠. 내 편들이니까. 내가 뭘 해도 좋아해주니까.”
종현 “그럴 때는 좀 대담하게 할 수 있는데 평소에는 그런 대담한 행동들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종현 “저 개인 콘서트 때 오셔 가지고 공연하면서 '오? 윤현상이랑 진짜 닮았다'(웃음)!”
윤현상 “보이셨어요, 무대에서?”
종현 “보여요. 되게 작아서 다 보이는데 '와, 윤현상이랑 되게 닮았다. 저 사람 누구지?' 이랬는데 끝나고 나니까 윤현상 씨였어요(웃음). 되게 신기했는데, 제 친구랑 지인이신 거죠?”
윤현상 “네. 그렇죠. 그분 덕에 콘서트도 보고.”
종현 “제 친구와 함께 오셔 가지고.”
유성은 “신기하다. 그런데 무대에서 객석이 잘 보이세요?”
종현 “작은 공연장이었어요. 한 770석 정도여서,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이었기 때문에 관객석하고도 되게 가깝고 중간중간 제가 또 관객석에 조명 계속 켜달라고 말도 걸고 그래 가지고, 보다가 되게 신기했습니다. 저도 되게 신기했어요. 제 공연장에 윤현상 씨 와 있고(웃음).”
이재은 “이번에 들을 노래는 우리 푸른밤 DJ를 하고 있는 SHINee 종현 씨의 노래인데요. 제가 지난주에 제 동기인 김소영 아나운서랑 종현 씨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노래를 정말 잘하는 줄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어우,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너무 잘해 가지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듣고 싶다고 신청했어요. PD님한테. 이 노래 우리 세아침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가사를 좀 잘 감상하셨으면 좋겠어요. 내일쯤, 전해드릴게요.”
김소영 “(understand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 중) 며칠 전에 SHINee 종현 씨의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뭔가 관객과 굉장히 언더스탠드하는 그런(웃음), 시간이어 가지고 제가 굉장히 큰 감동을 받고 온 것 같아요. 역시 DJ를 하셔서 그런지 청취자들이랑 이야기하듯 그냥 관객들하고 무대에서 소통을 하시는데 너무 훌륭하더라고요. 물론 노래도 너무 좋았고. 그래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김소영 “종현의 데자부 들었는데요, 이게 또 실제로 들으면 더 좋아요(웃음). 아니, 들으면서 '립싱크를 콘서트에서 하지는 않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까? 춤을 추면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제가 같이 듣던 친구랑 정말 이건 미스터리하구나 감탄을 하면서 들었던 데자부를 들으셨습니다. (…확연하게 티 나는 편집…) 여기까지만 해야겠죠(웃음)?”
이재은 “네. SHINee 종현과 소란의 고영배가 함께한 가을이긴 한가 봐 전해드렸습니다. 이 노래, 요즘 제가 무한 반복하면서 듣고 있는 노래인데요. 얼마 전에 푸른밤 DJ 쫑디죠 종현 씨 콘서트에 갔다 왔는데, 노래 잘하는 건 원래 알고 있었지만 너어어어무 노래를 진짜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좋아서 며칠 동안 종현 씨 노래만 들었는데 그 때 또 콘서트에 게스트로 고영배 씨가 왔어요. 소란분들이. 그래 가지고 같이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푹 빠졌더랬죠. 그래서 이 노래를 제가 신청했습니다(웃음).”
「그룹 SHINee의 멤버 종현, 그는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을 '그 일을 했을 때 기쁜지, 안 기쁜지'로 구별하는데요. 그는 가수가 되고 싶어 연습을 했고 작곡가가 되고 싶어 곡을 쓰고 노력했습니다. 가수와 작곡, 둘 다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그 과정에 기쁨만 있는 건 아니었는데요. 그때 그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지금 당장 행복하고 즐겁고를 떠나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하고 싶은 일이죠. 전 그것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난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거죠.' 그래요. 원하는 그곳에 가기 위해서 조금은 멀리 볼 줄 아는 시야가 필요할 거예요.」[각주:6]
이재은 “종현 씨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가 또 몇 주 전에 저의 동기인 김소영 아나운서와 종현 씨 콘서트에 다녀왔거든요. 너무 멋지더라고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그 무대 위에서 너무나 즐기면서 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반했어요. 팬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때 또 종현 씨 어머니가 와 계셨는데 어머니를 보면서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어머니가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는 걸 보니까 가수가 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든다 하면서 공연을 하는데 참 멋진 친구더라고요. 노래도 잘하고 곡도 잘 쓰고 소설책도 썼더라고요, 얼마 전엔. 그리고 지금 또 푸른밤 DJ로도 멋지게 활약을 하고 있죠.”
1THE STORY by JONGHYUN을 공연하는 SMTOWN THEATRE는 그 2배인 약 770석. 종현이 바랐던, 그리고 일반적인 소극장 규모는 아니지만 종현에게 가능한 거의 최소한에 해당하는 소규모라는 점에서 소극장 관련 코멘트도 함께 정리. [본문으로]
2THE "STORY" by JONGHYUN의 마지막 공연 12회차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 [본문으로]
3종현의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당 문구의 시작은 2008년 11월 8일 Bestiz 연예잡담 게시판에서 팬들의 메시지를 모아서 만든 '샤이니 종현이를 위한 영상편지' 중 4분 30초의 「인기의 파도가 다 지난 뒤 작은 소극장에서 노래를 부를 때에도 나는 너를 찾아갈게. 파도 속에 침몰하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고 힘내렴.」 [본문으로]
6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요? 그럼요. 그 일을 했을 때 기쁜가 안 기쁜가. 하고 싶어서 했는데, 묘하게 안 기쁠 때도 있잖아요. 그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달려가다 초점이 흐려졌을 때 문제인 것 같아요. 만약 내가 음악을 하고 싶다고 쳐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대에 올라가서 춤을 열심히 춰야 되고, 무대에 올라가서 춤추려면 연습을 해야 하고요. 그럼 연습을 하는 게 내가 하고 싶은 걸까요? 이건 되게 애매한 거잖아요. 춤연습을 열심히 해서 결과적으로 곡을 잘 쓸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전 그것도 같은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난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당장 행복하고 즐겁고를 떠나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하고 싶은 일이죠. 예를 들면, 저는 이런 게 좀 힘들어요. 카메라 앞에서 남들을 웃기는 거. 예능 프로그램 촬영이 어려워요. 그런데 그걸 함으로써 제가 다른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면요? 같은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될 수도 있고 하기 싫은 게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2015년 3월 GQ[본문으로]